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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기·관제탑 교신내용

    ◎15시32분 관제탑 “잘못접근” 기장 “다시 시도” 아시아나항공은 27일밤 사고여객기가 추락전 목포와 광주관제탑과 교신한 내용을 공개했다. 양쪽 관제탑에 녹음된 내용은 26일 하오3시14분부터 추락직전인 하오3시38분51초까지 보잉737조종사와 목포∼광주관제탑과의 교신내용이다. 사고 여객기의 조종실에 설치됐던 녹음기록장치(CVR)내용은 28일 분석이 끝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시간대별 주요 교신내용은 다음과 같다. ◇15시14분 ▲기장=활주로에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나.▲목포관제탑=그렇다.문제성이 있다 ▲기장=알았다. ◇15시17분 ▲기장=활주로가 안보인다. ▲목포관제탑=여기서는 항공기가 보인다.만약 착륙이 불가능하게되면 광주관제탑과 연락하라 ▲기장=알았다. ◇15시27분 ▲기장=목포관제소 착륙을 위해 고도를 벗어나겠다.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나. ▲목포관제탑=많이 오고 있다. ◇15시29분 ▲기장=지금 4마일 전방이다. ▲목포관제탑=활주로 유도등 불빛이 보이는가. ▲기장=많이 좋아졌다. ◇15시32분 ▲목포관제탑=최종적으로 어떤가. ▲기장=1.5마일 정도되면 활주로를 볼 수 있다.▲목포관제탑=잘못 접근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기장=다시(2차를 의미)시도해서 착륙하겠다. ◇15시38분 ▲기장=착륙하기 위해(3차시도)고도 3천피트 지점을 벗어난다.▲목포관제탑=접근 방향과 각도를 보고하라.▲기장=지면상의 풍속을 알려달라. ◇15시41분 ▲목포관제탑=733기 현재 지점을 말하라(3번 반복).733기 무전에 응답하라(6번 계속 반복) ◇15시43분 ▲목포관제탑=1백21·5MHz로 교신하라(2회 반복). ◇15시43분 ▲목포관제탑=지금 733기와 교신이 안되고 있다.▲광주관제탑=733인가요.▲목포관제탑=한번 그쪽에서 불러봐 주시겠습니까.▲광주관제탑=예,잠깐만요(15시45분까지 계속 733기를 호출했으나 무응답).
  • 회사 손실로 징계 우려… 회항 기피/「무리한 착륙」왜 하나

    ◎일부 국내선 「안전운항수칙」 무시 빈번/외국선 승객안전 제일… 무모한 시도 금물 26일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참사는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한 조종사의 실수와 이를 적극 통제하지않은 관제탑의 태만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사고기는 공항상공에 짙은 안개가 끼고 비바람이 심해 착륙이 거의 불가능해 당연히 회항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기장 황인기씨는 3차례나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고 관제탑측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조종사의 무모함과 관제탑의 방관행위 자체가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고 말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목포공항의 경우 기상이 나쁘고 활주로가 짧은데다 주위에 장애물이 많아 조종사가 안전운항 수칙을 무시하고 착륙을 시도하게되면 언제나 사고위험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기상조건이 이·착륙의 관건인 목포공항은 공중체류지점을 목포 앞바다로 지정,착륙때는 ▲11마일 밖에서는 고도3천피트 ▲9마일 밖에서는 2천6백피트 ▲사고 당시와 같은 4마일 밖에서는 1천6백피트를 반드시 지키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조종사 황씨는 「착륙」자체에만 정신이 팔려 이같은 절대수칙을 순간적으로 망각했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모든 항공기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명시한 규정을 반드시 엄수토록 되어 있으며 특히 외국의 경우는 관제탑으로부터 각종 비행정보를 입수한 조종사가 이를 판단 근거로 하여 이·착륙등을 결정하는 것이 관례이나 우리나라는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도록 되어있다. 항공기가 착륙의사를 밝힌뒤 5분후까지 착륙하지 않으면 관제소가 경계상태에 들어가고 30분까지 통신이 재개되지 않으면 조난으로 단정,구조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 여객기조종사들 가운데 일부는 연료낭비·승객불평·비행스케줄 재조정등으로 회사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데 대한 심리적 부담과 이에 비례해 회사측으로부터 받게 될 각종 불이익을 우려, 무리한 운항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지어 어떤때는 항공사측이 이같은 조종사들의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기상악화등으로 인한 회항은 조종사의 당연한 권리로 인식돼 있고 회사측도 승객들의 안전을 제일로 인식,조종사들에게 철저히 안전운항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 항공사가 국제선에는 크게 신경을 쓰면서도 국내선은 소홀히 운항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아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 박살난 기체… 곳곳 “살려달라” 비명/아시아나기 추락 참사의 현장

