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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개인축재? 盧 관련?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개인축재? 盧 관련?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았다는 3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비밀은 풀렸다. 검찰은 3억원의 실제 주인이 정 전 비서관이라는 사실을 본인의 입으로 최종 확인했다. 돈은 청와대가 아니라 정 전 비서관의 차명 계좌로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2006년 8월 서울역에서 박 회장, 정승영 비서실장과 만나 1억 5000만원짜리 돈봉투 두 개를 받은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아니라 인근 L호텔에 간다. 자신의 운전기사와 동행해 간 그곳에서 지인에게 돈을 건네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토록 했다. 이를 밝혀내는 데는 운전사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청와대 관저 안으로 현금이 들어온 적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α’다. 정 전 비서관이 지인의 이름으로 개설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추가로 수억원을 더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아닌 제3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제 검찰은 ‘+α’의 자금 출처, 조성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α’의 공여자가 누구인지, 무슨 용도로 줬는지 등이 1차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이 또다른 ‘+α’의 차명계좌를 소유하고 있는지 여부도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정 전 비서관이 받은 뭉칫돈이 차명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개인적 축재 외에 누군가를 위해 대신 받아 놓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의문의 정점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다. 따라서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쪽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조심스레 확인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면 항간에 떠돌던 대선 잔여금, 또는 당선사례금 등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불법 자금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드러난 거짓말…‘權 방패’ 뚫리기 시작했나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드러난 거짓말…‘權 방패’ 뚫리기 시작했나

    ‘권양숙 방패’가 뚫렸다. 권 여사가 청와대 관저에서 받아 빚 갚는 데 썼다고 해명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3억원(2006년 8월)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차명계좌에서 고스란히 발견됐기 때문이다. 권 여사의 3억원 해명이 거짓말로 들통남에 따라 똑같은 방식, 똑같은 이유로 받았다고 진술한 100만달러(2007년 6월)도 허위일 가능성이 커졌다. “부인이 자신도 모르게 돈을 빌렸고, 자신은 최근에야 알았다.”는 노 무현 전 대통령의 프레임이 뿌리부터 흔들리게 됐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권 여사가 왜 본인과 관련 없는 돈을 본인이 받았다고 했을까, 그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정 전 비서관이 검찰에 처음 체포됐을 때 그는 박 회장한테서 현금 3억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사람사는 세상’에 사과문을 올려 “저의 집(부인)이 부탁해 빌린 돈”이라고 밝히자, 정 전 비서관은 3억원과 100만달러 모두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말을 바꿨다. 영장실질심사 때도 정 전 비서관은 중간 전달자라는 사실확인 진술서를 권 여사가 법원에 제출했고, 그 덕분인지 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11일 검찰 조사에서도 권 여사는 같은 진술을 반복했다. 그러나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검찰은 숨겨진 3억원을 발견하는 동시에 권 여사의 거짓말까지 밝혀냈다. 권 여사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검찰은 공무원인 정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이 ‘포괄적 뇌물죄’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자연인인 권 여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른바 ‘사법처리 피하기 작전’이다.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 그러나 자연인간 거래는 특별한 청탁이 없고, 빌린 것이라면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차용증을 써주고 박 회장한테 빌린 15억원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작전의 총지휘자를 검찰은 법률가인 노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통해 ‘전략적 메시지’를 던졌고,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말 맞추기를 했다는 시각이다. 19일 정 전 비서관을 긴급체포해 대검찰청에 붙잡아 둔 것도, 그를 고립시켜 노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묘책이었다. 노 전 대통령과 소통할 수 없었던 정 전 비서관은 결국 이날 계좌의 3억원이 박 회장한테서 받은 것이라고 시인했다. 정 전 비서관이 검찰에 항복하면서 “증거를 대라.”며 검찰을 공격하던 노 전 대통령은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했다. 100만달러는 물론 500만달러(지난해 2월)의 전말까지 알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이 검찰에 협조하면, 노 전 대통령의 치부는 낱낱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의 운명을 좌우할 정 전 비서관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주목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권여사 거짓 진술 확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19일 박연차(64·구속 기소) 태광실업 회장이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건넨 3억원이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고 정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에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권 여사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한테서 3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이 여러 업체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받아 수차례 받아 차명계좌로 관리하고 있는 사실도 밝혀내고 이 돈이 정 전 비서관 본인의 뇌물인지,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될 돈이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운전기사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정 전 비서관은 이날 0시10분쯤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계좌추적 결과,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의 3억원과 다른 업체에서 받은 뭉칫돈을 차명계좌에 넣어 보관한 사실을 확인했고, 정 전 비서관이 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한테서 2004년 12월 상품권 1억원어치, 2006년 8월 현금 3억원, 2007년 6월29일 100만달러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정 전 비서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당시 권 여사는 박 회장의 100만달러와 3억원, 정대근 전 농협회장의 3만달러를 청와대 관저에서 정 전 비서관한테서 넘겨받았다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게 뇌물죄나 알선수재죄를 적용, 20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정 전 비서관의 추가 뇌물 혐의와 권 여사의 허위진술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을 다소 늦추고 보강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관련한 외화송금 거래 내역을 건네받아 분석하고 있으며, 건호씨가 제출한 미국은행 계좌에 포함되지 않은 항목도 일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20일 건호씨를 다섯 번째로 소환·조사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르코지 또 막말 파문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바마는 우유부단, 사파테로는 무디고, 메르켈은 프랑스의 코트 깃에 매달려” 거침없는 어투로 유명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번엔 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을 여과없이 평가해 구설에 올랐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사르코지 대통령이 16일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가진 여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각국 정상에 대해 여과없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이날 최근 주요 20개국(G20) 런던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 등에서 만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결단성이 없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폄하했다. 사르코지는 “오바마는 예민하고 매우 총명하고 카리스마도 강하다.”