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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 리그 “중국엔 안 풀리네”

    K-리그 부진은 어디까지일까. 포항과 FC서울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1일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보탠 포항은 승점 6점(1승3무)을 챙기며 조 2위를 지켰다. 같은 조의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호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를 2-1로 꺾고 승점 10점(3승1무)를 기록,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따냈다. F조의 감바 오사카도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를 3-0으로 눌러 승점 12점(4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관중석을 꽉 채운 홈팬 3만 7500여명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톈진을 맞아 포항은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쳤다. 후반 33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데닐손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수비 숲을 따돌리고 재치 넘치는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히고 튕겨나오는 등 불운 속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5일 센트럴코스트, 19일 가와사키와의 경기를 남긴 포항은 16강행에 한결 유리해졌다. F조 FC서울은 산둥 루넝과의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10년차 센터백 박용호의 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34분 베네수엘라 출신 장신 수비수 알레얀드로(195㎝)에게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2위 산둥(2승1무1패·승점 7점)에 이어 3위인 서울(1승1무2패·승점 4점)은 자력 16강행이 불가능해졌다. 두 팀은 똑같이 오사카, 스리위자야와 경기를 남겼지만 서울은 모두 이겨도 산둥이 약체 스리위자야를 꺾어 동률을 이루면 상대전적 1승1무로 앞선 산둥에 16강행 티켓을 뺏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손석구(서울신문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씨 빙부상 18일 제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64)717-2902 ●윤학모(서울신문 대전둔산지국장)씨 모친상 19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42)533-6721 ●강청일(전 출입국관리국 심사국장)세중(석관고 교사)관중(근로복지공단 의정부지사 보상부장)영화(구리여중 교장)씨 모친상 한수희(진건중 교감)오승협(한국항공우주연구원)씨 빙모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1 ●박영규(언론중재위원·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씨 상배 형근(SK텔레콤 매니저)씨 모친상 곽윤근(팬택 대리)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8 ●강선우(SBS 경제부 차장)선아(한나라당 유정현 의원 보좌관)씨 부친상 원광석(KB자산운용 차장)씨 빙부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2227-7566 ●김현상(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씨 빙부상 18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11-465-8646 ●오봉석(진천군의회 의장)씨 별세 18일 진천 효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43)537-9338 ●조성구(SK증권 인력관리팀장)성호(교원대부설고 교사)윤영(사업)씨 부친상 18일 태릉 원자력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974-2501 ●류대현(성균관대 생명·약학·스포츠과학부 행정실장)씨 상배 19일 아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31)219-4112 ●정진상(선문대 홍보대외협력처장)씨 별세 18일 단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41)550-7186 ●조무연(고신의대 명예교수)양연(흥일약국 약사)찬연(나노텍 이사)선연(우리은행 본점영업부 차장)씨 부친상 최덕현(전 정원여중 교감)황현익(전 중대부고 교장)씨 빙부상 조성준(외교통상부 서기관)씨 조부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84 ●기주연(전 대원과학대 학장)씨 별세 현석(춘천향대 강사)우석(신한은행 영업추진부 과장)씨 부친상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2258-5973 ●조환기(서울예교 교목)봉기(캄보디아 선교사)씨 모친상 박진태(대구대 교수)씨 빙모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2227-7563●배시형(신한은행 팀장)시도(삼성전자 차장)주성(월덱스 과장)시정(신우병원 실장)씨 모친상 염주홍(화성유통 대표)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31 ●류지소(전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과장)지현(은현실업 사장)지철(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한홍순(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한국외대 명예교수)씨 빙모상 류인선(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진선(SC제일은행)씨 조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93 ●김근호(사업)인호(〃)효정(진선여고 교사)씨 부친상 안병천(경원대 건축설비학과 교수)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65 ●손술곤(전 동양상호신용금고 회장)씨 별세 재호(한국시티에스 회장)진호(사업)정호(〃)상호(미국 거주)씨 부친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김진하(전 일화 사장)씨 별세 광명(전 현대건설 사장)씨 형님상 현정(아주대 기계공학부 교수)준정(한화 재무실 차장)희선(서울대 보라매병원 치과대 교수)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36 ●신용호(자영업)용하(서울시 광진구청 기획공보팀장)씨 부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30-7902
  • 中언론 “‘소문난 칠공주’는 김치맛” 격찬

    中언론 “‘소문난 칠공주’는 김치맛” 격찬

    2006년 12월 종영된 KBS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배경수 연출, 문영남 극본)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한류의 탄생을 예고했다. ‘소문난 칠공주’(이하 ‘칠공주’)의 주연 배우 박해진·최정원·이태란은 지난 17일 프로모션차 베이징을 방문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베이징 번화가 왕푸징의 한 대형극장에서 팬미팅을 진행했으며 이튿날 19일 유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시나닷컴, 큐큐닷컴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이 ‘칠공주’에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시나닷컴은 “유쾌하고 신나는 드라마의 분위기가 관중을 사로잡는다.”고 전했고 ‘후난TV’뉴스는 “‘칠공주’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드라마”라며 “한중 교류를 활발하게 해 줄 것”이라고 전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큐큐닷컴은 “50부작의 이 드라마는 완만한 줄거리와 상세한 이야기 서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면서 ‘김치맛’이 듬뿍 담긴 전형적인 한국드라마로 매 회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태어난 인물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인생을 대비시키며 보여준다.“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과 세세한 감정 표현이 시청자들을 TV앞으로 이끈다.“고 평가했다. 주연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칠’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정원은 ‘한국의 린즈링’으로 불리며 남성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으며 박해진 또한 ‘에덴의 동쪽’인기와 맞물려 새로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 전파를 탄 ‘소문난 칠공주’는 현재 후난TV에서 매일 밤 10시에 방송중이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ihunantv.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진출’ SS501이 직접 밝힌 일본어 실력

