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용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개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점 변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50대 여성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토크쇼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21
  • 「전세버스 10부제」 종전즉시 해제/정부 걸프대책회의

    ◎TV 방영시간도 정상화/공공기관 전광판 가동 허용/승용차의 부제운행은 계속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에너지절약시책 가운데 전세·관광·자가버스의 10부제 및 TV 방영시간단축·공공기관의 전자식 전광판 가동금지 등의 조치는 걸프전의 종전과 함께 바로 해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의 경우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종전과 관계없이 계속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걸프전과 관련,25일 걸프대책회의를 갖고 걸프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시행중인 에너지절약대책을 이같이 단계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이에따라 동자부는 교통부·공보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종전(전쟁이 끝난 뒤 1개월내),복구기간(종전후 1개월 이후부터 복구가 왼료될 때가지),복구완료 등 3단계로 나눠 절약시책을 해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가 마련중인 계획에 따르면 우선 걸프전이 종전될 경우 자동차 10부제 운행은 자동차관리법 적용상 전차량에 대해 10부제를 계속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종전과 거의동시에 전세·관광·자가버스 및 관용·공공기관용 버스의 10부제 운행은 일단 해제할 방침이다. 또 TV 방영시간 2시간 단축 및 역·터미널·병원 등 공공기관의 전자식 전광판의 가동금지도 현행 절전고시를 개정,종전과 함께 바로 해제할 계획이다. 이어 종전후 5∼6개월이 소요되는 복구기간 중에는 ▲석유사용 화력발전소 가동금지 ▲상업용 전자식전광판 및 네온사인 가동중단 ▲주유소 심야영업 제한 ▲테니스장 등 야간조명 시설 사용금지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특히 이 기간중 많은 양의 석유를 필요로 하는 화력발전소에 대해 가동금지 조치를 해제키로 한 것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겹쳐 가동을 계속 금지할 경우 전력부족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수서 늪」서 서로 발목잡는 여·야

    ◎「문서」 처리 허술… 해명에 분주/여/“대여공세 호재”… 특검제 요구/야/「당정회의 메모」·「공문변조」 공방 안팎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마무리 되어가는 듯하던 수서파문이 민자당의 민원처리 문서변조시비 및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 공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평민당측은 대여 공세의 호재를 얻었다고 판단,사태를 반전시킬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인 반면 민자당측은 서청원 제3정조실장의 민원처리과정이 허술했음을 탓하며 해명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자당은 21일 주요 당직자들이 『검찰의 추가수사를 기다려 보자』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제3정조실장 등 지난해 수서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인사들과 박희태대변인이 나서 해명. 민원처리문서 및 당정회의 메모공개 등으로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지난해 5월31일 민원접수 및 정책위 이첩과정 ▲7월20일 대표 및 최고위원 결재여부 ▲8월17일 당정회의에서 김당시정책위의장의 청와대 관련발언 및 정부측에 대한 압력행사여부 ▲3종의 민원처리 문서의혹 ▲한보철강 사장을 지낸 김동관 정책부실장의 사건개입여부로 요약. 수서 민원처리를 주도적으로 담당했던 서제3정조실장은 민원접수를 자신의 보좌관인 김정렬씨를 통해 한 이유와 관련,『민원인들이 나를 먼저 찾아왔길래 통상적 민원으로 보고 보좌관을 통해 민원실에 접수시켰다』며 사전 로비를 받은 바 없다고 주장. 대표 및 최고위원 결재부분에 대해서는 김전정책위의장은 『지난해 7월 중순즘 6월15일 실무당정회의 결과를 구두보고하면서 이 문제는 행정부에 일임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뿐』이라며 『8월17일 당정회의 결과는 따로 보고치 않았으며 9월28일 서울시에서 해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그것으로 다 끝난줄 생각했다』고 해명. 김전정책위의장은 민원처리서류가 ▲당보관용(민원인 회신문서) ▲검찰제출본 ▲양성우의원(평민) 공개본 등 3종류가 있는데 대해 『그런 문건들을 당시에는 보지도 못했다』고 말해 서제3정조실장이 민원서류를 주도적으로 처리했음을 시사. 서제3정조실장은 검찰제출서류가 일부내용이 삭제된데 대해 『지난 15일 참고인진술을 할때 검사가 민원서류를 보내달라고 해서 원본과 차이는 있으나 당정회의결과는 원문과 같다는 점을 부기해 보낸바 있다』고 말하고 『20일에 검찰 요구로 원본을 보내줬다』고 피력. 서실장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민정계 인사들은 『민원처리결과라 하더라도 당의 대외공문은 대표나 총장명의로 나가야하는데 정조실장이 임의로 공문을 발송한 것은 당헌·당규위반』이라고 흥분. 민주계는 『공개된 민원처리문서를 일부 내용을 삭제해 검찰에 보내는 우둔한 짓을 했다』며 불똥이 김영삼대표에게도 튀지않을까 우려하는 눈치. ○…수서사건과 관련,당소속 이원배·김태식 두 의원이 구속되고 한보자금 2억원의 당비유입 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평민당은 21일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을 공개하면서 국면전환을 시도. 평민당은 이날 공개한 메모록으로 수서 특혜분양에 청와대와 민자당의 개입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주장,이 문제에 대한 더 큰 책임이 평민당을 포함한 정치권보다는 청와대 등 행정부에 있다는 문제제기 수준의 「제한전」에서 벗어나 「확전」을 꾀할 태세.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당시 당정회의에 참여한 건설부의 국장으로부터 「고심끝에」 입수했다는 이 문건으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잡았다고 판단한 듯 ▲민자당 총재 또는 대표최고위원의 진상공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사임 ▲민자당의 국정조사권 및 특검제 수용 등을 요구하는 등 강공. 특히 검찰수사 등 여권의 이번 수서사건 처리과정에서 한보자금 2억원 당비유입 등 평민당 관련부분이 청와대 등 행정부 관련 부분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김대중총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이 메모록을 근거자료로 청와대 등 여권핵심부에 화살을 돌릴 전망. 그러나 평민당의 이같은 「확전」 의지가 「대여전면전」 상황을 바라고 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 인듯. 왜냐하면 평민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이른바 「신공안파」 등에서 이번 수서 파문을 정치권의 「물갈이론」으로 연결시킬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다 한보자금의 당비유입과정이 재부각될 경우 수서파문이 당지도부 쪽으로 비화,예측불허의 사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기 때문. 따라서 평민당은 이 메모록을 호재삼아 진상규명요구 등 선전전으로 수서특혜 파문의 핵심이 평민당이나 국회건설위 보다는 청와대·법무부·건설부 등 행정부쪽에 있음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듯. ○…민주당은 수서관련 당정회의 메모록과 삭제된 관련서류가 공개되자 호재의 연속이라며 득의만만한 가운데 현 수서관련 진상조사단과 별도로 김광일의원 등 당내 율사출신 6명을 총동원해 「민자당 거액자금유입 진상조사특위」까지 구성. 이기택총재는 『정치자금이 여당으로 흘러간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자당은 증거인멸죄와 공문서변조죄를 범한 범죄집단이며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
  • 「수서」 서류 검찰 제출때 당에 불리한 내용 삭제/민자당

    ◎“대표­최고위원도 「수용가」 결재” 민자당이 검찰에 수서택지 특혜분양 민원처리 문서를 수사자료로 제출하면서 당관련 부분을 삭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찰측이 밝힌 민자당 수서 민원처리 공문에는 원문의 내용중 「본 민원처리 관련,개발에 대한 제반경비를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수용하여줌이 가하다고 사료된다는 결론을 내용으로 최고위원과 대표최고위원의 결재를 90년 7월20일 득함」과 「민원인들이 제출한 민원을 당정책위 제3정책조정실에서 검토한 결과 민원인의 요구가 무리가 없으므로 민원인들의 개발에 대한 제반경비를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요구를 수용하여줌이 가하다는 결론을 내림」이란 내용이 삭제되어 있다. 민자당 민원처리공문은 민자당 보관용과 검찰제출본 이외에도 최고위원결재부분이 삭제되어 있는 공문(국회 행정위에서 평민당 양성우의원 공개) 등 3종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민원서류를 작성했던 서청원 제3조정실장은 이날 『양성우의원이 공개한 공문은 보좌관이 작성한 초고이며 검찰에 제출한 문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관련부분을 내 자신이 임의로 삭제했다』고 해명하고 『대표나 최고위원결재는 일반 민원처리 서류와 같이 구두결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수서」인책 당정개편 “대폭” 예상

