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제센터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저기온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이스북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평구청장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안전처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4
  • 목포해경 123정 수사 檢 “잔꾀까지 쓰는 모습 뻔뻔하다는 생각”

    목포해경 123정 수사 檢 “잔꾀까지 쓰는 모습 뻔뻔하다는 생각”

    목포해경 123정 수사 檢 “잔꾀까지 쓰는 모습 뻔뻔하다는 생각” 월호 침몰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하고도 소극적 대응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123정 정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해경의 부실구조 책임을 묻는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23정 정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와 처벌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지검은 정장 김모(53) 경위에 대해 함정일지를 훼손·조작한 혐의(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만을 적용했다. 일단 명확한 혐의로 구속한 뒤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겠다는 포석이다. 검찰이 긴급체포를 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는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인 김 경위의 신변보호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와 최근 승무원 재판 과정에서 나온 생존 학생들의 증언 등에서 드러난 해경의 행태는 무능 그 이상이다.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선박 전복사고 시 해경은 승무원의 위치, 퇴선,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 당일인 오전 9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123정은 갑판, 해상에 승객 대부분이 보이지 않아 퇴선이 즉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도 선실 진입, 퇴선 유도 등 조치를 하지 않았다. 김 경위는 오전 9시 35분께 세월호 400m 전방에서 승객 탈출 안내 방송을 했다고 감사원 감사에서 진술했다.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같은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마저도 거짓인 것으로 판단했다. 애초 퇴선 방송도 하지 않았으며 함정일지를 위조해 거짓말의 근거까지 마련했다는 것이다. 123정 승조원들은 말을 맞춘 듯 안내방송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반복되는 소환 조사에 진술이 엇갈리기 시작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무능함을 드러낸 정도로 판단했지만,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잔꾀까지 쓰는 듯한 모습에 뻔뻔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비난했다. 검찰이 가장 고심하는 대목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다. 검찰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다. 무능함을 넘어서 뻔뻔하기까지 한 해경에 대한 비난은 극에 달했지만, 여론만을 등에 업고 혐의를 적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소방관, 해경 등 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한 사례는 국내에 아직 없다. 국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검찰은 세월호 승무원들에게도 살인 혐의를 적용한 바 있어 또 한번 법원에 이례적 판단을 구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검찰은 생존 학생들의 법정 증언 등을 충분히 검토해 김 경위를 기소하기 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부실구조의 책임으로 해경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다면 처벌 대상도 주목된다. 123정 책임자인 김 경위는 물론 123정 승조원 13명 전체, 해경 지휘부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해경 본청은 오전 9시 37분 123정으로부터 “갑판과 바다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보고를 받고도 선실 진입 등을 통한 승객퇴선 유도를 지시하지 않았다.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해해경청은 오전 9시 47분 침몰 임박 보고를 받고도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게 안정시키라”고 지시했다. 목포해경 서장은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출항한 3009함에 머물며 상황지휘를 소홀히 했다. 검찰은 최근 김문홍 목포해경 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실구조의 형사 책임이 무차별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석균 본청장 등 해경 최고 지휘부를 소환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위의 책임범위도 폭넓게 보고 있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경우 평소 근무태만, 사고 후 근무일지 조작과 사무실 CCTV 화면 삭제 등 조직적인 공모 정황이 드러나 소속 해경 13명 전원이 기소됐지만 123정에서는 김 경위 등 일부에 한해서만 기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목포해경 123정, 구속까지 대단하다”, “목포해경 123정, 이렇게 문제가 많았나”, “목포해경 123정, 업무상 과실치사는 너무 심하지 않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현장 도착 후 소극적 구조활동·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현장 도착 후 소극적 구조활동·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사법처리 규모는 일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23정에는 모두 13명이 탔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 뒤 근무일지 위조 혐의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 뒤 근무일지 위조 혐의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 2월 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으며 사고 당시 해경청 직위표에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세월호 구조 작업 당시 123정에 타고 있던 나머지 해경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123정에는 김 경위를 포함해 해경 10명과 의무경찰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결과에 따라 검찰의 수사 방향이 해경의 부실 구조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한 관계자는 “김 경위 등이 세월호 사고 당시 제대로 구조활동을 벌였는지도 조사할 것”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해놓고 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해놓고 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 2월 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으며 사고 당시 해경청 직위표에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세월호 구조 작업 당시 123정에 타고 있던 나머지 해경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123정에는 김 경위를 포함해 해경 10명과 의무경찰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에 근무일지 위조 혐의까지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에 근무일지 위조 혐의까지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 2월 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으며 사고 당시 해경청 직위표에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세월호 구조 작업 당시 123정에 타고 있던 나머지 해경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123정에는 김 경위를 포함해 해경 10명과 의무경찰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김 경위 등이 세월호 사고 당시 제대로 구조활동을 벌였는지도 조사할 것”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제리機도 추락… 하늘길이 두렵다

