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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긴장속 새로 시작/개방대응,행정규제 최대 완화”

    ◎김 대통령,새내각에 당부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이번 개각은 총리를 비롯,경제·통일부총리등 14개 부처의 각료가 바뀌어 형식은 비록 개각이지만 내용은 조각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기회를 살려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제2의 건국을 이룩해야 한다』고 새내각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과 박관용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민에 봉사한다는 정신을 한시도 잊지말기 바라며 규제완화를 최대한으로 단행해서 세계화와 개방화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요즈음 주변이 어쩐지 느슨하고 긴장이 풀어진 것을 많이 느낀다』면서 『이제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마음을 다시 다지고 풀린 긴장을 고쳐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부처이기주의에 대해 『개인플레이는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그것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하고 『과거에는 각 부처간에 다툼이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부처이기주의는 없어져야 하며 여기저기서 일관성 없는 정책을 발표,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을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시점에 우리는 와 있다』면서 『과거정권이 봄에는 여름이 위험하다고 하고 여름에는 가을·겨울이 위험하다고 해 안보를 정권에 이용하는 바람에 국민의 안보의식이 해이해져 있으나 7천만의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조찬간담회가 끝난 뒤 이원종정무·이의근행정·주돈식공보·최양부농수산등 청와대 신임수석비서관 4명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 이회창새내각 출범 첫날 이모저모

    ◎“앞으론 모두 실세장관 돼야”/이 부총리/최 내무 “내정개혁” 취임 일성… 강성표출/이 국방 “군다운 군 이룩하자” 분발 촉구 「12·21」전면개각으로 새로운 이회창총리 내각이 업무를 시작한 첫날인 22일 신임각료들은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부처별로 장관 이취임식을 갖고 새정부 출범2기를 향한 새출발을 다짐했다. ○국가·국민위해 최선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등 새 각료 1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대통령의 분신』이라고 전제,『국무위원들은 깨끗할 때만이 당당할수 있다』며 이권개입이나 부패에 물들지 말것을 강조.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멀지 않아 선진대열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21세기의 한국을 그리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우선 부처업무파악에 진력해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이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는 신·유임각료 모두 이번 개각을 통해 주어진 막중한 책임감을 의식한 듯 다소 무거우면서 진지한 표정이 역력. 이회창총리는 『유임된 장관과 신임장관 모두에게 축하드린다』고 인사한 뒤 『앞으로는 실세장관이니 허세장관이니 하는 말은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실세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1∼2년동안 승부를 거는 마음으로 단합해 난국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 이총리는 『우리 내각은 운명공동체』라며 『밝은 정부,좋은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한 뒤 당면과제로 행정규제완화와 UR후속대책마련,노사갈등해소등을 제시.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앞으로 경제기획원의 자세와 발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각부처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밖에서 보니 공무원들의 옷차림이나 관용차량이 너무 획일적이더라』면서 『이런 부분들도 보다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피력. 이밖에 박윤흔환경처장관은 부처할거주의를,서상목보사부장관은 일반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각종 행정규제를 청산해야 할 과제로 제시. ○성경구절까지 인용 ○…이영덕 신임 통일부총리는 이날 상오 열린 취임식에서 국내 통일기반 조성을 유난히 강조,대북정책추진을 서두르지 않고 당분간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뜻을 시사. 개신교 장로인 이부총리는 『통일한국의 모습은 인권이 존중되고,법을 준수하며,경제적 풍요를 이룩해 살맛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새 하늘과 새땅」을 맞기 위해 모래알이 아닌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성경 구절까지 인용,단합을 강조. 대학강단에 오래 섰던 이부총리는 왈 2064년에는 한국이 일본 다음가는 고소득국가가 될 것이라는 저명한 경제학자 맥싱거의 예측을 강의조로 소개하면서 『이같은 예측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통일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일원이 분발해야할 것』이라고 촉구. ○…최형우내무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내정개혁이 문민정부출범 2차연도에 국정지표인 국제화·개방화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취임 첫날부터 예상대로 「강성 개혁장관」의 면모를 표출. 내무부 본부 과장급 이상,경찰의 경무관급 이상등 내무부 고위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장에는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자 내무부 관계자들은 「최장관은 역시 실세」라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개혁이 어떤 모습으로 표출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편 취임식 직후 기자실에 들른 최장관은 내무행정에 대해서는 「경제적인」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대국민 행정서비스강화 만을 강조할 뿐 다른 내무행정 개혁방향은 업무를 충분히 파악한뒤 소상히 밝히겠다며 답변을 유보. ○…이병대신임국방장관은 이날 취임식과 주요간부면담식에서 잇따라 간부들을 질타. 이장관은 취임사에서 『군예산은 10조여원으로 국민 한가구당 연 91만원을 내는 셈이고 18가구당 1명씩 군인을 보내고 있다』면서 『군은 이같은 국민의 성원에 정말 가슴떨리는 두려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이어 열린 면담식에서도 『최근 국방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누가 지적했으나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했다』면서 군간부의 맹성을 촉구. 그는 특히 『군간부들은 신문,잡지나 읽으려하지 말고 적의 동태를 읽는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말 군대같은 군대,국방같은 국방을 한번 이룩하자』고 촉구.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넘어 국제화로 가는 데는 많은 진통이 따를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 신농정의 기본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김장관은 UR이후 신농정의 수정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연말까지 농촌의 현주소와 현재 추진하는 농정의 옳고 그름을 파악한 뒤 내년 1월 말까지 UR 타결에 대응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 ○“행정규제완화 역점”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불필요한 행정규제 완화에 보사행정의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 서장관은 취임식에서 『국민보건 및 복지와 직결된 보사부의 업무추진이 형식위주로 치우쳐 단속은 많은데 실제로 개선되지 않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부정식품단속 등 국민보건위생과 직결되는 일들은 객관적으로처리,단 한치라도 부정의 온상이 뿌리내리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김우석건설부장관은 취임식에서 『시장개방에 대비,부동산 가격 및 사회간접자본 비용을 낮추는 등 건설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건설행정의 기본 목표를 두겠다』며 『건설행정도 국내적이고 폐쇄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제화되고 개방화된 시각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 김장관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행정 경험은 없지만 일을 파고 드는 성격인 만큼 빠른 시일에 업무를 파악,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우리 국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실세라는 말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 낸 것일 뿐』이라고 자신에 대한 세인의 평가를 일축. ○“총무처 활력 넘칠것” ○…황영하신임장관을 맞은 총무처 직원들은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접할 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라고 입을 모으고 『새장관의 밝고 합리적인 성품 때문에 총무처가 한결 활력이 넘칠 것』이라며 기대섞인 표정.특히 심우영차관에 대해서는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
  • 총무처·환경처 이 총리 제청 수용/「12·21」개각 인선 뒷얘기

    ◎통일부총리 교체여부 막판까지 진통 「12·21」전면개각의 인선이 최종결론지어진 때는 발표 하루전인 20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인선의 골격은 이미 지난주말 김대통령에 의해 잡혀졌고 그 틀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이회창총리에게는 1∼2명의 추천을 받는 「예의상」의 제청권이 주어졌다고 여겨진다. ○…발탁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김대통령과 같이 일했거나 서로를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이 특징. 신임 각료에 대한 통보는 주로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이 맡아서 했으며 일부는 이총리가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임명통보는 발표 하루전 혹은 직전 이루어졌다는 후문.특히 퇴임장관들은 TV발표를 보고 최종거취를 알았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피력. ○…「법에 정한대로 제청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이총리가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한 인사는 황영하총무처장관이라는데 다수의 견해가 일치.이총리는 지난 17일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감사원장재임 때 자신을 보필했던 황장관을 각료로 추천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박윤흔환경처장관이 김대통령과 인연이 별로 없는데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어서 이총리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대두됐으나 확인은 안되는 상태. ○…교통부장관기용 2개월만에 승진한 정재석경제부총리는 황병태주중대사의 소개로 김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온 것이 발탁의 밑거름.새정부출범초기에도 이경식전경제부총리와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기용이 일찍부터 예견될수 있었던 인사라는 반응.한때 물망에 올랐던 한승수주미대사는 대미외교의 중요성을 감안,발탁이 보류됐다고. 이영덕통일부총리의 임명은 한완상전부총리의 교체여부와 맞물려 막바지까지 오락가락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은 통일부총리 경질이 대북정책의 방향전환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고심끝에 남북적십자회담대표를 역임하며 온건성향을 보인 이신임부총리를 낙점.통일부총리의 경질이 확정되면서 개각폭이 14개부처로 확대됐다고. ○…이번 인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부분은 민주계 인사의 등용폭. 민주계는 집권2기및 95년 단체장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개혁세력이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논리아래 민주계 중진의 대거 입각을 건의.최형우·김덕용·서청원·강삼재·백남치·박종웅의원과 이원종공보처장관등 민주계 실세들은 지난 10일 전후 모임을 갖고 내무부장관등 주요 포스트에 민주계 핵심의 포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하고 박청와대비서실장에게 그러한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황명수사무총장도 지난 16일 청와대 보고를 통해 민주계의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는 것. 최형우내무·김우석건설·서청원정무1장관등의 기용은 이러한 건의가 수용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병대국방부장관은 대통령후보시절부터 군관계 자문역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고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각종 세미나에서의 활동이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
  • 함구·연막 일관… 「윤곽잡기」 촉각/개각전야의 정·관가 표정

