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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도 주목한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누구?

    CNN도 주목한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누구?

    미국 메릴랜드주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여사의 공이 컸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요청으로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논의에 동참한 호건 여사는 밤마다 전화통을 붙잡고 공급 계약 체결에 애를 썼다. 덕분에 메릴랜드주는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 회 분량 외에도 전라남도에서 의료용 장갑 8만 장과 의료용 가운 600벌을 별도로 지원받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아내와 직접 공항에 나가 진단키트를 맞이한 호건 주지사는 20일 브리핑에서 “메릴랜드주는 한국인에게 큰 빚을 졌다”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를 “이번 작전의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언론 역시 호건 여사의 활약에 주목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 부인이기도 한 유미 호건 여사가 이번 진단키트 공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전남 나주 출신으로 양계장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8남매 중 막내로 자란 호건 여사는 만 19살이었던 1979년 미국에 정착한 이민 1세대다. 이혼 후 세 딸을 홀로 키우게 된 그녀는 아침에는 식당 계산원, 낮에는 미술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자식 뒷바라지를 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거쳐 메릴랜드로 이주한 호건 여사는 메릴랜드미술대학에서 학사, 아메리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메릴랜드미술대학에서 교수로 일했다. 남편인 호건 주지사와는 2000년 자신의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다. 호건 주지사는 하원의원을 지낸 아버지 로렌스 호건의 영향으로 정치계에 입문했지만, 호건 여사는 주지사를 처음 만났을 당시 정치활동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재혼 후 남편의 주지사 당선을 도왔으며, 2015년 메릴랜드 주지사 관저에 퍼스트레이디로 입성했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 당선은 큰 이변이었다.그러나 당선 5개월 만에 위기가 닥쳤다. 당선 직후 볼티모어 폭동을 치르고 해외순방 등 강행군을 이어간 호건 주지사가 림프암 3기 판정을 받은 것이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남편을 내조한 호건 여사 덕에 주지사는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회복했다. CNN은 호건 여사가 간병인으로서 남편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호건 주지사 부부는 한국과 다양한 교류로 애정을 드러냈다. 2015년과 2017년에는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다양한 교류를 끌어냈다. 김정숙 여사와 접견하고 전남지사를 역임한 이낙연 총리를 만난 호건 주지사 부부는 전라남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 협력을 더 강화했다. 이처럼 꾸준히 메릴랜드주와 우리나라 간의 가교 역할을 해온 호건 여사는 이번 진단키트 공수로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지키게 됐다. CNN은 호건 여사가 유창한 한국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서를 적극 활용하는 등 퍼스트레이디로서 투철한 봉사의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서울포토] 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0.4.18 청와대 제공
  •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긴급 부양책의 하나로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1200 달러(약 147만원)의 지원금이 사망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CNBC 방송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국세청(IRS)은 일정 소득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당 최고 1200달러의 현금 지급을 이번 주에 시작했는데, 그 중 일부가 이미 고인이 된 이들의 은행 계좌로 입금됐다.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은 한 친구가 문자를 보냈다면서 2018년 숨진 친구 부친 앞으로 1200달러를 지급돼 있었다고 말했다.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재정 자문역으로 일하는 한 금융인은 사망한 배우자의 계좌로 1200달러가 입금됐다는 글을 올렸고, 한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뜬 부친 몫까지 합해 2400달러를 받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지원금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또 연방 정부가 사망자에게 경기부양책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미 사회보장국(SSA) 감사관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 제정된 경기부양법에 따라 지급한 1인당 250달러의 지원금이 사망자 7만 1500명의 계좌로 송금됐다. 당시 정부는 소셜 시큐리티(사회보장) 수급자들을 돕기 위해 13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해 5200만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는데 그 중 사망자들에게 약 1800만 달러가 전해진 것이다. IRS의 에릭 스미스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된 모든 문제를 알고 있고 그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나 세금 보고 대행업체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한 수백만명은 계좌 정보가 IRS 파일에 없어서 이로 인한 시스템 오류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보도했다. IRS는 2018∼2019년 세금을 보고할 때 개인이 등록한 계좌 정보를 활용해 계좌로 이체하거나 계좌 정보가 없으면 수표로 지급하기로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8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자는 69만 2169명으로 7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망자는 3만 6721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 정부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까지 통계에 포함시키도록 하면서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주 정부가 경제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며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하는 가운데 일부 주는 20일부터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가동의 목표로 잡았던 5월 1일보다 더 일찍 경제 봉쇄령을 풀기로 한 것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는 20일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24일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방문자는 마스크를 쓰고 5명 이상 모여서는 안 되며, 소매점은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영업만 허용된다. 22일부터 허용되는 의료 수술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병상을 고갈시키거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소진하지 않아야 한다. 버몬트주도 20일부터 일부 사업이 재개되도록 한다. 필 스콧 지사는 마스크를 쓰고 2m가량 거리를 유지해 건설이나 주택 감정평가, 부동산 관리업 등이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신규 사망자가 전날의 606명보다 증가한 630명이 나왔다고 앤드루 쿠오모 지사가 밝혔다.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계속 닫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모든 장기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자택 대피령과 사업체 폐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활동이 마비되자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자택 대피령이 연장된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명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총기를 들고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또 버지니아주에서는 주지사 관저 앞 광장에 주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는 ‘피크닉 시위’를 벌이며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했다. 오하이오·켄터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유타주 등에서도 시위가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연쇄 트윗을 올렸다. 이 3개 주는 민주당 지사가 있는 곳이자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지역이다. AP 통신은 지지자들이 사용한 수사를 동원해 트위터 글을 썼다며 “자택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부추긴 것”이라고 지적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자택 대피령 등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힘을 실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언론 “아베 정부, 코로나 병상 수 부풀렸다”

