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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백업센터 2004년 구축

    공공부문 정보화 예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부처간정보시스템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정보자원 관리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정보화 사업도 물적 인프라 구축에만 치중하고 있어 실질적 정보화교육은 미흡한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는 23일 ‘공공부문 정보자원관리 실태와 교육정보화 추진실태 정책평가 보고회’를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문제점] 공공부문의 경우 정보자원(서버)과 정보시스템(예결산·회계,급여관리,전자결재)이 기관별로 독립적으로운영됨으로써 정보 연계성이 부족해 효율성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공공기관 전산실이 내진설계가 미비한 일반건물에 설치돼 있어 지진·홍수,전쟁·테러 등 비상사태때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정보화 인력의 전문성도 크게 떨어졌다. 교육정보화 부문의 경우 전시성이 짙은 컴퓨터 보급사업등 물적 기반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지만 교육자료의빈곤 및 교사들의 정보화 능력 부족으로 교육현장에서 활용수준이 낮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책] 정부는 재난발생에 대비,공공분야 전산자료를 별도로 보관하도록 2004년까지 공동백업센터를 구축하고,범정부적 정보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공데이터센터(PDC)를 신설하기로 했다.공공부문 정보시스템에 대한 안전관리를 점검한 결과 전산자료 백업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95개 정부기관중 46개(48.4%)에 그쳤다. 또 정보자원의 모든 요소를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공공정보 기술관리법’을 올해안에 제정할 방침이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까지 교육정보화 사업에 1조 4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2단계로 올해부터 2006년까지 3조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2005년까지 교육용 PC를 학생 5명당 1대 비율로 설치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설훈 의원 거증 책임 져야

    ‘최규선 게이트’ 회오리가 한나라당까지 번졌다.민주당설훈(薛勳)의원은 최규선(崔圭善)씨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도 2억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씨가 윤여준(尹汝雋)의원을 6∼7차례 만나 이 전총재에게 전달해 달라며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설 의원은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와 관련, “당시 최씨는 윤 의원과대화 내용을 녹음했으며 그 녹음 테이프를 최씨의 한 측근이 보관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즉각 “개연성조차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다.윤 의원은 최씨와의 만남은 시인하면서도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설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또 한나라당 부총무단은 문제의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며 설 의원을 찾아가는 등 강도높게 대응하고 있다.최씨의 금품 제공 여부는정치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금품 제공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전 총재는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반대로 조작된 주장이라면 설 의원은 무분별한 폭로에 대한 엄한 책임을 면할 수없다.국회바깥에서 행한 발언인 데다,청와대가 최씨 해외밀항 권유에 관련됐다는 설에 때맞춰 제기했다는 점에서법적·정치적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하겠다. 사건의 진실은 윤 의원 등이 설 의원을 검찰에 고소함으로써 검찰 수사로 가려지게 됐다.그러나 검찰 수사가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한나라당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나온 최씨 진술을 사실 확인도 없이 밖으로 흘려 보낸게 아니냐며 검찰의 중립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사안의 중요성이나 화급성을 생각하면 검찰 수사에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설 의원이 문제의 녹음 테이프를 찾아 공개하면 쉽게 풀린다.설 의원은 문제의 테이프를 금명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주장을 했다면 거증책임도지는 것은 공인으로서 당연하다.정치권의 무차별 폭로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차원에서라도 설 의원은 스스로문제의 테이프를 서둘러 공개해야 한다.
  • 등장인물 묘사 다른 만화 원작 같아도 표절 아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張相翼)는 21일 일본 만화책 ‘전략 삼국지’의 한국어판 독점 판매사인 D출판사가 “출판권을 침해당했다.”며 ‘슈퍼삼국지’를 출판하는 H사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정지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피고 만화의 원작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기준으로 볼 때 그림 배치 등 일반적인 제작기법을 제외한 표정이나 옷차림을 통한 등장인물의 표현이나 배경묘사 등은 서로 달라 피고가 출판권을 침해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D사는 지난 93년부터 일본만화 ‘전략삼국지’ 한국어판을 판매하던 중 지난 99년 H사가 ‘슈퍼 삼국지’를 판매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막내린 프로농구 점검/ (상)판정시비 해법 없나

