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고온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직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손도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39
  • 金대통령 취임후 첫 생일

    6일 金大中대통령의 74회 생일잔치는 조촐했지만,의미가 깊었다.金대통령은 본관 인왕실에서 수석비서관과 경호실 차·처장,비서실장 직속 비서관,주치의,의무실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작은 생일케이크를 자르고,비서관들과 경호실 간부들이 사인한 타블로이드판 크기의 대형 생일카드를 받았다. 金重權비서실장의 ‘역사와 국민 속에 젖어드는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건배 제의에 이어 金대통령의 소회가 뒤따랐다.金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미흡함을 느끼고 있다”며 “좀 더 깊이 생각할 것을 다짐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또 “대통령 혼자 일한다는 항간의 얘기는 언제나 불쾌했다.대통령 혼자 일할 수도,일하지도 않았다”며 金鍾泌국무총리,朴泰俊 자민련총재와 자민련,그리고 부처 장관과,청와대 비서관들의 헌신적 노력을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와 대북정책 등 지난해의 성과는 “결코 나혼자만의 힘이 아니다”면서 “훌륭한 국민이 있어야 훌륭한 지도자가 된다”고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탓으로 돌리기도했다.한식과 미역국,떡 등으로준비된 식사도중 金대통령은 어릴적 고향인 하의도에서의 추억과 ‘金大中’이라는 이름에 얽힌 일화,TV에 방영된 중소기업 등을 화제로 올렸다.청와대직원들은 태극무늬가 새겨진 넥타이와 책상 위에 올려놓을 남녀천사 석고상을 金대통령에게 선물했다.한나라당 李會昌총재도 난을 보내 축하했다. 金대통령은 저녁에는 관저에서 직계 가족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만찬을같이 했다.梁承賢yangbak@
  • 대전 관저3지구 택지개발

    대전시는 3월부터 서구 관저동 제3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구 1만2,000여명 수용 계획의 이 지구 개발면적은 ●단독주택 4만7,000여㎡ ●공동주택 15만9,000여㎡ ●근린생활시설 9,000여㎡ ●공원 2만4,000여㎡ ●도로 12만6,000여㎡ 녹지 등 기타 8만9,000㎡ 등 모두 45만4,000여㎡이다. 총 사업비 1,500억원이 투입될 이 택지개발사업은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며공사기간은 올 3월부터 2000년말까지로 돼 있다.대전l崔容圭 ykchoi@
  • 金 대통령 한해 마무리 ‘강행군’/신년담화 구상·현안 챙기기

    ◎미뤘던 AG선수단과 오찬도 金大中 대통령이 28일부터 정상집무를 재개한다.관저에서 쉬면서도 지난 주말부터는 金重權 비서실장과 각 수석실의 보고서를 집중적으로 읽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귀띔했다.일요일인 27일에도 신년 대국민 담화를 구상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朴대변인은 이날 “金대통령은 감기 몸살로 연기했던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선수단 오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1일 국무회의 말미에 자리를 뜬 뒤 꼭 1주일 만에 본관 집무실로 복귀하는 셈이다. 金대통령의 업무스타일로 볼 때 감기 몸살로 휴식을 취한 기간을 ‘보충’하려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번 주는 반도체 빅딜 등 한 해를 마감하는 주여서 업무 강도가 훨씬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28일 오전 金重權 비서실장으로부터 지난주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올 마지막 주례회동을 갖는 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李鍾贊 안기부장으로부터도 정례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군부대 위문과 5부 요인및 3당대표 부부초청 송년모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마무리해야 할 국정현안이 많아 신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문이다. 金대통령은 크리스마스때와 마찬가지로 신정 휴일에도 관저에서 조촐하게 가족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 美·英 “이라크 공습 중단”/탄도미사일 개발 1년 늦춰

    ◎4차 폭격후 “목적달성” 평가… 목표물 100곳 타격 【워싱턴 런던 바그다드 외신 종합】 미국과 영국은 19일 이라크에 대한 4차 공습후 공습중단을 선언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고위 안보보좌관과 협의를 마친 뒤 ‘사막의 여우 작전’ 종료를 선언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같은 시간 런던의 총리 관저에서 공습중단을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공습이 이라크의 군사시설에 상당한 손실을 주었다”면서 “미국은 걸프지역에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시켜 사담 후세인이 대량 살상무기를 재개발한다든지 주변국을 공격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클린턴 대통령에게 공습 중단을 건의했다. 헨리 셸턴 미 합참의장은 “70시간의 공습에서 100여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면서 “공습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으며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도 “이라크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최소한 1년 이상 지연시켰다”고 평가했다. 영국과 미국은 이번 작전에서 91년걸프전 때보다 두배 이상 많은 400∼500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영국군은 회교도의 금식월인 라마단 시작 첫날인 이날 밤 9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3시30분)부터 바그다드시와 군사시설 등에 대한 4차 공습을 감행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총리는 4차 공습 직후 “유엔무기특별사찰단(UNSCOM)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라크의 대량살상 무기에 대한 유엔의 사찰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친일의 군상:17/선우순­선우갑 형제(정직한 역사 되찾기)