    알제리機도 추락… 하늘길이 두렵다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탑승한 알제리 여객기가 24일 말리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교신이 끊긴 뒤 추락했다. 사고기는 알제리항공 AH5017편으로, 이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를 출발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이륙 50분 만인 오전 1시55분(GMT) 교신이 두절된 뒤 추락한 것으로 알제리 항공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탑승객의 생존 여부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르키나파소 교통부 등에 따르면 탑승객의 국적은 프랑스 51명, 부르키나파소 27명, 레바논 8명, 알제리 6명, 캐나다 5명, 독일 4명, 룩셈부르크 2명 등이다.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자 위기대응반을 가동하고 미라지 전투기 두 대를 급파해 사고기 수색에 나섰다. 알제리는 물론 인접국인 말리와 니제르 그리고 말리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도 수색에 참여했다. 알제리 민영방송 엘나하르는 사고기가 니제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으나 유엔평화유지군 관계자는 말리 중부의 가오와 테살리트 사이라고 밝히는 등 추락 지점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가오는 알제리와 말리 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500㎞ 떨어진 지역이다. 사고 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외신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첫째는 기상 악화에 따른 사고다. 알제리항공 관계자는 AFP에 “실종 직전 조종사가 ‘시야가 나쁘니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우회해도 되겠냐’고 물어왔다”면서 “항로 변경 요청 직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BBC에 따르면 조종사는 말리 인접 국가인 니제르의 항공 관제센터와 마지막으로 항로 변경 교신을 했다. 사고 당시 말리와 알제리에는 강한 모래폭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 피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말리는 정부군과 이슬람근본주의 반군 간 내전이 진행 중인 국가다.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된 반군은 2012년 말리 북부 지역을 장악했고 2013년 프랑스군이 전격 투입돼 이들을 격퇴했다. 반군들은 이때 알제리가 프랑스군에 하늘길을 열어 줬다고 비난하며 알제리와도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말리의 무장 세력이 높은 고도로 운항하는 여객기를 격추할 만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피격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 관리들의 막장 드라마/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관리들의 막장 드라마/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관리들의 부패 현상이 점입가경이다.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차관)은 200억 위안의 뇌물을 받아챙긴 것도 모자라 곳간에 마오쩌둥(毛澤東) 순금상, 황금 세면기 등 호화 귀중품 트럭 4대분으로 가득 채웠다. 웨이펑위안(魏鵬遠) 전 국가에너지국 부국장의 집에서는 1억 위안(약 165억원)의 현금 다발이 쏟아져 돈 세는데 지폐계수기가 4대나 박살 났다. 쉬치야오(徐其耀) 전 장쑤(江蘇)성 건설청장은 146명의 첩을 거느리는 것도 부족해 모녀를 첩으로 삼기도 했다. 우즈중(武志忠) 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법제팀 주임은 현금·금괴는 물론 중국에 33채, 캐나다에 1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이 전하는 관리들이 쓰는 막장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다. 중국에 부패가 만연하는 것은 관리가 절대 권력을 쥔 탓이다. ‘권력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권전교역’(權錢交易)이 횡행한다. 특히 건설·전력·통신·교통·항공 분야 관리들은 독점적 지위에 있는 만큼 수뢰 액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옛 부패 관리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인민일보가 연전(年前)에 보도한 ‘1000년 역사상 10대 부호’라는 기사에서 순수 상인(자본가)은 기껏 1명이고, 나머지 9명은 국정을 농단한 관리·환관·외척들이다. ‘영예의 1위’에 오른 유근(劉瑾)은 명나라 거물 환관이다. 뇌물로 받은 재산이 금 330t, 은 8050t이다. 1640년대 농민봉기를 이끈 이자성(李自誠)이 북경을 함락시킨 뒤 전국서 1년간 거둬들인 재정수입은 고작 은 200t에 불과하다. 이들 후손답게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도 관리다. 지난해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직원 2명 모집에 1만 4384명이 지원, 경쟁률이 7000대1을 넘었다. 경쟁이 치열한 것은 중국이 관리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관본위(官本位) 사회’인 데다 관리는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이기 때문이다. 검은돈(뇌물)까지는 아니더라도 회색돈(뒷돈)을 챙길 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요인이다. 중국인들은 회색돈에 아주 관대한 편이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 중국인들의 70% 이상이 “당·정부기관 관리가 되고 싶다”며 “회색돈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만 위안도 안 되는 월급으로 자식을 해외 유학 보내는 중국 관리가 적지 않은 것도 다 까닭이 있는 셈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무리 ‘부패와의 전쟁’을 벌여도 부패를 근절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 지배적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 관리들의 부패가 우리에게도 ‘강 건너 불 구경’일 수 없다.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해경들은 운항 선박을 지켜보지 않고 골프 퍼팅 연습을 하거나, 엎드려 자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아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꼭 뇌물을 받아야만 부패한 게 아니다.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전형적인 부패 현상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드러난 공직 사회의 총체적 관리 부실은 엄청난 비리이고 사회악이다. 서울신문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고교생들의 69.4%가 “정부를 못 믿겠다”고 응답한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khkim@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100일, 과연 이나라 바뀔 수 있나