    ◎경제부총리 재계인사 기용 가능성/청와대/YS와 독대설속 총리 제청폭 관심/총리실/JP뺀 당3역 교체 등 대폭개편설 무성/민자당 개각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일부 해당자들에게 극비리에 입각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관가의 촉각은 온통 청와대 주변으로 쏠렸다. 곳곳에서 떠도는 하마평은 경제부총리에 재계출신인사가 기용될 것이며 현직차관의 입각케이스는 없을 것이라는등 갖가지로 무성했으나 방향정도만 감이 잡힐 뿐 구체적인 인사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22일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민자당과 청와대비서실의 개편문제도 김종필대표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되고 당3역및 강재섭대변인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대폭개편설등이 나돌아 당직자들을 긴장 시켰다. ▷청와대◁ ○…개각을 하루 앞두고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지난주까지만 해도 관계비서관들이 자신들의 전망이나 분석을 빌어,개각의 범위등을 이야기했으나 20일에는 모든 것을 모른다고만 일관. 특히 한 수석비서관은 개각전야에 언론들이 집중취재를 하는 관행을 들어 『오늘 저녁은 아무리 뛰어봐야 헛 일』일 것이라고 미리 연막. 그러나 이런 보안과는 달리 김영삼대통령은 이날부터 입각자에대한 통보에 들어가는등 인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된 인상. 한 수석비서관은 21일로 발표날짜가 연기된 것과 관련,『대통령이 18일쯤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동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해 21일쯤으로 잡은 것』이라며 『개각 인선작업은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 시간이 지나면서 인선의 방향도 처음 예상대로 경제부처는 국제화·실무중시,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중심으로 분위기가 굳어지는 분위기.한 관계자는 혹시 개혁세력과 보수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인선을 싸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에 대해 『대통령을 모르는 소리』라면서 『당초의 계획대로 인선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특히 이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재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없지 않다』고 확인해 눈길. 또 다른 관계자는 개각에 이어 서울시장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에 단체장선거를 대비한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에대해 『일찍부터 선거분위기로 끌고 가는 일은 청와대가 가장 경계할 일』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 그러나 인사자료를 챙기는 사정1비서관실은 차관급 인선에 대비한 인사자료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당정개편에 이어 차관급인사도 대폭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 이날 박관용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김혁혁사정1비서관은 합동회의를 가져 몇몇 인사에 대한 막바지 검증이 끝나지 않은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총리실◁ ○…이회창총리가 각료제청권을 얼마나 행사할지가 관심거리이나 외면적으로는 인선과 관련한 구체적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개각과 연관된 총리의 자료수집지시라든가 자문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상식적으로 볼때 19·20일 양일 사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비서관이 이총리에게 청와대측의 인선구상을 설명했을 것』이라고 관측. 이총리의 공식제청절차는 21일 상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앞서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대전엑스포성과 확산보고대회이후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독대가 있지않았느냐는 추측도 대두했으나 총리실 관계자들은 『20일에는 개각과 관련한 공식독대가 없었다』고 주장. 한편 총리 비서진은 이총리의 성품상 대부분의 비서진이 유임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김시형행조실장의 영전가능성을 조심스레 거론. ▷민자당◁ ○…김대표의 유임이 확실해지고 당직개편의 시기가 「개각후 빠른 시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긴장감이 더하는 분위기. 총리경질 발표후 당직개편에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던 김대표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나 자신의 진퇴를 김영삼대통령께 이미 말씀드렸다』고 공개. 김대표는 『오늘 당3역·대변인과 같이 행동하지 않은 뜻이 거기에 있다』고 말하고 내년도 당운영에 대한 포부를 피력하는 것으로 재신임을 기정사실화. 김대표의 유임에 대해 민주계는 물론 민정·공화계도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고 경질될 경우 계파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 김대표는 당직개편시기와 관련,『개각발표와 동시는 아니겠지만 바로 당관계도 조치를 하실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22일까지는 당3역과 대변인등의 사표수리 여부및 후임 인선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김대표는 이어 사무부총장등 하위당직개편을 염두에 둔듯 『부자가 붙은 사람들은 당3역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3역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진 뒤 하위당직자에 대한 개편 가능성을 피력.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사표를 낸 당3역등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식의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당3역등의 전원 교체를 강력히 시사. 한편 사표를 제출한 황명수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총무등 당3역들은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으나 향후 자신들의 거취를 생각한듯 다소 엇갈린 모습들.
  • 「물갈이방향」 주시 청와대·총리실·민자 표정

    ◎이 총리의 「청와대 휴대안」에 촉각/강삼재·백남치의원 입각 가능성 나돌아/원내총무에 서청원·김용태의원 등 거명 20일로 예상됐던 전면개각이 21일로 늦춰지면서 정부 각 부처는 일손을 잡지 못하며 개각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도 20일 당직자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확정해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8일 밝은 얼굴로 수석비서관회의와 오찬을 주재해 당정개편에 대한 인선이 사실상 매듭된 것으로 추정. 김대통령은 이날 공보수석실의 비서관을 직접 불러 『내각개편 발표를 21일 하오에 한다는 점을 기자들에게 알려주라』고 이례적으로 발표날짜를 공개.이에대해 박관용비서실장은 『인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국무총리에게 있는 각료제청권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미루어 이회창총리가 월요일 상오쯤 청와대를 방문,인선내용을 최종협의하게 될 것으로 추정. 박실장은 이날 하오 각 수석비서실의 선임 비서관회의를 주재해 비서실 기능재조정안을 검토.이자리에서 박실장은 『친한 기자들이라 하더라도 인사개편정보는 절대 흘리지 말라』고 거듭 당부. 한편 김대통령이 뻔한 인사개편을 21일까지 발표를 미루는데는 이총리의 임명제청권 존중이란 측면외에 당정개편을 않겠다고 했던 발언의 파장이 가라앉은 뒤에 발표하려 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 ○“총리행보에 영향” ▷총리실◁ 기강확립을 중시하는 총리를 맞이한데다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모두들 긴장하는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이총리가 취임식에서 사정작업을 꾸준히 벌여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앞으로 전개될 총리행보에 촉각.이에따라 일부 간부들은 감사원과 법원쪽의 채널을 통해 이총리의 업무방식을 탐문하느라 부산.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취임직후 각료제청권에 대해 헌법대로 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총리는 오는 20일 청와대에 새 각료명단을 들고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각을 놓고 대통령과 어떤 식의 절충작업을 벌이느냐가 향후 총리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 ▷민자당◁ 민자당은 당직개편의 폭을 놓고 계파간 미묘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느낌. 민주계는 하위직을 포함한 대폭개편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민정·공화계는 소폭개편을 점치고 있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내년은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인 만큼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당에 투영돼 당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도록 진용을 짜야 한다』면서 『하위당직자까지 모두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대폭 당직개편을 주장. 민정·공화계측은 개혁인사들의 대폭적인 기용에는 공감하면서도 『당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인사로 당의 단결력을 도모하는게 필요하다』면서 대폭적인 당직개편에는 부정적인 반응.또 당직개편은 입각에 따른 「땜질식」의 소폭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오는 20일 당초 예정된 고위당직자회의를 취소하고 청와대로 들어가 김영삼대통령과 당직개편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당직개편문제가 본격 조율될 것으로 예상.특히 김대표는 18일 당권이 정지된 김동권의원의 복권에 대해 『내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위상과 관련,상당한 자신감을 피력.김대표는 황명수사무총장이 『대통령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일괄사표를 제출하자』고 건의한데 대해 『일단 정기국회의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조기사표제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후문.이 때문인지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개편의 폭등을 나름대로 점쳤는데 김종호정책위의장·김영구총무등이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황총장과 함께 총장실에서 밀담을 나눴고 이날 낮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가 오찬을 갖는등 부산한 모습. ○유임·경질 엇갈려 정책위의장에는 민정계인 이세기·신상식의원등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사무총장은 황총장의 유임설과 함께 민주계 중진인 김정수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또 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의 지원에 힘입은 서청원의원이 거명되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용태의원의 재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예결위 간사로 지낸 김운환의원의 기조실장이나 사무부총장등 중하위당직 기용은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개각과 관련,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각료가 얼마나 경질되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이회창총리의 임명으로 개혁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개각의 폭이 유동적일수 있음을 시사. 그는 또 계파문제에 대해 『개혁의지와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라며 입각이 거론되고 있는 강삼재(3선)·백남치의원(2선)등이 나이와 경륜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재선이상인데다 연륜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입각가능성을 뒷받침. 이 인사는 강경식의원의 경력에 대해 『정치적 컬러만 없다면 5·6공 인물도 경륜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을것』이라고 강경식의원의 부총리발탁 가능성을 암시. 한편 김윤환의원은 이날 63빌딩에서 노재봉의원등과 오찬을 가져 눈길.
  • 새총리/각료제청권 행사폭 관심/개각추진팀·자료없어 “현실적 한계”

