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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호랑이를 살리자

    ‘무등산 호랑이’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지난달 15일한국 프로야구위원회(KBO) 박용오 총재가 “해태 타이거즈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호랑이의 운명은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태 타이거즈는 프로야구 20년 역사에서 9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야구 팬이 아니더라도18년동안 해태의 사령탑을 지켜온 ‘코끼리’ 김응룡 감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또 ‘무등산 폭격기’로 시작해 ‘국보’로 떠올랐고 일본 무대까지 제패한 선동열투수는 국민들의 희망이었다.이외에도 김봉연·김성한·이종범·한대화 선수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의 스타들을 키워냈다. 때마침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측이 “해태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으로부터 구단인수를 제안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타이거풀스측은 “걸림돌이 되는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적절한 조율과 입장 표명이 선행되어야 검토가 가능하다”며 해태 구단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경계했다.아직 호랑이의 새 주인은 정해지지 않은 셈이다. 매수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인수 가격과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열악한 프로야구 환경 때문이다. 앞서 기아자동차,광양제철 등과 매각 협상이 있었으나 연간 100억원이나 적자가 나는 구단을 인수할 수 없다는 노조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인수 기업과 KBO,채권은행인 조흥은행,광주광역시,팬들은함께 타이거즈를 살리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광주시는 전국 1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낡은,30년 전 모습 그대로인 광주구장을 새로 지어 시민들이 즐겨 찾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구장 임대료도 내려 기업들에 구단을 꾸려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어야 한다.채권은행과 KBO측은 200억원대가넘는 인수대금의 현실화에도 노력해야 한다.인수 기업도타이거즈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홍보효과가 적자로만 따질 수 없다는 점을 계산해야 한다.팬들은 타이거즈를 살리자는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구장을 찾아 호랑이의 건재를확인해야 할 것이다.한 경기당 평균 1,000명 안팎의 관중은 팬들의 수치다.호랑이의 회생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김경홍 논설위원honk@
  • 농구황제 조던 “복귀 고려”

    ‘농구황제가 돌아올 것인가’-. 지난 99년 은퇴한 마이클 조던(38)은 22일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첫날 경기 하프타임에 방영된 NBC와 의 인터뷰에서 “복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던은 또 “전성기의 95㎏과 비슷한 98∼99㎏의 몸무게를유지하고 있어 복귀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이같은 발언은 지금까지 복귀 가능성을 부인해 오던 것과상반된 것으로 줄곳 그의 복귀를 고대해 온 NBA 관계자 및관중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그러나 조던은 복귀 시점이나 자신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워싱턴 위저즈로 복귀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던은 MVP(최우수선수)와 득점왕에 각각 5차례와 10차례 오르면서 소속 팀이었던 시카고 불스에 6차례 우승컵을 안겼다. 뉴욕 AP 연합
  • 돋보기/ 태권도 종주국에 먹칠한 판정시비

    모든 경기에는 심판이 있다.경기의 승패는 경기력에 의해결정되지만 때론 심판의 판정에 의존해야 할 때도 있다.여기에는 심판의 판정 하나 하나가 보다 신중해야 하고 경기 결과를 뒤집을 정도로 편파적이거나 애매해서는 안된다는 묵시적인 합의가 깔려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국기원에서 벌어진 2001년도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은 이같은 합의가 깨졌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불쾌한 뒷 끝을 남겼다.첫날부터 판정을 둘러싼 시비가연일 끊이지 않았고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응원단이 경기장을 점거하는 화풀이성 시위를 되풀이되면서 파행으로 얼룩진 것이다. 무엇보다 국기인 태권도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게 충격적이고 시위에 나선 응원단이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할 말을 잊게 한다.