    ‘日진출’ SS501이 직접 밝힌 일본어 실력

    한류의 중심에 우뚝 선 SS501의 일본어 실력은 어떨까. 지난 19일 ‘꽃보다 남자’ 출연진과 함께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돌아온 SS501의 일본어 실력이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김현중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은 동행한 ‘꽃보다 남자’ 출연진의 인터뷰를 원활하게 진행하는데 일조했다. 평소 말수가 적기로 유명한 김현중이 일본 TBS 생방송에서 출연진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는 모습이나 도쿄 JBC홀에서 열린 대규모 프로모션에서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일 활동 병행’을 고집해 온 4년이란 시간이 빛을 발한 셈이다. 대미를 장식하며 등장한 SS501 멤버들도 언어의 장벽이 느껴지지 않는 유연한 무대로 5천여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SS501의 일본어 습득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또 실력은 어느 정도에 미칠까 SS501 멤버들은 일전 인터뷰에서 “전쟁터에 총만 쥔 채 바로 떨어진 격이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앞둔 타 그룹들처럼 체계적인 학습이 선행된 경우는 아니었다.”고 말문을 연 김규종은 “일단 멤버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일본에 머무르게 됐다. 숙소에는 외국 케이블 방송이 전혀 나오지 않는 TV만 덩그러니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끔씩 방문하시는 일본어 선생님은 한국어를 단 한마디도 모르시는 분이다.”고 덧붙인 그는 “처음엔 답답함을 이기기 위해, 나중엔 살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게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가장 일본어 습득이 빨랐던 멤버를 묻자 이구동성 박정민을 꼽았다. 김형준은 “정민은 한국말도 가장 유창하다.”고 웃으며 “정민은 언어 감각이 있는 것 같다. 멤버 모두가 비슷하긴 하지만 지난번 ‘그리스’ 뮤지컬 때 몸소 공연장을 찾는 일본 팬들의 열의에 깜짝 놀랐다. 또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숨은 실력자는 허영생!”이라고 폭로한 김규종은 SS501이 일본어를 배운지 얼마 안돼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멤버들은 일본어 실습이 한창인데 영생 형은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바라보니 어느새 사귄 일본 친구와 진지하게 진중한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고 말해 허영생을 수줍게 했다. 이에 허영생은 “나는 현지인과만 얘기한다.”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SS501의 소속사 DS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데뷔 후 한일 활동의 무게 중심을 잡아온 까닭에 멤버들 모두가 어느 선의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적어도 일상적 대화에는 불편함이 없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현지의 팬미팅의 경우, 통역자의 도움 없이 대부분의 소통은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연말부터 국내 활동에 전념했던 SS501은 다음 달을 기점으로 일본 활동에 재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S501은 다음 달 2일부터 양일간 제트기에서 한·일 합동 팬미팅을 개최하며 5월 내 일본 현지에서 2집 발매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DSP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훈 “이치로, 기록깨서 기분 좋지 만은 않다”

    장훈 “이치로, 기록깨서 기분 좋지 만은 않다”

    ‘천재타자’ 이치로가 일본인 타자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본 재일교포 장훈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의 시합에서 이치로는 미·일 통산 3086안타를 기록하며 장훈이 수립했던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기록(3085안타)을 경신했다. 전날 시합에서 이치로가 만루 홈런을 치며 최다 안타기록 타이기록을 작성하던 순간에도 자리를 함께 했던 장훈은 이날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치로가 신기록을 달성한 순간 전광판 화면에 장훈의 모습이 비춰지자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에게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장훈은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 와서 이렇게 소개되는 것은 이치로 덕분”이라며 “일생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훈은 “사실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털어놓으면서 “내 기록이 이치로에게 깨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같은 타자로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부상당하지 말고 1년이라도 더 길게 선수생활을 해서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피트 로즈의 4256안타)을 목표로 뛰어주길 바란다.”며 대선수 다운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장훈은 자신이 현역 시절에 사용하던 것과 같은 배트를 새로 만들어 이날 시합 전 이치로에게 선물했다. 또 시합이 끝난 뒤에도 이치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다. 사진=npb.or.jp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마일영 魔球… 두산 혼 뺐다

    [프로야구] 마일영 魔球… 두산 혼 뺐다

    마일영(28·히어로즈)이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1-0 승리를 일궈내며 지난 시즌 두산과 얽혔던 악연의 사슬을 깨끗하게 끊었다. 히어로즈는 이날 선발 마일영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하며 중간 순위 선두에 복귀했다. 마일영은 지난해 두산 타자들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전에서만 자신의 평균자책점 3.49에 두 배 가까운 6.43을 기록했다. 마일영은 이날 8이닝 동안 두산의 막강 타선에 단 4안타(볼넷 2개)만을 내준 채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최대의 고비는 6회. 선두타자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타선은 ‘클린업 트리오’로 이어졌다. 마일영은 ‘명품 타격’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동주마저 병살타로 요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위기 뒤엔 기회. 7회 1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이숭용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숭용이 친 타구를 두산 2루수 고영민이 1루로 송구해 아웃시킨 뒤 1루 주자 강정호를 2루에서 태그 아웃시키기 위해 협공했다. 그런데 강정호가 유격수 손시헌의 태그를 교묘하게 피하며 2루로 뛰었고 이 사이 2루 주자 송지만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2루에서 태그 아웃됐지만 간발의 차로 송지만이 먼저 홈을 찍었다. 병살타가 나오는 와중에 득점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이로써 마일영은 2승(1패)째를 챙겼고, 두산 선발투수 김상현은 9이닝을 산발 6안타로 막아내며 완투했으나, 7회 뼈아픈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톱타자 이종욱은 이날 3회 도루 1개를 추가, 프로야구 개인 통산 29번째 150도루 고지를 밟았다. 대구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삼성)이 친 타구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으로 2루타로 판명되면서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기록 수립이 불발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양준혁은 2-2로 맞선 8회 2사 뒤 대타로 나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양훈의 4구째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장타를 날렸다. 심판진은 TV 카메라를 통해 비디오 판독을 벌인 결과, 홈런존인 철망 밑부분의 펜스를 맞고 튀어오른 뒤 관중석으로 넘어갔다고 판단, 2루타로 결정했다. 삼성은 양준혁이 만든 찬스에서 대거 6점을 뽑아 8-2로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KIA가 롯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에서는 LG가 이틀 연속 연장 혈투 끝에 10회 터진 ‘국민우익수’ 이진영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SK를 6-5로 제압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인촌 장관 “프로야구 시구,쓸데없는 짓”