    ◎당3역,내일 당직사퇴 표명키로/20일 전후 단행될듯/박 국회의장 사퇴 시사 노태우대통령은 수서 특혜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8일 전모발표로 일단락되게 됨에 따라 오는 20일을 전후해 당정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준규 국회의장이 당정개편과 때를 맞추어 최근 의원뇌물외유에 이은 이번 사건으로 여야의원 8명이 무더기 구속된데 대해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당정개편에 앞서 18일중 청와대에서 민자당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회동,이번 사건의 조기수습을 위한 당차원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순덕 사무총장,최각규 정책위의장,김윤환 원내총무 등 당3역은 이날 김대표를 통해 당직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16일 『수서사건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중돼 민심이반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검찰 수사결과가 18일 발표되는 만큼 민심수습과 국정분위기 일신을 위한 정치적인 인책 등 통치차원의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그 시기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은 당정개편의 범위에 대해 이번 수서사건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부처의 책임자에 대한 인책성 경질 이외에 민심수습차원의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상희 건설부장관과 박세직 서울시장이 경질될 것으로 보이며 수서 민원처리와 관련한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정부측 최상급자였던 이승윤부총리도 경질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설날 연휴 3일째인 16일 낮 청와대에서 정해창 비서실장 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수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전 상황을 보고받은 뒤 통치권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조기 수습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대한 건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다른 소식통은 박국회의장이 여야의원 8명이 잇따라 구속된데 대해 입법부 수장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을 질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당정 및 국회직 개편은 행정부·당·국회직순으로 하루이틀 시차를 두고 이뤄질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의장이 사직할때도 국회에서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현재의 여야의원이 의장의 사임에 동의를 할지를 미지수』라고 말해 박의장의 사의표명은 정치권의 대국민사과성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당3역이 모두 경질될지,당의 원내대표인 원내총무 등 일부만 경질될지는 당총재와 대표의 회동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장 사퇴의 현실화와 관계없이 정치권의 대대적인 자정노력이 광범위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노대통령도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비리척결,깨끗한 정부구현에 따른 결연한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심수습·자정… “다목적 물갈이”/청와대·김 대표,주초 대상자 확정/대국민사과등 후속조치도 검토(해설) 수서택지 특혜분양과 관련,여야의원 5명이 구속되는 등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여권이 곧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심수습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현재 검토중인 방안은 ▲수뇌부의 대국민 사과발표 ▲수서관련자 인책을 포함한 당정개편 ▲비리근절 등 정치권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개혁추진·민생안정 등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가장 가시적이고 단기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인사조치라고 할 수 있다. 검찰수사결과를 바라보는 국민여론의 반응이 어떠냐에 따라 금주중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정개편의 폭과 내용이 영향받으리라 보여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집권여당의 지도체제가 바뀔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면전환을 위한 여권의 수습안마련과 관련,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 등 민자당 수뇌부의 생각. 노대통령은 최근 국회와 당운영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측근들이 전해 일단 청와대측은 주요 당직을 포함한 인사개편에 착수할 듯한 인상. 그러나 김대표는 지난 15일 당직개편에 대한 설왕설래가 계속되자 박희태대변인을 통해 『지금은 당히 중심을 잡고 흔들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당직개편을 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혀 인사단행에 소극적 입장을 피력. 민주계의 한인사는 김대표가 당직개편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은 일부 청와대 비서진들에 의해 주요 당직까지 대통령의 「측근 의원」들로 포진시키는 친정세력 구축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 당직개편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자당의 분위기가 다소 다른 것은 근본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수서사건이나 의원외유 파문수습을 둘러싸고 민정·민주계간의 묘한 힘겨루기가 내재되어 있다는 분석. 즉 민정·민주계내에서는 상호 선명성경쟁과 함께 당권장악의 기회를 삼으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사실. 청와대나 민정계는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당에 대한 노대통령의 장악력을 더욱 강화,집권 후반기에 예상되는 권력누수로 인한 유사사건 발생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 반면 민주계 일각에서는 당대표의 권한을 강화,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 하지만 민정·민주계의 이같은 분위기가 직접 맞부딪칠 경우 정치불신이 더욱 깊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상호자제가 예상되며 김대표가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운신에 따라 의외로 자의종군식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당정개편이 단행된다면 그 시기는 노대통령이 금주초 김대표와 회동,서로의 감을 조정한 뒤인 20일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정부직에 대한 인책성 개편을 먼저 단행하고 당직을 바꾸는 순서도 생각할 수 있으나 국면전환이 시급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시일을 오래 끌지 않으리란 것이 중논. 또 당4역을 포함한 대폭 개편이 이뤄질 경우 계파를 초월한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당4역 후보에는 이종찬·이춘구·이한동·남재희·심명보·이자헌(이상 민정계) 박관용·황병태·황낙주·최병우(이상 민주계) 김용채·구자춘의원(이상 공화계) 등이 거론. 그러나 노대통령의 친정성격이 강한 당직 개편이 단행된다면 민정계의 박준병·정동성·김진재·김태호·나웅배의원 등이 주요 당직에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 최근 청와대나 여야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이 8명이나 한꺼번에 구속된 점을 감안,국회의장단이나 여야총무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정치권 전체의 물갈이 가능성까지 대두. 수서문제와 관련 돼 경질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박세직 서울시장,이상희 건설부장관과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승윤부총리 등이다. 이부총리의 경우 경제팀 전체와의 문제때문에 손쉽게 교체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한 지휘책임을 묻는 일부 인책인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 신임 건설부장관에는 김영진 토개공사장·안상영 항만청장·서영택 국세청장 등이,서울시장에는 이상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물망. ○…당정개편·국회직 교체 등 인사조치 외에 어떤 민심수습책이 나올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 여권이나 국회수뇌부가 정치적 책임을 느낀다는 사과발표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기 임시국회 소집을 통한 자정방안,개혁조치의 조속한 추진과 함게 각종 민생대책이 마련되리란 전망.
  • “대우분규 강력대응/노 총리/연휴기간 당직근무 철저히”

    노재봉 국무총리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수서사건,뇌물외유,파출소 습격사건 등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현시국은 일대전환기에 처해있는 만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전체 공직자들이 새로운 복무자세로 새로운 윤리규범과 제도창출 등 정신혁명의 새 각오로 국정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총리는 이와함께 대우조선 노사분규에 대해 『이는 정상적인 노사분규라 할수 없다』고 규정하고 사회전분야에 기폭제로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는 대우조선의 노사분규에 단호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총리는 또 파출소 습격사건에 대해 『언필칭 운동권 학생이라고 지칭하지만 파출소 습격에 가담한 사람들은 단순한 학생으로 볼수 없다』고 말하고 이들의 처벌 및 재발방지에 있어 「학생」이라는 관용차원을 떠나 단호하게 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노총리는 특히 설날연휴기간중의 공직자 근무태도와 관련,『수서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바로 남북총리회담이 열리게되는 만큼 당직근무에 철저히 기하라』고 지시했다.
  • 「10부제」 위반차량 오늘부터 단속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씩 부과/계몽기간중 7백19대 적발/치안본부 23일부터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22일 후기대 입시가 끝남에 따라 이날부터 교통경찰관과 교통순시원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집중단속에 나서면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단속대상은 자가용승용차와 전세 및 관광·자가용버스,관용 및 공공기관차량 등이다. 한편 치안본부는 22일 자동차 10부제 위반차량 단속결과 이날 하오5시까지 7백19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차량은 자가용승용차가 1백77대,자가용버스 49대,전세버스 1대 등 모두 2백27대로 나타났으며 후기대 입시생을 수송하다 적발된 자가용 4백92대는 단속에서 제외됐다. 치안본부가 자체조사한 지역별 위반율을 보면 서울이 3%,부산 3.2%,대구 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 차량 10부제,통근버스 제외/88도로등 23곳도 격등제로

    ◎페만사태 상황실 정부는 19일 차량 10부제 운행과 관련,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의 관용차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치 않고 단속하되 각종 통근버스와 환자를 수송하는 자가용차량은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 페르시아만사태 종합상황실 이흥주실장(국무총리 행정조정실 1조정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가로등 격등제 실시에 따라 당초 실시대상에서 제외시켰던 한강교량 15개소와 올림픽도로 등 서울시내 23개 주요 간선도로변의 가로등도 서울시측과 협의해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테러에 대비한 주요시설 경비상황에 대해선 『김포공항의 청사출입문·검문소 경호요원을 증원했고 정부 1청사 경호요원에게는 총기를 지급했으며 다국적군 파견국가와 이라크 지지국가 및 중립노선 아랍국가 등 30개국 주한외국공관 및 시설물에 대해 경호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실장은 특히 물가안정책과 관련,『쇠고기는 비축물자 방출을 확대키로 했으며 돼지고기는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숙박·목욕요금 담합인상을 제재하기 위해 이를 부추기는 해당 협회임원을 고발하는 한편 요금인상 시정 및 사과광고 게제명령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자가용차 오늘부터 10부제/에너지 절약 대책

    ◎위반차량엔 과태료 10만원/TV방영시간 하루 2시간 단축/네온사인 금지… 보일러 경유대체 정부는 17일 세계 최대의 원유생산지역인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승용차와 비상업용 버스 등의 10부제 운행 및 네온사인 점등 전면금지,등유대량 판매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부 특수차량을 제외한 모든 승용차와 전세버스 관광버스,관용 및 자가용버스 등은 18일부터 차량 끝번호와 같은 끝숫자의 날에는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4일 동안의 지도계몽기간을 가진 뒤 22일부터 강제시행되는 「페르시아만 사태대비 교통부문 대책」은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을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트럭 및 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우편수송차량 외교관차량 언론기관차량 장애자용차량 등은 10부제 운행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같은 10부제 운행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시도 공무원 및 교통경찰 교통순시원들로 합동단속반을 편성,18일부터 지도계몽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 교통부는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에 따라 대중교통수단의 수요가 늘 것에 대비,수도권전철의 출근시간 운행을 지금까지의 상오7시부터 9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는 등 철도운행차량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통일·비둘기호 등 모든 여객열차에 객차를 더 달아 운행시키고 화물열차도 수요에 따라 화차를 증결운행하도록 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은 탑승률 80% 이상을 유지해 최대한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토록 부분적으로 감편운항시키고 국제선은 탑승률이 저조한 일부 노선을 줄이며 긴급수송이나 수출목적 등의 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전세기의 운항을 중지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승용차량 등의 10부제 운행에 있어 겉으로 보아 제외대상 차량임이 분명한 차량을 뺀 제외대상차량은 모두 운행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도록 했다. 이들 차량은 소관부처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하며 외교관용은 외무부에서,보도용은 공보처,경찰용은 각 시도경찰국,작전용은 국방부,장애자용은 거주지 구청에서 발급신청을 받는다. 운행스티커의 발급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받으며 차적 조회결과 발급대상으로 판명되면 각 기관별로 즉시 배부된다. TV방영시간도 정규방송의 경우 상오에 1시간30분,하오엔 30분 등 하루 2시간씩 단축된다. 그러나 정부는 당분간 페르시아만 전쟁 속보방송 등으로 방영시간을 신축성있게 조정키로 했다. 따라서 18일의 경우 KBS­1TV와 MBC­TV는 평상시대로 상오6시에 시작해 10시에 끝나지만 하오엔 시작을 종전 5시30분에서 6시로 하고 하오엔 12시에 끝나 방송시간이 30분간 단축된다. 또 KBS­2TV는 상오엔 7시에 시작(종전 6시)하여 9시에(종전 10시) 끝나며 하오엔 6시에 시작(종전 5시30분)해 12시에(종전 12시)에 끝난다. 정부는 이와함께 에너지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17일 밤부터 옥상이나 벽,야외 등에 세운 대형 네온사인의 점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18일부터 25평 이상의 가정용 대형난방보일러의 연료는 등유대신 경유로 바꿔 쓰도록 했다. 이와함께 동력자원부는 이날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의 대량판매를 못하게 하는 등의 조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이에따라 외국의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연료공급도 금지됐으며 등유의 매점매석 및 차별공급 행위,거래물량을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펼쳐진다. 이와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전쟁상황이 장기화 또는 격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다음주에라도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5부제로 하거나 홀짝수제 운행을 하는 등 긴축정책을 더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에너지절약시책 △차량운행 10부제 ●내용:비업무용 승용차,전세·관광·자가버스·관용 및 공공기관 차량대상 차량의 끝번호와 날짜 끝숫자가 같은날 운행 중지 긴급자동차(소방,구급차 등),외교관,보도용,장애자용 차량은 제외 ●위반시 제재:과태료 10만원 구정때는 시행 중단 △TV방영 시간단축 ●내용:상오 방영시간을 6∼10시에서 7∼9시30분으로 하오 방영시간을 17시30분에서 18시로△등유판매제한 ●내용:가구당 하루 2통(40ℓ)까지 판매 유조차에 의한 등유배달 판매금지 ●위반시 제재:5천만원이하 벌금 또는 2년이하 징역 △전기사용제한 ●내용:야립,옥상,건물 벽면에 설치한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 사용금지(언론기관 뉴스 속보판 포함) 전국 가로등 격등제 ●위반시 제재:고발 및 단전 조치
  • 「개전대책」에 바쁜 각부처/표정

