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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세리머니까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2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주요 인사 1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성화 채화식을 열었다. 성화 채화식이 환영 인파 없이 치러진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6년 만이다.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현장을 찾아 여사제들이 오목 거울을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불을 붙이는 순간을 지켜봤다. 성화 채화를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어린이 340명이 찾아오려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마저도 취소됐다. 올림피아가 있는 그리스 서부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하나다. 올핌피아 시장은 최근 ”관중 없이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할 경우 권위가 실추될 수 있다“며 행사를 5월로 연기해 달라고 IOC 측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앞으로 1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 3200㎞를 돈 뒤 오는 19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넘겨져 일본으로 공수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LB 결국 시범경기 취소되나… 개막 연기도 검토

    MLB 결국 시범경기 취소되나… 개막 연기도 검토

    현지 언론, 시범경기 취소 전망 소식 전해시애틀 홈경기 무산·NBA 리그 중단 영향코로나19 확장… 리그 개막 연기 가능성도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미국내 주요 스포츠가 코로나19로 중단된 가운데 메이저리그(MLB)도 결국 결단을 내릴 분위기다. ESPN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메이저리그가 구단주 회의 끝에 스프링캠프를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규 시즌의 개막도 연기될 것 같다”고 했다. 파산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코로나19 사태가 스포츠보다 더 큰 상황이다. 나는 두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역시 트위터에 같은 소식을 전하며 “선수단은 스프링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MLB는 오는 27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며칠 사이에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세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정을 강행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하루 앞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난 워싱턴주에 속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예정된 홈개막전을 원정 경기로 바꾼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NBA와 NHL마저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MLB도 긴급히 대책 수립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커지기 전에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던 MLB 선수들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스포츠 선수들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MLB 선수들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13일 최근 자료 기준으로 미국은 1401명의 확진자와 4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MLB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회의가 끝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무관중 경기 등도 거론됐지만 상당수 선수들이 무관중 경기를 원하지 않았다.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지는 상황에서 양팀의 홈경기장 이외의 구장에서 중립경기를 치르는 것도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다. 결국 MLB도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코로나19에 갇힌 신세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레스터시티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EPL도 중단 위기

    레스터시티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EPL도 중단 위기

    이탈리아 확진환자 전 세계서 2번째 많아스페인도 코로나19 감염자 급격히 증가해경기 취소했던 EPL, 3명의 선수 의심증상 독일도 2부리그 선수 확진 판정받아 비상유럽 축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전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빠른 이탈리아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자국의 세리에A를 긴급 중단한 데 이어 스페인 라리가도 12일 중단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리그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 BBC스포츠는 12일 트위터에 “레스터시티의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는 속보를 전했다. 앞서 단독으로 이 소식을 전한 텔레그래프는 트위터에 “리그가 단순히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보다는 경기를 취소해야하는 압박에 놓였다”는 멘션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12일 기준 가장 최근 집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2462명으로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주세페 콘테 총리가 긴급 이동금지령과 프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스페인도 확진환자가 3003명이나 확인되며 한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많아 라리가가 긴급히 중단됐다. 영국은 590명으로 아직까진 비교적 확진환자 수가 적지만 안심할 수 없다. EPL은 이미 12일 열릴 예정이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아스널과 올림피아코스의 유로파리그를 현장 관전한 여파였다. 여기에 한 구단에서 3명의 의심환자가 나온 만큼 잠복기를 고려하면 긴급히 중단해야할 상황이다. 2부리그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도 위기에 처한 건 마찬가지다. 독일은 확진환자가 2355명으로 스페인 다음이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인구의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나라 전체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푸르니에 “고베어 잘 지낸다 무서워 말았으면”

    푸르니에 “고베어 잘 지낸다 무서워 말았으면”

    고베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NBA 중단무관중 경기마저 무산… 관계자들도 충격올랜도 매직의 가드 에반 푸르니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소식을 전했다. 푸르니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루디와 통화했다. 그는 잘 지내고 있으니 다들 너무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멘션을 남겼다. 푸르니에와 고베어는 같은 프랑스 출신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고베어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베어는 며칠 전부터 감기 증세를 보이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이날 예정돼있던 오클라호마시티와 유타의 경기는 고베어의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경기 시작 35분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NBA사무국이 클럽하우스 출입 제한, 무관중 경기로 코로나19에 대응하려던 것도 모두 무산됐다. 1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언제 경기가 재개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NBA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번은 ESPN과 인터뷰에서 “이건 미친 사건이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면서 “충격적이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피닉스 선스의 가드 데빈 부커도 게임 방송 사이트 트위치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리그 중단 소식을 접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네이마르 활약’ PSG, ‘홀란드 침묵’ 도르트문트 꺾고 UCL 8강행 뒤집기