    유인촌 장관 “프로야구 시구,쓸데없는 짓”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가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뒷말을 낳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시구를 “쓸데없는 짓”이라고 폄하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유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정보통신위원회에 출석,야당 의원들의 잇딴 추궁에 “그런 저런 뒷말이 있어 하여간 쓸데없는 짓은 안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소 신경질적으로 답했다.  그는 앞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의 경우 행사(에) 나와달라고 요구하는 곳이 많아 사실 돕는다는 느낌으로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KBS는 지난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시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중계방송 도중 캐스터가 “지금 경기 전에 덕아웃의 양쪽 팀을 격려하는 유인촌 장관,그렇기 때문에 나광남 주심이 경기 속개를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내용까지 소개했다.이어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이날 상임위에서 “경기 시작 시간도 늦어지고 현장의 관중들이나 TV 생중계를 지켜보는 많은 시청자로부터 야유도 받았는데….”라고 말하자 유 장관이 “시간이 늦어졌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5분 정도 늦어졌다고 말씀하시는데.그때는….조금 조심을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천 의원이 “관직이 높다든가 이래서 주도행사를 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재차 지적하자 유 장관은 “그런저런 뒷말이 있고 그래서 쓸데없는 짓은 안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다시는 안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시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뒤 양팀 벤치를 돌며 감독 및 선수들과 악수를 하다 경기를 5분 가량 지연시켜 관중들의 비난을 샀다.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전 4경기 가운데 정치인이 시구를 한 곳은 세 군데였다.  유 장관은 지난해 10월에도 국회 국정감사 도중 사진기자들을 “찍지마, XX, 찍지마.”라고 외쳐 구설수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파견에 과도한 예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야구] 연일 쾅·쾅 쇼… 잠실은 홈런공장

    [프로야구] 연일 쾅·쾅 쇼… 잠실은 홈런공장

    홈런 레이스가 시즌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13일 현재까지 치러진 프로야구 32경기에서 무려 75개의 홈런이 쏟아지며 불붙은 홈런왕 경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경기당 평균 2.34개. 지난시즌 같은 시기 1.32개(31경기 41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야말로 ‘봄물에 방게 기어 나오듯’ 홈런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시즌 초반엔 투수가 강세를 보이는 ‘투고 타저’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타격이 초반부터 불을 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마해영(39)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선수들이 반발력 강한 고가의 단풍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타구의 비거리가 급격히 늘었다.”며 “WBC 출전 선수들이 국제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렸고, 잠실 외야쪽 펜스를 4m 정도 줄인 것도 홈런이 양산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현재 홈런 1위는 5개를 친 로베르토 페타지니(38·LG). 지난 10일 ‘3연타석 홈런쇼’의 주인공이다. 2위 그룹을 2개 차로 따돌리며 앞서 가고 있다. 이어 ‘해결사’ 김태균(27)과 빅터 디아즈(28·이상 한화), 김현수(21), 최준석(26·이상 두산), 최희섭(30·KIA), 클리프 브룸바(35·히어로즈) 등 6명이 각 3개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재로선 가파른 상승세를 탄 페타지니가 선두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일까지 총 18개의 홈런이 터지며 새 ‘홈런 공장’으로 부상한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페타지니는 5개의 홈런 중 2개를 ‘X존(원래 잠실 펜스와 LG가 앞당긴 펜스 사이 공간)’에서 뽑아냈다. LG 관계자는 “페타지니가 지난 시즌 후반 합류해 국내 프로야구에 적응했기 때문에 X존과 관계없이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WBC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김현수까지도 홈런왕 후보로 거론된다. WBC 사령탑이었던 한화 김인식 감독은 “김현수가 많이 바뀌었다.”며 “임팩트 순간 힘을 더욱 집중시키는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현재 타율(.516)과 장타율(1.065)에서도 선두. 여기에 지난해 홈런왕(31개) 김태균, 올시즌 홈런왕을 선언한 최희섭 등 토종 거포와 부상 악몽을 털어낸 브룸바, 디아즈 등 용병 거포들이 벌이는 자존심 싸움은 팬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거포들의 ‘대포 전쟁’은 흥행의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현재 프로야구 전체 관중은 40만 2622명. 지난해 같은 경기 수의 30만 9470명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3월의 광란’ 오바마 예감 적중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우승 후보로 점찍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예감은 적중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열린 미국남자대학농구(NCAA) 64강 토너먼트에서 미시간주립대를 89-72로 누르고 통산 다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5년 우승 이후 고대하던 정상탈환의 꿈을 이룬 것. 조던의 후배들은 강했다. 그들은 프리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고 64강 토너먼트에서도 톱시드를 받았다. 토너먼트 내내 한 수 위의 전력으로 다른 팀을 압도했다. 이날도 역대 결승 전반전 최다득점인 55점을 올리며 21점까지(55-34) 점수를 벌렸다.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주축 선수들은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아예 포기하고 대학에 잔류했다. 오직 우승만이 목표였다. 양팀 최다인 21점의 맹공을 편 타이 로손(4리바운드 6어시스트 8스틸)과 웨인 앨링턴(19점), 타일러 한스보로(18점 7리바운드), 대니 그린(6점)은 지난해 4강(파이널 포)에서 캔자스대에 무릎 꿇은 한을 날려버렸다. 한스보로는 통산 NCAA 토너먼트 최다득점 역대 4위(325점)의 기록을 세워 기쁨을 더했다. 양팀의 ‘스타 졸업생’ 조던과 매직 존슨(미시간주립대 졸)은 역대 결승전 최다 관중인 7만 2922명이 운집한 포드필드를 찾아 모교 후배를 열렬히 응원했다. 하지만 조던은 웃었고, 30년 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존슨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암 F1 지역잔치로 전락하나

