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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백신 면제” 호주 입국하려다 막힌 조코비치 “공항서 법적 다툼”

    “난 백신 면제” 호주 입국하려다 막힌 조코비치 “공항서 법적 다툼”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 멜버른까지 날아갔다가 입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입국 비자가 취소돼 있었다. 조코비치는 일단 며칠 더 머무르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려고 5일 밤 11시 30분쯤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입국 비자 발급이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호주 보건당국이 마련한 격리 호텔의 객실에서 경찰이 지키는 가운데 하룻밤을 보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어떻게 벌어졌을까? 그를 태운 여객기가 멜버른을 향해 날아가던 시점에 호주출입국관리소는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FP 통신은 “출입국 관리소에 따르면 비자가 없는 비호주인은 억류 후 호주를 떠나야 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6일 “조코비치가 연습 코트(practice courts) 대신 법정(courts of law)에서 싸우게 됐다”며 “조코비치가 자신의 입국을 거부한 호주 당국의 결정에 대해 법적인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따지고 보면 대회 주최측의 안이한 판단이 문제였다. 호주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입국하는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소신을 피력한 조코비치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호주로 출국한다고 자랑한 것이 화근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과 대회 관계자 모두 백신을 맞아야 대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 이런 조치는 조코비치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많은 호주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을 최근 3년 연속 우승했다고 예외를 인정한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대회 관계자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백신 접종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분노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 발급 거부 결정이 발표되기 전에 “(조코비치에 대한) 특별 규정은 없다”며 “만일 관련 서류가 불충분하면 조코비치는 다음 비행기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날만 해도 빅토리아주 정부가 결정하라고 책임을 미뤘는데 하룻만에 직접 비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반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방금 조코비치와 통화했다”며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베오그라드 주재 호주 대사를 불러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의 얄라 풀퍼드 스포츠 담당 장관은 “호주 입국을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비자 승인과 전문의들의 백신 접종 면제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지만 입국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국이 거부된 것이라고 재차 설명한 셈이다. 이에 따라 극적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4연패는 물 건너가고 통산 10번째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런데 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보자. 백신 접종은 한사코 안하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광과 엄청난 상금은 차지하고 싶다고? 특히나 호주는 방역 초기 강력한 국경 봉쇄로 다른 나라에 견줘 감염병 확산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그 와중에 해외에 머무르는 호주인 1만명가량이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일이 반년 넘게 지속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세계 톱 랭커는 요리조리 빠져나가겠다고 나선 모양새로 호주인들에게 비쳐졌다. 모두가 따라야 하는 규칙에 예외를 인정받으며 차지하는 우승과 상금이 과연 값어치 있고 박수 받을 수 있을까, 조코비치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평생의 라이벌이며 이날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며 “조코비치의 사정이 안타깝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된 것은 조코비치 자신의 결정 탓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사람들이 국경을 폐쇄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그들이 ‘호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면 우리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 히트작 ‘오징어 게임’ 골든글로브 안 간다

    히트작 ‘오징어 게임’ 골든글로브 안 간다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대한 할리우드의 보이콧 여파 때문이다. 5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이정재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며 “보이콧 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등을 고려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다.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TV 시리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에, 배우 오영수는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러나 황동혁 감독과 오영수도 시상식에 가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며 후보자들의 시상식 참석이 모두 불발됐다. 1944년 시작한 골든글로브는 매년 미국 영화와 TV 시리즈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영화와 TV에서 각각 오스카상과 에미상에 다음가는 영예로 꼽히지만, 백인 위주로 후보 명단을 채워 비판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2월에는 주최 측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의 부패 스캔들로 미국 현지에서 보이콧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방송 중계도 하지 않는다.
  • 989억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광풍 속 FA 시장 마감

    989억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광풍 속 FA 시장 마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정훈(롯데 자이언츠)의 계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FA 시장은 대형 선수의 이적이 대거 이뤄지면서 기존 역대 최고였던 2016년 766억 2000만원을 훌쩍 넘어 989억원으로 최종 마감했다. 롯데는 5일 “정훈과 계약기간 3년, 총액 18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5억원, 연봉 11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이다. 광풍이 몰아쳤던 이번 FA 시장에서 정훈은 다른 선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FA 시장의 문을 닫았다.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나성범이 150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FA 시장은 김현수(LG 트윈스)와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115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103억원, 박건우(NC 다이노스)가 100억원으로 총 5건의 100억원대 계약이 탄생했다. ‘윈나우’를 택한 구단들은 코로나19로 “재정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돈 잔치가 끝난 만큼 이제 프로야구 구단들은 ‘승자의 저주’(경쟁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이나 대가를 치르는 바람에 훗날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는 현상)를 피하기 위한 경쟁만이 남았다. 방법은 당연히 우승이다.과거에 KIA는 최형우에게 100억원을 투자했고, 그 결과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자의 저주를 피했다. 그에 앞서 두산은 장원준을 84억원에 잡고 왕조시대를 열면서 투자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많은 팬이 인정하는 ‘돈 아깝지 않은 투자’다. 그러나 과감한 투자의 열매를 맛보는 팀은 딱 1팀뿐이라는 점에서 나머지 구단은 혹독한 실패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올해 FA 시장은 구단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구단 자체 돈이 아니라 모기업에서 내려준 돈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나라 경제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모기업들이 구단에 대한 투자를 줄인다면 고정비용 지출을 구단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2020년 32만 8317명, 2021년 122만 8152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없던 2018년부터 이미 감소세가 시작됐던 만큼 프로야구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각 구단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만 구단들의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장 전체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대형 투자는 결국 야구계 전체에 치명적인 부메랑이 될 수 있다.
  • 롯데, 정훈과 18억원 FA계약…FA 총액 989억 “역대 최대”

