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권총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매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03
  • 역대정부 688명 임명 분석/차관, 관료 늘고 정치인 줄어

    정부부처 차관중 관료출신의 비율이 정권을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정치인과 기업인,금융인 출신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와 영남 출신이 평균적으로 강세를 보였고,차관의 초임 연령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으나 재임기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경상대 박사과정(행정학)의 민병익씨가 정부수립이후 국민의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차관 688명의 경력과 학력,출신지역,재임기간 등을 분석한 논문 ‘우리나라 역대정부 차관의 임용특성 및 재임기간 분석’에서 밝혀졌다. 경력별로는 관료 출신이 413명(61.8%)으로 가장 많고 교수·연구원이 64명(9.6%),법조인 61명(9.1%),군인 48명(7.2%),정치인 32명(4.8%),언론인 20명(3.0%) 순이다. 출신 부처별로는 재무부가 55명(13.3%)으로 으뜸을 차지했고,옛 내무부 52명(12.6%),경제기획원 48명(11.6%),외교부 39명(9.4%) 순으로 나타났다.관료 출신의 임명비율이 낮은 부처는 해양수산부 1명(0.2%),환경부 5명(1.2%),통일부 5명(1.2%),노동부 7명(1.7%) 등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예상대로 서울대가 320명(48%)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고려대가 46명(6.9%),연세대 38명(5.7%),육사 37명(5.6%),지방대 32명(4.8%) 등이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이 211명(31.8%)으로 우세를 보였고 경인 133명(20.0%),충청 100명(15.1%),호남 93명(14.0%)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문민정부 때 영남 38.0%(30명),호남 13.9%(11명)이던 두 지역간 임명비율이 국민의 정부들어 영남 17명(21.3%),호남 22명(27.5%)으로 완전 역전됐다. 차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16.3개월,초임 연령은 48.5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락기자
  • 건보공단 국민엔‘법대로’ 기관엔‘멋대로’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는 민간기관이나 개인에게는 가차없이 가산금(체납액의 5%)을 물리거나 재산을 압류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 앞에서는 맥을 못춘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아예 가산금을 물리지 않거나 보험료 납부액을 산출하지 않고 각 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희망 보험액’을 보험료로 부과해왔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2000년 3·4분기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건보공단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등 368개 공공기관의 국민건강 보험료 납부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분기마다 10개 기관중 최소 3개 이상의 기관이 보험료를 체납했다.이들 기관으로부터 체납보험료에 해당하는 가산금조차 징수하지 않았다. 철도청의 경우 예산사정 등을 이유로 2001년 4·4분기 보험료 39억 6000여만원을 납부할 수 없다고 통보해 오자 납부기한인 12월10일보다 두 달 가량 지난 다음해 2월7일에야 보험료를 납부고지하고 다음날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가장 많은 기관인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는 2000년 4·4분기와 2001년 3·4분기,4.4분기에는 보험료를 전혀 부과하지 않았는가 하면 2001년 2·4분기에는 보건복지부가 사전 통보해온 납부예정금액 454억여원보다 3배 이상 많은 1381억여원을 부과하는 등 들쭉날쭉 행정을 폈다. 또 공공기관에 보험료를 부과·징수하면서 보험료율에 따라 기관별로 보험료 납부액을 산출해 납부고지서를 발부한 것이 아니라 각 기관에 납부 예정 금액을 통보해주도록 요청,통보받은 금액을 부과했다. 감사원은 “보험료 납부의무를 개인과 민간기관 등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법 집행의 형평을 이루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취약한 국민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건강보험료 부과·징수를 철저히 할 것을 건보공단에 통보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무원은 민간기업과 달리 보험료 사용자 부담분 50%를 국가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국가예산 집행과 일치해야 하는 데다 보험료를 3개월 단위로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어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청와대 2차 조직개편 내용/정책 전문성 강화… 일부조직 통폐합

    청와대가 17일 인사 및 조직개편을 공식 발표했다.지난 5월7일에 이은 두번째 개편이다. ●“정책·일정(행사)·메시지를 함께” 2차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는 정책을 강화하려는 게 특징이다.노무현 대통령이 김영주 재경부 차관보를 정책기획비서관에 임명키로 한 것은 정책실 강화 차원이다.김성진 정책관리비서관에 이어 정통 경제관료 출신을 정책실 비서관으로 발탁,짜임새 있는 정책팀을 꾸리겠다는 뜻을 읽을 수 있다. 의전비서관에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이 발탁된 것도 정책역량 강화차원으로 이해된다.이번 인사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한다.정 비서관은 신문사 경제부기자 출신으로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은 편이다.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앞으로 정책과 일정,메시지를 함께 가겠다는 차원에서 정 비서관을 의전비서관에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경제가 좋지않은데도 노 대통령이 정부혁신만을 강조하거나 비경제쪽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공감을 얻지 못하므로,그때그때 정책 및 이슈에 따라 행사를 기획하고 대통령 의전을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일부 조직 및 기능 개편 “2대37 → 4대31” 참여정부 출범직후 39명의 비서관중 허준영 치안비서관과 권선택 인사비서관만 관료출신이었다. 지난달 김성진 전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이 정책관리비서관에 발탁된 데 이어 김영주 차관보가 정책기획비서관에 기용돼,관료출신은 4명으로 늘어났다.반면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일부 비서관이 줄어들기는 했지만,31명은 여전히 비관료다. 현재의 정책기획조정비서관실은 정책기획비서관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로 나뉘고 정책상황비서관실은 폐지된다. 정책기획비서관실은 정책관련 국정운영을 계획하고 부처 대통령 지시사항을 관리하는 일을 맡게된다.정책조정비서관실은 정책분쟁·갈등을 조정하는 일을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프로축구 올스타전 /이동국 ‘별중의 ‘ 반짝