    01∼02프로농구가 지난시즌 꼴찌 동양을 새 챔프로 ‘옹립’한 가운데 지난 19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출범 이후 여섯번째인 올 시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관중 1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면에서는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지만 판정 시비와 성적 지상주의,파벌주의 등 구태가 오히려 악화된 채 노출돼 총체적인 쇄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판정시비 종식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편파판정으로 승부가 갈리는 일은 없앤다.”는 게 프로농구 출범의 으뜸 명분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L이 꺼내 든 카드는 선수,감독,단장등을 두루 거친 인사를 중립이사로 영입해 경기와 심판 업무를 사실상 총괄하게 하는 것. KBL의 선택은 행정의 효율성 증대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본질인 판정시비 종식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상식밖의 심판 배정과 형평성을 잃은 휘슬이 이어지는 바람에 정규시즌 내내 각팀으로부터 심판설명회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시즌 막판까지도‘보이지 않는 손’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KBL의 일부 인사는 “의도적으로 특정팀과 특정인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거나,집요하게 헐뜯어 심판을 포함한관계자들에게 사실상의 영향을 주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켜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판정시비는 이제 미봉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것 같다.”며 “심판부의 독립 등 근본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심판들이 ‘룰과 양심에 따라서만 판정하면 아무런 뒷탈이 없는 현실’을제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판정시비 종식의 열쇠라는 지적이다. ‘IMF사태’ 이후 동결 내지는 삭감된 심판들의 연봉을현실에 맞게 대폭 조정하고 평가제도의 객관성을 높여야한다는 여론도 많다.이와 관련해 KBL과 구단들이 심판들에게 ‘채찍’만 휘두르고 ‘당근’에는 인색한 풍토도 고쳐져야 한다는 게 코트 주변의 중론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노래로 불끄는 소방관가수”

    불도 끄고 노래도 부르는 소방관 가수가 탄생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8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활동상을 노래로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현직 소방관을 가수로 활용,국내 최초의 ‘소방가요’를 음반으로 냈다고 밝혔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특공대 출신으로 현재 소방방재본부 홍보팀에 근무하는 김성문(32)소방교. 김 소방교는 지난해 소방의 날 기념식 생중계를 진행했고지역케이블방송에서 각종 사건사고를 전하는 프로를 전담한서울소방의 대표 아나운서다.또 매년 소방복을 입은 모습이포스터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되는 소방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93년부터 3년간 마포소방서 구조특공대 근무시절 550차례 화재 출동해 10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었다. 김 소방교가 이번에 취입한 음반은 지난해 3월 홍제동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오 소방관님’과 전체 화재발생 원인중 2위를 차지하는 담뱃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금연합시다’ 등이다. 그의 노래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트롯트 형식이며 작곡은 송운선씨,작사는 음반소요비용까지 부담해준 신현택씨가 각각 맡았다. 마땅한 가수를 찾던 소방본부는 현직 소방관중에서 가수를뽑아보자는 내부 견해가 많아 가창력이 뛰어난 ‘팔방미인’ 김 소방교를 낙점하게 됐다. 김 소방교는 지난 99년 결혼,남매를 두고 있으며 뒤늦게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하다. 방재본부는 이 소방가요를 전국 소방관서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http:///re.seoul.go.kr)에 올리는 한편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中조종사 ‘기장자격’ 김해 첫 운항

    김해에 추락한 중국 여객기의 우신루(31·吳新祿) 기장은기장으로서 김해공항에 한번도 착륙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운항일지를 통해 17일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중국국제항공공사(CA)의 한 간부는 이날 “우 기장은 올들어 지난 2월23일과 4월1일 2차례 베이징-김해공항을 운항했다.”면서 “작년 기록은 현재 갖고 있지 않지만 우 기장은 최소 5번 이상 김해공항을다녀갔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해공항 운항일지에 우 기장의 이름이 사고 당일처음 기록된 데 대해 “우 기장은 그동안 ‘동료비행사’로서 김해공항을 운항했기 때문에 다른 조종사의 이름이신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비행사는 우리 항공사 기준으로는 ‘부기장’에 해당하지만 중국의 경우 상하명령관계에 있는 기장과 부기장의관계가 아닌 공동으로 비행기를 모는 개념이라는 것이 중국측의 설명이다. 그는 우 기장의 경력에 대해 국내선과 국제선 등 총 6679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고 기장경력은 보잉737기종을포함할 경우 5년이 넘으며 767기종은 1년이라고밝혔다. 중국측의 해명에도 불구,우 기장이 공식 기장자격으로는김해공항을 첫 운항했음이 드러나 ‘초보논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CA측은 우 기장의 김해공항 운항관련 자료를 건설교통부에 전달했으며 건교부는 부산항공청에 보관중인 운항일지와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 [2002 길섶에서] 현실론

    중국 춘추시대 첫 패자(覇者)인 제나라의 환공은 천하를 호령한 영웅이었다.명 재상인 관중은 환공에게 인재 등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환공은 재주있는 사람이면 언제든지 궁궐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찾아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환공이 답답해 할 때 시골에서 한 사람이 찾아왔다.환공이“재주가 무엇인가.”하고 묻자, 시골사람은 “구구단입니다.”라고 답변했다.환공은 “그것도 재주라 할 수 있느냐.”고 어이없어 했다.시골사람은 “그동안 찾아오는 사람이없던 것은 대왕께서 현명하시기 때문에 누구도 대왕을 따를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겁니다. 대단하지 않은 저의 재주도 대우 받으면 재능있는 사람들이 찾아올 것입니다.”라고답변했다. 환공은 “그 말이 옳다.”고 말했다.그 뒤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무슨 일을 할 때 완벽에만 매달릴 일은 아니다. 기준이나법규라는 게 현실과는 동떨어질 정도로 이상적이라면 아예지키지 않거나,복지부동으로 흐를 수도 있다.어느 정도 ‘적당’한 게 나을 수도 있다. 곽태헌 논설위원
  • [가자! 교통월드컵] 제주-서귀포