    ◎중동상황 매시 체크… 비상망 “풀가동”/교민·원유·안보태세등 총괄점검/총리실/가상시나리오 작성… 물가동향등 분석/기획원/인접국 공관과 3중 통신망 구축/외무부 페르시아만 사태가 일촉즉발의 개전 초읽기에 들어가자 총리실을 비롯,외무부·국방부 및 경제부처 등 정부내 관계부처는 15일 하오 외무부내에 설치된 페르시아만 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를 중심으로 최종대책을 점검하는 등 초비상체제에 들어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잇단 비상대책 회의 정부는 특히 이날 하오5시 페만사태 비상대책본부 제2차 회의를 열고 현지교민의 완전 철수대책을 비롯,개전될 경우 파생하는 제반문제 및 후유증 최소화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본부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결같이 굳은 표정이었고 비상대책본부에 근무하는 외무부 중동아국 전직원과 10개 관계부처 연락관들은 야전침대까지 들여놓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총리실◁ 전쟁발발 전과 후를 나눠 2단계 비상대응책을 마련하고 지난 14일부터 관계자들이 24시간 근무. 전쟁발발때까지는 안보·국방을 담당하는 행정조정실 1조정관실이 중심이 돼 ▲현지교민 철수 ▲군의료진 파견문제 등과 관련한 준비작업을 하고 개전이 되면 바통을 경제부처담당인 2조정관실의 총괄점검반으로 넘겨 원유수급동향 및 물가동향을 점검키로 했다. 총리실은 특히 페르시아만 사태가 우리의 경제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한반도주변 안보상황을 수시로 점검,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관련,지금까지 이승윤부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부내 페르시아만 특별위원회를 격상시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가 주관하는 범정부적 위원회로 만들 것을 적극 검토중. 한편 총리실은 공무원 근무체제와 관련,개전이 되면 관련부처의 관계공무원들은 조를 짜 전원 비상근무시키기로 잠정 결정.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은 페만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단기전으로 끝날 경우,전쟁의 장기화 등 3가지 가상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각각의 경우 국제수지와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는데 일단 전쟁이 일어날 경우 경제운용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계획 수정 검토 이 가상시나리오는 페만 개전시 국제유가가 전쟁기간중에는 배럴당 50∼60달러로 폭등하고 전후 복구기간중에는 30∼40달러선을 유지하다가 복구가 완료되면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기획원은 페만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첫번째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올해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2달러 선을 유지해 별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 1개월 이내에 끝날 경우(제2시나리오)에는 국내원유 평균도입 단가는 30달러로 올라 올해 연간 원유소비량(추정) 3억8천만배럴의 도입에 모두 19억달러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 또 전쟁이 1개월 이상 장기화하는 경우(제3시나리오)에는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40달러 수준까지 치솟아 연간 57억달러의 추가부담이 발생하며 이 경우 국제수지 적자폭은 올해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힌 30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무부◁ 페만사태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수집키 위해 미국·영국·프랑스·유엔 등 주요 공관,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인접국 공관들을 모두 비상체제로 가동. 이들 공관은 현재 페만사태와 관련,여러 정황들을 매시간마다 본부에 긴급 보고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접국 공관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2중·3중으로 비상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가 전언. 외무부는 또 개전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현지교민들의 안전지역 대피라고 판단,가능한한 많은 교민들이 철수하도록 현지공관에 긴급 지시. 이에 따라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철수희망 교민들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본부장의 판단에 따라 대한항공 특별기를 추가파견하기로 최종 결정. 또한 최악의 경우 페만을 항해중인 선박을 통한 철수방안도 신중 검토키로 결론. ▷상공부◁ 14일부터 상역국 수출1과에 상황실을 설치,직원들이 철야 대기하며 수출입 상황을 점검. 상공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상역국외에 각 공업국별로 비상대기반을 두고 업계와 유기적인 연락망을 갖춰 대응할 방침. 또한 수출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요르단 등 중동 14개 국가에 대한 수출입보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무역업계가 『이 지역 수출이 전면 중단될 우려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당분간 현행대로 한다는 것이 상공부의 입장. ▷동자부◁ 15일 하오 대회의실에서 5개 정유회사와 유통업계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수급비상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정유사별 대책을 점검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촉구. 이날 회의에서 동자부는 정부의 특별석유대책을 정유사에 설명하고 전쟁 발발시 10% 에너지절감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 이어 하오3시에는 장석정 자원정책실장 주재로 내무·교통·총무처·서울시·치안본부 등 관련기관의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석유수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가 내놓은 특별석유수급 대책의 세부실천방안을 책임부서별로 최종 점검했다. ○에너지절약책 마련 이날 회의에선 전쟁발발 즉시 시행에 들어가는 1단계 수요억제대책 가운데 TV방영시간 2시간 단축은 공보처가 맡는 것을 비롯,▲공공기관 에너지소비절약 및 자가용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은 총무처 ▲산업체의 석유 및 전력 소비절약은 상공부 ▲대형 네온사인 사용 전면금지는 내무부·서울시 ▲가로등 격등제 실시는 동자부 등이 분담해 맡기로 했다. 또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시행되는 2단계 수요억제 대책으로 ▲관용·공공기관용 차량 50% 감축운영은 총무처 ▲자가용 차량의 쿠퐁제는 내무부 ▲화물차 10부제는 교통부·서울시 ▲등유배급제는 동자부·내무부·서울시가 각각 분담추진토록 한다는 것.
  • 개전땐 TV방영 단축/자가용도 10부제 운행/정부

    정부는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하면 곧바로 TV방영 2시간 단축을 실시키로 했다. 또 자가용차량 10부제 운행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즉시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동자부는 15일 하오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석유수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자가용승용차 10부제의 경우 외교관ㆍ언론사ㆍ장애자용은 별도의 스티커를 배부,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0부제운행의 대상이 되는 전세버스ㆍ관용버스의 경우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출ㆍ퇴근용은 물론 긴급 관용업무용도 예외를 두지않기로 했다. 최근 등유 등 난방용유류의 가수요 현상과 관련,서울시 직원을 16일부터 주유소ㆍ부판점 등에 배치,한 사람당 40ℓ이상 등유를 구입하는 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 전쟁 1개월이상 끌면 「제한송전」/정부 페만 종합대책 내용

