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연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01
  • 연아천사 오셨네

    연아천사 오셨네

    “그동안 받은 사랑,모두 어린이들의 몫입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성탄절 은반을 힘차게 박차고 올랐다.김연아는 25일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자선 피겨 이벤트인 ‘에인절스 온 아이스2008’에서 지난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국내 피겨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이날 아이스쇼는 국내 피겨 꿈나무들과 함께 불우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그리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던 것.목동링크를 꽉 채운 4700여명의 관중은 얼음을 타는 김연아의 손짓 하나,몸동작 하나를 따라 소리 높여 희망을 외쳐댔다. 김연아는 빨간색 산타 복장을 한 채 피겨 꿈나무 10명과 함께 등장,가수 원더걸스의 ‘노바디’ 음악에 맞춰 경쾌한 율동으로 아이스쇼를 열어젖혔다.곽민정(14),박소현(11),김현정(16) 등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국내 어린 피겨 선수들의 공연으로 채워진 1부 순서가 끝난 뒤 김연아는 곧바로 2부 첫 순서로 다시 등장,가요 ‘들리나요’를 열창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공연에 돌입했다.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일부러 방한한 미국 국가대표 조니 위어(24)와 함께 열광적인 박수 속에 다시 링크에 나선 김연아는 곧바로 ‘카시오페아’와 ‘허니’ 두개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3분30초 동안 위어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링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마무리 역시 김연아가 주인공.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지난 파이널대회 갈라쇼 프로그램인 ‘골드’에 이어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까지 앙코르로 연기,꽁꽁 얼어붙은 성탄절을 후끈하게 달궜다. 공연이 끝난 뒤 김연아는 “멋진 공연으로 국민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견디기 힘든 병마 속에서도 꿈과 용기를 잃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입장권 수익금 1억원과 대회 스폰서인 KB국민은행에서 보탠 5000만원 등 1억 5000만원의 자선 기금은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김강산(9)군을 비롯해 희귀병과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전액 기부된다. 김연아는 또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서 받은 1t 트럭 2대 분량의 인형 1000여개도 수도권 지역 병원의 소아암병동에 나눠 전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양웅불구립(兩雄不俱立).  둘 이상의 영웅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다는 뜻.그러나 아니다.역사상 세 명의 영웅이 함께 활약했던 적도 있다.  1998년 한국 축구계에는 3명의 혜성이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고종수(대전·당시 수원) 이동국(성남·당시 포항) 안정환(부산·당시 부산)이 그 주인공.이들은 서로 다른 팀에서 경쟁하며 프로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다.그 뒤 10년 동안 이들이 펼친 희비의 3중주는 그대로 오늘 K-리그의 현재와 미래를 웅변한다.그런 점에서 셋의 존재는 ‘오래된 미래’이다. ●축구 천재 트로이카의 출현  고종수는 창조적인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고,특유의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안정환은 지능적인 플레이로 골망을 흔들었고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이 일품이란 평가를 받았다.이동국도 뛰어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날카로운 슛으로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이들의 뛰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에 각 구단의 스포츠마케팅까지 더해진 결과,축구를 잘 모르던 여성들까지 구장을 찾게 됐다.이에 따라 1998년 K리그(185경기)는 출범 16년 만에 처음으로 2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다.이어 이듬해에는 경기당 평균 1만 4413명의 관중(191경기 275만명)을 동원했다. ‘한일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2002년 1만 4651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셋은 1998년 신인왕(이동국), MVP(고종수), 1999년 MVP(안정환)를 나눠가지며 한국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성공가도  이들의 성공가도는 계속된다.2000년 이동국은 잦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국내 경기에서는 많은 활약을 넣지 못했지만(8경기 4골) 아시안컵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이런 활약에 힘입어 2001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을 달고 산 고종수도 1999년(21경기 4골 7도움) 2000년(13경기 7골 3도움) 이름값을 한 데 이어 2001년에는 20경기에서 10득점 6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안정환도 2000년 20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 후,그해 7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AC페루자)에 몸담게 된다.이들에겐 ‘한국 축구 10년’을 책임질 기둥이란 기대가 쏟아졌다. ●한일월드컵 희비 교차  축구선수에게 ‘기회의 장’인 월드컵은 그러나 이들의 명암을 극명하게 갈리게 만든다.출발은 고종수가 좋았다.그는 히딩크호 출범 멤버로 2001년 1월 칼스버그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황태자’로 불렸다.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같은해 8월 25일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행이 그를 덮쳤고,이후 송종국·김남일 등에게 국가대표 주전을 빼앗겼다.그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이 고종수의 정신력 해이 등을 문제 삼으며 고종수는 대표팀과 멀어지게 된다.  부상 이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차에 또다른 악재가 겹쳤다.고종수는 그해 10월 음주 폭행 혐의로 입건되는 등 ‘말썽꾼’ 이미지만 부각됐다.2001년 20경기 10골 6도움으로 빛났던 그는 이듬해 20경기에 출전,4골 3도움의 ‘평범한’ 활약을 보였을 뿐이다.  한편 이동국은 제대로 국가대표 주전 경쟁을 펼치지도 못한 채 꿈을 접어야 했다.히딩크 부임 초반 몇차례 출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대표에서 탈락됐다.  반면 안정환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트로이카 중 유일하게 월드컵 대표를 꿰찼다.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초반 중용되지 못했던 그는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란 여론을 등에 업고 본선 D조 미국전 동점골,16강 이탈리아전 역전 골든골을 넣으며 월드컵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생사 새옹지마  월드컵 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안정환에게 핑크빛 미래가 보장될 것임을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정반대 상황이 빚어졌다.당시 이탈리아에서 한국과의 경기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일며,페루자에서 뛰던 안정환이 희생양이 된 것이다.이후 안정환은 외국에서 기나긴 방황을 하게 된다.그는 시미즈 에스펄스(2002년 9월~2003년 1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2004년 1월 ~ 2005년 6월) 프랑스 FC 메스(2005년 7월 ~2006년 1월) 독일 MSV뒤스부르크(2006년 1월~9월)등 4년동안 3개 나라에서 4개팀을 전전한다.  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쟁취로 대신하려던 이동국.그러나 4강에서 이란에 승부차기로 져 그 꿈마저 물거품이 된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팬들의 원성도 계속됐다.  수많은 비난을 뒤로 한 채 이동국은 2003년 3월 입대,광주 상무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박지성·송종국 등이 월드컵 4강 진출로 군면제 혜택을 받은 것과는 달리,국제경기와 ‘특별한 인연’이 없던 이동국에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무적으로 간 군대였지만,그에겐 오히려 또다른 기회가 됐다.입대 후 2시즌동안 50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대표 스트라이커’의 부활을 알렸다.뿐만 아니라 11도움을 기록,팬들로부터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2004년 6월~2005년 8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밑에서는 골망을 11번 가르며 국가대표팀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한편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고종수는 2003년초 모험을 강행한다.원소속 구단인 수원의 동의없이 J리그에 진출했던 것.고종수는 박지성이 거쳐갔던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제2의 부활을 꿈꿨다.그러나 한 번 무너진 ‘천재’는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13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 끝에 7개월만에 방출됐다. ●또다른 월드컵  2004년 안양LG와 줄다리기 끝에 고종수가 돌아온 곳은 친정팀 수원.시즌 초반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며 “되살아났다.”는 평을 들은 고종수.그러나 불어난 체중과 동계훈련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같은해 10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2005년 1월에는 2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전남 드래곤즈로 팀을 옮겼다.이 때 그는 ‘1’이 아닌 ‘2’에 속하며 ‘김남일 대 고종수+조병국’의 형태로 맞바뀌게 됐다.그러나 마냥 굴욕적인 것만도 아니었다.여수 출신인 고종수에게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었고,지휘봉을 잡고 있던 허정무 감독과는 국가대표 시절인 1998년부터 인연이 있던 터였다.  전남은 ‘고종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는 꿈을 품고 있던 터여서 그의 부활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초반 허 감독 밑에서 맹훈련중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그해 고종수는 16경기 2골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시즌 중반 부상이 찾아왔고 왼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해야 했다.결국 그는 고향팀에서도 쫓겨나게 된다.1년간 소속팀 없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월드컵 대표팀에는 발조차 들여놓지 못했다.  한편 안정환은 2006년 독일 MSV뒤스부르크로 팀을 옮겼지만,그가 활약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에 비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월등하게 많아,경기감각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5월 이후 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행이 확정됐다.한일 월드컵때 2골을 넣은 그의 경험도 높게 평가됐다.  이후 안정환은 2006년 6월 13일 펼쳐진 독일월드컵 본선 G조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아시아 선수 첫 월드컵 본선 3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트로이카중 월드컵행이 가장 유력시되던 것은 이동국이었다.그는 제대 후 포항으로 돌아간 2005~2006년도 35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2006독일월드컵 대표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해놨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하늘은 그에게 월드컵행 티켓을 허락하지 않았다.승승장구하던 2006년 4월 그에게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란 불운이 찾아왔고,치료와 재활에만 반년이 걸렸다.그 사이 월드컵은 이미 끝나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좌절하지 않았다.11월 5일 울산전서 K-리그 복귀 2경기만에 골을 터뜨리며 사자후를 토해냈다.여세를 몰아 2007년 1월에는 미들즈브러에 입단,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처럼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설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다시 뭉친 트로이카  2007년 EPL 미들즈브러와 계약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로 기록된 이동국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영국으로 건너갔다.그렇지만 컵대회 등에서 3·4부리그 팀을 상대로 2골만 기록했을 뿐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허풍선이’이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더구나 같은해 7월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국가대표 자격을 1년 정지당했다.결국 그는 빈 손으로 1년 반만에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소속팀 없이 개인훈련을 하던 고종수를 다시 부른 건 대전 시티즌이었다.최윤겸 감독이 부르고,김호 감독이 단련시켰다.무릎 부상 등으로 풀시즌을 뛰지는 못했지만,2007·2008시즌에 27경기에 출전,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소속팀 불운’에 또 시달려야만 했다.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같은해 9월 뒤스부르크에서 방출되며 수개월간 ‘무적 생활’을 해야만 했던 것.결국 그는 2007년 1월 K리그 수원 삼성으로 U턴하게 된다. ●그들의 2008년  2007년 고종수는 11경기에 출장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자칫 저조한 성적으로 보일지 모르나,주장으로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악동’ 이미지를 떨쳐버렸다.자신도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하며 몸소 실천했다.  하지만 2008년 상황은 좋지 않게 변했다.그는 시즌 중 재계약 조건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훈련 등에 불참해 물의를 빚었다.또 8월에는 무릎부상 수술 여부를 놓고 구단과 실랑이를 벌이며 눈 밖에 났다.  수원에 몸 담게 된 안정환은 2007년 3월 14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알렸다.이후 5월 23일과 30일 치러진 컵대회에서 각각 경남과 성남을 상대로 1골씩을 기록했다.그러나 이외 별다른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다.그 해 9월 11일 FC서울과의 2군리그 경기에서는 상대팀 서포터스의 야유에 격분해 관중석에 뛰어들어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진 적도 있다.이후 안정환은 경기 감각을 살리려 했으나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한 채 2008년 1월 ‘친정’ 부산행을 선택했다.1년을 계약한 친정에서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제왕의 부활’을 알렸다.  K리그로 복귀한 이동국은 미들즈브러에서 오랜 벤치생활로 경기감각을 잃은 듯 ‘라이언 킹’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2008년 13경기에 출전,2골 2도움이 전부였다.그나마 한 골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정규시즌에 부진했던 이동국에게 6강 플레이오프(PO)는 명예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였다.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진정한 스트라이커로서의 체면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훈련 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6강 PO 출전 엔트리에조차 들지 못했다.이처럼 이동국은 왕년의 위용을 잃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투명한 현재…암울하기만 한 미래  시즌 종료후 고종수는 퇴출 위기에 몰렸다.구단에서 “불성실한 자세를 받아줄 수 없다.”며 25일 현재까지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있지 않은 것.16경기 2득점 1도움이란 올 시즌 기록도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 것.  그나마 2008년엔 안정환만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친정 부산으로 돌아온 그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내년 시즌 그를 국내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24일 FA자격을 얻은 그는 현재 ‘팀 잔류’와 ‘미국 프로팀 진출’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의 경우도 거취가 불분명하다.이달 성남에 새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변화를 촉구했다.아무리 이동국이라 할지라도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지난 17일에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트로이카여 부활하라!  항우 장사도 못 비껴간다는 세월의 힘 앞에 왕년의 트로이카는 무력하기만 했다.미래도 무엇 하나 보장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이들의 부활을 꿈꾼다.이들이 과거에 보여줬던 활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들은 단순한 ‘선수’ 이상으로 프로축구 부흥이란 ‘축구계의 숙제’를 떠맡아온 아이콘이었다.  이들 셋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바라보는 열망을 집약한 ‘돋보기’였다.단순히 추억속 인물로 머물러 있기엔 그들이 가진 의미가 너무 크다.그래서 ‘오래된 미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2008년 슈퍼 코리안들 있어 행복했다”