    일본 언론 “아베 정부, 코로나 병상 수 부풀렸다”

    도쿄신문 “공표 수치 절반에도 못 미쳐”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용 전체 병상 수가 부풀려져 공표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도쿄신문은 17일 코로나19 환자 병상 확보 업무를 맡은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을 상대로 직접 파악한 결과 정부가 발표한 수준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상원) 본회의 답변에서 2만 5000개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관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선 이 병상 수를 “현재의 2만 8000개에서 5만개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쿄신문은 지난 6일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와 자체 파악한 내용을 합산한 결과 전국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수는 아베 총리가 공표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 1000개 정도에 그쳤다고 전했다.“지정의료기관 빈 병상 수 포함한 것” 이에 대해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그 동안 공표해 온 병상 수에 감염증 지정의료기관 내의 비어 있는 일반 병상 수를 포함했다며 해당 의료기관은 감염증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 인력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중앙정부에 보고한 빈 병상 수를 그대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합산할 줄 몰랐다면서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다. 가가와현 담당자는 “비어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환자용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병상 수에 넣기 위해서는 감염 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 등을 병원 측에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압제어 장치 등 특수 시설을 갖춘 일본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지난해 4월 1일 현재 1871개 수준이다.도쿄서 병상 부족으로 200명 입원 못 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체계가 포화 상태에 빠져 마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지정의료기관 병상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일반 병원도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한 뒤 코로나19 환자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경증 환자는 호텔 등 병원이 아닌 제3의 시설에서 머물 수 있도록 했다. 16일 현재 도쿄 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이 부족해 200명가량의 확진자가 입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9297명이고,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전체 감염자 수는 1만 9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아베가 올린 동영상에 “당신이 루이16세? 프랑스였으면 혁명” 비판

