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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에 10억弗 추가 지원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을 덜어주기 위해 IBRD(세계은행) 차관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한다. 秋俊錫 중소기업청장은 2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신보 등에 이미 지원한 정부 재정 1조3,000억원과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 외에 연말까지 IBRD 차관중 10억 달러의 추가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과기부 사무관 이상 5명중 1명 박사/37개 행정기관중 최다

    ◎해외학위도 전체 76%/전문 공무원부처 실감 정부 과천청사 2동에 위치한 과학기술부는 박사 공무원들의 집합처다. 과기부의 박사학위 소지 공무원은 모두 33명. 사무관 이상 156명 중 20%에 육박한다. 본부에 근무하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 46명 가운데 28%인 13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다. 나머지 20명은 국립중앙과학관,국내·외 파견,해외과학주재관 등으로 나가있다. 과기부 전체 과장급 이상 공무원 87명 가운데 23%인 33명이 박사다. 과장 4명 중 1명이 박사인 셈이다. 정부의 17개 부,2처,16청,1 외국(外局) 등 37개 행정기관 중 인원 대비 최다 박사수를 자랑한다. 과학기술을 다루는 주무부처답게 이공계가 인문계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국외 학위 취득자도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미국,영국 출신이 각각 6명으로 주축을 이루며 프랑스,일본,독일,호주,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국에 골고루 퍼져있다. 국내파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서울대가 각각 3명씩이다. 전공도 다양하다. 柳熙烈 기획관리실장이 행정학(고려대)을 전공했으며 姜光男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전자공학(프랑스 그레노볼대),全義進 기술협력국장이 금속공학(독일 하노버대)을 전공했다. 崔在益 원자력정책관은 응용경제학(프랑스 그레노볼대),朴東錫 감사관은 경제학(필리핀 산토토머스대),金相善 공보관은 과기정책(영국 맨체스터대)을 각각 전공했다. 이밖에 항공공학(盧煥珍 서기관),원자력공학(張相九 일본주재 과학관),진동공학(金暎湜 기초과학정책과장),제어공학(姜龍浩 서기관) 등 각 분야의 박사들이 즐비하게 포진하고 있다. 柳熙烈 기획관리실장은 “20개 정부 출연연구소의 연구실적을 조정하면서 국가의 주요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는 부처의 특성상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이 우대받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성대 이재하 교수 ‘인간조조’ 출간

    ◎IMF 시대 조조의 지혜를 빌려라/“권모술수에 능한 난세의 영웅”/正史 입각 부정적 이미지 ‘세탁’/합리·실용주의 결합된 실천가로 실존 인물은 허구의 세계를 통해 미화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조조(曹操)는 아마 후자에 해당할 것이다. 조조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간사함,권모술수,악의 전형으로 비춰진다. 소설에서 조조는 굶주림에 떠는 병사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식량창고를 지키는 군사들의 목을 벤 뒤 양식을 빼돌렸다며 죄를 뒤집어 씌운다. 반면 유비는 현군으로,조자룡은 용맹성의 표상으로,제갈량은 지혜의 상징으로,관우는 신의와 충절의 대명사로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의 조조는 이와는 상당히 다르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부정적으로 그려진 것은 나관중이 촉이 한나라를 잇는 ‘촉한(蜀漢)정통론’에 섰기 때문이다. 부산 경성대 이재하 교수는 ‘인간조조’(바다출판사)1권 ‘천하의 지혜를 모아라’에서 허구가 아닌 정사,기록 등 사실에 입각,조조를 평가한다. 저자는 ‘조조 시문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조조 전문가. 저자에 따르면 조조는 한마디로 말해 현실주의자다. 즉 합리주의와 실용주의가 결합된 실천가라는 것이다. 조조는 익히 알려진대로 군웅할거로 사분오 열된 중원을 통일시킨 인물로 혼란이 극에 달했던 시대에 살았다. 태평성대에는 예와 덕 등 이상적인 관념으로 다스릴수 있지만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이상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치밀한 전략과 전술,지도력과 용병술,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난세에 천하를 얻으려면 인재가 필요하다. 조조는 재능이 있는 사람은 과감히 등용했다. 지혜와 용기,인품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인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인품에 다소 흠이 있어도 능력이 뛰어나면 등용하는 것이 순리다. 이러한 그의 용병술은 중국의 전통적인 문관제도에 비춰보면 이단이라고 할수 있다. 조조는 부하인 서선과 진교가 다투자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 건안 5년(200년) 이전의 일은 일체 거론하지 마라. 만일 이전의 일로 이러쿵,저러쿵하면 죄로 다스리겠다’ 전란이 끊이지 않던 어지러운 시대에는 비방과 모함이 난무하고 흠집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 일정 시점 이전의 잘못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새 출발 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인재를 얻은 것이다. 바다출판사는 조조의 인간적 측면과 병법을 다룬 2권과 3권도 펴낼 예정이다. 한편 문학과 지성사도 ‘천하경영,조조의 삶과 문학’(오수형 편역)이라는 책을 펴냈다. 1,2부에서 문장에도 뛰어난 재질을 보였던 조조의 시와 문장을 소개하고 3부에서 그의 일생을 서술했다. 두 책의 편저자들은 ‘난세를 헤쳐나간 조조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안중근 이토 총살(秘錄 南柯夢:27)

