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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기부양 10조엔 투자/하시모토 총리 발표

    ◎2년간 4조엔 이상 감세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는 9일 경기부양을 위해 98년과 99년 2년에 걸쳐 4조엔 이상의 세금감면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경제에 대한 내외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 충분한 대책을 실시키로 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법인세율을 앞으로 3년 안에 가능한 한 빨리 국제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법인세율은 국제수준보다 높은 46.36% 수준으로 일본 경제계가 희망하는 이른바 ‘국제수준’은 40% 수준이다. 그는 또 21세기를 향한 사회자본을 정비해 나가기 위해 정보통신,다이옥신 등 환경문제,고령화 대비,육아시설 확충,과학기술진흥,인재 육성 등에 재정자금을 투입하는 등 감세조치와 합한 재정출동 등을 10조엔 이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경기부양대책이 재정개혁과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재정개혁법을 개정해 긴급피난적 조치를 가능케하기로 했다. 하시모토 총리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지금까지 일본 경제계는 물론 미국 등 일본 국내외에서 요구받아 온 내용을 거의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일본 내수 진작과 아시아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하시모토 총리가 그동안 정책판단 잘못으로 경기악화를 방치했다는 정치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될 전망이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이모저모

    ◎블레어 “위기타개 분투 亞洲 도울것”/日 등 4국정상 경제난 구실 보호주의 대두 경계/“韓·英 교류에 큰도움” 李 여사,한국학 학저 격려 【런던=粱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열린 제2차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식에 25개회원국 정상,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참석,ASEM 정상외교를 시작했다. ▷ASEM 개막식◁ ○…런던 엘리자베스 2세 회의센터에서 개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는 블레어 영국총리를 선두로 행사장인 처칠강당에 일렬로 입장했으며 金大中 대통령은 3번째로 입장,무대 맞은편 오른쪽 하사날 브루나이국왕에 이어 2번째 자리에 착석. 블레어 총리는 개막사에서 “상부상조하는 요즘의 세계에서 유럽이 아시아에 대해 등을 돌릴 수 없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돕겠다”고 밝힌뒤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유럽 신탁기금’ 발족을 약속. 이어 10분씩 연설한 영국,태국,EU집행위,일본 등 4개국 정상들은 한국어를 포함,6개국어로 동시통역되는 가운데 모두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노력을 역설하고 아시아의 경제난을 구실로 한 보호주의 대두를 경계.한편 주최국인 영국은 회의센터 인접 도로에 대해서만 교통통제를 했으나북아일랜드 문제로 인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경찰이 삼엄한 경비. ▷영국총리 주최 만찬◁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상오 영국총리 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가 ASEM 참석 25개국 정상들을 위해 주최한 비공식 만찬에 참석,하시모토 일본총리,시라크 프랑스대통령,안토니오 구테히스 포르투갈총리,추안 릭파이 태국총리 등과 대화를 하며 친교. 블레어 총리는 “내일 진지한 회의가 예정돼 있으니 오늘 저녁은 마음을 열고 푸근한 마음으로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만찬을 갖자”고 인사했으며 각국 정상들은 ASEM 개막일과 생일이 겹친 콜 독일총리에게 축하인사, 블레어 총리는 바로 왼쪽 자리에 앉은 金대통령에게 “내 선거구에 한국의 삼성전자가 투자한 공장이 있는데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며 “해외투자유치야 말로 경제활성화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 ▷李여사 한국학관계자 초청 간담◁ ○…앞서 李姬鎬 여사는 2일 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호텔 2층 허트포드룸에서 영국의 한국학 관계자 7명을 면담하고“영국에서 한국학 연구가 활발해질 경우 한·영간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학연구활동에 전념하는 학자들에게 감사를 표시.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영국인 교수들은 대부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제임스 그레이슨 쉐필드대 교수가 “70년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중 여사님을 뵌 적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자 李여사는 반가움을 표시.
  • “과거사·문화개방 포괄해결”/金 대통령,中·日·英 정상 연쇄회담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입국 허용/“시장 세계수준으로 개방”/英 금융계 조찬연설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영국방문 사흘째인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하시모토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 및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에게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우리의 전후 일본에 대한 재평가를 토대로 한일어업 협정 재개정,일본문화 개방,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등 한일간의 각종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과거사 문제가 더 이상 한일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독일을 교훈삼아 과거를 반성하고,한국은 전후 일본의 민주화,비핵화 선언,평화헌법,후진국 원조 등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해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가장 친밀한 나라로 지낼 수 있어야 일본문화 개방,월드컵 공동개최,일왕방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중 교섭이 재개되는 한일어업협정 개정 문제도 같은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총리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동감을 표시하고 “일본 국민이 과거사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상호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앞으로 별도의 회담을 열어 모든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하시모토 총리는 올 가을 金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중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첫 정상급 회담인 朱중국총리와 회담에서 모든 분야의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을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어업협정의 조기체결 ▲중국의 원자력 건설사업에 한국 참여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지역 지정에 한국 포함 등을 요청하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4월중 제주도를 무비자 입국 가능지역으로 선포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면서 한국을 중국의 관광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3일 상오 런던 다우닝가 영국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갖고 대규모 대한 투자단 파견과 엘리자베스 여왕과 블레어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 金 대통령 런던 안착/내일 中·日·英 정상과 회담/ASEM 참석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영국 더 타임지(紙)와의 회견과 교민 리셉션을 시작으로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영국의 더 타임지와 회견을 갖고 한·영 두나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 및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이어 2일 상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두나라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과 주요 현안인 고위인사 교류확대 및 한·중 어업협정 체결,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반도 4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그리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朱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金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측이 일방적 파기선언으로 중단된 한일 어업협정 개정 협상재개 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의 협조문제,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金대통령은 곧바로 영국 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 “국민 접촉 단절이 가장 큰 고충”/金 대통령 청와대 생활