    日아베가 올린 동영상에 “당신이 루이16세? 프랑스였으면 혁명” 비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하는 일마다 문제를 일으키며 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 리스트에 또 한 줄을 추가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일본 배우 겸 가수 호시노 겐의 ‘집에서 춤추자’ 연주 영상과 자신이 집에 머물고 있는 모습을 좌우로 대비시킨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아베 총리는 시부야구 도미가야의 집에서 소파에 앉아 반려견을 안고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등 모습을 연출했다.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 다만 여러분의 이러한 행동에 따라 많은 생명을 확실히 살릴 수 있다”며 “언젠가 모두가 모여 웃는 얼굴로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러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은 집에서. 아무쪼록 여러분의 협력을 부탁 드린다”는 글도 붙였다. 호시노가 올린 영상은 코로나19 확산을 맞아 ‘#집에서 춤추자’는 해시태그를 붙여 외출 자제 동참을 요청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말하자면 아베 총리도 이에 동참을 한 셈이다. 그러나 ‘좋아요’라는 호평도 있었지만, 현재 언론을 통해 나오는 보도들은 비난 일색이다. 안락한 집에서 여유있게 쉴 수 없는 많은 노동자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국가적 비상사태의 사령탑인 총리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난이 주류를 이뤘다. 동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호시노 측에 아무런 연락도 없었던 것도 드러났다. 호시노는 “나 자신에게도 소속 사무실에도 사전사후 연락 및 확인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 측이 저작자의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영상을 갖다가 활용한 셈이다. 빈곤문제를 다룬 책 ‘하류노인’의 저자 후지타 다카노리는 “이 나라의 총리는 귀족인가. 프랑스에서라면 제2의 프랑스혁명이 일어날 정도의 이상한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영화감독 시라이시 가즈야는 “이 정도로 무신경한 사람이 또 있겠나. 괴로운 사람이 얼마만큼 있으며 호시노 겐이 어떤 생각으로 저 동영상을 만들었을 것인가. 손톱만큼도 상상력이 없는 사람에게 정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경제 저널리스트 오기와라 히로코는 “당신은 루이16세인가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아베 총리도 그 주변에 있는 관저 관료도 자꾸 어긋난다. 정말 위태로운 상태에 내몰려 목을 매지 않으면 안될 사람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대책을 세우고 있다니. 아베 총리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여당 인사인 호시노 고시 전 환경상조차 “총리와 달리 좁은 집이라는 스트레스를 사람들에게 주는 등 지적당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1일 집집마다 면마스크를 2장씩 배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도 맹렬한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제대로 된 부직포 마스크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자 감염예방 효과도 장담할 수없는 면마스크로 생색을 내려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또 “그런 정도의 사안이 과연 총리가 발표할 정도의 수준인가“라는 지적도 여당 내부에서 나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존슨 英총리 7일 만에 퇴원… 지방관저서 당분간 체류

    존슨 英총리 7일 만에 퇴원… 지방관저서 당분간 체류

    동생은 “존슨, 입원 전 치료 엉망” 주장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가 당분간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머물 예정이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앞서 11일 일반 병실로 옮긴 뒤 자신을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나는 그들(의료진)에게 목숨을 빚졌다”면서 “감사하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존슨 총리가 지난 5일 저녁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나온 첫 공식 발언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힌 뒤 관저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국정을 수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증세가 열흘 동안 이어지면서 5일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다음날인 6일 저녁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바람에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 사흘간 산소 치료 등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9일 저녁 일반 병동으로 돌아왔다. 총리실은 현재 존슨 총리는 “짧은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존슨 총리의 감사 성명이 나오기에 앞서 그의 이복동생인 맥스 존슨은 “형이 입원 전 자가격리 기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맥스는 CNN에 보낸 성명을 통해 “병원 치료에 대해선 감사하다”면서도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의 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지적했다. 맥스는 “형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어떻게 다뤄져야 할지는 명백했다”며 “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엉망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입원 전 의사로부터 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대응하며 존슨 총리가 받은 모든 의료 과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존슨 英 총리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 직무 복귀 않고 휴식

    존슨 英 총리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 직무 복귀 않고 휴식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12일 퇴원했다. 당장 직무에 복귀하지는 않는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관저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돼 지난 5일 저녁 이 병원에 입원했고, 다음날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복귀했는데 사흘 만에 퇴원한 것이다. 총리실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지방 관저인 체커스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병원 의료진에 보낸 성명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입원 후 처음 내놓은 성명이라 곧 퇴원하겠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복 동생인 맥스 존슨은 형이 입원 전 자가격리 기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맥스는 존슨 총리의 격리 기간에 “열흘이 넘도록 아무도 의사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거나, 형을 검진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 치료에 대해선 감사해한다면서도 “형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어떻게 다뤄져야 할지는 명백했다”며 “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어기적거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병원 입원 전 의사로부터 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반응했다. 두달 뒤 아이를 출산할 약혼녀 캐리 시몬즈는 트위터에 “그토록 친절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난 믿기지 않은 운을 만끽하는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영국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737명 증가해 전체 누적 희생자가 1만 61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병원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만 집계해 요양원이나 지역사회 희생자들은 빠져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영국 존슨 총리 퇴원…당분간 휴식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영국 존슨 총리 퇴원…당분간 휴식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돼 지난 5일 저녁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입원 다음날인 6일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치료를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복귀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당분간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 예정이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려견과 여유 즐긴 아베…“국민에게 할 짓인가” 비난 쇄도