    ◎의중인물 1∼2명 추천가능성 높아 이회창신임국무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각료제청권의 행사를 선언,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헌법 제87조 1항에는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법 규정대로만 보면 총리가 인선을 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도록 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각에 따른 총리의 역할은 상당히 미미했던게 이제까지의 현실이다.「5공」이전까지는 총리와 각료인선이 대부분 같이 발표됨으로써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은 완전히 무시됐다. 「6공」들어 「모양」을 중시하는 노태우전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한 뒤 형식적으로 나마 제청논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대해 야당은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은 총리서리가 제청절차를 밟는 것도 위헌』이라고 정부를 공격했었다. 김영삼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부터 각료의 임명절차에 있어 완전한 제청형식을 갖출 것을 약속해왔다. 새정부 출범 때도 황인성총리에 대한 국회동의를 마친 뒤 제청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이번 개각도 같은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절차는 법대로 하지만 아직도 실질적인 내용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통설이다.청와대를 중심으로 각료인선안이 마련되고 대통령과 총리의 제청논의 자리에서는 일방통보가 있을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칙론자 이총리가 『헌법에 규정된 대로 하겠다』고 밝힌 것은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이총리의 임명이 발표된 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각이 며칠 늦어질수 있다.국회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신임총리에게 제청절차를 충분히 갖게 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총리의 성품을 감안할 때 그가 내각의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냄새가 풍겨지기를 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총리는 정치적 추종집단을 갖고 있지 않다.감사원장에 임명됐을 때도 거의 자기 사람을 데려다 쓰지 않았다.이번 총리에 임명된 뒤에도 수행원 1명만을 데리고 왔다. 또 광범위한 개각을 위한 자료도,추진팀도 없다.의욕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엄격한 의미의 제청권을 행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수 있다. 이때문에 이총리가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비토권」과 「소수 추천권」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대통령이 내미는 개각명단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인사가 있다면 그를 빼도록 건의할 수 있는 것이다.이는 이총리내각이 「개혁성향」을 분명히 드러내리라고 예상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이총리는 이와함께 스스로 의중에 두고 있는 인사들을 추천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 수는 1∼2명에 그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총리의 제청권행사 선언과 대통령의 각료임명권이 충돌하지 않도록 주말을 기해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을 비롯한 핵심인사들이 대통령과 총리 사이를 부지런히 오갈 것에 틀림없어 보인다.
  • 개혁인사 당정에 전면배치/김 대통령,집권2기 새진용 인선 착수

    ◎민주계 크게 부상 전망/국제화 추진력 갖춘 사람 중용/당3역 등 대상… 청와대수석 일괄사표 김영삼대통령은 다음주초로 예정된 당정개편을 통해 추진력을 겸비한 개혁세력을 대거 등용,집권2기에 대비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당정개편에서는 김대통령의 의중에 밝고 개혁의지로 충만한 민자당의 민주계 인사들이 당과 정부,청와대의 전면에 전진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신임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개각문제를 협의했으며, 하오에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당의 개편문제를 논의했다.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이에 앞서 김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날 김대통령에게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제출하려던 방침을 바꿔 제출시기를 18일 임시국회가 끝난 이후로 미뤘다. 이번 당정개편에서 민자당은 김종필대표체제를 유지하되 정책위의장·사무총장·원내총무등 당3역을 모두 바꾸고 내각은 10∼12개 부처장관을 교체,일하는 당정체제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실은 우선 2∼3개 수석비서관이 보다 개혁적인 인사로 대체될 전망이나 농림수산담당 수석비서관직의 신설과 일부 수석비서관의 자리바꿈등으로 실제 개편폭은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많다. 이번 개편에서는 이경식경제부총리와 한완상통일부총리가 경질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임 부총리후보로는 민자당의 강경식의원과 한승수주미대사가 거명되고 있다. 지방자치제 단체장선거에 대비,내무부장관에는 역시 민자당의 최형우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덕용정무1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내각개편은 오는 20일,청와대와 당은 내각개편과 같이 하거나 하루 늦은 21일쯤 개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김대통령의 한 핵심측근은 이날 당정개편 방향과 관련,『지난번 내각의 경험을 거울삼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다는 각오로 일할 수 있는,추진력 있고 개혁성이 강한 인물들이 주로 등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에도 지역안배등은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 당국자도 『이번 당정개편의 인선은 국제화에 대비할 수 있는 사람,지속적으로 개혁추진이 가능한 사람,업무추진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도 이같은 기준에 따라 대폭이 아닌 범위에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당정 사실상 “새 판짜기”/내각·민자 개편방향

    ◎개혁실세등 정상… 내무 최형우씨 물망/내각/김 대표는 유임 가능성… 개편폭엔 이견/민자/새수석 신설에 경질·자리바꿈 등 예상 내주초 대규모 당정개편이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정·관가에서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회창총리의 전격기용에 이어 당정과 청와대비서진에 대해서도 얼마나 파격적 인사가 단행될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내각◁ 내각은 24개 부처의 절반에 가까운 각료들이 교체돼 전면개각이 될것이라는 예상이 우세. 1차 경질대상으로 꼽히는 부처는 경제기획원·농림수산·건설부와 환경처등 경제부처 다수.쌀시장개방에 대한 문책성 인사인 만큼 경제부처장관이 집중 교체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 여기에 통일원·내무·국방·교육부및 총무·과학기술처 장관등이 포함돼 모두 10∼12개 부처의 장들이 바뀌리라고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전언.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오리무중이어서 구체적 경질인사와 후임을 정확히 점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부처별로 조심스러운 관측은 나오고 있다. 경제기획원장관후임에는 정재석교통장관의 승진이동설과 함께 김선홍기아회장,김기환무공이사장,강경식민자의원,한승수주미대사등이 물망. 그외의 경제각료후보로는 서상목민자정조실장,김동규전민자의원,배순훈대우전자사장,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이수휴국방차관등이 거론. 통일부총리는 교체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지면서 후임에 대통령의 측근이 오리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으며 교통부장관이 갈린다면 이필곤중앙일보사장의 입각예상이 나오기도.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내무장관의 경질여부이며 민주계 실세들은 공무원사회의 무사안일을 근본적으로 퇴치하고 지자제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강력한 인사가 내무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안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무장관이 경질된다면 최형우민자의원이 가장 유력시. 민주계 실세들은 집권 2년째의 개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다수 개혁세력이 당뿐 아니라 내각·청와대에도 포진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이미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민자당의 김정수·문정수·서청원·김봉조·강삼재·백남치의원들의 각료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외무·재무·법무·상공자원·문화체육·정무2장관등은 유임이 확실시. ▷민자당◁ 개편의 시기와 폭,하마평등에 대한 설왕설래로 술렁이는 분위기. 이날 김덕용장관은 강삼재정조실장,백남치기조실장등 민주계 당직자들과 조찬을 나누며 당직개편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본인들은 일체 함구.김장관은 이어 김영구원내총무,황명수사무총장등 주요당직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가져 그의 행보에 눈길. 특히 이날 하오 김대통령과 김종필대표간의 주례회동에서 당직개편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표가 논의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모든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8일이나 20일 사표를 제출하는 쪽으로 결론. 개편시기에 대해서는 다음주초 개각이 완료되고 청와대 진용이 짜여진 뒤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당직자들의 견해가 일치. 그러나 개편의 폭에 대해서는 대폭개편설과 부분개편설이 교차. 황총장은 전날까지도 『당직개편은 내년 5월 전당대회라는 기회가 있지 않느냐』면서 대폭 개편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이날은 『새해부터 새 분위기에서 개혁작업을 추진하려면 당정의 모습이 일신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폭개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그러나 강삼재정조실장은 『94년 5월 전당대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폭 개편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개편의 폭에 대해 민주계안에서도 주장이 갈리고 있는 듯한 인상. 당의 한 관계자는 또 『김대표가 입각설과 경질설등이 나오고 있는 당직자들이 바뀔 경우 당무집행의 어려움을 들어 유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이 김대표의 이같은 의사를 존중하게 될 경우 전면개편보다는 부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당직후보와 입각대상에 대해 당내에서는 민주계 인사들이 당정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황총장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된다면 후임에는 민주계내에서 4선인 김정수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3선급으로 내려올 때는 문정수·서청원의원등이 유력하다는 관측. 원내총무는 경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후임으로는 4선급인 박정수·나웅배·정순덕(이상 민정계)·서청원·정재문의원(이상 민주계)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김종호정책위의장의 경우도 유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될 경우 김봉조·나웅배·이승윤·김중위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 당정개편과 함께 김대통령을 직접 보좌할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이뤄질 전망.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라 「농수산수석」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중론. 현재로는 박관용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기본 골격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다만 박실장이 최근 일부 수석들의 업무태도에 대한 질타에서도 드러나듯 2∼3 자리는 경질이 예상.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번 비서진 개편과정에서는 기능및 조직에 대한 개편도 아울러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쇄신에 중점을 두는 방식이 될 것임을 시사. 우선 경질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수석은 박재윤 경제수석.쌀문제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전면개각이 이뤄진 만큼 비서진에서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경질이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은 불투명한 단계.그러나 설사 몇명의 비서진이 바뀌더라도 「본업」을 버린 점을 감안,관련 정부부처로의 자리 이동설이 지배적. 박수석 후임으로는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과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실장 차동세산업연구원장등이 조심스럽게 거명.또 서석재전의원의 수석비서관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 “열흘전부터 사퇴결심”/황인성전총리 퇴임의 변