전세계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올림픽에까지 진출시킨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 셈이다. 사실 태권도의 편파판정 문제는 국제무대에서 더 악명을 떨쳐왔다.어느 국제대회에서든 한국선수와 외국선수간의 대결이 펼쳐질 경우 관중들의 야유 대상은 한국선수였다.대부분한국계인 심판들이 한국선수 편을 들어준다는 색안경을 벗지못한 탓이다. 종주국에 대한 질시 등 일부 억울한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던 터에 국내 대표선발전이 판정 시비로 얼룩진 사실을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또 경기장을 점거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경기를 중단시킨학생들의 행위는 어떻게 이해할까. 앞으로도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남아 세계인들의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심판 판정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그들의 관심은 멀어질 것이다.이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향해 뛰고 있는 김운용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곽영완 체육팀 차장 kwyoung@
  • LPGA 인기만회 ‘안간힘’

    ‘좀 더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남자골프(PGA)에 비해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내놓고 있는 가운데 TV 중계시 선수들에게 마이크로폰을 부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선수들이 플레이하면서 캐디와 나누는 코스공략 방법과 볼이 놓여진 상황 등에 대한 얘기들을 안방의시청자들이 직접 듣게 해주면 보다 친근해지고 흥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왔다. LPGA는 우선 19일 밤 캘리포니아주 링컨 트웰브브릿지골프장(파72·6,388야드)에서 개막된 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부터일부 선수에게 마이크로폰을 부착시켜 그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 대회를 중계할 골프채널은 일단 4명의 선수를 선정,마이크로폰을 부착시키기로 했다. 이 방안이 실효를 거둘 경우 앞으로 마이크로폰 부착을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폰 부착은 이전에도 이벤트성 대회나 캐나다에서열리는 일부 대회에서 시도돼 왔다.지난주 오피스디포대회를 중계한 ESPN2채널은대회를 주최하고 직접 출전하기도한 에이미 엘콧에게 마이크로폰을 부착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론 일부에서는 대회를 직접 관전하러 온 갤러리가 아닌안방의 시청자들에게만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오히려 관중수가 줄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의 등장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PGA에비해 지나치게 떨어진 LPGA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고육책 말고는 없다는 입장.TV 중계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TV 카메라를 붙들어 둘 수 있는 묘안 중의 하나라는 얘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봉주 우승/ 구간별 레이스 상보

    결승선까지 2㎞-.아무도 뒤를 쫓는 사람이 없었다.그러나이봉주(李鳳柱)는 앞만 보고 묵묵히 내달렸다.곧이어 보스턴 하늘을 뒤흔드는 함성과 함께 태극기 물결이 눈에 어른거리는 순간 이봉주는 비로소 우승을 확신했다.장장 2시간9분여를 앞만 보고 달려오는 동안에는 우승의 영광도,관중들의 갈채도 염두에 없었다.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이 있을 뿐이었다.마침내 골인.이봉주는 몰려든 기자들에게 “나 자신과의 싸움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그밖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인으로서 51년 만에 이룩한 이봉주의 보스턴마라톤 우승은 집념과 자신감,그리고 작전의 승리였다. 우승을 가른 최대 승부처는 32∼37㎞ 지점.굴곡이 심한 30㎞ 지점 이후부터 승부를 건다는 작전으로 나선 이봉주는이 때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10여명의 선두그룹에 끼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30㎞ 지점에 이르자 이봉주는 서서히가속을 붙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심장파열 언덕(하트브레이크 힐)’으로 불리는 32㎞ 지점에 이르렀으나 실피오 구에라(에콰도르)를포함한 4명의 선수가 여전히 거머리처럼그를 따라 붙었다. ‘백전노장’ 이봉주의 진가는 여기서 한층 빛을 발했다. 난코스가 이어지는 32㎞ 지점부터 페이스를 올렸다 내렸다하면서 상대 선수들의 진을 빼기 시작했다.37㎞ 지점.이제승부수를 던질 때가 됐다고 판단한 이봉주가 앞으로 치고나갔지만 99보스턴마라톤 준우승자 구에라는 끈질기게 이봉주를 따라 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뿐이었다.지난해 후쿠오카마라톤에서 막판스퍼트로 준우승을 차지,실력에 자신감까지 더한 이봉주는40㎞ 지점에서 마지막 스퍼트에 나섰고 이봉주의 페이스에말려 진이 빠진 구에라는 선두로부터 멀어져갔다. 마지막 2㎞는 환호성만을 남겨둔 이봉주의 독주.이봉주는2개월 전 타계한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리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도로 주변에 꽉 들어찬 관중들은 힘찬 박수로 월계관의 주인공을 환영했다. 박해옥기자 hop@
