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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英웸블리 스타디움 선정 ‘올 가장 위대한 순간’ 후보에

    싸이, 英웸블리 스타디움 선정 ‘올 가장 위대한 순간’ 후보에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선정 ‘올해의 가장 위대한 순간’ 후보에 올랐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 영국 라디오 채널 ‘캐피털 FM’(Capital FM)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가 지난 5월 이곳에서 공연한 무대를 비롯해 록밴드 더 킬러스의 무대, 영국 대 뉴질랜드로 치러진 럭비 월드컵 준결승 장면 등 12개의 후보를 소개했다. 싸이는 당시 ‘캐피털 FM’ 주최로 열린 ‘서머타임 볼 2013’(Summertime Ball 2013) 행사에서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젠틀맨’(Gentleman)을 열창해 8만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앞서 ‘젠틀맨’ 뮤직비디오로 미국 타임지(誌) 선정 ‘올해의 바이럴 영상 톱 10’(Top 10 Viral Videos)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싸이는 오는 20~22·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공연 ‘달밤에 체조’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100세 시대에 맞는 ‘삶의 리모델링’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100세 시대에 맞는 ‘삶의 리모델링’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베이비부머들은 아직도 고도 성장사회의 그늘에서 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성장에 고령사회의 이중 파고가 눈앞에 닥치고 있으나 미지근한 물속의 개구리처럼 여전히 변화에 둔감한 채 살아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일부 긍정적인 변화도 보이지만 50대들은 자녀 교육은 물론 결혼, 의료, 장례 등에 많은 돈을 낭비해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체가 고령사회에 맞게 삶의 패턴을 ‘아주 급격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모 세대는 60세 정년퇴직 후 10년의 여생을 사는 70세 인생이었지만 베이비부머는 100세 시대를 살게 될 첫 세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30~40년의 긴 여생에 대비하기는커녕 사교육비, 자식 분가 등 자녀 뒷바라지에 미래를 저당 잡히고 있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건강, 심리, 재무, 사회적 관여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베이비부머의 은퇴준비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은 100점 만점에 62.2점으로 낙제를 조금 면한 수준이었다. 영역별로는 재무가 52.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를 뒷받침하듯 공적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 등 3중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갖췄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해 노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은 66.4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베이비부머가 노후 준비에 소홀한 것은 자녀교육과 결혼자금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연구소의 또 다른 조사를 보면 베이비부머의 92%가 자녀 고등교육 학비를, 54%가 결혼준비비용을 거의 또는 상당 부분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혼집 비용을 제공한다는 응답자도 4분의1 가까이 됐다. 자녀 부양의 부담은 또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1년 출생에서부터 대학 졸업까지의 자녀 부양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억 6200여만원으로 추정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윤수 차장은 통계자료를 활용해 미국의 자녀 부양비를 2억 4000여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1인당 국민총생산(GNP)과 비교하면 한국의 자녀 부양비는 1인당 GNP의 9배, 미국은 5배로 우리나라가 소득 수준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자녀 뒷바라지에 쓰고 있었다. 여기에 결혼비용까지 더하면 베이비부머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여성가족부의 2010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결혼 비용으로 5000만~1억원, 여자는 1000만~3000만원이 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미국은 평균 2900만원으로 훨씬 검소했다. 결국 결혼비용까지 포함한 자녀 부양비는 한국이 1인당 GNP의 10~12배, 미국은 6배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처럼 베이비부머들은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으나 자식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결혼비용에 대한 신혼부부의 의식을 조사한 것을 보면 부모가 결혼비용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설문에 ‘그렇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하고 65%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신혼부부들 가운데 결혼비용을 남들에 비해 많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5%에 지나지 않았고 65%는 남들에 비해 적게 쓴 편이라고 답해 부모들의 결혼비용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이 같은 괴리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는 “선진국은 출발부터 노후 교육을 하는데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들은 고성장 시대의 생활습관, 인생관이 아직 배어 있다”면서 “일본은 이미 10여년 전에 절약하며 살아가는 법, 우아하게 늙는 법 등에 대한 책이 나왔을 정도로 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금리 고성장의 시대에는 모아둔 목돈을 은행에 넣어 두고 살아갈 수 있었느나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에는 아껴 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집을 줄여 빚을 갚고 골프 회원권을 처분하고 나아가 혼수비용을 줄이는 등 의식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도 베이비부머의 삶을 다룬 책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에서 “베이비부머 일부가 퍼뜨린 호화 결혼식 문화는 이제 전체로 확산돼 그들을 누르고 있으니 자업자득”이라면서 “베이비부머가 경제성장에 몸 바친 결과 집값과 결혼 비용이 올랐고, 사회가 전 방위적으로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청년 세대의 사회적 진입 비용이 치솟아 그 책임이 부모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구처럼 자식이 대학에 가면 독립하고 또 알뜰 결혼이 뿌리내려야 베이비부머들이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노년 빈곤 위험도 줄일 수 있고, 제3의 인생을 조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책에 나오는 50대 전직 은행원은 “월급이 센 편이지만 은행 다닐 때에도 애들 셋 학원비로 월 200만원 넘게 들어가는 등 항상 생활에 쪼들렸다”면서 “그때 한 달에 5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저축을 해야 했다”고 후회했다. 그는 요즘 맞벌이 부부들은 한 달에 150만원씩 저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베이비부머는 경쟁, 성장, 성공, 출세에 중독된 시대를 살아 왔다. 자립심과 독립심도 강하다. 직급, 계급 등 사회적 성공의 정도로 세상을 분류하는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 전무로 퇴직한 사람은 전무 퇴직자끼리, 상무 퇴직자는 상무로 그만둔 사람들하고만 만날 정도로 폐쇄적이다. 자식들에 대해서도 적어도 내 아들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욕심을 부려 경쟁적으로 지원을 한다. 이러한 쓸데없는 경쟁 심리, 체면 문화, 과시 욕구가 교육, 결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솟게 한다. 이른바 ‘관중효과’다. 한 사람이 일어서니 뒤에 있는 사람도 일어서고 결국 전체가 서서 경기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전기보 행복한 은퇴연구소 소장은 “베이비부머는 경쟁하며 치열하게 사는 것에 길들여지고 그렇게 살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세뇌된 세대”라면서 “인구 구조가 변하고 성장이 멈추는 초유의 시대를 맞아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소비를 줄이고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생산활동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퇴직자 교육을 나가 보면 대부분 풀이 죽어 불안해한다”면서 “이제는 60세 이후를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제룡 서울은퇴자협동조합 이사장도 고령화 사회에 맞게 삶을 리모델링할 것을 강조했다. 소득으로 지출을 감당할 수 없으면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만큼 사교육비, 아파트 등에 낀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장례문화의 개선을 주문했다. 스티브 잡스도 더 이상 암 치유가 어렵자 가정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을 맞았는데 우리는 생명 연장이 무의미한 말기암 환자에게도 투약하고 하루 80만원하는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낭비 요소가 많다면서 죽음의 질을 높이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수명 연장은 부양이라는 비용을 수반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11년에 펴낸 고령화사회백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연금이 노후 주요 수입원이라는 응답이 13.2%에 불과할 정도로 사회안전망이 취약하다. 반면 미국은 67.0%, 일본은 67.5%, 독일은 84.3%에 이른다. 1960년대 5년 안팎이던 부모 봉양기간도 지금은 20~25년에 이른다. 부모, 자식 관계에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나 베이비부머들은 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50대는 하루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자살률이 높다. 보건사회연구원 정경희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베이비부머는 긴 노후를 스스로 부양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한편으론 취업 걱정 없이 황금기를 보낸 세대”라면서 “반면 청년 세대는 노동시장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캥거루족이 되는 불운한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사회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냉정하게 고민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과도한 대학진학률, 낭비 요소가 많은 결혼·장례 문화를 정비하는 등 미시적 개혁 외에도 정년 제도를 철폐하고 능력 있는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산업화 시대에서 고령화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머가 이제 자식이 아닌 고령화 사회에 응답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stslim@seoul.co.kr
  • 타임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 선정

