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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D-7 올림픽 파크 개보수 한창

    런던올림픽이 폐막한 지 아흐레나 지났다. 29일(현지시간)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회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다. 올림픽에 참가한 마지막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난 지 닷새 만인 22일 런던패럴림픽을 주관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간부가 선수촌에 들게 된다. 올림픽 파크의 표지판이나 도로에 내걸린 깃발들이 바뀌고 있다고 BBC가 지난 20일 전했다. 올림픽에서 자원봉사했던 3분의1 정도만 패럴림픽에도 참가하기 때문에 신규 봉사자 교육이 한창이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부터 패럴림픽을 위한 경기장과 시설 변경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런던시의 자랑이다. 올림픽 기간 1만 1000여명을 수용했던 선수촌의 아래 층들은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165개국의 4200여명을 위해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게 출입구 등을 확장하고 있다. 크리스 좁슨 런던 부시장은 “모든 경기장이 (두 대회를) 통합적으로, 장애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패럴림픽 개회까지 2주 동안 가장 적게 개보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BBC 인터뷰에서 밝혔다. 300대의 버스는 휠체어 5~6대를 실을 수 있게 개조되고 있다. 올림픽 기간 394대의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었던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휠체어 568대가 들어갈 수 있도록 관중석을 뜯어 고치고 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린 BMX 트랙, 워터폴로 아레나, 호스 가드 퍼레이드, 리 밸리, 웸블리를 비롯한 6개 축구 경기장 등 16곳의 경기장에서는 패럴림픽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올림픽 때 핸드볼과 근대5종이 치러진 코퍼 복스에서는 골볼 경기가 열린다. 올림픽 하키 경기가 펼쳐졌던 리버뱅크 아레나에선 7인제 축구 경기가 열린다. 올림픽 하키 훈련장으로 이용되던 곳에는 3000여명이 들어가는 5인제 축구 경기장이 세워지고 있다. 물론 새 경기장도 있다. 올림픽 파크 안에는 특수장애인 테니스 경기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턴 매너에는 4개의 실내, 6개의 실외 휠체어테니스 코트가 만들어진다. 경기장과 2000대의 차량 외부에는 런던패럴림픽의 구호 ‘약동하는 혼’(spirit in motion)이 새겨지고 있다. 타워 브리지에 걸렸던 대형 오륜 상징물은 철거될 예정이다. 그런데 패럴림픽을 올림픽 못지않은 이벤트로 만드는 것이 높은 입장권 판매율이다. 관중석 절반을 채우기 힘들었던 이전 대회와 달리 런던 입장권은 250만장 가운데 220만장이나 팔려 다음 주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市, 울산 문수축구장 시설 일부 유스호스텔로 전환 추진

