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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축구장 유세 징계는 경남FC가 아닌 한국당이 받아야

    3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선거유세가 금지된 축구장에서 유세를 벌여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경남FC와 대구FC의 K리그 1부 경기가 예정된 창원축구센터내 관중석에 한국당의 번호가 찍힌 빨간 재킷을 입고 나타나 손을 흔들며 선거유세를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관의 경기장 내 선거운동 관련 지침에는 ‘경기장 내에서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착용할 수 없다. 피켓, 현수막, 어깨띠 등 역시 노출이 불가하며 명함, 광고지 배포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긴 구단은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등의 징계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경남FC구단은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 이름이 표시된 상의로는 입장을 못 한다고 한국당 측에 설명하고, 관중석 선거유세도 여러 차례 만류했다. 하지만 강 후보 측은 “그런 게 어딨느냐”며 이를 무시하고 유세했다고 한다. 한국당은 논란이 되자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관중석으로 입장했다고 해명했다가 “그런 규정이 있는지 몰랐다”며 결국 사과했다. 제1야당이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몰랐다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같은 날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나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창원 선거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이런 규정 때문에 경기장 밖에서만 유세 활동을 했다. 경기장 유세 논란은 공정을 강조하는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고 일반 국민을 무시하는 한국당의 오만함을 드러냈다. 한국당은 선거 승리를 위해선 위법과 편법을 저지를 수 있고 나중에 문제가 되면 “앞으로 법을 잘 지키겠다”고 유감 표명을 하면 된다는 안이한 정치권의 인식을 이번 경기장 유세 대처에서 그대로 드러냈다. 경기장 유세 징계는 경남FC가 아니라 한국당이 받아야 한다. 축구협회와 선관위는 한국당의 축구장 선거유세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규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는 한편 더이상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보완도 해야 한다.
  • 황교안, 축구경기장 안 유세… 경남FC 벌칙 위기

    황교안, 축구경기장 안 유세… 경남FC 벌칙 위기

    ‘정치 행위 금지’ 축구협회 규정 위반 홈팀에 10점 이상 승점 감점 등 제재 민주 “황 대표, 몰지각한 선거운동”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경남FC 홈경기장에서 4·3 보궐선거 유세 활동을 해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지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 대표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쯤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황 대표는 강기윤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경기장 안까지 들어갔다. 당시 두 사람은 당명 등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관중석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유세 장면을 찍은 사진을 당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같은 행동은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지침에 어긋난다. 규정에 따르면 선거 입후보자는 개별적으로 티켓을 산 후 경기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장 안에선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 또 정당명, 후보명, 기호, 번호 등이 적힌 피켓, 어깨띠, 현수막 노출과 명함,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20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의 벌칙이 따른다. 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이재환 후보,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여영국 후보도 창원축구센터를 찾았지만 경기장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 황 대표는 31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규정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이번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법을 잘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저희를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공보실도 입장문을 통해 “선거운동 금지 규정이 있는지 몰랐던 것은 후보 측의 불찰”이라며 “이번 일로 경남FC 측이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른 당은 일제히 황 대표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황 대표와 한국당의 몰지각한 선거운동이 경남FC를 징계 위기에 빠트렸다”며 “선거에만 혈안이 된 황 대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원선 부대변인은 “황 대표가 경기장 내 선거운동 금지 규정을 몰랐다면 기본도 안 된 것이고, 알면서 그랬다면 경남도민과 축구팬을 무시한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법률가’ 황교안, 축구장 선거유세 논란 “앞으론 법 잘 지키겠다”

    ‘법률가’ 황교안, 축구장 선거유세 논란 “앞으론 법 잘 지키겠다”

    한때 ‘율사’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입에서 “앞으로는 법을 잘 지키겠다”는 말이 나오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를 찾은 게 발단이 됐다. 황 대표는 이날 강기윤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와 경남FC 홈경기장인 창원축구센터 밖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경기장 안에 들어갔다. 그는 한국당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걸쳤고, 강 후보는 당명과 당 선거기호인 2번, 자신의 이름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있었다. 한국당은 당 공식 홈페이지에 경기장 안에서의 유세 사진을 올렸다.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도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는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지침에 어긋나는 행위다. 규정에 따르면 선거 입후보자는 개별적으로 티켓을 산 후 경기장으로 입장할 수 있지만, 경기장 안에선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 정당명, 후보명, 기호, 번호 등이 적힌 피켓, 어깨띠, 현수막 노출과 명함,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20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의 벌칙이 따른다. 경남FC 관계자는 “당시 혼잡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측에서 경기장 내로 그냥 들어왔다. 고의로 입장을 허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31일 창원성산 유세 도중 규정 위반 논란에 대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법을 잘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저희를 알리려는 노력을 잘하겠다”라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돌이·수호랑은 잊어라, 달리가 달린다

