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참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책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품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성경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3
  • [Seoul In] 성북동길 태극기 상시 게양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외국 대사관저가 집중된 성북동길 1㎞ 구간에 해당 국가의 국기를 태극기와 상시 게양한다. 이곳에는 최근 이사온 중국 대사관저를 비롯해 독일, 스웨덴,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등 24개 국가의 대사관저가 있다. 게양 구간은 성북동길 입구(한성대 입구역)∼성북초등학교 앞이다. 자치민원과 920-3323.
  • 참의원 선거 참패 아베 日 총리 첫 휴가는 관저에서 ‘근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첫 여름휴가를 참의원 선거의 참패에 대한 ‘근신’ 차원에서 휴양지가 아닌 관저 등 도쿄에서 보낼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사실상 휴가 반납인 셈이다. 역대 총리들은 휴가 때 야마나시현 가와구치 호수의 별장 등에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뒤 야마나시현 별장 근처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골프를 친 적이 있었다. 아베 총리는 휴가 동안 관저와 도쿄 시부야의 자택 등에서 평상시와 별다름 없이 생활하면서 오는 27일 예정된 내각과 당직 개편의 틀을 짤 방침이다. 또 오는 19∼25일까지 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말레이시아 등 3개국 순방을 위한 준비에도 들어간다. 특히 휴가 기간 중인,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와 관련, 총리 측근들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선거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던 연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 지난 6월 여름 휴가비인 상여금을 국고에 반납했다.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몸살… 국무회의 참석 못해

    노대통령 몸살… 국무회의 참석 못해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오전 취임 이후 처음 건강 문제로 국무회의에 불참했다. 청와대는 “몸살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신 주재했다. 노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불참은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졌다.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노 대통령의 발언에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공식 일정은 두 가지였다. 오후 3시부터 이뤄진 코나레 아프리카연합(AU)집행위원장 면담에는 노 대통령이 예정대로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코나레 위원장에게 인사말을 건넸지만 다소 힘이 빠진 목소리였다. 권양숙 여사는 더위와 장마철로 외부행사를 자제하고 있지만, 건강은 좋은 편이며, 주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건강을 이유로 예정된 공식 행사에 불참한 것은 세 번째다. 지난해 9월22일 장기간 해외순방으로 누적된 피로에 몸살이 겹쳐 지방순시 일정을 취소했다.2003년 9월에는 눈에 다래끼가 나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회견을 취소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아베 “개혁은 나의 사명” 거부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포위망이 좁혀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등 야당뿐만 아니라 자민당의 중추에서도 사퇴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참의원 선거 개표가 시작된 직후 자민당의 핵심들로부터 ‘총리직 사퇴’의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아오키 미키오 자민당 참의원 의장,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 등 자민당의 ‘핵심’들은 선거 직후 도쿄도의 호텔에 모여 향후 정세 등에 대해 논의,“40석에 미달하면 아베 정권의 퇴진은 피할 수 없다. 총리직 유임은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나카가와 간사장은 이어 총리 관저를 방문, 아베 총리에게 모임의 의견을 알렸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매우 어려운 결과다. 개혁을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라며 사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아베 총리는 모리 전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총리를 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때문에 모리 전 총리도 아베 총리의 입장을 결국 수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전 간사장은 “이날 오전 후지TV에 출연,“중의원은 고이즈미 칠드런(children), 참의원은 오자와 칠드런, 칠드런의 대회가 됐다.”면서 “국회의 상황에 따라서 국민의 뜻을 묻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가을의 임시국회 때 국회가 혼란스러워지면 중의원 해산도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hkpark@seoul.co.kr
  • 경전철+급행버스시스템으로

