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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연기 실수 슬펐다” 울어버린 아사다

    아사다 마오(일본)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는 2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205.50점)을 기록했지만 두 차례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금메달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연아와의 점수는 23.06점차. 아사다는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될 때 관중의 함성이 너무 커서 점수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함성 소리로 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사다는 NHK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분여의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연기를 앞두고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차있었다.”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올림픽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머지 연기에서 실수가 있어서 슬펐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김연아에 대한 열기가 조금 가라앉자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고도 김연아를 넘지 못한 아사다에 대한 동정심도 일고 있다. 객관적으로도 점수차 23.06에서 드러나듯 김연아의 실력을 넘지 못했다는 게 팬들의 다수 의견.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사다를 최고의 음악가 가운데 하나였으나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가로막혀 영원한 2인자로 머무른 18∼19세기 음악가 살리에리와 비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아사다를 보면 어느 순간 살리에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 전에는 조금 미운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 보니 아사다도 참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동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골 넣자 가슴 보여준 女팬 경기장 입장금지

    멕시코 프로축구팀 몬테레이의 열렬한 여성 축구팬이 골을 자축하면서 가슴을 들어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었다. 몬테레이 구단은 가슴을 드러낸 행위는 풍기문란에 해당한다면서 문제의 여성 축구팬에게 축구장 입장금지 징계를 내렸다. 미국인 여성 캐서린 스펜서(30)가 바로 응원하는 팀의 승리에 도취해 세리머니를 하다 억울한(?) 처분을 받은 여성.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최근 멕시코로 건너가 몬테레이-크루스 아술과의 경기를 관전하다 몬테레이가 두 번째 골을 넣어 승리를 굳히자 입고 있던 몬테레이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려 가슴을 내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관중석 주변 남자들이 환호성을 터뜨리면 ‘앵콜’을 연발하자 그는 주저하지 않고 수차례 옷을 걷어올려 가슴을 보여주었다. 스펜서는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공중도덕에 어긋나는 세리머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스펜서는 벌금 500페소를 물고 풀려났다. 하지만 불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몬테레이 구단은 “여성이 상의를 들어올려 가슴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장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미국인이면서도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특히 몬테레이를 열렬히 응원해 여자팬으로는 스펜서가 몬테레이의 가장 유명한 극성팬”이라면서 “그가 이날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샴페인과 맥주를 여러 병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술기운에 부끄러운 세리머니를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스펜서는 구단의 입장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에도 다시 몬테레이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멕시코인 애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지만 경찰의 저지를 받고 입장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언론 “김연아, 男챔피언도 이길 것”

    해외언론 “김연아, 男챔피언도 이길 것”