    ‘라이언 킹’ 이동국(24·광주)이 생애 세번째로 ‘별중의 별’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15일 5만 5800여명의 관중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남부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4-1로 승리를 이끌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았다.통산 6번째 올스타로 뽑힌 이동국은 이로써 지난 1998년과 2001년에 이어 사상 첫 MVP 3회 수상과 최다 득점(8골)의 기록도 세웠다.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동국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강한 땅볼 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전반 9분 맘먹고 때린 슛이 골문에 빨려 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낙심한 이동국은 9분 뒤 아크 정면에서 머리에 빗맞은 공을 다시 슬라이딩 슛으로 밀어넣어 결국 골 맛을 보는데 성공했다. 남부팀의 ‘기록 제조기’ 김현석(사진·36·울산)도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에서 마지막 빛을 뿜어냈다.후반 25분 절묘한 센터링으로 에드밀손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뒤 종료 4분전 아크정면에서 피날레 골을 터뜨리는 등 ‘아름다운 투혼’을 뽐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특별 추천선수로 뽑혀 통산 7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김현석은 경기가 끝난 뒤 조명이 꺼진 그라운드에 혼자 나와 ‘마이웨이’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뜨거운 눈물을 뿌렸다.올스타전에서 특정선수의 은퇴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1년 고정운에 이어 두번째. ‘철인’으로 불린 김현석은 통산 최다골(110골) 최다출장(362경기)기록을 보유한 K-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지난 1990년 입단한 뒤 94년 상무,2000년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뛴 것을 빼고는 줄곧 울산을 지켜왔다. 김현석은 “월드컵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게 아쉽지만 사랑하는 축구로 인해 스타대접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꿈이라고 밝힌 그는 내년부터 해외연수 등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에 나설 예정이다. 관심을 끈 올드스타 대결에서는 황보관(오이타 유소년팀 감독)과 황선홍(전남 코치)이 연속골을 터뜨린 90년대팀이 최순호(포항 감독) 정해원(일산 축구교실)이 버틴 80년대팀을 2-0으로 완파했다. 한편 하프타임 행사로 열린 캐넌슈터 콘테스트에서는 중부팀의 정조국(안양)이 역대 2위인 시속 135㎞의 강슛을 날려 남기일(부천·130㎞)을 제치고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청와대비서실 개편 함축/盧 정국코드 ‘마이웨이’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되는 등 청와대 비서실의 2차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정무팀이 ‘386참모’들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민주당 일각에서까지 일부 386비서진들의 교체를 요구했지만,순수하게 경질되는 386은 없다.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코드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외부 비판이나 지적과는 관계없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특히 정무에 포진한 386비서관들은 여야 정치권과 두터운 관계를 가진 편이 아니어서 정당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노 대통령의 구상이 더욱 가속화할 여지가 있다. 총선 출마자의 빈 자리를 채우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정책기획비서관에 발탁한 것을 제외하면 외부수혈은 없는 듯하다.인재 풀(Pool)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인사는 386참모의 경력관리를 해주는 자리이동에 그쳤다는 혹평까지 있다. 민정수석실은 최근 여러 구설수에 올랐지만,5월의 인사 때에 이어 이번에도 무풍지대로 남아 ‘역시 파워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국정상황실도 마찬가지다. ●총선 출마예상자 정무팀 또 배치 ‘386참모의 전진배치’가 두드러진 정무팀의 경우 정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과 정무 1·2비서관을 각각 맡을 서갑원 의전비서관과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의 역할이 주목된다.‘코드’가 맞는 측근들이 대거 투입된 것은 노 대통령이 최근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대(對)국회 관계에서 당당하라.”고 한 주문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출마를 위해 떠난 ‘1기 정무팀’과 마찬가지로 업무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청와대 내부에서 ‘1기 정무팀’을 두고 “정무수석실에 총선 출마자들이 포진,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고조됐었다.한나라당은 이날 ‘총선명함용’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의전은 정책중심(?)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이 핵심인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정비서관은 경제기자 출신으로 감각이 뛰어나 정책상황비서관실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 비서관은 앞으로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눈빛 보필’을 책임지게 됐다.윤태영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의 의전이 정책중심으로 되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의 변화도 주목된다.방송기자도 했지만 주로 신문기자를 해온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홍보수석에 내정된 것을 놓고,방송을 중심에 두고 짜온 청와대 언론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도 한다.이 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노풍(盧風)’을 몰고온 국민후보 경선제도를 도입하는데 역할을 했다. 송경희 전 대변인의 국내언론비서관 복귀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송 전 대변인은 언론 전문가로서 청와대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희망을 피력,청와대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언론비서관은 언론정책 전반과 함께 언론들에 대한 오보·정정보도 요청을 전담하는 자리다.홍보수석실과 국민참여수석실의 경우 비서관실이 1개씩 줄어든다.홍보실의 국정홍보와 미디어홍보가 합쳐지고,국참실의 국정모니터비서관은 없어진다.참여기획비서관에는 김형욱 제도개선1비서관이 내정됐다. ●정책실에는 EPB트리오 포진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영주 차관보가 정책기획비서관에 내정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전문가를 배치해 정책실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김 차관보는 2001년 2월부터 기획조정비서관을 지낸 뒤 권오규 정책수석의 후임으로 2002년 7월 차관보로 옮겼다. 지난달에는 국정과제를 챙기는 정책관리비서관에 김성진 전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이 임명됐다.참여정부 출범 직후에는 정책실 3명의 비서관중 관료출신은 전무했으나,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성진 비서관과 김영주 차관보가 잇따라 정책실에 합류하면서 정책실이 보다 짜임새있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오규 정책수석과 김영주 차관보,김성진 비서관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김 차관보가 청와대에 입성함에 따라 차관보에는 박병원 경제정책국장이 내정된 상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tiger@
  • 배구 슈퍼리그 투어대회 전환

