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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권회복” 밤새 TV보며 흥분/홍콩반환­국내 중국인 반응

    ◎중국대사관­오늘 공휴일로…,각국 인사 초청 축하 리셉션/대만대표부­축하 행사없이 돌아온 땅 내심 반겨 홍콩을 155년만에 되찾게 된 국내 거주 중국인들은 30일 밤새 TV로 생중계된 귀속 행사를 지켜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는 「열열경축 향항조국」이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와 연등 2개가 내걸려 홍콩 반환을 반기는 중국인들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중국대사관 빙춘대 공보관(33)은 “홍콩 반환은 중화민족의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면서 “지난 2월 사망한 등소평 동지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화교협회는 이날 하오 6시 서울 여의도 「신동양대반점」 식당에서 화교 3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축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장정연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해 “중국의 밝은 역사가 이제 시작됐다”며 홍콩귀속의 의의를 설명했다. 중국대사관은 홍콩을 되찾은 1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대외업무를 보지 않기로 했다.홍콩 비자발급 업무는 3일부터 재개된다.1일 하오에는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홍콩 사진전에 각국 외교사절들을 초청,축하리셉션을 갖는다. 이에 앞서 대사관측은 지난 27일부터 화교와 중국인 사업가 등 200여명을 대사관저로 초청,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다룬 영화 「아편전쟁」을 함께 감상했다. 한편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빌딩 6층 대만대표부는 홍콩반환과 관련한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지만 반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표부의 강징격 참사관은 ”홍콩이 공산정권에 반환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같은 중국인으로서 홍콩의 주권을 중국인이 다시 갖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중화청년회의소 리 바우리 회장(이보례·43)은 “중국계든 대만계든 한결같이 기쁜 마음”이라며 “홍콩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믿고 중국인의 긍지를 만방에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멕시코시티

    ◎한·미 정상 예정시간 넘겨 40분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끝으로 뉴욕방문 일정을 마치고 멕시코 국빈방문일정을 시작했다. ▷멕시코시티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멕시코시티 베니로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안착,2박3일간 의 공식일정을 시작.김대통령은 라원찬 주멕시코 대사와 곤잘레스 루비오 멕시코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은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손을 잡고 트랩을 내려와 대기중이던 구리아 멕시코 외무장관 및 환영인사들과 반갑게 악수. ○의장대 분열 관람 ▷공식 환영식◁ ○…김대통령과 부인 손여사는 이날 저녁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환영식장인 대통령관저부속 연병장인 「캄포 마르테」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세디요 멕시코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은뒤 예포발사와 함께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사열대로 등단. 김대통령과 멕시코대통령 내외는 사열대에서 양측 인사들을 교대로 소개했으며 멕시코의장대의 분열을 관람한 뒤 환영나온 어린이들을 격려. ▷한­멕시코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세디요 멕시코대통령은 이어 자리를 대통령집무실로 옮겨 30분동안 단독회담.단독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로페스 마테오스룸으로 이동,20분간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외교관 관용여권 비자면제협정과 한·멕시코 무역산업위 설립 약정서 등의 서명식에 임석. ○클린턴과 4자회담 논의 ▷한­미 정상회담◁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유엔본부 미국대표부 12층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약 4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정세를 비롯해 4자회담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이날 회담은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앞당겨진 상오 8시45분부터 시작돼 예상시간을 훨씬 넘긴 상오 9시25분까지 40여분동안 진행.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거의 동시에 회담장에 도착,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를 교환.회담후 클린턴대통령은 『각하 취임초 양국이 동반자 관계를 시작했을때 보다 한반도의 문제와 위험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양국 정상간에 긴밀히 협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김대통령도 『좋은 말씀이며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
  • 허술한 부지선정이 부실 초래/주러 한국공관 문제점