    월드컵축구장인 울산 문수축구장의 시설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월드컵 이후 관중이 절반도 안 채워지는 문수축구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수축구장의 관중석 4만 2000여석 가운데 상단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하려고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에 경제성 및 안전성 검토를 의뢰했다. 시는 숙박시설로서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관람과 각종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찾을 계획이다. 시는 울산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2개월) 결과 타당성이 있으면 내년도 예산에 기본설계비를 반영하고, 추경 예산을 확보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관중석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인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스타디움 등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2001년 완공한 문수축구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지금까지 관중석의 절반 이상을 채우지 못하자 올 들어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 또 울산은 숙박시설이 열악해 그동안 각종 선수단이나 동계 전지훈련팀 등이 인근 경주 등에서 숙박,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울산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문수축구장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월드컵 구장이 2002년 월드컵 이후 유지관리 예산만 먹는 애물단지로 변해 해당 지자체에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문수축구장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문수축구장 운영에 따른 적자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독도 세리머니 해명위한 현장사진·동영상 제출”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해명절차를 마쳤다. 축구협회는 16일 “김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를 방문해 상벌 관련 담당부서에 박종우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현장상황을 입증할 사진과 동영상도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접 FIFA를 찾아 해명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우(부산)는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달렸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정치적 행위’로 간주해 FIFA에 사건 조사를 맡겼다. 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FIFA를 직접 방문했고 조사 마감시한인 16일 브리핑을 마쳤다. 김 사무총장은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사전에 계획된 게 아니라 관중이 건네준 종이를 받아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임을 강조했다. 이제 FIFA와 IOC의 결정만 남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 사람이 가짜라고?” 짝퉁 마라도나 화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짝퉁이 나타났다. 16일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평가전이 열린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즈방크아레나의 축구장에 가짜 마라도나가 등장, 관중과 TV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회색 양복을 차려입은 가짜 마라도나는 한동안 멍한 채 자신을 보다가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에게 답례를 하는 등 톡톡히 스타 행세를 했다. 진짜 마라도나로 착각하고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에겐 서슴없이 사인까지 선물했다. 진짜도 속을 만큼 가짜의 분장은 완벽했다. 이날 가짜가 선택한 복장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독일 전에서 마라도나가 입었던 바로 그것이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회색 양복을 차려 입은 그는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아 얼핏보면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었다. 평가전을 중계하던 일부 방송국들조차 진짜 같은 가짜 마라도나를 진짜 마라도나로 착각하고 화면에 ‘관전하는 마라도나’를 내보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경기 시작 전 축구장에 있던 관중의 시선이 일제히 가짜 마라도나에게 쏠렸다.” 면서 가짜 마라도나가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결승골로 독일을 3대1로 꺾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월드컵 2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만난 독일에 0-4로 대패하고 탈락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독도 세리머니 설명 위해 축구협, FIFA 직접 방문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직접 찾아 ‘독도 세리머니’의 경위와 논란의 실체를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김주성 협회 사무총장은 자료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떠났다. 협회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서면 해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FIFA 본부를 직접 찾아가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올림픽에서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논란을 일으키자 FIFA는 16일까지 협회의 자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사 보고서에는 지난 13일 당사자 박종우(23·부산)와의 면담 내용, 당시 경기장 사진이나 관중석 동영상 등 세리머니가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담겼다. 아울러 일본이 거듭 제기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의 진실, 한국민들의 공통된 정서, 두 나라의 과거사 등에 대한 배경 설명이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한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안은 FIFA-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관련된 사항이지 일본축구협회(JFA)와는 상관없다.”며 “정 명예회장이 FIFA 전 부회장으로서 비공식 채널을 통해 FIFA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 명예회장은 축구협회가 JFA에 해명 이메일을 보낸 데 대해 크게 화를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IOC에 보낸 위안부할머니 ‘박종우 항의문’ 보니

    IOC에 보낸 위안부할머니 ‘박종우 항의문’ 보니

    대한축구협회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축구 3, 4위전을 마친 뒤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23·부산) 구하기에 나섰다. ●‘우발성’ 자료수집… 정부, 병역면제 시사 축구협회의 김주성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박종우를 만나 당시 경위를 상세히 전해 듣고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3, 4위전 당시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 총장은 16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관련 서류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특히 박종우가 미리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관중석에서 넘겨받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약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으면 영어로 써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징계에 대한 열쇠는 FIFA가 쥐고 있다. 처음 일본의 지적에 따라 문제를 제기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관 국제경기단체인 FIFA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선수들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며 “예외를 인정하면 통제가 어려워진다. 인류의 화합을 지향하는 IOC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이어 FIFA의 보고서 내용에 따라 IOC 규율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가 선수 개인과 각국의 축구협회에 내릴 수 있는 징계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박탈’(return of awards)이다. 하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승부조작이나 뇌물 등 무거운 죄질에 대해서도 이 징계가 내려진 적이 없다. 만약 이 징계가 내려지면 메달이나 트로피 등으로 얻게 되는 모든 혜택을 빼앗기게 된다. 이와 관련, FIFA 부회장을 맡기도 했던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전날 홍명보호 환영 만찬에 참석, “박종우가 팻말을 만들어 간 것이 아니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FIFA에 설명을 잘해서 문제가 잘 풀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안부 할머니 IOC에 항의 서한 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병역과 포상금 지급은 IOC의 메달 수여 결정과는 상관이 없는 국내법에 관련된 문제”라고 밝혀 그가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도 박종우 구하기에 나섰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10여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IOC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일본 체조선수는 묵인하고 한국 축구선수에 대해 정치적 행위 운운하며 제재를 논의하는 것은 차별적 탄압”이라며 “이미 한반도기를 통해 올림픽 개막식에 허용되었던 독도 표기를 새삼 정치적으로 해석해 제재를 논의한다는 것은 IOC와 FIFA의 일관성과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내용을 담은 IOC에 보내는 항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축구협회,서면은 안된다며 급히 준비한 것은?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방문해 ‘독도 세리머니’의 경위와 논란을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서면 해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르면 내일 FIFA를 직접 방문하려고 한다”고 15일 밝혔다. FIFA는 런던올림픽에서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논란을 일으키자 오는 16일까지 협회의 자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협회는 김주성 사무총장이나 국제업무 관계자가 자료제출 시한에 맞추거나 시한을 연장해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보고서에는 논란의 당사자인 박종우와의 면담 내용, 당시 경기장 사진이나 관중석 동영상 등 세리머니가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담겼다. 박종우가 세리머니에 사용한 정치적 표현물이 관중석에서 우연히 전달받았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협회는 지난 13일 박종우를 만나 위로하고 정치적 의도로 계획된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 경위를 재확인했다. FIFA 본부에서 이뤄지는 브리핑에서는 표현물의 전달 경위뿐만 아니라 일본이 거듭 자행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의 진실, 이에 대한 한국민들의 공통된 정서,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 등에 대한 배경 설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우는 지난 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하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 FIFA 법규 등을 위반하는 정치적 퍼포먼스라는 판단에 따라 박종우는 동메달을 받지 못하는 등 제재를 받았다. 연합뉴스
  • 박종우 메달 찾아주기… 위안부 할머니도 나섰다