면서도 “그러나 두 달 전에 대통령에 선출됐고 장관을 해본 경험도 없어 여러가지 면에서 입장이 불투명하고 의사 결정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의 이 같은 평가는 내무·재무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된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에 대해서는 “그는 매우 총명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또 사파테로 정부가 프랑스에 이어 공영방송 광고를 폐지한 것에 대해 “그들이 누구를 본보기로 삼는지 아느냐?”라며 자신의 정책을 모델로 했음을 은연중에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 정치계의 라이벌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서는 “독일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G20 회의에서 나와 같은 편에 섰다.”며 “그녀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유럽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엘리제궁은 이달 말 사파테로 총리의 프랑스 방문을 의식한 듯 “스페인 총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AFP통신은 이날 참석했던 의원 3명에게 확인한 결과 사르코지는 분명히 관련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해 프랑스 농업전시장에서 자신의 악수를 거부하는 한 농민에게 “꺼져라 이 머저리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녹화되는 등 거침없는 말투로 자주 도마에 올랐다. vielee@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부인·아들이 대신 받은 뇌물”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부인·아들이 대신 받은 뇌물”

    검찰이 곧 소환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혐의를 확정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가족에게 건넨 600만달러(100만달러+500만달러)에 ‘포괄적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때 박 회장이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1455억원)하고, 베트남 화력발전소를 수주(30억달러)하도록 밀어준 대가라는 것이 검찰의 결론이다. 노 전 대통령이 돈을 요구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 부인 권양숙 여사나 아들 건호씨가 이득을 얻었다는 정황 증거를 근거로 내세웠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내가 아는 진실과 다르다.”고 밝혀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박 회장이 2007년 6월 전달한 100만달러에 대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요구로 박 회장이 마련해 청와대 관저로 보냈다고 결론졌다. 달러가 필요하니 급히 보내달라는 노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은 박 회장이 직원 130여명을 동원해 이틀 만에 10억원을 100만달러로 환전했고,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로 배달했다는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청와대 관저로 가서 권 여사에게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노 전 대통령은 권 여사가 빚을 갚으려고 자신도 모르게 빌렸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청와대 관저로 배달된 만큼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100만달러의 쓰임새를 밝혀내지 못했지만, 검찰은 “뇌물을 받았다고 밝힌 이상 사용처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자신했다. 박 회장이 지난해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송금한 500만달러도 같은 맥락으로 검찰은 이해한다. 노 전 대통령의 부탁으로 박 회장이 돈을 건넸고 건호씨가 투자를 주도했다는 그림을 완성한 것이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아들과 조카사위를 도와주라고 해서 보낸 돈”이라고 진술했다. 이 돈 가운데 300만달러는 건호씨가 대주주인 해외·국내 회사와 처남(건호씨 외삼촌) 권기문씨가 대주주인 회사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대통령이 “특별히 호의적인 거래로 생각했지만 퇴임 이후에 알아 문제삼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형사처벌을 피하려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추악한, 뻔뻔한 그들

    박연차 사건의 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로까지 미쳤다. 설마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도덕성과 청렴성을 그토록 줄기차게 부르짖던 참여정부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부부를 포함, 친인척은 물론 핵심인사 모두 ‘검은돈’을 받은 혐의가 짙어지고 있다. 그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국민을 기만했다. 그래서 배신감이 더 커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옥죄어 오자 노 전 대통령은 선수를 치고 나왔다. “제 집(권양숙 여사)에서 부탁했다.”고 말했다. 재임 중에는 이같은 발상이 정공법, 정면돌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일부 언론이 앞장서 두둔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누구도 그의 편을 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욱 심한 매질을 해대고 있다. 권력무상을 느낄 법하다. 청와대는 권부의 심장이다. 국가사정을 총괄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뒷돈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엄연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박씨의 심복인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이 돈가방을 들고 청와대로 가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것. 청와대 안살림을 맡고 있는 총무비서관 집무실과 관저에서 돈거래가 이뤄졌다. 권 여사도 검찰에서 이를 시인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끝까지 갔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노 전 대통령은 교묘한 어법으로 수사의 본질을 흐리려 하고 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잘못은 잘못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진실과 검찰의 프레임이 다른 것 같다.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다.”라고 적어 ‘법망’을 빠져 나가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정 전 총무비서관의 영장기각에 힘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박씨에게서 빌렸다.”고 했다. 사인(私人)간의 거래로 몰고갈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검찰이 여기에 말려들 가능성은 ‘제로’라고 본다. 수사진을 믿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 측근임을 자처했던 이들의 언행 역시 볼썽사납다. “내 잘못이오.”라고 말하는 사람을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박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애쓴다.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들었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얘기는 쓴웃음을 짓게 한다. 그는 “오죽하면 항간에서 내가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지 않은 것을 놓고 ‘연차수당도 못 받았느냐.’라고 말하겠느냐.”고 결백을 강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도다.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인정을 했고, 일종의 대국민 사과(돈받음 시인)도 했다. 정부에서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걸맞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 다름아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은 정치인이다. 노 전 대통령에게 유감이 많을 듯한데도 용기(?)있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박 의원에게 물어봤다. “이런 불행한 일들이 끝날 때도 됐잖아요.” 조지 워싱턴은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변명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를 듣고 있는가. poongynn@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檢 “권여사 진술 거짓”… 실제주인은 盧 결론낸 듯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檢 “권여사 진술 거짓”… 실제주인은 盧 결론낸 듯

