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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베트남 관저 반환

    정부는 서울 삼청동지역의 안가들을 없애기로 한 방침에 따라 법무부의 안가로 사용해온 구베트남대사관저를 반환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법무부측이 안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때까지 베트남측에 한남동에 건물을 임대해주기로 했으며 구베트남대사관저와 호치민시의 구한국대사관을 교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 개방 2주… 청와대앞길 시위 속출(조약돌)

    ◎일부단체선 집회계획서도 제출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서 청와대 앞길에서 각종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재개발 4지구 철거민 70여명이 소복차림으로 철거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또 이날 하오 1시40분쯤 「전국총학생회연합건설준비위」소속 대학생 30여명도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위해 청와대 앞길로 몰려가다 모두 연행됐다. 한편 시국관련 양심선언자 모임인 「나라사랑 양심선언자 모임」은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양심선언자 사면복권을 위한 캠페인을 오는15일 청와대 분수대 앞길에서 열겠다』며 이문옥대표(54)명의로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를 비롯한 국가 주요공공기관의 1백m 안에서는 옥외집회및 시위를 금지하는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라 이 단체의 집회허가요구를 불허했다.
  • 개혁은 「세」로 하라(김호준/정치평론)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개혁추진을 지켜 보느라면 무언가「갈증」을 느낀다.본격적인 개혁은 취임후 단행할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 열기의 불길은 진작부터 화끈하게 지펴 나갈수 있으련만 그렇질 않아 아쉽다는 얘기다. 지나간 일이긴 하나 지난 1월 청와대 개방론이 나왔을 때가 좋은 예일듯 싶다.대통령 경호와 보안 등을 이유로 무장군경에 의해 둘러싸인 청와대와 그 주변을 문민시대 출범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개방하고 돌려준다는 건 상징성이 크다.세계에서 적이 제일 많다는 미 대통령의 관저 백악관도 도심 한복판에 노출돼 있는데 천연의 요새 북악산이 옹위하는 청와대를 개방 못할 이유가 없다.또한 청와대 개방에 따로 큰 예산이 드는 것도 아니어서 개방론 동의에 주저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그러나 차기대통령은 가타부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만일 그가 자신의 민주적 청와대론까지 곁들여 즉각 이를 지지하고 나섰더라면 그의 개혁 구도에 대한 궁금증이 지금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차기대통령의 과묵한 품성을 반영하듯 이제까지 그에게서 나온 개혁 관련 메시지는 선거공약 수준의 원론적인 것이 대부분이다.진전된 구체안이 없다는 건 아니나 개혁의 총체적 구도를 유추하기엔 큰 부족을 느낀다.그나마 단편적인 몇가지 메시지가 그의 적확한 문제의식과 투철한 해결의지를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이로인해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높다는 건 다행이라고 하겠다. 차기대통령의 개혁추진,특히 부패추방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발표된 새 구상 가운데 신선미는 없어도 괜찮게 여겨지는 건 청와대 사정비서관 폐지와 감사원 기능 강화론인 것 같다.차기대통령이 부패척결의 우선적 과제로 윗물맑기운동을 주창하면서 사정기능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축소하겠다는 건 얼핏 앞뒤가 맞지않는 얘기처럼 들린다.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사정을 막는게 사정비서관의 주요 임무였다는 과거의「내막」에 접하면 차기대통령의 폐지 의도가 이해된다.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고위층 주변인사들의 비리가 드러나면 불똥이 고위층에게까지 튈 것을 우려하여 사정관계자들이 그 비리를 덮는 일에 관여했다는 건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공개된 비밀이다. 우리의 경험법칙에 의하면 법과 제도가 미비해서 개혁을 못하고 기구가 부실해 부패를 척결하지 못한다는 건 맞지 않는 얘기다.제3공화국은 초법적 비상조치를 몇차례나 발동했는데도 왜 부정을 뿌리뽑지 못했으며 5공화국에선 서슬이 시퍼런 사회정화위원회가 가동됐는데도 왜 대형비리가 잇따랐는가.문제는 의지다.기존의 법과 기구조차 제대로 활용할 의지도 없으면서 부패척결을 장식품처럼 내건 국민기만이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그런 점에서 차기대통령의 감사원 기능 강화론은 신뢰감을 준다.감사원은 헌법기구이며 부총리급인 감사원장 밑엔 11명의 차관급 감사위원이 포진하고 있다.이처럼 강력한 사정기구를 두고 또 무얼 만든다면 그야말로 번쇄한 옥상옥일 것이다. 이제 새정부가 출범하기까진 불과 2주일밖에 남지 않았다.그럼에도 아직 대다수의 국민들이 새정부가 추진할 개혁의 청사진에 대해 단편적 정보에나 만족한채 실체에 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개혁은 「세」로 하는 것이다.군사통치시대엔 총검과 계엄령·비상사태·긴급조치등으로 세를 잡았다면 문민시대의 세는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민의 지지로 일궈 나가야 한다.그러자면 국민에게 할 말은 하고 알릴건 알려서 개혁에 대한 공감대와 동참의 폭을 넓혀야 한다. 우리는 정치사를 통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민주화 의지를 확인할수 있으나 그가 우리 국가의 발전목표와 현재의 발전단계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는지는 확실히 읽지 못한다.부패척결없인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한 이상 개혁을 강조하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려하는 그의 의지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책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맥과 수순,즉 개혁의 청사진으로 세를 장악하지 않곤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걸 알아야 한다.솔직히 말해 새정부의 개혁추진 행보는 좀 느리고 모호하다.
  • 힐러리,“백악관 흡연금지” 엄명/건강 제1주의론 표방

