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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제의 정규리그 마지막 우승, 승점 1 남았다

    여제의 정규리그 마지막 우승, 승점 1 남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여제’ 김연경(37)의 맹활약 속에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여자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우승 확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은퇴까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둔 김연경은 25일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20점을 쓸어 담았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안방경기에서 김연경의 노련한 완급 조절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3-1(25-14 18-25 25-20 25-21)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11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26승 5패(승점 76)를 기록, 2위 정관장(21승 9패·승점 58)과 격차를 18 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오는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방문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리그 1위 확정과 동시에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이 경기에 앞서 정관장이 26일 최하위(7위) GS칼텍스(승점 24)에 지면 흥국생명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한다. 이 경우 김연경은 자신의 생일(2월 26일)에 소속팀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다. 이날 흥국생명의 득점은 김연경이 포문을 열었고 4세트 접전의 마침표도 김연경이 찍었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 1-1 동점 상황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팀의 3연속 득점을 견인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리시브와 토스 등 기본적인 범실을 반복하며 1세트를 흥국생명에 헌납했다. 2세트는 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의 공격력이 살아난 반면, 흥국생명의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경기의 균형이 1-1로 맞춰졌고,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는 팽팽한 접전 속에 김연경이 상대 코트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속속 꽂아 넣으면서 흥국생명이 다시 승기를 가져갔다. 4세트 24-21 흥국생명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김연경이 스파이크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김연경의 은퇴 소식에 삼산체육관에는 6067명 만원 관중이 모였고, 정관장과의 다음 경기 역시 3300석 좌석이 입장권 발매 3분 만에 매진됐다.
  • FC서울과 FC안양, 이 경기를 보는 또다른 관점 [여니의 시선]

    FC서울과 FC안양, 이 경기를 보는 또다른 관점 [여니의 시선]

    지난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이 FC안양을 2-1로 제압했다. 두 팀 모두 K리그1 소속이지만, FC안양은 지난해 K리그2에서 승격된 터라 어쩌면 두 팀의 전력 차이가 있었다고 판단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경기를 단순 승패를 넘어서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도 있다. 두 팀의 뿌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영삼 정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서울 연고 축구단들을 서울 이외 도시로 이전시키는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LG 치타스는 안양으로, 일화 천마는 성남으로, 유공 코끼리는 제주로 옮겨갔다. 안양을 연고로 활약한 지 8년 만에 안양 LG 치타스는 다시 서울로 연고를 옮겨 FC서울이 됐고, 안양은 프로축구팀을 잃었다. 2012년 10월 안양 시의회는 새로운 축구단을 창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켜서야 2013년 FC안양이 출범할 수 있었다. LG 치타스의 재이전을 서울 팬들은 ‘연고 복귀’라고 했고, 안양 팬들은 ‘연고 이전’으로 받아들이며 지금까지도 다른 시각을 보인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단순한 정규리그의 한 경기가 아니라, 오랜 인연과 감정이 얽힌 ‘더비’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번 경기는 K리그1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처음으로 맞붙은 경기였다. 서울과 안양이 공식 경기에서 처음 맞붙은 것은 2017년 FA컵 32강전(서울 2:0 승)이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관중 4만 1415명이 운집하며, K리그 유료 관중을 집계한 2018년 이후 네 번째로 많은 유료 관중 수를 기록했다. 서울 팬들은 붉은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고, 반대편에서는 안양 팬들이 자주색 물결을 만들었다. 응원가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경기 이상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서울은 후반 2분, 린가드의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33분, 루카스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안양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최성범이 서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가 끝나자 서울 팬들은 환호했고, 안양 팬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이 경기는 다시 한번 서울과 안양의 관계를 되새기게 했다. FC서울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향한 중요한 길목이며, K리그1 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무대다. 반면 FC안양에는 “우리는 1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할 기회였다. 한때 같은 팀이었던 두 클럽은 이제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이 경기가 특별한 이유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맞대결은 끝이 아니다. 어쩌면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 광주서 ‘이 흉내’ 낸 中틱톡커 ‘경악’…“조롱이다” 서경덕도 분노했다

