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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은퇴, 머리 감싸고 폭풍 눈물…‘뭉클’

    차두리 은퇴, 머리 감싸고 폭풍 눈물…‘뭉클’

    차두리 은퇴 차두리 은퇴, 머리 감싸고 폭풍 눈물…‘뭉클’ 4년간 한국 축구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차두리는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로서의 마지막 43분을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는 울먹였다.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이 터져 나왔다. 차두리는 “분명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마지막 불꽃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마지막 불꽃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마지막 불꽃 “차두리 고마워” 4년간 한국 축구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차두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로서의 마지막 43분을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는 울먹였다.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이 터져 나왔다. 차두리는 “분명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지칠 줄 모르고 질주해온 14년의 마지막이었다. 아버지에게서 축구선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을 물려받은 차두리는 어린 시절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은 행운보다는 불행에 가까웠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당시 고려대 학생 신분이던 차두리를 발탁했다. 2001년 11월 세네갈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공격수였던 그는 12경기만인 코스타리카전에서 데뷔골을 겨우 신고했다. 화려했던 시작에 비해 공격수로서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던 차두리는 2006년부터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바꾼다. 타고난 스피드에 탈아시아급 체격을 앞세운 측면 돌파로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자리를 찾았으나 아버지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는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으나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홍명보 전 감독이 외면했다.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았던 차두리의 대표 경력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면서 마지막으로 밝게 타올랐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그는 슈틸리케호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며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27년만의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질풍같은 오른쪽 돌파로 손흥민(레버쿠젠)의 쐐기골을 돕는 모습은 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이다. 그는 이날까지 대표팀에서 4골 7도움을 올렸다. 공격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그리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다. 이날은 그의 76번째 A매치였다. 100경기 이상을 뛰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축구인이 9명이다.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은 기록일 수 있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이라는 큰 산을 끝내 넘지 못했고 유럽 무대에서 박지성만큼 성공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축구선수였다. 쉽지 않은 삶을 살면서도 시원한 웃음과 함께 ‘긍정의 힘’을 발산하는 그는 어느새 ‘보통 사람의 스타’가 돼 있었다. 태생부터 풀기 힘든 과제를 떠안아야 했던 그를 보며 많은 축구팬들이 함께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지난 아시안컵 때 그를 향한 박수소리는 더 컸을지 모른다. 차두리는 전날 대한축구협회가 SNS를 통해 마련한 ‘팬문선답(팬들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 이벤트에서 ‘차두리에게 아버지 차범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인생의 가장 큰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입니다”라고 그는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전 뒤 차범근 꽃다발 ‘뜨거운 눈물’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전 뒤 차범근 꽃다발 ‘뜨거운 눈물’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차두리 은퇴, 한국 뉴질랜드전 뒤 차범근 꽃다발 ‘뜨거운 눈물’ 4년간 한국 축구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차두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로서의 마지막 43분을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는 울먹였다.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이 터져 나왔다. 차두리는 “분명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지칠 줄 모르고 질주해온 14년의 마지막이었다. 아버지에게서 축구선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을 물려받은 차두리는 어린 시절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은 행운보다는 불행에 가까웠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당시 고려대 학생 신분이던 차두리를 발탁했다. 2001년 11월 세네갈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공격수였던 그는 12경기만인 코스타리카전에서 데뷔골을 겨우 신고했다. 화려했던 시작에 비해 공격수로서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던 차두리는 2006년부터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바꾼다. 타고난 스피드에 탈아시아급 체격을 앞세운 측면 돌파로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자리를 찾았으나 아버지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는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으나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홍명보 전 감독이 외면했다.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았던 차두리의 대표 경력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면서 마지막으로 밝게 타올랐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그는 슈틸리케호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며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27년만의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질풍같은 오른쪽 돌파로 손흥민(레버쿠젠)의 쐐기골을 돕는 모습은 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이다. 그는 이날까지 대표팀에서 4골 7도움을 올렸다. 공격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그리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다. 이날은 그의 76번째 A매치였다. 100경기 이상을 뛰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축구인이 9명이다.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은 기록일 수 있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이라는 큰 산을 끝내 넘지 못했고 유럽 무대에서 박지성만큼 성공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축구선수였다. 쉽지 않은 삶을 살면서도 시원한 웃음과 함께 ‘긍정의 힘’을 발산하는 그는 어느새 ‘보통 사람의 스타’가 돼 있었다. 태생부터 풀기 힘든 과제를 떠안아야 했던 그를 보며 많은 축구팬들이 함께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지난 아시안컵 때 그를 향한 박수소리는 더 컸을지 모른다. 차두리는 전날 대한축구협회가 SNS를 통해 마련한 ‘팬문선답(팬들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 이벤트에서 ‘차두리에게 아버지 차범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인생의 가장 큰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입니다”라고 그는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은퇴, 머리 감싸 안고 폭풍 눈물…‘뭉클’

