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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취음료 30억대 기한 변조

    유통기한이 최고 1년 이상 변조된 숙취 해소음료 ‘리셉션’이 약국 및 유흥업소 등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리셉션 115만9,000여캔(30억원 상당)의 유통기한을 1년 이상 변조한 뒤 이중 일부를 시중에 유통·판매한 경기 양주군의 도·소매업소 C유통을 적발,검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C유통은 리셉션의 유통판매업체인 M사가 경영사정 등으로법원에 경매되자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알면서도 제품을 낙찰받은 뒤 유통기한을 2001년 4월1일에서 2002년 4월1일로변조,115만9,000여캔 중 5,000여캔을 약국과 유흥업소 등에판매한 혐의다. C유통은 나머지 유통시키지 못한 115만4,000여캔을 경기도양주군 소재 창고에 보관중 적발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월드컵 日 초호화 입장료 10,000,000원

    [도쿄 황성기특파원] 2002월드컵축구대회 일본조직위원회(JAWOC)가 ‘프레스티지 입장권’ 값을 100만엔(약 1,050만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AWOC는 식사 등 각종 서비스가 포함된 프레스티지 입장권을 이르면 오는 8월 발매할 계획이라고 2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계획안에 따르면 한 장으로 4∼5 경기를볼 수 있는 ‘프레스티지 티켓 세트’는 서비스 등급에 따라 2가지가 있으며 결승전과 일본대표팀 경기가 포함된 최고가 세트 값은 100만엔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6만석으로 예상되는 프레스티지 티켓의 10%는 주차장 및 전용출입구 이용과 식사 서비스가 붙는 최상등급이다.나머지 프레스티지 티켓은 일반관중과 같은 출입구를이용하고 식사가 도시락으로 제공되는 대신 값이 조금 낮게 책정된다.프레스티지 티켓은 주로 기업체 등에서 대량구입해 접대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marry01@
  • 26세 캐리 웹 ‘골프 女帝’

    캐리 웹(호주)이 최연소 ‘커리어(생애) 그랜드슬램’을달성했고 김미현(KTF)은 메이저대회 통산 세번째 ‘톱10’진입에 성공했다. 웹은 25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번째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로라 디아즈를 2타차로 따돌리고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웹은 99년 뒤모리에,지난해 나비스코와 US여자오픈,올 US여자오픈 2연패에 이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차례로 거머쥐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됐다.74년 12월 21일생인 웹은 26년 6개월 3일만에 대기록을 세워 최연소커리어 그랜드 슬래머의 영예도 안았다.지금까지 LPGA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57년·33년9개월2일) 미키 라이트(62년·27년3개월29일) 팻 브래들리(86년·35년2개월8일) 줄리 잉스터(99년·39년3일)등이며 웹이 5번째다.웹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로 치러진 뒤모리에클래식 대신 브리티시오픈이 새로 메이저대회로 승격됨에 따라 5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사상 첫 슈퍼그랜드슬래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LPGA에서 한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해 그랜드슬램을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50년)와 샌드라 헤이니(64년) 등 단 2명뿐이다. 그러나 50년에는 메이저대회가 3개, 64년에는 2개에 불과해 메이저대회 4개를 한시즌에 석권한 선수는 아직 없다. 역대 최단 기간인 1년10개월,불과 8차례 메이저대회 출전만에 대기록을 세운 웹은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태3년연속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은(111만2,128달러) 첫선수가 됐다. 전날 공동2위 디아즈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에 3타 앞선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웹은 2번홀부터내리 3개의 버디를 낚아 2위그룹을 6타차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웹은 18번홀 그린에서 파퍼팅을앞두고 이미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공동7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미현은 버디 4개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으나 합계 7언더파 277타로 한계단떨어졌다. 윌밍턴(미델라웨어주) 곽영완특파원 kwyoung@. ***여자 '타이거 우즈' 케리 웹. 마지막 2개 홀은 보기.그러나 2위와의 타수가 좁혀졌을뿐 승리는 일찌감치 결정돼 있었다.로라 디아즈에 2타차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순간 캐리 웹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환호하는 관중들 사이에서 우승컵을 받아드는 순간까지도 말을 아낀그는 “외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경을 헤매고 있지만 가족과 주위의 권유로 출전해 우승까지 일궈내 기쁘다”며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96년 4승을 거둬 신인상을 거머쥐며 LPGA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웹은 이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통산 25승을 거둬 ‘여자 타이거 우즈’로 불린다.현재의 추세라면 기록과 상금 등 모든 면에서 애니카 소렌스탐과의 맞수관계를 청산하고 PGA 투어의 우즈처럼 독주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외할아버지의 병세는. 별로 좋지 않다.내일 호주로 돌아가 뵐 생각이다. 외할아버지를 위해 우승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4살때부터 외할아버지와 라운드를하면서 골프를 배웠다.쾌유했으면 좋겠다. ▲막판까지 디아즈가 추격해 왔는데 동요는 없었나. 오늘 샷 감각이 좋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타수차를 벌릴 자신이 있었다.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나. 중요한 퍼팅을 3∼4개 잡았고 그 가운데 2∼3개는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홀에 빨려 들었다. 윌밍턴 곽영완특파원
  • 월드컵 관람뒤엔 ‘청소타임’

