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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오, 필승 에티오피아! - 축구 리비아전

    (4) 오, 필승 에티오피아! - 축구 리비아전

    얼마 전 에티오피아 국가 대표팀과 리비아 국가 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아디스 아바바에 있는 에티오피아 유일의 스타디움에서 있었다. FIFA에서 나와 심판을 보는 엄연한 국제 경기였다. 경기는 오후 4시부터였는데 3시에 이미 경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오직 VIP석만 빼고. 에티오피아 축구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힘을 좀 쓰지만 아프리카 전체에서는 별로 맥을 못 추는 형편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대로 된 경기장이라고 딱 하나 있는 게 잔디가 다 패여 우리나라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을 방불케 한다. 경기 후 대표팀 선수들의 유니폼은 진흙투성이로 변해 있었다. 대우기라 날마다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천장이 없는 경기장에 소나기가 지나간 후에 경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오전에 표를 예매한 후 경기시작 한 시간 전에 가면 되겠지 하고 오후 3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경기장에 들어갈 사람들은 다 들어간 뒤였다. 표를 들고 좌석을 찾았는데 통로인 계단까지 이미 사람들이 차 있어 도무지 진출이 불가능했다. 두리번거리다 일군의 빈 좌석이 보여 무조건 앉았더니 앉기 전부터 계속 뭐라고 소리를 지르던 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다가오는 게 아닌가. 축구협회, FIFA관계자, 대사관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한 VIP석이라서 빨리 자리를 옮겨 달란다. 에티오피아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인으로는 한국인, 일본인, 다수의 중국인, 그리고 극소수인 필리핀인이 있다. 그날 그 축구장에 에티오피아인도 아니고 리비아인도 아닌 아시아인은 딱 한 사람뿐이었다. 방송국에서 나온 카메라맨이 그걸 알아보고 촬영을 위해 확보한 좌석 하나를 제공했다. 덕분에 가장 좋은 위치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국기가 녹색, 노랑, 빨강을 사용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옷 색깔을 맞춰 입고 나와 관중석은 눈이 부셨다. 응원깃발까지 펄럭이자 그들의 피부색깔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의 붉은색 일색과는 다르게 그들의 관중석은 몹시 화려했지만 응원문화만큼은 우리 대한민국을 따라올 수가 없었다. 축구 응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세계 최고다. 그 날 그 곳엔 막대 풍선도 없었고, 징이나 꽹과리 소리도 없었다. 물론,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같은 대표 구호도 없었다. 그들은 알 수 없는 구호들을 산발적으로 외치고는 금방 시들해지고 말았다. 파도도 타는가 싶으면 벌써 끝났다. 그러나 또 하나 분명 우리와 다른 게 있었다. 그날 에티오피아 대표팀 골키퍼는 노란색 경고 카드를 하나 받았다. 골키퍼가 경고를 받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일어나 심판에게 야유가 아니라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의 대부분은 에티오피아인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심판이 제대로 판정을 했다는 것이다. 축구장 안에는 전광판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반칙이 일어났을 경우 심판의 판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장의 에티오피아인들은 상대편이 공을 몰고 골대까지 오면 불안해하는 야유를 보내면서도 자기편에게 불리할 지도 모르는 경고 판정에 대해서는 단지 옳다는 이유로 박수치며 환호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시간이 곧 돈’인 나라에서 온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빨리빨리’가 도대체 없는 이 나라 사람들이 이해가 안될 때가 많지만 이런 여유는 좀 부럽기도 하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과 스위스전이 끝나고 심판 판정에 불복한 우리의 네티즌들은 FIFA 홈페이지 서버를 마비시켜버리지 않았던가. 양팀 모두 진흙 구덩이에서 밀치고 구룬 결과 경기는 에티오피아가 1:0으로 승리. 그날 경기는 사흘이 지난 후 ETV(에티오피아방송)에서 전체도 아니고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이라이트만 잠깐 다뤄졌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에티오피아 대표팀 감독은 올해 10월부터 예맨 국가대표팀을 지도한다.       <윤오순>
  • [프로농구] 전자랜드 시즌 첫승 “예전 모습 잊어줘”

    전자랜드에 지난 05∼06시즌은 재앙이었다.8승46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꼴찌를 한 것도 문제지만, 선수들의 뼛속 깊이 박힌 패배의식은 더 심각했다. 하지만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SK와의 홈개막전에 나선 선수들의 눈빛에선 승리를 향한 열망이 묻어났다. 지난 20일 오리온스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집중력 부족으로 내준 것이 되레 보약이 된 것일까. 나사빠진 로봇 같던 지난해와 달리 최고의 장인이 만든 수제 시계처럼 빈틈없는 조직력을 뽐냈고, 막판 뒷심은 전자랜드라곤 믿기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70-7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지난 시즌의 전자랜드라면 이미 ‘게임 끝’. 하지만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조우현(8점)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흐름은 달라졌다. 종료 6분35초를 남기고 조우현의 3점포로 81-8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브랜든 브라운(22점)의 3점포로 88-85로 역전에 성공한 것. 이후 황성인과 브라운의 득점으로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의 94-91 승리. 환골탈태의 뒤에는 ‘승부사’ 최희암(51)이 있었다. 아마농구의 명장으로 명성을 날린 최희암 감독은 02∼03시즌 모비스 사령탑을 맡아 프로에 뛰어들었다. 첫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03∼04시즌 4승16패로 부진하자 자진사퇴(?)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최 감독의 사퇴 결심을 굳힌 팀이 전자랜드란 사실.2003년 12월4일 전자랜드전에서 시즌 5번째 연장 역전패를 당한 후 최 감독이 사의를 표했다. 최 감독 개인적으로는 2003년 11월30일 마지막 승리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달콤함을 만끽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승리와 복귀 첫 승 제물이 모두 SK였다. 최 감독은 “첫 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레이스의 첫 단추를 꿰었을 뿐”이라면서도 “선수들이나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LG는 홈 11연승을 달리던 ‘안방불패’ 모비스를 85-69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피트 마이클(25점 10리바운드)-김승현(19점 7어시스트) 콤비가 불을 뿜은 오리온스도 동부를 72-69로 따돌리고 2연승을 챙겼다. 한편 10개 구단 홈 개막전에 6만 2977명이 입장,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디펜딩 챔프 위력 봤지?”