    ‘피겨여왕’ 자리를 재확인한 김연아(20·고려대)에게 해외 언론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기록하며 총점 228.0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최고기록 210.03점보다 무려 18.53점이나 높은 점수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205.50점으로 2위,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202.64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압도적인 점수로 올림픽 챔피언이 되자 해외 매체들도 찬사를 보내기에 바빴다. 현지 매체 ‘밴쿠버스타’는 “김연아는 탁월한, 엄청난 연기로 세계 기록을 예감케 했고 실제로 믿을 수 없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경기를 평했다. 이 매체는 “그는 캐나다 출신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고 토론토에서 훈련해왔다.”면서 캐나다와 관련된 부분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미국 ‘MSNBC’는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는 김연아의 섬세한 예술성을 두드러지게 했다. 부드러운 선율은 절정의 동작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예술적인 연기력을 강조했다. 미국 일간지 ‘시애틀포스트’는 인터넷판에 ‘김연아가 경기장을 날려버렸다’(Kim blows away the field)는 제목으로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가 당당한 스케이팅으로 퍼시픽 콜로세움에 모인 관중을 놀라게 했다.”면서 “경기장 방송 캐스터 중 한명은 ‘절대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남자 챔피언 에반 라이사첵도 이길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흥분된 경기장 분위기를 표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쏟아지는 인형과 꽃다발처럼 눈물을 흘렸다.”면서 “점수가 나오는 순간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봤고,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연기 직후 상황을 전했다. AFP통신은 “김연아가 이름값을 해냈다.”며 “주문을 거는 듯 관중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고 AP는 “김연아의 연기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사진=NYT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은지특파원의 밴쿠버 인사이드] 이것이 스포츠맨십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진 24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지친 기색도 없이 묵묵히 빙판을 달린 이승훈(한국체대)이 남자 1만m 정상에 올랐다. 이승훈은 열광하는 관중에게 여유롭게 손을 흔들었다. V자를 그리는 모습은 귀엽기보다 늠름했고 의젓했다. 벅찬 감격과 힘든 훈련 등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질 만도 했다. 하지만 이 청년은 누구보다 밝고 환한 미소로 ‘최고가 된 순간’을 만끽했다. 그 순간이었다. 은메달을 딴 스코브레프(러시아)와 동메달을 차지한 봅 데용(네덜란드)이 이승훈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승훈은 잠깐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가장 높은 곳에서 ‘챔피언의 인사’를 날렸다. 내려온 뒤엔 서로 진한 포옹도 잊지 않았다. 이 모습은 금메달만큼이나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그야말로 ‘훈훈’했다. 이승훈은 “둘이 나를 금메달리스트로 인정해 준 것 같다. 정말 영광스럽고 기뻤다.”고 했다. 운동선수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금메달을 노리는 월드클래스 선수에게도, 출전에 의의를 두는 선수에게도 올림픽은 ‘로망’이다. 모두가 나름의 목표가 있다. 4년 동안 숱하게 포기하고, 좌절하면서 스스로를 다잡아 왔다. 누구나가 그렇다. 톱클래스 선수라면 당연히 금메달을 원한다. 세계에서 최고가 되는 순간은 상상만으로도 멋지지 않은가. 그렇게 바라며 힘들게 4년을 달려왔다. 그래서 금메달리스트에게 ‘축하한다. 당신은 챔피언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 핑계를 대기가, 험담하기가 더 쉽다. 하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금메달리스트를 인정했다. ‘최고’를 인정하는 것이 패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에는 내가 더 열심히 하겠어. 내가 이겨야 할 상대가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야.’라고 말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다. 이들은 스포츠 축제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챔피언’이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네덜란드 ‘오렌지군단’도 이들 못지않은 ‘챔피언’이었다. 오렌지군단은 자국의 스벤 크라머를 열광적으로 응원했지만 이승훈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승훈과 한 조에서 경기한 자국의 반 데 키에프트 아르젠을 추월하는 장면에서도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이승훈의 올림픽 기록을 보고는 모두가 일어서서 환호했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도는 순간까지 쉼 없이 박수를 보냈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각박하다. 하지만 투덜대기 전에 1등을 깨끗이 인정하는 것, 그 자리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스포츠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일본 언론 “김연아와 5점차? 금메달 여전히 가능’

    일본 언론 “김연아와 5점차? 금메달 여전히 가능’

    일본 언론은 하나같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를 인정하는 듯 보였지만 아사다 마오선수에게 여전히 금메달을 기대하는 눈치다.24일 일본 석간신문은 하나같이 아사다 마오선수의 2위 소식을 1면 주요 소식으로 다루면서 “금메달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보도를 내보냈다.’마이니치 신문’은 아사다가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쇼트 프로그램이 키를 쥐고 있다. 아사다가 김연아에 비해 지금까지 SP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프리에서 역전한 적이 있다.”며 금메달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SP에서 받은 73.78점은 아사다의 시즌 최고 기록이라면서 아사다는 SP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고 결국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도쿄신문’은 아사다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며 라이벌 김연아를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은 높다며 프리에서 1위를 노린다고 전했다.이어 “아사다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향한 도전은 “예상한 대로 시작됐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아사히 신문’은 “아사다가 웃었다.”며 SP에서 ‘5점차 이내’라는 결과는 시나리오의 첫출발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아사다가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고 첫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전하며 여왕 김연아 선수에 이은 2위지만 금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보도했다.이렇게 일본 언론은 전반적으로 김연아 선수에 밀려 아쉽지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던 SP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것에 안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김연아와 ‘5점’차도 이미 시나리오 범위 안에 있었던 것으로 그다지 걱정할게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 = 마이니치, 아사히 신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네티즌 “사랑해요 박대용”

    네티즌 “사랑해요 박대용”

    네덜란드의 봅 데용(34)이 한국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봅 데용을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이 중계하면서 ‘밥 데용’으로 호칭하자 발음이 비슷한 ‘박대용’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지어주며 그의 스포츠 정신을 칭찬하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 동메달리스트인 봅 데용은 24일 플라워 세리머니가 끝난 뒤 은메달을 딴 러시아의 이반 스코브레프(27)와 얘기를 나눈 뒤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의 다리를 안고 자신들 어깨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순간 멈칫하던 이승훈은 곧 활짝 웃었고, 관중에게 꽃다발을 흔들며 인사했다. 동료인 스벤 크라머가 실격으로 금메달을 놓친 상황에서 봅 데용은 ‘당신이 최고’라고 이승훈을 치켜세운 것이다. 사실 봅 데용은 한국인들에게 낯선 선수가 아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1만m 금메달리스트인 봅 데용은 지난 16일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이승훈이 은메달 딸 때 옆 라인에서 함께 스케이트를 탔다. 유력한 메달리스트였지만 봅 데용은 이승훈이 결승선을 앞두고 ‘터보 추진력’을 내자 뒤로 처졌다. 당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봅 데용은 이승훈 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봅 데용은 5000m에서 이승훈의 지구력과 속도를 경험하고, 이미 마음으로 최상급 선수로 인정했던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날도 ‘밥대용’, ‘밥집 아들’이라고 코믹하게 부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승훈을 어깨에 무동 태워 준 밥데용, 오늘 온종일 한국인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을 것이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라거나, “이승훈의 금메달을 축하해 준다고 목마를 태워 국경을 넘어선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승훈에 환호… 연아에 열광…