    타임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 선정

    ‘스포츠는 드라마다’라는 표현이 있다.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종종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타임지가 4일(현지시간) 선정한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을 소개한다. 10. 베일러 여자농구팀의 믿기 힘든 패배(NCAA)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에서 2012년 40승 무패,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베일러 여자농구팀. 여자농구의 ‘절대강자’라고 불렸던 베일러가 바로 다음 시즌에 준결승에서 5번 시드팀 루이빌에게 역전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타임은 이를 ‘여자농구사상 가장 의외의 결과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루이빌의 승리를 이끈 모니크 리드는 경기 후 “우리가 베일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베일러 팀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적이 일어났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9. 보스턴 브루인스의 기적 같은 역전승(NHL) 토론토 메이플과 보스톤 브루인스의 동부리그 준준결승 경기에서도 명장면이 탄생했다. 보스턴 브루인스는 7차전에서 3피리어드까지 4-1로 3골을 뒤지고 있었고 NHL 역사상 어떤 팀도 7차전에서 3 피리어드까지 3골차를 뒤지고 있다가 승리를 거둔 팀이 없었다. 경기종료가 90초 남아있던 순간까지 보스턴은 여전히 2골차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보스턴이 31초만에 2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보스턴은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NHL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8. 브라질, ‘무적함대’ 스페인 침몰시키다(축구) 브라질과 스페인의 컨페더레이션 컵 결승전은 ‘미리 보는 2014 월드컵 결승전’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최강팀 스페인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스페인은 29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스페인을 3-0으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며 자국에서 펼쳐지는 2014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7. 다이애나 니아드, 64세에 플로리다해협 횡단 달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온 몸으로 증명한 다이애나 니아드의 감동적인 성공신화가 7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장거리 여성 수영선수 다이애나 니아드는 8월, 자신의 4번째이자 마지막 플로리다해협 횡단을 시도해 결국 성공을 거뒀다. 해당해협은 상어가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쳐다니는 해협이지만 니아드는 상어보호 장치도 없이 결국 횡단을 달성해내며 해당 장치 없이 플로리다해협을 달성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6. 앤디 머레이의 윔블던 테니스 우승 영국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테니스 대회에서 외국인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영국인들은 77년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영국 선수 앤디 머레이가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윔블던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타임은 이를 두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다림 중 하나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5. 레이 알렌, 마이애미 히트를 구하다 NBA 정규리그 통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갖고 있는 레이 알렌. 스타는 위기에서 빛난다는 말을 그가 몸소 보여줬다.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간에 펼쳐진 2012-13 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레이 알렌은 경기 종료 5초전 95-9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며 결국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4. 랜스 암스트롱의 몰락 세계 사이클계의 최고 스타였던 랜스 암스트롱.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드프랑스에서 1999~2005년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로 불리던 그는 올해 오프라윈프리쇼에서 그 동안 그를 둘러쌌던 도핑 의혹 등을 모두 시인했다. 그 결과 그가 누린 모든 영광이 박탈당했으며 그 이후로도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3. 슈퍼볼 정전사태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NFL 슈퍼볼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년 천문학적인 광고비가 집행돼 화제가 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서 어떻게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정전은 무려 34분동안이나 이어져 그 뒤에야 선수들은 경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현지에 있던 약 7만 2천명의 관중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뉴욕타임스는 해당 슈퍼볼 대회를 ‘슈퍼볼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2. 1개의 홈런, 4명의 스타탄생 프로야구에서 1개의 홈런을 통해 4명의 스타가 탄생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그러나 이 홈런은 그걸 가능하게 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기록한 홈런이다. 해당 홈런은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의 2차전 8이닝에 나왔는데 홈런을 친 오티스는 물론이고 그 공을 끝까지 잡으려고 펜스에 몸을 던진 토리 헌터도 화제가 됐다. 너무 공에 집중한 나머지 그의 몸이 거의 자가 접히듯 펜스 건너편으로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한편, 바로 그 옆에서 보스턴의 경찰관 스티브 호건이 바로 옆에 선수가 고꾸라지는 것도 상관없이 기쁨에 가득 찬 환호를 해서 화제가 됐으며 마지막으로, 경찰관의 환호와 펜스 넘어로 쓰러지는 수비수의 다리가 절묘하게 ‘V’자 모양을 그리는 장면을 멋지게 사진으로 찍어낸 사진작가 스탠 그로스펠트도 스타덤에 올랐다. 1. 마지막 1초의 100야드 터치다운 미국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라이벌 중 하나인 앨러바마와 오번의 라이벌전(아이언볼)에서 나온 마지막 순간의 터치다운이 2013년 최고의 스포츠 명장면 1위에 선정됐다. 두 팀은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경기에서 최근 대학 미식축구의 최강자답게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다. 28:28 동점 상황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앨러바마가 찬 필드골이 골대를 넘기지 못하고 골대 앞에서 대기하던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의 손에 떨어졌다. 그러나 아무도 오번의 한 선수가 경기종료 1초를 남겨두고 정반대편까지 뛰어가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고, 이는 앨러바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러 이 공을 받은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는 경기장 정반대편까지 무려 100야드를 뛰어 터치다운에 성공, 앨러바마를 제치고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후에 팬들은 이 순간을 두고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놀라운 1초’라고 부르게 됐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타임 선정 ‘2013년 스포츠 최고의 명장면 TOP 10’