    영암 F1 지역잔치로 전락하나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으로 불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1년 앞으로 닥쳤으나 정부의 뒷짐으로 현지 주민들이 성공적 대회 개최에 불안해 하고 있다. 9일 대회가 열릴 전남 영암에서 대대적인 경주장 건축물 기공식이 예정됐지만 썰렁한 행사가 될 조짐이다. 초청장을 받은 정부 고위인사 가운데 참석을 알린 이는 지금껏 단 한 명도 없다. 전남도는 기공식을 통해 F1대회 지원특별법 통과를 앞당기고 정부의 예산지원 의지 촉구와 대회 개최 파급효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우려된다. 전남도는 삼호읍 삼포리에 짓고 있는 F1 경주장 서킷(5.6㎞) 토목공사가 공정률 48%에 이르자 10일 그랜드스탠드(핵심 관중석·1만 2000석) 등 건축물 기공식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등에게 보냈다. 기공식을 함께 주관하는 이 대회 운영법인(카보) 관계자는 “카보 임원들이 청와대 등에도 경주장 기공식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회 답변을 이유로, 주무 장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해외출장 일정 등으로 불참을 알려왔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등도 불참을 통보했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도 안 온다. 다만 국회 국제경기특별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홍일표, 박지원, 유선호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3명만 참석을 알려왔다. 윤진보 F1대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경주장 건축물 기공식은 정부의 지원 의지를 이끌어 내고, 국민들에겐 전남에서 열릴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2007년 9월10일 F1 기공식을 하려다 주변 여건 미성숙 등을 들어 공사 안전기원제로 축소해 대체했다. 개최 장소인 영암군 삼호읍의 김인호(63) 번영회장은 “영암군 관내 사회단체와 이장단 등 주민들이 F1 국제자동차대회에 거는 기대는 상상외로 크다.”며 “기공식에 주민들이 대부분 참석키로 했으나 장관 등이 안 온다고 하니 몹시 허탈하다.”고 말했다. 다른 일부 주민들은 “동네 행사도 아니고 국제 행사를 하는데 정부에서 이렇게 홀대해도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남도가 해를 거듭하며 나서는 F1대회 지원특별법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특별법이 통과돼야 정부의 시설비 지원이 이뤄지고 프로젝트파이낸싱(은행대출)으로 조달하려는 경주장 건설비(3400억원)도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물론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특별법 제정으로 예산 지원을 한 전례가 있다.”며 “현재 F1 대회를 하는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등도 정부가 특별지원으로 경주장 등을 지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프로야구] 11개 홈런 ‘쇼’ 30 안타 ‘쇼’ 5차례 역전 ‘쇼’

    홈런, 홈런. 역전에 재역전. 무려 11개의 홈런이 폭죽처럼 쏘아 올려졌고 각 구장을 찾은 관중은 야구의 진수를 만끽했다. 엎치락뒤치락하기를 5차례. 승리의 여신은 결국 히어로즈에 미소지었다. 히어로즈가 7일 목동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브룸바의 역전 3점포와 이택근의 쐐기포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10-8,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홈런 세 방을 포함해 두 팀 합계 무려 30개의 안타가 쏟아진 난타전이었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브룸바는 6-8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 삼성 네 번째 투수 권혁의 7구째를 통타, 빨랫줄 같은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예측을 불허하는 명승부였다. 무려 5차례나 역전을 주고 받았다. 특히 5회부터 7회까지 매회 리드하는 팀이 바뀌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건 삼성. 1회 2사 1,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히어로즈도 뒤질세라 1회 황재균의 2점포로 흐름을 돌렸고, 2회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폭투 등으로 2득점, 4-1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김창희의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4-3으로 추격하더니 5회 최형우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루타와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5-4 리드. 다시 히어로즈가 5회 송지만, 강귀태의 연속 적시타로 6-5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삼성은 6회 진갑용의 동점 2루타와 우동균의 역전 적시타로 대거 3득점, 승부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6회 히어로즈 브룸바의 3점포와 8회 이택근의 쐐기포가 터졌고, 삼성은 거기서 주저앉았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도 불꽃 같은 난타전이었다. 한화는 2회 3연속 안타와 3회 ‘해결사’ 김태균의 시즌 1호짜리 2점포 등을 묶어 5-1로 성큼 앞서 나갔다. 그러나 두산은 6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도화선은 올 시즌 30홈런을 기록하겠다고 공언한 김현수의 방망이. 두산은 김현수의 시즌 첫 연타석 홈런(4·6회)과 후속 타자 왓슨의 시즌 첫 랑데뷰 홈런(6회), 최준석의 2점포 등 대포 3방으로 5점을 뽑아내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6-5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9회에 두산이 1점을, 한화가 2점을 뽑아 동점을 이뤘고,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7회 등판한 한화 송진우는 3000이닝 달성 대기록에 2와 3분의1 이닝차로 다가섰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심수창의 쾌투와 권용관의 솔로포 등에 힘입어 롯데를 3-1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광주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부활투와 박정권의 2점포를 앞세워 KIA에 4-3 진땀승, 2연승의 휘파람을 불렀다. KIA는 1회 최희섭의 2점포로 앞서 나갔으나 3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개막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안젤코 31점… 삼성 먼저 웃다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가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가볍게 뛰어 넘으며 소속팀 삼성화재에 기분좋은 첫 승을 안겼다.삼성화재는 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8%로 무려 31점을 혼자 올린 안젤코의 맹활약을 앞세워 3-0(25-22 25-22 25-22)으로 가볍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4번의 챔프전에선 1차전 승리팀이 세 차례 우승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이 프로배구 2연패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첫 세트부터 ‘해결사’ 안젤코는 화려한 파상공격으로 현대의 블로킹벽을 무력화했다. 손재홍(10점)은 22-18로 쫓기던 첫 세트서 연속으로 오픈을 성공했고, 최태웅의 정교한 토스를 받은 안젤코는 블로킹벽을 꿰뚫는 백어택 강타로 삼성의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서도 삼성은 신선호(4점)의 서브득점과 안젤코의 백어택 등 5연속 득점으로 현대를 따돌렸다. 마지막 3세트도 23-22 박빙의 리드에서 안젤코의 백어택과 오픈공격이 연이어 폭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이날 백업멤버를 모두 투입하는 총공세를 벌였으나, 수비 난조로 무너졌다. 안젤코와 치열한 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용병급 토종’ 박철우도 8득점에 그쳐 부진했다. 2차전은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한편 전날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챔프전 1차전(5전3선승제)에서는 GS칼텍스가 강서브 전략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WBC효과… 개막 2연전 18만 구름관중

