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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선거판 얼굴마담 스포츠 스타들

    18대 총선이 겨우 엿새 남았다. 일부 유세장에는 연예인들이 등장한다.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비중 있는 승부처에는 연예인들이 어김없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연예인의 이미지와 상관 없이 일단 유세장에 나타나면 군중을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정치 혐오 때문에 팔짱 끼고 물러서 있던 유권자에게 ‘후보자가 아니라 연예인을 보기 위해’란 작은 명분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가가면 후보자는 열변을 토한다.‘얼굴 마담’이란 말이 어울리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라면 어떨까. 지난 3월31일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서울 동작을 선거구의 유세장에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 선수가 나타났다.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 프로농구 전주 KCC의 허재 감독, 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과 김주성 국제부장까지 나섰다. 협회의 주요 간부와 ‘범현대가’ 구단 사람들이 얼굴 마담으로 나선 것이다. 유세 효과가 작지 않았을 것이다. 황선홍과 안정환이라면 웬만한 연예인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지녔다. 오랫동안 경기력 저하와 관중 감소로 고전했던 부산이 올시즌 재기의 활력을 얻은 것도 두 축구인의 ‘티켓 파워’ 때문이다.그 때문에 과연 그들이 그 시간에 그곳에 있어야 했는지 의아스럽다. 시즌이 개막하면 감독과 선수들은 개인 활동을 최소화한다. 과거처럼 사생활이 거의 없는 합숙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기와 무관한 대외활동을 줄인다. 개인과 구단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면 경기력 강화에 전념하는 것이 시즌 중의 상식이다.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은 전날 부산에서 광주 상무와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으며 곧바로 주중에 벌어지는 컵대회 제주 원정을 준비해야 했다. 울산 김정남 감독도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허재 감독 역시 KCC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라 여유있는 형편은 아니다. 몇 시간 짬을 냈다고 타박할 일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임원은 개인 목적과 이익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그 자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바로 이 기구의 부회장이다. 2002년 가을의 일이다. 그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마침 경남에서도 규모가 상당한 사찰에서 큰 법회가 열렸다. 당시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정몽준 회장이 사찰을 방문했는데 축구협회 임직원들이 수행했다. 나는 누군가와 눈을 마주쳤는데, 그는 대단히 어색하고 민망하게 웃었다. 나는 아직도 그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어쩔 수 없지 않으냐.’는 표정을 나는 사당동 한 백화점 앞의 유세단상에 오른 축구인들의 얼굴에서 다시 발견했다.정몽준 후보가 거듭 팔을 치켜세우며 한마디씩 하라고 했지만, 그들은 쑥스럽게 웃기만 했다.그들이 완전한 즐거움을 누리며 생의 온전한 열정을 발산하는 곳은 유세장이 아니라 축구장임을, 난 그 어색한 웃음에서 느꼈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축구] “2일밤 무패딱지 떼어 주마”