    타임 선정 ‘2013년 스포츠 최고의 명장면 TOP 10’

    ‘스포츠는 드라마다’라는 표현이 있다.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종종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타임지가 4일(현지시간) 선정한 ‘2013년 10대 스포츠 명장면’을 소개한다. 10. 베일러 여자농구팀의 믿기 힘든 패배(NCAA)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에서 2012년 40승 무패,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베일러 여자농구팀. 여자농구의 ‘절대강자’라고 불렸던 베일러가 바로 다음 시즌에 준결승에서 5번 시드팀 루이빌에게 역전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타임은 이를 ‘여자농구사상 가장 의외의 결과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루이빌의 승리를 이끈 모니크 리드는 경기 후 “우리가 베일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베일러 팀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적이 일어났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9. 보스턴 브루인스의 기적 같은 역전승(NHL) 토론토 메이플과 보스톤 브루인스의 동부리그 준준결승 경기에서도 명장면이 탄생했다. 보스턴 브루인스는 7차전에서 3피리어드까지 4-1로 3골을 뒤지고 있었고 NHL 역사상 어떤 팀도 7차전에서 3 피리어드까지 3골차를 뒤지고 있다가 승리를 거둔 팀이 없었다. 경기종료가 90초 남아있던 순간까지 보스턴은 여전히 2골차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보스턴이 31초만에 2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보스턴은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NHL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8. 브라질, ‘무적함대’ 스페인 침몰시키다(축구) 브라질과 스페인의 컨페더레이션 컵 결승전은 ‘미리 보는 2014 월드컵 결승전’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최강팀 스페인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스페인은 29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스페인을 3-0으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며 자국에서 펼쳐지는 2014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7. 다이애나 니아드, 64세에 플로리다해협 횡단 달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온 몸으로 증명한 다이애나 니아드의 감동적인 성공신화가 7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장거리 여성 수영선수 다이애나 니아드는 8월, 자신의 4번째이자 마지막 플로리다해협 횡단을 시도해 결국 성공을 거뒀다. 해당해협은 상어가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쳐다니는 해협이지만 니아드는 상어보호 장치도 없이 결국 횡단을 달성해내며 해당 장치 없이 플로리다해협을 달성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6. 앤디 머레이의 윔블던 테니스 우승 영국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테니스 대회에서 외국인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영국인들은 77년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영국 선수 앤디 머레이가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윔블던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타임은 이를 두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다림 중 하나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5. 레이 알렌, 마이애미 히트를 구하다 NBA 정규리그 통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갖고 있는 레이 알렌. 스타는 위기에서 빛난다는 말을 그가 몸소 보여줬다.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간에 펼쳐진 2012-13 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레이 알렌은 경기 종료 5초전 95-9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며 결국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4. 랜스 암스트롱의 몰락 세계 사이클계의 최고 스타였던 랜스 암스트롱.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드프랑스에서 1999~2005년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로 불리던 그는 올해 오프라윈프리쇼에서 그 동안 그를 둘러쌌던 도핑 의혹 등을 모두 시인했다. 그 결과 그가 누린 모든 영광이 박탈당했으며 그 이후로도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3. 슈퍼볼 정전사태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NFL 슈퍼볼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년 천문학적인 광고비가 집행돼 화제가 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서 어떻게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정전은 무려 34분동안이나 이어져 그 뒤에야 선수들은 경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현지에 있던 약 7만 2천명의 관중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뉴욕타임스는 해당 슈퍼볼 대회를 ‘슈퍼볼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2. 1개의 홈런, 4명의 스타탄생 프로야구에서 1개의 홈런을 통해 4명의 스타가 탄생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그러나 이 홈런은 그걸 가능하게 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기록한 홈런이다. 해당 홈런은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의 2차전 8이닝에 나왔는데 홈런을 친 오티스는 물론이고 그 공을 끝까지 잡으려고 펜스에 몸을 던진 토리 헌터도 화제가 됐다. 너무 공에 집중한 나머지 그의 몸이 거의 자가 접히듯 펜스 건너편으로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한편, 바로 그 옆에서 보스턴의 경찰관 스티브 호건이 바로 옆에 선수가 고꾸라지는 것도 상관없이 기쁨에 가득 찬 환호를 해서 화제가 됐으며 마지막으로, 경찰관의 환호와 펜스 넘어로 쓰러지는 수비수의 다리가 절묘하게 ‘V’자 모양을 그리는 장면을 멋지게 사진으로 찍어낸 사진작가 스탠 그로스펠트도 스타덤에 올랐다. 1. 마지막 1초의 100야드 터치다운 미국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라이벌 중 하나인 앨러바마와 오번의 라이벌전(아이언볼)에서 나온 마지막 순간의 터치다운이 2013년 최고의 스포츠 명장면 1위에 선정됐다. 두 팀은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경기에서 최근 대학 미식축구의 최강자답게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다. 28:28 동점 상황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앨러바마가 찬 필드골이 골대를 넘기지 못하고 골대 앞에서 대기하던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의 손에 떨어졌다. 그러나 아무도 오번의 한 선수가 경기종료 1초를 남겨두고 정반대편까지 뛰어가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고, 이는 앨러바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러 이 공을 받은 오번의 크리스 데이비스는 경기장 정반대편까지 무려 100야드를 뛰어 터치다운에 성공, 앨러바마를 제치고 남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후에 팬들은 이 순간을 두고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놀라운 1초’라고 부르게 됐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與, 예산안 단독 상정 일단 보류… 3일 4자 재회동 파행땐 재추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새해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려던 당초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의 4자회담 결과에 따라 예결위 가동 여부를 여야 간사 간에 재논의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는 여전해 단독 상정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2일)은 예산안 법정통과 시한이지만, 대화를 제의한 날이기 때문에 예결특위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4자회담을 공개 제의하기에 앞서 4자회담 수용을 전제로 예산안 단독 상정을 보류하겠다고 김 대표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개최된 예결특위 전체회의는 개의 30여분 만에 정회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처리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단독 상정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새누리당도 책임이 크다. 한 팀만 나가 경기를 한다면 관중들은 야유만 하고 티켓을 환불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군현 예결위원장이 “민주당과 협의를 해 달라”며 정회를 선언해 단독 상정 계획은 보류됐다. 예결특위 여야 간사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과 최재천 민주당 의원도 국회 위원장실에서 별도의 간사 협의를 갖고 “절대로 준예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합의한 대로 오는 16일까지는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4자회담 결과에 따라 예결위 진행 상황을 간사 간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지만, 이날 열린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고 3일 오전에 다시 열기로 하면서 예산안 심의 날짜는 점점 더 촉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만일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 새누리당은 예산안을 단독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는 결국 2003년 이후 11년째 연속 예산안 법정처리시한(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헌법 제54조에 따르면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새해 예산안을 의결토록 하고 있어 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정기국회가 석 달째 파행을 거듭, 이날까지 예산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예정대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단독 상정과 관련, 강창희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국회 의사일정 거부가 민생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의식해 국회 정상화 이전까지 정책위원회와 상임위원회별로 자체적인 예산안·법안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대박과 먹튀 사이 몸값 전쟁… 구단·선수·팬 윈윈 해법 뭘까