    ◎직업밀정­고등계 형사/상해 臨政의 ‘처단대상 1호’/‘인텔리밀정’의 전형/구한말 한때 민족진영서 활동/日 유학후 日帝침략 선전 앞장/附日 대가로 중추원참의 지내 한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일본으로 유학을 가야한다고 할 정도로 일본에는 한국 관련 자료가 도처에 산재해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외무성사료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학습원대학의 동양문화센터와 도쿄(東京)·와세다대학의 도서관과 기타 역사적 인물들의 개인기념관에 산재한 자료 등. 여기에는 공문서를 비롯해 일제 당시 실력자들간에 주고받은 문건,편지 등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한국에서는 전혀 구경할 수 없는 자료들도 상당수 있다. 친일파에 관한 자료 역시 상당수 포함돼 있다. 수 년전 기자는 자료수집차 일본 와세다대학 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기자는 ‘사이토(齋藤實)문서’(제2·5대 조선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가 재임시절에 수집한 문서)를 검색하다가 3·1만세의거 직후 조선인 밀정이 작성한 정세보고서 하나를 발견했다. 제목은 ‘朝鮮ノ最近ト對應策(조선의 최근과 대응책)’. 작성자는 ‘조선평양(朝鮮平壤)’출신의 ‘선우순(鮮于순)’이었다. 총 40쪽 규모의 이 정세보고서는 3·1의거 직후 조선내 각 지역·종교세력간의 움직임과 이에 대한 총독부 당국의 임시·영구대책을 상세히 언급한 것으로 전적으로 총독부 당국을 위해 작성한 것이었다. 밀정 중에서도 ‘먹물’을 먹은 고급밀정의 ‘작품’인 셈이다. 선우순(鮮于순,1891∼1933). 그리 낯익은 이름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일제하 몇 안되는 대표적인 ‘직업적 친일분자’중의 한 사람이었다. 다시말해 그는 직업이 ‘친일’이고 그걸로 일생을 먹고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동생도 그와 마찬가지로 친일 밀정노릇을 했다. 당시로선 드물게 두 형제가 일제의 주구노릇을 했으니 ‘형제는 용감했다’고나 할까. 선우순은 평양 태생이다. 1930년 당시 그가 중추원참의 시절에는 경성(京城,현 서울)에 산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해당주소의 호적을 확인한 결과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조선독립불능론 강연 그의 인생의 말로는 친일파로 막을 내렸지만 초창기에는 그도 한 때 민족진영에 섰던 인물로 보인다. ‘서북학회월보’에 그가 쓴 글이 실려있기도 하고 1931년에 출간된 ‘조선신사록(朝鮮紳士錄)’에는 그가 1907년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 기자로 입사해 1910년 3월에 퇴사한 것으로 나와있다. 물론 다른 자료들에서 크로스체크 된 바는 없지만 크게 의심할만한 내용도 아니다. 그러면 그는 어떤 계기로 친일파가 되었을까? 그가 친일대열로 전향한 것은 ‘대한매일신보’를 퇴사한 직후 일본인이 평양에서 발행하던 ‘평양신문(平壤新聞)’에 입사한 것이 한 계기가 된 듯하다. 1910년 11월 보성전문학교 법률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1914년 12월 교토(京都)의 도지샤(同志社)대학 기독교신학과를 졸업하였다. 이 대학은 일본조합기독교회의 전신인 일본기독전도회사의 의장인 니지마죠(新島襄)가 설립한 학교로 일본조합기독교회는 조선에 진출하여 종교침략에 앞장섰다. 이 단체는 일본당국과 재벌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얻어 조선에서 대대적인 전도사업을 전개하였는데 1911년 7월 평양에 평양기성(箕城)교회를 세웠다. 선우순은 바로 이 교회를 다니면서 일본인들과 교류하였고 그들을 통해 일본유학까지 다녀온 것이다. 한편 1915년 도지샤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평양기성교회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던 그는 1919년 3·1만세의거가 터지자 일본인들과 함께 ‘배역유세단(排逆遊說團)’을 조직하였다. 이 단체는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면서 조선인들에게 만세를 부르지 말도록 종용하였다. 그는 이 단체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이 해 9월 19일 중추원 회의장에서 개최된 지방유력자 모임에 참석해서는 ‘조선독립 불능론’을 강연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그는 평안남도 지사 시노다(條田治策)의 사주·후원으로 1920년 10월 친일단체인 대동동지회(大東同志會)를 창설,초대회장에 취임하였다. 이 단체는 평안도 일대의 독립사상을 파괴하려는 단체로써 평양에 본부를 두고 있었다. 