    박종우 메달 찾아주기… 위안부 할머니도 나섰다

    대한축구협회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축구 3, 4위전을 마친 뒤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23·부산) 구하기에 나섰다. ●‘우발성’ 자료수집… 정부, 병역면제 시사 축구협회의 김주성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박종우를 만나 당시 경위를 상세히 전해 듣고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3, 4위전 당시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 총장은 16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관련 서류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특히 박종우가 미리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관중석에서 넘겨받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약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으면 영어로 써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징계에 대한 열쇠는 FIFA가 쥐고 있다. 처음 일본의 지적에 따라 문제를 제기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관 국제경기단체인 FIFA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선수들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며 “예외를 인정하면 통제가 어려워진다. 인류의 화합을 지향하는 IOC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이어 FIFA의 보고서 내용에 따라 IOC 규율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가 선수 개인과 각국의 축구협회에 내릴 수 있는 징계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박탈’(return of awards)이다. 하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승부조작이나 뇌물 등 무거운 죄질에 대해서도 이 징계가 내려진 적이 없다. 만약 이 징계가 내려지면 메달이나 트로피 등으로 얻게 되는 모든 혜택을 빼앗기게 된다. 이와 관련, FIFA 부회장을 맡기도 했던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전날 홍명보호 환영 만찬에 참석, “박종우가 팻말을 만들어 간 것이 아니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FIFA에 설명을 잘해서 문제가 잘 풀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안부 할머니 IOC에 항의 서한 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병역과 포상금 지급은 IOC의 메달 수여 결정과는 상관이 없는 국내법에 관련된 문제”라고 밝혀 그가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도 박종우 구하기에 나섰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10여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IOC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일본 체조선수는 묵인하고 한국 축구선수에 대해 정치적 행위 운운하며 제재를 논의하는 것은 차별적 탄압”이라며 “이미 한반도기를 통해 올림픽 개막식에 허용되었던 독도 표기를 새삼 정치적으로 해석해 제재를 논의한다는 것은 IOC와 FIFA의 일관성과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내용을 담은 IOC에 보내는 항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최후 승자 철의 여인