    ◎밤늦도록 신문보며 바깥세상 여론 읽어/측근 “정국안정후 다양한 접촉 기회 마련” 金大中 대통령이 요즈음 사석에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빼놓지 않고 하는 답변이 ‘고립된 기분’이라는 말이다.대중연설에 능한 야당총재로서 숱한 사람을 만나오던 터에 대통령으로 청와대에만 ‘갇혀 있으니’ 답답하다는 얘기일 것 같다.26일 외국잡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예외없이 “국민을 접촉할 기회가 없다.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분위기를 알 수 있는데…”라며 고충아닌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 전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고립된’ 생활에 빨리 적응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업무가 끝나면 관저로 돌아가 TV 뉴스를 시청한 뒤 밤늦게까지 가판신문을 구석구석 빼놓지 않고 읽는다는 것이다.장관,수석들의 보고자료도 꼼꼼히 챙기고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주요 행사의 경우에는 이틀전 미리 보고를 받고 당일 지시할 사항을 챙긴다고 한다.측근들은 “대통령의 밤시간은매 우 중요하다”며 “어느 정도 정국과 경제가 안정되면 대국민 접촉기회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해 현재 여러가지를 구상중임을 털어놓았다. 金대통령이 이처럼 빨리 적응하는 것은 과거 격변의 세월을 살아온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스스로도 죽음의 고비,투옥생활,자택연금,망명이 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고백하고 있다.경제가 조금씩 호전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도 고립무원의 기분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한다.
  • 남은 예산 반납않고 포도주 수백병 사재기/유럽 공관 3곳 적발

    감사원은 19일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결과 주 독일·이탈리아 대사관과 제네바 대표부가 국고에 반납해야 하는 예산 불용액으로 포도주 수백병씩을 ‘사재기’한 사실이 적발돼 외교통상부에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주 독일대사관은 95년말 일상경비예산 1천9백여만원이 남게되자 주재국 주요인사에게 선물할 포도주,샴페인,위스키 등을 당초 계획한 396병보다 많은 622병(1천3백여만원 상당)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제네바대표부는 이미 51종의 주류 468병을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같은 시기 일상경비예산 4백30여만원이 남자 포도주 329병을 추가로 사들여 108병은 주재국 인사에게 돌리고 221병은 직원 연말모임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이탈리아대사관은 96년말 도급경비예산 2천5백여만원이 남자 이중 2천3백80여만원을 행정차량 2대 구입을 위한 선급금으로 지급하고,1백35만원은 관저 접대용 포도주 60병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재외공관장 차량은 벤츠 300SE,특수차량은 벤츠 230E급으로 구입하도록 규정돼있는데도 주 일본대사관 등 10개 재외공관이 공관장용 차량 4대와 특수차량 12대를 기준 배기량보다 500∼3천4백㏄ 초과한 외국차량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95년 3월부터 97년 5월까지 한국중공업 자카르타 지점장인 S씨가 회사명의의 은행계좌에서 13회에 걸쳐 공금 7천만원을 인출,개인용도로 사용하고,과장 L씨도 5회에 걸쳐 6백50여만원을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 인니 “IMF와 재협상 용의”/수하르토­하시모토 회담

