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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엔 블랙이글스가 UAE 국기 만들고, 대통령실 앞엔 아크부대원 400명 도열

    하늘엔 블랙이글스가 UAE 국기 만들고, 대통령실 앞엔 아크부대원 400명 도열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정상회담을 가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다.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기까지 이틀간 두 정상은 5개의 일정을 5시간 넘게 함께하며 돈독함을 과시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은 아크부대원 400여명이 정문에 도열해 윤 대통령 부부와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시작됐다. 아크부대 파병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왕세제 시절이었던 2010년 UAE군 부총사령관으로 방한해 우리 특전사의 대테러 훈련을 참관한 계기로 이뤄졌다.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20여명, 아크부대원 90여명이 잔디마당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UAE 측 차량이 들어서면서 군악대 연주가 시작됐고 무함마드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윤 대통령 부부는 반갑게 인사한 뒤 함께 사열 단상으로 이동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8대가 빨강·초록·하양 등 UAE 국기 색을 내뿜으며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예포도 21발 발사했다. 어린이 환영단은 태극기와 UAE 국기를 양손에 들고 흔들면서 아랍어로 “앗살라무 알레이쿰”(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최상의 상태”라고 했고,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오찬을 가졌다. 두 정상은 전날 창덕궁 부용지 산책과 차담, 친교 만찬과 이날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 오찬에 이어 관저에서 또 차담을 가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는 장녀 마리암 빈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실 국책사업담당 부의장이 동행했다. 마리암 부의장이 해외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것은 처음이다. 마리암 부의장은 이날 차담에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어머니 파티마 여사에게 손편지를 작성해 건넸다. 김 여사는 “한국을 첫 국빈 방문 수행 국가로 선택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고, 마리암 부의장은 “제가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오키나와 대피 경보 후 해제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오키나와 대피 경보 후 해제

    일본 방위성은 27일 오후 10시 반 넘어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는 인공위성으로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후 10시 46분쯤 오키나와현에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 달라”며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오후 11시 3분쯤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키나와현에 내린 대피 경보를 해제했다. 한밤중에 발령된 대피 경보에 오키나와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를 비롯해 민영방송은 모두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속보 방송으로 전환했다. NHK가 중국 동북부인 랴오닝성 둥강시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점 같은 것이 상공을 향해 날아오르다가 곧 불타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위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예고했던 지역에 날아오지 않았고 북한이 의도한 상황은 되지 않았다”며 “인공위성인지 아닌지는 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즉각 총리관저에 설치된 북한 정세에 관한 관저 대책실에서 관련 정보를 취합하며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두 번째 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한에서 선박 안전 업무 담당국이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27일 0시부터 다음달 4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북한 당국은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위험구역 3곳을 설정했는데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모두 3곳이다.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이날 밤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는 앞서 통보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그간 준비 정황이 포착된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으로 분석된다.
  • 수낵 “7월 4일 조기총선”… 패배 예상되는데도 ‘위험한 도박’

    수낵 “7월 4일 조기총선”… 패배 예상되는데도 ‘위험한 도박’