    승훈에 환호… 연아에 열광…

    │밴쿠버 조은지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슈퍼 수요일’이었다. 국민들은 새벽잠을 설치며 ‘얼음판 마라톤’인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을 따내는 이승훈(22·한국체대)에게 환호했고, 6시간 뒤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역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당당하게 웃는 장면에 온갖 시름을 날려 보냈다. 이승훈은 24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8초55로 결승선을 끊으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5000m 은메달을 땄던 이승훈은 모태범(21·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두번째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1만m 출전이 불과 세번째인 이승훈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45일 만에 21초49나 앞당기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다. 8개 조 16명의 출전자 중 5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승훈은 400m 트랙을 25바퀴나 돌아야 하는 레이스에서 첫 바퀴를 돌자 앞서 1위였던 노르웨이의 스베레 하우글리의 기록을 0.69초 앞당기더니 2000m를 돌 때는 2초나 앞섰다. 5200m 지점에서는 10초22나 줄였다. 열 바퀴 때부터 장내 아나운서는 줄곧 “올림픽 기록 페이스”라며 흥분했다. 쇼트트랙 경험을 접목해 완벽한 코너링을 펼치며 더욱 속도를 높인 이승훈은 결국 8년 묵은 올림픽 최고기록(12분58초92·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을 0.37초 앞당겼다. 기적의 질주에 네덜란드 관중까지 기립박수를 보냈고, 은메달의 이반 스코브레프(27·러시아)와 동메달의 봅 데용(34·네덜란드)이 이승훈을 가마를 태우듯 번쩍 들어 올리는, 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행운의 여신’도 이승훈 편이었다. 우승 후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그의 기록보다 4초이상 앞섰지만 코스를 착각해 실격당했다. 김연아도 국민과 세계를 한꺼번에 놀라게 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으로 1위에 올라 올림픽 첫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자신이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6.28점)을 2.22점 앞선 것이다. ‘007 제임스본드 메들리’를 배경 음악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로 연기를 시작해 가산점 2.0점을 챙긴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도 자산점 1.2점을 받으면서 1만 4200명에 이르는 관중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기술점수 44.70점을 받은 김연아는 예술점수에서도 33.80점으로 최고를 자랑했다. 트랜지션(연결동작)만 7.9점을 받았을 뿐 안무(8.4점)와 해석(8.75점), 연기력(8.60점), 스케이팅(8.60점)까지 모두 8점대를 넘기면서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뽐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75.84점)에 가까운 73.78점으로 선전했으나 김연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 경기를 펼친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71.36점으로 3위에 올랐다.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기획 한국군 무기⑮] KH-179 155mm 견인포