    경전철+급행버스시스템으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2015년까지 지하철이 아닌 경전철과 급행버스시스템으로 건설된다. 대전시는 1일 다음달 말까지 시민공청회를 거쳐 기본안을 확정한 뒤 정부와 협의,2009년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선은 대덕테크노밸리∼엑스포과학공원∼경성큰마을아파트∼도마4거리∼관저지구를 연결하는 19.43㎞ 구간으로 지난 4월 완전 개통된 판암동∼반석동간 지하철 1호선과 X자 형태이다. 경전철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대덕구 중리동으로 이어지는 6.76㎞의 구간에도 경전철이 추가로 깔린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동서로와 서남부지역, 계백로, 자양로 등과 연결시키는 4개 노선에는 34.21㎞의 급행버스시스템이 구축돼 운영된다. 경전철은 도로에 교각을 세운 뒤 레일을 깔아 전동차를 운행하고, 급행버스시스템은 기존도로 중앙에 버스전용로를 만들어 버스를 고속 운행한다. 시는 사업비로 모두 1조 161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60%를 국비지원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대전지하철 2호선 건설계획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탈락하자 대체 수단을 추진해 왔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이 노선 외에 2020년까지 호남선 대전통과 구간을 전철화하고 행정도시인 세종시와 청주까지 잇는 경전철 건설방안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 이재영 박사는 “이 노선이 완성되면 도시철도는 더이상 필요없다.”며 “지하철 1호선 건설부채 1668억여원도 2010년 모두 상환돼 재정부담도 덜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정일 출입처 모두 금연구역

    북한이 심장수술을 받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을 우려해 자택과 집무 장소 등에서 철저한 금연 조치를 시행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인 장성민 전 의원은 중국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심장수술후 의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금연과 금주를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집과 관저 및 그가 출입하는 곳들이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직 간부라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 그래서 이젠 담배를 피우기 위해선 누구라도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 일본지진 피해 속출…7명 사망·700명이상 부상

    일본지진 피해 속출…7명 사망·700명이상 부상

    16일 오전 10시 13분 일본 니가타(新潟)현 일대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최소 7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12시 기자 회견을 열어 “최초 지진 발생 이후에도 진도 3 크기의 여진이 13회 발생했다.”며 “향후 1주일간 장소에 따라서 진도5 에서 6 미만의 여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진과 여진으로 지반이 느슨해지고 있어 토사 붕괴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니가타현 경찰당국은 “가옥들이 심하게 붕괴되었으며 생매장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추가 사상자가 더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도쿄 전력과 니가타현 근처의 원자력 발전소 2, 3, 4, 7호기가 지진 발생과 함께 자동 정지되었으며 발전소 측은 점검을 위해 1, 5, 6호기의 가동을 멈췄다. 지금까지 방사능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전소 관계자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발생후 일시 중단된 죠에츠 신칸센은 오후 12시 30분에, 나가노 신칸센도 오전 11시를 기해 운행을 재개했다. 일본정부는 오전 10시 15분 아베 총리 관저에 위기 관리 센터를 설치했다. 이날 아베총리는 참의원선거 지원을 위해 나가사키(長崎)시를 방문하고 있었으나 가두연설을 1분만에 끝내고 민간 항공기로 도쿄에 돌아왔다. 사진=후지TV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시바우 美 대사 부인 공예전 연다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아트 인 엠버시(Art in Embassies) 소속 공예작가 4인의 합동전시 ‘환상의 비행(Flights of Fantasy)’전이 5일부터 20일까지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다.이에 앞서 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부인인 리사 버시바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전에는 조각가 브래드 스토리, 직물공예가 주디스 제임스, 퀼트공예가 마이클 제임스, 주한 미 대사 부인이자 금속공예가인 리사 버시바우 등 4명이 참여한다.주한 미 대사관저인 하비브 하우스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20명의 예술가 중에서 선발된 작가들이다. 이들은 각각 8점씩 모두 32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아트 인 엠버시’는 1964년부터 창의성 넘치는 미국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세계 미국 대사관저에서 전시해 오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현재 180여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리사 버시바우는 “이번 전시는 관저 바깥에서 열리는 첫 ‘아트 인 엠버시’ 행사로 민관파트너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주 한지 뉴욕 간다