  • 휠체어 탄 김영갑씨 “마라톤 우승 했어요”

    15일 열린 제2회 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양다리가 없는 김영갑(52·金永甲·강원도 영월군)씨가 휠체어로2시간21분만에 풀코스를 완주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씨는 이날 레이스용 휠체어를 타고 완주해 일반인 풀코스 참가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이날 김씨는 올 3월 열린동아국제마라톤에서 세웠던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 2시간26분36초를 5분 이상 단축했다. 김씨는 “날이 약간 덥긴 했지만 코스가 곧고 평탄해 좋은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85년 광산 사고로 두다리를 잃었으나 지난해 9월 3년간 적금을 부어 산650만원 짜리 레이스용 휠체어를 구입해 마라톤에 도전해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샘슨 캔디(케냐)가 2시간10분23초로1위로 골인,우승상금 5만달러를 거머쥐었다. 백승도(한국전력)는 자신의 기록(2시간8분49초)보다 늦은 2시간14분20초로 3위,지난대회 우승자 형재형(조폐공사)은 18위(2시간28분55초)에 머물렀다.여자부에서는 오미자(익산시청)가 2시간35분48초로 정상에 올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美産 햄·소시지‘식중독 조심’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의 오염이 우려되는 미국산 햄·소시지가 국내에 수입돼 이미 10t가까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리스테리아균은 임산부·신생아·노약자가 먹었을때 패혈증·식중독·뇌수막염·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사율이 20∼30%에 달한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5일 미국 바-S푸드사가 생산한 햄과 소시지 등 149개 품목이 리스테리아균에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는 미국 농무부의 발표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이 회사제품 33t에 대해 전량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회수된 제품은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수입된 33t 가운데 22t은 경기도 용인 냉장창고에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11t중 0.5t은 국내 수입사를 통해 남대문수입상점 1곳에서회수했다. 그러나,나머지 10.5t은 다른 남대문 수입상점 6곳을 통해 대부분 식당이나 개인 등이 사간 것으로 알려져 전량 소비됐을 것으로 보인다.검역원 관계자는 “나머지 10.5t은남대문 수입상점 6곳을 통해대부분 일반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냉장과 냉동실을 확인해 제품포장지에 영문명으로 ‘F.S.BEEF FRANKS’,작업장 번호 ‘Est.471L,한글명‘비프 프랑크’로 표기된 모든 육가공품은 자진 폐기하거나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미국 농무부는 바-S푸드사가 진공멸균 포장햄 제품을 제외하고 지난달 30일 이전에 생산한 식육가공품 149개 품목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어 자진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죽음의 축구경기장’입장객 수만명 몰려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축구경기장에서 11일 밤 최악의 관중 압사사고가 발생,최소 47명이 사망했다. 현지 관리들은 남아공 프리미어리그팀인 카이저 칩스와 올랜도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열린 엘리스파크 경기장에 6만관중이 꽉 들어찬 상태에서 입장객이 계속 몰려들면서 참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경기장에서 27구의 시신이 담요에 덮인 채 널려 있는 모습이 현지 SABC TV 생방송으로 방영됐으며,구급차와 헬기가동원돼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현지 언론은 부상자 수가 최소 58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만원이 돼 수용이 불가능한 경기장에들어가지 못한 관중 3만여명이 경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중 수천명이 한꺼번에 경기장 출입구쪽으로 몰려들었다. 이때 담 4곳이 무너져 내렸으며,경찰이최루가스를 쏘며 관중들을 저지하면서 경기장 전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는 스코어1-1에서 34분만에 중단됐다.