    떠올리기도 싫지만 영원히 잊어서도 안 될 세월호 참사가 난 지 오늘로 꼭 100일이다. 꽃다운 목숨들이 차디찬 바닷물 속에 수장되는 현장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제 자식을 잃는 듯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으로 괴로워했다.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무능함을 질타하고 반성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제 겨우 석 달 열흘, 그때의 다짐은 어디로 갔는가.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바꾸었고 어떻게 달라졌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한번 참회하는 심정으로 되돌아봐야 한다. 사상 최악의 해난사고는 안전 규정을 무시한 대가였다. 이제부터라도 사고를 막아보자는 각오를 비웃듯이 사고는 참사 직후 연달아 터져 나왔다. 용접을 하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8명을 희생시킨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 안전점검과 환자 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21명이라는 사망자를 줄일 수도 있었던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는 우리의 안전 불감증이 치유 불능 아니냐는 자책감마저 들게 했다. 그뿐이던가. 서울 상왕십리역에서 지하철이 추돌사고를 일으키더니 부산 지하철에서는 불이 났고 광주에선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등 사고가 바다와 육지, 공중을 가리지 않았다. 엊그제엔 강원도 태백에서 벌건 대낮에 열차끼리 정면충돌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터졌다. 이번 사고의 원인 또한 기관사의 과실로 추정된다고 한다. 기관사는 “신호를 보지 못해 뒤늦게 제동장치를 작동했다”고 실수를 자인했다. 이젠 ‘인재’(人災)니 ‘후진국형 사고’니, 원인을 들먹이기도 지쳤다. 사고는 제자리에서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서 똑똑히 보았다. 승객들은 수장되는데도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나 선박 관제는 내팽개치고 엎드려 자거나 골프 연습까지 한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 직원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라도 다시 우리를 덮칠 것이다. 참사 직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치던 국회는 온전히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정쟁을 그치고 민생을 위해 뛰겠다던 정치인들의 약속은 결국 쇼에 불과했다. 세월호 대책과 관련해 정부와 여야가 내놓은 법안이 190건에 이르지만 공포된 것은 단 한 건에 불과하다. 당리당략의 늪에 빠져 세월호 특별법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유족들에겐 일각이 여삼추 같은 아까운 시간을 허송했다. ‘관피아’의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김영란법’은 6월 말까지 처리하겠다고 하고선 기약 없이 깔아뭉개고 있다. 정치인들에게 세월호는 결국 정쟁의 먹잇감에 지나지 않았다.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이후 후속 대책 27건을 쏟아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감감무소식이다. 세월호 특별수사팀은 선장과 선원, 선주회사 임직원 등 60여명을 구속했지만 주범 중의 주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눈앞에 두고도 40일 동안이나 찾아 헤매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아직도 맹골수도를 떠돌 10명의 영혼과 땅에 묻힌 294명의 희생만 안타깝다. 벌써 이럴진대 몇 년 후면 한바탕의 소동쯤으로 잊힐까 걱정스럽다. 과연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한계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진정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 [사설] 세월호 피해 키운 진도VTS 관제실의 무사안일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기도 했고, 이어폰을 꽂은 채 오랜 시간 신문을 보기도 했다. 아예 모니터 앞을 벗어나 골프채를 들고 퍼팅 연습을 하기도 했다. 2명이 동시에 근무하도록 규정돼 있건만 아예 단 한 명도 자리를 지키지 않은 때가 허다했다. 광주지검이 그제 공개한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동영상 내용이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기 두 달여 전인 지난 2월 6일부터 일주일간의 진도VTS 근무상황을 담은 이 영상은 왜 우리의 꽃다운 아이들이 팽목항 앞바다에 목숨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 안전을 책임진 공직자의 안이한 자세가 얼마나 무서운 참극을 낳을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개탄하는 것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질 만큼 참담하고 끔찍하다. 무사안일 정도가 아니었다. 그 자체로 범죄였다. CCTV가 고발한 진도VTS 해경 직원들의 근무 태도는 왜 자신들이 그 자리에 있는지, 왜 국가의 녹을 받고 있는지, 자신들이 입은 제복이 뭘 뜻하는지를 깡그리 잊은 군상들의 모습이었다. 사고해역인 맹골수도는 빠르고 거친 조류로 사고위험이 커 2명이 동시에 근무하도록 돼 있었건만 진도VTS에 배속된 12명의 해경직원들은 제멋대로 근무형태를 바꿔 버렸고, 1명이 야간근무를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교신일지 허위작성은 일상이었고, 자신들의 관제구역인 밀매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예인선이 충돌해 징계를 받은 뒤로는 아예 사무실 내부를 촬영하는 CCTV의 방향을 바다 쪽으로 돌려놓기도 했다. 지난 3월 28일 벌어진 이 사고를 계기로 이들이 근무자세를 바로했다면 19일 뒤 세월호의 참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직무유기는 그칠 줄 몰랐고,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4월 16일 오전 8시 48분부터 9시 6분 세월호와 처음 교신하기까지 18분을 허망하게 날렸다. 300여명의 목숨도 그로 인해 함께 날아갔다. 이들이 사고 직후 취한 첫 집단행동이 CCTV 동영상 석 달치 기록의 삭제였다는 소식은 새삼 귀를 씻게 만든다. 공복(公僕)이기 이전에 일개 자연인으로서도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그 인간의 밑바닥에 한숨과 탄식이 절로 나온다. 그날 진도VTS의 참담한 현장이 전체 공직자의 모습은 결코 아니겠으나, 그렇다고 진도VTS만의 모습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이들을 질타하고 엄히 처벌한다고 해서 무사안일의 타성에 빠진 공직사회를 깨울 수 있을지 깊은 자괴감만 더해갈 뿐이다.
  • 국가혁신 범국민위 새달 말 출범…반부패 TF 차관급이 실무 지휘