    호돌이·수호랑은 잊어라, 달리가 달린다

    ‘달리’가 호돌이나 수호랑만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포츠 캐릭터는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의 마스코트였던 호돌이였다. 서울올림픽을 경험하지 않았던 세대들도 흥겹게 상모를 돌리는 호랑이가 호돌이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국민의 애정은 짙었다. 30년이 흐른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호돌이의 자리를 대신했다. 대회 기간 중 수호랑과 반다비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했던 강원 강릉과 평창의 슈퍼스토어에는 관중들이 몰려 수십분씩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고, ‘어사화를 쓴 수호랑’을 비롯한 일부 인기 상품은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호돌이나 수호랑, 반다비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쉽게 보기 어려워졌다. 마스코트의 저작권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대회 조직위원회나 우리 정부가 이 캐릭터들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 남긴 또 하나의 유산이 아쉽게 방치돼 있는 셈이다. 호돌이와 수호랑을 더이상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아는 대한체육회는 이제 독립 캐릭터인 달리 흥행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의 스포츠를 친근하게 알리는 데에 활용하기 위해 직접 창조한 캐릭터이다. 대한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한체육회는 지난해 6월 달리 개발에 착수했다. 10월에 캐릭터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는 후속 작업이 한창이다. 업무표장 및 상표출원도 완료된 상태다. 이미 의뢰해놓은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달리 이외에 캐릭터를 3~4종 추가해 ‘달리 패밀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120여종의 응용 캐릭터도 회원 종목단체마다 보급할 계획이다. 달리는 다람쥐를 의인화해 만든 캐릭터다. ‘인기 생활체육’인 등산을 하다가 산에서 쉽게 마주치는 다람쥐를 차용해 생활체육의 대표 캐릭터로 만들었다. 다람쥐가 활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도 달리를 제작하는 밑천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7월 540명을 대상으로 4종의 캐릭터 후보를 놓고 투표를 했다. 달리가 그중 가장 많은 표(179명·33.1%)를 얻어 제작이 확정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도토리를 여기저기 숨겨놓는 행동 습성을 가진 다람쥐는 도토리 나무가 번식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며 “다람쥐가 도토리를 숨겨 숲을 울창하게 만들 듯, 달리도 국내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고 번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달리의 불끈 쥔 주먹은 작고 연약한 몸을 운동을 통해 강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큰 눈은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나타낸다. 푸른색 신발은 더 멀리 뻗어나가고 싶은 열정을 보여준다. 푸른색은 대한체육회의 상징색이다. 캐릭터를 제작한 허쉬위쉬의 김다미 디자이너는 “스포츠라고 하면 호랑이나 사자처럼 덩치가 크고 강한 캐릭터를 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런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캐릭터를 고민했다. 체육 관련 캐릭터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다람쥐로 결정된 이후 내부적으로도 세부 이미지를 계속 다듬어 달리가 탄생했다. 이후 60개가 넘는 종목의 변형 이미지 캐릭터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달리가 스포츠에 빠지게 된 스토리텔링도 창작했다. 이야기는 달리가 자신의 도토리를 훔쳐간 범인을 찾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사실은 도토리가 없어진 게 아니라 건망증 때문에 자기가 숨겨 놓았던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달리는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이내 거대한 동물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너무 연약해 범인을 잡는다 해도 따지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고자 달리는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고 그러다 보니 운동의 즐거움을 느껴 범인 색출은 제쳐두고 점차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게 됐다는 것이 ‘달리 스토리’의 결말이다. 달리를 보고선 이런 스토리를 떠올리면 더욱 친근하게 여기지 않을까 싶어 만들어 놓은 이야기다. 달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탄생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들어 게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달리 이모티콘을 배포했다. 그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총 7만 563명이 달리 이모티콘을 내려받았다. 석 달간의 이용 기간이 끝나자 ‘유료화해도 좋으니 계속 이용하게 해달라’는 사용자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대한체육회는 달리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씩 생활 체육을 즐기자는 의미의 ‘7330 캠페인’ 홍보물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전국 각지 공공 스포츠클럽 버스에 붙이는 대형 스티커로 사용하거나 관련 기념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달리는 2019 충북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 25~28일)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달리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생활체육을 홍보하고, 인형·열쇠고리·생활용품 등 2200만원 상당의 달리 캐릭터 상품도 이벤트를 통해 나눠준다. 조용찬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체육도 다른 것과 융복합을 할 필요가 있다. 요즘 대중들은 이미지가 좋거나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달리를 제작한 것은 시대 변화에 걸맞은 시도인 것 같다”며 “캐릭터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을 또다시 생활 체육에 투자한다면 공공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영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은 “달리 캐릭터의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해 강하고 권위적인 스포츠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리를 이용한 스포츠 교육 영상물을 제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대한체육회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포츠 캐릭터인 달리가 널리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이돌·야구장이 내 눈앞에 생생하게

    아이돌·야구장이 내 눈앞에 생생하게

    SKT, ‘옥수수’ 앱 첫 화면에 5GX관 신설 KT, 5G 스타디움서 실감형 미디어 선봬 LGU+, 스타·게임·공연 VR·AR 체험존다음달 5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국내 이통사들 간 5G 콘텐츠 확보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이통사들은 결국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5G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다양한 5G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초고속, 초저지연, 초대용량이라는 5G의 특성을 활용해 실생활에서 가시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G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자사 OTT 서비스인 ‘옥수수’를 통해 5G 특화 미디어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옥수수 앱 첫 화면에 마련된 ‘SKT 5GX관’에서는 ▲아이돌,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VR 콘텐츠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즐길 수 있는 ’5G MAX’ 콘텐츠 ▲드라마, 예능, 음악 채널 콘텐츠의 풀HD나 4K UHD급의 ’초고화질’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VR 콘텐츠의 경우 ‘아이돌 라디오’, ‘주간 아이돌’, ‘아프리카TV 댄서 프로젝트’ 등 인기 아이돌 관련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며 케이팝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VR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포츠는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경기장 전체를 보여 주는 ‘5GX 와이드 뷰’,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소셜 VR 생중계’ 등을 제공한다. 5G MAX에서는 최신 인기 영화, 다큐멘터리, 익스트림 스포츠 등 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고 영상 시청 중 VR 기기를 연결하면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상을 보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 풀HD급 이상으로 영상 화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야각도 135도로 넓혔다.전국에 3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KT도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을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시키고 5G 실감형 미디어를 본격 선보인다. 5G로 초고화질(UHD) 영상을 경기장과 관중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실시간 중계를 최대 270도 타임 슬라이스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 서비스도 제공한다. 5G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물을 뿌려 먼지를 저감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이들 서비스는 28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에 적용되며 올레tv 모바일 내 ‘프로야구 라이브’로 제공된다. KT는 29일 열리는 홈 개막전에서 군집 드론 전문업체인 ‘파블로항공’과 협업해 드론 100대를 활용한 군집비행과 로봇팔을 활용한 초능력 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스타, 게임, 웹툰, 공연 등 젊은층이 선호할 만한 5G VR·AR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강남역 인근에 대형 체험존을 만들 계획이다. 5G VR 콘텐츠로는 ▲스타와 현실처럼 생생하게 만나는 스타데이트 ▲만화 속 세계로 직접 들어가 등장 인물이 된 듯 즐기는 VR 웹툰, 태양의 서커스를 실감 나게 즐기는 공연 예술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몰입해서 플레이하는 VR 게임 등이 있다. ‘U+AR’은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나타나며 자유롭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또한 스타와 함께 춤추고 같이 찍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U+아이돌Live는 고화질 영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크게 확대해 자세히 볼 수 있는 아이돌 밀착영상과 3D 공연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비극과 활극의 만남… 조선인 가슴에 저항정신 불 지르다

