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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제주(시·도지사 누가 뛰나:2)

    ◎부산/“민자 공천=당선”… 10여명 경합/김혁규 지사­민주계 중진 김봉조 의원 유력/경남/신구범­우근민 현­전도백 불꽃 튀는 맞대결/제주 ▷부산시장◁ 가장 확실한 여권의 「텃밭」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따라서 민자당 공천은 곧 당선을 의미한다.여권 핵심부의 의중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 이른바 「여부야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민자당은 인물이 너무 많아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극심한 인물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당쪽에서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10명을 웃돈다.그중에서도 김기재 시장과 문정수·강경식 의원 등 3명이 선두주자로 꼽힌다.행정관료와 정치인의 경합인 것이다. ○「여부야빈」현상 김 시장은 최형우 전내무부장관이 부산시장을 염두에 두고 내려보냈다는 것이 정설이다.아직 뚜렷한 출마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들어 지역 곳곳을 누비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치인에 무게중심을 둔다면 문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실제로 문 의원은일찍부터 민선시장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특유의 친화력과 민주계의 살림꾼이었다는 점은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집권당 사무총장직을 무난히 수행한 것도 플러스요인이다. ○박 특보 지역구로 강 의원은 유력한 시장후보였던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가 지역구(동래갑) 복귀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강 의원은 재무부장관과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경제통으로 실무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서 총무처도 거명 이들 말고도 현지에서는 민주계 실세인 서석재 총무처장관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꾸준히 거명되고 있고 부산시지부장인 김정수 의원,김진재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선두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이다. 민주당에서는 인물 빈곤과 전의상실로 떠오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노무현 부총재와 김정길 전최고위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내가 왜 또다시 총알받이 역할을 해야 하느냐』면서 「구색 맞추기」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경남지사◁ 사정은 부산과 마찬가지다.누가 민자당후보를거머쥐느냐가 관심일 뿐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여권에서는 김혁규 현지사와 민주계 중진인 김봉조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지사는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발휘,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경남지사로 부임한 뒤 지방정부에 경영기법을 도입,도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최근에는 현장행정을 기치로 도민들과의 접촉 범위를 넓히고 있다.까닭에 현지에서는 김 지사가 이미 김 대통령으로부터 공천 내락을 받았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도지사 출마를 위해 오는 25일쯤 사표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역구(장승포·거제)의 성격 등으로 미루어서 김 대통령의 통치구도와 민주계 내부의 교통정리 차원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거제출신인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이 지역구를 이어 받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김 지사 김 의원과 함께 정순덕·신상식·김종하·하순봉·강삼재 의원과 조만후·심완구전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최 전지사도 채비 행정관료출신으로는 경남지사를 지낸 최일홍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진주에 두번 출마한 김재천씨가 무소속출마를 공언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주지사◁ 도세는 제일 약하지만 지사쟁탈전은 가장 뜨거운 곳 가운데 하나.여권에서는 신구범 지사와 우근민 전지사가 서로 민자당 공천을 장담하면서 치열한 대결 양상을 벌이고 있다.심지어 도내 공무원들도 신지사와 우전지사 지지파로 양분되어 있을 지경이다.때문에 민자당은 두 사람의 경선을 통해 승자에게 공천장을 줄 예정이지만 패한 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두 사람 모두 무소속 출마불사를 공언하고 있다.정치인으로는 민주계인 강보성전의원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는 언론인출신의 김택환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되 민주당과 「자유민주연합」의 연합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13국정상 만찬 뒷얘기