    국가혁신 범국민위 새달 말 출범…반부패 TF 차관급이 실무 지휘

    다음달 말까지 ‘국가혁신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가 국무총리실 산하로 출범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번 주 중에 총리실 산하로 출범하는 반부패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TF의 실무 지휘를 책임질 팀장에는 총리실 국무1차장(차관급), 부팀장에는 실장급(1급)을 임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총리실이 중심이 돼 국가 혁신 현안과 부패 척결 등을 직접 맡아 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반부패TF와 범국민위를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말 이전에 총리실 산하로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반부패TF는 총리실을 비롯해 법무부, 검찰, 경찰 등으로부터 파견받아 인력을 구성, 운영하면서 정부의 전반적인 반부패 활동 기획 및 관리, 조정을 맡게 된다. 앞으로 총리실은 범국민위에서 나온 의견과 건의들을 해당 부처에 전달하고 이 같은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통할, 조정하게 된다. 또 이 과정에서 부처별로 이견을 조율해 부패 척결과 국가 혁신을 이뤄내 나갈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범국민위 산하에는 공직개혁, 안전혁신, 부패척결, 의식개혁 등 4개 전문 분과를 두고 총리실은 4개 전문 분과를 통할하는 본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범국민위는 국회 및 각종 사회단체, 학계 등의 건의와 추천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 진보와 보수의 입장이 골고루 수렴되도록 하기 위한 인선을 하겠다는 취지다. 반부패TF와 범국민위를 제도적으로 총리 산하에 두고 총리가 직접 관할하게 한 것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국무총리실이 국가 혁신과 부패 척결 등을 책임지고 추진해 나가라는 것으로, 박근혜 2기 내각 국정 운영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특히 법조인 출신으로 검찰의 대표적인 특수통이었던 정 총리로서는 국가 혁신 현안과 부패 척결 문제 등을 직접 관장해 나갈 수 있는 권한을 쥐게 됐다. 반부패TF는 정부 전체 반부패업무의 문제점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효율적인 반부패 활동 등을 전체적인 입장에서 기획, 조정, 통할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조직은 감사원이나 검찰처럼 부패 혐의자를 불러 조사하는 기능을 갖지는 않는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반부패TF의 역할에 대해 “반부패TF가 다음주 중 출범할 것”이라며 “이 기구는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한다. 부패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기획, 관리하면서 이 분야의 고질적인 부패, 뿌리 뽑아야 할 부패를 찾아내 이를 관련 수사기관에 넘겨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패업무에 대한 기획과 관리, 반부패업무를 맡고 있는 정부 각 부처의 업무를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총리실이 맡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앞으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될 황우여 후보자와 역할 분담을 해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19일에는 세 번째 ‘토요 민생 소통’ 행보로 세월호 출항지였던 인천항을 방문해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책임자를 만나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미리미리 점검하고 안전규정을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공직자들부터 ‘시켜서 한다’는 식의 경직적인 태도를 버리고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인천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을 면담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동영상)광주 헬기 추락, 30m 거리서 촬영된 CCTV 영상