기관지로 ‘대동신보(대동신보)’를 창간,사장에 취임하였으며 평양에서는 월간지 ‘공영(共榮)’을 발행하기도 하였다. 이 매체들은 일선융화(日鮮融和)·공존공영(共存共榮)을 내걸고 선전하였는데 이는 일제가 마음속에 품고있던 식민정책을 그가 나서서 대신 나팔을 불어준 셈이다. ○日帝의 대변자 자임 ‘내선일체(內鮮一體)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그는 “…이들(조선과 일본)은 이해관계가 공통(共通)하고 순치보거(脣齒輔車)의 관계이므로 내선인(內鮮人,일본인과 한국인)이 마치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혹은 웨일즈와 같이 서로 한 덩어리가 되어 대륙방면으로 발전하고 웅비하는 방법…”(‘조선및 조선민족’)이라며 일제의 충실한 대변자역을 자임하였다. 이같은 공로로 그는 1920년 11월 평양부 협의회원(현 시의원)에 선출되었다. 이듬해에는 다시 중추원 참의(주임관대우)에 임명되었는데 1933년까지 13년간 5회 연속 중임하였다. 일개 전도사로 출발해 이 정도 대열에 오른 경우로는 그가 유일하다. 당시 그의 친일활동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그가 조선총독을 면담한 횟수를 보면 짐작이 간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1919년 8월부터 1926년 사이에 그가 사이토 총독을 면담한 횟수는 무려 119회나 된다(姜東鎭,‘일제의 한국침략정책사’) 평균해서 22일마다 1회꼴인데 이 수치는 같은 기간에 매국노 宋秉畯이 사이토를 면담한 횟수(58회)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당시 그는 고급관료나 친일귀족도 아니었을 뿐더러 중추원 참의 70명 가운데서도 66번째 차순이었지만 밤낮을 가리지않고 총독의 집무실과 관저를 수시로 들락거릴 수 있는 입장에 있었다. 그의 친일의 정도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그의 명성(?)은 상해 임시정부에 까지 알려져 있었다. 당시 임정에서는 일본인 고위관료·매국적(賊)·고등밀정·친일부호·총독부관리·독립군 사칭 불량배·모반자 등을 ‘칠가살’(七可殺,처단해야할 일곱 부류의 집단)로 규정,처단대상자로 지목하고 있었는데 ‘매국적’의 첫머리에 그의 이름이 올라있었다. 그와 함께 대표적인 직업적 친일분자였던 閔元植이 일본 도쿄에서 민족청년 梁槿煥에게 처단된 것은 임정의 이같은 계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동생도 악질형사의 표본 선우순의 동생은 선우갑(鮮于甲,생몰미상) 역시 그 형에 못지않은 악질적인 친일분자였다. 그는 일본 경시청 고등계 형사로 일본에 파견되어 유학생 감시역을 하였는데 2·8독립선언 당시 현장에서 일본 경찰들에게 중심인물들을 하나하나 지적하여 체포하게 한 자로 알려져 있다. 3·1운동 직후에는 기자직함을 가지고 미국에 파견돼 일본을 선전하였으며 재미독립운동가들을 감시하기도 했다. 형제가 나란히 일제의 충견(忠犬)으로 활동한 셈이다. 같은 선우(鮮于) 성(姓)을 가진 사람중에는 이들과는 정반대로 형제가 나란히 독립운동을 한 사례도 있다. 선우혁(鮮于赫)­선우훈(鮮于燻) 형제가 그들로 모두 임정에 관여하였다. 이들 두 형제는 모두 평안도 출신으로 동시대를 살다가 갔다. 민족의 수난기에 어느 형제가 올바른 삶을 살았는지는 역사가 기록할 것이다. 천년이 가도 퇴색되지 않을 민족사의 한 페이지에 흑(黑)과 백(白)으로. ◎사이토 조선총독 누가 몇번 만났나/밀정­왕족­친일관료順 면담 많아/선우순 7년간 119회로 최다/정보제공 대가로 거액 받아 일제시대에 조선인 중에서 총독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적이었다. 총독부의 고위관료나 군 수뇌부 정도가 고작이었으며 더러 위무(慰撫)나 회유 차원에서 총독이 조선인 유지들을 만나기도 했다. 역대 조선총독 중에서 조선인과 자주 면회를 가진 사람은 해군대장 출신으로 제2·5대 조선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였다. 사이토는 3·1만세 의거후 ‘문화통치’를 표방하면서 총독에 부임한 이래 1919년 8월부터 1926년말까지 총 839명의 조선인을 만난 것으로 나와있다.(姜東鎭,‘일제의 한국 침략정책사’) 이들 가운데 사이토를 가장 많이 면회한 인사 10명을 꼽아보면, 鮮于순(119회),李軫鎬(86회),李堈公(85회),李王(순종,75회),韓相龍(73회),閔興植(59회),宋秉畯(58회),申錫麟(53회),方台榮(51회),朴泳孝(47회) 등이다. 왕족인 이강공이나 이왕(순종)의 경우 총독의 문안인사나 공식행사장에서의 접견 등이 감안된 것이다. 그외 나머지 인사들들은 모두 친일관료(이진호,총독부 학무국장)나 조선귀족(송병준·박영효)·친일자본가(한상룡)등이었다. 이들 중에서 선우순·민흥식·방태영은 ‘직업적 친일분자’에 속한다. 이들은 사회적 직위에 관계없이 총독을 수시로 만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기밀비조로 금전을 받곤 했다.
  • 北 사찰거부땐 유엔통해 제재/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