  • 北방송 김연자 공연실황 방영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2일 북한‘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가수 김연자의 평양공연 실황을 방송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40분간 김연자의 지난 7일 공연 실황을 편집해 내보내면서“일본에서 온 인기있는 남조선 가수 김연자”라고 소개했다. 평양에서 단독공연을 한 남한 가수로는 김연자가 처음이다. 김연자는 이날‘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비롯,‘반갑습니다’‘휘파람’‘도시처녀 시집와요’등 북한의 유명 노래와 함께 ‘불효자는 웁니다’‘칠갑산’‘영암아리랑’등의 노래를 불렀다. 김연자가 이날 부른‘내 나라 제일로 좋아’는 북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체제 찬양 영화 ‘민족과 운명’시리즈의 소재가 된 노래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91년이 노래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라고 지시했다.방송에서는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중간중간 그대로 흘러나와 공연이매우 성공적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북한 방송은 김연자가 지난 11일 함남 함흥에서도 공연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하철 노동당중앙위 선전선동부장,현철해ㆍ박재경 북한군 대장 등과 함께 관람했다고전했다. 진경호기자 jadr@
  • 臨政국새 돌아온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2주년(13일)을 앞두고 임시정부의 국회격인 의정원에서 사용한 관인(官印)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돼 곧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임시정부의 관인이 6·25 때 분실돼 현존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관인은 임정 관련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의정원 결성 82주년인 10일 임정 의정원 마지막 의장을 지낸 만오(晩悟) 홍진(洪震·1877∼1946) 선생의 손자 석주(錫柱·70·미국 뉴욕 거주)씨는 “의정원 관인을 보관중이며 할아버지의 흉상 건립 등 재조명 작업에 맞춰 정부에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인은 의정원 개원 이후 광복 때까지 각종 공문서에 사용되었다. 임정 말기인 1942년부터 해방 때까지 3년간 의정원 의장을 맡은 홍진 선생은 의정원 회의록 등 관련문서 상당수를가지고 환국했다.이 자료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67년 국회에 기증돼,‘임시정부 의정원문서’ 등으로 편찬된 바 있다.마지막 임정요인 조경한(趙擎韓·작고) 선생이 보관했던 임시정부 관련자료는 6·25 당시 분실된 이후 행방이묘연하다. 정운현기자 jwh59@
  • 프로농구 결산/ 코트의 대반란

    00∼01프로농구가 막을 내리자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2위에 머문 LG에게 첫 챔프가 된 삼성에 못지 않은 찬사를보냈다.그만큼 LG는 삼성과 함께 올시즌 내내 코트의 눈길을 사로 잡았고 프로스포츠의 총체적 불황속에서도 프로농구가 2.4%의 관중 증가(86만4,666명)를 이루는데 결정적인역할을 했다. LG는 10개구단 가운데 최초로 올시즌 홈관중10만명을 돌파(10만3,193명)하며 새로운 인기구단으로 떠올랐다. ‘재미없는 수비농구’로 지난시즌 7위에 그친 LG는 김태환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이후 주전과 벤치멤버를가리지 않고 가공할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매경기 100점 이상씩을 넣는 ‘화끈한 공격농구’로 변신해 판도변화를 주도했다.주전 대부분을 물갈이 해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황을 딛고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거푸 2위를 차지해 벌써부터 “슈퍼루키 송영진이 가세하는 다음 시즌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7∼88농구대잔치 이후 13년만에 정상을 밟으면서 ‘농구명가’ 재건에 성공한 삼성 역시 LG와 함께시즌 내내 상위권 판도를 주도했고 2년연속 4강에 오른 SBS와 3년만에6강에 진출한 신세기의 약진도 돋보인다.원년시즌 이후 줄곧 강호로 군림한 기아와 삼보의 첫 6강 탈락과 호화멤버를 거느린 동양의 꼴찌 추락도 올시즌 판도변화를 부채질한 셈이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지난시즌 챔프전을 벌인현대와 SK가 모두 4강전에서 쓴잔을 들었다는 것.현대의부진은 용병선발과 트레이드에서의 패착,지난시즌 챔프 SK의 침몰은 구단과 벤치의 관리능력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꼽힌다. 특히 SK는 시즌 도중 사실상 지난해 우승의 ‘숨은 주역’인 이원재단장을 전격 경질한 것이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여기에 최인선감독의 전술·선수장악 부재가 겹치면서 최강전력이라는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커녕 ‘통제 불능의 매너 나쁜 팀’이라는 오명만을 뒤집어 썼다. 오병남기자 obnbkt@