    프로농구가 6개월 만에 다시 팬 곁으로 돌아왔다.5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시즌을 연 19일 잠실체육관에는 역대 개막전 최다인 1만 1848명의 팬이 입장해 모처럼 농구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개막전 최다 관중 1만 1848명 개막전의 맞상대인 ‘디펜딩챔피언’ 삼성과 ‘오렌지군단’ KTF는 지난 시즌부터 악연이었다. 삼성이 막강 전력을 가지고도 유독 KTF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해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린 것.KTF의 ‘킹콩센터’ 나이젤 딕슨에게 삼성의 서장훈-올루미데 오예데지가 힘을 못 쓴 탓이다. 개막전을 앞둔 안준호 삼성 감독도 바짝 긴장한 표정이었다. 팀의 기둥인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11월6일 이전에 치러지는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겨놓아야 하기 때문. 지난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한 원인인 딕슨과 맞먹는 거구의 필립 리치(KTF·198㎝ 126.5㎏)도 마음에 걸렸다. 승부의 관건은 올시즌부터 외국인선수가 뛰지 못하는 2·3쿼터에서 어떤 팀이 ‘운영의 묘’를 살리느냐에 달려있었다.3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토종빅맨 서장훈과 이규섭이 버틴 삼성이 높이의 우위를 점했지만 KTF가 신기성(17점)을 앞세운 특유의 속공으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춘 것. 하지만 47-47로 맞선 3쿼터 6분 여를 남기고 이규섭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흔들렸다. 삼성이 서장훈의 3점포에 이어 네이트 존슨의 연이은 골밑돌파로 성큼성큼 달아나는 사이 KTF는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 순식간에 스코어는 61-47로 벌어졌고, 한 번 무너진 힘의 균형은 회복되지 않았다. ●오예데지-존슨 콤비 제몫 톡톡히 결국 4쿼터 들어 스코어를 더욱 벌린 삼성이 97-81로 완승,‘디펜딩챔프’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시즌 양동근(모비스)과 공동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서장훈은 18점을 넣으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 냈고, 오예데지(15점 13리바운드)-존슨(34점) 콤비도 제 몫을 톡톡히 해 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리그 최중량 용병 리치(19점 7리바운드)는 시범경기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톱클라스 센터인 오예데지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독수리 “사자! 기다려”

    ‘딱’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균의 방방이가 힘차게 허공을 갈랐다. 공은 쭉쭉 뻗어 좌측펜스를 훌쩍 넘었다. 관중들은 3점포를 터뜨린 ‘김태균’을 연호했고, 한밭벌은 함성으로 터질 듯이 메아리쳤다. 한화가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의 대포를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물리쳤다.2차전 2점홈런에 이어 이날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은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1차전 패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2위팀 현대마저 따돌린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한화는 마흔살의 백전노장 송진우를, 현대는 1차전 승리투수 캘러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캘러웨이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캘러웨이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반면 송진우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진우(40세8개월1일)는 김용수(40세5개월8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3차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동환과 마무리 구대성도 6회부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3차전까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것을 알고 있던 양 팀은 선취점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작전은 감독이 내리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들. 한화는 타자들이 톱니바퀴처럼 김인식 감독의 작전대로 움직여줬고,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회초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시켰다.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공수교대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박 감독과는 반대로 강공을 택했다. 클리어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중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균의 좌월 3점포가 폭발했다.2회에는 김민재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1회에 이어 2회 만루찬스도 무산시킨 현대는 사기가 꺾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추격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승장 김인식 감독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믿음의 야구’로 한화 이글스를 7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59) 감독은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두산을 이끌고 삼성을 제압,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소감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편안한 경기였다. 만족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공격에선 김태균이 지난해 거의 치지 못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고동진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날짜상으로는 정민철이 나갈 수 있고 류현진도 가능하다. 류현진과는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KS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획대로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巨人 “승짱 제발 남아줘”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 ‘무관의 제왕’ 이승엽(사진 오른쪽·30·요미우리)이 무릎 수술로 시즌을 접으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 팬들의 시선이 그의 거취에 쏠리고 있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1일 인터넷판에서 하라 다쓰노리(왼쪽) 감독이 “내년에도 팀에 잔류해달라.”며 공식 요청을 했고, 이승엽은 “감사하다. 고민하고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또 이승엽은 “미국과 일본 중 어디에서 활약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13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단 협상의 칼자루는 이승엽이 쥐고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스토브리그에서 경쟁 포지션인 거물급 1루수들의 움직임을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 애가 타는 쪽은 요미우리다. 올시즌 요미우리는 1935년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4위 이하(05년 5위·06년 4위)로 추락했다. 한결같던 팬들의 애정도 시들해졌는지 1988년 도쿄돔 개장 이후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홈 마지막 경기인 10일 주니치전까지 총 289만 2695명이 입장했지만, 이는 작년보다 2만여명이 줄어든 역대 최저치. 설상가상 그동안 ‘교진(巨人)’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했던 방송사들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시청률을 반영, 중계료를 대폭 낮추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2002년 이후 5년만의 우승과 홈팬의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요미우리 수뇌부로선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승엽을 잡아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론] 축구와 관광산업이 닮은 다섯가지 이유/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관광학

    [시론] 축구와 관광산업이 닮은 다섯가지 이유/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관광학