    광주서 ‘이 흉내’ 낸 中틱톡커 ‘경악’…“조롱이다” 서경덕도 분노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흉내를 내며 광주를 돌아다니는 한 중국 틱톡커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주 시민을 조롱한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남성은 ‘폭설과 함께 광주에 전두환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이는 그야말로 광주 시민을 조롱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인 광주에 나타났다. 점퍼 차림에 군화를 신고 이마를 훤히 드러낸 채 붉은색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전 전 대통령을 바로 연상케 한다. 이 남성은 광주송적역과 국립광주박물관, 청와대 등에서 영상을 찍었다.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 앞에 서 있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어떻게 남의 나라의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해 영상을 제작할 생각을 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또 지난 11일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의 일부 홈팬이 광주FC와의 경기 도중 원정 팬 쪽을 향해 전두환·김정은 사진을 펼쳐 들며 도발한 것을 상기하며 “중국인들의 이러한 어이없는 행위들은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광주FC 측은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라며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내고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대응했다. 이에 산둥 타이산은 14일 “일부 관중의 무례한 행동은 결코 산둥 타이산 축구 클럽과 타이산 팬들을 대표할 수 없다”며 사과했다. 구단 측은 해당 팬들에게 홈 경기 영구 관람 금지라는 제재를 가했다. 국제축구협회(FIFA)는 축구 경기에서의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AFC의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특정 국가나 인물을 이용해 상대를 모욕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단에 대해 경기장 폐쇄나 벌금형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 떠난 주민규 앞에서 새로 온 허율 터졌다

    떠난 주민규 앞에서 새로 온 허율 터졌다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울산HD가 3연패를 달성한 챔피언 면모를 되찾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1라운드 안방에서 승격팀 FC안양에 0-1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울산은 이날 경기에선 날카로운 공격과 촘촘한 수비로 우승 후보다운 실력을 뽐냈다. 특히 광주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각각 영입한 2001년생 공격수 허율과 2003년생 미드필더 윤재석이 나란히 이적 데뷔골을 합창하며 세대교체 효과도 거뒀다. 대전은 지난 15일 포항 원정에서 3-0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안방 개막전에선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울산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수 주민규도 동료 지원을 받지 못해 최전방에서 고립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전반 7분 울산 윤재석이 보야니치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여는 장면에선 대전 수비가 쉽게 허물어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이날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광주FC 경기는 두 골씩 터지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광주는 전반 13분 아사니와 후반 17분 오후성이 득점했지만 전북은 전반 20분과 후반 20분 콤파뇨의 헤딩슛으로 따라붙었다. 전북은 후반 막판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추가골을 만들진 못했다.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고지 이전 더비’에선 FC서울이 안양을 2-1로 눌렀다. 서울은 우승을 노리는 전력을 안방에서 과시했지만 안양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1라운드에서 제주 SK에 0-2 완패를 당했던 서울은 안방에서 체면을 살렸다. 반면 1라운드에서 울산에 깜짝 승리를 거뒀던 안양은 1부와 2부의 체급 차를 실감해야 했다. 서울은 후반 2분 터진 제시 린가드의 선제골에 더해 후반 33분 루카스의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앞서갔다. 안양은 후반 47분 최성범이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뒤 추격골을 넣으며, 구단 역사상 서울을 상대로 넣은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 1415명에 이르는 팬들이 찾아 지난해 3월 10일 서울-인천 전(5만 1670명)에 이어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2위 기록을 썼다.
  • 하늘아 예쁜 별로 가

    하늘아 예쁜 별로 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2025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HD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의 피해자 고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관중석에 걸려 있다. 대전 연합뉴스
  • ‘전두환 사진’ 흔들며 광주 조롱한 中 축구팀, 돌연 ‘기권’ 선언

    ‘전두환 사진’ 흔들며 광주 조롱한 中 축구팀, 돌연 ‘기권’ 선언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일부 팬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흔들어 논란을 빚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이 돌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포기했다. AFC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ACLE 대회 규정 5조 2항에 따라 산둥이 울산과 리그 스테이지에 출전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클럽이 ACLE에서 철수한 것으로 간주됨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대회가 시작된 뒤 중도에 기권한 팀은 대회에서의 모든 경기 결과가 무효로 처리된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아챔’이라 불리는 ACLE는 AFC가 주관하는 아시아 대륙 최상위 클럽 대항전이다. 산둥 타이산은 광주FC와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E조에 편성돼 있으며 현재 E조 8위에 올라 있다. 산둥 타이산은 이날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울산 HD는 경기를 2시간여 앞두고 이같은 소식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산둥 타이산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건강 문제로 대회를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둥 타이산은 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CLE 7차전 도중 일부 팬들이 원정 응원석을 향해 전두환의 사진을 흔들어 논란을 빚었다. 국제축구협회(FIFA)는 축구 경기에서의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AFC의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특정 국가나 인물을 이용해 상대를 모욕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단에 대해 경기장 폐쇄나 벌금형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광주FC는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산둥 타이산은 14일 “일부 관중의 무례한 행동은 결코 산둥 타이산 축구 클럽과 타이산 팬들을 대표할 수 없다”며 사과했다. 구단 측은 해당 팬들에게 홈 경기 영구 관람 금지라는 제재를 가했다.
  •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김연경 ‘은퇴 투어’… 전 구단 ‘동행’

