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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과세 이렇게 대응하라

    생각지도 않은 과세통지서가 날아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담당 세무관서에 민원을 제기,해결이 되면 그만이지만 일이 꼬일 경우엔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아야 한다.생돈을 물지 않으려면 대응절차를 제대로 알아둬야 함은 물론이다. 1단계로는 세무서 또는 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을 내거나 국세청 또는감사원에 ‘심사청구’를 하면 된다.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뒤 이들 기관중아무 곳이나 선택해서 내면 된다.다만 고지서 등을 받은 날 또는 세금부과사실을 안 날로부터 반드시 90일 이내에 서류를 내야 한다. 여기에서도 해결이 안되면 다시 90일안에 2단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국세심판소에 제기하는 ‘심판청구’인데 1단계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이곳에 청구해서는 안된다.이곳에서도 청구가 기각되면 마지막으로 법원에 행정소송을제기하면 된다.역시 통지결정을 받은 날부터 90일을 넘기면 안된다.다만 감사원 심사청구는 국세심판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을 찾아야 한다. 해당 관서는 신청 혹은 청구일로부터 이의신청은 30일 이내,심사청구는 60일이내,심판청구는 3개월 이내에 기각여부를 결정한다.다만 세액이 500만원이하일 경우엔 이의신청은 20일,심사청구는 45일로 단축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부산 플레이오프 진출

    부산 대우가 적지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부산은 17일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전반 30분만에 안정환의 도움으로 터진 류웅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3위 전남과의 단판승부를 승리로 이끈 부산은 리그 2위팀 부천 SK와 오는 20일 오후7시 목동,24일 오후 3시 부산에서 홈앤드 어웨이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수원삼성과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을 가리게 됐으며 전남은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분루를 삼켰다.부산으로선 쉽지 않은 승리였다.정규리그 전남전 전적에서도 1승2패로 열세인데다 적지에서의 단판승부여서 모든 면이 전남에유리했던 것.경기 초반 흐름도 2만여 홈관중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전남이 장악했다.전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정혁의 위협적인 슈팅에 이어 마시엘 임관식이 연속 문전 찬스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장관의 게임리딩과 안정환의 외곽 돌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 전반 중반이후 서서히 주도권을 장악,전남을 압박해 나간 부산은 결국 전반 30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정환이 골문 안쪽으로 뛰워주자 골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던 류웅렬이 높이 솟구치며 헤딩슛,전남 골문을 열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올림픽축구, 평가전서 사우디 가볍게 제쳐

    ‘중동축구 감 잡았다’-.17일 밤 11시45분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갖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가득찬 자신감으로 화끈한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자신감의 근거는 결전을 앞두고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진 사우디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서 3-1로 가볍게 이겼다는 점.리야드 킹파드스타디움에서벌어진 이날 평가전에서 한국은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빼고도 전반 이관우 신병호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이겼다.비록 평가전이지만 중동축구의 간판사우디를 제압했다는 점에서 바레인전 낙승을 전망케 한다.무엇보다 한국은최근 대표팀에 재발탁된 김은중(대전)이 2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인데다 수비 대체선수로 뽑힌 하용우(경희대) 등 보강 멤버들이 제기량을 발휘,중국과의 1차전때 보다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물론 1차전에서 중국에 역전패하고 홈에서 한국과 맞붙는 바레인의 각오도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전 패배 이후 감독을 교체하는 고육책을쓴 바레인은 중국전에 결장한 자말을 투입하고 살만과 알리 하산 등 개인기와 공간 돌파가 뛰어난 공격수들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칠 전망.특히 이번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올림픽 티켓이 무산되기 때문에 홈 관중의 일방적인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을 이길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허정무감독은 “우리는 김은중 이동국 신병호의 골결정력은 물론,부상에서 복귀한 왼쪽 윙백 이영표의 오버래핑,게임메이커 이관우의 강약 조절 등이 모두 믿을 만한 반면 바레인은 여전히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하고 “중국전에서 드러난 바레인의 측면 허점을 파고들면서 과감한 중앙돌파를 시도,압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물론 한국이 바레인과의 역대 대표팀간 전적에서 8승2무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점도 허감독의 자신감을 부추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성동구, 오늘 어린이축구대회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각 자치구의 어린이축구팀을 초청,15일 뚝섬운동장에서 ‘성동구청장배 어린이축구대회’를 연다.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이번 대회는 한 팀의 선수가 7명인 것이 특징.같은공간에 뛰는 선수 숫자가 적은 만큼 선수들이 공을 다룰 기회가 많고 슛기회와 득점기회도 더 많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관중들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수 있다는 것이 대회를 주최한 성동구청측의 설명이다. 이날 경기에는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월드컵 어린이축구팀과 소년축구교실등 모두 24개팀 350명이 참가,기량을 겨루게 된다.선수로는 대한축구협회나초등학교축구연맹에 등록되지 않은 어린이만 참가할 수 있다. 우승팀에는 상금 50만원,준우승팀에는 30만원,공동 3위 2개팀에게는 각각 20만원씩이 주어진다. 고 구청장은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전까지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축구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대우전자 5,100억 새로 지원