    흥행을 부르는 구단, 수원과 FC서울이 시즌 처음으로 2일 맞붙는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은 지난해 4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서울전의 5만 5397명. 평일인 데다 비중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컵대회인지라 그날 만큼의 폭발적 열기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날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3승1무)과 서울(2승2무)이 하우젠컵 2라운드에서 격돌, 시즌 최고의 빅매치를 연출한다.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37) 서울시청 여자핸드볼 감독이 시축에 나서고 여자배구 챔피언에 오른 GS칼텍스 선수들도 관중석을 찾아 같은 GS스포츠 소속인 서울을 응원한다. 둘의 라이벌 의식은 뿌리가 깊다. 서울의 전신 안양 소속이었다가 프랑스에 진출한 뒤 수원으로 복귀했던 서정원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였던 것을 시작으로 한때 수원에서 사령탑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김호 전 감독과 조광래 전 감독의 날카로운 신경전 등 여러 요소가 가지를 치면서 두 팀의 서포터들은 항상 으르렁댔다. 여기에 지난해 세뇰 귀네슈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쥐면서 차범근 수원 감독과 ‘월드컵 사령탑’ 경쟁의식까지 겹쳐져 감정의 골은 더욱 깊이 팼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19승13무15패로 앞서고, 지난 시즌에도 3승1패(컵대회 1패 포함)로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이 지난달 30일 대구FC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린 데얀과 김은중, 여기에 박주영과 이청용, 이을용, 이민성이 뒤를 받치는 초호화 공격진을 풀가동,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수원은 경기당 2.5골의 득점력에 2골만 내준 촘촘한 수비를 자랑한다. 에두(3골), 이관우(2골), 서동현(2골), 신영록, 안효연, 박현범(이상 1골) 등으로 득점원이 분산된 것도 차 감독으로선 반길 대목. 한편 시즌 4연패의 시름에 잠긴 전북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 연패 탈출을 꾀하고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시즌 1승1무2패의 부진에 빠진 경남을 상대로 홈 3연승을 겨냥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롯데·KIA 홈개막전 만원 사례에 함박웃음 롯데와 KIA의 홈 개막전 매진으로 프로야구가 사상 두 번째 500만 관중을 향해 힘차게 행진했다.1994년 540만 관중이 역대 최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가 개막 2연전에서 20득점의 가공할 위력을 뽐낸 데다 마해영(38)이 8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오자 부산 갈매기들의 뜨거운 야구 열정이 되살아났다.1일 사직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3만명의 관중이 찾아 2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을 기록했다.KIA도 개막 2연패에 빠졌지만 신임 조범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났고,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1)이 선발로 예고되자 팬들이 구장에 몰려들어 1만 3400석을 꽉 채웠다.2003년 4월5일 한화와의 홈 개막전(1만 4012석) 이후 첫 매진. 반면 우리 히어로즈는 한화를 불러들여 목동구장 시대를 본격 열어젖혔지만 1만 6165석 가운데 3분의1가량인 4833석만 관중이 들어 대조를 이뤘다. 목동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구장에는 봄바람이 차갑게만 느껴졌다. 서울 서부지역 관중을 동원하겠다는 구단의 기대는 무산됐고, 박노준 단장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웠다. 롯데가 2년 만에 홈 개막전을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홈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야구의 목동구장 시대를 열었다. 롯데는 1일 사직에서 열린 지난해 우승팀 SK와의 경기에서 1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낸 끝에 8-4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개막 2연전에서 16안타와 13안타를 폭발시킨 롯데의 방망이는 이날도 식울줄 몰랐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다만 기대 속에 고향 그라운드에 선 마해영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옥에 티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말 톱타자 정수근의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대공세를 개시했다. 김주찬의 번트 안타, 박현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카림 가르시아도 1타점 적시타로 거들었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강민호가 3점홈런을 작렬해 6-1로 순식간에 앞서 나갔다. 마해영의 볼넷, 조성환과 박현승의 안타로 2점을 보태 8-1로 점수차를 벌렸다.23세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는 거포본색을 자랑했다. 히어로즈는 클림프 브룸바의 3점홈런을 포함한 3타수 3안타 3타점과 조평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연패. 주로 2군에만 머물렀던 3년차 조평호(23)는 생애 첫 안타를 끝내기 결승타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조평호는 4-5로 뒤진 9회 말 황재균의 동점타에 이어 계속된 2사 2·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광주에서 맷 랜들-임태훈-정재훈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계투진과 채상병의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KIA를 3-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랜들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KIA)은 만원을 이룬 홈팬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한국 복귀 무대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잠실에서 LG와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치다 연장 10회초 4점을 한꺼번에 뽑으면서 6-2로 제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전. 전반 1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는 아크 정면에서 다섯 걸음을 뒤로 물러섰다. 25m 거리의 골문을 응시하는 그의 눈은 빛났다. 그리고 이내 오른발을 떠난 그의 프리킥은 아크에 진을 친 방어벽을 훌쪽 넘더니 이내 뚝 떨어지며 오른쪽 골 네트에 휘감겼다. 마술같은 무회전 프리킥 골이었다. 열흘 뒤 호나우두는 애스턴빌라전서 또 하나의 묘기를 펼쳐보인다. 전반 16분 긱스의 왼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상대 보우마 맞고 자기 앞으로 흐르자 바로 오른발을 왼발 뒤로 돌려 뒤꿈치로 툭 하고 골문에 차넣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라보나 힐 킥(Rabona hill kick)’에 관중들은 열광했고 영국 언론들은 난리가 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가 모자랄 정도로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지난해 3위에 머물렀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0순위로 추켜세웠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261골)인 앨런 시어러는 “ 리그에서 저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호나우두 뿐이다. 현재 호나우두는 세계 최고 “ 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양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서는 준비자세와 회전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호나우두의 프리킥 무회전 탄도는 이미 그의 상징처럼 되었다. 베컴, 주니뉴, 미하일로비치 등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들 가운데에서도 그의 ‘로킷’은 진화하는 프리킥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독보적이다. ◇무회전 마구 프리킥의 정체는? 그는 다른 프리킥 스페셜리스트과 달리 준비거리가 짧은 5~6걸음만 달려 볼을 찬다. 또 특이한 점은 볼을 차기 위한 이동 방향과 볼이 날아가는 방향이 일직선을 이룬다. 디딤발을 최대한 공 왼쪽 가까이 두고 몸을 왼쪽으로 기울인다. 그리고는 인스텝(발 안쪽 면과 발등의 중간 부분)으로 공의 중앙 약간 밑 부분을 강하게 찬다. 임팩트 직후 오른발을 약간 바깥쪽으로 비틂으로써 공의 회전을 최소화시킨다.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무늬가 선명히 보일 정도로 회전이 걸리지 않는 탓에 공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밑으로 뚝 떨어진다. 야구로 치자면 너클볼의 원리다. 회전 없이 날아가는 공은 구체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공의 전체 면이 공기 저항을 받게 되어 당시 공을 둘러싼 대기 상태에 따라 불규칙적인 궤적을 그린다. 야구공보다 무겁기 때문에 호나우두의 프리킥 궤적이 미국 MLB 너클볼의 전설 필 니크로의 공처럼 사방팔방으로 휘어지진 않지만 골키퍼의 반응을 무력화시키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빠르기 때문에 호나우두는 다른 프리키커들처럼 골문의 구석을 세심하게 노려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실제로 지난 시즌 토트넘의 수문장 폴 로빈슨은 정면으로 날아오는 호나우두의 프리킥을 얼결에 놓쳐 긱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적이 있는데 당시 느린 화면을 통해 호나우두가 찬 공이 방어벽을 넘을 때는 왼쪽으로 휘다가 로빈슨 바로 앞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탁구대에서 탄생. 캐링턴에서 완성! 호나우두가 이 가공할 무기를 장착할 때까지는 축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그리고 반복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소년 시절 그를 지도했던 레오넬 폰테스(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코치)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 어느 날 호나우두가 탁구를 치던 도중 ‘코치님. 이것 보세요. 라켓으로 공을 이렇게 치니까 공이 이렇게 날아가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 고 밝혔다. 탁구공이 휘어지는 것에 착안한 호기심 많은 축구 소년의 발명품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훈련구장 캐링턴에서 호나우두가 매일 혼자 남아 30분씩 프리킥 개인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 루니, 긱스 등이 그의 프리킥 훈련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는 대단한 연습벌레다 “ 라며 호나우두의 집념 어린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강한 자기 암시도 프리킥 연금술사의 힘! 호나우두는 이미 월드스타로서의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현란한 드리블,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 쇼맨십과 세련된 외모 등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6골로 단독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듯 호나우두는 압도적인 프리킥 능력까지 갖추었다. ’매직’ 프리킥의 비밀에 대해 호나우두는 “ 겨냥한 골문을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자, 이제 차는 거야. 호나우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찰 뿐이다 “ 라고 밝혔다. 건방져 보일 수 있는 대답도 호나우두가 하니까 왠지 ‘쿨’해 보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런던(영국) | 홍재민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구광’ 부시 입담도 좋네

