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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국, 멕시코에 1-2 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국, 멕시코에 1-2 패

    스웨덴전보다 훨씬 잘 싸웠지만 태극전사들은 끝내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33도의 무더운 날씨와 3만여명의 멕시코 관중의 위협적인 응원 속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이기지 못했다. 2전 2패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하위로 밀린 한국은 16강 자력 진출은 무산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한국은 스웨덴과 1차전에서 김민우(상주)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패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PK 결승골을 헌납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잠시 후 열리는 독일-스웨덴 경기에서 스웨덴이 비기거나 승리하면 한국은 남은 독일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된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 1차전 2-0 승리 후 3차례 월드컵에서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부진을 이어갔다. 또 역대 월드컵 2차전에서 10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4무 6패를 기록하는 ‘무승 징크스’에 울었다. 멕시코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4승 2무 7패로 멕시코에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차전 때는 1-3으로 역전패를 안겼던 멕시코에 선배들을 대신해 설욕하려던 꿈도 무산됐다. 한국은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을 투톱으로 기용하고,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문선민(인천)을 좌우 날개로 배치해 멕시코 공략에 나섰다.이에 맞선 멕시코는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로사노, 벨라를 스리톱으로 배치하고,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멕시코는 중원을 장악하며 70%대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전반 중반 한국 수비진의 실수에 편승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24분 장현수(FC도쿄)가 안데레스 과르다도의 크로스를 위험지역에서 슬라딩으로 저지하려다 공이 오른팔에 맞았고, 주심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벨라는 26분 골키퍼 조현우를 방향을 속이고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21분 멕시코의 공격 쌍두마차인 에르난데스와 로사노의 역습에 또 한 번 무너졌다.로사노가 중앙 미드필드 지역을 돌파한 후 에르난데스에 공을 찔러줬고, 에르난데스가 장현수를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의 역습 한 방에 내준 아쉬운 추가골이었다. 0패 위기에 몰렸던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이 그대로 왼쪽 골문에 꽂혔다. 하지만 한국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결국 한국의 1-2 패배로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한 골…장현수 PK 허용이 두고두고 아쉬운 멕시코전

    손흥민 한 골…장현수 PK 허용이 두고두고 아쉬운 멕시코전

    손흥민(토트넘)이 무득점 수모를 벗어나게 해준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게 됐다. 손흥민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끝난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선발 출격해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상대 선수 둘을 가림막으로 이용해 감아차 세계 최고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오른쪽을 뚫고 1-2 패배의 위안거리 하나를 제공했다. 중앙 수비의 한 축으로 선발 출전한 장현수(FC도쿄)는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 선취점을 내주는 실책을 저질러 또다시 패배의 한 빌미를 제공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 투톱을 출전시키고 황희찬(잘츠부르크)와 문선민(인천)을 좌우 날개로 배치하는 한편 정우영(빗셀 고베) 대신 주세종(아산 무궁화단)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공수를 조율하게 했다. 이런 파격적인 선수 기용은 박주호(울산)의 전열 이탈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으며 두 팀의 전력 차이를 더 깊이 파이게 만들었다. 신태용호는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 때 0이었던 유효 슈팅을 6개로 늘렸다. 하지만 1954년 스위스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터키에 0-7로 참패한 이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의 ‘무승’ 수모도 이어갔다. 2연패로 승점을 하나도 쌓지 못한 대표팀은 독일이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웨덴과의 2차전 후반 추가시간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프리킥 역전 골을 앞세워 2-1로 이기는 바람에 조별리그 탈락 확정을 3차전 종료 시점으로 미뤘다. 이날 아침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로 귀환해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이어지는 디펜딩 챔피언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과의 마지막 3차전 준비에 들어가는데 독일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기사회생한 독일이 경우의 수를 피하기 위해 신태용호를 제물 삼겠다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대표팀은 전반까지 33-67%로 점유율 싸움을 내주며 패스 정확도 67-88%로 밀렸다. 다만 스웨덴과의 1차전과 달리 전반까지 유효 슈팅 둘을 날린 것에 만족했다. 후반 대표팀은 경기력이 더 나빠졌다. 압도적인 멕시코 관중의 광적인 응원에 맞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응원한 붉은 응원단의 열정은 답을 찾지 못했다. 후반 21분 로사노에게 70m가량 단독 드리블을 허용해 로사노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가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를 따돌리고 결정지어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몇 차례 기회를 잡긴 했으나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다 손흥민이 종료 직전 이번 대회 첫 골을 뽑은 데 만족하며 베이스캠프 귀환 길에 올랐다.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한국은 점유율 41-59%, 패스 정확도 81-89%로 밀렸지만 슈팅 수는 오히려 17-13, 유효슈팅 6-5로 앞섰다. 장현수의 페널티킥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리우올림픽 때 손흥민, 황희찬, 장현수 등과 상대했던 경기에서 퇴장 당하며 울분을 씹었던 로사노는 치차리토의 결승골을 도와 통쾌하게 설욕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탈락하며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눈물을 비치며 장현수와 황희찬,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울먹이자 다독거렸다. 한국축구는 4년마다 한 번씩 같은 장면을 되풀이하고 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어느 정도 제몫을 해줬지만 중앙 수비수를 정말 키워야 한다는 점을 절감하게 만든 경기였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선민과 주세종 감격의 월드컵 데뷔, 김민우 아파도 다시 한번

