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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가용 자원 총동원해 구조”… 사고 4시간 만에 대책본부 구성 지시

    文 “가용 자원 총동원해 구조”… 사고 4시간 만에 대책본부 구성 지시

    어제 새벽 5시 45분 외교부에 사건 접수 文, 관계장관회의·헝가리 총리와 통화 외교부, 오늘 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청와대와 외교부·행정안전부 등을 비롯한 관계부처는 침몰사고 소식이 전해진 30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긴박하게 움직였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은 사고 발생 약 55분 뒤인 오전 5시쯤(현지시간 29일 오후 10시) 교민 신고로 한국인이 해당 유람선에 탑승한 사실을 인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5시 10분 헝가리 현지에 전파가 끝났고 현지 비상대책반을 설치했다”며 “5시 45분쯤 외교부 본부의 해외안전관리기획실 해외안전지킴센터에 사건이 접수됐고 즉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조정실과 공유해 대응했다”고 말했다. 위기관리센터는 최단 시간 내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면 보고했다”며 “보고는 문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첫 번째 긴급지시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대책본부 구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을 지시했다. 해군·소방청·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도 지시했다. 대통령 첫 지시 후 정 실장은 오전에만 네 차례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이런 상황은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대통령 지시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은 39명 규모로 꾸려졌다. 이날 오후 1시 팀장인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 등 4명이 출국했고, 이어 오후 8시 소방 국제구조대 12명, 해군 해난 구조대 7명, 해경 중앙 해양특수구조단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관 2명 등 27명의 긴급구조대가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대응에 온 힘을 쏟고자 이날 예정된 ‘성과 창출 공무원들과의 오찬’ 행사를 취소했다. 강 장관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접견 일정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 45분부터 청와대 여민 1관에서 관계장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강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서훈 국정원장, 조현배 해경청장, 이재열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분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만약 구조 인원·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 구조전문가·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약 15분간 통화에서 “실종자 구조는 물론 치료, 사망자 수습, 유해 송환 등 순조로운 후속 조치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총리는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최규식 헝가리 주재 대사는 헝가리 정부에 우선적인 헬기 동원과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 및 한국 구조팀의 구조·수색활동 참여를 요청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최초 보고시간과 횟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과 외교·국방·행안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소방청장 등과 수시로 화상회의를 갖고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1일 9시 중대본 권한대행인 이태호 제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연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 “가용 자원 총동원해 구조”… 사고 4시간 만에 대책본부 구성 지시

    文 “가용 자원 총동원해 구조”… 사고 4시간 만에 대책본부 구성 지시

    어제 새벽 5시 45분 외교부에 사건 접수 文, 관계장관회의·헝가리 총리와 통화 외교부, 오늘 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청와대와 외교부·행정안전부 등을 비롯한 관계부처는 침몰사고 소식이 전해진 30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긴박하게 움직였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은 사고 발생 약 55분 뒤인 오전 5시쯤(현지시간 29일 오후 10시) 교민 신고로 한국인이 해당 유람선에 탑승한 사실을 인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5시 10분 헝가리 현지에 전파가 끝났고 현지 비상대책반을 설치했다”며 “5시 45분쯤 외교부 본부의 해외안전관리기획실 해외안전지킴센터에 사건이 접수됐고 즉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조정실과 공유해 대응했다”고 말했다. 위기관리센터는 최단 시간 내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면 보고했다”며 “보고는 문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첫 번째 긴급지시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대책본부 구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을 지시했다. 해군·소방청·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도 지시했다. 대통령 첫 지시 후 정 실장은 오전에만 네 차례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이런 상황은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대통령 지시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은 39명 규모로 꾸려졌다. 이날 오후 1시 팀장인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 등 4명이 출국했고, 이어 오후 8시 소방 국제구조대 12명, 해군 해난 구조대 7명, 해경 중앙 해양특수구조단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관 2명 등 27명의 긴급구조대가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대응에 온 힘을 쏟고자 이날 예정된 ‘성과 창출 공무원들과의 오찬’ 행사를 취소했다. 강 장관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접견 일정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 45분부터 청와대 여민 1관에서 관계장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강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서훈 국정원장, 조현배 해경청장, 이재열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분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만약 구조 인원·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 구조전문가·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약 15분간 통화에서 “실종자 구조는 물론 치료, 사망자 수습, 유해 송환 등 순조로운 후속 조치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총리는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최규식 헝가리 주재 대사는 헝가리 정부에 우선적인 헬기 동원과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 및 한국 구조팀의 구조·수색활동 참여를 요청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최초 보고시간과 횟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과 외교·국방·행안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소방청장 등과 수시로 화상회의를 갖고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1일 9시 중대본 권한대행인 이태호 제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연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랑스 여자월드컵 기념주화 공개