    차두리 은퇴, 머리 감싸 안고 폭풍 눈물…‘뭉클’

    차두리 은퇴 차두리 은퇴, 머리 감싸 안고 폭풍 눈물…‘뭉클’ 4년간 한국 축구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차두리는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로서의 마지막 43분을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는 울먹였다.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이 터져 나왔다. 차두리는 “분명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복했어요… 우리도 두리도

    행복했어요… 우리도 두리도

    ‘두리형 고마워.’ 한국 축구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차두리(35·FC서울)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4년 정들었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선발 출장해 43분을 뛴 뒤 교체 아웃된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의 눈가는 벌게졌고,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팬들은 차두리에 대한 사랑이 담긴 헌정 음악과 영상을 선물했다. 대표팀 후배들은 그가 10년 넘게 등에 달았던 번호 ‘22’와 영문명 ‘CHA Duri’에 금을 입힌 유니폼을 선물해 레전드로 남게 될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한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축구 인생 초반은 ‘차범근 아들’로 더 유명세를 탔지만 결국‘차두리’란 이름으로 우뚝 섰다. A매치 데뷔전은 고려대에 재학 중이었던 2001년 11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전. 그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5분 남짓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거쳐 14년 동안 75경기에 출전했고 뉴질랜드전 출전으로 그의 기록은 76경기에서 멈췄다. 그의 출전 기록은 최다 부문에서 29위다. 출발은 공격수였지만 수비수로 마침표를 찍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유럽에 진출한 그는 2006년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 부진의 탈출구를 찾았다. A매치도 38경기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머지 38경기는 오른쪽 수비수로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4골-7도움. 첫 골은 한·일월드컵 직전인 2002년 4월 20일 코스타리카전에서 터뜨렸고 2004년 2월 레바논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쿠웨이트전에서 각각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도움 2개를 추가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60m를 질주한 뒤 손흥민에게 쐐기골을 배달한 땅볼 어시스트는 ‘달려라 차두리’라는 14년 동안의 수식어를 압축시킨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그는 34세 189일로 대회 출전 사상 한국 선수 최고령 출전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각종 기록보다는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을 모두 지켰다는 데 더 의미가 있다. 차두리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는 물론 남아공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등을 함께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 처음으로 붉은 유니폼을 입은 ‘새내기’ 이재성(전북)은 이날 경기 후반 41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떠나는 차두리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6승(1무)째를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6월 재소집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두리,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마지막 불꽃’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마지막 불꽃’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차두리, 한국 뉴질랜드 평가전 ‘마지막 불꽃’ “차두리 고마워” 4년간 한국 축구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차두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로서의 마지막 43분을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는 울먹였다.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이 터져 나왔다. 차두리는 “분명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지칠 줄 모르고 질주해온 14년의 마지막이었다. 아버지에게서 축구선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을 물려받은 차두리는 어린 시절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은 행운보다는 불행에 가까웠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당시 고려대 학생 신분이던 차두리를 발탁했다. 2001년 11월 세네갈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공격수였던 그는 12경기만인 코스타리카전에서 데뷔골을 겨우 신고했다. 화려했던 시작에 비해 공격수로서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던 차두리는 2006년부터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바꾼다. 타고난 스피드에 탈아시아급 체격을 앞세운 측면 돌파로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자리를 찾았으나 아버지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는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으나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홍명보 전 감독이 외면했다.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았던 차두리의 대표 경력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면서 마지막으로 밝게 타올랐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그는 슈틸리케호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며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27년만의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질풍같은 오른쪽 돌파로 손흥민(레버쿠젠)의 쐐기골을 돕는 모습은 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이다. 그는 이날까지 대표팀에서 4골 7도움을 올렸다. 공격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그리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다. 이날은 그의 76번째 A매치였다. 100경기 이상을 뛰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축구인이 9명이다.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은 기록일 수 있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이라는 큰 산을 끝내 넘지 못했고 유럽 무대에서 박지성만큼 성공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축구선수였다. 쉽지 않은 삶을 살면서도 시원한 웃음과 함께 ‘긍정의 힘’을 발산하는 그는 어느새 ‘보통 사람의 스타’가 돼 있었다. 태생부터 풀기 힘든 과제를 떠안아야 했던 그를 보며 많은 축구팬들이 함께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지난 아시안컵 때 그를 향한 박수소리는 더 컸을지 모른다. 차두리는 전날 대한축구협회가 SNS를 통해 마련한 ‘팬문선답(팬들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 이벤트에서 ‘차두리에게 아버지 차범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인생의 가장 큰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입니다”라고 그는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은퇴에 이영표 “큰 선수였다”… ‘감동’