    ‘월드컵 때 거리에 나섰던 그 많은 팬들은 어디로 갔을까.’ 월드컵이 끝난 뒤 K리그가 속개됐지만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수가 극소수에 불과하자 축구계에서 터져나온 한탄의 소리다.K리그의 경기수준이 월드컵으로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기간중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천공항 출국장이 무척이나 붐빈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내나라 먼저 보기’ 등 국내 여행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해외로 쏠리는 국민들의 발길을 돌리기에는 국내 관광지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상품과 서비스 또한 열악하다는 게 솔직한 진단이다. 축구와 관광산업은 비슷한 속성이 있다. 축구와 관광은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다. 우선 재미가 있어야 관중을 모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극적인 반전이 있으면 더 좋다. 축구의 경기력은 선수들의 기술과 팀워크에 달려 있다. 관광산업도 종사원의 서비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업계와 행정, 시민 모두가 손발을 맞출 때 경쟁력이 생긴다. 이런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축구와 관광산업은 다섯가지 이유에서 서로 닮았다. 첫째, 축구를 즐길 줄 모른다.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는 축구가 아니라, 지면 안 된다는 식의 강요된 승부축구를 하다 보니 창의력이 떨어지고 생각하는 축구가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경기의 승패 즉 돈벌이만 된다면 환경이 파괴되건,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건 상관않는 상혼이 국내 관광산업을 멍들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둘째, 알맹이 없이 투혼만 강요한다. 축구경기를 지켜보면서 기술력없는 정신력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가를 본다. 관광사업은 아무나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흥미있는 자원과 타당성 있는 계획, 주도면밀한 마케팅과 운영자의 서비스마인드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셋째, 뿌리가 약하다. 축구 꿈나무들이 맨 땅에서 무릎이 까지고, 인조 잔디에서 발목이 접질려 기술 향상은커녕 선수 생명이 위협당한다. 그런 실상을 외면한 채 대표선수들만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한국축구의 위상이 높아질까? 지도 한 장 없는 불편한 관광현실을 그대로 둔 채,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엑스포만 개최한다고 국제적인 명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넷째, 잘하면 띄워주고 못하면 아예 죽여 버리는 언론과 정책도 문제다. 어제는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굴뚝 없는 산업이었다가 하루아침에 사치성 소비산업, 유흥산업으로 손가락질 받는 관광산업도 마찬가지이다. 다섯째,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 경기 한판에 모든 것을 거는 감독은 파리 목숨보다 못하다.2∼3년을 넘기지 못하는 관광기획 및 마케팅분야의 공무원은 전문성이 없는 영원한 아마추어이다. 그러니 관광진흥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리 없다. 축구는 곧 상품이다. 관중들의 인기를 먹어야 산다. 국민들이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응원하는 축구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축구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야 하듯, 이제 일상생활에서 관광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지역관광명소 즉 차세대 스타가 나올 수 있는 토양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멀지만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축구나 관광산업이나 이기기 위해서는 한판이 아니라 지속적인 우위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관광학
  • 왕십리 가요제 대상 수상자 성동구, 음반 제작등 지원

    올해로 9돌째가 된 서울 성동구 왕십리 가요제에서 두번째 가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김혜지(18)양. 김양은 지난달 28일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주최로 뚝섬 서울숲에서 열린 왕십리 가요제에서 ‘약속해줘’라는 창작곡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김양은 정식 가수로 데뷔, 가수활동을 펼치게 된다. 왕십리 가요제가 전국규모 가요제로 바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8회 때에는 3인조 보컬 ‘웁스’가 대상을 탔다. 성동구는 대상 수상자에게 음반제작을 해주고, 정식가수 데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왕십리 가요제는 성동구민 등 1만 5000여명의 관중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끝마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재밌는 스포츠를 위한 실험들