    2002 FIFA 월드컵이 4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이번월드컵의 백미는 개막식과 결승전 외에도 제주도라는 천혜의 명소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다양한 볼거리와 맛깔스런 먹거리를 두루 갖춘 제주는 분명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명소라고 소개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서귀포시가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월드컵 개최도시 10곳 가운데 꼴찌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렇다.남은 기간 외국인들이 겪게 될 갖가지 불편요소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관광지’로 기억될 수도 있다. ◆자연과 하나된 경기장=제주 서귀포 신시가지 법환동에위치한 월드컵경기장은 산과 바다,섬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손꼽힌다.특히 기생화산 ‘오름’과 전통 뗏목인 ‘테우’를 형상화한 경기장은 1.5㎞ 떨어진 바다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그라운드는 지하 14m에 있다.움푹 파인 지형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제주 특유의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해서다.관중석은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50%만 지붕으로덮었다. 진입로 주변에는 돌하르방 11개를 세워 제주의 색깔이 잘드러나게 했다. 그러나 4만 22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도 불구하고 좌석배치 안내 표지판이 턱없이 부족하다.진입로 에는안내판이 1개 밖에 없어 관중이 몰릴 경우 큰 혼잡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실한 대중교통수단,허술한 관광·교통 안내=관광 도시답게 교통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월드컵경기장까지 이르는 산업도로가 막힘없이 시원하게 쭉 뻗어 있다.하지만제주국제공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가기란 그리 쉽지않다.직접 가는 버스도 없을 뿐 아니라 공항안내소에서 제공하는 관광지도 조차도 월드컵경기장 표시가 없다.택시의 80% 가량이 외국어 통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사용법을 모르는 기사가 많다.게다가 서귀포,중문관광단지로 가는승객들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기사도 눈에 띈다. 버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공항 리무진버스를 제외한 일반버스에서 외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어리석은 일이다.또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시외버스는 번호없이 목적지만 표시돼 있어 외국인들이 타기에는 많은인내가 필요하다. 도로·관광안내 표지판도 허술하다.월드컵 기간에 중국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자 안내판을 찾기가 힘들다.그나마 있는 영어 안내판도 글자가 너무 작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수고로움까지 요구된다.또 월드컵경기장이라는 말보다는 주요 관광지 안내가 많아 표지판만 보고 경기장을 찾기란 미로게임이나 다름없다. ◆교통문화지수=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전국 30개 도시를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73.72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이는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66.14%)과 신호준수율(92.64%)은 각각 전국 29위와 24위에 그쳤다.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율(19.05%)과 교통안전시설 보존율(60.19%)도 각각 26위와 30위에 불과했다.교통안전 분야에서도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가 8.85명으로 20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그나마 안전속도 준수율이 79.49%로 전국 최고를 기록,‘관광명소’의 체면을 간신히 유지했다.안전속도를 준수하는 운전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74.73대로 전국 4위에 오를 수 있었던것으로 분석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제주도관광협회 정윤종(鄭胤宗)팀장은 “월드컵 전까지 자치단체와 함께 교통안내 시스템을 개선해서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도민들도 이제는 성공 월드컵을 위해서 성숙한 교통문화 의식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제주 경실련 김명범(金明範)사무국장은 “시민단체 차원에서 교통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관광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바가지 요금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들도 제한속도 지키기,무단횡단안하기 등 교통질서 지키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노형동에 사는 김형태(金亨泰)씨는 “관광도시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교통사고도 많고 질서의식도 그동안 낮았다.”며“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관광 제주뿐 아니라 새로운 교통문화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전광삼 김경두기자 hisam@ ■볼거리·먹거리 많은 천혜의 서귀포. ‘월드컵 찍고,관광제주 돌고’ 서귀포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경기만보고 발길을 돌리기엔 아쉬운 곳이다.천혜의 자연경관과맛깔스런 토속음식,그리고 신명나는 축제가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각종 휴양시설과 세계적 규모의 식물원을 갖춘 중문관광단지는 국제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특히 이곳까지 와서 ‘주상절리대’(제주도 기념물 제50호)를 안 보고 돌아간다면 어리석기 그지없다.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조각된 주상절리대는 육모꼴의 돌기둥들이 시원스레 부서지는파도와 어우러져 사계절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돈내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처럼 차고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면 누구나 신선이 된 느낌이 든다.계곡 양쪽엔 푸른 숲이 울창하다. 다만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노선버스가 없고 중문단지를 빼면 외국어 지도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게 흠이다. 제주도는또 향토색 짙은 먹거리가 다양하다.갈치국,성게국,자리돔,옥돔미역국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은 가히 천하일미다.성게국은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오분자기를 넣어 끓여내면 성게알들이 순두부처럼 엉켜 담백한 맛을 낸다.자리는 제주의 향토 미각을 대표하는 고기로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음식 중의 하나다.물회는자리의 뱃속을 깨끗이 씻어내고 손질한 후 잘게 썬다.여기에 풋고추,부추,오이 등 야채를 넣으면 훌륭한 별미가 된다.