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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로 기울까…델타 변이 확산에 속수무책 日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로 기울까…델타 변이 확산에 속수무책 日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 발령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오는 11일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기간이 연장되면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도 무관중으로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도쿄도 등 수도권에 내려진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당초 종료 시점인 11일에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주 중 연장 여부를 결론 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 내에는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로는 부족하다며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연장되면 도쿄올림픽 기간과 겹치면서 무관중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쿄도의 코로나19 감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의 30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714명으로 지난달 21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후생노동성에 방역 대책 등을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에 소속된 와키타 다카시 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도쿄도의) 감염 확대가 계속되면 지방까지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음식점 등에서 밤늦게까지 주류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개·폐회식에 참석하는 일본 선수단은 당일 선수촌에 체재한 선수에 한해 참석하게 할 계획이다. 개·폐회식에 참석하는 선수를 최소한으로 해 코로나19 감염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육상과 레슬링 등 올림픽 후반부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는 개회식 참석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유도 등 올림픽 전반부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들은 폐회식 참석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 더그아웃서 마스크 안 쓰면 ‘20만원 벌금’ KBO 방역 강화

    더그아웃서 마스크 안 쓰면 ‘20만원 벌금’ KBO 방역 강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더그아웃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선수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들고 나왔다. KBO 1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7월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더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KBO는 모든 선수단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배포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키트는 7월 중 전 구단에 배포해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전수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8월 10일 후반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다. 또 관중 및 각 구단 스태프 등 리그 관계자들에게 붙이는 체온계를 나눠줘 수시로 체온을 측정한다. 관람객은 붙이는 체온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관람 중 발열 증상이 발견될 경우 안전 요원에게 바로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마스크 착용도 강화한다. KBO는 18일까지 1차 집중 단속 기간을 정해 구단별로 선수단의 더그아웃 내 마스크 착용을 점검하며,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될 경우 1차는 경고, 2차는 벌금을 부과한다. 벌금은 20만원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선수들도 예외는 없다. 이밖에 보안 요원 증원, 미판매 좌석 착석방지 테이핑 강화, 관람석 사각지대 취식 행위 단속 등도 강화한다. 최근 kt 위즈 소속 코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1군 경기가 취소되는 등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KBO는 한층 강화된 방역 지침을 바탕으로 2021시즌도 더욱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투르드프랑스 첫날 아수라장 만든 ‘팻말 여성’ 경찰이 붙잡아

    투르드프랑스 첫날 아수라장 만든 ‘팻말 여성’ 경찰이 붙잡아

    프랑스 경찰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첫날 중계화면에 잡히려는 욕심에 도로에 팻말을 디미는 바람에 충돌 사고를 일으켜 5분 정도 아수라장으로 만든 여성을 찾아내 구금 중이라고 영국 BBC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대회 첫날 구간의 결승선이 마련된 랑데르노에서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났던 문제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국적이라고만 밝혔을 뿐 체포된 경위나 그녀의 신원, 그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뉘우치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막을 올린 이번 대회 첫날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를 달릴 예정이었는데 결승선을 45㎞ 남겨둔 상황에 문제의 일이 일어났다. 청바지에 붉고 흰 줄이 처진 셔츠, 노란 비옷을 걸친 여성이 팻말을 든 채 도로 안에 몸을 들이미는 바람에 무더기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팻말에는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섞어 ‘할머니 할아버지 가자(Allez Opi-Omi) ’라고 적혀 있었다. 중계 화면에 비쳐 조부모에게 안부를 전하겠다는 것에만 신경을 집중해 카메라 쪽만 바라보고 선수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펠로톤’이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토니 마르틴(독일)이 플래카드에 부딪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쓰러졌다. 대회장은 순식간에 자전거와 선수들이 넘어져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관중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선수들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다쳤다. 펠로톤은 말도 못할 정도로 뒤엉키는 바람에 다시 출발하는 데 5분이나 걸릴 정도였다. 한 선수는 아예 대회 출전 자체를 접어버렸다. 8명의 선수들이 대회 공식 주치의의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형사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면서 “의도적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부상을 유발해 3개월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훈련한 누군가를 방해했을지 모른다”고 기소하겠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투어(그랜드 투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아래 다음달 18일 파리 샹젤리제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주 동안 자전거로 프랑스를 일주하게 된다.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종종 충돌 사고가 일어나고 이따금 관중과 충돌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철딱서니 없는 관중의 행동 탓에 이렇게 수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뒤엉키는 대규모 사고가 빚어진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관중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에르 이브 투알 부위원장은 AFP 통신에 “그렇게 나쁘게 행동한 여성을 고소할 것이다. 아주 작은 숫자의 사람이 모두를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투르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 선수들의 안전을 존중해달라! 사진을 찍는다고, 텔레비전에 나오겠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 신규 확진자 800명 육박… 코로나에 다시 멈춘 관중 확대