    차두리 은퇴에 이영표 “큰 선수였다”… ‘감동’

    차두리 은퇴에 이영표 “큰 선수였다”… ‘감동’ ‘차두리 은퇴’ 4년간 한국 축구를 든든히 뒷받침해온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차두리는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로서의 마지막 43분을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는 울먹였다.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이 터져 나왔다. 차두리는 “분명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지난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모든 선수는 할 수 있을 만큼 더 오래 선수를 하고 싶어 한다. 더 할 수 있음에도 자기 자신보다 팀을 위해서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더 어려운 결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차두리가 큰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한나, 아이하트라디오 시상식서 신곡 무대 선보여 ‘화끈’

    리한나, 아이하트라디오 시상식서 신곡 무대 선보여 ‘화끈’

    팝스타 리한나가 화끈한 의상을 입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슈리네 극장에서 ‘2015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iHeartRadio Music Awards)’가 열렸다. 이날 무대에 오른 리한나는 자신의 새로운 싱글 ‘비치 배터 해브 마이 머니(Bitch Better Have My Money)’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상은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그녀는 올해의 노래상과 최고 가사상 등 총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 스위프트는 마돈나와의 합동 공연을 펼치며 인상 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그녀는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로 최고의 가사상을, ‘쉐이크 잇 오프(Shake it off)’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제57회 그래미 어워즈(2015년)’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레코드상 등 4관왕의 기염을 토한 가수 샘 스미스는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또 테일러 스위프트와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진 캘빈 해리스는 ‘섬머(Summer)’로 올해의 댄스상을 수상했다. 사진 영상=Youtube: Rihanna, MatheusRaulin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감동’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감동’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뭉클’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뭉클’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초호화 ‘대박’

    제라드 고별전, 출전한 선수 명단보니 초호화 ‘대박’ ‘제라드 고별전’ 리버풀과 작별을 앞둔 스티븐 제라드(35)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9일 밤(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팀 제라드와 팀 캐거러가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제라드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들이 자리를 빛냈다. 티에리 앙리, 사비 알론소, 존 테리, 해리 키웰, 디디에 드록바, 마리오 발로텔리,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참가했다. 골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팀 캐러거의 공격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드록바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신고했다. 팀 제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제롬 싱클레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볼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도 팀 제라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아레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제라드가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때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예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의 사회학] 박근혜 ‘태극기 글러브’… 이명박 시구 대신 키스