    ‘야구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31일 미프로야구의 실질적인 개막전인 워싱턴 내셔널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만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구를 했다. 그는 이어 3회부터 3이닝가량 ESPN 해설진과 함께 깜짝 해설에 나서 걸쭉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29일 국내 프로야구 개막전인 SK-LG전에서 시구를 하려 했다가 경호 문제로 취소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대비되는 장면. 워싱턴의 매니 액타 감독과 3루수 라이언 짐머맨의 에스코트를 받아 마운드에 오른 부시 대통령은 포수 폴 루두카 대신 액타 감독에게 직접 공을 뿌렸다. 로두카는 90년대 초 LA 다저스 시절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을 복용한 것으로 미첼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죄인’이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 부시 대통령의 시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훌쩍 벗어나 어이없이 높았지만 팬들은 즐거워했다. 지난 2005년 대통령의 시구가 바운드돼 홈플레이트로 굴러갔던 일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뒤뜰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피칭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ESPN의 존 밀러, 조 모건과 함께 중계하면서 “확실히 땅볼 공을 던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높이 던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현재 스테로이드 복용 선수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기회에 이런 문제들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구에 앞서 양팀 더그아웃을 찾아 선수들과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홈팀 워싱턴 더그아웃에선 마무리 투수 채드 코데로를 만나자마자 “추장(chief)”이라고 별명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예일대 1학년때 투수 생활을 했으며, 정계 입문 전 미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를 지낸 ‘열혈 야구광’. 그가 워싱턴 홈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것은 2005년 이후 두 번째이며, 프로야구 시구는 재임 기간에만 벌써 여섯 번째다. 현직 대통령이 중계팀에 합류한 것은 처음이지만, 그렇다고 부시 대통령이 유난을 떤 것은 아니다. 미 대통령의 워싱턴 연고팀 시구 전통은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이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공을 던진 것으로부터 시작돼 벌써 46번이나 이뤄졌다. 이날 경기에선 6억 1100만달러(약 6100억원)를 들여 새로 지은 홈구장 내셔널파크 개장식을 가진 홈팀 워싱턴이 접전 끝에 9회 2아웃에서 터진 짐머맨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승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정상호 26년만에 ‘끝내기 포’