    ◎쌀시장 못지킨데 책임통감 황인성전국무총리는 16일 『쌀시장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총리로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뒤 『재임기간동안 여러차례 대형사고가 나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이 가슴 아프다』는 말을 남기고 총리실을 떠났다. 황전총리는 이날 상오 11시40분 국무회의에 참석,사임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열흘전부터 사퇴를 결심했었다』면서 『이제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성실히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전총리는 간간이 웃음을 지어보이며 20분동안 재임 10개월의 소회를 피력했다. ­언제 사임을 결심했는가. ▲열흘전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뒤 결심했다.특히 대통령께서 쌀개방과 관련해 사과하는 담화를 발표했을 때 총리로서 당연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리라고 생각했다.이어 몇차례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께 사임의 뜻을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사임하게 된 심경은. ▲그동안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특히 UR협상에서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쌀시장 개방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부가 심기일전해 본격적인 UR시대에 적극 대비,국정을 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재임기간중 미진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변에서 내게 완벽주의자라고 말하지만 항상 아쉬운 점이 있었다.특히 여러차례 대형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하면서 개각에 대해 논의했나. ▲내 자신의 문제만 말했다.떠나는 입장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후임총리에 대해서도 특별히 무엇을 당부할 입장은 아니다. ­재임기간동안 보람있었던 일은. ▲각부처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했으며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는 일을 가장 중시했다.또 정부에서도 장기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해 왔다.그러나 의식개혁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이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실을 보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앞으로도 꾸준히 추진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회에 적을 두고 있는 만큼 국회의 일원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개인적으로는 보다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볼 계획이다.
  • 지난주말 “개각준비” 지시/김 대통령 총리경질 뒷얘기

    ◎“소문나면 효과 반감된다” 철저히 보안/15일 주례독대때 이 신임총리에 통보 ○…김영삼대통령은 전면개각을 결심한 직후부터 이회창감사원장을 새 총리로 생각했으나 워낙 철저한 보안속에 작업을 진행시켜 청와대 관계자들도 극소수를 빼곤 발표직전까지 인선내용을 몰랐을 정도. 청와대의 민정비서실이 김대통령으로부터 개각자료를 준비하도록 지시를 받은 것은 지난주말로 알려진다.새 정부출범후 10개월 남짓 지났으므로 인선과 관련한 기초자료는 광범위하게 마련되어 있었고 그것을 정리하기만 하면 되었다는 것. 김대통령은 그러나 총리후보에 대해서 일체 언급을 하지않아 측근들도 궁금해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김대통령이 이신임총리에게 총리임명의사를 전달한 것은 15일 상오 10시에 이뤄진 감사원장과의 주례독대 때였다는 관측.이날 독대는 평소와 비슷하게 1시간 남짓 진행됐으나 분위기가 상당히 심각한 듯 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신임총리를 따로 불러 독대했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면 총리임명등 개각과 관련한 소문이 나갈까봐 일부러 주례회동을 택해 인선을 통보했을 것』이라고 말해 김대통령이 보안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음을 시사.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이번주초 개각에 대한 결심을 굳히고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타결된 15일부터 정기국회회기가 끝나는 18일 사이를 단행시기로 잡은 것같다』고 설명.그는 이어 『김대통령이 개각직전까지 현상태에서의 개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은 보안이 되지않으면 개각의 효과가 반감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번 총리경질의 보안유지와 단행시점이 성공적이라고 자평.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이감사원장을 총리로 발탁한 이유는 내년부터 자신은 국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내치의 상당 부분을 강직한 이신임총리에게 위임하겠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고 피력. ○…황인성전총리는 UR문제가 쟁점화되면서 몇차례 김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4일 UR대책관련 청와대보고 때 다시 사의를 밝혔다는 후문. 이에 16일을 총리경질 D­데이로 잡은 김대통령은 15일 저녁 박관용비서실장을 황총리에게 보내 총리직 사임의사를 수락할 뜻을 전했고 황총리는 16일 아침 김대통령과 조찬회동을 가진 뒤 정식으로 사퇴서를 제출. 이번 총리경질은 워낙 「007작전」식으로 단행되어 인선예측이 모두 빗나갔는데 관가및 재계에서는 이날 낮까지 김선홍기아자동차회장,김기환무역진흥공사이사장등 경제계 인사와 고흥문·박권상·현승일씨 등이 총리후보로 거명되기도.
  • 「새 내각구도 점치기」 설왕설래/개각 앞둔 청와대·부처 표정