    [기획 한국군 무기⑮] KH-179 155mm 견인포

    155㎜급 화포는 서방 측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포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에 미군으로부터 ‘M114’ 155㎜ 견인포를 지원받아 처음으로 155㎜급 화포를 운용하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가 지원받은 M114 견인포는 총 303문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M114 견인포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개발돼 지금 기준으론 사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미군은 M114 견인포를 대체하기 위해 ‘M198’ 견인포를 새로 개발해 1978년부터 일선에 배치했다. 우리나라는 M198 견인포를 도입하는 대신 자체개발하기로 하고 1979년부터 신형 155㎜ 화포 개발에 착수했다. 육군 포병세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KH-179’ 견인포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KH-179란 이름은 ‘1979년에 개발에 착수한 우리나라 최초의 155㎜ 견인포’라는 뜻이다. KH-179 견인포는 이전의 M114 견인포와 비교하면 포신이 길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114 견인포의 포신은 3.62m이지만 KH-179 견인포는 7.01m다. 덕분에 포탄의 사거리가 크게 연장됐으며 정확도도 향상됐다. 사거리연장탄인 ‘RAP탄’은 최대 30㎞까지 날아갈 수 있어 미군의 M198 견인포와 같다. 또 무게를 줄이는 것에도 신경을 써 포신은 2배 가까이 길어졌지만 무게는 1t 정도 늘어난 6890㎏ 정도로 주한미군과 국군이 보유한 ‘CH-47 치누크’ 헬기에 매달아 수송할 수 있다. KH-179 견인포가 일선에 배치되면서 M114 견인포는 후방의 동원사단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전시를 대비한 치장물자로 보관중이다. ◆ KH-179 견인포의 한계 KH-179 견인포는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첫 155㎜급 화포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지녀 80년대 북한과의 포병전력 격차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KH-179는 견인포라는 근본적인 한계도 동시에 드러냈다. 견인포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주포와 달리 견인차량을 통해 진지로 이동한 뒤 포병들에 의해 방열된다. 방열은 사격을 위해 자세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포병의 숙련도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KH-179 견인포를 방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가장 빠른 긴급방열의 경우가 3분 정도다. 하지만 자주포인 ‘K-9’의 경우엔 30초 내에 방열을 마치고 사격할 수 있다. 문제는 사격을 마치고 다시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현대전에서 포병들은 과거 전쟁처럼 한 곳에 진지를 만들고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는다. 날아온 포탄의 궤도를 역추적해 발사지점을 알아내는 대포병 레이더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도 중국제 대포병 레이더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상대방의 위치를 역추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3분 정도로, 적의 포병대가 미리 준비하고 있다면 3분 안에 반격탄이 다시 날아온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격을 마치면 1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자주포와 달리 견인포는 방열을 해제하고 견인차량을 불러 포를 끌고 나가는 시간이 보통 15분 이상 걸린다. 사실상 적의 대포병 사격을 피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전방의 보병사단은 두꺼운 철근 콘크리트로 KH-179 견인포 포대를 만들어 놓기도 했지만 전선이 이동했을 땐 포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국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55’나 K-9같은 자주포를 도입해 KH-179 견인포를 대체하고 있다. ◆ KH-179 155㎜ 견인포 제원 구경 : 155㎜ 무게 : 6890㎏ 길이 : 10.39m 포신 길이 : 7010㎜(39 구경장) 최대사거리 : 30㎞(RAP탄), 22㎞(일반고폭탄) 발사속도 : 2발/분(지속), 4발/분(최대) 포탄 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DP-ICM탄(이중 목적 개량고폭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겨퀸’ 김연아, ‘본드걸’로 또 세계신기록

    ‘피겨퀸’ 김연아, ‘본드걸’로 또 세계신기록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소화하며 세계신기록을 기시 한 번 뒤집었다. 김연아는 24일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78.50점(기술점수 44.70·프로그램 구성점수 33.80)을 받아 현재 1위에 올랐다. 김연아의 기록은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6.28점)을 2.22점 앞선 놀라운 점수다. 이날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 곡 ‘제임스 본드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골드와 실버의 장식이 반짝이는 블랙 컬러의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특유의 섹시함과 과감한 연기가 돋보였다. 특히 초반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연아보다 먼저 연기를 펼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0, 쥬코대)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73.78점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여왕인 금메달의 주인공은 오는 2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의 결과와 합산해 가려질 예정이다. 사진 = IB스포츠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스댄싱서 여자가 남자를 번쩍!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번쩍 들어 올리거나 가볍게 던져 점프를 돕는 게 피겨 스케이팅 페어나 아이스댄싱의 일반적인 장면이다. 그런데 밴쿠버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싱에서는 정반대의 장면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23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프리댄스 연기에 나선 시니드 커(31)-존 커(29·영국) 남매는 뜻밖의 연기로 1만 4000여명의 관중을 놀라게 했다. 누나인 시니드가 동생 존의 허리와 허벅지를 잡아 번쩍 들어 올렸고, 존이 시니드에게 거꾸로 매달린 자세에서 빙판을 가로질렀다. ‘리버스 리프트’로 불리는 희귀한 기술이다. 시니드는 “올해부터 연출력을 함께 채점한다기에 시도했다.”면서 “나는 힘이 세기 때문에 존을 단단히 붙잡고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존 역시 “남자와 여자의 덩치 차이가 지나치게 크지만 않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남매는 자신들의 랭킹(5위)에도 미치지 못하는 8위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1위는 221.57점을 받은 홈팀 캐나다의 테사 버튜(21)-스콧 모어(23)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23)-찰리 화이트(22)가 215.74점으로 은메달, 러시아의 옥사나 돔니나(26)-막심 샤블린(28)이 207.6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연아, 스스로를 위해 스케이트 타라”

