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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마스크 이르면 1월 해제...시민 자율에 맡긴다

    실내마스크 이르면 1월 해제...시민 자율에 맡긴다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율’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 보호 필수시설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오는 15일 공개토론을 거쳐 이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가 그룹이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행 시기는 향후 (유행 상황 등)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권고로 전환되더라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필수시설 등은 여전히 의무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1월 1일부터 마스크를 벗겠다며 독자행동을 예고한데 대해선 “오늘 중대본에서 단일 방역망을 가동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지자체의 이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 또는 권고로 조정되면 미착용 시 과태료 10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태료로 착용을 강제하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사람이 많은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는 등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착용 여부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백 청장은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저명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소개된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학생 29만 4084명과 교직원 4만 6530명을 15주간 관찰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군의 코로나19 발생률(1000명 당 134.4명)이 착용한 학군(1000명 당 66.1명)보다 2배 높았다.  그럼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한 배경에 대해 백 청장은 “마스크 착용에는 여러 일상생활 불편이 따르는 게 사실이고, 코로나19의 병원성이 약화했으며 다수의 국민이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전과 같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조정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1~3월로 제시한 이유로는 현재 유행이 감소 추세가 아니며, 고연령층의 2가 개량백신 접종률이 더 올라야 하고, 독감 확산 추세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방역당국은 기온 하락, 실내 밀집도 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를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 좀 더 증가할 여지가 있고 당분간은 느린 증가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산악기상관측망 620개로 확충, ‘산림재난’ 대응 강화

    산악기상관측망 620개로 확충, ‘산림재난’ 대응 강화

    정부가 산불과 산사태 등 해마다 심화되는 ‘산림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산악기상관측망을 확충키로 했다.산림청은 7일 전국 464곳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을 2027년까지 620곳으로 확대해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악기상관측망은 기온·바람·강수량 등 7개 요소를 1분 단위로 관측해 실시간 산악날씨를 제공한다. 2012년 설치를 시작해 현재 주요 산악지역에 464곳을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기후정보가 요구되는 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생활권 중심 날씨정보는 기상변화가 심한 산악 지형에서 차이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악지역은 평지와 비교해 풍속이 최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6일 고도 778m인 강릉 제왕산 관측소의 최대 풍속은 15m/s로 걷기가 곤란한 정도였지만 생활권인 강릉 관측소는 9.4m/s로 나뭇잎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로 관측됐다. 제왕산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2.5㎜ 우비를 입어도 옷이 젖었지만 강릉은 3.7㎜로 비교적 약한 비가 내렸다. 산림청은 수집한 산악기상정보를 유관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융합해 활용하고 있다. 산림 내 낙엽 등 토양 상층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파악가능한 ‘산림 연료습도 지도’는 산불위험예측력을 높여준다. 산림재해 예방 외에도 나무 개화 시기나 단풍이 물드는 시기 등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예측하는 데도 활용된다.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s://mtweather.nifos.go.kr)에서는 100대 명산과 휴양림 162곳에 대한 날씨 정보뿐 아니라 산에서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 체감온도, 등산 쾌적지수, 산불 산사태 위험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악기상 콘텐츠를 개발해 농업·임업·관광산업·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제공 정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 자연과 공생하는 삶…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를 만나다

    자연과 공생하는 삶…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를 만나다

    ‘자연과 공생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 제주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에서 2021년부터 50쌍 이상 집단 번식하는 왜가리가 처음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백로류의 분포 현황과 번식 생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자를 발간한 이유가 바로 자연과 공생하는 삶이다. 왜가리는 제주도에서 발견된 백로류 17종 중의 하나다. 백로과 조류는 황새목(Order Ciconiiformes)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18속 72종이 남극 지방을 제외하고 고루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백로류는 알락해오라기, 붉은해오라기, 푸른눈테해오라기, 해오라기, 왜가리, 붉은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흑로, 노랑부리백로 등 18종이 보고되었으며 제주도에는 푸른눈테해오라기를 제외한 17종이 관찰·기록됐다. 백로류의 몸 크기는 27~140㎝이며, 부리, 목, 다리가 긴 편이며, 꼬리는 짧고, 날개는 길고 넓은 편이다. 백로류는 해안, 강, 갯벌, 습지, 저수지, 논습지, 초지대, 해안절벽 등 물이 있는 곳에 서식하며, 일부 종은 계곡림과 산림 습지에도 산다.이번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조사에서 확인된 왜가리의 집단 번식지는 번식지에서 주요 취식지까지 1~2㎞ 내에 있으며, 대부분 육상 양식장 배출수 지역에서 먹이를 획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왜가리는 제주도에서는 일 년 내내 관찰되나, 번식은 최근에야 확인됐다. 2013년 4월 서귀포시 중문골프장에서 첫 번식에 성공하였으며, 제주시 별도봉에서 2020~2023년 1~3쌍이 번식에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제주시 북촌리 다려도에서 50여 쌍이 집단 번식하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김완병 학예연구사와 김기삼 객원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도내 곳곳을 누비며,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비롯해 백로들의 비행과 먹이 순간 포착 등을 담은 510컷의 생태 사진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박찬식 관장은 “연안 습지와 백로의 건강성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향하는 제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는 생물다양성 연구 기관, 자료제공자, 도서관 등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7일부터 도민 3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배부한다.
  • [속보] 檢, ‘전자팔찌 훼손 공범’ 김봉현 조카 구속영장

    [속보] 檢, ‘전자팔찌 훼손 공범’ 김봉현 조카 구속영장

    검찰이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조카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7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5일 A씨를 체포해 도주 전후 김 전 회장의 행적을 추궁한 뒤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냈다. A씨는 도주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에 함께 등장하는 등 김 전 회장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친족의 도주를 도운 경우 범인도피죄로 처할 수 없도록 한 형법 규정을 감안해 A씨를 김 전 회장의 전자장치 훼손 혐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는 김 전 회장이 보석 조건으로 부착한 전자팔찌를 끊은 직후 공용물건인 전자장치를 손상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의 경우 성폭력·살인·강도·유괴 등 강력사범과 달리 전자장치를 끊더라도 명확한 처벌 조항이 없는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결심공판 직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 연말 모임에서 내가 친구들보다 더 늙어보이는 이유, 알고 보니...