    신규 확진자 800명 육박… 코로나에 다시 멈춘 관중 확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면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유예됐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도 수도권 관중 확대를 눈앞에 두고 멈추게 됐다. 방역 당국은 30일 서울·인천·경기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1주 미루기로 했다.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가 794명에 이른 탓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식당·카페 10시 제한 등이 유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긴급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7월 1일부터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1주일 유예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수도권 관중 입장 비율이 50%까지 확대에서 현행 30%로 유지됨을 알려 드린다”면서 “고척 스카이돔의 경우에도 현행 20% 관중 입장 비율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다만 비수도권은 예정대로 1일 새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지방 경기장은 관중이 최대 70% 들어올 수 있다. KBO가 지난 28일 “1단계 지역은 수용인원의 70%, 2단계는 50%, 3단계는 30%, 4단계는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진다”고 밝힌 대로다.
  • 권재형 경기도의원, 광역철도 연장과 경기북부 발전 미래상 토론회 개최

    권재형 경기도의원, 광역철도 연장과 경기북부 발전 미래상 토론회 개최

    권재형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광역철도 연장과 경기북부 발전 미래상’ 토론회가 지난 29일 오전 10시 경기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회는 국가철도망 계획의 8호선 연장의 가치와 목표를 되짚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북부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 김명원 건설교통위원장, 김원기 의원,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이 참석하고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도지사님의 말씀처럼 수십년 국가안보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 온 의정부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철도, 도로, 대중교통 등의 SOC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기순환철도의 완성을 위해 의정부시를 경유하는 철도노선의 조속한 착공과 완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조응래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의 경기북부 계획을 되짚었다. 이를 통해 의정부 교외선 등 경기순환철도망 계획과 현황을 소개했다. 덧붙여, 8호선(별내선) 경기북부 연장 방안을 비교분석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경기도 내 교통거점 육성, 교외선 운행재개 등 철도체계 확립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발전계획을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윤용수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광역철도망 필요성과 경기생활권 발달에 따른 별내-의정부 연장선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의정부와 남양주 상생 발전에 기대를 표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정선희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철도망 구축에 있어 경제성만 따르는 것이 아닌 시민 편의가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8호선 연장의 경기남북부 균형발전 가치를 되짚고 녹양 연장 방안이 최적임을 설명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계옥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8호선 연장을 위한 각계의 노력과 의정부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균형발전에 제외된 안타까움을 대변했다. 덧붙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8호선 연장 포함과 실행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김양수 경기도 철도정책과장은 철도 유치와 역세권 발전이 동반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민간 개발의 철도 운영 자금 환원 등 능동적인 공간구상을 강조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류시균 경기연구원 시군연구센터장은 교통수단의 발전사를 통해 철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짚었다. 이를 바탕으로 철도의 지역 경제 발전 기폭제 역할을 설명했다. 덧붙여,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별내-의정부 철도망 연결 필요성을 되짚었다. 여섯 번째 토론자인 이회수 경기교통공사 상임이사는 메가시티 전략에 입각해, 철도 중심의 광역 대중교통 인프라가 지역 경제 측면 등 다각도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북부의 중장기 전략으로 현실성 있는 교통망, 편리한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권재형 부위원장은 “별내선 연장이 추가 검토된 것은 경기도민을 포함한 도의회, 시의회 및 각계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언급하고 “별내선 연장이 완성될 때 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 ‘투르 드 프랑스’ 아수라장 만든 ‘팻말 든 여성’ 잠적