    중부 지역에 봄을 시샘하는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26년 만에 개막전 끝내기 홈런이 나오는 등 화제를 뿌렸다.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예년보다 빠른 3월말 시즌을 연 이날 전국 3개 구장에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잠실구장의 두산 베어스-우리 히어로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올 정규시즌을 여는 첫 축포는 김상훈(KIA)이 터뜨렸다. 김상훈은 대구 삼성전에서 0-2로 뒤진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배영수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날렸다. 정상호(SK)는 개막전 첫 대타 끝내기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문학에서 열린 LG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 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5-4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프로야구 출범 첫 해인 1982년 10회 말 당시 MBC의 이종도가 삼성 투수 이선희로부터 끝내기 만루홈런을 뽑아낸 뒤 26년 만에 처음이며, 대타 끝내기홈런은 최초. 이용규(KIA)는 1회 초 중전 안타로 시즌 1호 안타 스타트를 끊었다.2루타는 이대호(롯데),3루타는 이종열(LG)이 개시했다. 롯데의 톱타자 김주찬은 득점, 도루, 희생플라이, 볼넷 등 4개 부문에서 시즌 첫 주인공이 됐고, 나지완(KIA)은 첫 삼진, 롯데 박현승은 첫 병살타의 불명예를 얻었다. 프로야구는 악천후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팬들이 구장을 찾아 올시즌 500만 관중의 꿈을 부풀렸다. 지난해 2만 6642명이 들어온 잠실구장 경기가 취소됐지만 문학은 1만 1601명이, 대전구장(한화-롯데)은 1만 500명(지난해 7761명)이 찾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임창용이 이승엽 울렸다

    임창용(32·야쿠르트)이 일본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임창용은 28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6-2로 앞선 8회초 등판, 이승엽(32·요미우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요미우리의 3,4,5번 중심타선을 맞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깔끔한 데뷔전을 치렀다. 야쿠르트는 요미우리를 6-2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임창용은 3번 오가사와라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했고,4번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번 알렉스 라미레스까지 3루수 직선타구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야쿠르트 새 수호신’의 출현을 홈 관중들에게 예고했다. 반면 3년 연속 개막전 4번 타자로 출전, 개막전 홈런포 기록을 3년 연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임창용과 대결 이전 1회초 2사 1루에서 3루 땅볼,1-4로 뒤진 3회초 2사 1,3루에서 2루땅볼에 그치는 등 내야 범타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6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리는 불운도 겹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거참… 신경 쓰이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군당국의 핵무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미 공군이 해외 판매가 금지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기폭장치를 타이완으로 잘못 보낸 뒤 18개월 동안 모르고 있다 지난주에야 알고 뒤늦게 회수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신무기 판매를 반대해 온 중국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지난 21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미 국무부가 중국 정부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실수’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부정적인 영향과 비참한 결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워싱턴에 철저한 조사와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로버츠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자칫 중국을 자극할 것을 우려, 즉각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밖으로 드러난 미 공군의 핵무기 관리 소홀 관련 사고는 최근 1년새 벌써 두번째다. 지난해 8월말 장거리 폭격기인 B-52기가 36시간 동안 핵무기를 장착한 줄도 모르고 북부 노스다코타주에서 남부 루이지애나주까지 종단 비행, 핵무기 안전관리의 허점을 드러냈었다. 마이클 윈 공군장관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이완에 탄도미사일의 머리 부분에 달린 원추형 부품 4개가 원래 주문한 헬리콥터 배터리 대신 와이오밍주의 공군기지에서 잘못 보내졌다가 미국으로 반송돼 왔다고 밝혔다. 윈 공군장관은 이들은 기폭장치이며 핵물질은 아니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라이언 헨리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부차관은 문제의 부품은 ‘미니트맨’이라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1960년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타이완에 보낸 4개의 미사일 부품은 연쇄 핵폭발을 가능케 하는 핵탄두용 전자부품으로 국제적으로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국가간 이전을 통제하는 품목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이른바 ‘배달 사고’가 핵확산방지협약과 미사일 기술의 해외 판매를 금지한 국제합의를 어겼을 수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문제의 기폭장치들은 유타주 힐 공군기지에 보관돼 오다 2006년 8월 타이완에 보내졌다. 미국은 타이완이 지난해 주문한 배터리를 받지 못했다고 문의해 올 때까지도 핵무기 관련 부품이 잘못 배달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확인작업 끝에 뒤늦게 지난주에야 ‘중대한 실수’를 발견, 부랴부랴 기폭장치들을 회수했다.AP통신은 타이완 당국자의 말을 인용, 당초 미 군당국은 잘못 배달된 부품을 폐기처분하라고 했다가 나중에 핵무기 관련 부품인 것을 알고는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헨리 부차관과 윈 공군장관은 타이완 군당국이 기폭장치들을 상자에서 꺼내지 않고 배달된 상태 그대로 창고에 보관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미국의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헨리 부차관은 이번 미사일 부품 선적 오류를 중대한 실수로 규정하고 “당혹스럽다.”면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윈 공군장관도 힐 공군기지의 군수품들은 분기별로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 왔다면서 어떻게 이같은 착오가 발생했는지 군당국이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미 공군 공중전투사령부(ACC)의 핵무기 취급 부주의 사례는 지난 2001년 이후 지난해 9월27일까지 모두 237건으로 집계됐다. kmkim@seoul.co.kr
  • 마쓰자카 ‘들쑥날쑥’ 콘트롤에 개막전 ‘헛심’

    마쓰자카 ‘들쑥날쑥’ 콘트롤에 개막전 ‘헛심’