  • 인천공항 인근에 화약고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화약고가 공항개항 이전에철거해야 한다는 신축 당시 허가조건을 어긴 채 운용되고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화약은 93년 6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1555 일대에가로 6m,세로 2.5m,높이 3m의 화약고 1채와 뇌관고 1채를각각 건설,현재 하루 평균 5t 가량의 산업용 화약과 1만여발의 뇌관을 분리 보관하고 있다. 화약고 인근 주민들은 화약고 건설 당시와는 달리 이 일대에 주택과 상가 등이 들어선데다 화약고에서 10km 가량떨어진 곳에 공항이 위치해 사고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된다며 화약고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화약고 건축허가시 공항개항 이전까지 운용하고철거토록 한 건설교통부의 허가조건을 내세우며 개항 이후에도 화약고가 방치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천화약은 “현재 보관중인 폭약은 산업용이라 군사용보다 안전하다”며 “설사 폭발하더라도 화약고높이보다 높게 설치된 안전방호벽으로 인해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화약고가 공항에 영향을끼치지 않을만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당장 폐쇄조치를 내리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위험요소가 제기될 경우에는 화약고 허가권자인 구청이 폐쇄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화약고 폐쇄 여부를 결정지어야 할 중구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중구 관계자는 “화약고 주변에 민가들이 생겨나면서 인천화약측이 화약고 최대 저장량을 16t에서 5t까지 감축하는 등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당장 폐쇄조치를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민원이 제기된만큼 안전성여부를 검증한 뒤에 폐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청주 대농창고 화재

    6일 오후 9시 2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대농의 원사창고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직포 창고에 보관중이던 마(麻)원사 30여t을 태워 3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관 300여명과 군병력,소방차 40여대가 출동,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창고가 노후한데다 원사가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애덤 킹 ‘희망’을 던졌다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 애덤 킹군(9·한국명 오인호)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구’를 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해태-두산의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에서 킹군이 아버지 찰스 킹씨의 손을 잡고 철다리를 이끌며 마운드에 오르자 스탠드를 가득 메운 3만여 관중들은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킹군은 “안녕하세요”라며 서툰 한국말 인사를 한 뒤 타석에 들어선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을 향해힘차게 시구했다. 볼은 한 두차례 땅을 튀긴 뒤 포수 미트에 꽂혔다.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붙고 뼈가 굳으며 다리가 썩는희귀병을 앓은 킹군의 시구는 이날 초청된 400명의 장애인에게는 희망의 메시지,일반인들에게는 진정한 스포츠정신이 되어 가슴을 쳤다.킹군의 시구가 끝나자 관중들은 한동안 우레같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킹군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조금 떨렸지만 지금은너무 신난다”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아동보호기관의 보호를 받다 95년 미국인 킹 부부의 3번째 양자로 입양된 킹군은 세 차례에 걸친 손가락 분리수술과허벅지 아래를 절단하는 고통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일어섰다. 주말에는 장애인 야구리그에 유격수로 출전한다는 킹군은“야구는 취미고 훌륭한 화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당찬포부를 밝혔다.한편 대통령부인 이희호여사는 개막전에 참석해 킹군의 가족을 격려했다.이 여사는 지난 98년 방미당시 킹군을 처음 만났으며,같은 해 한국을 방문한 킹군과입양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김민수기자