    정부는 북한이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미국의 사찰을 거부할 경우,유엔을 통한 강도 높은 대북(對北)제재를 시도하기로 했다.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26일 서울 성북동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저에서 15개국 주한 유럽연합(EU)외교사절단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북한의 지하 핵의혹 시설과 관련,유엔을 통한 제재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洪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중유를 공급받고 있고 우리와 금강산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아직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변함없는 私邸식 식단(양승현의 취재수첩)

    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별로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주방에 특별한 주문을 하는 적이 거의 없다. 국민의 정부가 문민정부의 ‘개혁 칼국수’처럼 식단에 눈에 띄는 특징이 없는 것도 ‘집주인’의 식성 탓인지도 모른다. 청와대 식단은 크게 두가지다. 관저 식사와 공식·비공식 오·만찬이다. 관저에서는 늘상 밥과 국,그리고 3∼4가지 반찬이 상에 오른다. 국은 미역국과 우거지국이 단골 메뉴이고,김치와 생선구이,무나물·취나물 등 나물류가 즐겨 드는 반찬이다. 사저(私邸) 시절 그대로다. 관저 요리사 2명이 과거 사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어쩌다 비서관들이 “심심하다”고 하면 옛맛에 익숙한 대통령 내외는 늘상 “맛있다”며 ‘웬 반찬 투정이냐’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간혹 李姬鎬 여사가 별미로 만두국이나 카레라이스를,金대통령은 ‘맛보기’로 자장면을 주문하기도 하지만 거의 주방에 맡긴다. 한동안 金대통령은 밤참으로 인절미 등을 즐겼으나 몸무게 때문에 요즈음은 끊었다. 오·만찬은 한식,중식,양식이 돌아가며 나온다. 행사 성격에 따라 朴琴玉 총무비서관과 주방장이 알아서 결정하지만 金대통령의 전날 행사때 메뉴를 가장 우선적으로 참고한다. 한식은 우거지탕,육개장,갈비탕(출입기자들은 취임 100일 간담회 때는 육개장,6개월 때는 갈비탕을 ‘얻어먹었다’)이 준비된다. 물론 탕만 나오는 게 아니고 생선구이,전,새우 등 3∼4가지 코스가 곁들여진다. 중식도 볶음밥과 면 종류가 주 메뉴이나 마찬가지로 양장피,해삼요리 등의 코스가 뒤따른다. 양식은 스테이크가 주종이다. 한 사람에 1만원을 넘기지 않으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朴仙淑 부대변인은 전한다. 청와대 공식 요리사는 주방장(4급)을 포함해 5명. 관저 요리사는 ‘보조’개념으로,본관행사 주방일도 거든다. 이들이 준비하는 식사인원은 50명선으로 그 이상이면 바깥 호텔에 주문한다. 전 정부 때는 30명까지만 치렀는데 20명이나 늘었다며 힘들다고 했다.
  • 깊어가는 청와대 가을(청와대 취재수첩)

    요즈음 청와대 춘추관(기자실과 기자회견장이 있는 곳) 앞마당은 아침 10시만 되면 어김없이 요란하다.유치원생들이 ‘손님’일 때는 더욱 유난하다.10월 들어 하루 평균 2,500여명이 경내를 관람한다.퇴근무렵이 되면 안내를 맡은 젊은 경호원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지경이다.초창기에 비해 관람객이 무려 15배나 늘어 선물로 준비한 ‘청와대 열쇠고리’가 동이 날 때도 있다는 귀띔이다. 권부(權府)라는 선입견 때문일까,녹지원∼수궁터(구 본관 자리)∼본관∼영빈관으로 이어지는 45분간 관람로가 방문객들에게는 무척 신기한 모양이다.버스에서 내려 춘추관 앞마당에 들어서는 모습부터가 여느 관광지에서와는 달리 상기된 표정이다.청와대는 국민들에게 그렇게 다가서고 있다. 사실 청와대 경내 관람은 가을이 안성맞춤이다.삽상함이 느껴지는 체감온도가 벌써 다르다.소나무 빽빽한 춘추관 샛길을 나서면 북악산과 어우러진 경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상록수·유실수·낙엽수·화목류 등 모두 127종 3만4,000여 그루가 빚어내는 풍광이 그럴 듯하다.울긋불긋한 낙엽수도 그만이지만,유실수들의 자태도 빼어나다.특히 관저 밑 녹지원 주변에 가지가 힘에 부치도록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는 낯익은 정겨움이다. 청와대에는 감나무 말고도 배 사과 밤 은행 포도 모과 대추 등 13종류 199그루의 유실수가 있다.봄·여름철에는 앵두를 시작으로 살구·자두가 붉고,노랗게 익는다.모두 비료도 치지 않은 무공해다. 朴琴玉 총무비서관은 “감은 넉넉하다”며 비교적 풍작임을 알린다.그러나다 따지는 않고 일부는 ‘까치밥’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했다.밤과 사과·배는 “조금”이라고 멋쩍어했다.모과와 대추는 “괜찮다”고 했고,은행은 아예 따지도 못했다며 웃었다.용도를 묻자 구내식당이나 비서실 후식용으로 사용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되물었다. 어느새 청와대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연말까지는 개혁을 마무리짓겠다는 金대통령의 약속도 ‘겨울걷이철’을 맞고 있다.
  • DJ 애견 ‘나리’ 새끼 3마리 낳아(조약돌)