    ◎“UR문책 왔다” 경제부처 촉각/“비서진 개편 따를것” 청와대팀도 관심/이 부총리 후임 강경식·한승주씨 거론/큰과오 없는 외무·법무·문체 유임관측/대폭땐 국방·환경처 등 경질 거의 확실 황인성국무총리의 전격적인 사표수리에 이어 후임에 이회창감사원장이 지명된 16일 관가는 크게 술렁댔다. 특히 UR협상을 총괄지휘해온 경제기획원등은 갑작스런 총리경질뉴스에 놀라와 했다.빠르면 주말쯤 전면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관가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주례보고차 청와대에 올라온 이회창 감사원장에게 총리지명을 예고했다는 후문.이 자리에서 두사람은 내각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 감사원장을 천거해주도록 요청했고,이원장의 천거를 받아들여 이시윤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신임감사원장으로 발탁. 이총리는 감사원장 재직시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대통령 다음으로 국민 지지도가 높은 인물로 보고돼 이번 인사에서 이같은 여론의 평이 반영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민자당 부설 여론조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가 매달 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총리는 여권내에서 줄곧 김대통령에 이어 인기도 2위를 지켜 왔다는 것. 한편 청와대의 모비서관은 이날 아침 김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후임 총리가 이회창감사원장이란 사실을 알고는 아예 출근을 안하는 방법으로 비밀을 지켰다. ○…내각개편에 이어 청와대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청와대 분위기도 어수선. 일부에서는 비서실장과 2∼3명의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전원이 바뀔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특히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부적절한 대처를 지적받았던 경제팀을 비롯해 최소한 2∼3명의 수석교체가 예상돼 일부 비서관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비서실의 편제도 일부 개편될 전망.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정치적의미는 없으며 다만 실무차원에서 기능재조정 및 인력재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총리가 경질된 이날 아침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는 모 수석이 청와대비서실도 일괄사표를 낼것을 제의.그러나 비서가 사표를 내는 것이 모양이 좋은지,어떤가를 놓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일괄사표제출여부와 시기를 박관용실장에게 일임한 상태. ▷감사원◁ ○…감사원 직원들은 이회창원장이 새총리로 임명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깜짝 놀라면서도 『이원장이나 정부전체를 위해서도 잘된일』이라고 반기는 모습. 한 관계자는 『원장의 인품이나 능력으로 볼때 감사원의 업무는 좀 범위가 좁은 면이 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내각전체를 품고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이원장이 감사원의 위상확립에 큰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떠나게돼 아쉽다』며 감사원의 위상에 변화가 오는것 아닌가 은근히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감사원 직원들은 또 이시윤신임원장의 약력등을 찾아보며 『경력으로 볼때 임무를 잘 수행해나갈 것 같다』고 기대. 한편 감사원 직원들은 이원장이 총리로 영전되자 이원장과 줄곧 호흡을 맞춰온 황영하사무총장등 몇몇 간부의 거취에도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수근거리기도. ○…감사원은 이시윤신임원장을 맡는 준비에 밤늦게까지 분주한 모습. 원장 비서들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전화를 걸어 이신임원장이 참석하는 모임과 평소습관,건강,외국어능력,식성등에서부터 평소 마시는 차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점검하는등 세심한 준비. 황영하사무총장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이신임원장을 찾아간데 이어 밤에는 업무현황자료를 챙겨 이문동 자택으로 이신임원장을 방문,보고를 하기도. 그러나 이전임원장은 얼마전 대법원장 물망에 오를 당시 한차례 이임준비를 한바 있어 이임절차가 쉽게 처리. ▷총리실◁ 급전되는 상황에 당황해 하면서도 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업무스타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며 상기된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앞으로 총리의 내각장악력이 한층 강화되지 않겠느냐』며 「강력한 총리실」에 대한 기대를 피력.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성품을 빗대 『꼼꼼한 총리가 가니까 깐깐한 총리가 왔다』면서 『이신임총리의 업무스타일로 보아 공직자 기강확립등 정부의 개혁정책이 보다 강도 높게 펼쳐질 것』이라며 다소 긴장하는 모습. 또 다른 관계자도 이신임총리의 행정경험부족을 들어 다소의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데는 적격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 ○…이에앞서 황전총리는 이날 새벽 비서실장에게도 알리지 않고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아침식사를 같이 들며 사의를 표명. 황전총리는 상오 9시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 김대통령에게 사표를 정식 제출한 뒤 다시 청사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쌀시장 개방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 국민에게 도리를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해 사퇴한다』고 설명.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총리실 간부들조차도 황총리가 이미 열흘전부터 사임을 결심하고 조용히 준비를 해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총리경질이 전혀 의외라는 반응. ○…황전총리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과천청사에서 광화문청사로 자리를 옮겨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오늘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국무위원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인사. 황전총리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UR협상에서 쌀시장을 개방하게 된 만큼 총리로서 이에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10개월동안 모든 국무위원들께서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한다』고 언급. 황전총리는 또 『앞으로 내각은 새 총리와 함께 지금까지 다져진 개혁기반을 바탕으로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이 실현되는 새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 황전총리는 이어 전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건승하십시오』『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고 인사한 뒤 이·한 두 부총리의 배웅을 받으며 퇴장. 한편 황전총리의 인사에 이어 국무위원들은 이부총리주재로 30여분 남짓 평소와 다름없이 의안을 처리한 뒤 이부총리의 발의에 따라 일괄사표를 써서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제출을 일임. 이날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황전총리의 사퇴를 예견못한 듯한 분위기였으며 총리경질소식이 알려진 직후 총리실에는 각부처 장관실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일괄사표를 내는 것인가』고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는 후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부총리가 의안심의에 이어 『총리께서 사퇴한 만큼 대통령의 인선폭을 넓혀드리기 위해 모든 국무위원들은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며 일괄사표제출을 발의하자 국무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에 수긍,품에서 사표를 꺼내 최총무처장관에게 전달. ▷경제기획원◁ 이경식 부총리가 경질대상에 포함되느냐의 여부를 놓고 비상한 관심. UR 협상을 총괄 지휘한 경제기획원은 이날 상오 11시 과천청사에서 황인성 총리 주재로 열기로 한 국무회의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총리의 사임이 확인되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이부총리는 장소가 광화문 1청사로 바뀐 국무회의를 황전총리대신 주재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떠나기에 앞서 최창윤 총무처장관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해야지…』라며 경제팀의 개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인상. 기획원 주변에서는 이경식 부총리의 후임으로재무장관을 지낸 강경식의원(민자)과 한승수 주미대사,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정▦석교통부장관 등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강의원은 5공 재무장관 재직시 「강경식」으로 불릴 정도로 추진력이 강한 데다 금융실명제를 추진한 경험이 있어 현재의 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격이라는 관측.또 연말 사면설이 나도는 서석재 전의원의 지역구(부산 사하구)를 물려 받은 강의원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경우 서씨의 정계복귀를 위한 지역구 양도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는 분석. 한 주미대사는 새 정부 출범후 미국에 부임,얼마 되지 않았으나 학자출신인데다 뛰어난 친화술,또 대미관계가 원만해 앞으로 UR시대의 경제팀장으로 적격이라는 추측이 무성.이 경우 주미대사에는 김상공장관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또 유창한 영어실력과 오랜 통상전문가로서의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난 김상공장관의 경제부총리 발탁도 점쳐지고 있다. ▷통일원◁ 한완상부총리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통일원내에선 한부총리가 그동안 다소 진보적인 통일정책 수행으로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은 사실을 근거로 경질 가능성을 점치는 인사도 있으나 업무수행상 대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유임 전망이 우세한 편. 한부총리의 한 측근은 『부총리가 10개월의 재임 기간동안 3단계 통일정책과 3대 통일정책추진기조를 완성했으나 북한의 핵의혹문제가 장애가 되어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임명권자가 한번은 더 실천의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유임을 전망.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한부총리가 그 동안 불필요한 보혁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 혼선을 빚은 측면도 있다』면서 경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기도. 통일원 주변에선 한부총리가 경질될 경우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P씨,전직 통일원장관인 L씨,현직 교수인 L씨 등을 후임자로 조심스럽게 거명. 한편 이달중으로 잡혀있던 한부총리의 미하버드대 강연 일정이 김대통령의 지시로 내년으로 연기된 점이 그의 거취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당사자인 한부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중앙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저녁모임 일정을 그대로 갖는등 담담한 표정. ▷내무부◁ 이날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경질에 따른 대폭적인 개각등 후속조치와 관련,이해구장관의 퇴진여부 보다는 입각가능성이 엿보이는 최인기차관의 거취에 더욱 관심을 쏟는 분위기. 내무부 직원들은 이번 개각이 경제부처장관에 대한 문책성개각이고 이장관의 경우 취임초부터 「민원 1회방문처리제」시행등 체감적인 개혁을 실천해왔다는 점에서 경질대상에서 벗어난게 아니냐는 여론이 지배적.더구나 이장관의 후임으로 뚜렷한 하마평마저 없어 더더욱 이장관의 유임설을 뒷받침. 그러나 이번 개각이 비단 UR와 관련해 흐트러진 민심수습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형사건이 잇따라 터졌던 사실을 들어 이장관의 경질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내무부 직원들은 지금까지 장·차관이 한몫에 바뀐 예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장관이 유임되면 최차관이 다른부처 수장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많고이장관이 경질되면 최차관이 승진기용 되거나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을 해보기도. ▷재무부◁ ○…홍재형장관의 유임을 점치며 바깥 동정에 민감한 모습. 홍장관은 금융실명제·금리자유화·세제개편·금융개혁 등 굵직한 사안을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일 잘하고 말 잘하는 장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입도 무거워 경제기획원장관으로의 영전설이 나돌고 있다.직원인사도 순환보직 원칙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직원들의 인기도 높은 편. 홍장관은 황총리의 사표수리 사실이 보도되자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마지막이 될지 모를 국방대학원 파견자로 김진표 세제심의관을,중앙공무원 교육원 파견자로 조건호 국제금융국장을 내정하고 국무회의에 참석. ▷법무부◁ ○…직원들은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김두희법무부장관이 그동안 법무행정을 지휘해오면서 큰 과오없이 일을 처리해온데다 법조계의 신망도 높은 편이어서 유임될 것이라고 관측. 김장관이 박희태전임장관의 돌연사임으로 검찰총장기용 4개월만에 장관으로 전격발탁된데다 법무부및 검찰내의 고시기수 분포를 감안할때 대안이 없다는 현실상황도 김장관의 유임전망을 뒷받침. ▷국방부◁ ○…국방부 직원들은 전면개각 방침이 전해지자 권령해국방장관이 바뀔 것으로 점쳤다. 직원들은 새정부 출범 이후 권장관이 군개혁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적을 쌓았으나 최근 무기도입 사기사건과 관련,청와대 비서관들마저 경질 불가피성을 거론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 ▷교육부◁ ○…본격적인 입시철을 앞두고 장관이 바뀌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눈치. 교육부 직원 상당수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어온 사실을 떠올리며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취임 1년도 안된 오병문장관이 유임되기를 바라는 눈치. 한 간부직원은 『아직 후임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도 없고 누가 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면서 『만일 장관이 바뀐다면 교육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문화체육부◁ ○…문화부와 체육청소년부의 통합 원년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무리없이 이끈 이민섭장관의 유임을 확신하며 별다른 동요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전념하는 분위기. 직원들은 이장관이 새정부가 추진중인 국책사업인 옛총독부건물을 철거하고 새국립중앙박물관을 세우는 문제를 무리없이 해결한데다 막 시작한 여러가지 사업이 산적해 있어 이번 개각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농림수산부◁ ○…쌀 시장 개방의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대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자 부처 중 가장 민감한 반응.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제네바에 체류중인 허신행장관이 보기 드문 농업경제 전문가로 신농정을 펴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UR협상의 대표단장을 맡아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쌀시장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지 모른다며 아쉬워하는 모습. ▷상자부◁ ○…직원들은 내각의 일괄사표 제출소식이 알려지자 예상 밖이라는 반응. 그들은 후임 국무총리에 이회창감사원장이 내정되자 『제2의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게 아니냐』며 업계에서 후임장관이 나온다는 소문에는 『전례에 비춰 실패사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편 김철수장관은 사표를 제출한 뒤 과천청사로 돌아와 밀린 결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 ▷건설부◁ ○…고병우장관의 경질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설왕설래.고장관은 취임 후 건설부의 현안이던 그린벨트 제도개선을 비롯,부실공사 방지대책 등을 특유의 고집과 소신으로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업무에 관한 한 유임설이 지배적. 건설부 관계자는 『고장관 취임후 건설부는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며 건설부를 위해선 유임돼야 한다고 주장.그러나 총리에 뜻밖의 인물이 기용되고 대폭 개각설이 대두되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 후임으로는 건설부 차관을 지낸 이상용(전국토개발연구원 원장),김한종·김대영 전주공사장,이형구 산은총재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김우석 토지개발공사 사장과 최형우 민자당의원등도 거론되고 있다. ▷보사부◁ ○…최대 현안인 약사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난히통과될 전망이어서 유임되지 않겠느냐고 점치는 반면 일부에서는 한분쟁의장기화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때문에 경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나름대로 분석. 보사부간부들은 올들어 송정숙장관이 3번째 보사부장관임을 지적하면서 『복잡한 보사업무를 숙지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잦은 장관경질은 보사부 전체로 보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 ▷노동부◁ ○…직원들은 곧 단행될 개각때 이인제장관이 포함될지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유임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반응. 장관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민자당의 강모·김모의원과 학계의 배모교수 등이 거론되기도. ▷교통부◁ ○…대폭 개각소식이 전해지자 모처럼 행정에도 밝고 소신있는 정재석장관이 바뀌지 않나 불안해 하는 분위기. 그러나 간부직원들은 이번에 경제부처 장관들이 크게 바뀌게 된다면 경제에 밝고 경륜이 깊은 정장관이 새로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경질을 점치기도. ▷외무부·총무처·공보처등◁ ○…김대통령의 측근들이 장관으로 포진하고 있는 부처들은 소속 장관들의 거취를 유임,전보,퇴진등 여러 갈래로 점쳐 보며 술렁이는 모습. 이들중 김덕용정무1장관은 보다 중요한 자리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대로 유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총무처·공보처장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외무부는 김대통령이 개방화·국제화를 국정의 주요 기치로 내건 만큼 실무사령탑인 한승주장관을 경질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탓인지 유임을 점치면서 안정된 분위기. ▷환경처◁ ○…개각의 폭이 클 경우 「눈물파동」「폭언파동」등으로 국회및 언론과 잇따라 마찰을 일으킨 황산성장관의 경질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폭 개각에 그치게 되면 황장관이 국무회의에서 환경처의 입지를 살리는등 업무면에서는 별다른 자질의 한계를 노출하지 않아 유임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 총선 앞두고 텅빈 크렘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각료들 선거구서 “잿밥 찾기” 12일의 총선을 수일 앞두고 러시아정부는 사실상 국정운영이 중단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대통령을 비롯해 부통령대행인 총리,제1부총리등 정부의 책임인사들이 거의 모두 선거운동에 뛰어들거나 무슨무슨 이유로 크렘린을 거의 비워놓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은 7일 느닷없이 오세티야공화국내전을 중재한다고 헬기를 타고 현지로 날아갔다.오세티야내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최근 특별히 사태가 악화된 것도 아니다.총선과 새헌법채택 국민투표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호소를 위해 갔을 것임은 삼척동자라도 짐작할 일이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이날 신장결석이 생겼다고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옐친측근들과의 불화설이 나도는 가운데의 일이라서 그의 입원은 여러 억측을 자아내고있다.가이다르,슈메이코,추바이스등 부총리 3인은 선거운동을 위해 7일자로 무급휴가를 떠났다. 이들은 모두 곧바로 자신의 선거구인 지방으로 떠났다.샤흐라이부총리는 이들보다 앞서 자신이 이끄는 「통일화합당」선거운동을 위해 역시 무급휴가를 떠났다.공식휴가를 떠나기 전부터도 이들은 사실상 선거운동에만 매달려왔다.다만 관용차량,인력을 선거운동에 이용한다는 야당측 비난 때문에 새삼스레 무급휴가를 신청한 것일뿐이다. 정부각료들만 일손을 놓고있는 게 아니다.은행·기업을 포함한 각종 사업체들은 정치혼란기에 확실한 「줄」을 잡기 위해 나름대로 후보지원에 나서 본업은 뒷전이다.현행 선거법상 선거자금공개의무 규정이 없어 어떤 단체에서 얼마만한 돈을 어떤 당에 대주는지 알수도 없고 그걸 문제삼는 사람도 없다.각당별로 받을수 있는 기부금 상한액이 1억5천만 루블(한화 1억2천만원 상당)이고 후보별로도 1백50만 루블까지 기부금을 받을수 있게 돼있다.서방의 기준으로 본다면 많은 선거비용은 아니지만 현재 러시아 경제현실에 비추면 엄청나게 많은 액수이고 공개되지 않은 비용은 이의 수십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들이다. 보다 큰 문제는 총선이후에도 정치혼란이 개선될것 같지 않다는데 있다.「러시아선택당」은 선거만 치르면 깨질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고 샤흐라이부총리,체르노미르딘총리등이 제2의 하스불라토프,루츠코이로 변신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벌써 나돌고 있다.이번 총선 역시 각종 후유증만 남긴 채 실속없는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 “북 핵사찰확대 촉구 수용땐 미­북 3단계회담검토”/정부 전략회의