    지난 25일 저녁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구장에는 4만 4천여명의 관중과 개막전을 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일어난 미국인 모두 디팬딩 챔피언 보스턴과 오클랜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시선을 집중했다. 그들의 관심은 일본 프로팀과의 시범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JD 드류와 에이스 조시 베켓이 아닌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쏠렸다.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드류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뛸 수 없는 베켓 등이 빠진 개막전이었지만 일본인들에게는 마쓰자카가 선발로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팬서비스가 됐을것이다. 하지만 정작 마쓰자카는 고향에 와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중압감이 강했는지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쓰자카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과거 도쿄돔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일본선수 생활동안 개막전 성적이 1승 3패 방어율 3.79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준 데이터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공의 제구력이 좋지 못했으며 특히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좌타자에게 볼넷을 쉽게 주는 모습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이닝당 17개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이날 1, 2이닝 동안에만 무려 59개를 던졌다. 개막전 주심을 맡은 리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평소에도 몸쪽은 다소 넓고 바깥은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어떤 투수라도 몸쪽 승부를 자신있게 할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지만 상대 선발이었던 블랜튼과 비교해 마쓰자카는 몸쪽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쏠리고 변화구 역시 제구력이 안되면서 홈런과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5이닝 동안 피안타는 2개(홈런 포함)에 불과했으나 볼넷을 5개나 내주며 2실점,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만 만나면 펄펄 나는 라미레즈(5타수 2안타 4타점)와 개막전 홈런을 작렬한 브랜든 모스(5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보스턴이 신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프로야구 시구 무산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경호상의 문제로 무산됐다. 청와대는 당초 이 대통령이 뒷문을 통해 경기장에 들어와 ‘깜짝 시구’만 하고 돌아갈 계획을 세워두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이 대통령의 시구 계획을 미리 보도하는 바람에 청와대는 곤경에 빠졌다.대통령의 일정은 경호상의 문제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일부 언론이 이를 어긴 것. 청와대 경호처는 일정이 노출되더라도 이 대통령의 시구는 진행하려고 했으나 경기장이 워낙 공개된 장소인 데다가 관중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을 염려해 결국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경기장의 출입구마다 검색대를 설치해 관중 3만명을 일일이 검색해야 하고 심지어 물병까지 반입금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사실상 경호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방문이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는데 일정이 무산됐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전례가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계피겨선수권대회] 金보다 빛난 銅

    2년 뒤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위한 승부가 벌써 시작됐다. 21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딴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보여준 모든 것들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정상에 우뚝 설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일지 모른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종합에서 183.23점을 기록,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85.56점)와 카롤리나 코스트너(18·이탈리아·184.68점)에 이어 2년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경기 2시간 전 진통제를 맞고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나온 트리플 러츠의 점프 실수, 훈련 틈틈이 행해진 고관절 재활치료 등은 그의 동메달을 더욱 값지게 만든 요소. 프리스케이팅 예술 점수에서 코스트너가 여러 차례 빙판을 손으로 짚는 등 잦은 실수에도 58.52점을 받은 데 견줘 김연아는 물흐르듯 수려한 연기를 펼쳤는데도 58.56점을 받아 현지 기자들과 관중들이 야유를 보낼 정도로 불리한 판정 탓에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악의 컨디션에서 일궈낸 동메달이었기에 김연아로선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21일 ISU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아사다에 이어 2위를 유지한 것도 같은 이유. 그는 “대회를 포기하려고도 생각했는데 앞으로 좋은 컨디션이라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밴쿠버 때까지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 2006년 12월 ISU 시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와 안도 미키(일본)에 밀려 3위로 처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일궜다.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 3위로 밀려났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또다시 뒤집었다. 이제 밴쿠버에서 뒤집을 일만 남은 것. 김연아는 5월까지 학업과 치료를 병행한 뒤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08∼09시즌의 새로운 연기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올 관중 500만명 재도전

    프로야구가 13년 만에 관중 500만명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8개 구단의 관중 유치 계획을 집계한 결과 총관중이 지난해 410만 4429명(경기당 평균 8144명)보다 101만 8568명 늘어난 512만 3000명(평균 1만 165명)이라고 밝혔다.가장 높은 목표치를 세운 구단은 롯데다.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롯데는 지난해 75만 9513명에서 24만명 이상 보탠 총관중 100만 8000명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평균 관중도 1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지난해 90만 1172명을 동원한 LG가 총관중 100만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산은 90만명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7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신생구단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총 63경기를 치르면서 45만명(평균 7143명)을 모을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 유니콘스가 수원구장에서 이룬 13만 4559명의 세 배가 넘는 수치. 한화는 지난해보다 8.5% 많은 35만명. 미국에서 돌아온 서재응과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호세 리마 등을 영입한 KIA는 흥행 돌풍을 예고하며 지난해 20만 7232명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인 52% 늘어난 31만 5000명을 끌어모을 작정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의 세계화와 중국