    10년 동안 계속된 배구 슈퍼리그가 투어대회로 변신한다. 대한배구협회는 30일 “내년 프로화를 목표로 연고지제를 바탕으로 한 투어대회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협회는 마케팅업체로 선정된 옥타곤이 내놓은 리그 개선안을 검토한 뒤 조만간 투어대회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리그 명칭은 슈퍼리그 대신 ‘2004 V투어’를 채택하기로 했다.총 5개 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이는 투어대회는 골프와 마찬가지로 각 투어마다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5개 도시가 투어 대상지가 되며 투어가 끝나면 서울에서 4강이 모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홈 관중 증대를 위해 채택할 연고지는 전국을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등 5개 권역으로 나눈다.인천 강릉 천안 울산 등이 연고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각 구단들은 남녀 1개 팀씩 짝을 이뤄 연고지를 잡는다.협회 이종경 기획이사는 “침체된 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 도시에 모든 팀이 참가하는 투어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면서“1개 투어대회는 7∼8일 간 진행되며 3개 투어대회를 마친 뒤 휴식기 주말에 올스타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불가능을 추월한 사나이 / 96년 고환암선고 美 암스트롱선수 복통·고장 딛고 佛사이클 5연패

    랜스 암스트롱(32·미국)이 빌 다브레∼파리에 이르는 마지막 20구간(152㎞) 결승선을 통과하자 하늘을 가를 듯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인간승리’의 상징으로 불려온 암스트롱이 마침내 합계 83시간 41분 12초의 기록으로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총연장 3427.5㎞) 5연패의 신화를 연출한 것이다. 생존율 40%도 안되는 고환암 판정을 받은 뒤 일궈낸 그의 5연패는 차라리 기적이다.경쟁자들의 위협도 대단했고,운도 따라 주지 않았다. 위기는 초반부터 찾아왔다.복통으로 힘겹게 레이스에 나섰다.7구간을 마친 뒤에는 한때 프랑스의 리셰르 비렝크에게 종합선두를 내줘 “이제 암스트롱의 시대도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흘러 나왔다.그러나 암스트롱은 묵묵하게 페달을 밝았다.위기는 한번에 그치지 않았다.제9구간 가프 산악도로 급경사에서는 다른 선수와 충돌할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다.레이스 도중 브레이크가 고장나기도 했고,급기야 15구간에서는 관중의 가방에 핸들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그러나 줄줄이 이어진 ‘악재’도 정상을 향한 그의 굳은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9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95년 듀폰 투어에서 우승하고 투르 드 프랑스 36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96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고환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다.폐와 뇌까지 전이된 암세포 때문에 생존율은 40%이하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사이클에 대한 그의 열정이 다시 핸들을 잡게 했다. 항암치료와 재활훈련을 병행하며 재기를 꿈꿨다.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그는 99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다.모든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땀과 열정의 결과”라고 말했다.98년 치료를 받으면서 현재의 아내 크리스틴을 만났고,인공수정을 통해 아들과 쌍둥이 딸을 얻었다. 박준석기자 pjs@
  • [임은주의 킥오프]골 세리머니 규제 ‘난센스’