    문선민과 주세종 감격의 월드컵 데뷔, 김민우 아파도 다시 한번

    문선민(인천)과 주세종(아산)이 감격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둘은 24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손흥민(토트넘)-이재성(전북) 투톱의 뒤를 받치게 됐다.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대신 손흥민과 짝을 이뤄 이재성이 선발 출전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미드필더진은 왼쪽부터 황희찬-기성용(스완지시티)-주세종-문선민 순으로 나서 황희찬과 문선민이 좌우 날개를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예상대로 스웨덴전 연이은 세이브 쇼를 펼친 조현우(대구)가 낀다. 포백 수비진으로는 스웨덴과의 1차전 결승 페널티킥 골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상주)가 아픔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왼쪽부터 김민우-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순으로 선다.킥오프하는 현지시간 오후 6시의 예상 기온은 섭씨 30도 안팎으로 무덥긴 하지만 전날에 견줘 바람이 많이 불고 햇빛도 전날만큼 강하지 않아 무더위는 그다지 변수가 될 것 같지 않다. 관중석에는 역시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갖춰 입거나 멕시코 모자를 쓴 응원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붉은색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거나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을 기다리는 이들은 현저히 적은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한국-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골문은 1차전서 깜짝 선발로 출전해 인상적인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계속 지킨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독일전 당시 베스트 11에서 1명만 바뀌었다. 공격수 가운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 미드필더진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미겔 라윤이 그대로 나선다. 수비수 중엔 우고 아얄라 대신 에드손 알바레스가 나서 카를로스 살세도,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도 그대로 기예르모 오초아가 낀다. 당초 국내 언론에서는 라윤 대신 속도전에 능한 측면 공격수 헤수스 코로나가 기용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수비수 아알라 대신 알바레스가 선발 출전한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쌍머리독수리 세리머니에 비친 발칸의 슬픈 분쟁사

    쌍머리독수리 세리머니에 비친 발칸의 슬픈 분쟁사

    러시아월드컵에서 발칸 반도의 슬픈 역사가 새삼 조명되고 있다. 스위스 대표팀의 그래니트 샤카와 세르단 샤키리는 23일 새벽 러시아 아닌 러시아 땅인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나란히 그물을 출렁여 2-1 승리에 앞장섰다. 그런데 둘은 약속이나 한듯이 두 손등을 맞댄 뒤 손가락을 이용해 날갯짓하는 보기 드문 세리머니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니아계 혈통인 자신들의 조국 알바니아 국기에 새겨진 쌍머리독수리를 연출하려 한 것이었다. 둘의 가족 모두 코소보 출신이다. 세르비아 정부가 알바니아계 주민을 상대로 자행한 인종 청소 때문에 1999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군사 개입을 불러낸 곳이다. 샤카의 아버지는 코소보 독립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3년 반이나 옛 유고연방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 샤키리는 코소보에서 태어났고 가족들은 스위스로 탈출, 난민 생활을 견뎌야 했다. 코소보의 다수인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2008년에 독립을 선포했지만 세르비아와 러시아,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샤키리는 축구화 한쪽에는 스위스 국기를, 다른 쪽에는 코소보 국기를 새겨넣었다. 하지만 세르비아 대표팀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그가 정말 그렇게 코소보를 사랑한다면 왜 그 나라 대표로 뛰는 걸 거부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당장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과 알바니아계 주민들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스위스 대표팀 안에서도 세르비아 출신과 알바니아 혈통 선수 사이에 알력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하지만 둘다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다고 변명했다. 경기 도중 자신들에게 야유를 쏟아낸 세르비아 서포터들에게 쌓인 울분을 토로한 것이었다. 샤키리는 나중에 “감격에 복받쳐 그런 것이었다. 골을 넣게 돼 기뻤다. 그 이상은 없었다. 이 건에 대해 지금 당장 얘기할 것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보스니아 출신인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 감독은 “정치와 축구를 뒤섞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 뒤 역시 보스니아 혈통의 믈라덴 크르스타지치 세르비아 감독은 코멘트를 거절했다. 대다수 세르비아 매체는 세리머니가 도발이긴 했지만 분노를 일으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정치 전문 RTS 방송의 베세른지 노보스티는 미트로비치가 두 스위스 선수들과 레슬링 하듯 뒤엉켜 넘어졌을 때 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는지를 세르비아축구협회가 더 문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샤키리의 축구화, 골 세리머니, 관중석에 알바니아 국기가 펼쳐진 것 등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축구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기나긴 고통의 역사가 들춰진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알바니아 국기가 내걸린 드론 한 대 때문에 드잡이가 벌어져 발칸 국가들의 대회가 취소됐다. 알바니아계 팬들 가운데는 평생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 이들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날 경기가 열린 칼리닌그라드 역시 이마뉘엘 칸트 등 위대한 지성을 배출했던 쾨니히스베르크로 불리던 동프로이센 수도였다가 옛 소련에 병탄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부동항이 필요했던 옛 소련은 1945년 포츠담 조약에 의해 이곳을 집어삼킨 뒤 독일계 주민들을 내몰았다. 그래서 어느 쪽 경계도 러시아 영토와 연결돼 있지 않으며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포위 당한 채 고립돼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전 걱정 하나 덜까 바람 선선해 그리 무덥지 않을 듯