    한국 야구가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남아공, 독일 등과 어깨를 겨루는 동안 베이징 야구장에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야구는 올림픽 예선이 열린 타이완에선 국기인 데 견줘 중국 본토에선 여전히 생경한 스포츠일 뿐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중국에서 열린 시범경기에는 매진이나 다를 바 없는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왔지만 이들은 파울볼에 환호를 보내거나 7회를 앞두고 노래 ‘야구장으로 날 데려다주오’가 흘러나와도 무덤덤하게 앉아 있을 뿐이었다. 야구가 중국에 소개된 것은 한국(1905년)보다 훨씬 빨랐다. 메이저리그 자료에 따르면 헨리 윌리엄 분이란 미국 선교사가 1863년에 상하이 야구클럽을 창단했다. 그러나 역사와 인기는 별개. 처음 도입 이후 50여년 동안 중국 야구는 나름대로 성장하고 있었다.1913년 극동경기대회가 창설됐을 때 중국은 3위를 차지했다. 베이브 루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올스타팀도 중국에 들러 상하이 팬더스란 팀과 시범경기를 가졌다.1940년대엔 인민해방군에도 팀이 생겨났고, 1959년 첫 전국대회가 열렸을 때는 전국에서 23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도 있었다. 그러나 1965년 11월부터 시작된 문화대혁명은 야구를 미국문화의 잔재로 몰아붙이며 그 싹을 잘라버리고 말았다. 다시 중국에서 야구가 시작된 것은 마오쩌둥이 눈을 감은 1975년 이후. 특히 1980년 LA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는 지도자를 파견한 데 이어 6년 뒤에는 야구장까지 세웠다. 오말리가 은퇴한 뒤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짐 레파브아를 대표팀 감독으로 파견했고 데이브 윈필드, 칼 립켄 주니어, 조 토레 등이 코치 연수교실을 여는 등 지원을 계속했다. 메이저리그가 국제화에 눈을 돌린 것은 1888년 알렉산더 스폴딩이 자신의 팀을 이끌고 세계일주 여행을 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세월에 견줘 성과는 미미했다. 메이저리그의 국제화가 우리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계를 선수 공급원으로 여기면서 동시에 중계권을 포함한 상품을 판매할 시장으로 여기고 접근한다. 메이저리그는 중국 야구에 지원을 하면서 이미 선수 협정을 체결했다. 우수한 선수가 나올 경우 메이저리그가 우선적으로 데려갈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반면 우리가 생각하는 야구의 국제화는 야구 월드컵이 월드컵축구만 한 인기를 얻는 일이다. 조금이라도 국제화의 방향을 우리 생각에 가깝게 끌어올 길은 없을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프로축구]

    후반 6분, 골문에서 35m 떨어진 지점에서 그의 벼락 같은 슛이 터지자 본부석 왼편 그랑블루 응원단이 일순 출렁거렸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에두가 머리에 맞혀 그물에 꽂았지만 그 전에 이관우(30·수원)의 킥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가 굴절돼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고 부심이 판정한 것. 이관우가 16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K-리그 2라운드 성남전에서 두 골을 연거푸 뽑아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지난달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던 이관우는 성남이 앞서갈 때마다 따라잡는 귀중한 골로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 예비엔트리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위력시위를 한 셈. 허 감독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7일 발표하는 최종엔트리(23명)는 예비엔트리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관우는 부상 때문에 탈락이 확실한 팀 동료 백지훈 대신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남의 한동원은 전반 24분 김철호가 아크 바로 앞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곽희주와 충돌한 뒤 방향을 돌려 그대로 슛,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에는 이관우가 있었다. 그는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끌고 나오면서 통렬한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상대 골키퍼 최성룡이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성남의 재공세도 만만찮았다. 전반 35분 모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수비가 어물대는 틈을 타 FC서울에서 돌아온 두두가 복귀 첫골로 연결, 다시 앞서나간 것. 그러나 이관우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호화군단 맞대결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관우는 “프로 9년 만에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다.”고 쑥스럽게 밝힌 뒤 “바람도 유리하게 불고 욕심을 부렸던 게 골이 됐다.”고 말했다.“예비엔트리에서 제외돼 오히려 마음 편히 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개막전에서 성남에 1-1로 비겼던 3년 연속 꼴찌 광주는 이길훈과 김명중의 골을 앞세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을 2-0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 최고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의 전남은 인천의 라돈치치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어 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구는 제주에서 이적해온 황지윤의 두 골과 이근호의 결승골을 묶어 부산을 3-2로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한편 15일과 이날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7개 경기장에는 모두 14만 9363명의 관중이 몰려 역대 2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청도소싸움 새달 12일 팡파르