    내년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관중들은 경기를 관람한 뒤 5분 동안 주변의 쓰레기를 모두 모아 경기장 밖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환경부와 월드컵조직위원회는 내년 월드컵을 ‘환경 월드컵’으로 치르기 위해 경기장 금연에 이어 이같은 내용의‘클린업(Clean-Up) 타임’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경기장의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종료 전 5분과 종료 후 5분을 클린업 타임으로 설정하고관객들이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전광판과 장내 방송 등으로 청소시간임을 알려 주변을 잠시 정돈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가끝난 뒤 5분간은 본격적인 청소시간으로 설정해 관객들이자발적으로 청소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경기장 내에는 쓰레기통을 설치하지 않고 경기장 입구에 대형 쓰레기통을 설치해 관객들이 자기 쓰레기를 되가져와 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도운기자 dawn@
  • 만루포 홍수… 팬 갈증 ‘싹’

    올 시즌 만루홈런이 폭죽처럼 터져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2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SK의 경기에서 무명의 송원국(22·두산)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 2사만루에서강봉규의 대타로 나서 끝내기 만루포를 뿜어냈다. 광주일고를 거쳐 98년 두산에 입단한 고졸 4년차 송원국은줄곧 2군에서 뛰다 1군 경기 첫 타석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송원국은 이번 만루포로 신기록 2개를 보유하게 됐다.데뷔타석 첫 만루홈런과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이다.데뷔 타석 홈런은 98년 4월11일 롯데-삼성전에서 조경환(롯데)이 기록했지만 만루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관중들의 감흥을 절정으로 이끄는 끝내기 만루포는 지난12일 대구 삼성-LG전에서 강동우(삼성)가 연장 10회 터뜨린데 이어 올시즌 2번째이며 통산 9번째다. 역대 끝내기 만루포는 82년 이종도(전 MBC),83년 김진우(전삼미),84년 오대석(전 삼성),92년 김영직(전 LG),93년 최훈재(현 두산),95년 이동수(현 해태),98년 조경환(롯데) 등이만들어냈다. 또 이날 해태-한화전에서는 이동수(해태)가 6회만루포를그려냈고 루이스 산토스도 7회 만루홈런을 뽑아냈다.이날 만루포 3개가 폭발함으로써 역대 하루 최다 만루포 타이를 이뤘다. 하루 만루포 3발은 92년 6월5일 한대화(당시 해태),강석천,김용선(이상 빙그레),95년 6월28일 임수혁(롯데),장종훈(한화),김성현(삼성)이 뿜어낸 데 이어 통산 3번째다. 개인 최다 만루포는 김기태(삼성)가 8개로 가장 많고 다음은 신동주(해태)와 박재홍(현대)이 각 6개로 뒤를 잇고 있다. 82년과 86년에는 불과 5개의 만루포가 나와 역대 최소였다. 그러나 확연한 ‘타고투저’ 현상 속에 올시즌 현재 만루포는 무려 21개나 쏟아져 99년 31개가 터진 한시즌 최다 만루포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잘한 사장 왜 자르나”광진공직원들 호소문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3개 기관중 12위를 차지한 한국광업진흥공사 직원들이 해임 건의된 박문수(朴文洙)사장의 구명운동과 함께 회사의 실추된 명예회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은 기획예산처의 발표 직후 경영평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張炳斗 자원탐사처장)를 구성,1,400여만원의 성금을모아 21일자 경제 일간지에 직원일동 명의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를 올바르게 해 주십시오’라는 호소문을 냈다.직원들은 호소문에서 “어려운 경영여건과 열악한 근로 조건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으며,정부의 공기업 개혁의 최대 난관이던 퇴직금 누진제를 최초로 폐지하고 구조조정도 선도적으로 완수하는 등 다른 기관의 모범이 돼 왔다”면서 “인원과 예산이 100배까지 차이가 나는 기관들을 동일한 잣대로평가하고,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올라갔으면서도 순위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기관 전체와 기관장이 매도당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FRB 금리 0.5%포인트 또 내릴듯