    대통령과 프로야구는 인연이 깊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을 알리는 개막전 원년 시구를 직접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맡았다. 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장악한 전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스포츠와 스크린(영화), 섹스 등 이른바 ‘3S 정책’을 폈고, 그 연장선상에서 프로야구가 태어났다. 정권의 의도대로 당시 개막전은 2000원짜리 외야석 입장권이 6000원에 암거래될 정도 큰 인기를 끌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과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 1995년 삼성과 LG의 시즌 개막전 등 총 3차례 마운드나 마운드에 섰다. 김 전 대통령은 1994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 등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해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관중의 환호 속에서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듬해인 199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대구지하철 폭발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등 흉흉한 사건이 잇따른 데다 청와대가 예고 없이 야구장 주차장을 폐쇄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해 원성을 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7월 올스타전에서 시구를 했다. 멋진 투구 자세로 포수 미트에 정확히 공을 꽂아 갈채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10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태극기를 새긴 글러브를 끼고 등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3년 서울시장때 시구했으나 2008년 시즌 개막전에서 일정이 사전 공개되면서 무산됐다. 대신 이 전 대통령은 2011년 9월 잠실구장에서 가족과 함께 야구를 관람했는데 4회 ‘키스 타임’ 때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입맞춤을 해 눈길을 끌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관중 던진 화염에 골키퍼 기절…몬테네그로-러시아 경기 취소

    관중 던진 화염에 골키퍼 기절…몬테네그로-러시아 경기 취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예선에서 러시아 골키퍼가 몬테네그로 관중이 던진 화염에 부상을 당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8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슈타디오 포드 고리차에서는 몬테네그로와 러시아의 유로 2016 예선 G조 5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Igor Akinfeev)는 경기 시작 직후 관중석에서 날아온 화염에 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주심은 경기를 일시 중단시켰고 아킨페프는 응급조치 후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는 골키퍼 자리에 아킨페프 대신 유리 로디긴(Yury Lodygin)이 교체 투입되면서 35분이 지나서야 재개됐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관중의 몰상식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2분 몬테네그로가 러시아에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에서 흥분한 관중이 또다시 러시아 선수를 겨냥해 경기장으로 이물질을 던졌다. 이에 데니즈 아이테킨 주심은 결국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한편, 몬테네그로와 러시아는 유로 2016 예선 G조에서 1승 2무 1패로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상=Чоткий Паца/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의 사회학] 때론 정치적, 때론 감동적… 공 하나에 메시지를 담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의 사회학] 때론 정치적, 때론 감동적… 공 하나에 메시지를 담다

    시구(始球)는 영어로 ‘퍼스트 볼’(first ball)이다. 한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공이지만, 선수가 아닌 외부 인사가 던지기 때문에 ‘초구’(初球·first pitch)와 구분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1900년대 초반부터 시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KBO리그도 원년인 1982년부터 시구가 행해졌다. 특히 시즌의 시작인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큰 영예다. 28일 5개 구장에서 2015시즌 개막전이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눈에 띄는 인사가 시구자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롯데와 kt가 맞붙는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시구를 한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거두며 롯데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긴 최동원은 부산은 물론 한국 야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삼성-SK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의 원년 어린이 회원 출신 팬 박용현씨 가족이 시구와 시타, 시포를 맡았다. 두산-NC의 잠실 경기는 걸그룹 ‘AOA’의 지민, 찬미가 시구와 시타를 하고, KIA-LG의 광주 경기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초등학생 임지용 군이 함께 시구할 예정이다. 넥센과 한화가 맞붙는 목동에서는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시구자로 선정됐다. 올해 개막전에는 선수 가족과 팬, 연예인 등 다양한 계층이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개막전 시구는 대통령이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의 전유물이었다. KBO리그 출범 첫해인 1982년 3월 2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개막전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시구를 했고, 이듬해에는 이원경 체육부 장관이 나섰다. 1984년에는 정선호 차관과 염보현 서울시장, 김찬회 인천시장이 각각 3개 구장에서 공을 던지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역대 시구자 명단을 보면 1982~1995년 개막전 시구를 한 41명 중 35명(85.4%)이 정치인이다. 대통령이 2명, 체육부 장차관 7명, 지방차지단체장 24명, 국회와 지방의회 인사 2명이었다. 정치인들은 얼굴을 팔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시구를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1989년 해태-빙그레의 광주 개막전에서 영화배우 강수연이 김집 체육부 장관과 함께 연예인 중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강수연은 2008년 10월에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삼성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시구를 했다. 1998년에는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가 다른 종목 스포츠 선수로는 최초로 개막전 시구를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시구자 면면이 한층 다양해졌다.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가 없는 장애를 안고 미국으로 입양된 애덤 킹이 2001년 두산-해태 잠실전에서 아홉 살의 나이로 의족을 단 채 시구를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02년과 2004년에는 ‘불사조’ 박철순과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이름을 알린 감사용 등 은퇴한 선수들이 시구자로 나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006년에는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와 여덟 살에 인하대에 입학해 국내 최연소 대학생이 된 송유근군이 개막전 시구자로 초청받았다. 지난해 개막전에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에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각 구단은 이색적인 시구자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시즌 첫 경기를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한다. 롯데는 개막전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KIA는 걸그룹 ‘여자친구’와 강남-치타의 공연을 준비했고, 현대자동차그룹 오케스트라(HPO)가 경기 개시 음악 ‘전쟁의 서막’을 연주한다. 넥센은 태권도 시범공연과 ‘턱돌이’와 함께할 새 마스코트를 선보인다. 삼성은 ‘라이온즈 메모리홀’을 운영하며 대구구장의 마지막 해를 기념하고, 두산은 9명의 두산 팬이 선수와 함께 입장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겨우내 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치열한 티켓 경쟁으로 5개 구장 모두 온라인 예매분은 거의 동난 상태다. KBO는 올 시즌 관중 목표를 850만명으로 잡았다. 역대 최다인 2012년의 715만 6157명보다 훨씬 많다. 10구단 kt의 가세로 경기 수가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크게 늘었고,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의 복귀 등 흥행 요소가 많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슈틸리케호 꼭 이겨야하는 두 차례 평가전… 27일 우즈베크전 앞두고 공개훈련