    연말 모임에서 내가 친구들보다 더 늙어보이는 이유, 알고 보니...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아이들은 빨리 한살 더 먹어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만 정작 어른들은 하루, 한 달, 1년이 지나는 것이 아쉽고 붙잡고 싶을 뿐이다. 연말이 되면 약속들도 많아지고 오랜만에 동기 동창을 만날 기회도 늘어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동갑인데도 어떤 이들은 오히려 더 젊어진 것처럼 보이고 또 다른 사람은 1년 동안 확 늙어버린 느낌을 받게 된다. 과연 이들의 생체 나이는 똑같을까.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동물의 생체 나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 RNA 변화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놈 리서치’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 구조의 고령화 추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화와 노화 관련 질병을 치료할 단초를 제공했다는 데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수명이 짧고 노화 속도가 빨라 노화와 장수 연구에 많이 활용되는 예쁜꼬마선충이라는 동물을 활용해 노화과정에서 RNA의 총체적 변화를 분석했다. RNA는 DNA에 담긴 유전 정보를 단백질로 바꿀 때 쓰이는 물질이다. 그 결과 연구진은 단백질을 생산하지 않는 RNA, 일명 논코딩 RNA가 나이가 들면서 양이 증가하며 단백질을 생산하는 mRNA는 노화 진행과 함께 양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밀 분석한 결과 노화한 개체에서는 한 개의 유전자에서 여러 개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스플라이싱 중에 RNA 오른쪽 끝 부분에서 뒤쪽이 앞쪽보다 더 많이 쓰이는 경향을 발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예쁜꼬마선충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실험동물인 초파리에서도 똑같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이승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A 형성의 특정 변화가 노화의 시계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며 “RNA 노화를 조절할 때 노화를 막고 건강한 장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비만에도 좋은 점이 있었네…비만이 성병 바이러스 차단

    비만에도 좋은 점이 있었네…비만이 성병 바이러스 차단

    비만은 암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에 더 쉽게 감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일부 질병에서는 비만이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비만의 역설’이 종종 보고돼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내 연구진이 비만이 성병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해준다는 새로운 ‘비만의 역설’을 발견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건양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만이 성병을 유발하는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저항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실렸다.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성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생식기 내에는 젖산균을 포함한 공생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만 여성과 마른 여성은 질내 공생미생물 조성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암컷 생쥐의 생식기 내에는 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미생물들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질내 유입균들은 아미노산 일종인 아르기닌을 활발하게 생산하고 있는 것이 관찰됐으며 이것들이 바이러스 초기 감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아르기닌이 생식기 내 감마델타 T세포의 항바이러스 면역반응을 강화하고 적응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시기보다 이른 시기에 바이러스 감염과 전파를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성병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프로바이오틱스 개발과 아르기닌을 활용해 바이러스 예방을 할 수 있는 보조제 및 치료제 개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이흥규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특정 감염성 질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분자 메커니즘을 응용해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타인 공감 못하는 저 인간, 이유 알고 보니…

    타인 공감 못하는 저 인간, 이유 알고 보니…

    공감은 다른 사람의 사고나 감정을 자기 내부로 옮겨 타인의 체험과 동질적 심리 과정을 만드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세계적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공감의 시대’라는 책을 통해 공감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공감 능력을 갖도록 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감 능력이 형성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공감 능력을 형성하는 뇌 신경회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우뇌의 뇌파 동기화가 공감 기능을 유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12월 2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공감 능력 장애를 보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사이코패스, 조현병 같은 정신신경질환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쥐는 공포를 느끼면 동작을 멈춘다. 연구팀은 상자 모양의 실험 장치 속에 생쥐 두 마리를 넣고 한 쪽 생쥐에게만 전기 충격을 주고, 다른 쪽 생쥐는 이를 관찰하게 했다. 생쥐의 공포 공감 능력은 상대의 고통 관찰 시 동작을 멈추는 행동의 정도와 공포 기억 회상 정도로 나타난다. 생쥐의 공포 공감능력은 인간의 공감 패턴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유전학적 기법과 뇌파 측정을 통해 생쥐가 공포 공감을 할 때 관여하는 우뇌 신경회를 발견했다. 생쥐 우뇌 대뇌피질-편도체 간에 연결된 신경회로를 억제하자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이 감소하고 신경회로를 강화하면 관찰 공포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우뇌의 대뇌피질-편도체 상호 간에 연결된 뇌신경회로가 공감 기능에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 중에 우뇌의 대뇌피질-편도체에서 5~7㎐ 진동수의 뇌파 동기화가 관찰됐다. 즉 해당 주파수의 뇌파를 억제하면 관찰공포 행동이 모두 억제된다는 것이다. 대뇌피질-편도체 뇌파의 근원은 해마 세타파라는 사실도 연구팀은 밝혀냈다. 뇌 해마 영역에서 관찰되는 세타파는 인지, 정서, 선천적 공포 불안장애 등 뇌기능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신희섭 IBS 명예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공감 능력 조절 메커니즘을 뇌신경 회로, 뇌파 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공감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및 유전자, 새로운 신경회로를 찾아내 뇌기능 장애 동물모델에 적용해 정신질환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반성 인정” 이별 후 연인 집 침입하고 목 졸라…항소심 집유