    ‘투르 드 프랑스’ 아수라장 만든 ‘팻말 든 여성’ 잠적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올해 대회 첫날 중 도로에 난입했다가 경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린 관람객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첫날 경기에서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 위해 팻말을 들고 도로 일부를 침범했다가 선수와 부딪혀 무더기 연쇄충돌과 선수들의 부상을 촉발한 여성이 달아나 추적이 불가능항 상태다. 프랑스 당국은 청바지와 붉고 흰 줄무늬 셔츠, 노란 비옷을 입은 것으로만 확인된 이 여성이 미처 체포되기 전 현장에서 신속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문제의 사건은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8㎞를 달리는 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발생했다. 이 여성은 결승점을 47㎞ 앞둔 지점 길가에 서서 ‘힘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ALLEZ OPI OMI)라는 팻말을 방송 카메라를 향해 펼쳐 들었다. 조부모에게 자신이 생방송에 등장했음을 알리고 안부를 전하려고 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가 카메라에 잡히려 한쪽 발을 도로에 걸친 채 기다란 팻말을 도로 안쪽을 향해 내밀었다. 그 바람에 사이클을 타고 달려오던 독일의 베테랑 사이클선수 토니 마틴(36)이 팻말에 부딪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선수 100여명이 줄줄이 충돌했다.순식간에 경기장은 자전거와 선수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선수는 부상으로 아예 대회를 포기하고 말았다. 갑작스럽고 황당한 사고에 부상자까지 속출한 상황이 벌어지자 문제의 관람객은 곧바로 종적을 감췄다. 자신의 명백한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사고의 후폭풍이 상당히 클 것을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대회를 소수가 망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의도적이지 않게 선수들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가 있다며 이 여성을 범죄 용의자로 입건하기로 했다. 사고가 벌어진 뒤 조직위원회는 사진을 찍거나 TV에 등장하려는 이유로 위험한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관중에 당부했다. 현지 언론들은 팻말에 적힌 문구에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혼용된 점으로 미뤄 이 여성이 독일인이며 모국에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 [글로벌 In&Out] 도쿄올림픽과 일본의 두 모습/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도쿄올림픽과 일본의 두 모습/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도쿄하계올림픽 개막까지 3주일 남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의한 재확산 징후가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중단할 수 없다는 태도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개최할지보다 개최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전제로 한 논의만 진행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올림픽을 취소하면 정권을 내놔야 한다는 비장감을 가진 듯하다. 자민당 내에서는 총리 연임을 지지하는 니카이 간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과 그것을 견제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세력의 권력 투쟁도 얽혀 있다. 다만 스가 총리와 아베 전 총리는 올림픽 강행이라는 점에서 기묘하게 일치한다. 일본 사회는 불안해하면서도 올림픽 강행을 방관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는 분위기다. 들뜬 분위기라곤 없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무모한 전쟁을 막을 수 없었던 일본의 과거가 떠오른다. 화해를 받아들이고 영국, 미국과의 전쟁을 피하려면 중국 대륙 침략으로 손에 넣은 군사적 성과를 포기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던 일본이다. 한 번 뛰기 시작하면 아무도 멈추지 못하는 나라가 일본임을 실감한다. 전쟁 전 쇼와 천황조차 그럴 수 없었다. 일본은 책임을 모르는 ‘무책임의 체계’라는 정치학자 마루야마 마사오의 분석이 딱 들어맞는다.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들과 막대한 투자를 감안하면 올림픽은 할 수 있다면 하고 싶고, 하게 해 주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만명이 입국한다. 관중까지 입장시키면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이동하게 된다. ‘바깥에서 코로나가 반입된다’고 걱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일본에서 바깥으로 코로나가 반출되는’ 리스크도 심각하다. 올림픽 후에는 패럴림픽도 열린다. 이런 잔치 뒤에 도대체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무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이 상정하는 사태 예측은 대체로 비관적이다. 특히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도 백신 접종이 한참 느리다. 세계와 비교되는 일본의 코로나 대응을 보면서 주민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일본의 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작동하지 않는지 통감하는 일본인이 많다. ‘아베 마스크’(마스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아베 당시 총리가 제안한 한 집에 2장의 마스크를 배포한다는 정책)가 주민들에게 돌아가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었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도 효과가 없었던 것에 많은 일본 국민이 실망했다. 행정 기능 부전은 백신 접종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 황족을 관할하는 궁내청 장관이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 감염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천황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다. 비정치적 존재이면서도 정치적 영향력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천황의 발언이라 정치권은 물론이고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이 일었다. 정치권에서는 장관의 발언에 불과하다며 충격을 최소화하려 하지만, 천황이 올림픽 중단을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쏟아진다. 한국인들에게는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일본의 정치·사회적 움직임이 어떻게 비치고 있을지 궁금하다. 코로나 와중에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는 일본을 동정하고 있을까. 아니면 일본 정부의 대응이 한국과 비교해 형편없어서 일본에 실망했다는 생각일까. 문재인 정부 내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태였던 만큼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모습이 한국인의 일본 평가에도 반영될 것이다. 코로나만 없었다면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기대했던 도쿄에서의 대북 외교도 이뤄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리스크를 무릅쓰고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으로 자문자답하는 나날이 계속된다.(일본인 필자의 요청으로 일왕을 ‘천황’으로 표기합니다.)
  • 수영복 입고 낙하산 타고… 경기장 난입 이유도 가지가지

