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용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슈퍼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19
  • 공사방해·채용 강요 등 불법 막고… 성범죄자 학교 500m내 거주 제한

    공사방해·채용 강요 등 불법 막고… 성범죄자 학교 500m내 거주 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23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핵심 과제는 크게 ‘법질서 수호’와 ‘민생 범죄 대응’으로 양분된다. 화물연대의 불법 파업처럼 국가 경제와 국민 불편을 볼모로 한 집단행위를 엄벌해 법질서를 세우고 민생 범죄에 적극 대응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26일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법무부는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고 (반법치 행위를) 엄정하게 처벌하는 게 대처”라며 “그동안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다면 그걸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산업 현장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채용 강요, 금품 갈취, 공사 방해 같은 조직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불법과 비타협’ 원칙을 내세웠다. 일부 노조의 채용 및 조합 장비 사용 강요, 불법 파업 등 최근 산업·건설 현장 등에서 발생한 조직적 불법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 장관이 강조한 법 집행 방해 행위는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도 연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민주당은 이를 저지했다. 온라인 마녀사냥, 좌표 찍기를 통한 정치적 선동에 엄벌로 대응하겠다는 기조 역시 야당과 그 지지층의 행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민생 범죄와 관련해서는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는 고위험 성범죄자가 학교와 어린이집 근방 500m 이내에 거주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장관은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00m 제한을 상한으로 두고 법원의 결정을 고려할 것”이라며 “단순 성범죄자 대상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사냥하듯 하는 ‘괴물들’에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마약 범죄와 조직폭력 대응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2023년 대한민국에서 깡패와 마약은 공공의 적”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무자본 인수합병(M&A), 불법 사금융 등을 일삼는 폭력조직을 척결하기 위해 전국 18개 지검에 검경 수사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4대 권역(서울중앙지검·인천지검·부산지검·광주지검)에 ‘마약 범죄 특별수사 및 다크웹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대응한다. 수사준칙을 상반기 중에 개정하겠다고 밝힌 부분은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형사사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사준칙 개정이 지난해 9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처럼 검찰권 확대로 나아갈 경우 야당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
  • “국민 세금으로 해외 나가 관광·쇼핑”…일본 총리 아들 논란

    “국민 세금으로 해외 나가 관광·쇼핑”…일본 총리 아들 논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이자 비서인 기시다 쇼타로(31)가 해외 순방 중 관용차로 관광 등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본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신초는 26일자 보도에서 이달 기시다 총리가 주요 7개국(G7) 중 5개국을 순방했을 때 동행한 쇼타로 비서관이 현지에서 관용차를 이용해 관광과 쇼핑을 즐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슈칸신초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쇼타로 비서관은 기시다 총리의 해외 순방에 동행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 관용차로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순방 국가의 대사관이 마련해 준 차량으로 버킹엄 궁전과 유명 백화점 등지에서 관광과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일반적으로 총리의 외국 방문에는 행사에 동석하지 않는 관계자가 필요하다. 또 관용차를 이용해 시찰 또는 방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의 내용이나 중요성, 시찰하는 장소의 안전이나 교통 상황 등에 비추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운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아들이자 비서관인 쇼타로가 현지에서 관용차를 이용해 쇼핑 등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슈칸신초는 “관방부장관은 ‘슈칸신초’의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쇼타로의 행동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현지 매체인 니칸 겐다이는 “민간 기업에서 출장을 나갔다면 관련 보고는 물론이고 그 ‘성과’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물며 엄청난 세금을 쓰는 해외 순방이라면 당연히 국민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공식 후계자' 쇼타로…아버지 뒤 이을까 기시다 총리의 3남 중 첫째인 쇼타로는 대학 졸업 후 미쓰이물산에서 근무한 뒤, 기시다 총리 정권 출범 1년째인 2020년 3월 비서관으로 임명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기시다 총리 측은 인사 활성화와 제휴 강화를 위해 쇼타로를 비서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후계작업을 본격화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주로 세습으로 이뤄지는 일본 정치권에서 자녀가 중의원인 부모의 비서로 시작해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부모가 은퇴할 시점에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 당선되는 사례는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사기업에서 근무하던 중 중의원이었던 아버지 기시다 후미타케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히로시마현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 당선됐고, 결국 총리 자리에까지 올랐다. 쇼타로가 비서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NHK는 “기시다 정권 운영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게 한 뒤 향후 총리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9~15일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3개국과 캐나다‧미국을 차례로 순방했다.
  • 우크라 잇단 ‘부패 스캔들’에…‘칼 빼든’ 젤렌스키, 내각 물갈이 나선다