    ○…金大中 대통령 내외가 요즘 기분이 좋다고 한다.일산 자택에서 기르다 청와대로 데려온 진돗개 ‘나리’가 지난 3일 새끼를 낳았기 때문이다.건강한 암컷 두마리와 수컷 한마리.아직 돌아 다니지는 못하지만,金대통령 내외는 관저 정문을 드나들때 새끼들을 보고 흐믓한 표정을 짓는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16일 전했다. 나리는 金대통령이 일산 자택에 머물던 시절에는 ‘똘똘이’에 가려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金대통령 내외의 나리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고 한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올 때 똘똘이와 나리,그리고 나리의 짝인 처용등 3마리의 진도개를 데려와 관저 정문 앞에서 키우고 있다.이번에 나리가 ‘해산’을 하는 바람에 식구가 모두 6마리로 늘어난 셈이다.
  • “공적자금 수십조엔 日 정부 신속 투입을”/경제전략회의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총리 자문기구인 경제전략회의는 14일 정부에 대해 수십조엔의 공적자금을 신속히 투입하도록 촉구했다. 경제전략회의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모임을 갖고 경기회복을 위한 ‘단기경제정책에 대한 긴급제언’을 확정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에게 제출했다. 제언은 또 10조엔 이상의 추가 재정 지출을 단행하고 사회보험료의 인상조치를 동결할 것 등을 아울러 당부했다. 오부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구체적 대응방안을 해당 각료에게 지시해 실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회의는 이날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공적인 개입 없이는 정비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주식 하락으로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대출거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 金 대통령 訪日­이모저모

    ◎“한·일 기업 제휴” 세일즈외교/국회연설 25분동안 12차례 박수 받아/고교은사 59년만에 만나 감회 젖기도/“나는 鬼首佛心 친한파의 소(牛)” 오부치 발언에 만찬장 웃음바다 【도쿄=梁承賢 黃性淇 특파원】 국빈 방일 이틀째인 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金대통령은 이어 일본 경제단체 주최 오찬,국회 연설,NHK방송 좌담,총리 주최만찬 참석 등 숨돌릴 틈 없을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상회담◁ ○…정장차림의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숙소인 영빈관으로 찾아온 오부치총리를 현관에서 반갑게 맞은 뒤 전날 저녁의 아키히토 일본 천황 주최 만찬 등 가벼운 주제로 환담.이어 배석자인 林東源 외교안보수석, 文俸柱 외교통상부 아·태국장 및 일본 외무성의 노보루 세이치로(登誠一郞) 외정심의실장,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아주국장과 통역만 배석시킨 가운데 곧바로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단독회담을 끝낸 두 지도자는 한국의 공식수행원 10명과 일본측 대표 10명이 대기중인 옆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진행했다.1시간동안 계속된 확대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서명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어와 일어로 작성된 공동선언문에 공식 서명. ▷경제단체 연설◁ ○…金대통령은 이날 경제단체연합회 등 일본 주요 6개 경제단체가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세일즈 외교’에 나섰다.金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한국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일본정부와 재계가 보여준 ‘성의있는 협력’과 단기외채 연장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이와 함께 “지금이야 말로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최적기”라며 대한(對韓) 투자를 권고했다. ▷국회 연설◁ ○…金대통령은 오후 일본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참의원과 중의원 의원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25분동안 12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25년전 도쿄납치사건 등으로 생명을 잃을 뻔했던 내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서 연설을 하게 됐다”고 감회를 피력,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연설은 일본 공영 TV방송인 NHK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오부치 총리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일본 총리관저 연회장에서 열린 오부치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오부치 총리는 金대통령이 써준 ‘敬天愛人’ 휘호를 액자에 담아 주빈석 뒤편에 놓아뒀다가 金대통령이 입장하자 이를 소개.그는 만찬사에서 “한국의 한 신문이 본인을 ‘시골 교장선생님 같은 인물’이라고 평했다”고 전제,“일본 언론에선 본인을 소(牛)로 비유한 적이 있으나 이 소는 귀수불심(鬼首佛心)을 가진 소이자 친한파의 소”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일었다.오부치 총리는 또 ‘행동하는 양심’‘각하가 걸어온 길은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역사 그 자체’‘국민의 정부 지도자로 오른 것은 역사적 필연’ 등의 표현을 써가며 金대통령을 극찬했다. 오부치 총리는 특히 장래의 한·일관계를 李여사의 애창곡인 ‘사랑으로’의 마지막 가사,즉 “‘영원히 변치 않는 우리들의 사랑으로’와 같다”고 말하는 등 각별한 친근감을 표시. ▷목포상고 은사 만남◁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빈관 아사히노마에서 과거 목포상고 재학시절 은사였던 무쿠모토 이사부로(량본이삼랑)옹을 59년만에 재회했다.金대통령은 접견실 입구에 서서 옛 은사를 맞았는데,백발이 성성한 80세 노인이 된 은사의 모습을 보고 잠시 감회에 젖기도. 무쿠모토옹은 “건강이 나빠 실수를 할지 몰라 편지를 써왔다“며 품에서 편지를 꺼내 “예의바르고 최고 성적을 보인 옛 제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 국빈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생애의 영광이자 기쁨”이라고 일본어로 읽어 내려갔다.그는 또 “지난 선거때 한국 국민들이 난국을 돌파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金대통령이 한국의 난국을 돌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NHK 좌담◁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일본 NHK방송 좌담회에 참석한 金대통령은 오후 9시30분부터 30분간 전국에 녹화중계된 방송에서 일본이 한국을 명시,과거를 사죄한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金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두 나라는 워낙 가까운 나라여서 어디로 이사를 갈 처지도 아니다”고 조크를 섞어 표현하는 등 담담하고도 자신감있게 대응.특히 일황 방한문제에 대해서도 “국교정상화 30년이 넘었지만 국가원수가 방한하지 못한 것은 부자연스럽다”면서 2002년 이전 조기방한이 실현됐으면 한다는 전향적인 뜻을 피력. ▷영부인 일정◁ ○…대통령부인 李姬鎬 여사도 별도의 바쁜 일정으로 金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했다. 李여사는 오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일본기독교단체 주최 기도회에 참석,‘평화와 정의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연설.이 자리에서 李여사는 “한·일 두 나라 사이에 평화와 정의의 다리를 건설하는 데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李여사는 이어 영빈관 일본식 별관에서 오부치 일본 총리 부인 지즈코(小淵千鶴子) 여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일본측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양국 국민이 각계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를 쌓아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동아건설 3만여가구 입주 예정대로