    ◎26개 비동맹국중 절반이 참석 “성황” ◎“남남협력” 강조에 참석자 모두 공감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에티오피아와 페루,몽고를 비롯한 13개 비동맹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한 만찬행사는 우리나라의 외교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 여러명을 함께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는 행사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처음 청와대 쪽에서 유럽순방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회개발정상회의 기간에 20개국 정도의 정상을 초청하는 만찬을 갖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외무부의 반응은 시니컬한 것이었다.『얼마나 오겠느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공로명 장관도 우선은 걱정부터 됐던 것 같다.그러나 담당 국장과 직원들을 불러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고는 『한번 추진해보자』고 강력하게 직원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우선 이 행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목표와 관련시켜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의 26개 비동맹 국가를 초청대상으로 선정했다.우리와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다투는 스리랑카와 가까운 나라들이다.예상했던대로 섭외가 쉽지 않았다.3월2일 김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로 떠날 때까지도 참석을 수락한 나라는 8개국 밖에 되지 않았다.외무부 당국자들은 다급해졌다.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참가국이 최소한 10개국은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손발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참가요청을 받은 나라들이 선뜻 승낙을 하지도 않았지만,승낙을 해도 10명이 넘는 국가정상의 일정을 하나로 맞추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결국 행사 당일인 10일 직전 13개국의 대통령 및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다. 그런데 막판에도 고비가 있었다.이날 행사는 저녁7시에 시작됐는데 6시가 넘어가도록 김대통령의 인사말에 대해 답사를 할 나라가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그 한시간 동안 몇나라와 마지막 교섭을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결국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답사가 없는 건배사를 했다.옥의 티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남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긴밀한관계를 유지해 가자』고 제의했고 참석국가의 정상들은 이 뜻에 공감을 나타냈다.교섭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일단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자간 정상외교를 주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쉽게 오고가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국가를 위해 뭔가를 얻는 것이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세계 13위의 무역국이라는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10개국이 넘는 정상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만들어낸 동력이라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그러나 외무부는 당초에 우리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외무부에 부족했던 것은 실력이 아니라 의욕이었다.그것이 옥의 티를 만든 것이다. 이날의 행사는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거나,국익을 다투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번 만찬행사는 우리의 외교사에서 기억해둘만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벨라센터」 주변 표정/“미,개도국 여성교육에 1억불 지원”/힐러리/“회교국엔 평등·정의 없다” 강연파문/방글라 여 작가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등 9개 인구대국들은 10일 여성교육을 전세계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 인도와 인도네시아 외에 방글라데시,중국,브라질,이집트,멕시코,나이지리아,파키스탄등 인구대국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세계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이들 국가대표는 사회발전과 모든 민족의 균등한 발전에 필수적인 조치로 어린소녀와 여성등에 대한 기본교육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각국 대표들에게 호소. 이와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 8일 미국이 향후 10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여성교육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입하겠는 「야심적인」계획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은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쿠바가 미국의 지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미국의원들이 쿠바인들에 대한 대규모 축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대국들이 제시한 시장경제개혁 청사진을 일축하면서 개도국들도 독자적인 개발모델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 로바이나 장관은 『우리는 쿠바의 사회개발계획을 좌초시키려는 미국의 범죄적인 경제·무역·재정봉쇄 조치에 35년간 저항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완전한 재량으로 민족주체성 훼손과 국가전복을 야기시키는 국제화 추세에 대항해 독립과 자결,주권등을 적극 옹호해왔다』고 말했다. 쿠바는 경제제재 조치를 놓고 미국과 첨예한 대결을 벌여 공동선언과 행동계획등 관련문서 승인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으나 그같은 최악의 장애물은 제거됐다고 회의 관계자는 전언. ○…유엔 사회개발정상회담 관계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디아브 아유슈 팔레스타인 사회문제 차관은 이날 AFP통신회견에서 아라파트 의장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등 「바쁜 일정」때문에 정상회의에 참석할수 없게 됐다고 전언. 아라파트 의장은 앞서 정상회담 조직관계자들에 자신의 회의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언. ○…방글라데시의 망명 여성작가 타슬리마 나스린은 원리주의를 비롯한 회교전체가 여성의 자유와 정의를 빼앗았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에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그는 이날 강연회를 마친뒤 『회교 원리주의 세력들이 여성을 억압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슬람에서 평등과 정의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 그는 지난해 8월 회교 원리주의 세력이 암살위협을 가하자 스웨덴으로 도피했는데 방글라데시 종교법원은 그에 대해 「회교모독」등의 혐의로 궐석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부수뇌들은 11,12일 최종 문서를 승인하기에 앞서 7분씩 돌아가며 연설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시간을 엄격히 지켜줄지의 여부는 미지수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오는 4∼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사임하게 됨에 따라 이번이 주요 국제행사에서의 마지막 연설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코펜하겐 선언문」 10개항 요약 【코펜하겐 AFP 연합】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정부 대표들은 이번 주말 정상회담에 앞서 「코펜하겐 선언문」으로 명명된 10개항의 선언문을 작성했다. 다음은 10개항의 요약이다. ▲사회개발 달성을 위한 경제·정치·사회·문화·법적 환경을 창조한다. ▲인류의 윤리·사회·정치·경제적 의무로서 단호한 국가단위의 행동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의 빈곤을 근절한다. ▲경제·사회적 정책의 우선사항으로 완전고용의 달성을 촉진하며 모든 남성과 여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직업과 일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토록 한다. ▲불우하고 약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참가와 안전,단결,기회의 평등,다양성 존중,관용,무차별,모든 인권의 존중과 촉진에 기초한 정의롭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듦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한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완전한 존경을 촉진시키며 남녀의 평등과 공평을 달성하며 정치적·사회적·경제적·시민적·문화적 생활과 개발에서의 여성의 지도적 역할과 참여를 인정하며 촉진한다. ▲기본적인 의료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접근과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최상의 표준,그리고 질높은 교육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기회를 촉진하고 달성한다. ▲저개발국가와 아프리카의 경제적·사회적·인적자원의 개발을 촉진한다. ▲구조적 조정계획들을 수립할 때 빈곤의 근절과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사회적 통합의 촉진이라는 사회개발 목표들의 포함을 보장한다. ▲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 행동과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통해 사회개발에 할당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자원을 증대시킨다. ▲동반자 정신 아래 유엔이나 다른 다자간 기구를 통해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적·지역적·소지역적 협력의 틀을 개선하고 강화한다.
  • 제우 어패럴 부도

