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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남북선수들 몸싸움 말리는 손흥민…스웨덴 대사가 공개한 북한전 현장

    [영상] 남북선수들 몸싸움 말리는 손흥민…스웨덴 대사가 공개한 북한전 현장

    깜깜이 중계에 무관중으로 진행된 남북축구 평양매치의 일부 장면이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에 의해 공개됐다.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 현장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총 3개로, 애국가 장면과 북한 국가 연주 장면, 그리고 양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베르스트룀 대사는 경기 전 국기를 앞에 두고 선수들이 나란히 선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영상을 공개하며 “평양에서 한국 국가가 연주되는 희망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적었다.또 다른 영상에는 경기 중 선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 찍혔다.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하지만 한국 손흥민과 북한 이영직이 서로 엉켜있는 선수들을 말리면서 상황은 금세 정리됐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며 이날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진 점을 꼬집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30분 북한의 리영직이 경고를 받았고, 후반 시작 1분 만에 리은철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도 김영권이 후반 10분, 김민재가 후반 17분에 각각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나경원 “노영민·이해찬, 조국 사태 책임지고 사퇴해야”

    나경원 “노영민·이해찬, 조국 사태 책임지고 사퇴해야”

    조국 관련 “노영민·이해찬 책임지고 사퇴해야”“문 대통령, 기자회견 열어 제대로 사과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평양에서 15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두고 “역대급 코미디”라고 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어제 평양에서 열렸다는 남북 월드컵 예선전 사진에 나오는 경기장을 보면 관중 1명도 없는 무관중 경기장이었다”면서 “우리 국민은 선수 신변을 걱정하며 문자 메시지로 경기 결과를 접하는 역대급 코미디 생중계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가 어디 한 군데 성한 데를 찾기 어렵다”면서 “동해가 어선에 뚫리고, 서해는 영토까지 헌납하겠다고 한다. 하늘 위로는 북한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원점도 모르는 잠수함으로 한반도 위기가 레드라인을 넘어 데드라인으로 향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그 대단한 문재인표 대북 정책의 치적인지 허탈하다. 남북 공동올림픽이라는 신기루에 아직 눈이 멀어 있다. 한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흔들리는 한미 동맹, 이제는 무너져서 흔들릴 것도 없다. 또 한미일 공조시스템은 형해화됐다”면서 “스스로를 남측이라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한 오판이 거듭되며 빚어진 안보 파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안보 파탄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한미훈련 재개 등 한미동맹 강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개 등 한미일 공조 회복 ▲남북군사합의 폐기 ▲유엔 등 국제사회 공조 회복을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적어도 두 분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론 분열 사태를 마무리하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극심한 국론 분열이 있었다”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 자리에 있는 여당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오판을 지적하고 막아야 함에도 오히려 범죄 혐의자 장관 후보자가 대국민 미디어 사기극을 할 수 있도록 간담회 판을 깔아주고 당내 양심적인 목소리를 외면한 책임을 지고 이해찬 대표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송구하다는 어물쩍 표현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씁쓸한 평양식 월드컵… 관중도 중계도 “일 없습네다”

    씁쓸한 평양식 월드컵… 관중도 중계도 “일 없습네다”

    손흥민·황의조 vs 한광성·박광룡남북 유럽파 투톱 맞대결 싱겁게 끝나 후반 1분 만에 北 리은철 옐로카드 이어서 김영권·김민재 잇따라 경고 양팀 선수들 과열… 안전요원 배치 北보다 골득실 앞서 H조 1위 유지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남측으로선 부담스런 평양 원정에서 무실점으로 승점 1을 획득하면서 월드컵 2차 예선 세 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를 이어 갔다는 점에서, 북측 역시 H조 최강 전력인 한국과 비겼기 때문에 서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2승1무(승점 7·골득실+10)로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북한을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패(4승8무), 남북 간 역대 전적은 7승9무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 도쿄)가 맡았다. 황인범(밴쿠버)과 정우영(알사드)이 각각 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맡았고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 북한 역시 유럽파인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SKN 장크트텐)을 투톱으로 세우며 승리를 노렸다.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초반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쳐 한 차례 감정싸움이 벌어지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후반 초반부터 경기는 과열됐다. 후반전 킥오프 1분 만에 북한의 리은철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우리 대표팀도 후반 10분 김영권, 후반 17분 김민재가 잇달아 경고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대신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을 교체로 투입했고 후반 20분에는 황인범 대신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후반 34분에는 황의조를 빼고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내보냈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소와 다르게 경기가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20분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0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은 대부분 베이징에서 각자 소속팀으로 향한다. 유럽파 중에서는 손흥민만이 연결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일단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가 영국으로 돌아간다.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을 치르는 것으로 2차 예선 반환점을 돈다. 11월 19일에는 남미 강호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축구협회에선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브라질축구협회는 13일 홈페이지에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대표팀이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월 10∼18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제’ 나이키 스폰서… 남북 선수 유니폼 교환도 못해