    “반성 인정” 이별 후 연인 집 침입하고 목 졸라…항소심 집유

    창원지법 제5형사부(부장 김병룡)는 이별 통보를 받고도 전 연인의 집을 찾아가거나 반복해서 연락한 혐의(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범 방지를 위한 보호관찰 1년 및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원심과 같게 유지했다. A씨는 B(47)씨로부터 지난해 이별 통보를 받고도 스토킹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별 통보를 받은 직후인 지난해 11월 B씨 집 주변에 있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계속해서 연락을 피하고 만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같은해 12월 20일에는 망치를 상의 주머니에 휴대하고 B씨 집을 방문했다가 문이 열린 틈을 타 침입하는 등의 행위도 했다. A씨는 당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던 B씨를 제압·협박하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B씨가 처벌 희망 의사를 철회해 폭행과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검찰 측은 이후 공소기각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죄 부분에만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찾을 수 없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했다.
  •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새 정부 출범 초기 보통은 기획재정부가 진격하고 행정안전부가 다독인다. 이번에는 반대다. 우리가 믿던 경제 법칙들은 무너져 내렸고, 과거 데이터는 현재에 교훈을 주지 못한다. 팬데믹 이후 뉴노멀 위기 속에서 경제부처는 채권·부동산폭락·고환율·고물가 사태를 ‘적시’에 해결하는 업무에 갇혔다. ‘적시 해결’이란 관찰과 분석에 시간과 신경을 온통 할애한 뒤 정책을 집행할 순간을 최대한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다. 여기에 축적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니 기재부 운신의 폭은 극도로 제한된다. 새 정부 기조를 세우고 틀을 잡는 작업이 행안부 쪽으로 이전될 만한 이유다. 그러나 행안부의 실기는 한참 전에 벌어진 상태다.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대응이나 발언, 화물연대 파업 국면에서의 객손님 같은 존재감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비록 세련된 방식은 아닐지라도 그 문제는 대통령실과 국회, 시민단체 등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그보다 한참 전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행안부와 기재부가 놓쳤던 임무인 정부조직 개편을 복기해 보려고 한다. 인수위 안에서 3월 27일 구성됐던 정부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는 2주가 조금 지나 4월 7일 해체됐다.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를 인수위 기간 중 결정해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여소야대가 2024년까지 계속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논리적으로 잘 설득이 안 되는 그의 또 다른 ‘철수’ 사태였지만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않고 끝난 일이다. ‘인수위 기간 중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는 판단이 무색하게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 역대 정부가 부처 개편을 인수위 때 시작해 대부분 집권 1년차에 마무리했던 까닭이 있었던 것이다. 통상 인수위 직후 대통령의 힘이 가장 세니 그때 부처 개편을 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정권 초반의 분주함을 셈하지 않는 우를 범한 것이다. 이번만 봐도 인수위 이후 새 정부에서 부처 개편안이 논의되긴커녕 대선 중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 구호를 창안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축출하는 데 초반 에너지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행안부 역시 정부조직 개편이 아니라 부내 경찰국 신설 논란으로 반년 가까이의 세월이 그냥 지났다. 게다가 정부조직 개편은 ‘새 술은 새 부대에’ 식의 리추얼을 넘어서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통상이 외교부와 산업부 중 어느 부처 산하인지, 과학부처가 교육부와 정보통신부 중 어느 둥지에 있는지, 행정과 안전 중 어떤 단어가 앞에 배치되도록 부처 정체성을 정할지가 해당 부처의 업무부터 예산까지 전부를 통제한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대내외적 경제환경 악화로 경제부처가 새 정부 의제 추진에 진력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조직 개편이 새 정부 국정 동력을 새롭게 창출할 거의 유일한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정부조직 개편을 실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매우 시급하니 주무 부처 장관의 사표를 받지 않는 식의 판단은 적절한 것일까. 이는 정부조직 개편 지연 사태에 대한 오독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부처 개편 지연 상황을 통해 얻을 교훈은 특정한 시점에 단행했어야 할 정책 결정을 뒤로 미루었을 때 추진동력은 상실되고 파행은 늘어난다는 사실이어야겠다. 물류파업 국면에서 “정권 퇴진으로 이어진다”고 불안 섞인 외마디를 외치며 부처 개편이 지연될 때의 행태를 다시 떠오르게 할 일이 아니고 말이다. 스스로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복잡한 현실에 대한 다차원의 고민에 정책 동력을 되살릴 길이 있다.
  • 왜군·반역의 땅 충의로 평정한 ‘북관대첩’ 이끌어[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왜군·반역의 땅 충의로 평정한 ‘북관대첩’ 이끌어[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1592년 5월 3일 도성을 점령한 왜군은 선조의 어가를 추격해 5월 18일 임진강을 건넜다. 이후 왜적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1군은 평안도 방면, 가토 기요마사의 2군은 함경도 방면으로 나뉘어 북상하게 된다. 2만명 남짓한 대군을 거느린 가토는 황해도 곡산을 거쳐 관동과 관북의 경계인 철령을 넘어 5월 27일 함경도 감영이 있는 함흥부에 무혈입성했다. 여진족과의 접경지대로 가뜩이나 조선 사회의 소외지역이던 관북지방에서는 왜군이 몰려오자 투항을 넘어 적극적으로 앞잡이 역할을 하는 세력도 없지 않았다. 이렇게 한동안 왜군과 부역자들의 차지가 됐던 관북을 되찾은 일련의 전투가 북관대첩이다. 그 중심에 함경도 의병장 정문부가 있었다.●조부 벽서사건 영향 정치적 부침 왜란 당시 조선 왕실의 가장 큰 치욕이라면 아무래도 임해군과 순화군이 가토의 포로가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왕자는 아버지 선조의 명에 따라 근왕병 모집을 명분으로 함경도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가토가 관북에 이르자 회령의 국경인, 경성의 국세필, 명천의 정말수 등이 다투어 반란을 일으켰다. 특히 회령의 토관(土官) 진무(鎭撫) 국경인과 경성 아전 국세필은 7월 23일 두 왕자와 가족, 수행한 신하들을 잡아 가토에게 넘겼다. 토관이란 변방 토호를 회유하고자 관찰사나 절도사가 내린 벼슬이다. 