    ◎워크아웃 확정따라 자금집행 정상화 동아건설은 채권은행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계획이 확정돼 자금집행이 정상화됨에 따라 전국 36개 현장에서 건축되고 있는 3만1,640가구의 아파트 입주일정을 100%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 완공예정인 포항 학장아파트(492가구)를 비롯해 부산 영주 재건축아파트(532가구),대전 관저아파트(417가구),서울 염창동 연합재건축아파트(570가구) 등 7개 현장의 4,552가구가 당초 예정대로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서울 이촌동 재개발아파트(499가구),답십리 8구역 재개발아파트(1,233가구),봉천 2구역 재개발아파트(2,090가구) 등 16개 현장 1만4,665가구는 내년말까지 입주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한국 반도체업체간 빅딜/美 공정거래법 적용 타당

    ◎라슨 美 국무차관보 방한중인 앨런 라슨 미국 국무부 차관보(경제·산업담당)는 23일 한국 반도체업계간의 통합추진에 대한 미국 공정거래법의 역외적용은 충분한 타당성과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슨 차관보는 이날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국 부대사 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나라의 기업통합이 미국내에서의 기업경쟁에 영향을 미치면 공정거래법의 역외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金 대통령,申鉉碻 전 총리와 조찬대화

    ◎“동서화합 代父가 돼 주시오”/申 전 총리,현정부 외환위기 극복 큰 성과 평가 金大中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관저에서 申鉉碻 전 국무총리(78)를 초청해 조찬대화를 나눴다. 金대통령과 申전총리는 동서화합문제를 놓고 주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 “金대통령은 ‘세상에서 申전총리를 보고 대구·경북지역(TK)의 대부라고 하는데 이제는 동서화합의 대부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申전총리는 현재 한일협력위원회 우리측 회장으로 있다. 金대통령이 10월초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1∼2일 먼저 출발,국빈방문을 측면지원하는 논의도 있었다. 아울러 경제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가 오갔다. 두사람은 중소기업에 대해 걱정을 했고,특히 申전총리는 외환위기 극복을 金대통령의 큰 성공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떠나 이날 회동이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동서화합의 상징적 의미에서다. 우선 형식면에서도 金대통령이 사적인 공간인 관저로 申전총리를 직접 초대했다는 점에서 매우 파격적이다. 비공식 조찬을 朴대변인이 공개한 것 또한 처음으로 申전총리에 대한 金대통령의 세심한 배려와 의지가 읽혀진다. 80년 이후 TK지역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申전총리가 항상 반대편에 섰던 金대통령과 만나 지역화합을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
  • 외교통상부 부인회 ‘외교燈’ 10호 펴내/외교관 가족 정보 나눠

    ◎“안에선 부엌데기 밖에선 귀부인” 부엌데기에서 귀부인까지. 사막에서 샘물 퍼내듯,산에서 물고기 잡아오듯 무엇이든지 필요한 것을 뚝딱 만들어내는 손. 이삿짐 포장에 일가를 이룬 특급 기능공. 언제 그랬냐는 듯 발걸음도 우아한 귀부인 역할. 외교통상부 부인회(회장 張東蓮·洪淳瑛 장관부인)가 16일 펴낸 ‘외교등(燈)’ 제10호에서 이정희씨(권영순 전 주 몽골대사 부인)는 외교관의 아내노릇을 이같이 표현했다. 또 김재화씨(유양수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부인)는 지난 66년 고 朴正熙 전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했을 당시,한식이 먹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대사관 직원 부인들과 부랴부랴 김치 갈비를 만들어 한복을 끌면서 음식을 이고 호텔로 줄줄이 들어간 상황을 회고했다. 남들 보기에 화려한 외교관 아내의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숱한 이사에 음식 준비로 굳어진 손마디가 훈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강원씨(김승영 주 콜롬비아대사 부인)는 “나의 두딸이 외교관 부인의 길을 가겠다면 얼른 멍석을 깔아줄 생각”이라면서 민간 외교관의 긍지를 버리지 않는다. 외교관 가족들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매년 발행돼오고 있는 ‘외교등’은 이밖에도 ‘관저 건축과 실내장식’,시사기획 ‘경제위기,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을 특집으로 실었다.
  • 李姬鎬 여사 청와대 반년(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2)

