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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취임식 끝나자마자 靑 활짝 열린다

    尹대통령 취임식 끝나자마자 靑 활짝 열린다

    새달 10일 정오 일반에 무료 개방내일부터 앱·사이트서 사전 신청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가 끝나는 다음달 10일 정오에 국민에게 개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윤한홍 팀장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조선시대 500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 약 600년 동안 닫혀 있던 권력 상징의 공간”이라며 “그 공간이 5월 10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방 시간은 5월 10일 취임식 당일만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다음날부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용객 안전 등을 고려해 개방 초기엔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향후 입장객 수가 안정화되면 인원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부터 일일 관람 인원은 3만 9000명(하루 6차례, 2시간마다 6500명씩)으로 제한된다. 관람을 위해서 당분간 사전 입장 신청을 해야 하고, 인원 초과 시 추첨을 통해 관람객을 선정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단체 관광은 별도로 신청을 받아 인원을 안배하기로 했다. 사전 신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윤 팀장은 “입장 규모와 운영 방식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도와 입장객 추이를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 본관과 대통령 관저 등 건물 내부와 출입 통제 구역은 당장 개방되지는 않는다. 향후 주요 기록물과 통신시설, 보안이 필요한 문서 등을 정리한 후 전면 개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북악산 등산로는 청와대 경내와 달리 사전 신청이나 인원 제한 없이 5월 10일 오전 7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윤 팀장은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굳게 잠겨 있던 청와대 뒤편 백악정 대통문이 5월 10일 개방된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 도성 성곽까지 연결돼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 개방이 완성된다”고 했다.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대국민 행사도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청와대 개방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관광문화재단이 분석한 것은 일년에 경복궁을 찾는 분이 300만명인데, 300만명을 적용했을 때 경제적 가치가 2000억원”이라며 “청계천 개방 초기 1년, 2년차에 관광객이 2500만~3000만명인데, 1700만명 수준으로 적용했을 때 경제적 가치는 연 5조 1000억원이라고 분석한 자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서울 용산의 기존 국방부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윤 팀장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들어설 지하 1층은 한창 준비(공사) 중”이라며 “5월 10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5월 10일 윤 당선인은 5층에서 (임시로) 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 2~4층은 한미연합훈련 이후로 이사가 미뤄진 상태다. 이사가 완료되면 공사를 통해 6월 중순쯤 국방부 2층에 윤 당선인 집무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1층에는 기자실, 2층에는 비서실, 9층에는 경호실이 들어선다. 브리핑에 동석한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윤 당선인이 취임 후 한 달 정도는 자택인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할 것임을 재확인한 뒤 “서초동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7∼8㎞ 정도 되고 이동 시간은 10분 내외”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대에 한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등의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윤 당선인의 관저로 확정된 외교부 장관 공관과 관련해 “장관이 바뀔 때마다 계속 리모델링을 해 와서 상태가 양호하다”며 “(애초에 관저로 고려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지금부터 (리모델링)하는 것보다 훨씬 기간이 적게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사 범위에 대해서는 “도배 정도는 아니다. (당선인의) 취향이 있지 않나”라며 “장관 공관과 대통령 관저는 다르다. 유리도 방탄 유리로 바꿔야 하고 여러 개념이 다르다. (리모델링)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외교부 장관의 새 공관으로 기존 삼청동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 팀장은 “비서실장 공관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쓰고 붙어 있는 안가를 행사 공간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136억원 규모의 2차 예비비 지출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 尹 당선인, 5월 10일부터 용산청사 5층 집무…서초동서 출퇴근

    尹 당선인, 5월 10일부터 용산청사 5층 집무…서초동서 출퇴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일인 다음 달 10일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 5층에서 우선 업무를 시작한다. 이후 본 집무실이 마련되는 2층으로 옮길 예정이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25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 집무실 계획을 발표했다. 윤 의원은 “국방부 청사 2∼4층이 가장 메인 층”이며 “5월 10일부터 윤 당선인은 5층에서 근무하게 되고, 본 집무실은 2층에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연합훈련 이후 국방부가 이사하면 6월 중순까지 2∼4층을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1층은 기자실, 6층은 비서실, 9층은 경호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최종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약 한 달간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용산 청사로 출퇴근하게 된다. 출퇴근길은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타고 이촌동 길로 들어선 뒤, 옛 미군기지 부지를 통과해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서초동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7∼8㎞ 정도 되고 이동 시간은 10분 내외”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대에 한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등의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 리모델링과 관련해선 “장관이 바뀔 때마다 계속 리모델링을 해와서 상태가 양호하다”며 “외교부 장관이 지금 쓰고 있는데, 취임일인 5월 10일 이후 손을 대더라도 리모델링에 적은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바이든 방한 등 외교 행사 줄 잇는데… 외빈 이벤트 어디서?