    ◎“애연방문객들도 문밖에서 피워야 할것”/“우리 식대로”… 불 요리보다 대중식 선호 미국 백악관에서는 이제 담배를 피울수 없게 됐다.백악관이 갑자기 「금연의 집」으로 변한것은 새로 들어선 백악관 안주인 힐러리 클린턴여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힐러리여사는 이미 지난달 31일 일요일 저녁 빌 클린턴대통령이 미전역 주지사회의에 참석한 주지사들을 위해 베푼 공식만찬장에 재떨이를 갖다놓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고 이같은 백악관내 금연방침은 2일자 뉴욕 타임스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표했다. 힐러리여사는 백악관에서의 금연이유에 대해 『건강문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백악관내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허용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녀는 또 리틀록의 아칸소 주지사 관저에서도 금연을 실시해왔듯이 백악관에서도 금연을 실천에 옮길수 있다고 부연했다. 퍼스트 레이디를 보좌하는 라이사 캐퍼토대변인은 「만약 외부 방문객이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할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들은아마도 문바깥으로 나가야만 할것이다』고 답변함으로써 백악관의 금연은 매우 엄격하게 시행될것임을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주지사시절 불붙이지 않은 시거를 이따금 무는 일이 있었지만 클린턴부부는 지금까지 한번도 담배를 피운적이 없었다는 것. 부시대통령재임시인 지난 9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백악관내에서의 금연내규는 부엌과 경의실,건물설비시설지역 등에서는 담배를 피울수 없는 반면 가족거처지역,사무실과 방문객등이 이용하는 대기실 등에서는 담배를 피울수 있도록 되어있었다.1930년대에 재임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은 애연가로 백악관 만찬시엔 항상 시거를 무는 모습을 참석자들이 볼수 있었지만 세월따라 백악관주인들이 바뀌고 주인따라 백악관 풍속도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힐러리여사는 이같은 「금연방침」에 더욱 의미를 부여,『금연도 우리의 독자성과 우리 방식으로 백악관을 운영하겠다는 변화의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백악관을 「보통사람」들에게 더 많이 개방하고 백악관음식도 프랑스요리 보다는 미국의 대중음식을 더 많이 차리도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여사는 클린턴가족의 전형적인 식사는 튀긴 닭가슴,살짝 데친 신선한 야채·밥·푸른 샐러드,과일과 냉다이며 후식을 먹을 경우 과일 사벳이나 얇게 썰어 말린 사과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임자인 부시대통령은 브로컬리(미국인들이 즐겨먹는 푸른 야채의 하나)를 매우 싫어했으나 클린턴가족들은 이것을 매우 좋아해 백악관주방은 힐러리여사의 요청에 따라 끼니때마다 브로컬리를 준비하고있다. 뉴욕 타임스는 힐러리여사의 인터뷰기사에 『브로컬리는 들어오고 담배는 나가고』라고 제목을 붙여 이같은 백악관내부생활의 변화를 압축해 전달했다.
  • “일 개헌논의 용인”/미야자와총리,당정협의서 표명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내에서 개헌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도 처음으로 개헌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이는 일본이 국제공헌을 명목으로 정치대국화를 위해 헌법 개정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움직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일본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19일 미야자와총리 관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헌법개정논의와 국회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김 대통령 취임식/일 총리 불참 표명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8일 국회사정 등으로 오는 2월25일 거행될 한국의 김영삼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정부는 지난 88년 노태우대통령 취임식때 다케시타(죽하)총리가 참석한 선례를 배경으로 미야자와총리의 김영삼대통령취임식 참석을 위해 비공식적인 일정조정을 해왔으나 2월하순은 정기국회의 예산심의가 한창일 때라 총리의 외유가 어려운 입장이라고 일본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미야자와총리는 한일의원연맹대표단의 일원으로 10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자민당의 가토 무쓰키(가등육월)의원이 8일 총리관저를 방문했을 때도 한국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 김 부자 경호·관저경비 강화