    (동영상)광주 헬기 추락, 30m 거리서 촬영된 CCTV 영상

    17일 발생한 광주 도심 헬기 추락 사고 당시 끔찍한 순간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사고지점에서 30m 떨어진 성덕중학교 인근에 있던 CCTV에 촬영된 것으로,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공개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시내버스 한 대가 지나가고 10여 초 후 헬기가 인도로 추락하는 아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곧이어 거대한 화염이 순식간에 치솟고, 신호 대기 중에 있던 택시에서 놀란 두 명의 승객이 뛰어 나오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번 사고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소속의 헬기로, 세월호 참사 사고 현장에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기장 정성철(52) 소방경, 부기장 박인돈(50) 소방위, 항공정비사 안병국(38) 소방장, 항공구조구급담당 신영룡(42) 소방교, 항공구조사 이은교(31) 소방사 등 5명이 순직했다 또 사고 당시 인근 버스 정류장에 있던 고등학생 박모(18)양이 헬기 파편에 다리를 맞아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영상=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광주 헬기 추락, 30m 거리서 촬영된 CCTV 영상 ‘충격’

    광주 헬기 추락, 30m 거리서 촬영된 CCTV 영상 ‘충격’

    17일 발생한 광주 도심 헬기 추락사고 당시 끔찍한 순간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사고지점에서 30m 떨어진 성덕중학교 인근에 있던 CCTV에 촬영된 것으로,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공개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시내버스 한 대가 지나가고 10여 초 후 헬기가 인도로 추락하는 아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곧이어 거대한 화염이 순식간에 치솟고, 신호 대기 중에 있던 택시에서 놀란 두 명의 승객이 뛰어 나오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번 사고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소속의 헬기로, 세월호 참사 사고 현장에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기장 정성철(52) 소방경, 부기장 박인돈(50) 소방위, 항공정비사 안병국(38) 소방장, 항공구조구급담당 신영룡(42) 소방교, 항공구조사 이은교(31) 소방사 등 5명이 순직했다 또 사고 당시 인근 버스 정류장에 있던 고등학생 박모(18)양이 헬기 파편에 다리를 맞아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영상=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보니 ‘헉’…버스 출발하자마자 도로 한가운데로 80도 각도로 추락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보니 ‘헉’…버스 출발하자마자 도로 한가운데로 80도 각도로 추락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광주 헬기추락 블랙박스 영상’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이 공개됐다. 광주 도심에서 추락한 헬기의 모습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이다. YTN은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강원 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 순간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광주 헬기추락 블랙박스 사고영상을 보면 저공비행을 하던 헬기가 80도 각도로 빠르게 도로로 추락한다. 곧이어 거대한 화염이 순식간에 퍼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인근 교차로 폐쇄회로카메라(CCTV)에는 사고 지점에서 30m 정도 떨어진 성덕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불길이 크게 치솟는 장면과 횡단보도에 서 있던 택시에서는 놀란 두 명의 승객이 뛰어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일대는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학교, 상가, 원룸 등이 밀집한 곳으로 다행히 헬기는 건물 밀집지역을 피한 인적이 가장 드문 아파트 단지 옆 인도에 추락했다. 광주시통합관제센터가 공개한 CCTV 영상에도 소방헬기가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기수 부분부터 땅에 추락하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 시내버스가 정류장을 출발하고 몇 초 뒤 헬기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떨어졌고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 굉음에 놀란 주변 상인들이 가게에서 뛰쳐나와 현장을 살폈고,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에서는 여성 2명이 놀라 뛰쳐나오는 모습도 잡혔다. 사고 헬기는 강원119본부 소속으로 세월호 참사 사고 현장에서 수습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기장 정성철(52) 소방경, 부기장 박인돈(50) 소방위, 항공정비사 안병국(38) 소방장, 항공구조구급담당 신영룡(42) 소방교, 항공구조사 이은교(31) 소방사 등 5명이 순직했다. 또 사고 당시 인근 버스 정류장에 있던 고등학교 3학년 A(18)양이 헬기 파편에 다리를 맞아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리폴리 공항 로켓포 피격… 리비아 비상