    “2008년 슈퍼 코리안들 있어 행복했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행복했다.’ 세계적인 경제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이 펼친 감동의 순간을 되돌아보면 시름을 잊는다.열정과 투혼으로 맺은 결실을 보면 새해를 힘차게 맞을 힘이 절로 솟는다. 미의 개념을 확 바꿔버린 역도의 ‘아름다운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은 8월16일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에서 무려 5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인상 140㎏,용상 186㎏을 기록,합계 326㎏으로 금메달을 땄다.무거운 바벨을 든 뒤 활짝 웃는 장미란의 미소는 지금 봐도 강력하다.‘국보급 미소’라는 팬들의 환호가 잇따랐다.뉴욕타임스는 당시 ‘가장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챔피언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장미란을 지목할 정도였다. 그린에서는 ‘박세리 키드’의 활약 속에 신지애(20·하이마트)가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지난해 국내무대에서 9승을 올리며 지존으로 등극한 신지애는 올해 국내에서 7승을,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정식 멤버도 아니면서 3승을,일본에서도 1승을 챙겨 모두 11승이나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내년 LPGA투어 풀시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로 생긴 빈 자리를 채울 유력한 주인공이라고 외국 언론들이 일찌감치 점찍었다. 베이징올림픽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가운데 단연 배드민턴의 이용대(20·삼성전기)가 돋보인다.8월17일 혼합복식 결승전이 끝난 뒤 이용대가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렸을 때 우리나라의 모든 ‘누나’들은 자지러졌다.이후 ‘살인 윙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비인기종목인 배드민턴 경기장에 관중들을 몰고 다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클럽 월드컵 우승컵을 안았다.국민들로부터 밤잠까지 설치는 응원을 받은 박지성은 약점으로 지적되는 골 결정력만 높인다면 내년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스타가 될 전망이다. ‘야구의 신’ 김성근(66) SK 감독은 팀을 창단 이후 처음이자 프로야구 사상 네 번째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끌며 전성시대를 맞았다.평생 2인자로 살아온 잡초 인생이었지만 야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에 팬들의 감동은 더욱 컸다.김성근 감독은 휴가기간인 12월에도 문학구장을 찾아 자율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봤다. 실력을 존중하며 그늘에 가려졌던 선수들을 발굴하는 눈높이 리더십을 보인 프로축구 수원의 차범근(55) 감독은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우승을 이끌며 다시 ‘차붐 신드롬’을 일으켰다. 수원은 1999년 전관왕에 이어 더블을 두 번째로 차지한 최초의 구단이 됐다.2004 아테네올림픽의 ‘태권도 영웅’ 문대성(32) 동아대 교수는 발로 뛰는 노력을 펼친 끝에 아시아 경기인 출신으로는 처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올랐다.유일한 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비리에 발목 잡힌 가운데 문대성 위원은 한국의 스포츠 외교에 큰 희망이 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직야구장 1·3루 지정석 운영