    비극과 활극의 만남… 조선인 가슴에 저항정신 불 지르다

    한국 사람이라면 나운규(1902~1937)라는 존재와 ‘아리랑’(1926)이라는 영화 제목을 들어보지 못한 이가 없을 것이다. 한국의 무성영화 시기를 대표하는, 아니 한국영화사 전체를 관통해서도 가장 무게 있는 영화인과 영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리랑’의 필름은 사라졌다. 우리 대부분은 처음 개봉한 지 90년도 훨씬 지난 이 영화를 보지 못했고, 그저 여러 매체를 통해 얼마나 위대한 영화인지 전해들었을 뿐이다. ‘아리랑’은 왜 훌륭한 영화인가. 어쩌면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원로 영화인들의 증언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신화화된 결과가 아닐까.‘아리랑’을 걸작으로 칭송하는 이유는 바로 일제에 대한 저항 정신을 담아낸 민족 영화라는 평가 때문이다. 어쩌면 이 관점은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다. 애초 나운규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조선영화도 미국영화처럼 한번 재미있게 만들어보자는 목적이었다. 당시 조선인들은 더이상 활동사진에 신기해하는 초창기 관객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의 활극적 볼거리와 속도감에 열광하는 영화 팬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리랑’은 개봉하자마자 조선인 관객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고 6·25 전쟁 시기까지 수십 차례 반복 상영되며 영화 자체가 가진 힘을 넘어 사회 현상이 되어버렸다. 과연 ‘아리랑’은 어떤 영화였을까.●일본 신파를 극복하다 먼저 1920년대 전반기 조선영화계를 살펴보자. 조선 극영화의 시작은 ‘월하의 맹서’(1923)를 만든 윤백남의 역할이었지만 이후 조선영화를 주도한 감독은 윤백남의 조감독을 맡았던 이경손(1905~1977)이었다. 그는 고대소설을 영화화한 ‘심청전’(1925)으로 감독 데뷔해 이광수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개척자’(1925)로 인정받았다. 이 시기 조선영화 제작은 초창기의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춘향전’(1923), ‘장화홍련전’(1924), ‘운영전’(1925) 등 고대소설을 영화화하는 것으로, 즉 조선 사람이 조선 옷을 입고 활동사진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관객이 몰려들던 시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이경손은 일본영화를 모델로 삼아 상업적인 노선을 모색하는데 일본 신파 ‘곤지키야샤’(金色夜叉)를 번안한 ‘장한몽’(1926), 일본 시대극 영화를 참조한 ‘산채왕’(1926)이 그것이다. 두 영화는 당시 일본 신파소설을 번안하던 조중환과 이경손이 함께 설립한 계림영화협회가 제작했다. 이 시기 조선은 일본 문화의 강력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조선영화 역시 ‘나의 죄’(己が罪)가 원작인 ‘쌍옥루 전후편’(1925), ‘새장 속의 새’(籠の鳥)를 각색한 ‘농중조’(1926) 등 일본 신파의 조선적 번안이 대세였다. 이처럼 연애비극이나 가정비극을 다루는 신파 서사는 식민지 조선영화의 기본적 설정으로 안착하게 된다.나운규의 ‘아리랑’이 특별한 점은 일본 신파영화의 화법을 받아들인 시기에 등장한 영화였지만 그 영화들과는 다른 방향을 찾았다는 것이다. ‘아리랑’이 어떤 의도로 만든 영화인지는 나운규의 운명 전 해인 1936년 그가 남긴 기록을 통해 파악해 볼 수 있다. 바로 ‘조선영화감독 고심담 아리랑을 만들 때’(‘조선영화’ 제1집)라는 글이다. “그 당시에 조선에 오는 양화(洋畵)를 보면 수(數)로는 서부활극이 전성시대요 또 대작연발시대다. 그리피스의 ‘폭풍의 고아들’(1921)을 보던 관중은 참다 못하여 발을 굴렀고 더글러스의 ‘로빈 후드’(1922)는 조선 관객의 손바닥을 아프게 하였다.” 나운규가 미국영화의 “대작연발시대”를 강조한 것처럼, 당시 조선인 관객들은 화려한 볼거리와 물량 공세, 또 스케일 큰 액션 장면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할리우드 영화에 열광했고, 이에 익숙해지면서 영화의 감식안도 높아져갔다. 관객들의 취향을 포착한 나운규는 ‘아리랑’을 만들기 직전 선배 감독 이경손에게 “화나는데 서양사람 흉내를 내서 한 작품 만들어봅시다”라고 말했고, 어떻게 하면 “하품 나는 조선영화”를 탈피할 수 있을까, 조선영화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다. ‘아리랑’이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서구영화의 창조적 수용 연출의 기회를 잡은 나운규는 할리우드 활극 스타일을 연출 방향으로 잡고, 어떻게 하면 서구식의 활극 장면을 경제적으로 연출할 것인지에 집중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선 사람들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스토리까지 고안해냈다. 