    슈틸리케호 꼭 이겨야하는 두 차례 평가전… 27일 우즈베크전 앞두고 공개훈련

    ‘축구 열기, 자신감 그리고 새 얼굴.’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키워드는 3가지로 압축된다. 대표팀은 2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판 승부를 펼칠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나란히 왼쪽 허벅지 근육에 피로감을 호소한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17명의 태극전사가 두 팀으로 나뉘어 1시간 30분에 걸쳐 공격에 초점을 맞춘 미니 게임을 치렀다. 지동원 등은 26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인해 타오르고 있는 축구 열기를 이어가려 한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클래식 3라운드까지 누적 관중은 22만 9547명이다. 경기당 평균 1만 275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19만 2172명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했다. K리그의 인기는 대표팀의 선전과 직결된다. 지난해 9월 대표팀에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무승 탈락으로 충격에 빠졌던 한국 축구를 되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1월 호주에서 끝난 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팬들은 아시안컵의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보여준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차례 “K리그의 흥행이 대표팀 전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K리그와 대표팀이 선순환하려면 평가전 승리는 필수다. 또 6월부터 시작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또한 이번 평가전에서 꼭 이겨야 하는 이유다. 올해 대표팀의 승률은 7전6승1패로 높다. 오를 대로 오른 자신감을 월드컵 예선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라도 대표팀은 질 수 없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6위로 72위인 우즈베키스탄, 136위인 뉴질랜드에 앞선다. 그러나 둘 다 얕볼 수 없는 상대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여러 차례 다퉜던 팀”으로, 뉴질랜드를 “아시아 중하위권 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뉴질랜드는 중국과 1-1로 비긴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세대교체를 이룰 새 얼굴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6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부임 후 처음으로 지동원과 김보경(위건)을 소집했고, 부상과 군사훈련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김기희(전북)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도 선발했다. 김은선(수원)과 이재성(전북)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다만 최근 탈진, 감기몸살 등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진 김은선의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팬들과 슈틸리케 감독은 제2, 제3의 이정협(상주 상무)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깜짝 발탁된 이정협은 대회 본선 2골 1도움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답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렇게 허망한 일이!’ 과도한 골 세리머니하다 골 먹는 축구팀