    바이든 방한 등 외교 행사 줄 잇는데… 외빈 이벤트 어디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직후 한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행사가 예정되면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맞물려 외빈 행사를 소화할 공간을 찾는 데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외국 정상이 방한하면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업무오찬, 환영만찬 등을 진행했지만 집무실을 변경하면서 당장 대체 장소 확보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이끄는 미국 측 사전 답사단은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해 정상회담, 만찬 장소를 당선인 측과 협의하는 한편 경호·보안 동선 등을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0~22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외국 정상이 방한하면 서울 시내 호텔에 머물면서 회담과 업무오찬, 환영만찬 등은 청와대의 본관(접견실·집현실)과 영빈관, 상춘재 등에서 소화했다. 윤 당선인의 집무 공간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는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다. 집무실 이전을 위한 리모델링이 한창인 데다 국빈급 만찬 등을 소화할 공간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용산 집무실은 처음부터 (회담 장소로)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수위와 답사단은 국방부 청사 인근의 용산 국방컨벤션센터나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외교부 장관 공관 등을 회담 장소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개방하더라도 영빈관을 만찬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장소 선정과 관련, “아직까지는 진전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장소, 방식 등에 대해 말할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외교부도 골치가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장관 공관이 대통령의 관저로 확정되면서 타국 외교부 장관 등 주요 외빈을 맞이할 새로운 공관을 확보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외빈을 맞는 리셉션장, 면담 및 회담을 위한 공간, 오·만찬 행사를 위한 연회장을 갖췄다. 대지 1만 4710㎡에 건물 면적만 1434㎡에 이른다. 외교부는 타국 외교부 장관뿐 아니라 국제기구 인사, 의회 대표단 등이 한국을 찾았을 때 공관을 활용해 왔고 최근까지 매주 한두 차례 외교 관련 행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與 ‘김건희 관저쇼핑’ 비난에 尹측 “확정 뒤 방문”

    與 ‘김건희 관저쇼핑’ 비난에 尹측 “확정 뒤 방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관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24일 확정됐지만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등이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 꼬투리 잡기’라며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외교장관 공관은 정부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외빈을 편하게 맞는 장소로, 그간 한국 외교의 주요 무대로 활용됐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당선인 관저로 낙점된) 이후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방문한 뒤 당선인 관저로 확정됐다고 전한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도 “김 여사가 ‘공관 정원에 있는 키 큰 나무 하나를 베어 내는 게 좋겠다’고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부분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김진애 전 의원은 김 여사 관련 보도를 접한 뒤 페이스북에서 “관저쇼핑 놀이, 윤 당선인의 김건희 소원풀이 놀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외교부 장관 공관마저 대통령 관사로 빼앗아 가면 외국원수와 외국사절 등 외교 행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외교장관 공관은 한남대로에서 가까운 국회의장·대법원장·국방장관·육군참모총장 공관 등보다 상대적으로 더 안쪽, 높은 곳에 자리잡아 외부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다. 신뢰와 보안이 중요한 외교 특성상 당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한 위치다. 외빈을 맞는 리셉션장과 각종 면담 및 회담을 위한 공간, 오·만찬 등 행사를 위한 연회장을 갖췄다. 정의용 현 장관 재임 기간에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존 애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등이 공관을 찾았다. 강경화 전 장관은 주한 외교사절 100여명을 공관으로 초청해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 서초↔용산 국방부청사… 尹 ‘출퇴근 대통령’ 1호

    서초↔용산 국방부청사… 尹 ‘출퇴근 대통령’ 1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한 이후 한 달 이상은 자택에서 집무실로 출퇴근한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경호와 안보 등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또 대통령의 출퇴근에 따른 시민 불편, 안보 불안 등의 우려도 제기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동안 서초동에서 출퇴근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해결할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임 이후 자택에서 집무실로의 출퇴근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일인 다음달 10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는 한편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새로 마련되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관저로 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은 현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사용 중인데, 임기 시작 후 한 달 정도 리모델링을 거친 뒤 입주한다. 결국 한 달 이상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출퇴근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 수립 이후 대통령이 자택에서 집무실로 출퇴근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만큼 경호와 안보 등에서 많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우선 용산 일대가 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인 만큼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가능성이 있다. 인수위 측은 현재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의 출퇴근 동선이 매일 노출되면서 경호도 신경쓸 게 많아진다. 대통령 이동 시 폭발물 테러 방지를 위한 일시적 전파 차단도 시민 불편을 가져올 수 있다. 북한의 도발이나 급변사태 시 대처도 과제로 떠올랐다. 청와대에 거주할 경우 바로 지하 벙커에 들어가 대처할 수 있지만 지상에 노출된 윤 당선인의 아파트는 긴급 대처가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 경호 전문가들은 출퇴근 이동 시간보다 윤 당선인 내외가 거주하는 서초동 아파트의 취약점을 문제로 꼽는다. 22년 동안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했던 장기붕(전 대경대 경호보안과 교수) 전 경호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을 엄중하게 경호하는 이유는 가장 안전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일반 국민의 주거 지역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것은 수천 명의 시민도 함께 위협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인 출퇴근은 기습공격을 받을 때 대통령의 안전뿐 아니라 그곳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1983년 아웅산 테러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경호 패러다임도 바꾸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관저의 이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했다.
  • ‘김건희 관저 쇼핑’ 공세에…국힘 “악의적 꼬투리 잡기” 반박