    ◎주석궁 등 주변 고층건물 창문 모두 폐쇄/나들이땐 수시간전 차량·주민 통행금지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북한 공안기관들의 신변호위및 관저경비가 최근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김부자 신변경호를 위해 저격등 돌발사태에 대비,금수산의사당(주석궁)과 김정일집무실을 조망할 수 있는 주변 고층건물을 정밀조사하여 이들 건물의 창문을 모두 폐쇄시켰으며 금성정치대학·북한군·각지 혁명학원 출신자중 신체건강한 자들을 호위총국 요원으로 대폭 충원한 사실이 최근 평양을 방문한 재일 조총련 간부의 증언에 의해 드러났다. 조총련간부에 따르면 김부자의 신변경호를 전담하고 있는 호위총국 제1·2호위부 주관하에 추진된 경호조치들로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건물중 22층짜리 2호동의 경우 16층 이상에서 주석궁이 보인다 하여 학생들의 접근을 금지시키고 호위총국 요원들이 16층부터 22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창광거리 보통문 옆에 위치한 중앙당 미혼자 전용 합숙소아파트도 김정일집무실 청사가 내려다 보인다 하여 동방향의 창문들을 완전히 폐쇄시켰다고 한다. 한편 김일성·김정일이 현지지도 등을 위해 외부로 나갈 때는 수시간전에 차량통과 지역의 모든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호위총국 소속 경호원들이 1·2선에서 밀착경호를,국가보위부및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3·4선에서 근접경호를 실시하는 등으로 4중 경호망을 펼치고 있다는 것. 현재 호위총국(총국장 차수 이을설)은 5만여명의 핵심요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김일성신변경호및 집무실·저택경비는 호위총국 제1호위부에서,김정일신변경호및 집무실·저택경비는 제2호위부에서,그리고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총리 강성산등 당정치국원들에 대한 신변경호및 중앙당 청사 경비는 제3호위부에서 전담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최근들어 김부자에 대한 신변경호및 관저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식량난·화폐개혁등으로 인한 주민 폭동설과 ▲군부내 반금정일세력들에 대한 처형설등과 관련된 일련의 사전경호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 UR 연내타결 난망/불,EC농업관세 인하안 무효선언

    ◎일 총리,“내년 1월중 쌀개방” 【브뤼셀 연합】 프랑스는 16일 유럽공동체(EC)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국에 제출한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안을 「무효」라고 공식 선언함으로써 세계무역장벽 완화를 위한 우르과이 라운드(UR)협상은 중대한 장애에 봉착했다. 프랑스의 롤랑 뒤마 외무장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아르투어 둔켈 GATT사무총장과 요담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EC 집행위가 제출한 농업분야 제안들은 무효이며 어떠한 법률적 의무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 안을 GATT사무국에 제출한 EC집행위원들이 월권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EC는 이날 처음으로 개별 농산물의 품목별 수입관세 인하의 상세한 내역을 담은 타협안을 1백8개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가트 회담에 제출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6일밤 『일본은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다자간 무역협상(우루과이라운드)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하고 『무슨일이 있더라도 내년 1월중에는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1월중 쌀의 관세화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공식으로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를 방문한 쌀의 관세화에 반대하는 자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일본 농업을 지키는 특별행동 의원연맹」(회장 송강리승)대표로부터 『정부가 쌀의 관세화를 수락할 경우 현 내각의 총퇴진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결의 내용을 전달받고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타와 AFP 연합】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따라 새로운 세계무역 자유화 협정을 체결키 위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오는 연말까지 종결될 가망은 없다고 줄리어스 카츠 미무역대표부 부대표가 16일 말했다. 카츠부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위성중계를 통해 캐나다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 86년 우루과이에서 협상이 시작된 이래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새 GATT협정 체결 노력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올연말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 호감 얻자”일,미소작전/공사채널 총동원… 대미 로비 부심