    6개팀, 흥국과 홈경기때 기념식IBK선수들 서명 액자 선물 계기金 사인볼·유니폼 팬들에게 증정리그·PO포함 최대 12경기 남아 한국을 넘어 세계 여자배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김연경(36·흥국생명)을 위한 ‘은퇴 투어’가 열린다. 국내 배구계에선 사상 처음이고, 4대 프로 스포츠를 따져봐도 야구에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대호(전 롯데자이언츠)만 은퇴 투어를 치렀을 정도로 국내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전날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단장 간담회에서 2024~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게 은퇴 기념식을 열어주기로 합의했다. 안방에서 흥국생명과 경기하는 각 구단이 김연경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은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김연경이 친필 사인볼과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준비한다. 연맹 관계자는 “모든 구단이 시즌 마지막 흥국생명전에서 김연경을 위한 은퇴 행사를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올 시즌까지만 뛰고 은퇴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김연경은 16일 경기 화성체육관을 찾아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이때 기업은행이 자발적으로 김연경을 위한 은퇴 이벤트를 열어준 게 은퇴 투어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선수단 친필서명이 담긴 액자를 김연경에게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3945석이 매진될 정도로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이 ‘라스트 댄스’에 나선 김연경을 응원했다. 김연경에게 남은 공식 경기는 정규리그 7경기(홈 3경기)에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최대 12경기에 그친다. 은퇴 투어의 두 번째 순서는 오는 2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원정 경기다. 이어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정관장),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페퍼저축은행), 20일 서울 장충체육관(GS칼텍스)으로 투어가 이어진다. 김연경은 은퇴 선언 이후에는 은퇴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며 오로지 흥국생명의 7번째 정규리그 1위 등극과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한 그는 첫 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V리그 역대 최다인 정규 MVP 6회 수상 기록을 썼다. 또 해외로 진출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를 휩쓸고 한국 여자배구가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는 데 앞장섰다. 은퇴 투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작됐다. 201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강타자 치퍼 존스가 은퇴할 때 다른 팀에서 기념 선물을 준 게 시작이었다. 2013년 MLB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위한 은퇴 투어에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부러진 방망이를 모아 ‘부러진 꿈들’이란 글귀를 새긴 흔들의자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국내에선 20년 넘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한 이승엽이 2017년 은퇴 투어를 치렀고, 2022년 이대호가 뒤를 이었다.
  • K리그 인기 폭발에…시도민구단 보유 지자체, 운영 개선 나서

    K리그 인기 폭발에…시도민구단 보유 지자체, 운영 개선 나서

    프로축구 K리그가 2년 연속 3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면서 ‘시도민구단’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구단 운영 개선에 나섰다. 보다 더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명문구단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최근 대구FC 구단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구단 관계자와 스페인 라리가 주재원이 포함된 전문가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FC바르셀로나 구단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선진 유스시스템을 도입하고 후원단체 규모 확대, 신규 수입원 발굴이 주된 내용이다. 유스시스템을 강화해 유망주를 잘 길러내면 구단 전력에도 도움이 되고 이적 수입도 얻을 수 있다. 이는 우수한 선수 영입으로도 이어져 전력강화와 성적 상승, 구단 매출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소시오(조합원)에서 따온 후원단체 엔젤클럽 회원을 2030년까지 대구시민의 1% 규모인 2만5000명까지 늘려 후원액을 3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K리그1로 승격한 FC안양을 운영하는 경기 안양시는 구단을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연구용역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합원이 출자금을 내고 구단 운영에 권한을 행사하는 형태인데, 이 또한 FC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이 주주가 돼야 단체장이 누가 되든 상관없이 구단이 항구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강원 지역 도민구단인 강원FC는 지난해 전년 대비 입장 수익이 41% 증가했고, 구단 관련 기념품 등 상품 판매량은 무려 224%나 늘었다. 구단 측은 2034년까지 10년짜리 장기 계획을 세우고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선수 육성 등 구단 체질 개선에 나섰다. 반면, 여전히 구단 운영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도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 직후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력 강화 방안, 사무국 운영방식 개편 등을 공언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종료했다. 이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국내 시도민구단은 엄밀히 따져보면 ‘지자체 구단’으로 봐야 하는데, 구단에 투입되는 세금을 줄여 자생력을 키우려는 문제의식과 시도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유럽의 시민구단 같은 형태로 가려면 시민이나 지역 기업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고 구단과 지역 기업, 시민의 상생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새로운 골프해방구 된 LIV골프 애들레이드 10만 관중 모았다…2031년까지 대회 개최 속 장유빈은 23위