    수영복 입고 낙하산 타고… 경기장 난입 이유도 가지가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장에 관중이 난입하는 일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짧은 생각으로 인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상황 속에서 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몰아내자” 낙하산 탄 활동가 지난 16일 독일과 프랑스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F조 1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에 낙하산이 떨어져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낙하산을 타고 경기장에 난입한 인물은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의 활동가였다. 낙하산에는 ‘석유를 몰아내자! 그린피스(Kick out oil! Greenpeace)’라는 문구가 적혔다. 다행히 관중석으로 추락하는 불상사는 없었으나 공중에 설치된 카메라 선 등 구장 시설이 떨어지거나 손상됐다. 파편에 맞은 관중 두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고, 경기 시작이 지원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해당 활동가는 곧바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린피스 측은 해당 낙하산 시위는 UEFA 스폰서 중 하나인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으나 결과적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한 미모의 여성 지난 22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로2020 B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와 핀란드의 경기 도중에는 한 여성이 수영복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가슴에는 가상화폐 회사 상호가 붙어 있었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한 광고였다. 해당 여성은 곧바로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나갔다. 이미 이 여성의 모습은 전 세계로 송출된 상태였고,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렸다. 이 여성은 러시아 출신의 SNS 스타 마리아 슈밀리나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경기 당일 자신이 찍힌 사진을 게재하면서 “오우, 미안”이라며 “이 사진을 공유해주면 내가 좋아요를 눌러줄게”라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즐겼다. 러시아 당국은 유로2020 스폰서 업체인 하이네켄이 이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다.비슷한 일은 2년 전에도 있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그라운드에 무단 침입했다. 킨지 볼란스키라는 성인용 웹사이트 모델이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인터넷 동영상 채널을 홍보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인해 SNS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 급증했다. 현지 매체는 “2019년 리버풀과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난입했던 킨지 월란스키가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200만명을 달성했다”면서 “(이런 사례로 인해)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경기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밀접접촉자 검사 전부터 격리”…올림픽 코앞인데 델타 변이에 떠는 日

    “밀접접촉자 검사 전부터 격리”…올림픽 코앞인데 델타 변이에 떠는 日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코앞에 둔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 등은 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에 대해 일본 입국 초기부터 검역을 강화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본 땅에 닿지도 않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앞서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사이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 2명이 나온 데다 밀접 접촉자 추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올림픽 관계자들의 입국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외국 선수단 입국 시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격리할 방침을 전날 밝혔다. 조직위의 나카무라 히데마사 대회 운영 총괄은 전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 판정을 기다리지 않고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 검사받을 수 있는 태세를 조속히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스리랑카·네팔·파키스탄·몰디브·아프가니스탄을 델타 변이 유행 국가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들어오는 선수단은 출국 전 7일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원래 외국 선수단은 입국 96시간 내 두 차례만 검사하면 됐지만 이를 더 강화한 것이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가 이처럼 도쿄올림픽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의 시민 다수는 무관중 개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26~27일 유권자 804명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만 도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고 27%는 재연기, 33%는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개최한다면 64%가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기간 936명 도쿄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유관중 개최에 반대하는 의견은 57%를 차지했다. 유관중 개최에 찬성하는 의견은 35%에 그쳤다.
  • 한인 형제에게만 “VIP 티켓 좀 봅시다”…시애틀 인종차별 논란

    한인 형제에게만 “VIP 티켓 좀 봅시다”…시애틀 인종차별 논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단축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가 2021 시즌은 정상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한인 형제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맞붙었다. 시애틀은 이날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를 상대로 6대 5 승리를 거두며 홈팀 저력을 과시했다. 대식 김 주니어 형제는 그라운드가 바로 보여 VIP석에 속하는 2열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마냥 좋은 기분으로 경기장을 나서지는 못했다. 현지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이들 형제가 뜻밖의 검문 시비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형제는 “백인 여자 직원이 다가와 티켓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우리가 2열 좌석에 앉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티켓을 확인한 직원은 실망해서 돌아갔으며, 상사에게 ‘문제없다’는 보고를 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뒤이어 벌어진 상황은 더욱 황당했다. 다른 관중은 다 놔둔 채 본인들 티켓만 검사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는 형제의 항의에, 경기장 매니저는 도리어 형제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매니저는 부당한 티켓 검사를 당한 게 맞다면 증거를 대라고 형제를 압박했으며, 주변 다른 관중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지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다 실랑이가 길어지자 무료 티켓 한 장과 감자튀김을 제공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지으려 했다. 형제는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티켓을 요구한 백인 여자 직원을 ‘카렌’(우월주의에 빠진 백인 여성)이라 지칭하며 그날의 경험이 인종차별이었음을 강조했다. 매니저에 대해선 경영 시스템의 문제를 한낱 직원의 탓으로 돌리는 등 사태를 무마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시애틀 측은 형제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잘못을 100% 인정한다”면서 실수를 바로잡을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런 식의 ‘인종 프로파일링’(인종 및 종교 등을 기준으로 차별적 대우를 하는 행위)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며 시애틀 취약 지역의 유색인종 청소년 지원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인 형제는 “우리 사연을 올린 후 시애틀 팬과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수십 개의 비슷한 피해 사례가 도착했다”면서 “시애틀은 오랜 기간 인종 문제를 겪어왔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이 연고지인 시애틀 매리너스는 추신수 선수가 프로로 계약한 첫 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최지만, 이학주, 이대호 등이 이 팀을 거쳐 갔다.
  • 투르드프랑스 첫날을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여성’ 경찰이 찾아요