    우크라 잇단 ‘부패 스캔들’에…‘칼 빼든’ 젤렌스키, 내각 물갈이 나선다

    우크라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의혹이 다수 제기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대적인 개각을 추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부패 의혹이 이어짐에 따라 중앙·지방정부와 보안군의 고위직 인적 쇄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 결정은 이미 이뤄졌다. 일부는 오늘이나 내일 확정될 것이며 인사는 정부 부처 내 다양한 직급과 조직, 지역과 사법부 시스템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 인사 가운데 누구를 교체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쇄신안에는 공무상 해외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도 포함된다. 공무와 관련되지 않은 외유성 출장은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부처 장관과 고위 관리들이 여럿 물갈이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대통령의 한 측근은 정부가 공직자 부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며 부패를 저지른 공무원은 주저 없이 처벌할 것이라고 앞서 로이터 통신에 말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부정부패와 정치 불안이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로는 부패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패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반부패경찰은 21일 발전기 수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40만 달러(약 5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바실 로신스키 인프라부 차관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로신스키 차관의 집무실에서 3만 8000달러(약 4700만 원) 상당의 달러 및 흐리우냐 지폐 더미를 발견했다. 체포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인프라부는 그를 즉각 해임했다. 인프라부는 국가의 도로, 철도 등 교통망과 통신망을 관리하는 부처로 정부의 관광 정책 감독도 인프라부 소관이다.우크라이나 집권 여당 국민의종 원내부대표인 파블로 할리몬도 23일 부패 혐의에 휩싸여 해임됐다. 현지 언론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이날 할리몬 부대표가 기존에 밝힌 금액 이상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부동산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다비드 아라하미야 국민의종 원내대표는 할리몬 부대표의 행동은 당의 가치와 모순된다고 지적하고 해당 문제를 조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를 즉시 해임했다. 아라하미야 대표는 또 “러시아의 침공 이후 관리들이 전쟁에 집중하고, 희생자를 돕고, 관료주의를 근절하고, 의심스러운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왔으나, 불행히도 많은 사람이 이런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안들과 관련해 “우리는 올봄 부패 공직자를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며, 인도적인 방안이 통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엄령에 근거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급식과 관련한 부패 의혹도 불거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병사들의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에 급식비를 과다 지급했다는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회는 관련 규제의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당시 의회에서 이 사안은 “기술적 오류”라며, 어떤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이 130억 흐리우냐(약 335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 유용 및 직권 남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반부패국은 이런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만 밝혔다.이어 24일에는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차장이 전격 사임했다.  2019년부터 직무를 맡은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왔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티모셴코 차장의 이번 사임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인사 개편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모셴코 차장은 전쟁 이후 값비싼 자동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여러 스캔들에 휘말렸으나, 자신에 대한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우크라이나의 고질병으로 여겨져온 내부 부정부패 문제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으나, 관련 개혁은 지지부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부정부패 관련 개혁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원조를 둘러싼 부정부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경제 규모가 3분의 1이나 축소돼서 서방의 원조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이나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 정부 운용 투명성을 거듭 요구해왔다. 우크라이나 의회의 관련 상임위는 23일 정부 조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입법에 동의했다. 의회는 전시에는 조달 가격을 부분적으로 공개하는 입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부패 스캔들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의 레오파드2 전차 등 중형 전차 지원을 논의하는 가운데 터져나와서 우크라이나 정부 지원에 대한 서방의 의욕을 잠식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 전장연, 4호선 오이도역서 ‘지하철 시위 재개’

    전장연, 4호선 오이도역서 ‘지하철 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한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페이스북을 통해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를 기억하며 지하철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2001년 1월 22일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역(4호선)에서 설 명절을 맞아 가족을 만나려고 지하철로 이동하던 장애인 노부부가 지하철 리프트에서 추락해서 사망했다”며 “그때부터 전장연은 22년 동안 ‘장애인도 이동하고 싶습니다’고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오전 8시 오이도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오전 9시 서울역(숙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기자회견과 지하철 선전전을 한다. 오후 2시에는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장애인권리입법 및 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4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했던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 시장과 면담이 불발되자 다시 시위에 나서게 됐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시가 제안했던 장애인 단체 합동 면담은 전장연이 단독 면담을 고수하면서 무산됐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께 다시 제안드린다”며 “공개적인 토론과 대화를 통해 ‘장애인의 시민권 보장’과 ‘지하철 출근길에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길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자리는 의견이 다른 다수의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여 대화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하철 시위 재개에 서울시는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출근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있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지하철이 특정 단체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시위 도구가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무어의 마지막 한숨(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문학동네 펴냄) ‘표현 자유’의 상징이 된 소설가 살만 루슈디가 은둔 기간에 쓴 장편 소설. 문학동네가 222번째 세계문학전집으로 펴냈다. 인도 봄베이 명문가의 일대기를 통해 그려내는 관용과 사랑에 대한 염원은 글로써 세상과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지막 한숨이기도 하다. 712쪽. 2만 1000원.내 인생을 바꾼 거절(제시카 배컬 지음, 오윤성 옮김, 북하우스 펴냄) 미국 스미스대학에서 학생들의 경력과 리더십 개발 전문가로 일한 저자가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성공을 위한 실패학을 정리했다. 심리학자, 법학자, 카툰 작가 등 성공을 이룬 여성 29명에게서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거절과 퇴짜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도전, 변화, 성공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332쪽. 1만 6500원.번역가의 길(김욱동 지음, 연암서가 펴냄) 영국의 번역 이론가 조지 스타이너는 “만약 번역이 없다면 우리는 침묵에 가까운 변방에 살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문화와 문화, 문학과 문학을 연결하는 교량이 되는 번역과 그것을 만들어 가는 번역의 힘을 이야기한다. 280쪽. 1만 7000원.마주 보는 역사수업(전국역사교사모임·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한국과 일본의 역사 교사들이 만나 동아시아 역사전쟁 속에서 평화와 연대, 공존을 꿈꾼다. 20여년간 이어 온 교류 속에서 만든 26개 수업 실천 사례를 보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고, 동아시아의 미래와 희망을 엿본다. 367쪽. 2만원.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유성이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2007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16년 이상 ‘죽음학’을 연구하며 죽음과 삶을 성찰해 온 저자가 본격적으로 호스피스 병원에서 간병사로 체험한 것들을 기록했다. 죽음을 앞둔 절대 고독의 시간 속에서 준비하고 위로하고 기억한다. “인간적인 죽음으로써 삶을 완성하기 위해.” 319쪽. 1만 3000원.굿모닝 해님(노석미 글·그림, 창비 펴냄) 작가 특유의 개성 있는 화풍으로 따사로운 햇살에 대한 감사를 경쾌하게 그렸다. 눈 쌓인 겨울, 곡식이 익는 가을 같은 사계절의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풍경이 책장에 가득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36쪽. 1만 6000원.
  •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 총리, 다음달 사임 전격 발표최연소 총리 취임…5년여간 국정 이끌어임기 중 딸 출산…‘남반구 여름’ 결혼 계획 저신다 아던(42)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다음달에 사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오는 10월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여당인 노동당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이제 내게 시간이 왔다”며 “나에겐 추가 4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달 휴회 기간 노동당 연례 간부대회에서 휴식기를 갖길 희망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 총선이 10월 14일에 치러질 것이며 그때까지 의정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믿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2017년 노동당 주도의 중도좌파 승리를 이끌며 연립정부 총리로 취임했다. 뉴질랜드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로 취임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에는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으나, 백신이 등장하고 새로운 변종이 퍼지면서 무관용 전략은 포기됐다. 강력한 방역 정책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2년 전 높은 지지율로 정권을 잡은 노동당은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정당들에 뒤쳐졌다. 아던 총리의 지지율 역시 하락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를 역임한 지난 시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5년 반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주택, 아동 빈곤 및 기후 변화에 의제의 초점을 맞췄지만 테러 사건, 자연 재해, 세계적인 유행병 및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아던 총리는 사퇴 이후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계획이 있을 뿐 그밖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자신이 재임 중 낳은 딸 니브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딸에겐 “네가 올해 학교에 입학할 때 엄마는 거기에 있길 바란다”고, 약혼자에겐 “마침내, 우리 결혼하자”(Let’s finally get married)라고 말했다. 앞서 아던 총리는 2021년 5월 게이포드와의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반구 여름’(12월~2월)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던 총리는 취임 이듬해에 딸을 출산해 세계 현대사에서 임기 중 아이를 낳은 두 번째 선출직 지도자로 기록됐다.
  • 성추문 스페이시 평생공로상 “배짱에 감사” 伊 신문 “삶과 예술은…”