    [주말 인사이드] 대박과 먹튀 사이 몸값 전쟁… 구단·선수·팬 윈윈 해법 뭘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몸값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면서 스포츠계가 들썩였다. 올해 FA를 신청한 선수 16명 가운데 계약을 마친 15명의 몸값(계약금+연봉)이 무려 523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FA는 이제 ‘머니 게임’을 넘어선 ‘쩐의 전쟁’이 됐다. FA는 선수가 자신이 속한 팀에서 일정 기간 활동한 뒤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어 이적할 수 있는 제도다. FA가 처음 등장한 건 1976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다. 그런데 이것은 2년의 법정 투쟁 끝에 얻어낸 산물이었다. 1974년 LA 다저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이었던 투수 앤디 메서스미스와 데이브 맥널리는 구단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새 둥지를 원했다. 물론 더 많은 연봉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과 구단의 갈등은 법정으로 번졌고, 결국 1976년 7월 법원은 ‘등록일수 172일을 채운 7년차 선수들에게 FA 자격을 준다’고 선수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의 FA 제도가 탄생했다. FA 도입으로 선수들은 구단의 족쇄에서 풀려나 원하는 팀에 이적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대어를 잡기 위한 구단들의 경쟁 때문에 FA는 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목돈을 쥘 수 있는 대박의 기회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FA가 종종 ‘재앙’이었다. 돈을 쏟아붓지만 실익을 건지지 못한 경우도 허다했기 때문이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등록 일수 145일 이상에 투수는 규정 이닝 3분의2 이상 공을 던지고, 타자는 규정 경기수 3분의2 이상 출장을 충족시키면서 9개 시즌을 뛰면 FA가 된다. 다만 해외 진출을 원하는 선수는 7개 시즌만 채우면 된다. FA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선 정규 시즌의 25% 이상 출전해야 하는 배구, 50%를 채워야 하는 농구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종종 ‘노예계약’ 시비에 휘말린다. FA 자격을 둘러싼 노예계약설을 주장한 건 지난해 프로농구 김승현(삼성)이었다. 그는 당시 “올해 바뀐 프로농구 FA제도는 자유계약이 아니고, 노예계약”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농구 FA에는 ‘영입의향서’라는 게 있다. FA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갈 팀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나머지 8개 구단이 해당 FA의 영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8개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다시 원 소속팀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된다. 축구는 ‘몇 시즌을 뛰면 자격을 얻는다’는 자격 요건이 없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FA가 된다. 2004년 이전 입단자에게 계약기간 50% 이상 출전해야 한다고 단서가 있었지만 2005년 이후 입단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축구는 보통 세 시즌, 빠르면 한두 시즌에도 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많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권리를 강력하게 보호하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FA 제도를 시행한 프로농구연맹(KBL)은 미프로농구(NBA) 골격을 따랐다. 신인선수 1라운드 지명자는 5년 계약을 마치면 FA가 되는 것으로 정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절반 이상 엔트리에 들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프로배구는 여자부에 FA 제도가 이미 도입돼 있었고, 남자부는 숫자를 극도로 제한하는 경과 규정 논란 끝에 2010년부터 시행됐다. FA는 선수들에겐 ‘대박’의 기회로 다가오지만 구단에는 ‘먹튀’ 선수의 양산이라는 달갑지 않은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거액을 들여서 영입했지만 이후 부진으로 몸값만큼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면서 FA 제도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프로야구가 먹튀의 오명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했다. 역대 FA ‘먹튀 잔혹사’로 곤욕을 치른 팀은 단연 LG였다. LG는 FA에 수십억원을 투자했지만 하나같이 기대에 못 미쳐 ‘먹튀의 전당’이란 비아냥을 들었다. FA에 투자하느라 허공에 날린 돈만 합쳐도 괜찮은 유망주 10명을 키우고도 남는다는 얘기도 많았다. 그 많은 돈을 들이고도 지난해까지 무려 11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해 더욱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올해 프로야구 FA의 몸값 거품 현상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구단 운영비가 급격히 늘지 않고 제자리를 맴돌 경우, 특정 선수가 많은 돈을 가져가게 되면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몫은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강민호에게 75억원, 최준석에게 35억원을 지불하게 된 롯데는 올해 빼어난 활약을 한 손아섭, 김성배 등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 인상에 인색해질 수밖에 없다. 이건 단체 경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팀워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팬들도 간접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목동구장 입장료를 올린 넥센처럼 강민호에게 75억원을 쏟아부은 롯데는 당연히 사직구장의 입장료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락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훌륭한 플레이를 보는 대가로 입장료를 더 지불해야 한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시설은 그대로인 채 선수들의 거품 몸값 때문에 입장료를 더 지불한다면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이는 관중 수의 감소와 구단의 수입 감소 등 악순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대책 가운데 공급을 늘려 거품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최근 “FA 자격 기간을 9년에서 5년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현재 고졸선수들은 9년, 대졸선수들은 8년을 뛰어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여기에 군대까지 끼면 최소 10년 이상은 돼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특A급 선수 몇몇만 두 차례 정도 계약이 가능하고 중간급 선수들은 한 번, 또는 한 번도 계약을 못할 수도 있다. 반면 5년으로 취득기간을 줄이면 그만큼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장 과열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신생팀 KT까지 FA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수요 쪽을 조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남은 건 공급, 즉 FA 선수들의 숫자를 늘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결국 극소수에게 ‘초대박’을 안겨주는 것보다는 액수는 조금 적더라도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고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잇게 하는 것이 37년 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낸 FA 제도의 본령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화려한 FA 대박의 이면에는 연봉 하한선에 걸려 있는 수많은 선수들의 피와 땀도 서려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돋보기] 어김없이… 감독 잔혹사