    ◎“제자리서 보강공사”… 활용공간 줄어 부담감/러 시공사 끼어들어 우리정부 지출 불가피 주러시아 한국공관 신축부지가 결과적으로 건물을 제대로 지을수 없는 곳에 선정된 것은 한마디로 우리의 외교협상자세가 허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온수관등 지하시설물이 가득한 부지가 선택됨으로써 비록 추가비용은 러시아측이 부담한다 하더라도 신축 일정에는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주러 한국대사관측의 주장대로 지하매설물을 피해 공관을 신축할 경우에도 부지의 공간활용은 물론 건축전용면적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국가재산 운용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됐다. 모스크바 건설 전문가들은 『중심가에 목이 좋은 땅이 수십년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었으면 공관부지로 결정하기 전에 한번쯤 의심해 보았어야 했다』라고 지적한다.사전에 여러 부처 관계관등 건축전문가를 동원,충분한 답사를 했어야 했으며 답사의 결과가 정밀하게 부지교환협정 문안에 반영됐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가서명된 대사관부지교환협정 내용도 매우 부실해 협정이 양국의 국회를 통과한 뒤 들어갈 공사진행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견된다는 점이다.우리측이 선택한 부지는 「러시아연방」이 아닌 「모스크바시」의 소유로 되어있다.이 점은 땅은 러시아연방이 우리에게 주었지만 향후 우리측의 공사진행은 모스크바 시정부와 진행시켜야 한다는 뜻이다.러시아 연방정부와 모스크바시 정부 와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할 때 협정 문안에 적어도 러시아연방이나 모스크바시정부가 건축과정에서 확실한 협조를 다짐하는 문구가 포함됐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현재로선 공사기간이 마냥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러시아는 건축물 설계부터 완공단계까지 자국의 「우페데카」(러시아외무부산하의 건축·시설물관리단체)를 끼워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페데카」를 한국의 설계·시공업체와 함께 협력시공자로 할 경우 설계·시공에 따른 각종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적어도 총공사비용의 5∼10%를 「우페데카」에 지불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들이 발생함에따라 우리측은 당초 부지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해 지하2층,지상3∼6층 정도로 지을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대사관저,공보원,학교시설 등 외교부대시설을 겸비한 21세기형의 종합외교공간 확보라는 당초 구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 D­16/사라지는 영 잔재(홍콩 주권반환:5)

    ◎대영상징 왕관 떼고 자형화 각인/올초 우표서 엘 여왕 삭제… 동상도 철거 계획/「로열」칭호 폐지… “혼란야기” 지명변경 미지수 「대영제국의 영광」을 상징하던 왕관 로고등 영국통치 유산이 홍콩에서 사라지고 있다.홍콩반환과 함께 영국통치 잔재들이 역사의 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영국잔재가 없어지며 박태기나무꽃(자형화)이 홍콩특별행정구(홍콩특구)의 새로운 상징물이 되는 등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시장에는 홍콩특구 상징물이 새겨진 T­셔츠 등 반환기념 상품들이 넘쳐 흐르고 있다. 홍콩정부는 죄수 300여명 등을 동원,영국유산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홍콩정부는 또 새로운 관용 서식,카드,봉투등 반환후에 사용될 물건들을 서둘러 만들고 있다. 영국잔재 제거작업은 올초 부터 시작했다.우체국은 지난 1월부터 여왕 그림이 없는 우표를 판매하고 있다.홍콩정부는 젊은 모습의 엘리자베스여왕 흉상이 인쇄돼 있는 옛날 우표를 반환후 1달동안 새 우표로 바꾸어준다고 밝히고 있다.엘리자베스여왕 동상도 제거된다. 홍콩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체통의 왕관 마크도 없어지고 있다.홍콩정부는 이미 500여개의 우체통에서 왕관 로고를 떼어냈고 다른 200개의 우체통에 있는 왕관 로고위에는 페인트칠을 했다.왕관대신 우체통에 붙일 새로운 로고가 곧 등장한다.300여대의 우편배달 자동차에 쓰여있는 「Royal Mail」이라는 단어도 없어진다.로열(Royal)이라는 칭호가 없어지는 것이다. 홍콩정부는 200만개의 새 배지,휘장 등을 만들어 경찰,세관원등 제복을 입는 공무원들에게 나누어준다.홍콩반환후에 사용될 새 뱃지나 휘장등에는 영국 왕관 대신 홍콩특구 상징물인 박태기나무꽃이 새겨진다.2천여개의 중국국기와 3천여개의 박태기나무꽃이 새겨진 홍콩특구 깃발도 만들어지고 있다. 홍콩정부가 추진하는 공식적인 정부 상징물의 교체는 쉬운 일이다.그러나 영국총독 등 영국인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많은 거리나 장소,지하철역 이름까지 바꾸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이름이 바뀔경우 많은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홍콩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으로 선출된 동건화는 『거리와 장소의 이름을 바꿀 필요는 없다』과 밝힌바 있다.많은 홍콩사람들은 거리나 장소의 이름을 그대로 보존하기를 바라고 있다.홍콩 중문대학의 칸 윙카이 교수는 『홍콩에는 많은 식민통치 상징물들이 있지만 그들은 지역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홍콩사람들은 가능하면 많은 변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변화를 위한 변화는 홍콩인들에게 불편만 줄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 잡지인 「피플스 포럼」은 지난 4월호에서 「영국인들의 이름을 딴 홍콩의 거리와 장소의 이름도 점진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잡지는 「거리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한시대의 마감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앞으로 어느정도까지 홍콩에 남아있는 영국통치의 유산을 제거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북경 당국과 홍콩인들사이에는 유산제거를 둘러싼 많은 논란과 절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한 절충의 대표적인 예가 총독관저 사용방법이다.중국정부는 당초 총독관저를 박물관으로 사용하려 했다.그러나 많은 홍콩인들은 행정장관의 관저로 사용되기를 바랐다.그러나 동건화 행정장관은 풍수가 좋지 않다며 관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총독관저는 결국 영빈관으로 사용하게 됐다. 영국유산 제거라는 외형적 변화 뿐만아니라 홍콩인들의 사고와 의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장 서구화돼 있고 영국의 자유민주주의에 익숙해 있다.그렇지만 홍콩인들의 마음속에는 중국인이라는 의식이 있어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들은 결국 중국화될 것이다.
  • 콩고공화국 반군 정부군에 대공세/친정방송 “쿠데타 실패”