    ‘네이마르 활약’ PSG, ‘홀란드 침묵’ 도르트문트 꺾고 UCL 8강행 뒤집기

    1차전 1-2로 패했다가 2차전서 2-0 승리해홀란드 10골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마무리네이마르와 후안 베르나트의 연속골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PSG는 12일 새벽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앞서 지난달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PSG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3-2로 승부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치러졌다. PSG는 전반 28분 네이마르가 앙헬 디마리아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전반 추가시간에 베르나트가 파블로 사라비아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넣는 등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총공세를 벌인 도르트문트는 한 골이라도 넣으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으나 엠레 잔이 후반 44분 네이마르의 공격을 반칙으로 끊으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힘을 잃었다. 올해 1월 도르트문트 이적 뒤에도 무시무시한 득점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엘링 홀란드는 침묵을 지키며 10골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 했다.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홀란드보다 골을 많이 넣은 건 부상 중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1골·바이에른 뮌헨) 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루디 고베어 코로나19 확진… NBA 리그 전면 중단

    루디 고베어 코로나19 확진… NBA 리그 전면 중단

    코로나19가 의심되던 루디 고베어가 결국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즉각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고베어는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을 보였고, 12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해당 경기가 긴급히 중단됐다. NBA에선 최근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 리그 일정 변경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13일 열릴 예정이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부르클린 네츠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2주간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금지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현역 선수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NBA 사무국은 즉각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홍석경의 문화읽기]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아침에 일어나면 시차를 두고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결과를 접한다. 동아시아를 먼저 공격했다가 이제 지구 전체로 전투를 확대한 외계인과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바이러스가 각국의 취약한 곳을 먼저 공략하는 게 보인다. 한국의 경우 종교단체였듯이. 결국 소외된 계층의 피해가 훨씬 크겠지만, 바이러스는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리지 않는다. 영화 ‘기생충’이 보여 줬듯이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양극화된 지구인의 삶은 사실 누가 누구에게 기생하는지 모를 정도로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가 서로 기생하며 살아간다. 이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고위 공직자의 감염은 계급, 인종, 젠더와 상관없이 지구인 누구나 이러한 공생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바이러스는 국가공동체 사이 규범마저 공격했다. 국가 간 이동의 원천봉쇄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과학적 진단과 전문가 견해가 무색하게, 자국 내 공포와 혐오를 다스리고 단기적 목적을 위해 정치인들은 외교적 긴장을 가져오는 국가 간 봉쇄를 결정했다. 오래된 ‘동에서 온 역병’의 공포에 다시 떨어진 유럽과 북미의 거리에서 동아시아인에 대한 인종혐오 언행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승객이 없는 대륙 간 항공기, 도시를 잇는 철도 객실의 공허함, 급격한 소비활동의 감소, 관중이 없는 공연과 경기. 바이러스가 가져온 새로운 일상의 장면은, 이 코로나19가 극복된 이후 더는 우리의 삶이 전과 같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려준다. 바이러스 위험이 상존하는 사회에서 자가격리는 향후 공동체 삶의 일반 예절이 될 것이다. 1인 가족이 최대 가구 형태인 나라에서 자가격리가 의미하는 단절은 어떤 것일까. 자가격리를 위해서는 일단 격리할 수 있는 자기 집이 있어야 한다는 엄격한 현실이 있고, 한국의 청년과 노인세대는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어서 격리된 상태의 1인은 어떻게 사회적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궤도에 오른 우주선의 비행자처럼 바깥세계와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는 삶? 우리는 새로운 일차집단, 작은 돌봄의 공동체를 만들면서 동시에 온라인으로 가능한 거대한 연대의 양극화된 사회성을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는 이 세계의 모든 ‘사나이성’(Virility)을 단숨에 무용화시켰다. 테러와의 싸움에서처럼 공포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광장에 나와 모임을 지속하는 유럽인의 시민적 ‘용기’나 중무장한 GI로는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없다. 일상의 위생화, 공동체를 구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와 희생, 자가격리의 일상에서 아이들과 노인과 가능한 한 즐겁게 버티려는 노력같이 여성적이고 세심한 손길이 인류를 구한다. 강한 남자 트럼프, 시진핑, 아베, 마크롱이 아니라 차분하고 변함없는 질병관리본부장이 지금 세상을 구하고 있고, 앞으로 다른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도 그럴 것이다. 바이러스가 국가 간 봉쇄를 가져오면서, 세계화 자체의 취약성마저 드러냈다. 앞으로 지구의 공장을 중국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인식 아래, 향후 재지역화가 진행될 것이다. 유럽과 북미와 한국과 일본은 중국이 아닌 제3의 지역으로 공장들을 재분배할 것이고, 이에 따라 노동의 기회도 변할 것이다.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지구상 모든 자원을 최대착취 운송하며 번영하던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지구에 미치는 환경적인 해악이 일단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이 바이러스를 어머니 지구가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해석하는 이유이다. 코로나19는 수십년간 환경운동가들이 외쳤으나 지구의 강자들이 듣지 않았던 자연과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단숨에 실현해 버렸다. 자연 서식지 파괴로 인간과 야생동물의 접촉이 이루어지면서 인간은 면역체계가 적응할 시간 없이 새로운 인수공통 바이러스에 직면하게 됐다. 기온상승은 동토에서 잠자던 과거의 바이러스들을 깨울 것이다. 인류는 코로나19를 통해 무책임한 세계화와 환경파괴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지금 선거에 정신없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들이 지구가 보낸 이 경고 메시지를 들을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의 사랑하는 자식들은 툰베리의 눈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감히?”라고 묻고 있다. 이들에게 미래가 있으려면, 바이러스가 가져올 변화는 긍정적이어야 한다.
  • 프로팀 2개 가진 구단주 코로나 확진… 유럽축구 초비상