    멕시코전 걱정 하나 덜까 바람 선선해 그리 무덥지 않을 듯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걱정 하나는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4일 0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운명의 일전을 벌이는데 전날과 달리 오전 11시 현재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가 시작하는 시간에는 수은주가 섭씨 영상 31도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됐다.날은 약간 흐려 전날보다 햇빛의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 강수 확률 40%가 예보됐다. 현재 풍속은 초속 5m로 나타나고 있다. 전날에는 경기가 시작하는 오후 6시 기온은 32∼33도로 예보됐고, 후반전이 시작할 때쯤인 오후 7시에도 30도 가량 될 것으로 나타나 경기 내내 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에 킥오프하고 그라운드는 물론 거의 모든 관중석이 그늘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무덥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습하지 않고 건조한 것이 이 지역 기후 특성이라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을 되찾을 수 있다.팀 전력이나 조직력, 사령탑의 두뇌 싸움, 개인기나 사기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신태용호로선 날씨마저 무더울 경우 삼중, 사중의 부담을 떠안을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생각보다 날씨가 덥다. 피부로도 느껴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와는 낮 기온이 15도 정도 차이가 나서 적응에 어려울 수가 있다”고 말한 뒤 현지시간 저녁에 열려 대낮보다는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품었다. 신태용호로선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게 급선무인 상황이다. 전반에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후반까지 일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 첫 경기 희비가 이미 극명하게 갈렸던 팀끼리의 대결에서 전반전 상대의 기를 더욱 살려준 채 체력을 소진한다면, 자칫 경기 전체 흐름을 내줄 수 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날씨가 변수라고 생각했는데,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그쪽에서 말하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월드컵 ‘비디오 심판’/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월드컵 ‘비디오 심판’/황수정 논설위원

    2018 러시아월드컵의 주인공은 ‘비디오 심판’인가 싶다. 이번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비디오 보조 심판, VAR(Video Assistant Referee) 시스템이 날마다 논란의 중심에 선다. VAR 판독으로 순식간에 승부가 엇갈려 희비가 교차하는 상황이 꼬리를 물고 있어서다.며칠 전 포르투갈과 모로코 경기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VAR은 적용되지 않았다. VAR 판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주심의 몫. 선수들과 관중석이 술렁거렸으나 심판은 끝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로코는 패배했고, 세계 축구 팬들의 흥분은 지금껏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저런 VAR은 없으니만 못하다.” “경기 흐름만 끊어 놓는 훼방꾼.” “유럽팀만 봐주는 ‘유럽 전용’ 장치.” 비디오 심판 무용론이 인터넷 공간을 달구고 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다른 대부분의 경기에는 일찌감치 도입됐다. 육상, 테니스, 야구, 배구 등 거의 모든 종목에서 이미 ‘인간 심판’의 한계를 보완해 주고 있다. 특히 시속 200㎞를 넘나드는 공으로 인·아웃 판정이 난해한 테니스는 비디오 심판 ‘호크 아이’의 판단에 경기 흐름이 삽시간에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 결정권을 가진 월드컵과 달리 테니스에서는 세트당 3회까지 선수가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판정 시비의 소지가 많은 야구도 비디오 심판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보수적 성향의 경기 종목일수록 VAR 도입이 늦다는 것이 스포츠계의 해설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14년에야 비디오 판독 장치를 도입했다. 운동 경기의 생명은 첫째도 둘째도 공정성이다. 그런 사실을 감안한다면 경기 현장은 첨단기술의 혜택을 어느 분야보다 소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이다.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주심만 빼고 인·아웃을 판정하는 라인맨 9명을 모두 호크아이로 대체했다. 파격적인 조치에 테니스 팬들의 설왕설래가 뜨거웠다. 심판들이 기계에 속수무책으로 일자리를 뺏긴다는 우려가 높았다. “오심(誤審)도 경기의 일부다.” 인간 심판의 한계와 권위를 동시에 인정하는 스포츠계의 ‘잠언’이다. 눈 밝은 첨단기계 심판이 동원된 월드컵에서는 이 말이 사라질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VAR 판독 여부를 결정하는 주심의 머릿속을 또 다른 인공지능(AI) 장치로 감독해야 한다는 우스개가 벌써 나오고 있다. 사람의 심판과 기계의 심판. 어느 쪽에 우리 마음은 상처를 덜 받겠는가. sjh@seoul.co.kr
  • 울지 마、메시… 당신밖에 없어요