    지난 10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보려고 모처럼 부산사직 야구장을 찾은 김영기(46·자영업)씨는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씁쓰레하다.예약 표를 검표원에게 건네주고 구장 안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달리기 시합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입장객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100m 달리기 경주를 하듯 내·야 좌석을 향해 달렸기 때문이다. 결국 김씨는 외야 끝쪽 스코어보드 옆 한 모퉁이에 있는 좌석에 겨우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내년부터 적어도 부산사직 야구장에서는 이처럼 ‘관람 명당자리’ 를 선점하려는 꼴불견이 사라진다.부산시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부산 사직야구장의 대대적인 환경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원성을 쌓던 좌석 선점 폐단을 없애려고 1,3루를 지정석으로 운영하고,전국 처음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익사이팅 존(그라운드석) 도 만든다. 환경 정비작업에는 모두 27억 2300만원이 투입된다. 내야석을 중심으로 한 관람석 교체 비용 10억 4500만원과 스탠드 방수 비용 6억 3600만원 등 총 16억 8100만원은 부산시가,중앙계단 철거 환경개선 비용 10억 4200만원은 롯데가 각각 부담한다.내년 1월 초 작업에 들어가 3월 중순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관람석은 기존 고정식에서 팔걸이가 부착된 접이식으로, 좌석 폭은 40㎝에서 46.5㎝로 커져 보다 쾌적한 조건에서 경기 관람이 가능해진다.좌석폭이 커짐에 따라 1,3루 내야석은 현재 1만 3862석에서 1만 3323석으로 539석이 줄어든다.하지만 가2장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익사이팅 존(546석)을 신설해 전체 관람석은 157석밖에 줄어들지 않는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 도입되는 익사이팅 존은 기존 투수 불펜에 있게 돼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미관을 해치고 활용도가 낮은 광장에 있는 중앙계단도 철거된다. 철거로 바로 연결되는 야구장 건물 내 1, 2층 공간에는 매점, 야구 역사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종덕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대대적인 야구장 정비로 내년부터 관중이 보다 나은 시설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스포츠 스타들 “오늘은 내가 산타”

    스포츠 스타들 “오늘은 내가 산타”

    10년여 만의 금융위기로 가뜩이나 추운 날씨 속에 지갑마저 얼어붙은 올겨울.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포츠 스타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또 경기장에선 선수들이 직접 산타로 변신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 연아,입장권 수익금 소아암 어린이에 기부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피겨 산타’로 변신한다.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에인절스 온 아이스 2008’을 통해 국내 피겨 팬과 올해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2008~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조니 위어(24·미국)가 우정출연,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김연아와 듀엣 연기를 선보인다.또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의 ET춤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던 것처럼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에서 김연아가 깜짝 안무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이날 행사의 입장권 수익 전액은 희귀병,소아암과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오후 4시20분부터 SBS 생중계. ■ 홍명보재단,올스타 vs 현역 자선축구 열어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주최하는 자선축구도 6회째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KBS1 생중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해 황선홍 부산 감독,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등 90년대 올스타 21명과 이운재,조원희(이상 수원),이근호(대구),이청용,기성용(이상 서울) 등 현역 올스타 18명이 뛴다.특히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선수로 출전,맞대결을 펼친다. 하프타임에는 ‘3만 산타 캐럴 대합창’을 준비해 캐럴 함께 부르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재단 홈페이지(www.hmb20.com)와 인터파크,하나은행,훼미리마트에서 1만원을 기부하면 2인이 입장할 수 있는 초대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 프로농구,선물·무료 입장 등 이벤트 다양 프로농구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동부는 홈에서 이벤트를 통해 LCD TV 등을 선물한다.또 관중 1000명에게 산타 모자,가족 관객에게 사인볼과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를 나눠준다. LG는 창원 경기에 앞서 스노머신을 이용해 체육관을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만들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을 준다.또 가장 인기있는 응원석 600석에 대한 무료입장 이벤트를 열어 낮 12시부터 선착순 1인당 2장씩 입장권을 제공한다. SK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펑펑’ 이벤트를 연다.경기 중 천장에서 눈이 내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는데 눈 속에 다양한 선물이 들어 있다.또 어린이 팬 300명에게 선물을 나눠 줄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중국,5조위안 ‘철도 뉴딜’