    롯데, 정훈과 18억원 FA계약…FA 총액 989억 “역대 최대”

    올 시즌 프로야구 마지막 자유계약선수(FA)인 정훈(35)이 롯데 자이언츠와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이번 FA는 역대 최대 금액인 계약 총액 989억원으로 마무리 됐다. 롯데는 5일 내야수 정훈과 계약금 5억원, 연봉 11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3년 총액 18억원에 FA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훈의 계약이 마무리 되면서 올 시즌 FA 계약 대상자 15명이 모두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총액은 989억원으로 기존 최대 액수 였던 2016년 766억 2000만원보다 무려 222억 8000만원이나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수입 급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FA 시장에서는 5명이 ‘100억 클럽’에 가입하는 등 또 다시 거품 논란이 불거졌다. 정훈은 2010년 롯데에 입단해 12시즌 동안 1119경기에서 타율 0.277, 60홈런, 411타점을 올린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다. 롯데는 “정훈이 성실한 태도로 선수단에 모범이 되는 베테랑임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훈은 “롯데자이언츠 정훈이라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관중도 중계도 없이…초라한 美 골든글로브

    관중도 중계도 없이…초라한 美 골든글로브

    미국 영화·방송업계의 보이콧에 직면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결국 관객과 방송 중계 없이 치러진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오는 9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제79회 시상식을 연다고 보도했다. HFPA는 급속하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탓에 무관중으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HFPA가 각종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현지에서 거센 보이콧 움직임에 직면했다. 지난해 5월 백인 위주 회원 구성이 드러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고, 성차별 논란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개 홍보 대행사는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넷플릭스, 워너미디어 등 주요 제작사와 배우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HFPA는 지난해 시상식 이후 흑인 기자를 포함한 새 회원 21명을 영입하는 등 내부 재정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할리우드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달 후보 발표 역시 방송사들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예년과 달리 유튜브로만 중계됐고, 매년 시상식을 생중계한 NBC 방송도 올해 행사는 중계하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팀도 시상식에 가지 않는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정재 등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에는 배우 윤여정 등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 “해피 SON 이어”… ‘손’ 발로 경기 끝냈다

