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금속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비바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일종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카메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44
  • ‘올해는 5524년?’ 인디언력 새해 맞은 볼리비아

    ‘올해는 5524년?’ 인디언력 새해 맞은 볼리비아

    남미 볼리비아에서 인디언력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나왔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그레고리력에는 질서가 없다"며 "보다 정확하게 정교한 인디언력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볼리비아 인디언력으로 이날은 새해가 시작된 날이다. 그레고리력으론 올해가 2016년이지만 볼리비아 인디언력으론 5524년이 시작됐다. 일찌감치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볼리비아에선 새해 첫 날을 맞아 새벽부터 전국에서 신년행사와 인디언 종교의식이 열렸다. 볼리비아 인디언 신앙은 주로 산에 산다는 신들을 섬긴다. 신년 종교의식은 산에 마련된 200여 곳 임시신전에서 열렸다. 아이마라족 혈통으로 볼리비아의 첫 인디언 출신 대통령인 모랄레스는 인디언 전통의상을 입고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서양력인 그레고리력을 비판하면서 인디언력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31일이 있는 달, 30일만 있는 달, 29일이나 28일만 있는 달이 섞여 있어 서양력은 매우 무질서하다"고 지적했다. 볼리비아 인디언력은 28일을 가진 13개월로 1년이 구성된다. 합치면 1년은 364일. 365일에서 모자라는 하루는 매년 새해가 시작되는 6월 21일(양력 기준)로 이른바 '제로의 날'이다. 어느 달에도 속하지 않은 날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그레고리력과 비교할 때 인디언력이 훨씬 정리돼 있고 과학적"이라며 인디언력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인디언국가의) 정체성을 재건하기 위해선 선조들이 사용한 달력을 다시 채택해야 한다"며 "국가재건의 프로젝트로 인디언력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올 3분기 아파트 7만 7800가구 입주

     3분기에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가 7만 7800가구에 이르고, 이중 절반 가량은 수도권에 집중돼 전세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가 전국 7만 7800가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7868가구)을 포함한 수도권이 3만 8884가구, 지방이 3만 8916가구다.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입주 단지로는 다음달에 안양관양(1459가구), 하남미사(3055가구) 등에서 1만 4750가구가 입주한다. 8월에는 서울반포(1681가구), 화성동탄2(2222가구) 등 1만 4258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9월에는 인천송도(1406가구), 하남미사(2799가구) 등 9876가구가 새주인을 맞는다.  지방에서는 다음달 대전관저5(1401가구), 석문국가산단(1191가구) 등 1만 3140가구가 준공된다. 8월에는 세종(1211가구), 천안제3산단(1269가구) 등 1만 2437가구가 입주한다. 9월에는 광주전남혁신(973가구), 영주가흥(1564가구) 등 1만 3339가구가 완공돼 집들이를 한다.  입주 물량은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60㎡ 이하가 2만 8093가구, 60∼85㎡가 4만 3289가구, 85㎡ 초과가 6418가구로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1.8%를 차지한다. 민간 아파트가 5만 2145가구, 공공아파트가 2만 5655가구로 조사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포토] ‘달콤한 뉴질랜드산 키위 맛보세요’

    [서울포토] ‘달콤한 뉴질랜드산 키위 맛보세요’

    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왼쪽에서 두번째)와 모델들이 한-뉴질랜드 FTA로 저렴해진 뉴질랜드 키위를 선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저렴해진 뉴질랜드산 키위 드세요’

    [서울포토] ‘저렴해진 뉴질랜드산 키위 드세요’

    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맨 왼쪽)와 모델들이 한-뉴질랜드 FTA로 저렴해진 뉴질랜드 키위를 선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콜롬비아서 6000명 단체 누드사진 찍은 이유