    【브라자빌 AP AFP 연합】 드니 사수 응궤소 콩고공화국 전대통령이 이끄는 반군이 9일 수도 브라자빌의 총리관저와 방송국을 비롯,주요 시설물을 장악한 가운데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약 5천명의 반군 병력은 5일간 계속된 정부군에 대한 대공세로 브라자빌 북부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심가를 공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콩고강을 건너 인근 콩고민주공화국(구자이르)으로 탈출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반군의 수도 함락이 임박해지자 프랑스는 이날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인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가봉에 배치돼 있던 병력 800명을 콩고에 추가 파병했다.이미 콩고에 배치돼 있던 450명의 프랑스군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인근 국가로 탈출하는 일을 돕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병사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한편 이날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청취된 장부군 휘하의 콩고 라디오방송은 드니 사수 응궤소 전 대통령측이 일으킨 군사반란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 러 방문계획 보도 부인/일 하시모토 총리

    【도쿄 AFP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6일 자신이 연내에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쌍무회담을 위해 일본 총리로서는 24년만에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요미우리신문의 이같은 보도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그는 특히 요미우리가 러시아 방문시기를 오는 9월 임시국회 개회 전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그 시기에 어떻게 외국을 방문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영“유럽서 영향력 확대”/클린턴 동의…28년만에 내각 연설 예정

    【런던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29일 영국이 유럽에서 강력한 국가가 되는 것이 미국에 유익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관저를 방문한 클린턴 대통령에게 『유럽을 선도하는 영국이 역시 미국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고 말했으며,클린턴 대통령은 『영국이 유럽과 미국관계에서 강력한 국가가 되는 것이 미국에 유익하다』고 화답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클린턴 대통령의 영국 방문으로 양국간 새로운 이해와 협력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외에도 북아일랜드 및 보스니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69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영국 내각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 나토­러 내일 「기본강령」 서명/옐친­클린턴 등 참석

    【브뤼셀 AF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러시아는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양측간의 관계 정립을 위한 「기본 강령」에 서명,옛 소련 시절부터 이어져온 적대관계를 마침내 청산하게된다. 서명식은 이날 상오 10시30분(한국시간 하오 5시30분) 프랑스 대통령의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거행되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협정이 아니기 때문에 「강령」으로 불리는 이번 합의는 나토에 새로 회원으로 가입하는 동구 국가들에 러시아의 위협이 될만한 핵무기를 배치할 『의도나 계획이나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약 20쪽으로 된 이 강령은 또 ▲러시아­나토 합동 협의회 창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강화 ▲재래무기감축에 관한 협정 재평가를 통한 군축 ▲군시설에 대한상호 조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양측이 합의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나토 합동 협의회는 정부의 국방 및 외무 분야 인사들로 구성되며 최소한 1년에 2회 만나 양측의 공조가필요한 중대사안을 논의하게 된다.
  • 현철구속후 첫 휴일… 무거운 침묵/청와대 표정