    성추문 스페이시 평생공로상 “배짱에 감사” 伊 신문 “삶과 예술은…”

    “오늘 밤 나를 초대해준 박물관의 배짱에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며,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이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에 나락으로 떨어졌던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63)가 이탈리아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이런 농담 섞인 소감을 밝혔다. 후폭풍이 만만찮다. 이탈리아 일간지는 사설을 통해 ‘인간과 예술을 분리할 수 있다’는 케케묵은 해명따위는 안 통한다고 통박했다. 스페이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립영화박물관 주최 시상식에서 극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주최 측은 스페이시가 “배우로서 비범한 성과를 보였다”고 치켜세우고, 스페이시가 강사로 나서는 특별 수업도 개설했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두 차례 오스카상을 수상한 그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논란 속에 2001년부터 2005년 사이 영국과 미국 등에서 남성 20여명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2020년부터 줄줄이 제기되면서 몰락했다. 당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주인공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다가 성추문이 터지면서 중도 하차했고 지금까지 이렇다 할 연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이시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사흘 전 영국 런던 법원에 화상으로 연결해 출석한 인정 신문에서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20년 전 성범죄 일곱 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그는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런던의 한 법원에 출석해 세 명의 남성에 대한 다섯 가지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 남성들은 현재 30대 아니면 40대다. 스페이시의 수상 소식은 이탈리아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일간지 ‘라 스탐파’는 ‘이탈리아, 무조건적인 관용의 땅’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국립영화박물관이 스페이시의 성범죄에 면죄부를 줬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30여년간 할리우드의 여배우와 회사 여직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은 감옥에 갔고, 프랑스는 증거가 없거나 재판 전이라도 배우에게 성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상 자체를 막았다”며 “그런데도 이탈리아는 인간과 예술가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진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태도를 취하면 학대는 감춰지고 가해자들은 숨겨진다”며 “또한 인간과 예술가를 분리해서 상을 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예술이 곧 삶이라는 것을 증명한 우리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 [사설] 건설노조 불법행위 엄단해 부패고리 끊어야

    [사설] 건설노조 불법행위 엄단해 부패고리 끊어야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 관련 단체 7곳이 이달 초부터 13일까지 국토교통부 요청으로 건설현장 불법행위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843개 업체가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의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업계 분위기에도 불과 2주 사이 피해 신고 기업이 이처럼 많다는 것은 그동안 건설노조의 횡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불법행위 유형도 악질적이고 대범하다. 가장 많은 피해 사례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에 대한 건설현장 채용 강요 및 협박이다. 건설사가 이를 거부하면 현장을 막고 작업을 방해한다. 노조발전기금, 전임비 명목으로 월 수백만원을 요구한 뒤 거절당하면 불법 집회로 주민의 민원을 유발해 회사를 압박하는 수법을 쓴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월급과 별개로 월례비를 달라고 하고, 노조원이 보유한 굴착기나 크레인 사용을 버젓이 요구한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역대 정부의 책임이 크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건설현장이 무법천지로 전락하는 상황을 방치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건설현장 집회·시위는 1만 3068건으로 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2598건보다 5배나 늘었다. 경찰조차 적극 대응하지 않으니 노조가 제 세상 만난 듯 활개를 친 것 아닌가.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관 합동의 근절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불법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해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 불법은 결코 관행이 될 순 없는 일이다. 원칙과 법치의 엄중한 잣대로 건설현장 노조의 고질적 불법행위를 엄단하기 바란다.
  • 임금체불·포괄임금 오남용 감독 집중… “노사 법치주의 확립”