    “해피 SON 이어”… ‘손’ 발로 경기 끝냈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 경기에서 결승 도움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4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 후반 종료 직전에 프리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더 결승골을 도왔다.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승점 33)은 리그 6위를 탈환했고, 두 경기를 더 치른 아스널(4위·승점 35)에 승점 2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또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도 계속했다. 토트넘은 이날 정규 경기 시간 90분 동안 강등권 탈출이 급한 왓퍼드(17위)의 강한 압박에 막혀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상대의 압박이 거세서 패스가 잘 안 되었다”고 털어놨다. 힘겹게 압박을 뚫고 날린 슈팅들도 왓퍼드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에 막혔고, 상대의 슈팅 또한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아냈다. 득점 없는 공방전이 펼쳐지던 후반 41분에는 관중석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이 때문에 주어진 추가 시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51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반칙을 얻어낸 손흥민은 프리킥 기회에 직접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발끝을 떠난 공은 양팀 선수들이 밀집해 있는 골에어리어 안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날카롭게 파고들었고, 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고 뛰어 오른 산체스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8골을 넣은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이다. UEFA 클럽 대항전까지 포함하면 9골 4도움이다. 경기 뒤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점을 매겼고, 결승골을 넣은 산체스는 7.9를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2022년 시작으로 좋았다(Great way, to start 2022)”면서 “해피 뉴 이어”라고 기쁨을 전했다.
  •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초식동물인 소에게 뱀탕과 개소주를 먹이고, 산비탈에 매달리게 한다.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겨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고, 두부 충돌로 뇌진탕에 빠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갗이 손상돼 피를 흘리는 건 부지기수다. 계류장에 묶인 채 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한다. 소싸움은 몸무게 700㎏의 7살짜리 소가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20분가량 겨루는 민속놀이다. 먼저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는 소가 지게 되는데 관중석에서는 ‘박아라’, ‘찔러라’ 구호가 나오고, 겁에 질린 소들은 똥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싸움이 격해지면 상대 뿔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살가죽이 찢어지고, 드물지만 죽기도 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과 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싸움이나 닭싸움과 달리 소싸움은 민속경기에 포함돼 단속 대상이 아니고, 도박도 가능하다. 경북 청도군을 포함해 전국 11개 자치단체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린다. 매년 2억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지원되지만,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회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노인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거의 없는 탓에 지역 경제 활성화 관점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읍시는 감염병으로 올해까지 3년간 열리지 않은 소싸움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정읍녹색당은 내년도 소싸움대회 예산으로 3억 2100만원을 편성한 정읍시를 두고 “피 흘리는 소를 보며 즐겨야 하느냐. 동물학대 논란이 거센 소싸움을 하겠다고 거액의 예산을 편성한 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이 다소 삭감되더라도 대회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역시 “조상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두둔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고 비판한다. 뿔싸움으로 소들이 입는 상처가 많고 심지어 복부가 찢어져 장기가 빠져나오기도 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투우 경기가 전통문화인 스페인 역시 소몰이 축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스페인 국민의 46.7%가 투우를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고, 34.7%는 투우는 찬성하지만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지가 어렵다면 가혹한 훈련이나, 대회 규정을 고치는 것도 방법이다. 경남 창녕군 영산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소머리 대기 같은 놀이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동물학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대안적 민속놀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2021년은 코로나19 공포와 방역의 일상화로 전 세계가 고립과 단절을 경험했다. 공급망 마비와 인플레이션이 초래됐고 올림픽은 관중 없이 열렸다. 미중·미러 갈등이 고조되며 신냉전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은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고 각국 정상들은 기후회의에서 머리를 맞댔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꼽은 올해의 10대 지구촌 뉴스다. ■코로나 변이 출현 2년째 팬데믹 악몽… 지구촌, 다시 빗장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잇따른 등장으로 전 세계는 올해도 팬데믹(대유행)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올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고, 지난달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던 세계에 다시 빗장을 걸게 했다. 각국은 코로나 백신 1·2차 접종 완료와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대응했고, 세계 주요 제약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는 최근 긴급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장기화한 방역 피로감에 각국에서는 백신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백신 불평등 문제도 초래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 8000만명, 누적 사망자는 540만명에 이른다.■바이든 정권 출범 트럼프 불복, 美 민주주의 치욕의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를 저지하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한 지난 1월 6일은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록됐다.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트럼프는 역대 처음으로 임기 중 두 번째 탄핵 소추를 당했다. 우여곡절 속에 같은 달 20일 바이든은 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사회 통합·국제사회 리더십 회복·코로나19 대응 등을 기치로 내세웠고, 파리기후변화협정 복귀·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남부 국경의 장벽 건설 중단 등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다. 또 첫 여성·유색인종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첫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첫 동성애자 장관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다양성을 강조한 내각을 꾸렸다.■中 역사결의 채택 마오 반열 오른 시진핑, 장기집권 발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 규정하는 역사결의를 채택했다.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째 결의를 통해 시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내년 가을에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당대회)에서 그의 3연임이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 주석의 임기 연장 작업은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추진됐다. 2018년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종신 집권의 기틀을 마련했고 지난해 열린 19기 5중전회도 공작 조례를 의결해 상무위원(7명)이 나눠 가졌던 중앙위원회 소집 권한을 국가주석 한 사람에게 몰아줬다. 이는 독재자의 출현을 막고자 덩샤오핑이 고안한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2020 도쿄올림픽 첫 무관중 올림픽… 기시다 내각 출범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올여름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국내 올림픽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다. 하지만 폐막 후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말 2만 5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심 악화로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임을 포기했다. 이후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구조에 따라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체제로 10월 4일 내각이 출범했다. 이어 10월 31일 4년 만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기시다 내각 2기가 시작됐다. 기시다 내각이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에 나서면서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獨 슐츠 연립정부 출범 16년 만에 막 내린 ‘메르켈 시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16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89년 동독 정부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메르켈은 1990년 기독민주당(CDU) 의원으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데 이어 가족부·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2005년 독일 역사상 첫 여성이자 동독 출신 총리가 됐다. 메르켈은 ‘무티’(독일어로 ‘엄마’)라 불리며 따뜻하고 포용적이며 유연한 리더십으로 독일과 유럽연합(EU)을 이끌었다는 칭송을 받는다. 정치 노선을 떠난 실용주의적 태도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대 유럽 부채위기, 2015년 유럽 난민 사태, 2020년 코로나19 등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메르켈의 퇴임 이후 독일은 올라프 슐츠 총리가 이끄는 ‘신호등(사회민주당·녹색당·자유민주당) 연립정부’가 출범했다.■아프간 美 철군 20년 만에 장악한 탈레반 ‘공포정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친서방’ 정부를 무너뜨리고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이로써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미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되며 20년 만에 막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 붕괴에 대한 우려에도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지난 4월부터 아프간 정세는 급변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수도 카불에 입성했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국외로 도망쳤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몰리는 사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이를 노린 테러를 벌였고 미군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국제사회가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미중·미러 충돌 대만·우크라이나, 新냉전 화약고로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주요국과 러시아·중국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이어 가며 전 세계를 ‘신냉전’의 긴장감으로 몰아넣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7만 5000여명의 병력을 집결시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차례 공군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함은 물론 니카라과와 수교를 맺으며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켰다.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과 미러 정상회담, G7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열며 러시아와 중국에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하는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경제 제재 등 대응에 나섰다.■미얀마 군부 쿠데타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 수치 징역형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승리로 끝난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시민들은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와 냄비와 깡통을 두드리는 평화시위로 군부에 맞섰다.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 1300명 이상이 군의 유혈진압에 목숨을 잃었다. 쿠데타 직후 군부는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가택연금하고 뇌물죄 등 10여개 죄목으로 재판에 넘겼다. 이달 초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이 선고됐으나 다른 혐의에 대한 재판이 남아 있어 형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태에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쿠데타가 미얀마 내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인플레 공포 꽉 막힌 공급망·치솟은 물가에 ‘비명’ 올해 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공급망 혼란이 공산품 전반으로 퍼지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각국 공장과 항만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제품 생산과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었다. 팬데믹으로 억눌려 온 소비 욕구가 상품으로 쏠려 물동량 수요가 폭발한 반면 공급망 정체가 이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거세졌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예외적이던 일본마저 생산자물가가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예정보다 2배로 높이고, 내년 중 기준금리를 최소 3차례 인상할 전망이다.■COP26 기후합의 인류 덮친 이상기후… 머리 맞댄 지구촌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재앙이 1년 내내 인류를 괴롭혔다. 7월에는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등 남유럽은 최악의 산불에 속수무책이었다. 서늘하던 북미 서부엔 극심한 폭염이 덮쳤고 따뜻한 겨울 기온에서 비롯된 초강력 토네이도가 이달 초 켄터키 등 미국 중부를 초토화시켜 90여명이 숨졌다. 한층 더 심하고 잦아진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렸다. 197개국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유지하자는 파리 협정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국제 탄소시장 운영 지침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석탄 사용을 폐지하는 합의에는 실패했다.
  •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다시 관객 만난다… “백신패스·마스크 착용”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다시 관객 만난다… “백신패스·마스크 착용”