    ◎탕! 하얼빈 1번플랫폼 충성… 일제원흉 즉사/이토 러시아 가던길서 사망/명치천황으로선 두손 잃은셈/“삼천리강토 원수 갚았을뿐” 安의사 죽음앞서도 당당/여순감옥서 순국땐 구슬비마저 기차 30분 넘도록 안화 낙심하며 돌아서는데 그때 도착하는 모습이 그래서 막 뛰어가…(安의사 회고中) 1909년 10월26일 오전 10시. 을사조약을 체결하여 이 나라의 외교권과 내정권을 강탈한 이토는 특별열차로 중국 만주의 하얼빈역에 도착하였다. 그때 원수 이토를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중근의사는 뒷날 회고하기를 “이토 그놈을 가딱하면 놓칠뻔 했네. 그놈의 기차가 아침 9시 도착인데 9시30분이 되어도 오지 않아서 그만 걸어서 돌아서는데 다리있는데 오니까 아! 그때 기차가 오는 것 아닌가. 그래서 막 뛰어가 그놈을 쏘아 죽였네 그려” 안중근 의사는 이렇게 해서 일제침략의 거물 이토를 하얼빈역 1번 플랫홈에서 쏘아 죽였다. 이것을 우리는 안의사의 이토 총살이라 부르고 있다. 전 통감 이토(伊藤)는 저희 나라의 일로 러시아에 가게 되었다. 하얼빈역에 잠시 내렸는데 갑자기 총성이 울리더니 총탄에 맞아 쓰러졌다. 아! 동양의 패권을 쥐었다는 자가 끝난 것이라. 이토가 끝났다. 이것은 일본 제국주의가 끝났다는 이야기이다. 이토는 한국민에 대해 원수일뿐 아니라 일본인에 대해서도 원수인 것이다. 금년이 안중근 의사의 의거 79주년이 되는 해인데 안의사가 외쳤던 ‘동양평화’는 과연 이루어졌는지 의심스럽다. 안중근은 이토를 죽인뒤 조용히 잡혀가면서 얼굴빛이 변하지 않았으니 충의는 당당하고 의리는 빛났으며 위엄있는 풍도는 늠늠하니 뉘 감히 그를 꺾을 사람이 있겠는가. 안중군 의사는 당년 32세의 젊고 젊은 나이에 의거를 결심했는데 그의 참뜻은 아직도 후손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지은 ‘장부처세가(丈夫處世歌)’는 이렇게 외친다. 동포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어다/만세 만세 대한독립이로다. 안중근,그는 누구인가. 아무도 그 당시 그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하얼빈에서 총을 쏜 소년은 뉘 집의 아들이었던가. 칼을 집고 바다를 건너갔다고 하는데 그의 선대는 알지못하겠으나 성은 안씨요 이름은 중근(重根)이라 하였다. 아이시절부터 칼 쓰기와 공차기를 좋아 했고 장성해서는 비분강개하고 활협(闊狹)의 의지가 강하여 남을 잘 도왔다. 또 나라일을 걱정하고 그 지략이 커서 사소한 일은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 이토가 러시아땅에 들어가는 기회가 있음을 미리 알고 그 길목에 숨어 있다가 이토의 얼굴이며 신장의 처수까지 알아두기 위해 이토의 사진 한장을 얻어 오래 익힌 뒤 즉시 단총(육혈포)으로 방포(放砲)해 그자의 가슴을 바로 맞추어 즉사케 하였으니 아! 위대하고 장하도다 안중근 의사의 공판투쟁은 참으로 용감하고 씩씩하고 눈물겨운 것이었다. 그러나 저들의 법률에 따라 조선사령부에 호송되어 며칠동안 심문을 받았다. 안중근은 청천백일과 같아서 한결같이 정정당당했고 끝내 굴하지 않고 말하기를 “대장부 사내가 되어 한번 죽음은 당연한 것이거늘 어찌 이처럼 고달프게 문초하는가. 원래 조선에서는 사람을 죽인 자에 대해서는 죽음으로 갚게 되어있다. 어찌 한치라도 사심이 있겠는가” 하였다.심문관이 또 묻기를 “너와 같이 공모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가” 하였다. 안중근이 대답하기를 “조선의 이천만 동포가 모두 같이 공모자다”고 했다. 또 묻기를 “누가 너에게 이런 불법적인 일을 가르쳤는가” 하자 “하늘이 가르쳤다. 누가 가르쳤겠는가.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법대로 하라. 이토로 말하면 우리 삼천리 강토를 늑탈하고 오백년 종사(宗社)를 멸망케 하였으니 내가 그 원수를 갚은 것이다. 나는 귀국의 원로를 죽여 조선의 수치를 씻었다. 그러나 귀국은 나를 살인죄로 죽이려 들 것이니 구차스럽게 문답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조용히 죽음에 임했다. 이토는 일본 근대사에 있어서 제일가는 위인으로 추앙되고 있다. 그래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만엔짜리 일본 지폐에 그 얼굴이 찍혀 나왔다. 이토의 이력에 대해선 벌써 온 세계 역사책에 기록이 돼있으니 더 논하지 않는다. 그러나 열방(列邦)과 교섭하는데 있어 이토같은 거물이 어디 있겠는가. 그같은 인물이 죽었으니 명치천황으로서는 두 손을 모두 잃은 것 같았다. 이토의 지략은 독일의 비스마르크나 미국의 워싱톤 보다 못하지가 않았다. 그러나 명치 천황의 혁명이 아니었다면 어찌 동서양 패권을 잡을 수 있었겠는가. 옛날 제나라때 관중(管仲)과 안자(晏子)는 제후에게 패도(覇道)를 써 임금에게 신임을 받았으나 이토의 경우는 달랐다. 예로부터 영웅은 시대를 잘만나 공을 이루는 법인데 이토는 명치천황의 악정(惡政)을 혼자 자기 사업으로 전용(專用)한 것이다. 그러니 어찌 그 공로가 많다고 평가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의 역사에 안의사와 같은 이가 또 있으니 바로 창해역사(滄海力士)다. 그는 조선인이었는데 박랑사중(博郞沙中)에서 철퇴를 던져 진시황을 저격했으나 다음 수레를 잘못 맞춰 온누리의 영웅으로 불려왔으며 진(秦)나라가 마침내 망하고 말았다. 지금 안중근도 한번 단총을 쏘아 패권을 쥐고 있던 주인공을 꺼꾸러져 죽게 했다.그러나 일본은 점점 강해지고 조선은 반대로 멸망하니 이것이야 말로 일은 사람이 꾸미고 성패는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러나 안의사는 죽음에 임하여 태연히 웃으면서 말하기를 “동양의 평화를 유지하려면 먼저 일본이 정략을 고쳐야 한다. 시간이 지나서 기회를 잃으면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欲保東洋 先改政略 時過失機 追悔何及)”고 했으니 이 얼마나 앞 날을 꿰뚫어본 탁견인가. 안중근의사는 마침내 1910년 3월26일 10시 구슬비가 나리는 가운데 만주 여순감옥에서 순국하였다. 이날 푸른 하늘은 답답한 듯 하고 백일(白日)이 침침하며 숙숙(肅肅)한 기운이 육대주에 충만하였으니 두공부(杜工部 즉,杜甫)가 지은 시에 “영웅의 가슴에 눈물이 가득하다”고 한 것은 안중근이 나오는 것을 미리 알고 지은 시가 아니었던가. 그 친척들이 시체를 거두어 고향산천에 반장하였으나 그 뒤에는 적적하여 아무 소식을 듣지 못하였다 이토는 안의사를 만나 잘 죽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명성 또한 빛을 잃었을 것이다. 이토의 만장(挽章) 영웅을 쏘아 죽이자 만국이 놀랐다/하늘이 그로 하여금 계획을 이루지 못하게 함일세/이로써 열강의 교섭은 끝나고/명치는 울어서 눈물이 쏟아지겠지 그러나 안의사의 죽음만큼귀중한 일은 없었다. 안중근의 만장 하얼빈의 총소리가 오대주를 진동하였으니/안중근의 기개가 천추에 관통하였네/지난해에 충의를 다한 자 누가 있었던가/자기 한몸 죽여가며 나라근심 보답했네.
  • 中企 운전자금 1조5,000억 추가 지원/정부

    ◎이달부터 시중금리보다 1∼2%P 낮게 방출 중소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1조5,00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들 자금은 재정 및 차관자금에서 지원되며 금리가 시중 대출금리보다 1∼2%포인트 이상 낮아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숨통을 트이게 할 전망이다. 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들이 운전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 이달부터 운전자금 방출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잠정 집계된 추가 중소기업 운전자금 방출액은 ▲빠르면 12월부터 나갈 일본수출입은행(JEXIM) 차관 중 6억∼7억달러(8,400억∼9,800억원) ▲내년초부터 방출 예정인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 자금 4,000억원 ▲현재 자금 신청을 받고 있는 구조개선자금중 약 2,000억원 등이다. 재경부는 오는 12월부터 들어올 JEXIM 차관중 중소기업분 13억달러와 관련,기업들의 설비자금과 운전자금 수요를 파악해 자금배정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우선 중소기업분중 절반정도를 운전자금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유망 중소기업이 운전자금 부족으로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99년 예산안에 반영된 경영안정자금 4,000억원을 내년 초부터 운전자금으로 풀기로 했다. 경영안정자금 금리는 시중 금리보다 1∼2% 포인트 낮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신청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의 경우 당초 자금배정액 5,300억원중 2,000여억원을 빠르면 이달부터 운전자금으로 풀 방침이다.
  • 6·25 반공유격대 기록 첫 발견/정부기록보존소 4권 공개