    임금체불·포괄임금 오남용 감독 집중… “노사 법치주의 확립”

    정부가 임금체불과 포괄임금 오남용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한 감독에 집중하기로 했다. 속도감 있는 노동개혁 추진을 위해 엄정하되 청년 등 취약근로자 보호를 통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경기 김포시 SSG.COM NE.O 3기 물류센터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공정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2023년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포괄임금 오남용과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직장 내 괴롭힘·불공정 채용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기획감독과 선제적 직권조사 등을 추진한다. 앞서 고용부는 포괄임금 오남용과 관련, 사상 처음 올해 상반기 기획감독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하반기 추가 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사내 하청업체 등 임금체불 취약 분야는 ‘체불 근절 기획감독’을 실시하고 부당노동행위가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직권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직장 내 괴롭힘 미조사 등 반복 위반 사업장에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지역 중소금융업 등 조직문화가 폐쇄적인 분야에 대해선 기획감독 등을 통한 불법행위 엄단 방침을 밝혔다. 건설 현장 등 불공정 채용이 우려되는 사업장은 상·하반기 집중 점검을 실시해 입직·채용 단계부터 공정한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고의·상습 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 등 중대한 법 위반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별감독 후 유사·동종 업계 전반에 대한 감독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기획감독을 실시해 파급력을 높이기로 했다. 청년(최저임금)과 여성(모성보호), 외국인(균등처우 등) 등 취약계층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예방 감독을 실시하고, ‘고령자 다수 고용 사업장’에 대한 정기감독 및 지역별 취약 분야에 대한 감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무관리도 집중 지원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적인 노동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기감독 면제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야간 근로 시 건강보호조치 및 장기간 근로 예방 조치 등도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 완수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위해 노사 법치를 확립하는 근로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임금체불·포괄임금 오남용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에 근로감독 집중

    임금체불·포괄임금 오남용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에 근로감독 집중

    정부가 임금체불과 포괄임금 오남용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한 감독에 집중키로 했다. 속도감있는 노동개혁 추진을 위해 엄정하되 청년 등 취약근로자 보호를 통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경기 김포 SSG.COM NE.O 3기 물류센터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통해 공정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2023년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포괄임금 오남용과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직장내 괴롭힘·불공정채용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기획감독과 선제적 직권조사 등을 추진한다. 앞서 고용부는 포괄임금 오남용과 관련 사상 처음 올해 상반기 기획감독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하반기 추가 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사내 하청업체 등 임금체불 취약분야는 ‘체불 근절 기획감독’을 실시하고 부당노동행위가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직권조사 등을 진행키로 했다. 직장내 괴롭힘 미조사 등 반복 위반 사업장은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지역 중소금융업 등 조직문화가 폐쇄적인 분야는 기획감독 등을 통한 불법행위 엄단 방침을 밝혔다. 건설현장 등 불공정 채용이 우려되는 사업장은 상·하반기 집중 점검을 실시해 입직·채용단계부터 공정한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고의·상습 체불과 직장내 괴롭힘 등 중대한 법 위반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별감독 후 유사·동종 업계 전반에 대한 감독이 필요시 신속한 기획감독을 실시해 파급력을 높이기로 했다. 청년(최저임금)과 여성(모성보호), 외국인(균등처우 등) 등 취약 계층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예방 감독을 실시하고, ‘고령자 다수 고용 사업장’에 대한 정기감독 및 지역별 취약 분야에 대한 감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무관리도 집중 지원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적인 노동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기감독 면제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야간 근로시 건강보호조치 및 장기간 근로 예방 조치 등도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 완수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위해 노사 법치를 확립하는 근로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어느 정치언쟁, 왜 서로 할퀴었나/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세종로의 아침] 어느 정치언쟁, 왜 서로 할퀴었나/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하늘은 밝은데 억센 추위에 몸을 오그린다. 이런 날씨가 아픈 사람을 더 깊이 어두움으로 떠민다. 처지가 한층 도드라진다. 삶에 그다지 너른 형편이 아닌 서민에게야 오죽할 것인가. 겨우겨우 버티다 세상사 모두 그렇다는 체념과도 맞선다. 얼마 전 지인끼리 크게 말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A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지는 ‘김만배 돈다발 잔치’를 도마에 올렸다. 먹고 죽으려 해도 만지지 못할 거액이 다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며 허공에 대고 묻는다. 그런데 출처를 놓고 B와 지독하게 얽힌 모양이다. 서로 주장을 굳히는 사이 마치 특정 정당을 대변하는 것으로 비쳐 파국에 닿았다. 서민 입장엔 망측한 일이라 화두로 삼았다는 게 A의 해명이었다. 어쨌든 이른바 언론인 낯을 가졌다면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인데 외려 시중 놀림감, 우스갯거리이지 않은가. 그러고도 아직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요즈음 TV 리모컨을 따돌리며 “차라리 뉴스를 안 보고 안 듣겠다”고 정치판을 입길에 올리는 국민이 부쩍 불어난 듯하다. A와 B처럼 선의로 시작한 대화도 ‘소심한 보복’으로 번지기 쉽다. 김만배 사건이 정당과 어떤 인연을 맺더라도 국민 편에선 돈자랑을 지나칠 수 없다. 서민 입장에 마구잡이 막말은 또 얼마나 매섭고 무섭게 쏟아졌던가. 이태원 참사 때 아들, 딸을 앗긴 유가족들에게 “야당과 같은 편이네”라며 돌아서는 인물이 나타났다. “나라 구하다 죽었나”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가뜩이나 죽어가는 몸뚱이에 바윗돌을 얹었다. 그것도 자칭 정치를 한다는 사람 목구멍을 거쳐 터졌다. 상대방 정파에 대한 지적을 빌미로 제 잘못을 지울 순 없는 법이다. 얄팍한 언행엔 국회나 지방의회가 다르지 않다. 매한가지로 사회 지도층의 못난 행동반경도 힘을 쫙 뺀다. 가난한 동네, 가난한 이들을 방문해 따뜻하게 위로를 건넸다는 얘기는 좀체 들리지 않는다. 국가적 대규모 투자나 수출을 유치한다는 거대한 계획을 목청껏 떠들지만, 서민들로선 제 입에 들어갈 떡고물이라곤 구경도 못 하는 셈이니 공허하게만 들릴 따름이다.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기다리지만 이토록 행복을 향한 의지를 꺾는 저품격 사회를 하고선 마냥 반길 수 없다. 지도층 행태를 뼈아프게 목도한 보통 국민들은 저마다 정보를 나누며 정치판을 성토나 하는 ‘소심한 보복’에 나설 뿐이다. 그러다 A와 B처럼 애꿎게 서로 갈등을 키우기도 한다. 때로는 힘을 얻겠다고 집회에 나가 ‘조금 덜 소심한 보복’을 시도한다. 그런데 국가는 그냥저냥 크고 작은 죄를 따지기에만 애쓴다. 아픔을 살펴 재발을 막는 덴 마뜩한 눈길을 보내지 않는다.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앞세운다. 정작 스스로 ‘담대한 결단’이라고 외쳐도 진짜 국민을 위한 게 아니면 소심한 보복에 그친다. 때론 화합을 위해 큰 양보를 선봬야 한다. 아량과 용서란 힘을 가진 쪽에게 유효한 수단이다. 곧 설 명절을 맞는다. 서민들은 옹기종기 세상사 얘기꽃을 피우며 나름대로 판단을 내놓을 테다. 그리고 각 정파는 아전인수 격으로 저마다 해석을 덧붙일 것이다. 이제라도 정치계 각성을 바란다면 욕심일까. 소심한 보복이라도 쌓이는 국민이 늘어난다면 큰일이다. 지도층으로서 “내가 한 일 아니지 않으냐”며 책임을 꺼린다면, ‘참사’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거나 “왜 이태원에 가서 그런 일을 당하느냐”는 등의 사고방식을 못 버린다면 우리는 다시 어처구니없는 국가적 불행을 떠안을지 모른다. 몇 해 전 만사 제치고 촛불을 밝힌 국민을 떠올릴 만하다.
  • ‘UAE 국모’ 만난 김건희 “여성 인권 향상 노력에 존경”