    ◎널린 파편속 시신 뒤엉켜 아수라장/구겨진 시트속 부상자 탈출 안간힘 「아수라장」「아비규환」­연옥이 바로 거기였고 지옥이 바로 그곳이었다. 순간간에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남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현장.박살난 기체의 잔해와 주검들이 널려있는 매봉산중턱엔 희생자들의 비명이 뒤엉켜 인재가 빚은 사고순간의 참혹상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군부대와 경찰 인근주민등 구조반원이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들을 옮겼으나 사고발생후 2시간 넘은데다가 사고장소까지 접근이 어려웠고 장마날씨로 어둠이 드리워 밤샘 구조 작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장◁ 여객기가 추락한 마산리 매봉산 8부능선 사고현장에는 세조각난 비행기동체로부터 반지름 1백m까지 사체가 널려져 있고 『살려달라』는 생존자들의 아우성이 산속을 메워 추락현장의 참혹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사고현장에 처음 도착해 여자승무원을 헬기로 후송한 해남군청 직원 김명희씨(32)는 『현장주변 나뭇가지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체가 걸려있고어린이 부상자들의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날이 어두워지자 구조작업을 돕기위해 현장에 전기가설을 했으며 주민 3백여명은 군병력 50여명과 함께 마을에서 현장까지 비상도로를 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생존자 44명 대부분은 비행기 뒷좌석에 앉아있다.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져 앞좌석 VIP승객들의 운명과는 대조적 이었다. ▷교통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10시30분쯤 교통부 상황실에 들러 정종환항공국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시설 또는 운항등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예산을 최대한 활용,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 ▷사고기◁ 미 보잉사가 지난 90년7월 제작한 쌍발제트기로 지난해 11월 2천7백만달러에 도입한 중고비행기이다. 이 여객기는 ▲무게 31.2t ▲최대 항속거리 5만1천95㎞ ▲최대 항속시간 6시간45분 ▲연료탑재량 3만5천5백83파운드 ▲전장 31m ▲폭 28.9m이며 탑승인원은 1백27명. 사고기는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26대의 비행기중 가장 작은 기종으로 아시아나측에 모두 4대가 있다. ▷생존자 명단◁ ◆DB 편집자주:명단생략 KHM 9307272306참조 ◎동체 산중턱 받고 7백m 미끄러져 ▷발생◁ 이날 사고여객기는 운항이 비교적 순조로워 예정대로 하오3시15분 목포공항에 도착하는듯 했다.황인기기장은 도착예정시각쯤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강풍말고는 기상상태가 양호하다』는 착륙지시를 받고 3시24분쯤 1차착륙을 시도했다.그러나 초속 18m이상의 강풍과 짙은 비구름으로 착륙은 불가능,실패였다. 여객기는 28분쯤 2차착륙도 실패한뒤 3시38분 『다시 연락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사고여객기는 목포상공을 벗어나 해남쪽으로 기수를 돌린뒤 3시41분쯤 레이더망에서조차 자취를 감췄고 잠시뒤 비구름에 가린 매봉산 중턱 「절골」에 기체 앞부분이 부딪치면서 추락,7백m남짓 미끄러져 기체는 세동강이 났다. ◎가족들 문의전화 빗발/주민·공무원 헌혈행렬 ▷병원◁ 사고현장에서 경찰과 군·공무원·주민들에 의해 구조된 부상자들은 해남병원과 해남우석병원·목포한국병원·목포기독병원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의 얼굴과 다리등은 피로 뒤범벅이 돼 사고당시 처참했던 모습을 실감케 했다.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이들 병원에는 탑승자 가족들의 생존여부를 묻는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병원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몰려들어 환자들의 쾌유를 빌기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된뒤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다음 입원실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원측은 수술하는데 필요한 혈액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사고기기장◁ 서울 서초구 방배동 328의2 황인기기장집에는 황씨의 부인(44)과 맏딸 효정양(19),효석군(16)이 문을 굳게 잠근채 일체 외부인과의 접촉을 끊고있다. 황씨의 부인은 남편의 사고소식을 하오6시쯤에야 TV뉴스를 보고 안뒤 실신,자식들의 간호를 받고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장 황씨는 공군소령출신으로 지난 88년7월1일 아시아나항공에 입사,비행8천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주변◁ 박태환 부기장(40)의 집인 서울 은평구 신사동 140의 미성아파트 3동 1505호에는 가족및 동료들이 뜻밖의 비보에 모두 침통한 모습.박부기장의 부인 김은자씨(39)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 실신해 쓰러졌으며 친척과 동료승무원들은 취재진이 방문하자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며 문을 굳게 걸어 잠근채 안에서 통곡하거나 눈물을 삼키기도.
  • 악천후 무시한 운항이 참사불렀다/보잉737여객기 추락 왜 일어났나

    ◎무리한 착륙시도… 3백20m야산 받아/회항지시 안한 관제탑의 방관도 문제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아시아나항공 보잉 737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는 무리한 운항때문에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참사였다. 악천후 아래서 착륙을 시도한 조종사와 착륙을 허용한 관제관계자들의 실수가 복합적으로 작용,참변을 부른것이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 90년6월 미보잉사가 제작,지난해 8월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비행시간은 7천2백95시간에 이·착륙횟수는 5천6백97회였다. 또 정비현황을 보면 지난 25일 A점검,지난 4월20일에는 B점검을 받아 기체나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도 목포상공에 도착할때까지는 아무런 기체결함이나 엔진결함이 있다는 것을 무전으로 타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안전수칙을 무시한 운항이 사고원인이었다는 것이 항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시 목포공항 상공은 초속 18m의 비바람이 불고 안개까지 있어 최악의 착륙조건이었다. 또한 관제탑에서도 이같은 기상상황을 참작,조종사에게 착륙 불가통보를 내려 가까운 공항으로회항토록 지시했어야 함에도 방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가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도 억지로 착륙을 시도했던 까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경쟁적으로 승객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항공사들의 운항관습과 무관하지 않다. 사고 항공기가 두번째 착륙 실패후 다시한번 착륙을 시도하려고 선회하다 불과 3백20m의 야산 중턱에 추락한게 틀림없으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조종사가 착륙에만 신경이 쏠려 고도를 너무 낮게 잡아 산을 보고도 상승하지 못했거나 산이 짙은 안개에 덮여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또 목포공항 자체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닌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목포공항은 지난 70년4월에 개항했으나 73년 1월부터 항공기이착륙이 중단되었다가 87년부터 공사비 1백58억원을 들여 19년만인 지난해 7월 다시 개항했다. 당초 활주로는 1천1백60m였으나 활주로 끝에 있는 수심 15m의 해안을 매립,1천5백m 활주로로 확장했다. ▷비행기사고일지◁ ▲67년 4월8일=공군 C­46수송기 서울 청구동 추락. 사망 63명,중상 24명,실종 6명. ▲68년 8월21일=세기항공파이퍼기 경기도 안성군 추락 5명 사망. ▲78년 4월20일=KAL 구소련 무스크 강제착륙 2명 사망. ▲80년 11월19일=KAL기 김포착륙중 화재 16명 사망. ▲82년 6월1일=공군수송기 C123 성남시 상공추락 장병 53명 사망. ▲83년 9월1일=KAL기 사할린 역공에서 구소련 전투기에 피격 2백69명 사망. ▲87년 11월29일=바그다드발 서울착 KAL858 보잉707기 양곤상공서 실종,승객 승무원 1백15명 생사불명. ▲89년 7월27일=대한항공803 DC­10기 트리폴리공항 추락 사망 72명. ▲92년 2월14일=육군 204 항공대 UH1H헬기 경북 선산군 장천면 추락 사망 7명. ▲92년 8월13일=HL9924헬기 제주도 서귀포 해상서 추락 사망 1명,부상 9명.
  • 조종사 무리한 착륙/관제탑선 판단 미숙/교통부 원인 분석

    교통부 정종환항공국장은 26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시도와 관제관계자의 상황판단 미숙으로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국장은 『사고 여객기에서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정보기록(DFDR)이 수록된 블랙박스를 수거하여 정밀분석하면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 44명 생존확인… 더 늘듯/1백6명 탄 아시아나기 추락