    프로팀 2개 가진 구단주 코로나 확진… 유럽축구 초비상

    마리나키스, 코로나 감염 스스로 공개 접촉한 아스널 일부 선수들 자가격리 한 경기 전격 연기… 슈퍼전파자 우려유럽에서 프로축구 구단을 두 개나 거느린 그리스 부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이 구단주와 접촉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선수 일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가 급하게 연기됐다. 유럽축구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썼다. 노팅엄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주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마리나키스가 자주 찾았던 영국은 비상이 걸렸다. 그는 지난 7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노팅엄과 밀월의 챔피언십 홈경기를 관전했다. 관중은 2만 7307명이 들어왔다. 이날 마리나키스와 가까이서 경기를 관전한 밀월 구단 고위층은 영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밀월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가격리는 선제적 조처일 뿐”이라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리나키스는 지난달 28일 런던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아스널이 맞붙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찾았다. 2-1로 승리한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 뒤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가기도 했다. 또 아스널 선수와 스태프 몇몇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구단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에 “올림피아코스전 이후 의심 증상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면서도 “일부 선수들의 접촉 사실이 확인돼 2주간 자가격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예정됐던 아스널-맨체스터시티 경기가 연기됐다. 지난 2일과 5일 자국 내 경기를 치렀던 올림피아코스는 13일 울버햄턴(잉글랜드)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앞서 무관중 개최로 결정된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막 고집하는 MLB, 홈·원정 장소 변경 추진

    개막 고집하는 MLB, 홈·원정 장소 변경 추진

    시애틀 홈 개막전 등 변경 고려NBA도 ‘중립 경기’ 개최 검토코로나19가 미국에도 본격 확산되면서 메이저리그(MLB)도 대응에 나섰다. 한일 프로야구가 개막전 연기를 결정했고, 미국 내 다른 스포츠에서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고 있지만 MLB는 개막전 연기나 무관중 경기보다는 홈·원정 장소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1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홈·원정 장소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 개막하는 MLB 정규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개최되지 않는다면 홈 경기 대신 원정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곳은 워싱턴주로 총 2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속해 있다. 시애틀은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27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홈 개막 4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워싱턴주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비상 상황이다. 텍사스의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시애틀의 상황이 어떤지 다들 알 것이다. 개막전을 치르러 시애틀에 가야 한다는 게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립 경기’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ESPN은 “NBA 이사회가 12일 일부 경기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장소로 옮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기가 열릴 예정인 도시에 확진환자가 많을 경우 원정팀의 홈 경기장으로 옮기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의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게 한다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집콕에 지친 그대에게… 열정·낭만을 배달합니다