    ‘김건희 관저 쇼핑’ 공세에…국힘 “악의적 꼬투리 잡기” 반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관저 쇼핑’에 나섰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펴자,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이 “꼬투리 잡기”라고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이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4일 “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대표가 이전될 공관 후보지를 방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 인사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면서 “악의적 꼬투리 잡기”라고 맞받아쳤다. 허 수석대변인은 “전후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도 없이, 그저 당선인 배우자를 흠집 내기 위한 악의적인 꼬투리 잡기에 불과하다”며 “외교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잠정 결론 내린 것은 담당 TF가 이전 비용, 경호, 교통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관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사전답사를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결정된 이후 방문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건희 대표의 결정으로 공관을 정했다는 보도가 애당초 잘못된 것”이라며 “그런데 이를 두고 민주당은 ‘공관 쇼핑’, ‘소원 풀이’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동원해가며 공격에 나서니, 전형적인 선동정치이며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관저를 옮기는 데에 있어서 실제로 거주할 당선인의 배우자가 유력 검토되는 후보지를 둘러보는 것이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며 “김건희 대표를 트집 잡을수록 김정숙 여사에 대한 의혹만 더 커질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공관을 답사할 당시, 정원에 자리한 나무 한 그루를 지목하며 베어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전날 한겨레 보도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 이전 TF 등에 확인해본 결과 완전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 측은 외교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결정하게 된 이유로 기존에 고려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비교해 리모델링 기간이 짧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면적이 넓어 외빈 응대가 수월하고 지형이 높아 경호상 용이하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관저 외교장관 공관 확정…“김건희 여사, 결정 이후 방문”

    尹 관저 외교장관 공관 확정…“김건희 여사, 결정 이후 방문”

    한 달간 서초동에서 한남동으로 출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새 대통령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확정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둘러본 뒤 관저로 결정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외교장관)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둘러본 뒤 해당 장소가 새 관저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실무진에서 먼저 외교부 공관으로 관저를 결정한 후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공관 변경하는 데 고려했다는 점은 오보”라고 해명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김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둘러본 것과 관련, 사전 조율 없이 갑자기 찾아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과 ‘외교장관 공관이 외교의 장으로 활용되는데 갑자기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게 되면 외교공관 대안이 없다’는 질문에 “집무실과 공관 이전과 관련해선 TF(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에서 실무진들이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대안을 놓고 고민했다”고 반박했다.이어 “경호나 보안 등 여러가지 문제와 공관을 짓는 시한, 비용 등을 고려해 새로운 공관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실무진 결정이 있었다”면서 “그 이후 당연히 사용하게 될 분(김 여사)이 확인하는 수순이 됐다. 전후 순서에 관한 잘못된 점은 취재진께서 바로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새 관저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유력하게 검토했다가 너무 노후해 리모델링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해 외교장관 공관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장관 공관이 관저로 확정되기 전 김 여사가 방문했느냐’는 질문에 “외교장관 공관을 관저로 하기로 많은 참모들이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김 여사의 방문이 관저 확정에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이후에도 외교장관 공관 리모델링 문제 등의 이유로 약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건너는 동선으로 출퇴근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의 출퇴근으로 인한 교통 통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 송영길 “尹, 멀쩡한 靑 고쳐쓰면 될 것을…외교부 공관마저”

    송영길 “尹, 멀쩡한 靑 고쳐쓰면 될 것을…외교부 공관마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사 이전을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멀쩡한 청와대 고쳐쓰면 될 것을 국방부 내쫓고 이제는 외교부 장관 공관마저 대통령 관사로 뺏어간다”고 적었다. 이는 최근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본 일을 지적한 것이다. JTBC는 김 여사가 지난 주말 직접 외교부 장관을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바꾸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송 전 대표는 “외국원수·외국사절 등 외교행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난감할 일이다”라며 “외교·국방 경험이 없는 대통령 시대에 끔찍한 외교·국방 참사가 줄줄이 예견돼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17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용산 지역 ‘도시혁신계획구역’ 마련 필요···용산지역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용산 지역 ‘도시혁신계획구역’ 마련 필요···용산지역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서울 용산공원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려면 ‘도시혁신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용도지역·개발밀도·기반시설 투자에 특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대한건축사협회 등 건축단체연합이 서울 강남 더케이호텔에서 주최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용산지역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희정 서울시립대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용산을 국가 중심 및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에 걸맞은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통합 지역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전, 용산공원 조성사업, 경부선 지하화, 용산 국제업무단지조성, 여의도-한강 수변공원 조성 등을 별개로 추진하지 말고 미래 융복합 도시혁신계획구역으로 통합하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통합적 지역계획과 통합관리체계를 적용하기 위한 관리운영조직을 마련하거나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각의 개발을 개별법으로 추진하면 통합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지구단위계획으로서의 의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싱가포르처럼 미래혁신계획구역을 도입해 통합적인 지역계획과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공과 민간의 연계, 지역과 주변 연계, 서울과 지방의 연계를 위한 초연결 도시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했다. 특례를 적용한 도시개발을 추진하되 개발이익환수 방안을 연계해 공공공간 조성 및 지역 간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자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용산공원을 서울시 중심공원에서 국가 중심공원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려면 지연되고 있는 미군기지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 국가 차원의 관심과 기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나친 기대와 개발압력으로 통합적 공간계획을 마련하는데 한계가 따를 수 있는 만큼 정책사업과 민간사업의 연계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청와대의 활용 방안과 관련, 이형재 정림건축 고문은 대통령 관저를 국빈 숙소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단독] 尹 관저는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단독] 尹 관저는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관저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쓰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초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서울 별관 관사를 쓰기로 하고 수리 중이었는데 건물 누수가 심해 보수에만 5개월 넘게 걸린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부득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윤 당선인 측은 5월 10일 취임식 직후 용산 국방부 청사 집무실에 입주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임시 관저는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육참총장 서울 별관 관사는 지은 지 57년 된 건물로 육참총장 관사가 계룡대로 내려간 뒤로는 거의 관리가 안 됐다는 것이다. 결국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는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의 국방부 청사로, 관저는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수시로 외빈 접대 행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설도 양호하고 규모도 넉넉해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기에 비교적 무난하다는 판단도 곁들여졌다. 취임일부터 당장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남동에 마련될 대통령 관저에서 현 국방부 청사에 들어설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는 신호 통제를 하면 차로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윤 당선인 측은 예상한다. 문제는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쓸 경우 외교부 장관 공관은 어디로 옮기느냐다. 공관을 외교에 이용하는 외교부의 특성상 외교부 장관 공관은 상당한 규모의 시설이 필요하다. 이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국무총리 공관이 세종시에도 있으니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총리 공관이 서울에도 하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어려울 것 같다”며 “외교부 장관 공관을 어디로 옮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궁극적으로 육참총장 별관 관사를 수리한 뒤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文, 임기 마지막 밤 호텔 숙박에… “尹, 잔인해” “인수위와 무관”