    정부는 8일 하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북한핵 관련 고위전략회의를 갖고 7일 한·미 전화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북핵대응방안을 논의,정부의 견해를 정리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측과 대화를 계속한다는 전제 아래 북측이 제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범위에 대해서는 일단 받아들이되 남북대화 진전및 북측이 제외한 실험용원자로등 두곳 시설에 대한 사찰범위 확대등을 북측에 다시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내용을 수용한다면 이와 연계해 미­북 3단계회담 일자를 잡을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장관,권령해국방장관,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김덕안기부장등이 참석했다.
  • 영수회담 성사여부에 촉각/청와대·민자­민주당 엇갈린 입장

    ◎“대통령 직접나설 시점 아니다” 부정적/청와대/29∼새달 2일 희망… 선현안타결 주력/민자당/「선협상 후회담」 비중… 돌파구마련 기대/민주당 김영삼대통령이 방미외교를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난마처럼 얽힌 정국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 영수회담의 성사여부에 대해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기부법 등 정치관계법과 예산안·추곡수매문제와 관련한 여야협상이 타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전례대로 김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단독대좌가 정국의 돌파구 마련에 가장 효과적이지 않겠느냐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이번 방미과정에서 거둔 외교적 성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어지러운 정치현안에 발을 담그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영수회담의 개최여부 및 그 시기는 확실치 않다. ○…민자당은 영수회담이 김대통령의 국회연설과 여야 3역회담이 예정된 29일과 예산안의 통과시한인 다음달 2일사이에 이뤄지기를희망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측과 협상을 갖고 현안타결을 시도해 본 뒤 영수회담을 열어 미타결된 나머지 사안들을 다루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25일 민주당측에 당3역회담을 갖자고 제의,동의를 받아낸 뒤 회담날짜를 오는 29일로 잡아 일단 시간을 갖고 완전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재섭대변인은 26일 『얽힌 실타래를 조급하게 풀려다가 더 엉킬 수도 있다』며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 당4역은 이날 아침 청와대 비서실장공관에서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과 현안들을 논의,최종입장을 정리했는데 추곡수매,안기부법 개정과 관련,민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양보안을 확정,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전문. 이와함께 이날 김영구총무는 민주당 김대식총무와 수 차례 접촉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으며 김종호정책위의장도 민주당 김병오정책위의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추곡수매와 정치관계법의 타결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대야 접촉. ○…영수회담은 청와대와 민자당의 입장이 다소 다르고 여야간 사전조율의 필요성등이 있어 개최여부도 다소 불투명하다.또 열린다 해도 현재로서는 그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수회담의 추진사실이 알려지자 민자당의 김총무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면서 『야당의 최종안이 무엇인지 좀 더 알아봐야 하겠다』고 말해 당과 청와대간 사전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권 일각에서 삐져나온 26일의 오찬회동 이후,별도의 여야영수회동설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주청와대 정무수석이 25일밤 이기택대표의 북아현동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별도회동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의 발표는 주수석이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26일의 공식오찬 이후 별도의 회동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준비중이었는데 김대통령이 귀국도중이어서 최종결정을 못했고 가부가 결정되어야 연락할수 있었으므로 뒤늦게 알리게 되어 잘못되었다』면서 『오찬 이후의 회동은 어렵게 되었다』고 했다는것이다. 이대표측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영수회담 자체가 아니라 청와대와 영수회담에 대한 접촉도 없던 상황에서 일부에서 나온 별도회동설이나 주수석의 일방 해명이다. 물론 민주당도 여야영수회담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그래서 교착상태에 빠진 민자·민주당간의 예산안및 개혁입법의 협상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시기와 방법에 있어서 「선영수회담 후쟁점타결」안과 「선쟁점협상 후영수회담」안을 검토한 결과 후자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실질적인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쑥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했을 경우 청와대측이 받아줄지도 불투명한 데다 민자당 협상안의 두껑을 열어보지도 않고 영수회담을 할 경우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은 여야영수회담을 갖되 원론적인 영수회담후 각론타결이 아닌 안기부법개정문제·추곡가문제·예산안처리문제 등에 대한 국회차원의 최종협상후 미타결부분의 의제를 갖고 각론적인 영수회담을 하자는 입장이다.
  • 추곡/960만섬수매·값6%인상/안기부법/수사권 간첩·국사범에 국한

    ◎당정,쟁점현안 대야 최종협상안 마련/29일 여야 3역회담서 제시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26일 경색정국 타개를 위해 쟁점현안인 추곡및 안기부법 개정문제와 관련,야당측 의견을 일부 수용한 최종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삼청동 청와대비서실장공관에서 황명수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원내총무 김덕용정무장관등 당4역과 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 주돈식정무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정기국회운영및 정치관계법 협상대책,김영삼대통령 방미후속조치등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우선 추곡수매와 관련,당초의 민자당안대로 9백60만섬 수매에 수매가 6%선으로 인상토록 하되 이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안기부법의 경우 수사권을 간첩죄와 국가전복죄등 대공분야에만 엄격히 제한하면서 국회 정보위의 안기부예산 실질감독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그동안 추곡수매와 안기부법개정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절충안을 저울질해온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더이상 미룰 경우 국회통과가 힘들 공산이 커 이날 고위당정모임에서 최종협상안이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오는29일 김영삼대통령의 방미외교성과 본회의연설직후 열리는 여야3역회담을 통해 이를 민주당측에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의 김종호정책위의장과 민주당의 김병오정책위의장은 이날 낮 시내 음식점에서 만나 양당간의 입장을 조율했다.
  • “우린 개혁동지” 백악관서 동반조깅(김대통령 방미여로)