    ‘미제’ 나이키 스폰서… 남북 선수 유니폼 교환도 못해

    AFC “무관중 경기 사전조율 없었다 홈경기는 주최국 권리… 문제 못 삼아” 경기감독관→AFC→축구협회→언론 지하 조직보다 복잡하게 ‘문자 중계’ 북측 “경기영상 녹화본으로 제공”응원단은 없었다. 생중계도 없었다. 득점도 없었다. 경기를 마친 뒤 유니폼 교환조차 없었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경기는 여러모로 결핍된 남북 관계를 압축해서 보여 주는 블랙코미디였다.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전은 29년 만에 열리는 남북 축구경기라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북측에서 남측 응원단과 취재진 입국을 거부하면서 파행을 겪기 시작했다. 북측이 생중계를 거부한 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반입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심지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관련 기기를 모두 주중 한국대사관에 남겨 놓고 북한으로 가야 했다. 생중계를 하지 않는 것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월드컵 예선이 TV 중계가 시작된 이후 현장 중계가 되지 않은 건 1985년 3월 2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1986년 멕시코월드컵 예선 이후 34년 만이다. 당시 네팔 현지의 위성 송출 상황이 좋지 않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중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순전히 북한에서 생중계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북측은 대신 경기 영상을 녹화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 과정 역시 지하조직보다도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이라 유심 카드를 이용해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AFC 경기감독관이 AFC 본부에 득점과 선수 교체, 경고 등을 알리면 AFC가 축구협회에 알려주고 이를 다시 언론에 문자메시지로 중계했다. 그나마도 경기를 시작하고 20분 넘게 지나서야 ‘전반전 시작’이란 짤막한 내용을 전달받는 식이었다. 전반전에 양팀 선수들이 충돌했다는 내용 역시 왜, 어떻게 된 일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5만석 규모인 김일성경기장을 가득 메운 평양 시민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까지도 관중이 아무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남북 모두 공정하게 경기를 치르게 됐다.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에 무관중이라는 유례없는 경기였다. 이날 무관중 경기는 AFC조차도 “사전 조율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할 만큼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이었다. AFC는 “입장권 판매 등 홈경기의 마케팅 권리는 주최국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어 AFC에서 문제 삼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축구경기를 마친 뒤 양팀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는 오랜 전통조차 지킬 수 없었다. 애초에 축구협회는 출국 전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교환하지 말라고 교육시켰다. 한국대표팀의 유니폼 스폰서가 미국 제품인 나이키라서 자칫 유니폼 교환이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는 남자축구로는 1990년 10월 11일 열렸던 남북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에 열린 평양 경기였다. 당시엔 남측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평양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예선에선 남북이 같은 조에 속했지만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기회를 놓쳤다. 당시 2008년 3월 26일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와 같은 해 9월 10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모두 상하이에서 열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황당했던 ‘평양 원정’ 0-0 무승부

    황당했던 ‘평양 원정’ 0-0 무승부

    월드컵 亞 2차 예선… 승점 1점 챙겨29년 만에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대결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전만 해도 체육교류를 통해 냉랭해진 남북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기대가 컸지만 결국 경기는 남측 응원단과 취재진은 물론이고 북측 응원단조차 없는 텅 빈 경기장에서 열렸다. 유엔 대북제재를 우려해 경기를 마친 뒤 유니폼 교환조차 없었다 축구 대표팀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북한 역시 14년 동안 이어진 안방 불패 기록을 이어 가게 됐다. 남자축구 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한 것은 1990년 남북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이다. 여러모로 유례없는 경기였다. 북측이 남측 응원단과 취재진 입국을 거부하면서 5만석 규모 김일성경기장에서 일방적인 북측 응원단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북측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사전 조율도 전혀 없이 갑작스레 ‘자발적 무관중 경기’를 선택하면서 이날 경기는 생방송도 없고 관중도 없는 유례없는 경기로 축구사에 특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생방송이 불가능한 데다 김일성경기장 인터넷 연결 상황도 여의치 않아 경기 상황을 알리는 데도 애를 먹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이라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로운 AFC 경기감독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AFC 본부로 경기 진행 상황을 알리면 AFC 본부는 득점, 선수교체, 경고 등을 취합해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하는 다단계 과정을 거쳤다. 이와 별도로 현지에 파견한 축구협회 직원이 AFC 경기감독관에게서 휴대전화 통화로 경기상황을 전달받은 뒤 이메일로 축구협회에 전달했지만 전달 속도는 AFC를 통한 것보다도 더 느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벤투호 ‘평양 원정’ 무관중 경기

    벤투호 ‘평양 원정’ 무관중 경기

    15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남북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이 관중 하나 없이 썰렁하다. 이날 경기는 북측이 남측 응원단과 취재진은 물론이고 평양 시민 입장도 통제하면서 유례없는 깜깜이 경기로 치러졌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 축구,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서 북한과 0-0 무승부