    ◎구월산유격대 등 3,329명 신상 상세 수록/‘8240부대’ 연대 편제표·규모·기장 등 포함 구월산 유격대 등 6·25 전쟁 당시 비정규전을 펼쳤던 유격부대의 조직편제와 활동상황 파악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가 1일 처음으로 발견됐다. 정부기록보존소(소장 金善永)는 이날 “대구·경북지방 병무청에서 보관중이던 정부기록물을 정리하다 발굴된 것”이라며 비정규 유격부대의 부대편성표 1권과 부대원 명부 3권 등 모두 4권을 공개했다. 문서에는 미국의 극동군사령부가 대북첩보 공작에 활용하기 위해 서해안과 동해안에서 활약하던 유격대를 통합,창설한 극동군사령부 연락파견대(일명 제8240부대)의 연대 편제표와 부대규모,지휘관 명단과 함께 구월산부대원 등 유격대원 3,329명의 출생연도,학력,직업,종군부대,종군기간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 낙하산과 소총이 어우러져 있는 유격대원 표식과 독수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양으로 된 낙하산침투 공로기장 등 침투방식에 따라 다른 공로기장의 실물이 첨부돼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구월산 유격부대는 50년 12월7일 황해도 은율군 장연에서 金宗璧 대위를 부대장으로 창설한 연풍부대를 모태로 6·25 직후부터 반공유격활동을 전개하다 51년 3월초 구월부대로 개편됐다. 창설 당시 600여명이던 부대 규모는 51년초 2,500여명으로 늘어났다가 휴전 이후 부대가 해체될 때까지 800명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 與 “稅風=세금 도둑” 압박 강화/對野 공격 방향 선회

    ◎“야서 표적사정 주장… 본질 흐려진다” 판단/‘부정부패 척결’에 초점 “타협대상 아니다” 여권이 대야(對野)공격 방향을 틀었다.세풍(稅風)을 ‘세금도둑질’,사정(司正)을 ‘부정부패’로 초점을 바꿨다.‘범죄’로 몰아 야권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다. ○…먼저 국민회의가 세풍의 실상을 알리는데 팔을 걷어붙였다.한나라당의 ‘야당파괴’‘표적사정’ 주장에 사안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韓和甲 원내총무는 14일 의원총회에서 “국세청을 동원해 정치자금을 거둔 것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을 꺼냈다.이어 국민들이 피부에 와 닿도록 세풍은 ‘세금 도둑질’로,개인비리는 ‘부정부패 척결’로 통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거들었다.金의장은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이용,대기업에 세금을 깎아 주겠다며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은 결국 개인 납세자 및 소상공인들이 대기업이 안낸 세금만큼 세금을 대신 내야 하는 원리와 마찬가지”라고 과세의 형평성 위반을 지적했다.秋美愛 의원은 “야당파괴니,표적사정이니 하면서 떠드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사과하고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한나라당에 대구 옥외집회를 철회하고,국회정상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등 야당의 ‘신(新)지역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가 진두 지휘에 나섰다.朴총재는 이날 車秀明 金基洙 의원 입당식에서 세풍사건을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성토했다.朴총재는 “국가기관중 가장 도덕성이 요구되는 국세청이 엄청난 돈을 모금해 특정인에게 정치자금으로 준 사실은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 사정정국을 겨냥,부정부패 척결론을 거듭 내세웠다.그는 “한보철강은 시설비가 3조∼3조5,000억원이면 되지만 5조7,000억원이 투입됐는데 나머지는 어디로 갔겠느냐”며 “기아사태 종금사 PCS CA­TV 등처럼 정경유착이자 권력형 부패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朴총재는 아버지가 돈때문에 아들 손가락을 자른 사건을 들어 “지도층의 부정부패가 이런 반인륜적 범죄를 낳았다”고 지적했다.그리고는 세금도둑질 사건과관련,“당연히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는데도 이를 표적수사라고 비난하고 장외에서 엉뚱한 일을 벌이고 있는 정당이 있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邊雄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원 사격했다.邊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해 대선자금을 긁어모은 것은 국민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주장했다.
  • 신병 부대배치 권한 陸本으로 이관 운영

    육군은 8일 장병 인사와 관련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신병의 부대배치 권한을 종전의 훈련소에서 육군본부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병 특기분류 및 부대배치’ 개선안을 확정,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훈련소는 교육훈련만 전담토록 해 인사청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훈련소 주변 브로커 개입을 막기 위해 특기분류 담당 검사관중 1년 이상 근무자는 전원 교체하고 보직기간도 3년 이내로 제한하는 한편 특기 부여시 헌병을 입회시키도록 했다. 연대급 이하 부대의 신병배치도 종전의 수작업방식을 폐지하고 중대급까지 전원 전산분류를 통해 배치토록 개선해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 신라 천년의 신비가 열린다/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오늘 전야제

    ◎고유제·길놀이·본행사로 엮어/박혁거세·문무대왕 설화 재현/세계민속공연단 장기자랑도 전세계 48개국이 참여하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경주 보문단지에서 9∼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10일까지 2개월간 각종 행사가 이어지지만 특히 전야제는 놓치면 아까울 ‘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야제는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고유제,길놀이 및 막간 공연,전야제 본행사 등. 우선 9일 하오 7시30분 감포 문무왕릉에서 ‘문무대왕 용이 되어 납셨다’란 주제로 열리는 고유제는 감포 앞바다를 환히 비출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신라 문무왕이 거대한 청룡이 되어 나타나 태풍을 진압하는 ‘만파식적’을 신문왕에게 전했다는 설화를 재현한 것이다. 감포백사장에서 사물놀이패의 지신밟기에 이어 신문왕과 신라 육부촌장 등이 등장,문무왕의 신통력을 비는 고유문을 낭독한다. 이에 때맞춰 폭죽이 휘황찬란하게 터지는 가운데 길이 18m의 청룡이 바다에서 떠올라 관중을 환상으로 이끈다. 다음날인 10일 하오7시부터는 경주역 앞 중앙로 800m 구간에서 청룡 모형과 엑스포 길놀이팀이 퍼레이드를 벌이고 중국등 세계민속공연단이 각기 장기를 뽐낸다. 이어 하오 8시쯤부터 1시간40분동안 경주역 앞 특설무대 등에서 전야제의 본행사인 ‘새 천년의 미소’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신라의 창시조 박혁거세의 난생설화에 기초해 마련됐다. 지휘자인 박범훈 서울 국악예술고 이사장의 사회로 MC 김성녀가 관객 전원과 함께 카운트 다운을 끝마치면 봉덕사의 종소리와 백마의 힘찬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며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여제사장인 최정임(동국대 국악과 재학)이 축원을 올리면 무대에 놓인 커다란 알이 신비로운 빛을 내뿜으면서 두쪽으로 갈라지며 박혁거세가 태어난다. 또 경주예술단원들이 원화무,낭자무 우담바라 등의 춤을 현란하게 추는 가운데 높이 5m의 첨성대가 세워지면서 행사는 절정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관객들 전원이 소리꾼 장사익의 선창에 따라 ‘신라 불사조’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막이 내린다. 전야제를 총연출하는 이영식씨는 “관객과 연기자가 하나로 동화될 수 있도록 무대를 꾸몄다”며 “IMF로 고통과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 모두에게 힘을 북돋아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2002년 월드컵 준비 세미나 주제발표