대중적 화법인 신파 양식을 기반으로 비극과 활극을 직조한 동시에 조선의 식민지적 상황을 상징과 비유가 담긴 이야기로 녹여 민족적 감정을 건드린 것이다. 가장 핵심은 ‘아리랑’이 나운규의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점이다. 당시 “전 조선영화를 통하여 가장 우수한 장면”(‘동아일보’ 1926년 10월 7일자)으로 기록된 사막 장면은 단연 영화의 압권이다. 한 나그네(나운규)가 여자(신일선)를 취하려는 악마 같은 상인을 살해한 장면은 주인공 영진(나운규)이 여동생 영희(신일선)를 겁탈하려는 지주의 하수인 기호를 환상 속에서 살해하는 것으로 정확히 반복된다. 광인의 내면세계를 일그러진 세트로 시각화해 보여준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20) 같은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나운규는 할리우드 활극뿐만 아니라 유럽 예술영화 등 동시기 서구영화의 여러 요소를 포착하고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또 작품의 인물 구도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 속 지주도 그 하수인도 조선인이라는 설정이지만 돈으로 민중을 괴롭히는 자본가 계급의 폭압적 행태를 당시 조선인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짐작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아리랑’은 민족영화가 되었고, 조선 무성영화의 대표작으로 한국영화사의 신전에 올랐다.●아리랑의 실제 감독은 누구일까 ‘아리랑’ 개봉 당시 이 영화의 감독은 쓰모리 슈이치(한국 이름 김창선)라는 일본인으로 기록되었다. 이 영화의 실제 감독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결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 시 재조선 일본인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조선영화인의 협업으로 구축되었던 조선영화 제작현장을 감안해야 한다. ‘아리랑’을 제작한 영화사는 일본인 흥행사 요도 도라조의 조선키네마프로덕션인데, 그의 조카 사위 쓰모리 슈이치가 실질적인 운영을 맡았다. 현대 영화의 프로듀서 역할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그는 조선키네마의 첫 번째 영화 ‘농중조’와 ‘아리랑’ 개봉 당시 감독 크레디트로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이후의 문헌들은 두 영화의 감독으로 각각 조선영화인 이규설과 나운규를 기록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당시 제작 현장에서 일본인이 감독 직함을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조선인 관객들을 위한 각본을 쓰고, 무성영화이지만 동작 연기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던 배우들의 조선어 대사 연기를 지도한 것은 조선인일 수밖에 없었다(물론 무성영화의 논리상 그들의 입에서 발성되어야 할 대사는 변사의 음성에서 들리게 된다). 다시 ‘아리랑’으로 돌아가면 쓰모리가 설령 크레디트상의 감독직을 맡았더라도 각본을 쓰고 실질적인 연출을 진행한 나운규의 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후 나운규는 계속해서 요도 도라조의 조선키네마프로덕션을 통해 ‘풍운아’(1926), ‘야서(들쥐)’(1927), ‘금붕어’(1927)라는 활극멜로드라마를 그의 이름으로 연출했다. 그리고 나운규프로덕션을 세워 ‘사랑을 찾아서’(1928) 등 자신의 감독 및 주연작을 이어 나간다. ●조선 무성영화 황금기 이끌다 마지막으로 ‘아리랑’이 이후 조선 무성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점을 언급해야 한다. 먼저 지주와 소작민, 그 사이 희생양이 되는 젊은 여성이라는 계급구도에 기반한 서사와 활극이 더 선명하게 앞으로 나서는 스타일이 이후 조선영화의 상업적 기준이 된 점이다. 또 일제 치하의 식민지적 현실을 드러내고 저항의 관념을 싣는 수단, 즉 계급 운동으로서의 영화를 지향하는 카프(KAPF·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진영의 영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카프 진영과는 거리를 두었지만 소설가 심훈의 감독 데뷔작 ‘먼동이 틀 때’(1928)는 단연 ‘아리랑’의 적자라고 할 수 있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야구장에 비룡이…경기장에 앉은 모습 봤더니