    12일(현지시간) 폐회식 시작 3시간 전, 런던올림픽 302개의 금메달 가운데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이 시작됐다. 여자 근대5종 경기의 마지막 복합종목(사격+육상). 남자마라톤을 대신해 최근에 와서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목이다.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을 위해 ‘창작’한 유일한 종목이다. 19세기 ‘전령’이 갖춰야 할 자질들을 망라했다. 펜싱, 수영, 승마, 사격과 육상을 하루에 모두 치른다. 쉬지 않고 7~8시간 진행돼 그야말로 ‘철인’이 탄생한다. 진정한 ‘올림피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펜싱은 에페 경기로 참가한 모든 선수와 한 차례씩 1분 동안 겨룬다. 수영은 200m 자유형으로, 승마는 12~15개 장애물이 설치된 350~450m 장애물 경기로 진행된다.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한 뒤 순위를 매겨 복합종목 출발에 차등을 둔다. 복합종목은 2009년부터 두 종목을 연계해 1000m를 달리기 전 공기권총으로 10m 거리의 과녁을 향해 다섯 발을 서서 쏜다. 이렇게 세 차례 되풀이한다. ●펜싱·수영·승마·사격·달리기 망라한 근대 5종 이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양수진(24·LH)이 합계 4964점으로 36명 가운데 24위에 오른 가운데 금메달은 발트해 연안의 인구 330만명에 불과한 조그만 나라 리투아니아의 ‘철녀’ 라우라 아사다우스카이테(28)에게 돌아갔다. 5600점 만점에 합계는 5408점으로 올림픽 신기록. ●남자마라톤 대신 올림픽 끝경기로 7~8시간 치러 펜싱에서 23승12패로 3위를 차지한 그는 수영에서 17위에 그쳐 기세가 한풀 꺾였으나 승마에서 점수를 다시 벌어 야니 마르키스(브라질·동메달·5340점)와 공동 1위로 복합종목에 나섰다. 사격 첫 시기에서 마르키스에게 뒤졌지만 아사다우스카이테는 마지막 1000m 달리기에서 그리니치 파크의 관중석 3만 200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서맨사 머리(영국·은메달·5356점)와 마르키스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인구 330만 리투아니아의 아사다우스카이테 우승 남편 안드레유스 자드네프롭스키스도 아테네와 베이징에서 은·동메달을 목에 건 스타다. 아사다우스카이테의 우승 소감은 “우리 가족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네.”였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는 조그만 나라지만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보는 나라가 됐다.”고 기꺼워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의 아이들 잡아” 유럽 명문구단들 눈독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홍명보의 아이들’의 유럽 빅클럽 영입설이 잇따르고 있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등이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하면서 기량을 꽃피우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하다. 특히 박주영(27·아스널), 기성용(23·셀틱) 등 기존 유럽파들의 경우 군 입대 부담을 털어내 빅클럽으로의 이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런던올림픽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은 3, 4위전에서 결정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해결사 본능을 일깨우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그런 그에게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호펜하임, 스페인 1부 리그로 승격된 셀타비고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몸값으로 최소 400만 유로(약 55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AS모나코에서 그를 영입할 때 300만 파운드(약 53억원)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이전부터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아스널, 리버풀 이적설이 나왔던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정확한 패스와 슈팅,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을 책임져 유럽 빅리그팀 스카우트들을 매료시켰다. 아스널은 알렉스 송을 대체할 자원으로 점찍은 데 이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 역시 이적료가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셀틱은 액수가 적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이미 몇달 전 루빈 카잔으로부터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를 제안받았지만 “기성용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77억원)가 넘는다.”며 단박에 거절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크레이그 벨러미(리버풀)를 꽁꽁 묶으며 ‘제2의 이영표’로 떠오른 윤석영(22·전남)은 맨체스터 시티가 탐내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미래에 대비해 유망주 5명을 영입해 팀이 장기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관중석에서 그를 직접 지켜봤다. 잉글랜드 언론들도 “가엘 클리시의 백업으로 윤석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몸값이 낮은 것도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IOC, ‘독도 세리머니 논란’ 오해 자초말길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가 ‘독도 세리머니’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박 선수는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쓰인 종이판을 들어보였는데, 이를 본 일본 측이 “부당한 정치적 세리머니”라고 주장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징계를 요구한 것이다. IOC는 박 선수에 대한 동메달 수여를 보류한 채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박 선수의 행위 자체를 옹호할 수는 없다. 대한체육회도 정치적 세리머니를 주의하라고 몇 차례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면 박 선수는 우발적으로 관중이 건넨 종이판을 들어보였던 것이다. 고의적인 정치적 세리머니와는 거리가 멀다. FIFA는 선수 개인과 각국 축구협회에 경고나 견책, 벌금, 메달 박탈과 같은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박 선수의 행위는 그런 징계까지 갈 만한 사안이 못 된다고 본다. 박 선수는 우리나라 축구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는 데 크게 기여하고도 엊그제 열린 메달 수여식에 참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귀국환영회에도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 그것만 해도 박 선수는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는 그런 상황을 IOC와 FIFA에 잘 설명해 신속히 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번 런던 올림픽은 최악의 오심으로 얼룩진 올림픽이다. 오심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IOC는 또 다른 ‘오심’으로 이미 끝난 런던 올림픽에 다시 한번 먹칠을 해서는 안 된다. 일본도 승부에서 졌다면 깨끗하게 승복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일본 체조팀은 유니폼에 일장기 대신에 군국주의의 상징인 이른바 욱일승천기의 문양을 박아넣었다. 그 또한 과거에 일본 제국의 침략을 받았던 동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이라면 충분히 문제를 삼을 만한 ‘정치적 세리머니’라고 할 수 있다.
  • [런던올림픽 육상 화제의 2인] 단거리 3관왕 2연패 ‘전설’ 쓰다