    ‘UAE 국모’ 만난 김건희 “여성 인권 향상 노력에 존경”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를 만나 바다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16일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초대 대통령의 부인이다. 김 여사는 만찬에서 “‘UAE의 국모’로서 국민의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파티마 여사를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UAE 측의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앞서 셰이크자이드그랜드모스크에서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실을 소개하며 “자이드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고, 이에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대통령 관련 책을 선물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은 점에 존경심을 나타내며 “파티마 여사가 창립한 ‘모자(母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상 기회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관이나 개인에게도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김 여사는 알 카아비 장관의 영접으로 대통령궁 도서관을 둘러보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최근 UAE 국민들께서 한국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책이 UAE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한국과 UAE 샤르자에서 각각 열릴 국제도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알 카아비 장관은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또 몇 해 전 UAE 정부가 처음으로 대통령궁을 대중에 개방한 사실을 소개하고,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을 주제로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 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 접견

    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 접견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를 만나 바다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16일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의 부인이다. 김 여사는 만찬에서 “‘UAE의 국모’로서 국민의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파티마 여사를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UAE 측의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앞서 셰이크자이드그랜드모스크에서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실을 소개하며 “자이드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고, 이에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대통령 관련 책을 선물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은 점에 존경심을 나타내며 “파티마 여사가 창립한 모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상 기회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관이나 개인에게도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김 여사는 알 카아비 장관의 영접으로 대통령궁 도서관 등을 둘러보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몇 해 전 UAE 정부가 처음으로 대통령궁을 대중에 개방한 사실을 소개하고,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을 주제로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 권영세 통일장관 UAE 관용공존부 장관 면담 “통일 대북 정책 지지”

    권영세 통일장관 UAE 관용공존부 장관 면담 “통일 대북 정책 지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나얀 빈 무바라크 알 나얀 관용공존부 장관과 면담하고,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설명과 함께 통일 준비 관련 UAE의 통합정책을 소재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일부가 16일 밝혔다. 권 장관은 나얀 장관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통일·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향후 양국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나얀 장관은 우리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UAE 정부의 관용·공존정책을 소개하며 양국 간 지속적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통일부는 이번 면담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고위급 전략대화 등 국제통일 대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 내 우호적 통일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권 장관은 오는 21일까지 예정된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및 스위스 방문을 수행하고 있다. 전날 UAE 관용공존부 장관 면담에 이어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총재,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의 면담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 중국 코로나와 갈라파고스 함정