    ◎일 “개혁프로 조속 이행” 압박 【자카르타 AFP 연합 특약】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15일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일본 총리는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 관저에서 2시간30분동안 수하르토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경제위기 및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에 관한 회담을 가졌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 등 국제사회는 인도네시아의 현 경제난국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수하르토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좀더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도 유연한 자세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미국·IMF 등과 협상할 채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하시모토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4백30억달러에 달하는 IMF 등의 국제 긴급 지원자금을 확보,인도네시아 경제를 위기에서 끌어내기 위해서는 IMF측과 합의한 경제개혁 작업의 실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수하르토대통령에게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가족모임 관례 깨고 정국구상/김 대통령의 첫 휴일

    ◎주말엔 해외교포 초청… 관저개방 실천 천주교 신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일요일인 1일 성당에 가지 못했다.기독교 신자인 이희호 여사도 마찬가지다.대신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79주년 3·1절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앞으로도 두 분이 가능한한 공식행사에 함께 참석하게 될 것”이라는 게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다. 김대통령 내외가 참석못한 행사는 또 있다.김대통령은 매주 성당미사가 끝나면 전 가족이 모여 점심을 함께 하는 게 관례가 되다시피 했다.장남인 김홍일 의원과 둘째인 홍업씨 가족이 모두 참석한다.취임식 참석차 일시 귀국한 셋째 홍걸씨 가족은 하루전인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돌아갔다.박대변인은 다음주도 가족모임이 있을 지는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김대통령이 다닐 성당을 천주교 규율에 따라 청와대 인근 성당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통령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회 총리인준 문제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가족모임 취소의 직접적 동인도 여기에 있다는 게 비서진들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토요일인 28일에도 하오 4시쯤 관저로 퇴청했다고 한다.정부조직법을 재가하고,3급 이상 비서관들의 인사를 받은 뒤이다.관저에서는 박공보수석이 올린 3·1절 기념사를 손질한 뒤 이여사와 함께 모처럼 TV ‘3김시대’를 시청했다고 한다.사실과 맞지않는 부분이 많고 이여사역의 여배우가 실제로 많이 닮았다는 게 김대통령의 시청평이었다고 한다. 이날 아침에도 예외없이 상오 6시30분쯤 일어나 맨손체조와 20분간 산책을 한 뒤 취임식에 참석했던 해외교포들을 청와대로 초청,잇따라 만났다.비서진은 이를 ‘관저의 개방’으로 표현했다. 김대통령이 전날 ‘7개부처 장관 공석’이라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정부조직법을 재가한 것은 국정표류를 하루속히 종식시키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해석이다.3급이상 비서관 면담에서는 “비서는 비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앞으로 머리와 아이디어로 도와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그러면서 “중요한 일이 있으면 직접 보고하라”고 말해 앞으로 격식과 절차를중시하지 않을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 유엔 한국 대사관 만찬/아난 부부 이례적 참석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부부가 25일 저녁(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유엔주재 한국 대사관저를 방문했다. 이날 아난 사무총장 부부의 한국 대사관저 방문은 박수길 유엔대사가 이라크 대통령궁 시설 사찰문제를 외교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한 아난 사무총장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 초대에 응한 것이었다. 아난 사무총장이 스웨덴 변호사 출신의 부인 나네 아난 여사와 함께 회원국들의 대사관저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존 웨스턴 유엔주재 대사를 비롯,이노센시오 아리아스 유엔주재 스페인 대사, 등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 잠 못이룬 DJ의 청와대 첫밤