    새로운 골프해방구 된 LIV골프 애들레이드 10만 관중 모았다…2031년까지 대회 개최 속 장유빈은 23위

    LIV골프 애들레이드가 새로운 골프 해방구로 자리잡으면서 10만 관중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흥행에 힘입어 LIV 골프는 내년까지였던 계약기간을 늘려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 LIV 골프는 17일 애들레이드가 속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와 대회 개최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LIV 골프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정부는 5년 동안 LIV 골프 대회를 열기로 계약했고 내년 계약이 끝난다. LIV 골프가 애들레이드와 계약연장을 합의한 것은 지금까지 치른 4차례의 대회에서 해마다 10만명의 넘는 관중을 끌어모으는 대성황을 이뤘기 때문이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기존의 골프대회와 다른 콘셉트를 지향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지는 대회는 없다. 골프장 입구에 다다르면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리고 코스 내에선 마음껏 떠들고 춤을 추고 노래해도 아무도 제재하지 않는다. 마치 최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프과 거의 비슷한 분위기다. 음주응원은 물론이고 고성방가가 허용되는 일종의 골프 해방구다. 실제로 대회기간 패트릭 리드(미국)가 홀인원을 했을 때는 관중들이 마시던 맥주 깡통을 비 오듯이 던진 바람에 리드는 맥주로 샤워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LIV 골프의 스콧 오닐 최고경영자(CEO)는 “애들레이드보다 더 좋은 대회 개최 장소는 없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대회 장소를 노스 애들레이드 골프 코스로 옮긴다. 최근 새로 단장해 다시 문을 여는 노스 애들레이드 골프 코스는 얼마 전까지 LIV 골프 CEO였던 호주 골프의 간판 그레그 노먼(호주)이 설계했다. 당장 5월 인천에서 예정된 LIV 골프 코리아 역시 이같은 열정적인 응원이 허용된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16일 막을 내린 두 번째 대회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며 필 미컬슨, 피터 유라인(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한 장유빈의 상금은 19만 700달러(약 2억 7500만원)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승을 했을 당시 우승 상금이 2억원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LIV 골프의 ‘머니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 전북 현대 ‘왕의 귀환’

    전북 현대 ‘왕의 귀환’

    전북, 김천 상대 2-1 짜릿한 역전승울산, 안양에 0-1 무득점 패배 굴욕서울, 제주 원정 0-2로 일격 당해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시즌 1라운드 안방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이겼다. 지난 시즌 경기 막판 극장골을 헌납하거나 답답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던 전북은 이날은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안방 개막전 연속 무패 행진도 14경기(11승3무)째 이어갔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굴욕을 당한 전북이 명예회복을 위해 영입한 거스 포옛 감독은 지난 13일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원정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 승리를 신고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김천은 전반 13분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유강현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북이 야심차게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 콤파뇨는 김천 수비진에 막히며 고립됐다. 하지만 전북은 박진섭이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5분에는 전방압박으로 공을 뺏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진우가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전북과 달리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울산HD와 FC서울은 나란히 개막전 패배를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시즌 상위스플릿에 들었던 6개 팀(울산, 강원FC, 김천,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가운데 무승부를 거둔 수원FC를 뺀 5개 팀이 1라운드에서 패하는 등 새 시즌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K리그1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2(2부)에서 우승하며 K리그1 무대에 처음 입성한 FC안양에 0-1로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서울 역시 전날 제주 원정에서 일격을 당했다. 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4분 김준하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11분 이건희의 추가 골을 얻어 맞으며 제주 SK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대전하나시티즌은 전날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의 멀티 골을 앞세워 포항을 3-0으로 이기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대전이 포항에 승리한 것은 2010년 4월 24일 원정 경기(1-0)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열리는 걸 고려해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전북과 김천 경기 1만 9619명을 비롯해, 울산-안양(1만 8718명), 제주-서울(1만 1049명), 포항-대전(1만 519명)에서 구름관중이 몰렸다.
  • 김연경 라스트 댄스… 흥국, 파죽의 9연승