    한국 축구,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서 북한과 0-0 무승부

    한국, 2승 1무로 북한과 동률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유지 ‘깜깜이 중계’에 무관중 경기까지 이례적인 평양 원정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골득실+10)를 거둔 한국은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7승9무1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북한과는 12경기 연속 무패(4승8무)를 이어갔다. 다만 대표팀은 1990년 10월 11일 평양에서 북한에 처음 패배를 맛봤고, 29년 만에 치른 두 번째 평양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평양 원정’ 두 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애초 4만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더불어 북한이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 경기’에 ‘무관중 경기’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밴쿠버)이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을 배치했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김문환(부산)이 담당하고,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출격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 북한은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장크트푈텐)의 ‘유럽파’ 투톱 스트라이커로 맞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초반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한 차례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대신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로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초반부터 경기는 과열됐다. 후반전 킥오프 1분 만에 북한의 리은철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표팀도 북한의 공세에 맞서 후반 10분 김영권, 후반 17분 김민재가 잇달아 경고를 받으면서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황인범 대신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황의조를 빼고 김신욱(베이징 궈안)을 내보내며 득점을 기대했다. 벤투호는 교체멤버 3명을 모두 소진하면서 결승골을 노렸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무승부로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실상 무관중에 깜깜이 남북대결 경기마저 0-0

    사실상 무관중에 깜깜이 남북대결 경기마저 0-0

    29년 만의 남북 축구대표팀 대결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지만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남북 모두 승점 1을 더해 승점 7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한국이 골 득실 10으로 북한(3)에 앞서 여전히 조 선두를 지킨다. 전반 30분 북한 리용직이, 후반 10분 깅영권(감바 오사카)가 옐로 카드를 받는 등 다소 거친 경기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밴쿠버),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알사드)이 출전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또 후반 20분 황인범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34분에는 황의조 대신 김신욱이 투입됐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 오른쪽 풀백은 무릎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진 이용(전북) 대신 김문환(부산)이 출전했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이,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가 출전했다. 윤정수 북한 대표팀 감독은 후반 36분에야 심효진 대신 김금철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쟁중계도 안되고 원정 응원단과 국내외 취재진, 평양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 모두 입장하지 않아 사실상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일부 외교관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만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경기장 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 중계해 교체 여부나 경고 및 퇴장 상황, 득점 시간과 선수만 알려져 깜깜이 경기로 치러졌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경기 영상 DVD를 우리 대표단(의 평양)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 5시 20분쯤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새벽 0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표단이 갖고 들어올 DVD 영상도 이때쯤 남한 땅에 도착하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 점검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체 영상이 제공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내 취재진에게 현장 소식을 알리는 과정도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김일성경기장의 인터넷 연결이 열악해 현지에 파견된 축구협회 직원이 이메일로 기본적인 현장 정보를 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축구협회는 현장의 AFC 경기감독관을 통해 경기장 상황을 어렵게 듣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감독관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간접 통신이 가능하다. 이 감독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 현지 상황을 알리고, AFC 본부에서 현장 상황을 취합해 이를 축구협회에 다시 알리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1990년대에나 있을 법한 팩스 중계는 모면했지만 이렇게 구차하게 현장 상황을 전해 듣는 일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의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국가 체육에서 시민의 스포츠로/정윤수 성공회대 교수·스포츠 평론가