    중국,5조위안 ‘철도 뉴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2020년까지 모두 5조위안(약 1000조원)을 투입해 철도길이를 4만 1000㎞ 이상 연장하는 내용의 ‘중·장기 철도망 계획’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22일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보도했다.당초 계획은 1만 6000㎞였다.수정안이 완성되는 2020년이면 중국의 철도 운영노선은 모두 12만㎞ 이상으로 늘어난다. 신문은 루둥푸(陸東福) 철도 부부장(차관)의 말을 인용,“경기침체 타개를 위한 내수 촉진과 철도 수용능력 확충을 겨냥한 프로젝트”라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6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루 부부장은 철도 확장 프로젝트가 “특히 향후 2년간 시급한 철도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면서 또한 “지역 개발을 통한 성장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정 계획안은 모든 성(省)과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가 연결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인구 90% 이상이 철도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대한 목표를 담고 있다.도시간 고속철도망은 보하이(渤海) 주변지역,창장(長江)델타지역,주장(珠江)델타지역의 3대 도시권에서 청두(成都)와 충칭(重慶),황허(黃河) 중·하류지역,우한(武漢),관중(關中),해협 서안 도시 등 인구 밀집 지역으로 전면 확장된다.시속 250㎞ 이상인 철도 건설은 1만 600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베이징·상하이·정저우(鄭州)·우한 등 중심도시는 인근의 성정부 소재지와 1~2시간의 교통권이 되고,주변도시와 30분~1시간의 교통권이 형성된다. 현재 중국 철도망의 운송력은 줄곧 과부하 상태였던 것으로 평가된다.인민일보는 “2008년 말까지 철도 운영노선은 7만 9000㎞로 1인당 철도 보유량은 6㎝에 불과,담배 한 개비의 길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화물 운송도 마찬가지다.일일 차량 수요 만족도는 불과 35% 정도로 집계된다.철도부 운송국 부국장 겸 운영부 쑤순후(蘇順虎) 주임은 “매년 설 연휴 여객 운송 절정기에는 베이징~광저우(廣州) 철도 남부구간은 아예 화물 운송을 중단한다.”면서 “이로 인해 창장델타지역,주장델타지역으로 통하는 화물 운송이 커다란 타격을 입으며,개별 사업체와 사회 전반의 생산비용이 배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철도망 계획 외에도 경기부양을 위해 대출 및 예금금리를 인하했다.중국 인민은행은 “1년짜리 대출금리를 5.58%에서 5.31%로,예금금리도 2.52%에서 2.25%로 인하했다.”고 밝혔다.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6%에서 15.5%로,중소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4%에서 13.5%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jj@seoul.co.kr
  •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 회한, 클럽월드컵서 돌려받을까?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 회한, 클럽월드컵서 돌려받을까?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난감했다. 맨유가 유럽 챔피언에 올라 동료와 어깨를 맞잡고 덩실덩실 춤을 췄지만 그는 출전 엔트리에서 빠져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까지 이어지는 챔피언스리그 로드맵에서 내내 중용되고. 또 값진 활약으로 화답했던 것을 고려하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결정은 다소 섭섭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도 박지성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박지성은 당시를 “맨유 입단 후 가장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라고 말해왔고. 퍼거슨 감독 역시 “맨유를 지휘하며 내린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되뇌곤 했다. 7개월이 흐르고 박지성은 또 한번. 축구 생애 단 한번 올까말까하는 큰 무대에 설 기회를 맞았다. 맨유는 21일 오후 7시30분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남미 클럽 챔피언인 에콰도르의 리가 데 키토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박지성이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주변인’으로 남았던 회한을 털어내고 ‘주인공’으로 설 지 관심을 끈다. 맨유는 18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준결승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미 18일 감바 오사카전에서 감기 여파로 대기자 명단에 오른 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축구팬은 아쉬워했다. 그 또한 준결승 후 결승에 나서겠다는 열망으로 안타까움을 치환했다. 준결승 후 인터뷰에서 “맨유의 모든 선수는 결승에 출전하고 싶을 것이고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결승에는 뛰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클럽월드컵 참가 직전인 14일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비와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풀타임을 뛰었고. 이후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였다. 박지성측 관계자는 “토트넘전 후 몸살기운이 있지만 얼굴을 보니까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근 호전되고 있는 몸상태를 귀띔했다. 한편으로는 박지성의 준결승 결장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클럽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한 스쿼드 분리 운용 차원일 수 있다. 결승은 사흘 만에 열리는데. 향후 프리미어리그 일정까지 고려하면 맨유는 선수들을 두루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준결승에서 풀타임을 뛴 나니가 또 결승에 나서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고 우승메달도 받지 못한 회한을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축복으로 돌려받을 지 기다려진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IFA 2008클럽월드컵] 결승선 지성 볼 수 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대륙별 클럽 챔피언전에 올랐다.그러나 ‘산소 탱크’ 박지성(27)은 교체출전 명단엔 올랐으나 그라운드에는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홈팀 감바 오사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08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후반 교체투입한 대런 플레처의 결승골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맨유는 21일 에콰도르의 유명구단 리가 데 키토와 클럽월드컵을 놓고 겨룬다. 두말할 필요도 없는 맨유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현란한 발 재간으로 7만 2000여 관중으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전반 12분쯤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해 감바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27분에도 수비수들 사이를 뚫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 발에 걸려 굴절되면서 바깥으로 나갔다.호날두가 얻은 오른쪽 코너킥은 곧장 첫 골로 이어졌다.28분 ‘왼발의 달인’ 라이언 긱스가 길게 올려주자 ‘골 넣는 수비수’ 네마냐 디비치(세르비아)가 머리로 받아 네트를 갈랐다. 빅게임을 보러 몰린 팬들은 전반 인저리타임 때 호날두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두 팔을 벌려 ‘포옹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에선 오히려 숨을 죽였다.이번에도 오른쪽에서 긱스가 올린 코너킥을 돌고래처럼 튀어오르며 머리를 틀어 골을 뽑았다.후반 24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투입된 루니는 30분과 34분 잇달아 골을 낚아 건재를 확인시켰다.반면 감바는 0-2로 뒤진 후반 29분 야마자키 마사토가 1골을 만회하며 뒤쫓았으나 곧장 터진 루니와 플레처의 릴레이 골 앞에 주저앉았다.1-5에서 후반 40분 엔도 야스히토,인저리타임 때 하시모토 히데오가 1골씩 넣었지만 추격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끄러지고 야유받고…마돈나의 브라질 공연