    투고타저? 프로야구 올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나오는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도 40개를 넘는 홈런을 치고 있는데 한국의 홈런왕 이대호는 겨우 26개다. 야구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투고타저는 나쁘고 타고투저는 좋다고 생각한다. 뻥뻥 넘어가는 시원한 홈런이 관중을 모으고 1-0으로 끝나는 투수전은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베이브 루스가 도박 스캔들로 얼룩진 메이저리그를 살렸고 월드시리즈를 없앤 선수 파업을 새미 소사와 마크 맥과이어가 살렸다고 생각한다. 축구 행정가들도 마찬가지다. 골이 많이 나와야 인기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프사이드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예전의 야구에서 투고타저를 바꾸려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것은 재미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보위 쿤이 커미셔너를 하던 시절이다. 쿤은 1969년부터 1984년까지 그 어려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자리를 지켰다. 선수 노조와 싸우면서 고생한 얘기나 오로지 한 일이라곤 다저스 구단주 오말리의 커피잔에 설탕 몇 개 넣어드릴 거냐는 언론의 조롱은 차후로 미루자. 쿤은 실험가로서 최고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오렌지 색깔의 야구공을 기억한다. 제안자는 오클랜드 구단주 찰리 핀리이지만 시범경기에서 한 번 써보도록 허가한 사람은 쿤이었다.5% 탄력이 더 좋은 공을 쓰자고 제안한 사람은 메츠 구단의 자니 모피이지만 그것 역시 커미셔너의 승인 아래 시범 경기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별 효과가 없자 이듬해인 1970년에는 10% 탄력을 더 높인 공도 시험되었다. 축구의 골을 늘리자는 이야기 가운데 가장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골대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야구에서도 같은 제안이 있었다. 그것 역시 쿤 커미셔너의 재임 시절이다.1루와 3루를 넘어서는 파울 라인의 각도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이것도 채택은 안 되었지만 실험 경기를 치렀다. 심지어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삼진을 투 스트라이크면 아웃으로, 대신 볼넷은 볼셋으로 바꾸는 시험도 있었다. 볼셋이 18개가 나오는 통에 결국 이 아이디어도 묻혔다. 단 하나 살아 있는 아이디어가 지명타자다. 수많은 논란을 거친 끝에 아메리칸리그가 1973년 채택했다. 쿤이 커미셔너로서 좌충우돌한 것 같지만 위의 한 사례는 실패한 것만 고른 것이다. 지명타자는 아메리칸 리그만 채택해서 대성공은 아니지만 받아들인 아메리칸리그의 타격을 강화시킨 효과는 있었다. 단 필자는 지명타자를 싫어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스포츠 돋보기] 대구육상대회가 남긴 것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열린 지난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엔 한·일월드컵을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도 육상의 열기가 살아나는 듯했다. 대회도 순조롭게 끝났다. 그러나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는 대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남자 110m허들 1인자 류시앙 등 세계적인 스타를 데려오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신바예바는 경기 뒤 자신의 소지품을 관중들에게 나눠주는 등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대구 시민들에겐 분명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였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이신바예바는 자신의 최고기록(5m01)보다 30㎝나 모자란 4m70m을 넘는 데 그쳤고, 류시앙의 기록도 좋지 않았다. 특히 9초대의 초고속 스피드를 기대했던 남자 100m에서도 10초대가 나와 실망감을 안겼다. 물론 선수들의 기록은 주최측의 직접적인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기록향상을 위한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기록포상금제를 도입,‘욕심’을 불러일으켰더라면 어땠을까. 선수 초청에도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나흘 전 요코하마대회에 출전했고, 류시앙도 닷새 전 상하이대회에 참가했었다. 좋은 기록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물론 추가 비용이 들겠지만 투자 없이는 발전이 없다는 건 스포츠계의 진리다. 또 4만여명이 들어차기는 했지만 유료관중이 아니라 대부분 동원된 학생들이었다. 세계선수권을 유치하려는 생각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록이 나오더라도 진정한 육상팬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언제까지 동원 관중으로 스탠드를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대구국제육상대회] 그들은 프로였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의 ‘장대 고공쇼’에 탄성이 터져나왔고,‘황색 탄환’ 류시앙(중국)의 ‘특급질주’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신바예바와 류시앙은 비록 세계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세계기록(5m01) 보유자 이신바예바는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대구국제육상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4m70을 넘어 가볍게 우승했다. 자신의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세계기록 작성에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신바예바는 ‘프로’였다. 실망을 뒤로 하고 주최측으로부터 받은 꽃다발과 기념품은 물론, 자신의 예비 유니폼까지 관중에게 선사하는 매너를 보였다. 이신바예바는 “좀 지친 상태에서 한국에 왔고, 세계기록과 상당한 격차도 있었던 것도 그 것 때문”이라며 “하지만 내년에 다시 불러준다면 신기록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미녀새’ 최윤희(20·공주대) 역시 자신의 한국기록(4m05)에 못미치는 3m70에 그쳤다. 류시앙도 남자 110m허들에서 비록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3초14로 ‘라이벌’ 앨런 존슨(미국)을 0.02초차로 따돌리고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 류시앙은 중반까지 존슨에게 뒤졌지만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결국 결승선을 먼저 끊었다. 한국기록(13초71)에 도전했던 박태경(광주시청)은 13초91에 머물렀다. 남자 100m에서는 전덕형(충남대)이 10초68로 통과,27년째 잠자고 있는 한국기록(10초34)을 깨우는 데 또 실패했다. 미국의 레오날드 스콧이 10초21로 우승했다. 여자멀리뛰기에서는 한국 신기록이 2개나 나왔다. 정순옥(안동시청)은 2차 시기에서 6m55를 뛰어 김수연의 종전 한국기록(6m53)을 깨뜨린 뒤,4차 시기에서도 6m68을 뛰어 거푸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10년 전남서 F1대회, 그 질주를 보라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이라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오는 2010년 전남에서 열린다. 전남도는 28일 “10월2일 서울에서 2010년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코리아 그랑프리 유치 조인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2010년 10월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3차례씩 F1대회를 치르게 된다.F1대회는 국제공인 포뮬러급 3단계(F1,F3000,F3) 가운데 최고로 간주된다. 경기는 세계를 순회하는 11개팀에서 팀당 차량 2대씩 22대가 출전,5㎞트랙을 50∼70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또 대회 3일 동안 대당 100억원을 웃도는 경주차량과 각국의 자동차 전시 등 경주장 안팎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전남도는 대회 개최비용으로 7년 동안 3500억원 가량을 FOM측에 지불한다. 지난 13일 민·관 합작의 특수목적법인 KAVO가 자본금 75억원을 출자했고 전남도는 100억원을 출자한다. 총 자본금은 500억원이다. 도는 영암군 삼호읍 간척지 100만평에 2300억원으로 2009년 말까지 경기장을 짓는다. 공사비는 금융기관이 F1 대회를 담보로 장기대출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충당한다. 도 관계자는 “F1대회는 연간 관중 360만명, 전세계 35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보여져 입장료와 광고료, 중계권료로 수익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기아~ 아~싸

    프로야구 최다 우승(9회)을 훈장처럼 여기는 KIA팬에게 지난 시즌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커녕 사상 첫 꼴찌의 치욕을 당했기 때문.17일 잠실구장에는 지난해의 악몽을 잊고 풍성한 가을잔치를 꿈꾸는 KIA팬이 궂은 날씨에도 원정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더블헤더(DH)로 열린 이날의 히어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35)이었다.2할2∼3푼대의 초라한 타율이었으나 KIA팬은 그가 나올 때마다 이름을 외쳐댔고 이종범은 멋진 플레이로 화답했다. 이종범은 DH 1차전 2회 선두타자로 등장,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김상훈의 스퀴즈가 실패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했다. 슬라이딩 동작에서 다리를 다친 이종범은 업혀서 덕아웃으로 갔지만 예상을 깨고 2회말 수비에 나섰다. 이종범은 팀이 1-0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5회 2사 만루에선 두산 김명제의 변화구를 노려쳐 좌측 펜스를 두들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3안타 3타점 불망이를 휘두른 이종범과 선발투수 그레이싱어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은 KIA의 5-0 승리. ‘이종범쇼’의 2막은 더블헤더 2차전 7회에 시작됐다.1-1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역투를 거듭하던 다니엘 리오스를 공략,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홍세완의 안타로 2루까지 나간 뒤 김상훈의 좌전안타를 틈타 질풍처럼 홈까지 내달렸다. 짧은 안타여서 위험했지만, 이종범의 빠른 발을 의식한 좌익수 전상열의 홈송구가 어이없이 뒤로 빠져 결승득점을 올렸다. 결국 KIA가 더블헤더 2차전마저 3-1로 낚았다. 잠실 3연전을 포함,4연승을 내달린 4위 KIA는 두산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한편 롯데-한화의 더블헤더와 SK-삼성전은 비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드&뉴 춤꾼 다 모인다