    “연아, 스스로를 위해 스케이트 타라”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시엄. 공식연습 중인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있었다. ‘천재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44·캐나다). 2006년 김연아를 처음 만난 그는 결전을 앞둔 김연아에게 사랑이 담뿍 담긴 조언을 날렸다. 윌슨은 “연아가 엄마도, 코치도, 팬들도, 나라도 아닌 스스로를 위해 스케이트를 탔으면 좋겠다. 연아에게도 그렇게 말해줬다.”고 했다. ●성적보다 행복한 스케이터로 어린 소녀가 짊어진 무게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애틋하다고 했다. “올림픽 성적도 중요하지만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는 게 우선”이라고 짐을 덜어주면서도 “이번 대회가 연아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응원을 잊지 않았다. 특히 김연아는 모두가 ‘금메달 후보 0순위’라고 꼽기에 더 부담이 크다. 하지만 윌슨은 압박을 이겨내고 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압박은 톱클래스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있다. 아사다 마오도, 안도 미키도, 조애니 로셰트도 모두가 굉장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연아의 스케이팅은 이미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윌슨은 ‘특별한(special), 굉장한(fabulous), 흥분되는(exciting)’ 등의 단어를 연발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나는 연아의 연기를 매일 본다.”면서 “연아는 기복 없이 좋은 점프를 구사하고, 테크닉도 매우 좋다. 그의 연기를 보는 게 행복하고 감동적이다.”라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윌슨은 “연아를 처음 본 순간 후광이 났고, 무언가 영감을 받았다.”면서 “열정적이고 감성이 풍부하고 세심하고 사랑스러운 스케이터”라고 칭찬했다. 김연아의 우승에 베팅하겠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난 도박을 싫어한다.”고 웃으면서 “연아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캐나다의 열광적인 응원은 독일까, 약일까. 윌슨은 “캐나다 스케이트팬들은 굉장히 성숙했다.”면서 “아름다운 스케이트 선수를 응원할 줄 안다. 모두가 연아를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리아’ 재킷 입고 응원할 것 윌슨은 쇼트프로그램이 열리는 24일, 관중석에서 애제자를 지켜본다. 정식 코칭스태프가 아니라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코리아’가 쓰인 대표팀 재킷을 입고 김연아를 응원할 계획. 윌슨이 원하는 것은 최고점도, 1등도 아니다. 사랑하는 제자가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타는 것뿐이다. 김연아는 24일 오후 1시 연기를 펼친다. 5조 세 번째, 전체 23번째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직전인 낮 12시54분 등장한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신기록’ 김연아, 중계방송 시청률도 ‘최고’

    ‘신기록’ 김연아, 중계방송 시청률도 ‘최고’

    김연아(20. 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중계방송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 6분까지 방송된 SBS 김연아 경기 중계는 33.7%(서울기준)의 시청률에 6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 기록된 최고 시청률로 김연아에 대한 전국민의 기대와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김연아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과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 점수인 76.28점을 무려 2.22점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김연아는 ‘007’ 배경음악에 맞춰 본드걸 퍼포먼스도 선보여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또 초반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20, 일본)는 73.78점을 받아 2위로 밀려났다. 자신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 75.84점에 육박하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김연아의 연기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이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아 5조 세번째 “딱 좋은 순서”

    연아 5조 세번째 “딱 좋은 순서”