    ◎서울발∼목포행 어제하오 3시50분/악천후로 3번 착륙실패… 해남야산에/생존승객이 신고… 민관 철야 구조작업 【해남=특별취재반】 승객 1백4명과 승무원 6명등 1백10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목포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733편 보잉737­500 국내선 여객기(기장 황인기·49)가 26일 하오3시50분쯤 악천후로 전남 해남군 매봉산 중턱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27일 상오1시 현재 탑승자 가운데 42명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60여명은 대부분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다. 사고여객기는 이날 하오2시20분 김포공항을 떠나 3시14분쯤 목포공항 상공에 이르러 24분동안 두번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세번째 착륙을 하기위해 선회하다 3백20m 높이의 매봉산 8부능선 계곡에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는 두번째 공항상공을 벗어나면서 관제탑에 『세븐 스리 스리 리빙 스케이트』(그 지점을 무사히 떠났다는 뜻)라는 마지막 교신을 한뒤 갑자기 연락이 끊어지면서 관제탑 레이더망에서도 사라진뒤 공항에서 15㎞쯤 떨어진 화원반도 야산에 추락했다. 기체는 추락하면서 세동강이 났고 이 바람에 상당수의 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와 숨지거나 기체속에서 깔려 그대로 숨졌다. 사고현장에는 부서진 기체의 잔해가 1㎞주변에 산산이 흩어졌다. 사고직후 승객 김현식씨(21·시흥공구상가종업원·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599의26)가 혼자서 기체에서 탈출,산길을 걸어나와 4시59분쯤 마을주민에게 연락,주민들과 경찰이 구조작업을 벌였다. 또 경찰·해군·공군 헬기 4대가 현장에 긴급출동,부상자들을 구조했다. □특별취재반 전국부 임정용부장 최치봉기자 박성수〃 남기창〃 김수환〃 사회부 김재순〃 박찬구〃 사진부 김명환〃 남상인〃
  • 항공우주산업기금 3조 조성/정부출연금·국내항공 이용료 등으로

    ◎상공부,법개정안 9월 국회 제출 상공자원부는 12일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해 3조원규모의 항공우주산업육성기금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임시국회에서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은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해 육성기금의 설치근거를 마련하고 항공관제설비를 항공우주산업의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기금은 정부출연 외에 항공기와 우주비행체 수입,국내선 항공과 인공위성 이용시 부과하는 수수료 등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항공관제설비 등은 외국 항공기나 공항의 관제탑과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성능 및 품질의 적합성 여부를 증명하는 생산증명체제를 갖추고 항공우주관련품목의 수입관리를 위해 수입감독과 수입허가 등 필요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다. 또 항공기 등을 도입할 때는 관계부처가 상공자원부와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고 항공우주연구소를 과기처에서 상공부 소속으로 이관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설립근거도 마련한다.
  • 항공기 피아식별 새방치 개발 박차

    ◎미군,“전사자중 15%가 오인공격 희생”/컴퓨터 화면서 아군 움직임 파악 가능 미 육군은 최근 50년간 일어난 전쟁의 전사자중 15%이상이 적군의 공격이 아닌 아군의 오인 공격으로 희생됐다고 분석,이같은 일을 막기위한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미 육군의무감 데이비드 사다대령은 최근 육군작전연구 심포지엄에서 오폭에 의한 전사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않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또한 생태학을 전공한 군의관인 데이비드대령은 20세기에 일어난 4차례의 큰 전쟁중 전사한 장병들의 사체 부검결과와 중상이장병및 야전 지휘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데이비드대령의 분석결과 버마에서는 14%,태평양에서는 24%,베트남에서는 11%,걸프만에서는 17%가 아군의 공격에 의한 희생이라는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국방과학기술의 발달로 탱크는 사정거리가 2㎞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전투기는 20마일 이상의 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 하기 때문에 적·아 구분을 할 수 없게 됐다.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등지에서 파괴된 다국적군 전투차량의 77%가 이라크의 공격이 아닌 미국의 브래들리탱크와 M1A1탱크에서 발사된 포와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육·해·공군·해병대 고위 지휘관들은 현재 군에서 사용중인 원시적인 피아 식별장치에서 민간항공과 지상관제탑에서 사용하는 최신의 피아식별장치를 공동개발,아군끼리의 접전을 최대한도로 막기로 했다. 일명 호출신호라고 명명된 이장치는 민간항공기의 동체밑에 부착되어 외부신호에 자동적으로 신호를 보내오는 라디오 또는 레이더 송수신기로 전자자력방사선과 레이저와 적외선을 방출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를 개발하면 야전사령관들은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 아군의 장비와 장병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수 있게되어 오폭이나 오인 공격을 사전에 막을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비를 개발하는 데는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무튼 미육군이 아군에 의한 오인 공격에의한 전사율을 인정하고 국방 당국자들이 이를 줄이기 위해 배전의노력을 하기로 한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 클린턴의 잇단 구설수/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21일 하오 백악관 당국은 이례적으로 법무부의 성명을 발표했다.내용은 『지난 19일 집단해고한 백악관여행담당직원들의 업무 부조리를 연방수사국(FBI)이 검토한 결과 형사처벌대상이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는 여행부서직원들이 범법을 했으니 목을 자른 것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두가지의 사실이 클린턴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하나는 클린턴의 친구이자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해리 토메이슨이 다른 친구를 대신하여 백악관의 비행기전세입찰에 참여하려다 봉쇄를 당해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얘기다.둘째는 이번에 여행부서업무를 새로 맡게된 올해 25살 난 클린턴의 사촌여동생이 3주전에 이미 백악관여행부서개편안을 수립,백악관측에 제시했고 이번의 집단해고도 이같은 일련의 수순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는 의혹이다. 클린턴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 일대를 돌며 연방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세 신설등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국민들을 직접 설득했다.클린턴은「증세」유세를 마치고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기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떠나기 전에 버벌리 힐의 패션 스타일리스트를 전용기로 불러 2백달러(한화 약16만원)를 주고 머리를 깎았다.이발 한번에 2백달러를 들이는 것도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는 대통령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가 전용기내에서 이발을 하는 동안 관제탑에서는 보안을 이유로 다른 항공기의 착륙을 통제했다.이때문에 민간기 2대가 착륙을 하지 못하고 20여분 이상 상공을 선회했다. 한편 퍼스트 레이디인 힐러리여사는 지난주 뉴욕의 미용실에서 2백75달러를 주고 쇼트커트를 했다.미국의 언론매체들이 클린턴대통령가의 이같은 행태를 일제히 꼬집자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대변인은 『이발비가 국고에서 나가는 것은 아니며 누구든 이발사를 선택할 권리는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클린턴의 세금인상안이 의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일련의 구설수를 계기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북한군부는 김정일 믿지 않는다”/리스카시사령관 미 상원 증언요지