    대검 중수부는 100만달러와 3억원을 받아 썼다는 권양숙 여사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결론냈다. 권 여사가 돈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산지검으로 권 여사를 소환 조사할 때 집중 추궁하거나 대질신문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제 주인이라 보고 포괄적 뇌물죄로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에 포괄적뇌물죄 적용키로 홍만표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13일 “어디다 썼는지 말해야 권 여사 진술이 신빙성이 높은데 상대방이 확인되지 않아 그 돈이 그 돈인지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돈의 쓰임새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돈을 받았다.”는 말을 검찰이 신뢰하긴 어렵다는 의미다. 권 여사는 3억원(2006년 8월)과 100만달러(2007년 6월)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현금으로 받아 빚을 갚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채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누구에게 건넸는지 밝힐 수 없다고 진술했다. 채무 변제를 입증하는 영수증이나, 왜 달러로 받았는지도 설명하지 않았다. 홍 기획관은 “처음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의 집(권 여사)에서 부탁해 받아 쓴 것”이라고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다시 말해 검찰이 정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려던 시점으로 회귀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연차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요구로 100만달러를 정 전 비서관에게 보냈고,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 관저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100만달러나 3억원의 쓰임새를 밝히지 못하더라도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홍 기획관은 “현금으로 오갔기에 사용처를 알 수 없다.”면서도 “뇌물을 받은 것과, 그 용처를 밝히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뇌물을 받은 사람(정 전 비서관)이 돈을 누구(권 여사)에게 전달했든, 언제 어떻게 뇌물을 주고 받았다는 양쪽의 진술이 일치하기에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檢, 용처 못밝혀도 처벌 가능 한편 권 여사는 100만달러는 물론 3억원도 노 전 대통령 관저에서 받아 그곳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3억원은 정 전 비서관이, 100만달러는 권 여사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시의 눈초리가 많은 청와대로 거액의 현금이 또다시 옮겨졌다는 것이다. 청와대 비서관 신분이라 하더라도, 보안검색이 철저한 청와대에 돈다발이 가득한 차량을 끌고 들어갔다는 게 의문점으로 남는다. 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도 100달러 지폐 100장씩을 묶은 돈다발 100개를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朴회장, 007 같은 돈세탁

    [노무현-박연차 게이트]朴회장, 007 같은 돈세탁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00만달러를 전달하는 과정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인해전술로 ‘거액 환전’의 감시망을 피했고 단번에 100만달러를 건네는 대범함과 치밀함을 보였다. 2007년 6월 말 박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요청한 10억원을 현금으로 준비했다. 박 회장은 이 돈을 태광실업 직원 130명에게 나눠 주고 100달러짜리로 바꿔 오게 했다. 한 사람이 1만달러 이상의 달러를 사거나 팔면 국세청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과상자 3개 분량의 10억원은 가방속 100만달러로 변했다. 환전작업을 마친 박 회장은 100달러짜리 1만여장을 이른바 ‘1만원’(박 회장이 1만달러를 부를 때 쓰는 말) 단위로 100장씩 나눠 묶었다. 박 회장은 심복인 정산개발 정승영 사장에게 “이 돈을 정 전 비서관에게 지금 바로 전달하라.”고 지시한다. 정 사장은 자신의 차로 유유히 청와대에 들어가 돈가방을 총무비서관실에 있는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넸다. 정 전 비서관은 이 손가방을 받자마자 대통령 관저에 있는 권 여사에게 건넸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전 과정이 이틀 만에 이뤄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 참 비겁한 ‘집사람’ 탓하기/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참 비겁한 ‘집사람’ 탓하기/함혜리 논설위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검은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수뢰 혐의 등으로 전직 대통령과 측근들이 사법처리되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하지만 대선후보 시절부터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며 과거 정치와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누차 청렴과 도덕성을 강조해 왔던 터라 그가 박연차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온 국민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노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서 금품 수수사실을 스스로 시인함으로써 ‘노무현다운’ 면모를 재차 과시했다. 가족 문제로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된 데 대한 자책감의 발로일 수도 있고, 검찰의 수사망이 봉하마을 문턱까지 좁혀지자 스스로 시인하는 길을 택함으로써 도덕적 비난을 비켜가려 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쓴 당사자로 부인 권양숙 여사를 내세운 점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사과문에서 “저의 집에서 부탁해 그 돈을 받아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돈이 필요했던 것은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이런 애매한 표현들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은 이런 게 아니었을까 싶다. ‘세상물정 모르는 집사람이 답답한 마음에 그만 실수를 저질렀는데 나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니 낸들 어쩌겠느냐?’ 이 대목에서 노 전 대통령이 ‘집(사람)’을 내세운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대충 감이 잡힌다. 법조인 출신인 노 전 대통령은 치밀한 법률적 검토와 계산 아래 단어 하나하나에 방점을 찍었다. 핵심은 권 여사와 박 회장 사이에 돈거래가 이뤄질 당시 자신은 이를 몰랐다는 것이다. 정말로 몰랐다면 특별히 죄를 묻기 어렵다. 권 여사를 내세운 이유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대통령 부인이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뇌물죄 적용 또한 쉽지 않다. 집사람을 등장시킴으로써 특정한 청탁이 전제되지 않은 돈이라는 점을 은연중에 부각시킬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집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은 너무 비겁한 처사다. 인정에 호소해 권력형 비리를 합리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너무 확연하니 하는 말이다.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는 부인 핑계를 대는 것은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될 일이다. 권 여사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자신이 부덕한 탓으로 돌리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더 올바른 처신이라고 본다. 그것이 가장을 믿고 따르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사는 ‘집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노 전 대통령의 해명은 여러 가지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2007년 6월 박 회장의 자금관리인이 정상문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00달러 다발 100개가 담긴 돈 가방을 전달했고, 정 전 비서관은 곧바로 관저로 찾아가 이를 ‘최종 수령자’에게 넘겼다고 한다.10억원이 넘는 거액이 오갔는데 그것을 몰랐을 리 없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사과문에서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달러를 받은 것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했지만 아들 건호씨가 연루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리의 몸통이 노 전 대통령 자신임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노 전 대통령은 부인의 치마폭에서 나와 모든 것을 국민 앞에 정직하게 밝히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설] 캘수록 경악스러운 패밀리 부패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빌렸다던 돈은 1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0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100달러짜리 100장 묶음 지폐 다발 100개가 든 검은 가방을 청와대에서 박 회장 측으로부터 받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대통령 임기 중에 청와대 관저에서 달러 뭉치가 든 가방을 주고받았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돈을 주고받은 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빌렸다고만 했던 노 전 대통령의 주장은 이제 신뢰를 상실했다. 현직 대통령이 차용증 한 장 없이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는 말을 곧이들을 국민은 없을 것이다. 박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빌려줬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100달러짜리 지폐는 뇌물을 주고받을 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1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에게 건네진 뇌물로 보고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달러를 송금받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어제 검찰에 체포됐다. 500만달러의 진실도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이 호의로 투자했다고 주장했지만 아들 건호씨가 관련된 의혹이 제기돼 있다. 연씨가 투자 문제로 박 회장을 찾아갈 것이라고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 측에 알린 무렵에 실제로 베트남으로 박 회장을 찾아간 이는 건호씨와 연씨였다.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의혹에 가족과 친인척이 등장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부인과 아들, 조카사위가 총동원해서 검은 돈을 받았다는 것은 패밀리 부패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의 프레임이 같지 않다는 식의 희한한 발언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모든 진실을 먼저 공개하기 바란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우리는 본다.