    축구경기의 묘미 가운데 하나는 선수들의 개성이 흠뻑 밴 골 세리머니다.대포알 같은 슛이 그물을 뒤흔든 뒤 원초적 기쁨을 한껏 터뜨리는 골잡이들의 모습은 관중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그때만 해도 가장 보편적인 골 세리머니는 동료들과 부둥켜 안거나 관중을 향해 유니폼을 벗고 달리면서 잔디 위로 미끄러져 눕는 것 등이 전부엿다. 오늘날 축구경기에서는 다양한 골 세리머니를 볼 수 있지만 사실 예전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골을 넣은 선수가 유니폼을 벗어 맨살을 드러내거나 광고판을 뛰어 넘는 행위를 할 경우 경고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이는 골을 넣은 선수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을 불렀고,그 선수가 두번째 경고를 받은 경우는 골을 넣은 뒤 퇴장을 당해야 하는 난센스가 되기 때문에 FIFA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일부에서는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관중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었다.결국 몇년전부터 FIFA는 골 세리머니의 규제를 완화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선수의 다양한 형태의 골 세리머니가 팬들을 즐겁게 해왔다. 오늘날 골 세리머니는 선수들의 다양한 개성을 연출하는 방법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안정환(시미즈 S펄스)의 ‘반지키스’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의 언더셔츠 세리머니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프랑스 대표팀의 티에리 앙리가 골을 넣은 뒤 코너플랙을 잡고 무표정하게 서있는 모습과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핸드스프링이 인상에 깊이 남아 있다. 그런데 얼마전 FIFA는 골 세리머니를 다시 규제하는 내용의 미팅을 가졌다.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상업적으로,또는 종교적으로 이용한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그같은 규제는 마땅히 재고돼야 한다.물론 골 세리머니를 상업적·종교적인 이유로 악용하거나 이기고 있는 팀이 시간을 끄는 수단으로 삼는 것은 반대하지만 일반적으로 골 세리머니는 관중에게 호기심과 기다림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구가 앞으로도 세계의 대표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에 매달리기보다는 선수와 팬들이 원하는 흐름에 맞춰야 한다고 믿는다.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피스컵국제축구대회 /히딩크 우승컵·박지성 MVP ‘하늘만큼 땅만큼’ 기쁜날

    ‘한국은 약속의 땅’-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이 제 1회 피스컵국제축구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에인트호벤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1-0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지난 20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홍명보의 LA 갤럭시를 4-1로 대파,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에인트호벤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리옹과 일진일퇴의 수중전을 펼치다 전반 페널티킥으로 얻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우승 트로피와 함께 200만달러(약 24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에인트호벤은 대회 골든볼과 골든슈까지 싹쓸이했다.조별리그 2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85명의 기자단이 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이날 결승골을 올린 마르크 반 봄멜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올리며 모두 2골 2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홈팬이나 다름없는 3만 3000여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출발한 에인트호벤의 초반 공격은 그러나 대회 최소 실점(2골)을 자랑하는 리옹의 ‘짠물 수비’에 막혀 곤욕을 치렀다.에인트호벤은 이영표가 상대 진영 왼쪽을 오르내리며 로벤,박지성,욘데용 등 공격진에 공을 뿌려댔지만 상대의 밀착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포백수비에 번번이 걸려 좀처럼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지 못했다. 전반 7분 기회는 리옹에 먼저 찾아왔다.에인트호벤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이 리옹의 골잡이 시드니 고부의 머리에서 골대를 향했지만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오른쪽을 비껴갔다. 그러나 골은 역시 ‘킬러’들의 몫이었다.전반 23분 2명의 수비를 제치며 들짐승같이 리옹의 골문으로 대시하던 에인트호벤의 ‘영건’ 아르옌 로벤이 상대 미드필더 에릭 드 플랑드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봄멜은 에인트호벤의 첫번째 슛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골문 왼쪽 깊숙이 찔러넣었다. 후반전은 잠시 주춤하던 가랑비가 폭우로 변하며 본격적인 수중전의 양상을 띠었다.그러나 이미 수중전에서 리옹의 ‘아트사커’는 에인트호벤의 ‘토털사커’보다는 한 수 아래였다.리옹은 공격의 시발점인 에릭 카리에르와 시드니 고부를 각각 브리앙 벨구뇨와 주닝요로 교체,만회골을 노렸지만 계속되는 에인트호벤의 맞불 공세와 투지에 패배를 자인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패션도시 꿈’ 세계에 알린다/대구U대회 D - 30… 미리보는 개·폐회식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제22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8월21∼31일) 개폐회식 행사 내용이 대회 D-30을 하루 앞둔 21일 처음 윤곽을 드러냈다. 개폐회식은 섬유 패션 도시인 대구의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동서문화의 화합을 통한 세계평화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행사 총연출을 맡은 유경환씨가 지휘를 맡았다.유씨는 “녹색 환경도시,첨단IT(정보통신)기술,섬유패션산업,세계가 하나되는 꿈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 견줘 여름은 더 덥고,겨울은 더 추운 대구의 자연환경을 그린시티를 통해 극복해 낸 자연친화적 이미지도 공연내용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는 개폐회식 행사를 위해 지난해 말 연출·음악·영상·기술·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6명으로 제작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구슬땀을 흘려왔다. ●출연진 4000여명 4월부터 구슬땀 공연은 개회식 5개 작품(빛의 샘,여명,비단길,생명길,함께 내일로)과 폐회식 4개 작품(나눔의 정,안녕히,또 만나요,불꽃놀이)으로 구성돼 있다.총 출연 인원은 경북여자정보고 1530명을 비롯, 계명대 등 대학생 520명,군인 1190명,전문예술단체 590명 등 총 4071명에 이른다.이들은 340여시간동안 4단계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식후 두번째 공연 작품인 ‘비단길’.‘백의민족’ ‘오색날개’ ‘빛의 아이’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10여분 동안 화려하게 주경기장을 수 놓을 예정이다.대구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지임을 강조하면서 ‘천’을 통해 동서문화의 화합을 형상화했다. 첫 부분인 ‘백의민족’에선 여학생 390명이 조상들이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장면을 장엄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흰 한복을 입고 3m 길이의 명주수건을 손에 쥔 학생들의 율동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어지는 ‘오색날개’에선 명주실을 뽑는 장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복 차림의 450여명이 부채춤으로 색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한국이 세계 으뜸의 색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통과 첨단IT기술접목 마지막으로 ‘빛의 아이’는 조상들의 섬유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이다.현대적 감각의 의상을 입은 380명이 화려한 현대무용을 선보인다.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 천과 색 문화를 미래까지도 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또 이를 통해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에 대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식후 공연인 ‘여명’은 원시의 자연 속에서 문명이 태동하고 선남선녀가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로서 대구를 찾아온 손님을 환영하는 내용이다.또 ‘생명길’은 전통북춤에 첨단IT가 접목된 것으로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700명의 북꾼이 북을 치면 소리에 맞춰 빛(광선)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오는 8월31일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전체 4개 작품으로 개회식 출연진이 모두 출연한다.참가국 국기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선수단과 어우러져 추는 춤은 인류평화를 상징하는 원무로 이어지고,재회의 약속과 함께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는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
  • 피스컵코리아 /성남 “결승 보인다”