  • “역시 이승엽”개막 축포

    수원을 뺀 3개구장이 만원(총관중 6만7,240명)을 이룬 가운데 5일 펼쳐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통렬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시동을 걸었다.‘이적생’ 강혁(SK)은 불방망이로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엽은 대구 한화전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송진우의 4구째 직구를 통타,좌중월 120m짜리 시즌 1호 2점포를 그려냈다.이승엽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승엽은 데뷔 첫 홈런왕에 오른 97년에는 3경기만에,시즌 54홈런 신화를 창조한 99년에는 5경기만에홈런을 신고했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8회말 마르티네스가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리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지연규의 폭투로 행운의 결승점을 얻었다.96년 5월31일 광주 LG전이후 5년2개월만에 마무리에서 선발로 등판한 임창용은 3과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 2실점하고 강판돼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장종훈(한화)은 1회 1타점 적시타와 4회 1점포로 2타점을 기록,통산 첫 1,000타점에 1타점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말 타이론 우즈의 끝내기 안타로 해태에 6-5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두산은 3-5로 뒤져패색이 짙던 9회말 1사에서 홍원기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우즈의 좌전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해태 선발 최상덕은 8이닝동안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후속투수들이 두산의 뒷심을 막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SK는 인천경기에서 두산에서 이적한 강혁의 맹타에 힘입어 우승후보 LG를 11-6으로 대파하고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1루수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혁은 2점포를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려 SK의 주포로 떠올랐다.선발 페르난도 에르난데스는 5이닝동안 3실점하며 데뷔 첫승을 챙겼다. 롯데는 수원에서 에밀리아노 기론의 역투와 박정태의 쐐기포로 현대를 5-1로 눌렀다.선발 기론은 6이닝동안 삼진8개를 뽑으며 3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고 박정태는 3-1로 앞선 8회 짜릿한 2점포를 터뜨려 상대의 추격의지에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개막축포 내가 쏜다

    ‘개막 축포 내가 쏜다’-.긴 겨울잠에 빠졌던 프로야구가 5일 잠실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려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올해로 출범 20돌을 맞은 프로야구는 2002월드컵축구의 ‘악재’속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풍성한 팬서비스 등으로 관중 300만 유치를 선언했다. 올 시즌 최대의 관심사는 개막 축포와 함께 시작될 홈런왕 경쟁.‘국민타자’ 이승엽(삼성),파워 용병 타이론 우즈(두산),지난해 홈런왕 박경완(현대) 등 기존 거포들이홈런레이스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올시즌에는댄 로마이어(LG),펠릭스 호세(롯데),호세 에레라(SK),루이스 산토스(해태),트로이 닐(두산) 등 중량감 넘치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가세해 예측불허의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2년만에 홈런왕 복귀를 노리는 이승엽은 여전히 홈런왕 0순위.지난 겨울 방망이의 정교함을 더하기 위해 오른 다리를 예전보다 조금만 드는 타격자세로 바꿨다.그러나 교정폼이 몸에 덜익은 탓에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뽑지 못했다. 이승엽은 “교정폼에 많이 익숙해졌다.올해도 홈런 30개는 치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내년 해외 진출을 모색중인 이승엽은 홈런왕에 반드시 등극,토종의 자존심을세우겠다는 다짐이다. 