    ◎“순조롭지 못한 출발 국민에 죄송” 고심 ‘DJ의 잠 못이루는 밤’.청와대 비서진들은 26일 김대중 대통령의 청와대에서의 첫날밤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4차례의 도전과 같은 숱한 어려움 끝의 입성이라 설레임 탓에 뒤척였다면 수긍이 될 법도 하나 정국상황이 그를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고 한다. 김대통령은 전날인 25일 9시40분쯤 관저로 퇴청,TV뉴스를 시청한 뒤 신문사설을 빠짐없이 읽고 자정쯤 잠을 청했다.그러다 도중에 잠에서 깼다는 것이다.이날 김대통령이 미국 유학중인 3남 홍걸씨 내외,두 손자와 아침을 같이 먹는 자리에 배석한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 김대통령은 박대변인이 첫날의 소감을 묻자 “밤중에 다시 깨어 깊은 생각을 했다.순조롭게 출발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정성을 다해 내 책임을 완수하는 게 국민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도 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고 했다.곁에서 이희호 여사도 “대통령이 고민하는 걸 보니 기분이 착잡했다”며 “첫날부터 이렇게고민하는 것을 보니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민에 휩싸인 대통령을 거들었다. 김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밝힌 첫날밤의 소회는 다른 구상을 엿보게 했다.그는 “여기에 있으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국민들의 얼굴을 자주 보아야겠다”고 말했다.그리곤 정부 세종로 청사와 과천 청사를 자주 나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처음에는 집무실을 정부청사로 아예 옮기려고 했는데,청사 사정때문에 하지 못했다는 뒷얘기까지 털어놨다. 그렇지 않아도 IMF 체제로 당선축하연마저 못한 터에 축복 속에서 보내야 할 청와대의 ‘첫날밤’마저 길고 우울하게 보낸 셈이다.
  • 청와대의 조용한 변화/양승현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비록 범부일지라도 계절이 바뀌거나 이사를 하게 되면 집을 새로 단장하기 마련이다.25일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새 주인을 맞은 청와대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제껏 신관건물에 있던 김중권 비서실장 사무실이 본관 2층의 전수석실로 옮겨졌다고 한다.이제 김실장은 대통령이 부르면 차를 탈 필요가 없이 문만 나서면 된다. 관저 지하의 영화시사실과 2층 온돌 침실도 약간의 손질이 있었다고 한다.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었던 오정혜씨의 주례를 서고,대선준비의 바쁜 와중에도 연극인 손숙씨가 주인공이었던 ‘담배 피우는 여자’를 관람했을 만큼 영화·연극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그의 취향을 고려 할 때 시사실의 손질은 예고된 변화다. 2층의 온돌 침실은 2만권에 가까운 장서를 넣기 위해 서고가 비좁아 개조한 것이다.그가 독서광임을 재삼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5년전 오늘에 비교하면 김대통령이 추구하는 변화는 ‘작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이 개방되고 안가가 허물어지던 문민정부의 요란한 출발에 비하면 외양은 ‘풀피리’만치나 초라하기이를 데 없다. 그의 주변도 마찬가지다.40년을 곁에서 모셔온 권노갑 전 의원은 병실에서 취임식을 눈물로 지켜봤다고 한다.측근들 어느 누구도 임명직 근처에 이름조차 거론되는 것을 금기시하는 처지다.상도동 가신이라는 서슬푸른 신조어가 정치권을 풍미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설령 ‘작은 변화’일지라도 본질을 바꾸는 창조적인 흐름일 때는 아름다운 법이다.문민정부의 개혁은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있는 것을 푸는’ 이완의 개혁이었다.지금은 한나라당 중진인 한 의원은 당시 이완의 개혁은 가을걷이 없는 법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바로 이것은 국민의 정부가 추구하는 조용한 변화가 창조적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모두 기대에 찬 눈으로 현재 진행중인 작은 혁명을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닥칠 눈물과 고통을 눈 앞에 두고서도 취임식 날씨가 화창한 것 하나를 놓고 좋은 징조로 위안을 삼고,화두에 올리는 순박한 국민의 바람을 잊어서는 안된다.
  • 이라크 사태 평화적 해결 기미/아난 총장 오늘 이라크 방문