왜적의 인질이 된 두 왕자는 함경도 고원에 갇혔다가 이듬해 부산으로 옮겨졌고, 여러 차례 석방 협상 끝에 한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왜란 초기 왜군은 점령지 주민의 환심을 사고자 했다. 시간이 흘러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가혹한 수탈에 살육과 방화를 자행하는 본색을 되찾았지만…. 그들은 “조선 민중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지배자를 징벌하고자 왔다”면서 관곡을 나누어 주는 한편 수세(水稅)를 낮추어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더불어 “군사들의 불법행위는 엄중히 금지할 터이니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가 생업에 힘쓰도록 하라”고 포고했다. 특히 함경도의 왜군은 반란 세력에 일본 벼슬을 내렸으니 국경인은 판형(判刑)으로 회령을, 국경인의 숙부인 국세필은 예백(禮伯)으로 경성을 다스리게 했다. 이렇게 회령 이북은 반란세력이 장악하고, 그 이남에는 왜군이 주둔하게 된다. 왜적의 선무공작으로 함경도에는 ‘새 왕조의 도래’를 반기는 분위기조차 없지 않았다고 한다. 선조수정실록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적었다. ‘북도 사람들은 무인 관리들의 침학에 괴로움을 당해 가장 심하게 국가를 원망했다. 그러다 왜국이 새로운 임금을 세우고 국정을 개혁한다는 유언비어를 듣고는 떠들썩하게 마음이 기울어 장수와 관리를 다투어 결박해서 적을 맞이했다.’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1565~1624)는 흔히 ‘장군’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는 1588년 식년 문과에 급제한 문관이다. 24세로 대과 합격자 34명 가운데 두 번째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으니 수재다. 그럼에도 첫 번째 관직은 무관에게 돌아가는 정7품 한성부 참군이었다. 이듬해 정6품 홍문관 수찬을 거쳐 같은 품계의 사간원 정언, 1590년에는 정5품의 사헌부 지평으로 잇따라 자리를 옮겼다. 세 자리 모두 국정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요직(淸要職)이다. 젊은 문관으로는 출세가도에 접어든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그럴수록 반대세력도 많아지는 법이다.하지만 왜란을 한 해 앞둔 1591년 정문부는 함경북도 병마평사(북평사)로 자리를 옮긴다. 북평사는 여진족과 마주 보는 북변의 여러 진(鎭)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정6품 무관 벼슬이다. 장래가 촉망되던 20대 문관이 갑자기 변방의 무관 자리로 떨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는다. 다만 조부 정언각의 양재역 벽서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벽서사건은 1547년 9월 정언각과 이로가 양재역에서 익명의 벽서를 발견했다며 조정에 알린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외척 윤원형의 소윤 세력이 세자의 외숙인 윤임의 대윤 세력을 몰아내게 된다. 산림은 이 과정에서 다수가 숙청됐지만 1565년 문정왕후가 죽자 재기한다. 무엇보다 선조는 집권하고 사림을 중용하면서 벽서사건을 무고로 규정했다. 그러니 그 부정적 영향은 정언각의 아들 정신은 물론 손자 정문부에게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정문부가 겪은 극심한 부침(浮沈)도 이런 정치적 배경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정문부에 대한 선조실록의 박한 평가에도 이런 이유가 있다. 정문부는 4월 29일 왜적의 부산 상륙 소식을 듣는다. 이후 7월 17일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한극함을 보좌하면서 해정창 전투를 치렀는데, 조선군은 대패하고 말았다. 군사들은 모두 흩어졌고 정문부도 간신히 목숨만 보전해 경성 해촌으로 피신했다. 정문부는 8월 1일 의병장에 추대되는데, 이 과정이 흥미롭다. 의병진에서는 당연히 종3품 종성부사 정현룡(1547~1600)에게 의병장 직을 먼저 권유했다. 하지만 정현룡이 창의대장 자리를 고사하자 정문부가 의병장이 되고 정현룡은 부장이 된 것이다. 정현룡은 정문부보다 나이도 스무 살 가까이 많은 데다 1577년 알성시 무과에 급제한 무인이다. 정문부가 그만큼 당시 모인 의병들에게 설득력 있게 창의의 명분을 설파하고 왜군을 물리칠 계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방증으로 이해하게 된다.●전공 기려 길주에 북관대첩비 선조실록은 임진년 정문부가 의병진을 이끈 상황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조수정실록에는 비교적 자세히 서술돼 있다. 수정실록 1592년 9월 1일자는 함경북도 평사 정문부가 군사를 일으켜 경성을 수복했고, 10월 1일자에는 정문부가 길주의 적병을 패배시키고 성을 포위했으며, 11월 1일자에는 역적 국경인 등을 토벌해 주륙한 공을 논하여 정문부를 통정대부로 승진시키고, 나머지는 차등 있게 관직으로 포상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1593년 1월 1일자에는 함경도 길주의 적이 성을 비워 놓고 도망치면서 결국 정문부가 관북을 평정했다고 적었다. 1707년 북평사로 부임한 최창대는 임란 당시 정문부 의병이 왜적을 함경도 전역에서 완전히 몰아낸 전공을 기리는 북관대첩비를 길주에 세웠다. 최창대는 비문에서 ‘바다에서는 이충무(이순신)의 한산대첩이 있고, 육지에서는 권원수(권율)의 행주대첩과 이월천(이정암)의 연안대첩이 있어 역사가는 그것을 기록했고, 이야기꾼은 칭송하여 마지않는다. 그렇지만 이들은 오히려 지위가 있어 수레와 군사들을 낼 수 있음에 힘입은 것이다. 고단하고 미약한 데서 일어나 도망하여 숨은 무리들을 분발시켜 오직 충의로써 서로 격려하여 마침내 오합지졸을 써서 전승을 거두어 한 방면을 수복한 것은 관북의 군사가 그중 으뜸이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문부는 순찰사 휘하의 현직 북평사이자 의병장이라는 독특한 지위에 있었다. 선조수정실록 1593년 1월 1일자에는 ‘순찰사 윤탁연이 조정에 공을 반대로 고했으므로 정문부가 크게 쓰이지 못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정문부가 직급이 낮은 신분으로 의병대장이라 자칭하고 순찰사에게 관문(關文)을 보냈는데, 윤탁연이 ‘평사는 마땅히 감사의 지휘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꾸짖었으나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문은 동등한 관서 사이나 상급관서에서 하급관서로 보내는 문서다. 정문부는 장계도 순찰사에게 보고하지 않고 행재소에 몇 차례 직접 보내기도 했다.●이괄의 난 연루 의심받아 고문사 윤탁연(1538~1594)은 형조판서와 호조판서를 역임한 중신이다. 임진년 당시 윤탁연은 55세, 정문부는 28세였다. 윤탁연은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까지 비치는 정문부의 자유분방함을 우려했다는 시각도 있다. 정문부는 경성을 수복한 이후 ‘대소의 병민(兵民)이 예전에 범한 죄는 문책하지 말라’며 국세필에게 이전처럼 군사를 거느리게 했다. 일정한 세력을 거느린 자를 일거에 처단할 경우 있을 수 있는 반발을 의식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역자에 대한 사면은 순찰사도 갖지 못한 국왕만의 권한이었다. 더구나 왕자들을 왜적에 넘긴 자들이었다. 윤탁연은 정문부를 의병대장에서 해임했지만, 조정은 이후 함경도 군진이 지리멸렬해지자 그를 다시 기용했다. 정문부는 훗날 이괄의 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 고문 끝에 죽었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판단력은 물론 군중을 휘어잡는 리더십에 거칠 것 없는 실천력을 갖췄던 것이 오히려 조선 사회가 정문부를 ‘위험인물’로 분류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반역 혐의는 결국 무고로 밝혀졌다. 경성 창렬사, 부령 청암사에 배향됐다. 시호는 충의(忠毅)다. 글·사진 문화재위원회 위원
  • “백지 시위로 중국 붕괴? 기대도 마” 中관영매체, ‘美는 중국과 공존 노려야’