갈치국은 비릿한 듯 하면서도 담백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여느 국과는 다른 고유한 풍미가 난다. 김경두기자. ■김형수 제주도 관광문화국장 인터뷰.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개 월드컵 경기에는 약 12만 7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브라질-중국전이 열리는 6월 8일에는 중국 ‘치우미’를 포함,6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까지몰릴 것으로 추산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통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관련 교통대책을 김형수(金亨受)제주도관광문화국장에게 들어봤다. ◆경기당일 자가용차량 부제운행과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계획은. 브라질-중국전이 열리는 6월 8일과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이 열리는 6월 12일,그리고 B조 2위와 E조 1위간16강전이 열리는 6월 15일과 각 경기 전날 도내 모든 자가용 승용·승합차량에 대해 자율적인 홀짝수 2부제를 시행합니다.월드컵 셔틀버스도 하루 47대씩 경기시작 3시간 전까지 그리고 경기종료후 2시간 동안 공항∼경기장간을 3300원씩에,서귀포일원∼경기장간을 무료로 운행합니다.공항리무진버스 등도 운행간격이 10분으로 단축돼 경기장 앞까지 하루종일 운행할 예정입니다. ◆자가용 및 특수차량 통제구간과 통제시간은. 경기장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는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그리고종료 후 2시간 동안 일반 자가용과 화물·특수차량·건설기계차량 등의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기장 일대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상황은. 돌발상황에 대비,제주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이르는 서부관광도로 22㎞ 전체 구간중 39개소에 CCTV와 가변전광판,차량검지기,기상검지기,실시간 교통신호기 등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서귀포간 5·16도로에도 번호판인식기와 기상검지기등도 설치합니다. ◆경기장 주변 주차장 관리계획은. 1만 130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장 등 24개 주차장을 이미 확보했습니다.주차증 소지자는 경기장내 ‘훼밀리주차장’에,일반 관람객들은 인근 ‘관람객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특별기 등 항공대책은 어떻게 되는지. 제주에서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기간인 6월 4일부터 16일까지 김포-제주간 55편 등 총 69편의 국내 임시항공편 운항계획이 짜여져 있습니다.국제선의 경우는 브라질-중국전에 대비,6월 5일부터7일까지 베이징(北京)-제주,상하이(上海)-제주간에 하루 4∼5편의 임시편과 전세편이 운항될 예정입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사고조사 어떻게

    한국과 중국 양국은 15일 중국민항기 김해 추락사고 직후긴급 사고대책반을 조직하고 사고원인 조사와 사후대책 수립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사고원인에 따라 배상문제도 달라지는 만큼 자칫 두 나라간 미묘한 갈등 양상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사고조사는 한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 및국제항공 조약에 따르면 사고 발생국(한국),사고기 소속국(중국 민항총국,국제항공공사) 및 사고기 제작국(보잉사,미국교통안전위원회,미연방항공청) 등 3자가 공동으로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그러나 사고에 대한 조사의 주도권은사고 발생지인 한국측이 맡게 된다.우리가 국적 항공기를제외하고 국제 민항기의 사고 조사 책임을 맡기는 이번이처음이다. 건교부는 이날 사고 항공기에서 비행기록장치(FDR),조종석음성기록장치(CVR),비행조종 컴퓨터(FCC),엔진 2기,전자부품 일부 등을 회수해 인근 경찰서에 보관중이며 16일 미·중 관계자들이 입국하는 대로 이들의 입회하에 김포공항내 ‘사고조사분석실’로 이동,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부대책] 건교부는 이날 임인택(林寅澤)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수습에나섰다. 대책본부는 상황반·관리반·국제반·조사반·지원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돼 사고수습 및 사고원인 조사를총괄하고 사망자수습 및 보상대책 등도 마련하게 된다.임장관과 함대영 항공국장 등 사고조사반은 사고 직후 현장에 급파됐다. 외교통상부는 김경근(金慶根) 외교부 영사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중국정부 대책] 중국민항총국은 13명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반을 이날 김해공항에 급파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주한 중국 대사관측은 리빈(李濱) 대사를 반장으로 긴급 상황실을 구성하고 리샤오칭(李曉淸)공사 참사관과 부산 총영사관의 자오둥춘(焦東村) 총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사고 현황 파악과 수습에 나섰다. 특별취재반
  •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본격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할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설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월드컵대회 이후 상암 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서울을 연고로 하는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경기장 건설비로 소요된 20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하기로 한 250억여원을 서울에 연고를 둔 2개팀 정도의 프로축구단을 창설로 해결하겠다는것.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는 이와 관련,“서울에 연고를둔 프로축구단의 경우 다른 지역 구단들보다 2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월드컵대회 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전희상(全希相) 월드컵건설단장도 “서울 연고구단이 창설될 경우 프로야구에 못지 않은 관중 동원력을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억기자