    김연경 라스트 댄스… 흥국, 파죽의 9연승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최근 은퇴를 선언한 ‘여제’ 김연경(37)의 득점 지원 속에 9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의 은퇴 선언 후 처음 열린 16일 경기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구름 관중으로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연경의 공격력과 노련미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0(25-23 25-12 25-20)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9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24승 5패(승점 70)를 기록, 2위 현대건설(18승 10패·승점 56)과 간격을 승점 14 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승점 11을 보태면 승점 81에 도달하며, 현대건설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겨도 승점 80에 그쳐 흥국생명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지난 13일 GS칼텍스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며 깜짝 선언한 김연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4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에선 정윤주가 17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아냈고, 외국인 주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는 13득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이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화성체육관에서 치르는 현역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로, 화성체육관은 기업은행 측 홈경기장임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배구 팬들은 ‘우리는 레전드 김연경의 시대를 살고 있다’ 등 응원 문구를 펼쳐 보이며 여제의 ‘라스트 댄스’를 응원했다. 기업은행은 경기 종료 후 김연경에게 꽃다발과 함께 그의 이름과 등번호 ‘10’, 기업은행 선수단 사인을 담은 유니폼을 은퇴 투어 선물로 증정했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제외한 김연경의 잔여 정규리그 경기는 7경기로, 매 경기 만원 관중이 운집할 전망이다. 
  • 매 경기가 여제의 라스트 댄스…흥국생명, 김연경 은퇴투어 속 9연승

    매 경기가 여제의 라스트 댄스…흥국생명, 김연경 은퇴투어 속 9연승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최근 은퇴를 선언한 ‘여제’ 김연경(37)의 득점 지원 속에 9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의 은퇴 선언 후 처음 열린 16일 경기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구름 관중으로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연경의 공격력과 노련미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0(25-23 25-12 25-20)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9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24승 5패(승점 70)를 기록, 2위 현대건설(18승 10패·승점 56)과 간격을 승점 14 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승점 11을 보태면 승점 81에 도달하며, 현대건설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겨도 승점 80에 그쳐 흥국생명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지난 13일 GS칼텍스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며 깜짝 선언한 김연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4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에선 정윤주가 17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아냈고, 외국인 주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는 13득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이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화성체육관에서 치르는 현역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로, 화성체육관은 기업은행 측 홈경기장임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배구 팬들은 ‘우리는 레전드 김연경의 시대를 살고 있다’ 등 응원 문구를 펼쳐 보이며 여제의 ‘라스트 댄스’를 응원했다. 기업은행은 경기 종료 후 김연경에게 꽃다발과 함께 그의 이름과 등번호 ‘10’, 기업은행 선수단 사인을 담은 유니폼을 은퇴 투어 선물로 증정했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제외한 김연경의 잔여 정규리그 경기는 7경기로, 매 경기 만원 관중이 운집할 전망이다. 앞서 김연경은 “올 시즌 끝나고 은퇴를 결심했다.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은퇴 계획을 공식화했다.
  • 타이거 우즈 19일 스크린 골프 대회 출전…모친상 후 첫 대회

    타이거 우즈 19일 스크린 골프 대회 출전…모친상 후 첫 대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모친상 이후 첫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가 다음 주 TGL 경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TGL 경기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다. TGL은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만든 스크린 골프 리그로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우즈는 김주형, 케빈 키스너,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팀에 속해 있다. 우즈가 이끄는 주피터 링크스는 이번 대회에서 뉴욕 골프 클럽과 맞붙는다. 뉴욕 클럽에서는 캐머런 영,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출전한다. TGL 경기는 15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며 9번홀까지는 단체전으로, 이후 15번홀까지는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우즈는 TGL 싱글 매치에서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우즈는 1월 말 TGL 경기에 출전했고, 이후 12일 개막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모친상으로 불참했다.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우즈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이후 모친상에 따른 준비 부족으로 출전 계획을 철회했다. 쿨티다 우즈는 1월 말 우즈의 TGL 경기 때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 ‘전두환 사진’ 흔들며 조롱하더니…딱 걸린 중국인들 ‘최후’

    ‘전두환 사진’ 흔들며 조롱하더니…딱 걸린 중국인들 ‘최후’