    ‘이렇게 허망한 일이!’ 과도한 골 세리머니하다 골 먹는 축구팀

    세상에 이런 허망한 일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소웨토 나이키 축구 훈련센터에서 열린 2015 미래 챔피언스 가우텡 국제대회(2015 Future Champions Gauteng International Tournament) 잠비아 ‘케이-스타’(K-STAR) 대 모잠비크 페로비아리오 마푸토(Ferroviario Maputo) 경기에서 페로비아리오팀이 결승골 후 펼친 긴 세리머니 때문에 케이-스타에게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파란색 유니폼 페로비아리오팀의 도스 산토스 아드리아누(Dos Santos Adriano) 선수가 인상적인 골을 성공시킨다. 흥분한 동료 선수들이 텀블링을 하며 승리의 우세를 자축한다. 곧이어 골키퍼를 포함한 선수들이 축구장 하프라인 쪽에 앉아 응원 중인 모잠비크 팬들이 있는 관중석 앞으로 뛰어가 세리머니를 계속 이어간다.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진행시키고 하프라인에서 킥오프한 공을 잡은 하얀색 유니폼 케이-스타팀 카필링고 프란시스코(Kapilingo Francisco)가 상대편 골키퍼가 아직 하프라인 가까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55야드(약 50m) 밖에서 롱슛을 시도한다. 공은 골키퍼가 골대로 돌아가기 전 활짝 열린 그물을 향해 날아가 바운딩되며 골인된다. 허탈한 모습의 페로비아리오팀 골키퍼가 역습을 하기 위해 서둘러 공을 차자 케이-스타팀이 똑같은 역습을 당할까 서둘러 하프라인쪽으로 뛰어간다. 한편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페로비아리오팀은 케이-스타를 상대로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영상= SuperSpor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레알 팬 68% “베일은 벤치에 앉아 구경이나 해”… 원성 사는 베일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수치로까지 표현됐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매체 AS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팬 68.3%가 베일이 전열에서 제외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사는 지난 23일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서 1-2로 패배한 뒤에 이뤄졌다. AS에 따르면 베일은 그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이 58.6%에 그쳐 출전자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베일은 볼을 17차례나 잃어 팀 동료 카림 벤제마에 이어 이 부문 2위의 오명을 썼다. 설문조사의 질문은 ‘베일을 선발 라인업에 두고 싶습니까’였고 참가자는 8천532명이었다. 엘클라시코 패배로 팬들의 악감정이 커진 상황에서 부진한 선수를 겨냥한 일종의 표적조사로도 볼 수 있다. 조사의 신뢰도는 둘째 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팬들의 실망이 곳곳에서 목격되는 것은 사실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구장에서도 관중의 야유를 듣는 때가 부쩍 늘었다. 베일뿐만 아니라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도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한 팬은 전날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들을 붙잡고 승강이를 하다가 베일의 승용차에는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엘 클라시코 “조용히 해” 골세리머니로 ‘징계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3일(한국시간) 치러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손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치 것 때문에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이끄는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25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펼친 세리머니에 대해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은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 동작들이 자칫 관중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동작을 펼친 선수들은 벌금에서 출전정지에 이르는 징계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호날두의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치러진 ‘엘 클라시코’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2분 카림 벤제마의 힐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동점골을 꽂았다.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 두 손바닥을 땅으로 향한 뒤 흔들면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취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이런 비슷한 동작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자 잡자 ‘이九동성’

    사자 잡자 ‘이九동성’