    文, 임기 마지막 밤 호텔 숙박에… “尹, 잔인해” “인수위와 무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 청와대를 떠나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임기 시작 시점인 10일 0시를 기해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에 청와대를 나오는 쪽을 택한 것인데, 앞서 대통령집무실 이전 등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간 갈등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 측은 18일 “문 대통령의 퇴거 시한은 청와대에서 본인들이 실무 논의를 통해 발표하는 것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떠나 호텔에 묵는 데 대해 전혀 협의가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9일 자정부로 나가는 것은 청와대에서 확인할 일이지 인수위와 협의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마지막 날 근무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났다가 다음날 취임식에 참석한 경우와 취임식 당일까지 관저에 머물다가 취임식에 참석하고 떠난 전례가 모두 있는데 이번에는 5월 10일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에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결정한 것일 뿐이며 인수위와 협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여권, 특히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는 불편한 속내가 읽힌다. 청와대 개방에는 최소한의 준비 기간이 필요함에도 애초 당선인 측이 ‘10일 0시’를 전면 개방 시한으로 못박아 사실상 제 발로 걸어나가게 압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윤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썼다.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밤을 관저나 사저가 아닌 곳에서 보내는 것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을 청와대에서 보낸 뒤 이튿날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지낸 뒤 다음날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봉하마을로 떠났다. 반면 서울에 집이 있었던 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상도동·동교동·논현동 사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취임식에 참석했다.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가는 문 대통령은 서울에 사저가 없는데도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지 않는 것이다.
  • 청와대의 변신, 역사공원이냐 둘레길이냐

    청와대의 변신, 역사공원이냐 둘레길이냐

    청와대는 어떻게 돌아올까. 1000년 가까이 지배자의 공간이었던 청와대 터가 국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 역사를 품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근현대 문화유산인 만큼 활용 방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나온다. 지난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청와대 개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TF는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개방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박물관, 도서관, 시민 광장, 공원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터는 고려 숙종 때인 1104년 무렵 남경(서울의 당시 지명)의 이궁(왕이 거둥할 때 머무르던 별궁)이 이곳에 들어서면서 역사에 등장했다. 조선시대에는 자리가 좁다고 판단해 좀더 아래쪽에 경복궁을 지었고, 청와대 자리에는 경복궁 후원을 조성했다. 후원이라고 해서 임금이 독점하는 비밀의 공간이 아니라 연무장, 과거 시험장 등으로 활용돼 지금보다 열린 공간으로 쓰였다. 임진왜란 이후 270년간 방치됐던 공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미 군정을 거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조선총독관저(당시 경무대)에서 업무를 보면서 현재의 청와대 역할이 시작됐다. 청와대가 기존 역할을 끝낼 시간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독립역사공원과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 등이 유력한 모델로 언급된다.독립역사공원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공간을 미국 독립 관련 시설·건국기념 시설 등과 연계해 만든 곳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공원으로 조성한 점을 참고할 만하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김정현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17일 “콘크리트로 지은 한옥이 보기에 따라 이상할 수는 있지만 당시 건축가들의 고민과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 준다”면서 “필라델피아는 건물을 새로 조성한 쪽에 가까워 오히려 청와대가 건물의 진정성이 높다”고 했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은 독립혁명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유적지를 연결한 길이다. 약 4㎞의 길을 관광객들이 따라 걷도록 설계돼 있는데 연간 400만명 정도가 찾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와대도 조선 왕조의 유적지와 조화롭게 연결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로 돌아오는 청와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도 논의 대상이다. 경복궁 후원의 개념으로 사적지로 지정되면 청와대 인근 지역 개발에 제약이 생겨 주변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침해받을 수 있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장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제안했다. 근대 시기에 형성된 역사·문화 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의미하는 용어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돼 문화재도 보존하고 개발도 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하면 융통성도 발휘할 수 있고 사회적인 합의도 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 주면서 경복궁 복원 사업과 연계해 차곡차곡 옛 모습을 찾아가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 개방 앞둔 청와대 어떻게 활용되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논의