    프랑스 여자월드컵 기념주화 공개

    27일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TM 공식 기념주화 실물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FIFA 공식 기념주화와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프랑스 여자월드컵 기념주화 공개

    프랑스 여자월드컵 기념주화 공개

    27일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TM 공식 기념주화 실물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FIFA 공식 기념주화와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메달’ 공개

    [서울포토]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메달’ 공개

    27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대사관저에서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와 ‘FIFA 공식기념메달’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골프·스모’ 아베 환대받은 트럼프 “7월 日선거 뒤 무역협상”

    ‘골프·스모’ 아베 환대받은 트럼프 “7월 日선거 뒤 무역협상”

    11번째 정상회담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파안대소를 이어 가며 ‘세계에서 가장 친밀한 정상 관계’를 과시했다. 관심사였던 미일 무역협상 타결은 이번에는 시도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번 일정은 양국 정상이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3개월 연속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중에 최대 하이라이트다.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국왕의 지난 1일 즉위와 ‘레이와’(연호) 시대 개막 이후 첫 번째 국빈 자격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전례 없는 ‘오모테나시’(극진한 손님 접대)에 공을 들였다. 지난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도쿄 인근 지바현의 골프장에서 아베 총리와 2시간 30분에 걸쳐 골프를 쳤다. 두 사람의 골프 외교는 이번이 5번째다. 이날 라운딩을 한 골프장은 전날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두 정상은 오후에는 부부 동반으로 도쿄 료고쿠 국기관을 찾아 스모 경기를 약 30분간 관전했다. 이들 일행이 국기관에 등장하기 전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쓰바쇼(여름대회) 우승자인 아사노야마 히데키 선수에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특별 우승컵 ‘트럼프 트로피’를 직접 수여했다. 미국에서 만들어 온 높이 137㎝, 무게 30㎏ 정도의 트럼프배는 꼭대기에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 장식품 등이 달렸다. 외국 정상이 스모 모래판에 올라가 시상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저녁에는 역시 부부 동반으로 도쿄 번화가 롯폰기에 있는 일본식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했다. 두 정상이 실무회담 없이 하루를 통으로 빼내 휴가를 즐기듯 보낸 것은 대외적으로 양국 동맹이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자국 내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대일 무역적자를 개선하고 일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 자국 내 고용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이미지를 심으려 하고 있다. 아베 총리도 올여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극대화해 정권 지지율을 높이고 싶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에는 오전에 나루히토 일왕과 만난 뒤 곧이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던 미일 무역협상 타결은 여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는 중”이라면서 “많은 부분을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다. 거기서 난 큰 숫자를 기대한다”고 썼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도착 첫날 저녁 도쿄 미대사관 관저에서 일본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오랫동안 매우 유리한 입장이었다. (지금부터는) 좀더 공정해질 것이다. 우리는 수출 장벽을 제거하고 우리 관계에 공정함과 상호주의를 보장하고 싶다”며 일본 측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대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달리 27일 트럼프 대통령 초청 궁중만찬을 앞두고 있는 왕실은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쿄신문은 “국가의 크고 작고와 관계없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지금까지의 다른 국빈과 마찬가지로 대우하겠다”는 왕실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영국 국빈 방문’ 트럼프, 마클 왕자비만 안 만나는 이유