    산둥 타이산 구단이 일부 팬들의 ‘전두환 사진’ 도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해당 팬들에게 홈경기 영구 관람 금지령을 내렸다. 정치적 도발로 번진 이번 사건은 AFC의 추가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도중, 일부 산둥 팬들이 원정 응원석을 향해 전두환의 사진을 펼쳐 보이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현장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은의 사진도 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양 구단은 현재까지 전두환 사진 관련 목격자 증언만 확보한 상태다. 광주FC는 즉각 반발했다. 구단은 “이는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으로 볼 수 없으며,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확산되자 산둥 타이산 구단은 1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일부 관중의 무례한 행동은 결코 산둥 타이산 축구 클럽과 타이산 팬들을 대표할 수 없다”며 “광주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팬들에게는 홈경기 영구 관람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주광주중국총영사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산둥 타이산 구단이 광주FC에 사과 성명을 전달했으며,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축구계는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바라보고 있다. AFC 규정에 따르면 특정 국가나 인물을 이용해 상대를 모욕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해당 구단은 경기장 폐쇄나 벌금형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과거 2012년 런던올림픽 한일전에서 박종우 선수가 독도 세리머니로 징계를 받은 전례도 있어, AFC의 추가 제재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광주FC는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패했지만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양 팀은 오는 20일 광주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광주FC 관계자는 “팬들과 선수들이 불필요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도록 최대한 차분히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도 “광주 팬들을 모욕한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광주FC에 ‘이 사진’ 꺼내든 中관중 ‘경악’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광주FC에 ‘이 사진’ 꺼내든 中관중 ‘경악’

    중국에서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엘리트(ACLE) 원정경기를 치른 프로축구 광주FC가 현지 관중들이 광주시를 조롱하고 비하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광주 구단은 “ACLE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산둥 팬의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며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내고,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산둥의 2024-25 ACLE 7차전에서 일부 산둥 팬들은 원정 응원단석을 향해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했다. 이에 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해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광주 구단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했다”며 “광주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열린 산둥 타이산과 광주FC 경기 당시 관중석의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산둥 팬들은 경기 중 관중석에서 전씨와 북한 김일성, 김정은의 사진 등을 꺼내 들었다가 현지 경비에게 제지당했다. 광주FC 선수들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전씨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 학살을 지시한 책임자라는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 광주를 연고로 둔 광주FC 선수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행동이었다. 광주FC는 이날 경기에서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AFC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행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국내 축구팬들은 “해당 관중들을 징계해야 한다”, “산둥 타이산팀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분노했다.
  • 에어컨 틀어주는 고척돔…키움, 하절기 입장료 10% 인상

    에어컨 틀어주는 고척돔…키움, 하절기 입장료 10% 인상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 고척돔 홈경기에 ‘계절별 요금제’를 도입한다. 키움 구단은 13일 “2025시즌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 입장료 정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시즌에 키움은 봄·가을과 여름철 입장권 금액을 다르게 정했다. 개막일인 3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전 좌석 입장료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6일부터 8월 28일까지는 하절기 요금을 적용해 전 좌석 입장료를 10% 인상한다. 주말 내야 3층 지정석은 춘추절기에는 2만 1000원, 하절기에는 2만 3100원이다. 키움 구단은 “계절별 요금제 도입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돔구장의 특성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요금이 인상되는 하절기 동안 고척돔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이 홈구장으로 쓰는 고척스카이돔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관중의 쾌적한 경기 관람을 위해 해마다 하절기에는 냉방을 가동해 실내 온도를 25도로 유지한다.
  • FitTech Dynamics, 파워리프팅 올인원 플랫폼 ‘FitX’ 2월 21일 출시

    FitTech Dynamics, 파워리프팅 올인원 플랫폼 ‘FitX’ 2월 21일 출시

    스포츠 테크 스타트업 ‘핏테크 다이나믹스’(FitTech Dynamics)가 2월 21일 파워리프팅 선수 및 코치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온라인 플랫폼 ‘핏엑스’(FitX)를 공식 출시한다. ‘FitX’는 훈련 관리, 영상 분석, 코칭 피드백, 경기 등록 및 결제 시스템까지 통합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파워리프팅 선수와 코치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훈련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의 비효율적인 코칭 시스템을 개선하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맞춤형 훈련 계획을 제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한다. 직관적인 UI/UX를 갖춰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코치와 선수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해 최적의 트레이닝 환경을 조성한다. FitTech Dynamics는 이번 한국 런칭을 시작으로 202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글로벌 스포츠 테크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다. 특히, USAPL KOREA와의 공식 계약을 통해 국내 파워리프팅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USAPL 본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2025년 12월에는 World Powerlifting Championship 개최를 주관한다. 이 대회에는 3000명 이상의 관중과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 운영 및 참가신청은 FitX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FitTech Dynamics의 대표 Annabeth Leigh는 “FitX는 단순한 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선수와 코치들이 훈련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첨단 올인원 플랫폼”이라며, “이번 런칭을 계기로 파워리프팅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스포츠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FitX의 공식 런칭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천재 전략가’ 제갈량을 둘러싼 흥미로운 ‘썰’ [한ZOOM]