    개방 앞둔 청와대 어떻게 활용되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논의

    청와대는 어떻게 돌아올까. 1000년 가까이 지배자의 공간이었던 청와대 터가 국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 역사를 품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근현대 문화유산인 만큼 활용 방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나온다. 지난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청와대 개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TF는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개방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박물관, 도서관, 시민 광장, 공원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서울 최대의 관광 상품이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터는 고려 숙종 때인 1104년 무렵 남경(서울의 당시 지명)의 이궁(왕이 거둥할 때 머무르던 별궁)이 이곳에 들어서면서 역사에 등장했다. 조선시대에는 자리가 좁다고 판단해 좀더 아래쪽에 경복궁을 지었고, 청와대 자리에는 경복궁 후원을 조성했다. 후원이라고 해서 임금이 독점하는 비밀의 공간이 아니라 연무장, 과거 시험장 등으로 활용돼 지금보다 열린 공간으로 쓰였다. 임진왜란 이후 270년간 방치됐던 공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미 군정을 거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조선총독관저(당시 경무대)에서 업무를 보면서 현재의 청와대 역할이 시작됐다.청와대가 기존 역할을 끝낼 시간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독립역사공원과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 등이 유력한 모델로 언급된다. 독립역사공원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공간을 미국 독립 관련 시설·건국기념 시설 등과 연계해 만든 곳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공원으로 조성한 점을 참고할 만하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김정현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17일 “콘크리트로 지은 한옥이 보기에 따라 이상할 수는 있지만 당시 건축가들의 고민과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 준다”면서 “필라델피아는 건물을 새로 조성한 쪽에 가까워 오히려 청와대가 건물의 진정성이 높다”고 했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은 독립혁명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유적지를 연결한 길이다. 약 4㎞의 길을 관광객들이 따라 걷도록 설계돼 있는데 연간 400만명 정도가 찾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와대도 조선 왕조의 유적지와 조화롭게 연결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문화재로 돌아오는 청와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도 논의 대상이다. 경복궁 후원의 개념으로 사적지로 지정되면 청와대 인근 지역 개발에 제약이 생겨 주변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침해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기준 없이 개방해 버리면 무분별하게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장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제안했다. 근대 시기에 형성된 역사·문화 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의미하는 용어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돼 문화재도 보존하고 개발도 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하면 융통성도 발휘할 수 있고 사회적인 합의도 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 주면서 경복궁 복원 사업과 연계해 차곡차곡 옛 모습을 찾아가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 용산시대 ‘지각 출발’… 안보시설 먼저 짓는다

    용산시대 ‘지각 출발’… 안보시설 먼저 짓는다

    정부가 6일 임시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하면서 ‘용산 시대’ 개막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윤 당선인 측은 1차 예산이 확보된 만큼 정부와의 실무 논의를 통해 이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지만 취임일(5월 10일)에 맞춘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 예비비는 행정안전부 소관 176억원, 국방부 소관 118억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위기관리센터와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구축하는 데 11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 이전 비용에는 118억원을 배정했는데,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동참모본부는 안보 시설을 구축한 뒤 이전한다.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 시스템에 101억원,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에 25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안보 공백 없는 순조로운 정부 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며 “어떤 경우에도 안보태세에 작은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비비는 윤 당선인이 애초에 제시한 비용인 496억원에서 136억원이 부족하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에서 ‘당초 당선인 측이 요구한 496억보다 적은 금액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 “오늘 통과된 게 전체는 아니다. 나머지 인수위가 요청한 금액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와 처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 관련 시설의 구축 상황과 이달 말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끝나는 시점 등을 고려해 임기 중 추가 편성 여지를 밝힌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예비비가 의결된 만큼 정부와 실무논의 등을 통해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본격적인 ‘용산 대통령 시대’ 개막은 당초 계획보다는 늦춰질 전망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예비비 의결 이후) 집무실 이전 (관련) 실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텐데, (지금까지) 다소 소요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5월 10일에 딱 맞춰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에도 시일이 좀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예산에 대한 의결이 있기 때문에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실무 논의를 (현 정부 측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 이젠 ‘民의 땅’… 상춘재·녹지원은 포토존, 내부 구경은 다음 기회에