    국내에 딱 10명(신생 KT 포함)뿐인 프로야구 감독은 선망의 직업이다. 수만명의 관중 앞에서 스타 플레이어들을 지휘하는 일은 분명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이 딱 들어맞는 직업이기도 하다. ‘명장’으로 추앙받다가도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몰리고 매년 최소 한 명 이상은 옷을 벗는다. 올해도 한국시리즈(KS) 준우승팀 두산의 김진욱 감독이 경질됐다. ‘야구 감독’ 잔혹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 것이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32년 동안 각 팀 사령탑에 오른 이는 총 61명이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매년 1.9명의 감독이 경질되고 새로 선임됐다. 특히 2010년부터는 NC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감독을 물갈이했다. 감독을 바꾸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성적이다. 올해는 하위권 팀들이 모두 감독을 재신임해 사상 최초로 사령탑 교체가 없는 시즌이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두산이 칼을 빼들었다. 특히 두산은 일본에서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던 김 감독을 불러들여 갑작스레 지휘봉을 빼앗았다. 두산이 진행 중인 리빌딩 과정에서 김 감독과 프런트의 마찰이 있었고, 평소 김 감독의 지도력에 의심을 품던 구단이 해고장을 날렸다는 관측이 많다. 사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 6위까지 추락했을 때 한창 경질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팀을 추슬러 가을 야구로 이끌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미러클 두산’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KS 7차전에서 삼성에 무릎을 꿇은 뒤 “‘우리’라서 여기까지 왔다. 다음 우승을 위해 올해처럼 한마음으로 뭉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다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준우승 감독이 바뀐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앞서 김동엽(1983년·MBC), 김영덕(1986년), 정동진(1990년·이상 삼성), 김성근(2002년·LG), 김응용(2004년), 선동열(2010년·이상 삼성) 감독이 차례로 옷을 벗었다. 김응용 감독을 제외하고는 타의가 강했다. 그러나 2004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는 결과가 나빴다. 특히 LG는 김성근 감독을 해임한 뒤 10년 동안 가을 야구에 발을 붙이지 못했다. 30대 베테랑 7명과 감독까지 내보낸 두산의 내년 시즌 모습은 아직 잘 그려지지 않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관록 꺾은 패기… LG, 단독 2위로

    [프로농구] 관록 꺾은 패기… LG, 단독 2위로

    슈퍼 루키 김종규(창원 LG)가 고공 농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팀을 단독 2위에 올려놓았다. LG는 28일 창원체육관으로 원주 동부를 불러들인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를 70-5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13승6패로 경기가 없던 모비스(12승6패)를 밀어내고 선두 S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2연패 끝에 첫 연승을 노리던 동부는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 다시 단독 꼴찌가 됐다. LG는 1쿼터부터 내달렸다. 양우섭이 운동 능력을 십분 살린 속공과 3점슛으로 1쿼터에만 7점을 뽑아냈다. 김종규는 1쿼터 후반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해 홈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LG는 21-8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동부 이충희 감독은 2쿼터에 김종규의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김주성을 투입했다. 몸이 온전치 않은 김주성은 김종규를 상대로 노련하게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분투했다. 상대가 놓친 공을 몸을 날려 빼앗은 뒤 곧바로 동료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도 넣었다. 그의 분전을 앞세워 팀은 23-35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 후반 김종규의 슬램덩크와 기승호의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 차를 16점까지 벌렸다. 이때 또 한번 김종규의 화끈한 덩크슛이 터졌고 이후 전의를 상실한 동부는 내내 끌려다녔다. 김종규(15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크리스 메시(18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앞장섰고 외곽의 기승호(12득점)도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3쿼터 중반 이승준(13득점)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점수 차를 7점까지 좁혔지만 그뿐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중 ‘방공구역’ 정면충돌 양상… 이어도 상공 긴장국면 고조

    한·중 ‘방공구역’ 정면충돌 양상… 이어도 상공 긴장국면 고조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을 둘러싼 한·중 두 나라의 마찰이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8일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양측은 평행선을 달린 채 접점을 찾지 못한 터라 당분간 이어도 상공의 긴장 국면은 고조될 전망이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왕관중(王冠中)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등 20여명의 한·중 양국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긴급 의제로 상정된 양국 방공식별구역(ADIZ) 조정 문제를 다루면서 긴장감이 번졌다. 예정 시간을 1시간이나 넘겼지만 서로 시각차만 드러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두 나라의 ADIZ가 제주 서쪽 상공에서 일부 중첩된 것과 이어도 상공이 CADIZ에 포함된 것을 철회해줄 것을 강도 높게 요청했지만 중국 측은 CADIZ 선포는 주권 문제이기 때문에 철회는 물론 조정할 계획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도 중국 측에선 한·중 신뢰 관계를 감안해 30분 먼저 통보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측은 향후 CADIZ에 우리 군 초계기가 들어오면 원칙에 따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방공식별구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어차피 경고가 전부”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3일 일방적으로 CADIZ를 선포한 이후 미국, 일본과는 날을 세우면서도 한국에는 여지를 남겨 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근린 국가”라며 “우리는 (한국 측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동중국해 ADIZ 선포 문제로 미국, 일본, 타이완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우리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애초부터 크지 않았다. 지난 26일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를 동중국해로 출격시키는 등 한·미·일의 CADIZ 무력화 시도가 거세지는 상황인 만큼 더욱 단호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날 전략대화에서 ADIZ 조정을 위해 양자 협의를 계속하자고 제안했지만 중국은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우리 정부가 이어도 상공을 포함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재조정하는 방안이 탄력을 받게 된 만큼 ADIZ를 둘러싼 한·중 갈등은 고조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국 측에 통보 없이 이어도 상공에 해군초계기(P3C)를 보내 순찰 및 정보 수집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군의 초계 활동에 대해 중국 측이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열린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서는 중국 대응 차원에서 우리 측도 KADIZ를 남쪽으로 더 확대키로 가닥을 잡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韓 “中 방공구역 시정” 요구… 中 “수용 거부”