    ‘천재 전략가’ 제갈량을 둘러싼 흥미로운 ‘썰’ [한ZOOM]

    동아시아 문화의 핵심을 다룬 고전을 꼽으라면 ‘삼국지(三國志)’를 가장 먼저 떠올릴 법하다. ‘삼국지’는 진수가 쓴 역사서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이 쓴 소설 ‘삼국지연의’로 나뉜다. 역사서와 소설을 모두 ‘삼국지’라 부르기도 하고 ‘삼국지연의’에 창작으로 들어간 극적인 장면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면서 모두 역사적 사실로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복숭아 나무 아래에서 의형제를 맺기로 약속하는 도원결의(桃園結義)는 소설에서 등장한 장면이다.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가 도원결의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유비, 관우, 장비를 삼국지의 주인공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삼국지 이야기의 큰 줄기는 악인으로 평가되는 조조와 천재 전략가 제갈량이라 이들을 주인공으로 보는 의견이 더 많다. 칠종칠금(七縱七擒),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법촉나라의 건국 군주 유비가 사망하고 아들 유선이 황제에 오르자 승상 제갈량은 체제 안정을 위해 북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앞서 제갈량은 후방을 위협하는 남만(南蠻)을 정벌하기 위해 직접 군사를 이끌고 나섰다. 남만은 중국이 주변 이민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동쪽 동이(東夷), 서쪽 서융(西戎), 북쪽 북적(北狄)과 함께 남쪽 이민족을 남만이라고 불렀다. 현재는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의미한다. 제갈량은 남만 반란군의 우두머리인 맹획을 생포하라고 지시했다. 첫 전투에서 사로잡힌 맹획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내가 지형을 잘 몰라서 졌다. 다시 싸우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제갈량은 웃으며 그를 풀어주었다. 풀려난 맹획은 군대를 재정비하여 다시 촉나라 군대를 공격했지만 제갈량의 전략에 몇 번이나 포로로 잡혀 왔다. 그때마다 제갈량은 맹획과 포로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보내주었다. 일곱번째 전투에서마저 패배하자 맹획은 더 이상 제갈량을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진심으로 항복했다.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나 맹획은 촉나라의 충성스러운 신하가 될 것을 맹세한다.” 일곱번 사로잡았다가 일곱번 풀어준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은 이 일화에서 유래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무력보다는 포용과 신뢰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창작된 이야기이다. 제갈량의 지략이 만두를 탄생시켰다는 이야기맹획을 굴복시키고 촉나라로 돌아가던 제갈량은 노수(瀘水)의 거센 물살에 가로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강에 황신이라는 신이 살고 있는데 그 신을 달래기 위해서는 사람 머리 49개를 강물에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갈량은 물살이 세어진 것은 자연현상이며 그런 미신 때문에 사람들을 억울하게 죽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 머리처럼 생긴 음식을 만들어 제사를 올렸고 얼마 후 강물이 잠잠해졌다. 사람들은 그 음식 때문에 강물이 잠잠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기를 채워 넣어 사람 머리처럼 만든 음식을 ‘밥 식’(食) 변에 ‘길게 끌 만’(曼)자를 조합해 ‘속일 만’(瞞) 자와 같은 음을 붙여 ‘만두’(饅頭)라고 했다. 이렇게 남만 지역에서 태어난 만두는 서서히 북쪽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의 대표음식이 되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 역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삼국지연의’에서 창작된 이야기일 뿐이다. 일각에서는 제갈량의 이야기 때문에 만두가 제사음식이라고 믿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이니 소설과 미디어의 영향이 대단하다 할 만하다. 제갈량의 지력을 닮고픈 이들을 위한 술‘삼국지연의’에는 등장하지 않는 제갈량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매년 중국 산둥성에서 열리는 제갈량 축제에는 공식 제사주로 제갈량 집안에서 만드는 술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 술의 이름은 ‘제갈량가주’로, 병 모양은 제갈량이 쓰고 다니던 모자 윤건을 따랐다고 한다. 이 술은 2019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이전에도 중국에서 근무하는 한국 주재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백주 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맛과 향을 인정받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갈량 집안에서 만드는 술이라는 이유로 이 술을 마시면 머리가 총명해지고 진급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 현지에서는 이 술을 총명주라고도 불린다니 제갈량을 둘러싼 이야기는 끝이 없는 것 같다.
  • 서울 봄 축제 ‘서울 스프링 페스타’ 개막식 설 K팝 스타는