    [런던올림픽 육상 화제의 2인] 단거리 3관왕 2연패 ‘전설’ 쓰다

    “올림픽 3관왕 2연패를 달성해 ‘전설’이 되겠다.”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꿈이 이뤄졌다. 볼트는 12일 영국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도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36초84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남자 100m와 200m에서 가볍게 정상에 오른 볼트는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단거리 3관왕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984년 LA 올림픽의 칼 루이스(미국) 등 세 명의 선수가 단거리 세 종목을 모두 제패한 적이 있으나 이를 두 대회 연속으로 이룬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또 올림픽에서 여섯 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칼 루이스(각각 9개)에 이어 역대 육상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가 됐다. 이날 4번 주자로 나선 볼트는 3번 요한 블레이크와 바통 터치가 원활하지 않아 미국의 라이언 베일리와 거의 비슷하게 직선 주로를 달려 나가 불안했으나 이를 악물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국 웃었다. 종전 기록(37초04)을 무려 0.2초나 줄인 세계신기록을 전광판에 찍는 순간이었다. 금메달을 딴 뒤 팔굽혀펴기로 힘자랑을 하거나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빼앗아 관중을 찍는 등 엽기발랄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볼트는 이날 계주 직후 바통을 수거하러 온 심판에게 “기념으로 가져가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으나 규정상 가져갈 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는 아쉬운 표정으로 바통을 반납하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 영예, 홍명보호 이렇게 달랐다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 영예, 홍명보호 이렇게 달랐다

    한국축구가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꺾고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3, 4위전에서 박주영(아스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1948년 런던대회에 첫 출전한 뒤 무려 64년이 걸린 동메달이다. 1968년 멕시코대회 동메달을 건 일본에 이어 아시아의 두 번째 올림픽축구 메달이기도 하다. 모두 15억 2000만원의 포상금과 병역 혜택은 덤. ‘해피엔딩’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홍명보호의 동메달 원동력은 뭘까. ① 천당과 지옥을 오간 3년 홍명보 감독은 2009년 사령탑에 오르면서 “한국판 황금세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해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일구며 첫 단추를 뀄다. 성공의 기억에 도취해 있을 이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3위로 바닥을 찍었다. 롤러코스터 행보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런던 메달이란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 ‘파리목숨’이 아니라 올림픽까지 임기가 보장된 홍 감독은 당장 눈앞의 성적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선수들을 관리했다. 23세 이하로 연령이 제한된 아시안게임 때 굳이(?)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 출전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당시 금메달에 실패하면서 비판 여론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론 런던에서 더 큰 기쁨으로 돌아왔다. 구자철, 김보경(카디프 시티), 김영권(광저우 헝다), 윤석영(전남), 이범영(부산), 오재석(강원) 등 이집트 U-20월드컵부터 계속 호흡을 맞춰온 ‘홍명보의 아이들’은 이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아시안게임 멤버도 올림픽엔트리(18명)의 절반에 가까운 8명이나 된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지난 3년의 경험과 시간이 런던에서 결실을 맺었다. 과정이 결코 헛되지 않았단 걸 메달로 증명했다.”고 기뻐했다. ②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이집트 8강 신화, 광저우 동메달 아픔 등을 겪으며 팀은 더욱 끈끈해졌다. 절정을 맛보고 바닥도 찍으면서 단순히 또래가 모인 ‘올림픽대표팀’은 ‘내 팀, 우리팀’이 됐다. 홍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큰 틀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 컨디션이 최고라면 누구라도 선발로 내보냈다. 이름값에 구애받지 않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중용한 것. 두터운 신뢰 속에 무한경쟁을 하다 보니 선발을 장담하는 선수도, 미리 포기하는 선수도 없었다. 각자가 가진 100%를 끄집어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올림픽을 발판으로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이나 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고 싶다는 현실적인 목표도 당연히 있었지만 ‘우리팀’의 화려한 피날레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도 대단했다. 구자철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내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기쁘게 웃으면서 끝내고 싶어서 힘든 시간도 이 꽉 깨물고 버텼다.”고 했다. ③ 위풍당당 ‘홍명보의 아이들’ 당당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보고 자란 선수들.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독일 등 강팀을 위협하는 선배들의 모습은 ‘롤모델’이 됐다. 앞선 세대들이 세계의 높은 벽에 지레 위축되고 주눅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반면 ‘홍명보의 아이들’은 누구와 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뒤지고 있어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법 없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부지런히 뛰며 골문을 두드렸다. 일찌감치 해외리그에서 뛰면서 외국 선수들과의 대결에 거부감이 없는 것도 큰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7만여 홈 관중을 등에 업은 영국단일팀과의 8강전에서도,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도 겁 없이 부딪쳤다. 껄끄러운 상대인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도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의 수혜를 받은 첫 세대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2월부터 유소년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13세부터 16세까지 연령별로 대표팀을 잘게 쪼갰고 전국을 4개(현재는 5개) 권역으로 나눠 전임 지도자를 배치해 유망주를 키웠다. 잔디구장을 비롯한 현대식 인프라까지 더해져 새싹들은 쑥쑥 성장했다. 거칠고 투박하기만 했던 한국축구에서 벗어나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와 날카롭고 과감한 킥으로 새 역사를 썼다. 카디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독도 세리머니’ 했다고…메달에 병역면제까지 물 건너가나