  • [北 로켓 연료 주입] “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도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발사할 경우 ‘도발 행위’로 규정, 단호히 대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미 요격을 위한 미사일 방어(MD)체제를 완전 가동,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일 정부는 북한의 발사 자체를 ‘도발 행위’로 간주, 비판의 수위를 높인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아소 다로 총리가 지난달 28일 “다른 나라의 바로 위에서 미사일 실험을 하는 곳은 북한 뿐”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사일’ 비행 궤도에 일본이 위치한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요격 명령도 일본만 내린 상태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아소 총리를 중심으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 등은 총리 관저에서 긴급 비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가와무라 장관은 발사한 지 1시간∼1시간30분쯤 뒤 기자회견을 통해 탄착지점 등의 경과와 대응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힐 계획이다. 이른바 ‘대응 매뉴얼’인 셈이다. 정부는 발사 직후 5∼10분 안에 지방자치단체와 보도기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도 확인한다. hkpark@seoul.co.kr
  • 韓·英 정상 “투자·협력 확대”

    韓·英 정상 “투자·협력 확대”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직후 총리관저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 기후 변화 대처방안, 한·유럽연합(EU) 협력 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영국이 수교 이후 정치, 경제·통상,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런던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 침체가 더욱 가중되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기후 변화 문제 대응,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청소년들의 방문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수 있도록 일종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인 영국의 청년이동제도(Youth Mobility Scheme)에 우리나라가 조속히 가입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브라운 총리는 한국의 가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브라운 총리와 함께 국내 기업과 세계적 에너지개발 전문회사인 ‘아멕사’간의 합작투자회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 “양측간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기 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일에는 한·캐나다, 한·일,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는다. jrlee@seoul.co.kr
  • “농림부 장관이 왜 넥타이 매나”

    “농림부 장관이 왜 넥타이 매나”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종락특파원│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농업 개혁을 화두로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오클랜드 식물식품연구소로 직행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1984년 농민단체 주도로 성공한 농업개혁에 힘입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뉴질랜드 농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연구원에서 열린 현지 민·관 농업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성과를 높게 평가한 뒤 여전히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농업의 변화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농촌도 많이 발전했는데 아직 투자에 비하면 농산물 경쟁력이 썩 높지 않다.”면서 “농업개혁 전의 뉴질랜드와 같이 한국 농촌은 여전히 (정부) 지원을 받아서 하는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 대통령 특별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고령화 얘기를 자꾸 하지만 요즘 다 기계로 농사를 짓는데 (농업을) 선진화·합리화하면 된다. 나이 60은 청년인데 고령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업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주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수행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통상부 장관과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 입고 다니느냐.”고 농담성 질책도 했다. 현 정부들어 농림부장관이 해외 순방을 수행한 것은 처음이다. 철저한 농업 개혁을 위한 사전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시내 호텔에서 열린 교포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은 위환위기 때 금모으기를 하는 등 위기를 만날 때 힘을 모으는 특수한 DNA가 있다.”며 “그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위기에는) 노동자, 노동조합도 임금을 줄여서라도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하자고 한다.”며 “기업, 노동자, 정부, 국민이 합심해 일자리를 지키자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질랜드 총독 관저에서 열린 존 키 총리 초청 만찬에 앞서 뉴질랜드의 한국계 골프 선수인 대니 리(19·본명 이진명)를 만나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니 리에게 “차세대 타이거 우즈가 꼭 돼라. 곧 더 좋은 뉴스를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대니 리는 지난해 미국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2월 유러피언 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면서 뉴질랜드의 ‘골프신동’,‘국민영웅’으로 급부상한 선수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클랜드 전쟁기념관 내 무명용사탑을 찾아 헌화, 참배한 뒤 아난드 사티아난드 뉴질랜드 총독의 관저에서 열린 현지 전통방식의 국빈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jrlee@seoul.co.kr
  • “MB, 가정적이진 않지만 괜찮은 남편”

    “대통령이 맘에 안들 때 수돗물을 틀어놓고 혼자 바가지 긁어요.”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최근 현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청와대 내조 1년’의 소회를 털어놨다.김 여사는 4일 발간되는 정부 정책정보지 ‘위클리 공감’ 창간호를 통해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겪었던 갖가지 경험을 비롯해 이 대통령과의 관저 생활, 교육관 등을 허심탄회하게 소개했다. 김 여사는 남편이 맘에 안들 땐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욕하면 된다.”며 “속에 있는 걸 토해내야 부인도 마음의 병이 안 생긴다.”며 나름의 마음 다스리는 비법을 공개했다.김 여사는 “모시는 사람들이 대통령께 ‘잘한다. 못한다.’고 말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그래서 제가 쓴소리하는 역할을 한다. 항상 세상 돌아가는 일에 귀를 열어놓고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한 사안에 대해 조언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대통령이 월급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자 “저한테 묻지도 않고 결정했으니 ‘기자회견 해야겠다.’고 농담했더니 월급을 전부 제 통장으로 옮겨 마음대로 쓰라고 하셨다.”면서 “어리둥절했는데 그날 저녁 대통령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는 일을 많이 할 테니 그때 적절히 쓰면 좋지.’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남편감’으로서 이 대통령에 대해 김 여사는 “가정적인 남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남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잘 챙기는데 카드는 꼭 ‘사랑하는 윤옥에게’로 시작해 ‘명박으로부터’라고 끝난다.”고 ‘남편자랑’을 했다.‘위클리 공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격주 발행하던 ‘코리아플러스’를 재창간한 정책정보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식 넥타이’ 매고 새출발