    ◎개전땐 승용차 부제운행ㆍTV반영 단축/피해예상 인접국 교민 자진철수 권유/석유비축량 93일분… 상황따라 배급제로 정부는 11일 페르시아만 사태 대책회의를 열고 군의료진파견ㆍ교민철수문제ㆍ국내 석유류수급 등 다각적인 비상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각부문별 대책내용은 다음과 같다. ○석유수급 대책 전쟁이 터지면 사우디는 물론 중립지대와 카다르에서의 석유도입이 불가능해 질 것이다. 이럴 경우 하루 28만8천배럴의 장기계약분과 하루 25만9천배럴의 현물시장구입분을 도입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전쟁은 1개월안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 기간동안 붕괴된 석유생산시설을 복구하는데 5개월정도 소요될 것이다. 전쟁기간중에는 장기계약분 및 현물시장구입분 등 국내소요량의 56.6%인 총 54만7천배럴의 원유도입이 불가능하나 복구기간동안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복구기간중에는 도입이 끊긴 장기계약분중 50%선인 하루 14만4천배럴,현물시장구입분도 절반수준인 13만배럴정도의 도입이 가능해질 것이다. 때문에 복구기간중의 부족물량은 하루 소요량의 28.3%로 어림된다. ◇석유보유현황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원유와 휘발유ㆍ등유 등 석유류 제품의 비축물량은 총 1억7백20만배럴. 이는 올 하루 석유소비량을 1백14만6천배럴로 볼때 93일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보유현황별로는 정부비축분이 원유 3천8백만배럴,제품 1백80만배럴 등 총 3천9백80만배럴,정유사 재고분이 원유 1천4백만배럴,제품 2천1백만배럴 등 총 3천5백만배럴이다. 여기에 정유사 유조선들이 선적을 마치고 수송중인 물량이 원유 2천9백60만배럴,제품 2백80만배럴 등 3천2백40만배럴에 달해 이를 합치면 총 비축물량은 1억7백20만배럴인 셈이다. 전쟁이 확대되어 사우디로부터는 물론 전 산유국에서 원유도입이 완전 차단된다 하더라도 93일동안은 비축량으로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ㆍ카타르 등 전쟁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산유국으로부터의 원유도입이 순조로울 경우에는 비축물량으로 1백80일동안 정상수요 충당이 가능하다. ◇단계별 비축유 활용계획 1단계인 전쟁발발 후 1개월동안은 현재 정유사가 수송중인 3천2백40만배럴로 충당한다. 그다음 전쟁이 끝나 복구에 들어간뒤 2개월동안인 2단계 때에는 정부비축분과 정유사 재고분을 7대3의 비율로 활용하며,그 이후인 3단계 때에는 원유비축현황 및 도입능력을 감안,비축유사용계획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석유소비억제 대책 ◇국내생산은 비축유를 활용,정제시설을 정상 가동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제품은 가격폭등으로 수입이 어려워져 등유와 프로판가스의 경우 각각 7%,3%의 부족사태가 예상된다. ◇소비억제를 위한 단계별 주요조치 전쟁이 발발하면 1단계 소비억제 시책으로 ▲승용차 10부제운행 ▲전세ㆍ관광ㆍ관용버스 10부제 운행 ▲TV방영시간 2시간단축 ▲대형 네온사인 사용 전면 금지 ▲비석유발전소의 최대가동 ▲가정용 대형 난방보일러의 경유공급 등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전쟁이 1개월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시점에서 2단계 소비억제 시책으로 ▲승용차 쿠폰제 실시 ▲전세ㆍ관광ㆍ관용버스 50% 감축운행 ▲화물차 10% 감축운행 ▲등유배급제 실시(취사용은 제외) ▲제한송전조치(1천16개 노선으로 하루 1∼2시간) ▲수급차질이 예상되는 유종에 대해서는 추가 가격조정 등을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유가 관리방안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쟁기간동안의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전쟁복구기간동안은 배럴당 30∼35달러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1단계로 국내 유가인상을 조정할 방침이다. 예컨대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3달러선일 때 국내유가는 22%정도 인상된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에는 2단계로 수급이 어려운 유종에 대해 추가조정을 단행할 계획했다. ○교민 철수 안전대책 정부는 이미 지난 연초 이라크 및 쿠웨이트 잔류교민 1백4명(이라크 95,쿠웨이트 9명)에 대해 오는 15일 이전까지 전원 대피령을 내렸으며 전시 피해예상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주변 5개국 거주 교민 6천1백여명에 대해서도 가능한 자진 철수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거주 교민은 항공편 예약이 힘든데다 항공사가 취항 중단을 시작하고 있으며 터키나 요르단과의 국경폐쇄가 전망돼 철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외무부측은 이란정부측과 외교경로를 통해 이란 국경을 통한 육로대피를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미ㆍ이라크 외무장관협상이 결렬되자 외무부내 비상대책반을 24시간 가동,교민철수 및 안전문제의 상황을 계속 확인하는 한편 경제기획원ㆍ외무부 등 10개 관련부처로 구성,11일 설치된 페르시아만 대책본부의 첫회의를 12일 열어 교민수송을 위한 특별기 파견문제를 비롯한 교민철수 및 안전문제를 본격 협의할 계획이다. 최봉름대사를 비롯한 이라크공관 필수요원 5명을 제외한 이라크 대사관 직원 및 가족ㆍ교민 등은 요르단 암만을 경유,항공기로 귀국하고 있으며 유사시 인접 5개국 교민들은 공관으로 집결해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교민의 안전문제와 관련,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화학전대비문제이다. 외무부는 지난해 11월 이라크ㆍ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주변 공관원 및 가족들에 대해방독면을 지급,화학전에 대비했으며 진출업체들도 회사별로 1천6백여개의 방독면과 장비를 지급한 상태이다. 정부는 순수교민에 대해서도 정부예산으로 방독면 2천여개를 지급할 계획이다.
  • 군 의료단 154명 2월초 파견/정부 확정

    ◎노총리주관의 「페만 비상대위」 가동/개전즉시 유가 22% 인상/교민전원 15일까지 철수령 정부는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을 지원하기 위해 1백54명의 국군의료지원단을 오는 2월4일경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키로 하는 한편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국내석유류값을 22%이상 인상하고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 제한송전과 함께 추가 유가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11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이일희동자부장관으로부터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한 해당부처별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은 정부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쟁위기로 치달음에 따라 지금까지 이부총리가 맡았던 페만 특별대책위를 격상시켜 노재봉국무총리가 주관하는 법정부특별대책기구로 확대개편하고 이날부터 10개 관련 부처 국장급으로 페르시아만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외무부 제2차관보)를 설치하는 등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이날 청와대보고후 대령(군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의료지원단은 군의관 26명,간호장교 20명,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 등 자격을 가진 59명의 의무지원요원,경비병력ㆍ행정요원ㆍ취사ㆍ운전병 등 49명으로 구성하며 파견지역은 쿠웨이트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백20㎞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의 알 누아이리아라고 발표했다. 이일희동자부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페만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국내 유류값의 즉각 인상이 불가피하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자부관계자는 개전초기 국내유가인상폭과 관련,국제원유가 추세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22%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개전 1개월동안은 1단계 소비억제시책으로 ▲자가용ㆍ전세ㆍ관광ㆍ관용버스의 10부제운행 ▲TV방영시간 2시간 단축 ▲대형네온사인 사용 전면금지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옥외무부 장관은 보고에서 경제기획원ㆍ외무부 등 10개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페르시아만 대책본부를 설치,교민 안전 및 철수,경제적 이익문제,원유수급대책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대사관 직원을 포함한 95명의 이라크 체류교민과 9명의 쿠웨이트 교민은 15일이전까지 전원철수토록 공관에 이미 지시했다』며 『대사관 직원도 지난4일 최봉름대사 등 필수요원 5명을 제외한 전직원 및 가족을 본국으로 철수시켰으며 이들 5명도 15일이전까지 이란 등 인근 국가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국적군 요구땐 전투병파견 검토/이국방 이종구국방부장관은 11일 정부는 페르시아만에 전투병력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과 다국적군이 최소한의 병력이라도 파견해 줄 것을 요구해 올 경우 우리 국익의 손익을 계산해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1백54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쟁수당ㆍ수당비 등을 포함해서 연간 약 80억∼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앞으로 군의료진의 추가파병이나 이들을 경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투병력파견도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단시일에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제가 쑨 캬샤는 제가 먹으라』. 러시아의 속담이다. 캬샤란 거칠게 빻은 보리(종류)로 쑨 러시아 특유의 나물죽. 자기가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단은 제가 나서서 마무리 하라는 뜻으로 쓰인다. ◆사할린 근해 상공에서 소련 공군에 의해 KAL 여객기가 격추된지 어언 햇수로는 9년째. 내외국인 2백69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동서의 화해 무드가 무르익기 전의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기가 차고 치가 떨린 만행. 유족들의 슬픔과 분노는 지금껏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것은 진실이 가려져 옴으로 해서 더욱 그러한 것. 그런터에 소련 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가 그 베일을 벗기고 나섰다. ◆그동안 가장 억울했던 누명이 「간첩 활동」이라는 죄명. 터무니없는 억지였다. 그런데 「항로 이탈」로 판명되었음을 보도한다. 그러나 한번 더 우리 모두를 분노케 하는 것은 찾아낸 희생자의 시신들을 극비리에 소각해 버렸다는 사실. 그렇건만 정부쪽의 공식적인 언급은 『전혀 아는 바 없다』로 나타난다. 『제가 쑨 카샤는 제가 먹으라』고 하는속담의 가르침을 외면하는 것인가.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우리와 소련은 국교를 맺었다. 그리고 지금 그 나라의 외무부 차관이 우리나라에 와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역사의 흐름이다. 그러나 짚어봐야 할 것은 새로운 선린관계의 기초가 무엇이냐 하는 점. 그것은 왕사의 잘잘못에 대한 앙금 청산과 관용의 자세이다. 찜찜한 구석을 남기면 그것이 항상 걸림돌로 되어 새 관계 정립의 장애요소로 됨은 개인이나 국가나 다를 바 없는 것. 『결점을 감추기 위해 취하는 사람의 수단만큼 용서 못할 결점도 없다』는 라로슈 푸코의 「잠언」(411)을 대국 소련은 곱씹어 봐야한다. ◆『저택을 사지 말라,이웃을 사라』. 또 하나의 러시아 속담이다. 지금 소련은 그 「이웃」을 사려하고 있지 않은가. 이웃을 사는 참다운 길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 「독존」 버리고 「타협」 익혀야/새해 대담