    매년 1월 1일 전 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새해 선물과도 같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가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빈 필의 신년음악회는 1941년부터 매년 새해 첫 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렸다. 80주년을 맞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역대 처음으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빈 필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1일(현지시간) 열리는 신년음악회에 ‘2G 규칙’을 적용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나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완치된 사람들만 황금홀에 입장할 수 있다고 알렸다. 또 모든 관객은 유럽 인증 FFP2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빈 필 측은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입석 티켓은 판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포디엄에 서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새해는 바렌보임이 여든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바렌보임은 지난 1965년 피아니스트로 빈 필과 첫 인연을 맺었고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신년음악회 지휘를 맡게 됐다. 바렌보임과 빈 필은 ‘왈츠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작품들을 연주하는 신년음악회 레퍼토리를 우아하고 생동감 있게 연주하며 새해를 맞는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넬 예정이다. 빈 필 신년음악회는 90개국 이상에서 방송돼 전 세계 수백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메가박스가 36개 지점에서 1월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생중계한다.
  • 2021 KBS 연예대상에 문세윤…“상의 무게 이겨내 보겠다”

    2021 KBS 연예대상에 문세윤…“상의 무게 이겨내 보겠다”

    데뷔 20년 차 개그맨 문세윤(39)이 생애 첫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문세윤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서 김숙, 김종민, 박주호 가족, 전현무 등 4팀의 후보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해 KBS에서만 ‘1박2일’ 시즌4를 비롯해 ‘갓파더’, ‘트롯 매직유랑단’ 등 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활약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을 받은 문세윤은 수상자로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저한테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올지 몰랐다”며 “제가 과연 이 상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잘 이겨내면서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처음 받아봤다는 그는 수상 소감을 많은 분들 앞에서 상을 직접 받는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지치고 쓰러질만하면 은인 같은 분들이 한 명씩 나타나서 제 손을 잡아주고 끌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김숙과 신동엽 등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1박2일’ 시즌4 멤버들을 언급하며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우리 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사생활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배우 김선호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2001년 SBS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SBS TV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김성주, 문세윤, 한선화가 MC를 맡았다.
  • “렛츠 고 브랜든” 구호에 바이든 따라 하며 “동의한다” 이게 뭐지?