    ◎경제몰락 책임까지 김에 추궁 가능성/한집 한등이상 켜면 처벌… 전차량 “정지”/기습공격 준비계속… 미군 신속배치능력 요망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유엔미군사령관은 21일 상오(한국시간 22일 상오) 미상원군사위의 국방예산관련 청문회에 출석,북한의 현 군사상황 등에 대한 평가를 한뒤 한미양국의 대응전략을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증언의 주요내용­. ▷북한의 경제실정◁ 북한은 지난 90년에 국민총생산(GNP)의 5%,91년에 3%가 각각 줄어 들었고 92년에는 대략 5.5%에서 10∼15% 범위로 경제가 하강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대한 물물교환식 구상무역을 종결하고 모든 결제는 현금베이스로 해야 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 북한은 이에따라 경화와 기름을 얻기위해 중동등지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미사일과 미사일기술은 물론 화학및 생물학무기까지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매년 경제사정이 악화되어 북한주민들이 영양실조가 되거나 심지어 끼니까지도 굶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지난해에는 그동안 북한에서 특별대우를 받아온 인민군의 급식량도 줄어들었다.극심한 전력난으로 도시와 공장들은 전등을 켜지못하고 있고 수송수단들도 거의 정지상태에 있다.고위간부들도 차를 세워놓고 걸어다니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집에 전등 한개,TV시청 2시간 이상의 전력을 소비할 경우 처벌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GNP의 20∼25% 이상을 국방비에 쏟고 있으며 일반공장문은 닫아도 군수물자생산공장만은 계속 높은 생산율을 유지하고 있다.북한은 그동안 핵무기개발과 막강한 재래식 무기의 유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왔다. ▷북한의 권력이양 등 정정◁ 김일성·김정일의 권력세습 작업이 북한의 경제적 곤경기에 일어나고 있으며 이 기간에 대한 책임이 아들 김정일에게 있다는 인식을 의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김정일에 대한 확신감과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세습작업을 해왔지만 결과는 오히려 반대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국가경영의 일련의 실패에 대한 책임은 김정일에게 있다는 징후들이 나오고 있다.김정일은 그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적 이미지도 없고 추종자들을 끌어당기지도 못한다. 북한의 권력세습에 있어 군부는 결정적 요소이다.북한의 군부는 김정일을 믿지않고 있으며 애정을 갖고 있다는 시사도 없다.지난날 김정일은 군부의 충성과 신뢰를 얻기 위해 고급장교들을 대규모로 승진시켰다.최근에 한미군사훈련인 93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핵공격」이라고 주장한 북한은 이 훈련이 끝나자 선전기관을 통해 용맹스럽게 미국을 물러나게 하고 그들의 핵공격으로부터 북한을 지킨 사람은 김정일지도자라고 찬양하고 있다.김정일은 그 아버지가 수십년동안 사용해온 것과 같은 방법으로 외부의 위협을 과장하고 자신을 영웅시하도록 선전하고 있다. ▷군사배치상황◁ 북한은 80년대 중반부터 비무장지대를 따라 북방 1백㎞이내에 병력의 65%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지하방공시설에 분산돼 있다.이같은 병력배치는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기습효과를 얻기위한 것으로 볼수 있다.포병부대는 기동부대들의 전방에 있고 군수창도전진배치되어 증강된 부대들이 공격을 하면서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되어 있다.공군력의 3분의2가 비무장지대에 가깝게 전진배치되어 있다.이러한 배치는 공격을 위한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북한이 남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다면 동시에 두 가지의 작전을 전개할것으로 보고 있다.하나는 중장거리 미사일공격과 함께 8만8천명의 특수부대를 남쪽에 침투시켜 비행장,항공관제탑을 파괴하고 한국의 전방방어부대에 대한 지원과 증강을 차단하게 될것으로 본다.그러나 주공격은 비무장지대를 따라 이뤄질 것이며 남한에 이르는 전통적인 7개의 공격로를 이용할 것이다.서울은 비무장지대로부터 불과 25마일밖에 안떨어져 있어 문자 그대로 북한의 포사정거리안에 놓여져 있다.북한은 이러한 공격이 한국군의 주력부대를 서울과 비무장지대 사이의 지역에 묶어놓을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양국의 대응전략◁ 북한은 냉전시대와는 달리 더 이상 「관리할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냉전시대에서는 북한의 동맹국들이 그들의 안전과 주요물자들을 공급해주면서 그들의 행동을 제약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대결자세와 경제적 곤경,가속화되는 고립등은 그들의 내부적 폭발을 촉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미양국의 대북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을 핵확산금지조약(NPT)회원국으로 남아있도록 하고 특별핵사찰을 받도록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강력한 존재가 필요하다.특히 미군의 신속한 증원,신속배치능력의 향상이 요청된다.
  • 위성통신시대 이끌 무궁화관제소(사설)

    세계보호무역파고와 국내경제부진 그리고 대학입시부정파동의 시련속에서도 우리는 전진하고 있으며 전진해야 한다.우리나라최초의 통신·방송복합인공위성이 될 무궁화위성을 추적·감시·제어할 지상관제소의 3일 기공소식은 우리에게 그런 것을 말해주고 보여주는 마음 든든한 뉴스라 할수 있다. 총 5백73억원의 예산으로 94년말까지 경기도 용인에 세워질 인공위성관제소는 95년4월과 10월 적도상공 3만6천㎞의 정지궤도에 발사되어 통신및 방송서비스를 하게될 무궁화1,2호 등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정상작동하도록 24시간 3백65일의 추적과 감시를 계속하게 된다.기공식에 참석한 노태우대통령 표현처럼 한반도와 우주공간을 잇는 우주통신고속도로의 관제탑이라 할수있다. 추격하고 내리누르는 선후진국 틈바구니의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선진개발도상의 우리에게 탈출구는 기술개발및 고도화·첨단화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현승종총리도 새해벽두부터 우리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특별히 강조할만큼 정부도 이점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으며 많은 재원과 노력을 투입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우주기술및 산업같은 것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선진국 놀음이라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다.위성통신정보는 TV·통신뿐아니라 기상·농어업·광업·해운항공등 우리생활과 직결된다.자동차산업이 불러일으켰던 엄청난 기술및 산업·고용파급효과를 무색케할 정도의 잠재력을 지닌 것이다.현대첨단기술의 집합위에서 가능한 동시에 그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우주기술산업에의 도전은 곧 그러한 첨단기술산업을 향한 도전의 일환인 것이다. 우리는 작년8월 첫우리기술 인공위성 우리별1호를 쏘아올려 세계25번째 위성보유국이 된바 있다.금년에도 대전엑스포기념의 2호를 발사한다.우리별 위성은 한반도상공을 지나는 10분간의 교신이 가능할뿐인 초보적인 것이다.그러나 젊고 명석한 두뇌들이 의욕적으로 도전하고 있어 우리우주기술개발의 앞날에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95년발사의 무궁화호는 중형정지위성으로 24시간 교신가능의 발전되고 본격적인 상업용이다. 무궁화위성은 물론 인공위성의 설계재료및 시험과정에는 전기,전자,기계구조,재료,역학등의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무궁화위성사업추진의 한국통신은 자체기술팀은 물론 대한항공등 관련산업과의 공동기술습득및 개발개발노력을 서둘고 있다.지속적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선진7개국수준의 첨단기술을 조속히 달성하겠다는 의욕에 차있다. 21세기를 향한 착실한 준비의 진전이요 의욕의 도전이라 생각한다.범국가적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 프라우다지가 밝힌 KAL격추기­관제소 교신내용