    ◎경기장 건설 현황과 추진방향/“부산제외 공사기한 빠듯 공법개선·품질확보 절실”/沈愚甲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를 10개 개최도시를 선정,올 1월말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했다.이어 지난 5월 서울의 주경기장 신축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부산은 같은 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난 95년 4월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스탠드 설치공사가 진행중이며 26%의 공정을 마치는 등 가장 진척돼 있다. 그러나 서울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서귀포 등 많은 도시가 미진한 편이다. 오는 10월 실시 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서울 주경기장은 내년 5월부터 건축공사에 착공,200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도시의 경기장들은 대부분 기초 공사중이거나 부지조성 공사중이며 특히 일부는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설계조차 못하고 있다. 수원시는 당초 기부채납키로 했던 삼성측의 공사포기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나머지 공사비를 경기도와 수원시가 분담키로 하고 지난 5월공사를 재개했으며 전주시는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기존 경기장 증·개축과 신축을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귀포시 역시 재원확보 문제로 경기장 건설 추진을 유보한 상태에서 제주도와 재원 대책을 협의중이다. 그러나 대회 개최시기를 2002년 6월로 볼때 4년 미만의 여유밖에 없어 현재 시점에서 설계가 착수되지 않은 곳은 공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공정을 단축하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부지 정지공사,99년초에는 본공사에 착수해야 한다. 더구나 경기장의 시운영,시범경기 및 FIFA가 요구하는 시설 설치를 위해 2001년 12월까지는 완공이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남은 공정기간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등 앞으로의 돌발 변수를 감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경기장 건설공사에 전문팀의 공정관리·사업관리가 필요하고 공정에 차질을 줄 요소를 분석,대비해야 한다.현장 조립식 공법 등 공법개선을 추진해 공기 단축과 품질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또 경기장 건설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각 개최도시는 경기장 건설 전담조직을 가동할필요가 있고 조직위원회도 전산화된 공정 파악과 미래예측,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춰야 한다. 수익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활용성을 증대시키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경기장은 기존의 운동장 개념을 과감히 탈피,리셉션장,레스토랑,대형할인점과 임대 객석 등 수익시설을 과감히 설치해 건설재원 마련과 관리재원을 충당해야 한다. 특히 활용 방안은 개최도시가 설계 단계부터 검토해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앞서 개최 도시의 확실한 의사 결정이 있어야 한다. ◎경기장 사후 활용성 제고방안/“경기­관람 단순기능 탈피 종합공간화로 활용 극대화”/崔辰宇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과거의 운동장은 스포츠 경기의 개최 및 관람 기능에 한정된 용도로 건설됐다.경기가 없는 동안에는 ‘콘크리트 덩어리’에 다름없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르기 위해 건설되는 운동장은 이와같은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스포츠,상업,문화,청소년시설 등 종합공간으로 구성돼야 하며 경기장내 시설물의 임대,분양으로 시민들이 상시 이용하고 운영면에서도 흑자 운영을 지향해야 한다. 경기장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은 ‘경기측면’과 ‘시설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경기측면은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축구경기 등 행사가 많이 열리고 이를 많은 사람이 보러 오게 하는 관중 동원 방안이다. 시설측면은 관중들에 대한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또는 독자적 집객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시설 이용객을 경기 관람객으로 연계시키는 방안이다.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의 두가지 측면 모두 활성화돼야 한다.시설 활용도를 가장 높이는 방법은 관람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2002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동 프로리그 창설도 생각해 볼 만하다. 현재 연중 열리는 3개의 국내 프로리그 가운데 1개를 일본과 공동리그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으며 각국 상위 5개팀 정도의 참가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역대 관람객 동원에서 한·일축구가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국의 축구붐을 조성,경기 관람객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수 있을 것이다. 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의 노하우를 습득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또 다른 관람객 증가 방안으로는 주말 가족단위 여가수요를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개발을 들 수 있다.가족단위 수요를 끌어들이는 것은 경기장 입장객 확대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이를 위해 외국처럼 ‘가족패키지 입장권’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장 이외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현재 월드컵 경기장의 주차부지 등 여유부지는 드라이브 인 극장,야외 결혼식장,테니스코트 등 소극적 활용에 그친다는 계획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보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지 전체를 호텔,위락단지 등과 결합된 복합단지 형태로 개발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해당 자치단체는 유치시설에 대한 점용료 징수 등으로 재정적 효과,또는 일부 건설비의 회수도 가능해질 것이다.
  • 일관된 정책 추진 소신 공무원 필요(대전환 공직사회:2)

    ◎구조조정 과도기 자리보전 조마조마/책임질 일 서로 핑퐁… 공동대책반 양산 평생직장의 신화(神話)는 깨지는가.공직사회에 몰아닥친 변화의 바람은 ‘자리 불안’의 위기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봉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가장 안정된 직업’으로 통했던 신화가 옛말이 되가는 분위기다. 명예퇴직,대기발령,봉급삭감,감원,퇴출 등 ‘먼나라’ 일로만 여겨졌던 새로운 변화가 공무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으로 지난 3월 없어진 옛 공보처 직원들의 처지가 단적인 예다.기능은 총리실,문화관광부 등에 흡수됐지만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옷을 벗었다.‘살아남은‘ 공무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국장급을 포함,간부직 수십명이 한꺼번에 보직을 잃었고 지난달 말까지도 자리를 얻지 못한 별정직은 끝내 직권면직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공보처 출신의 L씨(서기관)는 보직없이 각 부처를 떠돌았던 한때의 처지를 ‘집시’에 비유했다.행정고시 출신인 그는 지난달 말 다행히 구제가 돼 모부처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그는 “무보직으로 지냈던지난날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한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 부처 저 부처를 찾아다니며 면접을 받고 결과를 기다렸던 지난 시절을 다시 떠올리기 싫은 추억이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주무 부서 가운데 하나인 행정자치부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1·2차 구조조정을 통해 국장자리만 17개가 없어졌고 대기발령자들은 앞으로 1년안에 다른 보직을 받지 못하면 옷을 벗어야 한다. 이런 사정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른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서울 서소문에 있는 서울시 별관2동 8층 804호실.10평 남짓한 이 방은 보직을 잃은 서울시의 서기관 10명이 ‘딱히 할일도 없이’ 매일 출근하는 곳이다.이들은 지난 달 대기발령을 받은 23명의 서기관중 행정직들이다. 이들은 기자들이 나타나면 하나같이 “죄진 것은 없지만 이름 드러내기가 부끄럽다”며 자리를 피한다.이들의 공통된 희망은 서울시가 구제책으로 마련한 소위 태스크 포스(task force)에 들어가 다시 일하는 것이다.무슨 일이든 상관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무원들도 마음편할 리 없다.부작용도 적지가 않다.자리 보전이 최대 관심사가 됐다.어떤 일이 기획되더라도 앞장서려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린다.다른 의견을 갖고 있어도 이를 소신있게 나타내기를 꺼린다.혹시 반개혁 성향의 인물로 찍혀 퇴출당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몇몇 부처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무슨무슨 대책반’이 유행처럼 탄생하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핑퐁하듯 서로 뒷꽁무니를 빼다보니 공동대책반이 줄을 잇는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봉급은 깎이고 승진은 꽁꽁 묶였다.공무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의 공무원 사회에는 개혁,사정(査正)만 있고 인센티브는 없는 형국이다. 도도하게 밀려오는 이 변혁의 파고속에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은 과연 없을까.과학기술부의 金暎湜 기초과학정책과장은 “전체공무원중에서 사실 사정 대상이 될 공무원의 수는 불과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공직사회 전체를 물갈이의 대상으로 보는 듯한 분위기는 잘못”이라고 말했다.사정과 인센티브가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논리다. 행자부의 李星烈 정부전산정보관리소장도 “유능한 공무원을 육성하는 분위기는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국가정책을 소신있고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갈 흔들리지 않는 공무원 집단은 어느 시대든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공무원 사회 전반을 휘어잡고 있는 대세는 개혁이다.사기진작을 논하기에는 도도한 개혁의 파고가 너무 높고 거센 것같다.과연 개혁의 마지노선은 어디일까.그리고 그 마지노선은 지켜질 것인가.공직사회에 몸담고 있는 공무원들과 국민들이 함께 풀어야할 숙제다.
  • 육군 탄약고 미군 컨테이너형보다 효율적/嚴基云(발언대)