    대우전자 채권단은 7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대우전자에 운영자금 700억원 등 모두 5,100여억원의 신규 자금을 11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투신사 등 제2금융권 소속 채권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나쁜 점을 감안,채권은행만으로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6일 “지난달 1억5,000만달러의 외화 자금지원에이어 2차로 총 5,100여억원의 자금을 새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한 대우전자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이같은자금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추가 자금지원은 대우전자가 발행한 어음결제 및 공장을 돌리는 데 쓰이는원화 운영자금 700억원,외상수출어음(DA) 매입자금 2억달러(2,400여억원),신용장(LC) 개설자금 1억7,000만달러(2,040여억원) 등으로 모두 11월까지 지원된다. 총 52개 채권금융기관중 24개 은행이 자금지원을 떠맡게 되며,대우전자 채권의 60% 이상을 가진 투신사와 보험사 등 2금융권 채권단은 제외된다.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자금지원에 반발한 투신사등을 제외하기로 은행들간 협의를 거쳤으며,7일 열리는 전체 협의회에서 이같은 자금지원 방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자금지원과 함께 워크아웃 플랜을조속히 확정지어 경영정상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것이 채권단의 목표”라며 “채권단이 대우전자를 선인수·후정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 왈리드 앨로마사와의 매각협상에 대해서는 “대우쪽에서 다음주중 매각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으나 큰 기대를걸지 않고 있다”고 말해 매각협상이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21세기 여성시대](2) 정치지도자 총리·외무장관

    제54차 유엔총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지난달 23일.뉴욕 맨해튼의 ‘현대미술관(MoMA)’내 한 미공개 조각품 전시실에서 이색적인 만찬모임이 있었다. 주최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62). 총회 의제에 ‘여성과 아동의 인신매매’를 포함시키는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였다.전세계 14개국의 여성 외무장관중 올브라이트,로사리오 그린(멕시코·58),타르야 할로넨(핀란드·56),안나 린드(스웨덴·42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적 조직범죄에 대한 협약안’에 인신매매 금지조항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보다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그후 총회에서반영됐다.합의내용도 의미가 있지만 그 주체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있는 여성정치인들 이었다는 점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여성 정치인들의 파워 형성은 20세기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화됐다.아직 역사가 50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최강국 미국의 현 국무장관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무게를 더해주면서 비약적인 발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전세계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작에 불과하다.21세기가 여성정치 파워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성정치시대의 서막은 지난 47년 아나 파우케(60년 사망)가 루마니아에서외무장관자리에 오르면서 열었다.이후 이스라엘의 골다 메이어(78년 사망),스리랑카의 스리마보 반다라나이케(83)등이 각료직에 오르면서 자리를 잡아나갔다. 골다 메이어는 금세기 최대의 화약고였던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직을 10년동안 훌륭하게 해냈다.69년 세계 3번째로 여성총리가 된 것도 외무장관 시절의 정치역량 축적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성정치사의 줄기를 잡아온 사람은 단연 현 스라랑카 총리로 재직중인 반다라나이케다.국방상,외상,재무상,총리 3차례.총리재임 기간만 17년. 금세기들어 여성총리를 지낸 26명중에서는 물론이고 전셰계 1,200여명의 여성 정치지도자들을 통틀어도 이같은 경력을 갖춘 이는 드물다. 세계 최초의 여성 국방상 및 여성 총리,최고령 여성총리 등 수많은 기록 보유자인 그녀는 지난 60∼65년 70∼77년에 이어 94년 다시 총리가 됐다.94년딸인 찬드리카 쿠마라퉁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총리직에 오른 점,모녀가대통령-총리 동시역임 등도 이채롭다. 그녀를 포함 현재 총리에 재직중인 여성은 세이크 하시나 와제드 방글라데시 총리(52)와 뉴질랜드 제니 쉬플리 총리(47)등 3명. 10억 인구의 인도 총리를 17년간 역임한 인디라 간디(84년사망).90년까지 11년간 영국 총리를 지낸 마가렛 대처(74).80년부터 15년간을 도미니카 총리직에 있었던 카리브해의 철의 여인 메리 유제니아 카를레스(80).총리를 3차례 역임하고 국회의장도 했던 구 유고연방의 하를렘 블룬틀란트(60).35세의나이에 이슬람권에서 최초의 여성총리가 된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프랑스의 에디트 크레송(65).방글라데시의 세이크 하시나 와제드(52)등이 20세기 후반 세계 여성정치사의 페이지를 숨가쁘게 넘겨온 주역들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총리출신 여성정치인들은 모두 22명.외무장관 출신은 48명으로 왕성한 정치활동을 계속하고있다. 특히 제니 쉬플리 뉴질랜드총리,니암 오소린 투야 몽고 전총리 (41),아나린드 스웨덴 외무장관, 니콜로바 미하일로바 불가리아 외무장관(37)등 40대 초반의 정치인들은 21세기 여성 중심 정치사의 가교역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병헌 기자 bh123@■'여성운동의 목표' 20세기 들어 여성운동이 참정권 확보투쟁으로 시작되었다면 90년대를 지나2000년대 여성운동의 목표는 어디일까. 올초 타임지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여성운동의 새흐름인 ‘피메일리즘(Femalism)’을 소개했다.참정권 확보에서 시작된 여성운동이 이제는 남녀평등을주장하는 ‘페미니즘(Feminism)’에서 벗어나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맞는 역할을 요구하는 피메일리즘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또 환경문제를 여성운동과 결합한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도 90년대 이후 각국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즉 지금까지 여성운동이 남성지배사회에 억눌려왔던 여권신장을 위해 무작정 달려왔다면 이후는 새로운 차원의 여권운동이 일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여성들이 피해의식을 벗어던지고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자신의 성역할을 주장하고 주체적사회일원으로 나서겠다는 변화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90년대 들면서 여성운동은 성차별에 대한 비판을 더욱 강화,완전한‘성해방’을 추구하고 있다.여성이라 감수해야 되는 온갖 편견과 차별에 훨씬 더 강경한 태도로 맞서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거액보상 판례가 세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엄격한 규율로 여성을 억압해온 회교권 국가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일고 있다.올 3월 아랍권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카타르가 여성에게 투표와 출마를 허용한데 이어 쿠웨이트도 2003년부터 투표권과 국회의원 피선거권을 부여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알려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교사와 간호사직으로 한정했던 여성의 직종을 호텔 종업원으로까지 확대시키는 등 뒤늦게나마변혁의 물결을 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해방운동’이라는 말이 요원한 곳도 있다.아프리카나일부 중동·아시아 국가 여성들은 지금도 차별을 넘어 학대받는 현실 속에놓여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28개국을 포함,30여개국 약1억명의여성들이 문화와 전통의 굴레속에 할례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선진 서방에서 또다른 차원의 여권신장이 벌어지고 있는 이때 지구촌 또한편에서는 여전히 기본적인 인권도 무시당하며 사는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는것이다. 이경옥기자 ok@
  • 이승엽 장학재단 설립 예정