    ◎외국정상으론 처음 트랙 3.2㎞ 달려/김대통령 “짧은 일정속 많은일 했다”/정담 주고 받느라 공식만찬 45분 길어져 김영삼대통령은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무리짓고 미워싱턴을 떠나기 직전인 24일 아침(이하 현지시간)에도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조깅을 함께 하는 등 한미우호를 거듭 다졌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3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난뒤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방미성과를 결산했으며 저녁에는 클린턴대통령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백악관 조깅◁ ○…김대통령은 24일 귀국에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백악관 뜰에서 조깅으로 방미일정을 마무리. ○손흔들며 담소 나눠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7시45분(현지시간)부터 약 15분동안 클린턴대통령과 백악관 뜰에 마련된 4백m 트랙을 8바퀴 조깅. 흰색 점퍼에 빨간 모자 차림의 김대통령은 역시 흰색 점퍼에 파란색 모자를 쓴 클린턴대통령과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조깅했는데 달리는 도중 기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기도. 김대통령은 『지난 7월 서울에 이어다시 함께 뛰게되어 기쁘다』며 『재생고무트랙이 달리기 편하다』고 인사. 또 김대통령이 평소 새벽 5시에 조깅하는 습관이 생각난듯 『조금 일찍 뛰는게 좋다』고 얘기를 건네자 클린턴대통령은 『나는 7시20분쯤 딸을 학교에 보내고 난뒤 뛴다』고 설명. 클린턴대통령은 『젊어서 운동을 많이 해야 건강에 좋다』는 김대통령의 말에 『젊을때 체중이 많이 나갔었는데 지금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조깅을 마친뒤 천천히 걸으면서 트랙을 두바퀴 더돌며 의료보험문제를 화제로 담소. 「우정의 조깅」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백악관 조깅은 클린턴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가진 첫 조깅이어서인지 20여명의 미국기자들도 나와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백악관 공식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23일 저녁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국빈에게 베푼 백악관 공식만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백악관에 도착,입구에서 클린턴대통령과 힐러리여사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예정에도 없이관저로 안내돼 약 10분간 양정상 내외만의 시간을 가져 돈독한 우의를 과시.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발전에 대한 김대통령의 지도력과 1백만 한인사회의 역할을 치하한뒤 『지난 7월 방한시 김대통령과 조깅을 하면서 한국지도자의 따뜻함과 정력,인내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한국민족의 계속적인 번영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 ○예정없는 관저 안내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나는 변화하는 시대의 개혁의 동지로서 클린턴대통령에게 각별한 연대와 우정을 새롭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청와대에서 했던 것처럼 내일 백악관에서 조깅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소개해 좌중에 웃음. 이날 만찬에 김대통령은 블랙타이 만찬복을,손여사는 노란색 한복을 입고 참석했으며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룸은 초대된 한국측 27명을 비롯,1백40명이 촘촘히 앉을 정도로 비좁은데다 헤드테이블도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김대통령과 힐러리여사,클린턴대통령과 손여사는 떨어진 테이블에착석. ○…이날 만찬은 두정상 내외간 정담이 계속되는 바람에 당초 예정시간을 45분이나 넘긴 11시15분까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 ○제시 노만 공연관람 두정상 내외는 국빈만찬을 끝낸뒤 기자회견장이었던 이스트룸으로 자리를 옮겨 유명한 여자오페라가수 제시 노만의 공연을 20여분간 관람. 조지아 출신으로 피바디에서 수학했고 영국 왕립음악아카데미 명예회원이기도한 제시 노만은 이날 번스타인과 거쉬인작곡의 「Falling in Love」 「Lonely Town」등 모두 6곡을 열창,국빈만찬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수행기자 간담회◁ ○…김대통령은 23일 하오 캐피틀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미일정을 결산. ○“쉴틈 없어 머러 멍해”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는 너무 짧은 일정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기자 여러분들이 하루 1∼2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일할 수 밖에 없었던데다 시차까지 겹쳐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한뒤 『나 자신도 한시도 쉴틈없이 왔다갔다 하느라 머리가 멍하다』고 조크.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여정에 몇가지 중요한 일들이 있었다』면서 LA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배경,재미교포 사회의 의식전환,APEC 지도자회의,한미정상회담,NDI민주주의상 수상,아메리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참석과 연설 순으로 그 의미등을 평가. 김대통령은 특히 『재미교포사회가 과거에는 따로따로 놀았으나 이번에 하나로 합심해서 격려해 준데 대해 무한한 힘과 용기를 얻게 됐다』면서 『오늘의 국제화시대에 동포들이 미국화돼 가는 것을 보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APEC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적으로까지 한국의 정치개혁에 대해 물어오더라』고 소개하고 『우리나라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하고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이번 APEC의 성과는 역사적으로도 대단히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된 시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데 대해 『북한핵개발 저지라는 절대절명의 문제,7천만 생명에 관한 문제를 충분히 협의하느라 그랬다』고 설명하면서 『한미가정말로 하나가 되어 안보문제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다는데 합의했으므로 조금도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모든 것 때문에 변화와 개혁을 중단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여러분도 이부분(개혁)을 빼고 다른 부분(외교)만 취급하지 말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 ▷한미정상회담◁ ○…클린턴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각료회의실인 「캐비닛룸」에서 23일 상오11시10분부터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은 예정시간(65분)을 훨씬 넘겨 1시간55분동안 진행. ○옛친구 다시 만난듯 정상회담시간이 이같이 길어진 것은 당초 35분으로 예정됐던 단독회담이 1시간30분동안 계속됐기 때문으로 이바람에 확대회담은 당초 예정시간 30분에서 25분간으로 축소. 먼저 우리측에서 정종욱외교안보수석·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미측에서 고어부통령·크리스토퍼국무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이 배석한 가운데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시종 화기애애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한승수주미대사·박관용비서실장·이양호합참의장·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이경재공보수석·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이,미국측에서 고어부통령·크리스토퍼국무장관·애스핀국방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로드국무부동아태차관보·레이니주한대사·크리스토퍼보좌관이 배석.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손명순여사와 힐러리 여사는 블루룸에서 별도 환담을 갖고 7월 서울회담때 만난 「구정」을 되새기며 반갑게 인사. ▷손여사 워싱턴요양원 방문◁ ○…힐러리여사와 백악관환담을 마친 손여사는 이날 낮 숙소인 영빈관에서 한글학교교사 20여명을 접견한데 이어 워싱턴요양원(양로원)을 방문,입원자들을 위로. ○휠체어 밀어주기도 이날 요양원에 도착한 손여사는 입원자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홀리스원장으로부터 요양원현황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노인들이 숙박하는 1·2층 각방을 돌며 입원자들의 뺨을 부비면서『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라』고 격려했으며 휠체어를 탄 노인들을 위해 휠체어를 붙잡아주기도. 손여사는 이 요양원의 브라운이사장으로부터 요양원안내책자를 선물받고 금일봉을 전달.
  • 한­미,북핵 완전해결 추구/김 대통령­클린턴,공동노력 합의

    ◎북에 “즉각 사찰수용” 촉구/평양측 거부땐 안보리 제재/북핵 해결될때까지 주한미군 감축 유보 【워싱턴=이경형·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국대통령은 23일 상오(한국시간 24일 상오)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당면한 북한핵문제를 비롯,안보 경제협력증진방안,아시아·태평양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방향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이 문제가 지체없이 해결돼야 하며,완전한 해결이 이루어지도록 가능한 노력을강구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양국이 앞으로 계속 확고부동한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양국정상은 특히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감축은 있을수 없다는데 합의했다. 두정상은 이어 북한이 즉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하고 특사교환에 합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김대통령은 특히 핵사찰과 관련, 『IAEA의 사찰뿐만 아니라 남북상호사찰도 이루어져 완전하게 핵투명서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핵사찰과 특사교환의 두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제3단계 미·북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문제해결의 전망이 있는 한도내에서 추진하겠다』고 확인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설득하되 대화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대책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그 대응책으로는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 두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지역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의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천명하고 『한국민의 의사에 따른 통일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두정상은 아·태지역문제와 관련,두 나라가 새로운 아·태시대의 동반자로서 역내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양국정부가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양국대통령은 또 아·태지역 다자안보대화의 틀이 역내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이 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전진배치전략을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제협력문제와 관련,양국 정상은 지난 7월 서울정상회담에서 발족시킨 「경제협력대화기구」(DEC)가 통상 산업 과학 기술 제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해 민간차원의 「한미 21세기위원회」를 구성하되 양국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우루과이라운드(UR)의 성공적 타결이 자유무역체제유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 협상이 예정대로 타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단독및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1시간동안 진행됐으며 확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 한승수주미대사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이양호합참의장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이경재공보수석 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이,미국측에서 고어부통령 크리스토퍼국무장관 애스핀국방장관레이크안보보좌관 로드국무부동아태차관보 레이니주한미대사가 참석했다. 두정상은 회담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발표했다.
  • “미국의 주인되라” 격려에 17차례 박수(김 대통령 방미여로)