    리시 수낵(44)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총리’로 비아냥을 듣는 그가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년 1월까지 선거를 미룰 수 있음에도 스스로 배수진을 쳤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공통된 견해는 그가 ‘패배할 것을 알고도 위험한 도박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날 수낵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영국이 전진하는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불확실한 과거로 돌아갈지 결정할 때”라면서 “앞으로 6주간 ‘보수당 정부만이 영국 경제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선거일을 법으로 정하지만 영국에서는 총리가 직접 총선일을 고를 수 있다. 다음 총선은 내년 1월 28일 전까지 치르면 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뒤로 줄곧 조기 총선을 요구해 왔다. 정권 심판론이 거셀 때 선거를 치러 최대한 크게 이기려는 속내다.영국의 선거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650개 의석을 두고 경쟁한다.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정부를 구성하고 당수는 총리가 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은 여당인 보수당에 20% 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 이대로면 노동당이 2010년 총선 패배 뒤 14년 만에 정권을 되찾고 키어 스타머(62) 당수가 차기 총리직에 오른다. 스타머 당수는 리즈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스코틀랜드 검찰총장을 지냈다. 2015년 의회에 입성한 뒤 2019년 12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대패하고 제러미 코빈 당수가 물러나자 이듬해 ‘구원 투수’로 나서 당을 이끌었다. 여당인 보수당이 고전하는 것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경제가 계속 침체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영국은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렉시트로 영국이 더 강해진다’고 큰소리치던 보수당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 났다. 정치 평론가들은 수낵 총리가 총선을 최대한 늦춰서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선거를 하면 보수당이 참패할 것이 분명해 몇 달이라도 시간을 벌고 지지율 반전 카드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수낵 총리는 정반대로 야당이 요구하는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보수당 출신 전직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그의 선택을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보수당 의원도 “재선을 포기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수낵 총리가 ‘무리수’에 가까운 모험에 나선 이유 역시 ‘경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FT는 수낵 총리가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에게 “정부 재정 여력이 없어 가을까지 기다려도 (경기 부양책 등)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조언을 듣고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4월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년여 만에 최저치(2.3%)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플러스(0.6%)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경제가 최악을 지난 지금이 그나마 선거를 치르기에 나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불법 이주민들을 아프리카로 강제 송환하는 ‘르완다법’을 두고 정치 공방이 거세지는 상황도 감안했다. 익명의 영국 보수당 의원은 로이터통신에 “수낵 총리가 보수당 지지자를 결집하고자 추진하는 이 정책을 두고 위헌 소송이 길어지면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야당에 또 하나의 공세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는 생각이다. 종합하자면 수낵 총리는 ‘시간을 끈다고 총선 여건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는다’고 여기는 듯 하다. 이번 선거로 총리가 교체되면 1830년대 이후 처음으로 8년간 6명의 총리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선진국 정치에서 좀체 보기 드문 난맥상이다. 로이터는 “전직 투자은행가이자 재무장관 출신 엘리트인 그가 2022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2년도 못 채우고 ‘실패한 총리’로 낙인찍힌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단독] 첫 고위당정정책협의회 개최…매주 정례화, 정책 협력 강화한다

    [단독] 첫 고위당정정책협의회 개최…매주 정례화, 정책 협력 강화한다

    성태윤·정점식·방기선 등 첫 회의“개별 부처의 스크리닝 기능 강화”총리 등 참여 당정협도 매주 개최尹, 與초선 비례 당선인들과 만찬“연금·교육개혁 미래 위해 꼭 필요”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가 22일 처음으로 개최됐다. 해외 직구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정책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매주 한 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22일) 오전 당정 간 정책 협의를 강화하기 위한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나왔다. 이들은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매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개별 현안에 대한 당정대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정부의 정책 스크리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모든 정책을 사전에 스크리닝할 순 없다”며 “그래서 개별 부처의 정책 스크리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는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고위 당정 협의회와 달리 정책 사안에만 초점을 맞춘다.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비서실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하는 기존 고위 당정 협의회도 매주 일요일 여는 것으로 정례화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고위 당정 협의회는 정책뿐 아니라 큰 틀의 논의가 이뤄진다면,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는 정책이 한층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당정 간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외 직구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가 논의된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민과 중산층 시대를 열 정책과 산업 강화 정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실무급이 참석하는 실무 정책협의회도 별도로 개최한다. 개별 안건마다 참석자는 바뀌고 당에서는 정책위 부의장,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정 협의를 위한 회의는 여러 형태로 자주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에도 여러 장관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도 “수시로 공식적인 고위 당정뿐 아니라 장차관들과 함께 국회 내에서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책 발표의 주도권을 당 중심적으로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엔 “주관 부처에서 하더라도 당과 사전에 협의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국민의힘 초선 비례대표 당선인 16명과 가진 만찬에서 “현재 추진 중인 연금개혁이나 교육개혁 등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尹 “총선 참패, 내 잘못이라 말해라…일하는 당정 되자”