    [시론] 국가 체육에서 시민의 스포츠로/정윤수 성공회대 교수·스포츠 평론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주최 도시인 서울시가 24년 만에 종합우승을 했고, ‘전국체전’이라는 별칭에 맞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출중한 선수들이 저마다의 꿈을 향해 뛰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관중석은 썰렁했다. 몇몇 종목의 경기장은 선수들만큼이나 관중들의 함성이 크게 울려 퍼졌지만 대개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를 남겼다. 식민과 전쟁과 가난을 거치면서도 명맥을 유지한 100년 역사의 전국체육대회가 그 어느 시절보다 스포츠산업이 발달하고 레저 문화가 활발한 21세기 들어 오히려 극도의 침체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열렸고,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지역 예선전이 열렸으며, 저 멀리 카타르에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 모든 경기들이 생중계되고 밤마다 몇 차례의 재방송에 하이라이트까지 편성됐으나 전국체전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은 저조했다. 문화가 되지 못하고, 산업이 되지 못하고, 그야말로 스포츠를 통한 전국적인 축제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니 미디어에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일제강점기에 전국체전은 한편으로는 일본이 정교한 문화제국주의 정책을 강화하는 장이었지만 동시에 식민지 조선인들이 대거 운집해 강력한 집단 감성을 표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 1938년 조선체육회가 강제 해산당하고 대회 또한 중단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방 직후의 혼란과 전쟁으로 인한 극도의 피폐함 속에서도 바로 그런 상황 때문에라도 전국체전은 신생 독립국의 일체감을 위해 지속될 수 있었다. 88올림픽을 정점으로 하는 개발독재 과정에서 전국체전은 국민 동원식 발전주의 국가 정책의 핵심이었다. 대통령이 직접 축사를 하고 시상을 했으며, ‘입장상’까지 제정해 ‘일치단결’의 문화 통치가 스펙터클로 확연하게 펼쳐지는 장이 됐다. 그 시절의 국가 이념이자 전국체전 구호이기도 한 “굳센 체력, 알찬 단결, 빛나는 전진”은 전국 각지의 체육 시설 강화와 체육인 우대 정책으로 이어졌다. 전국체전의 황금시대는 아쉽게도 그렇게 저물어 갔다. 과거보다 오히려 더 지속가능한 기회가 몇 차례 있었으나 다 놓쳤다. 1990년대 이후 스포츠레저 문화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가 늘어났으나 이른바 ‘체육인’들은 ‘체육’을 스포츠 문화로 사회화하는 데 실패했다. 스포츠 문화의 잠재력과 그 욕망을 읽지 못했으며 그에 내재된 엄청난 미디어적, 문화산업적 파급력을 파악하지 못했다. 전면적인 지방자치제 실시도 기회였다. 각 지자체는 전국체전 유치를 계기 삼아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속 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절반의 성공, 그러니까 절반은 실패했다. 전국체전 유치가 선거 전략이 되고 경기장 건설과 도로 확충을 ‘지역 발전’이라고 내세운 선거 공학에 의해 ‘체육’은 다시 한번 주민들의 일상 문화와 멀어졌다. 수많은 생활 스포츠 동호회와의 일상적인 결합, 크고 작은 대회의 지역 축제화를 도모했어야 했는데, 그 무슨 ‘경제 유발 효과’ 같은 숫자의 저주에 걸려들고 말았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국가의 체육 정책이 사회 전반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탓이 크다. 체육계도 시대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스포츠 문화에 대한 시민의 문화적 욕망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치단체나 소속 학교의 ‘실적과 명예’에 종속되고 말았다. 시도 간 과열 경쟁, 정치적 이해에 따른 종목 채택, 과다한 비용으로 진부하게 진행하는 개폐회식, 대회 참가를 위해 급조된 팀, 종합 순위 점수제의 폐단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제 더 큰 위기가 다가온다. 내년부터는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할 수 없게 된다. 체육 예산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가 운영하는 팀이 축소되거나 해체될 수도 있다. 지자체 팀에 근거해 치러지는 전국체전도 예산이 축소될 수 있다. 이제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국가에 의한 국위선양 시대는 종막을 고했다. 지자체에 의한 동아줄도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중앙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지자체에 호소하는 것으로는 답이 없다.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회 곳곳에서도 체육인의 전문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체육인들이 경쟁과 갈등에 지친 이 세상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변모시킬 수도 있다. 스스로를 고립시킨 ‘체육인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강한 시민이 돼야 한다. 국가와 지방정부에 종속된 상태를 벗어나 자생해야 한다. 시민들의 삶이 새로운 터전이며 시장이다.
  • 재도약 확인한 부국제...엑소 수호·갓세븐 진영·류승룡 등 한 자리에