    [뉴욕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주 금리를 0.5%포인트 다시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뉴욕 월가에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하루짜리 콜금리인 연방기금금리 기준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채권딜러 기관은 이달초만 해도 FRB와 직접 채권거래를 하는 25개 채권딜러 기관중 3개에 불과했으나 2주만에 8개로 늘어났다. 금리인하폭을 상향조정한 채권딜러들은 당초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전망했었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통계수치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입장을 수정했다. 채권딜러중 하나인 리먼 브러더스의 드루 매투스는 FRB가감세 및 그간 다섯차례에 걸쳐 이뤄진 금리인하의 효과가나타나기 전에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당초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가 최근 0.5%포인트 인하 쪽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 [컨페드컵 무엇을 남겼나] (5.끝)축구붐을 일으키자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축구 붐 조성의 절박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이 대회 16경기의 총 관중은 55만6,723명.똑같은 수의 경기를 치른 99멕시코대회 때의 94만5,000명에 견줘 절반을조금 넘는다. 관중 기근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8경기씩 나뉘어 치른 한국(28만8,347명)과 일본(26만8,376명)은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한국이4강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오른 일본에견줘 오히려 관중이 많았다는 사실. 그러나 프랑스대표팀의 첫 방한과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첫공식대회 출전이라는 유인 요소를 감안하면 한국 관중들의참여도가 높았다고 할 수는 없다.일본과의 비교 이전에 절대 수치만 놓고 보아도 오히려 우리가 월드컵을 치를 자격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된다. 관중들이 한국팀 경기만 쫓는 현상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지적됐다.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열린 멕시코-호주전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이날 관중은 컨페드컵 전경기를 통틀어 최저인 6,232명. 축구 붐 조성을 위해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바로 이 점이다.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축구관람 문화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간단히 말해 ‘경기=승부’라는 뿌리 깊은 인식이 문제다. 그러다 보니 ‘즐기는 문화로서의 축구’가 자리잡을 여지가 없는 게 당연하다. 관중들의 이같은 사고는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적지 않은영향을 미친다.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강팀을 만나면 저절로 몸이 굳고 그라운드에서 실수라도 하고 나면 벤치부터 쳐다보는 게 습관처럼 돼버렸다. 프랑스의 마르셀 드사이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넣은 뒤 “경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이같은 여유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자리잡지 않고서는 기대하기 어렵다.한국팀을 열심히 응원하되 다른 나라의 경기일지라도 수준 높은 경기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는 축구 문화의 정착이 아쉽다. 박해옥기자
  • [컨페드컵 무엇을 남겼나] (3)소홀한 교통·관광대책