    미끄러지고 야유받고…마돈나의 브라질 공연

    남미 투어 중인 팝의 여왕 마돈나가 무대에서 미끄러지고 야유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마돈나는 공연 이튿날 열린 뒤풀이 파티에 참석해 새벽까지 춤을 췄다. 15년 만에 브라질에 간 마돈나는 15·1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나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했다. 수만 관중이 꽉 들어찬 공연장에서 마돈나는 이틀 연속 불운을 겪었다. 15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행한 공연 도중 무대에서 미끄러졌다. 마돈나는 아예 무대에 잠시 누웠다 일어나며 사태(?)를 수습했지만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트브에만 ‘마돈나 미끄러지다’라는 동영상 파일이 여럿 올라 있다. 조회 수는 하루만에 1만∼1만5000회에 달하고 있다. 이어 16일 공연에서는 팬들이 마돈나에게 야유를 보내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공연이 예정보다 1시간 30분 가량 지연되면서다. 현지 언론은 “이유 없이 공연이 늦어지면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면서 “마돈나가 사과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열정적인 그의 공연에 팬들이 흠뻑 빠져들면서 상황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마돈나가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 공연은 절정에 달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리우에서의 두 차례 공연을 모두 마친 마돈나는 17일 브라질 투어 기획사 측이 주최한 뒤풀이 파티에 참석했다. ‘프리미시아’ 등 현지 언론은 “마돈나가 수 시간 동안 춤을 췄다.”고 전했다. 파티에는 브라질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돈나는 상파울로로 이동, 21일까지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3회 공연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⑨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⑨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쿠바와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전이 열린 8월23일 우커숭구장.한국은 3-2로 앞선 9회 말 수비 때 1사 만루의 역전 위기에 내몰렸다.하지만 마무리 정대현(30·SK)이 송곳 같은 제구력으로 상대를 유격수 병살로 유도했다. 지금 생각해도 야구팬들이 전율을 느낄 올해의 최고 장면이다.몰아친 ‘경제한파’ 탓에 캐럴송조차 듣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 순간을 떠올리면 어려운 세상사를 잊을 만큼 큰 감동이 밀려온다고 팬들은 말한다.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구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금메달을 따기까지 쉽게 얻은 승리는 단 1경기도 없었다.매 순간이 ‘드라마’였고 결승은 더 극적이었다.종주국 미국을 비롯해 숙적 일본과 아마추어 최강 쿠바 등을 연파하며 9전 전승이란 믿어지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을 이끈 김경문(50) 두산 감독은 특유의 ‘뚝심야구’로,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신화’를 일군 김인식(61) 한화 감독에 이어 ‘제 2의 국민 감독’으로 우뚝 섰다.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와 관계자들은 아직도 그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포수 강민호(23·롯데)는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니…”라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주포 김현수(20·두산)는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돌아봤고,준족 이용규(23·KIA)도 “올림픽 금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남기는 한 해였다.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줘 아직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선수단장을 맡았던 하일성(59)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죽어서 묘 앞에 비석이 세워진다면 올림픽 금메달 땄을 때 단장이라고 꼭 써달라고 할 거다.”라고 했다. 올림픽 금메달의 기세가 이어져 프로야구는 13년 만인 올해 정규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불황의 늪이 내년에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지만 이들이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어떤 감동과 희망의 드라마를 다시 연출해 낼지 기대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허정무호 내년 1월 10일부터 겨울훈련

    ‘허정무호’가 내년 2월11일 이란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 대비해 연초부터 담금질에 돌입한다.대한축구협회는 16일 내년 1월10일부터 한달여 동안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방안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안했고,연맹은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대표팀 차출 규정상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대 8일 전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어 이번 겨울 훈련 수용은 상당히 이례적이다.협회는 대신 규정 외 훈련 기간인 20여일에 해당하는 수당을 선수 소속 구단에 실비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김호곤 축구협회 전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가 아닌 데도 한 달여 기간의 겨울훈련을 허락해 준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태극전사들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는다면 K-리그 관중 증가 등 프로축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10일 소집돼 2주 정도 따뜻한 제주도나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한다.같은달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 AE) 두바이로 건너가 시차 적응을 하면서 이란과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 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당초 대표팀은 최종예선 4차전이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해발 1800m의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중국의 설 연휴와 겹치는 바람에 전지 훈련지를 국내로 바꿨다.대표팀은 A매치 엿새 전인 2월5일 이란에 들어간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연조커플’ 김연아-조니 위어 ‘크리스마스 달군다’

    ‘연조커플’ 김연아-조니 위어 ‘크리스마스 달군다’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갈라쇼 피날레. ‘피겨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게 다정스럽게 다가가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뒤에서 김연아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살며시 포옹해 관중을 열광시켰다. 갈라쇼에서 김연아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이는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3위를 차지한 미국의 ‘피겨 스타’ 조니 위어(24)였다. 이들이 펼친 가벼운 ‘맛보기’ 페어 연기에 아쉬움을 느낀 이들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앤젤스 온 아이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겨 팬 사이에서 일명 ‘연조 커플(김연아-조니 위어)’로 불리는 이들이 은반 위에서 펼치는 ‘앙상블’을 제대로 만끽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미 김연아와 위어는 지난 5월 열린 아이스쇼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당시 박진영-선예가 부른 가요 ‘대낮에 한 이별’에 맞춰 펼친 그룹 연기에서 김연아와 위어가 손을 맞잡았을 때는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가 관중석에서 터져 나왔다. 두 선수가 함께 선보인 커플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도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평소 “조니 위어 같은 피겨 스케이팅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해 왔는데 둘 사이의 호흡 역시 ‘찰떡 궁합’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그랑프리 파이널 갈라쇼 안무를 맡은 최정연 ISU 국제 심판은 “위어는 남자이지만 섬세한 연기에 능한 스타일이다. 또 위어는 본능적으로 관중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짚는 선수”라며 “김연아는 여자 싱글 선수 중 연기력에서 첫 손에 꼽힌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관중 흡입력까지 겸비했다. 갈라쇼에서는 ‘라이벌’ 아사다 마오보다 훨씬 뛰어난 면이 많다. 이 때문에 김연아와 위어의 페어 연기는 자연스럽고 팬을 끌어들일 만한 요소가 많다”고 평가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했던 위어는 15일 출국했지만 오는 23일 아이스쇼를 위해 재입국할 예정이다. 위어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에 자주 오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한국 휴대 전화까지 개통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탐방] 열정으로 뭉친 사회인 미식축구 클럽