    올드&뉴 춤꾼 다 모인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무용제가 15일부터 10월4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경연에 대상 부문(9개팀)과 자유참가작 부문(6개팀)외에 안무 부문(7개팀)이 새롭게 추가돼 총 22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개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단을 꾸릴 예정이다. 경연에 관심이 덜한 일반 관객을 위한 무대도 풍성하다. 먼저 눈길을 끄는 행사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될 개막공연.‘한국의 춤을 이끌어가는 올드&뉴 제너레이션’이란 타이틀로 20대 젊은 무용수들부터 60대 중견 무용가들을 두루 아우르는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첫날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독무 ‘숨’을 시작으로 김순정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페넬로페 2006’,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의 ‘허튼 살풀이’, 손관중 한양대 교수의 ‘적Ⅳ-허무’,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춘설’이 선보인다. 둘째날은 20·30대 젊은 무용가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장운규가 ‘로미오와 줄리엣’중 ‘발코니 파 드 되’를 선사한다. 이어 이원국의 ‘에스메랄다’, 이윤경의 ‘이중주’, 조재혁·김미애의 ‘사랑은 노을되어 지다’, 최데레사의 ‘기억 속에’, 정혜진의 ‘무에’등이 무대에 오른다. 22∼29일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무료로 열리는 ‘광화문 댄스페스티벌’도 볼 만하다.34개 무용단,500명의 무용수가 참가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소개한다. 코스타리카와 라트비아 민속무용단의 이색 춤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02)744-806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엔 심판이 없다

    골프엔 타 스포츠와는 달리 심판이 없다. 각 선수의 양심을 존중하는 스포츠다. 그래서 심판이 없다. 다시 말해 골프엔 ‘판정’도 없는 것이다. 물론 공식 룰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심판관이 있지만 모든 선수를 따라다니지는 않는다. 따라서 선수 개개인이 심판이자 선수다. 또 관중이나 TV 시청자, 기자들도 심판이 되어 이의를 주장하면 곧바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골프 경기다. 얼마 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서 P선수가 해저드에 떨어진 공 주변의 풀을 두 차례에 걸쳐 만진 뒤 4벌타를 부과받아 실격 처리됐다. 이 경우도 TV를 통해서 플레이를 지켜보던 한 시청자의 제보로 룰 위반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사자는 결코 라이 개선이나 지면에 손이 닿은 일은 없었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골프는 모든 사람이 다 심판이라는 대표적인 사례다. 최경주는 국내 대회에서 스스로 벌타를 신고한 적이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나뭇잎을 건드렸기에 정당하게 불이익을 받겠다는 것이었다. 반면 일본에서 활동 중인 허석호는 일본 PGA 선수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연습스윙 도중 나뭇잎을 건드렸다. 이를 본 TV 시청자가 제보, 비디오 판독 뒤 벌타 부과와 함께 실격패하는 쓰라린 경우도 있었다. 어찌 보면 골프는 심판이 없기에 아주 자유스러운 것 같지만 가장 엄격한 룰을 가지고 있다. 룰을 몰라서 벌타를 받을 수 있고, 알면서도 벌타를 슬그머니 피해 가는 경우도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스스로가 벌타를 부과하는 경우도 본다. 물론 이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선수나 골퍼들 스스로가 룰과 에티켓 숙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선수들은 연습도 중요하지만 골프 룰에 대한 숙지가 더욱더 필요하다. 만약 골프에 심판이 있다면 스스로 룰 위반을 신고해야 할 필요는 없다. 위반했다 하더라도 심판의 판단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우리 한국축구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 억울하지만 심판의 존재가 분명히 드러난 경우다. 그러나 골프는 선수 자신과 시청자, 일반 골퍼와 경기위원, 심지어는 자연의 일부분인 나뭇잎까지도 심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골프는 골퍼의 양심을 존중하는 ‘자각 스포츠’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2006 프라이드FC] 뭇매에 ‘천하장사’ 없었다

    |사이타마(일본) 홍지민특파원| ‘급하게 떠먹은 첫술, 큰 교훈을 남겼다.’ 630전 472승 158패. 천하장사 3회, 지역장사 12회, 백두장사 18회.93년 민속씨름에 뛰어든 뒤 13년여 동안 ‘모래판의 황태자’로 군림했던 이태현(30·198㎝ 138㎏·팀 이지스)이 모래판에 새긴 역사다. 이러한 관록에도 불구하고 이태현이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완벽하게 변신하기에 한 달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체력·경기운영능력 등서 열세이태현이 10일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무차별급그랑프리 파이널’ 번외 경기에서 히카르두 모라이스(39·205㎝121㎏·브라질)에게 1회 8분8초 만에 기권,TKO패를 당했다. 이태현의 파이팅은 좋았지만, 타격과 그래플링, 체력과 경기운영 능력 등 여러 면에서 부족했다.‘뜸도 들기 전에 솥뚜껑을 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하지만 앞으로 이태현이 톱클라스 파이터로 성장하기엔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이태현 “연습과 실전은 달랐다”이태현은 경기 뒤 “연습과 실전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큰 선수가 되기 위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마무리가 가장 부족했고, 체력도 부족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끝을 보기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출발은 괜찮았다. 이태현은 시작하자마자 클린치 상태에서 모라이스와 주먹을 교환한 뒤 씨름의 잡채기를 응용한 기술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상대의 몸위에 올라탄 뒤 파운딩이나 관절기 등이 뒤따르지 못했다.1라운드 중반이 지나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가드가 열렸고, 펀치와 니킥을 무방비로 허용했다. 체력이 고갈된 두 선수가 클린치 상태로 길게 끌자 4만 7000여명 관중 사이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태현은 안다리걸기나 배지기 비슷한 씨름 기술을 구사하며 테이크다운(넘어뜨리기)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오른쪽 눈 위가 심하게 부은 이태현이 치료를 받는 동안 세컨드에선 타월을 던졌고 TKO패가 선언됐다.●크로캅, 무차별급 챔프 등극한편 무차별급 챔피언 벨트는 이날 생일을 맞은 ‘전율의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2·크로아티아)이 차지했다. 프라이드와 K-1을 통틀어 첫 타이틀을 거머쥔 크로캅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준결승에서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브라질)를 하이킥으로 눕힌 크로캅은 결승에서 조시 바넷(미국)마저 1회 KO승으로 꺾었다. 크로캅은 오는 12월31일 열리는 프라이드 남제에서 ‘얼음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와 격돌,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갖게 됐다.icarus@seoul.co.kr
  • ‘테니스 요정’ US오픈 품다