    콜롬비아서 6000명 단체 누드사진 찍은 이유

    초겨울을 맞은 남미가 초대형 단체누드사진을 찍었다. 단체누드사진으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 스펜서 튜닉이 콜롬비아에서 5일(현지시간) 단체누드사진을 활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단체누드사진 촬영은 수도 보고타의 중심부인 볼리바르 광장에서 진행됐다. 볼리바르 광장은 주변에 대통령관저, 시청, 대성당 등이 몰려 있어 보고타의 심장부로 불리는 곳이다. 튜닉은 "권력기관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누드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포착하기 위해 특별히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은은한 열대지방 더위가 연중 내내 계속되는 콜롬비아지만 보고타의 날씨는 이날 제법 쌀쌀했다. 새벽 2시부터 누드모델을 체험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는 약 6000여 명. 참가신청자 집계가 나오면서 당초 예상됐던 1만에는 크게 모자랐다. 튜닉은 "원래 신청자가 100% 참가하진 않는다"며 "자원한 사람보다 실제 참여한 사람이 적은 건 흔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촬영은 오전 4시부터 진행됐다. 진행팀의 "옷을 벗어주세요"라는 말에 6000여 명이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옷을 벗었다. 6000명 완전누드가 완성되자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현지 언론은 "군중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더니 드론이 날아올랐다"며 "공중촬영 등 다양한 각도에서 행위예술의 현장에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튜닉의 콜롬비아 단체누드작품은 연말경 보고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동야행의 ‘신난 방정식’ +30,000

    ●기간은 줄었지만 방문객 늘어 5월의 마지막 주말을 한국 근대문화 유산이 집결된 서울 중구 정동에서 보낸 이들이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열린 ‘정동야행축제’에 내국인 12만 2438명, 외국인 1만 498명 등 총 13만 2936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0월 사흘 동안 열린 ‘가을정동야행’에 10만 322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하루가 줄었는데도 방문객이 부쩍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내국인 방문객이 9만 506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3만 1932명이 증가해 한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할 만하다. 다양한 구한말 신문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에는 4만 8497명이 참여했다. 금요일(27일)에는 1만 4082명이 즐겼고 토요일(28일)에는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만 4415명이 체험에 동참했다. ●덕수궁 가장 인기… 1만 4860명 방문 이 기간 개방한 시설 가운데 덕수궁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틀 동안 1만 4860명이 방문했는데, 중화전 앞에서 열린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고궁음악회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립미술관(9878명), 대한제국 황실도서관이자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인 중명전(9483명)도 인기 있는 장소로 꼽혔다. 지난해 5월 축제 때 1976년 신축 이후 시민들에게 처음 개방됐던 미국대사관저도 이번 축제에서 관심거리였다. 1266명이 다녀간 미국대사관저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아들과 함께 시민들을 맞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세실극장, 토이키노, 그레뱅뮤지엄 등 민간 문화시설도 할인 혜택으로 동참하면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동에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도록 꾸미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부산 피란수도 밤을 누비다…새달 3·4일 ‘부산 야행’

    부산 피란수도 밤을 누비다…새달 3·4일 ‘부산 야행’

    부산 피란수도 건축·문화 자산을 탐방하고 피란민들의 생활상을 재조명하는 ‘밤여행’(夜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상반기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을 다음 달 3일과 4일 이틀간 서구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구에는 임시수도 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대통령 관저(현 임시수도기념관), 피란민 이주지역인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등 부산만의 특별한 건축·문화 자산이 있다. 이번 행사는 야경(夜景, 야간개방 시설 관람 및 야간 경관 조망), 야로(夜路, 피란수도 역사 투어), 야사(夜史, 피란수도의 과거·현재·미래 이야기), 야화(夜畵, 그림 속 피란 시절), 야설(夜設, 밤에 하는 공연), 야식(夜食, 피란 시절 음식체험) 등 6가지 테마로 이뤄진다. 다음 달 3일 오후 7시 임시수도 정부청사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야경과 야로는 다음 달 3, 4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임시수도 정부청사, 대통령 관저,비석문화마을 등 당시의 건축·문화 자산을 둘러본다. 문화해설사가 흥미로운 당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사는 실제 운행했던 부산의 마지막 전차인 부산전차 탑승과 피란 시절 거리 재현 퍼포먼스, 육군 헌병 재현 및 교대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야화는 한국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서구 출신의 임응식과 우리나라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의 사진을 전시해 전쟁과 가난, 재건의 사회 분위기를 살펴본다. 야설은 피란 시절 노래 경연대회와 비보이 댄스 경연대회, 천마산 에코하우스 단편영화 상영 등이다. 야식 행사에서는 주먹밥, 보리개떡 등 피란 시절 음식을 직접 시식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피란수도 부산 야행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라며 “피란수도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민에 문 연 美대사관저… 리퍼트 대사 “환영합니다”