    “백지 시위로 중국 붕괴? 기대도 마” 中관영매체, ‘美는 중국과 공존 노려야’

    ‘백지 시위’ 등 최근 대규모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중국 내부 상황과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중국의 붕괴를 기대하지 말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관찰자망은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스킹스연구소 라이언 하스 선임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은 중국이 붕괴하길 기대하지 말고, 중국과 공존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4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미국 카터 센터가 지난달 28일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라이언 하스 선임연구원은 “주요 강대국인 미중 양국은 서로가 공존해야 한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출혈을 막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붕괴되기를 기대하면서 경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국가안보회의 중국 담당 이사를 역임해 중국 전문가로 불리는 하스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계획돼야 하는지 미국인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생각의 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미중 양국이 맞게 된 가까운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 앞서 두 차례 있었던 세계대전과 냉전 시기 동안 미국은 모두 승리를 거머줬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는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스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과의 싸움에게 이길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중국에 대한 본직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한 쪽이 일방적으로 항복하는 것을 상상하지 말고, 양국 모두 각자의 국가 정체성을 유지한 채 공존해야 한다. 양국이 전쟁을 벌일 경우 전 세계는 엄청난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세미나에는 수잔 손턴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도 참석해 미중 양국 사이의 관계 설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수잔 손턴 전 차관보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미중 양국의 제로섬 게임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양국이 서로를 적으로 상정해 신뢰를 잃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무의미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을 외면한 세계 정치를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미국의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중국과의 절연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다수의 국가들은 미국과 다른 미래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정책에 다수 국가들은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신간] 정약용코드

    [신간] 정약용코드

    [신간] 정약용 코드  우리는 다산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정약용 코드』를 읽으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정약용 코드』는 18년 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까닭이 우리가 알고 있던 ‘천주교를 박해한 신유사옥’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과감한 언행 때문’이라는 정약용의 고백을 소개한다.  정약용은 <자찬묘지명> 등에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변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언행을 했기 때문에 운명적인 유배생활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정약용은 남의 잘못과 허물을 감싸는 아량보다는 남을 과감하게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면서 ‘인생 잘 못 살았노라’고 뼈저린 후회를했다.  다산이 전하는 공직사회의 성공비결은 지금도 유효하고, 공직뿐 아니라 민간에 그대로 적용해도 무방하다. 다산은 총애를 과감하게 거부하고 윗사람의 존경을 받으라고 당부한다. 윗사람의 존경을 받는 비결은 당당하고 떳떳하게 할 말을 하는데 있다고 다산은 강조한다. 윗사람 앞이라고 주눅들지 말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산이 말한 청렴은 목적이 아니라 통치의 수단이다. 다산은 청렴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권위가 서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렴은 요즘의 지방자치단체장인 수령이 고을을 다스리면서 부하직원인 아전들을 다루는 ‘통치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다산은 큰 욕심쟁이일수록 청렴한 법이고, 비리를 저지르는 이는 작은 욕심쟁이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다산은 조직관리의 비결로 침묵을 꼽는다. 아랫사람의 작은 잘못을 보고도 말 못하는사람인 것처럼 침묵을 지키고 갑자기 화를 내지말라는 당부는 말의 무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지금도 공직에 들어가 헤매고 있는 ‘어공(어쩌다공무원)’에게 목민심서 또는 세르반테스의소설『돈키호테 데 라만차』일독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  목민심서에서 정약용이 말하는 공직자 행동지침은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서 돈키호테가 바라타리아 섬의 총독으로 가는 산초 판사에게 말한 통치자 매뉴얼과 판박이다. 공직자는 발걸음도 천천히 하고, 양파도 먹지 말아야 하고, 점심보다는 저녁을 더 적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약용은 돈벌이를 하찮게 여긴 다른 선비들과는 달리 뛰어난 경제관을 갖고 있었다. 이미 관직생활을 할 때 양잠 등으로 생활비를 벌어들였기에 틈만 나면 양잠과 특용작물 재배를 해서 돈을 벌라고 강조한다. 다산이 요즘 시대에 살았다면 양잠으로 바이오 대박을 터트렸을지 모른다. 다산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다리와 도로, 수레로 살아 움직이는 ‘시끌벅적한 나라’를 만드는 경제개혁, 양반도 직업을 갖는 사회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반도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무노동무음식 원칙을 강조했다.    저자는 남존여비의 조선시대에 정약용은 여성들이 과로하지 않도록 옷감 짜는 길쌈을 중단시키자고 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감옥에 있는 재소자들이 후손을 잇도록 부부관계를 허용하는 ‘가족만남의 집’이 도입된 게 불과 23년 전의 일이지만, 이미200여년 전에 이런 제안을 했던 인물이 바로 정약용이다.  성리학의 선비들이 중국을 떠받들던 시대에 다산은 중국보다는 일본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의 학문 수준이 조선 후기쯤부터 조선을 능가했다고 진단하면서, 일본에 대비책을 세워서 항상 경계심을 갖고 관찰하라고 당부했다. 개혁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나라가 망하고 말것이라던 다산의 예언 아닌 예언이 실현되는데는 100년이 걸리지 않았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다산의 저술과 그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는 되도록 풀어썼으며 시대상황을 현대에 맞게 상세히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저자는 200여 년 전 조선시대 ‘흑백의 인물’ 다산에게 컬러를 입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다산이 갓을 쓴 200여 년 전의 고리타분한 선비가 아니라 오히려 현대에 딱 맞는 인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문과와 이과를 드나드는 양손잡이 능력을 보여줬고, 과학과 예술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르네상스형 천재라고 설명한다. 현대인이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지식인이 바로 정약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다산은 ‘한자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저술서’를 펴낸 학자이자 사상가이면서, 200여 년 전에 엑셀을 돌려 어려운 계산을 척척 해냈고 화성축성에 삼각함수를 활용한 수학자였다.  수학자이면서도 음악가이자 메모광이라는 점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완전 닮은 꼴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메모는 503권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저술을 남기게 한 비결의 하나로 꼽힌다. ### 저자 소개   저자는 26년동안 「서울신문」기자로 일하면서 사회부장, 경제부장, 논설위원, 경영기획실장등을 지냈다. 또한 국무총리 공보실장과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의 공직을 거쳤다. 서울신문 파리특파원의 경험을 살려 『프랑스인들은 배꼽도 잘났다』를 펴냈다.  
  • “조두순 아내 얼굴과 이름 공유합니다” 안산은 지금