    지난 8월 초 폭우 때 군에서 보관중이던 탄약 일부가 유실되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먼저 사과드리며,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탄약 관리상의 문제점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한다. 언론에서는 우리 군이 탄약을 ‘흙담집에 벽돌 쌓듯이 원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미군처럼 컨테이너형 탄약고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컨테이너 방식은 일부 소부대에서 임시 탄약보관 방식으로는 유용할지 모르나 그 안전성이나 경제성에서 결코 영구보관방식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육군은 이미 지난 95년 컨테이너 보관방식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여름철 내부 온도 상승시 탄약변질 및 폭발이 우려되고 탄약 교환작업시 내부공간이 협소하고 소규모 부대 이동시 운반수단이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되어 이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최근 우리 육군이 신축중인 영구건물(일명 블록 슬래브)에 비해 단가도 비싸고 견고성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됐다. 이번 폭우에 미군 보유 컨테이너일부가 파괴되어 상당량의 탄약이 유실됐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군도 보완대책을 마련중이라 한다. 따라서 컨테이너 탄약고는 내부온도,환기 등에 다소의 문제가 있어 격오지 소규모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모든 부대의 탄약고에는 비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탄약의 유실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제주의 갈옷/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평소 옷이나 머리 모양 등 치장에 무심하던 내가 팔자에 없는 패션모델을 하게 되었다.제주에서 옛부터 전해져오는 갈옷을 널리 확산하고 갈옷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취지였다.70년대 후반 유행한 노래 ‘꽃반지 끼고’의 주인공 은희씨가 그녀의 고향인 제주의 갈옷에 담긴 정신과 미학을 이어받아 우리 옷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일을 하는데 그 취지에 공감한 내가 갈옷전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갈옷은 독특한 감물 염색법으로 만든,제주인의 삶의 지혜와 체취가 배어 있는 옷이다.그들은 매년 장마가 끝나고 햇볕 좋은 날을 택해 감을 따고 즙을 내어 무명에 감물을 들였다.그리고 열흘동안 강한 햇볕과 이슬,공기,바람을 쐬고 나면 뻣뻣한 감촉의 갈옷이 만들어진다.감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은 오래 입어도 옷감이 상하지 않게 하고,뻣뻣한 옷감은 몸에 달라붙지 않아 피부를 보호한다. 척박한 땅과 부족한 자원으로 모든 물자를 자급자족해야 했던 제주인들은 변방이라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관리들의 무차별적인 수탈 등 이중고에 시달려왔다.그들은 공동체생활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억압과 불의에 맞섰고 이는 제주의 역사를 항쟁의 역사라고 할만큼 수 많은 항쟁을 기록하였다.대표적인 1948년의 4·3항쟁은 외부의 간섭과 수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생존권 투쟁이자 분단을 거부하는 통일염원의 상징이었다.참된 삶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정신은 불의를 참을 수 없던 제주인들의 올곧은 의지의 표현이었고 그들과 항상 함께해 온 갈옷에는 그 의지와 혼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갈옷전을 하면서 나는 어색하고 서투른 몸짓으로 많은 관중의 폭소를 이끌어냈지만 제주의 혼을 이어가고 우리 문화가 세계 속에 꽃피울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청바지 대신 갈옷바지를 전 세계인이 애용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
  • 한솔종이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9)

    ◎삶을 지속시킨 ‘소중한 존재’ 자각/요강·동고리·고비 등 갖가지 종이용품에/유물인식시스템·종이접기·한지제작 체험도/종이 쓰임새 변천 한눈에 알아보게 전시/기획전시실선 닥종이 인형전·부채전도 함께 한솔종이박물관은 재미있고,현장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다. 박물관중에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 곳은 없겠지만 한솔종이박물관도 흥미있고 지식에 보탬이 되는 가볼만한 박물관이다. 한솔종이박물관 관람이 재미있는 이유는 두가지.첫번째는 눈길이 쉽게 떠나지 않는 유물이 많다는 점이다.우리 조상들은 종이로 온갖 물건을 만들었다.갓·등·부채·미투리·반닫이·우산·베개뿐만 아니라 음식물과 곡식을 담던 동고리와 채독,문서를 꽂아 보관하던 고비,화살을 넣던 전통도 종이로 만들었다. 중국종이(華紙),일본종이(和紙)와 비교해도 역시 조선종이(韓紙)의 질이 으뜸이었다.옛 우리 선비들은 읽고 난 책들을 모아 함경도,평안도 변방을 지키는 병졸들에게 보내는게 관례였다.독서를 장려키 위함이 아니다.책장을 뜯어 옷을 만들어입으라는 배려였다.종이갑옷과 투구를 만들었던 기록도 있다. 전시품 중 흥미를 끄는 것은 종이요강.여인네들이 가마를 타고 먼 길을 갈때 필수품이었다.종이를 꼬아 과자 그릇처럼 예쁘게 만들었다.겉면에는 콩기름이나 들기름을 정성스레 발랐다.놋쇠로 만든 요강과 달리 중요한 순간에 소리가 나지 않았다. 종이박물관이 재미있는 두번째 이유는 스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우선 유물인식시스템이 있다.미투리를 센서에 올려놓으면 ‘종이·삼·짚을 섞어 꼬아 만든 신발’이라는 설명과 그것의 유래가 컴퓨터 화면에 친절하게 나온다. 관람객이 컴퓨터 영상을 따라 재미있게 종이접기를 하는 코너도 있다.한지 재현관에서는 직접 종이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2시간여 종이박물관을 돌아보면 ‘뭔가 배운 것 같다’는 뿌듯한 느낌이 온다. 박물관 제1전시실의 첫째 방은 ‘종이 이전의 세계’다.종이가 만들어지기전까지 인류의 모든 문명은 불완전하고 미완성이었다.기록을 위해 갖가지가 쓰였다.점토판·파피루스·양피지·짐승뼈·갑골문·죽간 등.종이가 없었던 시절의 불편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둘째 방은 ‘종이의 탄생과 전파’.서기 105년 중국 후한(後漢)시대 蔡倫이 종이사용을 실용화 시킨 이래 종이의 전파 과정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우리의 종이 사용 역사도 중국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통일신라 시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알려준다.종이박물관에는 고려 초기에 제작된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제삼십육’원본(국보 제277호)이 소장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종이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주는 곳이다.컴퓨터 시대에도 종이의 효용가치는 변함없음을 강조한다.전시의 주제는 ‘종이는 영원한 친구’.그와 관련된 영상물도 준비되어 있다.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종이 퀴즈게임도 할 수 있다. 오늘날 종이를 만드는 과정을 매직비전이라는 특수전시기법으로 설명하기도 한다.스스로 빛을 내는 ‘축광지’도 볼거리다.안네 프랑크,베토벤,李仲燮 등 국내외 유명인사의 메시지가 담긴 종이도 있다. 특히 서울대 金安濟 교수의 ‘종이인생’이 눈길을 끈다.젊은 시절의편지와 일기,결혼 청첩장,첫 직장 임용장,첫 월급봉투 등 ‘종이’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의 축소판’이다. 이어 기획전시실과 한지재현관을 둘러보면 관람은 끝난다.기획전시실에는 김영희씨의 ‘닥종이 인형전’에 이어 8월31일까지 ‘부채 특별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한지재현관에서는 닥나무 껍질을 벗겨 삶고 두드리고,한지를 떠내는 13개 과정을 옛 그대로 보여준다.한지 전문가 金泰福씨(52)부부가 관람객들을 친절히 맞는다. 한솔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종이박물관이다.세계적으로도 9번째다.한솔그룹이 공익사업 차원에서 설립,운영도 책임지고 있다.개관한지 1년이 채 안됐다. 담임선생님의 인솔로 종이박물관을 찾은 전북 고창군 부안초등학교 학생들은 “이제는 시험에 종이에 대해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맞힐 자신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큐레이터 嚴素姸씨/“미래에도 종이는 다정한 친구”/관람객과 일심동체 유도 유물수집 등 60억원 들여 지역민과 융화에도 신경 한솔종이박물관은 전문 큐레이터(박물관운영책임자)를 두고 있다.미국 뉴욕대 예술학대학원을 졸업한 嚴素姸씨(34). “전라도는 옛부터 예술의 고장이라고 불리지 않았습니까.그러나 지금은 문화 관련 기관이 별로 없어요.저희 박물관은 이 지역의 문화 갈증을 푸는데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지요” 때문에 종이박물관측이 신경을 쓰는 것도 ‘지역민과의 융합’이다.최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민화 그리기 공모전을 가졌다.박물관쪽에서 먼저 학교를 찾아 특활시간을 활용한 교육기회를 갖는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아빠와 함께 연만들기,크리스마스 카드 그리기 등도 계획하고 있다.전주시청을 비롯한 정부 관공서와 연계해 박물관 소개 등 관람객 유치작업도 적극 벌이고 있다고 嚴씨는 설명했다. 박물관 시설도 관람객들과 전시유물의 ‘일심동체’를 이뤄내기 위해 스스로 참여토록 유도하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유물인식 시스템,종이접기 코너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종이’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도록 하는데 전시의 중점을 두었습니다” “종이라는 주제로 박물관을 만드는데어려움이 컸습니다.어디까지가 종이의 영역인지 자르기가 쉽지 않았죠.그러나 ‘종이는 영원한 친구’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종이가 과거는 물론 미래에도 인류 문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방향으로 유물을 수집,정리했습니다” 유물수집과 정리에 60억원 남짓 들었다.기원전에 사용됐던 파피루스도 어렵게 영국에서 구입했다. 그녀는 “컴퓨터시대를 맞아 종이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그러나 외국 언론기관의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젊은이들도 컴퓨터 화면보다는 종이에 쓴 활자를 보는게 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아무리 첨단화되어도 ‘종이 문화’는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면서 말을 맺었다. ◎종이박물관 가는 길/전주 IC서 7㎞ 거리 터미널서 택시로 15분/단체는 사전예약해야 호남고속도로 전주 인터체인지에서 7㎞ 정도 떨어져 있다.인터체인지를 나와 전주 시내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한솔종이박물관 푯말이 간간이 있어 그것을 따라 오면 된다.전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전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각각 15분,30분 정도 걸린다. 관람료는 무료.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하며 화요일∼일요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 문을 연다.하루 7차례에 걸쳐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코스도 있다.관람 소요시간은 2시간. 한지뜨기 실습,한솔제지 공장 견학 등을 위해서 20인 이상 단체관람객들은 꼭 사전 예약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단체관람일은 매주 화,수,목요일이며 한지재현관은 수,목,토,일 주 4회 운영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2가 180번지.(0652)210­8000.
  • 對러 차관 17억弗 회수 차질