    韓 “中 방공구역 시정” 요구… 中 “수용 거부”

    한국과 중국이 28일 서울에서 제3차 국방전략대화를 갖고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공식 협의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이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와 일부 겹치고, 특히 이어도 상공이 CADIZ에 포함된 데 대해 우리 측이 강력하게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중국이 완강히 거부해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 측은 중국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백승주 국방차관은 일방적인 CADIZ 선포를 인정할 수 없으며 이어도와 주변 수역에 대한 우리 관할권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중국 측에 밝혔다. 또한 CADIZ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도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KADIZ 범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왕관중(王冠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CADIZ 선포는 중국의 주권”이라면서 “(시정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입장이 확인된 만큼 정부는 이어도 상공을 KADIZ에 포함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1982년부터 영해 기준이 3해리(1해리=1.8㎞)에서 12해리로 확대되면서 이어도와 홍도(거제도 남방 무인도) 남방의 영공 일부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에도 방공식별구역 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中에 통보않고 이어도 초계비행

    軍, 中에 통보않고 이어도 초계비행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로 긴장이 고조된 이어도 상공에서 군 당국이 이전과 변함없이 중국 측에 사전통보 없이 초계활동을 수행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지난 25일 CADIZ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한 데 이은 후속조치인 셈이다. 최근 미국도 CADIZ에 두 대의 B52 전략폭격기를 중국에 통보 없이 전격 출격시킨 것으로 밝혀지면서 CADIZ를 둘러싼 미·중의 갈등도 더 깊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26일 해군 해상초계기인 P3C가 이어도 일대에서 초계비행을 했다”면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인 만큼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고, 중국 측도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이어도 상공에는 주 2회 해군 P3C가 초계비행을 하는 것은 물론 해경 항공기도 주 1~3회 정찰 임무를 지원하는 등 이전과 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 B52 전략폭격기의 CADIZ 비행에 대해 “관련 공역에 대해 유효통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한 만큼 향후 우리 군의 초계활동에 대해 ‘실력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8일 한·중 국방전략대화에 더 관심이 쏠리게 됐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중국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왕관중(王冠中) 중장을 만나 이어도가 CADIZ에 포함된 것과 두 나라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된 데 항의하고,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전 협의 없이 선포한 CADIZ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할 것”이라며 “국익에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정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이어도 이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일본이 방공식별구역에 독도를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 “말도 안 되는 발상이고 도저히 묵과할 수도 없다”고 일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뚱뚱 꼬마 VS 보안요원…NBA 댄스배틀 영상 화제

    뚱뚱 꼬마 VS 보안요원…NBA 댄스배틀 영상 화제

    현재 NBA(미국 프로농구)가 시즌 중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현지시간으로 19일)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대 뉴욕 닉스 경기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은 경기 장면이 아니다.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진행된 ‘댄스 캠’ 장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날 이벤트에선 다소 통통한 몸매의 한 소년과 피스톤스의 보안요원이 즉흥으로 ‘댄스 배틀’을 펼쳤다. 2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피스톤스 공식채널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의 재생 횟수는 현재까지 570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관중석의 모습을 경기장의 대형스크린에 비추는 데, 이때 화면에 잡힌 사람은 춤으로 화답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화제가 된 소년은 상당히 뚱뚱한 체형을 가졌음에도 막상 자신이 대형스크린에 비춰지자 날렵하면서도 유연한 몸 동작으로 재미있는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비춰진 피스톤스의 한 보안요원 역시 능수능란한 춤 동작을 선보이자, 카메라는 두 사람을 번갈아 잡으며 스크린으로 내보냈고 이는 즉흥 댄스 배틀로 이어졌다. ☞☞동영상 보러가기 한편 경기가 끝난 뒤 배틀을 벌였던 보안요원은 그 소년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트위터 캡처(http://youtu.be/JgPrQZ499n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부 “中 방공식별구역 불인정”

    정부는 25일 주한 중국대사관 무관인 쉬징밍(徐京明) 중국 군 소장(우리 준장)과 천하이(陳海) 공사참사관을 각각 국방부와 외교부로 초치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국방부는 중국 군이 자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이어도 상공에서 우리 항공기에 대한 방어 조치를 취할 경우 이를 도발로 간주할 것이라는 우리 측 경고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쉬 무관에게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의 제주도 서남방 일부 지역과 중첩되고 이어도 상공을 포함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도 천 공사참사관에게 유감의 뜻과 함께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군 당국에도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상관없이 이어도 수역에 대한 우리 관할권은 유지된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실장은 중국 측에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의 주요 의제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왕관중(王冠中) 중국 군 부총참모장 간의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통해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또 우발적 충돌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양국 국방부 또는 합동참모본부(중국은 총참모부) 간 ‘군사 핫라인’을 구축하는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는 (중국에) 통보하지 않고 우리 항공기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라며 “중국이 방어 조치를 한다면 그것은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의문의 판정패’ 손정오 “도둑당한 것 같다”

    ‘의문의 판정패’ 손정오 “도둑당한 것 같다”