    “조두순 아내 얼굴과 이름 공유합니다” 안산은 지금

    2008년 12월, 조두순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던 나영 양을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강간 상해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에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다. 12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조두순은 2020년 12월 12일 자유의 몸이 됐다. 조두순은 출소 과정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일부 시민은 그런 그를 향해 계란을 던지며 분노했다. 조두순은 2027년 12월 11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며, 경찰은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특별대응팀을 꾸렸다. 조두순은 최근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서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하려다 포기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은 새롭게 월세 계약을 맺었던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으로 납부했던 1000만원과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 100만원 등을 돌려받았다. 계약 파기 절차는 인근 부동산을 통해 건물주 측과 임대차계약을 맺은 조두순의 아내 A씨가 진행했다. A씨는 당시 건물주 측에 “남편은 회사원”이라고 속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년 거주 등 내용의 부동산 임대차계약을 맺었다.이사 포기하고 두문불출 시는 이런 내용을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을 통해 전달받았다. 조두순은 자신의 계획이 언론에 알려지고, 선부동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사를 포기 한 것으로 보인다. 조두순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2년 계약 만기가 다가오면서 이사 갈 집을 구하고 있다. 조두순의 아내는 기존 집주인에게 “2주의 시간을 더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근 부동산에서는 조두순 아내의 인상착의와 연락처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어 이사갈 집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법적 문제는 없을까.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법조계는 부동산이 위법하게 개인정보를 취득한 게 아닌 이상, 개인정보 공유가 인근 거주민들을 위한 정당행위였다고 주장한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안산시, 긴급 대책 마련중 시는 조두순이 이사하면 현 거주지 집 주변에서 운영 중인 방범순찰 및 감시기능을 그대로 옮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순찰초소 2개소를 이전하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순찰하기로 했다. 조두순이 살게 된 집 주변에 방범용 CCTV 1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조두순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불안해할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 조두순 집 인근 보도에 태양광 조명 100개를 설치하고, 안심귀갓길 표지판 6개도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조두순 거주지 주변의 낡은 가로등과 보안등은 밝은 LED 등으로 교체하고, 주변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스마트 문열림센서와 스마트홈카메라 등 여성안심 패키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지난 2년 동안 10여 차례 외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두순의 아내만 2~3주에 한 번씩 장을 보러 집 밖으로 나온다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 [아하! 우주] 우주 암석이 지구에 물을 가져다 주었다