    尹 “총선 참패, 내 잘못이라 말해라…일하는 당정 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만찬에서 노동·교육·연금과 건강보험 등 정부의 주요 개혁 과제를 언급하며 개혁 완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고 한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가 큰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에 방점을 두고 일하는 당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인기 없는 개혁을 추진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고 하자, “인기와 상관없이 할 일은 해야 한다. 이런 일들을 하려고 대통령이 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뚜벅뚜벅 하겠다”며 “대통령을 믿고 여러분들이 22대 국회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시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도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을 잘 설득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초선들이 정쟁에 너무 휘둘린 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는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기후변화, 외교·안보, 방위산업, 의료개혁, 인공지능, 스포츠 등 다양한 정책적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당선인이 “외부에서 총선 참패 원인을 지적하면 제 잘못이라고 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만찬은 화이트와인 한잔을 곁들인 한식 코스로 진행됐다.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건희 여사도 만찬 시작 전 당선인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고 한다.
  • 케밥·파에야 8000원 ‘듬뿍’… 성북, 19개국 식도락 ‘흠뻑’[현장 행정]

    케밥·파에야 8000원 ‘듬뿍’… 성북, 19개국 식도락 ‘흠뻑’[현장 행정]

    “성북동에서의 화창한 아침에 중동·유럽·남미의 별미를 한자리에서 먹으니 제대로 미식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파에야나 케밥이 8000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먹기도 좋아요.” 4대륙 19개국 대사관 요리사가 참여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열린 지난 19일 서울 성북로 일대는 주말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들썩들썩했다. 스페인,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대사관들이 모인 성북동에서 누리마실이 열린 건 16회째다. 친구 둘과 함께 축제를 찾은 성북동 주민 홍모(36)씨는 “캔맥주를 따로 챙겨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누리마실은 고물가를 고려해 음식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방문객이 바가지요금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축제의 시작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사물놀이패로 시작한 퍼레이드가 알렸다. 전통 의상이나 참여국 깃발을 든 대사관 직원들은 뒤를 따라 걸으며 행렬을 이뤘다. 특히 성북구를 대표하는 전통 사찰음식도 도전장을 냈다. 외교관 사택단지 인근 수월암과 정릉동 운선암이 선보인 사찰음식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수월암 주지 혜범 스님은 “지금 계절에 나는 채소를 이용해 연잎밥, 오이만두, 가지새싹말이 등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파라과이 유학생 애나(23)는 “사찰음식을 처음 맛봤는데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중독적인 맛”이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절 체험도 떠나 보겠다”고 말했다. 누리마실은 모든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쓰레기를 줄이고 기후 위기를 함께 고민했다. ‘기후미식 특별존’에 마련된 전통 사찰음식은 쌀 뻥튀기를 그릇으로 활용하며 쓰레기를 최소화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음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는 기후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다양성, 공정무역 체험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9시간 동안 열린 누리마실에는 5만명이 참여했다. 누리마실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뽑은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세계 40여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8개 대학이 모인 성북동의 특색이 담긴 축제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 구청장은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세계가 밥상 공동체라는 가치를 담은 누리마실이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소통 강화 나선 尹, 與 수도권·TK 초선 당선인 만찬

    소통 강화 나선 尹, 與 수도권·TK 초선 당선인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제22대 국회 입성을 앞둔 국민의힘 소속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13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한 지 사흘 만으로 이 자리에서 의료개혁은 물론 반도체, 부동산 등 다양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권역별로 나눠 여당 당선인들을 잇달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동진 당선인이 반도체 관련 설명을, 박수민 당선인이 부동산과 국토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며 “의료개혁 관련 논의도 나왔다”고 전했다. 여당 측 참석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및 대구·경북(TK)에서 당선된 10여명이었고,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과 함께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건넸고, 참석자들은 ‘열심히 잘 해 보자’고 다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당선인들은 선거 과정에서 느낀 지역 민심 및 민생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이어 권역별로 초선 당선인들을 잇달아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행보는 당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이 권역별 당선인 만찬 가운데 처음으로 수도권과 TK 지역을 선택한 것은 민심의 가감 없는 청취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수도권 선거에서 참패해 당내에서 ‘수포당’(수도권을 포기한 정당)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TK는 당의 핵심 기반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남동 관저로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새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향후 당이 중심이 돼 대부분의 결정을 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후속 격으로 권역별 민심을 청취하고 당정 협조를 통해 지역색에 따라 특화된 민생 노력을 기울이려는 취지로도 보인다.
  •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에 해상풍력 거점 구축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해군 기지로 변신한 폐조선소의 야드(선박 건조장)에 해상풍력발전 제작 기지를 구축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를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의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수빅 야드 운영 계획을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관저)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했다.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수빅만에 있는 이 야드는 2006년부터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해 오다 2019년 업황 악화 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 복합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2030년부터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대만, 일본,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있어 해상풍력 제작 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 라인야후 사태에 침묵하는 日…주일대사 “투자자 보호해야”