    ◎손 여사,외손녀 돌보기 등으로 시름 달래 김현철씨가 구속 수감된 다음날이자 첫 휴일인 18일 청와대는 여느 날과 다름없었다.김영삼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일요일마다 하던대로 관저에서 조찬 예배시간을 가졌다.청와대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막내딸 혜숙씨만이 예배에 자리를 같이 했다. 그러나 조찬 예배 분위기가 달랐으리라 추측된다.현철씨는 지난 2월25일 대국민담화이후 청와대 출입이 금지되기전까지 일요 예배의 고정참석자였다.그런 현철씨가 구속됐으니 김대통령 내외의 심경이 얼마나 착잡할지는 짐작할 수 있다.부모로서 현철씨에 대한 걱정,그리고 국가의 앞날에 대한 절절한 기도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대통령은 조찬 예배후 별다른 일정을 갖지 않고 휴일을 보냈다.한 관계자는 『조용하다』고 전해 청와대 주변의 「무거운 침묵」을 시사했다.대국민 입장표명의 시기와 내용 등 시국수습 구상을 가다듬었을 듯 싶다. 김대통령은 현철씨 구속결정에 대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손여사도 관저를 떠나지 않는 대신 돌이 지난 외손녀 돌보기,독서로 시름을 잊고 있다.성경책이나 김남조 시인의 시집을 주로 읽는다고 한다.
  • 페루 좌익게릴라 폭탄테러/리마 교외/경찰서 등 파괴…23명 부상

    【리마 DPA AP 연합 특약】 15일 상오 페루 수도 리마 교외의 한 경찰서앞에서 강력한 차량폭탄이 터져 경찰서 건물이 크게 파괴되고 23명이 부상했다. 관리들은 비타르테 지구 소재 경찰서 바깥에 주차해있던 자동차에 적재된 40㎏의 다이나마이트가 폭발,경찰서와 인근의 시청소유 건물들이 거의 전부 파손되면서 9명의 경찰을 포함,인근 시장과 병원에 있던 15명의 민간인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모택동주의 좌익 게릴라단체인 「빛나는 길」은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폭탄테러는 지난 80년 5월17일 만들어진 이 게릴라 단체의 설립일을 기념키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 테러는 지난해 12월 투팍 아마루 좌익 반군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령,126일간 인질극을 벌인이후 처음이다.
  • 여론에 밀려난 주 페루 일 대사/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페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으로 1백27일동안 인질생활을 보낸 아오키 모리히사 대사에 대해 13일 경질 결정이 내려졌다. 그에 대한 평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갈 만큼 갈려진다. 인질사건이 벌어지자 용기를 잃지 않고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해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했으며 자신도 인질이면서 다른 인질들을 잘 돌보았다는 평가는 천당쪽이다. 지옥과 같은 평가는 풀려나면서부터다.전국민이 TV로 지켜보는 기자회견장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대답하는가 하면 다른 인질들로부터는 고압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귀국시 그는 공항에서 회견을 하려는 기자들에게 잠시 불쾌한 표정을 짓다가 마이크를 갖다대자 『나는 일중독증이다.빨리 현지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소바(메밀국수),초밥,장어를 먹고 싶다』는 말이 첫마디였다. 기자들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아오키 대사에 대해 여론은 순식간에 악화되고 말았다.그는 인질 사태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장군처럼 행동할 뿐 국민들에게 사죄하지도 않고 사임의사도 전혀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정치인과 매스컴에 연일 오르내렸다. 그러한 비난속에 그는 경질됐다.하지만 사임인지 해임인지도 불분명.대사직을 그만두는 것인지 외교관 생활을 청산하는 것인지도 불분명.게다가 막상 경질되자 오는 6월 외무성 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내기로 돼 있는데 그 결과 책임소재가 가려진 뒤 경질하는 것이 순서다,즉 경질은 여론에 떠밀려 지나치게 빨리 결정됐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은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시 경험과 대책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도 있다.감정적 결말의 뒷맛은 여간 씁쓰레하지 않지만 이와는 별개로 사건의 전말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결과를 한·일 양국이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일,자위대 대테러 투입 검토

    ◎가지야마 관방 “무력사용 제한규정 완화” 개헌 시사 【도쿄 AFP 교도 연합】 일본 정부는 현재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자위대의 무력사용 규정을 일부 완화,테러 대응용으로 자위대의 장비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이 12일 밝혔다. 가지야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 사태에 언급하면서 일본의 경찰 장비를 개선하고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특수 경찰 부대의 창설을 허용하는 법개정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력만으로 테러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자위대를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 문제에 있어서는 불행하게도 법적인 제한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지야마 장관은 테러 문제에 있어 관계 규정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인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지난 주말 페루방문중에 일본은 전세계적인 테러에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 영 퍼스트레이디 본업 되돌아갔다