    한국을 상징하는 전통 특산품인 전주 한지가 반기문 UN 사무총장 관저 접견실과 UN 한국대표부 메인 홀을 장식한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안세경 부시장과 임실 예원대 교수진이 미국 뉴욕을 방문해 반 총장과 UN 한국대표부에 한지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사무총장 관저 접견실과 한국대표부 메인 홀을 한지로 장식할 것을 요청해 이를 성사시켰다고 3일 밝혔다. 시와 예원예술대 교수진은 두 공간의 실내 디자인에 착수했다. 총장 관저의 경우 창문 안쪽에 한지로 된 여닫이문을 달고 벽에 한지 등을 내걸어 전체적으로 한국전통문화의 기품이 흐르게 꾸밀 예정이다. UN 한국대표부 메인 홀 360㎡도 샹들리에 등 소품 일부가 한지로 장식된다.UN 사무총장 관저 개보수는 50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안세경 부시장은 “UN 사무총장 관저와 UN 한국대표부 메인 홀을 한지로 장식하면 전주 한지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뉴욕 한지 상품 체험전과 워싱턴 한지 관련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영국 새 총리 브라운 취임 첫 소감 “변화는 시작됐다”

    영국 새 총리 브라운 취임 첫 소감 “변화는 시작됐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변화는 시작됐다.” 영국 현대사에 ‘브라운 시대’가 열렸다. 고든 브라운 신임 총리는 27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새로운 정책으로 새 정부를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강한 의지와 행동으로 영국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앞서 낮 12시50분쯤 부인 사라 고든과 함께 영국 버킹엄궁 정문 앞에 도착했다. 브라운 총리 부부를 맞이한 것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시종무관인 허버 애클랜드 부부였다. 그들의 안내를 받아 브라운 총리는 접견실에서 엘리자베스 2세를 만났다. 만남은 예상보다 길어져 55분 동안 진행됐다. 마침내 브라운은 영국 전통 양식에 따라 여왕의 손에 키스하면서 총리직 요청을 수락했다.‘브라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이어 브라운은 총리실 직원들의 박수 세례 속에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로 들어갔다. 브라운은 자신의 시대를 구현할 새 내각을 28일 발표한다. 절친한 사이인 앨리스테어 다를링 무역·산업 장관을 자신의 후임 재무장관에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존 리드 내무 장관은 다른 부처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총리는 자신의 내각 구성과 관련,‘능력에 따른 인선’ 원칙을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 현대 역사상 최장수 재무장관을 역임했다.1997년 이후 10년 동안 연평균 2.7%의 경제성장률이라는 신화를 일군 ‘준비된 총리’다. 그는 블레어 총리와 함께 좌파 성향의 노동당에 실용주의와 시장경제를 강화한 ‘제3의 길’을 주도했다. 일밖에 몰라 ‘철혈 재상’이라 불리는 그는 블레어 총리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vielee@seoul.co.kr
  • 떠나는 블레어 “이라크 주둔 영국군 처한 위험 유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의 박수와 반전주의자들의 야유속에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를 떠났다.97년 43세의 나이로 입주한 뒤 꼭 10년 만이다. 블레어는 이날 총리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매주 수요일 정오에 열리는 의회에서의 ‘총리와의 질의’로 마감했다. 이라크전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그는 먼저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처한 위험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한 뒤 수주내 영국군 추가 철군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이라크전 문제는 고든 브라운 신임 총리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블레어는 의회 일정을 마친 뒤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미스터 유럽’으로 불리며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온 블레어는 그러나 집권 후반 국민의 반대 여론속에 미국 주도 이라크전에 동참함으로써 ‘부시의 푸들’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블레어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등 중동분쟁 중재 4자는 블레어의 중동특사 임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종교건축 이야기] (29)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종교건축 이야기] (29)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한국정교회. 신교인지, 구교인지, 아니 한국에선 그 존재마저도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 하지만 엄연히 전국에 2000명의 세례교인이 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교회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전주 춘천 양구 용미리 등 7개의 정교회 성당에서 매일 하루 두번씩 예배가 열리며 주말엔 어김없이 성찬예배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서울 마포경찰서 맞은 편 언덕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마포구 아현1동 424-1)은 한국정교회의 총본산격으로, 한국에선 처음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독특한 공간이다. “하나인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정교회 교인들은 신앙의 신조 ‘니케아 신경’을 외울 때 이렇게 말한다.