    ◎유엔사찰단 대통령궁 8곳 현지조사 완료 【바그다드·유엔본부 AFP AP 연합】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파견한 전문가들이 18일 이라크가 유엔무기사찰단의 접근금지 구역으로 선포한 대통령궁 8개소에 대한 현지조사를 마쳤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대이라크 인도적 원조 조정관을 역임했던 스테판 드 미스투라가 이끄는 이들 3명의 조사단은 아난 사무총장이 도착하는 20일까지 바그다드에 머물 것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유엔은 이번에 조사된 대통령궁 8개소에는 대통령 관저와 빌라,사무실,창고 등 1천500채의 건물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대통령궁은 4개주에 걸쳐 총 75㎢의 면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유엔본부·바그다드 AFP DPA 연합】 이라크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외교 노력으로 바그다드 방문에 나서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합리적인 성공 가능성”을 갖고 방문길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혀 이라크 사태의 막판 외교적 해결 희망을 높여주고 있다.
  • 청와대 안살림 인수인계/손 여사,이 여사 초청 오찬

    ◎영부인 집무실·침실 소개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부인 이희호 여사는 17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청와대 안주인인 영부인 인수인계 준비를 했다.이날 오찬은 본관 식당에서 한식을 메뉴로 낮 12시10분에 시작,1시간여만에 끝났다.오찬후 손여사는 이여사에게 청와대 시설들을 구경시켰다.손여사와 이여사는 손을 꼭 잡고 이동,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여사는 우선 본관에 있는 영부인 집무실로 이여사를 안내했다.이어 관저로 자리를 옮겨 침실 등 내부를 자상하게 소개했다.이여사는 지난해말 대선직후 김당선자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침실까지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손여사가 “관저에 도배를 못해드려 죄송합니다”고 말하자 이여사는 “괜찮습니다.깨끗한데요”라고 화답했다. 손여사와 이여사는 관저안의 화단도 살펴봤다.노란 꽃이 핀 것을 보고 모두 “꽃을 참 좋아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여사는 하오 1시50분 청와대를 떠났다.이에 앞서 이여사는 손여사에게 난화분을 선물했다.
  • 청와대/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북악산 자락의 청와대 자리는 풍수지리상 최상의 길지에 속한다.북한산과 북악산을 주산으로 좌청룡인 낙산,우백호인 인왕산,그리고 명당수인 청계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더없는 명당자리다.6공 당시인 90년 현재의 새 관저를 짓기위한 토목공사중 ‘천하제일복지’라 새겨진 조선조 중기 작품으로 보이는 표석이 발견되기도 해 길지임을 증명했다. 너무나 뛰어난 명당인 때문인지 청와대 자리는 얽히고 설킨 사연이 우리 역사의 기복만큼이나 복잡하다.고려때 조그만 이궁이 세워졌던 이 명당 자리에 태조 이성계가 경복궁을 창건했고 청와대는 이 경복궁의 후원터에 해당한다.이 후원에는 오운각 융문당 등과 함께 경무대가 세워져 과거장으로 쓰였는데 이 경무대주변이 청와대 터인 것이다. 자유당시절 무소불위 권세의 상징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되기전 경무대는 일제 조선총독의 관저로,해방후에는 미 군정장관 하지장군의 숙소로 쓰이는 서글픈 과거를 가졌다.4·19직후 윤보선 대통령은 시위대의 공격목표,원부의 상징처럼 된 경무대 명칭을 건물의 청기와에서 따온 청와대로 바꿨다.당시 서울 시사 편찬위원을 맡았던 김영상씨가 청와대와 함께 ‘화령대’를 제시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이성계가 건국후 중국 명나라에 보내 국호로 선택을 구했던 조선과 화령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뒤 박정희 대통령때는 ‘청’보다는 ‘황’색이 더 존귀함을 나타낸다며 ‘황와대’로 바꿔야 나라에 길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화가 남아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범하며 구총독부 건물과 함께 총독관저였던 옛 청와대 건물은 완전 철거됐다. 새 정부 인수위가 ‘국민의 정부’에 걸맞게 청와대 명칭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한다는 보도다.권위주의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는게 이유다.김영삼 정부도 청와대를 개방하며 ‘관광명소’로 만든다고까지 했었다.이름바꾸기도 따지고 보면 옛것을 부수는 일이다.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과거의 것을 부수기보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멋진 정치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의 이름이 정겨운 이미지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은 아닐까.이제 우리 정치도 워싱턴의 백악관이나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처럼 전통있는 권부의 애칭을 가질때가 되지 않았을까.
  • 그루지야,러군기지 봉쇄 요청