    2004년 7월3일, 윔블던테니스대회가 열린 올잉글랜드클럽은 새로운 요정의 탄생을 알렸다. 러시아 출신의 17세 소녀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2-0으로 제압,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쥔 것. 이후 전세계 테니스팬은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세계 4위)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8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샤라포바는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5번이나 4강에서 멈춰 ‘4강전문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았다. 또 코트 밖에서 파파라치의 표적이 돼 타블로이드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일이 잦아졌고, 일부에선 ‘돈 독이 올랐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은 뒤 2년 2개월이 흘렀다.10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89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는 ‘천적’ 쥐스틴 에냉(벨기에·2위)을 만났다. 프랑스오픈 챔피언 에냉은 올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를 만큼 물이 흠씬 오른 강호. 더군다나 샤라포바에게는 최근 4연승을 포함, 통산 4승1패의 우위를 지켜온 공포의 대상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1세트 2게임을 거푸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예전의 샤라포바가 아니었다. 준결승에서 통산 3전 전패로 절대 열세였던 올 메이저 2관왕(호주오픈·윔블던)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1위)를 2-1로 꺾으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터였다. 샤라포바는 정교한 포핸드 다운더라인으로 에냉의 빠른 발을 무력화시킨 끝에 2-0(6-4 6-4)으로 완승, 생애 첫 US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 우승 및 통산 13승째를 챙겼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샤라포바는 코트에 무릎을 꿇은 뒤 얼굴을 감싸안은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가 ‘바짓바람’으로 유명한 아버지 유리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샤라포바는 “말 할 수 없이 영광스럽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뉴욕에서, 최고의 팬 앞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며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쏘는 족족 들어갔다

    [아시안컵 2007] 쏘는 족족 들어갔다

    지난달 1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07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한국-타이완 경기를 찾아간 몇몇 한국 축구팬은 놀랐다. 타이완 사람들이 축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A매치를 보러왔다는 한국팬에게 “타이완에도 축구대표팀이 있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그날 한국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를 상대로는 다소 성에 차지 않는 점수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타이완과 아시안컵 예선 4차전을 치렀다. 승패를 떠나 이날 초점은 한국이 타이완 골망을 얼마나 흔들 것인가에 쏠렸다. 지난 2일 ‘중동 강호’ 이란에 종료 직전 불의의 동점골을 얻어맞아 1-1 무승부를 이룬 터라 더욱 그랬다. 결과는 정조국(3골) 설기현(2골 1도움) 조재진(2골) 김두현(1골 2도움) 등을 앞세운 한국이 8-0으로 이겼다. 특히 정조국은 개인 통산 첫 A매치 해트트릭을, 김두현은 베어벡호 출범 이후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황태자 ‘투톱’으로 떠올랐다. 한국이 A매치에서 8골 이상 넣은 것은 2003년 9월 네팔전에서 16-0으로 이긴 이후 약 3년 만이다.A매치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도 같은 해 10월 네팔전 김도훈의 3골 이후 처음.3승1무(승점 10)의 한국은 이로써 남은 2경기에서 승점1만 올려도 자력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은 10월 시리아와 홈경기,11월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남기고 있다. 역시 첫 골이 중요했다. 지난 타이완 원정에서는 첫 골이 나기까지 31분이 걸렸다. 이번엔 4분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김남일이 하프라인을 넘어서자마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킬패스를 찔러줬고, 설기현이 오른발 강슛으로 타이완 그물을 갈랐다. 1분 뒤에는 송종국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정조국이 헤딩골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전반 11분 조재진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린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로 흘렀다. 최전방 공격수 없이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을 각각 5명으로 깔았던 타이완 수비망은 견고해졌다. 반면 문전에서 한국 공격의 잔실수가 늘었다. 다시 숨통이 트인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43분 김두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똬리를 틀던 설기현이 잘라먹는 헤딩슛으로 득점포를 재가동한 데 이어 2분 뒤 역시 김두현의 코너킥을 정조국이 재차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들어 베어벡 감독은 전반 내내 몸이 무거웠던 박지성과 이영표를 빼고, 최성국과 장학영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에도 한국은 조재진(2골) 김두현 정조국이 함께 4골을 보태며 현장을 찾은 2만 1000여명의 관중을 즐겁게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만인의 연인’ 애거시 “굿바이”

    영웅은 떠났다.4일 미국 뉴욕의 국립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코트.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189억원) 남자 단식 3회전을 끝낸 ‘패자’에게 2만여명의 관중은 4분간의 기립박수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얼굴엔 땀보다 진한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마지막 세리머니는 그의 ‘전매특허’였던 ‘양손 키스’. 한때 여자코트를 평정했던 아내 슈테피 그라피와 두 아이는 관중석 한가운데서 그저 조용히 박수만 보낼 뿐이었다. ‘만인의 연인’ 앤드리 애거시(36·미국)가 21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코트를 떠났다. 애거시는 이날 32강전에서 독일의 베냐민 베커에게 1-3으로 패해 탈락한 뒤 정든 코트와 작별을 고했다. 마이크를 잡은 애거시는 “스코어보드는 오늘 내가 졌다는 걸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 21년간 내가 얻은 것을 모두 알려주지는 않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연 뒤 “팬들의 엄청난 사랑이 코트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나를 이끌었고, 나에 대한 열의와 격려가 인생 최악의 순간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인도했다.”며 팬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 컨디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인데 누군가가 뭘 같이 하자고 물어보면 ‘당연하지.’라며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 새롭게 시작될 두 번째 인생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8차례의 메이저 우승을 포함, 개인 통산 60개의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던 애거시는 특히 역대 다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시기에 상관없이 석권하는 것)을 일궈낸 최고의 테크니션. 영화배우 브룩 실즈와의 짧은 결혼 생활 뒤 그라프와 세기의 ‘테니스 커플’을 이루며 세인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올드트래퍼드서 부럽지 않은 한가지