    투르드프랑스 첫날을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여성’ 경찰이 찾아요

    프랑스 경찰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첫날 대열이 지나가는 앞에 몸을 들이밀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무개념 여성’을 찾고 있다. 경찰은 여성을 찾아내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를 달리는 경주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는데 결승선을 47㎞ 남겨둔 상황에 노란 자켓을 걸친 문제의 관중이 플래카드를 도로 안에 들이미는 바람에 무더기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 여성은 선수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펠로톤’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토니 마르틴(독일)의 진로를 방해했다. 마르틴이 플래카드에 부딪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쓰러졌다. 대회장은 순식간에 자전거와 선수들이 넘어져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관중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선수들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다쳤다. 한 선수는 대회 출전을 아예 포기했다. 8명의 선수들이 대회 공식 주치의의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은 황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사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의도적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부상을 유발해 3개월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훈련한 누군가를 방해했을지 모른다”고 기소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이 여성은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섞어 쓴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Omi)‘ 플래카드를 들고 중계 카메라를 쳐다보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중계 화면에 등장해 할아버지 부부에 안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여성을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투어(그랜드 투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아래 다음달 18일 파리 샹젤리제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주 동안 자전거로 프랑스를 일주하게 된다.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종종 충돌 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날 사고는 철딱서니 없는 관중의 행동 탓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관중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에르 이브 투알 부위원장은 AFP 통신에 “그렇게 나쁘게 행동한 여성을 고소할 것이다. 아주 작은 숫자의 사람이 모두를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투르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 선수들의 안전을 존중해달라! 사진을 찍는다고, 텔레비전에 나오겠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주는 속개됐는데 결승선을 8㎞ 남겨둔 지점에서도 대형 연쇄 낙차 사고가 발생했다. 투르 드 프랑스를 네 번이나 우승한 크리스 프룸(영국)도 사고에 휩쓸렸지만, 심각한 부상은 면했다.
  • “일왕 올림픽 개최 걱정”… ‘염려 파문’에 속타는 與

    “천황 폐하(일왕)는 국민 사이에 불안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자신이 명예 총재를 맡게 되는 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감염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계신 걸 배찰(拜察)하고 있다.”(니시무라 야스히코 궁내청 장관) 니시무라 장관이 지난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나루히토 일왕이 ‘염려’하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 27일까지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 네티즌의 상당수는 “올림픽 개최 우려를 밝혀 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학계 “일왕 생각 공개는 정치 개입” 일왕의 정치 개입이라는 주장은 일본 헌법 4조가 규정한 “천황(일왕)은 국정에 대한 권한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을 위배했다고 보는 시각에서 비롯됐다. 니시무라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생각을 추측한다는 의미의 ‘배찰’이라고 표현하며 일왕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요코타 고이치 규슈대 명예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궁내청 장관이 정치와 관련된 일왕의 생각을 공개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일왕의 의견을 편한 대로 이용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에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도쿄도의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전주보다 26%나 증가하는 등 재확산 조짐을 보여 도쿄올림픽 유관중 개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정치권, 새달 선거 앞두고 엇갈린 반응 특히 올가을 중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다음달 4일 도쿄도의회 선거도 예정되어 있어 일본 정치권은 일왕의 발언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여야는 일왕의 염려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 자민당 중진은 “장관의 발언은 향후 (올림픽) 개최 신중파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올림픽 개최 연기나 중지를 요구하는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은 “(정부는 일왕의) 말의 무게감을 제대로 인식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재확산에 올림픽 무관중 전환될까…원폭 지역서 평화 외친다는 IOC