    [주말탐방] 열정으로 뭉친 사회인 미식축구 클럽

    수은주가 섭씨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 친 지난 7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종합운동장.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리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싶은 휴일 아침이다.하지만 초등학생보다 큰 가방을 둘러 멘 건장한 사람들이 어김없이 속속 모여든다. 이날 오후 1시 열리는 사회인 미식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티피씨코리아배 광개토볼’ 결승에 출전하는 쉬핑랜드 바이킹스 선수들이다. 맞대결을 펼칠 ADT캡스 골든이글스 선수들이 오전 도착하면서 찬바람만 불던 운동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오후 1시 드디어 휘슬이 울렸다.TV중계를 통해 미프로풋볼(NFL) 경기에서나 볼 수 있던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장비를 단단히 갖춰 입은 선수들이 서로 몸을 연신 부딪혔다.조금 과장하면 선수들의 땀에 얼어붙은 그라운드가 녹아내릴 정도.부딪히고 자빠지는 등 격렬한 몸짓이 상상을 웃돈다.부상자가 나오는 것이 다반사여서 늘 걱정이 앞선다.열기에 찬 운동장과는 달리 오늘도 관중석은 썰렁하다.스탠드에서 응원하는 관중은 100여명 남짓.요즘 흔하다는 치어리더도 없다.자사 직원이 15명이나 뛰는 ADT캡스가 북을 두드리며 단체 응원을 펼쳐 그나마 분위기가 살아있다. 이날 경기장의 풍경은 미식축구의 한국 내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지난 2006년 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방한해 열풍을 불러일으킬 때 갑자기 친숙하게 다가왔다.하지만 그때뿐인 ‘비인기 종목’의 현실은 냉엄했다.광개토볼이 올해로 14회째를 맞지만 변한 것은 없다.선수들도 ‘우리만의 리그’라고 부른 지 이미 오래다. 이날 뛴 선수들은 당연히 전업 선수가 아니다.클럽에 속한 아마추어들이다.한국엔 중·고교에 미식축구팀이 없고,대학교 동아리에 가입해야만 처음 풋볼공을 잡을 수 있다.물론 대학졸업후 뛸 실업팀은 없다.대한체육회에 정식종목으로 등록돼 있지도 않다.전업선수들이 있을 수가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따라서 8개 동호인 클럽이 전부인 이들의 직업도 가지가지다. 미식축구를 위해선 각자 호주머니를 털어 20만~30만원씩 연간 회비를 내야 한다.출전수당이나 월급도 없다.그래도 이날 경기에 출전한 바이킹스와 골든이글스 선수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바이킹스 는 쉬핑랜드와 티피씨코리아, 창성해운으로부터 번갈아 연간 7000여만원,골든이글스는 ADT캡스로부터 2000여만원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후원사가 없는 팀들은 출전할 때마다 돈을 각출해야 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상선수들에 대한 보상도 있을 리 없다.당연히 환경은 열악하다.전용 경기장이 없다 보니 이번 결승전 장소도 어렵게 구했다.전용 경기장이 아닌 탓에 경기장 라인을 그을 수도 없었다.이날도 주최측은 편법으로 테이프로 일일이 인조잔디에 붙여가며 선을 만들어야 했다.거리표시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숫자판을 그라운드에 펼쳐놓는 것으로 대신했다.평소에도 전용 훈련장이 없어 떠돌아다니며 훈련을 한다.바이킹스는 인조잔디가 있는 서울 방배중을 주로 이용하지만 노원중에서 연습하기도 한다.골든이글스도 논현초교나 은평구 소년의집 운동장을 빌려쓴다.일본계 기업에 다니며 바이킹스에서 뛰는 일본인 후나하시 료타(30)는 “열정이 대단하다.일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뛰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일본에서는 실업팀이 상당한 인기를 누려 여건이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열정에 감탄을 쏟아냈다. 일본 교토대에서 미식축구에 입문한 료타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재능이 하나라도 있으면 할 수 있다.공을 잘 받으면 리시버를,덩치가 좋으면 라인백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하나의 작전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임이 이뤄져야 한다.자기 역할을 잘 하면 이기고 한 명이라도 못하면 진다.”고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안관을 하는 바이킹스의 권혁진(33·윌리암 권)씨는 “같이 훈련하며 팀워크를 배운다.나를 죽이고 동료들을 도와주며 하나가 되는 게 매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10살 때 부모를 따리 이민한 그는 이날 대회 참가를 위해 올해만 네 번째 휴가를 냈다.권씨는 2005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연습생으로 들어갈 기회를 잡았으나,보안관 시험에 합격하면서 꿈을 접었다.대신 미식축구 열정을 모국에서 펼친다고 했다. 바이킹스 주장 박정일(31·동경종합상사 대리)씨는 “다른 스포츠는 싱겁다.한 경기 치르면 2~3㎏이 빠질 정도로 격렬하다.”며 만족해 했다.골든이글스의 서창호(33) 원주 치악중 체육교사는 “지상 최후의 남성 스포츠”라고 자부했다. 반도체 장비회사 PSK에서 근무하는 바이킹스 쿼터백 강호길(30)씨는 11명이 같이 움직어야 하고 호흡이 안맞으면 진행이 안 되는 종목이다.하나의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복연습이 필요하고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대학교 때 불렀던 “미팅도 공부도 나홀로 씹어 삼키며 운동장 먼지 속을 헤매고 다녀도 미식축구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냈다. 이날 결승에서는 열전 끝에 바이킹스가 28-3으로 완승했다.2005년 창단 첫해 우승 이후 두 번째로 영예를 안았다.바이킹스는 내년 1월11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의 슈퍼볼 격으로 열리는 ‘김치볼’에서 타이거볼(대학리그) 3연패를 차지한 동의대와 우리나라 미식축구 의 왕중왕을 가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NFL 8개팀… ‘광개토볼’ 놓고 열전 국내 미식축구 팀은 대한미식축구사회인연맹(KNFL)에 속한 쉬핑랜드 바이킹스와 삼성중공업 그리폰즈,센토스,대구스틸러스,ADT캡스 골든이글스,피닉스,피자빙고 프론티어즈,할래스 등 8개가 있다.각 조 4개팀씩 두 조로 나눈 뒤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최종 2개 팀이 우승을 가리는 게 ‘광개토볼’이다.우승 상금은 1000만원.대학팀은 35개가 있다.서울·경기·강원 리그 4팀,대구·경북 리그 4팀,부산 울산·경남 리그에서 4팀씩 12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타이거볼’우승팀을 가린다.광개토볼과 타이거볼 챔피언은 왕중왕전인 ‘김치볼’에서 격돌해 최고의 팀을 결정짓는다.모두 아마추어팀으로 공부나 생업을 병행한다. 미식축구가 꾸준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는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인 박경규(60) 경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가 버티고 있어서다.박 회장의 생존 노력은 눈물겹다.투자 여력이 있는 협회장을 영입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회 사무실도 없앴다.회장단 모임 등은 휴대전화와 메일로 연락을 취해 서울역에 모여 회의를 가진 뒤 흩어진다.직원도 따로 둘 형편이 못돼 박 회장이 직접 나선다.자비로 사진을 찍어 경기결과와 함께 언론사에 돌린다.그런 박 회장이 인터뷰 요청은 거절한다.그는 “물러날 사람이다.다른 사람을 소개하는 게 훨씬 낫다.”고 손사래를 친다.아울러 박 회장은 “미식축구는 육상의 스피드,레슬링의 몸싸움 등 각종 스포츠의 장점을 종합해놓은 운동”이라며 끊임없이 예찬론을 폈다.특히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도 책에서 손을 놓지 않은 채,취업과 미식축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며 앞으로 사회 체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고도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장 큰 성과 세대교체 히딩크 그늘 벗어나야”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여운에서 얼른 벗어나야 합니다.업적은 뚜렷하지만 6년 전에 비춰 얼마나 진전됐나를 고민할 때입니다.” 2010년 남아공화국 월드컵축구 대표팀 허정무(53) 감독이 올 한 해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다.그는 ‘히딩크 시대’와 견줄 때 경기력만으로 따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에서 졌다는 이유로 비난만 퍼붓는 등 일희일비하지 말고,냉철하게 현실을 보면서 미래를 열어 나가자는 뜻을 내비친 것.허 감독은 “외국인이 7년간 한국 축구를 맡았고,이어 내가 지휘봉을 잡았는데 시련과 실험의 연속이었다.성과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1년을 평가했다. 대표팀이 고쳐야 할 문제점에 대해 “국제경기 감각에 익숙해져야 한다.”면서 “세계 축구는 상당히 격렬해지고 심판도 시뮬레이션 액션을 잘 잡아내는 추세다.(K-리그 등 우리 선수들은) 드러누우면 일어나지 않는 습관에 아직도 물들었다.”고 충고했다. 2002한·일 월드컵 4강을 일군 히딩크 감독의 업적을 인정해야 하지만 이제 여운을 걷어내고 새로운 발전을 꾀할 시기라고 허 감독은 덧붙였다.그는 “다른 훌륭한 지도자도 많은데,저 때문에 그 분들에 대한 평가도 잘못될까 걱정”이라고도 했다.또 “K-리그의 사례로 보면 한국축구는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 관중들이 몰린 가운데 빅리그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희망이 싹텄다고 말했다.따라서 아무리 스타플레이어라고 해도 K-리그 등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대표팀에도 불러들일 수 없다는 점에서 몇몇 후보에게는 ‘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축구에 대해 “이제 아이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해 떠듬떠듬 입도 떼며 한창 귀여울 응석받이쯤 된다고 본다.”고 빗댔다.대표팀 지휘봉을 처음으로 쥔 2000년에 비해 달라진 점에 대한 생각에서도 변화에 대한 바람이 묻어났다.그는 “옛날처럼 선수들이 시키는 대로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김남일,박지성,이영표 같은 선배들과 후배들 모두가 맡은 역할을 다 함은 물론 서로 이해하고 뒷받침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그 본보기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들었다.허 감독은 가장 큰 성과로 세대교체를 손꼽았다. 스스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자괴감마저 든다는 허 감독은 “요즘 북한과 이란의 월드컵 최종예선 테이프를 많이 보고 있다.”면서 “프로팀들에 선수 차출을 요청한 터여서 오는 16일 연맹 이사회가 끝나면 내년 2월11일 이란 원정경기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18일과 21일 제주에서 열리는 FA컵 대회에서도 괜찮은 선수가 보이면 발탁하겠다고 했다.최근 귀화를 선언한 프로축구 인천의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라돈치치(25)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인정받으면 국내 선수와 똑같이 평가하고 기량이 확인되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월드컵 대표팀은 이란전에 맞춘 전지훈련지로 중국 쿤밍을 예정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제주도 등 국내 따뜻한 곳으로 장소를 바꿨다.대표팀이 소집되면 곧장 2주일 동안 훈련한 뒤 내년 1월29일 두바이로 날아가 중동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삶의 공허함 담긴 ‘플라이 아웃’