    라인야후 사태에 침묵하는 日…주일대사 “투자자 보호해야”

    일본 라인야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공개 발언에 나섰다. 윤 대사는 14일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축사로 나서 “한국 기업들도 꾸준히 일본에 진출하고 있는데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이 일본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정부는 기업의 상호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유시장경제의 원리 속에서 투자자 보호는 한일 정부가 공유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사의 발언은 최근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가 13년간 어렵게 키운 메신저 ‘라인’을 일본 정부의 압박에 소프트뱅크 측에 넘길 위기에 놓인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윤 대사가 라인야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 사업하는 한국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놓고 일본 측에 뼈 있는 한마디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사는 “지금까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러했듯이 한일 양국의 경제 협력은 꾸준히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론이 라인 사태에 크게 분노하고 있지만 문제를 일으킨 일본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재계 인사들과 만났다. 하지만 양국 경제계의 관심이 라인야후 사태에 쏠려 있음에도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했지만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한국의 반발이 예상보다 큰 것을 감안해 라인야후가 대책을 내놓을 시한인 7월 1일까지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한일경제인회의는 6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겸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을 비롯한 양국 재계 인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이 경제 성장 정체, 지정학적 문제 등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상호 보완적 경제 관계를 구축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공통의 해법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기업인들이 좀 더 나서서 양국 간 협력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리 다케오 전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일 관계 정상화는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진화시키고 있다”며 “한일 양국 관계의 개선으로 경제 분야 교류도 새로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연, 캐나다 BC주 방문 ‘에너지, 청정기술, 기후변화’ 협력 논의

    김동연, 캐나다 BC주 방문 ‘에너지, 청정기술, 기후변화’ 협력 논의

    2008년 5월 자매결연 체결 후 미디어, IT 등 정책교류 진행 중 영국 왕실에만 공개하는 BC주 총독 관저 공개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주를 방문, 두 지역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의 BC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13일 오전 캐나다 BC주 총독 관저와 주의회를 방문해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총독,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 등과 조찬을 함께 하며 양 지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2008년 5월 자매결연 관계를 맺은 이후 미디어 콘텐츠, IT산업, 재난안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에서 기후위기 대응 분야를 추가한 4차 실행계획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교통국과 BC주 교통, 인프라부 간 교통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도 평생교육국과 BC주 국제교육위원회 간 간담회를 열고 아태지역 대학교류 위원회(UMAP.University Mobility in AsiaPacific) 사업의 경기도 대학 참여, ‘경기 청소년 사다리’ 사업 협력 같은 교육 프로그램 관련 정책교류를 진행했다.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총독은 “BC주와 경기도는 첨단기술,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왔다. 앞으로는 에너지 분야,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훨씬 더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고위급 인적 교류와 우정이 양국 간 협력에도 양 지역 간의 협력에도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날 BC주 포트 넬슨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로 뒤늦게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오늘 (산불로)늦은 것은 BC주가 기후변화로 인한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경기도와의 기후변화, 기술 분야 파트너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기시켜 주는 상황이기도 하다”면서 “캐나다와 한국, BC주와 경기도의 협력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던 전쟁의 역사 때부터 시작해 지금의 강화된 협력 관계까지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BC 실행계획 체결 이후 교통, 교육, 재난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한국경제의 중심지와 캐나다 대한무역의 최대 관문 사이에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을 가꾸어 나가리라 믿는다”면서 “서로에 대한 의지도 더블, 협력도 더블로 해 나간다면 경기도와 BC주는 우리만의 더블더블(캐나다의 유명한 커피 이름을 활용한 중의적 표현)을 만들어 나가며 더 달콤한 성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다나 BC주 총독은 영국 왕이 임명하는 상징적 지위로 BC주 의전 서열로는 찰스 3세 영국 왕에 이어 두 번째다.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총독은 영국 왕실에만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총독 관저(Government House)에 김 지사를 초대하는 등 국빈급에 준하는 이례적 환대를 베풀었다. 총독 관저 조찬에 이어 김 지사는 BC주 의회 1층 수상실에서 행정 수반인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과 양 지역의 협력 방안 강화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쿼터 정원이 기존 4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늘었다”면서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청년인턴 등 여러 청년 지원 사업이 있는데 이를 워킹홀리데이와 연계해서 우리 사업 선발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협력 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이번 BC주 방문으로 제4차 실행계획에 대한 차질 없는 실천 등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주의회 방명록에 “BC주의 저물지 않는 찬란함을 이미 맛보았던 제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번영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적었다.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명품백 아닌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명품백 아닌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첫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최 목사를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고발된 후 첫 조사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중앙지검 현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 목사는 “사건 본질은 김 여사의 권력 사유화”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대통령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이원화·사유화한 사건”이라며 “국정을 농단하면서 이권 개입, 인사 청탁하는 게 나에게 목격돼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한 뒤 백석대 설립자 장종현 박사로부터 1000만 원 상당 고급 소나무 분재 선물이 정문으로 들어갔다”며 “여러분(기자)이 취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검찰이 제출하라고 요청한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촬영 원본이 자신에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 당시 MBC 소속 장 모 기자에게 영상과 카톡 원본, 부대 자료를 다 넘겨 저는 소지하고 있지 않다”며 “오늘은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대화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와 촬영 기기(손목시계)에 대해서는 “담당 검사가 채집해서 수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A4 용지로 정리된 김 여사와의 대화 목록은 없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1차 접견 때 조그마한 종이에 대화를 메모한 게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정동 터줏대감 영국 대사가 들려주는 ‘미리 정동야행’