    李대통령 ‘취임식 넥타이’ 매고 새출발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지난 1년을 교훈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일하자.”며 “지난 1년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5년 국정 운영의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다짐을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은 소중한 한 해였고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실수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두번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다양한 여론을 경청하되 일희일비하거나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해야 할 일은 일부의 반대가 있더라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미디어법을 직권 상정했다. 이 대통령은 “3~4년 후 다른 국가들로부터 대한민국이 여러 악조건을 뚫고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그것이 나의 꿈이며 동시에 여러분이 꿈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이날 청와대는 하루종일 차분한 분위기였다. 비상경제 시기임을 감안해 특별한 자축 이벤트도 없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평소보다 다소 늦은 오전 8시10분쯤 청와대 경내 관저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본관으로 출근했다. 정확히 1년 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 때 맸던 옅은 색 옥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으로 이동,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조촐한 1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이병국△국세청 나동균◇과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박무석△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3과장 최찬오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보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강낙성△정보화전략팀장 주홍준◇파견△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권혁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이사 손영호 ■교통안전공단 ◇전보 <본사> △감사실 감사실장 이명룡△기획조정본부 경영기획처장 오인택△기획조정본부 창의혁신처장 권기동△기획조정본부 경영정보처장 김도환△경영지원본부 인재양성처장 서종석△도로안전본부 안전기획처장 이성신△도로안전본부 자격관리처장 주영수△철도안전본부 철도안전처장 최양규△철도안전본부 철도면허관리처장 한기율△항공안전센터장 최낙효△항공안전센터 항공시험처장 이창수△교통안전연구교육원 안전연구실장 강동수△교통안전연구교육원 안전교육처장 전종범△검사운영본부 특수검사처장 이면우△검사운영본부 검사서비스처장 김완섭△검사운영본부 자동차검사처장 윤용안△성능연구소 자동차정책개발연구실장 윤경한△성능연구소 첨단안전연구실장 김규현△성능연구소 지능형주행연구실장 이종현△성능연구소 연구지원실장 배종문△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장 김준식△안전운전체험센터 운영처장 김기봉△안전운전체험센터 연구교육처장 박웅원<지사장>△서울 정희돈△경기 성백승△경기북부 정병현△부산경남 강현철△대구경북 박종우△광주전남 민점기△대전충남 최선모△인천 유민식△울산 이강용△전북 이용찬△강원 이기형△충북 노태영△제주 차철근<검사소장>△고양 이익훈△서수원 백안선△남양주 선종남△대전 김지환△노원 류홍렬△인천 전병협△성산 염종관△부천 박종수△성남 최창락△강남 이종범△용인 신정재△구로 김영진△전주 김준식△사하 안형수△진주 조재흥△주례 이근영△경주 선동규△거창 김영희△광주 김영수△안양 김지우△해운대 김종구 ■신한은행 ◇승진 <본부장 (상무)>△멀티채널 김형진△중소기업지원 주인종△리테일지원 김승동△시너지지원 김영표△전략영업 함상철△글로벌사업 이한응△연금신탁 노성우<영업본부장>△영업추진그룹 강대홍 고두림 문종복 윤종림 이신기 이철원 임홍구 장성수 조용병△기업그룹 이준규◇부서장 승진 <지점장>△금정이마트 권오형△반월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김경만△의정부금융센터 김관동△시흥남금융센터 김구현△김해금융센터 김근창△광교기업영업부장(PRM 겸직) 김기호△안산금융센터 김낙영△소공동금융센터 김동하△학동기업금융센터(PRM 겸직) 김범진△강북금융센터 김성원△BPR추진부 팀장 김영식△스타시티금융센터 김영주△창원금융센터 김용회△월산동 김종남△압구정역금융센터 김희승△영등포금융센터 문현철△진주 박찬만△남동공단2단지금융센터장(PRM 겸직) 신민호△도촌동 연채흠△마포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오세봉△남산금융센터 오홍선△울산중앙금융센터 우상렬△이천금융센터 윤대진△구로역금융센터 윤영호△계정시스템개발부 팀장 이명구△서교동금융센터 이명휴△영월 이용희△센트럴시티 이우남△반포본동 이종찬△신평금융센터 이진천△신한PB 대전센터 이찬구△경산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이태희△자금부 팀장 임근일△마산금융센터 장우정△인천남동금융센터 전진성△논현동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정상복△양재역금융센터 정일성△충북영업부금융센터 정호철△용산금융센터 조경선△수원금융센터 주승남△진영금융센터장(PRM 겸직) 최상혁△인천서구청 최용△BPR추진부 팀장 최형보◇이동△검사부 검사역 감홍곤△서전주금융센터장(PRM 겸직) 강명훈<지점장>△분당수내동 강성배△부산서면 강인수△천안두정동 강희태△염창동 고승환△강릉 고윤주△ 논현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고제식△웅상금융센터장(PRM 겸직) 고태석△화도 구연성△창동역 구자우△디지털3단지 권영원△관저동 권오규△흑석동 권하연△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김갑수△경희궁 김갑수△전주 김강식△아현동 김경녕△대치동 김광규△상봉역 김광호△압구정타운 김규황△연지동 김기덕△송탄 김기수△도마동 김기춘△대산 김대승△나운동 김대영△태릉역 김동부△광명 김동찬△대구3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김명원△이화여대 김민환△금호역 김보선△도곡중 김복수△무역센터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상진△강남중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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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이도운특파원│2009년 1월23일 오후 1시 15분.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관저인 베사스타디르(Bessastadir)에 도착했다. 관저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수도 레이캬비크의 중심가에서 20㎞쯤 떨어진 아름다운 해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기자를 집사 복장의 비서가 맞았다. 현관 방명록에 서명한 뒤 대기실로 쓰이는 응접실로 안내됐다. 북유럽 스타일의 클래식한 가구와 그림으로 깔끔하게 장식된 응접실에는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빌 클린턴·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장쩌민·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 유럽·아시아 각국의 로열 패밀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정확히 1시30분에 의전실로 안내됐다. “아이슬란드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림손 대통령이 환한 미소와 힘찬 악수로 기자를 반겼다. 그림손 대통령은 키가 190㎝나 되는 장신이었다. 세계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수도에서, 가장 (키가) 큰 지도자를 만난 셈이다. 인터뷰는 의전실 옆에 있는 그림손 대통령의 서재에서 1시간10분 동안 이뤄졌다. 인사말을 나누면서 최근 한국에서 그림손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됐다는 말을 해줬다. 그것이 첫 질문이 됐다. →최근 경제위기의 정부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관저 안으로 불러 커피를 대접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 -(살짝 웃으며) 사실은 커피가 아니라 핫초콜릿이었다. 그날은 추운데다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으니까… 도심에서 집회를 하던 시위대 10여명이 여기까지 왔다고 해서 한번 대화를 나눠보자고 한 것이다. 관저로 들어오라고 하자 시위대도 처음에는 조금 놀라워하긴 했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시위는 국민의 중요한 의사표현 수단이다. 신문 기고나 TV 인터뷰를 통해서만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 특히 선거로 선출된 정치 지도자는 대통령이든, 총리든, 시위대와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위대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그날 우리는 매우 지적인(intellectual) 대화를 나눴다. 국제사회의 금융 위기, 아이슬란드 민주주의와 경제 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어떤 분은 매우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고, 어떤 분은 1970년대 학생운동 시절의 이슈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다행히 그날의 대화를 국내외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 그렇게 대화를 하는 것은 시위대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challenge)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의사를 분명하고 공식적으로 정리해서 정치 지도자에게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학자 출신으로서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열린 마음(openness)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정직하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말을 돌리지 말고 직설적(straightforward)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국민은 똑똑하고, 모든 사안을 이해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국민과의 대화를 홍보(PR) 행위나 정치적 책략(trick)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정치인의 파트너다. 민주주의의 요체가 무엇인가? 권력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있다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나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와 독재의 차이다. 따라서 국민을 진지한 동반자로 삼아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 문제는 정치지도자의 행위가 PR매니저나 광고 에이전시, 책략가(spin doctors)의 조언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러면 국민과의 진정한 대화보다는 정치적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가장 먼저 겪었다. -아이슬란드에 닥친 일은 마치 허리케인과 같았다. 금융위기라는 허리케인이 바다에서 시작돼 대륙으로 가기 전에 작은 섬인 아이슬란드를 덮친 것이다. 그것이 작년 10월의 일이다. 그러나 이제 허리케인은 대륙 전체로 확산됐다. 