    ◎“양식 9개월만에 처음 먹었다”에 박장대소/예정없던 한인촌 방문… 시간놓쳐 기내 식사/미,소형위성 띄워 블레이크섬 철통감시 방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첫 기착지인 LA에서의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애틀에 도착해 한·중,한·호,한·캐나다 양국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시애틀에서 교민리셉션,APEC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미CNN­TV와 회견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시애틀 교민리셉션◁ ○…김대통령이 18일 저녁 시애틀 시내중심가 컨벤션센터에서 교민들을 위해 베푼 리셉션에서는 6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와 웃음이 연달아 터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교민들 자긍심 고취 김대통령이 이날 연설하는 동안 모두 17차례에 걸쳐 중간박수가 나왔으며 『서울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9개월만에 처음으로 양식을 먹었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박장대소. 김대통령은 『미국에 이민온 이상 먼저 미국화가 돼야 한다』고 당부하고 『미국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자존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호소. 김대통령은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클린턴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언론들이 쓰고 있는 내용은 틀린 것이고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두사람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또 교민들에게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교민들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고치겠다』면서 『청와대에 교민담당 비서관을 신설하는등 신교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리셉션장에 들어올때와 연설을 마치고 나갈 때 교민들은 『반갑습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를 했고 김대통령 내외는 일일이 손을 잡으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답례. 김대통령이 교민들과 악수를 하는 동안 3∼4명의 교민 부인들은 『아이들에게 주겠다』면서 김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해 사인을 받자 함박 웃음.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만찬을 겸해 1시간30분동안 APEC 대책회의를 주재. ○교민담당 비서 약속 대책회의에는 한승주외무 김철수상공장관 한승수주미대사와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이경재공보수석등 14명이 참석. ▷시애틀 도착◁ ○…LA를 출발한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2시간20분간 비행을 마치고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애틀의 시택 국제공항에 도착,10여분간 이해순총영사와 레이저 미국무부 의전장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트랩에서 내려 로리 워싱턴주지사,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등 미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이날 환영행사는 경호문제등을 고려,도열병 및 군악대연주등도 생략한채 실내에서 간략하게 진행됐는데 환영나온 1백50여명의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김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 ▷LA한인타운 방문◁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LA시청환영행사후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로 돌아오는 도중 코리아타운을 예고없이 방문,한인상인들을 격려.김대통령은 올림픽가에서 약간 벗어난 서8가의 「옥스퍼드 쇼핑센터」에 들러 「슈퍼안경」등 한인 가게 3곳을 방문,「슈퍼안경」주인 인영희씨(55·여)에게 『작년 흑인폭동때 피해는 없었습니까』하고 물으며 관심을 표시한뒤 기념으로 선글라스 1개를 50달러를 주고 구입. ○해장국 들며 환담도 김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한인촌을 방문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을 놓쳐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 식사.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18일 아침 LA 올림픽가의 코리아타운을 방문,교민이 경영하는 양지설렁탕집에서 교민대표 20여명과 해장국을 함께 들며 환담.
  • 김 대통령의날 “소수민족 화합” 강조(김 대통령 방미여로)

    ◎25분간 즉석 격려사… 대목마다 박수/교민들, “김 대통령 개혁 전폭적 지지”/LA시장에 행운의 열쇠 받고 “영원히 기억” 김영삼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1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로스앤젤레스시와 시의회가 이날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한 가운데 시의회의사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연설을 했다. 김대통령은 전날 상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자 곧바로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접견하고 국내상황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으며 하오에는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을 베푸는 등 장거리여행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없이 바쁜 일정을 가졌다. ▷LA시청 환영행사◁ ○…김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시 주최 환영행사에서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고 한·미간 전통적 우호관계발전을 다짐.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LA시청에 도착,현관에서 리어단시장의 영접을 받고 시장실에서 잠시 환담한 뒤 시의회의사당에 입장,단상에 올랐으며 손여사는 방청석 첫줄에 착석. 김대통령은 이어 리어단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페라로 시의회의장과 버크 LA카운티대표로부터는 각각 감사장을 전달받고 사의를 표시. ○작년폭동사태 언급 김대통령은 특히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통해 『오늘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하고 성대한 환영의 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대통령이 된 후 첫 해외순방에서 처음 들른 이 도시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코리아 타운에서 있은 불행한 사태의 상처도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성의 포용이라는 미국정신이 어우러질 때 잘 치유되리라고 믿는다』며 50만 한인사회와 이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특별히 강조. 김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며 흑인지도자를 비롯,히스패닉등 소수민족지도자들과 인사를 교환하고 한인사회와 소수민족사회와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 ▷LA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LA교민을 위해 17일 저녁 센추리플라자호텔에서 베푼 교민리셉션은 현지교민 8백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가운데 약 50분간 성황리에 진행. ○8백여명 부부동반 김대통령내외가 입장하자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았고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김영태 LA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32년만에 문민정부를 세운 김대통령이 해외방문의 첫 기착지로 LA를 방문해주신 데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감회와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김대통령이 취임후 추진해오신 폭넓은 개혁정책에 우리 LA교민들은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동포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기대속에 조국에서는 32년만에 다시 문민시대가 열렸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조국의 민주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동포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답례. 김대통령은 『미국은 이민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우리 국민들의 근면성과 창의력은 어느 민족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된만큼 다른 민족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만 더한다면 더욱 존경받는 민족이 될 것』이라고 강조.김대통령의 격려사는 별도로 준비된 원고가 있었으나 김대통령은 원고를 보지 않고 약 25분간 즉석연설을 했으며 참석자들은 대목대목 박수로 공감의 뜻을 표시. ○조명 약해져 긴장도 이날 김대통령의 연설도중 갑자기 약 2분동안 리셉션장의 조명이 어두워져 한·미양국 경호원들이 김대통령 주변을 에워싸고 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리셉션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때문에 일부 전원스위치가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행사관계자들이 안도. 이날 리셉션장에는 김대통령의 큰딸 혜영씨 내외가 참석. ▷윌슨주지사 접견◁ ○…김대통령은 17일 상오11시15분쯤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접견. ○LA산불피해 위로 김대통령은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라며 『지난번 캘리포니아일대에 큰 불이 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인명과 재산피해는 있었지만 빨리 수습돼 다행』이라고 위로. 윌슨지사는 『이 지역에서 김대통령의 인기가 높아 한인지도자들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은 매우 근면하고 열정적이며 결속력이 깊어 다른 소수민족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습니다』라고 소개. ○국내상황 보고 받아 ▷국내상황청취◁ ○…이어 김대통령은 숙소에서 수행한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주돈식청와대정무수석이 전해온 국회및 당정등 국정전반에 대한 1차보고를 받고 『방미기간중 국정운영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 김대통령은 이어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잘 도착했습니다』라며 『방미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그동안 건강하십시오』라고 문안인사.
  • “냉해지원 실질적 도움 되도록 최선”/황 총리(국무회의 18일)

    ◎이 내무 배추수송에 관용차 지원… 농가부담 줄일터 18일 김영삼대통령의 방미출국상태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각 국무위원들의 자세가 어느때보다 진지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국회 예결위가 상오 10시로 예정돼 있던 탓에 이날 각의는 평소와 달리 시간에 쫓기듯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때문에 충분히 숙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회의장을 나서는 각 국무위원들의 얼굴에서 배어나왔다. ○“토의 시간 모자라” 이해구내무부장관과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오린환공보처장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회의장을 나서면서 『좀더 토의했어야 하는건데…』라며 혼잣말을 했다. 지난주 각의에서 정기국회제출법안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법률안 심의없이 추곡수매동의안등 3개의 안건만이 처리됐다. ○“정부 노력 몰라줘” ○…이날 각의의 핵심은 정부의 올 추곡수매안. 『지난해보다 수매량이 준데 대해 농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우려와 함께 『사실상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데도 이를 몰라주는 것같다』며 아쉬워하는 소리도 나왔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올 추곡수매안을 제안한 뒤 냉해지원대책을 별도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냉해지원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구호하는 차원보다는 상처받은 농심을 북돋우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지적하고 『획일적인 기준을 정해 지원하지 말고 시·도별로 정확히 피해상황을 파악,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당부. ○내각차원 대책모색 ○…황총리는 이어 『올 추곡수매안은 농민들을 위해 정부가 전심전력을 기울인 결과인데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 황총리는 허농림수산부장관에게 『농어촌문제는 국무회의때마다 수시로 보고해 내각차원에서 함께 논의,보다 나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과잉생산된 배추의 소비와 관련해 이해구내무부장관은 『범국민적인 배추소비확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보고. 이장관은 이와함께 『각 시·도 관청의 관용차량을 동원,배추수송에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유통경비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전국 각 도시에 배추직거래장을 설치,배추가격안정을 도모할 계획도 소개. 권영해국방부장관도 『군 자체적으로 배추소비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보고. 이에 최창윤총무처장관도 『각급 관청의 구내식당등에 배추소비를 늘리도록 권장해 나가겠다』고 첨언. ○당직 근무체제 강화 ○…황총리는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내각은 소관분야에서 더욱 완벽한 지도감독체제를 강화하라』며 『특히 당직근무체제를 강화,휴일에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만일의 사태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 ▲주민소득조사위원회 폐지안 ▲공동주택관리령 개정안 ▲별정우체국법 시행령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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