    ◎우리 정치문화 선진화의 길은 어디에/이기 집착은 갈등 조장,파국만 초래/보스 중심의 「사랑방정당」 사라져야/위정자 선택·감시는 국민의 몫… 지자제 선거 공명해야 제구실 기대/이용필 진덕규 ▲이용필교수=오늘의 한국 정치현실은 건국후 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지난 42년간 5∼6차례 헌정중단을 겪었던 우리 헌정사의 명암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갈등이 심화되는 반면 현안문제는 타협이 안되고 이것이 다시 정치갈등을 증폭시켜 그 결과 헌정 중단이라는 파국을 자주 겪어온 것이 우리 헌정사의 두드러진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5공이후 6공화국에 들어서면서 이같은 정치갈등이 지나치게 심화돼 공존의 여지조차 없어지면 곤란하다는 인식이 여야 지도자간에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컨대 지난 여름 야당의 의원직 사퇴도 상호 파국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3∼4개월의 국회공전은 있었지만 국회 복귀로 종결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의 민주주의가 장구한 세월을 통해다듬어져 온데 비해 우리는 민주화를 위한 「학습과정」 자체가 짧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의 정치기술이 미숙한데다 명분에만 집착,실리를 놓쳐 파국을 초래하곤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중산층이나 지식층의 정치감각이 크게 세련되는 등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정치적 갈등을 포함해 사회 각 부문의 갈등 팽배로 지난봄 한때 「총체적 위기」라고 할 정도의 위기국면을 맞았으나 이를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그에 힘입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권력은 공유” 인식을 정치 지도자들도 이같은 국민의식 수준에 맞춰 동시적이든 계기적이든 권력을 공유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이는 지도자간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진덕규교수=해방이후 40여년간의 정치사를 되돌아보면 정권장악에서 집권기를 거쳐 붕괴,몰락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유형을 답습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권의 획득 및 고착화 과정에서 상당한 분파성과특정영역에 대한 인사치중 현상이 나타나 일반 국민들의 정치욕구와는 간격이 생기고 국민불만이 누적됨에 따라 권력구조는 더욱 경직화하고 소수 집중화돼 왔습니다. 국민들의 정치체제 변혁요구가 강해지고 마침내 시민저항이나 쿠데타 등에 의해 정권이 붕괴되면 다시 소수세력이 국민합의를 무시한 채 정권을 장악하는 식으로 정치변동의 단순반복적 성격이었지요. 이로써 이른바 6월 민주항쟁을 계기로 국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탄생된 6공화국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의 정치과정은 국민의식과 괴리를 보여 총체적 위기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욕구를 수용하고 부응하는 정치라기 보다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지체 내지 유예시킴에 따라 정치혼란이 사회 각 부문의 혼란으로 이어져 파국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교수=우리 정치가 이처럼 답보상태에 있는 요인을 3∼4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주된 요인으로는 고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은 심화·증폭되는데 비해 이를 수렴·해소시키는 제도권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의 해결이 지연되었다든가 최근 안면도 핵처리시설 문제로 말미암은 주민들의 과격시위운동이 좋은 예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사전에 행정적·정책적 수단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갈등을 초래한 것은 우리 정치체제의 관리능력의 부족이라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정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두번째 요인으로는 정당정치·의회정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5공에서 6공으로 넘어오면서 체제변화는 아니지만 평화적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서 획기적 경험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6·29로 6공의 정통성 문제가 해결돼 부분적으로 민주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한편 완전한 민주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정당간 정권교체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 근자에 진보세력이 정당 간판을 달고 제도권으로 들어와 다행이지만 아직 제도권·비제도권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의회정치를 마비시키는 요인입니다. 대중사회에서 정당정치를 확립하려면 당내 민주주의가 선행돼야 하고 당내 민주주의는 정당의 보스가 일방적 공천권 행사 등 전권을 갖는데서 벗어나 중간보스제가 정착돼야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로버트 달이 말한 권력정치의 다원화가 이뤄져야 정권교체시 등 변혁기에 힘의 공백도 메울수 있는 겁니다. 즉 정권교체기의 레임덕 현상이랄까,권력의 누수를 줄여 정권교체를 스무스하게 해주는 중간보스제를 통한 권력의 다원화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이를 소홀히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가 그나마 현상유지라도 하고 있는 것은 조금 전에도 얘기했듯이 저변이 넓어진 중산층과 지식층이 정치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국민의견 수렴 미흡 ▲진교수=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5가지 정도의 영역을 중심으로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정치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이념만 자유민주주의 민족주의 정의사회구현일 뿐 현실성이 결여돼 있어요. 추상적인 논의에 머물다 보니 정치목표나 이데올로기가 없는 사회로 떠돌고 있는 셈이지요. 정치 엘리트의 성격면에서는 보스의 자의성에 의해 충원되는 직업정치인들이 모든 영역을 다 지배하려다 보니 한계를 느끼게 되고 정치엘리트와 국민들간의 의식이나 능력 격차가 없어지거나 역전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최소한 일정 영역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치 제도화에 있어서도 국민정당 대중정당 민중정당이나 압력단체를 기간 조직으로 하는 정당이 없고 보스중심의 사랑방정당으로서 특정인의 권력창출기능만 하고 있는 현실이지요. 의회도 국민 다수의 의견마저 반영하지 못한 채 요식절차의 기능만 수행할 뿐이어서 의회와 사회의 괴리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치 과정으로서의 선거는 국민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합치는 축제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우리의 현실은 서로의 위치만 확인하는 분열 전주곡으로서 국민 의사와 관계없는 특정 지도자의 정당성만 부여해주는 역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문화를 살펴볼 때 중산층,특히 지식인들이 이제까지 보여준 태도는 비판을 전제로 논리성과 윤리성을 확보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논리나 대안없는 비판절대주의나 맹목적 지지일변도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누적되면서 총체적으로 급격히 부각된 것이 최근 1∼2년의 정치현상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개선여부는 우리의 자구노력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젠 「삶의 질」 향상 ▲이교수=20세기 후반기 들어 선진민주주의 국가부터 통치력의 한계가 노출되기 시작하고 있어요. 인간이 갖고 있는 자원은 제한된데 비해 인구는 엄청나게 증가돼 갈등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이같은 흐름은 우리 정치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습니다. 즉 정치체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시간이 갈수록 누적되고 있는데 반해 관리능력은 이에 못미치고 있지요. 예컨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무역마찰 등 우리 정치체제에 누적되는 중압감(정치적 스트레스)은 국민 대다수의 협조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여서 졸속으로 결정된다면 체제관리에 굉장한 문제를 초래하게됩니다. 또 우리 정치에 있어서 봄만 되면 과거 춘궁기나 풍토병처럼 위기가 오는 것에 대한 심각한 진단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정치과정상 일종의 간헐적 스트레스에 대해 집권층이나 야당세력이 충분히 인식을 않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진교수=통치능력의 위기문제가 심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40대 이상에게는 좋든 나쁘든 자기귀속 이데올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공중분해돼 이념공백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40대 미만은 상업주의적 자본주의 문화의 침투로 인해 감각세대로 돌변,인내라는 고전적 의미의 가치관 붕괴를 초래했지요.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도 크게 달라져서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려는 예전의 「삶의 영역보장」 단계에서 「삶의 질 고양」 및 정치요구 차원으로 높아졌습니다. 평등의식과 열정적 참여의지를 바탕으로 한 대등한 정치참여 요구에 대해 기존의 제도와 정치권 및 권력구조로 대응,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국민 욕구수준을 정치권력 구조가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지요. 때문에 정치영역이 의사당에서 거리로 옮겨가고 있으며 비제도권의 존재는 곧 제도권의 통치능력 한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정치는 마냥 표류하는데 가까스로 이 사회를 지켜가는 힘은 정치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 나오지 않나 하는 느낌입니다. ▲이교수=우리 정치가 표류하고 있는 것은 의회가 국민대표적 기능이나 정책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방금 지적하신 바처럼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동떨어진 권력 헤게모니 쟁탈 내지는 갈등조장으로 끝나고 있지요. ○개혁만이 안정도모 자유민주주의의 강점은 선거제도와 시장경제 원리가 적절하게 결합이 돼야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여야 지도자들은 개인의 집권과 당리당략에만 집착하다 보니 선거와 시장경제 원리의 조합이라는 효용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화가 꾸준히 지속돼 더 나은 삶의 질을 유도할 수 있는 정치의 장이 마련돼야 합니다. 앞으로 지자제가 실시되면 또 한번의 소란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과정은어쩔 수 없이 한번은 겪어야 하겠지만 자제제 선거에 있어서도 정권적·당략적 입장에 집착하다 보면 우리 민주주의의 장래는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합니다. ▲진교수=개혁이 없으면 정치는 오히려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개혁이 정치안정을 가져오고 안정이 있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지요. 그러나 6공화국은 안정면에서 한계에 와있고 개혁은 더디며 발전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정치가와 국민들 사이의 의사합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3당 통합만 해도 특정 정치권력의 재창조가 아니라 국가 정치발전을 위한 신사고의 소산이라고 당사자들이 주장했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후 내각책임제개헌 합의각서가 있느니,차기 대권주자가 누구라느니 하는 등 국민의사와 관계없는 권력거래로 비침에 따라 국민들의 정치환멸만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자제 문제만 해도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논의하기 보다는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다보니 국민과 자꾸 멀어지게 되는것이지요. 정치가들만의 게임으로는 미래가 밝아질 수 없습니다. 정치 지도자를 불신하는 국민감정은 요즘의 윤리·도덕적 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양보하면 서로 이득 ▲이교수=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내리려면 정치 지도자간의 신뢰구축이 전제돼야 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피차 조금씩 양보하면 서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는데도 상호 양보를 안해 똑같이 손해를 보는 「죄수들의 딜레마」와 같은 상태로 빠져들고 있어요. 정치가 불안하니 경제가 제대로 뻗어나갈 수 없고,노사문제가 확산되고 각종 부조리 등 사회악이 독버섯처럼 돋아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정치공백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정당정치가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브란트 전 서독총리가 지적했듯이 민주주의가 곧 방종이라는 생각으로 흐르거나 개인이 너무 자기 이익추구에만 급급하다 보면 민주주의는 파국을 맞게 되고 「독재의 바다」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진교수=대처 영국총리에도전했던 해즐타인의 경우와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의 등장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큽니다. 해즐타인은 50대에 총리가 되기로 목표를 정한 야심가입니다. 어려서부터 총리당선을 목표로 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치졸한 얘기입니까. 국민의 인정과 지지를 받아야만 대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목표를 미리 정하고 이 목표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고방식이 우리 정치 지도자들의 모습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바웬사가 노조지도자로서 폴란드 민주화에 기여한 것은 인정하지만 바웬사의 영역은 거기서 끝나야 합니다. 정치 지도자의 전문영역이 따로 있기 때문이지요. 바웬사의 정치권력 욕심이 폴란드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지 의문입니다. 우리 정치 지도자들도 이제는 인내와 관용과 타협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과거 우리 정치체제는 이전의 권력구조를 희생으로 삼지 않은 경우가 없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인내와 관용을 갖고 하나의 장에서 역량을 경주해 협의하고 경쟁하기 보다는 분열과 소수화의 길을 걸어왔다는 얘기고 이것이 바로 우리 정치사회의 해결과제입니다. ▲이교수=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못하고 2차 투표에 나서려다 결국 포기한 결정은 참으로 슬기롭게 여겨졌습니다. 바웬사의 경우도 사회주의 체제속에서 노동운동을 활성화시켜 오늘의 폴란드 민주화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역할은 그것으로 끝났으면 좋았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쨌든 우리 사회에서도 대처의 경우처럼 참신한 쇼크가 있어야 더 밝은 정치를 기약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는 정치 지도자들이 게임의 룰도 안 지키면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유아독존식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여야 지도자들의 인식의 전환이 절실한 때입니다. ▲진교수=범국민적인 인식의 전환이 가장 절실한 시점이 바로 올해지요. 올 봄에 지자제 선거가 실시되고 연말부터 총선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6공화국 중반기로서 레임덕 현상이 불가피하고 무정부주의에 가까운자기규제결핍 상황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여건은 우리 정치를 매우 걱정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국민과 정치가의 의식과 실천의 대전환이 중요한 겁니다. 국민은 인식전환이 가능한 정치 지도자를 선별하고 감시해야 하고 정치 지도자는 국민선도 책임을 져야합니다. 6공화국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결과로 우리 사회가 이념공백을 자초한 것 또한 사실이지요. 지하철 구내에서는 『공산주의자나 간첩신고는 안기부에』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는데 남북한 총리회담과 문화·체육교류 관계로 서울에 우글우글한 「공산주의자」는 왜 신고대상이 안되는지에 대한 논리적 설득작업이 생략됐기 때문에 이데올로기의 공백이 생겨난 것입니다. ○대안있는 비판 중요 사회지도급 인사들도 정치 지도자를 비판하기는 하지만 이데올로기 문제가 심각했을 때 관념이 아닌 현실을 연구한 학자가 몇이나 되며 언론은 상업주의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했습니까. 종교는 기복 종교로서가 아니라 국민의 정신적 가치확립을 위해 얼마나 매진했을까요. 우리 사회의 기성제도 정치가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시민운동에 기대를 걸게됩니다. 정당차원과는 달리 직업 및 이익·사회단체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차기 대권주자를 밀실에서 뽑고 또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의식에 제약이 가해져야 합니다. 지도자는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지 밀실에서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선거가 선동정치의 포로가 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국민의사를 반영하는 수단이 돼야하며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대안있는 비판이 중요합니다. ▲이교수=우리 민족은 맨 주먹으로 이만큼이나마 경제적 성장을 이룬 것만 보더라도 뛰어난 민족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 국민이 이같은 훌륭한 자질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것이야말로 우리 지도자들의 소임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정치 지도자들이야말로 앞서 말한대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 희생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해 정치인들이 씨는 뿌리되 수확은 다른 사람이 거둘수도 있다는 식으로 신사고를 해야만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단군 이래 처음 맞이한 성장의 호기에서 아르헨티나처럼 하루 아침에 주저앉지 않으려면 그만큼 정치 지도자들의 자기 희생이 뒤따라야 한다는 얘기지요.
  • 고르비 경제브레인 샤탈린 박사,미지 회견