    인터넷 역경매 사이트인 ‘와옥션(www.waauction.co.kr)’을 운영중인 와마켓코머스시스템과 삼성은 5일 이승엽이 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우면 10억원의 ‘이승엽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와마켓은 당초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을 가져온 관중에게 1억원을 줄 계획이었으나 공을 잡기위해 관중석에서 벌어질지도 모를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장학재단 설립으로 전환했다. 이승엽의 56호 홈런으로 세워지는 장학재단은 10억원의 기금으로 가정형편이어려운 야구 꿈나무들을 육성하게 된다.
  • 통일농구 이모저모

    ■북한의 중앙방송은 29일 통일농구경기에 대해 상세히 보도.중앙방송은 경기장의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이번 경기는 겨레의 대단결 정신과 통일열망을 북돋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또 “북과 남의 선수들은 서로 어울려완강한 투지와 인내력, 빠른 공연락(패스)과 높은 기술장면을 펼쳐보이며 하나된 마음과 단합된 힘,민족의 슬기와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했다”며 “관중들은 북과 남의 선수들이 높은 농구기술과 고상한 도덕풍모를 보여줄 때마다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열광적으로 응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통일농구대회가 북한뿐 아니라 남한에도 생방송되는 점을 고려해카메라가 잡히지 않는 본부석 반대편에까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플래카드나구호가 적힌 표시물을 일시 제거하는 등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 ■남북 맞대결이 벌어진 29일 경기는 당초 예정됐던 평양체육관에서 농구전용구장인 평양농구관으로 옮겨 치러졌다.평양시내 버드나무 거리의 김일성광장에 있는 평양농구관은 최근 설립돼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 통일농구 여자부,북한 회오리 현대 눌렀다

    남북한 체육인이 9년만에 다시 하나가 돼 펼친 ‘통일농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북한의 회오리팀이 승리했다. 회오리팀은 29일 평양농구관으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 한국 현대산업개발과의 ‘통일농구대회’ 2일째 여자부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 장용숙이 결승 레이업슛을 터뜨려 95-93으로 이겼다.북한 대표선수인 회오리의 이명화는 41득점 7리바운드로 최고 수훈을 세웠고 이명순도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현대는 아시아 최고의 포인트가드 전주원이23점을 넣으며 플레이를 이끌고김영옥 박명애가 분전했다.특히 김영옥은 종료 부저와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의 주역이 되는 듯 했으나 심판이 노골로 선언,아쉬움을달래야 했다. 첫날 ‘단합’과 ’단결’팀으로 한데 어울려 화합을 다졌던 양측 선수들은이날도 지나친 승부욕보다는 뜨거운 동포애를 앞세우며 남북을 하나로 잇는페어 플레이를 펼쳐 관중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받았다.황해도 연백이 고향으로 북한에 지난 89년 작고한 아버지의 누님이 살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김영옥은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한을 풀기라도 남다른 모습으로 코트를 누볐다. 여자부회오리 95-93 현대곽영완기자 kwoung@
  • 英언론 “美골퍼들은 천민”