    ◎블레어 아닌 처녀때성 「부스」 변호사로 법정에 【AFP AP 연합 특약】 토니 블레어 신임 영국총리의 부인 세리 블레어(42)가 총선이 끝난지 일주일째인 8일 세리 부스라는 결혼전 이름으로 다시 자신의 직업인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연봉 32만달러를 버는 1급 변호사인 그녀는 이날 변호사의 전통의상인 가운차림에 가발을 쓰고 법정에 나타나 학교 교직원이 지방공무원을 상대로 제소한 재판에서 지방 공무원을 변호했다. 공법과 고용법 전문가인 세리 부스는 다우닝가의 총리관저를 떠나 법원에 도착한후 언론을 피하기위해 옆문을 통해 법정에 들어왔다.그녀는 법정에 들어온후 기자석을 꽉메운 언론인들에게 『여러분들이 고용법에 관심을 가져줘서 기쁘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냈다. 법원 보안요원들은 영국역사상 최초의 풀타임 직업을 가진 총리부인으로 기록될 세리 부스의 신변안전을 위해 경계태세에 들어갔었으나 과도한 경호는 하지 않았다.
  • 목발·체스 성경에…/페루에 “감쪽 도청”/대사관내 비밀 설치

    ◎인질구출 일등공신 【리마(페루) AP 연합】 페루 인질구출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은 도청장치와 첨단감시시스템이었다. 페루당국은 14명의 투팍아마루 반군 게릴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건현장에 투입된 체스,목발,기타,성경책 등에 교묘하게 숨겨진 도청장치와 전망경,그리고 최첨단 감시기술을 갖춘 미국정찰기 등을 통해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현지언론이 27일 전했다. 게릴라들이 실내축구를 하고 있을때 땅굴을 통해 사건현장에 들이닥친 140명의 특공대는 인질범들과 인질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인질구출작전을 지휘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도 자신이 1백%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개시 명령에 앞서 『단 1분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팍 아마루 지도자중 한사람인 에두아르도 크루스가 사용했던 목발에 숨겨진 도청장치는 작년 12월17일 반군들이 대사관저에 난입한 후 관저내부에서 진행된 대화들을 당국에 전달해 주었다.크루스는 대사관저 난입 당시 부상당해 목발을 요청했었다.
  • “인질 성공적 해결 반테러 다짐 계기”/페루대통령에 전화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억류사건이 최소한의 인명피해 속에 성공적으로 해결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은 온 세계가 테러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항복한 인질범도 처형”/페루정부 과잉진압 논란

    【리마 AFP 연합】 페루 정부가 지난 22일 일본대사관저의 인질극 진압 당시 이미 무기를 버리고 항복한 인질범들을 즉석에서 처형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언론보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같은 보도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루벤 오르테가 ICRC 대변인은 26일 『ICRC는 이와같은 인질들의 증언에 주목하면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인질범의 유가족들도 페루 정부가 테러범 즉석처형 의혹을 은폐하기위해 인질범들의 시체를 황급히 묻어버린데 대해 시신 확인과 진상규명을 국제 인권기관에 호소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페루경찰 미서 비밀훈련/사복 특공대원 대사관옆 일반가옥 매복