    ‘영국 국빈 방문’ 트럼프, 마클 왕자비만 안 만나는 이유

    새달 3일부터 사흘간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리 왕자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를 제외한 왕실 주요 인사 대부분을 만난다. 결혼 전 미국에서 배우로 활약하는 동시에 여성인권 운동에도 적극적이었던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나는 그(트럼프)가 꿈꾸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확신이 더욱 생긴다”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지난해 5월 결혼해 최근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 윈저 왕자를 출산한 마클 왕자비는 트럼프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할리우드 배우이자 해리 왕자보다 3살 연상의 흑인 혼혈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단 채 보수적인 영국 왕실에 입성해 화제가 된 마클 왕자비는 결혼 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밝힐 정도로 ‘반(反)트럼프’ 민주당 지지자다. 결혼식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등 정치 지도자도 일절 초대받지 못했다.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과 관련한 상세 일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도착 첫날인 6월 3일 버킹엄궁 정원에서 열리는 환영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찰스 왕세자, 부인 카밀라 왕세자빈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맞이할 계획이다. 환영식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열기로 했다. 환영식에 이어 여왕과 해리 왕자,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함께하는 비공개 오찬도 이어진다. 저녁에는 버킹엄궁에서 국빈만찬이 열린다. 만찬에는 여왕과 찰스 왕세자 부부, 윌리엄 왕세손 내외와 함께 영국 주요 인사와 영국 거주 미 유명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퇴를 선언한 메이 총리,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함께 세인트제임스궁에서 비즈니스 조찬을 한 뒤 총리관저로 자리를 옮겨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날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례 차원에서 리젠트파크에 있는 미 대사관저에서 개최하는 만찬에 찰스 왕세자 부부가 참석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5일 여왕과 찰스 왕세자, 트럼프 대통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남부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함께 참석한다. 영국 의회는 주요 외국 정상이 의미 있는 방문을 했을 경우 의사당 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 기회를 부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초대받지 못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깨어 있는 시민 사람 사는 세상

    깨어 있는 시민 사람 사는 세상

    선민 의식·보스 정치 부순 시민의 힘 풀뿌리 정치서 촛불혁명까지 이어져 시민, 통치의 대상에서 정치의 주체로 “盧, 시대에 맞는 의제 던진 첫 대통령”‘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23일로 서거 10주기를 맞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묘석 아래에 간결하게 적힌 문장이다.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자, 그가 우리 시대에 남긴 과제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부터 5년간 나라를 이끌면서 시민의 참여와 탈권위를 국정의 뼈대로 삼았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는 엇갈리지만, 통치의 대상이었던 국민을 정치의 주체로 세우려 했던 철학은 지금을 사는 모든 정치인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통령 노무현은 등장부터 시민의 힘에 기댔다. 헌정사 최초로 국민이 직접 뽑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여당 대선 후보가 됐다. 정치인 팬덤의 시초 격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발적이고 강력한 지지는 계파와 조직을 앞세우던 ‘보스 정치’를 무너뜨렸다. 당선 뒤 정부의 이름을 ‘참여정부’로 지었고 주요 국정과제 중 첫 번째를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로 삼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은 ‘선민(애초 선택받은 사람)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깨고 노력하면 누구든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기득권 세력이 누렸던 반칙과 특권을 깨려고 했다.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에 오른 국정 책임자의 당연한 과업이었지만, 정치·언론·검찰 등 권력의 카르텔 앞에서 좌절했다. 비교적 반발이 적었던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등은 시행에 성공해 시민들이 풀뿌리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혔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화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눈앞에 닥친 외환위기를 극복하느라 시대정신까지 제시하지는 못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기득권에 정면으로 맞서며 처음으로 시대에 맞는 의제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이 열어젖힌 참여 민주주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뒷걸음질치는 듯했다. 