    경북 청도군은 16일 올해 청도소싸움축제를 다음달 12∼16일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해마다 3월 하순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과 청도군수 재선거 후유증 등으로 축제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군은 따라서 지난해 말의 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주민 갈등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군수 재선거는 군수 등 구속자만 48명에 이르고 불구속 입건자가 자수자를 포함해 1000명이 넘는 등 최근까지 홍역을 치렀다. 청도군 관계자는 동물보호법과 관련,“농림부령의 동물학대 제외 조항이 명확하지 않아 소싸움축제를 열고 있는 전국 11개 자치단체가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개정 동물보호법 제7조는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지한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민속경기 등 농림부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군은 축제가 열리는 이서면 서원천변 일대 관중석 조성 작업과 기획사 선정, 중간보고회 등을 열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의전 등 공식행사는 간소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 중심의 축제로 이끌 방침이다. 또 홍보를 위해 ‘10minutes 운동’을 전개 중이다. 군청 직원 모두가 매일 10분씩 중앙 정부는 물론 여행사, 언론사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축제 일정과 내용 등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판에 올리는 운동이다.청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새집에서 져도 흐뭇해요”

    “새집에 이사온 기분입니다. 좋습니다.”(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 우리 히어로즈가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여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홈구장에서 처음으로 정식 경기를 치렀다. 지난 11,1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2연전은 운동장 보수가 끝나지 않아 취소된 바 있다.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곳 저곳에서 공사가 진행돼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3-6으로 져 2패(1승)째를 기록했지만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은 설렘으로 가득찼다. 목동구장은 올해 초 내야에 인조잔디를 새로 깔았고,11일부터 이틀간 베이스 주변의 그라운드 보강공사를 마쳐 운동장 상태는 좋았다. 그러나 외야 관중석은 아직 의자가 설치 안돼 시멘트 바닥이었고, 샤워장, 라커룸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사무실 등도 이제 내장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대한야구협회 등 관련단체와의 협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광환 감독은 “마무리와 주루 플레이가 걱정된다.”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구단의 ‘몸값 거품빼기’에 희생된 송지만(35)은 “연봉 협상 과정에서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만 이제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2006년까지 우리의 전신 현대 유니콘스를 이끌었던 김재박 LG 감독은 “수원보다 훨씬 낫네. 전광판부터 다르다. 조금만 더 보수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팬들도 어렵게 창단한 히어로즈에 성원을 보내며 파이팅을 당부했다. 현대를 응원했던 김중엽(35·회사원)씨는 “편의시설 등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야구를 본다는 게 그저 즐겁다.”고 말했다. 박노준 히어로즈 단장은 “아직 관중이 관전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개막전(4월1일)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겠다.”고 강조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K-리그 흥행, 뭐든 해보자

    루쉰(魯迅)은 근대 중국의 사상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문호다. 망원경의 시선으로 중국을 성찰, 현미경의 초점에서 써낸 그의 소설과 날카로운 에세이는 지난 개발독재 시대의 한국 지성계에도 은밀한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예컨대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으나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는 문장이 대표적인데, 며칠 전 경쾌한 휘슬 소리와 함께 개막한 K-리그에도 쓰임새가 크다.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넘쳤다. 부산의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의 이름이 널리 불렸고,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광래 감독을 비롯해 차범근, 장외룡, 박항서 감독 등의 경기 전후 이야기들이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러나 아마도 한두 달이 지나면 씁쓸한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격렬한 몸 싸움과 판정 시비, 날씨는 풀리는데 오히려 빈자리가 늘어나는 관중석.26년 역사의 K-리그지만 늘 이 흐름이 반복되었던 탓에 지레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필자는 지금 “뭐든지 해보자.”는 말을 하고 싶다. 정말 뭐든지 해야만 하는 국면이다. 안정환은 부산의 축구 중흥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당사자로서는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라는 거추장스런 덫을 말끔히 걷어내는 일이 될 것이며, 부산 구단으로서는 과거 ‘대우 로얄즈’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재미 위주의 이벤트만으로 시즌 초반의 흐름을 유지하자는 권유는 아니다. 중요한 건 흥미롭고 열정이 넘치는 경기 그 자체이며 모든 이벤트는 축구의 미학과 경기의 중요도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벌어져야 한다. 야구 이야기지만, 지난해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코치는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그와 같은 일회적인 이벤트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며 ‘스포테인먼트’의 발화점이 되는 것이다. 잔디 위의 선수들이 맘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바깥에서 수많은 스태프들이 철저히 준비한다면, 그 어떤 이벤트나 마케팅도 가능할 것이다. 정말 뭐든지 해 봐야만 하는 상황이다. 구단 임원들은 실무자들이 제시하는 야심찬 기획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창의와 상상이 그들에게서 분출되어야 한다.14개 구단 저마다의 조건에서 경기력 상승과 관중 증가를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이벤트와 마케팅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골 축포 세례·17만명 발길