    ◎터널굴착때 광부들 동원 3개월여 작업 【프리더릭스버그(미 버지니아주)·리마 AP AFP 연합】 페루 특공대가 인질구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비밀훈련과 모의연습 등 철저한 사전계획 덕분이었던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전 요원 로버트 K 토버트씨는 페루경찰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두개 팀이 인질극 발생 직후인 작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5주간 미국에서 인질구출 및 테러범 사살을 위한 고도의 비밀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선에서 은퇴,현재 백병전 및 총격전 교관으로 일하는 토버트씨는 한 민간회사가 미 국무부가 관장하는 반테러 프로그램에 따라 이같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의 한 반테러담당관리도 페루군이 최근 이같은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했음을 확인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국무부가 연간 1천8백만달러 규모인 반테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30개의 훈련과정을 승인했다면서 84년 반테러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90개국 약 1만8천명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습작전에 투입된 특공대원들은 인질범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복을 입고 수주간에 걸쳐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근처의 가옥들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텔레비전은 또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특공대원들이 일본 대사관저를 본떠 만든 모형 나무집에서 지붕에 구멍을 뚫거나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등 모의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특히 이번 기습작전의 성패를 좌우한 터널은 지난 1월부터 직업광부들이 파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질구출과 일본의 소회/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페루 리마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이 무력진압으로 끝난데 대한 일본의 반응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무력진압 2시간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에 연락은 없었다는 점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찬스를 살려 훌륭하게 구출활동을 행한 후지모리 대통령을 비롯한 페루정부의 관계자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치외법권 지역인 자국 대사관저에 일본대사를 비롯한 24명의 일본인이 인질로 붙잡혀 있어 「당사자」라고도 할 수 있는 일본으로서는 127일만에 찾아든 최종국면을 TV로 지켜봐야만 했다는 것이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던 듯하다. 그러나 단순히 미리 알았느냐 알지 못했느냐 보다도 무력진압이라는 해결 방식에 일본이 선뜻 인식을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이 떨떠름한 반응의 원인인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23일 페루 리마에서 생중계되는 화면 사이사이 일부 일본 관계자들은 「결과는 좋았지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일본은 「혹시 희생자라도 나면」이라는 걱정을 앞세워 줄곧 평화적 해결을 주장해 왔다.최근 미국 중앙정보부(CIA)로부터 무력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귀띔을 받고는 평화적 해결 노력을 부쩍 강조하면서 무력진입이 실패했을때 페루에 항의하기 위한 준비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캐나다에서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을 만나 평화해결을 강조하기도 했고 외무성 정무차관을 쿠바 등에 파견,경제지원을 암시하면서 게릴라들을 받아들여 주도록 요청해 평화해결 분위기를 조성한 바도 있다.그럼에도 불구,결과는 일본의 노력과 체면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페루정부의 섣부른 강경자세를 억제해 무력진압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고 볼 수도 있다.하지만 역시 평화해결과 무력진압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페루와 일본의 입장의 차이는 늘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입장과 평화가 넘치는 국가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가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 또는 반응으로부터 온도차가 느껴질 때가 있다.이번 경우와 비슷하게 설명될수도 있겠지만 역시 일본의 복잡한 반응은 세계 주요국가의 반응과는 꽤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지.
  • 미­일 “지역안보·테러 공동 대응”/오늘 정상회담

    ◎위기관리 합동회의 새달 발족 【워싱턴 교도 연합】 일본과 미국은 위기관리 측면에서의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합동회의를 다음달 발족시킬 것이라고 미정부 소식통이 23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양국은 합동회의를 오는 5월 발족시키고 그 첫 회의를 미국에서 개최하는데 곧 공식합의 할 것이며,25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 합동회의에서는 양국 국방부,외무부,법무부 등 정부기관 관리들이 참가,지역안보와 테러,마약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위기 관리에 관한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고 말하고 미국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기능,각국 정부 기관들로부터의 정보수집,위기관리 경험 등에 관해 브리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이같은 제의는 커트 캠벨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일본대사관저 인질사태발생 직후인 지난 1월초 처음 제의했으며,일본은 이 제의에 대한 검토를 인질사태 해결 후까지 유보하도록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 협상 교착… 「최후 카드」 선택/전격 기습작전 배경

    ◎후지모리 “반군 망명허용은 일방적 굴복”/경제재건 이어 또 성과… 3선 전망 청신호 페루정부는 결국 기습작전으로 127일간의 인질사태를 마무리지었다.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돼있는 국내외 유력인사 72명의 안위가 극히 위태로와질수 있음에도 페루정부가 이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은 사실상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일본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 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는 페루정부가 복역중인 반군동료 440명을 석방해야한다는 요구를 굳건하게 지켜왔다.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그같은 요구를 받아줄수가 없었다.대규모 반군토벌로 얻은 국민적 인기와 치안질서확립이라는 치적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수는 없었던 것이다.또한 그가 이룩한 눈부신 경제발전도 빛을 잃을 수밖에 없는 「일방적 굴복」은 할 수가 없었다.그는 인질들의 비중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기습작전을 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반군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기도 곤란해 일단 「시간벌기」로 응수했다. 페루정부는마침내 최후의 수단으로 특공작전을 감행했고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었다.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치솟고 있다.지난 95년 대통령에 재선된 후지모리는 헌법개정을 통해서 오는 2000년 3선대통령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다.그가 「양보」보다는 국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을수 있는 「대담한 기습공격」을 택한 숨은 배경중 하나가 이 때문이 아니냐는 소리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둔 분석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후지모리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큰 승자」가 됐고 그의 정치적 입지는 전례없이 탄탄해졌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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