    울지 마、메시… 당신밖에 없어요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이마를 꾹꾹 눌렀다. 아르헨티나와 자신의 운명을 미리 직감했을까. 이날 0-3 참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1-1로 비겼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58년, 1962년에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이 마지막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당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압감 때문인지 오히려 부진했다. 전반에는 단 한 개의 슈팅도 없었다. 후반 19분 상대 문전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활동량에 있어서도 7.624㎞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양팀 선수 중 골키퍼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팀 평균인 9.612㎞에 훨씬 못 미쳤다. 아이슬란드전에서도 활동량이 7.617㎞에 그쳤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크로아티아에 밀리다 보니 공격수인 메시에게까지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메시는 경기 내내 손으로 이마를 짚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 줬다. 관중석에 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58)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있던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무릎을 꿇은 뒤 6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3점 차 이상으로 패하자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메시의 중압감은 엄청나다. 그가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이슬란드와 비겼기 때문이다. 라이벌 호날두는 벌써 4골이나 넣었다. 보다 못한 메시의 모친 셀리아 쿠시티니는 최근 아르헨티나 방송에 출연해 “가끔 메시가 고통받으며 우는 모습도 본다”며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도 “팀이 메시를 제대로 받쳐 주질 못했다”며 메시를 두둔했다. 메시는 2016년 6월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칠레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준우승에 머물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설득한 끝에 국가대표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시 은퇴하라는 비난 여론도 있다. 심지어 이날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여러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며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와 메시에게 남은 러시아월드컵이 90분일지 그 이상일지는 오는 27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 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2의 앙리’ 음바페, 아트사커 부활 알리다

    ‘제2의 앙리’ 음바페, 아트사커 부활 알리다

    만 19세로 佛 최연소 월드컵 득점22일 러시아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페루전이 열린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 전반부터 페루를 강하게 압박하던 프랑스는 30분 동안 유효슈팅 3개를 날리는 등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날 페루의 골문을 유일하게 연 주인공은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였다. 전반 34분 폴 포그바가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는 올리비에 지루에게 연결하자 지루의 왼발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의 키를 넘겼다. 그때 음바페가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프랑스 축구 역사가 다시 쓰인 순간이었다. 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한 이날 음바페의 나이는 19세 183일. 다비드 트레제게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세웠던 프랑스 역대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20세 256일)을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다. 그는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며 프랑스 축구에 ‘음바페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아트 사커’ 부활의 선봉에 만 19세 음바페가 섰다. 앞서 호주와의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아 프랑스의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기록(19세 177일)을 세운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 골까지 기록,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히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프랑스의 패스와 공격전개는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웠다. 특히 음바페가 위치한 오른쪽은 이 특성이 잘 드러났다.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을 빛낼 신성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그는 AS모나코에서 이적할 때 1억 8000만 유로(약 22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브라질 네이마르(약 2775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46경기에 출전해 21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런 음바페가 20년 전 지단과 앙리, 프랑크 리베리, 윌리엄 갈라스 등이 이뤄낸 ‘아트 사커’를 부활시켜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음바페뿐 아니라 앙투안 그리에즈만(AT마드리드), 응골로 캉테(첼시) 등 초호화 멤버를 갖춘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날 페루를 1-0으로 제압한 프랑스는 앞서 호주를 상대로 따낸 승점 3점을 더해 러시아, 우루과이에 이어 대회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멕시코 모자’ 4만명 vs 붉은악마 1000명… 열정은 우리가 한수 위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멕시코 모자’ 4만명 vs 붉은악마 1000명… 열정은 우리가 한수 위

    비행기가 계류를 마치자마자 멕시코인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여객기 좌석의 3분의2가량은 그들이었다. 그들은 좁아터진 수하물 수납칸에 고이 모셔 둔 멕시코 모자를 꺼내느라 부산을 떨었다. 입을 한시도 가만두지 않았다. 당장에라도 24일 0시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 아레나 관중석으로 달려갈 것만 같은 기세였다.●욕설 논란 등 말 많고 탈 많은 멕시코 응원단 비행기에서 내리려면 한참이, 특히 러시아에서는 영겁의 시간쯤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 텐데도 그들은 가만 앉아 있질 못했다. 사실 기자 옆의 멕시코 청년은 모스크바를 출발해 2시간밖에 안 걸리는 비행 내내 몸을 뒤척이며 옆 사람을 어깨나 팔로 툭툭 쳐댔다. 멕시코 응원단 4만명이 몰려온다고 한다. 3만명이라던 스웨덴 서포터들보다 1만명이 더 많다. 숫자도 숫자지만, 멕시코 응원단은 훨씬 산만하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흩뜨려 정신없게 만드는 응원으로 유명하다. 이에 맞서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로 27시간 걸린다는 이곳까지 우리 교민 응원단이 1000명 정도 찾을 것이라고 한다. ●文대통령도 관람… 대표팀에 힘 실어줘 열정의 크기는 단순한 머리 숫자의 합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 응원 대결에서도 멕시코인 특유의 조급함을 파고들면 어떨까. 멕시코 선수들의 조급증과 과격한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은 이미 전술의 일부가 되었다. 멕시코 팬들은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할 때 ‘푸토’(Puto)란 욕설을 내뱉는다. 동성애자에 대한 비하를 담고 있어 논란이 된다. 지난 18일 멕시코-독일전에도 등장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1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AP통신은 “월드컵에서 멕시코의 가장 큰 걱정은 다음 상대인 한국이 아니라 자국 팬”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대표팀에 부담이 되지 않고, 긍정적인 경기 외적 변수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패배보다 실망스러운 아르헨티나 3대 꼴불견