    ‘독도 세리머니’ 했다고…메달에 병역면제까지 물 건너가나

    박종우(23·부산)만 11일 메달 시상식에 이어 12일 1000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해단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을 끝낸 뒤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에 대한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었다. IOC 헌장 50조에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금한다. 이를 위반하면 메달 박탈 내지는 자격 취소 등의 징계를 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동메달이 박탈돼 병역 혜택마저 날아가는 최악의 경우를 맞을 수도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조사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박종우가 인터뷰를 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IOC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IFA는 축구협회에 오는 16일까지 진상조사 결과 제출을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문제의 상황에 대해 “관중석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 박종우가 종이를 받아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 같다.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는 절대 아니다.”라며 동메달이 확정돼 흥분한 상황에서 나온 우발적인 행동임을 강조했다. 그의 세리머니와 관련, 일본 누리꾼들은 “정치와 스포츠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며 한국 누리꾼들은 “욱일승천기를 사용한 일본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는 거냐.”고 따졌다. 대표팀 주장 구자철은 “광복절을 앞두고 의미 있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기획했지만 ‘당연한 얘기를 굳이 다시 꺼낼 필요가 없다’는 일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만세 삼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만약 이런 세리머니를 강행했더라면 무더기 메달 보류 사태가 발생할 뻔했다. 한편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태극전사들의 미래가 활짝 열렸다. 특히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 등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들이 빅리그에서도 활약,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받는 15억 2000만원의 포상금은 선수 개인의 공헌도에 따라 4000만원부터 70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울지마 ‘코리아 태권’ 밝잖아 ‘글로벌 태권’