    “렛츠 고 브랜든” 구호에 바이든 따라 하며 “동의한다” 이게 뭐지?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렛츠 고 브랜든!” “렛츠 고 브랜든, 동의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탄 전야(현지시간)에 백악관에서 북미우주항공사령부(NORAD)와 어린이들을 화상으로 연결한 행사를 진행하던 중 한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이 내뱉는 구호를 외치는 바람에 행사를 망칠 뻔했지만 이렇게 받아넘겨(?) 무난히 넘어갔다. ‘렛츠 고 브랜든’은 언뜻 들으면 브랜든을 응원한다는 뜻처럼 들린다. 하지만 실은 바이든 대통령을 욕설을 섞어 대놓고 비아냥대는 구호다. 지난달 미국의 한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일부 관중이 외친 바이든 비난 구호를 현장의 한 기자가 잘못 알아듣고 ‘렛츠 고 브랜든’으로 보도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졌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아냥대는 구호로 자리 잡았다. NORAD는 매년 성탄절에 산타 할아버지가 어디쯤 왔는지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데 올해로 66년째이며 많은 어린이가 화상으로 동참했다. 어린이들은 레고와 말, 닌텐도 게임기, 드럼 등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대통령 부부에게 얘기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는데 물색 모르는 어른이 끼어들어 행사를 망칠 뻔한 것이다. 문제의 아버지는 오리건주에 사는 재러드이며 그는 그리핀(11), 파이퍼(4), 헌터(3), 페넬로프(2)와 함께 화상 대화에 나섰다고 영국 BBC 가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답한 뒤 통화가 끊겼다는 것이다. 아마도 백악관 관계자가 통화를 끊으라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봐요, 그런데, 지금 오리건인가요? 집이 어디라고 했죠? 내 생각에 그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움찔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구호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 구호를 반복한 것인지, 뜻을 제대로 아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저녁 9시 전에 잠들어야 한다. 아니면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지 않는다”고 신신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앞서 워싱턴DC의 국립어린이병원을 깜짝 방문해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러 온 것이다. 미국 영부인이 성탄시즌에 이 병원을 찾는 일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함께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장래 희망을 물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들은 의사와 요리사, 경찰, 우주공학자, 작가 등 저마다의 꿈을 내놓으며 잠시나마 아픔을 잊었다.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의 새 가족이 된 15주짜리 강아지 ‘커맨더’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웃음을 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귀환하는 길에 취재진이 국민에 대한 성탄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믿음을 지키시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주로 자녀 및 손주와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보냈으나 임기 첫 해인 올해는 백악관에서 지내기로 했다.
  • [영상] “욱일기=전범기” 서경덕, 분데스리가 전 구단에 항의 메일

    [영상] “욱일기=전범기” 서경덕, 분데스리가 전 구단에 항의 메일

    지난 20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과 슈투트가르트의 경기가 열린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쾰른) 경기장 관중석에서 커다란 욱일기가 휘날렸다. 이런 사실을 제보받은 서경덕 교수는 분데스리가 소속 18개 구단에 “욱일기=전범기”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24일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는 유럽 4대 축구리그에서 욱일기 사용에 관한 제보를 꾸준히 받아 왔다”며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관중석에 욱일기가 버젓이 사용된 제보가 있어, 18개 구단에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2017년 수원에서 열린 아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가와사키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됐던 사례를 알렸다. 이 일로 AFC 측은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 5000달러의 징계를 내렸다.일본의 욱일기는 독일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 나치 상징인 갈고리 십자가)와 같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모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 등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 구단에도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그 후 욱일기 노출 제보가 확실히 줄어들었다”며 “유럽 축구리그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했다고 분노만 할 게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기간 사용한 전범기다. 일제 군사 침략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다. 이런 사실을 서 교수는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에도 메일을 보내 알릴 예정이다.
  •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행사도 ‘백신 패스’ … 관람객 규모 4분의 1로 축소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행사도 ‘백신 패스’ … 관람객 규모 4분의 1로 축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새해맞이 행사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볼 드롭(Ball Drop)’ 행사가 결국 관람객 규모를 4분의 1로 축소한 채 열린다. 지난해와 같은 무관중 사태는 피했지만 뉴욕시는 관람객들에게 ‘백신 패스’를 요구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3일(현지시간) 볼 드롭 행사에 대해 “약 5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서 거리두기를 위해 관람객을 1만 5000명으로 제한한다”면서 “관람객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빙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관람객들은 오후 3시까지는 행사장에 입장할 수 없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같은 추가적인 안전 조치들이 백신을 완전 접종한 참석자들을 지켜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난 9월 델타 변이가 정점으로 달했던 시기의 기록마저 넘어서면서 미국에서는 각종 행사와 스포츠경기, 공연 등이 줄취소됐다. 그러나 더블라지오 시장은 자신의 8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에서 중요한 행사인 볼 드롭 행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볼 드롭 행사는 1903년부터 열려 온 세계적인 신년맞이 행사다. 2012년에는 가수 싸이,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볼 드롭 행사도 무관중으로 열렸다. 뉴욕시는 타임스퀘어 주변 2개 블록으로 행사장 규모를 축소하고 일반인의 통행을 막았다. 미국인들은 TV나 온라인 생중계로 행사를 관람했다.
  • “부스터샷 맞았다” 트럼프 고백에 지지자들 야유