    ◎“취임이후 첫 방문지로” 모셔오기 노력/「G2체제론」 등장… 협력확대 의사 타진/“평소 미야자와에 냉담” 알려져 더 열성적 일본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인 클린턴의 호감을 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미야자와(궁택)총리의 방미와 클린턴의 방일을 추진하는 등 「클린턴 모시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국이 정치자금스캔들로 온통 난리를 치르던 지난달 11일 미야자와총리관저에서는 「비밀회담」이 열렸다.의제는 클린턴의 일본초청계획.이 자리에서 미야자와총리는 외무성고문인 마쓰나가(송영)전주미대사에게 밀명을 주었다.마쓰나가는 4일 뒤인 15일 미국방문길에 올랐다. ○마쓰나가,선봉대역 마쓰나가는 뉴욕에서의 강연등을 구실로 미국을 방문했다.그러나 그는 19일 워싱턴으로 들어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관계자와 차기정권 정책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국제경제연구소 등의 수뇌들과 잇따라 접촉했다. 마쓰나가는 클린턴을 직접 만나지는 않고 돌아왔다.그러나 그는 가까운 장래에 클린턴이 있는 아칸소주를 비밀리에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마쓰나가는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미야자와총리를 찾아가 클린턴정부와의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 초청작전에는 사토(좌등)외무성 북미국장도 중요한 역을 맡고 있다.그의 미국측 파트너는 클린턴정부의 안보담당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앤소니 레이크 전국무차관보. 사토국장은 레이크가 카터정부에서 국무차관보로 일할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레이크는 의회와의 알력으로 카터정부를 떠난 뒤 뉴잉글랜드에 있는 마운드 호료크여자대학 교수로 일했다.사토국장은 딸을 이 대학에 유학시켜 레이크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됐다. 사토국장은 클린턴당선이후 갑자기 각광을 받고 있는 레이크와의 인맥을 통해 클린턴의 방일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와타나베(도변)외상도 클린턴이 정식 취임하기전인 새해 1월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이처럼 활용가능한 채널을 총동원,클린턴이 대통령취임후 최초의 외유로 일본을 방문해주도록 적극적인 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클린턴이 일본에 오게되면 강도높은 대일강경책을 천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하이테크경쟁 우려 일본은 또 경제계등 각계인사를 적극 활용,클린턴정부와의 인맥형성도 서두르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클린턴정부의 대외정책 골격이 결정되기전 일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일본은 미국의 대통령당선자가 전문가의 브리핑을 참고로 대외정책의 대원칙을 결정하기 때문에 당선과 취임전 사이의 기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클린턴의 경제정책인 「클린터노믹스」가 미래산업을 좌우할 하이테크산업의 재도약에 최대 중점을 둘 것으로 보고 양국의 치열한 하이테크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세계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는 두 나라가 세계경제를 리드하여야 한다는 「G2체제론」이 등장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의 장기적 비전으로 두나라의 경제협력강화와 미일자유무역협정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은 냉전이후의 이같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냉전이후 최초의 미대통령이 될 클린턴의 초청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미활동을 벌이고 있다.미야자와총리도 내년 상반기 미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쌀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대일감정이 호의적이지 않다.클린턴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비타협적」인 미야자와총리와 일본정부에 냉담하다고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여건아래서 일본의 클린턴 초청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주한 러시아대사 부인/핸드백 날치기 당해(조약돌)

    ○…2일 하오6시20분쯤 서울 서초동 1643 주한러시아대사관저 앞길에서 러시아대사 부인 알렉산드르 파노바씨(49)가 20대 남자에게 현금 2만여원,외교관 신분증,면세카드등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당했다. 파노프씨에 따르면 이날 근처 아파트단지에서 장을 보고 대사관저로 돌아가던중 뒤에서 20대 남자 1명이 핸드백을 낚아채 달아났다.
  • 백악관 새 마님 “안방은 싫다”/힐러리 입김 벌써 정가에

    ◎의회지도자 모임 클린턴과 동석,재능 발휘/공식직책 없어도 「퍼스트레이디 이상」 영향력 행사할듯/뚜렷한 개성·활달한 성격으로 구설 우려도 대단한 여자로 소문난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의 부인 힐러리(45)가 내년 1월 백악관의 안방을 차지하게 되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그 누구에 못지않은 상당한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녀는 지난 15일밤 아칸소 주지사관저에서 클린턴이 폴리 하원의장,미첼 상원원내총무,게파트 하원원내총무등 민주당 지도자들과 선거후 처음으로 만났을때 이미 타고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클린턴은 다음날인 16일 모임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녀의 동석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종 자리를 함께 했다』고 확인했을뿐 아니라 한술 더떠서 『그녀가 많은 얘기를 했고 어떤 일에는 우리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의회지도자들도 이 점은 인정할 것』이라고 힐러리의 활약상을 격찬했다. 클린턴은 예선운동기간에도 자신이 당선되면 힐러리를 중용할 생각임을 비치기도 했었다. 물론 힐러리는 대통령의 가족을 정부직책에 임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을 개정하지 않는한 공식적인 자리를 맡을 수는 없게 돼있다. 이 법은 존 F 케네디대통령이 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장관에 임명한뒤 의회에 의해 제정됐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힐러리가 공식 직책을 맡지 않더라도 백악관의 안주인으로 역대 어느 퍼스트레이디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힐러리의 대변인은 일요일밤 그녀 역할에 대해 『안주인으로서 만찬을 마련했을 뿐』이라고 애써 희석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나 남편과 다른 교회를 다니고 별도 은행구좌를 사용하는등 일상생활에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똑똑하기로 소문난 힐러리여서 백악관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아칸소 사람들이 『훌륭한 변호사를 한사람 잃게됐다』고 애석해할 정도로 활동적인 그녀는 12살난 딸의 어머니와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자신의 재능과 경력을 살려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정치적으로도 내조할 수 있는 최초의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선출된 사람이 아니다』라고 정치에 관한한 국외자의 위치를 지키며 사람좋은 할머니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부시대통령의 부인 바버라여사와는 대조적이라 할수 있다. 15살때 교회에서 이민 근로자들의 아이들을 맡아 관리하는 서비스를 조직한 힐러리는 백악관에 들어가서도 어린이와 가족문제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가 교차하는 것은 그녀가 유례없이 개성이 뚜렷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다가 아직 나이도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클린턴과 달리 시카고의 부유한 실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두번씩이나 미국내 1백대 변호사로 선정될만큼 유능하며 수입도 남편을 능가한다. 그동안 변호사말고도 정치고문과 저술활동등 수많은 직종에 관여해온 팔방미인이다. 그러나 지난날 카터대통령의 부인 로잘린은 각료모임에 참석했다가 구설수에 올랐고 레이건대통령 부인 낸시는 점성가의 말을 참고로 남편의 일정과 연설문을 손질했대서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힐러리는이같은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우선은 처신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할때는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클린턴,「1백일정책」 작성/미 상하원지도자와 실천방안 곧 협의