‘그리스도께서 세우셨고, 오순절에 거룩한 사도들에 의해 세상에 널리 전파되었고 위대한 교부들에 의해 조직되고 지역공의회와 세계 공의회의 보호를 받은 교회’.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플, 로마 등 5대 교구가 형성되어 내려오던 그리스도교는 1054년 동서방 교회의 분열로 인해 예루살렘,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플의 4개 지역을 관할하는 정교회와 로마를 배경으로 한 로마 가톨릭으로 갈라졌다. 이 가운데 정교회는 서방교회라 부르는 로마 가톨릭과 구분해 동방교회로 통한다. 한국정교회는 아직 독립교회나 자치교회로 인정받지 못한 채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를 모교회(母敎會)로 선교활동을 펼치는 작은 교회. 그리스에서 파송된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를 중심으로 그리스 출신의 주교와 한국인 신부 6명, 한국인 보제신부 1명, 러시아 출신 신부 1명 등 9명의 사제가 사역하고 있다. 종교로서의 정교회는 1900년에야 이 땅에 처음 들어왔지만 정교회와 우리와의 만남은 800년전 고려시대부터 있어왔다. 몽골 군이 유럽을 유린하던 중세시대 몽골에 파견되었던 로마 교황청의 사절이 남긴 기록을 들여다 보면 몽골의 왕실은 그리스도교에 호의적이어서 러시아에서 온 대공(大公)을 후하게 대접했다. 당시 볼모로 잡혀가 있던 고려 왕실 등의 귀족 자제들이 이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조선 영조시대 청나라 베이징에 사신으로 갔던 이윤신은 ‘문견사건(聞見事件)’에서 ‘큰 코 오랑캐’라는 의미의 대비달자(大鼻獺子)를 만났다는 기록을 남겼는데 이 대비달자는 바로 ‘코 큰 러시아 정교회 선교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900년 조선 선교책임자로 입국한 러시아 흐리산토스 쉐헤트콥스키 대신부가 그해 2월17일 러시아 공사 관저의 큰 방에서 성찬예배를 드린 것이 한국정교회의 시초. 한국정교회는 그 날을 생일로 삼고 있다. 고종으로부터 부지를 하사받아 지금 경향신문 자리인 서울 정동 22번지에 첫 성당을 세웠는데 러시아에서 제작해 들여온 7개의 크고 작은 이색 종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소리가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고 한다. 이후 정교회는 러일전쟁에서 패한 러시아의 선교사가 모두 추방되면서 사실상 단절됐지만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교구로 조직되어 교세를 늘여가다가 한국전쟁을 맞아 다시 철퇴를 맞았다.1947년 한국인 사제 알렉세이 김의한이 서품되었지만 전쟁 발발 두 달뒤 납북되어 처형되었고 신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던 것이다. 정동성당도 전쟁의 와중에 대부분 파괴되었는데 당시 한국에 파병된 그리스 병사들이 매월 1달러씩 모아 성당 복구 비용에 보태기도 했다. 한국 전쟁에 참전한 그리스 육군의 종군 사제인 안드레아스 할쿄풀로스 대신부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보리스 문이춘이 교회재건에 나서 1968년 아현동 언덕에 지금의 성당을 세워 놓았다. 로마 가톨릭 교회들이 긴 사각형의 공간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신과의 만남을 강조하는 바실리카 양식을 택한다면 정교회 교회들은 한결같이 중앙의 둥근 돔을 통해 쏟아져 내리는 하늘의 빛을 수렴하는 비잔틴 양식을 쓴다. 성니콜라스 대성당도 다르지 않다. 멀찌감치서 볼 때도 지붕의 둥근 돔이 가장 먼저 눈에 든다. 성당 입구 왼쪽에 선 아치형 종탑도 보통 교회나 성당의 것과는 완연히 다르다. 모두 5개의 크고 작은 종들에 내리 걸린 줄을 잡아당겨 치도록 했는데 요즘도 매일 예배 때 어김없이 종이 울린다. 정교회가 처음 들어오면서 선교사들이 러시아에서 7개의 종을 들여왔는데 전쟁중 2개만 남긴 채 모두 파손되었고 지금은 이 2개와 나중에 그리스 정부가 기증해온 3개의 종을 모아 5개의 종을 걸었다.1978년 종탑을 세울 때도 파병 그리스 병사들이 모금한 돈이 쓰여졌다고 한다. 정문 위에 걸린 수호성인 성 니콜라스의 금색 모자이크상을 보며 성당 문을 들어서면 비잔틴 양식 그대로 천장의 거대한 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앙 돔을 기준으로 신자석과 전례공간인 지성소가 나뉘지만 중앙 돔 양쪽에 사각형 공간을 각각 두어 결국 내부 공간은 십자가 모양을 갖추고 있다. 성당 문 바로 앞에는 양쪽에 촛불을 밝히는 성초대가 있는데 신자들이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나를 희생하고 이타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정화의 공간이다. 전례공간으로 가다 보면 신자석 앞 왼편에 세례조가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침수 세례를 고수하는 정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지하 1.5m 깊이의 공간에 물을 채워 신자들이 세번 물속에 잠기는 과정을 통해 세례를 받는다. 정교회는 로마 가톨릭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화(聖畵)를 중시한다고 한다.4세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성화는 대부분 복음서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리스도교의 심오한 진리를 신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보조교재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성당 안은 온통 성화로 도배되다시피 장식됐다. 모두 그리스 아테네대학의 소존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제작해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중앙 돔 역시 거대한 성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상 만물을 주관하는 꼭대기의 예수를 정점으로 성모 마리아와 천사·세례요한, 구약의 예언자 아브라함·다윗·모세,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다는 이른바 구약의 의인들이 차례로 그려져 있다. 