    [런던 외신 종합 연합] 영국 언론들이 27일 끝난 라이더컵골프대회에서 미국선발팀이 보인 ‘무례한 자축행위’를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더 선’은 27일자 ‘역겹다(Disgusting)’라는 제목의 1면 톱기사에서 “미국선수들과 관중은 하층민들 같았다”고 혹평했다.‘더 익스프레스’도 “악당들과 상대할 수 없었다’고 비난했고 ‘데일리 텔리그라프’는 “미국이 무례한 행동 뒤 라이더컵 우승을 자축하는 동안 우리는 분노했다”고 밝혔다.‘더 타임스’는 “유럽이 어떻게 우승컵을 빼앗겼는지 상기하자”고 썼다. 이같은 성토는 대회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제9경기에서 보여준 미국선발팀의 지나친 자축 세레모니에서 비롯됐다.제8경기까지 1승7패로 미국이 앞선 상황에서 벌어진 저스틴 레너드-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의 제9경기 17번홀.레너드가 13.5m 짜리 버디퍼팅에 성공하자 미국선수들이 일제히 그린까지 뛰쳐나온 것.그러나 당시 올라사발은 버디퍼팅을 남겨두고 있었다.결국 올라사발은 버디에 실패,처음으로 1홀 뒤지게 됐고 18홀을 따내 가까스로 무승부를 이뤘다.
  • 현대 남녀농구단 방북 이모저모

    ?27일 오후 4시1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현대 남녀농구단은 고려호텔에서 첫밤을 보낸 뒤 28일 오전 9시부터 평양체육관에서 북한선수들과 함께 1시간여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다.선수단은 오후 소년궁전을 방문해 1시간 가량 공연을 관람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은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선수단 입장과 꽃다발 증정,선수 소개,페넌트 교환 순으로 약 20분여 동안 진행.양측 선수들은 특히 여자와 남자순으로 나란히 손을 맞잡고 입장,화합을 다지는 모습.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한때 참관설이 나돌았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김종훈 아태평화위 서기장,정운업 남경련회장,오흥룡 조선농구협회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김용순위원장은이날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본부석에 나란히 앉아눈길. ?경기가 진행되는동안 관중들은 줄곧 ‘딱딱이’를 치며 양팀을 성원.특히최근 북한에서 최고 인기직종으로 떠오른 남자 치어리더가 코트에서 ‘3-3-7박수’‘기차박수’등을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출전 여부로 관심을 끈 북한의 세계 최장신센터 이명훈(235㎝)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농구인들의 추측을 뒷받침.북한 대표선수인 이명훈은 지난해 말 방콕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위해 이동중 선수단 버스가 전복돼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3사는 27일 오후 6시 통일농구대회 생중계 사전점검을 위한 위성시험방송을 시도해 북한측과 직접 통화하는데 성공,중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 평양 남북친선 농구대회 “화합의 슛” “통일의 골”

    99년 9월28일 평양체육관에는 남과 북이 따로 없었다.‘단합’과 ‘단결’의 이름 아래 하나된 한민족이 있을뿐 이었다.한국의 전주원이 면도날처럼예리하게 뿌려 준 어시스트를 북한의 홍은숙은 날렵하게 바스켓에 주워 담아 화답했고 북한 김명범의 그림같은 속공 패스는 한국 김영만의 레이업슛으로 결실을 맺으며 가슴 벅찬 ‘작은 통일’을 이뤄냈다. 9년만에 재개된 남북 스포츠교류인 ‘통일농구대회’ 1차전이 28일 북한의평양 천리마거리에 위치한 평양체육관에서 열려 남북한 화합의 새장을 여는‘바스켓축제’를 벌였다. 1만5,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TV를 통해 한국에생중계 된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는 오후 4시 여자부,6시 남자부 경기가이어졌다.당초의 약속대로 남북한은 양측 선수를 6∼7명씩 나눠 혼합멤버를구성해 초반부터 줄곧 화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성호 벼락팀감독과 현대 박종천코치가 사령탑을 맡은 남자 단결팀에는 강동희 김영만 등 우리선수와 김광일 김명범 등 북한선수가,신선우 현대감독과 곽정옥 벼락팀코치가 이끈 단합팀에는 이상민 조성원 등 우리선수와 조철연 홍광훈 등 북한선수가 나란히 6명씩 포진했다. 또 북한 김명준감독이 지휘한 여자 단결팀은 전주원 등 현대선수 6명과 오선희 등 북한 회오리팀 7명으로 짜여졌고 단합팀은 진성호 현대감독을 사령탑으로 현대의 박명애와 회오리의 계은경 등 남북한 선수 6명씩이 포함됐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선수들은 득점 보다는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등에 주력하며 북한선수들의 플레이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여자부의 단결팀은 단합팀에133―127로 역전승했다. 한편 29일에는 같은 시간,같은 곳에서 남북한이 각각 풀멤버를 가동해 2차전을 갖는다.오후 4시부터 한국의 현대산업개발팀이 북한 대표선수 3명이 포함된 ‘회오리’와 맞붙고 오후 6시에는 한국의 현대 걸리버스-기아 엔터프라이즈 연합팀이 역시 대표선수 3명이 포진한 북한의 ‘벼락’과 맞대결한다.2차전도 TV로 생중계 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서울 가락초등교 김복희교사의 ‘손끝’인생