    성남이 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서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성남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아공 카이저 치프스와의 피스컵코리아 국제축구대회 A조 2차전에서 전반 김도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터키 베스크타슈와의 개막전을 극적인 승리로 이끈 뒤 이틀 만에 승수를 추가한 성남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나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베스크타슈는 울산 경기에서 후반 1분 다니엘 가브리엘 판쿠의 선제골과 41분 아메트 일드림의 결승골을 묶어 페기 위앵뒬라가 1골을 만회한 리옹을 2-1로 누르고 1승1패를 기록,조 2위가 됐다. 1차전 승리를 샤샤와 김대의가 이끌었다면 이날 경기는 김도훈의 몫이었다.전반 18분 데니스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패널티킥 지점을 바라보며 공을 올렸고,골문 정면에 버티고 있던 김도훈이 이를 가볍게 두 번 터치한 뒤 왼발로 카이저 치프스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꽂아 넣었다. 전반 간헐적인 기습 공격에 의존한 카이저 치프스는 후반 맹렬한 기세로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공은 번번이 골키퍼 김해운의 손에 걸려들었다. 카이저 치프스는 막판 자국 리그 13골에 빛나는 데이비드 라데베와 르네 클리프 리처드 등 공격진을 교체 투입,반전을 노렸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성남의 맞불 공세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김대의 시원하게 끝냈다

    성남이 종료 직전 터진 김대의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터키 베시크타슈와의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A조 개막전에서 전후반 한골씩을 주고받은 뒤 추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나가던 종료 직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은 김대의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대전에서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이 브리앙 벨구뇨의 연속골로 남아공의 카이저 치프스에 2-0 완승을 거두고 골득실차에서 성남에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처음 마주치는 양팀이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탐색전도 필요없다는 듯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베시크타슈.전반 5분,수비 3명 사이를 비집고 성남 진영 아크 정면을 가르던 스트라이커 시난 칼롤루에게 월패스가 이어졌다.순식간에 틈새를 비집고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선 칼롤루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낮은 탄도로 잔디를 가르며 골키퍼 김해운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 네트를 흔들었다. 채전열도 갖추기 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의 반격도 매서웠다.골게터 듀오 샤샤와 김도훈을 앞세워 베시크타슈의 골문을 노리던 성남에 기회가 온 건 3분 뒤인 전반 8분.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키커는 샤샤.공중에 큰 원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키퍼 오스칼 골도바의 손을 스치고 그대로 반대편 골문 상단에 꽂혔다. 4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운동장엔 환호와 탄성이 메아리쳤다.팬들의 함성엔 화끈한 공방전에 대한 기대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중반 이후부터는 지루한 미드필드 싸움이 이어졌다.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후반 1분만에 베시크타슈의 칼롤루가 문전 왼쪽 외곽에서 날린 터닝 슛과 4분 샤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대각선 슈팅이 관중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지만 분위기는 전반 중반 이후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중반부터는 폭우가 쏟아져 공 컨트롤과 키핑을 더욱 어렵게 했다.잔디를 흠뻑 적신 빗물은 선수들의 몸 동작을 둔하게 했다.공을 띄우기조차 힘든 악조건이 이어졌다.하지만 경기는 끝난 게 아니었다.전광판의 시계가 거의 멈춰갈 즈음,마지막 사력을 다해 총공세에 나선 성남의 황연석이 문전 중앙에서 몸을 솟구치며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공을 오른쪽으로 틀어줬다. 그가 바라본 선수는 후반 중반 샤샤와 교체돼 들어온 김대의.순간 그의 머리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공은 어느새 골문 하단을 파고들고 있었다. 곽영완 최병규기자 kwyoung@
  •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 ‘매운맛’정조국·김정우 연속골…에인트호벤과 무승부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PSV에인트호벤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이뤘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후반 5분 정조국(안양),31분 김정우(울산)가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02∼03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득점왕인 케즈만에게 연속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그러나 올림픽팀은 02∼03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챔피언인 에인트호벤과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이는 등 선전을 펼쳐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23일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올림픽대표팀과 15일 개막하는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에인트호벤의 이날 평가전은 4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초반부터 열기를 뿜었다. 전반은 탐색전을 겸한 소강상태에서 45분을 득점없이 흘려보냈다.올림픽대표팀은 지나치게 서두르는 기색을 보이며 잦은 패스미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고,지난 11일 입국한 에인트호벤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최성국(울산)과 정조국 등 파괴력있는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전세는 급격히 올림픽대표팀으로 기울었다. 먼저 포문을 연 주인공은 후반에 투입된 정조국.정조국은 투입 5분만에 최태욱이 밀어준 볼을 아크정면에서 받아 수비수 사이에서 절묘한 왼발 터닝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에인트호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35골로 올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에 오른 케즈만은 8분 뒤 레안드로의 오른쪽 센터링을 왼쪽 골지역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아쉬운 균형을 허용한 올림픽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이번엔 역시 후반 교체멤버인 김정우가 해결사였다.후반 31분 최성국의 왼쪽 코너킥때 상대 수비가 쳐낸 공을 30m 밖에서 오른발 미사일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불과 2분 뒤 수비수의 어이없는 백패스가 골찬스를 노리던 케즈만의 발끝에 걸리면서 곧바로 골로 연결돼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올림픽대표팀은 정조국과 최성국이 최태욱의 재치있는 패스를 이용해 막판까지 수차례 상대 골문을 흔들었지만 더이상 에인트호벤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서울시, 의사자 3명 기념표석 설치