결국 이 돔은 천상의 예수님부터 지상의 인간까지 연결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신자석과 전례공간인 지성소를 구분하는 이코노스타시스(성상 칸막이)도 천주교 성당과는 달리 높게 쳐져 있어 독특하다. 꼭대기에는 정교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꽃봉오리 십자가가 올려져 있다. 인간의 죄를 대신해 짊어진 예수의 고귀함을 아름답게 표현한 십자가이다. 성상 칸막이 중간의 ‘아름다운 문’ 양쪽에는 역시 예수와 세례요한, 성모마리아상이 새겨졌다. 성상 칸막이 안쪽의 전례공간 구성은 천주교 성당과 비슷하지만 제대 벽은 성모상과 아기예수, 최후의 만찬을 형상화한 성화로 마감하고 있다. 성당 왼쪽, 선교사관과 사무실·교육실로 쓰이는 건물의 지하엔 성 막심 성당이 있다. 중앙 성당이 일요일 성찬예배가 열리는 곳이라면 이곳은 평일 두차례씩 예배가 열리는 소성당. 초기 선교사들이 입던 제의와 18세기 제작된 성화, 복음경, 한글 기도문, 성가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러시아 신자들을 위한 예배와 영어 예배도 이곳에서 열린다. kimus@seoul.co.kr ■ “교세 확장보다 진실된 믿음 전파에 힘써” 소티리오스 트람바스(78) 대주교는 1975년 문이춘 신부의 후임으로 그리스 정교회에서 부임해 32년간 한국정교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정교회의 가장 웃어른. 교인 2000명에 불과하지만 한국정교회를 대표하며, 세례며 온갖 성사를 주례하는 ‘영적 아버지’로 통한다.“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달랑 성당 하나밖에 없었어요. 종탑도 없이 성당 한 쪽에서 종 몇 개를 매달아 예배를 알리곤 했는데, 돌이켜 보면 놀랄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할 수 있지요.” 한국정교회는 천주교 못지않게 이 땅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세계 어느 지역 정교회에도 뒤지지 않는 신자들의 열성과 신심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소티리오스 대주교. 그는 “한국의 정교회 교인들은 ‘올바른 믿음’과 ‘올바른 가르침’의 의미를 가진 정교회 교리에 존경스러울만큼 충실한 채 성숙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거듭 자랑한다. “서구 기독교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로 인해 교세를 확장시켜 나갔지만 정교회는 초기 교회의 진리를 훼손하지 않은 채 진실된 믿음(복음) 전파에 치중해온 역사를 갖습니다. 지금도 세계의 정교회는 이같은 초기 교회의 정신을 올곧게 지키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수많은 종교들이 분쟁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은 지구상 유례없는 다종교국가라는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그러나 같은 종파이면서도 분열을 재생산하는 한국의 개신교는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성장과 신자 확보에 치중하지 않는 정교회를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 ‘낙하산 타파’ 아베의 실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나리타국제공항(NAA)의 차기 사장에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인 스미토모 상사의 특별고문 모리나카 소사부로(64)를 낙점했다. 지난달 24일 각료 회의에서 통과된 이른바 ‘낙하산 취업 금지법’에 대한 첫 권한 행사다. 국토교통성이 추천한 관료 출신의 현 사장에 대한 재임용을 거부, 전문 경영인을 내정한 탓에 ‘낙하산은 더이상 없다.’는 아베 총리의 경고이자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리타국제공항은 100% 정부 출자 기관인 탓에 사장 자리는 줄곧 관료 출신 차지였다. 때문에 국토교통성뿐만 아니라 나리타공항이 위치한 나리타시나 지바현 출신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가세,“구로노 현 사장은 현지 사정에 정통하다. 민간 출신은 맞지 않는다.”며 전 운수성 사무차관을 지낸 현 사장의 재임용을 적극 밀었다. 그러나 총리 관저측은 “재임용은 공무원제도 개혁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나리타국제공항의 완전 민영화를 겨냥, 경영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외교 대통령’ 멋지지 않은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외교 대통령’ 멋지지 않은가/이목희 논설위원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외교관을 ‘외유 도우미’로 생각한다. 외국여행 때 공항부터 모든 일정을 충실히 챙겨줘야 욕을 않는다. 대사관저에서 폼나는 식사를 한번쯤 해야 한다. 접대받은 뒤 인식이 나아지면 좋으련만, 실제는 반대다. 수영장이 딸린 호화관저 생활, 수시로 즐기는 나이스 샷, 교민 위에 군림. 국회의원들이 눈치 봐가며 1년에 며칠 누리는 호사를 매일 향유하는 이로 외교관을 치부하기 십상이다. 대선주자 주변을 보자. 대사 출신과 외교안보 학자들이 포진, 거창한 외교정책 아이디어를 내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나 주자진영에선 표를 가진 이익단체, 직능단체에 우선 눈이 간다. 당선 후에는 더욱 그렇다. 정권 인수위에서는 표를 몰아왔다는 이익집단의 목소리가 커진다. 뺀질이(?) 외교관 집단은 손봐야 할 대상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취임 뒤 첫 외국순방을 다녀오면 대통령의 외교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다. 하지만 국가원수로서 호화로운 의전, 현지 외교관들의 극진한 모심에 감복하는 수준이다. 지구촌의 중견국가로서 한국 외교가 나아갈 바를 제대로 깨달으려면 몇년이 걸린다.“외교기반을 확실히 만들자.”고 뒤늦게 의지를 다져보지만 막바지로 치닫는 임기에 후회가 남을 뿐이다.5년 단임제에서 외교 분야의 악순환. 대통령을 힘들게 학습시켜 놓으면 바뀔 때가 되니…. 정권초부터 ‘외교 대통령’ 소리를 듣는 지도자를 탄생시킬 수 없을까. 외교부는 무력해 보인다. 잦은 해외근무에 국내 로비기반이 취약하다. 