    ◎신흥시장 신뢰도 하락… 해외자금 차입도 악영향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그동안진행되어온 우리정부와 러시아간 경협 차관의 원리금과 이자의 상환교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러시아 사태로 신흥시장의 신뢰도가 하락해 우리나라의 해외 자금 차입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金昌錄 경제협력국장은 17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관련,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차관중 현재 러시아로부터 받을 금액은 모두 17억6,8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억달러는 지난 94년부터 오는 99년까지 도래하는 원리금 12억달러와 이자(연체이자 포함) 4억달러를 합한 것이다. 金국장은 이와 관련,“7월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달 말까지 러시아 정부와 상환계획에 대한 확인 문서를 교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金국장은 또 “지난 91∼93년간 도래한 원리금과 이자중 미상환분 1억6,800만달러를 당초 올 연말까지 현물로 받기로 돼 있어 그동안 품목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金국장은 “현재로서 러시아의 상환일정에 어떤 변동이 생길 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모라토리엄의 경우 일체의 현금지급이 정지되는 만큼 사태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신흥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켜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 채권가격을 올리고 신규 해외차입을 어렵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7 국가중 러시아에 채권이 많은 독일의 타격이 예상돼 간접적으로 우리나라가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 親日의 군상:1­2/외국의 민족반역자 처벌(정직한 역사 되찾기)