    야구장에 비룡이…경기장에 앉은 모습 봤더니

    지난 23일 통신 라이벌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인천문학구장(SK행복드림구장)에 ‘비룡’이 등장했다. 세계 최대 전광판인 ‘빅보드’에 SK와이번스의 상징인 비룡이 야구장으로 날아드는 모습이 나타난 것. 상상속 동물인 비룡은 황금색 날개를 휘날리며 경기장 지붕과 관중석 위를 날아다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포효하는 등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지친 기색을 보이며 석판에 주저앉았던 비룡은 관중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5GX AR’에 접속해 응원 버튼을 누르자 다시 기운을 차리고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섬광으로 변해 SK와이번스 라커룸으로 날아 들어갔다. 비룡의 기운을 받은 듯 SK와이번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힘차게 경기장으로 뛰어나오자 선수 소개와 시구 등 경기 절차가 시작됐다. 비룡 영상은 야구 중계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방영돼 TV나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보는 야구팬들도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영상은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주력인 증강현실(AR)로 형상화한 것이다. 단순히 3D 캐릭터를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복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과 AR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생성·공유하는 ‘T 리얼 플랫폼’ 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정교한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이런 기술을 활용해 경기장 전체를 실제 크기와 동일한 3D 디지털 모델로 재구성해 대형 AR 캐릭터인 비룡이 위치와 포즈에 따라 경기장 공간과 정확하게 맞춰지도록 했다. 또 비룡이 카메라가 비춰주는 곳을 따라 움직이고 빛의 방향 등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해 더 실감 나는 모습을 담아냈다. 5GX AR 앱에서는 각 이닝 사이에 라이브 야구 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다. 1회말 후 앱에서 SK와이번스의 선발투수 김광현 선수가 2회초에 몇 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것을 묻는 퀴즈의 답 중 하나를 선택하자 답안이 종이비행기로 변해 경기장 중앙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스마트폰에 연출됐다. 퀴즈에 답한 350여명의 종이비행기가 한데 뭉쳐 다양한 색상의 대형 ‘SKT’ 모형을 만드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혼자 보는 AR이 아니라 경기장 관중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AR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앱에서는 이용자 2명이 실제 테이블 위에 각자의 타자와 투수 캐릭터를 AR로 소환해 즐길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AR 야구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야구장 1루측 복도 1층에는 ‘5GX 체험존’이 설치돼 있었다. 체험존에서는 5G의 초고속·대용량 특성을 활용해 야구장 전체를 초고화질로 한눈에 볼 수 있는 ‘5GX 와이드 뷰’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구장에 설치된 9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상하좌우로 스크롤 해 180도 시야에 들어오는 전경을 초고화질로 볼 수 있었다. 원하는 부분을 고화질 그대로 확대하는 ‘핀치 줌’과 홈, 1루, 3루 방향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멀티 앵글’ 기능도 제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광장] 교육으로 미래 번영 꿈꾼다/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교육으로 미래 번영 꿈꾼다/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지역이 발전하려면 인구가 많아야 하고, 인구가 많아지려면 젊은 부부들이 모여야 한다. 그렇다면 젊은 부부들이 모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동대문구는 그 답을 교육이라고 보고 민선 5기부터 7기에 이르기까지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련 예산 지원을 늘려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번째로 많은 53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그보다 더 늘어난 60억원을 편성했다. 늘어난 교육경비보조금은 초등학교 교실·복도·방충망·화장실 개선사업, 학습코칭 프로그램, 교육변화 대응 프로그램, 과학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 특성화고 국제화 사업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교육 인프라 조성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역 33개 공립 초등·중학교에 지원했던 무상급식도 올해는 사립 초등학교 3곳과 고등학교 11곳까지 확대했다.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어린이집 등에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도 설치·운영하기 시작했다. 물론 예산을 대규모로 지원한다고 해서 단기간 내에 교육 경쟁력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중국 춘추시대 관중(管仲)은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종신지계 막여수인(一年之計莫如樹穀, 十年之計莫如樹木, 終身之計莫如樹人)’이라고 말했다. “1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고, 10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일만 한 것이 없으며, 평생에 대한 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교육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행정관청 등 교육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고해야 한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해서도 안 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민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백년 앞을 내다보는 교육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과업을 원활히 수행해 우리 동대문구를 서울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 첫날부터 新 났다… 둘째 날도 꽉 찼다

    첫날부터 新 났다… 둘째 날도 꽉 찼다

    리퍼트 前대사 3년 연속 두산 광팬 인증 베탄코트 1호 홈런… 외국인 역대 2번째겨우내 야구에 갈증을 느꼈던 팬들이 KBO리그가 개막하자마자 야구장으로 몰려들었다.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국 5개 구장에서 전날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은 총 11만 4028명이 입장해 역대 개막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고, 일일 최다 관중 역대 2위에 랭크됐다. 종전 기록은 2009년 9만 6800명이다. 역대 관중 동원 1위는 2016년 어린이날인 11만 4085명으로 불과 57명 차이였다. 2017년 기록한 840만 688명을 넘어 올 시즌에 역대 최다 관중(878만명) 동원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가 힘찬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 경기로 잠실(한화-두산), 사직(키움-롯데), 광주(LG-KIA), 창원(삼성-NC) 등 4개 구장에서 매진 사례가 나왔다. SK와 KT가 맞붙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2만 5000석 규모)도 2만 1916명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잠실구장은 개막 이튿날인 이날도 2만 5000명이 들어서며 이틀 연속 매진을 이뤘다.마크 리퍼트(46) 전 주한미국대사는 올 시즌 개막전까지 2017년 이후 3년 연속 ‘직관’해 두산 광팬을 인증했다. 현재 보잉 부사장인 그는 업무차 중국에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한국에 들러 개막전을 찾았다. 지난해 네 개 구장에서 11경기를 관람했던 리퍼트 전 대사는 올해도 KBO리그에 수차례 모습을 드러내 한국 야구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9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은 NC의 새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3일 1회 1사 1·2루 첫 타석에서 삼성의 선발 투수 덱 맥과이어를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3점포를 터트렸다. 2000년 톰 퀸란(전 현대)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1호 홈런이다. 같은 날 KT의 유한준이 1회초 김광현(SK)을 상대로 좌익수 앞 1루타를 때리며 올해 KBO리그 첫 타점을 만들어냈고, 이때 3루에 있던 황재균(KT)이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KIA의 양현종은 1회초 LG 김현수를 상대로 시즌 첫 삼진을 잡아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열띤 응원 펼치는 팬들과 치어리더

    [서울포토]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열띤 응원 펼치는 팬들과 치어리더

    24일 프로야구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이 경기를 응원하는 관중들로 가득 차 있다. 2019. 3. 2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돌아온 야구의 계절’… 신난 치어리더와 만원 관중

    [서울포토] ‘돌아온 야구의 계절’… 신난 치어리더와 만원 관중

    24일 프로야구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이 경기를 응원하는 관중들로 가득 차 있다. 2019. 3. 2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포토] ‘개막전 보러 왔는데....’ 진눈깨비에 우산 쓴 관중들