재외국민 보호 미흡을 비롯, 난타당하느라 밥그릇 찾아먹을 여력이 없다.20여년전 외교부를 출입했는데 동북아 2과의 6∼7명이 중국 업무를 담당했다. 그후 한·중 수교 등 관계발전이 엄청났다. 그런데 지금도 과 직원이 7명이라는 얘기를 듣고 경악했다. 일본은 본부의 중국 담당이 50명에 이른다. 이제는 ‘한국이 살 길은 외교’라는 사실을 미리 체득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정결한 관저, 괜찮은 식사, 반질반질한 외양이 외교의 일환임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지도자. 그를 바탕으로 외교강국으로 웅비할 청사진을 내놓는 지도자.‘외교 대통령’의 기본은 과감한 외교관 확충이다. 일본의 아베 내각은 앞으로 10년 동안 외교관 2000명 증원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올해에 외교관을 50여명 늘리고, 대사관 6곳을 신설하는 것으로 외교대국 행보에 돌입했다. 인도 역시 5년안에 외교관수를 배가하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도 비슷하다. 주요국들은 다른 공무원은 모두 줄이면서 외교관은 깜짝 놀랄 정도로 늘려가고 있다. 현재 우리 외교관 수는 1700여명. 한국보다 인구가 적은 캐나다 4700여명, 네덜란드·스위스 3500여명에 비하면 턱없는 숫자다. 외교차관도 겨우 2명이 되었으나 더 늘려야 한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은 차관을 6∼9명 두고 국제회의 대표의 격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북한마저 7명의 부상(차관)을 임명, 외교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기회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공무원 5만명 증원 등 다음 정권에서 되지 않을 내용은 치우고 외교관을 능력껏 늘려보라. 외교 문외한이란 비판은 비켜갈 것이다. 차기 주자들은 호기를 맞았다.“외교관 1000명 증원, 외교차관 5명 확대, 외교관 양성 대학원 설립, 전문가 문호개방으로 출중한 외교단을 만들어 국제사회를 누비겠다.”고 공약해‘외교 대통령’의 탄생을 전세계에 예고하기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프랑스 ‘사르코지 시대’ 막 올랐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16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관저인 엘리제 궁에 입성하면서 5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전통에 따라 신·구 대통령의 만남에 이어 간단하게 진행됐다.●시라크와 40여분 비공개 환담퇴임하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10시58분 엘리제궁 입구에 나와 신임 사르코지 대통령을 영접했다. 두 사람은 바로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 비공개로 40분여 대화했다. 그 과정에 사르코지는 시라크로부터 핵무기고 비밀코드를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사르코지는 시라크와 악수를 한 뒤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엘리제궁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엘리제궁으로 돌아온 사르코지는 장 루이 드브레 헌법위원장의 취임 선언에 이어 대통령 훈장을 받은 뒤 서명했다. 사르코지는 환영객 앞에서 국가 원수 자격으로 처음 연설했다. 그는 “국민이 나에게 통치권을 위임했기에 그 신뢰에 부응하고 면밀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제 경쟁 시대에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순간 앵발리드에서는 21발의 축포가 발사됐다.●엘리제궁 앞 도로 환영 인파 이날 취임식에는 사르코지의 가족과 친구, 전날 사퇴서를 제출한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 의회 지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외신 기자 200여명이 몰려 취재에 열을 올렸다. 또 엘리제궁 앞 도로에는 시민 500여명이 신·구 대통령이 지나갈 때 손을 흔들며 반겼다. 한편 대선 결선투표 불참으로 화제가 된 새 영부인 세실리아는 이날 소매가 없는 진주빛 원피스를 입고 5명의 자녀들과 함께 환영객을 맞았다. 사르코지는 취임식 뒤 개선문의 무명용사 묘를 참배한 뒤 샹 젤리제 거리의 샤를 드 골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가는 도중 사르코지는 환영 인파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화답했다. 이어 파리 서쪽 외곽 불로뉴 숲으로 가서 2차 세계대전 때 학생 저항군이 독일군에 처형당한 장소를 방문했다.●피용 총리 임명… 내각 인선은 미뤄 사르코지는 공식 취임 행사가 끝난 뒤 바로 독일로 날아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5명의 내각 인선 구상에 돌입했다. 애초 17일 내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당 소속 전직 장관 등의 임명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느라 프랑수아 피용 전 교육장관만 총리로 임명하고 나머지 장관 인선은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회당 리오넬 조스팽 총리 시절 보건장관을 지낸 베르나르 쿠슈네를 외무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간 르 피가로는 14일 내각 인선과 관련 “경제·고용 전략장관에 장-루이 보를루 현 고용·연대 장관, 국방장관에 에르베 모랭, 문화장관에 크리스틴 알바넬 등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퇴임한 시라크 부부는 모로코로 휴가를 다녀온 뒤 센 강 주변의 아파트에 임시로 머물다 거처가 마련되면 이사할 예정이다.vielee@seoul.co.kr