    ◎격추하라… 착륙시켜라… 발사하라/“목표 2㎞까지 접근… 로켓포 공격하겠다”/영공침범 20분후 “명중… 위치이탈 완료” 프라우다지가 공개한 KAL기격추 당일 상오5시44분부터 6시24분(사할린시간)까지 40분동안 격추기 조종사와 지상관제탑과의 교신내용을 간추려 본다. ◇6시4분 관제소‥805(전투기),여기는 관제소.전투목표가 영공을 침범했다.격추시킬 것.특수시스템 가동하라. 805‥알았음. 관제소‥목표속도 900. 805‥알았음. ◇6시5분 관제소‥목표가 보이나. 805‥보임. 관제소‥비행기의 형태를 식별할 수 있나. 805‥목표는 선회했음.식별불가. ◇6시8분 관제소‥목표까지 거리 12㎞.목표가 보이나. 805‥육안으로 화면으로 보임. ◇6시11분 관제소‥격추후 보고바람. 805‥알았음.목표로부터 아무 응답없음. 관제소‥특별시스템 작동하라. 805‥작동했음. 관제소‥목표로 접근하라. 805‥이전의 항로를 계속가고 있음. ◇6시14분 관제소‥거리 6.발사준비. 805‥알았음.가속추진장치를 작동해야 할듯함. 관제소‥가속추진장치 작동할 것.포착지점으로 가고 있나. 805‥가고있음. ◇6시17분 관제소‥목표가 보이나. 805‥보임. 관제소‥격추하라. 805‥다시 통보 바람. 관제소‥목표는 영공을 침범했다.격추하라.목표에 ANO 보냈나. 805‥ANO…깜박등 점화. 관제소‥우리 비행장에 착륙시킬 것. 805‥PR 이미 점화. ◇6시20분 관제소‥경고발사하라. 805‥목표에 다가가야 함. 관제소‥경고발사.경고발사,경고발사하라. 805‥경고발사했음. 관제소‥쏘았나.805,목표가 목표가 보이나. ◇6시21분 805‥보임.목표에 아주 가까이 다가감.목표물 하강시작.목표에 2㎞까지 접근했음. 관제소‥목표가 하강한다고. 805‥아님.10,000을 계속감. 163기(근접비행 소군기)둘다 보임. 805‥목표가 속도를 줄임.목표가 곧 탈출한 것임. 관제소‥알았다.속도를 줄여라,805.경고해라. ◇6시22분 805‥경고했음.목표가 가속했음. 관제소‥속도를 냈다고.발사하라.공격위치로. 805‥목표로부터 거리 유지해야 함. 관제소‥목표위치는. 805‥10,000.좌70도. ◇6시23분 관제소‥목표를 격추하라. 805‥로켓으로 하겠음. 관제소‥알았다.목표에 다가갈 것.격추시켜라. 805‥시행하겠음. ◇6시24분 관제소‥목표에 다가갔나. 805‥목표가 보임.거리 8. 관제소‥805,가속하라. 805‥단추 누르겠음.3G. 관제소‥발사. 805‥발사.목표명중. 관제소‥공격위치로부터 우측으로 이탈할 것. 805‥이탈완료.
  • 피격 KAL기/한때 강제착륙 조치 명령

    ◎관제소­전투기조종사 교신내용 공개/프라우다지 보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83년 사할린상공에서 KAL기를 격추시킨 소련공군기 조종사와 지상관제탑 사이의 교신내용이 24일 프라우다지에 공개됐다.사고직후 일본관제탑에 잡힌 교신내용 일부가 공개된 적은 있으나 러시아측이 확보하고 있는 교신내용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소련은 교신내용 가운데 그들에게 도움이 될 단서들도 포함돼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악용되는 것을 우려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교신내용에는 소련지상관제소가 처음 격추명령을 내렸다가 다시 비행기의 형을 알아볼 것과 강제착륙및 경고를 보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돼있다.프라우다는 사고직후 교신내용 해독작업에 참여했던 전문가들과의 회견을 통해 『사고 4일뒤 유엔안보이에서 관련교신내용을 청취할 때 미국은 첩보위성등을 통해 이같은 대화내용을 해독하고 있었으나 자국입장에 유익하지 않다고 판단,의도적으로 이를 누락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련이 자국입장에유리한 이 교신내용을 지금껏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프라우다는 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당시 소련지도부가 이 교신내용이 혹시 상대방에게 악용될 것을 우려,비밀에 붙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라우다는 또한 이 전문가의 말을 인용,『KAL기 격추조종사인 오시포비치대령은 철갑탄외에 발사탄도를 식별해주는 야광탄을 분명히 확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 성급한 외교적 기대가 빚은 해프닝/「껍데기 블랙박스 파문」의 진상