    지난 한 달 사이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방역 정책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극단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12월 초 3년간 유지해 온 제로코로나 조치를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더니 이달 8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철회하며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 전환은 단기적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를 되살리고 국가 간 교역을 활성화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차 당대회를 통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안정에 공헌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선보인 중국의 코로나 정책은 정치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세계 인간안보에 가해지는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권위주의 정부의 위험성을 여실히 입증했다. 중국 방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부재로 감염병을 초기에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그 결과 ‘바이러스의 세계화’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제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정부에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안위 유지를 위해 왜곡과 은폐에 맞설 책무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중국은 2002년 사스 발생 후 감염병 대응 법체계와 매뉴얼 확립, 국제 사회와의 정보 교류를 강화해 왔음에도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중국 의료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건 중국 체제에 내재하는 갈라파고스 함정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갈라파고스 함정이란 개방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기만의 진화 방식을 고집한 생명체가 결국 외부에서 유입된 생명체와의 경쟁에서 패해 도태되는 것을 지칭한다. 중국 체제에서 발견되는 갈라파고스 함정은 두 가지 속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첫째,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개선됐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같은 위기의 반복을 방지할 수 없는 근본적 취약성이 내재하는 것이다. 이는 공산당의 권력 유지와 정치체제가 유지되는 한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 특징이다. 둘째, 강력한 국가 주도의 방역을 통해 이른 시기 코로나를 통제했음에도 권위주의 체제가 경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무관용 정책은 QR코드 만연화, 폐쇄회로(CC)TV 확장 등 정보기술(IT)의 활용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국가의 빅브러더화를 촉진했다. 방역 정치에서 갈라파고스 함정의 심화는 위드코로나로의 급속 전환 과정에서 다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추진하며 국제보건기구와 정보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음에도 환자 발생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각국에서 중국인의 입국이 제약되자 서구의 중국 차별이라는 오리엔탈리즘 논쟁을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기원 전쟁을 둘러싸고 발생한 반외세 여론의 재점화를 통해 시진핑 체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국 정부 앞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할 것이다.
  • [단독]“교육적 회복 사라진 학폭위… 처벌 필요하지만 궁극 목적은 화해”

    [단독]“교육적 회복 사라진 학폭위… 처벌 필요하지만 궁극 목적은 화해”

    지금 학교폭력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법정화된 학교는 가해 학생의 처벌에만 집중했다. 그러는 사이 학생들의 관계 회복이나 피해 학생의 일상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최근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기획 기사를 통해 현행 학폭위 제도의 문제점과 실태를 고스란히 보도했다. 보도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신문이 제기한 학폭위의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함께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학폭 제도에서 제외하고 경미한 사안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아예 하지 않는 등 교육적 회복이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 교육감은 이런 방안들을 전국 교육감 합의를 거쳐 법 개정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화해의 과정’ 현 제도에선 실종 -학폭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을 맞았다. 현장에서는 학폭 제도가 과연 우리 교실을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의 보도를 학폭 업무 담당자들과 인상 깊게 살펴봤다. 기사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에 매우 공감한다. 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이 강화됐다. 심각한 학폭에서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징벌적 효과를 도입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학생들 간의 갈등을 폭력이라는 범주로 다루다 보니 갈등 행위를 과도하게 엄중한 행위로 처리하기도 한다. 사소한 학폭도 무조건 신고 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처리한다. 학교 조치에 대해 법률적 흠결을 따지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이전처럼 학교에서 생활교육 차원으로 해결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 돼 버렸다. 옛날에는 아이들끼리 싸우고 나면 아이의 가해 행위를 감싸지 않고 폭력을 멈추도록 부모의 가정교육이 이뤄졌다. 피해 학생도 관용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학폭이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다. 어떻게든 가해 학생을 혼내려 하고 부모 간의 소송전으로 발전한다. 최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는 연루된 가정마다 각자 변호사를 대동하는 바람에 학폭위에 무려 6명의 변호사가 등장한 사건이 있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울음바다가 된 적도 있다. 피해 학생이 친구인 가해 학생과 이미 화해를 한 일이라 학폭위에 오기 싫었다면서 눈물로 (친구의 용서를) 호소하며 아버지를 원망한 일도 있었다. 