    “부스터샷 맞았다” 트럼프 고백에 지지자들 야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수의 아성’ 텍사스에서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이 많은 지지층을 향해 자신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사실을 공개한 뒤 청중의 반발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빌 오라일리가 사회자로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개 인터뷰를 했다. 마이크를 잡은 오라일리가 “트럼프와 나는 모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히자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부스터샷도 접종했느냐’는 오라일리의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렇다”고 답하자 청중의 야유 소리가 더욱 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중을 향해 팔을 가로저으며 야유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유를 한 청중이 극소수였을 뿐이라고 아무렇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청중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이들이 야유를 보낸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에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한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전 코로나19 백신을 몰래 접종해 접종 장면을 언론에 공개한 바이든 대통령과 대비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재임 시절에 이른바 ‘워프 스피드 작전’을 통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미국의 백신 3종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꾸준히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의 생명을 지켰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300야드 기적 날린 황제… 아들과 10언더파 복귀쇼

    300야드 기적 날린 황제… 아들과 10언더파 복귀쇼

    자동차 사고 10개월 만에 필드 돌아와3번 홀 두 번째 샷 앨버트로스 성공할 뻔PGA 투어 공식대회 출전 계획은 미정코르다, 함께 사진 찍고 “꿈 이뤄졌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12)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2월 자동차 사고 이후 10개월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완전히 회복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300야드(274.32m)에 가까운 티샷을 날리며 사고 전 기량으로 돌아올 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렸다. 아들과 함께 한 팀을 이룬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7106야드)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치며 10언더파 62타로 20개 팀 중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3언더파 59타를 친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아들 레이건 팀이다. 우즈의 공식 대회 출전은 작년 12월 같은 PNC 챔피언십 이후 1년만이다. PNC 챔피언십은 가족과 함께 2인 1조를 이뤄 치르는 이벤트 경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식 대회는 아니다.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사전에 판매된 3000장의 입장권은 대회 전에 모두 매진됐다. 우즈가 티샷을 하는 1번 홀 티잉 구역에는 이례적인 구름 관중이 모여 우즈의 복귀샷을 지켜봤다. 우즈는 이날 아들과 함께 분홍색 상의와 검정 바지를 나란히 맞춰 입고 출전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우즈는 이날 주최측의 배려로 걸어서 이동한 다른 팀과 달리 혼자 카트를 타고 움직였다. 16번 홀(파4) 티샷 직후엔 다리가 불편한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몇 개의 샷은 사고 전 온전한 기량 때 모습을 뽐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번 홀(파5)에서 232야드(212.14m)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 앨버트로스를 기록할 뻔했다. 14번 홀(파5)에서는 3번 우드로 친 샷이 256야드(234.08m)를 날아가 그린에 안착했다. 17번 홀(파3)에선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옆으로 가깝게 붙었다. 우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세 샷을 두고 “오늘 3차례 원하는 대로 나온 샷”이라고 자평했다. 11번 홀(파4)에서는 티샷으로 300야드 가까운 거리를 냈다. 우즈는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선 카트를 요청하지 않겠다. 걷는 것이 안되면 대회에 나갈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우즈의 PGA 투어 공식 대회 출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유일한 여성 참가자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우즈와 사진을 찍은 뒤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테니스 스타 출신의 부친 페트르와 함께 출전한 코르다는 9언더파 63타를 쳐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 코로나19로 어렵다더니… 벌써 ‘602억’ 폭주하는 스토브리그