시민들도 깨어 있기보다는 각자도생의 길로 달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2016~2017년 촛불 혁명과 문재인 정부 출범을 거치며 깨어 있는 시민들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노무현의 ‘명제’는 재차 증명됐다. 조 교수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였다가 처절하게 좌절하고 실패한 노무현의 경험이 우리에겐 역사로 남았다”면서 “그의 길을 되새겨보며 새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깨어 있는 시민’ 문구의 원본 액자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에 걸려 있다. 1990년대부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정의한 ‘노무현’은 이랬다. “철학과 원칙, 상식을 갖고 뜻을 펼친 정치인. 서민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과 불의에 맞서는 분노를 동시에 지닌 사람. 수십 년 안에 다시 만날 수 없을 대통령.”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깨어 있는 시민 사람 사는 세상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23일로 서거 10주기를 맞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묘석 아래에 간결하게 적힌 문장이다.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자, 그가 우리 시대에 남긴 과제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부터 5년간 나라를 이끌면서 시민의 참여와 탈권위를 국정의 뼈대로 삼았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는 엇갈리지만, 통치의 대상이었던 국민을 정치의 주체로 세우려 했던 철학은 지금을 사는 모든 정치인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통령 노무현은 등장부터 시민의 힘에 기댔다. 헌정사 최초로 국민이 직접 뽑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여당 대선 후보가 됐다. 정치인 팬덤의 시초 격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발적이고 강력한 지지는 계파와 조직을 앞세우던 ‘보스 정치’를 무너뜨렸다. 당선 뒤 정부의 이름을 ‘참여정부’로 지었고 주요 국정과제 중 첫 번째를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로 삼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은 ‘선민(애초 선택받은 사람)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깨고 노력하면 누구든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기득권 세력이 누렸던 반칙과 특권을 깨려고 했다.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에 오른 국정 책임자의 당연한 과업이었지만, 정치·언론·검찰 등 권력의 카르텔 앞에서 좌절했다. 비교적 반발이 적었던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등은 시행에 성공해 시민들이 풀뿌리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혔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화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눈앞에 닥친 외환위기를 극복하느라 시대정신까지 제시하지는 못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기득권에 정면으로 맞서며 처음으로 시대에 맞는 의제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이 열어젖힌 참여 민주주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뒷걸음질치는 듯했다. 시민들도 깨어 있기보다는 각자도생의 길로 달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2016~2017년 촛불 혁명과 문재인 정부 출범을 거치며 깨어 있는 시민들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노무현의 ‘명제’는 재차 증명됐다. 조 교수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였다가 처절하게 좌절하고 실패한 노무현의 경험이 우리에겐 역사로 남았다”면서 “그의 길을 되새겨보며 새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깨어 있는 시민’ 문구의 원본 액자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에 걸려 있다. 1990년대부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정의한 ‘노무현’은 이랬다. “철학과 원칙, 상식을 갖고 뜻을 펼친 정치인. 서민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과 불의에 맞서는 분노를 동시에 지닌 사람. 수십 년 안에 다시 만날 수 없을 대통령.”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관련기사 3·4·5·27면
  •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플래그십 세단 S90 ‘엑설런스’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고급 세단 S90의 ‘엑설런스’ 모델을 출시했다. S90 엑설런스는 볼보 세단의 최고급 라인업이다.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전기모터를 결합한 405마력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구동방식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채택했다. 뒷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냉장고, 오레포스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 그리고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됐다.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S90 엑설런스는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XC90 엑설런스와 더불어 인간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된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에게 S90 엑설런스를 전달했다. S90 엑설런스의 판매 가격은 9900만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오스트리아, 부패 부총리에 레드카드