    패배보다 실망스러운 아르헨티나 3대 꼴불견

    삼파올리 감독 “동료들이 메시 재능 흐려”오타멘디, 쓰러진 라키티치에 비신사적 화풀이메시, 주장으로서 리더십 발휘에 실패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인간의 영역을 뛰어 넘어 ‘신계’에 속하는 실력을 지닌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있었지만 아르헨티나는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크로아티아에게 밀리는 졸전을 펼쳤다. 축구 팬들은 패배도 패배지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태도에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감독은 메시에 모든 비난이 쏠리는 것을 의식한 듯, 팀 내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모자랐다고 화살을 돌렸다. 아르헨티나 수비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크로아티아 선수를 향해 고의적으로 강한 슈팅을 날려 화풀이를 했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찼지만 동료들을 다독이고 기운을 북돋는 역할을 하는 데 실패했다.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 투혼을 발휘하는 ‘원 팀’ 정신을 기대한 팬들로선 아쉽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메시의 재능을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시를 감싸면서 나머지 22명의 선수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삼파올리 감독은 “팀은 메시에게 패스하지 못했다”면서 “물론 그에게 연결하려고 노력했지만 크로아티아가 강력하게 차단했다. 우리의 패배”라고 말했다. 앞서 삼파올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메시에 대해 “아르헨티나가 못 이기면 모두 메시에게 책임을 돌린다. 그게 쉽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관중의 야유를 샀다. 오타멘디는 후반 39분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공을 다투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자 고의적으로 라키티치를 향해 강하게 공을 찼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오타멘디에 거칠게 항의했고 양측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주심은 오타멘디에게 경고를 줬다. 팬들은 ‘퇴장’도 받을 수 있었다며 아무리 화가 나고 경기가 풀리지 않더라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메시는 왼팔에 찬 완장이 무색하게 주장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패색이 짙어갈수록 주장으로서 동료들의 사기를 높이고 격려했어야 했지만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경기 후에도 동료들을 위로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급급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지도자 알피오 바실레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 “메시는 믿을 수 없는 득점력을 자랑한다. 외계인 같은 선수”라고 치켜 세우면서도 “메시는 리더십이 부족하다. 마라도나보다 (실력이) 앞서지만 마라도나는 야만적인 전략가였다.하지만 메시는 자신이 볼을 갖고 있지 않으면 걷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메시는 이날 크로아티아전에서 골문을 벗어나는 한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메시는 이날 7.624km를 뛰었다. 양팀 합쳐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 중 골키퍼를 빼고 가장 적게 뛰었다.반면 크로아티아 공격의 핵심이었던 루카 모드리치는 9.879km를 뛰며 중원 사령탑 구실을 톡톡히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도 지난 2016년 인터뷰에서 “메시는 좋은 사람이지만 리더로서의 개성은 없다”며 메시의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마라도나는 메시의 라이벌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그는 혼자 힘으로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호날두는 축구계의 유산‘이라고 호평했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의용소방대원 소방기술 경연

    의용소방대원 소방기술 경연

    21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에서 열린 ‘2018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소방 호스 끌기 경기에 참가한 소방대원이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있는 힘껏 소방 호스를 어깨에 메고 뛰어가고 있다. 서귀포 뉴스1
  • 뮤비 속 비욘세·제이지 보고 놀란 6살 딸(영상)

    뮤비 속 비욘세·제이지 보고 놀란 6살 딸(영상)

    ‘세기의 커플’ 비욘세와 제이지가 뮤직비디오에서 연출한 로맨틱한 모습은 전 세계 수많은 팬을 열광하게 했지만, 첫째 딸 블루 아이비(6)에게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비욘세와 제이지의 합동공연 ‘온 더 런 투 투어’에서 두 사람의 첫 공동앨범 ‘에브리띵 이즈 러브’의 인트로 영상이 공연장 대형 LED 화면으로 처음 공개됐다. 그러자 이날 공연을 관람하던 블루 아이비는 열광하는 관중들과 달리 두 눈을 가리거나 자리에 주저앉아 숨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이는 뮤직비디오 속 비욘세와 제이지의 모습이 블루 아이비가 알던 것과 전혀 달랐기 때문인 듯싶다. 이런 모습은 이날 사라 에머슨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 팬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비욘세 역시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영상을 공유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는 최근 더 카터스라는 이름으로 첫 공동앨범 ‘에브리띵 이즈 러브’를 깜짝 공개해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더 카터스는 제이지의 성에서 따온 그룹명으로 카터 부부를 의미한다. 이번 앨범은 20일 정오부터 국내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사진=비욘세/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염탐하든 말든”…멕시코의 힘은 ‘낙천성’