    ◎러,“「우의」표시 한국서 이해못했다” 발뺌/정부 확인않고 개봉… 외교적 미숙 노출/원본 8일 ICO 등 조사위에 제출될듯 KAL 007기 격추사건과 관련한 「껍데기 블랙박스」파문은 러시아측이 전달과정에서 보여준 애매한 태도와 우리측의 성급한 기대가 합쳐져 빚어낸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우리측은 러시아가 블랙박스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점등을 들어 블랙박스 원본이 틀림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개봉결과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비행정보기록장치(FDR)가 빠진 것으로 밝혀졌고 음성기록(CVR)또한 복사본으로 드러났다. ○원본 인도약속 없어 블랙박스는 지난달 19일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서명 직후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는 식으로 인수인계가 이루어졌다. 블랙박스는 21일 외무부로부터 KAL기 사건의 주무부서인 교통부로 넘겨졌다. 교통부는 23일 블랙박스를 개봉,FDR가 없는 것을 확인해 이를 외무부에 통보했다. 외무부는 즉시 주러시아대사관에 경위확인을 지시하는 한편 예레멘코 주한러시아공사를 외무부로 불러 블랙박스에 FDR가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추궁했다. 외무부는 이어 27일 모스크바로 귀임하는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에게 구두로 확인지시를 내렸다. 블랙박스에 FDR가 누락됐다는 이야기는 27일 모스크바에서 흘러나왔다.이날자 이즈베스티야는 이같은 소문이 서울에서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의 보도를 국내언론이 확인하려 동분서주하자 교통부는 28일 상오 블랙박스에 FDR가 빠져있었다고 밝혔다.교통부는 23일 개봉과 동시에 FDR가 누락됐음을 알았으나 러시아측에 경위를 확인하는 중이기 때문에 발표를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날까지 그같은 이야기는 『금시초문』『한·러관계를 음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히려 격앙된 표정을 짓던 외무부와 교통부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CVR만은 원본인 것처럼 알려졌다.CVR의 진위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CVR는 조종석과 관제탑,조종석 승무원들간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한 덩어리의 두루마리형태로 돼있다.러시아측이 가져온 것처럼 4개의 테이프로 나뉘어질 수가 없다. 따라서 CVR는 개봉순간 원본이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누락” 러지 먼저 보도 그러나 CVR가 원본이 아닌 복사본이라고 교통부가 발표한 것은 30일.블랙박스 안의 CVR에는 테이프가 감겨있지 않았고 4개의 테이프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검증한 결과 CVR는 음성재생장치를 통해 재수록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이처럼 블랙박스가 껍데기로 판명되기까지 1주일이상 걸린 것은 테이프의 녹음상태가 극히 불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해독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볼때 정부관계자들은 23일 이미 앞서의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측은 이에대해 귀책사유가 모두 한국에 있다는 주장이다. 유리 페트로프 러시아 대통령궁 비서실장은 1일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에게 『블랙박스의 원본과 모든 자료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인도,사고지역에서 이 자료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라면서 『블랙박스 원본은 현재 모스크바에 보관돼있다』고 밝혀 러시아가 당초 블랙박스를 한국에 넘겨줄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페트로프 실장은 이어 『다만 전달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못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러시아는 블랙박스 원본이라고 밝히지 않았는데 한국측의 오해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사실 한번도 블랙박스를 한국에 넘겨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 옐친대통령 또한 방한 전날인 17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블랙박스는 ICAO에 넘겨 공정한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방한때 블랙박스를 휴대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었다. ○5자 회담 참가 전망 블랙박스를 러시아가 직접 ICAO에 전달하든 한국이 이를 인수한뒤 ICAO에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든 진상규명이라는 궁극 목적 달성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다만 러시아가 주당사국인 한국의 국민감정을 고려한다면 블랙박스 원본을 우선 한국에 넘겨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만이 가능할 뿐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에 남은 과제는 이 위원회가 당사국간의 정치적 이해를 완전 제거한 가운데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는 일이다.
  • “피격 KAL기 블랙박스/해독자료 왜곡 가능성”/미·불전문가 제기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정부에 전달한 대한항공(KAL)보잉747기 사건의 블랙박스 해독자료는 그 결정적인 내용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과 프랑스 항공전문가들이 주장했다. 러시아 시사주간지 「리테라투르나야 가제타」는 11일 발행된 최신호에서 프랑스 항공전문가 미셸 브렁과 미국인 전문가 존 케펠이 해독자료를 분석한 결과,진상규명 보다는 오히려 상당한 의문점들이 제기됐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블랙박스는 통례상 조종실내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인데 러시아정부가 한국측에 전달한 대화기술문에는 ▲한두개의 하찮은 설명 외에 조종실내의 승무원간 대화가 사실상 거의 없으며 ▲조종사의 어투가 때때로 납득할수 없을 정도이고 ▲일본 나리타공항 관제탑과의 대화녹음도 이질적인 글구로 표현하는등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를 러시아측의 오역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러」서 인수한 KAL블랙박스 자료 내용

    ◎비상경보뒤 90분간만 자동녹음/“긴급하강중” 동경관제탑과 최종교신/대부분 자체분석 보고서 새 단서없어 장상현 교통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KAL007기 사건관련자료 인수단이 1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자료는 모두 10가지이다. 이중 3개는 조종실 음성녹음장치관련 해독자료이며 007기 항적도면과 블랙박스사진,그리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전문가에의해 작성된 자체 내부보고서이다. 이 자료들은 우리 인수단의 1차 검토결과 사고원인과 관련한 새로운 단서는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자료의 종류및 개괄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료1·2·3「007기 추락직전 30분간 승무원간의 대화내용과 인근 비행지역에 있었던 KAL015기및 지상관제탑과의 교신내용등 블랙박스 음성기록 자료의 시간대별 녹음」 ▲최초∼13시간10분간=007기 기장실 승무원간의 일상적 대화. ▲13시간34분∼15시간40분간=인근 비행중인 KAL015기와 동경관제탑간의 일상적인 교신. ▲18시간54분∼23시간50분간=007기와 동경관제탑간의 교신(007기가 330에서 350으로 항로 이동허가를 요청했으며 관제탑은 이를 허락함) ▲29시간5분쯤=비상경보시스템 작동,승객실에서의 소란상태 녹음. ▲29시간20분쯤=긴급강하,안전벨트및 산소마스크를 착용토록 한국어,영어,일어로 안내방송. ▲29시간51분쯤=007기 동경관제탑과 교신,긴급하강하고 있다고 보고. ▲30시간35분후=녹음테이프 종료. ◇자료4「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서한」 소련해군함정은 83년 10월20일 북위 40도33분,동경 1백41도19분 공해수역 1백80m 수심에서 격추된 007기의 동체와 객실 일부를 발견했으며 비행경로및 대화내용이 기록된 장치를 입수,모스크바 공군과학연구소로 이송했음. 국방성및 KGB가 공동으로 비밀리에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며 작업완료후 보고예정임. 미·일 정보기관은 소련의 자료 입수 사실을 모르고 있음. ◇자료5「국제항로 상황·라디오 로케이션 장치상태·비행기의 주행 중단시간의 재확인등 제반 자료를 종합해본 코프틴 소장이 중심이 된 방공군사령부 전문가그룹의 결론」 비행기가 국제항로에서 이탈한 것은 승무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며 미리 선택한 항로의 방향을 승무원들이 고수함으로써 발생. ◇자료6「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2차 서한」 한국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83년 10월20일∼30일 사이 일본해 1백80m깊이에서 인양돼 모스크바로 옮겨졌음. 분석결과 여객기는 지정항로로부터 6백60㎞까지 이탈했으며 이탈항로는 소련군 방공부대에 의해 추적된 항로와 일치함. 이 비행자료를 서방에 은폐함이 타당하며 사건의 모든 책임을 미국측에 넘겨야 하는 바 이에 동의바람. ◇자료7「83년 11월28일 티호미로프육군 공병 중장의 분석」 녹음테이프중 18개 데이터는 재생및 해독이 가능하며 이 데이터로 비행항로및 항적분석이 가능함.18개 데이터는 방향조정장치·4개고도조정장치·수평이동장치·자가발전설비관련 2개 데이터등임. ◇자료8「국방성·KGB·항공산업성 전문가의 결론」 007기는 캄차카반도와 사할린지역에서 소방공군의 비행노선과 같은노선으로 비행했음. 노련한 승무원,비행기내 항속장치의 우수성,항로이탈 수정을 위한 미·일의 항로통제장치의 신뢰도를 감안하면 007기는 사전에 항로를 설정한 의도적 비행이 확실하며 전 비행시간동안 자신의 실제위치를 인지하고 있었음이 확실함.항로이탈은 소련군지상방공부대의 방공노력을 시험하려는 명백한 도발행위이나 첩보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없음. 비행경로 기록은 007기의 비행목적에 대한 증거로 이용할 수 있으나 음성기록은 서방에 유리한 증거가 될 것임.따라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또는 관계국가들에 기록장치 박스를 전달하는 것은 부적절함. ◇자료9「수거된 블랙박스 상태를 찍은 사진 2장」 ◇자료10「항적도」.이 항적도는 007기가 앵커리지 이륙당시부터 국제항로를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자료11·12「문서목록 등」
  • KAL기 조종사,항로이탈 몰랐다/「러」 전달자료 분석