    겨우내 목말랐다.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기적 같은 선전은 외레 팬들의 갈증을 더했다. TV로 보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리 지르면서 느끼고 싶다는 욕구를 한껏 자극한 것.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잠실 문학 사직 대구 등 4개 구장에는 8만 5499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일일관중으론 역대 6위. 앞서 개막전이 열린 4일에는 4개 구장 모두 매진을 이뤄 총 9만 6800명이 입장했다. 역대 개막전 최다관중 및 일일관중 역대 2위 기록이다. 문학(-2600석) 대구(-2000석) 사직(-1500석) 등 3개 구장이 쾌적한 관람을 위해 총 6100석을 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10만명을 넘어선 셈. 개막 2연전에만 18만여명이 몰려들어 프로야구 사상 첫 550만 관중 돌파를 위한 산뜻한 첫음을 내디뎠다. 두산은 5일 잠실 홈경기에서 KIA를 3-1로 꺾고 개막 2연승을 신고했다. 전문가들이 SK, 롯데와 더불어 ‘3강’으로 꼽을 만한 짜임새가 돋보였다. 두산은 많지 않았던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잘 지켰다. 2회 2사 뒤 손시헌이 중전안타로 나갔다. 타석엔 8번 최승환. 프로 6년차 최승환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두산에 입단한 뒤 채상병의 백업포수로 뛰었다. 5년 동안 홈런은 딱 3방뿐.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능력을 인정받아 주전을 꿰찬 선수다. 하지만 최승환은 KIA 선발 양현종의 2구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정재훈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고창성-임태훈-이용찬이 3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고졸 3년차 이용찬은 벌써 2세이브. 삼성도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한 LG를 5-3으로 눌렀다. 안방에서 기분 좋은 2연승. 경북고 출신 새내기 유격수 김상수(삼성)가 돋보였다.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좌월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루키로는 믿기지 않는 매끄러운 수비로 핫코너를 지켰다.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던 히어로즈는 사직 원정에서 클리프 브룸바의 시즌 1호 만루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10-1로 넉다운시켰다. 왕년의 에이스 김수경은 7과3분의2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묶는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 롯데 염종석(36)은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17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합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SK는 문학에서 한화를 5-2로 꺾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장별 개막 이벤트 풍성

    개막전이 열리는 4개 구장에서는 풍성한 행사와 이벤트로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3연패에 도전하는 SK와 한화의 개막전이 열리는 문학에서는 ‘성화점화’ 행사가 압권이다.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각계 인사들이 봉송한 뒤 ‘마린보이’ 박태환이 최종 주자로 나선다. 시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맡았다. 두산-KIA전이 열리는 잠실에서는 경찰청 의장대 축하 공연과 함께 가수 ‘조PD’가 애국가를 부른다. 개막전 시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맡는다. 5일에는 최근 ‘Gee’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삼성-LG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에서는 KBS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대구시 의료관광 홍보대사 은동령씨가 시구를 맡는다. 롯데는 히어로즈와 개막전을 치르는 사직구장에서 부산지역 소년소녀 가장 200명을 초청해 ‘자이언츠 야구 박물관’ 개장기념 커팅행사를 갖는다. 앞서 구단들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관중석을 교체했다. 문학구장은 우측 외야에 ‘삼겹살 존(바비큐 존)’을 설치, 야구와 함께 삼겹살·소시지·맥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구구장은 1만 2000석의 관중석을 1만석으로 줄였다. 내야 테이블석 440석을 새로 설치했고 외야석도 등받이가 있는 형태로 바꿨다. 사직구장은 1루, 3루 쪽에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의 ‘익사이팅 존(564석)’을 만들어 팬과의 거리를 좁혔다. 야외광장에는 투구 스피드 측정과 타격 게임을 할 수 있는 ‘야구 체험존’도 마련했다. 한화도 대전구장 1, 3루 더그아웃에 테이블 지정석 400석을 설치했다. LG는 많은 홈런으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잠실구장 중앙 125m 펜스를 4m 앞당겼다. 하지만 두산 경기 때는 원상으로 회복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9프로야구 플레이볼] WBC 영웅들 개막전 빅뱅