    WBA 밴텀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의문의 판정패를 당한 한국 복싱계의 강자 손정오(32)가 패배에 불복하고 제소할 뜻을 내비쳤다. 손정오는 지난 19일 제주 그랜드호텔 WBA 밴텀급 세계챔피언전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27)에게 1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 판정패를 당했다. 한 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이해하기 힘든 판정이었다. 이로써 2006년 이후 7년만에 한국 복싱계에 챔피언 벨트를 안기겠다는 손정오의 각오는 물거품이 됐다. 20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손정오의 매니저 김한상 관장이 경기 후 “도둑당한 것 같다. 제소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국이든 일본이든 어디라도 좋으니 재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손정오가 “판정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일본 팬들도 도전자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운을 빼앗은 후 완전히 무너뜨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가메다는 강한 펀치가 한 방도 없었다”면서 억울해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가메다의 승리가 발표되자 관중들은 일순간 정적 후 판정에 야유가 쏟아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기 전까지만해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손정오는 거센 압박으로 가메다를 몰아붙였다. 특히 10라운드에는 다운을 빼앗는 등 경기 내용도 우세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타이틀전이 가메다측 스폰서가 주최한 것이기 때문에 손정오가 홈경기의 이점을 챙기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복싱계 관계자는 “애초에 KO로 이기지 않는 이상 도전자(손정오)가 질 수밖에 없었다”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FA 몸값 과열 지나치지 않은가/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오늘의 눈] FA 몸값 과열 지나치지 않은가/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지난 18일 마감된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에서 15명이 행선지를 정하는 과정에 구단들은 523억 5000만원을 쏟아부었다. 올해 9개 구단 연봉 총액(외국인과 신인 제외) 444억원을 한참 웃돈다. 지난해 삼성 구단의 매출 534억원에 버금간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프로야구 입장료 수입(633억 5612만원)과도 110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FA를 도입한 2000년 5명의 총액이 24억 2500만원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액면가로만 21배가 넘게 늘었다. 종전 최다였던 2011년 15명의 총액 261억 5000만원과 비교하면 곱절이 넘는다. 이런 스타 선수들의 몸값 폭등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열심히 땀 흘린 데 대해 그 정도 보상은 당연하다는 시각부터, 구단들도 다 계산이 있을 텐데 어련히 알아서 돈보따리를 풀었겠느냐고 동정론을 펼 수도 있다. 대박을 터뜨린 선수들을 향해 괜한 시샘을 부리는 건 아닌가 조심스럽기도 했다. 국내 프로야구 시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방증으로 보고 싶기도 했다.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는 미프로야구(MLB)와 비교할 때 우리는 아직 소박하다는 안위도 해봤다. 하지만 아무리 곱씹어봐도 국내 시장과 구단들의 열악한 상황에 비춰볼 때 올해는 심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우선 구단들은 선수의 기여도와 앞으로의 활용 방안 등을 꼼꼼히 따지기보다 ‘붙잡고 데려오고 보자’는 식이었다. 적어도 그렇게 밖으로 내비치게 했다. 지난해 김주찬과 홍성흔을 각각 KIA와 두산에 내주며 팬들의 이반을 경험한 롯데가 구단주의 엄명에 따라 강민호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데려간 것이 대표적인 예다. 류현진(LA 다저스)의 포스팅으로 280억원을 챙긴 한화나 심지어 신생구단 NC까지 과감하게 나설 것이란 두려움이 롯데나 모든 구단들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화가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 기한이 만료된 지 8시간도 안 돼 정근우, 이용규와 도장을 찍은 것도 탬퍼링(사전 접촉 금지)에 저촉됐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SK의 4년간 70억원 제시에 80억원을 요구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한화와 70억원에 도장을 찍은 정근우도 강민호와 함께 축소 발표 의혹을 사고 있다. 셋의 몸값 210억원은 지난해 넥센 구단의 매출 222억원과 맞먹는다. 최근 3년 동안 타율 .250을 넘긴 적이 없는 이대형이 4년 동안 24억원을 받기로 하고 KIA로 옮긴 것도 지나치게 끓어오른 FA 시장 덕을 본 것이다. ‘몸값 폭등만 걱정하지 말고 더 나은 경기력으로 더 많은 관중을 불러모으고 구단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언론도 있다. 하지만 당장 월급 200만원도 채 안 되는 신고선수 앞에서 같은 논리로 얘기해 보라고 대꾸하고 싶어진다. bsnim@seoul.co.kr
  • “뭐 이렇게까지!”상대팀 골키퍼 축구화 끈 매준 ‘페어플레이’ 화제

    “뭐 이렇게까지!”상대팀 골키퍼 축구화 끈 매준 ‘페어플레이’ 화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나온 감동적인 페어플레이 장면이 화제다. 지난 1일 사우디리그 알 이티하드와 알 나흐다의 경기. 2-2로 두 팀이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알 나흐다 골키퍼 타시르 알 안태프가 공을 잡았다. 하지만 공을 걷어 내려는 순간 상대팀 공격수 좁슨이 다가가더니 갑자기 허리를 숙였다. 그러더니 좁슨은 상대방 골키퍼 알 안태프의 풀어진 축구화 끈을 묶어주기 시작했다. 장갑을 끼고 있는 골키퍼가 축구화 끈을 묶기 위해서는 장갑을 벗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다. 관중은 상대를 배려하는 선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고 이 둘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다시 경기를 재개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골키퍼가 6초 동안 공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지연 행위로 간주하고 알 나흐다의 파울을 선언한 것이다. 알 이티하드는 알 나흐다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간접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 선수들은 잠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공을 일부러 골문 밖으로 걷어냈다. 두 번에 걸친 페어플레이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결국 경기는 4-4 동점으로 사이좋게 막을 내렸다. 김현회 스포츠 통신원 footballavenue@nate.com
  • 경기장 최상단 관중석서 추락하는男 포착