    올림픽 첫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노리는 ‘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 추첨에서 자신이 가장 꺼리는 ‘마지막 번호’를 피하는 행운을 안았다. 김연아는 22일 오전 퍼시픽 콜리시엄 기자회견장에서 치러진 대회 연기순서 추첨에서 23번을 뽑았다. 아사다 마오는 22번을 잡았고, 안도 미키(이상 일본)는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을 골랐다. 추첨식은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먼저 순서를 뽑았고, 김연아는 23번을 고르면서 전체 6개조 30명 가운데 5조 세 번째 연기자로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24일 오후 1시쯤, 아사다는 김연아에 바로 앞서 낮 12시54분쯤 연기를 펼친다. 곽민정(수리고)은 2조 네 번째로 출전, 올림픽 데뷔 무대를 치른다. 이날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추첨식에 빠졌다. 김연아는 추첨에 함께 참가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만족스러운 미소를 나눴다. 김연아는 대회 때마다 마지막 순서에 배치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워밍업을 마치고 난 뒤 오랫동안 긴장 속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강심장으로 소문난 김연아지만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다 대기실 밖 링크에서 터져 나오는 관중의 탄식과 환호로 경쟁자들의 선전 여부를 짐작, 자신을 가다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 특히 조 마지막 순서가 되면 빙판이 훼손되기 십상이다. 더욱이 빙질이 썩 좋지 않은 퍼시픽 콜리시엄에서라면 얼음이 많이 파여 자칫 스케이트날이 끼어 원치 않는 실수도 나올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90년 맞수’ 美아이스하키 캐나다에 설욕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에 8년 전 패배를 되갚았다. 미국은 22일 캐나다 밴쿠버 아이스하키 플레이스에서 열린 예선 A조 3차전에서 캐나다를 5-3으로 꺾었다. 1917년부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벌일 정도로 맞수인 두 나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결승에서 마지막으로 만나 캐나다가 안방의 미국을 5-2로 꺾고 50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섰다. 그러나 이번엔 1만 9300여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 홈팀 캐나다가 울었다.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벌여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에서 미국은 3승(승점 9·골득실 +9)으로 조 1위를 차지, 전체를 통틀어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8강 자동 진출권을 따냈다. 역시 3승으로 C조 1위에 오른 스웨덴(+7)과 승점 7로 B조 1위를 기록한 러시아(+7), 승점 6의 C조 2위 핀란드(+6)도 8강에 안착했다. 캐나다는 승점 5(+7)에 그쳐 전체 6위로 밀려났다. 하위 8팀이 나머지 8강 티켓 넉 장을 놓고 벌이는 패자 리그는 24~25일 열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인수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인수

    올 연말이면 해군의 해상초계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해군은 23일 포항의 제 6항공전단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상초계기 2차 사업의 결과물인 ‘P-3CK’ 인수식을 갖는다. ’P-3CK’ 해상초계기는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P-3C’ 해상초계기보다 탐지능력이 더욱 향상된 기체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3C 해상초계기는 강력한 대잠능력 외에 대수상 레이더와 각종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다양한 초계작전을 펼칠 수 있어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P-3C 해상초계기가 육상과 떨어진 해상의 목표만을 탐지하는 것에 반해 P-3CK 해상초계기는 항구에 정박 중인 함정이나 육상의 목표물까지 식별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또 기존에 비해 5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적외선 카메라와 신형의 디지털 음향탐지 및 분석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AGM-84L 하픈2’(Harpoon II) 미사일을 결합하면 북한의 장사정 해안포를 직접 공격할 수도 있다. 하픈2 미사일은 원래 수상함을 공격하는 대함미사일이지만 유도능력을 향상시켜 육상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인수되는 P-3CK 해상초계기는 새로 만든 기체가 아닌 미해군에서 퇴역한 뒤 보관중이던 구형 ‘P-3B’ 해상초계기 중 상태가 양호한 기체를 골라 노후화된 주날개를 교체하고 동체를 보강한 뒤 도입됐다. P-3CK 해상초계기는 이 작업을 통해 새로 만든 기체와 비슷한 향후 20년간 1만 5000시간의 수명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은 우리나라의 KAI(한국우주항공)와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L-3사에서 실시됐다. 현재 8대의 P-3C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는 해군은 연말까지 8대의 P-3CK 해상초계기를 인수해 총 16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해군은 P-3CK 해상초계기가 전력화되면 남한 면적의 3.3배에 이르는 30만 ㎢ 넓이의 작전해역과 해상교통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KAI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키점프 응원온 꿈나무들 “2018년엔 우리가 국가대표”

    스키점프 응원온 꿈나무들 “2018년엔 우리가 국가대표”