    시민에 문 연 美대사관저… 리퍼트 대사 “환영합니다”

    지난 28일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 개방행사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아들 세준군, 애완견 그릭스비와 함께 일반 시민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 중구가 주최한 ‘정동야행’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대사관저 개방행사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곳에는 옛 미국공사관 겸 영빈관도 자리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에게 문을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연합뉴스
  • 아베 ‘소비세 인상 연기’ 명분 만들려… G7 회의서 위기론 과장?

    아베 ‘소비세 인상 연기’ 명분 만들려… G7 회의서 위기론 과장?

    G7 폐막 때 “리먼 쇼크 수준” 부각 메르켈·올랑드·캐머런 동의 안 해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이세시마 주요 7개국(G7) 회의를 마치자마다 소비세 인상 연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현행 8%인 소비세를 10%로 인상하는 시점을 2019년 10월로 2년 반 연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일본 현지 언론들은 29일 일제히 이를 기정사실로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밤 총리 관저에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간사장 등과 만나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 증세 연기 배경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속내는 정치 때문이다. 당장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증세에 부정적인 여론과 반대 입장이 적지 않았다. 그동안 실시한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도 증세 연기 배경으로 꼽힌다. 소비세 증세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총무성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떨어져 3년 만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디플레 가능성은 커지고 추가 양적완화의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열렸던 이세시마 G7 정상회담이 결단의 계기였다. G7 회의에서 아베는 “세계경제 상황이 2008년 ‘리먼 사태 이전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G7 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는 “작년 신흥국의 투자 신장률은 리먼 쇼크 때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작년에 세계 경제 성장률은 리먼 쇼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하는 등 세계 경제가 리먼 사태 때와 비슷한 상태라는 인상을 부각했다. 그러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은 아베의 이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다. 소비세 증세 연기를 위해 세계 경제 위기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증세 연기를 위한 첫 관문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설득하는 일이다. 복지 재원 확보를 주장해 온 공명당으로서는 증세 연기가 달갑지 않다. 아베 총리는 공명당 측에도 전화를 걸어 “소비세 인상을 2년 반 연기할 생각이니 검토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야당인 민진당은 “증세 재연기는 아베 총리가 경제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며 오는 31일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홍콩 온 中 서열 3위 장더장 경찰 8000명 反테러급 경호

    중국 권력 서열 3위이자 홍콩 사무를 책임지는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홍콩 방문을 계기로 홍콩 곳곳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8일 장 상무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서밋’이 열린 완차이 컨벤션전시센터 외곽에서는 100여명이 ‘독재 중단’ ‘홍콩 내정 개입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컨벤션센터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막혔다. 독립에 가까운 홍콩 자치를 주장하는 범민주파 입법회의원(국회의원 격) 22명은 렁춘잉 행정장관의 퇴진과 정치 개혁 재개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앨런 렁 공민당 주석 등은 이날 저녁 리셉션에서 청원서를 장 위원장에게 건넸다. 홍콩 경찰은 완차이에 경찰관 8000명을 동원해 장 위원장을 경호했다. 이는 리커창(李克强) 당시 부총리가 2011년 방문했을 때 20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2012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방문했을 때 3000명을 배치한 것보다 크게 늘린 반(反)테러급 보안 조치다. 앞서 사회민주연선 회원 4명은 전날 오전 공항 부근에 ‘중국 공산당 독재 중단’이라고 쓴 펼침막을 내건 뒤 “홍콩인이 두려우면 홍콩에 오지 마라”고 외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사회민주연선 회원 50명은 또 렁 장관 주최의 환영 만찬이 열린 행정장관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홍콩 사자산 정상에는 ‘진정한 보통선거를 원한다’라는 글이 쓰인 초대형 펼침막이 걸렸다가 2시간 만에 철거됐다. 장 위원장의 이번 홍콩 방문은 서밋 기조연설보다 홍콩 행정장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언론들은 ‘방문’이 아닌 ‘시찰’(視察)로 표현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떠나는 호세프… 땀나는 룰라