    집콕에 지친 그대에게… 열정·낭만을 배달합니다

    떠나기 두려운 그대에게… 장엄한 여운을 선물합니다코로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줄이고 있고 여행자들은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 그래도 여행을 꿈꾸는 일은 포기할 수 없다. 떠나지 못한다고 상상하지도 말란 법은 없으니까.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여행을 상상하는 일에서 시작되니까. 한국에서 여행을 갈 때 가장 먼 나라는 브라질이다. 한국에서 정확히 지구 반대편에 자리한다. 비행기로 가려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삼바, 축구, 해변, 커피, 정열, 낙원. 우리가 브라질 여행을 떠올릴 때 머릿속에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많은 여행자가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여행지로 남미, 그중에서도 브라질을 꼽는다. 코로나19 탓에 반강제로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요즘, 브라질 여행을 떠올리기나 해 보자. 지금 브라질은 해변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때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이파네마 해변의 소녀’라는 노래가 있다. 이파네마는 리우데자네이루에 자리한 해변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의 작곡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작곡한 노래로, 작사는 시인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가 맡았다. 노래가 탄생한 배경은 이렇다. 1962년 겨울 어느 날 조빔과 비니시우스는 이파네마 해변의 단골 카페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앉은 자리 앞으로 한 소녀가 지나갔는데, 이 소녀를 본 비니시우스가 외쳤다. “저길 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녀가 지나가는군.” 소녀의 이름은 ‘엘로이사’였는데, 당시 소녀는 열일곱 살, 조빔은 서른다섯 살이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브라질에서 국가보다 더 유명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에서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이 워킹할 때 나오기도 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아 왜 난 이렇게 혼자일까 / 아 왜 모든 것은 이렇게 슬픈 걸까 / 존재하는 아름다움, 내 것만은 아닌 아름다움 그리고 혼자 지나치네 / 그녀가 지나갈 때 알았더라면 / 세상이 미소 지으며 기쁨으로 가득 찬 / 그리고 모든 것이 사랑 때문에 더 아름다워지네.” 가사에서 드러나듯 이파네마 해변에서 만난 아름다운 소녀를 흠모한 남자의 심경을 담은 이 곡은 미국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스탄 게츠와 브라질의 기타리스트 후앙 질베르토가 1964년에 발표한 앨범의 주제곡이 됐으며, 그해 빌보드 앨범차트 2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만 50만장 이상 판매됐다. 지금은 보사노바 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꼽히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브라질의 수도는 브라질리아지만 여행자들에게 브라질의 수도는 리우데자네이루다.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인구 1200만명에 이르는 거대한 이 해안 도시는 하나의 용광로라고 해도 무방하다. 백인과 흑인, 그리고 에스파냐계 백인과 아프리카계 흑인의 혼혈인 물라토가 부대끼며 살아가고 거리에는 화끈한 삼바 리듬과 세련되고 우아한 보사노바 리듬의 선율이 함께 흐른다. 해변의 최고급 리조트와 빈민들이 살아가는 주거지 파벨라가 공존한다. 리우데자네이루를 대표하는 해변으로는 코파카바나 해변이 잘 알려졌다. 활처럼 뻗은 길이 5㎞에 달하는 해변에는 고층 빌딩들이 그림같이 늘어서 있다. 해안과 접해 있는 아틀란티카 대로엔 럭셔리 레스토랑과 고급 호텔, 맨션, 부티크, 토산품점, 보석상 등이 줄지어 있다. 코파카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햇살이다. 막무가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구릿빛으로 그을린 여성들이 브라질리언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근육질의 젊은이들과 파라솔 아래 한가롭게 바다 풍경을 즐기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 그리고 물장구를 치며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어울린 코파카바나의 풍경은 너무나 평화로워 보인다. 이파네마 해변은 코파카바나 해변 옆에 자리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면 이파네마 해변은 현지인들이 좀더 선호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비해 화려한 면은 덜하지만, 낭만적인 느낌은 좀더 강하다. 이파네마 해변을 걷다 보면 끊임없이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이파네마의 소녀’가 흘러나온다. ‘늘씬하고 까무잡잡한, 젊고 사랑스러운 여인. 이파네마 아가씨가 걸어가네 / 그녀가 지나가면 모두들 아~, 그녀가 걷는 건 마치 삼바 같아 / 시원스럽고 부드럽게 한들거리며 걷는 모습.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 바닷가로 걸어가는 그녀는 언제나 똑바로 앞만 볼 뿐, 그를 바라보지 않아.’ 이 달콤한 노래를 들으며 리우의 해변을 바라보며 쌉싸름한 브라질 커피를 마시는 일. 그것은 어쩌면 생에 꼭 한 번은 해 봐야 할 여행인지도 모른다.●가슴 떨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야경 코르코바도 언덕(해발 700m) 위의 예수상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것이다. 높이 39.6m, 무게 700t으로 예수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리우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코르코바도 언덕에 서서 마치 도시 전체를 감싸 안듯이 두 팔을 벌리고 있다. 코르코바도 언덕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리우 앞바다에 팡데아수카르가 떠 있어 리우를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다. 영어로는 ‘설탕 덩어리’라는 의미인 ‘슈거로프’라고도 불린다. 거대한 화강암과 수정으로 이뤄진 바위산으로 둥근 돔처럼 생긴 모습이 무척 이색적이다. 마치 바다로부터 리우를 지키는 파수꾼인 듯 느껴진다. 산기슭에 있는 프라이아 베르메라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왠지 기시감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산과 케이블카는 시도 때도 없이 재방송을 해댄 ‘영화 007 문레이커’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해발 396m로 가장 높이 솟아오른 이 산꼭대기에서 세계 최고 미항을 굽어볼 수 있다. 진초록의 산들 사이로 우뚝 솟은 초고층 빌딩들이 서 있고 우르카, 플라멩코,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레브론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하얀 요트가 점점이 떠 있다. 팡데아수카르에서는 반드시 리우의 야경을 볼 것. 360도 펼쳐지는 해변과 섬, 도시의 경치가 파노라마로 어우러지는 리우의 야경을 만끽하기에 이곳만 한 데가 없다. 붉은 노을이 번지고 도시에는 불빛이 환하게 켜진다. 하늘도 붉고 도시도 붉고 바다도 붉게 물드는 리우의 야경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브라질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것이 축구에 대한 사랑이다. 브라질 국민의 축구 사랑은 ‘종교’에 가깝다. 축구는 생활 일부를 넘어 그 자체라고 할 정도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브라질의 중앙은행은 각 은행이 월드컵 경기 중에 점포를 폐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국민들의 일면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에 불과하다. 브라질의 기업들은 브라질 팀의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 파티를 열곤 한다.