    재도약 확인한 부국제...엑소 수호·갓세븐 진영·류승룡 등 한 자리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항해를 마치고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몇년간의 부침을 뒤로 하고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렸고 국내외 배우와 감독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총 85개국에서 온 303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특히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도 97편에 달해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영화의전당 광장과 남포동 비프광장 등 두곳에서 나뉘어 진행됐다. 해운대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멋진 행사 장면은 사라져 아쉬웠지만, 태풍으로 인한 위험 요소가 줄고 영화의전당이 부국제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았다. 정우성, 이하늬가 진행한 개막식으로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극한직업’팀의 류승룡,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영화 ‘엑시트’팀이 부산을 찾았다. 마카오국제영화제 홍보대사 자격으로 부산을 찾은 엑소 수호, 영화 ‘프린세스 아야’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갓세븐 진영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레드카펫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영화제의 손님은 아니었지만, 영화제 기간에 강다니엘이 부산의 한 의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제 후반부에는 할리우드 신성 티모시 샬라메와 정해인이 구름 관중을 몰고다니며 흥행을 책임졌다.한동안 축소됐던 부산영화제의 부대 행사들도 정상화를 찾는 모양새였다. CJ와 롯데 등 양대 배급사가 부산영화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고,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에는 주인공으로 선정된 ‘거장’ 정일성 촬영 감독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안성기, 임권택 감독, 배우 류승룡 등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무려 38명의 감독과 138편의 영화를 찍은 정일성 촬영 감독은 ”촬영 감독으로서 최일선에서 한눈을 감고 세상을 바라본다. 두 눈으로 볼 때보다 정확할 때도 있지만, 시행착오를 잡아주고 길잡이 역할을 해줬던 감독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류승룡은 배우로서는 드물게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올해는 아시아 TV드라마를 대상으로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가 열려 영화 뿐만 아니라 방송 산업까지 외연을 확장했다. 한편 기존 부산영화제의 발원지인 남포동은 선후배 영화인들의 세대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김지미를 재조명하는 ‘커뮤니티비프 오픈 토크-김지미를 아시나요’에는 안성기, 전도연, 조진웅, 김규리 등이 참여했다. 김규리는 “한때 자신감이 떨어져 연기를 계속해야되나 고민을 했었는데, 영화 경력이 63년이나 되신 김지미 선생님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말씀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미 선생님이 마치 물레방아가 돌아가듯이 남성 위주의 영화의 시기가 지나가면 여배우들이 주인공인 시대가 오니까 여배우로서 늘 당당하고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말씀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부산은 영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의 장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에 이하늬, 이제훈 등이 소속된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한 ‘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 사람’에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 등이 참석해 글로벌 콘텐츠의 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오픈 플랫폼 시대에는 다양한 국가의 컨텐츠가 충돌하고 만나야 독특한 것이 생긴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컨텐츠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룰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시작은 옴니버스 프로젝트 ‘셰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셰임’은 영국 출신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과 아시아의 작가, 스태프가 의기투합할 예정이다. 제24회 부산영화제는 12일 폐막작 ‘윤희에게’ 상영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개·폐막작과 일신한 프로그래밍에 대해 호평을 받았고 두 개의 메인 무대를 갖게 된 첫 해로서 남포동 비프 광장에 관객들이 돌아옴으로써 전반적으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엑소 수호, 갓세븐 진영, 강다니엘, 류승룡, 정우성, 공명, 김승수, 김규리 등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의 생생한 취재 후기를 지금 네이버TV,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자 축구선수와 셀카 찍으며 성추행한 남자 팬 수배령

    [여기는 남미] 여자 축구선수와 셀카 찍으며 성추행한 남자 팬 수배령

    여자축구선수와 사진을 찍으면서 슬쩍 '나쁜 손' 성추행을 저지른 멕시코 남자에게 공개수배령이 내려졌다. 여자축구클럽 티그레스는 최근 성명을 내고 "5일(현지시간) 휴스턴 대시와의 친선경기에서 여자선수를 성추행한 남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멕시코 여자프로축구 1부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클럽 티그레스는 남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축구장 입장을 평생 금지할 예정이다. 클럽 관계자는 "뚜렷한 증거가 남아 있어 처벌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손님으로 온 선수에게 몹쓸 행동을 한 남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사건은 5일 멕시코에서 열린 티그레스와 미국 여자축구팀 휴스턴 대시의 친선경기에서 벌어졌다. 피해자는 미국 여자축구팀 휴스턴 대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소피아 우에르타(26)다. 멕시코계인 우에르타는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다 한 남자 팬으로부터 "제발 사진 한장만 같이 찍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팬들과 직접 접촉하는 건 위험한(?) 일이지만 우에르타는 선뜻 요청을 받아들여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우에르타는 남자 팬으로부터 핸드폰을 받아 셀카를 찍는 식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에르타가 앞에, 남자 팬은 뒤에서 우에르타의 어깨 위로 얼굴을 들이미는 위치였다. 여기까진 행복한 선수와 팬의 사진이지만 문제는 남자 팬의 손이다. 남자 팬은 뒤에서 슬쩍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 우에르타의 왼쪽 가슴에 올려놨다. 누가 봐도 확실한 성추행 상황. 이 같은 사실은 사진을 두 사람을 자신의 핸드폰에 담은 또 다른 팬에 의해 밝혀졌다. 그는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는 "우에르타가 경기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뒤늦게 성추행사건을 알게 된 클럽 티그레스는 발칵 뒤집혔다. 클럽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 남자의 손이 어디에 가 있는지 보라"면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다가간 여자선수의 친절함을 악용해 이 남자 팬이 증오스럽고 가증스럽게 행동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클럽은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 속 남자를 아는 사람은 바로 클럽에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클럽은 이미 사법 당국에 사건을 고소했다. 성추행 혐의로 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클럽은 남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사법처분과는 별도로 남자의 축구장 입장을 평생 금지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경기장에서의 성추행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경기장은 물론 멕시코의 모든 축구경기장에 남자가 평생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클럽 티그레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홍콩시위 지지 파문 갈수록 확산...“NBA 中시장서 최대 위기”

    홍콩시위 지지 파문 갈수록 확산...“NBA 中시장서 최대 위기”