영국, 미국, 중국도 국제 금융위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제 아이슬란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현상이 된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언제쯤 위기에서 회복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가에 달렸다. 아마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미래는 매우 밝다. 나는 낙관적이다. 아이슬란드는 21세기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중요한 자원들이 많다. 지열과 수력 등 클린 에너지가 풍부하고, 어업을 통해 확보한 해양자원도 많다. 우리는 외국에서 에너지와 식량을 사는 데 외화를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봐라. 전 세계에서 갈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이밖에도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에서 청정수(clean water)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청정수는 21세기에 가장 부족한 자원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 동남쪽에 작은 어촌이 있다. 그 지역에서 한 해에 생산할 수 있는 청정수의 양이 전 세계 1년 생수(bottled water) 판매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유연한 나라다. 위기를 남들보다 일찍 극복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 머물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낙관적이고,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잘 목격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 개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많다. -내가 자랄 때는 아이슬란드 에너지의 80%가 석유와 석탄이었다. 그런데 불과 한 세대만에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연료 사용국가에서 전기와 난방을 100% 클린 에너지로 충족시키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자동차와 선박 연료만 해결하면 완전한 클린 에너지 국가로 가게 된다. 우리는 갈 것이다. 아마 세상 사람들은 그것이 (화산지대인) 아이슬란드에서나 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그것이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지열이든, 수력이든, 테크놀로지는 이미 다 알려져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치적, 경제적 의지뿐이다. 더 이상 변명은 필요없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지내더라. 잉여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주로 외국의 알루미늄 공장을 유치하는 데 사용했다(알루미늄은 제련 과정에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 알루미늄을 통해 전기를 수출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년부터 세계 각국의 다른 산업분야에서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를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사실 오늘 아침에도 미국 기업인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들은 아이슬란드에 정보통신(IT), 텔레콤, 헬스케어, 오일 분야의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싶어한다. 아이슬란드는 해저 케이블로 유럽, 미국과 연결돼 있다. 앞으로는 아이슬란드의 에너지를 놓고 알루미늄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아이슬란드에 진출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아이슬란드 기업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에너지나 클린 테크놀로지 쪽에서 전망이 좋다고 본다. 청정수 마케팅도 가능하다. 또 관광 쪽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아시아에서 관광객을 아이슬란드로 유치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고 맨파워도 있지만, 작은 나라여서 우리의 힘만으로는 능력을 최대화(maximize)할 수가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슬란드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한국 기업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아이슬란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왔다(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한국 제품이 들어와 있다). 또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도 좋다. 한국 기업들은 다른 나라의 기업들보다는 아이슬란드 진출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그렇게 조성된 기회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접 만나 보니 어떤 인물이던가. -2007년 그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 워싱턴에서 만났다. 미국과 아이슬란드의 관계, 특히 기후변화와 클린 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세대의 정치 지도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오바마는 매우 특별했다. 오바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더라. 또 그 문제를 어떻게 정책으로 전환해서 미국 내에서 이행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생각을 깊이 하고 있더라. 매우 강인하면서도 통찰력있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과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대통령과도 여러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의 정치 리더십은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보나. -클린턴과 오바마 모두 맨손으로 출발했다. 아무런 배경없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그것이 미국 정치의 매우 중요한 특성이다. 미국은, 물론 비판받을 부분이 많지만, 클린턴이나 오바마같은 리더를 선출해낼 수 있는 역동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다른 지역의 민주주의는 그런 다이내믹한 변화를 일궈내기에는 너무 정형적(formalized)이고, 제한된(restricted)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된다. 오바마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최고 인사들과 오바마측 신진인사들의 결합이다. 힐러리 클린턴처럼 유능한 인물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이들이 앞으로 미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아이슬란드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의 중간지점이다. 한국도 미·중·러·일과 같은 강대국 사이에 있다. 주변국들과 외교적 관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고 있나. -냉전이 끝나기는 했지만,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유럽국가들, 러시아, 미국, 그리고 더 나아가 중국, 인도와의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아마 좋은 의도(good faith)를 갖고 주변국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에서 선의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가 상대국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내놓는다. →아이슬란드가 유럽연합에 합류하고, 크로나 대신 유로를 통화로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곧 선거가 실시되면 그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매우 복잡한 문제다. 유럽연합은 어업을 농업에 포함시키는데, 아이슬란드는 이를 원치 않는다. 또 우리는 에너지 자원들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싶어한다. 정당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결 방안도 제시될 것이다. dawn@seoul.co.kr ■ 그림손 대통령은 누구 3차례 연임 성공… 13년째 집권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은 1996년 임기 4년의 아이슬란드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뒤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 13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림손은 1943년 5월14일 아이슬란드 북서쪽의 작은 어촌 이사표르더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정치학 박사이다. 학위 취득 후 아이슬란드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으며, 신문 편집인과 TV·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다. 교수 재직 시절부터 진보적인 정당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그림손은 1978년 직접 선거에 나서 의회(Althingi) 에 진출했다. 이후 소속 정당인 국민동맹당의 의장에도 당선됐으며, 1988년부터 91년까지는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유럽 정치에도 참여해 1980~1984년, 1995년에 유럽의회(Coun cil of Europe) 의원을 맡았다. 아이슬란드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에 대한 거부권도 갖는다. 그림손은 지난 2004 년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미디어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아이슬란드 헌정사상 유일한 거부권 행사였다.