  • 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1∼23일 치러진 야스쿠니신사 춘계대제 기간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의 명의로 신사에 공물을 바친 사실이 8일 확인됨에 따라 신사참배를 둘러싼 외교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개인 비용으로 춘계대제 때 5만엔 상당의 높이 2m인 비쭈기나무 화분을 신사 측에 보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에서 비쭈기나무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져 신전에 바쳐지고 있다. 화분은 신사 본당으로 올라가는 목제 계단의 옆에 다른 화분들과 함께 배치됐다. 신사에 대한 공물 제공은 지난 1985년 8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이래 22년 만이다. 신사참배 여부에 애매한 입장을 취해 왔던 아베 총리는 결국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의식, 직접 참배하지 않는 대신 신사측에 마음을 전한 셈이다. 때문에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사과를 비롯, 일련의 사죄성 발언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는 처지에 놓였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아베 총리가 공물을 보낸 것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근간이 되는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에 역행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논평했다. 중국 외무성도 “중·일 관계에 있어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일본 측에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시하며, 명복을 빈다. 이런 생각을 계속 갖고 싶다.”라며 봉납 사실을 인정했다.한편 민주당을 비롯, 야당들은 아베 총리의 애매한 대응에 “양다리를 걸친 태도”라며 일제히 비판, 정치적 이슈로 삼고 있다.hkpark@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前총리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가 헌법 개정을 위한 후견인으로 나섰다. 개헌에 ‘올인’한 아베 신조 총리의 실질적인 버팀목이다. 89세의 고령에도 불구, 개헌을 위해 장외 집회의 참가도 개의치 않는다. 특히 지난 3월27일 전·현직 국회의원 190명으로 구성된 ‘신헌법 제정 의원 동맹’을 발족, 회장을 맡았다. 당의 이념을 초월해 모인 의원 동맹의 결성 취지는 헌법 개정이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정계를 은퇴한 뒤 개헌을 위해 사실상 다시 정치권에 발을 담근 셈이다. 물론 2005년 자민당의 신헌법 기초위원회 전문 소위원장을 맡았던 적도 있다. 따져 보면 나카소네 전 총리만큼 분명한 내셔널리스트도 없다.1985년 야스쿠니 신사를 총리로서 처음 공식 참배했다.“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영혼과도 같다.”고 공공연히 밝힐 정도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5일 나카소네 전 총리의 개헌 행보를 의식, 총리 관저로 초청,“국민적 이해가 깊어지도록 (개헌)운동을 전개해 주기 바란다.”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 역시 지난 3일 헌법 60주년을 맞아 ‘의원 동맹’에서 개최한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국민대회’에서 “아베 총리는 자민당 본래의 모습, 자민당 주류의 정치로 되돌렸다.”면서 “아베 총리를 지원, 헌법 개정에 국민과 손잡고 나가자.”고 아베 총리에게 한껏 힘을 실어줬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헌법 개정을 위한 향후 정계 개편의 필요성도 서슴지 않고 제기하고 있다. 최근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다. 자민당은 민주당과 제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전통과 문화’를 강조한 보수 색채의 독자적인 헌법 전문을 마련, 공개했다. 더욱이 2005년 작성된 자민당의 신헌법 초안은 ‘서둘러 만들어져 엉성하다.”고 비판했다. 즉 ‘일본이 어떤 나라인가.’라는 전통적 가치관이 빠져 있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hkpark@seoul.co.kr
  • 아베 ‘보다 넓고 깊은’ 미·일동맹 위해 26일 방미

    아베 ‘보다 넓고 깊은’ 미·일동맹 위해 26일 방미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미국을 방문,2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취임 7개월 만에 첫 방미이다. 다만 1박2일의 짧은 일정 탓에 ‘달리기 방미’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아베 총리는 2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다 넓고, 깊은 동맹으로 해 가고 싶다.”고 밝혔듯, 보다 실질적인 미·일 동맹의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사실 아베 정권 들어 이라크 파병과 북핵,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대응 방향에서 미국과 적잖게 엇박자를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순방 국가로 중국과 한국을 선택,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의 미·일 밀월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현안 조율보다는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설득 작전’인 셈이다. 아베 총리는 이미 미국 측에 건넬 선물도 마련했다. 오키나와에 위치한 미군기지의 신속한 재편을 위해 13일 중의원에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법은 기지 이전에서 가장 큰 부담인 경비 조달 방안을 담고 있다. 헌법해석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재검토하는 전문가 회의 설치를 비롯, 진행상황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집단적 자위권은 미국 쪽에서도 기대하는 내용이다. 아베 총리가 미·일 동맹에 이어 역점을 두는 현안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이다. 