    코로나19로 어렵다더니… 벌써 ‘602억’ 폭주하는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에서 벌써 602억원이 풀리며 역대급 ‘쩐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크다며 ‘제발 관중 좀 받게 해달라’고 읍소했던 구단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씀씀이가 상당하다. 이대로는 총 1000억원대 규모가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토브리그가 폭주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7일 각각 김재환과 4년 115억원, 김현수와 4+2년 1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박건우(NC 다이노스)가 6년 100억원에 계약을 맺은 것을 포함해 100억원대 계약이 3건이 나왔다. 여기에 나성범, 양현종 등 100억원대가 예상되는 계약이 또 남아 있어 더 불타오를 전망이다. 시장에 적정가는 없지만 확실히 비싼 분위기다. 프로야구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거품론’이 강하게 일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구단들이 투자를 아꼈다. 하필 그 시기에 시장에 나왔던 선수들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나오는 금액의 반도 못 받았지만 그마저도 ‘거품’이라며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SSG 랜더스가 박종훈과 5년 총액 65억원, 문승원과 5년 총액 55억원의 비FA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기존보다 시장이 커졌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전력을 확실하게 올려놓을 수 있는 선수들이 쏟아지다 보니 시장이 과열 양상이 됐다. 그러나 시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더 문제다. 나성범과 양현종을 빼고도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등 대어들이 남아 있다. 박병호와 정훈도 적지 않은 금액이 예상되는 알짜배기 선수다. 역대 스토브리그에서 최다 금액은 2016년의 766억 2000만원이다. 그러나 올해는 비FA를 빼더라도 482억원이라 766억원은 가뿐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32만 8317명, 올해 122만 8152명의 관중이 찾았다. 내년이라고 상황이 나아지리란 법은 없다. 여기에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쳐 야구 인기도 식은 상황이라 정상화가 되더라도 팬들이 얼마나 경기장을 찾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 모든 씀씀이의 목표는 결국 우승이다. 그러나 우승을 하는 팀은 딱 1개 팀으로 나머지 9개 팀이 투자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구단들의 투자가 산업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투자가 될지, 팬들을 불러 모으고 우승의 결실을 고루 맛보는 알찬 투자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 기부금 1달러 5000장 허겁지겁 주워담은 교사들… “미국판 오징어게임” 비판 쇄도

    기부금 1달러 5000장 허겁지겁 주워담은 교사들… “미국판 오징어게임” 비판 쇄도

    학교 기부금 가져가는 행사였지만 비판 커져“교육 재정 부족이 만들어낸 교사 모독” 언급“저소득교사가 돈을 두고 싸우는 오징어게임”동영상 SNS에서 1100만뷰… 주최측 사과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교사 10명이 아이스링크 한 가운데서 1달러짜리 지폐 5000장을 줍는 대로 교사가 속한 학교에 기부금으로 주는 행사가 열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사들이 엎드려 허겁지겁 돈을 줍는 장면이 확산되면서, 만성적인 교육 재정 부족이 만들어낸 ‘교사 모욕’이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미국판 오징어게임이냐’는 지적도 나왔다. CNN은 지난 11일 아마추어 하키 게임을 앞두고 벌어진 ‘대시 포 캐시’(Dash for Cash) 이벤트에서 10명의 현지 교사들이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달러 지폐 5000장을 셔츠와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퍼져 빈축을 샀다고 전했다. 취지는 교사들이 교실 개선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한 것이지만 교사들이 엎드려 지폐를 줍도록 한 것이 “슬펐다”는 지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졌다. 해당 동영상은 SNS에서 1100만뷰를 넘었고,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이라는 평가와 함께 “역겹다”, “굴욕적이다”, “부끄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판타지 드라마로 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숨겨진 섬에서 3850만 달러를 차지하려 게임을 한다. 청중은 VIP이고 목표는 더 나은 삶’이라고 한뒤, ‘대시 포 캐시는 미국의 실생활로 저임금 교사들이 아이스링크에서 5000달러에 무릎을 꿇고 게임을 한다. 관객들이 보고 있고 목표는 아이들을 위한 연필 구입’이라고 비교했다. 에린 힐리 사우스다코타주 하원의원은 CNN에 “교사들은 교실 개선에 필요한 돈을 모으는 장면은 우리 (교육) 시스템이 진정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우스다코타주 교육협회 관계자도 “교사들이 교실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필요한 돈을 얻기 위해 아이스링크를 기어 다니도록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해당 행사를 주최한 지역의 아마추어 하키팀은 31명의 교사에게서 지원을 받아 10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선택했다며 “이 일로 인해 곤란을 겪을 수 있는 모든 교사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교사 연봉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 한 주간 코로나 확진 42명… 위기의 EPL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쏟아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국 BBC는 14일 “지난주 EPL에서 확진자 42명이 나왔다”면서 “지난 1월 40명이었던 한 주 최다 확진자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선수와 스태프 등을 모두 합산한 것이다. EPL 사무국은 그러나 구단별 확진자 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2021~22시즌 EPL의 한 주 최다 발생 기록은 지난 8월의 16건이었는데, 이달 6일부터 12일 사이 이보다 세 배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졌다. 직전인 11월 29일~12월 5일엔 12건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BBC 등에 따르면 지난주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13명이 나온 것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리치시티, 애스턴빌라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열릴 예정이던 토트넘-브라이튼전이 취소됐고, 15일 맨유-브렌트포드전도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PL 사무국은 경기장 내 관중석 거리두기와 팬들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 잉글랜드에서는 15일부터 1만명 이상 모이는 스포츠 행사에 입장하려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증명서나 음성 검사 확인서를 내야 한다.
  • 뱀탕·개소주 먹이고 도박…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돋보기]

    뱀탕·개소주 먹이고 도박…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돋보기]