    미국프로농구(NBA) 대릴 모리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면서 시작된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NBA가 중국 시장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환구시보는 9일 사평에서 “이번 논란으로 NBA는 중국 시장에서 전에 없던 위기를 맞았다. 중국 관중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고 평했다. 환구시보는 “모리 단장으로 인해 시작된 논란이 애덤 실버 NBA 총재의 발언으로 확산했다”면서 “중국 민중은 그의 태도에 더 크게 분노했고 사태는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쳤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모리 단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 이후 실버 NBA 총재가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 이번 논란의 기폭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태는 모리 단장이 시작했지만 미국 측의 정치적 표현이 보태져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모리 단장은 지난 4일 SNS에 홍콩 시위 지지 게시글을 올렸다가 중국인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삭제했다. 로키츠를 후원하는 중국 스폰서 기업들이 관계를 끊었고 스트리밍 플랫폼인 텐센트스포츠도 이 팀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타오바오와 징둥, 쑤닝 등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는 로키츠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NBA가 6일 직접 나서 중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미 정치권에서 “NBA가 돈벌이를 위해 인권을 포기했다”며 실버 총재를 비난했다. 실버 총재는 결국 7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모리 단장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미국 측의 교만한 태도가 스스로 중국 NBA 시장을 파괴해 버렸다”면서 “중국인은 결코 먼저 도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권리는 결연히 수호한다”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문제는 대외 교류의 규칙이 모두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자유는 보장하지만 반대로 NBA가 중국 관중에게 사과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현재까지 NBA를 후원하는 중국 기업 25곳 가운데 18곳이 NBA와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와 리닝, 피커를 비롯해 유명 휴대폰 브랜드 비보,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창훙, 중국 유제품 기업 멍뉴 등 중국 내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들이다. 중국 누리꾼의 NBA 보이콧 여론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이틀째 ‘CCTV NBA 시범경기 중계 중단’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현재까지 관련 게시물 조회 수는 1억 2000만 건을 넘어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두 손 모아 류현진 응원하는 아내 배지현

    [포토] 두 손 모아 류현진 응원하는 아내 배지현

    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9.10.7 연합뉴스
  • K리그 200만 시대

    프로축구가 200만 관중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와 K리그2(2부리그) 누적 관중 합계가 202만 6300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33라운드를 치른 K리그1은 158만 4378명이었고 32라운드를 마친 K리그2는 44만 1922명이었다. K리그가 1, 2부 관중수 합계 200만명을 넘은 것은 2016시즌의 212만 239명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2018시즌부터 관중집계방식을 전면 유료관중집계로 전환했기 때문에 순수 유료관중만으로 200만 관중 시대를 연 사실상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K리그1의 지난 시즌 33라운드 당시 107만 8426명에 비해 46.9%나 늘어난 규모다. K리그2 역시 지난 시즌 32라운드 당시 24만 6064명과 비교하면 79.6%나 늘어났다. K리그1 198경기, K리그2 160경기 등 358경기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2013시즌 344경기 이후 6년 만에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란 기록도 세웠다. 2016시즌에는 436경기, 2015시즌에는 431경기, 2014시즌에는 403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겼다. K리그는 이미 지난 8월 중순 26라운드까지 누적 관중 125만 575명으로 지난해 전체 관중수(124만 1320명)를 일찌감치 넘겨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펼치는 선두 싸움,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경쟁, 거기다 하위권 팀들의 탈꼴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게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은 영향이 컸다. K리그2 역시 지난달까지 광주 FC와 부산 아이파크가 승격 경쟁을 벌이면서 K리그2 흥행을 주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전 전승’ 대한항공 5년 만에 컵대회 정상

    27득점 비예나 MVP… 4만 관중 흥행 프로배구 V리그 2018~19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이 전승 행진을 펼치며 5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노장’ 박기원(68) 감독도 부임 4년 만에 컵대회 우승의 갈증을 풀었다. 대한항공은 6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3-0(25-22 25-20 29-27)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대한항공이 컵대회 정상을 밟은 건 2014년 안산컵대회 이후 5년 만이고 통산 네 번째다. 대한항공은 문용관 감독 시절이던 200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신영철 감독의 2011년, 김종민 감독이 이끌던 2014년 컵대회 정상을 밟은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6년 사령탑에 앉아 2017~18시즌 첫 통합우승,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한 박 감독도 부임 후 세 시즌 동안 번번이 실패했던 컵대회 우승을 마침내 일궈 냈다. 대한항공은 특히 이번 컵대회 5경기를 치르면서 한 차례 패전도 없이 우승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오는 주말 개막하는 2019~20시즌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컵대회 전승 우승은 2017년 한국전력 이후 2년 만에 나온 역대 다섯 번째 기록이다.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6)는 블로킹·서브 1개씩을 포함, 27득점을 쓸어 담으며 우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24)도 17득점으로 활약하며 쌍포를 이뤘다. 반면 석진욱 감독이 감독을 맡은 뒤 첫 공식 경기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낸 OK저축은행은 감기에 걸린 새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25)가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토종 주포’ 송명근(26)의 19득점 분전도 빛이 바랬다. 올해 컵대회는 지난해(3만 4104명)보다 대폭 늘어난 남녀부 합계 4만 830명의 관중이 몰리는 흥행을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라클 두산, 마지막 날 9경기 벽 무너뜨렸다