    서울시는 13일 자신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에 처한 타인을 구하거나 소매치기 등 범인을 뒤쫓다 목숨을 잃은 의사자 3명의 기념표석을 각 의행 장소 등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고려대앞 로터리에서 소매치기를 뒤쫓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장세환(당시 26세·고대 4년)씨의 기념 표석(사진)은 고려대 종합생활관 앞 광장에 설치됐다. 93년 중랑천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익사한 김태훈(당시 14세·석관중 3년)군의 기념비는 중랑구 묵동 수림공원에,98년 광진구 자양2동에서 버스 탈취범을 제지하다 버스에 치여 숨진 신형수(당시 26세·고대 4년)씨의 의행도 사고 현장에 새겨졌다. 기념 표석 제막식은 유족 형편에 따라 자체적으로 거행될 예정이며,장씨의 경우 15일 오후 2시 표석 설치 장소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평창 ‘오페라학교’ 새달개원/숲속 오페라 ‘환상체험’

    “올 여름방학은 새소리 지저귀는 숲속에서 오페라를 배워보자.” 해발 700m 숲속에 자리한 강원도 평창군에서 폐교를 활용한 ‘메밀꽃 필 무렵 오페라학교’(교장 김기원)가 다음달 1일 개원한다.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숲속 야외무대에서 일반인들이 오페라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화려한 실내무대와 현란한 의상을 입은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오페라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아리아 따라부르고 유명오페라 감상 오페라학교 개원과 함께 10일까지 ‘2003 평창 메밀꽃 필 마을 오페라와 함께 하는 문화관광 체험축제’도 열려 오페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폐교된 용전분교를 개조해 만든 오페라학교는 교실을 터서 오페라 캠프 소극장과 전시실을 만들고 교정에는 문화어울마당을,운동장에는 야외극장을 조성했다. 캠프 소극장에서는 오페라 의상을 입어보고 유명 오페라 비디오·DVD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체험교실’이 행사기간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린다. 물론 이곳에서는 오페라 가운데 아리아만을 골라 따라 부르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된다. 소극장에서는 일반인과 오페라 전공자들이 오페라 맛보기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와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과 감독이 참여하는 ‘오페라 워크숍’이 개최된다. 실내 전시실에는 유명 오페라 의상과 포스터 등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궁금해하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저녁시간대(오후 7∼10시)에 공연장으로 활용될 야외극장은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운동장에 마련됐다. 무대와 1500석의 관중석까지 마련된 야외극장에서는 오페라학교 개교기념으로 숭의초등학교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비롯해 광대 오페라인 ‘도시의 삐에로’,국내 오페라 ‘봄·봄·봄’,외국 오페라 ‘카르멘’,자체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져 한여름 밤을 환상의 오페라 무대로 장식한다. 이밖에 학교 교정에 간이시설을 만들어 치러지는 문화장터에서는 판소리 배우기,농악교실,도자기 만들기,탈춤교실 등 ‘다함께 흥겹게 어울 한마당’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행사기간 입장료는 어른들에 한해 5000원을 받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시킨다. ●판소리·농악·도자기·탈춤교실도 열려 학교 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옥수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토속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평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둔전평 농악대의 공연도 운동장에서 매일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열흘간의 개교 축제행사가 끝나면 매주 금·토·일요일 3일동안 문을 여는 상설학교로 전환해 체험교실과 전시실,소극장으로 운영된다. 관동대 성악 관련 교수들과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들이 수시로 찾아 관람객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강원·기원 오페라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김기원(여·43·관동대 교수)교장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가슴에 안고 오페라학교를 찾아오는 누구나가 즐겁게 오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K-리그 / 비에 젖은 울산 “굿바이 천수”