    서울 봄 축제 ‘서울 스프링 페스타’ 개막식 설 K팝 스타는

    봄과 함께 서울시의 봄 축제 ‘서울 스프링 페스타’가 온다. 10일 서울시는 오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덕수궁길 등 서울 전역에서 서울 스프링 페스타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는 멀티미디어쇼, 대규모 참여 이벤트 등 ‘빅 쇼’와 패션·뷰티·푸드 등 매력적인 서울의 문화를 총망라한 ‘테마 공간’을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인 ‘서울 원더쇼’는 4월 30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K팝 공연과 더불어 댄스, 레이저, 드론 등을 망라한 초대형 콘서트다. 개막식 출연진은 이달 셋째 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공연은 전 세계 137개국에 방송된다. 서울시는 오는 11~15일 서울 원더쇼 입장권을 사전 발매한다. 해당 기간 매일 낮 12시 100매씩, 5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500매를 배포한다. 선착순 무료이며 발권 수수료는 별도다. 사전 예매 이후 공식 입장권 판매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은 행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기업과 상생하는 글로벌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오는 오는 17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원더플라자’ K 컬처 체험 구역에 참여할 기업도 모집한다. 원더플라자에서는 해외 관광객의 주요 관심 분야인 패션·뷰티·엔터 등 주제별 부스를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 혜택, 설명회 일정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서울 스프링 페스타는 한강 드론라이트쇼, 궁중 문화 축전 등 다양한 공공·민간 행사와도 연계해 개최한다. 서울시는 페스타 기간 중 축제나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민관 기관으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는다.
  • 부상병 주머니에 6·25 기사 보냈던 기자

    부상병 주머니에 6·25 기사 보냈던 기자

    긴박한 한국전 초반 전황 세계 타전흑인 재키 로빈슨 MLB 데뷔도 취재 1950년대 한국 특파원으로 6·25전쟁을 취재한 미국 AP통신 기자 짐 베커가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 A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베커는 미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숨졌다. 1946년 AP에 입사한 그는 뉴스피처팀에 소속돼 전 세계의 주요 뉴스를 특집 기사로 다뤘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에디터 지시로 한국으로 파견돼 전장을 취재했다. 문제는 전쟁 초 긴박한 상황에서 기사를 미국은 물론 가까운 일본에조차 전달할 방법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군 통신은 전투 지시용으로 사용됐고 자신이 쓸 수 있는 전화는 주변에 없었다. 부상병 이송 과정을 보던 베커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전황이 전 세계에 타전되도록 했다. 그는 치료를 위해 이송되는 부상병 가슴 주머니에 기사를 쓴 쪽지를 넣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쪽지를 발견할 의료진에게 ‘근처의 AP 지부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하는 메모도 첨부했다. 이렇게 해서 도쿄, 호놀룰루, 워싱턴 지부로 전달돼 기사가 모두 보도될 수 있었다고 베커는 훗날 회고했다. 그는 1950년 9월 28일 연합군의 서울 수복 현장에도 함께 있었다. 그는 미군 제3사단과 동행하며 취재했는데, 당시 7~8명의 군인, 취재진과 한강을 건넌 뒤 북한군이 떠난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AP 입사 초기였던 194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역사적인 데뷔 경기도 취재했다. 당시 로빈슨의 소속팀인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의 전신)의 동료 절반은 흑인과 함께 뛰고 싶지 않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로빈슨을 응원했다. 베커는 당시 뉴욕 브루클린 주민 상당수가 유대인이었고, 이들이 인종에 대한 편견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로빈슨을 지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59년 티베트 봉기 뒤 인도로 망명하는 달라이 라마를 취재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 통했지만, 보도 사진조차 거의 존재하지 않던 시기였다. 베커는 UPI통신과 경쟁까지 벌이면서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테즈푸르에 도착하는 첫 사진을 촬영해 송고했다. 그는 프리랜서 기자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대해서도 기사를 썼다. 하지만 그가 생전 자신의 최고 기사로 꼽은 것은 하와이의 한 고등학교 풋볼팀의 이야기라고 한다. 무명으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이 팀이 1965년 리그 우승팀이 되는 과정을 보도한 것으로 베커는 “내가 쓴 기사 중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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