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고 경기를 함께 응원함으로써 단합력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만약 이런 배려가 없는 회사라 할지라도 경기 시간 동안 무단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징계나 질책을 받지 않는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이라면 빼놓지 말고 가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마라카낭 스타디움이다. 1950년 7월 16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입추의 여지 없이 운집한 관중으로 들썩인다. FIFA가 발표한 공식 입장객 수는 17만 3850명이지만 실제는 2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비록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지만 이후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장으로 남게 된다. 지금도 프로축구 시즌인 11~12월이면 경기마다 수많은 관객이 모인다. 경기가 없어도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니 ‘축구의 나라’에 온 기념으로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겨 보는 것도 좋겠다. 평소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광객들을 위해 내부를 개방한다.●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자연 이구아수 폭포 리우데자네이루와 정반대의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의 넓이와 수량을 자랑하는 이구아수 폭포다. 지구 반대편으로의 여행. 이구아수 폭포는 꼬박 하루의 비행시간과 7시간의 버스여행 등 이 모든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봐야 할 만큼 감동적인 풍경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이 한없이 낭만적이라면 이구아수 폭포의 풍경은 끝없이 장엄하다. 이 장엄함은 영화 ‘미션’의 무대가 됐다. 영화는 1750년쯤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 부근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원주민 과라니족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이는 두 선교사의 대립되는 모습을 통해서 종교와 사랑, 정의가 무엇인가를 그린다.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맡았는데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선율이 장대한 폭포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영화는 1986년 제39회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 국경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폭포이자 세계 제일의 관광명소다. 275개의 폭포가 직경 3㎞, 높이 80m에서 떨어지는 이구아수 폭포는 빅토리아 폭포보다 넓고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이곳의 전경은 말로 전해 듣고, 글이나 사진으로 보아서는 절대 그 위용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원주민(파라과이 과라니 인디오) 말로 이구아수는 ‘큰 물’이다. 폭포 전체의 폭만 4㎞ 남짓. 평균 낙차는 64m다. 우기(11~3월)에는 초당 1만 3000여t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이구아수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곳. 이구아수강을 통째로 벌컥벌컥 삼켜대듯, 초당 6만여t의 물이 거대한 절벽으로 빨려든다.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는 이구아수를 본 뒤 넋을 잃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가엾은 나이아가라’라고. 이구아수 폭포 여행의 시작은 포스두이구아수시다.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면 이구아수 국립공원에 닿는다. 입구에서 계곡과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5분쯤 걸으면 강 건너편에 입이 쩍 벌어질 장관이 펼쳐진다. 하나도 아닌 수십, 수백 개 폭포가 하얀 박무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귀퉁이를 돌아서면 영화 ‘미션’ 촬영지로 유명한 ‘삼총사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십 개 폭포가 겹쳐 있는 그 절벽 바로 아래턱까지 200여m의 데크를 밟고 둘러볼 수도 있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현기증이 난다. 이구아수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헬기투어를 권한다. 150달러에 육박하는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이구아수 하류에 있는 헬기장에서 강 건너 악마의 목구멍이 입을 쩍 벌린 상공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여. 3000피트(약 1000m) 상공, 125마일(시속 200여 ㎞)의 속도로 하늘을 가르며 이구아수 전체를 보는 맛은 웅장하고도 장엄하다. ‘악마의 목구멍’을 향해 하얀 포말을 쏟아내며 무서운 속도로 빨려드는 이구아수의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브리엘 신부는 교황청의 철수령에 회의를 느끼고 마지막까지 신이란 무엇인가를 외치며 방황한다. 그는 마침내 신앙의 힘은 바로 사랑이라는 해답을 얻은 뒤에 무기 없이 싸움에 나선다.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나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입니다”라는 대사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가슴속에 묵직한 돌처럼 남는다. 코로나 사태의 한가운데 서 있는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분노를 느끼며 참된 종교가 무엇인지를 되묻게 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언젠가 코로나 사태도 잠잠해질 것이다. 우리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처럼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다시 여행을 떠날 것이다.■여행수첩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에미리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약 24시간이 소요된다.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은 남아메리카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수영장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고 수준. 영화 ‘플라잉 다운 투 리우’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다. 스위트룸인 751호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여배우 카르멘 미란다가 4개월 동안 머문 곳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대표 요리는 ‘슈하스코’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을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의 전통요리다. 생일이나 결혼식 등 즐거운 집안 잔치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음식인데 부위별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식당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종업원들이 두툼하게 썬 고기를 1m 정도 길이의 쇠꼬챙이에 꽂아 내온다. 굵은 소금을 뿌려서 숯불에 돌려 가며 구운 고기인데 종업원은 “이걸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서 고기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설명을 들은 뒤 본인의 취향대로 먹겠다, 안 먹겠다를 결정해서 말해 주면 된다. 식당을 나서기 전까지 끊임없이, 그리고 쉴 틈 없이 가지각색의 맛있는 고기들을 들고 나온다. 그러니까 처음 주는 고기가 맛있어 보인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손해다. 다음에 어떤 더 맛있는 고기가 나올지 모르니 적당히 조절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유리하다. 숯불에 돌려 가며 구운 고기들이라 기름기가 쫙 빠져 연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내일 새벽 아스널-맨시티 취소, 코로나19에 유럽축구 몸살