    야구는 끝난다.하지만 그에게서 나에게,나로부터 그녀에게 이어지는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 시인 여태천의 시집 ‘스윙’의 모티프는 야구다.표제시 ‘스윙’은 물론 ‘플라이 아웃’,‘더블헤더’,‘원포인트 릴리프’ 등 야구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어떤 시편에도 9회 말 투아웃의 역전위기처럼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 넘치는 상황은 없다.그저 관중없는 경기,위기도 기회도 아닌 상황에서 나른한 외야플라이를 날리는 타자,덕아웃에서 하릴없이 몸만 푸는 후보들….여태천의 시는 삶의 치열함과 느슨함 사이를 쉼없이 오고 간다. 200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여태천의 ‘국외자들’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지금은 사라져 버린 동대문운동장의 휑한 스탠드 한 구석에서 읊조리는 듯,혹은 잠실야구장 ‘비(非)라이벌 경기’의 외야석 한쪽에 앉아서 끄적이는 듯 야구와 인생의 주변부를 얘기한다.배제된 인생의 시선은 또 다른 삶의 배제에 다가설 수밖에 없다. 시인은 의미 없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숨겨진 가치,추구해야 할 또 다른 가치를 복잡하지 않게,담박하게 풀어낸다.‘일물일어(一物一語)’가 아닌 ‘일시일의(一詩一意)’다. ‘스윙’은 올해 제27회 김수영문학상을 받았다.김수영문학상 심사위원을 맡은 최승호는 “말의 최소화로 여백을 창조하는 시,의미의 증식이 아니라 의미를 붕괴함으로써 인생의 공허를 드러내는 시”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역시 심사위원을 맡은 문혜원 역시 “삶의 의미 없음을 미학적으로 표현해 낸 언어들이 짜임새 있게 엮이어 독특한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드록바 리턴즈’ 첼시의 상승세 이끌까?

    ‘드록바 리턴즈’ 첼시의 상승세 이끌까?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30)가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하며 소속팀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차전에서 CFR 클루지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65분 대표팀 동료 살로몬 칼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드록바는 6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드록바가 올 시즌 득점을 성공시키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시즌 초반 무릎 수술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드록바는 포츠머스와의 칼링컵 32강에 첫 선발 출전하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 졌음을 알렸다. 이후 스토크 시티전에 연이어 선발 출전한 드록바는, 그러나 클루지와의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무릎이 뒤틀리며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마이클 에시엔, 미하엘 발락,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조 콜 등 주전 대다수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던 시점에 드록바의 부상 재발은 첼시에게 큰 타격이었다. 그나마 올 시즌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난 니콜라스 아넬카의 맹활약 덕분에 첼시는 리그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재활 치료로 인해 10월 한 달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드록바는 11월 선더랜드와의 홈 경기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번리와의 칼링컵 16강에서 원정팀 응원단에 동전을 투척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The FA)로부터 ‘3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그로인해 드록바는 뉴캐슬, 아스날, 볼튼과의 3연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첼시에겐 또 한 번의 큰 타격이었다. 아넬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으나, 마땅한 백업 자원이 없었던 첼시에게 드록바의 결장은 뉴캐슬전 무승부와 아스날전 패배로 이어졌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내내 첼시를 괴롭혔던 드록바의 인터밀란 이적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하며 팀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이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드록바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선수들을 감시하는 경찰이 아니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행동이 팀의 분위기를 좋지 않게 만들자, 드록바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 헌신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클루지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첼시를 떠날 생각이 없다. 나는 반성하고 있다. 잘못된 점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곧 행동으로 이어졌다. 클루지와의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에서 드록바는 후반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다. 같은 조의 AS로마가 보르도를 2-0으로 제압하며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승리만이 다른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어 줄 수 있었기에 드록바의 한방은 무척이나 강렬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드록바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며 “드록바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며 그를 극찬했다. 그는 이어 “이제 아넬카-드록바 투톱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막강 투톱의 가동을 시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스크 본상] ‘최장수 그룹’ 신화 “끝까지가는 그룹 되겠다”

    [디스크 본상] ‘최장수 그룹’ 신화 “끝까지가는 그룹 되겠다”