    트리폴리 공항 로켓포 피격… 리비아 비상

    리비아에서 최근 6개월 새 최악의 교전이 일어나 공항이 마비되고 유엔 지원단이 완전히 철수하는 등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15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전날 수십 발의 로켓이 수도 트리폴리의 국제공항에 떨어져 계류 중인 항공기의 약 90%가 파괴됐다. 트리폴리에서는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진탄 부족 기반 무장세력과 이슬람 민병대 사이의 교전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공항과 항공관제센터가 폐쇄됐다. 트리폴리 서쪽에 있는 제2 도시 벵가지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이번 사태로 트리폴리 국제공항과 서부 미스라타시 공항은 일시 폐쇄됐다. 지난 5월 교전으로 문을 닫은 벵가지 국제공항에 이어 리비아 서부 전체를 관할하는 트리폴리 항공관제센터가 폐쇄됨에 따라, 현재 리비아에 남아 있는 공항은 라브라크와 토브루크 등 동부의 작은 공항뿐이다. 외국과의 통로는 사실상 튀니지와의 육로밖에 남아 있지 않아, 리비아는 사실상 국제교통이 봉쇄된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엔 리비아 주재 지원단은 안전을 이유로 15일 리비아에서의 철수를 결정했다. 유엔은 “계속되는 교전과 트리폴리 국제공항의 폐쇄로 리비아에서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돼 잠정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유엔은 지난 13일 리비아 주재 지원단 일부를 철수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인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리비아 정부는 성명에서 “비상회의를 열어 국제사회에 군사력을 요청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이날도 무장단체들의 충돌을 통제하지 못한 채, 공항에서 최소 20㎞ 이상 벗어나라는 명령만 내렸다.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의 40년 독재가 2011년 막을 내리자 지역 부족을 기반으로 한 무장세력들이 유전 등 이권을 장악하고 정부군과 대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이슬람계 의회 해산을 요구하며 재등장한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5월부터 이슬람주의 무장세력과 충돌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모든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

    2017년까지 모든 시·군·구에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 곳곳의 안전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안전지수’가 연말까지 개발된다. 안전행정부는 15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 구축되는 모든 CCTV 통합관제센터는 여러 기관·부서에서 제각각 운영하는 CCTV를 한곳에 모아 통합 대응하는 곳으로, 치안 유지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120곳에 구축됐으며, 올해에도 최근까지 28곳이 늘었다. 또 연말까지 지역안전지수를 개발해 지역사회의 안전 수준을 한눈에 파악하고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난에 대비한 안전 매뉴얼도 대폭 확충된다. 안행부는 오는 11월까지 3단계의 매뉴얼 체계 중 중간 단계인 ‘실무매뉴얼’을 200개에서 250개로, 가장 아래 단계인 ‘행동매뉴얼’은 3269개에서 4900개로 각각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세 비과세·감면 2017년까지 15% 이하로 축소 ▲지방자치단체 긴급재정관리제도(파산제도) 연내 입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뉴스 플러스] 진도VTS 소속 해경 3명 추가 구속

    2인 1조 근무 규정을 어기고 혼자 근무를 서다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놓친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양경찰관들이 추가로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 전담 최현종 부장판사는 10일 직무유기와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센터장과 팀장 2명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3명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인 1조 근무 규정을 어긴 채 한 사람이 근무한 뒤 이를 감추려고 혼자 작성한 교신일지를 두 명이 작성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에도 세월호 참사 당시 근무했던 팀장과 근무 태만 사실을 숨기려고 사무실 내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삭제한 CCTV 관리자 등 2명을 구속했다.
  • [사설] 국가개조 앞서 공직개조위원회 만들어야

    어제 아침 각 신문의 1면에서는 작지 않은 논리적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감사원이 세월호 참사의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한 내용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가대개조(國家大改造) 범국민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담화의 모순이 그것이다.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가 우리 공직사회 각 부문의 비리와 업무 태만이 얽히고설킨 부실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공직 사회의 어느 한 부문이라도 두 눈을 부릅뜨고 소임을 다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라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은 한마디로 누적된 관재(官災)라는 것이 감사원의 결론이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감사원 책임론도 제기했다. 세월호 참사는 행정기관의 업무 수행을 감찰하는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탓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박 안전을 검사하는 한국선급은 10년 동안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 결국 정책 수립에서부터 집행, 감시·감독과 감찰에 이르는 우리 공직 작동 시스템의 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정 총리가 낮은 수준의 국민 의식이 참사를 불러온 가장 중요한 원인인 양 국가대개조를 거론한 것은 본질을 호도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감사원이 밝힌 공직 사회의 민낯은 공직자 자신들이 보기에도 민망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세월호 참사는 청해진해운이 변조한 계약서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이 그대로 받아들여 배의 증축을 인가하면서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후에도 한국선급은 세월호의 복원성 검사를 부실하게 수행하고, 해양경찰은 직원들이 청해진해운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운항관리 규정을 엉터리로 승인했다. 선박 운항 관리자인 해운조합은 세월호 출항에 앞서 화물 중량 및 차량 대수, 차량의 고박 상태를 점검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청해진 해운은 상습적으로 화물을 초과 적재하면서도 복원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해경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업무태만으로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고, 재난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응역량 부족으로 구조기관 사이의 혼선을 부른 것도 이제는 온 국민이 모두 아는 사실이다. 이런 감사 결과가 걱정스러운 것은 공직사회가 다른 분야는 모두 선진적인데 해양 운송 및 해양 안전 분야만 후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이 이른바 ‘관피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처를 가리지 않고 부정과 비리가 포착되고 있는 것은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정 총리는 국가대개조 위원회 구성 방침을 알리면서 공직개혁과 안전혁신, 부패척결, 의식개혁을 위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전이 보장된 나라’로 가기 위한 범국민위원회의 이 같은 밑그림을 큰틀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궁극적으로는 공직사회의 변화가 국민의식 수준 향상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직 사회가 먼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국가대개조라는 어젠다는 자칫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 정 총리도 우선순위로 안전체계 확립과 공직사회 개혁을 먼저 꼽았다고 한다. 문제의식이 다르지 않다. 그런 만큼 국가대개조 위원회에 앞서 공직대개조(公職大改造)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순서다.
  • [감사원 세월호 참사 감사결과] 중형함정 배치 안 해 구조인력 9명뿐… 침수 뒤 ‘부력’ 타령만