    초식동물인 소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뱀탕과 개소주를 먹이고, 지구력을 위해 산비탈에 매달리게 한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받는 훈련으로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겨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고, 경기 중 심한 두부 충돌로 뇌진탕에 빠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갗이 손상돼 피를 흘리는 건 부지기수다. 계류장에 묶인 채 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과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개싸움이나 닭싸움과는 달리 소싸움은 민속경기에 포함돼 단속 대상이 아니고, 도박도 가능하다. 경남 진주시와 경북 청도군을 포함해  전국 11개의 자치단체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린다. 매년 2억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지원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 정읍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6여원 적자를 봤고 청도 또한 소싸움 경기의 사업성 부진으로 매년 100억 이상, 2020년까지 적자운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도를 제외한 대회의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노인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거의 없는 탓에 경제적 관점에서도 오히려 손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시는 감염병으로 최근 3년간 열리지 않은 소싸움 관련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내년도 소싸움대회 예산으로 3억 2100만 원을 편성한 정읍시를 두고, 정읍녹색당은 “피 흘리는 소를 보며 즐겨야 하느냐”라며 “동물학대 논란이 거센 소싸움을 하겠다고 3억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한 정읍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시는 “예산이 다소 삭감되더라도 대회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라는 입장이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역시 “조상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두둔했다.“박아라” “찔러라” 살가죽 찢어지며 싸워 소싸움은 몸무게 700㎏의 7살짜리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20분가량 겨루는 민속놀이다. 먼저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는 소가 지게 되는데 관중석에서는 ‘박아라’, ‘찔러라’ 등 구호가 나오고, 겁에 질린 소들은 똥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싸움이 격해지면 상대 뿔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살가죽이 찢어지고, 드물지만 죽기도 한다. 동물보호단체는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며 뿔싸움으로 소들이 입는 상처가 많고 심지어 복부가 찢어져 장기가 빠져나오기도 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미꾸라지탕, 뱀탕, 개소주, 산 낙지 등 온갖 보양식을 먹이고, 대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다보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소들은 폐렴과 패혈증에 걸리기도 한다.대안으로 전통 살린 민속 놀이 개발 필요 투우 경기가 전통문화인 스페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소몰이 축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2020년 스페인 여론조사 회사 엘렉토마니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의 46.7%가 투우를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34.7%는 투우는 찬성하지만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18.6%는 투우를 보존해야 한다며 투우를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타났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동물학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대안적 민속놀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폐지가 어렵다면 가혹한 훈련이나, 대회 규정을 고치는 것도 방법이다. 경남 창녕군 영산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소머리 대기 같은 놀이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소머리 대기는 마을을 동과 서로 편을 갈라 각각 나무로 소의 모양을 만들어 이 소의 머리를 맞대고 밀고 당기다가 상대를 먼저 땅에 주저앉히는 편이 이기는 경기다. 나무소싸움이라는 이름으로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였으나 현재는 3·1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줄다리기와 함께 행해지고 있다.
  • 홈이야 원정이야? 안양을 찾은 DB 팬들의 뜨거운 함성

    홈이야 원정이야? 안양을 찾은 DB 팬들의 뜨거운 함성

    원정이지만 원정 같지 않다. 원주 DB 선수들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에 홈경기 같은 원정경기를 펼치고 있다. DB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를 상대로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96-90으로 승리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DB는 2라운드를 8승 10패 공동 6위로 마치며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DB의 승리에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있었다. 총 1735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DB 팬의 숫자가 KGC 팬의 숫자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원정 경기지만 원주 홈경기 같은 분위기였다.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 허웅이 큰 지분을 차지하는 DB의 인기는 프로농구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프로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DB와 관련한 콘텐츠는 인기 상품으로 통한다. 별것 아닌 영상이어도 DB 선수들만 나오면 다른 영상보다 조회수가 훨씬 앞서고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KGC 관계자는 “원정석이 따로 구분돼 있진 않고 원정팀 뒷자리를 보통 원정석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DB 팬들은 DB 벤치 뒷자리는 물론 KGC 벤치 뒷자리까지 앉아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KGC 관계자는 “DB 팬들이 확실히 다른 팀 원정 팬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날 2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된 허웅 역시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웅은 “어딜 가든 DB가 가면 팬들이 다 홈게임처럼 응원해주니 기분 좋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다른 슈퍼스타가 많이 나와 농구인기가 발전하는 게 모든 농구인의 바람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만큼 허웅도 “경기장에서 책임감 가지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그보다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인기에 맞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허웅으로 대표되는 DB의 인기는 올스타 투표에서도 나타난다. 허웅은 오전 10시 기준 9만 7536표로 전체 1위고 김종규도 5만 103표로 10위, 박찬희도 4만 2629표로 13위를 차지하며 상위 15위 이내에 DB 선수가 가장 많은 3명이나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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