    [포토] ‘개막전 보러 왔는데....’ 진눈깨비에 우산 쓴 관중들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예정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내리는 진눈깨비를 피하려 우산을 쓰고 있다. 뉴스1
  • 프로야구 한화의 새 야구장 부지는 한밭종합운동장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신축부지가 인접한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됐다. 새 야구장은 2025년 말 완공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 신축 부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허 시장은 “한밭종합운동장이 야구장으로 적정한 면적이고 2025년 개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과 맞물려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사업 실현성이 높고, 특히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유리한 부분도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오는 7월까지 돔구장을 비롯한 야구장 건립 형태와 편의시설 등을 결정하고 2020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듬해 착공한다고 했다. 특히 새 야구장 명칭과 관련해 “재원 부담자·팬·사용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이름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한화이글스 홈구장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한밭종합운동장 바로 옆이다. 1964년 문을 연 이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구장으로 꼽힌다. 관중석이 1만 3000석에 불과한 데다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비좁아 연간 6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새 야구장은 2만 2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부지는 8만㎡ 정도로 현 야구장 1만 3855㎡보다 훨씬 넓다. 사업비는 1360억원으로 국·시비에 사용자가 부담한다. 허 시장은 “사업비는 한화 등과 협의해 시민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축 중에 벌어지는 체육 경기와 행사는 대전월드겁경기장과 대학 운동장 등을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야구장 신축은 허 시장의 공약이다. 새 야구장 신축이 추진되자 자치구가 후보지를 내놓고 치열한 유치전에 나섰다. 동구 대전역 주변 철로를 이용한 선상야구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5개 후보지가 평가 기준인 접근성, 경제성, 도시활성화 효과, 입지환경, 사업 실현성을 두고 경쟁했다. 구의원과 구청장 비서실장이 삭발과 단식으로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였으나 한밭운동장이 낙점됐다. 허 시장은 “부지 발표 전날인 지난 20일 5개 구청장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뒤 대전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또 분열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후보지별 점수를 발표하지 말자는 것에도 모두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한편 현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전 야구의 성지임을 고려해 사회인 야구장 등으로 존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트랙을 갖춘 새 종합운동장은 여러 체육시설과 함께 다른 자치구에 신설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영복 입고 스키장에 모인 사람들…왜?

    수영복 입고 스키장에 모인 사람들…왜?

    러시아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겨울과 어울리지 않는 수영복 차림으로 스키장을 찾았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소치의 한 스키장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수영복을 입고 스키장에 모였다. 이들은 기네스 신기록 ‘단체 수영복 스키’ 부문 도전을 위해 모인 것으로,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약 870여 명이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참가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영복을 입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고, 관중들의 환호와 밴드 공연으로 스키장의 분위기는 물씬 달아올랐다.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한 한 참가자는 “믿을 수 없는 풍경”이라면서 “악천후도 우리들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1108명이 참가했던 지난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으나 참가자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영상=Дом у моря/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뉴질랜드 총기 참극에 묵념조차 올리지 않은 EPL, EFL, FA 향해 “위선적”

    뉴질랜드 총기 참극에 묵념조차 올리지 않은 EPL, EFL, FA 향해 “위선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풋볼리그(EFL), 그리거 축구협회(FA)까지 뉴질랜드 총기 난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데 동참하지 않아 이중 잣대를 지녔다는 입길에 올랐다. 130여명이 숨진 2015년 11월 파리 테러 때는 검정색 완장을 차고 프랑스 국가를 연주하는 등 애도의 묵념을 가졌는데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두 모스크에서 벌어져 50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총기 난사 참극 이후 주말 경기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갖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왓퍼드, 스완지시티, 울버햄프턴, 밀월이 FA컵 8강전을 홈에서 치렀는데 FA는 BBC 스포츠에 “묵념을 올릴지 안할지는 클럽의 결정에 따른다. 우리는 만약 묵념을 올리겠다는 구단이 있으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풀럼은 17일 리버풀을 불러들인 리버풀과의 경기에 앞서 관중들이 1분 동안 환호했는데 지난달 세상을 떠난 풀럼 직원을 추모하는 뜻에서였다. FA 인종평등 위원회 의장을 지냈던 변호사 유뉴스 루낫은 위선적이며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루낫은 BBC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떤 일이 벌어졌건, (인명 피해) 규모가 작냐 크냐에 관계 없이 축구는 늘 커밍아웃을 해왔고 묵념을 올려왔다. 1분 동안 묵념이라도 올리는 것이 옳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이런 종류의 일을 결정할 고위 임원들이 어떤 롤모델이 될 것이냐를 잘못 선택하기 때문”이라며 “스포츠, 특히 축구에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무슬림 숫자가 적어서 그렇다. 우리가 무슬림들을 대변한다는 걸 보여주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완벽한 기회였는데 놓쳤다. 풀럼은 추모를 했지만 뉴질랜드에서 일어났던 일에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PL 사무국은 BBC 스포츠의 코멘트 요청에 대해 지난 15일 참사 직후 트위터에 올린 대로 “이 끔찍한 사건에 영향받은 모든 이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EFL 사무국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파리 테러가 일어난 다음주 화요일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친선경기를 벌였는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2016년 7월 프랑스 니스의 바스티유 기념일에 모여든 군중을 향해 탱크로리가 돌진해 86명이 죽고 300명 이상이 다쳤을 때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앞 아치는 프랑스 삼색기를 표현하고 프랑스 국민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보여주기도 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선수들은 지난 2015년 1월 이슬람 무장 괴한이 프랑스의 풍자만화 잡지 찰리 헤브도와 여자 경찰관, 유대인 시장을 공격해 사람들이 희생됐을 때도 묵념을 올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3111일 만에… 강원, 전북 제압