    떠나는 호세프… 땀나는 룰라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왼쪽 두 번째) 브라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인 플라나우투궁 밖에서 그의 멘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오른쪽 두 번째) 전 대통령과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라나우투궁에 있는 짐을 챙겨 관저인 아우보라다궁으로 옮겼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플라나우투궁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를 시작했다. 브라질리아 EPA 연합뉴스
  • ‘식물 대통령’ 된 호세프

    ‘식물 대통령’ 된 호세프

    최장 180일간 탄핵 심판 시작 브라질 상원이 12일 지우마 호세프(68)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개시를 결정했다.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인 호세프는 이날부터 직무가 정지됐고, 미셰우 테메르(75)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 테메르 부통령은 오는 8월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등 혼돈의 정국 수습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브라질 상원은 전날부터 계속된 전체회의에서 탄핵 심판 개시를 촉구한 상원 특별위원회의 의견서를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55명의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반대는 22명에 그쳤다. 표결에 앞서 발언을 신청한 의원 71명이 차례로 탄핵 심판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등 22시간이 넘는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호세프 대통령은 상원의 표결 결과가 나오자 탄핵 심판 개시를 ‘쿠데타’로 비유하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범죄가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상원이 탄핵 심판 개시를 결정하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했다”며 “이는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 집무실을 떠나 관저인 알보라다궁으로 이동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개인적 비리에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재정적자를 줄인 것처럼 조작해 국가회계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탄핵에 직면해 있다. 상원이 탄핵 의견서를 채택함에 따라 12일부터 최장 180일간 탄핵 심판이 진행된다. 연방대법원장이 주관하는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의원 3분의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적으로 가결 처리된다. 이 경우 호세프 대통령은 물러나고 테메르 부통령이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를 채운다. 남미 최대 경제 대국 브라질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을 포함해 네 번의 대통령 탄핵이 추진됐지만 실제로 쫓겨난 대통령은 1992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멜루가 유일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韓 독립 주창’ 조지 노리스 건국훈장

    조지 윌리엄 노리스(1861~1944) 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미국 의회에서 한국 독립을 주창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한국 정부를 대신해 노리스 전 의원의 외증손자인 데이비드 노리스 래스(49) 박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노리스 전 의원은 1919년 7월 1일 미국 상원에서 일제에 한국 침략을 중단하라고 비난하는 연설을 하고 일제의 식민통치 실상을 기록한 증거물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한국의 독립 열망과 일제 식민통치의 부당성을 미국 의회의 주요 의제로 부각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시의회, 자카르타에 ‘종합교통정보센터 정책’ 수출 추진

    서울시의회, 자카르타에 ‘종합교통정보센터 정책’ 수출 추진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정책을 해외도시에 전파하려는 노력이 의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울시의회 부의장 강감창(송파, 새누리)은 9일, 인도네시아대사관저에서 존 쁘라스띠오(John A Prasetio) 인도네시아 대사와 정책협의를 통해 서울의 우수 교통정책의 하나인 서울시 TOPIS(종합교통정보센터)를 자카르타에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정책협의에는 강 부의장을 비롯, 서울시 교통정보과장 이경순, 서울시 해외협력담당관 김인숙, 서울시의회 의정담당관 정광현 , 공공협력원 원장 이창민, 등이 참석하여 서울과 자카르타간 정책협력 및 인적교류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강감창 부의장은 오는 16일부터 4박 6일간, 시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13명의 방문단 단장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게 되는데, 방문에 앞서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양 국가와 도시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교류방안을 공감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교통정보센타를 비롯 우수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년간 3천여 명이 넘는 해외 주요도시 공무원들이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의 교통정책을 배워가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부의장은 평소 교통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시의 최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우수교통정책을 상품화하여 해외도시에 전파해야한다”고 강조해 왔고, “우수정책수출은 집행부 뿐 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공동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중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서울시의회도 자카르타시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두 도시간 국제교류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에 힘 보탠 서울시 공무원들