    ’10년차 장수그룹’ 신화가 ‘2008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스크 본상’을 수상하며 멤버들의 군입대 로 인한 휴식기에도 식지않는 인기를 입증해냈다. 신화는 1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동방신기, 김동률, SG 워너비, 비, 브라운아이즈와 함께 ‘디스크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상반기 9집 ‘런(Run)’을 발표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롱런 아이돌 그룹’의 저력을 과시했던 신화는 에릭과 김동완의 군입대로 잠정적인 공백기에 들어선 상태다. 이날 시상식에는 방송스케줄로 인해 앤디가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이민우와 전진, 신혜성이 트로피의 감격을 함께 나눴다. 트로피를 거머쥔 이민우는 “멤버는 6명인데 3명 밖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하며 “나라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2명(에릭, 김동완)과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앤디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신화창조(팬클럽)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오랜 사랑에 고마움을 표한 이민우는 “앞으로도 후배 아이돌그룹 에게 본보기가 되는 신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상석에 선 전진도 눈시울이 붉어진 채 “15주년 20주년까지, 끝까지 가는 그룹 신화가 되겠다.”고 말해 관중석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옆자리의 신혜성도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로 기쁨을 표했다. 한편 1988년 데뷔해 올해로 가요계 입문 10주년을 맞은 그룹 신화는 올해 상반기 스폐셜 앨범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에릭, 김동완이 잇따라 입대해 남은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화는 공식석상에서 “(멤버들이 다시 모이는) 4년 후에 ‘신화’로 다시 서겠다.”고 발표해 ‘신화’의 그룹 활동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joojoo@soulntn.co.kr / 사진(아래) = 설희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록상] 넬, 명예로운 퇴장 “군입대 전 마지막 상”

    [록상] 넬, 명예로운 퇴장 “군입대 전 마지막 상”

    군입대로 인해 휴식기에 들어가는 그룹 넬(Nell)이 ‘골든 디스크 록상’ 트로피를 안고 명예롭게 마지막 방송을 장식했다. 넬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8 골든디스크상’에서 자우림, 마야, 트렌스픽션, 언니네이발관, 마야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코스모폴리탄 록상’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피를 안은 넬의 보컬 김종완(28)은 “사실 오늘이 공식적인 마지막 스케줄”이라고 밝히며 “2-3년 동안은 활동을 못할 것 같다.”고 말해 관중석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이 친구(정재원)가 내일 훈련소에 입소하는데 오늘 이 상은 정재원에게 바치고 싶다.”며 트로피를 드러머 정재원에게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트로피를 받아 든 정재원은 트로피를 높이 올려 흔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골든디스크 록상’을 수상한 넬은 축하 공연으로 ‘기억을 걷는 시간’, ‘프라미스 미(Promise Me)’를 연이어 선보이며 입대 전 멋진 마지막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넬은 올해 상반기 4집 앨범 ‘세퍼레이션 앤셔티’(Separation Anxiety)을 발표하고 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명실공히 국내 대표 록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넬은 오는 11일 멤버 정재원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는데 이어 내년 김종완과 이정훈의 입대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공백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스포츠 구단 자립생존의 길

    프로스포츠 구단 자립생존의 길

    프로야구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돌풍을 일으키며,사상 최다 관중인 138만 명을 동원했다.하지만 올 시즌 100억 원이 넘는 적자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한국 프로 스포츠 산업은 모기업 홍보를 위해 존재한다는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지 못한 채,IMF 한파보다 더욱 싸늘한 살얼음판 경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쌈’은 ‘100만 관중! 100억 적자!’ 편을 통해 벼랑 끝에 선 한국 스포츠를 살펴보고 그 원인과 해법을 찾는다. 제작진은 “LG 농구단은 좌석점유율이 106%로 사실상 전 경기 매진이지만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프로축구 역대 최다 우승팀 성남의 관중석은 텅텅 비어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스포츠의 자립 가능성을 진단한다. 한국축구의 자존심 박지성은 일본 J리그,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거쳐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박지성 신화를 완성한 스포츠 비즈니스계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100억대의 순이익을 남긴 네덜란드다.인구 1600만명의 작은 시장을 가진 네덜란드 프로축구의 생존 비법은 바로 위성 구단과 유소년 프로그램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 양성 시스템 그리고 창의적인 선수 트레이딩 사업에 있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첨단 스포츠 마케팅으로 구단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례도 소개한다.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의 스카이박스 갤러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축구를 관람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한 시즌에 무려 7000만 원이 넘지만 관중석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다. 초창기 한국 프로 스포츠의 모델이었던 일본 프로야구.그러나 전통의 일본 야구조차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업 홍보 모델이 아닌 자체 수익 모델로 자립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2003년 일본 프로야구 위기와 함께 탄생한 신생 구단 라쿠텐 이글스는 창단 4년 만에 독자 생존을 모색할 만큼 탄탄한 재정 구조를 구축했다.야구의 불모지에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내는 라쿠텐의 도전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또한 장기적인 지역 마케팅과 유소년 마케팅을 통해 전체 절반 이상의 구단이 이미 흑자로 돌아섰고,본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펴고 있는 J리그의 사례도 살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축구] 500골!

    스포츠에선 혼을 빼는 장면이 나와야 볼 맛이 난다.축구 하면 하얀 그물을 뚫을 듯 때리는 골이 터져야 제맛이다. 축구 팬들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이런 재미를 조금은 더 느꼈을 듯하다.이제 막 챔피언을 가린 K-리그가 표방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에서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88경기를 치러 500골이 폭죽처럼 터졌다.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2.7골로,437골(경기당 2.3골)이 나온 지난 시즌에 비해 14.7%나 늘었다. 추가 시간에서 나타난 득점분포를 보면 공격 축구는 더 뚜렷하다.경기 막판까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는 이야기다.올 시즌 하우젠컵 대회를 통틀어 추가시간 득점은 모두 71골로,전체 253경기 646골의 11%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437득점 가운데 36골로 6.3%였는데 곱절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특히 후반 375득점 중 인저리타임 때 14.9%인 56골이 터져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구단별로 보면 역시 템포 축구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챔피언까지 따낸 수원이 으뜸이었다.정규리그와 컵 대회 40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다.다음으로는 36경기에서 62득점을 올린 대구FC이다.1년새 득점률이 가장 많이 뛰어오른 구단은 부산.올 시즌 37경기 39골로 지난해 37경기 27골에서 44.4% 증가했다.FC서울은 지난해 38경기 42골에서 올 39경기 59골로 40.5% 늘었다.팀컬러 변신으로 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한 것을 뒷받침한다.성남과 전북도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만만찮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개인 기록도 풍성한 한해로 기록을 남겼다.울산 키다리 골게터 우성용(35)은 지난 9월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한국 프로축구 통산 최다인 115호 골을 작성했다.13시즌 411경기를 뛰며 김도훈(성남 코치)의 기록을 뛰어넘었다.그는 앞서 어린이날인 5월5일엔 프로 세번째로 400경기 출장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FC서울의 ‘샤프’ 김은중(29)은 지난 9일 챔피언결정전에서 후반 조커로 나와 300경기를 출장했으며,앞서 5월3일 전남전에선 30(득점)-30(도움)도 기록했다.대구FC의 골키퍼 백민철(31)은 팀이 올 시즌 소화한 36경기 모두를 단 1초도 교체되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 선수로 남았다. 한편 관중동원에서도 성공한 한해였다.올 시즌 294만 5400명으로,지난 2005년의 287만 3351명을 넘어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