    반려견과 여유 즐긴 아베…“국민에게 할 짓인가” 비난 쇄도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위해 영상 공개“대만 총통 비하면 아쉬운 모습” 비난 댓글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뒤늦게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영상이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총리 관저에서 개를 쓰다듬거나 차를 마시고 독서를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시민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총리가 할 행동이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트에 유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호시노 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집에서 춤추자’는 영상과 자신도 집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개가 입 주변을 핥는 모습과 차를 마시는 모습, 독서하는 모습, TV를 보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그는 트위터에 “친구를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며 “다만 여러분의 이런 행동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분투하는 의료 종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가로운 모습 참 훌륭하다” 비판 그러나 이런 한가로운 모습은 곧바로 국민들의 반발을 불렀다. 트위터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비하면 아쉬운 모습”,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총리 역할 아니냐”, “살기 위해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행동이다”, “인내하도록 강요하는 국민과 위험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에게 이게 할 짓인가”라는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가로운 모습 참 훌륭하다”고 비꼬는 댓글도 있었다. 언론의 비판도 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8일 오전부터 아베 총리가 관저에서 외부 인사와의 면담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관저로 출근하는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포 후이자 주중인 지난 8~10일 오전에 면담한 것은 8일과 10일 1건씩뿐이었다.“집무실 소독이라도 한 건가” 비난도 또 오후에 코로나19 상황 보고회와 자민당 간부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지만, 참석자 수를 평소보다 줄이고 대면 상대와의 거리를 2m 정도로 유지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포 후 첫 주말인 11일에는 사저에 머물다가 오후 출근해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간지에 실리는 아베 총리 동정을 매일 체크한다는 한 야당 의원은 “오후 2시 넘어까지 면회가 한 건도 없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집무실 소독이라도 한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관저 관계자는 “국민에게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 본인도) 의식적으로 면담을 적게 하려고 하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베, 국민들 못지키면 지금 당장 물러나야”…여당에서도 비판

    “아베, 국민들 못지키면 지금 당장 물러나야”…여당에서도 비판

    ‘2주일 후에는 도쿄가 현재의 뉴욕처럼 될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이 나올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일본 내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방역대책의 사령탑인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비판과 의혹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주간아사히는 최신 4월 17일자를 통해 아베 총리 주도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 내에서까지도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총리라면 사퇴해야 마땅하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간아사히는 특히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전 법무상 부부의 부정선거 스캔들’ 등 아베 총리와 직접적으로 얽힌 정치적 추문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지연시키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주간아사히는 “현재는 신문도 방송도 온통 코로나19 뉴스 일색이지만 그게 아니었더라면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과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자민당) 부부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연일 톱 뉴스였을 것”이라는 자민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가와이 안리 의원이 지난해 7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때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불법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은 현재 검찰 수사가 한창이다. 결과에 따라 부부가 둘 다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본부가 지출한 1억 5000만엔 규모의 선거자금이 가와이 부부의 선거 부정에 연관돼 있어 직접적으로 아베 총리에게 화살이 겨눠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아베 총리 부부가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모리토모라는 극우성향 사학재단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017년 진상 은폐를 위해 이뤄진 재무성의 공문서 조작에 연루됐다가 사태가 확산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무원의 자필 수기가 공개되면서다. 향후 추가조사 여부에 따라서는 아베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파급력을 갖고 있는 사안이다. 주간아사히는 “이런 사안들에 모두 아베 총리가 관련된 정황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책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자민당 내에서 일고 있다”는 총리관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자민당 소속의 한 의원은 “아베 총리 본인의 의혹 때문에 코로나19 대책이 지연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일본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대책이 늦어지면 앞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잇따를 것”이라며 “국민의 목숨을 지키지 못하는 총리라면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해리스 ‘11월 사임설’… 로이터 “한미 갈등 부담”