    ‘아픈 역사를 기억할 때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억의 터’ 조성에 성금을 전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 공무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4000만원의 성금을 26일 오후 시장실에서 최영희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 상임대표에게 전달했다. 기억의 터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드는 추모 공간이다.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조약이 체결된 서울 남산의 통감관저 터에 올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디딤돌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시공무원노동조합을 주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본청과 서울메트로, 서울의료원 사업소 등 102개 부서에서 7800명이 뜻을 함께했다. 기억의 터가 조성되면 시는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해 위안부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홍기 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가 44명으로 그나마도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며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뼈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인권증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들을 미국, 태국 등지에서 새롭게 발굴했다. 풍성한 사료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을 바탕으로 한 책자가 올해 발간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밤 중 건물 ‘와르르’… 신칸센 열차도 탈선

    한밤 중 건물 ‘와르르’… 신칸센 열차도 탈선

    여진 잇따라… 100여명 부상 日기상청 “쓰나미 우려는 없어” 부산·경남·제주 등서 ‘흔들림’ … 정부 “교민 피해 파악 중” 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동일본대지진에 맞먹는 진도 7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지진으로 신칸센이 회송 도중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6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지방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진동이 이어졌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에서는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현 일대에서는 진도 5~6, 이 밖의 규슈 지역에서는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이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 7분쯤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해 진도 6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후에도 한동안 여진은 계속됐다. 기상청은 1주일 내에 진도 6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건물 19채 이상이 붕괴됐으며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구마모토현 일대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파손, 낙석, 화재 등의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대 흔들림이 관측된 마시키에 피해가 집중됐다고 NHK가 전했다. 중요 문화재인 구마모토성의 돌담길 일부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구마모토현의 1만 6000여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직후 규슈의 신칸센(고속철도)과 일반철도는 운행을 일시 중단됐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강진 발생 이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상황을 확인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주 후쿠오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만들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단 등 교민 연락망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일본에 체류 중인 한국인 방문객들에게 로밍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부산, 경남, 제주 등지에서도 감지돼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은 세계 경제 역사상 최고의 성공 사례”

    “한국은 세계 경제 역사상 최고의 성공 사례”

    한·미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 이바지 1964년 한국 발전전략 수립 TF 참여 미국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텐(75) 피터슨국제연구소(PIIE) 설립자 겸 명예소장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버그스텐 명예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지난 50여년간 한국의 경제개발 정책 수립과 국제무대 진출 지원, 한·미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밝혔다.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미 국무부와 백악관, 재무부에서 근무한 뒤 1981년 PIIE를 설립했으며, 지금도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제정책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훈장을 받은 뒤 “한국은 함께 일해 본 나라들 중 나에게 가장 가까운 나라”라며 “1964년 첫 직장인 국무부에서 한국의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을 때 손으로 한국 돈의 환율을 계산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세계경제 역사상 최고의 성공 사례 중 하나”라면서 한국이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점을 “50년도 안 되는 기간에 한국이 보여 준 변화”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朴대통령 3억 늘어… 우병우 394억 1위