    │휘슬러 조은지특파원│“형들을 이기고 싶어요. 2018년에는 저희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20일 캐나다 휘슬러의 올림픽파크.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라지힐(K-125) 예선전이 한창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속에 선수보다 긴장한 표정의 네 소년이 있었다. 한국을 응원하러 온 스키점프 꿈나무들이었다. “야야, 현기 형이야!” 넷은 쉬쉬거리며 호들갑을 떨더니 점프대를 목이 빠져라 바라봤다. 점프대에 김현기(27·하이원)가 앉아 있었다. 넷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세를 잡았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빠른 속도로 인런을 내려온 김현기가 공중으로 훌쩍 날았다. 눈이 커진 소년들은 김현기의 비행을 훑으며 “더더더~”라고 기합을 넣는다. 마음은 함께 뛰어올랐다. 123m를 날았다. 신준영은 “형들 뛰는 건 종종 봤지만 올림픽에서 보니까 더 가슴이 뛰어요. 멋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스키 가족(?)이다. 대한스키협회 조은상 사무차장의 조카 이병화(가락고), 협회 정낙규 대리의 사촌동생 신준영,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김대영 코치의 아들 김봉주(이상 17·상지대관령고), 시정헌(16·설천중). 스키점프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발전 가능성을 본 이들이 추천했기에 주저없이 선택했다. 이제는 인생을 걸었다. 아직 K-60 점프대를 뛰지만 꿈은 높기만 하다. 시정헌은 “얼른 형들을 이기고 싶어요.”라고 당돌하게 말했고, 김봉주는 “금메달 따고 싶어요. 될 때까지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의지와 열정은 이미 금메달감. 스키점프 1세대가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듯 이들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도 접근하기 힘든 점프대인데, 이들은 오죽할까. 그래서 신준영과 이병화는 독일로 스키점프 유학을 떠났다. 매달 400만~500만원씩 들어가는 비용이 큰 부담이지만 한번 ‘비행맛’을 본 이상 포기할 수 없었다. 1년 넘게 독일에서 날았다. 21일 이어진 결승에서는 김현기가 42위, 최흥철(29·하이원)이 49위로 결승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흥수(30) 코치는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와 아쉽다. 그동안 열심히 했던 게 묻히고 이 성적만으로 평가받을까 봐 걱정도 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게 끝이 아니니까 다시 시작하겠다. 최대한 빨리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글 사진 zone4@seoul.co.kr
  • [조은지특파원의 밴쿠버 인사이드] 흑인은 아직도 이방인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8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m 2연패에 성공한 데이비스는 감격에 겨운 듯 링크를 돌며 오랜 시간 손을 흔들었다. 관중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4년 만에 또 시상대에 선 그의 모습은 찡한 감동을 안겼다. 동계올림픽에서 흑인으로서 유일한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실력보다 피부색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하계올림픽에서는 월등한 신체조건을 앞세운 흑인들이 주류다. 반면 동계올림픽에서 흑인이 시상대에 서는 건 낯설다. ‘눈과 얼음의 축제’에 초대된 흑인도 거의 없다. 총 2622명의 참가선수 중 손으로 꼽을 정도. 북미와 유럽대륙의 백인 선수들이 대부분(2300여명)이다. 단 1명만 출전한 나라가 20개국인데 대부분 흑인이다. 우선은 환경 탓일 게다. 동계스포츠는 유럽과 북미의 추운 지역에서 발달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는 사시사철 덥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생활수준의 차이도 이유가 된다. 겨울스포츠는 고가의 장비가 기본. 육상이나 농구 등 ‘백야드(backyard) 스포츠’보다 돈이 많이 든다. 선진국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부르주아’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렵다. 신체 특성도 영향이 있다. 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흑인은 유난히 추위에 약하다. 무거운 근육이 많아 수영에서 빛을 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1980년대부터 흑인들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됐다.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데비 토머스(미국)가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동메달로 흑인 사상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도 출전해 ‘흑인’이 화두가 됐다. 도전은 이어졌다. 마침내 토리노 대회에서 데이비스가 흑인 최초로 개인종목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겨스케이팅에서 흑인만으로 구성된 페어팀이 처음 출전했다. 야닉 보누르-바네사 제임스(프랑스)가 주인공. 알파인 스키에서는 홀로 출전해 ‘도전 정신’을 보여 주는 가나의 콰메 은크루마 아좀퐁이 있다. 큰 족적을 남긴 데이비스는 15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이들의 분전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그럼에도 동계올림픽은 여전히 ‘잘사는 백인들의 잔치’다. ‘반쪽 축제’가 언제쯤 전 지구인의 축제가 될까. zone4@seoul.co.kr
  • [프로농구]동부 “믿을 건 김주성뿐”

    [프로농구]동부 “믿을 건 김주성뿐”