    해리스 ‘11월 사임설’… 로이터 “한미 갈등 부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사임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 5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나 방위비 분담금 등에 대한 한미 간 갈등을 감당해야 했고, 콧수염까지 논란이 될 정도로 모욕을 당한 것을 배경으로 꼽았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도 연임보다 11월까지만 남고 싶어 했다”며 “2018년 7월 임기를 시작한 그가 (한국에서 촉발된) 긴장에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통의 언급을 전했다. 콜로라도에 집을 지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로이터는 그가 한국인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면서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억 달러의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면서 이에 반발한 한국 대학생 진보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10월 주한 미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했고, 해리스 대사의 얼굴 사진을 훼손하는 시위도 열렸다. 지난해 8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미국 측이 공개적인 실망감을 표출하자 한국 외교부가 해리스 대사를 불러 면담한 사례도 언급됐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한국의 대북 관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미국 측의 주장도 마찰을 빚었다. 북미 관계가 장기간 교착되자 올해 초 한국 정부는 북한 개별 관광으로 남북 관계의 긴장을 풀려 했고, 해리스 대사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자며 제동을 걸었다. 해리스 대사 특유의 직설적 화법에 여당 의원들은 내정간섭이라는 취지로 공격했고, 해리스 대사가 콧수염을 기른 일본계 미국인이란 점에 빗대 “조선 총독이냐”고 비난했다. 진보단체들이 그의 코털을 뽑는 퍼포먼스를 곁들인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대사가 업무상 한미 간 마찰보다는 인신공격에 더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해리스 대사가 개인적으로 다른 길을 준비하려는 포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사 부임 직전까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그에게 외교관 업무가 체질에 맞지 않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최근 한국 내에서는 그의 11월 사임 기류가 나타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해리스 대사도 해당 보도 이후 주변에 ‘11월 사임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한 미 대사관 대변인은 “해리스 대사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봉사하고자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대사로서 최고의 근무지이자 미국에는 최고의 동반자이며 동맹”이라며 한미 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10대 도시 중 7곳 ‘긴급사태’ 발령

    日, 10대 도시 중 7곳 ‘긴급사태’ 발령

    노무라硏 “개인소비 28조원 감소할 것” 주일미군사령부도 공중위생 긴급사태 일본을 대표하는 7개 대도시 권역에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간토, 간사이, 규슈 등 인구가 밀집한 핵심 지방 거점에 앞으로 최소 1개월 동안 이동 및 모임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선언의 효력은 다음달 6일까지 1개월간 지속된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추세로 감염 확산이 지속되면 감염자가 2주 후에는 1만명, 1개월 후에는 8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사람 간 접촉을 70~80%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개월이란 기간은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어야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2013년 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7개 광역단체 지사는 법률에 근거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학교, 보육원, 복지시설, 극장,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 사용 정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지시’도 가능하다.일본의 사회·경제 시스템은 앞으로 큰 폭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 중심부인 도쿄도 23구(1위)를 비롯해 요코하마시(2위), 오사카시(3위), 후쿠오카시(6위), 고베시(7위), 가와사키시(8위), 사이타마시(10위) 등 인구 기준 10대 도시 중 7개가 긴급사태 발령 대상에 포함됐다. 여타 지역들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도쿄가 유럽 등지 수준으로 봉쇄될 경우 1개월 동안 개인 소비가 2조 5000억엔(약 28조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별도로 주일미군사령부도 지난 6일 요코타, 요코스카 등 간토지방에 있는 미군기지에 ‘공중위생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일본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군이 많이 주둔해 있는 나라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에도 도쿄도 지사와 첨예한 신경전