    평생 배우면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젊을 때는 ‘시간’이 없어서,나이들어서는 ‘이 나이에 배워서 뭐하랴’는 등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게으름을피기 쉽다.그러나 나이를 초월하여 어느 분야든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열정은 아름답다.그리고 젊게 살아가는 비결이기도 하다. 서울 가락초등학교 김복희 선생님(64)은 무엇이든 배우려는 열정을 갖고 젊게 살아가는 사람중의 하나다.그는 환갑을 넘긴 지금도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이든 도전한다.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이 아니라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를때까지 고집스럽게 열심히 배운다. 그의 집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벽에 걸린 액자며 장식물을 비롯 집안을 장식하는 물건들,옷장에 널린 옷들이 대부분 그의 손을 거친 것들이라는 말에 놀라게 된다.그리고 정교한 솜씨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김씨는 입고 있는 호피무늬 옷도 “자신이 만든 것”이라며 “백화점이나시장에서 사려면 몇십만원을 줘야하지만 직접 재단해서 만드는데 6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옷을 만들기전 백화점에 가서 고급 디자이너 매장을 둘러보고 디자인을 연구한다고 말한다. 젊어서부터 그는 양재·편물·요리·붓글씨 등 시대별로 여성들에게 유행처럼 번졌던 ‘만들기 교실’을 빼놓지 않고 배웠으며 요즘은 6년전부터 시작한 종이접기에 몰두하고 있다. “흔히 종이접기하면 색종이접기로만 생각,단순하게 여길지 몰라도 매우 다양해요” 흔히 볼 수 있는 색종이나 한지 접기를 비롯,종이를 꼬아서 만드는 지승공예,종이 죽을 반죽하여 빚는 지호공예,종이접기,한지를 찢거나 잘라 붙여 만드는 한지그림,종이 특성을 살린 종이조각,종이인형 등 여러 분야가 있다. “색종이 접기만 해도 간단하지가 않아요.지금까지 제가 만든 것만도 1,000여가지가 넘어요.” 해도해도 끝이없다는 설명이다.종이접기에 대한 애착은그가 보관중인 파일을 보면 알 수 있다.종이접기 전과정을 일일이 설명해 놓은 파일이 10권이 넘고 종류는 400여 가지가 넘는다. 김씨는 지난 8월 명퇴,34년간의 긴 교직생활을 마감했다.현재는 ‘기간제교사’(6개월단위로 계약)로 2학년 담임과 방과후 진행되는 ‘종이공작’반을맡고 있다.그러나 내년 2월 이번 학기 계약기간이 만료돼도 ‘종이공작’반은 계속 맡을 수 있게 됐다.취미로 시작한 종이접기 덕분에 정년이후에도 그는 학교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수업이 있기 전날에는 순서를 확인하기 위해 파일을 뒤지며 복습한다.그래야 수업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산만합니까.그러나 교실이 떠나갈듯 떠들던 아이들도 종이접기 할 때는 진지해요.아이들 집중력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난 82년부터는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며 6년만에 졸업하는 의욕을 보이기도 한 김교사는 “배움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성별의 차이를 떠나 항상 사회인으로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해 왔기 때문”이라며 “한지그림과 종이조각을 더 배우고 짬을 내 교도소나 고아원을방문,자원봉사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돋보기] 좌충우돌 야구협회 행정

    대한야구협회가 요즘 보기 민망할 정도로 허둥대고 있다.무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겸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선 썰렁한 잠실구장이 협회의 무성의와 준비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다.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린 지난 11일 관중은 고작 600여명.그나마 정몽윤협회장이 동원한 현대계열사 직원 500여명과 프로야구 서포터스들을 빼면 일반관중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태국과의 2차전이 벌어진 13일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사방을 둘러봐도 취재진과 야구관계자들이 전부였다.예정됐다던개막전 TV중계도 펑크가 났다.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협회측은 방송사 탓이라고 발뺌했다.프로 올스타가 총출동하고 라이벌 일본이 참가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던 협회의 장담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친 것이다. 협회의 허둥댐은 대회 벽두에 불거진 압축배트 소동에서 더욱 민망하게 드러난다.배트사용 규정조차 제대로 모른 주최국으로서의 체면은 일단 접어 두자.그러나 몰랐으면 차라리 가만 있을 일이지 뒤늦은 항의로 무지와 무신경을 스스로 노출하는 행태는 또 무슨망신인가.이미 일본은 압축배트를 쓰지않겠다고 밝혔다.압축배트의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우리 프로선수들도 압축배트 사용을 사양하며 자존심을 지켰다.하지만 협회는 약체 중국이 압축배트를 들고 나오자 배트를 구하러 다니느라 뒤늦게 법석을 떨었다.아시아 최강의 얼굴을 스스로 구긴 셈이다. 이같은 협회의 좌충우돌을 두고 야구장 주변에서는 “협회가 한 두사람에게 휘둘리고 있는 탓”이라는 지적이 무성하다.이번 소동이 그같은 협회의 파행에서 비롯됐다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할것 같다. 박성수기자
  • 평화군 곧 동티모르 상륙