  • 이대통령, 설연휴 꼬인 정국 해법 구상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24~27일) 난마처럼 얽히고 꼬인 정국을 풀어 갈 해법을 모색하는 데 상당 시간을 보낼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당장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 사고’와 관련, 진퇴논란에 휩싸인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거취 문제를 분명히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요청안을 보냈지만 김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요청안은 보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김 내정자에 대한 내정철회 여부를 설연휴 이후로 유보키로 한 것은 민심의 향배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내정 철회가 반드시 원만한 사태 해결을 담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상황 인식에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설 연휴 동안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지방의 휴양지와 관저에 머물며 정국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24일 귀성객들을 위해 라디오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설은 우리에게도 가족간에, 친지간에 희망을 얘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투고 갈등하기 보다 서로 처진 어깨를 두드려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힘과 용기를 주고 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最古 재외공관 美 LA총영사관 vs 最新 재외공관 키르기스스탄 대사관

    [대한민국 극&극] 最古 재외공관 美 LA총영사관 vs 最新 재외공관 키르기스스탄 대사관

    지구촌 곳곳에서 국익수호의 최전방에 나가 있는 재외공관들. 세계 금융위기와 자원 민족주의가 심화되는 가운데 재외공관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에 주재하는 우리 대사관·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은 지난해 말 현재 153개다. 188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지만 인근 국가들을 겸임하는 공관이 있어 공관 수는 수교국가 수보다 적다. 재외공관 탄생의 역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난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8월 미국과 수교를 맺은 뒤 가장 먼저 신설된 재외공관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었다. LA 총영사관은 워싱턴 주미 대사관보다 4개월이나 빠른 1948년 11월21일 문을 열었다. 반면 중앙아시아의 주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은 지난해 하반기 개설이 결정된 6개의 재외공관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올 들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로 개설 62년째를 맞은 주 LA 총영사관의 김재수(51) 총영사와, 탄생한 지 3개월을 갓 넘긴 주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의 초대 공관장을 맡은 김병호(55) 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最古)·최신(最新) 재외공관의 역할과 애환, 새해 포부와 바람을 들어봤다. ●김재수 LA총영사 지난해 5월 특임공관장으로 부임한 김 총영사의 별명은 ‘발총’이다.‘발로 뛰는 총영사’로 평가받는 동시에 그렇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지어준 별명이라고 한다. “LA 총영사관은 대한민국 전체 재외공관 가운데 가장 오래됐을 뿐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주요국 대사관을 제외하면 최대 수준”이라는 김 총영사의 설명에서 LA 총영사관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역사상 재외동포 출신이 현지 공관장으로 선임된 첫번째 사례다. LA 총영사관은 ‘코리아타운’ 등을 중심으로 맡고 있는 관할지 내 한인동포만도 70만명에 육박한다. 영사 및 현지 행정직원도 50여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재외공관 중 가장 큰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민원 창구도 14개나 된다. 관할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회 등 동포단체만 해도 250여개에 이른다. 김 총영사는 “지금은 규모도 크고 인력도 많지만 1948년 개설 당시에는 LA 다운타운의 한 빌딩 4층에 방 2개를 빌려 시작했다고 한다.”며 “당시 LA에는 초기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인이 1000여명쯤 있었다.”고 말했다. LA 총영사관이 문을 열자마자 290명이 재외국민으로 첫 등록한 기록이 있다. 워싱턴의 정무적 업무보다 LA의 교민 업무 중요성이 부각돼 공관도 먼저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관 개설 초기에는 한인들을 위한 사랑방 구실도 했다고 한다. 찾아오는 유학생들에게 밥과 김치를 대접하느라 빠듯한 살림살이가 더욱 쉽지 않았다는 당시 총영사관 직원들의 증언도 남아 있다. LA 총영사관이 지금과 같은 위용을 갖추게 된 것은 지난 1972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안필립씨가 한국 정부에 건의, 당시 16만달러를 들여 관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김 총영사는 “현재 LA의 전통 고급 주택가에 있는 관저는 300만달러가 넘는다.” 며 “공관 건물은 그 뒤로 몇 군데 임차를 더 거쳐 서울올림픽 직후인 1988년 10월 현재의 건물로 입주했으니 벌서 2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LA 총영사관을 거쳐간 총영사만 해도 17명이나 된다. 이들 중에는 이승만 정부의 초대 교통부 장관을 지낸 민희식씨와 노신영 전 국무총리, 김항경 전 외교부 차관 등이 있다. 외교부뿐 아니라 법무부·경찰 등에서 파견돼 근무했던 직원들까지 서울에서 정기 모임을 한다. 이들은 1992년 4월 발생한 LA 폭동에 따른 한인타운 피해 등 이민사의 희로애락을 함께 겪었다. 이는 오늘날 LA 총영사관의 역사가 됐다. LA 총영사관은 개설 당시 소수 민족으로 미국에 정착한 교민들을 위한 업무 뿐 아니라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했다. 미국인들이 한국을 일본의 속국 정도로 알고 있었던 탓이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내 최대 규모의 한인 동포사회를 담당하면서 그들이 최근 경제위기 등 어려운 상황을 헤쳐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뛰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인상공회의소와 함께 ‘한인타운 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 미국 내 지지를 위해서도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 총영사는 부임 후 FTA 관련 연방 하원의원들을 면담, 지지를 요청해 왔다. 또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시행에 따른 양국간 인적 교류 지원도 큰 과제이다. 김 총영사는 “재미동포가 이 땅에 정착한 지 100년이 지났으며 동포사회 주역도 이민 1세대에서 2세대, 3세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동포사회의 미국 내 정치력 신장, 흑인·라티노(미국에 사는 라틴 아메리카계 시민) 커뮤니티와의 화합 등 다양한 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간 재화·서비스 유통이 활발해지고 수출도 늘어나도록 한·미 FTA 비준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미측과 연결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말 열린 한 바자회에서 남녀 운동화 두 켤레를 기증했는데 운동화를 신고 산책하며 건강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도 재외국민과 한·미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김병호 키르기스스탄 대사 “이 달부터 본격적인 영사 업무를 시작했고, 대사관 홈페이지도 이달 하순쯤 선보일 겁니다.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와도 연결될 것이고요.” 