    지난 1일 한국-멕시코전이 열린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적지않은 시민들이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3㎞ 가량 떨어진 경기장까지 걸어 가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 시민은 “도대체 시에서 운행한다는 셔틀버스가 30분이 되도록 오지 않는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시 운영본부에 문의하니 “예산이 부족해 셔틀버스를 당초계획한 50대 모두 투입하지 못하고 20대밖에 운행하지 못했다”는 군색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런 사정은 이번 대회를 치른 국내 3개 경기장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사항.물론 자가용 홀짝제 운행 등에 20∼30%의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 시민의식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철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더 큰 이유였다. 안내가 부족해 셔틀버스 승차장을 찾아 헤매는 관중들을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경기 뒤 차편을 마련해줄 것을 운영본부에 요청하는 외신기자들도 보였다.콜택시마저 도심과뚝 떨어진 경기장에 들어오기를 꺼렸다. 널찍하게 뚫린 경기장 진입로와 기존 도로의 연계도 문제로 지적됐다.특히 수원경기장은 신갈∼안산 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에서 나와 운동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도로표지판이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지 않아 운전자의 혼동을 초래했다. 또 3일 수원경기장 주변은 불법주차 차량이 진입로 곳곳을 메웠고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목격됐다. 7일 준결승때는 주차단속을 엄격히 해 불법주차 문제는 없었지만 경기장을 들어서면서 2∼3m 간격으로 늘어선 경찰들을 마주보게 되는 불편함을 낳았다. 비록 이번 대회가 월드컵보다 훨씬 적은 외국인 관중을 동원하긴 했지만 시 운영본부 등이 ‘관광한국’ 알리기에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울산시가 미디어센터에 관광책자를 비치한 것과 대한축구협회가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대구∼울산∼경주 투어를 한차례 실시한 것이 고작이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축구협회가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외신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에 당초 참석 예정이던 대구시장 등 고위인사가 행사 시작 불과 10분전에 불참의사를 전해 각국 기자들을 실망시킨 것은 아쉬움을 넘어 씁쓸함을 남겼다. 임병선기자 bsnim@
  • 돋보기/ 월드컵 준비 끝낸 日 시민의식

    2002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장소인 요코하마경기장 정면에는 보일 듯 말 듯 문구 하나가 내걸려 있다.‘월드컵 개막2002년 5월31일’ 시내를 거쳐 다소 한적한 곳에 자리한 경기장에 도착해 이현수막 문구를 보는 순간 절로 실소가 나온다. 시내 어디에서도 월드컵 관련 홍보물을 찾아보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마주친 홍보 문구가 ‘고작 이건가’하는 생각이 드는 탓이다. ‘D-○○○일’도 아니고 단지 개막일만 표시해 긴박감도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루하루 개막일 카운트다운은 물론곳곳에 나부끼는 깃발과 구호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도무지이해가 가지 않는 분위기다. 사실 일본에는 일반을 상대로 한 월드컵 개막일 카운트다운이 없다.요코하마 뿐 아니라 이 곳으로 통하는 관문격인도쿄에서도 월드컵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렵다.한국 유학생고미정씨(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박사과정)는 “이곳 사람들은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특별히 준비할 것도,요란 떨것도 없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과연 월드컵을 치러낼 수 있을까’하는 군걱정이 앞서게된다.그러나 10일 열린 프랑스-일본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을 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적어도 시민의식 측면에서 일본은 이미 준비가 끝나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 조직위(KOWOC)가 가장 우려하는 시민의식 부분에서일본은 분명히 달랐다.우선 똑같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치렀지만 한국에서 벌어졌던 주차전쟁과 경기장 주변 거리의 불법주차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6만5,000여 관중이 입장했지만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철과 신간선 버스 등 교통수단이 잘 갖춰진 탓도있지만 경기시작 몇시간 전부터 간선도로에서부터 수백m를줄지어 걸어 들어가는 인파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밖에 수만 인파가 빠져나간 뒤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은경기장 앞 광장의 청결함과 안내를 맡은 사람들의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인사성, 시민들의 몸에 밴 친절도 우리와 비교되는 부분이었다. 이런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구호가 필요치않았다는 생각이다. 요코하마에서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프랑스 예술축구 ‘역시 예술’