    [2009프로야구 플레이볼] WBC 영웅들 개막전 빅뱅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감동을 이어갈 2009프로야구가 4일 오후 2시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6개월 동안 환희와 좌절로 점철될 올 프로야구는 지난 정규시즌보다 7경기 늘어난 팀당 133경기를 치른다. WBC의 인기와 팀간 박빙의 전력 등으로 사상 초유의 550만 관중 돌파가 기대된다. ●류현진·봉중근·윤석민 국보급 에이스 총출동 첫 단추를 잘 꿰려는 8개 구단은 개막전에 에이스를 투입, 기선 장악에 나선다. 공식 개막전인 문학 SK-한화전은 각각 우완 채병용과 좌완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린다. SK 김광현이 WBC 후유증으로 2군으로 추락한 탓에 한국 ‘원투펀치’의 격돌은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상대전적 무패 투수간의 맞대결이어서 최고의 빅 카드로 꼽힌다. 류현진은 ‘SK 킬러’라 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해 SK를 상대로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2.70의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 2007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전보가 없다는 게 부담이다. SK는 제2선발 채병용에게 개막전 중책을 맡겼다. 채병용은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의사’ 봉중근(LG)은 대구 삼성전에서 윤성환과 맞붙는다. WBC를 통해 ‘일본킬러’로 떠오른 봉중근은 지난해 삼성전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10의 맹위를 떨쳤다. ‘삼성킬러’인 셈. WBC에서 가장 많은 17과3분의2 이닝을 던져 부담스럽지만 개막전부터 선봉에 나선다. 윤성환은 LG전 6경기서 평균자책점 3.10으로 수준급 투구를 선보였으나 2패만 기록했다. 잠실에선 WBC 준결승 베네수엘라전의 영웅인 KI A 윤석민과 메이저리거 출신 두산 김선우가 필승 카드로 나선다. 지난해 2.33으로 방어율왕을 차지한 윤석민은 두산을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남겼다. KIA의 개막전 4연패의 악연도 끊어야 한다. 두산이 개막전에서 토종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린 것은 2003년 박명환(현 LG) 이후 6년 만이다. ‘야구도시’ 부산에선 롯데 송승준과 히어로즈 마일영이 격돌한다. 송승준은 상대 전적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해 4경기에서 2패만 안았고 평균자책점 8.15로 부진했다. 전체 성적은 12승7패, 평균자책점 3.76이었다. 반면 마일영은 롯데에 상당히 강했다.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은 1.97에 불과했다. ●김태균·이범호 “개막전 축포는 내가 쏜다” WBC에서 홈런 3방씩을 쏘아올리며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세계 4번 타자’ 김태균과 이범호(이상 한화)가 개막 축포의 사나이가 될지도 주목된다. 이대호와 멕시코 대표 카림 가르시아(이상 롯데),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양준혁(삼성) 등 내로라하는 거포들도 한 방을 벼른다. 특히 양준혁은 개막전 대포로 통산 최다홈런 타이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홈런 339개를 때린 양준혁은 1개만 보태면 장종훈(한화)의 통산 홈런(340개)과 타이를 이룬다. 아울러 WBC 타이완전 만루포의 주인공 LG 이진영과 ‘헬멧 투혼’의 KIA 이용규도 불방망이로 팀 재건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디바를 가리기 위한 숙명의 라이벌전이 펼쳐지고 있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팝스타 비욘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두 사람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표를 한 것은 물론 나란히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동시에 활동하게 되자 누가 진정한 디바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될 지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실력과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공연장이다. 스피어스와 비욘세는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하드 트레이닝은 기본, 수십벌의 무대 의상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 최근 스피어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비욘세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공연은 풍부한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다. 출중한 가창력과 댄스실력은 물론 화려한 의상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스피어스와 비욘세의 공연을 비교해 봤다. ◆의미 이번 월드 투어는 두 사람에게 의미가 깊다. 스피어스는 이번 기회로 재기를 꿈꾸고 있고 비욘세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팝의 디바로 남기를 원하고 있어 팽팽한 결전이 예상됐다. 스피어스는 지난달 4일 본격적으로 ‘서커스’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스피어스 본인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측근은 “스피어스가 월드 투어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연습하고 있어 주변에서 만류할 정도”라고 열정을 설명했다. 비욘세 역시 이번 공연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3번째 월드 투어 ‘아이 앰’을 위해 58벌의 무대 의상을 준비했고 여성 밴드 ‘슈가 마마’와 함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관심은 급증해 최근에 공개됐던 공연 홍보 비디오 촬영은 실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의상 두 사람이 이번 월드 투어에서 남다르게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의상이었다. 이들 모두 각선미를 강조하는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렬한 색감의 의상과 톤다운된 의상을 자유롭게 입어 조화를 이뤘다. 스피어스는 공연명인 ‘서커스’를 표현하는 의상을 입었다.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것이 특징으로 캐나다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했다. 그는 코스튬을 연상시키는 붉은색의 의상을 입어 강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또한 블랙 탑과 핫팬츠를 입고 망사 스타킹을 매치해 섹시한 매력을 풍기기도 했다. 비욘세는 의상으로 자신의 신체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편안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이룬 것이 특징이다. 탄탄한 허벅지가 매력적인 그는 공연 내내 다리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마치 상의만 걸친 듯한 느낌도 줬다. 이처럼 하체에 시선을 집중시킴으로써 그는 더욱 육감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퍼포먼스 큰 규모의 공연인 만큼 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이들은 무미건조하게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한 퍼포먼스를 보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동안의 경험이 녹아있는 화려한 무대매너가 돋보였다. 스피어스의 공연은 마치 서커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와이어에 매달리거나 봉에 몸을 기대는 등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볼거리를 늘렸다. 백업 댄서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올라 타거나 철창 감옥 안에 갇힌 퍼포먼스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비욘세도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와이어를 매단 그는 공중으로 날아 오르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때 그는 마치 슈퍼맨을 연출시키는 듯한 포즈를 취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자 백업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을 보여 콘서트의 열정을 더했다. ◆반응 월드 투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현지 언론들 역시 호의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두 사람의 실력과 매력이 잘 어우러진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스피어스의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비록 공연 후 립싱크 논란이 일었지만 대다수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마치 스피어스의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는 듯했고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비욘세에 대한 평가도 폭발적이었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그이기에 이번 공연 역시 완벽했다는 반응이다. 그의 팬들은 “세계적인 스타 비욘세의 매력이 한층 살아난 공연이었다”며 “그는 관중들의 손을 하나 하나 잡아 주는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Bauergriffinonline , WENN>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연아언니 본받아 리듬체조 여왕 될래요”

    [스포츠 라운지] “연아언니 본받아 리듬체조 여왕 될래요”