    “염탐하든 말든”…멕시코의 힘은 ‘낙천성’

    흔히 멕시코 사람들은 낙천적이란 평을 듣는다. 웬만한 일은 웃으면서 훌훌 털어버린다. 분위기를 타면 흥도 많아진다. 그래서인지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멕시코 축구 대표팀 사이에도 여유가 흘러넘치는 분위기다. 독일을 1-0으로 제압하며 큰 산을 넘은 뒤 멕시코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이다. 훈련 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라도 누구 하나 서두르지 않을 정도다. 20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이 훈련 중인 러시아 힘키의 노보고르스크 디나모 훈련장에서도 그랬다. 주택가에 조성된 훈련장이라 마음만 먹으면 인근 높은 건물에 올라가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 전혀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비공개 전술이나 세트피스에 대한 훈련을 파악하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는 듯했다.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들도 취재진이 인근 건물에서 촬영하고 있단 사실을 파악했지만 “주변 건물에 올라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훈련 상황을 감추느라 서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한국과 스웨덴 대표팀과는 딴판이다. 스웨덴은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인근에 경비를 요청해 결국 러시아 경찰 50여명이 훈련장을 둘러싼 적이 있다. 그러면서 정작 스웨덴 전력분석관이 한국의 비공개 훈련을 몰래 지켜봐 논란이 됐다. 독일은 지난 18일 멕시코에 충격 패를 당한 뒤에는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비난 여론을 피하는 게 주된 목적이지만 비밀 훈련의 효과도 있다.멕시코는 독일전 이튿날에도 특유의 여유로움을 뽐냈었다. 족구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득점을 올릴 때마다 서로를 껴안으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 갔다. 웃음 소리도 끊임없었다. 오는 24일 멕시코전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도 상대의 ‘흥겨움’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독일전에서 승리하며 한껏 기세가 오른 멕시코가 저돌적 공세를 펼 수 있는데 이때 침착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같이 흥분해 조직력이 무너지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멕시코 관중들의 열정적 응원도 변수다.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멕시코 관중들은 선수들을 자극하는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준비할 때마다 동성애자나 겁쟁이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인 ‘푸토’(puto)를 외치는 것이 멕시코 응원 문화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동성애 혐오 발언이라며 멕시코축구협회에 수차례 벌금을 때려 왔지만 근절이 안 되고 있다. 보다 못한 멕시코의 미드필터 마르코 파비안(29)이 최근 언론을 통해 팬들에게 ‘푸토’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가 봐야 알 일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왕의 음악 함께해요” 분당 신해철 거리서 작은 콘서트

    “마왕의 음악 함께해요” 분당 신해철 거리서 작은 콘서트

    ‘영원한 마왕’ 가수 신해철의 음악과 함께하는 콘서트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신해철거리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오는 23일, 30일, 다음달 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그대에게’를 주제로 작은 콘서트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23일은 신해철거리 입구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헌정 콘서트로 꾸민다. ‘재즈카페’ 등 신해철의 노래를 리부트 아워셀프, 렉스트, 프로젝트S 밴드가 부른다. 관중들이 신해철의 노래를 부르는 ‘15초 노래자랑’, ‘마왕 퀴즈대회’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30일과 다음달 7일은 신해철거리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와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콘서트가 열린다. 히든식스 등 2개 밴드가 ‘날아라 병아리’ 등 신해철의 발라드곡 20곡을 기타로 연주한다. 팬 모임의 재능 기부로 페이스 페인팅, 마왕 그래픽, 솜사탕·팝콘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지난 2월 8일 신해철의 마지막 음악작업실이 있던 수내동 일대 160m 구간을 신해철거리로 조성했다. 생전 음악작업실은 유품과 함께 시민에게 개방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스케이트보드 타기 싫어…서커스 도중 조련사 공격한 곰 (영상)

    스케이트보드 타기 싫어…서커스 도중 조련사 공격한 곰 (영상)

    러시아에서 서커스 묘기를 선보이던 곰이 갑자기 조련사를 공격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러시아 서부 볼고그라드 지역의 한 마을에서 서커스 도중 곰이 조련사에게 달려들었다. 사고 당시, 곰은 관객들 앞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는 재주를 선보였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 무대를 벗어나려했던 곰이 조련사에게 제지 당하자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조련사들이 막대기로 곰을 막아내려했지만 소용없었다. 곰은 자신을 줄로 잡고 있는 여성 조련사에게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 특히 옆에 있던 남성 조련사가 곰을 자꾸 때렸는데 이는 곰의 성미를 돋을 뿐이었다. 곰은 남성 조련사를 제압해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리고 무대 바닥으로 밀어붙여 꼼짝 못하도록 공격했다.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불과 몇 미터 떨어져 있었는데 그들 사이에는 아무런 보호 장벽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 두 명의 여성 조련사들이 합심한 끝에 남성 조련사는 심각한 부상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역 주민 아나스타샤는 “맨 앞줄에 앉아 모든 상황을 지켜보았다. 불안해서 서커스장을 떠나고 싶었다”면서도 “마지못해 스케이트보드를 탄 곰은 무대를 떠나고 싶어했다. 그러나 붙잡혔고, 또다른 채찍질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련사를 먼저 공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 ‘핫한 월드컵미녀’ 신새롬, 레드 비키니 응원