    정동 터줏대감 영국 대사가 들려주는 ‘미리 정동야행’

    서울 중구가 지난 7일 중구민 18명을 초대해 미리 정동야행 주한영국대사관 사전 투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사전 투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대사관 내부를 직접 설명했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설명이 이어질 때마다 곳곳에서 함성이 터지며 주민들의 열띤 호응이 가득했다. 영국 국경절 행사가 열리는 관저 앞 정원에선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국빈 방문 당시 심은 벚나무를 함께 살펴봤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890년부터 1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룩스 대사는 “조선시대부터 같은 목적으로 이용하는 몇 안 되는 건물”이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정말 흔치 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미리 정동야행’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정동야행의 사전 행사다. 보다 많은 주민과 함께 ‘근대 역사의 향연, 정동야행’을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투어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영국대사에게 직접 대사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덕분에 잠깐 영국을 여행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국대사관은 정동야행 행사 당일에 다시 한번 문을 연다. 영국대사관을 비롯하여 평소에 보기 어려운 정동길 일대의 다양한 역사 문화시설을 탐방하고 싶다면 오는 9일 17시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소식지 ‘중구광장’에 있는 큐알(QR) 코드로 ‘2024 정동야행 공식 포스터 인증샷’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서울 숙박권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5월 30일에 발표한다. 정동야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진다. 행사가 개최되는 5월 중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션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길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알고 보면 정동야행이 더 많이 보이고 더 즐거워진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정동야행 본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한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18년까지 매년 5월과 10월에 행사를 열었고 이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다가 지난해 가을 5년 만에 다시 중구의 품으로 돌아와 ‘흥행’을 이었다.
  • 소통 협의체 띄운 대통령실 “다음 회동, 관저국회서도 가능”