이승엽의 홈런 맞수인 98홈런왕 우즈는 “이제는 다시 홈런왕에 오를 때가 됐다”며 야심을 드러냈고 지난해 불멸의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40개)에 오른 박경완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선수중 최고 복병은 로마이어.한화 시절인 98년 이승엽의 그늘에 가렸지만 무려 4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로마이어는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홈런왕의 꿈을 부풀렸다. ‘돌아온 거포’ 호세도 무섭다.99년 36홈런,타율 .327,122타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롯데를 단숨에 한국시리즈로 견인한 주인공.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도 29타수 1홈런 7안타 5타점으로 타격감을 유지했다.여기에새얼굴 산토스와 에레라도 시범경기에서 각각 홈런 4개를빼내 주목받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삼성 챔프 등극 “1승 남았다”

    종료 3.6초전에 터진 김희선의 레이업슛이 삼성을 챔프 문턱으로 끌어 올렸다. 삼성 썬더스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LG 세이커스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대격전을 치른 끝에 ‘식스맨’ 김희선(7점)이 종료 3.6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결승 레이업슛을터뜨려 97-95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적지에서 2승을 챙긴삼성은 6일부터 잠실로 옮겨 펼쳐지는 5∼7차전에서 1승만보태면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삼성으로서는 20여초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판이었다.95-95로 맞선 종료 22초전 삼성은 공격에 실패한 뒤 리바운드 볼을 빼앗겨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이 순간 LG의 김태환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를 것을 안타깝게 외쳤지만 홈관중들의 환호속에 묻혔고 결승골을 넣겠다는 의욕에 넘친 LG선수들은 감독의 안타까운 외침을 뒤로한 채 삼성 골문으로밀려 들었다. 그러나 LG선수들은 삼성의 필사적인 수비에 막혀 주춤거렸고 결국 조성원이 김희선에게 볼을 빼앗겼다.김희선은질풍처럼 내달아 LG 대릴 프루의 필사적인 블로킹을 피해 레이업슛을 꽂았다.이 때가 종료 3.6초전.뒤늦은 작전타임을 부른 LG는 연장전 돌입을 겨냥해 오성식이 혼신의 힘을 다해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돌고 흘러나와 뼈아픈 패배를감수해야만 했다.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3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와무스타파 호프(16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잘 지켰고 문경은(23점)의 3점포 4개가 아쉬울 때 터졌다. LG는 프루(15점 13리바운드)와 에릭 이버츠(33점 9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 36-35로 오히려 앞섰지만 조성원(7점) 조우현(14점) 등이 삼성의 거친 수비망에 막혀 단5개의 3점슛만을 쏘아 올린 것이 부담스러웠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박찬호 일문일답 “”자신감 갖고 도전적으로 던졌다””

    첫 개막전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박찬호는 경기 뒤 한동안 흥분이 가시지않은 표정이었다.박찬호는 “일구일구 집중하며 도전적으로 던졌다”며 자신의 투구내용에 만족해했다. ◆승리 소감은. 무척 기쁘다.시합전 다소 긴장했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애썼다.일구일구에 집중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전혀 몰랐다.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1점도 주지 않은 상황을 떠올리며 실점하지 않으려고 애썼다.볼 빠르기보다 컨트롤에 집중했다. ◆어떤 생각으로 볼을 던졌나. 주자가 나갔을 때 더 도전적으로 던졌다.관중이 많았지만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충분히 시간을 가지면서 투구했다. ◆오늘 투구내용을 자평한다면. 커브 체인지업 직구 모두좋았다.7회 데드볼을 내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 ◆변경된 스트라이크 존은 어땠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심판이 두서너개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줬다.스트라이크 존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개막전 출전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나. 오늘 이겼다고 한 시즌 경기를 모두 잘하는게 아니다.꾸준히잘하는게 중요하다.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망은. 테이프를통해 타자를 분석하겠다.집중해서 던지도록 노력하겠다. 로스앤젤레스 문상열특파원 texas@sportsseoul.com