    [포토] ‘핫한 월드컵미녀’ 신새롬, 레드 비키니 응원

    ‘매력만점의 8등신 ‘비키니 여신’ 신새롬, 월드컵 5대 미녀에 등극할까?’ 지난 18일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이날, 광장은 수만 명의 붉은 악마들이 모여 열띤 함성을 올렸다. 목이 터져라 응원했지만 한국은 후반전에 나온 김민우의 실책으로 스웨덴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0으로 석패했다. 90분 동안의 경기에서 플래시 세례는 한곳에서 터져 나왔다. 관중들의 응원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곳저곳을 취재하던 기자들은 매력적인 용모의 한 여성을 발견하고 연신 플래시를 터트렸다. 주인공은 8등신의 완벽한 몸매를 뽐낸 신새롬이었다. 신새롬은 피트니스계에서는 ‘비키니여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라인과 용모를 자랑하는 피트니스 모델 겸 트레이너다. 인천에서 살고 있는 신새롬은 한국과 러시아 경기를 맞아 친구들과 서울을 찾았다. 26살의 뜨거운 열정을 한국 팀에 쏟기 위해 작은 붉은 악마 뿔과 태극기를 들고 응원에 참여했다. 하지만 완벽한 라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을 기자들이 가만 놔둘리 없었다. 신새롬은 “친구들과 응원하러 왔다가 기자들의 요구에 촬영을 하게 됐다. 얼떨떨했다. 무대에서의 촬영과 다른 느낌이었다.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한국 팀이 져서 굉장히 속상하다”며 아쉬워 했다. 172cm 36-24-37 E컵의 완벽한 라인과 볼륨감을 자랑하는 신새롬은 지난해 ‘SSA 코리아 챔피언쉽’에서 커머셜모델 클래스, 피트니스모델 톨, 비키니모델 톨 부문에서 각각 1위, 2위, 1위를 동시에 차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신새롬은 2016년 WBC 미즈비키니 1위를 비롯해서 2016년 머슬마니아 미즈비키니 2위, 2017년 피트니스스타 비키니 2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기는 벨리댄스로 신새롬은 “취미로 벨리댄스를 시작했는데 가끔 무대에 서면 관중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다음 멕시코전에서 한국 팀이 이기면 광장에서 벨리댄스를 선보이고 싶다”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밝고 건강한 매력으로 단박에 매스컴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새롬. 과연 미나, 한장희, 김하율, 유승옥에 이어 다섯 번째 월드컵 미녀로 등극할까.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스웨덴]현지 장외 응원전, 벌써부터 뜨거워

    [한국 스웨덴]현지 장외 응원전, 벌써부터 뜨거워

    2018 러시아 월드컵 운명의 첫판인 스웨덴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 위 결전 이전에 뜨거운 장외 응원전부터 막을 올렸다. 한국과 스웨덴의 조별리그 F조 1차전 장소인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앞 광장에선 경기 시작 세 시간 전인 현지시간 오후 12시께부터 이미 ‘대∼한민국!’ 함성과 한국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현지 교민과 한국에서 온 팬 등 수백 명이 유니폼과 머플러, 페이스 페인팅 등을 준비해 응원전을 시작했다. 이날 스웨덴 팬 2∼3만 명가량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 팬들은 ‘일당백 응원전’을 예고했다. 갓이나 전통 의상을 입고 외국인 관중과 사진을 찍어주며 한국을 알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오전 11시부터 응원에 사용할 태극기를 나눠주고 응원전을 주도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멋지게 승리해 러시아에서 좋은 성과를 남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역 뒤 유럽 여행을 하던 중 합류한 안준성(21) 씨는 “세 경기를 다 현장에서 볼 예정인데, 첫 경기부터 승리로 장식하면 좋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이 먼저 한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고, 이승우가 한 건 해줘서 2-1로 이겼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모스크바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하는 고민주(27) 씨는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기차를 타고 달려왔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고 씨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한국을 응원해주지만, 다른 주위 사람들은 ‘한국 어떡하느냐’는 반응이 많더라. 멕시코가 독일을 꺾어서 비상이 걸렸다고는 하나 대표팀이 잘해줘서 이왕이면 16강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경기 이틀 전부터 니즈니노브고로드 시내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스웨덴 팬들도 속속 집결했다. 한국 팬들처럼 경기 전부터 단체로 모여 기세를 뽐내진 않았지만, 삼삼오오 스타디움으로 향하며 결전을 기다렸다. 스톡홀름에서 왔다는 베니 라르스 씨는 “한국 선수들을 많이 알진 못하지만, 손흥민은 안다. 매우 좋은 선수”라면서 “쉽지 않은 경기라 두 팀이 오늘 1-1이나 2-2로 비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빨강은 노랑보다 강하다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빨강은 노랑보다 강하다