    ◎佛,나치 협력자 15만명에 실형/대만­비밀경찰조직 軍統局서 명단 작성/중국­‘인민의 적’ 규정… 인민재판 통해 처단 2차대전 종전은 4년에 걸친 세계대전의 종막을 고함과 동시에 준엄한 단죄의 서곡이기도 했다.종전후 승전국들은 ‘전범재판’을 통해 패전국의 전쟁지도자들을 처단했으며,일부 피지배국가들은 자국내의 민족반역자들에게 준엄한 단죄를 하였다. 유럽의 ‘뉘른베르크재판’과 일본의 ‘도쿄재판’이 전범재판이라면,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국가와 중국 대만 등이 외세협력자를 처단한 것은 반민족행위자 재판이라고 할 수 있다.이들 국가는 종전 직후 민족반역자들을 법정에 세움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암울했던 피지배의 역사를 극복할 수 있었다.반면 우리는 해방후 제헌국회에 구성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친일파들의 방해로 도중에 와해,친일파 척결은 ‘미완의 역사’로 기록돼 왔다.외국의 반민족행위자 단죄의 실상을 알아본다. ○150만∼200만명 연루 ▷프랑스◁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처단은 1944년 드골장군이 나치협력자 처단은 전담재판소 개설과 ‘비(非)국민제도’ 창설을 골자로 하는 훈령 발포로 본격화됐다.저항작가 장 포랑의 연구에 따르면,이 숙청조치에 관련된 사람은 모두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된다.이들중 죄상이 경미한 99만명은 1개월 이내에 풀려났으나 15만여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치에 협력한 비시정권의 원수격인 페탱을 포함,3부요인 등 고위인사를 특별심판한 최고재판소는 1960년까지 계속된 재판에서 총 108건을 처리,18명에게 사형,25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고,15명에게 공민권 박탈조치를 내렸다. 페탱은 고령이라는 이유로 사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감옥에서 자살하였다. ○지식인 대부분 중벌 일반법원은 총 취급건수 14만건중에서 4만여건을 시민법정에 이송하고 나머지 5만7천건을 재판하여 6,763명에게 사형,2,777명에게 종신 강제노동형,2만6,529명에게 유기 강제노동형,3,678명에게는 공민권 박탈을 선고했다.사형선고를 받은 자 가운데 779명은 실제로 사형이 집행되었다. 또 지방법원은 총 12만건을 재판에 회부,4,783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으며 이들중 3,000여명의 사형이 집행됐다.시민법정 역시 다수의 나치협력자를 처단하였다.11만5,000여건을 취급하면서 9만5,000명에게 ‘비국민 판정’을 내렸다.비국민 판정은 선거권 박탈,공직진출자격 박탈,무기 소유·휴대 금지 등 사실상 시민의 권리를 박탈한 준 사법적 조치로,이는 반역자들을 매장하고 그들의 재부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고안한 프랑스 특유의 ‘발명품’으로 불린다. 드골정부는 특히 나치에 협력한 언론인과 작가 등 지식인을 대부분 사형·무기징역 등 중벌로 다스렸다.나치지배하 비시정권에 협력한 원로언론인 6명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을 비롯해 저명한 작가·시인들도 예외없이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2년5개월 漢奸재판 ▷중국·대만◁ 전후 중국과 대만은 각자 친일파를 처단하였는데 처단방식에서는 서로 차이가 있었다.우선 중국은 1946년 4월부터 2년5개월에 걸친 ‘한간재판’(중국에서는 친일파를 한간이라 부름)에서 ‘인민재판’ 방식을 취했다.피의자에 대해 검찰의 조사가 끝나면 민중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민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을 진행,군중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중국공산당 정부는 인민재판을 통해 민중들의 울분을 정화시키고 민심을 살 목적으로 이 방식을 취하였다.특히 중국공산당 정부는 친일파를 ‘인민의 적’으로 규정,한간재판을 통해 봉건세력을 제거하고 동시에 혁명의 기반을 닦는 계기로 활용하였다. ○‘유전무죄’ 유행하기도 한편 蔣介石의 국민정부는 국가가 공권력을 동원,피의자를 체포·기소·재판하는 ‘규문(糾問)주의’방식을 취하였다.국민정부는 비밀경찰조직인 군통국(軍統局)이 작성한 한간 명단을 근거로 ‘한간사냥’을 진행하였는데,가정부로 위장해 근무해오던 특무요원이 그 주인을 체포한 예도 있었다. 국민정부는 그러나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유행어가 나돌 정도로 관련 공무원들의 부패가 심했던데다 1심판결로 사형을 집행하는 등 감정적 처리가 빈발했었다.또 재판관중에 친일파가 포함된 사실이 밝혀져 국민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데다 국민정부측이 汪精衛(일제의괴뢰정부인 남경정부의 주석)의 무덤을 폭파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민중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친일파 청산 ‘용두사미’/반민특위 의욕적 출발… 사형선고 1명마저 석방 49년 1월 8일 화신백화점 사장 朴興植의 검거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 반민특위는 8월말 업무를 마감할 때까지 8개월동안 총 682건(여자 66명 포함)을 처리하였다. 이중 반민특위는 중추원 참의 등 당연범 198건을 포함,408건에 대해 영장을 발부하여 이들중 305명은 체포(자수 61명 포함)하였고 미체포자는 173명이었다.또 반민특위는 이들중 84건을 석방하고 559건을 검찰에 송치하였는데 221건이 기소되었다. 기소사건 가운데 특별재판부에서 재판이 종결된 건수는 38건으로 이중 체형선고는 12건이었다.최고형인 사형은 일제 고등경찰 출신의 金悳基가 유일하였는데 그는 6·25 직전 감형으로 풀려났고 나머지 유죄판결자 역시 이같은 경로로 전부 풀려났다.결국 반민법 해당자로 처단된 자는 아무도 없는 셈이다. 당초 반민특위는 반민족행위자를 7천명 정도로 잡고 왕성한 의욕을 보였으나 친일파의 방해와 인력부족,중도에 공소기간 단축으로 친일파 청산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친일 문제 반드시 청산돼야/민족통일과 연결… 새 역사 출발점으로/姜萬吉 고려대 교수·한국사 해방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일제 강점시대의 친일파들은 대부분 죽었다.따라서 아직도 친일문제가 논의되어야 하는가,친일파 문제가 과연 현실문제인가 하는 의문이 있을 법도 하다.그러나 친일문제는 엄연히 현실문제요,지금부터라도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문제다. 역사교육 및 사회정의 차원에서 친일파 문제는 청산돼야 하며 그것은 오늘의 현실적 과제이다.역사에서 李完用 등은 분명히 매국노라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 매국행위로 얻은 재산은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전해져 있는 게 현실이다.그밖의 친일행위자들도 그 자신이 단죄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친일행위로 얻어진 정치·경제·사회적 기반이 후손들에게 전해져서 그대로 누려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국재산 버젓이 상속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역사교육이란 것이 왜 필요하며,사회정의라는 말이 왜 있어야 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반세기가 아니라 1백년이 지났다 해도 반민족행위에 대한 역사적 청산이 불가피함을 알게 된다. 친일파 문제가 청산되지 않음으로써 친일 논리가 청산되지 않은 또 다른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李完用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친일파들은 그때 그때마다 저들의 친일행위를 합리화하는 논리들을 내놓았다. 그것을 요약하면,한 시대 한 민족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가,그 역사를 누가 주체가 되어 움직여 가는가,그 사회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전진해 가는가 하는 문제보다 주인이야 누구든,폭압통치가 자행되건 말건,그 사회가 물량적으로 ‘풍부’해지고 경제적으로 ‘발전’하기만 하면 역사가 발전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식의 논리라 할 수 있다.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하던 시기,그들에 의해 조작되었던 이 되지 못한 논리가 이른바 한·일 국교 재개 이후 일본 학계에서 다시 살아나더니,어느 틈에 우리 학계의 일각에서도 동의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된 원인의 하나는 해방 후 반세기가 지나도록 친일파들의 자기합리화 논리를 우리가 이론적으로 극복하지 못한데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이래도 친일파 문제가 현실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친일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그것은 언제나 현실문제로 되살아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친일문제 청산은 일본과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서도 중요한 문제다.지금 우리는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하려 하고 있다.그런데도 일본은 아직 과거의 침략행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군국주의 찬양 문화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일본 대중문화에 대해 벽을 쌓고 지낼 수는 없다.우리의 문화적 주체성을 확립하려면 그 벽을 낮추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일본문화 개방 폭을 넓히는 전제조건으로서,또 우리의 문화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일제시대 반민족행위에 대한 역사적 청산은 불가결하다. ○日 문화개방 전제조건 친일문제 청산이 민족통일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통일이 어느정도 전망되고 있지만,통일의 시점이 바로 민족사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그 출발점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부각될 일이 바로 식민지 잔재 청산일 것이다. 이미 교환된 남북합의서는 어느 한 쪽에 의한 흡수통일이나 우위통일이 아니라 분명 남북 대등통일을 약속하고 있다.통일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분단시대 청산은 바로 일제시대 청산과도 연결될 것이며,이 점에서도 남북 양쪽이 대등한 조건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이렇게 보면 친일파 청산은 현실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 “추징 먼저”“과징 먼저”/검찰­재경부 법정공방

    ◎盧前 대통령 비자금 싸고 부처이기주의 ‘추징이 먼저냐,과징이 먼저냐’ 盧泰愚 전 대통령이 금융기관에 비실명으로 보관해온 1,400억원대 비자금을 둘러싼 검찰과 재정경제부간의 힘겨루기가 결국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서울지검 송무부는 13일 “盧전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집행을 위해 가·차명으로 보관중인 비자금 1,487억원을 돌려 달라”며 나라종금 등 4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전부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청구대상은 ▲나라종금(옛 동아투금) 어음관리계좌(CMA)예탁금 및 운용수익금 293억2,000여만원 ▲신한은행 기업금전신탁 8개 계좌 917억4,000여만원 ▲한일은행 기업금전신탁 1개 계좌 82억3,000여만원 ▲동화은행 1개 계좌 194억원 등이다. 검찰은 소장에서 “盧씨가 비실명으로 나라종금 등에 맡긴 예금은 지난해 6월 서울지법 서부지원으로부터 예탁금 및 운용수익금에 대한 압류 명령을 받은 만큼 피고들은 이를 원고에게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법원의 위임을 받고도 1년이 지나도록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 것은 재경부의 강력한 반발 때문. 재경부는 그동안 금융실명제법을 내세워 “금융 가·차명 예금의 실명전환시 원금의 50%와 이자의 90%에 해당하는 과징금 부과가 추징에 우선돼야한다”며 검찰의 추징을 막아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경부에 가명계좌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물고 나머지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전액 추징하면 어떻겠느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재경부가 종전의 입장을 고수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조항에 관한 법률’이 사실상 금융실명제를 보류한 것인 만큼 과징금을 우선 부과한다는 입장은 무의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법조계에서는 “추징금이나 과징금 모두 어차피 국고수입인데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소송까지 간 것은 부처이기주의의 표출”이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 혼탁 재·보선이 남긴 과제(사설)