  • 이종범선수 ‘청소년 지킴이 대사’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이종범(32)선수가 ‘청소년 지킴이 대사’로 활동한다. 한국청소년 폭력예방재단은 9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리는 기아­현대전에 앞서 이 선수에게 청소년 지킴이 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 선수는 올 시즌부터 안타가 나올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을 돕기 위한 기금을마련한다.모기업인 기아자동차도 이 선수가 안타를 칠 때마다 2만원씩 모아 학교폭력 및 ‘왕따’에 시달리는 청소년과 장애인을 돕는 기금에 보태기로 했다. 청소년 지킴이 대사로 선정된 이 선수는 100안타를 기록할 때부터 홈구장(광주)에서 관중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도 펼친다. 이종범 선수는 이날 광주구장으로 장애인 어린이 20여명을 초청,사인볼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또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장애인 야구단 창단을 돕기로 약속했다. 이 선수는 “정신지체 장애인을 둔 부모의 편지를 받고늦게나마 이들을 돕기로 했다.”며 “장애아들에게 꿈과희망을 주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치봉기자 cbchoi@
  • 與 경북경선 이모저모/ 이후보측 지지자들 3곳 모두 지자 허탈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 ‘슈퍼 3연전’의 마지막날인 7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위를 차지하자,긴장감이 팽배했던 행사장은노 후보측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김영배(金令培) 선거관리위원장이 “노무현 1246표(59.4%)”라고 발표하자,체육관 관중석에 있던 ‘노사모(노무현을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노 후보측 지지자 200여명은“노무현” “대통령”을 연호하며 노란색 상징 깃발을 흔들었다.이에 노무현 후보는 “이 성원을 4월28일 서울경선까지 계속 이어나가고,더 나아가 12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인제(李仁濟) 후보측 지지자들은 결과를 발표한 김영배 대표권한대행에게 패배에 따른 울분을 토한 뒤 단상에서 내려오는 이 후보에게 “힘내세요.”라고 격려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노무현·이인제 후보는 노 후보 장인의 ‘좌익’문제 등을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이인제 후보는 먼저 노 후보 장인의 ‘좌익경력’을 겨냥,“대한민국은냉전이 계속 되고 있다.남북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수백만명이 공산주의와 싸우다 죽었고,아직도 그 일가족이 많기 때문에 대통령 부부는 그 순수한 가치를 가진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또 “영국의 에드워드 8세는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내놓았다.”며 노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는 사실(史實)을 비유적으로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내 장인은 좌익활동을 하다 돌아가셨다.제 아내가 4살 때의 일이다.실명(失明)하셔서 얼마나 몹쓸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제 아내에게 무슨 잘못이있느냐.”면서 “내가 아내를 버리면 용서해 주겠느냐.”며‘연좌제’에 대한 선거인단의 부정적인 정서에 호소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도 “상대 후보의 이마에 ‘딱지’를붙이는 식의 구태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성적인 경쟁,정직한 정책경쟁을 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홍원상기자 wshong@
  • 프로야구/ 송진우 개막 축하 ‘완봉쇼’

    프로야구 플레이 볼-.5일 잠실 수원 대전 대구 등 전국 4곳에서 동시에 열린 개막전에 모두 6만 938명의 관중이 몰려 겨울잠에서 깬 프로야구를 마음껏 즐겼다. 잠실과 대구는 3년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고 특히 지난해아깝게 정상문턱에서 주저앉은 삼성의 안방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일찌감치 매진되는 열기를 보여줬다. 올시즌 첫 축포는 LG 이병규가 쏘아 올렸다.이병규는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초 상대선발 임창용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125m짜리 대형 동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팀은 5-11로 패했다. 삼성은 5-4로 앞선 8회 진갑용의 3점포 등으로 대거 6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6세의 노장 송진우(한화)는 롯데와의 대전 개막전에서 7-0 완봉승을 이끌어냈다.개인 통산 10번째. 송진우는 9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1볼넷 1데드볼로 쾌투,개인통산 145승으로 역대 최다승(선동열·146승)기록에 1승차로 다가섰다. 송진우는 7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생애두번째 노히트 노런의 꿈을 부풀렸다.그러나 8회 2사 뒤롯데 최기문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아쉽게 꿈을 접었다.2000년 5월18일 해태(현 기아)와의 경기에서 개인 첫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송진우는 비록 기록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아직도 이 부문 최고령 기록보유자(당시 34세)로 남아있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제이 데이비스의 중전안타에 이은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임수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섰다.한화는 4회 이영우의 좌전안타에 이어임수민과 아모리 가르시아가 잇따라 2루타를 뽑아내 2점을 추가했고 5회에도 송지만과 데이비스의 연속 2루타에 이은 이도형의 안타로 5-0으로 달아나며 대세를 갈랐다. 지난 시즌 2승4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려던 롯데 선발 문동환은 4와 3분의 1이닝동안 10안타로 난타당하며 5실점,패전투수가 됐다.이로써 문동환은 송진우와의 3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연장 10회말에 터진 박재홍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3-2로 눌렀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개막 이모저모

    ◆박철순 등번호 영구결번식. 잠실구장에서는 경기에 앞서 OB의 원년시즌 우승을 이끈‘불사조’ 박철순(46)의 등번호(21번)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팝송 ‘마이웨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3만여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선 박철순은 구단으로부터 21번이 새겨진 흰색 유니폼이 든 액자를 받았다. “내 등번호가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박철순은 개막전 시구도 했다. ◆첫 타점 삼성 김한수. 올시즌 첫 2루타는 기아의 김종국,첫 타점은 김한수(삼성)가 각각 기록했다. 또 김한수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마해영은 첫 득점을 올렸고 SK 김민재는 첫 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김응국(롯데)은 첫 볼넷,코리 폴(현대)은 첫 몸 맞은 볼을기록했고 김재현(LG)은 삼진,김종훈(삼성)은 병살타,박정환(삼성)은 실책으로 나란히 첫 불명예를 안았다.