    미라클 두산, 마지막 날 9경기 벽 무너뜨렸다

    박세혁 9회 끝내기 안타로 NC에 역전승 2위 SK와 승수 같지만 상대전적 앞서‘역대급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간 두산 베어스가 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두산은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이용찬과 조쉬 린드블럼을 제외한 모든 투수진이 불펜에 대기한다고 선언하는 등 총력전을 예고했을 만큼 절박했고 그야말로 전력을 다해 승리를 쟁취했다. 선취점은 3회 1점을 추가한 NC의 몫이었다. NC는 4회에도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 갔다. 두산은 5회 박건우가 허경민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두산이 7회 1점을 더 보태며 동점 상황이 됐지만 8회 NC가 3점을 내며 멀찍이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8회 곧바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국해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세혁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며 두산이 끝내 우승했다. 반전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올해 잠실구장 화요일 최다 관중인 2만 4000명의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두산의 올해 최종 성적은 88승 1무 55패. SK 와이번스와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두산이 앞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그야말로 ‘미라클 두산’의 진면모를 보여 준 막판 대역전이었다. 시즌 초 양강 체제를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은 SK가 5월 30일 1위에 오른 후 줄곧 독주 체제를 형성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한때 9경기 차까지 멀어지기도 했다. SK는 80승에 선착해 그대로 무난한 우승이 전망되기도 했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80승에 선착한 15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9월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SK에 3.5경기 차 뒤진 채 9월을 시작한 두산은 잔여 경기가 20경기로 많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SK가 부진을 거듭하며 6연패에 빠지는 등 9월 18경기에서 8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두산은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걸었다. 지난 19일 SK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아냈다. 순식간에 2경기 차를 줄였고, 상대 전적에서 7승 7패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추를 9승 7패로 기울였다. 9월 19경기에서 11승을 추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을 이뤘다. 단일리그 체제에서 정규리그 1위팀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역대 28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23차례나 1위팀이 우승했다. 전력이 앞선 부분도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온 팀과 상대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우승하고도 SK에 한국시리즈에서 무릎 꿇은 두산은 다시 가장 높은 자리에서 왕좌의 탈환을 노리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관중에 ‘손가락 욕’ 김비오, 3년간 KPGA 출전 금지

    관중에 ‘손가락 욕’ 김비오, 3년간 KPGA 출전 금지

    한국프로골프협회가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김비오(29)에게 앞으로 3년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출전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1일 경기도 성남 프로골프협회회관에서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을 결정했다. 이날부터 적용되는 징계에 따라 김비오는 올해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등 모든 순위에서 제외됐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비오가 시즌을 중도 하차하면서 코리안투어 판도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비오는 지난달 30일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샷 실수를 한 후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파문을 빚었다. 김비오는 이날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후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고 “선수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일각에선 일부 무례한 갤러리 문제도 짚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골프 대회에서는 ‘조용히’ 팻말을 들고 갤러리를 통제하는 진행요원을 따르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를 하거나 벨소리, 촬영음 등의 민폐 갤러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딸 낳고 3개월 만에 출전한 ‘엄마 축구선수’ 시드니 르루

    딸 낳고 3개월 만에 출전한 ‘엄마 축구선수’ 시드니 르루

    카타르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엄마 선수’들의 활약이 큰 화제가 됐는데 미국 여자축구 선수가 딸을 낳고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서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자 프로축구 올랜도 프라이드의 공격수 시드니 르루(29)로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열린 스카이블루 FC와 1-1로 비긴 후반 43분 교체 선수로 잔디를 밟았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대표로 77경기에 출전한 그녀가 딸 루를 출산한 것이 지난 6월 28일이었으니 3개월 하루가 지난 뒤 경기에 다시 나선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르루가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한 것이 지난 7월 27일이었다는 점이다. 그녀가 이전에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해 9월이었다. 하지만 르루는 임신 5개월 반이었던 지난 3월까지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미국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5년 여자월드컵을 우승했을 때 멤버였던 르루는 이날 트위터에 “오래 걸렸지만 해냈다”고 감격을 표시했다. 동갑내기 남편 돔 다이어도 남자 축구대표팀 일원인데 그는 영국 출신으로 노리치의 유스 선수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와의 사이에 세살 아들 캐시어스가 있다. 이날은 부부 모두 바쁜 날이었다. 메이저리그 사커 올랜도 시티 소속인 다이어도 FC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동점 골을 뽑아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은 또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우승을 차지한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2·자메이카)가 2017년 8월에 얻은 아들 지온을 안고 트랙을 돌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 날이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4년 뒤 런던올림픽 100m를 2연패했던 프라이스는 “아기를 가진 뒤 세계챔피언에 다시 서게 돼 들뜬다”며 “아들과 함께 다시 돌아와 예전에 했던 식으로 성적을 냈다. 바라건대 가족을 꾸리기 시작했거나 가족을 꾸릴 생각을 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영감을 줬길 바란다. 여러분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앨리슨 펠릭스(34·미국)는 혼성 1600m 계주에서 윌버트 런던(남자), 코트니 오콜로(여자), 마이클 체리(남자)와 짝을 이뤄 3분09초34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는데 출산 10개월 만이었다. 임신 기간 후원금을 70% 삭감한다는 나이키의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 사과도 받아내고 없던 일로 만들어 많은 선수들의 각성을 이끌었다. 류훙(32·중국)도 여자 20㎞ 경보에서 1시간32분53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동안 출산으로 운동을 쉬다가 돌아와 보란 듯이 우승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들 낳고 金도 되찾은 프레이저프라이스 질주 어떻게 가능했나