    오스트리아, 부패 부총리에 레드카드

    오스트리아 수도 빈 시민들이 18일(현지시간) 총리관저 앞 광장에 모여 부패 동영상이 공개된 극우 자유당 당수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퇴장을 의미하는 레드카드 등을 들고 슈트라헤 부총리를 비판했다. 빈 신화 연합뉴스
  • 조윤제 “北 군사행동, 대화 원한다는 메시지”

    조윤제 “北 군사행동, 대화 원한다는 메시지”

    조윤제 주미대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을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잇달은 군사행동에 대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뚜렷한 외교 행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한미의 입장에 대해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려는 것 같다”면서 “결국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그런 방식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차분히 대응하면서 북한이 대화 트랙으로 복귀하길 바라고 있고, 이는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한미의 희망과 달리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가 큰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북미 대화에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 같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화 재개의 매시지를 보내고 있고, 북한은 아직 답이 없는 상태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또 다음달 하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두 번째 한국 방문에 대해 “구체적 일정에 대해 정해진 바 없고 이제부터 양국 간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면서 “한 달 이상 시간이 있으므로 미측도 이제 구체적 일정과 행사 등에 대해 구상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백악관에서 미측 당국자들을 만나 구체적 일정과 계획에 대해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저녁 식사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저녁 식사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은 최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에게 지난해말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와 관련, “신일철주금 등 일본 기업들이 한국측 변호인들을 만나 소통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변호인들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도쿄의 신일철주금 사옥을 방문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 정 실장은 지난 16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전날인 15일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주한 일본대사 관저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와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에서 5명, 일본 측에서 3명, 양측 통역 각 1명 등 모두 10명이 참석했다. 정 실장은 SNS에서 “이번 회동은 내가 지난 달 나가미네 대사 일행에게 인사동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며칠 뒤 서대문 안산을 같이 산행한데 대한 나가미네 대사의 답례차 초청 모임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말 대법원의 한국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양국 정부간의 공식적인 만남은 아니라도 두 사람 간의 이런 ‘물밑 소통’이 얼어붙은 한일 관계 회복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 실장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한일 양국은 불편한 관계이지만 관계 정상화를 희망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며 “이날 모임은 비록 사적모임이지만 그런 노력의 일환이며 오래지 않아서 양국이 90년대 ‘김대중·오부치 시절’을 회복해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서로는 자국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만나지만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 보면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찾아낼 수도 있다”며 “난제일수록 서로 만나 얼굴을 보면서 풀어야 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저녁 식사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은 최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에게 지난해말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와 관련, “신일철주금 등 일본 기업들이 한국측 변호인들을 만나 소통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변호인들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도쿄의 신일철주금 사옥을 방문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 정 실장은 지난 16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전날인 15일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주한 일본대사 관저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와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에서 5명, 일본 측에서 3명, 양측 통역 각 1명 등 모두 10명이 참석했다. 정 실장은 SNS에서 “이번 회동은 내가 지난 달 나가미네 대사 일행에게 인사동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며칠 뒤 서대문 안산을 같이 산행한데 대한 나가미네 대사의 답례차 초청 모임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말 대법원의 한국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양국 정부간의 공식적인 만남은 아니라도 두 사람 간의 이런 ‘물밑 소통’이 얼어붙은 한일 관계 회복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 실장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한일 양국은 불편한 관계이지만 관계 정상화를 희망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며 “이날 모임은 비록 사적모임이지만 그런 노력의 일환이며 오래지 않아서 양국이 90년대 ‘김대중·오부치 시절’을 회복해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서로는 자국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만나지만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 보면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찾아낼 수도 있다”며 “난제일수록 서로 만나 얼굴을 보면서 풀어야 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G20 한일 정상회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G20 한일 정상회담/황성기 논설위원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성과를 낸 적은 별로 없었다.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담은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두 주인공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1998년 회담이 수교 54년 역사에서 거의 유일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위안부문제 해결 없이 한일 정상회담 없다’면서 문턱을 높였다. 2015년 서울 한중일 정상회의에 온 아베 신조 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했으나 밥 한끼 대접받지 못하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지난해 5월 도쿄 한중일 정상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당일치기였다. 93년 김영삼 정부 이후 지금까지 61차례 한일 정상회담이 열려 이 가운데 국제회의에서 잠시 만난 것을 빼면 25년간 26차례 두 정상이 한일을 오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2012년 8월) 이후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돼 셔틀 외교가 끊긴 이후로 여태껏 두 나라 정상이 예의를 갖춰 방문한 일이 없다. 한일 외교의 엄혹한 현주소다.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규모의 정상회의라면 개막 일주일 전에야 양자회담이 결정된다. 한 달도 더 남은 지금 회담 성사를 예측하긴 어렵다. 하지만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관방부 부장관이 정부 당국자로선 처음으로 지난 13일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을 만나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꺼냈을 때 ‘성의 있는’ 답이 보장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곤란하다는 뜻이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국, 중국, 영국 등 9개국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일본과는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G20 직후 개최된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과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수탈한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의 문화재급 도서 1205권의 반환이라는 빅이벤트를 연출했다. 따라서 G20 한일 양자회담은 불필요했을 뿐이다. G20에서 한일 양자 정상회담이 없다면 어느 쪽이 외교적 체면에 손상이 갈까. 의장국인 일본인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한일 정상회담에 강제징용 문제를 반드시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일본 측 태도에 의문이 든다. 한일에 공통의 위협인 북핵 문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굳이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의제로 삼고 싶으면 ‘양국 간 제 현안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하면 될 일이다. 총리 관저, 외무성이 아베 총리를 의식하는 ‘손타구’(忖度·윗사람의 마음을 살핀다는 일본의 유행어)가 지나친 감이다.
  • 文대통령 인기 여전하네…민주당 ‘스노볼’ 판매 29분 만에 매진

    文대통령 인기 여전하네…민주당 ‘스노볼’ 판매 29분 만에 매진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3000개 한정 판매한 ‘스노볼’이 13일 판매 시작 29분 만에 매진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된 스노볼은 판매 시작 동시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됐고 민주당 이름 자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스노볼은 투명한 구(球) 안에 액체를 채우고 눈같이 흰 가루를 넣어 흔들면 가운데 놓인 미니어처 위로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소품이다. 민주당이 청와대와 협의해 제작한 탁상용 스노볼은 10㎝(4만 3000원)와 8㎝(3만원) 크기의 2종이다. 10㎝ 스노볼은 청와대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반려동물이 자리하고 있고 관저에서 집무실로 첫 출근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8㎝ 스노볼은 문 대통령을 상징하는 ‘달’을 배경으로 대통령 취임 당시 선서 장면을 재현했다. 당원 한정판매였기 때문에 이를 구입하기 위해 최근 민주당에 가입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문 대통령 기념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결집력을 위해 ‘이니(문 대통령의 애칭) 굿즈’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압박 수위 높여” “핵협상 영향 우려” 외신들 신속 보도