    공개 대상 51명 중 41명 재산 증가 이병기 28억… 김상률 마이너스 25일 2016년도 고위 공직자 정기재산 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신고 때보다 3억 5000만원가량 늘었다. 부동산과 예금 등을 합해 35억 192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 4973만원 증가했다. 관저에서 홀로 생활하며 2억원가량의 급여 대부분을 저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임 직후인 2013년 25억 5861만 4000원에서 3년 연속 늘었고 총증가액은 9억 1400만원이다. 부동산은 강남구 삼성동의 대지 484㎡에 건물 317.35㎡의 사저가 23억6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 올랐다. 예금은 대우증권과 외환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재산으로 9억 8924만원이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 7973만원 증가했다. 예금 변동 사유는 저서의 인세 등에 따른 수입이었다.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비서진의 재산은 평균 21억 7537만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빼면 비서진의 재산 평균은 관가 평균 13억 3100만원보다 1억원가량 많은 14억 3152만원이었다.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소속 재산 공개 대상자는 모두 51명으로 이 가운데 41명(80%)의 재산이 이전 신고 때보다 늘었다. 13명은 보유 재산이 20억원 이상이었다. 우병우 수석은 재산이 393억 6754만원이었고, 지난해 10월 비서진에 합류한 정연국 대변인이 55억 9728만원으로 비서진 중 2위였다. 이어 유일준 공직기강비서관 35억 197만원, 이병기 비서실장 28억 3089만원, 김동극 인사비서관 28억 1149만원, 조신 미래전략수석 26억 4835만원, 전성훈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25억 8146만원, 곽병훈 법무비서관 24억 7173만원, 정진철 인사수석 23억 8826만원 등이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와대 비서진 중에서는 유일하게 -1억 462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 2채, 부부 소유의 자동차 3대 등의 재산이 있으나 금융기관 채무, 건물 임대 보증금 등 채무가 더 많아 재산이 마이너스가 됐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3억 4213만원 증가한 13억 96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변동 사유로 서울 잠원동 아파트 매도 등을 들었다. 정호성 부속비서관은 작년보다 7351만원 증가한 12억 7225만원,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은 7227만원 늘어난 8억 47만원을 신고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3억 8463만원 증가한 18억 5614만원을, 박흥렬 경호실장은 2억 3482만원이 감소한 13억 187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툇마루 끝까지 늘린 창호, 옹색한 임시 궁궐의 흔적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툇마루 끝까지 늘린 창호, 옹색한 임시 궁궐의 흔적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피난을 떠났던 선조는 전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한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은 불타버려 남아 있는 전각이 없었다. ‘조선왕조실록’은 이 과정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적었다. 선조 25년(1592) 4월 14일의 기록이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 대신 월산대군 사저로 ‘궁성에 불이 났다. 임금이 탄 수레가 의주로 떠나려 할 즈음 간악한 백성이 먼저 내탕고에 들어가 보물을 다투어 가졌는데, 이윽고 난민(民)이 크게 일어나 먼저 장례원과 형조를 불태웠으니 두 곳에 공사 노비의 문적(文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궁성의 창고를 크게 노략하고 불을 질러 흔적을 없앴다’ 이듬해 10월 1일 아침 벽제역을 출발한 선조는 저녁 무렵 서울의 월산대군 집에 들었다. 월산대군의 후손이 살고 있었다. 이날 월산대군 사저를 행궁(行宮)으로 삼았다는 기사는 ‘선조실록’의 ‘수정실록’에 보인다. 행궁으로 공식화하는 절차상 문제는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 다급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한 나라의 왕실과 조정이 쓰기에 월산대군 집만으로는 당연히 좁았다. 이웃 계림군의 집도 행궁에 포함시켜 각 관서를 들였다. 청양군 심의겸의 집은 세자궁(東宮)으로 삼았다. 그러니 세자가 임금에게 문안을 드리려면 민가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 입궁해야 할 만큼 옹색했다. 1597년 일대에 목책을 둘러치고 문을 달면서 임시 궁성은 모습을 갖추었다. ●규모 갖춘 덕수궁은 대한제국 성립 이후에야 덕수궁의 역사는 이렇게 초라하게 시작됐다. 오늘날 대한문으로 들어가면 정전인 중화전을 중심으로 편전인 경효전과 침전인 함녕전이 규모 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대한제국 성립 이후의 역사를 보여줄 뿐이다. 임진왜란 당시 행궁의 흔적은 중화전 뒤편 단청도 입히지 않은 석어당(昔御堂)과 즉조당(卽祚堂)에 남아 있다. 행궁의 정전(正殿)으로 쓰인 즉조당의 규모는 세도가의 사랑채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 비좁은 즉조당에서 열린 조회(朝會)는 초라했을 것이다. 당시의 옹색한 처지는 석어당과 즉조당, 그리고 즉조당과 이어붙인 준명당(浚明堂) 뒤편으로 가면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좁은 전각을 최대한 넓게 쓰려는 듯 오늘날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하듯 창호를 툇마루 끝까지 늘려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월산대군은 세조의 큰아들인 도원군의 큰아들이니 세조의 큰손자다. 도원군은 세자로 책봉됐지만 18세에 죽는 바람에 세자빈 한씨는 궁궐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때 왕실에서 지어준 집이 훗날 월산대군 사저다. 한씨는 두 아들을 두었는데, 곧 월산대군과 자을산군이다. 자을산군이 성종으로 등극하고, 한씨도 입궐하자 월산대군 후손이 대를 물려 살았다. 임시 궁궐은 정릉동 행궁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미국대사관저 언저리에 태조의 제2비인 신덕왕후의 무덤인 정릉(貞陵)이 있었기 때문이다. 태종은 등극 1년 만에 이 배다른 어머니의 묘소를 당시 양주땅인 오늘날 돈암동 고개 너머로 옮기고 석재는 광통교 복구공사에 쓰게 했다. 이장에 앞서 능역(域)을 크게 축소했는데, 이때 조선왕조 개창 공신들이 다투어 땅을 차지하고 왕실도 상당 면적을 확보할 수 있었던 듯하다. 지금의 중구 정동이다. ●문화재청, 29일부터 석어당 등 전각 내부 공개 선조는 정릉동 행궁에 16년을 머물다 즉위 41년(1608) 승하한다.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것도 훗날 영조가 즉조당으로 이름 붙인 행궁의 서청(西廳)이었다. 광해군은 한때 창덕궁에 환궁했다가 정릉동 행궁으로 돌아와 경운궁이라 이름 짓고 한동안 머문다. 인목대비가 유폐된 서궁(西宮)도, 반정(反政)으로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가 즉위한 곳도 여기다. 중화전을 비롯해 행궁 권역을 둘러싼 전각은 1902년 완성됐다. 하지만 석어당과 즉조전은 물론 중화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각은 1904년 대화재로 주저앉고 만다. 석어당과 즉조전의 복구는 즉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역사성은 어쩔 수 없게 훼손됐다. 우리에게 익숙한 덕수궁이라는 이름은 고종이 1907년 순종에게 양위한 뒤 이곳에 살면서 붙인 것이다. 마침 문화재청은 오는 29일부터 4월 3일부터 석어당 등 덕수궁 전각의 내부를 공개하는 ‘궁궐 내부를 엿보다’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즉조당은 지금도 정면에서 내부를 볼 수 있다. 글 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日 방사능 오염 7곳 참여하는 사케축제…환경단체 중단 촉구