    경기 종료 4분전. 잠잠하던 원주체육관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점한점 따라오던 KT&G가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애초 4쿼터 들어 홈팀 동부가 안정적으로 앞서나갔던 경기였다. KT&G는 쿼터 초반부터 턴오버 3개를 내주며 자멸하는 수순을 밟고 있었다. 경기 종료 7분 전까지 동부가 8점차 리드였지만 전세가 갑자기 변했다. 순식간이었다. 관중들은 한숨을 쉬고 동부 강동희 감독의 얼굴은 시뻘겋게 변했다. 최근 동부에겐 익숙한 광경이다. 17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KT&G전. 시즌 초부터 불거졌던 동부의 고질적인 불안요소가 다시 극명하게 드러났다. 문제는 들쭉날쭉한 전력과 체력이다. 김주성-윤호영-이광재로 이어지는 동부의 베스트 5는 질적으론 리그 최상이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다. 시즌 내내 과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다. 자연히 전력은 롤러코스터다. 경기를 잘 풀어 가다가도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 분위기가 급변한다. 더구나 동부에는 ‘걸어다니는 폭탄’ 마퀸 챈들러가 있다. 언제 사고를 칠지 모른다. 6강 플레이오프 이후를 생각하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날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동부가 82-74로 이겼다. 고비마다 터진 김주성의 미들슛에 힘입었다. 김주성은 이날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2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강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강 감독은 “일단 4강 직행보다는 팀을 잘 정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승리의 주역 김주성도 “6라운드 들어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팀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승리의 기쁨보단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뭍어난 발언들이었다. 반면 6강 진출이 이미 좌절된 KT&G는 투혼이 돋보였다. 느슨한 동부에 비해 정신무장이 잘 된 모습이었다. 이날 KT&G는 박상률(11), 김성철(14), 황진원(11), 크리스 다니엘스(27)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끈적끈적한 수비력도 여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모자라지만 열심히 뛰어 메우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4쿼터 역전 가능성도 있었지만 다니엘스에 집중되는 단순한 패스루트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내년, 내후년을 준비하는 KT&G로선 잃을 게 없는 한판이었다. 전주에서도 KCC가 꼴찌 오리온스에 고전했다. 4쿼터 막판까지 불안불안한 레이스를 계속하다 82-77로 어렵게 이겼다. KCC는 아이반 존슨(27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하승진 없는 KCC는 좀처럼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위 KCC와 4위 동부의 승차는 여전히 2게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무릎 꿇고 ‘하프라인 슛’…美대학농구 명장면

    무릎 꿇고 ‘하프라인 슛’…美대학농구 명장면

    미국 대학농구 선수가 경기 중 ‘무릎 꿇고 하프라인 슛’을 성공시켜 스포츠 팬들을 놀라게 했다. 머레이주립대학교 신입생 가드 이사야 카난은 지난 16일 남동부미주리주립대학교와 맞붙은 경기에서 공격 제한 버저가 울리기 직전, 믿기 어려운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흐르는 공을 넘어지며 잡은 뒤 미처 일어날 시간도 없어 코트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던진 것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양팀 선수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과 중계방송을 하던 캐스터 모두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SPN 프로그램 ‘스포츠센터’(SportsCenter)은 경기 하루 뒤인 지난 17일, 카난의 ‘무릎 꿇고 3점슛’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소개했다. 카난은 대학스포츠 사이트 ‘라이벌스닷컴’과 한 인터뷰에서 “항상 스포츠센터 방송에 나오기를 꿈꿔왔다.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가끔 이상한 슛들을 연습해 보곤 한다. 그러나 관중석에서 슛을 하거나 등지고 하는 슛 정도지 코트에 앉아서 던지는 건 한번도 해본 적 없다.”면서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가 클래식을 망친다?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피겨 배경음악이 난데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 눈길을 끈다. 음악가들은 “피겨가 클래식을 망친다.”고 볼멘소리고, 체육계는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억울해한다.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4일자에서 음악계 불만을 표면화시킨 보도다. WP는 예술성을 강조하는 피겨가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클래식을 자의적으로 각색, 되레 예술성을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의 예카테리나 고르디바-세르게이 그린코프 페어연기를 들었다. 기술은 최고였지만 음악적으로는 ‘꽝’이었다는 것이다. 일본 피겨선수 안도 미키가 2007년 사용했던 배경음악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안도는 레퀴엠을 선택했는데 가사가 있는 음악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가사가 없는 곡으로 개작해 버렸다. 미국 클래식 잡지 ‘클래시컬 투데이’의 음악 칼럼리스트 데이비드 허비츠는 “영화음악은 리듬이 없이 무드(분위기)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어서 피겨 안무에 적합하지 않은 장르”라며 “그럼에도 많은 선수들이 대중적 인지도를 의식해 영화음악을 쉽게 선택한다.”고 꼬집었다. 편협한 곡 선택도 음악계가 불편해하는 대목이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등 피겨의 단골 배경음악이 정해져 있어서다. 피겨 진영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유명 피겨 코치 오드리 웨이시거는 “언젠가 드뷔시의 발레곡 ‘목신의 오후’를 사용하려 했더니 다른 코치가 ‘이 곡을 정했다간 관중이 모두 졸게 될 것’이라며 강력 만류했다.”며 “검증된 음악을 쓰려는 선수와 코치진의 경향도 한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이 예술성보다 스포츠 영웅을 더 원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웨이시거는 결국 자극적인 스페인 음악을 선택했다. 사공경원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는 “시즌마다 같은 음악을 쓰는 선수들이 4~5명씩 나오곤 해 편협성 논란에 공감한다.”면서도 “선수에 따라 곡 해석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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