    세계 주요 외신들은 9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무기 실험을 강행했다”며 핵 협상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북한이 이날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무기 실험을 강행했다. 서울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남측 대표들을 만나는 시점에 (미사일) 실험이 이뤄졌다”며 “이번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미국을 향한 대북 제재 양보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방송도 “북한이 일주일도 안 돼 새로운 무기시스템을 실험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는 미국이 방침을 조정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이날 발사는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단거리 미사일이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북한이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는 수위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가 지난 4일 동해안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이뤄지고 나서 5일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간략히 사실만 보도할 뿐 분석이나 논평성 뉴스는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일본의 안전 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위성도 “우리나라의 영역이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온 사실은 확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성북 70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북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전과 변혁의 길 위에 섰습니다. 그 중심엔 ‘사람’이 있죠.”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사람 중심 발전론’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포용 복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꿈을 실현하는 일자리 창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구 핵심 과제들을 실현할 동력은 사람에서 나온다고 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구 개청 70주년을 맞아 상월곡동 제2월곡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24회 성북구민의 날’ 행사에서다. ‘구민과 함께한 성북 70년, 더 큰 미래 100년’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엔 지역 내 20개 동 주민, 국내외 자매도시 관계자, 구 홍보대사인 배우 정보석씨 등 2000여명이 운집했다. 관내에 38개국 대사관저가 있는 만큼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성북구 예술단체 ‘비타민’의 타악 연주와 비보이 공연, 구립 취타대의 대취타 연주로 시작됐다. 구민들은 구민체육대회, 청춘노래자랑 등 축제 속에 하나로 뭉쳤다. 5개 분야 유공 구민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선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추진한 이숙희씨, 선행봉사 부문에선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이은미씨, 미풍양속 부문에선 뇌졸중과 치매로 30여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간병하는 김현임씨, 문화·체육 부문에선 성북구생활체육회장을 맡아 생활체육 발전을 이끄는 김병구씨, 모범청소년 부문에선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김경덕군이 수상했다. 해마다 구민의 날을 맞아 선정하는 명예구민엔 코눌 테이무로바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부인이 위촉됐다. 구 관계자는 “주한 대사부인회 회장으로서 문화 다양성 확대와 기부·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구는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선생 등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독립운동 중심지다. 6·25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 아픔이 서려 있는 미아리고개 등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황폐한 전쟁 상흔을 딛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낙후되고 열악한 변두리 주거 지역이 이제는 인구 45만 도시로 성장해 서울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자치사업에 주력해 성북이 지방분권 벤치마킹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 미니어처 넣은 ‘스노볼’…與, 취임 2주년 맞아 첫 출시

    文 미니어처 넣은 ‘스노볼’…與, 취임 2주년 맞아 첫 출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미니어처가 들어가 있는 ‘스노볼’을 민주당 당원들을 상대로 한정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여당이 대통령 관련 굿즈(상품)를 판매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스노볼은 투명한 구(球) 안에 액체를 채우고 눈같이 흰 가루를 넣어 흔들면 가운데 놓인 미니어처 위로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소품이다. 민주당이 청와대와 협의해 제작한 탁상용 스노볼은 10㎝(4만 3000원)와 8㎝(3만원) 크기의 2종이다. 10㎝ 스노볼은 청와대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반려동물이 자리하고 있고 관저에서 집무실로 첫 출근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8㎝ 스노볼은 문 대통령의 성(姓)을 상징하는 ‘달’(moon)을 배경으로 대통령 취임 당시 선서 장면을 재현했다. 스노볼은 3000개 한정 판매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민주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 공직선거법 제90조상 민주당 당원만 구입 가능하다. 민주당이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당원을 상대로 롱패딩 등 기념품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문 대통령 기념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수미, 이탈리아 훈장·기사 작위 받아

    조수미, 이탈리아 훈장·기사 작위 받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6일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밝혔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다. 훈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전달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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