    내일 새벽 아스널-맨시티 취소, 코로나19에 유럽축구 몸살

    11일 저녁 7시 30분(한국시간 12일 새벽 4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취소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관전한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 구단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스스로 공개한 데 따라 두 팀의 29라운드 경기를 11일 취소시켰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종 바이러스가 날 찾아왔고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그는 32강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2-1 승리로 16강 진출을 이룬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여러 명의 아스널 구단 직원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구단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에 “올림피아코스와 대결한 이후 우리 직원 중에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구단은 이 경기를 마치고 마리나키스 구단주를 만난 사실이 확인된 선수들과 직원들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번 주말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 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리버풀의 계획은 물건너갔다. 맨시티가 에티하드 홈에서 지고, 14일 번리에게도 무릎을 꿇으면 리버풀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올림피아코스는 12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미 무관중 경기를 공표했던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기를 취소할지 주목된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7일 노팅엄에서 열린 밀월과의 챔피언십 경기도 관전했다. 노팅엄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에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어제 그리스로 돌아가 처음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았다”면서 “지난주 노팅엄에 짧게 머무는 동안은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올바른 조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전문가, 관계 당국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이 시간 이후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만 7307명의 관중이 찾은 당시 경기에서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한 밀월 구단 간부들은 정부 권고를 받아들여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밀월 구단 대변인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이는 선제적 조처일 뿐이며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 구단은 계속 관련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라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UEFA 클럽 대항전 다수 경기가 무관중으로 결정된 가운데 유럽 내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로의 원정을 거부하는 팀도 생겼다. 12일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예정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어야 하는 헤타페가 원정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헤타페 측은 애초 UEFA에 경기 장소 변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앙헬 토레스 헤타페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중심지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헤타페는 이탈리아로 가지 않을 것이다. 경기를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말했다. AS 로마는 스페인 당국이 여객기 착륙 허가를 내주지 않아 발렌시아 원정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등이 오스트리아와 독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각국 1부리그는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개 구단 거느린 그리스 부호 코로나 확진…유럽축구 전전긍긍

    2개 구단 거느린 그리스 부호 코로나 확진…유럽축구 전전긍긍

    올림피아코스·노팅엄 포레스트 마리나키스 구단주 감염최근 경기 관전 함께한 밀월 구단 고위층도 자가 격리유로파리그 경기서 접촉한 일부 아스널 선수도 자가격리12일 예정됐던 아스널-맨시티 경기 급하게 연기 결정유럽에서 프로축구 구단을 두 개나 거느린 그리스 부호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구단주와 접촉한 아스널 선수 일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가 급하게 연기됐다. 유럽축구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그리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신종 바이러스가 나를 찾아왔고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썼다. 노팅엄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주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마리나키스가 자주 찾았던 영국은 비상이 걸렸다. 그는 지난 7일 노팅엄에서 열린 노팅엄과 밀월의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했다. 관중 2만 7307명이 찾은 이날 경기를 관전했다. 마리나키스는 밀월 구단 고위층과 가까이서 경기를 지켜봤다. 밀월 구단 고위층은 영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밀월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가 격리는 선제적 조처일 뿐이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리나키스는 올림피아코스가 지난달 28일 런던에서 아스널과 치른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찾았다. 2-1로 승리한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 뒤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는 또 아스널 선수 일부와 스태프 몇몇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구단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에 “올림피아코스전 이후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면서도“일부 선수들과 직원들의 접촉 사실이 확인돼 2주간 자가격리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예정됐던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미뤄졌다. 지난 2일과 5일에는 자국 내 경기를 치렀던 올림피아코스는 12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기로 앞서 결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관중 경기 안뛴다던 NBA 르브론 입장 선회 “방침 따를 것”