    동티모르 유엔평화유지군이 실제로 파병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까.APEC회의에 참석중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 “파병은 가능한한 빨리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해 빠르면 수일내 1진이 동티모르에 도착할수 있을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첫단계로 유엔안보리는 13일(뉴욕시간)오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평화군 구성을 공식 승인한다.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뉴욕으로 가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파병문제를 논의한다.하지만 인도네시아는 평화군 구성에 아무런 발언권을 행사할수 없다.이는 전적으로 유엔의 권한이다. 예상되는 파병규모는 7,000명∼1만명 수준.대원칙은 유엔깃발을 달더라도아시아국들이 주축이 되는 ‘아시아군’이 된다는 것.실질적인 주도역할은파병에 가장 적극적인 오스트레일리아군이 맡는다.오스트레일리아는 선발대2,500명과 전함 수척을 이미 24시간 비상대기중이다.오스트레일리아 북부해안에서 동티모르까지 거리는 불과 400㎞. 72시간이면 현지 도착이 가능하다. 뉴질랜드군 역시 병력을 비상대기중이고명령만 떨어지면 48시간∼72시간내에 선발대가 동티모르 공항과 수도 딜리시내 유엔사무소 건물을 장악한다는작전을 세워놓고 있다.기타 말레이지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캄보디아등 아시아국들이 파병의사를 이미 밝혔다.한국도 파병 검토에 들어갔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미국의 참여 폭과 규모.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군이 “제한적이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상군 파병은 보내더라도 최소한에 그치고 대신 병참,수송,통신지원에 치중할 전망이다. 아시아국들의 병력수송은 미군이 책임진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가장 적극적이다.브루나이에 주둔중인 구르카인 보병 250명이 출동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로빈 쿡 외무장관은 영국군이 평화군 1진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동티모르를 식민지배했던 포르투갈도 수백명 단위의 병력파병을 고려중이다. 통상 유엔 평화유지군의 모집과 배치에는 수개월이 걸리나 이번 경우 13일안보리 승인만 나면 수일내 즉각 배치될 수 있을 전망이다. 평화군이 부닥칠 난관중 하나는 현재 동티모르에 주둔중인 수천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군의 협조 여부.이들 인도네시아군은 유엔평화군이 파병되더라도 동티모르에 계속 주둔하겠다는 의사를 밝혀놓고 있다. 이기동기자 yeekd@
  • 첫 50SP 투수에 1,500만원

    제일화재는 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5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한 투수에게 상금 1,500만원과 황금글러브(순금 50돈)를 주기로 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50홈런-50세이브포인트 대잔치’를 기획한제일화재는 2일 대구 LG전에서 50홈런을 날린 이승엽(삼성)에게 2,000만원,홈런 공을 주운 관중에게 300만원을 지급했다.3일 현재 구원 부문은 진필중(두산)과 임창용(삼성)이 46세이브포인트로 공동1위를 달리고 있다.
  • [대한시론] 준비된 대법원장을 보고 싶다