    [프로축구] 3111일 만에… 강원, 전북 제압

    대구, 후반 19분 울산에 선제골 허용 세징야 동점포로 무승부… 5게임 무패대구 FC와 울산이 각각 시즌 다섯 경기째와 여섯 경기째 무패를 이어 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경남 FC는 나란히 두 경기 연속 패배로 고개 숙였다. 대구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에서 후반 19분 김보경(울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에이스’ 세징야가 후반 34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전북과의 개막전을 1-1로 비긴 뒤 제주를 2-0으로 꺾은 대구는 막강 스쿼드를 갖춘 울산을 상대로도 승점을 보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포함하면 시즌 다섯 경기 무패(3승2무)다. 울산도 리그 1승2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조별리그 2승1무로 시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강원 FC와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느라 지친 전북과 경남을 각각 제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강원은 전북을 1-0으로 제압, 무려 3111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리그 1승1무를 거뒀던 전북은 리그 첫 패배와 AFC 챔피언스리그 부리람(태국) 패배에 이어 연패 늪에 빠졌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강원은 김지현을, 전북은 문선민을 각각 교체 투입해 돌파구를 모색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의 교체 카드가 먼저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17분 한국영이 수비 실수를 틈타 돌파한 뒤 수비수를 제치고 짧게 밀어준 패스를 김지현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손준호를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로페즈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고 김진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포항은 안방에서 경남을 4-1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남은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출장 정지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김종부 경남 감독은 손도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포항의 선제골은 킥오프 7분 만에 나왔다. 경남은 수문장 이범수가 조던 머치의 백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의 동료들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자 포항 이광혁이 낚아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 7분 김승대가 데이비드의 패스를 받아 칩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고, 23분에는 데이비드가 완델손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자신의 시즌 2호 골을 뽑아냈다. 6분 후 김지민의 득점은 포항의 완승에 쐐기를 박았고, 경남은 38분 네게바의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co.kr
  • [프로배구] 강소휘 GS 구해내다… 마지막 승부는 김천서

    [프로배구] 강소휘 GS 구해내다… 마지막 승부는 김천서

    내일 3차전 승자가 흥국생명과 챔프전벼랑 끝에 몰렸던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재역전극을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GS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제압했다. GS는 지난 15일 김천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역시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져 이날 2차전에서도 졌더라면 ‘봄 배구’ 무대를 접어야 했다. 그러나 GS는 강소휘를 앞세운 젊은 패기로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4200석을 가득 채운 홈 관중의 응원도 힘이 됐다. V리그 출범 이후 PO 1차전 승리 팀은 한 차례도 예외 없이 100%(14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승리한 도로공사는 이처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챔프전 티켓을 조기에 끊지 못했다. GS 강소휘는 31득점을 쓸어 담았고, 이소영과 표승주도 각각 23득점,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강소휘는 90%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1세트 11득점해 팀에 첫 세트를 안겼다. 2세트 네 차례나 동점을 이루는 팽팽한 접전 끝에 균형을 허용한 GS는 3세트마저 도로공사에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말미가 승부처였다. 20점 초반까지 엎치락뒤치락 기싸움을 벌이던 GS는 신예 세터 안혜진이 서브에이스로 22-20을 만들고, 세트포인트에서 다시 끝내기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켜 도로공사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10점대 초반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그러나 이번엔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균형에 금이 갔다. 여기에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는 쐐기 득점과 다름없었다. 상대 배유나의 속공이 빗나간 매치포인트를 잡은 GS는 강소휘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다. 두 팀은 19일 김천으로 자리를 옮겨 PO 3차전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날두 해트트릭, 0-2→3-2 꿈같은 역전 “한다면 하는 남자”

    호날두 해트트릭, 0-2→3-2 꿈같은 역전 “한다면 하는 남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해트트릭으로 폭발하며 1차전 0-2 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반 27분과 후반 3분에 헤더로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1분 페널티킥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3-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원정을 0-2로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유벤투스는 합계 3-2로 뒤집고 8강에 진출하는 꿈같은 드라마를 썼다. 번번이 유럽 별들의 무대에서 부진했던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 효과를 극적으로 만끽했다. 특히 호날두는 이날 2차전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해트트릭으로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장담했다고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전했는데 자신의 말을 입증한 셈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만 통산 세 차례, 2017~18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가 AT 마드리드를 상대하며 29경기 22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시종일관 측면 공격을 노렸다. 미드필더 엠레 찬을 ‘가짜 센터백’처럼 활용하면서 양쪽 풀백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시켜 좌우 변환을 빠르게 가져가며 크로스를 노렸다. 공중전에 능한 마리오 만주키치, 호날두의 강점을 활용하려는 의도였는데 적중했다. 후반 2분 호날두의 헤더는 골라인 판독 끝에 오블락 골키퍼가 걷어내기 전에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반 40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회 통산 여덟 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관중석의 여자친구와 큰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호날두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샬케 04(독일)와의 16강 2차전을 7-0 대승으로 장식해 합계 10-2로 8강에 합류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멀티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방서 시범경기 못 보니… 평일 낮 야구장 몰려가는 관중들