  • [가자! 교통월드컵] 인천·수원 교통문화

    *운전자 정지선 준수 '최하위권'. 한·일 월드컵축구의 열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달아오르고있는 가운데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손님맞이에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D조의 경기가 각각 한 게임씩 열리는 인천과 수원에서도 경기장 주변을 단장하는 손길이 바쁘다. 하지만 시내 곳곳의 교통안내표지만 보고는 경기장을 찾아가기가 여간 쉽지 않다.특히 인천에선 대부분의 안내표지를‘문학경기장’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그 곳이 월드컵 경기장임을 알 길이 없다.게다가 두 도시는 교통문화수준도 낮은편이어서 자칫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기장 주변 새 단장] 인천의 월드컵 주경기장은 문학경기장이다.문학산 자락 13만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규모로 지난해 말 완공됐다.관중석의 98%를 독특하게 ‘천막 지붕’으로 덮은 까닭에 문학산이라는 큰 ‘파도’를 앞에둔 거대한 범선을 연상시킨다.경기장 입구엔 대형 축구공 모형을 세우고 주변에는 잔디정원과 화단을 조성해 놓았다. 문학경기장이 범선이라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성곽을 연상시킨다.경기장 전면은 화성의 4대문 가운데 하나인 장안문을 표현하고 있으며 151개나 되는 화장실은 봉화대를 연상시킨다.우만동 일대 12만여평에 들어선 이 경기장은 지난해 5월국내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가장 일찍 문을 열었다.이곳 역시 조경공사와 각종 시설물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부실한 관광·교통안내] 인천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길을 찾기는 미로게임이나 마찬가지다.인천의 주요 간선도로인 경인고속도로나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문학경기장까지는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게다가 시내 도로변의 대다수 도로안내표지에‘문학경기장’은 있어도 ‘월드컵경기장’이란표지는 찾아보기 힘들다.내국인 중에도 문학경기장이 월드컵 경기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수두룩하다.더욱이 한글안내문 밑에 써 놓은 영문은 크기가 작아 제대로 확인할 수없는 데다 ‘Worldcup’이라는 말은 찾아보기 어렵다.시내버스와 택시는 다른 개최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어안내방송이나 통역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았다.월드컵경기장셔틀버스나 지하철이 아니면 미로를 헤맬 수밖에 없다. 수원의 경우 그나마 나은 편이다.신갈∼안산고속도로 동수원IC나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가깝기 때문에 경기장 찾기가 수월하다.경기장 앞을 가로지르는 8차선 월드컵길도 막히는 일 없이 시원히 뚫려 있다.하지만 경기장에서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의 안내표지는 다른 개최도시와 마찬가지로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특히 이곳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게 될 6개국 가운데 4개국이 포르투갈어를 주로 구사하는 나라들이다.반면 포르투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통역안내원은 10명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부끄러운 교통문화] 인천과 수원은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전국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지수 조사에서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서는 6위와 7위에 기록됐다. 조사 결과 이들 도시에서는 횡단보도 정지선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인천은 정지선 준수율이 43.48%로 전국 25위를 차지했다.수원은 한술 더 떠 26.8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일본 주요 도시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70∼80%인 점을 감안하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수원은 또 도로변 소음도 조사에서도 74.47㏈를 기록해 전국 꼴찌를 차지했으며 안전띠 착용률도 78.12%로 26위에 그쳤다.신호준수율 역시 92.9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은 불법주차가 유난히 많은 도시다.도로 100m당 5.48대가 불법주차로 적발됐다.주차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탓도 있지만 인천시와 경찰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도로변 소음도도 72.87㏈을 기록해 24위에 올랐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설 때”] 수원청년회의소 김재홍(金在弘·38) 회장은 “성공 월드컵의 전제조건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며 “특히 교통문제는 시민들의 협조를 얻지않고는 풀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오는 5월초 수원청년회의소를 주축으로 대규모 교통캠페인을 벌이고월드컵 기간 중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설명했다.인천 시민들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져야한다고입을 모은다.연수동에 사는 최상미(35·주부)씨는 “이번 월드컵은 선진 교통문화를선보일 절호의 기회”라며 “이제는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천·수원 전광삼기자 hisam@ ◆윤석윤 인천시 교통국장 인터뷰. “차량을 2부제로 운행하고 교통통제구역을 설정해 경기장 주변에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윤(尹錫允) 인천시 교통국장은 “규제를 잘 활용하면 교통불편 없이 월드컵을 치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장 주변 교통의 문제점은. 문학경기장 주변에 교차로가 10곳이나 있어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는 데다 도로 및 버스·택시정류장이 좁아 심각한교통정체가 예상됩니다. ■대책은. 