    【리틀록(미아칸소주)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는 엄격한 윤리규정에 입각한 정권인수팀을 정식 발족시킨데 이어 15일 대통령 취임후 1백일 동안에 시행할 야심적 정책의 세부 일정 작성을 위해 3명의 최고위 민주당 의원들과 회동한다. 이와관련,클린턴의 공보책임자인 조지 스테파노폴로스는 14일 『우리는 워싱턴의 정체상태를 깰 생각이며 실제로 일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우선단계는 상하원 지도자들을 만나 그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당선자는 리틀록의 아칸소 주지사 관저에서 톰 폴리 하원의장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조지 미첼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를 만날 예정이며 이어 다음주중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및 의회내 민주 공화 양당 지도자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 “경제 최우선 방침”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는 12일(현지시간) 『한반도와 한국민들이 언젠가는 하나의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로 통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리틀록의 아칸소주지사 관저에서 당선후 첫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한반도의 안보유지를 위한 세력으로 계속 남기를 희망하며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성공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당선자는 미국 국내문제에 대해 1년에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등 경제문제에 최우선권을 둘 방침임을 거듭 확인하고 외교분야에서는 세계 최강의 방위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국방예산 삭감을 추진하며 러시아와의 핵무기 감축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부의 진용에 언급,『과거 행정부보다 미국적 색채를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소수민족 출신이나 여성들을 보다 많이 임명할 것이며 『가장 훌륭한 자질과 다양성을 겸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회견에서 앨 고어 부통령 당선자와 함께 나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새 행정부 체제내에서 부통령의 역할에 중요한 비중을 두어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 클린턴,“한·미 우호관계 유지”/KBS회견

    ◎한국지도자와 접촉도 기대/주한미군 계속 주둔/“무역에 외교수단 동원”/ABC TV대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당선자는 5일(현지시간) 『앞으로 한국과의 좋은 관계를 갖기를 희망하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당선자는 이날 상오 아칸소주지사 관저에서 나와 조깅을 하던 길에 KBS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많은 이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는 한국지도자들과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클린턴의 정책담당보좌관인 브루스 리드는 『유럽에서는 군병력을 감축할 계획이지만 한국에서는 미군이 계속 주둔할 것임을 클린턴당선자가 확실히 밝혔다』고 전하고 『한미간 기존 우호협력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한국기자와 만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클린턴 대통령에 취임하면…/연봉 20만불로 지금보다 6배 많이받아

    ◎아칸소주지사직은 부지사가 승계키로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 백악관의 주인이 되면 아칸소 주지사 시절보다 6배나 많은 봉급뿐 아니라 대통령직 수행에 따르는 여러 특전을 누린다. 우선 클린턴 일가는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수수한 2층짜리 주지사 관저에서 수십개의 침실,무도장,테니스코트,수영장이 갖추어여 있는 화려한 백악관으로 이사를 간다. 또 클린턴이 연봉으로 받게되는 20만달러는 리틀록에서 아칸소 주지사를 하면서 받던 연봉에 비하면 6배나 많은 것이다. 법에 규정돼있는 아칸소주지사의 연봉은 미국 전체 주지사의 연봉은 미국 전체주들가운데 가장 낮은 3만5천달러이며 이와 함께 주택과 전용차 및 운전사를 제공받을 뿐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아칸소주 의회는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지난 3일 주지사의 연봉을 6만달러로 인상했지만 봉급 인상조치는 내년 1월1일 이후가 되어야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이 되면 백악관 살림을 맡아줄 집사,요리사,가정부를 줄줄이 거느리며 대통령 경비,보안 등의 임무를 맡은재무부 비밀 검찰부를 수족처럼 부릴 수 있다.물론 백악관에서 쓰는 보잉747기 2대도 빠뜨릴 수 없다. 한편 제42대 미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의 잔여임기 2년을 둘러싸고 부지사가 이를 승계해야 한다는 주당국과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후임자를 다시 선출해야 한다는 공화당측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주법원은 5일 클린턴이 지사직을 사임하면 짐 터커 부지사가 이를 승계해 잔여임기를 맡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아칸소주 법원은 이날 미수정헌법 관계조항에 따라 짐 터커 부지사는 클린턴이 사임하면 자동적으로 지사직을 겸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그러나 법원측은 이 판결에서 클린턴이 다른 후임자를 지명하는 방법은 배제했다. 이에대해 보궐선거 실시를 주장해온 공화당측은 법원의 결정문을 공식으로 접수하게되면 이에 불복하는 항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커 부지사는 클린턴의 대선운동 기간중 그의 직무를 대행해 왔다.
  • 클린턴,“자유무역 실현”/당선뒤 첫 회견/강력한 대외통상압력 예고