거듭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는 없다.”고 밝힐 만큼 집착이 강하다.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한 상태다. 더욱이 아베 총리는 23일 관저 출입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지를 판단할 때 납치 문제 해결의 진전을 충분히 고려토록 부시 대통령에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납치와 북한의 테러국 해제 문제를 연계시켜 미국을 압박,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이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의 의제화를 위해 걸림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전 정지를 사실상 끝냈다. 지난 3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해명한 데 이어 2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총리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분들이 상당히 고통스러운 심정을 갖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상회담에서 군 위안부 문제가 직접 거론될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의 경우, 북한의 ‘2·13초기이행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미국 측에 강경한 자세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이 약속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솔직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대북 완화 정책 쪽으로 방향을 튼 미국의 눈치도 충분히 보면서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노무현 스쿨/육철수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2월 퇴임 후에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은 모양이다. 이태 전 제헌절에 국회의장 관저를 방문해서 “의장공관이 청와대 관저보다 큰 것 같다.”면서 “(국회의장에) 도전해 봐야겠다.”고 농담했다. 어느 지인에게는 “퇴임한 뒤 부산시장에 나서 볼까.”라고 말했다는 소문도 자자하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기 전에는 ‘당 고문’을 맡고 싶다고도 했다. 대통령을 지냈다고 해서 국회의원이나 단체장같은 선출직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은 물론 없다. 하지만 창창한 나이인 62세에 임기를 마치는 노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활동이나 역할을 고민중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간간이 흘러나오는 노 대통령의 농담조 발언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을 지낸 분이 선출직에 나설 리 만무하다. 오히려 이병완 전 비서실장 등 측근의 말을 종합하면 현실성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노 대통령은 정치 일선에 나서기보다는 재임중 경륜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낙향을 결심하고 이미 고향(경남 김해)에 사저를 짓고 있으며, 고향 주변의 환경보존·농촌복원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의 고향에 소재한 인제대가 본교에 노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고, 서울캠퍼스(중구 저동)에 공공정책대학원 성격의 ‘노무현 스쿨’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하버드대학의 ‘케네디 스쿨’처럼 우수한 인재를 길러 국가사회에 기여하게 한다는 계획이란다. 예민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청와대는 “기념관 추진은 맞지만 ‘노무현 스쿨’은 과장보도”라고 해명했다. 아닌 게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는 벌써 “(노 대통령이) 업적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직 대통령이 4명이나 건재한 나라에서 아직 ‘은퇴문화’가 정립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국민의 호불호가 양분·삼분된 탓일 것이다. 하지만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이 목표라면 대통령 이름을 딴 교육기관을 굳이 불온한 시각으로만 재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여생에 뭔가 기여하고 싶은 대통령에게 길을 터주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中·日 “고위급 경제대화체 설치”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1일 저녁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급 경제대화’를 설치키로 하는 등 지난해 10월 합의한 ‘전략적 호혜관계’의 실질적인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이날 오후 특별기 편으로 하네다 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공식방문에 들어갔다. 중국 총리의 방일은 2000년 10월 주룽지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및 북핵 문제, 하네다∼상하이 공항간 직항 개설,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무역·투자, 금융, 에너지 등의 경제 분야를 논의하는 ‘경제대화’는 올해 안에 베이징에서 열기로 했다. 두 정상은 1시간40분 동안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또 에너지 절약, 환경 분야의 공조를 위한 합의문도 발표했다.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