종합문화예술회관 길과 선학동을 바로 이어주는 Y자도로(길이 466m,폭 20m)가 이달 개통되면 고가도로 밑 사거리를이용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진입할 수 있어 교통량이 분산될 것입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경기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남동IC를 신설중입니다. ■차량2부제와 교통통제구역은 어떻게 운영됩니까. 경기가 열리는 전날과 당일인 6월8∼11일,13∼14일 강제 2부제가 실시돼 위반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교통통제구역은 경기장 주변 1.5∼2㎞에 설정돼 버스·택시·지정차량을 제외한 어떤 차량도 진입할수 없습니다.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교통편의는. 선수단을 수송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일반인을 위해 지하철 운행시간이 평상시 4∼8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되고경기장을 운행하는 4개 노선 14대의 시내버스가 증차되며경기장 주변에 임시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됩니다. ■서울과의 교통연계성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경기장바로 옆을 지나고 있고 시외버스터미널도 도보로 8분거리에 있습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주양원 수원시 건교국장 인터뷰. 수원시 주양원(朱良源) 건설교통국장은 “교통 혼잡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경기장 반경 1㎞안에서 모든 일반 차량의 진입을 제한하는 등 강도높은 교통대책을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예상되는 교통문제와 대책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1번 국도 등 3개축의 국도가 통과해 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경기 당일과전일에 한해 자동차2부제를 강제 시행하고, 인근 대학교와19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단축수업 또는 임시휴업토록 협의중입니다. ●지난해 대륙간컵대회때 큰 혼잡을 빚었는데. 당시에는 경기가 끝난뒤 관람객 차량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바람에 체증이 심했습니다.올해는 경기장 반경 1㎞를 통제구역으로 정해 노선버스·택시 등을 제외한 모든차량의 진입 을 금지하고 임시주차장도 외곽에 설치했습니다.관람객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수송대책은. 선수단은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전용차량을 이용하되이동시간이 4시간이상 걸릴 경우 전세기 또는 열차편을 이용토록 할 계획입니다. 관람객은 경기당 4만 3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54개 노선 608대의 노선버스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철도역,버스터미널과 경기장을 오가는 85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단체관람객을 위해서는 경기장 인근 5곳에 400명의 대형버스 임시주차장도 마련했습니다. ●서울과의 교통 연계성은. 전철 1호선이 6분간격으로 316회 다니고 있고 시외버스도사당·잠실·강남노선 등 3개 노선 100여대의 버스가 운행되는 등 연계성이 비교적 양호합니다. 특히 경기 당일에는전철의 증편 및 야간 연장운행, 버스 증차 운행 등을 철도청 및 서울시와 협의중입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동양 반격1승 “승부는 이제부터”

    동양이 반격의 1승을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양은 28일 홈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81-69로 대파했다.이로써 동양은 1차전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1승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차전은 30일 오후 3시 창원에서 열린다. 동양의 승리는 마르커스 힉스(28점 10리바운드)와 라이언 페리맨(22점 13리바운드)이 쉴 새없이 포스트 공격에 나서 50득점,23리바운드를 합작해낸 데 힘입었다. 힉스와 페리맨의 포스트 공략으로 LG의 외곽 공격에 대응한 동양은 전반을 47-44로 마쳤지만 3쿼터들어 힉스와 페리맨의 공격이 한결 활기를 띠며 66-60,6점차로 점수차를벌린뒤 4쿼터 들어서자 LG의 실책을 틈탄 템포 빠른 속공을 감행해 순식간에 73-64으로 달아났다. 조성원(9점))의 돌파로 LG가 2점을 따라 붙자 동양은 김승현(9점 12어시스트)이 페리맨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찔러 넣은데 이어 LG가 실수를 전희철(12점)이 번개같은 속공 레이업으로 되받아 77-66,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1분40여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조성원,마이클 매덕스(25점 9리바운드)의 슛이 잇따라 불발하며 추격의 여력을 잃었다. LG는 동양이 위성우의 중거리슛으로 79-68,11점차로 앞서자 경기종료 40초전 조성원을 벤치로 불러 들여 패배를 자인했다. 한편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에는 4431명의 관중이 입장,사상 처음으로 시즌 관중 100만명을 넘어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NHL관전 13세 소녀 퍽에 머리 맞아 숨져

    [콜럼버스(미 오하이오주) AP 연합]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를 관전하다 퍽에 머리를 맞은 13세 소녀가 끝내 숨졌다. 지난 17일 콜럼버스-캘거리의 경기를 관전하다 퍽에 맞은 브리타니 세실이 이틀만에 숨졌다고 병원측이 20일 밝혔다.사고 당시 유리 보호벽을 통과한 퍽은 또 다른 관중을살짝 스친 뒤 14세 생일을 앞둔 세실의 머리로 날아들었다. NHL 경기에서 관중이 퍽에 맞아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유리 보호벽이 낮은 마이너리그나 아마추어경기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퍽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지금까지 5명이 배트나 볼에 맞아 사망했고 자동차 레이스에서도 종종 관중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했다.