    “삼성의 5연패, 우리가 막겠습니다.”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닷새 앞둔 23일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요 선수 20명이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대구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다른 감독들은 “올해는 ‘삼성 천하’를 끝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지난 2년간 선발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보직 변경도 단행했다. 시범경기에서 4선발이 잘 돌아갔다. 올해는 더 즐겁고 화끈한 넥센만의 야구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상문 LG 감독은 “그간 LG 팬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한 팬들이 많았다. 올해는 떳떳하게 유광 점퍼(겉감을 유광 처리한 LG 특유의 점퍼)를 입고 다닐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4년 만에 돌아온 ‘야신’ 김성근 감독도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우리 팀이 왜 꼴찌를 했는지 알게 됐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오늘은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0구단 kt에 앞서) 뒤에서 두 번째로 입장했으나 내년 이 자리에는 앞에서 두 번째로 나오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등 8개 팀 사령탑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삼성은 피가로, 넥센은 밴헤켄, NC는 찰리, LG는 소사, SK는 밴와트, KIA는 양현종, kt는 어윈, 두산은 니퍼트다. KIA를 빼고는 모두 외국인이 중책을 맡았다. 토종 중에는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감독들의 고민이 숨어 있다. “다른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한 명 꼽아 달라”는 질문에 염경엽, 양상문, 김용희 SK, 김태형 두산, 이종운 롯데, 조범현 kt 감독 등 무려 6명이 양현종을 꼽았다. 과거 KIA 사령탑 시절 양현종을 발굴한 조범현 감독은 “워낙 열심히 했고 훌륭하게 성장해 대견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에서 김현수를 키운 김경문 NC 감독도 옛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 팀도 마운드가 약하지만 타자가 잘 쳐 주면 된다. 김현수를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꼴찌 팀이니 두 명 고르겠다. 나성범(NC)과 김현수 둘 다 필요하다”고 아쉬운 소리를 했고, 류중일 감독은 “시속 150㎞의 직구와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박세웅(kt)이 탐난다”고 말했다. 양현종 외에도 윤석민이라는 걸출한 토종 투수를 가진 김기태 KIA 감독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윤석민의 보직을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강해지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생각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선수들도 마찬가지. 이용규(한화)는 “다른 팀들이 열심히 훈련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죽을 각오로 했다. 지난겨울 4개월간 가족도 보지 못한 채 재활에 몰두했다. 올가을에는 무조건 ‘가을 야구’를 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우승컵을 든다면 내년 홈 개막전 지정석을 모두 쏘겠다는 ‘통 큰’ 공약도 내걸었다. 우규민(LG)은 주장 이진영과 상의해야 한다며 공약 걸기를 꺼렸으나, 나중에는 한술 더 떠 홈을 찾은 관중에게 벌당 10만원 가까이 하는 유광 점퍼를 쏘겠다고 했다. 홈런을 친 뒤 하늘을 향해 손을 두 번 뻗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최준석(롯데)은 한 팬으로부터 “혹시 경기 끝나고 족발 2인분이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을 받아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최준석이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의미”라고 답하자 곧 숙연해졌다. 한화의 미남 투수 이태양은 이대생이 꼽은 ‘가장 썸타고 싶은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KBO리그 정규리그는 28일 NC-두산(잠실), 한화-넥센(목동), SK-삼성(대구), LG-KIA(광주), kt-롯데(사직)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모두 72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산성 ‘동부 주성’

    [프로농구] 동부산성 ‘동부 주성’

    지난 시즌 꼴찌 동부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만 남겼다. 동부는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데이비드 사이먼(14득점)과 앤서니 리처드슨(12득점) 외국인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55-51로 이겼다. 2차전에 이어 연승을 달린 동부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며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대망의 챔프전에 오른다. 동부가 챔프전을 치른 것은 2011~12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역대 4강 PO에서 1승1패로 맞선 17차례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15차례 챔프전에 올라 동부로선 88.2%의 확률을 손에 넣은 셈. 1쿼터 두 팀은 모두 슛 난조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6개의 슛을 던졌으나 5개(31%)만 성공했고, 동부도 20개의 슛 중 6개(30%)만 들어갔다. 동부는 특히 8개나 던진 3점슛 중 한 개만 림 안에 넣었다. 2쿼터도 마찬가지. 두 팀 모두 40% 이하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전반은 27-27로 끝났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공격 물꼬가 트였다. 박성진과 리카르도 포웰의 잇단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달아났다. 잠시 동부의 추격을 받았으나 포웰의 3점슛이 터져 전자랜드가 45-3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그러나 동부는 끈질기게 따라붙어 종료 1분29초 전 김주성의 레이업슛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58초 전에는 리처드슨이 바스켓 카운트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동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11점 차까지 뒤졌을 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따라가 역전을 일궜다”고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승부처에서 리바운드를 한두 개만 잡았어도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평일인데도 이날 경기장에는 7500여명의 관중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4차전은 25일 오후 7시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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