    ◎미 경제 활성화 최대역점/중동회담 등 외교정책은 현기조 유치/빠르면 오늘 정권인수작업 착수 【리틀록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제42대 미대통령당선자는 4일 미외교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미경제활성화를 국내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을것이라고 선언했다. 클린턴은 이날 리틀록의 아칸소주지사관저 밖에서 당선확정후 첫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인수전까지는 부시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임을 상기시키면서 『어떤 국가이든 이 전환기에 나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우호적인 태도는 부시대통령에게 완전히 협력해주는것』이라며 외교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미국의 적대세력들이 정권인수기간동안 미국의 결의를 의심한다면 이는 큰 실수가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은 중동평화회담,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상,구소련에 대한 지원,세계무역회담의 진전,유고사태 중재,소말리아 난민구호활동등 부시의 외교정책을 계속해 나갈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특히 국내경제활성화에 최대역점을 둘것이라고 선언,『쉽지는 않겠지만 고용창출,성장,미국민의 소득증대등 미경제력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않을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냉전의 시대는 끝나고 이제 우리는 세계경제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역설하고 『우리는 (세계경제시대에) 자유경쟁의 도전을 제압할 기회를 갖게됐으며 이를 실현할수 있음을 자신한다』고 말해 확고한 경제및 무역통상정책을 펼쳐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내년 1월20일로 예정된 만12년만의 민주당정권출범에 대비,빠르면 5일 정권인수반장을 임명하는등 정권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해나갈 방침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백악관이웃에 정권인수 준비 사무실을 마련했다. 클린턴 진영은 1월20일 취임식까지 정권인수인계작업을 원활히 추진하기위한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경제활성화방안,외교정책의 기본 방향, 대의회관계정립,취임 1백일 계획등 국내외정책의 골간을 전반적으로 재검토·정립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클린턴진영의 정권인수반장에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미키 캔터(53)가 유력하다.
  • 클린턴,“21세기 향한 진군의 시작”/대통령 당선되던 날