    ◎스파이행위 주장 근거없어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14일 하오 러시아정부로부터 한국대표단에 전달된 KAL007기 블랙박스 자료판독결과 사고기는 당시 이륙직후부터 정상항로에서 이탈을 시작,피격당시 6백60㎞를 정상항로로부터 벗어나 있었으며 사고기 조종사들이 추락직전까지 항로이탈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구소련정부가 고수해온 KAL007기의 스파이행위 주장을 뒤엎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KAL007기의 이륙에서 피격까지 비행시간은 5시간26분18초였으며 사고기 조종사들이 피격뒤 추락 1분전까지도 항로이탈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당시 일본측에 의해 공개됐던 사고기 조종사와 일관제탑 사이의 교신내용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한국대표단에 전달된 관련 문건은 ▲승무원 교신내용 3건 ▲안드로포프 당시 소련공산당서기장에게 전달됐던 보고서 2건 ▲국방부·KGB·항공산업부보고서 ▲블랙박스사진 2장 ▲전문가그룹보고서등이다.한편 한국측대표 단장인 장상현교통부차관은 전달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KAL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에는 부족한 자료들』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사건의 열쇠인 블랙박스테이프 자체를 건네줄 것을 러시아정부에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KARL기 피격의문」 해소 기대/러시아자료 인수단 출국 안팎

    ◎레이더상 점선 표시된 항적도 인도할듯/대화기록 블랙박스 받아야 확연히 판명 지난 83년 9월1일 사할린 상공에서 구소련기에 의해 격추된 KAL007기 관련자료를 인수받기 위한 우리 정부관계자 5명이 12일 모스크바로 떠남으로써 9년여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KAL기 사건은 지난 90년6월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당시 소대통령과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같은해 9월30일 한소수교때만 해도 일체 언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소련이 해체되고 옐친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옐친대통령은 『악독한 비도덕적 정권아래서 저질러진 행위에 대한 진상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천명,이 사건에 관한 조사를 지시했고 이에따라 대통령실은 지난해 하반기 국방부 창고에서 관련자료를 발견,대통령실로 옮겨 보관해 왔다. 이와함께 우리 정부관계자들에게 KGB및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하는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측이 넘겨주겠다는사건 관련자료의 확실한 정체이다. 러시아측은 KAL기 사건과 관련된 자료라고만 언급했을 뿐 블랙박스 자체인지 자신들이 블랙박스를 해독해 작성한 자료인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이달초 방한했던 쿠나제 외무차관도 「블래박스의 기록」이라고만 표현했다.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조종석과 관제탑사이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만약 블랙박스를 고스란히 우리가 넘겨받을 수 있다면 진상이 상당부분 밝혀질수 있다. 그러나 블랙박스를 판독해 러시아어로 재작성한 보고서수준의 것이라면 사건의 개요만이 드러나는 선에 그칠 전망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자료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 창고에서 발견됐다는 자료 자체의 발견시점이 쿠데타가 발발했던 지난해 8월19일 이후라면 해독작업의 성실성에 신뢰를 부여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발견과 해독작업이 이미 완료됐다면 그 일련의 과정에 참여했던 세력들의 성향으로 보아 자신들에게 불리한 증거들을 고의로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관계자들은 러시아측으로부터 넘겨 받을 자료가 레이더상에 점선으로 표시된 항적도 정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블랙박스를 판독한 자료일 경우에도 그 신빙성 여부를 차치하고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블랙박스 자체를 넘겨받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는 14일 미국에도 사건 관련자료를 인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일본측에도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넘겨줄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KAL기 사건 진상규명작업은 한·미·일 3개국에서 병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진상규명의 최종열쇠는 러시아측이 내놓을 자료의 성격과 내용및 그 신뢰도에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남쪽 경제학습 현장/북 부총리 일행,행보 이모저모