    포항에 0-0… 7호 세리머니 불발 ‘윤정환 부활골' 성남 선두 탈환이천수(울산)의 7번째 언더셔츠 세리머니는 끝내 펼쳐지지 못했다. 9일 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비바람 속에 울산과 포항의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경기가 개시됐다. 비가 흩날리는 가운데서도 1만 7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이날 열린 6개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앞선 6경기 동안 화려한 언더셔츠 세리머니를 펼치며 울산의 8연승을 이끈 이천수의 홈 고별전을 보려 몰려든 팬들이었다.그리고 이날이 이천수의 생일이었다. 오는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나는 그를 아쉬워하는 팬들은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큰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최근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포항의 튼튼한 수비라인은 뚫기가 쉽지 않았다.결국 0-0 무승부. 이천수의 활약을 발판으로 프로축구 최다 연승 타이기록(9연승)에 도전한 울산의 꿈도 산산조각난 채 1위 자리마저 성남에 내주고 2위로 물러섰다. 성남은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12승4무3패(승점 40)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0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반 17분 대구의 얀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21분 신태용이 샤샤의 어시시트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26분 윤정환이 아크 정면에서 역전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지난해까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윤정환으로선 99년 7월 17일 이후 첫 득점. 성남은 후반 16분 대구의 로만에게 재동점골을 허용,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21분 샤샤가 데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올시즌 최소인 1213명의 관중이 모인 부산 경기에서는 부산과 전북이 한 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부산의 마그노는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켜 14득점으로 에드밀손(전북)과 이동국(광주)을 4골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과 전남도 1-1 무승부를 이뤘고 대전과 수원은 부천과 광주를 각각 1-0으로 꺾었다.부천은 20게임 무승(5무15패)에 빠져 최다연속 무승 기록(22게임)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곽영완기자 kwyoung@
  • K-리그 / 이별 아쉬움 골로 달랜다

    6게임 연속골.어김없는 언더셔츠 세리머니.이번에도 역시 K-리그를 걱정하는 문구였다.‘유럽 진출 밑거름,K-리그 더욱 사랑해 주세요’ 오는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나는 이천수(사진·울산)가 전북을 상대로 6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짜릿한 역전골이었다.울산은 전반 10분 전북의 남궁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페르난데스의 페널티박스 왼쪽 프리킥을 남궁도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슛,선제골로 연결한 것. 울산의 반격은 전반 29분 결실을 맺었다.전북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키커는 당연히 이천수였다.그의 발을 떠난 공은 먼 거리를 날아 페널티박스 왼쪽을 가르며 들어가던 조세권의 뒷머리를 향했고,조세권은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 네트를 갈라 균형을 잡았다. 동점골 어시스트로 기세가 오른 이천수의 발이 더욱 빨라졌다.홈 관중들의 응원 소리도 더욱 커졌다.그리고 3분뒤인 전반 32분.아크 정면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는 이천수의 모습이 보였다. 수비수 2명을 제쳤지만 트래핑이 너무 길어 공을 빼앗겼다.하지만 공에 대한 집착은 이천수가 더 강했다.순식간에 다시 공을 빼앗은 이천수는 곧바로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며 통렬한 왼발 슛으로 기어이 네트를 흔들고 말았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까지 남은 경기는 2경기.자신을 키워준 K-리그를 잊지 않겠다는 그의 염원을 담은 언더셔츠 세리머니는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거둔 울산은 12승3무4패(승점 39)로 광주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올린 성남(11승4무3패·승점 37)에 2점차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안양은 신생 대구를 홈으로 불러 올시즌 최다골차인 5-0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안양(7승8무4패·승점 29)은 전날 포항과 득점없이 비겨 6게임 무승(3무3패)의 부진에 빠진 대전(8승5무6패·승점 29)과 수원(6승9무4패·승점 27)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체첸여성 모스크바 콘서트장 자폭테러 / 러·체첸 ‘피의 악순환’

    출구없는 터널처럼 러시아와 체첸간의 분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콘서트장에서 5일 체첸 여성들이 감행한 것으로 보이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무려 170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해 10월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비극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부는 즉각 체첸 회교반군측의 소행으로 간주,응징을 다짐하고 있다.하지만 소수민족이지만 러시아에서 가장 극렬한 민족주의 성향을 지닌 체첸인들의 분리독립 주장은 오랜 연원을 갖고 있어 또 다른 ‘피의 악순환’이 재연될 조짐도 없지 않다. ●록 콘서트장의 폭발음 이날 오후 2시 30분에서 3시 사이(모스크바 시간) 모스크바 북서부 투시노 비행장 내 록 콘서트장 입구에서 체첸인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잇따라 소지하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테러를 자행한 여성 2명과 최소 16명의 관람객이 그 즉시 목숨을 잃은 것은 물론이다.근처에 있던 시민 50여명도 중경상을 입고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희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목격자들은 콘서트장에 들어오려던 한 여성이 경찰의 제지를 받자 허리에 감고 있던 폭탄 벨트를 터뜨렸다고 전했다.두번째 폭발은 경찰이 관중을 긴급 소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투시노 비행장에서는 ‘크릴랴(날개)’라는 한여름 록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으며,4만여명이 입장했다.이 연례 행사는 모스크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축제다. ●“죄과 톡톡히 치를 것” 모스크바 경찰은 사고 직후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는 동시에 책임을 체첸측으로 돌렸다.실제로 폭발 현장에서 숨진 테러범 여성의 몸에서 체첸 여권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장을 찾은 보리스 그리즐로프 내무장관도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이 오늘 체첸 대통령 선거일을 확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면서 “폭탄 테러가 이와 관련됐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체첸 분리주의 세력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뿌리깊은 분리독립 움직임 이번 테러의 배후로 의심받고있는 체첸측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지난 19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와 함께 모든 러시아인들은 “그들이 흡수할 수 있는 만큼의 자치를 주장할 수 있다.”고 선언하며서 본격화됐다. 체첸 의회는 이 말을 믿고 독립을 선언했으나 러시아측이 무력 진압에 나서 1994∼1996년 1차 체첸전을 치렀다.체첸에 대한 강경입장으로 집권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이 체첸 때문에 곤경에 빠지는 역설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임은주의 킥오프] 심판 판정 존중을