    ◎“우리 주지사 보라” 아칸소에 축제물결/“새 대통령 밀어달라” 부시,국민에 당부 ○주청사앞 환영인파 ○…제42대 미 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은 3일 승리를 자축하면서 자신의 압승이 「미국이 냉전의 종식과 21세기의 시작이라는 도전에 맞서 싸우기 위한 진군나팔소리」라고 선언. 클린턴 당선자는 아칸소주정부 청사앞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오늘 드높은 희망과 용기있는 가슴을 가진 수많은 미국인들은 새출발을 향해 표를 던졌다』고 풀이. 그는 13개월전 대통령 후보 출마를 발표한 바로 그자리에서 행한 이 연설에서 이어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변화에의 소명을 안겨주었으며 자신의 임무는 미국의 성장을 회복시키고 국민들에게 다시 기회와 힘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청사앞에 운집한 수천명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이번 선거는 미국이 탈냉전시대조류와 다음세기의 출발점에서 직면하게될 도전앞에서 울린 진군나팔 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배를 자인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도 경의를 표하면서 걸프전당시 미국과 동맹국들을 이끈 그의 지도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오늘밤 한평생을 공직에 바쳐온 부시 대통령에게 감사를 보내고자 한다』면서 냉전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한 부시 대통령의 공적도 높이 평가했다. 클린턴 당선자는 『나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서부터 환경문제와 경제체제의 전환에 이르기까지,그리고 국방에서 국내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등한시해온 문제들을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고 특히 다양성을 국력의 원천으로 삼아 국민을 한데 결집시키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권인수단 곧 구성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해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하고 있는 공화당진영과는 달리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빠르면 5일 정권인수반 반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통령직 수행에 따른 행정부 구성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대조적. 특히 취임식등 관련절차보다 정권인수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정책방향이나 대의회전략등 통치구도에 관한일일 것으로 전망.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는 3일 13개월의 힘든 선거유세를 모두 마치고 부인 힐러리,딸 첼시와 함께 리틀록으로 귀환,수백명의 친지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승리의 눈물을 나눈뒤 첼시와 함께 덴버 커뮤니티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 도착,투표를 마치고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주지사 관저로 향했다.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보잘 것 없는 지역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아칸소주민 18만명중 4만여명은 이날 밤 리틀록 중심가에 모여 대형텔레비전을 시청하며 각 주가 클린턴의 수중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렸다. 주민들은 클린턴의 승리가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자 『우리는 보잘것이 없지만 대통령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생각처럼 낙후되지 않았다. 우리의 주지사를 보라』고 외치기도 했다. 클린턴의 지지자들은 인근 한 호텔의 대형 회의장에서 축하파티를 열었으며 앨버트 고어의 재정후원자들은 지난 88년 아칸소를 「대통령주」로 만들겠다던 고어의약속이 성취된 것을 자축하기 위해 멋진 리틀록 클럽에 모였다. ○사냥허가증 등 구입 ○…재선에 실패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낮1시15분(한국시간)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국민들에게 클린턴을 밀어줄 것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의 소개로 제2의 고향 휴스턴에서 지지자들 앞에 나타난 부시대통령은 논물을 글썽이는 부인 바버라와 측근들이 허망한 표정을로 지켜보는 가운데 피로한 모습으로 패배를 시인했다. 부시는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미국의 민주제도의 위대함에 존경을 보인다고 말문을 열고 클린턴의 당선을 축하하며 클린턴이 강력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고 칭찬한 뒤 『백악관에서 잘 하기를 바라며 순조로운 정권이양을 위해 협조를 다하겠다』고 다짐. 그는 『국민들이 뒤에서 새 대통령을 밀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하고 바버라와 선거운동 팀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은 아직도 부상하는 나라』라고 선거운동시 강조한 입장을 재강조 한뒤 미국의 꿈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미 은퇴를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부시는 3일 아침 일찍 자신이 정치를 시작한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투표를 한 후 사냥먼허를 갱신했고 새 낚시릴과 미국의 대중음악인 컨트리 뮤직 카세트를 몇개 구입했다. 또한 후덕한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바버라 부시 여사도 백악관을 떠나면 휴스턴에 있는 부부 소유의 빈땅에 새 집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스 페로 후보는 3일 밤(한국시간 4일 낮) 지지자들에게 『미국민이 클린턴을 선택했다』며 패배를 솔직히 시인. ○유권자 1억 투표 ○…냉전체제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전체 유권자의 53∼55%에 해당하는 약 1억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선거관계 전문가가 밝혔다. 「미국 유권자 연구위원회」의 커타스 캔스 대표는 이같은 수치는 지난 88년 대선에서의 투표율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각종 선거에서 투표를 피해왔던 30대미만의 청년층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로 낙선한 부시 대통령 및 무소속의 로스 페로 등 3명은 지난 선거 유세중 모두 2억8천9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연방선거위원회가 3일 발표. 이 가운데 부시가 1억1천2백50만다럴로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지출했으며 클린턴은 1억9백20만달러,페로는 5천9백20만달러를 썼으며 특히 페로는 1백30만달러를 빼고는 전부 개인돈을 쓴 것으로 나타나 재력을 다시한번 과시. ○중국출신후보 “쓴잔” ○…중국인으론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출마한 SB우(53) 전델라웨어 부지사는 3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델라웨어주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델라웨어 주지사를 두번이나 연임한 마이클 캐슬 공화당 후보에 패배.
  • 올 금융저축 증가세 둔화/상반기/전년비 9% 상승에 그쳐

    올들어 금융저축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10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현재 금융기관저축과 주식 및 채권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금융저축은 3백5조4천3백62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9.1%가 증가했다. 이같은 금융저축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의 증가율 11.1%에 비해 다소 미달하는 것이다. 금년 상반기중 금융저축 동향을 부문별로 보면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6월말 잔액이 63조2천9백76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비은행저축은 1백84조1천1백51억원을 기록,10.5%의 증가율을 보여 저축성예금에 비해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비은행저축을 부문별로 보면 금전신탁이 45조1천5백1억원으로 18.7%의 비은행저축중 가장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신용금고는 13조8천8백34억원으로 15.5% 늘었다.
  • 구 정동공사관 부지 러,소유권회복 요청

    러시아정부는 지난해말 한소수교당시 서울 정동소재 구러시아공사관 부지에 대한 소유권 회복을 우리 정부에 요청해 왔다고 이창호 외무부조약국장이 5일 밝혔다. 이국장은 이 문제로 함명철 외무부 조약국심의관과 예레멘코 주한러시아공사가 8월 중순부터 3차에 걸쳐 협의를 가졌으며 5일 함심의관과 쿠나제 외무차관을 수행,방한중인 세르게이 푼친 러시아 외무부 법규과장이 4차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지난 1886년 제정러시아 당시 부지를 매입한 뒤 소유권을 포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당연히 반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이 문제를 상호 대사관및 관저 부지 교환형식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아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일부를 주한 러시아대사관및 관저로 제시했으나 법적 측면을 강조하는 러시아측의 주장이 완강해 이를 철회했다.
  • 노 대통령­김영삼총재 청와대 대좌