    소통 협의체 띄운 대통령실 “다음 회동, 관저국회서도 가능”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첫 회담을 마친 대통령실은 야당을 관저에도 초청할 수 있다며 소통을 계속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여야정의 3자 방식이든 전날과 같은 양자 방식이든 방식에 구애받지 말고 장소도 구애받지 말라’고 했다”며 “(다음 회동은) 국회 사랑재에서 할 수 있고 관저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사적 공간’인 관저까지 회담 장소로 언급한 것은 야당과의 소통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와의 첫 회담을 마친 뒤 참모들과 가진 회의에서 “회담을 자주 해야겠다”며 “우리가 다음에는 국회 사랑재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22대 국회 원 구성 상황 등을 지켜본 뒤 다시 야당에 만남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 연휴가 끝나고 5월 둘째 주 중에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에 재차 소통을 제안하는 유화적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으로 야당과의 소통에 물꼬를 튼 데 이어 본격적인 신뢰를 쌓기 위한 ‘고위급 여야정 협의체’를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여야 대표나 원내대표들을 만나 정책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 비서실장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윤 대통령의 소통 반경을 넓히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대통령실이 이번 첫 회동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반면 민주당은 전날과 같이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헤어지는 회담은 없느니만 못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SBS 라디오에서 “다음 회담에서 이렇게 다시 또 손만 잡고 악수하고 끝날 건가. 그래서는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답답하고 아쉽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원내대책회의에서 “모처럼 성사된 귀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를 한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이 안 됐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절하해선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넘어질 때마다 다시 시작하라”…암 투병 중에도 젊은이에게 희망 전한 ‘가난한 대통령’

    “넘어질 때마다 다시 시작하라”…암 투병 중에도 젊은이에게 희망 전한 ‘가난한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88)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무히카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금요일 건강 검진에서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며 “나는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어서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우루과이 대통령으로 재직했다. 게릴라 출신인 그는 중도좌파연합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우루과이 경제 발전과 빈곤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임 기간 빈곤율은 40%에서 11%로 떨어졌다. 그는 풍부한 비유를 바탕으로 한 어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전에도 내 인생에서 저승사자가 한 번 이상 침대 주변에 있었지만, 이번엔 (그가) 명백한 이유로 큰 낫을 준비해 온 것 같다”며 “할 수 있는 한 내 사고 방식에 충실하게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그가 남긴 “삶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으니 나는 가난하지 않다”, “권력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단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뿐”,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의 중독” 같은 말은 여전히 회자한다.그는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인생은 아름답지만 지치고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다”며 “중요한 건 넘어질 때마다 다시 시작하고, 분노를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페페’라는 애칭으로도 불린 무히카 전 대통령은 검소한 생활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대통령 월급 대부분을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1987년형 폴크스바겐 비틀을 타고 다니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다. 대통령 관저 대신 수도 몬테비데오 외곽의 허름한 집에서 출퇴근한 것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가톨릭 전통을 고수하던 나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가 하면 우루과이를 세계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 완전 합법화 국가로 만들어 찬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통령 퇴임 후엔 상원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가다 2020년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를 떠났다. 한편 우루과이를 포함한 국제 사회에서는 무히카 전 대통령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과거 무히카 전 대통령의 작은 비틀을 함께 탔던 사진을 올리며 “당신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쟁의 등불”이라고 썼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은 “그는 질병이라는 새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 英 근위대 뛰쳐나간 군마 도심 질주… 최소 4명 부상

    英 근위대 뛰쳐나간 군마 도심 질주… 최소 4명 부상

    24일(현지시간) 영국 근위대 소속 군마 두 마리가 런던 도심 올드위치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찰스 3세 국왕 관저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하던 군마 5기가 인근 공사장 소음에 놀라 현장을 이탈해 런던 도심을 활보했다. 두 마리는 차량과 부딪쳐 피투성이가 됐고 시민 최소 4명이 다쳤다. 런던 AP 연합뉴스
  • 늦은 초청과 공개 거절… 갈등만 드러낸 ‘尹·韓의 식사 정치’

    늦은 초청과 공개 거절… 갈등만 드러낸 ‘尹·韓의 식사 정치’