    한동안 대법원장 추천권에 관련한 논의가 분분하더니 요즘은 조금 잠잠해진것 같다.비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가 대통령에게 추천한 대법원장 후보에 여성법조인은 없는 듯 하다.우리의 현실에서 아직은먼 거리에 있지만 미국의 최고법원인 연방대법원에 봉직하고 있는 여성 대법관 2인을 살펴 타산지석으로 삼는 일이 의미가 없지는 아니할 것이다. 미국의 연방 대법관은 9인이다.우리의 대법관 정원이 13명인 것에 비하면상당히 적은 수다.그런 가운데 여성 대법관은 오코너(Sandra Day O‘Connor)와 긴스버그(Ruth Bader Ginsburg) 2인이다. 우리가 1985년에 제정한 ‘여성발전기본법’의 ‘잠정적 우대조치’ 규정에따라 국민의 정부가 시책으로 정한 여성할당 30%에는 못 미치지만 아직 여성대법관이 한 명도 없는 우리에 비해서 이미 20여년 전인 1981년에 처음으로 받아들인 것은 상당한 비교가 될 것이다. 긴스버그에게는 일화가 있다.1960년 하버드 법대 학장이 프랭크 퍼터 당시연방 대법관의 법률서기로 뛰어난 한 학생을 추천했으나 거절되었다.아직 ‘여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에서 였다.그가 긴즈버그였다.그녀는 연방 항소법원 판사인 1993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추천되어 8월 10일 연방 대법관으로 선서할 수 있었다. 그녀는 ‘법’을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보아 이를 바꾸어 나갔다. 그래서 붙은 별칭이 양성평등법에 있어서의 ‘마샬’이었다.마샬은 연방 대법관중 미국 민권신장의 1인자로 지칭되는 인물이었다.그녀는,여성이 남성에게 의존한다는 지배적인 관념의 인정에 대한 보답으로 특별한 이익을 주는식의,표면상으로만 여성에게 우호적인 그러한 법률에 반대하였다.그것들은판에 박힌 관점에 기여함으로써 사실상 여성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이었다.이후 연방헌법의 평등보호 조항 하에서 ‘성’이라는 수단에 기초한 법률의 제정은 점점 더 어렵게 되었다. 긴즈버그는 1933년 3월 15일에 태어났으니 만 60세 되던 해에 연방 대법관에 임명되었지만 이는 순전히 그녀의 능력에 기인한 것이었다.법에 대한 그녀의 재능 내지 적성은 하버드 법대 및컬럼비아 법대에 재학할 당시부터 보여주었는데,그녀는 최우등생에게만 주어지는 ‘법학지’ 편집위원에 놀랍게도 컬럼비아 법대는 물론 이미 전학한 하버드 법대로부터도 선발된 것이다. 오코너는 1981년 9월 25일 연방 대법관 취임에 선서한 첫 여성 대법관으로서,그를 추천한 레이건 대통령이 평한 대로 시간이라는 모래위에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그녀 역시 탁월함 하나만으로 명성을 얻은 사람이다.오코너의우군이든 적군이든 똑같이 그녀는 뛰어나게 영민하며 극도로 열심히 일하고공부하며 소심할 정도로 꼼꼼하며 신중하게 숙고하고 조심성이 있었다고 한다.오코너는 비록 보수주의자였지만 열린 마음을 지니고 있어,그녀의 오랜친구의 말에 따르면,그녀가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을 닫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그녀는 법률학자로서 보수적인 경향이었지만 법률적 깊이가 무궁하고 탁월하여 많은 이들을 설복할 수 있었다.오코너 역시 스탠퍼드 법대에서 법학지 편집위원으로 일을 하였다.그녀와 같은 클라스 메이트가 현재 연방 대법원장인 윌리엄 렌퀴스트인 바그가 1등 졸업자이고 오코너는 3번째였다.한마디로 오코너와 긴즈버그는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국가적인 역할을 맡길 수있는 모델’이라는 일치된 평가에 의하여 대법관으로 선서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의 대통령에 의하여 대법원장 후보가 추천되어 국회의 동의를 받을것이다. 그 물망에 과연 ‘능력있는’ 여성 법조인이 오를 것인지를 지켜보는 일이 무익하지 마는 아니 할 것이다.남성이든 여성이든‘오로지’,‘능력의 탁월함’에 의해서 국가적인 책무를 맡길만한 인물이라고 평가되는 분이대법원장이 되는 그러한 결과를 보고 싶다. [姜京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영국/’대영제국의 혼’ 새천년에 심는다