    지난 6월3일, 필자는 잉글랜드 올드트래퍼드 경기장에 있었다. 박지성이 활약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다. 마침 잉글랜드와 자메이카의 평가전이 열렸다. 필자는 올드 트래퍼드의 99가지가 너무나 부러웠다. 권태롭고 억압적인 일상에서 축구가 그야말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금세 알 수 있었다. 올드트래퍼드의 두 시간 동안 축구는 전통이었고 종교였으며, 위대한 축제였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 뜨겁게 함성을 지르고 이를 발판으로 빛나는 경기를 빚어내는 그 광경은 축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드라마의 절정이었다. 그런데 단 한 가지는 조금도 부럽지 않았다. 오히려 이 때문에 99가지를 다시 해석해야 할 것 같았다. 바로 ‘철저한 통제’였다. 입장하는 과정은, 조금 과장하면 경호원들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필요할 경우 경호원들은 몸수색까지 샅샅이 했다. 훌리건 등 일부 팬들의 과잉행동 탓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으나 그럼에도 유행어처럼 ‘이건 아니잖아!’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기억을 새삼 떠올리는 것은 최근 K-리그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일부 현상들 때문이다. 축구를 아름답게 하는 99가지는 여전히 실현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외려 과잉행동과 사전단속이라는 부정적인 양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 지난 2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팬이 함께 어울리는 잔치 마당이었다. 그런데 북쪽 스탠드 팬들은 잔치를 즐길 수 없었다. 과거 안양 LG와 부천 SK의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서포터스가 ‘안전상의 이유’로 자리를 옮길 것을 요구받았고, 서포터스는 심심찮게 거친 욕설을 뱉었다. 지난 23일 ‘신 라이벌전’으로 4만 관중을 불러모은 FC서울과 수원의 명승부도 판정 시비 때문에 물병 투척과 거친 욕설로 얼룩졌다. 그 야유와 항의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고 이전 문제는 축구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이며, 석연찮은 판정 시비는 K-리그의 영원한 숙제이다. 그러나 욕설을 내뱉고 물병, 유리병을 던지고 심지어 깃발에 불을 지르는 것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그래서 걱정스럽다. 이러다가 아름다운 축구 문화가 채 꽃이 피기도 전에 몸수색과 통제가 경기장을 압도하는 것은 아닐까. 열정적인 그라운드 문화가 탄생하기에 앞서 성난 서포터스와 경찰의 쫓고 쫓기는 장외 혈전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한번 상상해보라. 관중은 점점 줄고 서포터스와 선수들, 심판 등 경기 관계자, 여기에 경호원과 경찰까지 더해 날마다 욕설과 난투만 벌어지는 축구장을. 끔찍하지 않은가.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종합정책과장 金哲周△경제분석〃 李燦雨△복지경제〃 金二泰△부동산실무기획단 조세반장 曺圭範△재정경제부 尹琮源■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수도권정책팀장 朴茂翊△물류정책팀장 朴宗欽△국외훈련 金景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승진 △통합민원관리본부장 趙誠烈◇전보△운영지원팀장 李憲植■ 국가청소년위원회 ◇서기관 승진 △행정지원팀 林長洛△혁신인사기획팀 申俊鎬■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 △양동초 강성인△미양초 강운식△정릉초 고윤종△대은초 권영숙△수유초 권중만△대현초 김귀순△상도초 김문숙△북성초 김병환△염리초 김선희△난우초 김순영△대영초 김용례△수서초 김인숙△면북초 김인효△갈산초 김종관△소의초 김진성△묵현초 김창원△숭신초 김탁영△길동초 김태영△동교초 김효한△인왕초 나학균△대곡초 남재엽△신명초 노정우△오금초 류관석△은평초 문홍율△면일초 박수환△역촌초 배종용△구일초 백기철△동작초 백영후△선사초 백용현△명원초 서종태△개일초 신명수△방이초 심대섭△서일초 양천희△왕북초 오명렬△영희초 유재철△도봉초 윤영민△신곡초 이기선△동신초 이동식△서초초 이숙하△영본초 이육범△신길초 이재임△영풍초 이정준△길음초 이해직△숭덕초 이혜숙△영일초 장공주△신자초 정건영△녹천초 정승길△원명초 정용례△경동초 정제갑△방현초 정준교△학동초 조은식△온곡초 최선표△고산초 최선필△도림초 최세열△월정초 최홍근△삼양초 한점섭△정애학교 이후자◇교장 중임△가동초 김학봉△우이초 박찬우△휘경초 신용기△장충초 이경숙△지향초 이경순△미성초 정종규△포이초 최진억△신용산초 황시범◇초빙 교장△상봉초 백형윤△오현초 송경헌△신묵초 원정환△상암초 정덕현△등원초 정운필△영등포초 정익교△송천초 최여규△강월초 최오복◇교장 전보△무학초 류지연◇교장 전직△영원초 김동래△중곡초 고영택△중마초 권혁인△장월초 김영화△창일초 김옥자△성수초 송봉종△선린초 임현철△영화초 조철행◇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및 전직△본청 교원정책과장 조학규△〃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오효숙△〃 학교체육보건과 〃 손웅◇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교육장 정병수△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진장관△본청 교원정책과 장학관 김동춘△강남교육청 초등과장 임점택◇교육인적자원부로 전출(국립교장 포함)△교대부초 박대한△사대부초 전학도△방송통신대 교육연구관 전우성◇교감 승진△동부교육청 고종만 김경달 김혜정 노재원 류연동 박정숙 양삼양 이동선△서부교육청 김영미 김재근 박숙자 서기연 이승환 전상권 조경숙△남부교육청 강명제 김수일 김일주 김홍집 박승선 오 택 이희선 전은숙 하두봉 한상철△북부교육청 김길자 김재민 나철균 문재원 백승익 손경재 이경숙 이의구 임승빈 장원갑 정남기 정내석 최순주△중부교육청 진 연 황명순△강동교육청 강석란 김선자 박혜영 신윤철 이경숙 임선덕△강서교육청 김종진 남기열 서진숙 서풍연 이득세 이혜자 지화영 최명록 최영길△강남교육청 국윤옥 김덕행 김수영 김영숙 김학윤 박금은 박한흥 신명철△동작교육청 김옥순 박호준 이유호 이재순 조의상△성동교육청 김민수 차종섭△성북교육청 김선용 김재식 김홍기 박순재 유금효 윤부현 한재윤△서울정인학교 