  • 월드컵상암구장 설비공사 착수

    2002 월드컵이 4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주경기장의 첨단 설비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21세기 첫 월드컵이 열리는 곳일 뿐 아니라 관람석 6만4,677석 규모로아시아 최대를 자랑하는 전용구장답게 각종 첨단설비가 장착되고 있는 것.착공 28개월이 지난 현재 경기장 전체 공정은 78%.지금까지의 공사가 골조와 지붕막 등 구조체 공사였다면 이제부터는 전광판과 난방 및 급수,조명시설 등설비공사가 진행된다.대부분 정교한 첨단시설로 이뤄진 설비시스템은 월드컵의 성패를 가름할 핵심 시설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첨단 설비=그라운드조명을 FIFA기준보다 한단계 높인 2,000룩스로 해 최적의 경기여건과 함께 첨단 고화질텔리비전(HDTV)의 중계여건을 충족시키게 된다. 자연색상 연출이 가능한 풀 컬러 대형전광판의 영상화면도 와이드화면인 16대9 비율로 구성,경기장을 찾은 세계의 축구팬들에게 최적의 영상중계를 선보일 방침이다. 남·북측 스탠드 상단에 설치될 이 전광판은 관중의 함성이나 박수소리 등을 영상화면으로표시,청각장애자도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전광판은 월드컵 1년 전인 오는 5월 31일부터 정상가동,월드컵 일정과 관련 정보를 화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경기장에는 4개국어 방송이 가능한 미니 FM방송국이설치돼 누구든 FM수신기(라디오)만 가지면 자국어 중계방송은 물론 각종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컴퓨터시스템으로 공중파를 수신,같은 시각에 지방이나 일본에서 벌어지는 경기도 실시간 중계된다. 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평상시에는 관람석으로,필요할 경우에는 무대로 활용이 가능한 105평 규모의 가변무대도 설치된다.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설비=수영장과 각종 스포츠시설의배수를 오존·정화처리해 화장실과 조경 및 소화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1일 110t생산 규모의 중수도시스템이 설치된다. 난지도 매립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지역난방연료로 사용하는 국내 첫 무공해경기장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전력 사용량이 많은 그라운드 조명등은 경기 종목이나행사 종류에 따라 5단계로 조도조절이 가능한 에너지절약형을 채택했다. ◆보안 설비=경기중 발생할 수 있는 외국 훌리건들의 소란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요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조치가 가능한 중앙통제실과 심판실,대회 운영실이 설치되고중요지점에의 일반인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첨단 카드키시스템도 장착된다.폐쇄회로 텔리비전 95대가 설치돼 관람객과 차량 흐름은 물론 경기장의 모든 취약부분을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전때 비상전력을 공급할 1,000KW 용량의 발전기 2대중 1대를 이동식으로 제작,전천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일정=전광판은 5월,그라운드 조명은 6월까지 설치를 마무리하고 시험가동을 시작하는 등 6월까지는 대부분의 설비공사가 마무리된다.개별 성능시험을 거쳐 9월부터연말 준공때까지는 종합 시운전이 진행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건강보험공단등 35곳 경영혁신 ‘나몰라라’

    국민건강보험공단,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한국토지공사 등35개 공공기관은 아직도 경영혁신 과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26일 퇴직금누진제와 방만한 경영 등 감사원의 지적사항,경영혁신 과제를 개선하지 못해 예산배정을 유보했던 66개 기관중 한국관광공사 등 31개 기관이 과제를이행했다고 발표했다. 예산처는 개혁과제를 지킨 기관에 대해서는 예산배정 유보조치를 해제했다.지난해 말 예산처는 공공부문 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혁과제를 지키지 않은 66개 기관에대해 1조3,122억원의 예산배정을 유보했다. 예산처는 경상비 등의 예산배정을 유보하면서 개혁을 독려하고 있지만 지난 25일 현재 31개 기관이 버티고 있다.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병원 등 8개 국립대 병원은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지 못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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