    안방서 시범경기 못 보니… 평일 낮 야구장 몰려가는 관중들

    스포츠 채널 “적자 방송 불가” 중계 무산 롯데 등 자체 중계… 키움·LG·두산 안 해 초미세먼지에도 고척돔 내야석 가득 차 열혈팬들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올리기도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의 열전이 12일 시범경기로 막을 올렸다. 정규 시즌 개막은 오는 23일이다. 이날 오후 1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대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광주),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고척),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대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상동)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려 야구의 계절을 선언했다. 오는 20일까지 팀당 8경기씩 총 40경기가 이뤄지는 올해 시범경기는 ‘안방 중계’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그동안 프로야구를 중계해 온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들은 이날 시범경기 중계를 하지 않았다. KBSN스포츠와 MBC스포츠+, SBS스포츠 3사 측은 시범경기 광고 수주가 사실상 ‘제로’(0)인 상황에서 적자 중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지난달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탈락에 대한 보복 대응이 아니냐는 시선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각 구단은 시즌 출발부터 흥행 경고등이 켜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일부는 홈경기에 한해 자체 중계를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Giants TV’를 통해 생중계한 NC와 상동구장 경기는 최대 동시 접속자가 8600여명에 달했다. 10개 구단 중 홀로 이날 개막전을 중계한 롯데는 NC를 6-4로 눌렀다. KIA는 13일부터 홈 5연전을 유튜브로 중계하고, kt는 첫 홈경기인 16일 SK전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삼성은 홈경기 중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올 시즌 KBO 리그에 합류한 키움과 잠실구장 공사로 영향을 받는 LG, 두산은 자체 미디어 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장을 찾은 열혈 팬들의 야구 열정도 재미를 더했다. 한화-두산전과 삼성-kt전의 경우 팬들이 직접 찍어 유튜브에 실시간 중계 방송으로 인기를 모았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이날 키움과 LG 경기가 열린 고척돔에는 5개 구장 중 가장 많은 4016명이 몰려 1, 3루 내야석을 꽉 채웠다. LG를 4-1로 제압한 키움은 올 시즌부터 2번 타자로 나선 ‘거포’ 박병호(33)가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박병호는 4회말에도 좌전 안타를 치며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의 100% 출루 기록을 보였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각 구단 투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SK를 4-1로 꺾은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컵 터너(28)는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최고시속 151㎞의 직구 등을 뿌리며 삼진 3개를 곁들인 무실점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키움의 새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30)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LG타선으로부터 안타 8개를 맞고도 1점으로 막아 내 박수를 받았다. kt의 새 우완 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29)는 삼성을 상대한 4와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난타당해 6실점으로 무너졌고, 삼성 선발인 윤성환(38)도 3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으며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날이 궂겠다’ 하지 않는가/이지운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날이 궂겠다’ 하지 않는가/이지운 체육부장

    2007년 어느 때부턴가 체감 단계에 이른 것 같은데, 나중에는 믿음 같은 것으로 굳어진 일이 있다. 오후 어느 무렵 도시 북쪽 어디선가 펑, 펑 대포 소리가 들리고 두어 시간쯤 뒤면 비가 내리곤 했다. 2008년 봄 무렵이면 대포 소리도, 비 내리는 시간도 일정해지면서 일상처럼 됐다. 베이징은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오염 문제로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던 때였고, 인공강우는 그 결정판이었다. 당시 또 다른 믿음이 있었는데, 그것은 베이징에 황사가 오고 하루이틀 뒤면 서울에서는 난리가 나더라는 것이다. 이르면 이튿날 저녁, 늦어도 사흘째 아침이면 한국의 방송들은 불난 호떡집 같았다. 베이징에서 보는 한국 뉴스는 가끔은 ‘호들갑’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십여년 아무 이상 없던 이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우선 하늘에 뭘 쏴댄다고 다 비가 내리는 건 아니더라는 것이다. 한국은 얼마 전 ‘미사일 캡슐’을 쐈다고 하는데, 비는 전혀 내리지 않았다. 또 하나는 베이징(또는 중국)의 하늘과 서울의 하늘 간 상관관계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는 것처럼 의심해 본 적이 없던 것인데, “그것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전문가’들이 한국에 적지 않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는 중이다. 북서풍 몰아치는 한겨울 백령도·연평도의 미세먼지는 무엇으로 설명하려는지.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한다. 천기(天氣)를 분별하는 일도, 시대마다 달라지는가. 3한4미(三寒四微)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사흘 춥고, 나흘 미세먼지’를 체감한 지난겨울이었다. 출근길, 뿌연 하늘이면 춥지 않고 맑은 하늘이면 두툼한 옷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천기의 영역에 있는 일인가. 봄이면 어쩌나 했더니, 십수년 전 베이징의 하늘과 그 냄새를 서울에서 체감하고 있다. 산보를 해야 하는 노인들이 걱정이다. 군인들도 그렇다. 어린이들, 청소년들은 어쩌고, 생활체육과 프로스포츠는 또 어찌 되려나. 이래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누군들 걱정하지 않으랴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에 이르면 마스크 쓰기보다 더 답답해진다. 한때 휴대폰에 안전 안내 문자가 수북이 쌓였다. 3월 들어서는 6일간 날마다 날아들었다. 나라가 보내오는 그 비상 경고음이 여기저기 한꺼번에 울려 댈 때면 우울해지기까지 했다. ‘총중량 2.5톤 이상 5등급 차량’의 서울 운행을 단속할 테니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에 유의하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공기 정화시설 설치를 거론하고, KBO는 관중들에게 마스크 75만개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방법도 아니지만, 순서가 틀렸다. 목표점이 먼저다. 목표가 없으니, 희망이 없고 그러니 희생을 얘기하지도 못하는 것 아닌가. 전국의 모든 디젤차를 없앤다 치자. 모든 화력발전소를 다 닫는다 치자. 전국적으로 1년 365일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치자. 이 엄청난 희생들을 한꺼번에 감수한다 치자. 그러고 나면 우리는 기대만큼 청정한 하늘을 갖게 될까. 마스크는 벗고 돌아다닐 수 있게 될까. 얼마만큼 좋아질 수 있는지 그것을 알고 싶은데, 그것을 제시하지 않는다. 어떻게 노력하면, 언제쯤, 얼마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가 지금껏 없다. 왜일까? 발표할 숫자가 없어서인가? 그 수치는 정녕 과학적인 난제라도 되는 것인가. 미세먼지로 공짜 버스, 공짜 지하철 탄 것만도 1년이 더 지났다. 대포 소리 들려주고, 천기를 분별하게 했던 십수년 전의 베이징만 못한 오늘의 서울을 살고 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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