    ◎소외돈 이웃에 남다른 관심/앞으로 여성운동가 면모 과시할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지난 20일 여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1개월 뒤에는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李여사에게도 일종의 ‘워밍업’ 시간이었던 셈이다. 조용한 내조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李여사는 그러나 조용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해왔다. 지난달 초 언론사사장단 부인을 관저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 李여사는 “집들이를 겸한 상견례”라고 인사를 했지만,공식적인 청와대 관저 개방은 초유의 일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金大中 대통령 대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金大中선생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에 참석,인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있는 연설을 했다. 이는 단순한 내조를 뛰어넘는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YWCA출신 여성 사회운동가 1기답게 어린이,청소년,소년·소녀가장,여성 등 소외된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3월1일 ‘국채판매촉진 콘서트’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대회,문화행사,청소년돕기 운동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는가 하면,청와대 비서실 다과회에도 나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4월말에는 혼자서 일본을 방문,교육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 6월초 金大中 대통령과 미국 방문때도 맹인,농아자,미혼모 자녀 등 불우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정치개혁 분야/“투명·능률·저비용의 선진정치 꼭 이룬다”/국민 하루속히 정국안정 바라/검찰 정치인수사 두고봅시다 ­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하실 것인지요. 현재 1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입당원서를 써놓고 대기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野 협력해야 난국 극복 ▲집권하기 전부터 야당에 대해서 정권이 교체되면 1년은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해왔습니다. 외국에서도국난 때는 도와주었습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때도 야당인 공화당이 여당 못지않게 무제한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취임 당시 너무 어려운 때였고,전망도 불투명해 간곡히 도와달라고 했으나 취임식 당일 국회의사당에서 총리인준안을 처리하지 않았고,급해서 편성한 추경예산안도 2∼3개월이나 지연됐습니다. 고용·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개혁입법은 언제 통과될 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야당이 한사람 때문에 국회를 무리하게 소집,개인을 위한 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당인사들에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위기감을 느끼며,큰일 났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여론이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여당이 영입을 해서라도 안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빨리 안한다고 국민 불만이 있습니다. 분명히 얘기해서 어려운 시기에 야당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야당을 영입해서라도 하라는 것이 다수의 여론입니다. 앞으로 야당의원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몇명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그 과정에서 압력이나 부당한 수단의 개입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도와준다면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취임 6개월간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한명도 없다는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의 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사정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십시오. ▲지난 6개월간은 외환위기 대응과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정치개혁은 국회와 정당이 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정치인 사정이 제대로 안된 것입니다. 정치인 사정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 ‘정치인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검찰이 외면하면 정부 신뢰도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이냐’고 검찰에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찰의 답변은 대부분 첩보 수준인데다 선출직인 정치인을 함부로 할 수도 없고 자칫 정치권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어 물증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기업이 돈을 주기는 줬으나 정치인이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하면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만 해도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받고도 처벌되지 않게 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월 전에는 저도 받았습니다. 처벌이 안되는 사람을 잡아 넣을 수도 없고 검찰이 대가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정치인 수사를 하고 있으니 두고 봅시다. ○인적 개혁작업 병행 ­정국 안정과 국민의 요구 등으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개혁의 목표를 설명해주십시오. 개혁 때 인적 청산과 함께 새인물 수혈 등 인적개혁이 포함되는지도 밝혀주십시오. ▲정치개혁의 목표는 투명한 정치,능률적인 정치,저비용의 정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고비용 저효율의 불투명한 정치를 고효율 저비용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적개혁도 수반돼야 앞으로 인사정책 과정에서 우수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활용할 생각입니다.
  • 청와대 전투식량으로 아침식사/을지연습 돌입

    ◎全공무원 새벽 출근… 戰時태세 훈련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민·관·군 합동훈련인 ‘을지연습’이 17일 시작됐다. 정부의 비상동원령에 따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한 전 공무원은 이날 새벽 5시에 출근,부처별 훈련에 들어갔다. 을지훈련은 22일까지 계속된다. ○…金대통령은 상오 7시 관저에서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적의 전쟁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가상 상황을 보고받고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을지 안보회의에서는 ‘중동과 인도양 지역 분쟁에 미군이 개입하자 북한의 전면적 대남군사 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는 가상상황을 토대로 金辰浩 합참의장,李鍾贊 안기부장,千容宅 국방·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의 보고가 이어졌다. 金대통령은 가상황상에서 북한의 전면도발 여부,전시동원령 선포 필요성,중국 등 주변국의 동향,한·미연방위태세,민간인 통제 대책 등을 점검한 뒤 국방장관의 건의에 따라 전시동원령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통상 을지연습때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일이 드물었으나 “실제로 다 연습해봐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새벽 5시 전 직원을 소집,비상 근무체제를 갖췄다.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 500여명은 군에서 사용하는 전투용 식량으로 아침식사를 했으며, 비서관급 이상은 벙커에서 훈련상황을 보고받았다. ○…金총리서리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출근,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을지연습 가상 시나리오와 공무원 비상소집 상황을 보고받았다. 金총리는 “실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훈련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을지연습은 북한의 전면전 도발에 대비,전시 대비계획을 심층 검토하고 시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정부 각 부처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른 도상연습은 물론 을지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을지3종사태’ 등 각종 조치에 따라 실전에 버금가는 다양한 훈련을 하게 된다. ○…을지훈련을 총괄하는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 金鎭渲)는 최근 집중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서울 광진구 등 44개 시·군·구는 훈련에서 제외하고 최소한의 대응조치반만 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한미 연합군사령부의 군사연습인 ‘포커스렌즈 연습’을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계속한다.
  • DJ의 水災챙기기(청와대 취재수첩)