    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에도 도쿄도 지사와 첨예한 신경전

    도쿄, 오사카 등지에 7일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등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66)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68) 도쿄도지사 등 사태 수습의 주요 책임자들이 지나치게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타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나빠질수록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두 사람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두 사람은 극우 성향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아베 총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이고 고이케 지사는 도민퍼스트회 고문으로 정치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다. 특히 고이케 지사는 지금은 기세가 많이 약화됐지만, 한때 유력한 ‘포스트 아베’로 거론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시사주간지 주간아사히는 최근 “(코로나19 대책에서) 지난달 말 고이케 지사의 독무대가 이어졌다”며 “그러나 총리관저 측은 아베 총리가 (사태 해결을) 주도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어 고이케 지사와 주도권 다툼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자민당 관계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치적 홍보’를 위한 무리수에서도 감지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저녁 기자단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전체 사업규모 108조엔의 긴급 경제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없던 막대한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베 총리의 말대로라면 지금까지 비상경제대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56조 8000억엔(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책, 2009년 4월 발표)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도쿄신문은 “(막대한 규모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독일이 앞서 내놓은 비상대책 규모 등을 참고해 일단 GDP의 20% 규모를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도쿄신문은 “사업규모란 국가지출에 민간 자금융자 등을 모두 더한 것으로, 실제 동원되는 금액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이 금액에는 기업의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납부유예 등 향후 예상치도 포함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경제대책에서는 정부예산, 재정규모, 사업규모 등이 엄연히 구분돼야 하지만, 이를 뭉뚱그려 모두 국가에서 창출하는 금액인 것처럼 포장한 느낌이 강하다”며 “특히 세금납부 유예까지 비상대책의 사업 규모에 끼워넣는 경우는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오는 7월 치러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고이케 지사도 지난달 24일 2020년 도쿄올림픽의 연기가 확정되자마자 다음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봉쇄’(록다운) 가능성을 언급하며 존재감 부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이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야마나시현 등 인근 4개 현 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하며 자신이 사태 수습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홍보했다. 아베 총리에 조속한 긴급사태를 제안하는 동시에 정례적인 기자회견까지 이어가며 카리스마와 책임감을 겸비한 지도자로서 이미지 부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도쿄도지사가 올림픽 개최에만 너무 신경을 쓰며 1400만 도민의 안전이 걸린 코로나19 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비판은 쏙 들어갔다. 현재로서는 오는 7월 고이케 지사의 재선 가능성은 100%다.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현실적으로 별다른 적수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엄연히 다른 당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민당 내에서는 우려와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내년에 실시될 도의원 선거에서도 직전인 2017년에 이어 자민당 참패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고이케 지사의 행보를 크게 의식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한 데는 고이케 지사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것을 우려했던 대목도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7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고이케 지사가 (긴급사태가 선언돼 다양한 권한을 자신의 손에 쥐게 되면)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뒷북 긴급사태’ 선언 1200조원 돈 풀기 나선다

    아베 ‘뒷북 긴급사태’ 선언 1200조원 돈 풀기 나선다

    외출 자제·유흥시설 제한 등 요청 가능 “감염 연일 최대치 경신… 때늦은 조치” “강제력 없어 실질적 변화 없어” 시각도 日 GDP 20% 수준 경제대책도 추진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다. 그러나 이미 일본 내 감염자 수가 연일 하루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전체 108조엔(약 1216조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을 7일에라도 내놓겠다”며 발령 대상 지역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총 7개 광역자치단체를 꼽았다. 긴급사태는 8일부터 발효돼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자문하는 형식적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선언에 들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긴급사태 선언은 지난달 13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생명·건강에 뚜렷하고 중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 ‘전국적이고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생활이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 2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총리가 발령한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은 법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요청 및 공연장·유흥시설 등 이용 제한 요청·지시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미 국가들과 같은 도시 봉쇄와는 거리가 있어 당국의 요청을 따르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다. 외출 시에도 법에서 ‘생활 유지에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기 때문에 직장 출근, 음식 장보기 등에 제약이 없다. 전철 등 대중교통도 유지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긴급사태가 선언되더라도 식료품과 의약품 판매·유통, 은행 등 금융 서비스는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으나 대규모 감염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 등 가능성이 높아지자 결국 긴급사태 선언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니혼TV 인터뷰에서 “지금 일본은 감염 폭발의 초기 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난주에 긴급사태 선언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선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회의론도 나왔다.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현행 긴급사태 선언은 국민들의 행동을 강제로 막을 수가 없어 사실상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긴장감을 높인다는 정도의 메시지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기자단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체 사업 규모 108조엔의 긴급 경제대책을 실시하겠다”면서 “이는 과거에 없던 막대한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내일이라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발령 대상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 지자체를 꼽았다. 발령 기간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8일 발효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자민당 간부회의에서도 7일 긴급사태 선언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예정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현저히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전국적인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 생활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면 긴급사태 발령이 가능하다. 자문위가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아베 총리는 국회 사전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7일 긴급사태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강제 외출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으며 이른바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와 같은 도시 봉쇄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긴급사태 선언과 도시 봉쇄의 차이에 대해 일본의 법·제도에선 유럽·미국의 ‘록다운’과 같은 강제력을 갖춘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내에서 23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479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108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英 총리 “상태 나아지지 않아” 입원, 뉴욕주 하루 사망자 처음으로 ↓