    4-1. 한국 태권도대표팀이 애초 기대했던 금메달 개수와 실제 획득한 개수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더 이상 ‘절대 강자’가 아니었고 이 종목이 ‘금밭’도 아니었다. 이대훈(20·용인대), 황경선(26·고양시청),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이인종(30·삼성에스원)이 출전해 황경선과 이대훈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이다. 한국은 시드니 대회에서는 금 3, 은 1개를 따냈고 2004 아테네 대회에서는 금 2, 동 2개를 보탰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태권도팀의 맏언니 이인종과 남자 중량급의 간판 차동민은 12일 각각 여자 67㎏ 초과급과 남자 80㎏ 초과급 8강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전날 열린 여자 67㎏급의 황경선만이 금메달을 챙겼다. 황경선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한 해가 다르게 늘고 있다.”면서 “우리도 올림픽을 치르려면 1년이 아니라 3~4년은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혁 감독은 “종주국의 자만심은 이제 버려야 한다.”며 “종주국의 아성은 지키겠지만 우리가 독식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도, 레슬링, 양궁 등 다른 종목은 상시 체제로 4년간 올림픽을 준비하지만 태권도는 3~5개월 준비가 끝이었다.”며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이렇게 무관심하면 런던에서 금메달 하나도 못 건질지 모른다’고 했는데 이제는 정말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종주국으로서의 체면은 깎였지만 태권도의 정식 종목 유지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태권도는 역대 대회에서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2004 아테네 대회 때에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판정 시비가 불거졌고 베이징 대회 때는 판정 번복으로 승패가 뒤바뀌고 판정에 불만을 품은 한 선수가 심판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무엇보다 “재미없다.”는 관중의 반응도 퇴출 위기를 더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전자호구 시스템이 이번 대회 도입됐고 ‘즉시 비디오 판독’ 제도가 도입되면서 경기장은 환호로 들끓기 시작했다. 머리 공격에 최고 4점을 줘 극적인 역전이 가능하도록 득점 규정도 바뀌면서 경기에 활력을 더했고 이 때문에 관중석은 빈자리 없이 뜨거운 반응이 넘쳐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욱일승천기는?”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욱일승천기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박종우가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펼친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을 꼬집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1일 밤(한국 시각)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메달 수여식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가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종우는 경기 직후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지만 이 내용이 한국과 일본간의 정치적인 문제를 건드렸다는 것.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을 문제삼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제국 시대에 사용된 군기이자 일본 자위대의 기라는 주장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욱일승천기는 아무런 제지도 안받는데 왜 독도만 딴지를 거냐.” “너무 예민한 반응 아니냐.” “정말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 종이를 관중석에서 우발적으로 받아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종우가 이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려 급하게 제지했으나 이 장면 사진이 언론을 통해 배포돼 정치적 목적을 지니고 시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에 대한 제재가 검토되는 배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법규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헌장의 ‘광고·시위·선전’과 관련된 조항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kr
  • ‘독도세리머니’ 박종우 시상식 참석 못한채

    ‘독도세리머니’ 박종우 시상식 참석 못한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에 대해 메달 수여식 참가 금지와 진상조사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KOC)는 11일 오후(현지시간) “IOC로부터 축구대표팀의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런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서 보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전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를 마치고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IOC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찍힌 사진을 보고 대한체육회에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관중석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면서 “박종우가 관중석에서 종이를 받아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동메달을 확보하고 나서 흥분한 나머지 관중이 건네준 종이를 들고 뛴 것 같다.”면서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는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IOC의 조치에 따라 박종우는 이날 멕시코와 브라질의 결승전이 끝난 직후 열린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대에는 박종우를 제외한 17명의 선수만 나서 동메달을 받았다. 박종우는 멕시코-브라질전을 지켜봤지만 시상식이 열릴 때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라커룸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곧장 히스로 공항으로 이동했고, 박종우는 동메달을 받지 못한채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한축구협회에 오는 16일까지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대표팀이 귀국하는 12일 이후 박종우의 해명을 들은 뒤 FIFA 전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축구팀 ‘독도 세리머니’ 뭐가 문제됐기에…

    한국 축구팀 ‘독도 세리머니’ 뭐가 문제됐기에…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축구선수 박종우(23)에 대한 제재가 검토되는 배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법규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헌장의 ‘광고·시위·선전’과 관련된 조항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박종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3~4위전이 끝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달렸다.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정치적인 선전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 박종우는 경기가 끝난 뒤에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올림픽 헌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 경기장, 기타 다른 지역에서 정치적 선전을 금지한다’고만 명시하고 있어 ‘경기의 진행’ 여부는 따지지 않는다. 올림픽 헌장은 올림픽 운동의 기본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규정, 세부 규칙, 지침을 수록한 법전이다. IOC의 조사와는 별도로 FIFA도 대한축구협회에 진상을 파악해 16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FIFA의 2012년 판 법규에도 박종우의 퍼포먼스와 연관된 검토 조항이 있다. ’차별과 인종주의 금지’ 항목에는 “국가나 개인, 특정인들의 집단을 인종이나 성, 언어, 종교, 정치 등 어떤 종류의 이유에서든 차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제재하거나 추방을 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다. FIFA와 국제축구위원회(IFAB)의 2012~2013시즌 축구 규칙(Laws of the Game)에도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규칙에는 ‘선수의 기본 장비에는 정치적이거나 종교적, 개인적인 주장을 담아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한 선수가 소속된 팀은 FIFA나 대회 조직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라고 명시됐다. 그러나 이는 유니폼, 축구화, 속옷, 정강이 보호대 등 필수 장비에 관련된 것이어서 박종우의 상황과 다소 거리가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경기가 끝나고 나서 관중석에서 우발적으로 받아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종우가 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려 급하게 제지했으나 그 장면 사진이 언론을 통해 배포돼 정치적 목적을 지니고 시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스토리우스, 지옥에서 천국으로