    이젠 ‘民의 땅’… 상춘재·녹지원은 포토존, 내부 구경은 다음 기회에

    분수 지나 춘추관, 왼쪽엔 여민관 녹지원엔 170년 한국산 반송 감상관저 뒤뜰선 ‘석조여래좌상’ 구경 대통령 침실 등 건물은 추후 개방 ‘완전 개방’ 북악산 남측 등산 추천앞으로 한 달 뒤면 청와대 안에 아무렇게나 들어갈 수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다음달 10일 청와대 문이 국민에게 열리는 것이다. 미리 예약하거나 검문검색을 거칠 필요 없이 동네 공원처럼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918년 전 청와대 터가 역사에 등장한 이래 그곳은 왕조, 일제, 미군정, 국가수반이 자리한 관(官)의 땅이었다. 앞으로는 국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민(民)의 땅이 된다. 정부는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하고 인수위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계획을 적시했다. 그 계획에 따라 상상으로 청와대를 미리 방문해 본다. 5월 10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두 개 정류소를 지나 효자동에 내렸다. 청와대 밖 분수를 지나쳐 춘추관의 춘추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섰다.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 신분증을 보여 줄 필요가 없다. 청와대로 들어갈 수 있는 문 가운데 정문과 연풍문, 시화문을 지나 춘추문에 도착했다. 춘추문을 통해 왼쪽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여민관이다. 여민1~3관까지 세 개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여민 1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 집무실·비서실장실·정무수석실, 2관은 경제수석실·민정수석실, 3관은 홍보수석실 등이 있었다. 다만 청와대의 모든 건물 내부는 당분간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전날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비서진이 사용했기에 자료와 설비가 아직 치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민관 뒤쪽으로 녹지원과 상춘재가 보인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름드리나무와 각종 꽃나무가 손짓한다. 170년 된 한국산 반송(盤松)도 눈에 들어온다. 2013년 청와대는 ‘청와대 3대 나무’를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반송이다. 소반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 특이하다.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 등 특별한 손님을 대접할 때 이용하는 상춘재를 직접 보니 실감이 안 난다. 상춘재는 1983년 완공된 한옥 건물로, 200년 이상 된 춘양목을 사용했다.상춘재와 녹지원을 지나 10분 남짓 걸었을까. 역대 대통령들이 숙소로 썼던 관저에 도착했다. 한옥 건물 안에 있는 대통령의 침실, 주방, 식당 등을 무척 보고 싶었지만 당장은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관저 뒤뜰에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보인다. 경주에 있던 보물이 일제강점기 총독관저였던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1993~1994년 서해 페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등 참사가 줄을 이었는데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불상을 치워 버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자 공개된 바 있다. 이어 본관에 도착했다. 노태우 대통령 당시인 1991년 완공된 건물로 왕궁건축기법을 사용했다. 15만장의 푸른 기와가 얹힌 팔작지붕 덕분에 웅장해 보인다. 100㎡(약 32.5평)에 달하는 대통령 집무실, 국무회의가 열리던 세종실, 연회장 용도의 인왕실 등은 추후 건물 내부가 공개되면 관람할 수 있다. 본관을 나와 서쪽으로 걸어가면 영빈관이 보인다. 1978년 지어진 현대식 건물로 18개의 돌기둥이 있는데, 그중 전면 네 개의 돌기둥은 바위를 통째로 깎아 이음새가 없다. 마지막으로 사랑채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면서 청와대 관람을 끝냈다. 이대로 청와대를 떠나기 아쉬운 시민들이 청와대 북쪽으로 이어진 북악산 남측면을 등산하는 모습이 보였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백악정을 거쳐 숙정문, 서울성곽길을 통해 창의문 안내소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고려시대인 1104년 남경(서울)의 이궁(수도 밖 별궁)으로 역사에 처음 등장한 청와대 터는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면서 궁궐의 후원으로 조성됐다. 임진왜란 후 폐허가 됐다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자리에 경무대를 뒀는데,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 시험장 기능을 했다.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건물을 지어 총독관사로 이용했고, 그 건물은 1945년 해방 후엔 미군정 사령관 관사로 쓰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게 된 것이 대통령 집무실로서 청와대 역사의 시작이다. 이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다. 전직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불행한 말로를 겪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권력자들에게 선망하면서도 기피하는 곳이 됐다. 그래서 몇몇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시도했지만, 경호와 대안 부재 등 한계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 그래서인지 윤 당선인은 아예 처음부터 청와대에는 단 하루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결국 그 약속을 관철하게 됐다. 이전 비용과 안보 공백, 시민 불편 등의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여론은 현재로서는 썩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윤 당선인 쪽에서는 청계천 복원과 경부고속도로도 처음엔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은 호평받았다며 막상 청와대가 개방되면 여론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청와대는 단순히 권력자의 거처라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의 상징물과 같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상실감을 느낀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어느 쪽 견해가 맞는지는 결국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어쨌든 이것도 대한민국의 운명이다. 918년의 역사도 하루아침에 바꿔 버리는 대한민국, 말 그대로 ‘다이내믹 코리아’다.
  • 5월 10일 청와대 문 열리면…신분증·예약·검문 없이 구경 [INTO]

    5월 10일 청와대 문 열리면…신분증·예약·검문 없이 구경 [INTO]