    英 총리 “상태 나아지지 않아” 입원, 뉴욕주 하루 사망자 처음으로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증상이 계속 나아지지 않아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총리실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총리 관저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총리가 주치의의 조언을 받아들여 예방적인 차원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총리가 이 믿기 어려운 힘든 일들을 해내는 모든 국민건강서비스(NHS)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국민들에게는 NHS를 보호하고 목숨을 살리기 위해 집에 머무르라는 정부의 조언을 충실히 따라 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621명이 늘어 전날 4313명에서 4934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는 4만 7806명이다. 한편 미국 뉴욕주에서는 24시간 기준 신규 사망자가 처음으로 줄었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 20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이 증가한 4159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 640명의 신규 사망자가 보고된 것에 견주면 46명이 줄었다. 쿠오모 지사는 신규 사망자 숫자가 약간 정체됐지만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고, 코로나19의 확산이 정점 근처에 이르렀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며칠까지 모른다. (확산세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중환자실 신규 입원이 다소 줄고, 퇴원율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반색했지만 제롬 앤더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1200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힘든 한 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쿠오모 지사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쇄도하면서 병원들이 불가능한 것을 요구받고 있고, 의료 시스템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병원에 모든 필요한 장비를 보낼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그것을 모두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전체적으로 장비가 부족한 상황에 일시적으로 여유가 있는 병원의 장비를 당장 필요한 병원으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전체 확진자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6일 오전 10시 34분 집계에 따르면 33만 7310명이며 사망자는 9634명으로 1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 세계 183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27만 3990명, 사망자는 6만 9444명으로 역시 7만명을 앞에 두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로 재택근무 미국대사 “고양이들기가 최고 실내운동”

    코로나로 재택근무 미국대사 “고양이들기가 최고 실내운동”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실내운동법을 소개했다. 해군 출신으로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를 갖고 있는 해리스 대사는 직접 관저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여러 운동법을 자세하게 안내했다. 해리스 대사는 3일 트위터에서 “어디서 근무하던 운동이 일상의 일부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적절한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육체적·정시적 건강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문틀에 설치한 운동기구를 이용한 턱걸이, 매트와 짐볼을 활용한 근력운동, 아령운동, 실내자전거, 고양이와 함께 하는 펜싱, 고양이 들어올리기 등을 소개했다. 한국식 나무 마루바닥이 깔려있고, 옛 고가구가 장식되어 있는 대사 관저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재미도 해리스 대사의 영상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의 일방적인 인상안을 강조해 논란을 낳은 적이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2일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란 표현을 올려 한국 정부의 섣부른 방위비 타결 전망을 비판했다는 해석을 낳았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코로나 방역 노력으로 험프리스 캠프의 매장(PX) 주문품을 차에서 받는 드라이브 스루 구매 방식과 새로운 손인사 방법을 소개했다. 그가 공유한 손인사 방법은 손바닥을 직접 마주치는 대신 허공에서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다.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4일까지 사흘 연속 확진자가 발생해 총 8명의 환자가 있으며 전체 주한미군은 현재 17명의 환자를 기록 중이다. 한편 평택시는 관내 미군기지에 근무하면서 영외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들에 대해 코로나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평택시 측은 “미군은 영내 거주하는 미군을 우선으로 검사하고 있어 영외 거주자들을 통한 지역 내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외 거주 하는 미국 국적자들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수 검사 대상은 캠프 험프리스(K-6), 오산공군기지(K-55) 등 관내 미군기지 2곳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국적을 가진 영외 거주 미군, 군무원, 민간 협력업체 직원 등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에 현금 푼다…일본, 소득감소 가구에 340만원

    코로나19에 현금 푼다…일본, 소득감소 가구에 340만원

    일본 5800만 가구 중 약 1000만 가구에 지급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이 줄어든 가구에 30만엔(약 340만원)씩 현금을 나눠주기로 했다. 이는 애초 예상됐던 20만엔(약 230만원)에서 10만엔(약 114만원)이나 더 늘어난 금액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3일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집권 자민당 정조회장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현금 지원금을 30만엔으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오는 7일 발표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긴급경제대책에 포함된다. 현금 지급 신청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받고 수급 희망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전체 5800만 가구 중 약 1000만 가구가 지급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정부가 나눠주는 현금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전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소비경기를 살리기 위해 2009년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만 2000엔(18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1인당 2만엔)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당시 총 2조엔(23조 864억원)가량의 현금을 시장에 풀었지만, 일부가 받은 돈을 저축하는 바람에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수입이 감소한 가구 외에 매출이 급감한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주에게도 총 수조엔(수십조원) 규모로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소수정당 첫 유세지엔 ‘전략’ 담겼다