    ◎“소경제 빈사상태서 허덕”/일 안하는 국민 늘어 개혁 난관에/공산주의의 「그릇된 평등의식」 탓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핵심 경제 브레인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박사는 병든 소련경제는 이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소련경제가 이같이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소련 사람들이 일은 하지않고 당장 먹기 좋은 보약만을 찾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소련의 시장경제도입을 위한 5백일계획을 작성하기도 한 샤탈린 박사의 회견내용이다. 『소련경제의 병세는 위독하다. 이제는 병세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 치유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얼마남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달(월)이 아니라 일로 계산하는게 나을 정도이다. 소련경제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일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월급만은 꼬박꼬박 받고 있다. 엄격한 의미에서 이같은 행위를 범죄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개혁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소련이 안고 있는 가장 어려운과제는 과연 국민들이 개혁을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소련인들은 잘못된 평등주의에 매우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평등주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지 못할 경우 소련의 개혁은 헤어날 수 없는 덫에 걸려들 것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금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사회적 파괴행위가 사회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법과 질서를 바로잡고 범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권력강화를 일종의 개인독재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고르바초프는 독재자 타이프가 아니다. 그의 권력강화는 오로지 법의 지배를 보장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나는 오히려 그가 의무를 제대로 다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관용적이라는데 불만을 갖고 있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비록 독재의 출현을 경고하며 장관직 사임을 발표했지만 그의 경고는 단지 보수주의자들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셰바르드나제는 소련사회 자체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각 공화국으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연방조약에 서명하길 거부하는 공화국들이 있다고 해서 그들에 대해 전쟁을 선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이다. 소연방정부는 공화국들이 원할 경우 연방에서 탈퇴할 수 있는 제도를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연방국가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일부 공화국들이 연방을 탈퇴하고 자치국가로 남아 있기로 결정할 경우 그들에 대해 연방잔류를 강요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소련은 연방유지를 위해 제국적 또는 독재적 수단을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연방안으로 들어오는 공화국들은 연방정부에 일정한 권한을 넘겨주고 연방체제에 안주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 지방의회 후보 공천권/지구위장에 대폭 이양/민자,준비소위 구성

    민자당은 14일 내년 봄 실시될 지방의회선거에 대비키 위해 정순덕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의회선거준비소위를 구성했다. 민자당은 이날 구성된 소위에서 ▲후보자 공천방법 ▲지자제 공직 후보 추전규정 ▲선거기본계획 및 대책기구 구성문제 등을 논의하되 후보자 공천에 있어서는 지구당 위원장에게 전폭적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소위 위원은 오유방·이자헌·김종호·김덕룡·신상우·박관용·구자춘·김용채 의원과 임방현 전 의원 등이다.
  • “남북 경제합작 부진한 이유는”/30일(국감중계)

    ◎검찰인사 지역편중현상 추궁/북한영화 수입 정부의 입장은/무박 과기관은 과학공원으로 조성계획 ▷문공위◁ 문화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영화 수입문제·출판문화인 구속 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추궁했으나 적은 예산에 허덕이는 문화부를 동정,격려하는 질문도 다수 등장. 임인규·최재욱 의원(이상 민자) 등은 『지난 9월20일 민간업체인 양전흥업이 수입추천을 의뢰한 「돌아오지 않는 밀사」 「임꺽정」 등 북한영화 5편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의. 이에 이어령 문화부 장관은 『북한영화의 국내반입 문제는 통일원 승인사항이며 문화부로서는 상업적 목적의 국내 수입에 앞서 남북영화 교류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 조홍규 의원(평민)은 『현재 정식 교과과정에 채택치 않고 있는 국악교육을 초·중·고교 음악과목에 포함시키라』고 촉구하고 『숫자로 나타나고 눈에 보이는 것만 중시하는 경제관료들을 상대로 문공위와 문화부가 공동투쟁해야 한다』고 문화부를 격려. 김인곤 의원(민자)은 『중앙국립극장의 국립창극단이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단원심사가 실력보다는 내부적 인맥이나 계파,또는 뒷거래 등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특정지역 출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질타. ▷법사위◁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의 민생치안 낙맥상 ▲검찰인사의 지역편중 ▲인천 조직폭력배 「꼴망파」에 대한 전과 누락사건 ▲국가보안법 존폐여부 등에 대해 백화점식으로 추궁. 특히 이날 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범죄와의 전쟁」으로 파생될지도 모르는 인권침해 등 부작용 예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 의원들은 흉악범에 대한 형량 상향조정 및 교도행정의 개선책 등을 중점 질문. 박상천 의원(평민)은 『국가보안법 제7조의 적용범위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축소됐다는 점과 사회주의운동의 퇴조 내지 수정경향을 고려할 때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현행 국가보안법이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에 위반되는데도 당장의 수사편의를 위해서는 현행법의 존치가 좋다는 것은 검찰내부에 「집단이기주의」가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추궁. 이에 비해 홍세기 의원(민자)은 『북한의 신형법의 반혁명범죄를 살펴보면 우리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범죄는 모두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보안법이 처벌하지 않는 것도 광범위하게 처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과 국내 일부인사들의 국가보안법 개폐주장에 국제적 형평과 상호주의 원칙에 의한 적절한 대응논리를 강구하라』고 주문.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민방 지배주주인 태영의 주가 급상승 배경,침체된 증시 개선방안,증권산업 개방에 따른 대책,담보부족계좌(깡통계좌) 강제정리의 문제점,보험사들의 자산 재평가과정에서의 폭리취득 여부 등을 질의 홍영기·임춘원·유인학 의원(이상 평민)·김덕룡 의원(민자) 등은 『태영의 주가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여 동안 무려 72%라는 경이적인 상승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이는 민방 대주주 선정에 대한 사전정보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증권감독원이 이상폭등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추궁. 그러나 답변에 나선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태영의 주가가 크게 오른 시점은 깡통계좌 정리시점인 10월10일 이후부터라며 10월중 태영의 주가상승률이 35.1%이고,이는 같은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 29.7%에 비교해볼 때 「사전정보에 의한 불공정거래혐의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의원들과 증권감독원측의 통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주가상승률의 기준을 어는 시점으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 ▷국방위◁ 안기부에 대한 감사는 ▲안기부의 정치개입 및 언론대책반 구성여부 ▲노동운동탄압 ▲민간인 불법연행 ▲정보예산공개 촉구 등 그 동안 성역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정보기관의 업무 및 행정전반에 대한 현안이 「국정심의」의 테이블에 올려져 공방을 벌였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감사에서 특히 야당 의원들은 기자들에게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6공 들어 여러 차례 안기부를 진원지로 「공안정국」이 「조성」됐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경제기획원 등정부 9개 부처에 안기부의 정보비를 분산,계상해 각 부처의 통제는 물론 정치 사찰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안기부 및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의 개정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감사 초반 잠시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종 쟁점현안에 대한 견해 피력보다는 『부단한 자기성찰과 개혁을 통해 새 시대에 부응하는 근무자세를 확립하겠다』는 자기 다짐의 의지 천명으로 안기부의 위상을 새롭게 할 것임을 강조. 서 부장은 『자유민주 체제는 자유와 관용의 사회이지만 자유 그 자체를 부정하는 「자유의 적」에 대해서는 결코 관용하지 않겠다』며 확고한 업무수행방침을 천명. 권노갑 의원(평민)은 『안기부는 막대한 예산과 조직을 이용,과거보다 더 철저하고 치밀한 사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최근 모 잡지 기자에 대한 연행,노동운동근로자의 강제연행 사례 등을 증거로 제시하고 『안기부가 시·도·군청 및 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행정기관을 안기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 이에 반해 정몽준 의원(민자)은 남북대화 등과 관련,『김정일 세습체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내의 온건파의 실존여부 및 잠재세력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로 돼 있느냐』고 묻고 『각급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되는 데도 불구 경제합작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느냐』며 실무적 차원으로 접근. ▷행정위◁ 30일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국회 행정위의 총무처 국감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국고귀속 문제를 놓고 한동안 치열한 공방. 야당 의원들은 전씨의 하산설과 관련해 이 문제를 집요하게 따졌는데 양성우 의원(평민)은 이연택 총무처 장관의 『전직 대통령을 보살펴야 할 총무처의 입장으로서는 사저의 헌납을 권유하거나 종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에 『무슨 소리냐. 전씨 본인도 연희동 사저를 떠날 때 모든 것을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흥분. 이에 이 장관이 다시 『전 전 대통령의 그 말은 도덕적,정치적 의미로 한 것이며 법률적 헌납의사로는볼 수 없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이번에는 김종완 의원(평민)이 나서 『장관이 무슨 권리로 국민이 국가에 재산을 헌납하겠다는 것을 가로 막느냐』고 고성. 박실 김덕규 의원 등 다른 평민당 의원들도 가세,『전씨 밑에서 일했던 장관의 인간적 측면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나 이 자리에선 공적인 입장에서 답변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직접 전씨에게 묻기 곤란하면 직원을 전씨의 법정대리인에게 보내서라도 당초의 사저 헌납의사를 번복했는지 확인한 후 정확한 답변을 하라』고 촉구. 전씨 사저를 둘러싼 설전이 한동안 거듭되자 정상구 위원장은 『장관은 전직 대통령을 명예롭게 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잘 생각해 처리하도록 하라』고 주문. ▷경과위◁ 대전시의 국립중앙과학관에 대한 감사에서 신영국 의원(민자)은 『국립중앙과학관이 건설됐는데 93년 국제무역박람회(EXPO) 때 2백40억원을 들여 과학기술관을 새로 짓는 것은 예산의 낭비가 아니냐』고 따졌고 신진수 의원(민자)은 『EXPO 과학기술관과 국립중앙과학관의 차이점』을 물었다. 최영환과기처 차관은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사·기술사 중심으로 지어진 것이며 EXPO 과학기술관은 미래지향적 주제관으로 계획된 상호보완적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93년 EXPO 이후 이 일대를 과학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답변. 한편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 이날 경과위에서는 수감중이던 한필순 소장과 최영환 과기처 차관이 삿대질을 해가며 다퉈 한때 참관인들을 어리둥절케 하기도. 이날 한 소장은 이해찬 의원(평민) 등 여야 의원들로부터 안면도 핵폐기물처분장 건립계획에 대해 집중추궁을 받자 『인근 무인도나 대륙붕에 핵폐기물영구처분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최영환 과기처 차관이 한 소장에게 다가가 『정책부서에서 밝힐 사안을 당신이 왜 나서느냐』고 질책하자 한 소장은 최 차관의 힐책에 대해 『사실대로 밝히는 데 뭐가 잘못됐느냐』고 맞대 놓고 응수하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교체위◁ 서울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제2기 지하철 건설재원 확보방안과 ▲제2기 1단계(5·7·8·호선)착공이 지연되는 이유 등 지하철 건설과 관련해 집중추궁. 조찬형 의원(평민)은 『오는 92년말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1단계 6개 건설구간(총연장 47㎞) 소요예산 1조1천8백만원 가운데 정부지원액이 2천4백억원밖에 안 돼 사실상 정상건설이 불가능하다』며 『1단계 및 93년부터 97년까지 2단계 공사의 구체적인 소요재원 조달방안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 연제원 의원(민자)은 『서울지하철 5호선 공사가 사업착수 이전에 받도록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도 않은 채 불법착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내의 소음·분진 등이 이미 위험수위에 있음에도 환경처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상공위◁ 포항제철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포철의 법인세 추징문제 ▲동구권 수출대금 결제문제 ▲광양제철소 확장에 따른 보상문제를 집중 거론. 유기준 의원(민자)은 『포철이 소련으로부터 수출대금을 결제받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 소련 등 동구권에 대한 수출계획을 재조정할 용의가 없느냐』고물었고 강삼재 의원(민자)은 『광양제철소 부지 확장과 관련,인근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 정명식 포철 사장은 북한산 철광석 사용문제와 관련,『북한 무산광산의 철광석에 대한 기술검토 결과 포철에서 사용하는 철광석의 5% 정도는 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북한이 철광석을 남한에 공급할 의사가 있는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 정 사장은 또 대중국 합작사업과 관련,『중국 기계공업기술 총공사와 석도용 강판 합작사업을,무한제철소와는 제철기술을 공여하는 문제를 논의중에 있으나 기술공여는 핵심기술이 아닌 일반수준의 국가협력이라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 이날 포철 감사에서는 채영석·이돈만 의원(평민) 등이 박태준 회장의 출석요구와 민자당 최고위원 겸직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회의 벽두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 이에 이성호·이상득·이정무 의원 등 민자당 의원들은 『박 회장이 민자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것이 정당법 등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반박하고 정명식 포철 사장에게 『박 회장이 민자당 최고위원을 맡아 포철 경영에 누수가 있느냐』고 유도성 질문을 펼치기도.
  • 「골프장금지지역고시제」도입/정부,국감답변