    아들 낳고 金도 되찾은 프레이저프라이스 질주 어떻게 가능했나

    2017년 8월에 첫 아들을 낳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3·자메이카)가 화려한 질주로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왕관을 되찾았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개최 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로 우승했다.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며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10초49)에는 많이 처지지만 2012년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10초70)에 불과 0.01초 뒤진 놀라운 기록이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5년 베이징 대회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100m 타이틀을 되찾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여덟 번째 금메달이자, 열 번째 메달(금 8, 은 2)을 목에 걸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IAAF 인터뷰를 통해 “서른셋의 나이에 아이를 안고도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트랙에 돌아오고자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 나왔다”며 “아들 지온과 내 남편은 내 삶에 큰 힘이 된다. 내가 복귀할 때 많은 이들이 내 기량을 의심했다. 그러나 난 지금 여기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152㎝의 작은 키로 질주하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화려한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으로도 눈길을 끈 선수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IAAF는 프레이저프라이스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자 스프린터로 남을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1년 제이슨 프라이스와 결혼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3월 임신 소식을 알렸고, 5개월 뒤 아들 지온을 얻었다. 물론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불참했다. 많은 여자 스프린터가 출산 후 은퇴를 택하고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그 역시 지난해에는 고전했지만 올해는 도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전, 10초73으로 세계 랭킹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00분의 2초를 줄여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0.134초의 반응 속도로 출발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고, 뒤를 따를 자가 없었다. 디나 어셔-스미스(24·영국)가 10초83의 영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고, 마리-호세 타루(31·코트디부아르)가 10초90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레인 톰프슨(27·자메이카)은 10초93으로 4위에 그쳤다. 한편 여자마라톤과 남자 50㎞에 이어 이날 여자 20㎞ 경보 등 도로에서 진행된 경기들의 기록 모두 좋지 못했다. 무더위를 피해 여자마라톤은 11시 59분, 경보 경기는 11시 30분 출발했지만 이날 여자 20㎞ 경보도 섭씨 31도에 습도가 75%나 되는 상황에 치러져 4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명이 실격, 3명이 기권해 38명만 완주했다. 역시 출산으로 휴식하고 돌아온 류홍(32)이 1시간32분5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퀴양셴졔가 1시간33분10초로 은메달, 양뤼쥥이 1시간33분17초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오성홍기가 시상대를 붉게 장식했다. IAAF는 세계선수권 여자 경보 시상대를 한 나라가 독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류홍의 기록은 2015년 6월 작성한 자신의 세계기록(1시간24분38초)보다 8분 넘게 뒤처진 것이었다. 그런데 칼리파 스타디움 트랙에서 진행된 경기들은 프레이저프라이스처럼 웬만한 수준의 기록들을 낳고 있다. 비결은 돔 구장과 가까울 정도로 관중석 위까지 차양막을 길게 덮은 뒤 에어컨 등을 가동해 온도를 23도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가락 욕’ 김비오 “미국서 골프 배워 감정표현 솔직”

    ‘손가락 욕’ 김비오 “미국서 골프 배워 감정표현 솔직”

    29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29)가 관중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김비오는 이날 16번 홀에서 스윙 도중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자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든 데 이어 드라이버로 티잉그라운드를 내려찍은 행동으로 큰 비난을 샀다. 시상식을 마치고 인터뷰룸에 들어선 김비오는 “그때 몹시 힘들었다. 몸이 너무 힘들다고 캐디에게 호소하며 경기를 하고 있었다. 우승 경쟁을 하던 터라 예민했다”면서 “캐디가 조용히 해달라, 카메라 내려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김비오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절묘했다. 차라리 더 빨랐거나 늦었다면 괜찮았을 뻔했다. 딱 다운스윙이 내려가는 순간이었다”면서 “멈추려고 했지만 안됐다”고 변명했다. 김비오는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면서 “다 내 잘못이다. 내 행동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벌이든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손가락 욕설은 특정인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소리 난 방향으로 몸을 돌려 순간적으로 했던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어릴 때 또래들과 골프를 하다 보니 감정 표현에 다소 솔직한 편”이라는 김비오는 “16번 홀 이후 많은 생각을 했다.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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