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 중 이름도 생소한 키르기스 공화국(통칭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 지난해 10월 초 혈혈단신 도착, 2개월여 만인 12월 중순 공관 공식 개관 행사를 마친 김 대사는 지난 3개월여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분주한 나날들을 보냈다. 이미 활동 중인 다른 공관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소수의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풀어가느라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한다. 공관 건물도, 관저도 없는 타국 땅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것이다. 사람을 채용하는 것도, 팩시밀리 1대를 놓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20세기 초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당한 한인인 고려인이 2만명이나 살고 있고, 최근 에너지·자원 거점 지역으로도 부각돼 지난해 7월 공관 신설이 결정됐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과 인접해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중요하다. 또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한 자원외교는 석유·가스도 중요하지만 수송이 가능한 희귀광물 등에 대한 협력이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사가 초대 공관장으로 선임돼 현지로 날아간 것은 공관 신설 결정이 있은 지 3개월 후. 공관 개설을 준비할 임시 공간을 얻어 직원 2명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우선 공관 건물 확보가 관건이었다. 김 대사는 “다른 나라들은 대사가 현지에 부임하기 전에 공관이 개설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는 대사가 가서 공관이나 관저 건물을 물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에 가서 빨리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데 제도적으로 후진적인 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대사는 또 “당시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수습 비서의 실수로 대사 부임 후 가장 중요한 일인 해당국 대통령에 대한 신임장 제정일을 뒤늦게 알게 돼 신임장도 겨우 제정했다”며 아찔했던 순간도 회상했다. 그래도 현지 교민들과 고려인들의 열렬한 환영이 큰 힘이 됐다. “우리 교민들이 공관 개설을 굉장히 기다렸던 것 같아요. 늦게 열게 된 만큼 그 분들의 기대도 높아서 그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대사는 개설 준비 2개월여 만에 다른 부지를 확보해 공관 건물을 지으려는 계획을 접고 임시 공간을 확장, 사용키로 결정했다. 공관 신설에 드는 시간을 줄여 하루빨리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대사관의 공식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2일 국립오페라극장에서 한인단체장, 국회의원, 유학생 등을 초청해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음악을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연주하는 한국 가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대사관 개설을 축하했다. 김 대사는 “키르기스 국회의원 등 현지인들과 함께 우리 노래를 함께 불렀는데 한국어와 키르기스어가 교착어로서 언어구조가 같을 뿐 아니라 발음도 비슷하다는 것을 체감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업무가 활성화하면서 현지인과 고려인 등 행정직원 채용도 시작하는 등 대사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 추후 여건이 되면 새 건물을 찾아 이사하거나 부지를 얻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김 대사는 “건설·자원 개발 등 사업과 학업, 선교 등을 위해 800~1000여명의 우리 국민이 이곳에 정착, 생활하고 있으며 영향력도 더 커지고 있다.”며 “어느 우리 기업인은 ‘이곳에 2년째 나와 있는데 인·허가 문제 등이 힘들어 20년은 지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공관이 이런 문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또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비슷한 점이 많은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이룬 발전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인적 교류도 확대해 서로 도우면서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 초대 대사로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미네르바는 박모씨가 아니라 금융계 7인 그룹” “아기접종비 20만원로 밀린 대부업체 이자 갚았어요” [씨줄날줄]인사청탁해 패가망신한 경우 못 봤다 ‘시들시들’ 발기부전은 정말 나이 탓일까? ‘승부사’ 한화 김승연 이번엔 패 접나 명절 앞두고 암행감사 비상령…관가 ‘덜덜’
  • [부고]

    ●유형상(자영업)권상(관세사)종상(국민은행)용상(광주 미래아동병원 원장)호상(코트라 밴쿠버KBC센터장)기상(여수 충무고 교사)씨 모친상 6일 전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62)220-6981 ●김재년(고려대 노동조합지부장)씨 부친상 6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43)286-9529 ●이재홍(자영업)재광(공무원)경화(학원 강사)경자(공무원)씨 부친상 백종현(영남일보 구미담당 차장)이상헌(대우일렉트로닉스 과장)씨 빙부상 6일 경북 구미 순천향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4)464-4444 ●심현각(가락고 교감·전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씨 빙모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921-2899 ●김주호(전 대한석탄공사 소장)씨 별세 기영(이민법무사)기혁(우송대 교수)씨 부친상 정혜원(유니월드유학이민 원장)류란(우송정보대 교수)씨 시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7 ●김영훈(재미 의사)영식(전 한국전력 부처장)영인(계명대 교수)영우(무역협회 연구위원)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3 ●권영기(안동과학대학장)씨 별세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4 ●박지웅(헤럴드경제 부동산팀 기자)현정(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3153 ●오상훈(SK증권 리서치센터장)씨 부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72-2018 ●이민선(전 나주다시농협 조합장)씨 별세 헌(공인노무사)윤헌(약사)강옥(마켓비젼 부사장)씨 부친상 옥형(지식경제부 사무관)계형(한국건설품질연구원 대리)계유(모락스)계택(오뚜기)씨 조부상 6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870-2977 ●강일규(대전 관저고 행정원)재규(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윈회 대변인)상규(한국경영자총협회 연수개발팀장)선화(대전 전자디자인고 교사)씨 모친상 이광영(한국표준과학연구원 행정원)씨 빙모상 7일 대전평화원, 발인 9일 오전 6시 (042)250-9513 ●채숭용(주한 미군 공보처)씨 모친상 희창(세계일보 사회부장)씨 조모상 이민형(경북대 명예교수)이현래(대구교회 목사)김준희(호명기업 사장)씨 빙모상 7일 대구 동아메디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10시 (053)784-6973 ●김봉수(군인공제회 C&C 팀장)씨 부친상 7일 원주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 (033)747-0909 ●박준원(아워홈 대표이사 사장)씨 빙모상 7일 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 발인 9일(현지시간) (02)2175-4132,4305 ●문성호(광민기업 용접단장)씨 부친상 박용규(삼성테크윈 생산기술과장)장상국(신포항농협 송라지점 차장)씨 빙부상 문정화(대구일보 서울본부 정치팀장)씨 오빠상 7일 마산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55)249-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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