    “연아 언니를 꼭 닮고 싶어요.” 앳된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인상적이다. 미니홈피를 찾는 팬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이 넘을 정도로 인터넷에서는 이미 ‘얼짱’ 또는 ‘요정’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신수지(18·세종대1)의 뒤를 이을 리듬체조의 유망주 손연재(15·광장중3) 얘기다. 지난달 28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주니어부에서 92.025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그를 서울 세종고 체육관에서 만났다. ●얼짱·실력짱…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경기 전에는 작품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해요.” 어린 나이지만 리듬체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듯한 이 한마디가 귀에 꽂힌다. 대표선발전에서 2위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데는 이유가 있는 법. 158㎝, 38㎏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졌을 뿐 아니라 턴·점프 등 기술이 이미 주니어 수준을 넘어 외국선수들과 대등하다는 평가다. 그는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 노력으로 타고난 재능을 꽃피웠다. 손연재를 지도해온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는 “러시아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외국 코치들도 아름답다면서 깜짝 놀라곤 한다.”고 귀띔했다. 손연재가 처음 리듬체조를 시작한 건 다섯 살 무렵. 리듬체조로 유명한 세종대(서울 광진구 소재) 근처에 살다가 우연히 대학에서 꿈나무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균형 잡힌 몸매와 타고난 유연성으로 일찍 두각을 보인 그는 세종초교 시절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6학년 때는 최연소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처음엔 리본이나 기구로 운동하는 언니들이 예뻐 보여 시작했죠. 그런데 재밌기까지 하더라고요.” 그에게도 잠깐이지만 슬럼프는 있었다. 광장중 1학년 말이던 지난해 1월, 몸과 마음이 지쳐 운동을 잠시 쉬기로 한 것. 묵묵히 뒷바라지하던 어머니 윤현숙(41)씨도 딸이 안쓰러웠는지 동의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못 가 좀이 쑤셨다. 리듬체조가 없는 일상은 오히려 지루했다. 그는 “갑자기 운동을 쉬니까 계속 생각이 나서 못 견디겠더라고요. 결국 앞으로 ‘포기는 없다.’는 다짐을 하고 다시 시작했죠.”라며 멋쩍게 웃었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와 계약 “올해부터는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고 싶어요.”라며 욕심을 드러낸 그가 처음 공식 국제대회에 나간 건 2년 전. 동유럽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유로피언 월드컵 시리즈였다. 강호 러시아 등 20여개국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탓에 “꼴찌만 면하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결과는 주니어 부문 5위.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에인절컵에서 개인종합 1위에 입상, 변함 없는 실력을 뽐냈다. 가능성을 인정 받은 그는 지난 연말 ‘피겨여왕’ 김연아의 소속사 IB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됐다. 리듬체조계에서는 세마스포츠 마케팅과 계약한 신수지 이후로 두 번째. 비인기 종목으로 실업팀조차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리듬체조계 현실에서 좋은 대우를 받게 된 것. “연아 언니는 표정 연기가 뛰어나고 관중을 매료시키는 카리스마가 있어요. 저도 연아 언니를 배우고 싶어요. 비인기 종목 피겨가 다들 주목하는 종목이 됐잖아요. 노력해서 리듬체조도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게 꿈이에요.” 내년부터 시니어 국가대표로 뛰는 손연재는 “2010년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요.”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출생=1994년 5월28일 서울 ▲체격=158㎝, 38㎏ ▲학력=세종초-광장중 ▲가족관계=무남독녀 ▲주특기=후프 ▲닮고 싶은 선수=리듬체조선수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 ▲경력=2006년 전국소년체전 1위, 2007년 FIG 월드컵 시리즈(슬로베니아) 주니어 5위, 2008년 말레이시아 에인절컵 개인종합 1위, 2008년 KBS배 개인종합 1위, 2009년 국가대표선발전 주니어부 1위
  • WBC 이후 야구장··· ‘삼겹살 존’ ‘키스타임’도 있네

    WBC 이후 야구장··· ‘삼겹살 존’ ‘키스타임’도 있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평소 관심이 덜했던 이들도 한번쯤 야구장을 찾고픈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프로야구는 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한다.야구장에서 ‘WBC 영웅’들의 이름을 목청 높여 부르며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떨쳐버리자.WBC 이후 전국의 야구장에는 야구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더 많이 마련돼 있다.  ●단돈 8000원에 하루 종일 신난다  8000원만 들이면 ‘3시간+α’가 즐겁다(주말 일반석 성인 잠실야구장 기준,평일7000원). 폼 잡고 구경하고자 하면 3만원짜리 VIP석이 있다.주위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개인 테이블도 있어 간식거리 등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구단별로 연계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면 더 싸다.구단별로 홈경기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을 구입하면 야구 점퍼 등 사은품도 따라 나온다.두산베어스 등 일부 구단 시즌권은 이미 동났다.  ●어떤 자리가 좋을까  연인끼리 오붓하게 즐기려면 외야석 혹은 홈 플레이트 뒤쪽 높은 좌석이 괜찮다.경기를 적당히 즐기면서 소곤소곤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홈런볼 혹은 파울볼을 잽싸게 낚아채 “내 마음이야.”하며 건네 줄 수 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응원에 동참하고 싶다면 내야쪽 응원단석 근처가 좋다.치어리더 및 열성팬들과 함께 응원을 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홈팀은 1루,원정팀은 3루쪽 관중석을 차지하니 주위가 ‘적’인지 ‘아군’인지 잘 파악하고 자리잡자.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렀다면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와 가까운 좌석은 피하는 게 좋다.간혹 통로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좀더 스릴있게 즐길 수 있는 좌석도 신설됐다.인천 문학구장에는 더그아웃 바로 옆에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의 ‘프렌들리 좌석’이 생겼다.부산 사직구장에는 ‘익사이팅 존’이 설치됐다.기존 투수 불펜에 위치한 곳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의 땀구멍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펜스가 없어 위험하지만,헬멧과 글러브를 대여해 준다니 날아오는 공을 머리로 막거나(?) 글러브로 잡아보자.그러고는 외쳐보자. “아웃!”  ●응원가와 구호를 알고 가자  인터넷을 통해 구단별 응원가와 선수별 응원 구호를 미리 알고 간다면 더 재미있다.”가~가~가~가르시아”라 부르는 ‘롯데 가르시아 송’은 지난해 최대 히트작이다.기아를 위한 응원가는 남행열차고,한화는 박상철의 무조건을 개사해 “한화 필요할 땐 나를 불러줘.”로 흥을 돋웠다.음치여도 좋다.목소리만 높여다오.  ●뭘 먹을까  한껏 응원을 하다보면 배가 고파진다.먹을거리를 파는 곳은 기본적으로 알아 놓아야 관람시간을 더 챙길 수 있다.야구장 안팎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돼 있다.  지하철역 주변에서부터 늘어선 노점에서는 김밥,어묵,꼬치,핫도그 등을 판다.치킨도 있다.야구장 건물에는 패스트푸드점이 있다.구장 층마다 매점도 있어 경기 내내 이용할 수 있다.관중석 사이사이 돌아다니는 ‘맥주보이’를 불러 생맥주를 사마시는 것도 야구장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단 유리병은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다.문학구장에는 외야 우측에 ‘삼겹살 존’이 따로 있다.포장마차 순대 판매점도 야구장 바깥에 있어 사갈 수 있다.한 접시에 4000~5000원이다.김밥은 경기가 끝날 때쯤이면 2000원짜리가 500원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벤트도 다양하네  엉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야구장 만큼 좋은 곳이 없다.경기 중간에 ‘키스타임’이 있다.전광판에 연인들이 나오면 관중들은 언제나 “키스해.”라며 종용을 한다.이때를 이용해 어쩔 수 없다는 듯 거사를 치르면 된다.경기 시작 전 미리 카메라맨에게 “어디 어디에 앉은 나를 찍어달라.”고 말할 수도 있다.이 이벤트는 야구장측에서 진행하는 것이니,방송국 카메라맨에게 가서 조르면 곤란하다.  연인을 좀 더 ‘화끈하게’ 해주고 싶으면 응원단장에게 양해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기회를 잘 봐서 응원단에 올라가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해보자.분위기 잡는다고 발라드를 불러제낄 경우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소리듣기 십상이니 감안할 사항이다.  입장권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번호를 추첨해 경품을 준다.개막식,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에는 더 푸짐해진다.SK는 4일 문학 개막전에서 마티즈 1대를 준다.롯데는 4일 사직 개막전에서 여행상품권 ,냉장고 등 경품을 내걸었다.두산은 같은 날 하이원리조트 콘도 숙박권, 홍삼세트 등을 증정한다.  4~5일 야구장에는 수많은 유명인이 찾는다.박태환(4일 문학),이정(4일 부산),조PD(4일 잠실),소녀시대(5일 잠실) 등을 볼 수 있다.  ●이런 단점도….  야구장에 가려면 양산,선글라스,선크림은 필수다.돔구장이 없기 때문에 따가운 햇볕에 피부가 상할 위험이 있다.계획대로라면 2013년 안산에 돔구장이 지어질 예정이다.내년 가을 완공 예정인 서울 구로구 고척동 야구장도 돔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또 WBC 선전에 고무된 일부 국회의원들이 돔구장 건립 등을 언급했으니 속는 셈치고 믿어보자.  최대 3만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잠실야구장의 화장실은 모두 42개다.5회 클리닝 타임때에는 화장실 앞에 장사진을 이뤄 다리가 배배 꼬이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시간을 내 해결하고 앉는 것이 현명하다.  지난해 1경기 평균 소요시간은 3시간 14분.2007년에 비해 5분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허비되는 시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었다.하지만 올해는 경기시간이 좀 더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수교대 시간 2분 제한 ▲타자 등장시 테마송 단축 등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또 ‘끝장승부’가 폐지되고 연장 12회 무승부 제도가 생겨 팬들이 지치는 경우는 없을 것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겼지만 ‘허무’한 허정무호