    코로나 재확산에 올림픽 무관중 전환될까…원폭 지역서 평화 외친다는 IOC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의 직전 단계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수용 관중 수를 1만명 이하로 제한해 허용하며 올림픽 흥행을 노린 일본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등에 내려진 음식점 등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는 만연 방지 연장론이 일본 정부 내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포함해 10개 도시에 내려진 만연 방지와 오키나와현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선언이 종료되는 다음달 11일 전인 8일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연 방지 연장론이 힘을 받는 데는 도쿄도의 코로나19 감염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6일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534명으로 전 주보다 146명 늘었다.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476명으로 전주보다 26%나 늘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에 내려진 긴급사태선언을 지난 21일부터 해제하고 만연 방지로 전환했는데 그 시기와 맞물려 감염자 수가 증가한 것이다. 만연 방지가 연장되면 도쿄올림픽 유관중 개최도 어려워질 수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은 지난 21일 경기장당 수용 인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명까지 국내 관중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긴급사태선언 발령 시 무관중 개최를 해야 한다며 논란을 수습한 바 있다.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고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다음달 9일 세계 최초의 원폭 피해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도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또 다른 원폭 피해지인 나가사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8월 6일과 9일 각각 미국의 원폭 공격을 받은 곳이다. IOC를 이끄는 두 사람은 원폭 지역에서 올림픽 개최의 의미인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더 큰 이유로는 세계 평화를 강조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의견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영상] 무개념 관중 하나가 망친 세계 대회…사상 초유 ‘도미노 충돌’ 참사

    [영상] 무개념 관중 하나가 망친 세계 대회…사상 초유 ‘도미노 충돌’ 참사

    관중 한 명의 개념 없는 행동 때문에 세계 최고 사이클 대회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6일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2021’에서 대규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선수 여러 명이 다쳤다. 매년 7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는 올해도 내로라하는 각국 사이클선수가 총집결했다. 하지만 3주간의 일정 첫 날부터 사상 초유의 충돌 사고가 발생해 대회는 난장판이 됐다.현지언론은 결승선을 45㎞ 남겨둔 지점에서 도로 안쪽으로 팻말을 내민 관중 한 명 때문에 충돌 사고가 발생, 선수 여러 명이 다치고 대회 포기자도 나왔다고 전했다. 도로 안 쪽으로 발 하나를 걸친 관중은 경기가 한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계 카메라 쪽을 향해 불쑥 ‘힘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allez opi omi)’라고 적힌 팻말을 들이밀었다. 그 바람에 같은 팀 리더인 슬로베니아 프리모즈 로글리치(31)를 보조하며 달리던 독일의 베테랑 사이클선수 토니 마틴(36)이 팻말에 부딪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선수 100여 명이 줄줄이 충돌했다. 벨기에 바우트 판 아르트(26), 이탈리아 소니 콜브렐리(31), 스페인 마르크 솔레어(27)도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의 사이클 유망주 자샤 서털린(28)은 부상으로 아예 대회를 포기하고 말았다.중계 카메라에는 팻말에 부딪힌 토니 마틴이 넘어지면서 뒤를 이어 달리던 사이클 수십 대가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중계진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해설자 한 명은 “대규모 충돌 사고가 벌어졌다. 혼돈 그 자체다. 투어 첫 날 기대한 장면이 아니다. 재앙이나 다름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다른 해설자는 “관중과 부딪혔다. 역겹다.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AG2R 시트로엥’팀 줄리앙 주르디 감독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이다. 이번 사고로 우리 팀 선수 8명이 모두 쓰러졌다. 말 그대로 재앙”이라고 분노했다.현지 언론 ‘프랑스엥포’에 따르면 사고 이후 투르 드 프랑스 주관사인 ASO는 해당 관중에 대한 소송을 결정했다. 당국에 신원 조사도 요청했다. 물론 국제사이클연맹 규정에 따라 보호 조치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주관사인 ASO 역시 징계를 면할 수 없다. 사고로 다친 선수 역시 해당 관중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규정에 따라 처음 관중과 충돌한 토니 마틴 선수, 그리고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자샤 서털린만 소송이 가능하다. 다만 관중 측 과실로 다친 선수나 집단이 법적 조치를 취한 사례나 관중이 처벌받은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 축구경기장 물들인 무지갯빛…헝가리 ‘동성애 차별’ 법안 항의