    ◎셰바르드나제 암살 모면… 양국 외교 문제화 【트빌리시 AFP DPA 연합】 그루지야 의회가 10일 내무부에 대해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대통령(70) 암살미수사건의 원활한 수사를 위해 그루지야 주둔 러시아군 기지를 봉쇄하도록 요청함으로써 이 사건이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국회의원들은 전날 발생한 대통령 암살 미수사건의 배후단체가 러시아로부터 파견됐으며 사건 직후 수도 트빌리시에서 30㎞ 떨어진 바지아니의 한 러시아 기지를 통해 그루지야를 떠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표결로 기지 봉쇄를 결정했다. 셰바르드나제는 9일 하오 자동차편으로 트빌리시 남쪽에 위치한 관저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들로부터 수류탄과 기관총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했다.
  • 교황 “사랑·진실·희망 안고 왔다”/교황 쿠바방문 이모저모

    ◎주민들 열띤 환호… 카스트로 미 비난 연설 【아바나 외신 종합】 공산국가인 쿠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이 21일(현지시간)시작됐다. 교황은 이날 하오 4시30분 알리탈리아 항공소속 여객기편으로 호세 마르티국제공항에 도착,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71)의 영접을 받으면서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어린이 4명으로부터 쿠바땅의 흙을 담은 상자를 받고 축복의 키스를 한 뒤 교황은 카스트로와 함께 공항에 세워진 연단에서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다. 카스트로는 환영사를 통해 미국이 쿠바에 36년동안이나 경제제재조치를 가하고 있는데 대해 비난하는 한편 “교황이 옹호하는 신념을 존중한다”고 말함으로써 교황이 쿠바공산혁명을 지지하지 않고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교황은 카스트로가 자신을 환영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자신은 사랑과 진실 희망의 사절로 쿠바를 찾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연설후 약20㎞의 도로변에 나온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자동차편으로숙소인 쿠바주재 교황청대사관저로 행했다. 교황은 ▲22일 카스트로와 공식회담, 산타 클라라 옥외미사 집전 ▲23일 카마구에이 미사 집전,문화계 인사 만찬 ▲24일 산티아고 데 쿠바 미사 집전,성지방문 등을 하게 돼 있으며 25일에는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카스트로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뒤 이날 저녁 로마로 돌아간다. ○…아바나 국제 공항에서 카스트로와 교황이 행한 연설은 상당히 대조적이었다.스페인어로 연설한 교황은 정치적인 표현은 최대한 회피한데 비해 카스트로는 대미비난 등 정치적 언급으로 일관. 교황은 자신은 사랑과 진실 희망의 사절이라는 점을 강조,쿠바인들의 신앙생활을 독려했다.트로2세,평화와 희망의 메신저’ 등 환영구호를 적은 플래카드가 나붙어 있었다. ○…미국은 교황의 쿠바방문 상황을 살피기 위해 미 국무부 쿠바담당 조정관인 마이클 라넨버거를 쿠바에 파견.라넨버거는 교황의 쿠바방문으로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미정부는 교황의 쿠바방문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주말 카스트로가 클린턴 미 대통령에 쿠바방문을 제의한데 대해 수락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미 행정부는 대쿠바 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의 쿠바방문을 미 기업들이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미국 기업들로 구성된 미­쿠바무역경제위원회는 21일 교황방문에 필요한 자금 10만달러를 비롯,카페트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이들은 쿠바방문 미국 가톨릭계 인사들을 위한 전세 항공편까지 조달했으며 이는 미 재무부의 사전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 김 대통령 청와대 언제 비울까/2월24일 자정 임기 만료

    ◎관례 따르면 25일 상오 취임식 직전에 이사/김 당선자 관저서 임기 맞게 24일 저녁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가 오는 2월25일 0시로 종료됨에 따라 24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전에는 25일 상오 10시 대통령 취임식 직전 새 대통령에게 청와대를 비워 주는게 관례였다. 우리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날짜만 정해져 있다.취임선서때부터 대통령 권한이 시작되는 미국과 달리 시간은 모호하다.법학자들은 민법의 규정을 원용,2월25일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된다고 해석하고 있다.우리도 미국처럼 법을 바꿔 직무개시 시간을 명시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2월25일 새벽에 전쟁이 난다면 군통수권은 새 대통령에게 있다.새 대통령이 사저에 머물고 있다면 불편하다.때문에 이번에는 임기만료 전에 청와대를 비워주겠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김대중 당선자가 25일 0시 청와대에서 육·해·공 3군 참모총장으로부터 군통제권 시스템을 전달받는 의식도 검토중이다.그러나 김당선자측이 25일 상오 청와대 입주를 희망한다면 ‘10시간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일산 자택에서 군통제권을 넘겨받는 행사를 갖도록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일산자택과 김당선자 승용차에는 이미 특별비상전화가 설치돼 있어 군통수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다.
  • 정치권 반응/청와대­“경제책임 거론” 서운한 표정