    ‘코리안 더비’가 열린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 승리로 마침표를 찍은 오후 10시쯤 본부석 옆 관중석에선 “허정무, 똑바로 하라고 해.”라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중년 남성이 외친 말이었다. 승리는 했지만 ‘허정무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2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팬존에는 ‘한국축구의 현주소’라는 등 비슷비슷한 제목의 글들이 110여건 쏟아졌다. 먼저 맞대결 ‘슈팅 21개 vs 9개’란 데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슈팅을 전반 12개, 후반 9개 때려 겨우 1점을 뽑았다. 결승점이 된 후반 42분 김치우(26·FC서울)의 슛을 빼고 나머지 20개는 골문을 한참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안겨준 것이었다. 무릎을 꿇긴 했지만 북한은 좀 달랐다. 전반 4개, 후반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자못 위협적이었다. 후반 2분 정대세의 헤딩슛은 골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골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판정 논란까지 불렀다. 후반 19분 박남철의 발리슛 등 한국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안겼다. 이는 빈약한 골 결정력과 허술한 수비력을 일컫는 대목이다. 워낙 공격이 시원찮다 보니 황재원과 이영표 등 수비수들이 최전방까지 나가 슈팅을 날려야 할 처지에 몰렸고, 수비마저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다 90분을 어렵게 마칠 수 있었다. 슈팅을 많이 날리고도 문전을 그다지 위협하지 못했다는 것은 완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문전까지 착착 패스를 이어가지 못한 채 수비진에 막히니 전진은커녕 백패스만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팬들이 내내 한숨을 내뱉는 까닭이다. 허정무 감독의 ‘전술 부재’라고 평할 수 있다. 그나마 후반 33분 김치우를 들여보내 분위기를 바꾸며 세트피스 전략에 성공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허 감독이 그토록 외치던 거의 유일한 해결방법으로, 그만큼 믿음이 가지 않는 전력이라는 방증이다. 김치우는 오른쪽발 킥을 도맡았던 기성용(20·서울)과 함께 왼발을 쓸 위치에서 제격이라는 사실을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 줬다. 한국은 최근 4경기 연속 세트피스 상황에서 5골을 넣었다. 지난달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과 2월1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1-1무)에선 프리킥, 같은 달 4일 바레인과의 평가전(2-2무)에선 코너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허 감독이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래 대표팀이 낚은 34득점 가운데 16골이 세트피스 때 터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대한민국을 빛내자 “이번엔 축구장에 얼음 깔라는 것 아니냐.”는 어느 축구인의 말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그라운드 남북 대결에서 웃은 쪽은 대한민국이었다. 그리고 무대 한복판을 빛낸 주인공은 왼발 재간둥이 김치우(26·FC서울)였다. 한국은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홈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눌렀다. 후반 33분 이근호와 교체 투입된 김치우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42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 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11(3승2무)로 나흘 만에 조 선두를 되찾았다. 또 오는 6월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1무4패·승점1)과의 원정전, 같은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2패·승점7) 및 17일 이란(1승3무1패·승점6)과의 홈 경기를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치르게 됐다.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째(7무1패)를 챙겼다. 2006년 10월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치우는 왼쪽 풀백은 물론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두루 활용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왼발 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에 이어 2연속 결승골을 뽑아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영상을 조금 웃도는 제법 차가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엔 4만 84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팬들은 “우린 너희를 믿는다.”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태극전사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근호-박주영을 투톱으로, 좌우 날개에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을 배치한 4-4-2 전형을 썼다. 북한도 ‘인민 루니’ 정대세를 꼭짓점으로 홍영조와 지윤남을 앞세운 4-3-3 전술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벌떼 수비’ 작전으로 나선 북한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반 7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이 헤딩 슛을 날렸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22분엔 황재원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에는 이영표의 왼쪽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박지성이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팬들의 속을 태웠다. 오히려 후반 1분 북한 정대세의 헤딩슛을 골키퍼 이운재가 겨우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9분엔 북한 박남철의 발리슛이 옆 그물을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허 감독은 후반 33분 이근호를 빼고 미드필더 김치우를 들여 보내는 강수를 뒀다. 김치우는 결국 9분만에 해냈다.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김치우가 북한 골문을 겨냥해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왼쪽 네트를 흔들었다. 워낙 절묘하게 휘어지며 날아든 탓에 북한 주전 수문장 리명국이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공은 이미 네트를 흔든 뒤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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