    어떤 종류의 선거든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전제는 ‘공정한 경쟁’이 돼야 한다. 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운동경기처럼 모든 후보들은 정해진 규칙과 심판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 심판은 모든 후보에 공평하게 규칙을 적용하고 반칙하는 후보에게는 합당한 제재를 내려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재선거 및 보궐선거 운동에서 나타난 극심한 혼탁과 타락상은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금품시비,향응제공,인신공격,청중동원,흑색선전 등 과거의 모든 지저분한 행태와 수법들이 재연됐다. 후보간에 상대방을 고소,고발하는 사례도 극성을 부려 서울 서초 갑에서만 16건에 이르렀다. 여야 모두 중앙당이 집중 지원한 곳일수록 혼탁상이 더욱 심했다. 반면 심판을 맡은 선거관리위원회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기막히는 일이다. 이는 모두 정치권이 페어 플레이 정신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실제로 선관위가 적발한 45건외에도 감시의 눈을 비켜간 불법과 탈법들은 이의 몇 배나 될 것이다. 그럼에도 정당들은 자기 눈의 들보는 내버려둔 채 상대방 눈의 티끌만 문제삼고 있다. 정당들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데 급급해 이처럼 규칙을 무시하고 심판을 우습게 봤으니 그 게임이 재미있을 리 만무하다. 원(院)을 구성하지 못해 뇌사국회라는 따가운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이전투구에만 골몰한 정치권의 뻔뻔함이 징그러울 뿐이다. 기권한 유권자들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이런 망국적 현상을 치유하려면 우선 반칙하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퇴장시켜야 한다. 프랑스 월드컵 경기에서처럼 반칙으로 얻은 이익보다 더 큰 불이익을 줘야만 앞으로 또 다른 반칙을 막을 수 있다. 심판의 권한도 강화해야 한다. 여야의 과열경쟁 현장에서 선관위의 단속은 몸싸움과 욕설에 밀려 이 빠진 호랑이에 지나지 않았다. 후보진영으로부터 선관위가 모욕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심판은 존경은커녕 모욕과 폭력의 대상에 지나지 않았다. 흑색선전에 질린 국민회의의 사무총장은 흑색선전이 유죄로 확정되면 무조건 당선을 무효화하는 방향으로 통합선거법을 개정키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당선무효의 대상을 모든 종류의 불법이나 탈법으로 확대해야 한다. 다소 과격하더라도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려면 아예 옴쭉달싹도 못하게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안 지키는 법은 없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역시 원천적으로 과열을 식힐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박세리 열풍을 보면서/朴婉緖 작가(서울광장)

    운동에는 소질도 없지만 관심도 별로여서 게임의 규칙 같은 것은 더군다나 모르고 산다. 축구나 농구는 공이 들어가면 득점한 게 확실하니까 좋아도 하고 아쉬워도 하지만 야구만해도 관중들이 왜 저렇게 열광할까 이해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온 국민이 열광하는 경기는 나도 기다렸다가 구경도 하고,덩달아서 흥분도 하지만 우리 편이 빠진 경기는 그게 아무리 세기의 대결이라 해도 전혀 잠을 설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경기의 묘미를 알아서가 아니라 순전히 우리 편 잘되기를 바라는 소박한 애국심에서 우러난 관전태도다. ○아름답고 강인한 다리 언더파라는 게 무슨 소리인지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든 것도 최근의 박세리 열풍 덕이다. 어떤 것이 아름다운 샷인지 그것까지 분별할 안목은 없지만 파란 잔디를 굴러간 공이 구멍을 비켜갈듯 하다가도 뭐가 끌어당기는 것처럼 살짝 휘면서 구멍 안으로 빨려드는 걸 볼 때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겠지만,다 먹고난 복숭아나 자두씨를 몇 발자국 움직이기가 귀찮아서 쓰레기통을 향해 휙 던질 적이 있다. 나처럼 무딘 신경으로는 그것조차 명중률이 낮다. 고작 그런 수준으로 그저 신기해하며 구경을 하다가 박세리가 물가에서 벗은 발을 보고 비로소 골프라는 게 그렇게 만만한 운동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의 노련한 순발력도 돋보였지만 햇빛을 안 쬔 발이 어쩌면 그렇게 하얄 수가 있는지. 그의 피부가 그의 아버지와 비슷하게 검은 편이길래 그저 부전녀전(父傳女傳)이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의 청동 기둥처럼 아름답고 강인한 다리와 흔들림 없이 당찬 태도와 만인이 찬탄하는 기량이 얼마나 고된 훈련의 결과라는 걸 알 것 같았고,엄혹한 조련사처럼 버티고 서 있는 아버지의 집념 어린 표정은 더욱 그걸 증명해주고 있었다. 미국처럼 골프를 좋아하는 국민들이 박세리에게 그렇게 열광하는 것은 그럴만해서 그러는 것이고,우리 또한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또 돈도 많이 벌게 됐다는 건 아무리 예뻐해줘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더군다나 요새처럼 경제고 날씨고 짜증 날 일 밖에 없을 때,박세리가 우리의 우울증을 한 방에 날리고 상쾌한 바람을 불어넣어준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러나 개인의 영달을 곧장 국력이나 애국으로 결부시키려는 조급증은 삼가야하지 않을까. 갤러리가 골프관중을 뜻한다는 걸 알게 된 것도 박세리 열풍 덕인데 갤러리의 매너가 매우 까다롭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박세리가 미국에서 누리는 인기는 국적과 상관 없이 빛나는 개인에 대한 칭찬과 사랑이다. 국가대표로 나간 것도 아닌 개인자격의 프로 골퍼를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자마자 마치 대한민국의 딸이라는 도장이라도 찍어서 못내보낸 게 한이라는 듯이 법석을 떤다면 다만 뛰어난 개인의 눈부신 기량과 늠름한 매너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갤러리와 너무 대조가 된다. ○정신력 제일주의 이제 그만 이번에도 중계하는 해설자는 애국심과 함께 정신력의 승리라는 말을 강조했는데 혹독한 훈련을 견딘 건 물론 정신력이겠으나 타고난 체력과 소질과 그걸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전제되지 않은 정신력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이제 그 소리 그만 듣고싶은 것은 뭐든지 정신력만 있으면 안되는 게 없을 것 같은 그 헛된 환상 때문이다. 박세리는 골프를 위해서 태어난 골프의 천재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우리는 누구나 무엇인가를 위하여 태어났다. 생긴 것 만큼이나 천차만별로.
  • 러 참사관 1명 맞추방/정부 ‘기피인물’ 결정

    ◎러 외무차관 강력 항의 정부는 8일 러시아의 趙成禹 참사관 추방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을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결정,72시간이내에 한국영토를 떠날 것을 러시아에 통보했다. 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하오 발레리 수히닌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를 외교통상부로 초치,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관련,李浩鎭 대변인은 “아브람킨 참사관이 지난 94년 9월부터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외교관 신분에 위배되는 활동에 종사한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李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한·러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가 계속 유지,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관계 긴장 요인 될것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8일 한국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1명을 본국 송환조치키로 결정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외무부로 이신호 러시아 주재한국 대사를초치,“모스크바는 72시간 이내에 러시아 외교관중 한명을 본국 송환시키키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지극히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안은 최근 모스크바를 떠난 안기부 요원과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측의 이번 결정은 적합치 않다”며,이번 결정이 양국관계를 긴장시키는 한국측의 일방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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