    앞으로 한 달 뒤면 청와대 안에 아무렇게나 들어갈 수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다음달 10일 청와대 문이 국민에게 열리는 것이다. 미리 예약하거나 검문검색을 거칠 필요 없이 동네 공원처럼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918년 전 청와대 터가 역사에 등장한 이래 그곳은 왕조, 일제, 미군정, 국가수반이 자리한 관(官)의 땅이었다. 앞으로는 국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민(民)의 땅이 된다. 정부는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하고 인수위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계획을 적시했다. 그 계획에 따라 상상으로 청와대를 미리 방문해 본다. 5월 10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두 개 정류소를 지나 효자동에 내렸다. 청와대 밖 분수를 지나쳐 춘추관의 춘추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섰다.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 신분증을 보여 줄 필요가 없다. 청와대로 들어갈 수 있는 문 가운데 정문과 연풍문, 시화문을 지나 춘추문에 도착했다. 춘추문을 통해 왼쪽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여민관이다. 여민1~3관까지 세 개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여민 1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 집무실·비서실장실·정무수석실, 2관은 경제수석실·민정수석실, 3관은 홍보수석실 등이 있었다. 다만 청와대의 모든 건물 내부는 당분간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전날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비서진이 사용했기에 자료와 설비가 아직 치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민관 뒤쪽으로 녹지원과 상춘재가 보인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름드리나무와 각종 꽃나무가 손짓한다. 170년 된 한국산 반송(盤松)도 눈에 들어온다. 2013년 청와대는 ‘청와대 3대 나무’를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반송이다. 소반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 특이하다.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 등 특별한 손님을 대접할 때 이용하는 상춘재를 직접 보니 실감이 안 난다. 상춘재는 1983년 완공된 한옥 건물로, 200년 이상 된 춘양목을 사용했다.상춘재와 녹지원을 지나 10분 남짓 걸었을까. 역대 대통령들이 숙소로 썼던 관저에 도착했다. 한옥 건물 안에 있는 대통령의 침실, 주방, 식당 등을 무척 보고 싶었지만 당장은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관저 뒤뜰에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보인다. 경주에 있던 보물이 일제강점기 총독관저였던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1993~1994년 서해 페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등 참사가 줄을 이었는데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불상을 치워 버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자 공개된 바 있다. 이어 본관에 도착했다. 노태우 대통령 당시인 1991년 완공된 건물로 왕궁건축기법을 사용했다. 15만장의 푸른 기와가 얹힌 팔작지붕 덕분에 웅장해 보인다. 100㎡(약 32.5평)에 달하는 대통령 집무실, 국무회의가 열리던 세종실, 연회장 용도의 인왕실 등은 추후 건물 내부가 공개되면 관람할 수 있다. 본관을 나와 서쪽으로 걸어가면 영빈관이 보인다. 1978년 지어진 현대식 건물로 18개의 돌기둥이 있는데, 그중 전면 네 개의 돌기둥은 바위를 통째로 깎아 이음새가 없다. 마지막으로 사랑채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면서 청와대 관람을 끝냈다. 이대로 청와대를 떠나기 아쉬운 시민들이 청와대 북쪽으로 이어진 북악산 남측면을 등산하는 모습이 보였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백악정을 거쳐 숙정문, 서울성곽길을 통해 창의문 안내소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고려시대인 1104년 남경(서울)의 이궁(수도 밖 별궁)으로 역사에 처음 등장한 청와대 터는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면서 궁궐의 후원으로 조성됐다. 임진왜란 후 폐허가 됐다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자리에 경무대를 뒀는데,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 시험장 기능을 했다.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건물을 지어 총독관사로 이용했고, 그 건물은 1945년 해 방 후엔 미군정 사령관 관사로 쓰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게 된 것이 대통령 집무실로서 청와대 역사의 시작이다. 이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다. 전직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불행한 말로를 겪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권력자들에게 선망하면서도 기피하는 곳이 됐다. 그래서 몇몇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시도했지만, 경호와 대안 부재 등 한계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 그래서인지 윤 당선인은 아예 처음부터 청와대에는 단 하루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결국 그 약속을 관철하게 됐다. 이전 비용과 안보 공백, 시민 불편 등의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여론은 현재로서는 썩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윤 당선인 쪽에서는 청계천 복원과 경부고속도로도 처음엔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은 호평받았다며 막상 청와대가 개방되면 여론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청와대는 단순히 권력자의 거처라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의 상징물과 같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상실감을 느낀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어느 쪽 견해가 맞는지는 결국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어쨌든 이것도 대한민국의 운명이다. 918년의 역사도 하루아침에 바꿔 버리는 대한민국, 말 그대로 ‘다이내믹 코리아’다.
  • 5월 10일 청와대 문 열리면 신분증·예약·검문 없이 구경 [INTO]

    5월 10일 청와대 문 열리면 신분증·예약·검문 없이 구경 [INTO]

    앞으로 한 달 뒤면 청와대 안에 아무렇게나 들어갈 수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다음달 10일 청와대 문이 국민에게 열리는 것이다. 미리 예약하거나 검문검색을 거칠 필요 없이 동네 공원처럼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918년 전 청와대 터가 역사에 등장한 이래 그곳은 왕조, 일제, 미군정, 국가수반이 자리한 관(官)의 땅이었다. 앞으로는 국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민(民)의 땅이 된다. 정부는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하고 인수위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계획을 적시했다. 그 계획에 따라 상상으로 청와대를 미리 방문해 본다.5월 10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두 개 정류소를 지나 효자동에 내렸다. 청와대 밖 분수를 지나쳐 춘추관의 춘추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섰다.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 신분증을 보여 줄 필요가 없다. 청와대로 들어갈 수 있는 문 가운데 정문과 연풍문, 시화문을 지나 춘추문에 도착했다. 춘추문을 통해 왼쪽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여민관이다. 여민1~3관까지 세 개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여민 1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 집무실·비서실장실·정무수석실, 2관은 경제수석실·민정수석실, 3관은 홍보수석실 등이 있었다. 다만 청와대의 모든 건물 내부는 당분간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전날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비서진이 사용했기에 자료와 설비가 아직 치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민관 뒤쪽으로 녹지원과 상춘재가 보인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름드리나무와 각종 꽃나무가 손짓한다. 170년 된 한국산 반송(盤松)도 눈에 들어온다. 2013년 청와대는 ‘청와대 3대 나무’를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반송이다. 소반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 특이하다.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 등 특별한 손님을 대접할 때 이용하는 상춘재를 직접 보니 실감이 안 난다. 상춘재는 1983년 완공된 한옥 건물로, 200년 이상 된 춘양목을 사용했다.상춘재와 녹지원을 지나 10분 남짓 걸었을까. 역대 대통령들이 숙소로 썼던 관저에 도착했다. 한옥 건물 안에 있는 대통령의 침실, 주방, 식당 등을 무척 보고 싶었지만 당장은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관저 뒤뜰에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보인다. 경주에 있던 보물이 일제강점기 총독관저였던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1993~1994년 서해 페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등 참사가 줄을 이었는데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불상을 치워 버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자 공개된 바 있다. 이어 본관에 도착했다. 노태우 대통령 당시인 1991년 완공된 건물로 왕궁건축기법을 사용했다. 15만장의 푸른 기와가 얹힌 팔작지붕 덕분에 웅장해 보인다. 100㎡(약 32.5평)에 달하는 대통령 집무실, 국무회의가 열리던 세종실, 연회장 용도의 인왕실 등은 추후 건물 내부가 공개되면 관람할 수 있다. 본관을 나와 서쪽으로 걸어가면 영빈관이 보인다. 1978년 지어진 현대식 건물로 18개의 돌기둥이 있는데, 그중 전면 네 개의 돌기둥은 바위를 통째로 깎아 이음새가 없다. 마지막으로 사랑채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면서 청와대 관람을 끝냈다. 이대로 청와대를 떠나기 아쉬운 시민들이 청와대 북쪽으로 이어진 북악산 남측면을 등산하는 모습이 보였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백악정을 거쳐 숙정문, 서울성곽길을 통해 창의문 안내소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고려시대인 1104년 남경(서울)의 이궁(수도 밖 별궁)으로 역사에 처음 등장한 청와대 터는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면서 궁궐의 후원으로 조성됐다. 임진왜란 후 폐허가 됐다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자리에 경무대를 뒀는데,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 시험장 기능을 했다.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건물을 지어 총독관사로 이용했고, 그 건물은 1945년 해 방 후엔 미군정 사령관 관사로 쓰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게 된 것이 대통령 집무실로서 청와대 역사의 시작이다. 이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다. 전직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불행한 말로를 겪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권력자들에게 선망하면서도 기피하는 곳이 됐다. 그래서 몇몇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시도했지만, 경호와 대안 부재 등 한계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 그래서인지 윤 당선인은 아예 처음부터 청와대에는 단 하루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결국 그 약속을 관철하게 됐다. 이전 비용과 안보 공백, 시민 불편 등의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여론은 현재로서는 썩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윤 당선인 쪽에서는 청계천 복원과 경부고속도로도 처음엔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은 호평받았다며 막상 청와대가 개방되면 여론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청와대는 단순히 권력자의 거처라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의 상징물과 같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상실감을 느낀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어느 쪽 견해가 맞는지는 결국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어쨌든 이것도 대한민국의 운명이다. 918년의 역사도 하루아침에 바꿔 버리는 대한민국, 말 그대로 ‘다이내믹 코리아’다.
  • 尹, 취임 후 당분간 인수위서 집무… 용산엔 6월 말 입주할 듯