    김경율 “尹, 직접 연락 안 하고…”일각 “당 지도부 먼저 만났어야”총선 패배 책임 공방 시작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때늦은 오찬을 제안하고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하자 여권에서는 ‘윤·한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아무리 지금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에 전화해 월요일에 오찬하자는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는데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 전 위원장을 왜 안 만나느냐’는 말이 있어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선거에서 이겼든 졌든 당 지도부를 먼저 만난 뒤 야당 대표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순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저에서 4시간가량 만찬을 했다. 홍 시장은 이후 ‘한동훈 배신자론’을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윤심(尹心)이 실려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나는 친윤(친윤석열)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썼다. 또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 30분에는 이 대표와 통화한 후 영수회담을 하기로 했다. 같은 날 권영세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확답은 안 했지만 “최근에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고 말했다. 오찬이 성사됐다고 해도 한 전 위원장은 이들 중 마지막 순번이었던 셈이다. 홍 시장의 ‘한동훈 책임론’에 수도권 낙선자들은 ‘정권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신환(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총선 참패가 오롯이 한동훈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것엔 국민이 동의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선거를 주도한 사람은 누구든지 책임이 있지만 국민 여론 등을 보면 일단 정권 심판론이 가장 컸고 정부가 잘못했다는 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한 갈등의 심화가 총선 패배 수습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YTN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께서 많이 불안해하시고 불필요한 오해가 나올 것 같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비대위 간에 오찬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서면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6말 7초’에 전당대회가 열리면 출마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이지만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반론도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누가 뭐래도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라며 “전대에 나오기보다는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차근차근 밟아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 與 총선 참패 책임론 공방, ‘윤·한 갈등’ 골 깊어졌다

    與 총선 참패 책임론 공방, ‘윤·한 갈등’ 골 깊어졌다

    尹·홍준표 시장 만찬 후 ‘한동훈 배신자론’“당 지도부 먼저 만나는 게 순서” 지적‘한동훈 책임론’에 수도권 낙선자들 비판도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때늦은 오찬을 제안하고,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하자 여권에서는 ‘윤·한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라디오에서 “아무리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하자는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는데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 위원장을 왜 안 만나느냐’는 말이 있어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도 “선거에서 이겼든 졌든 당 지도부를 먼저 만난 뒤 야당 대표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순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저에서 4시간가량 만찬을 했다. 홍 시장은 이후 ‘한동훈 배신자론’을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윤심(尹心)이 실려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한도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썼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에는 이 대표와 통화한 후 영수회담을 하기로 했다. 같은 날 권영세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확답은 안 했지만 “최근에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고 했다. 오찬이 성사됐다고 해도 한 위원장은 이들 중 마지막 순번이었던 셈이다. 홍 시장의 ‘한동훈 책임론’에 수도권 낙선자들은 ‘정권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신환(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총선 참패가 오롯이 한동훈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선거를 주도한 사람은 누구든지 책임이 있지만, 국민 여론 등을 보면 일단 ‘정권 심판론’이 가장 컸고, 정부가 잘못했다는 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한 갈등의 심화가 총선 패배 수습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YTN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께서 많이 불안해하시고 불필요한 오해가 나올 것 같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비대위 간에 오찬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서면서 그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혁신형 비대위’가 들어서고 전당대회가 미뤄지면 시기상 출마가 가능하다. 반면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누가 뭐래도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라며 “전대에 나오기보다는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좋다”고 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용산국제업무지구 건물들,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창문 못 내나”

    최재란 서울시의원 “용산국제업무지구 건물들,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창문 못 내나”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10년 전, 31조 규모에도 실패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부동산 침체기에 반 100조 사업이 되어 돌아왔다”라며 “공공주도라 하더라도 실제 개발 사업은 민간에서 시행하므로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PF 위기 등으로 민간 개발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서울시는 사업성을 대폭 높인 개발계획안을 발표하였다”라고 말하며 “이처럼 갈길 바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발목을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 관저가 꽉 붙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정부는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여 출범했고, 이에 따라 대통령 관저도 용산에 마련했다. 이에 남산 전망대에서 용산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고, 지금까지도 경호처에서 경호원을 배치하여 사진 촬영을 제한하고 있다. 최 의원은 “110층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남산보다 대통령 관저와 더 가깝고, 전망대와 루프탑 등 복합놀이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뚜렷한 보안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서울시 조감도의 멋들어진 초고층 건물들이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는 창문을 내지 못하는 촌극이 발생할까 걱정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월 23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 의원의 이 같은 질의에 대해 사업담당부서인 미래공간기획관에서는 ‘기본적으로 방향 자체가 대통령실 쪽을 보려면 대부분 북향이다’라면서 향후 건축인허가 단계에서 대통령실과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재란 의원은 “북향이라 대통령 관저 쪽으로 창문을 내지 않겠다는 황당한 계획으로 보인다”라며 철저한 보안 대책을 요구했다.
  • 尹대통령 만난 홍준표 “총리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 추천”