    [감사원 세월호 참사 감사결과] 중형함정 배치 안 해 구조인력 9명뿐… 침수 뒤 ‘부력’ 타령만

    세월호 침몰 사고는 정부·행정기관의 지도·감독 부실, 공무원들과 민간 업체의 유착, 사고가 나서도 안이하고 엇갈린 대응체계가 빚은 ‘관재’(官災)에서 비롯된 총체적 대참사였다. 감사원이 8일 내놓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시간 흐름별 상황 속의 문제점을 되짚었다. ●유착으로 얼룩진 당국의 지도·감독 부실 인천항만청은 2011년 11월 세월호의 인천∼제주 간 항로에 가(假)인가를 했고, 2013년 3월 최종 인가를 내줬다. 이는 변조된 자료에 근거한 잘못된 허가였다. 2013년 1월 한국선급은 복원성 검사 등 ‘선박검사’를 부실하게 수행했다. 설계 업체에서 승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컨테이너 단위 무게를 조정해 화물 무게를 1513t에서 1077t으로 줄였지만 한국선급은 그대로 승인했다. 또 선박 자체 무게를 100t이나 줄였는데도 경사시험 결과보고서를 승인했다. 부실한 경사시험으로 세월호는 복원성 기준에서 풍압 경사각이 1.1도 초과했고 선회 경사각은 0.5도 초과했지만 운항하게 된다. 2013년 2월 25일 인천해양경찰서 직원 3명은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위원회 개최 직전에 제주도 현지에서 청해진해운 측으로부터 식대와 관광 등 향응을 받는 등 유착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후에 개최된 심사위에서 청해진해운은 선박복원성 계산서 등 선박 안전에 핵심이 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인천해경은 이를 접수했다. 심사위는 12개 보완요구 사항 가운데 3개가 이행되지 않았는데도 운항관리 규정을 승인했다. 세월호와 쌍둥이배인 오하마나호 등은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56차례 운행되면서 차량 적재한도를 초과한 채 출항했다. 고박 검사의 경우 기준대로라면 차량 바퀴 4개가 모두 고정돼야 했지만, 세월호는 승용차 66대 중 58대나 고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운항됐다. ●엉망진창 사고 초동대응 해경경비 규칙상 세월호가 침몰한 해당 해역에 1일 1척씩 배치토록 한 중형 함정(200t 이상)이 배치되지 않아 연안 경비정인 123정(100t급)이 사고 해역을 담당, 사고 당시 실질적인 구조 인력은 9명에 불과했다.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세월호가 오전 8시 48분쯤 급변침 상태에서 표류하는 것을 오전 8시 50분부터 관제 모니터상에서 포착할 수 있었는데도 모니터링을 소홀히 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16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목포해양경찰서의 통보를 받고서야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을 날려 버린 셈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오전 8시 52분 단원고 학생으로부터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해상사고는 해경 소관’이라며 출동하지 않다가 오전 9시 13분에야 소방헬기를 출동시켰다. 제주해경 역시 오전 8시 58분 제주VTS로부터 사고 사실을 신고받고도 오전 9시 10분 함정을 늑장 출동시켰다. 서로 관할 구역이 아니라며 미루다가 구조 시간을 늦춘 것이다. 목포해경에서는 오전 9시 3분쯤 세월호와 한 차례 교신이 실패하자 재교신을 시도하지 않았다. 목포해경 122 신고 접수자는 오전 9시 4분 세월호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선내 상황을 파악했지만 이를 방치했다. 승객들을 갑판으로 집결시켜 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초동조치 기회를 놓쳤다. 오전 9시 30분 123정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승객들의 즉각적인 퇴선 유도나 선실 내 진입을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해 선내 승객 구조 기회를 또 잃었다. 상당수 승객이 선내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구조본부에 보고한 시간도 오전 9시 43분이었다. 세월호는 오전 9시 50분까지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을 계속했다. 구조본부는 오전 9시 53분 세월호 좌현이 완전히 침수된 뒤에도 사고 및 승객대피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상황과 동떨어진 지시를 남발했다. 또 대다수 승객들이 선내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에도 선실 내부 진입이나 승객 퇴선유도 등을 지시하지 않았다. 해경본청도 오전 10시 17분 “여객선 자체 부력이 있으니, 차분하게 구조할 것”이라고 엉뚱한 지시를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비리·업무 태만 얽힌 ‘총체적 官災’