    ◎9·18선언뒤 첫 회동… 2시간30분 요담/만찬 80분 미루고 「깊숙한 대화」/김 총재,“고유인사권 행사 건의” 헌정사상 초유의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2일 저녁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와 만찬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5일과 6일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와 잇따라 회동,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각 정당은 이번 중립내각구성 과정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이미 천명,별 무리없이 오는 7일께 새 총리가 인선되고 이어 선거관련 각료들이 경질돼 8일께에는 중립내각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회동◁ ○…노대통령은 2일 저녁 청와대내 대통령관저에서 김영삼민자당총재와 9·18선언이후 처음 회동,만찬을 함께하며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에 대한 의견을 약 2시간 반동안 수렴. 통상 청와대만찬등은 잠시 차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한뒤 식사에 들어가면서 요담을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날 회동에서 두사람은 이례적으로 식사에 앞서 약 1시간20분동안이나 현안문제등에 대해 깊숙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식사를 뒤로 미루고 대화를 해 눈길.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논의한 개각문제는 외부에 미리 발설할 성격이 아닌데다 앞으로 노대통령과 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회동내용을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 그러나 노대통령과 김총재간에는 중립내각구성을 위한 인선원칙에 있어 별다른 입장차이가 없는 상태여서 누가 어느 자리에 적합할 지에 대해 깊숙한 상의를 했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 우선 개각대상에 있어 국무총리를 포함,안기부장,내무·법무·공보처장관등 선거관련장관에 한정해야 한다는데 청와대와 민자당은 현재 일치된 시각. 또 국무총리는 국민적 신뢰와 존경을 받고 국정수행능력이 있는 초당적 인사가 기용되어야 한다고 원칙도 정리해 둔 상태. 청와대비서실은 인선대상자들에 대한 개괄적인 자료정리를 이미 완료.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과 3당대표들의 회동이 끝나야만 이들 자료에 대한 선별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누가 유력한 후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강조.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청와대내 대통령관저 접견실에서 약1시간 가량 차를 들며 요담.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30분쯤 집무실에서 퇴청,귀저하자 곧바로 김총재가 기다리고 있던 접견실로 들어와 반갑게 악수. 이어 김총재는 노대통령에게 『광양에 잘 다녀오셨습니까』라고 물었고,노대통령은 『요즘 바쁘시지요』라고 인사. 노대통령은 대화도중 김총재가 『사천비행장을 통해 광양을 다녀오신 모양인데,사천비행장은 서부 경남과 광양등지를 오가는 사람들로 항상 만원』이라고 말하자 이를 받아 김포국제공항을 비롯,국내 각 공항의 시설 부족상황을 길게 설명한 뒤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의 시급성과 호남지역 국제공항신설 및 김해·대구공항등의 확장 필요성을 역설.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어 자리를 식당으로 옮겨 포도주를 곁들인 한식을 저녁으로 들며,본론인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문제를 본격 협의. 한편 정해창비서실장 김중권정무수석 김학준공보수석들은 노대통령과 김총재가 접견실에서 요담을 하고 있는 동안 관저를 나서 퇴근했는데 이는 이 자리가 인선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인데다 앞으로 있을 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회동내용을 일체 발표치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김정무수석은 설명. ▷민자당 반응◁ ○…김영삼총재는 이날 하오9시40분쯤 청와대만찬을 마치고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할 얘기도 없고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일체의 질문에 언급을 회피. 김총재는 그러나 회동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단히 라고 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은 표정으로 대답. 김총재는 이어 『나는 포도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데 오늘은 두잔이나 마셨다』고 암시적인 말을 던졌는데 『오늘 회담에서는 지난번 3당대표회담에서 정한 중립내각 인선의 기본원칙인 대통령의 고유인사권을 존중,대통령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달라는 이야기를 드렸다』고만 설명. ○…김 민자총재는 이날청와대회동에서 후임 총리의 인선원칙에 대한 의결만 개진했을뿐 구체적 인사를 추천하지는 않은 것같다는게 측근들의 전언. 민자당은 노대통령이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을 선언했을 때부터 총리를 포함,각료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극구 강조해왔으며 이날 청와대회동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는 것. 민자당이 이러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이유는 노대통령의 「9·18선언」이 노대통령과 김총재간 불화에서 비롯됐다는 일부 오해를 불식시키고 노대통령 이당이후에도 청와대와 당간 유대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날 청와대회동에서 김총재가 중립내각 구성원칙으로 건의한 내용의 기조는 공명선거관리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는다는 국민공감대를 얻을수 있고 행정의 일관성과 추진력이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었다고 당관계자들은 설명. 후임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행정력있는 초당적 중립인사 ▲정직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원로 ▲영호남출신 인사배제등 원론적인 내용만 거론됐으리란 추측.김총재도 청와대회동에 앞서 국회에서열린 민자당 의총에서 노대통령의 탈당및 중립내각구성에 대해 『이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뜻』이라고 노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 김총재는 이어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힘의 공백이 생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 5개월을 적극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해 새로 출범하는 중립내각에 대한 지원의사를 분명히 피력. 이날 청와대회동에서는 또 노대통령탈당후 노대통령과 김총재및 당정관계의 재정립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그동안 거취가 주목되던 박태준최고위원문제도 거론됐으리라는 관측. 이와 관련,노대통령은 이날 낮 광양제철 종합준공식에 참석,박최고위원과 단독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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