    축구경기장 물들인 무지갯빛…헝가리 ‘동성애 차별’ 법안 항의

    2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에 앞서 무지개 깃발을 든 한 남성이 국민의례 중인 헝가리팀 앞으로 달려 나왔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독일 팬들도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고, 베를린과 쾰른 등 다른 도시에서는 무지갯빛 조명이 건물과 경기장 등을 장식했다. 이날 무지갯빛 아래서 열린 경기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차별한 헝가리에 대한 항의의 뜻이었다. 헝가리에서는 지난 15일 학교 성교육이나 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의 영화와 광고 등에서 동성애 묘사를 금지한 법안이 집권당의 주도로 의회를 통과했다. 소아성애 퇴치를 목표로 하겠다는 취지지만, 인권단체들은 이 법이 실질적으로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인권단체뿐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헝가리의 법안은 “수치”라면서 담당 집행위원들에게 해당 법안이 발효되기 전에 “우리의 법적 우려를 표현하는 서한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은 명백히 성적 지향에 근거해 사람들을 차별한다”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 평등, 인권 존중이라는 EU의 근본적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10여 개 EU 회원국도 공동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축구 경기가 열린 뮌헨시는 성 소수자에 대한 연대 표시로 이날 시청에 무지개기를 내걸었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바로 옆 올림피아탑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 원래는 경기장을 무지갯빛 조명으로 비추겠다고 했지만, 유로2020 주최 측인 유럽축구연맹(UEFA)이 “헝가리 의회의 결정을 겨냥한 메시지”라며 정치적 맥락에서 이를 불허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EU국들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최근 채택된 헝가리의 법안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부모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18세 이상인 사람들의 성적 지향에 관한 권리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아무런 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유로 2020 독일-헝가리 경기에 ‘무지개’ 넘쳐난 이유

    유로 2020 독일-헝가리 경기에 ‘무지개’ 넘쳐난 이유

    2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경기에 나선 헝가리 대표팀 선수들이 국가 연주를 들으며 국기에 경의를 표하는데 난데없이 무지개 깃발을 든 청년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내달렸다. 뮌헨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성 소수자(LGBT)에 대한 연대 표시로 시청에 무지개기를 내걸었고 알리안츠 아레나 바로 옆 올림피아탑과 시청사를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 다양한 빛깔을 지닌 무지개가 LGBT의 상징임은 물론이다. 당초 알리안츠 아레나 전체를 무지개빛 조명으로 꾸미려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제지하는 바람에 포기했다. 대신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쾰른, 볼프스부르크 등 경기장을 무지개빛 조명으로 장식했다. BMW, 폭스바겐, 지멘스 등 굴지의 독일 기업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에도 무지개 문양이 등장했다. 1만 1000여명의 관중들도 무지개 마스크를 쓴 채 무지개 깃발을 휘저으며 LGBT 단체가 나눠준 스티커를 옷 등에 붙였다. 최근 헝가리 의회를 통과한 새 법안이 “성적 지향에 근거해 사람을 차별한다”는 주장에 동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법은 학교 성교육이나 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의 영화와 광고 등에서 동성애 묘사를 금지한 것으로 집권당이 주도해 지난 15일 의회를 통과했다. 인권단체들은 이 법이 소아성애 퇴치를 목표로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LGBT의 권리를 제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헝가리 정부를 공격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내 헝가리의 법안은 “수치“라면서 해당 법안이 발효되기 전에 “우리의 법적 우려를 표현하는 서한을 보낼 것”을 담당 집행위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법안은 명백히 성적 지향에 근거해 사람들을 차별한다”면서 이는 인간의 존엄성, 평등, 인권 존중이라는 “EU의 근본적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이들 원칙에 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모든 EU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기 위해 집행위의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10여 개 EU 회원국도 공동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발언이 “수치스럽다”고 반발하면서 이날 경기 참관 계획을 취소했다. 그는 성명을 내 “최근 채택된 헝가리의 법안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부모의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18세 이상인 사람들의 성적 지향에 관한 권리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어떤 차별적 요소도 담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독일은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국, 하루 신규확진 1만 6000명대로 급증…‘델타 플러스’ 41건

    영국, 하루 신규확진 1만 6000명대로 급증…‘델타 플러스’ 41건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 6000명대로 급증했다. 영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 6135명으로 전날 1만 1625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명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날 폭증하면서 지난 2월 6일(1만 826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 됐다. 지난 2월 6일은 영국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했던 때다. 이날 사망자는 19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더 센 델타 플러스도 41건 확인됐다고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PHE가 델타 플러스가 나온 지역에서 추가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PHE 면역 담당 수장 메리 램지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BBC와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백신이 델타 변이에 “명백히 극도로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60%는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자하위 차관은 1월에는 입원 환자의 대다수가 65세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3분의 1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 인구의 82%가 1차 이상 접종을 했고 2차 접종자는 5명 중 3명이며, 지난 18일 18∼24세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결과 이미 3분의 1이 1차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1만 4000명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 등에 6만명 관중을 허용하고 VIP 등은 격리를 면제키로 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왕은 코로나19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버킹엄궁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알현을 받았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봉쇄 완화를 그대로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변국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른 EU 국가들도 모두 영국과 같은 델타 변이 유행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게 격리 조치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영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포르투갈을 비판하고 유럽 국가들이 동일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국 ‘델타 플러스’ 41건, 신규 확진 1만 6000명대로 ‘껑충’