    비리·업무 태만 얽힌 ‘총체적 官災’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제주 간 항로를 운항할 수 없는 배였지만 인천지방항만청이 변조된 자료를 근거로 세월호의 운항을 허가했고, 한국선급은 복원성 검사 등 세월호의 ‘선박 검사’를 부실하게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양경찰서 직원들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뒤 ‘운항관리규정’을 엉터리로 승인했다. 세월호는 출항 전에 거쳐야 할 복원성의 재검토는커녕 차량적재한도도 초과했으며 차량의 고박 상태도 부실하게 했다. 이로써 감사를 모두 마치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 소속 공무원 40여명의 대규모 중징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감사원이 8일 발표한 세월호 사고 관련 중간감사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는 운항 허가부터 지도·감독, 사고 발생 후 대응까지 비리와 유착, 부실과 업무 태만이 얽힌 총체적 ‘관재’(官災)였다. 이는 참사 84일 만에 나온 첫 정부기관의 종합조사 결과다. 선박의 과적과 고박 상태를 점검하는 한국해운조합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가 56차례에 걸쳐 차량적재한도를 초과했지만 이를 한 번도 적발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선박의 증축, 안전점검, 운항관리 등 여객선의 관리가 부실해 복원성이 취약한 세월호가 과적·고박 불량 상태에서 출항했다”고 사고 원인을 밝혔다. 사고 발생 후 대응도 엉망진창이었다.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업무 태만으로 사고 사실을 16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에야 인지하는 등 구조의 골든타임을 날려 버렸다. 감사원은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전 8시 48분부터 무전기를 든 2등 항해사가 구조된 오전 9시 48분까지 1시간 동안 승객들의 퇴선 유도를 할 수 있는 적기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23정이 오전 9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90% 침몰한 10시 28분까지 사고 발생 후 2시간 동안 선내 승객 구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월호 감사 결과, 생각보다 심각 ‘총체적인 안전부실+비리까지..’

    세월호 감사 결과, 생각보다 심각 ‘총체적인 안전부실+비리까지..’

    ’세월호 감사 결과’ 감사원 감사결과 세월호 참사는 총체적인 안전관리부실와 비리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5∼6월 5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 1·2단계로 나눠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선급 등을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실태’에 대한 중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날 감사원 감사결과는 사고발생 84일만에 나온 것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기관의 첫 조사결과다. 감사원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변조한 계약서를 그대로 받아들여 세월호 증선을 인가한 인천항만청의 부당인가, 한국선급의 복원성 검사 부실 수행, 해경의 부당한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선박의 운항관리자인 해운조합이 세월호 출항 전 화물중량 및 차량대수, 고박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 확인하지 않은 것과 청해진 해운이 화물을 초과 적재하면서도 복원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등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해경의 구조대응도 취약해 세월호 속에 있었던 승객 등의 구조 기회를 수차례 날린 것도 감사결과 해경의 잘못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업무태만 등으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을 뿐 아니라 초기 사전 구조조치가 미흡했으며 현장 상황 및 이동수단을 고려하지 않고 ‘출동명령’만 시달해 현장 대응에 한계가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재난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대응역량 부족, 기관간 혼선 등으로 인해 사고상황을 지연·왜곡 전파해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다고 감사원은 말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해수부, 해경, 안행부 등 관련자 40명에 대해 징계 등 인사조치의 요청을 검토하는 한편 향응 수수 등 비리 사안 관련자 11명은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감사 결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감사 결과, 중간 결과구나” “세월호 감사 결과, 안전부실과 비리가 문제였네” “세월호 감사 결과, 84일 만에 첫 조사결과..충격” “세월호 감사 결과..심하네” “세월호 감사 결과..선장만이 문제가 아니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감사 결과)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