    ◎포철 첨단시설에 다소 놀란 표정/압연공장서 철판두께·길이 꼼꼼히 질문/“일기업 관람안시킨다” 농담에 고개 끄덕/시찰후 땀젖자 “사우나시켜 죄송” 폭소/불국사서 약수공양한후 “물만 좋구만”/사진기 휴대 문제로 한때 실랑이도 ○“담배 정신건강 좋다” ▷경주관광◁ ○…방문4일째를 맞은 김달현부총리일행은 22일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뒤 석굴암과 불국사를 관광. 이에 앞서 김부총리는 상오6시30분쯤 일어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정희자 힐튼호텔 회장과 함께 옥외수영장 선재미술관 헬스클럽등을 30분간 둘러보며 산책.산책도중 김부총리가 담배피우는 것을 보고 김회장이 『몸에 해로운 담배를 왜 피우느냐』고 하자 『몸에는 해롭지만 정신건강에는 좋으니 총체적으로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 「소양강처녀」에 박수 ○…숙소를 출발한 김부총리일행이 8시50분께 석굴암에 도착하자 청북주지스님이 입구에서 김부총리일행을 맞이.청북스님이 『아침공양은 하셨나요』라며 김부총리에게 입구에 있는 「감로수」를 한잔 마실것을 권하자 김부총리는 한잔 마시고는 『물맛이 좋구만요』라고 응대. 또 「통일대종」앞에서 청북스님이 6천만민족의 통일염원을 담아 만든 종이니 한번 타종할 것을 청하자 김부총리는 이에 기꺼이 응해 타종하고는 『통일도 종치는 것처럼 쉽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웃음. 이날 경주시청에서는 김부총리일행의 경주관광을 안내하기위해 시청 홍보과 허숙희양을 안내원으로 수행단의 버스에 동승시켰는데 석굴암으로 가는 도중 허양에게 노래 한곡을 청해 「소양강처녀」를 부르자 열띤 박수.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포철방문을 마친뒤 하오 2시15분부터 15분간 천마총을 관광. 김부총리는 천마총 고분을 보고는 『이 무덤을 보니 동명왕들의 높이를 높여야겠다』고 말하고 금관·요대등을 가리키며 『순금이냐』『오리지널이냐』고 묻기도.안내원이 신라시대에 여왕이 있었다고 설명하자 『그 여왕은 선덕여왕이다』라고 대답하고는 천마도의 채색여부등 관리상태에도 관심. “릴험위해 설치했냐” ▷산업체시찰◁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상오 10시55분포항제철에 도착,회사측의 안내로 압연공장 열연공장 산업과학연구소등을 1시간가량 시찰. 포철시찰에서 김부총리는 『과거 제철소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서 생산공정과 제품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는등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표명.생산관제탑 시찰때에는 각종 첨단장비와 시설에 다소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고 안내를 담당한 포철 섭외과장이 『포철에는 많은 외국의 시찰단이 방문하고 있지만 일본기업체는 관람을 시키지 않는다』고 농담하자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짓기도. 김부총리는 시찰도중 제조공정·생산량·생산된 철판의 길이·두께등을 자세히 물어 보고 특히 스테인리스강 제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부총리는 자동차용 강판 성형실험실을 시찰하면서 『실험한번을 하기 위해 비싼 설비를 설치했느냐』고 물었는데 관계자가 제품의 신뢰도확보와 신제품실험용으로 냉연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설비라고 설명. 제2열연공장 시찰후 제철소열기로 김부총리일행을 비롯한 시찰단 모두가 땀에 흠뻑 젖자 포철 섭외과장이 『본의아니게 사우나를 시켜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일동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포철 산업과학연구소에서 김부총리는 직접 투과전자현미경을 들여다보면서 『현장에서 제기되는 각종 어려운 문제들은 여기서 잘 해결해주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으며 시찰후 방명록 서명때에는 다른 데에서와 달리 일행에게도 서명을 권유하여 고명철(조선중앙통신사 기자)리성대(주 중국무역참사)등이 서명. 한편 이날 시찰에 앞서 포철측이 사내에서는 일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사진기를 휴대할 수 없다고 하자 일행중 리춘경촬영기자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우겨 다소 실랑이가 벌여졌는데 촬영은 않고 우리측 안내원이 대신 휴대하는 것으로 타협. ○다른 단어사용 많다 ○…김부총리 일행은 시찰후 하오1시30분부터 포철 영빈관에서 포철관계자들과 양식으로 오찬. 오찬장에서 김부총리는 주로 철강과 석탄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었는데 『남과 북은 서로 단어는 같으나 의미는 다른 것이 많다』면서 분광·정광등을 실례로 설명. 또 오찬중 틈틈이 김부총리는 『광양만에도 이곳처럼 큰배가 들어올 수 있느냐』고 질문해 포철에 대한 관심이 상당함을 나타냈고 김호길 포항공대 학장이 포항공대에 있는 노벨상탑이야기를 하자 『포철에는 포항공대가 있지만 우리 청진에 포항공대못지 않은 공대가 있다』고 응수. 김부총리는 또 『남북 모두 여자들이 주로 강한 것 같은데 올림픽등 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는 것은 주로 여자들이다』『판문점이라는 세글자를 풀어보면 각각 8획이며 그래서 38선이다』라고 말하기도. ○…김부총리 일행은 하오3시40분경 현대중공업에 도착,정세영현대그룹회장,전성원자동차사장,최수일중공업사장 등의 안내로 회사소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조선사업부,플랜트사업부,해양개발부,엔진공장 등을 1시간동안 시찰. 김부총리 일행은 도착 직후 정회장과 이춘림종합상사회장및 현대계열사 사장단등 13명의 영접을 받고 문화홍보관 2층 상황실에 올라가 방명록에 서명한 다음 회사현황 소개 비디오를 시청. 김부총리일행은 이어 차량편으로 시찰코스를 둘러보았으며 사내 영빈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영빈관앞 잔디밭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10여대를 살펴보았는데 특히 김부총리는 전시된 차중 엘란트라승용차의 문을 열어 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이날 현대측에서는 김부총리에게 은제와 금도금 거북선을 각각 1점씩,수행원에게는 사진기 1대씩을 선물로 전달했으며 김부총리는 방문기념품으로 도자기 1점을 증정. ▷유공만찬◁ ○…유공정유공장 시찰이 끝난뒤 김부총리 일행은 유공사택 클럽에서 김항덕사장등 유공관계자와 이석호 울산상공회의소의장등 지역 경제인들과 한정식으로 저녁 식사. 식사중에도 김부총리는 『원유를 어떻게 보관하는가』 『보관중에 원유가 새지 않도록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해상에서 LNG를 액체상태에서 기체화해서 보내는가』등 끊임없이 질문 공세. 한편 이날 유공측은 김부총리에게 남녀손목시계 1개씩을,수행원들에게는 남자용 손목시계 1개씩을 선물로 전달.
  • KAL기 이륙직전 엔진고장/“허가없어 못뜬다” 거짓방송

    ◎광주발 서울행… 2백52명 항의 소동/4시간여 대기끝 임시 항공편 수송 【광주=남기창기자】 8일 하오5시5분쯤 승객·승무원등 2백60여명을 태우고 광주공항을 이륙,서울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소속 316편 A­300기가 왼쪽 엔진고장을 일으켜 승객 2백52명이 공항대기실 등지에서 4시간여동안 기다리는 소동을 빚었다.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측은 엔진고장 사실을 숨기고 기내안내방송을 통해 『관제탑의 이륙허가가 없어 출발을 못한다』는 내용을 되풀이하며 기내에서 40여분간 승객들을 기다리게 하다 이에 항의하는 비난이 빗발치자 다른 비행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승객들은 이날 하오7시발 대한항공 318편과 7시30분발 아시아나항공 718편으로 1백19명이 떠나고 나머지 승객 1백13명은 이날 하오9시25분발 대한항공 임시편 A­300기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또 승객 20여명은 출발을 포기하고 환불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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