    경기장 최상단 관중석서 추락하는男 포착

    한 미식축구팬이 경기 관람 도중 최상단 관중석에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州) 버팔로에 위치한 랠프 윌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버팔로 빌스와 뉴욕 제트 간의 NFL 경기 중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2쿼터 경기 중 관중석 최상단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난간 위에 서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다 그만 아래로 추락한 것.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아래 층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한 관중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좋게 남자는 어깨 부상에 그쳤으나 졸지에 ‘날벼락’을 맞은 한 관중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 후 현지여론은 이 남자를 비난하는 목소리로 불타 올랐다. 버팔로 빌스의 회장 루스 브랜던은 “남자의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면서 “다시는 우리 경기장에 발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송된 관중은 목숨에 지장은 없으며 이 남자를 상대로 추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두 날개의 균형/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열린세상] 두 날개의 균형/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골목길, 불 켜진 구멍가게의 호빵 찜통에서 솔솔 김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전봇대의 방범등에 비친 연탄재의 그림자는 점점 그 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동동거리는 아이의 안타까움과 함께 겨울이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 날개만으로 수천㎞를 날아왔다는 겨울 철새 소식에 조류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다, 두 날개라는 말에서 문득 균형이라는 의미를 떠올려 봅니다. 균형(均衡). 균형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고른 상태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일상에서 균형이란 단어를 매우 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체의 균형과 함께 매일 먹는 식단을 두고 영양소의 균형을 이야기하며, 생각도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치에서도 여야의 균형을 말하고, 지역 간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도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균형은 우리의 몸에서 시작하여 사회의 안정과 질서, 평등과 정의의 가치까지 포함하고 있는 말로 아주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균형의 반대쪽에 불균형이 있습니다. 불균형은 다른 말로 극단, 또는 양극화라는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불균형이란 말 속에는 불평등과 옳지 않다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갈수록 부유해진다는 말입니다. 사회의 부(富)가 일부의 가진 자들에게 집중되자, 빈부격차와 일부 금융자본의 부도덕성에 반발한 세계의 젊은이들이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 사이의 불균형이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균형은 안정과 뜻이 통하고 불균형은 불안과도 통합니다. 우리 사회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된 상태로 옮겨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된 상태로 바뀌어 가는 것을 사회의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사회의 균형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건전한 비판과 이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중국 역사상 정치가 가장 안정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시기 중의 하나는 당나라 태종이 나라를 다스리던 때입니다. 당시 당 태종은 간의대부(諫議大夫)라는 벼슬을 만들어 신하가 직접 황제의 잘못을 지적하도록 하였습니다. 당태종이 다스리던 이 시대를 역사학자들은 ‘정관(貞觀)의 치(治)’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니의 창업자로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와 의견이 달라 회의 때마다 항상 대립하던 부장이 사표를 제출하자 “나와 늘 의견이 같은 사람들은 있으나마나한 사람들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당신이 필요하다”며 사표를 되돌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때 소니는 세계 최고의 전자업체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처럼 어느 사회나 기업이든지 균형이 중요합니다. 균형이 제대로 잡힐 때 그 사회나 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회의 불균형은 파국을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불후의 고전인 나관중의 ‘삼국연의(三國演義)’는 황건적(黃巾賊)의 난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황건적의 난은 후한 말기 정권을 장악한 십상시(十常侍)라 불리는 환관들의 악정과 생활고에 시달린 농민들이 태평도와 결탁하여 일으킨 난입니다. 황건적의 난으로 촉발된 후한 사회의 불안은 결국 후한의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히틀러의 나치주의와 일본의 군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그 사회를 지배하는 동안 그 어떤 비판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독일과 일본 사회가 가졌던 사고의 불균형은 패전이라는 참담하고 비극적인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한쪽 바퀴만을 가진 자동차는 더 이상 달리지 못합니다. 한쪽 날개만을 가진 새는 더 이상 날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얼어붙지 않은 강가에서 먹이를 잡으려는 청둥오리가 엉덩이를 치켜들고 자맥질하고 있습니다. 두 날개로 수천㎞를 날아온 장한 녀석입니다.
  • 상대팀 골키퍼 축구화 끈 매준 ‘감동의 페어플레이’ 화제

    상대팀 골키퍼 축구화 끈 매준 ‘감동의 페어플레이’ 화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나온 감동적인 페어플레이 장면이 화제다. 지난 1일 사우디리그 알 이티하드와 알 나흐다의 경기. 2-2로 두 팀이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알 나흐다 골키퍼 타시르 알 안태프가 공을 잡았다. 하지만 공을 걷어 내려는 순간 상대팀 공격수 좁슨이 다가가더니 갑자기 허리를 숙였다. 그러더니 좁슨은 상대방 골키퍼 알 안태프의 풀어진 축구화 끈을 묶어주기 시작했다. 장갑을 끼고 있는 골키퍼가 축구화 끈을 묶기 위해서는 장갑을 벗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다. 관중은 상대를 배려하는 선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고 이 둘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다시 경기를 재개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골키퍼가 6초 동안 공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지연 행위로 간주하고 알 나흐다의 파울을 선언한 것이다. 알 이티하드는 알 나흐다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간접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 선수들은 잠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공을 일부러 골문 밖으로 걷어냈다. 두 번에 걸친 페어플레이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결국 경기는 4-4 동점으로 사이좋게 막을 내렸다. 김현회 스포츠 통신원 footballavenue@nate.com
  • [프로농구] LG, 양동근 빠진 모비스 잡고 2위 점프

    [프로농구] LG, 양동근 빠진 모비스 잡고 2위 점프

    김시래(창원 LG)가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김시래는 17일 창원체육관으로 울산 모비스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18점을 꽂아 넣으며 로드 벤슨(23득점 13리바운드)과 이대성(12득점 7어시스트)이 분전한 모비스를 79-72로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 SK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신고한 LG는 10승 5패를 기록, 모비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날 SK에 1점 차로 고개 숙였던 모비스는 2연패하며 선두 SK에 2경기 뒤졌다. 모비스는 SK전 도중 발을 다친 양동근의 공백이 컸고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시래의 활약에 울었다. 김시래는 67-65로 앞선 종료 3분24초 전 상대 문태종과 벤슨이 잇따라 덩크슛에 실패한 틈을 타 3점슛을 꽂아 넣은 데 이어 모비스가 벤슨의 자유투 2개로 추격해 온 2분33초 전에도 2점슛을 보태는 등 4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74-69로 앞선 종료 38초 전에는 데이본 제퍼슨의 쐐기를 박은 덩크슛을 도왔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자리를 대신한 이대성이 12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인 8326명이 들어선 잠실 경기에서 서울 삼성은 전주 KCC를 68-60으로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CC는 5연패에 울었다.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SK전 승리 이후 11개월 만에 5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6승 9패가 되며 이날 오리온스에 67-75로 무릎 꿇은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와의 홈 11연패 사슬도 끊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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