    눈으로 뒤덮인 호숫가에서 홀로 앉아 사색에 젖어 있는 스웨덴인들이 아니었다. 지난 16일 수도 모스크바에서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이 치러지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 한국 취재진 20여명과 스웨덴 대표팀의 노란색 유니폼을 챙겨 입은 스웨덴인 100여명이 뒤섞여 앉아 있었다. 스웨덴 서포터들도 만만찮았다. 공항에서 이미 맥주 서너 잔을 들이켠 듯 불콰한 얼굴로 큰소리로 떠들어대며 흥을 탔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이 열린 우크라이나 키예프 길거리에서 저 유명한 잉글랜드 훌리건들에게 밀리지 않았던 그들이다.이들은 니즈니노브고로드 공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와 어깨를 걸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 물론 손으로 스웨덴 국기를 펼쳐든 채였다. 4만 4000여명이 들어가는 경기장에 스웨덴 응원단이 2만명 몰려온다는 얘기도 나돈다.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거리라 육로로 이동하는 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대한민국을 붉게 물들였던 축구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는 이번에 여러 사정 때문에 러시아 집단 원정 응원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교민회 등이 주축이 돼 응원단을 조직했다. 배중훈(31)씨는 여행 가이드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을 찾아 붉은 유니폼을 입은 교민들의 응원을 독려했다. 그는 오는 27일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2차전에 버스 두 대를 대절해 27시간을 달려 응원 간다고 했다. 배씨는 “스웨덴 격파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하고 부탁했다. “설령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해 달라”고 강조하던 그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과거 레닌그라드로 2차대전 때 900일 동안 나치 독일의 포위 공세를 견뎌낸 땅이며 스웨덴이 러시아에 영토를 빼앗긴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라며 ‘역사성’까지 언급했다. 어쩌면 바이킹 모자를 쓴 스웨덴 서포터들이 노랑 물결을 이룬 채 스타디움의 대부분을 메울지 모르겠다. 우리 응원단은 현지 교민들과 유럽 각지에서 달려올 유학생, 주재원들이 주력이다. 국내에서는 가가호호 텔레비전 중계를 지켜보거나 길거리 응원을 하기에 앞서 ‘현지 응원단’들을 먼저 응원해 줘야 하겠다. bsnim@seoul.co.kr
  •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 “한국전 완벽 준비”…신태용 감독 “무조건 이긴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 “한국전 완벽 준비”…신태용 감독 “무조건 이긴다”

    월요일인 18일(한국시간) 밤 9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둔 스웨덴 축구 대표팀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첫 경기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스웨덴을 무조건 이기고 가야한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7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기력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많이 연구하고 분석했다”면서 “선수 부상으로 변화가 있었지만 여러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선발 라인업도 이미 결정했다면서 “최선의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안데르손 감독은 “선수 개개인이 강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빠르다”고 답했다. 스웨덴과의 경기를 앞두고 철저히 전술을 숨기고 있는 신태용 감독과 달리 스웨덴은 전술을 굳이 숨기려 들지 않았다. 4-4-2 전술을 주로 활용해온 스웨덴은 베이스캠프 공개 훈련에서 4-4-2 대형으로 미니게임을 했다. 이날 훈련에서도 4-4-2 대형으로 연습게임용 조끼를 배치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숨은 트릭은 없다”면서 “페루 평가전 때와 비슷한 전술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스웨덴 대표팀이 사람을 보내 한국 대표팀의 훈련 과정을 염탐했다는 의혹도 화제로 올랐다.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 분석을 담당하는 스태프가 비공개 훈련인지 모르고 멀리서 봤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었으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전을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신태용 감독은 “나를 비롯해 스태프나 선수단 모두가 한 경기에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우선 한 경기 이기고 난 다음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고는 하지만 사실 국민들께서 마음속으로는 보이지 않게 응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그런 것이 선수들에게 전달되면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에 비긴 것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 당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엔 스웨덴 팬이 우리 관중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월드컵이 아니어도 큰 경기를 많이 뛰어 그런 경험은 충분히 있다”면서 “관중의 응원소리를 홈팬들의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뛰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웨덴 대표팀에서 뛰지 않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신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으면 골 결정력이나 공격진에 무게가 실릴 수 있지만 그가 빠지면서 조직력이 더 굳건히 다져졌다고 판단한다”며 “장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라도나 “응원에 화답”…한국팬 비하에 황당한 해명

    마라도나 “응원에 화답”…한국팬 비하에 황당한 해명

    한국 관중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가 해명에 나섰다. 마라도나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3개 버전으로 인종차별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마라도나는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동이다. 마라도나는 “나는 월드컵에서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뉴스거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이 점만은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경기장을 수많은 팬 중에서 나는 멀리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리를 촬영하는 아시아 소년에게 놀랐다. 나는 심지어 아시아인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이 얼마나 내게 근사하게 보였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페이스북에 또 하나의 글을 올려 경기 중에 스타디움에서 담배를 피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오늘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힘든 날이다. 월드컵 첫 경기라서 무척 긴장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경기장에서 흡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몰랐다. 모든 사람과 조직위원회에 사과한다”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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