    [아하! 우주] 우주 암석이 지구에 물을 가져다 주었다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 암석은 원시 우주의 상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타임캡슐이라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두 가지 이미징 기술을 병합하여, 우주 암석이 과연 지구에 물을 가져왔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가져왔는지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믿고 있다. 운석은 혜성이나 소행성과 같은 더 큰 천체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으로, 태양계 외곽지대의 소행성과 혜성이 충돌 후 원시 지구에 물을 부려놓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연구팀은 운석이 실제로 지구 너머에서 물을 운반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X선과 중성자 이미징을 동시에 사용하여 운석 내부를 엿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운석이 수십억 년 동안 무엇을 품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NIST 팀은 새로운 방법이 "운석에서 수소 함유 물질의 존재와 분포를 밝힐 수 있으므로 초기 태양계에서 물의 존재와 활동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새로운 방법은 조정된 중성자와 X선 단층촬영을 뜻하는 NXCT로 알려져 있으며, 기본적으로 업그레이드된 CT 스캔이다. 구체적으로는, 진단용 CT 스캔으로 단면을 만든 다음 3D 이미지로 재조립하여, 수술 없이 신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NXCT의 운석 조각에서 방출된 X선과 중성자 빔은 물이나 다른 휘발성 물질을 포함해 어떤 유형의 광물이나 원소 또는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는지 밝혀낸다. 운석의 수소는 한때 물 얼음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도 있다. NIST 연구원들이 찾고 있던 것은 두 가지 형태의 물 중 하나다. 수소와 산소가 융합하여 일반 물을 생성하지만, 수소 원자 각각에 추가 중성자가 있는 중수소로 인해 물이 중수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운석에 존재하는 두 유형의 물의 양을 지구상의 두 유형의 수준과 비교할 수 있다. NXCT가 운석의 원소를 발굴할 때 유리한 점은 암석 조각을 겨냥한 중성자가 갇힌 수소를 튕겨내고 더 무거운 원소는 X선을 산란시켜 스스로를 내보내는 성질이 있다는 점이다. 물의 증거가 발견되면 초기 관찰 후 생성된 3D 이미지가 물이 어떻게 거기에 도달했는지 알려준다. 테스트된 운석은 EET 87508이고 GRA 06100이 이 실험을 위해 테스트되었다. GRA 06100은 다른 광물의 콘드룰 또는 알갱이가 내장된 콘드라이트다. 그것의 수소는 또한 물의 과거 존재를 암시한다. EET 87508은 소행성 베스타에서 분리되었지만, 우주를 통해 더 많은 물을 운반한 다른 유형의 소행성에서 나온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히 흥미롭다.  이 연구는 저널 '소행성과 행성과학(Meteorites & Planetary Science)에 발표됐다. 
  • [달콤한 사이언스] 청동기 시대 아이들이 가장 원했던 선물,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청동기 시대 아이들이 가장 원했던 선물, 알고보니…

    2022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됐다.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났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른들은 12월이 되면 곧 나이를 한살 더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서글프겠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나기만 한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곧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12월의 시작과 함께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없었던 기원전 시대에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필요가 없었을까. 그런데 최근 생물학자와 역사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청동기 시대에도 아이들은 장난감을 원했고 부모들은 그런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을 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도냐나 생물학연구센터 진화생태학과,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우엘바대 실험과학부, 마드리드 콤푸리텐세대 지리·역사학부 공동 연구팀은 약 5000년 전 청동기 시대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발굴된 올빼미 모양의 석판은 장인이 만든 것이 아닌 어린이가,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2월 2일자에 실렸다. 5500년에서 4750년 사이에 이베리아 반도 전역의 무덤과 유적지에서 약 4000개의 슬레이트 부엉이 명판이 발견됐다. 처음 학자들은 부엉이 명판이 의례적인 의미를 지녔으며 신이나 망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했다.그렇지만 연구팀은 이런 기존 해석을 재검토하기 위해 부엉이 모양의 명판 전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눈, 깃털 뭉치, 무늬가 있는 깃털, 편평한 안면, 부리, 날개 등을 중심으로 부엉이를 표시하는 6개 특성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부엉이 특성 중 몇 개가 표시되는지에 따라 1~6까지 등급을 매겼다. 연구팀은 다시 4~13세 어린이가 요즘 그린 100의 부엉이 그림과 비교해 유사점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현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부엉이 그림은 실물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발굴된 명판 대부분의 상단에는 두 개의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목걸이처럼 걸기 위한 구멍이거나 부엉이 깃털을 꽂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도냐나 생물학연구센터 후안 네그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유적에서 발굴된 명판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기존 가설처럼 제사 같은 데 활용되기보다는 비실용적, 즉 장난감이나 아이들 선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죽여버리겠다”..‘백지시위’ 돕다 협박받는 변호사들, 배후엔 중국 경찰?

    “죽여버리겠다”..‘백지시위’ 돕다 협박받는 변호사들, 배후엔 중국 경찰?

    중국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 봉쇄에 반발해 시작된 ‘백지시위’ 관련자들을 돕는 법률 전문가들에게 조직적인 살해 위협이 가해졌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백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던 변호인들에게 협박, 폭언 등의 심각한 신변 위협이 가해졌으며, 수십명의 변호사들이 중국 당국에 소환돼 휴대폰을 압수 당하거나 구류 당한 상태라고 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민간 권익단체인 ‘민생관찰’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총 28명의 변호사들이 중국 공안국으로부터 부당하게 소환,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공안국에 부당하게 체포된 법률 전문가들은 모두 평소 인권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들로 거주지 인근에서 즉시 체포된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위대 편에 서서 부당하게 체포되거나 구류된 시민들의 법률 지원 및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상당수 인권 법률 전문가들에게 익명의 중국인들이 폭언과 욕설을 하는 등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 운동가인 루팅거 변호사는 “최근 다수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면서 “관할 파출소와 공안국에 신고했으나 추가 보호 조치 등을 받지는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인권 변호사는 신변상의 위협을 이유로 익명을 통해 “전화로 폭언과 욕설을 한 사람들은 주로 중국 당국에 돈을 받고 고용돼 이런 일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전에도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어가면서 인권 운동가들과 이들을 보호하려고 했던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신변 위협을 수시로 가해왔다”고 폭로했다. 이번 백지 시위에서 시위대 편에서 법률 지원을 할 뜻을 밝혔던 또 다른 인권 변호사 루쓰웨이 씨는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위챗을 통해 익명의 네티즌들로부터 각종 욕설과 괴롭힘 등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루 씨는 지난 2017년과 2020년에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재판에 무료 법률 상담을 지원했는데 이 무렵에도 루 씨를 겨냥한 욕설과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인권 변호사들이 이런 괴롭힘의 대상이 된지 이미 오래됐다”면서 “전화를 걸어서 살해 협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고 이런 행동에 동참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중국의 백지 시위는 지난달 24일 19명의 사상자를 낸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고층 아파트 화재가 방역 봉쇄용 시설물로 인해 진화가 지연되면서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7일에는 베이징, 상하이, 충칭, 우한 등 각 지역에서 무려 80여 곳에 달하는 대학들이 백지 시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 LG 노린 中가전업체의 거짓 광고, 카타르 도하에 도배?