심각한 폭력적 행위에 대해서는 응징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해의 과정이 돼야 한다. 지금 제도에서는 이런 게 모두 사라져 버렸다.”●초등학생, 처벌보다 생활교육 필요 -어린아이들의 일상적인 놀이나 장난 등도 학폭으로 규정해 학교의 법정화를 키운다는 지적이 많다. 학폭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될 일들로 인해 행정력 낭비나 학생들이 고통이 크다. “지난 3년간 초등학교 전체 심의 974건 중 가해 학생으로 신고된 1~2학년은 297명이다. 이 중 ‘학교폭력이 아니다’라고 판정받은 학생은 135명(45.5%)이고, 학교폭력으로 인정받은 159명도 모두 3호(교내봉사) 미만의 가벼운 조치를 받았다. 사실 3호 미만인 경우의 학생들은 사소한 갈등인지 학교폭력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주로 발생하는 학교폭력 유형도 대부분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다. 또 학폭 처리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는 보호자의 의견으로 학폭위 심의가 주로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처벌보다는 학교에서 사회화에 필요한 규범과 규칙을 습득하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생활교육이 필요하다. 어린 학생들의 갈등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과 서울·경기교육청이 심포지엄을 열고 개선책을 함께 합의해 내는 공론화 프로세스도 제안한다.” ●‘1~3호 처분’ 학생부 기재 예외 논의 -가해 학생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학생부에 기재하는 제도도 찬반 논란이 여전하다. 학생부 기재 문제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학생부 기재는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어느 정도는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엔 학생부 기재가 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보다 가해 사실이 기록되지 않기 위한 법적 다툼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기회를 막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지금도 1~3호 처분에 대해서는 기재 유보 조치가 있지만 더 나아가 1~3호를 아예 기재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은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폭법 제외와 1~3호 조치 학생부 기재 예외에 대해 교육감들의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그것을 통해 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 침해 학생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도 학폭의 문제의식과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교권 침해 행위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선 조심했으면 좋겠다. 학폭위와 같이 굉장히 무수한 조사와 그에 대응하는 소송전을 남발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거나 교권 침해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흠결이 될 수 있다. 소송을 해서라도 기록에 남지 않으려는 역행동이 나오기 때문에 신중했으면 좋겠다. 제도 만능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렇게 실효성이 크지 않다.” ●보복성 ‘맞학폭’ 악용 문제의식 공감 -최근에는 가해 지목 학생 측에서 처분을 감경하거나 보복의 목적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교사들과 피해 학부모들의 고충이 크다. 당국은 맞학폭에 대해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는 상황인데.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핵심은 학폭법이 학교 성적과 입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학생부에 기록됨으로써 평생 이력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기방어적인 과잉 행동이 맞학폭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런 과잉 방어 행동이 나오게끔 하는 학폭법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보완 지점이 있는지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 학생 분리 제도(즉시분리)는 보복성 맞학폭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피해 학생을 신속하게 보호하자는 제도의 취지는 공감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분리 제도가 오히려 학생들 간의 갈등 해결 기회를 차단하는 문제가 있다. 또 학교에서는 관련 학생들의 분리 방법과 장소, 기간 선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심의 이전까지는 피·가해 학생을 단정하지 않고 절차를 진행하는데, 불명확한 상태에서 일방의 의견에 따라 분리가 결정되다 보니 가해 학생으로 지목돼 분리당한 학생 측에서 억울함을 느끼는 때도 있다. 심의 이전부터 억울한 사람을 가해 학생으로 지목해 낙인찍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분리 제도는 현장의 어려움을 좀더 살펴보고 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면 한다. 당장 법률 삭제가 어렵다면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긴급하거나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학부모 ‘갈등 중재자’ 역할 기대 -현재 예방교육이 학폭 예방을 막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예방 대책으로 ‘관계 회복의 활성화’를 약속했는데,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자녀가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이 됐을 때 학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하는 주체가 아닌, 화해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학부모의 마음은 학부모가 제일 잘 알고, 또 설득할 수 있는 힘도 크다. 그래서 학부모 스스로가 갈등 중재자가 되도록 하는 ‘학부모 갈등 중재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내 1300여개 학교에서 학부모 각 한 명씩 연수를 시행해 가해 학부모와 피해 학부모 사이에서 학폭에 대응하는 접근 방법을 돌아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가능한 한 갈등보다는 화해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보지 말고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다. 또 피해자 회복을 위해 먼저 피해자를 경험했던 이들이 피해자 보호 조치나 지원 대책을 돕는 주체로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걸 관에서 해결하기보다는 민간 부문에서 주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화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 [단독] 조희연 “초등 1~2학년 학폭 대상 제외…학폭법 개정 나설 것”