    대한매일은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세계 각국으로 새천년 준비작업을 조명하는 '재외공관장 리포트'를 연재한다. 각국은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새로이 국가이념을 정립,국민 통합과 국력의 조화를 꾀하고 경제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공관장들이 눈으로 확인한 뉴밀레니엄 준비 상황을 생생하게 시리즈로 소개한다. 우리나라가 금년에 새 천년 위원회를 발족시킨 것과 달리 영국은 이미 1994년에 ‘밀레니엄 위원회’를 발족시켰다.모든 기념사업은 ‘영국인이 성취했던 영광과 앞으로의 염원을 담은 기념비적인 것’이 된다는 확고한 원칙도정했다. 밀레니엄 사업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주제를 선정하되 혜택은 전국 각지역과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고 당대뿐만 아니라 후세에까지 이익이 미치도록 ‘균형’있는 설계를 마쳤다.기념사업의 내용도 다민족국가·세계화를 지향하는 나라답게 문화적·지역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세계의 기념비적 건조물을 건설하는 사업이다.영국은 현재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파리의에펠탑,이집트 기제의 대형 피라미드처럼 21세기의 상징으로 ‘밀레니엄 돔’을 건설하고 있다.세계의 중심이라는상징성을 과시하기 위해 본초 자오선이 지나는 그리니치에 건설하고 있다. 크기는 파리의 에펠탑을 뉘어놓고도 남고,20억 리터의 맥주를 담을수 있으며,지붕은 점보기의 중량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모두 1조5,000억원을 투입하여 건설하고 있다.21세기에 인간이 직면하게 될 일과 교육,휴식과 놀이 등 정신과 육체가 할수 있는 모든 것들을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보여줄 수 있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연간 1,2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2조원이상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새천년을 맞이하는 이브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블레어 총리,그리고 1만여명의 내빈과 3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천 년에 한 번뿐인’ 성대한 개관식을 거행할 예정이다.세계 65개국에 생중계된다.새천년 기념사업을수행하는 막대한 자금은 국가복권의 수익금으로 염출하고 있다.상금과 비용을 제외한 복권수입의 28%(2001년까지 약 18조원 예상)는새천년 기념 사업과 예술·체육·자선·문화유산보호·복지 등 시장기능만으로는 영위되기 어려운 사업들에만 쓰도록 제한하고 있다.떳떳지 못한 돈줄이지만 ‘정승같이쓴다’는 말에 걸맞게 사용하고 있다. 각종 기념비적 사업의 추진과 함께 블레어 정부는 1998년 국민생활을 보다풍요롭게 하고 안목과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문화와 창의성 산업의 육성을위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공연예술,출판,공예,디자인,음악,골동품,건축 등 영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문화예술 분야의 ‘산업화’를 집중 육성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정했다. 영국은 그들의 저력을 최대한 결집하는 밀레니엄 기념사업을 통해 ‘제2의건국’을 추진하고 있는 듯하다. ‘산업혁명의 원조국’으로서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고 그들의국기인 유니언 잭을 전 세계에 휘날렸던 ‘위대한 유산’을 재현,새로운 새천년을 그들의 후손에게 물려주려는 영국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새삼눈여겨봐야 할 것이다./최성홍 주영대사 * 영국의 밀레니엄맞이 갖가지 창조적 행사 새 천년을 맞이하는 영국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미래세대에게‘영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해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두마리 토끼’를 겨냥한 것이다. 약 8조원이 투입될 밀레니엄 기념사업은 전국 3,000여개 지역에 갖가지 기념비적 사업과 행사를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우선 2004년까지 개인의창의력 계발이나 지도력 발휘를 통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4만명을 선발,시상할 계획이다. 새 천년을 맞이하는 2000년 1월 1일을 기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에 울리는 교회타종 행사와 불꽃놀이,횃불 밝히기 등 재미있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가미한 각종 축제를 관련단체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국민에게 새천년을 맞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식을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8,000마일에 이르는 보행 및 자전거 도로의 건설과 유리로 된 식물원 건설 등 환경친화적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밀레니엄 사업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희로씨 ‘특급경호령’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지 31년 만에 풀려나 국내에 정착하게 된 재일교포 김희로(金嬉老·71)씨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부산지방경찰청과 국가정보원,법무부 출입국사무소 등 국내 관련기관들이 고심하고 있다. 김씨에 의해 두목이 살해됐던 일본 야쿠자 조직이 교도소에 엽서를 보내 보복살해하겠다고 위협한데다 일본의 일부 우익단체까지 테러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직접 경호를 맡아야 할 경찰은 법무부와 일본 경찰당국의 도움을 받아 일본 야쿠자들의 움직임과 국내 입국자 명단을 파악,요주의 인물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밀착감시하고 김씨의 국내 도착 순간부터경호인력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부산지부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도 야쿠자 조직의 동향과 입국여부를 면밀히 챙기고 있다. 한편 부산 영도구청이 보관중인 김씨의 호적에는 본적이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5가 66번지인 것으로 되어 있었다.성은 김씨가 아닌 권씨였고 이름 가운데 희자도 지금까지 알려졌던 ‘嬉’가 아니라 ‘禧’였다.성이 달라진 것은 생부인 권명술(權命述)씨가 사고로 일찍 작고하면서 어머니 박득숙(朴得淑)씨가 김종석(金鍾錫)씨와 재혼해 의붓아버지의 성을 따랐기 때문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미래사회엔 자연친화적 스포츠 확산

    서울국제스포츠과학 학술대회가 한국체육학회 주관으로 23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뉴밀레니엄과 스포츠 비전’을 주제로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서울대 체육교육과 임번장(林繁藏)교수의 ‘새 천년의 스포츠상’이라는 주제강연에 이어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임 교수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현재와 같은 후기 산업사회의 관점에서 미래의 스포츠상은 두 가지 특성을 지닌다.하나는 스포츠와 과학기술이 결합된 ‘기교스포츠’이고 다른 하나는 ‘정보화시대의 스포츠’이다.과학기술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관중의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됐다.과학기술은 앞으로도 새로운 스포츠를 창조할 것이며 장비 또한 개선시켜 스포츠 인구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또 정보화가 진행되면 스포츠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다.사람들이 자신의 성취 수준을 중요시하게 됨에 따라 스포츠 기능 향상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 것이고 스포츠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스포츠 정보서비스에 대한관심도 커질 것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도 탈 현대성과 다양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탈 현대성은 자연스포츠를 말한다.즉 자연을 대상으로 경쟁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닌자연 친화적인 스포츠다.카누 하이킹 산악등반 급류타기 등이 대표적으로 이같은 야외스포츠는 더욱 확산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또 세계화가 더욱 빨리 진행되면서 스포츠도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세계화가 인적교류의 활성화라면 그 중심에는 스포츠가 자리잡고 있다.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그 대표적 사례다. 결론적으로 미래사회에서 스포츠는 일상생활에 보다 폭넓게 파고들어 인간행동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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