    삼성, LG 노린 中가전업체의 거짓 광고, 카타르 도하에 도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하는 세계 가전업계에서의 위상은 지난해 매출 비중 1~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높다. 그런데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홍보물에 중국 메이저 가전업체인 하이센스(Hisense)가 ‘중국 1위, 세계 2위’라는 광고홍보문을 카타르 곳곳에 대대적으로 내걸면서 ‘허위 사실’ 게재라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9년 LG전자로부터 특허침해금지소송을 당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의 대표적인 메이저 가전업체다. 당시 LG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하이센스 TV가 LG전자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과 무선랜 기반 데이터 전송속도 증강 등의 특허 기술을 침해한 혐의로 미국법인과 중국법인 모두를 제소했던 바 있다.그 무렵 LG전자는 하이센스에 수차례 경고장을 보내 특허 침해 중지를 요청했으나 해당 업체 측이 불성실하게 태도로 일관하면서 소송으로 불거진 사건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월드컵 특수를 이용한 하이센스가 돌연 ‘중국 1위, 세계 2위’라는 홍보물을 카타르 현지 주경기장 내부에 대량으로 설치, 축구대표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전 세계 각국에 해당 광고가 생방송으로 송출되게 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은 ‘하이센스의 광고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고, 업체 측이 광고판을 전면 철수해 기존의 내용을 대체한 ‘중국 제조 함께 노력하자’는 문구가 새로베 등장했다’고 2일 보도했다. 당초 논란이 된 광고 문구는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 Revo 조사를 바탕으로 계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0월까지 하이센스가 제조한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1위인 삼성에 이어 2위의 시장 출하량을 기록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업체 조사에 따르면 같은 시기, 하이센스 TV의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은 25.19%로 전체 1위를 기록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대대적인 광고, 홍보였던 셈이다. 하지만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 제공업체 옴디아(Omdia)조사 결과는 이들의 주장과 달랐다. 옴디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시기 전 세계 TV 판매량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총 20.2%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이어 LG전자가 12%, TCL11.7%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하이센스는 이들에 이어 4위(10.1%), 샤오미가 5위(6.5%)에 링크됐다. 특히 같은 기간 글로벌 TV 매출 및 수익 부문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독보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시기 글로벌시장 매출 부문에서 총 30.2%의 비중을 달성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LG전자(17%)가 2위, TCL(9.3%)이 3위를 기록했다. 하이센스의 매출 규모는 같은 시기 8.6%로 4위에 그쳤다.  그런데도 해당 광고판이 월드컵 주경기장 곳곳에 설치돼 세계 각국에 그대로 송출되자 중국 내부에서 조차 비판이 일었고, 급기야 하이센스 측은 논란이 된 광고 내용을 전면 교체, 2일 현재는 ‘중국 제조, 함께 노력하자’라는 문구로 대체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일본과 미국 기업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면서 "중국 기업들은 현재는 세계 2위 규모이지만 이미 그 이상을 차지할 저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도 과거엔 저가형 제조업에 출발해 현재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중국 제조업 역시 최고가 하이엔드 브랜드로의 전환하는 시점에 서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메타플바이오,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한 형광영상기기 ‘메타지니’ 개발

    메타플바이오,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한 형광영상기기 ‘메타지니’ 개발

    형광영상기기 제작업체인 ‘메타플바이오’는 과도한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미세암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신제품 ‘메타지니’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암은 오랜 시간동안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컸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의료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조기에 수술을 받고 꾸준히 관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이런 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 의료장비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미세한 암을 발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고, 일부는 지속적인 방사선 노출로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메타지니에 적용된 ‘형광영상’ 기술은 미세한 암 종양이나 전이된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수술 및 치료 시 선제적으로 불필요한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는 미세암 부분만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다. 미세하게 암부위를 제거하다 보니 최소 절제 및 절개가 이뤄져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회복 시간이나 수술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타플바이오 관계자는 “메타지니는 지난 3월에 식약처 1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입증해 동물의 암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타플바이오는 메타지니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발전, 리소스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점차 프로세스를 확대해 단순히 영상 기기가 아닌 즉시 진단, 수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토탈 기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암 치료 외에도 염증, 혈관관찰, 말초신경관찰 등 다양한 건강의학 분야에도 활용할 전망이다.
  • 극단적 선택 암시한 지인 찾아가 성폭행한 50대 “걱정돼 갔다가…”

    극단적 선택 암시한 지인 찾아가 성폭행한 50대 “걱정돼 갔다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지인을 찾아가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4)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23일 피해자 B씨의 주거지에서 약물을 먹고 항거불능 상태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B씨의 주거지를 찾아 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17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당시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주거지를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재 피해자와 합의했고, 이 사건 전까지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혹시 포르투갈전에?…손흥민·이강인 짝꿍 훈련 [포착]

    혹시 포르투갈전에?…손흥민·이강인 짝꿍 훈련 [포착]

    한국 축구의 ‘현재’를 책임지는 손흥민과 ‘미래’를 책임질 이강인이 짝을 이뤄 포르투갈전 대비 훈련에 매진했다. 포르투갈전에서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했다. 훈련에는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민재를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가나전을 치룬 다음날까지 회복에만 집중했던 선수들은 이날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결전의 날까지 선수들이 발을 맞춰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날을 포함해 단 두 차례뿐이다.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과 이강인이었다. 전술 훈련을 소화하기 전 진행된 밸런스 훈련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은 짝을 이뤘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한 발로 서서 파트너가 던지는 공을 주고 받았다. 표정은 밝았지만 승리에 대한 간절함 때문인지 눈빛은 진지했다. 둘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때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의 정확한 패스를, 손흥민이 예리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이번 월드컵에서 축구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장면 중 하나일 것이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다. 두 골을 내준 뒤 끌려가던 가나와의 후반전에서 경기 흐름을 바꾼 것도 이강인이었다. 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들어간지 1분 만인 후반 13분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그림 같은 센터링을 선사하며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긴 시간 관찰해 온 선수”라면서 “이강인의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 월드컵 1,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의 스타일에 잘 녹아들어 기쁜 마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나와 2차전에서 2대 3으로 석패한 벤투호는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경우의 수까지 따져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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