    소수정당 첫 유세지엔 ‘전략’ 담겼다

    정의당 노동자 공략 지축차량기지로민생당·국민의당 호남에 방점반미자주 민중당 美대사관 찾아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군소정당들은 각 당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장소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의당의 키워드는 ‘노동자’였고, 민생당과 국민의당은 ‘호남’에 방점을 찍었다. 민중당은 ‘반미자주’였다. ●심상정 “노동위기 최전선에 서겠다” 정의당은 첫 일정으로 경기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찾았다. 경기 고양갑 후보인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지하철 운행 시작점인 이곳에서 심야 노동자들을 만났다. 심 위원장은 “정의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위기를 막는 최전선에 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총선 슬로건인 ‘당신을 지킵니다’를 거론하며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여수~광양 국토대종주 이틀째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시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오로지 민생, 오직 민생, 기호 3번 민생 정당 민생당이 이곳 가락시장에서 1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손 위원장은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시당 선대위 출정식도 열었다. ‘민생’을 앞세우면서도 지역적 기반인 ‘호남’을 소홀히 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중앙당 차원의 출정식을 여는 대신 권역별로 선거운동을 펼치며 당 알리기에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전남 여수에서 광양까지 35㎞를 달리며 국토대종주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안 대표는 출발지를 여수 이순신광장으로 정한 데 대해 ‘국난 극복’과 ‘총선 승리’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여수는 안 대표 부인의 고향이자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시작됐던 곳이다. ●민중당 “한미 방위비협상 반대” 진보정당인 민중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당의 ‘반미자주’ 성향이 반영된 일정이었다. 민중당은 “올 한 해에만 주한미군에 들어가는 돈이 9조 5000억원이다. 미군이 한국사회에 주둔하는 것 자체가 재난”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를 규탄하며 미대사관저 담을 넘는 시위를 벌였다가 구속됐던 김유진 비례대표 후보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열린민주당도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참배 후 “광주 열사들의 희생정신과 민주화 정신을 열린민주당이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군소정당들의 이유 있는 첫 유세 장소…정의당 ‘노동자’ 민중당 ‘미대사관’

    군소정당들의 이유 있는 첫 유세 장소…정의당 ‘노동자’ 민중당 ‘미대사관’

    민생당, 열린민주당 5·18 민주묘지 찾아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전남 여수에서 국토대종주 시작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군소정당들은 각 당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장소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의당의 키워드는 ‘노동자’였고, 민생당과 국민의당은 ‘호남’에 방점을 찍었다. 민중당은 ‘반미자주’였다. 정의당은 첫 일정으로 경기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찾았다. 경기 고양갑 후보인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지하철 운행 시작점인 이곳에서 심야 노동자들을 만났다. 심 위원장은 “정의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위기를 막는 최전선에 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총선 슬로건인 ‘당신을 지킵니다’를 거론하며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시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오로지 민생, 오직 민생, 기호 3번 민생 정당 민생당이 이곳 가락시장에서 1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손 위원장은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시당 선대위 출정식도 열었다. ‘민생’을 앞세우면서도 지역적 기반인 ‘호남’을 소홀히 하지 않는 방식이었다.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중앙당 차원의 출정식을 여는 대신 권역별로 선거운동을 펼치며 당 알리기에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전남 여수에서 광양까지 35㎞를 달리며 국토대종주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안 대표는 출발지를 여수 이순신광장으로 정한 데 대해 ‘국난극복’과 ‘총선승리’ 의미를 부여했다. 여수는 안 대표 아내의 고향이자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시작됐던 곳이다. 진보정당인 민중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며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이 당의 ‘반미자주’ 성향이 반영된 일정이었다. 민중당은 “올 한해에만 주한미군에 들어가는 돈이 9조 5000억원이다. 미군이 한국사회에 주둔하는 것 자체가 재난”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를 규탄하며 미대사관저 담을 넘는 시위를 벌였다가 구속됐던 김유진 비례대표 후보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열린민주당도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참배 후 “광주 열사들의 희생정신과 민주화 정신을 열린민주당이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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