    세계 최강의 ‘아트사커 군단’ 프랑스가 한 수위의 개인기를 앞세워 일본 돌풍을 잠재웠다. 프랑스는 10일 대회 최다인 6만5,000여명의 관중이 일본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8분 파트릭 비에이라의 헤딩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홈팀 일본을 1-0으로 제치고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이로써 프랑스는 98프랑스월드컵,2000유럽선수권에 이어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3연속 제패,‘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골든볼’을안았고 비에이라는 실버볼,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브론즈볼을 차지했다. 9일 울산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호주가 후반 38분에 터진 숀 머피의 헤딩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는 파란을일으켰다. 준우승 상금 150만달러를 챙긴 일본으로선 그동안 가려진문제점을 속속 드러내기는 했지만 세계 최강을 상대로 단한골차 패배에 그치며 상승된 전력을 입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특히 예선을 거쳐결승전에 오르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하며 ‘고무줄수비’로 과대포장된 조직력은 프랑스의파괴력 앞에선 그리 단단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시 오랜 원정과 이동에 따른 체력부담,비온 뒤축축해진 그라운드 컨디션 탓에 예상된 낙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다만 세계 1위를 상대로 한 이변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사실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거칠게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세를 펼친 프랑스는 전반 4분 니콜라 아넬카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 슈팅을 날린데 이어 18분 스테브 말레가 골마우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는 등 가볍게 일본의 1자수비를 돌파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철저히 수비 위주로 나선 일본은 프랑스의 공세때마다 어김없이 3∼4명의 수비수를 골문 안에 포진시켜 볼을 걷어내며 간신히 버텼다. 그러나 이는 첫 실점의 순간을 조금 늦췄을 뿐 프랑스의 예봉을 피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었다. 전반 28분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른 프랑크 르뵈프가 길게센터링 한 볼을 1자 수비라인을 뚫고문전으로 파고든 비에이라가 머리로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일본으로선5경기만의 첫 실점. 한번 무너진 일본의 수비라인은 더이상 프랑스의 물밀듯한 공세를 버텨내지못했지만 프랑스는 오히려 홈팀에 대한 배려라도 하는 듯 때로는 조직력,때로는 개인기로 일본의 문전을 공략할 뿐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의 느슨한 전략은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이 틈을탄 일본의 공세가 초반 불을 뿜었지만 프랑스의 조직력에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비록 실점은 면했지만 거듭된 일본의 반격에 위협을 느낀프랑스는 후반 중반 이후 추가 득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떨어진 체력과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일본의 거센 반격에 눌리고 말았다. 요코하마 박해옥기자 hop@
  • 컨페드컵 이모저모

    ■국제축구연맹(FIFA)이 10일 발표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베스트 11’에는 드사이,리자라쥐,비에이라,피레,윌토르등 프랑스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됐다. 일본에서는 수문장 가와구치와 미드필더 나카타가 뽑혔다. 브라질은 에드미우손,제마리아,하몬 등 3명을 배출했고 에투가 카메룬의 자존심을 지켰다.후보선수로는 설기현 황선홍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 시작 1시간 전부터 비가 내려 관중들은 호주와의준결승전 때처럼 수중전이 될 것에 대비해 우산과 비옷을준비했다. 일본의 응원단 ‘울트라 닛폰’은 본부석 근처 2층에서 1층에 이르는 대형 플래카드를 걸고 북과 함성으로 열띤 응원을 이끌었다.
  • [컨페드컵 무엇을 남겼나] (1)총평

    *시설은 ‘만점’운영은 ‘미흡’.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꼭 1년 앞두고 리허설 성격으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10일 프랑스를 새 챔피언으로 가려내고 막을 내렸다.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예선 탈락과 결승 진출이라는 엇갈린 행보를 한 이번 대회의명암을 통해 2002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엇을,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를 점검해 본다.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총평을 압축하면 ‘시설은 만점,운영은 미흡’으로 표현할 수 있다. 경기장 시설만을 놓고 보면 이렇다 할 문제를 발견할 수없다.관람 편의를 고려한 경기장 구조와 안방에서 TV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대형 전광판,잘 가꿔진 그라운드의 잔디 상태와 도핑·미디어·통신 등 어느 곳에서도 큰 문제는없었다. 그러나 운영,교통,숙박,자원봉사 등에서는 적지 않은 문제가 드러났다. 호주팀이 지정된 장소인 잠실운동장을 피해 보조구장에서훈련한 게 대표적 사례.조직위가 사전 답사를 하지 않아 잠실운동장에서 잔디 보수작업이 진행 중인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훌륭한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불편을 준 사례도 드러났다.수원의 경우 처음 가는 사람들로서는 복잡한 내부를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울산경기장처럼 색깔별로 안내선을 만들고 표지판을 세밀하게 배치하는 등의 배려가 아쉬웠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도 복잡했다.울산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글로만 된 안내판 앞에서 당황했고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도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지난달 31일일본-캐나다전이 열린 니가타경기장으로 가는 길은 ‘짜증’의 연속이었고 4일 가시마에서 열린 일본-브라질전이 끝난 뒤 경기장에서 고속도로까지 이어진 2㎞ 남짓한 연결도로를 빠져나가는데 1시간여가 걸렸다. 숙박 역시 교통에 못지 않은 문제로 지적됐다.10여개의 호텔이 있는 니가타에서도 일본팀 경기 전날은 방을 잡기 쉽지 않았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의 필요성은 말할 나위 없다.국제축구연맹(FIFA) 공식언어인 영어 불어 포르투갈어를제대로 구사하는 자원봉사자가 드물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자원봉사자의 열의는 일본이 한국보다 앞섰다.니가타경기장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매일 왕복 4시간을 고속버스로 이동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관중 틈에 끼어 버젓이 경기를 구경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자주 눈에 띈 우리에게는 많은것을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요코하마 박해옥기자
  • [씨줄날줄] 월드컵 즐기기