    ◎국민회의­“미디어 민주주이 실현” 평가/한나라당­“말보다 실천 중요” 분발 당부 18일 저녁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국민과의 TV대화’를 지켜본 정치권은 김당선자가 경제난의 실상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털어놓 고허심탄회하게 협조를 구했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 평가했다.특히“이제 정치권이 나서야 할때”라며 솔선수범의 각오를 다졌고 한나라당 야당 관계자들은 “약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분발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김대통령당선자가 경제청문회 실시를 분명히 하면서 현 정부의 경제파탄 책임을 강도높게 거론하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으나 당선자측과의 관계를 고려한 듯 공식논평은 자제했다.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김당선자의 TV대화를 시청했으나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당선자가 직접 공세를 본격화하면 현 정부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그는 “김대통령도 김당선자처럼 호소력 있는 대국민설득에 나섰다면 더좋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TV대화’의 실무 준비팀장을 맡은 정동채 의원은 ‘경제위기에 대한국민들의 우려와 걱정,대통령당선자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를 직접 솔직하게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미디어를 이용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도 “국민과의 TV대화는 외환위기의 난국을 슬기롭게 풀어가는데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이날을 계기로 김당선자가 국민의 참여 속에서 국가를 이끌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봉두완 광운대교수는 “지식과 경륜을 총집결하는 김당선자의 능력에 놀랐다”며 “김당선자는 앞으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륜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감 있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김당선자가 해박한 지식과 오랜 야당생활을 통한 풍부한 경륜으로 국정수행에 자신감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은 김당선자의 자신감은 국민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은 공식논평을 내지않았다.
  • 김 대통령 조촐한 새해맞이

    ◎“임기 마지막날까지 최선” 비서진에 당부/현철씨 등 세배도 받아… 어제는 70회 생일 김영삼 대통령은 무인년 새해 첫날 아침을 청와대 관저에서 맞았다. 경제사정 등을 감안,청남대에 가지 않았지만 쓸쓸하지는 않았다. 아들·딸 부부와 손자·손녀들의 세배를 받고 수석비서관의 하례도 받았다. 특히 차남 현철씨 가족도 세배에 동참했다. 2일는 김대통령의 70회 생일(음력 12월4일),역시 현철씨 부부를 포함한 직게가족들과 조촐한 시간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2월말 대국민담화를 통해 현철씨를 가까이 두지않겠다고 밝혔었다. 김대통령은 10개월여만에 현철씨의 청와대 출입과 대면을 허락한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현철씨가 국정에 간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청와대 일요가족예배에는 간혹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수석들의 ‘큰절’을 받고 ‘맞절’을 했다. 김대통령은 수석들에게 외환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는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일뿐이므로 계속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한다”고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기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원만한 정권이양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2월말 임기가 끝나는 점을 감안,1월초 연두회견이나 대국민담화는 관례대로 갖지않기로 했다.
  • 김 대통령 청와대서 ‘신정 연휴’

    ◎최근의 경제위기 감안 서울에 머물기로/“외환위기 만큼은 극복후 정권 인계” 각오 김영삼 대통령은 신정연휴를 청와대에서 보낼 예정이다.예년에는 청남대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최근 경제위기를 감안,이번에는 서울에 머물기로 했다.경제를 조금이라도 정상화시켜 다음 정권에 넘겨주는 문제가 김대통령 새해 구상의 골자일 것 같다.적어도 외환위기만큼은 확실히 이겨낸 다음 정권을 인수해 주겠다는 각오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1월1일 청와대 관저에서 김용태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 수석들로부터 신년하례를 받기로 했다.이와함께 아들과 딸 부부,손자들로부터도 세배를 받을 예정이다.지난달 보석으로 출감한 차남 현철씨도 김대통령에게 세배하러 올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가 청와대를 방문하게 되면 지난 2월말 한보사건이후 내려진 ‘청와대 금족령’이 자연스레 풀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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