    尹, 취임 후 당분간 인수위서 집무… 용산엔 6월 말 입주할 듯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을 의결했다. 이는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496억원보다 136억원가량 적은 수준이다. 정부는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0일 이후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인수위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 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비비 360억원은 행정안전부 소관 176억원, 국방부 소관 118억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위기관리센터,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 구축에 116억원이 반영됐다.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동참모본부는 필수 안보 시설 구축이 완료된 이후 이전을 추진하며 총 이사비는 118억원이 배정됐다.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 시스템 구축 비용 등에는 101억원을 배정했다.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은 25억원 전액 반영했다. 대통령 집무실 조성과 경호처 이전비 등 추가 소요는 위기관리센터 등 안보와 관련된 시설 구축 상황, 이달 28일로 예정된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종료시점 등을 감안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예비비 통과가 늦어지면서 윤 당선인이 취임 직후인 5월 10일부터 용산에서 집무를 시작하는 건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 국방부 이사를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 일정 이후로 미루면서 윤 당선인의 집무실 입주는 6월 말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이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공사도 취임일인 5월 10일까지 마무리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집무실 이전이 마무리되기까지 약 한 달가량 어디에서 집무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에도 당분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과 서초동 자택을 오가며 출퇴근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윤 당선인은 평소 국방부 청사 앞뜰에 ‘야전 텐트’라도 치고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텐트 집무실’ 옆에 ‘텐트 기자실’을 함께 두는 방안도 거론됐다.
  • [속보] 정부, 尹집무실 용산 이전비 360억 의결

    [속보] 정부, 尹집무실 용산 이전비 360억 의결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을 의결했다. 이는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496억원보다 136억원가량 적은 수준이다. 정부는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0일 이후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인수위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 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비비 360억원은 행정안전부 소관 176억원, 국방부 소관 118억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위기관리센터,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 구축에 116억원이 반영됐다.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동참모본부는 필수 안보 시설 구축이 완료된 이후 이전을 추진하며 총 이사비는 118억원이 배정됐다.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 시스템 구축 비용 등에는 101억원을 배정했다.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은 25억원 전액 반영했다. 대통령 집무실 조성과 경호처 이전비 등 추가 소요는 위기관리센터 등 안보와 관련된 시설 구축 상황, 4월 말로 예정된 한미연합지휘소 훈련 종료시점 등을 감안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 [속보] ‘尹집무실 이전 예비비’ 오늘 임시국무회의 의결

    [속보] ‘尹집무실 이전 예비비’ 오늘 임시국무회의 의결

    예비비 360억원 규모 예정인수위 제시 496억원보다 130억여원 적은 수준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국방부 이사 비용 포함文 대통령 “최대한 빨리 처리하라” 지시정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의결한다. 이번에 통과되는 예비비는 36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496억원보다 130억여원 적다. 여기에는 대통령 관저가 될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국방부 이사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공백 우려로 1차 예비비에서 제외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방부 이사 비용은 1차 예비비에 포함하되 이달 열리는 한미연합훈련 유관부서의 경우 이사 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으로 조율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관련 보고를 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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