    ◎상수도요금 내년 9% 인상/군의료진 페만파견 검토/“태영주식 변칙증여 의혹” 국회는 국정감사 4일째인 29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들에 대한 감사활동을 계속했다. 이날 경과위는 과기처 감사에서 안면도 폭력시위사태와 관련한 핵폐기물 처리시설 문제,보사위는 환경처 감사에서 환경오염 문제,재무위는 국세청 감사에서 민방 지배주주 태영의 증여세 부과문제 등을 따졌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재무위의 국세청 감사에서 민방 지배주주 태영에 대한 세무조사를 촉구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규정상 구체적인 탈세혐의가 있는 경우에 착수할 수 있으며 단순히 민방출자자금을 낼 수 있느냐 또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는 정도의 의문점만으로 실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 청장은 그러나 태영 회장 윤세영씨의 아들 윤석민씨(26)가 지난 8월과 9월 사이에 4억6천만원어치의 태영주식을 산 데는 변칙증여의 의혹이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증여세 신고시한이 내년 2월말까지로 돼 있는만큼 신고 내용을 보고 의심이 가면 조사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청장은 『태영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재개발지구에 법인명의로 1천1백35평의 땅을 96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법인명의로 산만큼 별도의 자금추적은 필요없다고 본다』고 답변했으나 『구입토지가 업무용인지 비업무용인지 여부는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이어 『국세청차원에서 분석된 태영의 재무구조와 납세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세청 감사에서 김덕룡(민자),유인학·이경재·김봉욱 의원(이상 평민) 등은 『태영의 현재 재무구조상태로 미루어 수천억 원의 소요자금이 드는 민방설립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여부가 의심스럽다』면서 『태영이 최근 5년간 부동산투기조사는 물론 단 한차례의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특별세무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위의 공군본부 감사에서 한주석 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F18전투기의 도입 지연으로 공군전력상 차질이 올 경우에 대비,F4팬텀기의 성능 개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국방부 차세대전투기사업단장과 공군 항공사업부장을 교체,차세대전투기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의 외무부 감사에서 황병태 의원(민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과 관련,국제감각을 갖춘 외무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용의는 없느냐』면서 『한소 정부간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에 외무부관계자가 아닌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된 것은 외무부가 업무를 방기한 한 징표가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답변에서 『대소 교섭에서 지금까지는 경협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소련의 대북 정책변화 및 북한에 대한 개방유도를 주요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의료지원 필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기동력·조직력 등을 감안해 군대의 이동외과병원을 파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공위의 KBS에 대한 감사에서 서기원 KBS 사장은 『TV수신료를 인상할 계획이 아직은 없으나 앞으로 광고의존도를 낮춘다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수신료 인상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서 사장은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사내 노사문제 등이 해결되면 약속한 대로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또 『KBS사태와 관련해 14명의 사원이 구속된 뒤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는 탄원서를 두 차례에 걸쳐 관계당국에 보냈으며 석방된 뒤 휴직중인 사원에 대해서는 사규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위의 한국수산자원공사 감사에서 이태교 사장은 내년에 전국 상수도료를 9%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지난 88년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비롯한 남강 광역상수도,거제공업용수도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6개의 신규시설을 정부로부터 인수받아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금압박요인이 발생하는 등 48%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보사위 답변에서 허남훈 환경처 장관은 『앞으로 생태계 보호가 필요한 산림은 특별보전지역으로 설정,골프장 건설 남발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겠다』고 말하고 『특히 올 연말까지 산림생태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보전지역을 정해 산림훼손방지를 미리 예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허 장관은 또 『전국 주요수역의 오염을 막기 위해 앞으로 가두리양식장의 신규허가는 불허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경과위의 과기처 감사에서 김진현 과기처 장관은 안면도 제2연구소 설립계획에 대해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은 처음부터 없었고,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및 연구소 설립계획이었다』고 말하고 『안면도 제2연구소 설립문제는 제2백27차 원자력위원회에 정식으로 올려 백지화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 「부인」들이 「머리를 얹는」세상/송정숙 본사 논설위원(서울칼럼)