    프랑스와 브라질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을 벌인 7일밤 수원 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는 가히 환상적이었다.밝은조명 아래 더욱 짙어보이는 녹색 그라운드에서 세계 축구의정상을 다투는 두 팀은 그야말로 수준높은 경기를 펼쳤다.전반 6분 프랑스가 그림 같은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얻자 경기장은 찬탄의 함성으로 들썩였지만 이도 잠시,브라질이 그에 못잖은 멋진 슛으로 동점골을 따냈다.관중은 자연스레 나뉘어 양팀을 응원했는데,브라질 축구가 더 익숙해서인지 그쪽에 성원이 쏠리는 듯했다.그렇다고 프랑스팀을 외면한 것은 아니어서 후반 들어 결정적인 슛찬스를 몇차례 놓칠 때마다 아쉬운 함성이 동시에 터져나왔다.비록 우리팀이 출전하지 않았어도 축구를 즐기기에는 다시 없는 기회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은 지난 대회에서우승한 프랑스와 주최국 한국·일본을 포함해 모두 32개팀이다.이들이 벌이는 경기는 모두 64게임.따라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것은 그 절반인 32게임이며 이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출전하는 경기는 적으면셋,많아야 일곱에 불과하다.그러므로 우리 팀이 나가는 경기에만 운동장을 찾는다면 이는 뷔페식당에 가서 맨 밥에 김치만 먹는 꼴이나 다름없다. 월드컵을 동시 개최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는 경쟁이불가피하다.그리고 그 승부는 축구경기의 결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닐 터이다.양국의 문화·사회상에 대한 평가도 한몫하겠으나,경기를 관전하고자 찾아오는 외국인이나 TV로 중계를 보는 지구촌 가족에게는 한·일 양국 국민이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기본 잣대가 될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축구장을 채우는 관중 수로 우선 판단될 수밖에 없다. 대륙별 예선을 거쳐 월드컵 진출팀이 확정되고 대전표도 완성된 뒤 한국에 와서 경기를 벌일 외국팀 가운데 각자가 스스로 응원할 팀을 한둘 정하면 어떨까.그래서 그 팀이 경기하는 운동장에 나가 응원용 국기를 휘두르며 마음껏 목청을높인다면….함께 간 친구·동료들과 간단한 내기를 하면 즐거움은 더욱 커지리라 생각된다.우리땅에서 펼쳐지는 세계최고의 축구잔치를 최대로 즐기는 일은 우리의 권리행사다. 어차피 우리 세대에 월드컵을 더이상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테니까.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컨페드컵/ 이모저모

    ■150여명의 프랑스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 수원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국기를 흔들고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부르며 선수단을 기다렸다.국내 관중들도 골을 넣은 마르셀드사이와 로베르 피레스 등을 보기 위해 한동안 프랑스팀버스를 둘러싸 프랑스팀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트루시에 일본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이긴 뒤 “겨뤄 지난3월의 참패를 설욕하고 싶다”며 프랑스와 결승전을 앞둑강한 집념을 나타냈다.그는 “0-5로 졌을 때 우리 식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이번에는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와 닛칸스포츠는 7일자에서 “나카타가결승전은 물론 3·4위전에도 출전하지 않고 8일 이탈리아로 돌아가 10일 세리에 A리그 우승이 걸린 나폴리와의 경기(10일)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숙소인쉐라톤워커힐에서 동료끼리 커피를 마시거나 산책을 즐기는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 선수들은 레앙 감독의 통제 아래 식사때만잠깐 객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한편 프랑스는 8일 출국하기로 한 당초 일정을 변경, 9일오전 10시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다. ■일본팀이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 선두를 달리고 있다.7일 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은 평점 2,771점으로 1위를달리고 있고 브라질(2,686점) 프랑스(2,535점) 호주(2,371점)가 뒤를 이었다.
  • 부시 보좌관들 ‘株테크’ 논란