    ●8,9일 K-리그 개막경기에 17만 2142명이 입장,20골의 골잔치를 즐겼다. 개막전 관중은 2003년 14만 3981명보다 3만여명 늘어난 것이며 골세례 역시 2002년 14골보다 6골이 늘었다.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 영입 효과에다 첫 선을 보인 가변좌석 덕에 3만 2725명이 찾아 지난해 평균 4088명을 크게 앞질러 야구에 이어 ‘축구열풍’을 예감케 했다. 관중들은 경기장 옆줄에서 불과 4m 떨어져 전용구장 분위기를 내는 이곳 좌석에서 축구의 묘미를 만끽했다.9억원을 들여 설치된 이 가변좌석은 구덕구장 같은 곳으로 옮겨 세울 수도 있는데 철거하고 설치하는 데 2∼3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4년 4개월 만에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던 김호 대전 감독은 상대 서포터스 ‘그랑블루’에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팀이 창단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 감독을 지낸 뒤 야인으로 지난해 하반기 다시 대전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차범근 수원 감독과 함께 자신을 열렬히 성원했던 수원 서포터 앞에 나란히 서서 인사를 나누자는 제의를 했지만 차 감독이 완곡히 거절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8일 포항-전남전을 중계하던 KBS-1TV가 정규편성을 이유로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중계를 끊는 바람에 누리꾼들의 원성이 쏟아졌다.공교롭게도 후반 48분 남궁도의 역전 결승골이 터져 포항이 2-1로 승리했는데 이를 지켜보지 못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홈페이지에 “각종 행사 때문에 킥오프 시간을 맞추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경기 끝부분을 중계하지 못했다.”며 “각 구단과 협조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2008] “부산 빅뱅 내가 쏜다”

    [프로축구 K리그 2008] “부산 빅뱅 내가 쏜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부산)과 ‘작은 황새’ 조재진(전북)이 개막전부터 정면충돌, 새봄 그라운드의 흥행 돌풍을 주도한다. 프로축구 K-리그 2008시즌이 8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전남 개막전으로 9개월 대장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최고의 흥행카드로 여겨져온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과 FA컵 2연패 챔프가 맞붙는 개막전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게 올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전북과 ‘원조 황새’ 황선홍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부산의 9일 대결. 지난해 수원에서 치욕의 한해를 보낸 뒤 유니폼을 갈아입은 안정환은 몸무게가 4㎏ 줄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냈다. 지난 1일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해 윤성효 숭실대 감독으로부터 “과거보다 훨씬 더 팀플레이에 열심이더라.”는 얘기도 들었다. 잉글랜드 진출이 좌절되면서 팀 합류가 늦어진 조재진의 선발 출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이 지난 6일 “투입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최 감독은 “조재진이 피지컬트레이닝 등 모든 훈련을 소화해냈고 몸놀림도 좋아 출전시켜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3년반 만에 J-리그에서 돌아온 그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도 안정환과의 기싸움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 포항과 전남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승씩 나눠 가졌고 FA컵 결승에선 전남이 2승을 거둬 포항으로선 빚을 톡톡히 갚아야 할 한 판. 그라운드 밖에선 자주 귀엣말을 나누는 김호 대전 감독과 차범근 수원 감독이 치열한 머리싸움을 펼칠 수원월드컵경기장도 구름 관중을 기대할 수 있다.2003년 9월 이후 상대 전적 7무2패로 주눅들었던 대전이 지난해 10월 1-0으로 겨우 1승을 챙기면서 반전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갈지 주목된다. 현재 290승으로 300승 고지를 향해 진군하는 김호 감독을 위해서도 고종수 등이 신발끈을 질끈 묶어야 한다. 올해 어느 팀 못잖게 전력이 보강돼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과 울산도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통산 최다골 경신에 도전하는 우성용,‘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앞세워 격돌한다. 저 멀리 제주에선 제2의 파리아스 매직을 꿈꾸는 알툴 베르날데스 제주 감독과 잉글랜드 연수에서 기를 받고 돌아온 장외룡 인천 감독이 ‘팀 리빌딩’ 성적표를 받아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0세소년 투우사, 경기 출전 놓고 논란

    최근 페루(Peru)에서 10세 소년 투우사가 경기에 출전해 뜨거운 논란을 낳고있다. 지난 1일(국내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는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몰려든 관중들로 투우경기장이 가득 찼다. 10살밖에 안된 소년투우사 미셸리토(Michelito)가 경기에 출전하는 날이었기 때문. 미셸리토는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5살 나이에 투우를 처음 시작, 지금까지 약 56마리의 황소들과 싸워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얼굴 등 몸 곳곳에 상처가 많이 났지만 투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미셸리토는 언젠가 본고장 스페인에서 검을 잡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최소 16살이 되어야 출전할 수 있다는 스페인 경기 규칙 때문에 지금은 라틴아메리카권 투우경기에만 참가한다. 미셸리토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투우사들이 집에 놀러와 자주 경기장에 갔었다.”며 “일단 황소 앞에 있으면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셸리토와 관련 이를 둘러싼 투우애호가들과 아동보호론자들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있다. 글로벌 동물복지단체(WSPA)인 알릭스 도우(Alyx Dow)는 “아이들이 투우사로 나서다니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반면 투우경기협회의 한 담당자는 “미셸리토의 투우경기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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