    尹대통령 만난 홍준표 “총리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 추천”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이후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한길 총리, 장제원 비서실장’을 추천한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4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전 만남을 청했으나, 홍 시장이 총선 이후 만남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서는 총선 패배 이후 정국 상황과 향후 해법 등에 관해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후임 국무총리를 제안했으나 홍 시장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후임 총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이 있고 충직한 인물, 총리는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두 사람을 추천했다고 한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가부를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장 의원은 홍 시장이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는데, 홍 시장은 이후에도 “내가 받아 본 최고의 보좌”라고 극찬했다.총선 이후 공개 일정을 자제한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에 대한 막판 고심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야권 인사 기용설’이 불거지며 여권을 들쑤셔 놓은 상황에서 인선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비선 개입 의혹’까지 나오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이르면 19일 비서실장 인선을 먼저 단행할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정무수석 등 다른 참모진 인선과 맞물려 교통정리가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총리는 후보군을 더 넓히고, 신임 비서실장과 이를 논의할 전망이다. 국정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나오는 것도 부담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64%였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회동과 총리직 제안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안티 한동훈’ 공감대도 확인됐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고강도 비판을 이어 온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 행세를 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다”며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 전 위원장 지지자들과 일부 여권 인사들이 한 전 위원장의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띄우는 데 대한 반박이다. 홍 시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가 급부상한 만큼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에서도 홍 시장의 입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의 만찬 이튿날인 지난 17일에는 페이스북에 ‘당원 100%’ 룰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21대 식물 국회 ‘유령 법안’ 33건 키웠다

    21대 식물 국회 ‘유령 법안’ 33건 키웠다

    21대 국회가 끝나 가지만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을 내린 법안 개정은 감감무소식이다. 개정이 시급한 위헌 법률이 30여개나 되지만 거대 양당은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정쟁 법안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17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헌재가 헌법 배치 결정을 내리면서 국회로 공이 넘어온 법률 중 아직 처리되지 않은 법안은 33건(위헌 19건·헌법불합치 14건)이다. 이 중 개정 시한이 지난 법안은 4건이고 21대 국회가 끝난 직후인 다음달 31일을 개정 기한으로 둔 법률도 5건이나 된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다음달 2일, 28일 본회의 개회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5월 국회에서 위헌 법률 개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33건의 위헌 법률 사항 중에 관련 법안이 하나라도 소관 상임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된 건 10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법률은 대부분 상임위 전체회의나 소위에 회부만 된 상태로 계류 중이다. 아예 발의 법안조차 없는 사안도 5건이나 된다. 낙태죄 폐지 법안은 가장 개정이 시급하다. 헌재는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4월 11일 형법상 자기낙태죄·의사낙태죄 처벌 규정이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개정 시한을 2020년 12월 31일로 제시했지만 지금까지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낙태죄 폐지 관련 형법 개정안은 7개나 발의됐지만 이 중 하나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상정됐고 나머지는 논의 없이 계류돼 있다.개정 시한을 넘기면 기존 법의 효력은 없어져 대체 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입법 공백이 발생한다. 낙태죄의 경우 이미 낙태 수술이 가능한 임신 주수가 병원마다 제각각이고 낙태약이 불법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21대 국회 첫해에 마무리됐어야 하는 일인데 지금까지 마무리되지 못해 사실상 임신 중지 문제에 있어 여성들은 말 그대로 무법지대에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0조는 헌재가 2009년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린 사안이다. 2010년 6월 30일이 개정 처리 기한이었는데 거의 15년간 방치 중이다. 제21대 국회에서 소위에 회부된 건 3건, 상임위 회부는 1건이나 역시 제대로 된 논의는 없었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국무총리의 관저 100m 이내 집회를 금지하는 법안은 다음달 31일이 기한이다. 이 외 국내에 주민등록 또는 거소 신고를 한 재외국민만 투표권을 가지도록 하는 법안, 보안 관찰처분 대상자가 거주지 변동을 무기한 신고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등의 위헌 법률이 개정 기한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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