    日 방사능 오염 7곳 참여하는 사케축제…환경단체 중단 촉구

    환경단체들이 오는 26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일본 사케 페스티벌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출시된 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25일 서울 운니동 일본문화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 행사는 일본대사관과 한국지자케수입협회중앙회가 공동 주최한다. 일본 술 양조장 100개 사가 참여해 26∼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환경단체들은 이 축제에 참가한 주류회사 중 우리 정부가 방사능오염 피해지역으로 규정한 8개 현 소속 회사가 7곳이나 있다고 지적했다. 미야기현 3곳,이와테현·이바라키현·군마현·도치기현 각 1곳씩이다.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오염 피해가 완벽히 수습되지 않은 지역의 쌀과 물로 만든 사케의 안전성에 우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방사능오염지역 식품 홍보행사를 개최하면 한국 시민의 불안감만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쌀에서 50∼77Bq/㎏(㎏당 베크렐)에 달하는 높은 수치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100크렐 이상은 정부 규제 대상이다. 하지만 일본 대사관은 “페스티벌에서 제공되는 모든 사케는 방사성물질 검사 등 정식 검역절차를 거쳐 한국에 수입된 것으로,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일본은 지난달에도 후쿠시마 생산물을 홍보하고자 서울 왕십리역 쇼핑몰에서 행사를 하려다가 성동구가 행사 취소를 결정해 장소를 주한 일본대사관저로 옮겨서 했다.  ▶[핫뉴스] 송중기에 빠진 태국 총리, “한번 만나자”며 ▶[핫뉴스] [단독]명품 광고 대놓고 배낀 롯데백화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