    어이없는 충돌 사고로 무산될 뻔했던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전이 극적으로 이어지게 됐다. 9일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600m 계주 예선. 피스토리우스가 포함된 남아공 계주팀은 레이스 도중 발생한 사고로 경기를 포기했다. 당초 남아공의 세 번째 주자로 뛸 예정이었던 피스토리우스는 옆 레인의 주자들이 모두 튀어 나간 뒤에도 한동안 정면 트랙을 바라보며 허망하게 서 있었다. 사고는 각 팀 두 번째 주자의 레이스에서 일어났다. 남아공의 오펜체 모가와네가 바통을 들고 뛰는 도중 빈센트 키이루(케냐)와 부딪혀 넘어졌다. 키이루는 다시 일어나서 달렸지만 모가와네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는 필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다가 레이스가 모두 끝난 뒤에야 진행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피스토리우스는 트랙을 달려보지도 못한 채 비장애인들과 뜀박질하려던 꿈을 접어야 했다. 그의 이번 런던올림픽 일정도 끝나는 순간이었다. 피스토리우스의 질주를 기대했던 관중들도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남아공 대표팀에 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케냐 선수가 트랙을 가로지르다 방해한 탓에 넘어졌다.”며 대표팀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낸 제소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IAAF 제소위원회는 남아공을 결선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제소위원회는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나 팀에 대해서도 상위 라운드로 올릴 권한을 가지고 있다. 남자 1600m 계주 결선은 11일 새벽 5시 20분에 열린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꼴찌 김수지 4년 뒤엔 금빛 입수

    꼴찌 김수지 4년 뒤엔 금빛 입수

    “다이빙을 하는 매 순간이 무섭다.”던 키 149㎝의 가냘픈 소녀가 10m 높이의 다이빙대에 올랐다. 파란 눈의 외국인 관중들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그녀는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김수지(14·천상중)가 9일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전을 마쳤다. 결과는 215.75점으로 출전 선수 26명 가운데 최하위. 예선 1위인 천뤄린(중국·392.35점)에 176.60점이나 뒤질 만큼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다. 그러나 김수지는 5차례 시기를 모두 끝내며 “후회하지 않는 시합을 하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김수지가 다이빙을 처음 시작한 건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영을 배우러 갔다가 ‘멋있어 보여서’ 그만 뛰어들었다. 2011 전국소년체전에서 다이빙 종목 3관왕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보인 김수지는 지난해 11월 13세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깜짝 발탁’됐다. 지난 2월에는 런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에서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김수지는 런던으로 떠나기 전 “서양 사람들과 대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목표를 밝혔다. “키 크고 눈이 파란 사람이 너무 신기하다.”는 게 이유였다. 런던에 가면 꼭 놀이공원을 가고 싶다는 소녀다운 계획도 세웠다. 김수지는 “런던 놀이공원에는 한국보다 더 무섭고 스릴 넘치는 기구가 많다고 들었다. 한국 놀이동산이랑 많이 달라 무척 기대된다.”며 눈을 반짝였다. 꿈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건 여느 또래들과 같지만 태극마크를 단 김수지는 올림픽을 위해 강행군을 거듭했다.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 밤 10시에 잠이 들 때까지 하루 종일 물에 뛰어들었다. 고된 훈련을 묵묵히 소화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을 지켜보는 가족 때문이었다. 김수지는 “국가대표가 되자 무뚝뚝한 아빠 얼굴에 미소가 가득 넘쳐흘렀다.”면서 “두 오빠들도 ‘우리 수지가 올림픽에 나가게 돼 너무 좋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김수지는 15세 나이로 2004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박태환보다 어린 ‘유망주’다. 조성원 다이빙 대표팀 코치도 “기술 습득 속도도 빠르고 나이에 비해 굉장히 승부욕이 강하다.”면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수지에게 이번 올림픽은 ‘연습’이다. 4년 뒤 리우올림픽에서는 부쩍 성장한 김수지의 ‘금빛 다이빙’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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