현광영◇교감 전보△동부교육청 이규순△서부교육청 문영환 서성숙△북부교육청 한문자△중부교육청 최미경 최정신△성동교육청 권경숙 김명수 이태일 조성익 채건묵 홍성숙◇교육전문직의 교감전직△남부교육청 한철수△강동교육청 김영철 김정혁△강서교육청 김재환 박영애△강남교육청 이경자 장석진△성동교육청 김남규 최정근△서울광진학교 박희수◇교육전문직간 전직△동부교육청 채주식△서부교육청 김창희△성동교육청 김종덕 홍은경△교육연수원 안명일 정선숙◇교육전문직간 전보△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해충△교원정책과 최평구△학교체육보건과 배창식△과학활성화추진단 강종훈△동부교육청 안일홍△강서교육청 한기천△강남교육청 이상봉◇교육전문직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이재관△교원정책과 유재준△서부교육청 서석영 양영식 김정선△남부교육청 오언석△북부교육청 김춘예 김형태△강동교육청 김선희 신재우△강남교육청 오행자 유정원△동작교육청 남미애 송현숙△성동교육청 장용선△성북교육청 한경옥△교육연구정보원 서금화△교육연수원 김미숙 최미숙◇교감의 교육인적자원부 전출△최덕찬(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연서중 박현춘△은평중 최정호△구산중 이재능△고척중 박문수△당산중 오재원△대영중 김윤식△여의도중 정헌우△노곡중 김용국△도봉중 조사부△상경중 송수자△ 호여자중 장무순△장원중 문민식△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거원중 이경수△오금중 나종태△가원중 최우섭△강신중 양기동△등명중 박순덕△금옥중 성동준△송정중 나현수△수서중 이양자△원촌중 정근옥△신구중 김경숙△동작중 황기수△상현중 추병화△옥정중 이내수△강북중 이범윤△석관중 백종현△월곡중 김은배◇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국사봉중 김종대◇교장 중임△성동고 이기용△영등포고 이승원△강서공업고 고석달△동호정보공업고 이태선△서초전자고 조남수△신사중 차완영△강남중 김종천◇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경기상업고 이남호△용산고 김걸△삼성고 김현중△동원중 송석원◇교장 전보△덕수정보산업고 이인원△성동공업고 정병복△서울로봇고 이명하△종로산업정보학교 김휘권△ 경동고 고필곤△수도여자고 조정숙△신목고 박범덕△중화고 이현우△청량고 마건일△여의도고 박원영△무학여자고 신성호△노원고 박대윤△등촌고 엄영주△천호중 남태욱△양재고 최난주△서울북공업고 김용래△태랑중 신호춘◇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당곡고 곽근식△잠신고 오경석△서울공업고 황근태△동부교육청 이선용 김신△남부교육청 최광철 배정문 김종영 임춘희△중부교육청 민병무△강동교육청 임승춘 황성희△강서교육청 이운기 김용국 오건오 공영택△강남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고영애 염동락 서태석△성동교육청 박혜선△성북교육청 윤종경◇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구정고 김용호△불암고 홍기춘△서울고 길산석△신현고 홍영호△여의도여자고 홍석△성동여자실업고 조재순△북부교육청 이진영△북부교육청 이동환△강서교육청 김영길 정관영△성동교육청 정상현◇교감 전보△관악고 김중호△구일고 이만대△명일여자고 이상욱△석관고 김서구△도봉정보산업고 안광식△서울공업고 노승희△서울경영정보고 박용구△동부교육청 지영호 김철웅△서부교육청 오희석△동작교육청 박상기(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남부교육청 교육장 주영기△직업진로교육과 과장 김환섭◇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수원 원장 이병호△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정만섭◇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장우석◇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학무국장 봉성근◇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직업진로교육과 이대우 박정희△남부교육청 김미란△북부교육청 최명숙 강요식△강서교육청 최종석 양신호△동작교육청 김낙영△성동교육청 서준형△성북교육청 고은정△교육연수원 송형세 조호규△학생교육원 류상국◇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공보담당관 김남형△교원정책과 윤웅호△학교체육보건과 성계숙 강동숙△학교운영지원과 김정화△동부교육청 최진흥△강서교육청 진명희△교육연수원 김병혁 전용각△교원정책과 유종도△학교체육보건과 백해룡△남부교육청 이준자△강동교육청 이경임◇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육전문직(관급)△북부교육청 중등과장 이준용◇교육인적자원부 전입·전출△자양중 김영윤△수도여자고 정금배△서부교육청 민경란△교육인적자원부 박제윤 임용우■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田天實 安炅業(편집국)△기획위원 朴秉憲 金善敎△특별기획취재1팀장 蔡禧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延昌萬△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사장 趙在烈△천마개발 〃 南奉鉉■ 산재의료관리원 ◇전보 △총무국장 朴元鐘△인천중앙병원 행정부원장 林永吉△태백중앙병원 〃 吳圭眞■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 △선임연구본부 崔康潤△전기·신호연구본부 박현준 鄭相基(책임급)△기획조정실 文鎭韓△정책개발실 李羲業△미래기술실용화센터 李京喆△첨단교통기술개발사업단 鄭樂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尹聖哲 金明龍△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祐東(선임급)△기획조정실 南恩景△정책개발실 李哲叫 趙世熙△행정실 朴琁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李剛遠△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玉珉煥△전기·신호연구본부 金周洛 張東旭△궤도·토목연구본부 金兌昱△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翰旼(주임급)△기획조정실 金周煜△행정실 崔榮準△행정실 陳在善△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吳世燦■ 머니투데이 △뉴욕특파원 柳勝皓■ 현대증권 ◇전보 △M&A 팀장 李廣周△서초지점장 李桓盛△익산〃 朴龜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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