    ‘미 고위 공직자들도 주식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에 참여한 고위 보좌관중 3명 이상이 이 과정에서 치열한 로비를 벌인 미 에너지회사 ‘엔론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문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시비거리로 오르내리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지난 1일 재산등록 내역이 공개된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치전략 수석보좌관칼 로브와 로렌스 린지 수석경제보좌관,딕 체니 부통령의비서실장 루이스 리비 등을 주식 및 금전관계 시비의 소지가 있다고 지목했다. 로브 보좌관의 경우,엔론사의 주식을 10만∼25만달러 상당을 가지고 있으며 린지 보좌관도 지난해 엔론사에 자문을해주고 5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미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론사는 부시의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12만달러,공화당에 40만달러를 각각 기부한 ‘공화당의 최대 재정후원자’.부시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 과정에서 “정부가 송전시설의 연장,확대를 위해 더 많은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 이를 이룬 것으로알려졌다. 백악관측은 “미국의 에너지위기를 해결한다는 단일 목표아래 모든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언론의 문제 제기를 일축했다.그러나 이들 외에도 많은 고위공직자들이 행정부의정책에 따라 주가변동이 클 수 있는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식 도덕성 시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버추얼 이미징 시장 뜬다

    ‘버추얼 이미징’(Virtual Imaging·가상영상 처리기술)시장이 뜨고 있다. 버추얼 이미지는 실제 장소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이미지를 방송카메라 촬영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삽입하는 기술로기존 컴퓨터 그래픽합성보다 발전된 기술이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은 경기장 그래픽이 대표적.경기장 하프라인을중심으로 경기하는 나라들의 국기와 스코어가 생생한 컬러로 나타났고,프리킥 지점에서 골대까지 거리도 화살표와 함께 표시됐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중들은 보지 못하고,TV 시청자들만볼 수 있었지만 그래픽이 워낙 정교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경기장 잔디바닥에 레이저로 화상을 쏘아주는 것으로 착각했다.지난해 말부터 국내 축구리그 중계에 도입됐지만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드컵을 통해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버추얼 이미징은 삽입하려는 이미지를 화면에 덧씌우는 기술로 이미지가 촬영장소에 실제로 있는 것같은 효과를 낸다. 컨페드컵에서 버추얼 이미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다윈버추얼은 이 기술을 응용,조만간 상업용 광고를 내보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는 축구장 센터서클이나 골대 옆 등 시청자의 시선이 많이 가는 곳에 버추얼 이미지를 통한 광고를 유치,TV광고의최고 20배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이모저모

    ■한국이 호주를 꺾고 2승을 거두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예선에서 탈락하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침울한 심정을감추지 못했다.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과 김광명 기술위원은 상기된 얼굴로 경기를 지켜보다 예선탈락이 확정된 뒤엔맥이 풀린 듯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이용수 위원장은 대회평가에 대해 “노 코멘트”라는 짤막한 한마디로 심정을 표현했다. ■4강 진출의 가능성이 희박했던 경기였지만 골키퍼 이운재와 수비수 홍명보 등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이운재는 후반 38분 호주의 브렛 에머튼의 패스를 중간에서 잡다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머리에붕대를 감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또 팀의 맏형격인 홍명보도 몸을 던지는 슬라이딩 태클로 실점위기를 여러차례 넘겼다. ■한국-호주전은 경기비중을 반영하듯 4만3,500명을 수용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대회운영본부측은 인터넷 예매를 통해 팔리지 않은 3,000표를 오전 10시부터 현장 판매했으나 2시간만에 모두 동났다. 이 때문에 축구 관련 각 인터넷사이트에는 “표를 구할수 없느냐”는 팬들의 문의가 잇따랐고 운영본부에도 같은내용의 전화가 쇄도했다.또한 표를 구하기 위해 경기장 밖에서 기다리던 500여명의 팬들도 발길을 돌렸고 일부는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줄을 선 채 기다리기도 했다.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3일 울산을 방문,프랑스-멕시코전을 관전했다.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인 베켄바워는 4일 출국한다. 한편 호주전에서 후보 선수들을 내세워 일격을 당했던 프랑스는 이날 멕시코전에서는 주전들을 기용,4강진출에 강한의욕을 보였다. 프랑스의 대형유통업체인 까르푸의 서울지사 직원 100여명은 울산으로 내려와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 한국, 호주 꺾고도 4강 좌절