    무관중 경기 안뛴다던 NBA 르브론 입장 선회 “방침 따를 것”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관중 경기를 할 바에는 차라리 뛰지 않겠다고 했던 미프로농구(NBA)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입장을 선회했다. 제임스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BA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다면 (무관중 경기가) 실망스럽겠지만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나흘 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 뒤 “관중이 없다면 뛰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다. 입장 선회에 대해 제임스는 “당시에는 무관중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을 모른 채 ‘팬이 없다면 경기를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답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NBA가 가장 안전한 방법을 결정하면 귀담아 듣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NBA 사무국은 전날 미프로야구(MLB), 미프로축구리그(MLS),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함께 취재진의 클럽하우스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리안 빅리거 뛰지도 못했는데…토트넘·발렌시아 UCL 16강 동반 탈락

    코리안 빅리거 뛰지도 못했는데…토트넘·발렌시아 UCL 16강 동반 탈락

    토트넘, 라이프치히에 힘 못쓰고 합계 0-4 패배발렌시아는 아탈란타에 난타전 끝에 4-8로 무릎 손흥민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 토트넘(잉글랜드)과 이강인이 벤치에 머무른 발렌시아(스페인)가 모두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토트넘은 11일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합계 0-4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토트넘은 주력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녹아웃 스테이지 첫 판에서 나가 떨어졌다. 손흥민이 지난달 1차전 직전 팔 골절 부상으로 이탈해 16강전 전체를 뛰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중후반까지 마르셀 사비처에게 거푸 두 골을 얻어맞고 끌려가다가 후반 42분 에밀 포르스베리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주저 앉았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FA컵 경기까지 모두 합쳐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에 허덕이고 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같은 대회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3-4로 무릎을 끓었다. 1차전에서 1-4로 졌던 발렌시아는 합계 4-8로 뒤져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라이프치히전과는 달리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 없이 치러진 이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난타전을 펼쳤다. 1-2로 뒤친 재 후반에 돌입한 발렌시아는 가메이라와 페란 토레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전반에 페널티킥 2개를 성공시켰던 요십 일리치치에게 또 다시 2골을 거푸 허용하며 패했다. 지난 주말 정규리그 경기 이후 나흘 만에 또 경기를 치르게 된 발렌시아라 이강인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근육통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 결국 4월로 연기… 무관중 경기도 검토

    프로야구 개막 결국 4월로 연기… 무관중 경기도 검토

    준비기간 고려 2주 전 개막일 발표 “4월 중순 마지노선”… 144경기 유지 월요일 경기·더블헤더 편성도 추진 선수단서 확진자 나오면 2주간 중단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결국 연기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KBO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이니 만큼 구체적인 개막일은 최소 2주 전에 정하기로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원회,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실행위에서 결정한 대로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분위기,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감염자 수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개막일을 다시 정할 것이고, 4월 중순까지를 개막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삼고 구단당 144경기를 다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사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KBO는 일정 진행에 더는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무관중 경기’로라도 2020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도 무관중 경기를 하다가 결국 리그를 중단했다는 점에서 무관중 경기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KBO는 또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자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편성도 추진할 참이다. 도쿄올림픽 기간에도 리그를 진행하는 방안도 불가피해 보인다. 류 총장은 “이동과 숙박 문제 등이 안정될 때까지 각 구단은 자체 청백전만 벌이고 구단 간 연습 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삼성 라이온즈의 일정과 관련해 류 총장은 “상황을 지켜보고 삼성 홈 경기를 원정 경기 위주로 재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배구 이르면 오는 23일 재개할수도...코로나19 진정 전제로