    金大中 대통령은 6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했다.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잠시 농담을 주고받았을 뿐,전반적으로 딱딱한 분위기였다.金在榮 재난통제부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들은 金대통령은 피해 및 복구상황을 이것 저것 챙겼다.千容宅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할 때는 ‘육군은 얼마냐’‘해군의 상황은?’이라며 꼬치꼬치 캐물었다.그리고는 “장교 두명은 구조하다가 물살에 휩쓸렸다고 하더라”며 몹시 침통해했다는 게 수행원들의 전언이다. 예정대로라면 金대통령은 이 시간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으로 향하고 있을 무렵이다.이날은 당초 6·27 지방선거후 金대통령의 첫 지방나들이 일정이 잡혀있었다. 청와대측은 서울·경기북부지방에 폭우가 퍼붓던 이날 상오 6시50분 성남 서울공항에 연락을 취했다.대통령 전용기가 뜰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비행기는 뜰 수 있었으나,장대비는 더욱 굵어지기 시작했다.피해보고도 속속 이어졌다. 金대통령이 장대비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 것은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전날밤 12시쯤.새벽 4시쯤 눈을 뜨자마자,곧 高建 서울시장과 경기·강원지사,그리고 文勝義 기상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상황을 묻고,인명구조 대책을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 이 시간,경호실에서는 일부 경호팀(선발대)을 서울공항으로 출발시켰다.그러나 집중호우는 수그러들줄 몰랐고,피해는 계속 늘어나기만 했다.전날 자정까지 유선보고를 계속했던 金重權 비서실장과 安周燮 경호실장이 다시 관저로 올라와 위급한 상황을 보고했다.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떠나려면 아직 20여분 남은 상오 8시10분.여전히 누구도 일정 강행의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호남지역의 도로개통식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잡은,의미가 담긴 일정이었다. 마침내 金대통령이 연기를 결심했다.수석비서관회의도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서울을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최종 결정하고 지방에 연락을 취했다.‘연기론’이 검토되기 시작한지 장장 3시간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 국회표류로 金 대통령 개혁 지연

    ◎여야 장기대치 정치불안/각종 개혁입법 손질못해/노사안정·외자유치 차질 제헌절 50돌을 맞는 17일 국회 표류를 보는 金大中 대통령의 심사는 어떤 것일까. 청와대는 일체의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회는 국회가,당은 당이 알아서…”라며 애써 무관심한 반응을 지었다. 金대통령도 외부인사와의 면담을 갖지않고 간단히 수영을 한뒤 관저에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공휴일인 탓이라기 보다는 金대통령의 심사가 어지러운데서 비롯된 불편함으로 여겨진다. 여야간 장기대치로 후반기 원구성도 못하고 있는 등 정치안정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나아가 6·4 지방선거후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통해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려 했던 구상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당초 6·4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계개편을 마무리짓고 각종 개혁입법을 손질,2차 정부조직과 공기업 개혁을 추진하려고 했다. 노사안정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정치권의 총체적 지원 속에 이끌어내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구상이 벽에 부딪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적게는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에 따른 부담이기도 하지만,크게는 아직도 관망중인 외국투자자들의 등을 돌리게 함으로써 경제난 극복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은 결국 21일 재·보선이후로 넘겨진 형국이다.
  • 日 부실채권 ‘가교銀’ 설립 결정/금융빅뱅 가속화 될듯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2일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 및 금융재편과 관련, 금융기관 파탄시 건전한 거래기업의 보호를 위해 해당 금융기관을 ‘가교은행(Bridge Bank)’으로 이행시켜 관리 처리하는 방안을 정식 결정했다. 일본 당정은 이날 하오 총리관저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 주재로 열린 ‘금융재생 토털플랜 추진협의회’에서 부실채권 처리를 촉진하기 위한 채권유동화와 금융감독청에 의한 검사·감독강화방안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법 개정안 등 관련법안을 이달말쯤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제출, 회기내에 성립되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식 가교은행제 도입으로 일본의 금융안정화대책이 예금자 보호에서 거래기업 보호로 확대되는 등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금융재편을 보다 가속적으로 추진, 장기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궤도로 올려놓는다는 방침이다. 가교은행안에 따르면 금융기관 파탄시 금융감독청이 선임하는 관리인을 파견, 일시적으로 국가 관리하에 두고 거래기업에 대한 융자업무를 계속하면서 채권의 인수대상을 물색하는 한편 인수상대가 없는 채권은 국영으로 신설되는 가교은행에 넘기는 2단계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