    [단독] 조희연 “초등 1~2학년 학폭 대상 제외…학폭법 개정 나설 것”

    지금 학교폭력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법정화된 학교는 가해 학생의 처벌에만 집중했다. 그러는 사이 학생들의 관계 회복이나 피해 학생의 일상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최근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기획 기사를 통해 현행 학폭위 제도의 문제점과 실태를 고스란히 보도했다. 보도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신문이 제기한 학폭위의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함께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학폭 제도에서 제외하고 경미한 사안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아예 하지 않는 등 교육적 회복이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 교육감은 이런 방안들을 전국 교육감 합의를 거쳐 법 개정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학폭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을 맞았다. 현장에서는 학폭 제도가 과연 우리 교실을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의 보도를 학폭 업무 담당자들과 인상 깊게 살펴봤다. 기사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에 매우 공감한다. 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이 강화됐다. 심각한 학폭에서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징벌적 효과를 도입하는 취지다. 그런데 학생들 간의 갈등을 폭력이라는 범주로 다루다 보니 갈등 행위를 과도하게 엄중한 행위로 처리하기도 한다. 사소한 학폭도 무조건 신고 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처리한다. 학교 조치에 대해 법률적 흠결을 따지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이전처럼 학교에서 생활교육 차원으로 해결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 돼버렸다. 옛날에는 아이들끼리 싸우고 나면 아이의 가해 행위를 감싸지 않고 폭력을 멈추도록 부모의 가정교육이 이뤄졌다. 피해 학생도 관용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학폭이다. 지금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다. 어떻게든 가해 학생을 혼내려 하고 부모 간의 소송 전으로 발전한다. 최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는 연루된 가정마다 각자 변호사를 대동하는 바람에 학폭위에 무려 6명의 변호사가 등장한 사건이 있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울음바다가 된 적도 있다. 피해 학생이 친구인 가해 학생과 이미 화해를 한 일이라 학폭위에 오기 싫었다며 눈물로 (친구의 용서를) 호소하며 아버지를 원망한 일도 있었다. 심각한 폭력적 행위에 대해서는 응징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해의 과정이 돼야 한다. 지금 제도에서는 이런 게 모두 사라져버렸다.” -어린 아이들의 일상적인 놀이나 장난 등도 학폭으로 규정해 학교의 법정화를 키운다는 지적이 많다. 학폭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될 일들로 인해 행정력 낭비나 학생들이 고통이 크다. “지난 3년간 초등학교 전체 심의 974건 중 가해학생으로 신고된 1~2학년은 297명이다. 이중 ‘학교폭력이 아니다’라고 판정받은 학생은 135명(45.5%)이고, 학교폭력으로 인정 받은 159명도 모두 3호(교내봉사) 미만의 가벼운 조치를 받았다. 사실 3호 미만의 경우 학생들은 사소한 갈등인지 학교 폭력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주로 발생하는 학교 폭력 유형도 대부분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언어폭력과 신체 폭력이다. 또 학폭 처리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는 보호자의 의견으로 학폭위 심의가 주로 이뤄지는 실정이다.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처벌보다는 학교에서 사회화에 필요한 규범과 규칙을 습득하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생활교육이 필요하다. 어린 학생들의 갈등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과 서울·경기교육청이 심포지엄을 열고 개선책을 함께 합의해 내는 공론화 프로세스도 제안한다.” -가해학생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학생부에 기재하는 제도도 찬반 논란이 여전하다. 학생부 기재 문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학생부 기재는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어느 정도는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엔 학생부 기재가 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보다 가해 사실이 기록되지 않기 위한 법적 다툼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기회를 막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지금도 1~3호 처분에 대해서는 기재 유보 조치가 있지만, 더 나아가 1~3호를 아예 기재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은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폭법 제외와 1~3호 조치 학생부 기재 예외에 대해 교육감들의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그것을 통해 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 침해 학생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도 학폭의 문제의식과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교권 침해 행위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서는 조심했으면 좋겠다. 학폭위와 같이 굉장히 무수한 조사와 또 그에 대응하는 소송전을 남발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거나 교권 침해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흠결이 될 수가 있다. 소송을 해서라도 기록에 안 남으려는 역 행동이 나오기 때문에 신중했으면 좋겠다. 제도 만능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렇게 실효성이 크지 않다.”-최근에는 가해 지목 학생 측에서 처분을 감경하거나 보복의 목적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교사들과 피해 학부모들의 고충이 크다. 당국은 맞학폭에 대해 제대로 통계조차 없는 상황인데.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핵심은 학폭법이 학교 성적과 입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학생부에 기록됨으로써 평생 이력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자기 방어적인 과잉 행동이 맞학폭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런 과잉 방어 행동이 나오게끔 하는 학폭법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보완 지점이 있는지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 학생 분리제도(즉시분리)는 보복성 맞학폭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피해 학생을 신속하게 보호하자는 제도의 취지는 공감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분리 제도가 오히려 학생들 간의 갈등 해결 기회를 차단하는 문제가 있다. 또 학교에서는 관련 학생들의 분리 방법과 장소, 기간 선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심의 이전까지는 피·가해학생을 단정하지 않고 절차를 진행하는데, 불명확한 상태에서 일방의 의견에 따라 분리가 결정되다 보니 가해학생으로 지목돼 분리당한 학생 측에서 억울함을 느끼는 때도 있다. 심의 이전부터 억울한 사람을 가해학생으로 지목해 낙인찍을 수 있는 우려가 크다. 분리 제도는 현장의 어려움을 좀 더 살펴보고 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면 한다. 당장 법률 삭제가 어렵다면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긴급하거나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현재 예방교육이 학폭 예방을 막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예방 대책으로 ‘관계회복의 활성화’를 약속했는데, 향후 구체적 추진 방안은. “자녀가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이 됐을 때 학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하는 주체가 아닌, 화해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학부모의 마음은 학부모가 제일 잘 알고 또 설득할 수 있는 힘도 크다. 그래서 학부모 스스로가 갈등 중재자가 되도록 하는 ‘학부모 갈등 중재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내 1300여개 학교에서 학부모 각 한 명씩 연수를 시행해 가해 학부모와 피해 학부모 사이에서 학폭에 대응하는 접근 방법을 돌아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가능하면 갈등보다는 화해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보지 말고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다. 또 피해자 회복을 위해 먼저 피해자를 경험했던 이들이 피해자 보호 조치나 지원 대책을 돕는 주체로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걸 관에서 해결하기보다는 민간 부문에서 주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화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 ‘음란물 심의’ 방심위, 직원이 음란물 게시…위원장 “사죄”

    ‘음란물 심의’ 방심위, 직원이 음란물 게시…위원장 “사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소셜미디어(SNS)에 음란물을 게시한 소속 직원을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사과했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소속 직원 한 사람이 지난 9일과 10일 자신의 SNS에 음란한 사진과 성희롱성 글을 게시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11일 내부 직원 몇 사람으로부터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수 즉시 관련 법규에 따라 성희롱 성폭력 조사와 함께 감사실 감사에 착수했고, 피신고인에 대해서는 12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또 이날 관련 내규에 따라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사 절차를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위원회는 이번 조사와 감사를 신속, 단호하게 진행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심위는 음란물 심의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소속 직원이 음란물을 공개해 게시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 권영세, 다보스포럼 간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세계경제포럼(WEF) 순방에 동행하고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국제사회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권 장관이 오는 16~ 20일 스위스 방문 기간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WEF에 참석해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권 장관은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현황과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한에서 철수한 국제기구들의 북한 사업 재개 전망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장관의 WEF 참석은 2005년 정동영 당시 장관 이후 18년 만이다. 권 장관은 스위스 방문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도 수행해 관용공존부 장관 등을 만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부족연합국가인 UAE의 통합공존정책과 정부의 중장기 통합정책의 상호 접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권영세 장관, 다보스포럼 순방 수행..국제기구 수장 면담

    권영세 장관, 다보스포럼 순방 수행..국제기구 수장 면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세계경제포럼(WEF) 순방에 동행하고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국제사회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권 장관이 오는 16~20일 스위스 방문 기간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WEF에 참석해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권 장관은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현황과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한에서 철수한 국제기구들의 북한 사업 재개 전망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장관의 WEF 참석은 2005년 정동영 당시 장관 이후 18년 만이다. 권 장관은 스위스 방문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도 수행해 관용공존부 장관 등을 만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부족연합국가인 UAE의 통합공존정책과 정부의 중장기 통합정책의 상호 접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