    한국의 4강 진출 꿈이 끝내 무산됐다. 한국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지난해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대회 챔피언 호주에 1-0으로 이겼으나 골득실에서 밀려조 2위까지 나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틀전 멕시코를꺾고 첫승을 올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1패(승점6)를 기록,프랑스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골득실에서 프랑스(+8) 호주(+2)에이어 -3을 마크했다.멕시코는 3전 전패로 4위. 프랑스는 같은 시간 울산에서 멕시코를 4-0으로 이겨 2승1패를 기록하며 골득실차로 조 선두를 차지했다. 4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4강 자력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이날 대량득점을 위해 황선홍 김도훈 설기현 최용수등 골잡이를 전·후반에 걸쳐 총동원,적극 공세를 펼쳤으나1점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4점차 이상 패배만 면하면 최소한 조2위를 확보할 수있었던 호주는 처음부터 수세적인 경기를 펼쳐 관중들의 애를 태웠다.호주는 전반에는 제인 클레이튼한명만을 원톱으로 세운 채 5명의 미드필더와 4명의 수비진이 밀집수비를펼치며 가끔씩 기습공격을 시도하는 등 소극적 플레이로 일관했다. 수비라인에서 한번에 이어지는 호주의 종패스에 초반 한때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전반 9분 미드필드 왼쪽을 헤집던 설기현의 오른발 슈팅을 신호탄으로 융단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한국은 송종국 설기현의 연속된 프리킥 슛으로 상대의혼을 뺀 뒤 22분 김도훈이 아크정면에서 슈팅을 날리는 등게임을 주도했다. 첫골은 전반 23분 황선홍의 오른발 끝에서 터졌다.황선홍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높이 날아온 볼을 쫓아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수비 한명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전 선제골을 포함,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선홍은 프랑스의 실뱅 윌토르,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와 나란히 2골을 기록했으나 한국의 4강진출 실패로 득점 레이스를 중단했다. 전날 일본에서 열린 B조의 니가타 경기에서는 일본이 신예골잡이 스즈키가 2골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카메룬을2-0으로완파하고 2승을 기록,4강에 선착했다.같은 조의 브라질은 이바라키에서 캐나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4일의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둔 3일 현재 B조 순위는 일본에 이어 브라질(1승1무) 캐나다(1무1패) 카메룬(2패) 순이 됐다. 수원 박해옥·임병선기자 hop@
  • 컨페드컵 이모저모/ 프랑스 여유 부리다 일격당해

    ◇프랑스가 한국과의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전원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여유를 부리다 패배를 자초했다. 프랑스는 호주가 멕시코를 2-0으로 꺾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니콜라 아넬카 등 주전 8명을 스타팅 멤버에서 뺐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호주의 스트라이커 클레이턴 제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25분 아넬카,28분 로베르 피레스 등주전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으나 32분 중앙수비수 프랑크 르뵈프가 퇴장당하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설기현을멕시코전에 원톱으로 내세울 것이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축구의 기본도 모르는 질문이어서 대답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고 짜증스럽게 대답했다.그러나 히딩크는 곧이어있은 멕시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의 전력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도대체 어느 나라 감독인지 모르겠다”는 빈축을 샀다. ◇이번 대회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관중들이 자국팀경기 이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0일 수원경기장(4만3,500명 수용)에서 열린 멕시코-호주전 관중은 6,232명 뿐이었고 31일 일본 가시마스타디움(4만1,800명 수용)에서 열린 브라질-카메룬전의 관중도 1만519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양국 월드컵조직위는 1년 뒤 월드컵본선에서도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이 보름여만에 FIFA 랭킹 1위에 복귀했다.브라질은 FIFA가 1일 발표한 랭킹에서 802점으로 프랑스(801점)에 1점 앞서 선두를 되찾았다. 이같은 변화는 랭킹 37위 카메룬을 꺾은 브라질이 39위 한국을 꺾은 프랑스보다 FIFA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브라질의 1위는 1일 프랑스가 호주에게 패함에 따라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지난달 16일 794점으로 프랑스(796점)에 2점 뒤져 7년 아성을 프랑스에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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