    영국 ‘델타 플러스’ 41건, 신규 확진 1만 6000명대로 ‘껑충’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날 1만 1625명에서 23일(현지시간) 1만 613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엄격한 봉쇄 조치가 취해지던 2월 6일(1만 826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 됐다. 사망자는 19명으로 전날 27명보다 줄어들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더 큰 델타 플러스 감염도 41건 확인됐다고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PHE가 델타 플러스가 나온 지역에서 추가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PHE 면역 담당 수장 메리 램지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와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백신이 델타 변이에 “명백히 극도로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60%는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자하위 차관은 1월에는 입원 환자의 대다수가 65세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3분의 1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 인구의 82%가 1차 이상 접종을 했고 2차 접종자는 5명 중 3명 꼴이며, 지난 18일 18∼24세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결과 이미 3분의 1이 1차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1만 4000명을 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과 결승에 6만명 관중을 허용하고 VIP 등은 격리를 면제키로 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더욱 문제로 지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른 EU 국가들도 모두 영국과 같은 델타 변이 유행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게 격리 조치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영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포르투갈을 비판하고 유럽 국가들이 동일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 및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공동으로 여행 규제 완화와 추가 지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 여행사·공항 직원들은 이날 빈 활주로에서 팻말을 들고 서 있거나 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도쿄올림픽 경기장 내 주류 판매 및 음주 금지키로…함성응원도 자제

    도쿄올림픽 경기장 내 주류 판매 및 음주 금지키로…함성응원도 자제

    당초 후원기업 배려해 음주 검토했다가 철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논란이 됐던 경기장 내 주류 판매와 음주를 결국 불허하기로 했다. 또 관람 중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하며, 함성 응원을 하지 않도록 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관중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방역 대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회 조직위는 당초 후원기업인 아사히맥주 등을 배려해 경기장 내에서의 주류 판매와 음주를 제한적으로 용인할 방침을 내비쳤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 대회 개최를 강행하고 제한적으로나마 관중을 받기로 해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주류 판매 및 음주 허용을 둘러싸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이를 포기했다. 가이드라인에는 경기장에서 주류 판매를 하지 않으며,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를 반입하거나 경기장 내에서 마시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하시모토 회장은 전문가 조언에 따라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운지와 음식 서비스가 포함된 입장권 구매자에게도 주류가 제공되지 않는다. 가이드라인은 또 경기장에 들어갈 때 2차례의 체온 측정에서 37.5℃ 이상이면 입장을 불허한다고 명기했다. 경기장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을 자제하고, 관람객이 자택과 경기장만을 오가는 ‘직행직귀’를 준수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관람객용 티켓 및 관련 데이터 정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밀접 접촉자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 14일간 보관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또 경기 관람 중에는 상시 마스크를 쓰고, 함성 응원을 하지 않는다는 준수사항도 포함됐다. 조직위는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관람객에는 입장을 거부하거나 퇴장 조처를 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류 판매 논란에 도쿄도지사는 입원까지…개회까지 험난한 도쿄올림픽

    주류 판매 논란에 도쿄도지사는 입원까지…개회까지 험난한 도쿄올림픽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23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준비에 차질을 겪고 있다. 주류 판매 방침을 밝혔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데 이어 도쿄올림픽 준비를 책임지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과로로 입원하는 등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관중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일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경기장 내 주류 판매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형 주류회사인 아사히맥주가 도쿄올림픽 후원 계약을 맺었고 경기장 안에서 맥주 등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이런 점을 고려해 주류 판매를 허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도 관중 수용을 결정한 데다 주류까지 판매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아사히맥주 공식 SNS에는 “모두 (음식점에서 주류 판매 등을) 자제하고 있는데 올림픽에서 아사히맥주를 마시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까지 나서 “도쿄도민들에게도 주의 환기를 한다는 의미에서 알코올 금지는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자 결국 조직위가 한발 물러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전날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며 도내에 있는 한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하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는 물론 도쿄도 내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책임지고 있어 과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외국선수단 수용을 거부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라현은 이집트 유도대표팀과 홍콩 수영대표팀, 패럴림픽 싱가포르 수영대표팀, 패럴림픽 카자흐스탄 대표팀 관계자와 이들을 수용하기로 했던 지자체 등과 협의해 사전합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쿄올림픽 코로나19 감염 대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숙박하는 곳과 훈련장 외에 외출은 금지된다. 나라현 스포츠진흥과 관계자는 이 신문에 “선수들의 생활에 많은 제한이 걸리는 데다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어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집트 유도대표팀이 머물기로 됐던 나라현 텐리시에서 대표팀과 텐리대 유도부 학생들과 훈련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유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종목이라 훈련이 취소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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