  • 안철수씨 세계인명사전 이름 올라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 CEO(최고경영자)인 안철수(安哲秀·40)사장이 저명한 세계인명사전 두곳에 이름이 올랐다. 15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안사장의 이름과 개인정보가 미국의 권위있는 세계 인명사전인 ‘Marquis Who’s Who(마르키스 후즈후)’의 올해판에 올랐고,영국의 IBC(국제인명센터)가 발간하는 인명사전에도 내년 상반기쯤 등재될예정이다.세계인명사전을 펴내는 5개 인명기관중 마르키스 후즈후는 미국의,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IBC는 유럽의대표적인 인명기관으로 꼽힌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벤처 CEO 가운데 이들 인명사전에 이름과 개인정보가 등재된 것은 안 사장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월드컵경기 외국팀 시민응원부대 뜬다

    월드컵 경기를 국내에서 갖는 외국팀을 위한 응원부대가10개 개최 도시에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는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 프랑스·세네갈·중국·터키 등 4개 외국 선수단을 위한 시민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13일부터 회원을 모집한다. 이는 월드컵 기간에 외국 선수단의 경기를 관람하면서 응원을 펼치고,자원봉사 차원에서 외국 선수단에 각종 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관중 부족 등으로 자칫 맥 빠진 게임이 될 우려가높은 외국 팀간의 경기에 시민 지원단이 응원단으로 참여하면 그라운드 밖의 응원전이 치열해 경기가 한층 더 흥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시민 지원단을 ‘월드컵 서울시민 서포터스’로 이름짓고 나라별로 500∼1000명씩 구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당 국가 선수단의 입·출국때 공항에서의 환영·환송 행사에 참여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안내와 응원을주도하는 민간 차원의 친선활동을 펼치게 된다.해당 국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이 국가들에서 찾은 응원단과 합류해 열띤 응원을함께 펼치며 우의를 다지게 된다. 서포터스 회원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각종 응원용품 등을 무료로 주고 해당 국가와의 친선행사에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제주도는 이날 슬로베니아가 제주 종합경기장에 훈련 캠프를 설치할 계획임에 따라 ‘슬로베니아 대표팀 제주시민 서포터스’,‘파라과이 대표팀 서귀포시민 서포터스’ 등 4개 시·군별로 명칭을 정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직능단체와 외국어 전공 학생,축구동호회,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서포터스 참여를 요청해 500여명으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구·군별로 대구월드컵 참가국인 덴마크·세네갈·슬로베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서포터스를 나라별로 500명 정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부산과 울산은 이미 시민 서포터스를 발족했고 인천과 수원 등 나머지 개최 도시들도 조만간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포터스 클럽사무국(02-757-3957)이나 인터넷(www.2002supporters.or.kr)으로 신청하면된다. 전국종합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용호씨 ‘골프장 로비’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김씨가 차명계좌에 보관중이던 1억원의 출처를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하드디스크 2개와 각종 서류를 분석,1억원이 이용호씨로부터 나온 돈인지 여부와 김씨와 이수동씨 사이에 오고 간 돈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수표 1억원을 홍업씨에게 빌려줬다. ”고 주장하고 있고 아태재단측은 “올해초 퇴직금 중간정산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특검팀은 그러나 김씨가 건넨 수표가 지난해 초에 발행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청탁에 대한 대가성 금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또 최근 G&G그룹 직원 정모씨로부터 “이용호씨가 2000년 6∼8월사이 4차례 이상 한 번에 1억원씩을 현금으로 찾아서 골프가방에 담은 뒤 골프를 치러 갔다.”는진술을 확보,전국 130여개의 골프장에 협조 공문을 보내이 기간에 이용호씨와골프를 친 사람의 신원을 파악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수동씨에게 검찰의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지난해 11월 이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검찰 고위간부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기밀을 알려준 검찰간부가 누구인지 심증은 갖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용호씨에게 100억원대의 돈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J금고 전 이사 남모(47)씨에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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