    프로배구 이르면 오는 23일 재개할수도...코로나19 진정 전제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멈춘 한국프로배구가 이르면 오는 23일 재개한다. 이는 남녀프로배구 구단 관계자들이 정부가 정한 초중고 개학일을 재개 기준점으로 삼으면서 정한 시점이다. 하지만 23일 전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리그는 재개되지 않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인 가운데 실무위원회를 열고 리그 재개 시점과 재개시 리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KOVO는 코로나19 위험이 줄어들면 3월 넷째 주에 경기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KOVO 실무위원회는 리그 재개 시점을 정부가 정한 초·중·고교의 개학일인 3월 23일로 삼았다. 물론, 실무위원회는 결정 기구가 아니라 구단과 연맹이 의견을 나누는 심의 기구다. 최종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이사회가 내린다. 이날 실무위원회는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최대한 소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로배구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다가 지난 3일 리그를 중단했다. 현재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남자 14경기, 여자 10경기 총 24경기다. 플레이오프까지 고려하면 일정은 더 늘어난다. KOVO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이아웃 일정과 4.15 총선에 체육관을 대관하는 문제가 걸려 있어 그 전에 모든 일정을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배구 홈 구장 대부분이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장으로 활용된다. 그 전까지 리그를 마치려면 23일부터 경기를 해도 휴식일을 줄이거나 하루 2경기를 치르는 등의 수고가 든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은 모두 장밋빛 전망이 실현도리 때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코로나19가 23일 전에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연히 리그를 재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개막전 연기... 한국시리즈까지 하려면 도쿄올림픽 휴식기 없애나

    KBO 개막전 연기... 한국시리즈까지 하려면 도쿄올림픽 휴식기 없애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결국 연기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KBO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인만큼 구체적인 개막일은 최소 2주 전에 정하기로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원회,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실행위에서 결정한 대로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분위기,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감염자 수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개막일을 다시 정할 것이고, 4월 중순까지를 개막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삼고 구단당 144경기를 다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사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KBO는 일정 진행에 더는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무관중 경기’로라도 2020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도 무관중 경기를 하다가 결국 리그를 중단했다는 점에서 무관중 경기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KBO는 또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자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편성도 추진할 참이다. 도쿄올림픽 기간에도 리그를 진행하는 방안도 불가피해 보인다. 류 총장은 “이동과 숙박 문제 등이 안정될 때까지 각 구단은 자체 청백전만 벌이고 구단 간 연습 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삼성 라이온즈의 일정과 관련해 류 총장은 “상황을 지켜보고 삼성 홈 경기를 원정 경기 위주로 재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보다 코로나19 심각해진 이탈리아, 결국 세리에A 중단

    한국보다 코로나19 심각해진 이탈리아, 결국 세리에A 중단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이탈리아가 결국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를 중단했다. 세리에A 중단은 2차대전 이후 처음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9일(현지시간)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172명, 사망자는 463명으로 집계되면서 한국을 제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아져 내린 긴급조치였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보다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동제한령의 효력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콘테 총리는 “경기를 계속해야할 이유가 없다.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진행하던 세리에A도 다음달 3일까지 멈추게 됐다. 세리에A는 중단됐지만 유벤투스 등이 참가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인터 밀란 등이 참가하는 유로파리그 등의 국제대회는 중단되지 않는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등은 무관중 경기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주지역 공공도서관에 북 드라이브 스루 도입

    제주지역 공공도서관에 북 드라이브 스루 도입

    코로나 19 사태로 임시 휴관중인 제주지역 공공도서관이 차 안에서 책을 빌리는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11일부터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에서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하고, 나머지 13개 도서관은 도서관내 별도 지정장소에서 대출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북 드라이브 스루는 미리 인터넷으로 대출 예약을 신청한뒤 차를 타고 도서관을 방문해 차안에서 책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한라도서관은 임시 휴관으로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생긴 만큼 장애인 주차장 앞을 지나면서 차안에서 책을 수령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당도서관은 차를 타고 소강당 외부 출입문 앞을 지나며 책을 대출할 수 있다.사전 대출 예약은 제주지역공공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대출은 최대 1인 5권까지 가능하며, 무인 반납기를 이용해 반납하면 된다. 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예약자에게 대출 가능 여부와 대출 일자를 안내하는 문자를 사전에 발송해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토~화요일까지 신청한 도서는 수요일에, 수~금요일까지 신청한 도서는 토요일에 해당도서관 지정된 장소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주중과 주말로 나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북 드라이빙 스루는 임시휴관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탐라도서관과 삼매봉·중앙도서관 등에서는 별도의 부스를 설치,수요일과 토요일 대출서비스를 실시한다.나머지 공공도서관에서도 현관 입구 등 지정된 장소에서 도서를 빌릴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개막 4월중으로 연기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개막 4월중으로 연기

    코로나19로 인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4월 중으로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10일 오전 10시부터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즌 개막전을 4월 중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오늘 회의에서 코로나 19 국내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의견을 청취한 뒤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개막일은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KBO는 개막일을 늦추는 대신 144경기 체제는 유지할 방침이다. KBO는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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