    필자는 한때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장의 추천으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진출하려고 했다.그러나 자국심판 보호를 위해 더 이상 외국인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규약을 만드는 바람에 기회를 잃었다. 필자가 J리그로 가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였지만 무엇보다도 선수와 심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가 맘에 들었고,심판을 위한 교육이나 모든 시스템이 완벽했기 때문이다.일본 심판들이 오심이 없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가 그들을 신뢰하는 것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천만의 말씀이다.가끔 TV로 J리그를 보면 심판들이 결정적인 득점 장면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그러나 경기가 끝나면 경기 도중 어떤 억울한 상황이 있었더라도 모두 웃으면서 경기장을 떠난다. 지난 겨울 안양의 연습경기에서 만난 최용수 선수와 J리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가 대뜸 “일본에서 보니 한국 심판들이 잘 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그러나 경기중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했다가는 바로 경고나 퇴장 등 다음 경기에 대한 제재로 이어져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한국 심판들이 J리그를 한번쯤은 동경하며 부러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얼마 전 필자는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 대기심으로 배정받았다.전문적인 소견으로 그날 경기에선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중 부심이 서포터스의 물통에 맞아 팔에 멍이 들고 경기 후에도 밖에서 막고 있는 서포터스들로 인해 라커룸에서 한시간이 넘게 빠져나오지 못했다.뒤늦게 운동장을 빠져나와 서울로 오는 길에 그날 부심을 본 심판들의 차량이 밖에서 기다리던 서포터스들에 의해 파손돼 경찰서에서 조서까지 쓴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같은 날 울산과 안양의 경기에서 독일 심판이 경고 8개에 퇴장 3개를 주었지만 아무도 항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독일심판이 카드를 많이 주면 ‘포청천’이고 한국심판이 카드를 많이 주면 ‘경기운영 미숙’이라는 현실이 정말 씁쓸하다.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경쟁을 유발시키면서도 선수들이 상호 존중하지 않으면 경쟁의 의미가 없다고 했다. 올시즌 300만 관중 돌파를 꿈꾸는 K-리그가 이제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하지만 상대 선수는 물론,심판의 판정까지 모든 것을 존중하려는 서포터스들의 노력 없이는 300만 돌파는 꿈에 불과할 것이다.우리는 축구를 사랑해 모였고,모두가 적이 아닌 한가족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K-리그 / 울산 정경호 ‘34초 벼락골’

    ‘300만 꿈★은 이루어진다.’ 언더셔츠 골 세리머니의 주인공 이천수(울산)의 가슴에는 프로축구의 염원이 담겨져 있었다. 지난 1999년 275만명을 정점으로 좀체 넘어서지 못한 한 시즌 300만 관중.지난해 한·일월드컵의 성공을 발판으로 축구인들이 정한 목표 300만 관중 돌파를 이천수는 5번째 언더셔츠 골 세리머니를 통해 염원했다. 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울산·전남전.주심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인 34초.전광석화처럼 전남 진영을 가르며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이천수가 골마우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정경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모두가 설마하는 순간,정경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86년 권혁표(한일은행·19초),지난 4월13일 노정윤(부산·23초)의 득점을 잇는 프로축구 사상 세 번째로 빠른 득점. 이천수는 겉옷을 들어올리지 않았다.자신은 어시스트를 추가한 데 불과했다.하지만 준비해 온 언더셔츠 세리머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골을 넣어야 했다.기다리면 기회는 찾아올 터.전반은 그대로 흘러갔다. 그리고 후반.기회는 단 1분 만에 왔다.전남 수비진이 밖으로 공을 차내는 바람에 얻은 스로인 상황.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가르는 그에게 긴 스로인이 이어졌다.수비수가 그를 막아섰지만 골문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공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5경기 연속 골.홈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듯 운동장을 내달리며 뽐낸 언더셔츠 세리머니는 팬들의 발길을 축구장으로 돌리라는 시위와도 같았다. 이후 울산은 후반 17분 도도가 추가골을 뽑아 25분 신병호와 33분 이따마르가 연속 만회골을 터뜨린 전남을 3-2로 제압하고 7경기 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11승3무4패(승점 36)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위 전북,4위 대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로 비겨 전북은 8승7무3패(승점 31),대전은 8승4무6패(승점 28)로 순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신생 대구는 맞수 광주를 2-1로 꺾고 최근 6경기 무승(3무3패)에서 벗어났고,부산은 안양을 2-1로 제압하고 5승4무8패(승점 19)로 10위에서 9위로 올라서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