    『…그날이 나 머리 얹는 날이었잖아. 모처럼 머리 얹어 주겠다고 나오라는 데 안나갈 수도 없고… 그래서 나갔지』 매력적인 30대 주부들 여러명이 모여 환담중인 가운데 하나가 하는 말이었다. 우연히 이웃해 앉았다가 그말을 듣고는 적이 당황했다. 머리를 얹다니… 멀쩡한 기혼의 주부가 그게 무슨 소린줄이나 알고 쓴 말일까 싶었던 것이다. 사전식으로 하면 이 말은 땋은 머리를 틀어올려 쪽을 찐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관용적으로 뉘앙스가 많이 다르게 씌어왔다. 「부인」으로서의 정식 지위를 얻기 어려운 처지의 여자가 어떤 남자에 의해 내연의 방법으로 「어른」이 된다는 뜻이다. 『그 한량이 머리 얹어준 명월관 동기가 수두룩하다』­따위로 쓰인 것이다. 그런데 이들 젊고 당당한 「법적 아내들」이 느닷없이 머리를 얹었다고 깔깔거리며 떠든다는 건 무슨 소린가. 그것이 골프에 관한 은어라는 것은 알 사람을 안다. 인도어에서 시작한 초심자가 처음으로 필드에 나가 그린에서 데뷔하는 행사를 그렇게들 부른다. 그러나 그것은 골프인구의 주류가 남성이던 때,남자들끼리 사이에서 만들어진 속어다. 우리에게서 골프란 애당초 상류계층의 도락으로 출발했으므로 옛날 한량의 용어를 빌어왔다는 일은 애교도 있어 보인다. 그러던 것을 요즘들어 부쩍 확대되어 가는 여성골퍼에게 그대로 적용하려니까 이런 현상이 생겼을 것이다. 「동기 머리 얹어주기」 같은 한량놀음은 이제 풍화해 버렸으니 「머리 얹어주기」라는 말의 쓰임새는 골프에서 더 오래 시민권을 얻게 될지도 모르겠다. 젊은이들의 이런 언어생활에 문득문득 당혹을 느끼는 세대도 이제 점점 스러질 터인즉 더욱 쉽게 그리 될 것이다. 그러고보면 우리에게는 그런 말들이 이미 많이 생긴 듯하다. 이를테면 『물건너갔다』도 그런 것이다. 『내각제 물건너갔다』라는 제목이 주먹만한 활자로 신문머리를 누비고,TV뉴스 벽두에 흥분한 목소리로 달려나오기도 한다. 이말이 빈번하게 출몰할 무렵,주변의 젊은이에게 이말의 뜻을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아주 간단히 『이제 다 끝난 일이다』­그런 뜻이 아니냐고 대답했다. 그말이 『송아지 물건너갔다』를 원형으로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아는가고 다시 물었더니,그런 말도 있었느냐고 몹시 생소해했다. 따라갈 수 없는 간격으로서의 「물」을 건너가 버렸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뜻을 전달하므로 어원같은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왜 「송아지」가 그앞에 붙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자료를 발견할 수는 없다. 속담사전에도 『송아지 물건너…』만 나올 뿐이다. 홍수때 떠내려오는 송아지를 건지려는 사람에게 재바른 송아지가 강건너 언덕으로 올라가 버렸으니 단념하라고 말해주던 데서 생겨난 말이라고 이야기해 주시던 옛날 어른들의 기억을 어렴풋이 미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머리 얹다」든 「물건너갔다」든 요즈음식으로도 충분히 통한다. 그러나 그말에 배어 있는 비유의 맛은 우리의 독특한 정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정서다. 이런 정서들은 우리가슴에 그윽한 향취를 내며 맑고 깊은 우물을 파놓는다. 우리의 정서가 배어 있는 말 중에는 「머리」와 관계된게 많은 것 같다. 「귀밑머리 마주 푼 사이」도 그중의 하나다. 옛날에는 성례 안한 처녀 총각은 모두 머리를 땋았었다. 어린 나이에 머리를 땋자면 자라는 중의 귀밑머리가 자꾸만 빠져나와 흐트러진다. 그걸 가뜬하게 하기 위해 먼저 양쪽 귀밑머리를 따로따로 종종종 땋는다. 그것을 뒤로 모아 하나로 땋아서 댕기를 물리는 것이다. 그렇게 어린나이에 신랑각시가 되어 혼례를 치르게 되면 피차에 귀밑머리를 풀어 상투도 틀고,쪽도 찌고서 초례청에 서게 된다. 서로가 상대의 귀밑머리를 풀게한 사이이므로 「마주 푼 사이」이다. 이런 사이는 세상풍파에 씻겨 질깃해진 성인끼리의 사이와는 다르다. 순진하고 본질적이어서,오뉘처럼,살붙이처럼 심오한 배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귀밑머리 마주 풀고 만나서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해로하는 사이』가 혼인의 덕담중 가장 큰 것이었던 옛날은 지금 사람들에게 미소를 머금게 한다. 한밤중이나 비바람속에 길을 나서려는 무리한 행동을 보면 옛날 어른들은 『무슨 머리 풀 일이 났다고』 그렇게 서두르느냐고 나무라셨다. 「머리 풀 일」,그것은 상을 당한다는 뜻이었다. 우체부가 외할머니 부고를 대문설주에 끼워놓고 가던 날의 어머니를 기억한다. 고꾸라지듯 툇마루 끝에 주저앉으시며 은비녀부터 뽑으셨다. 자주색 옷고름을 떼고 앞섶을 바늘로 여미실 때에는 철철 흐르는 눈물 때문에 헛손질을 하셨었다. 아득하게 멀어져간 옛날 저쪽에서,홀연히 보석처럼 이런 기억들이 빛을 발하는 것은 그 격식있는 풍속의 정서 때문일 것이다. 옛분들이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사시지 않고 그런 의식을 생활속에 실천하셨다는 일은 우리의 마음을 고상하고 윤택하게 해준다. 「송아지 물건너가다」처럼 그 시대의 삶의 정서가 밴 말도 우리를 윤기 있게 한다. 성경말씀 중에는 『부자가 천당에 이르는 일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이말의 생성배경에 관한 것을 읽은 일이 있다. 예수의 시대의 유대에는 왕궁을 중심으로 성이 있었다. 밤이 되면 성문은 닫혀서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한다. 부득이 드나들려면 성문밑으로 난 비좁은 개구멍 같은 것을 통과해야 했다. 이 구멍의 별명이 「바늘구멍」이었다고 한다. 그 시대의 주요한 짐승이었던 커다란 낙타가 그 구멍을 통과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비유라면 1㎜도 안되는 크기의 진짜 「바늘구멍」을 낙타가 통과한다는 것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있다. 당시의 부자들도 이정도라면 처음부터 체념하고 노력을 포기하지는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말이라는 그릇에 담긴 뜻은 어차피 세월을 따라 풍화하고 화석이 된다. 아주 사그라지기 전에 모아두고 되새겨보는 일은 민족문화의 수맥을 마르지 않게 하는 일일 것이다. 「게리맨더링」이니 「필리버스터」 같은 용어를 멋부리기 위해 인용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는 많이 있지만 밑도 끝도 없이 「물건너갔다」고 조각나 버린 말을 되찾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찾고 싶어도 찾을만한 전거도 찾기 어려워져 간다. 골프가 서양식 한량들의 놀이이므로 옛날 같으면 명월관 기생 머리 얹어주기 경쟁하던 한량끼리였을 남성들이 그말을 활용하는 것에는 그 나름의 운치도 있음직하다. 그러나 당당한 합법적 아내들이 『나 오늘 머리 얹었다』고 깔깔거리며 좋아하는 일은 좀 당황스럽다. 이런 감성은 낡은 것이어서 점점 사라져버릴 운명에 있다는 예감까지 겹쳐서 쓸쓸하고 슬퍼지기도 한다. 개발의 불도저 밑에서 사금파리가 되어 뒹구는 백자 파편을 보는 것 같은 슬픔이다.
  • “후세인의 아킬레스근” 군부 불화 표면화

    ◎“침공반대” 3성장군등 1백20명 처형설/요직 차지한 측근과 일반 장교간 반목 심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반대한 6명의 이라크군 장군과 1백20명의 장교들이 처형된 것으로 최근 보도되면서 이라크 군부내의 불협화음이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다. 이라크 전문가들과 이라크인 망명객들은 1백만명의 대군중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특별한 비호를 받는 소수세력의 존재야말로 후세인의 강점이 아니라 그의 아킬레스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는 1백여명의 장교 처형사실이 보도되자 이는 『용감한 이라크군의 사기를 꺾으려는 목적』에서 나온 조작 보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맞서면서 온 나라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는 의식이 군부내에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지타운 전략 국제문제 연구센터 중동담당 부책임자인 쉬린 헌터는 자신이 이라크 군부내에서 충성의 대상이 누구인가 하는 갈등을 목격했다면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장교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과 후세인에 대한 충성이 상충되고 있음을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침공 이후 이라크를 탈출한 망명객들도 장교들 사이의 불만을 지적하고 있는데 런던에서 발행되는 한 쿠르드어 신문은 지난 6일 처음으로 압둘 알 하즈라지 참모총장의 해임 사실을 보도했으며 이와 유사한 다른 신문도 탈주병들이 인근 터키로 도망친 사실과 쿠웨이트 주둔 여단 사령관 해임사실,그리고 현지 주민에게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었다는 이유로 한 대대장이 처형된 사실 등을 보도했다. 윌리엄 웹스터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노골적으로 기쁨을 나타낸 이같은 일련의 불화중 장교 집단 처형은 13일 터키 동부의 한 도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한 탈영장교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26세의 이 대위는 지난 8월2일 쿠웨이트 공격명령에 순응하지 않은 1백20명의 장교가 기관총으로 처형됐다고 전하고 6명의 3성 장군들도 처형됐다고 밝혔으나 자신이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 설립된 망명자단체인 뉴 움마당 지도자 사드 자브르는 이같은 사태가 군장교들 그중에서도 엘리트 집단에 의존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의 딜레마를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3만∼5만명에 달하는 이라크 군장교중 약 7백명에 달하는 사담 후세인 일가와 그의 출신지역인 타크리트의 부족 사이에서도 불만이 싹트고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이 수니파 회교지역인 타크리트에서 출생,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타크리트의 부족과 일가 친척들은 모조리 요직을 차지하게 됐으며 신임 라시드 후세인 참모총장을 비롯,3군 사령관이 모두 타크리트족이지만 이들은 최근 후세인이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을 보면서 후세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로부터 자신들이 누려온 권력과 부를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타크리트족 친위세력 내에도 후세인 일가의 혈연과 혼맥으로 구성된 핵심그룹은 후세인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점차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집단인데 후세인 대통령은 이들로 구성된 정보기관과 보안기관을 이용,장교들의 동정을 엄중히 감시하면서 이들의 도전을 막기 위해 지휘관들을 자주 교체해 왔다. 이중에는 후세인을 만나려면 반드시 통해야 하는 그의 두 아들 쿠사이와 우다이,3명의 의붓형제와 2명의 사위,그리고 여러 명의 사촌들이 포함돼 있다. 의붓형제인 와트반과 사바위는 정보와 안보를 각각 맡고 있으며 사위 후세인 카말은 중공업 및 군수산업 장관,그리고 석유장관 서리를 겸임하고 있고 친사촌 알리하산 알 마지드는 전 쿠르드족 거주지역 군사 책임자로서 현재는 이라크의 19번째주로 선포된 쿠웨이트 지사로 무자비한 철권을 휘두르고 있다. 외교관과 망명자들은 가혹한 탄압으로 불만을 일시적으로 잠재울 수는 있겠지만 특히 타크리트 부족 사이에 일고 있는 불만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후세인이 8년 전쟁의 상대국이었던 이란과 국교를 회복하면서 이란의 요구조건을 전면수락한데 대해 고위장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