    신사복전문업체인 제우어패럴(대표 송관용)이 부도를 냈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제우어패럴은 지난 6일 제일은행 서초남지점에 만기가 돌아온 어음 1억7천여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7일에도 입금계를 내지 않아 최종 부도처리됐다.
  • 시판 위장약 149종 빈혈 등 부작용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 사용 제품/7백 89개는 효능·효과 틀려 보건복지부는 8일 위궤양 치료제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의약품 1백49종이 빈혈·황달·식욕부진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들 의약품을 급성위염이나 만성위염이 악화됐을 때만 복용하고 가벼운 위염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 한해동안 시중에 유통되는 위궤양 치료제 등 소화기관용 의약품 1천4백71개 품목의 약효 및 안전성을 재평가한 결과 잔탁 등 1백49종을 포함한 1천2백10개 품목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돼 이를 약품에 명시하도록 했으며 8백17개 품목은 용법·용량을 조정하도록 했다. 또 7백89개 품목은 효능·효과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이를 변경하도록 해당 제약사에 지시했다. 재평가 결과 동국제약의 「봄겔」과 종근당의 「유제스겔」 등 산화알루미늄을 원료로 만든 위궤양 치료제는 오래 복용하면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돼 치매나 정신이상 증세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또 안국약품의 「다나트릴」 등 설피리드로 만든 치료제 7개 품목은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없으며 임신부는 물론 신생아에게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웅제약의 「비스놀」,초당약품의 「스탐」 등 구연산비스마스칼륨으로 만든 궤양치료제도 수유부와 소아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궤양증세가 심한 경우 복용량을 2배로 늘리도록 한 복용법을 따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동화약품이 생산하는 「동화돔페리돈」이나 한국화장품의 「로모틸」 등 돔페리돈으로 만든 위장기능 개선제는 소아나 간이 손상된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약품의 「솔코세릴 주사제」 등 솔코세릴로 제조한 궤양치료제는 기관지천식·발진·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아프타성 구내염과 베제트구내궤양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퇴임각료 23명 서훈

    정부는 황인성·이회창 전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영덕 전국무총리및 정재석 전경제부총리 한승주 전외무·김두희 전법무·이병대 전국방·이민섭 전문화체육·김양배 전농림수산·김철수 전상공자원·김우석 전건설·남재희 전노동·윤동윤 전체신부·황영하 전총무처·김시중 전과학기술처·박윤흔 전환경처·서청원 전정무1·권영자 전정무2장관과 박관용 전대통령비서실장 황길수 전법제처장 이충길 전국가보훈처장 유경현 전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사무총장 천용택 전비상기획위원장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기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 야 「공천배제」저지조 새벽기습/국회의장·부의장 「사실상 연금」안팎

    ◎민자,“7일 자정까지 등원말라” 실력저지/민자 “사상 유례없는 일… 법적 대응” 강경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대립이 6일 국회의장등의 출근저지와 강제지방행,국회농성 등으로 이어지면서 정국을 사상 유례없는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기습적으로 용산구 한남동의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과 서초구 염곡동의 이한동 부의장 자택에 의원들을 보내 이들을 사실상 연금하고 김기배 국회내무위원장과 황윤기 민자당내무위간사의 등원을 차량으로 저지하는 등 「007작전」을 방불하게 하는 활극을 벌였다. ▷의장공관◁ ○…민주당은 이날 새벽 6시 권로갑·신순범 부총재와 이윤수·조홍규 의원 등 의원 15명을 한남동 공관으로 보내 황의장의 출근을 저지.민주당 일행이 공관에 도착하자 황의장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이들을 맞은 뒤 8시50분쯤 2층 응접실에서 이들을 접견.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이 역사의 악역을 맡지 않도록 보호해 드리려고 왔다』(이상두),『내일 자정까지 여기서 모실테니 시간계획을 잘 짜보자』(조홍규)고 빈정. 이에 대해 황 의장은 『여야가 대화를 하지 않아 국회가 파행으로 가고 있다』고 민주당의 대화거부자세를 지적한 뒤 『일만 터지면 연금을 당하니…지구상에 나같은 국회의장은 없을 것』이라고 탄식.황의장은 이어 함께 등원할 것을 촉구했으나 민주당의원들이 당의 방침을 내세워 끝내 거부하자 9시45분 의장관용차를 정문앞에 대기시키도록 지시.그러나 김영진·채영석·유인학의원등이 달려나가 차량을 몸으로 저지하는 바람에 등원에 실패. 대치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황 의장은 비서진을 통해 성명을 내고 『암울했던 군사독재시대에도 권력이 야당을 탄압하고 감금한 사실은 있지만 국회의장이 야당에 의해 감금당한 일은 없었다』고 개탄하고 『여야는 지금부터라도 당리당략을 떠나 대화를 통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 황 의자은 이어 저녁9시30분쯤 민자당이 팩시밀리를 통해 보내온 국회소집요구서를 전달받고는 제173회 임시국회 소집공고에 서명. ○…이한동 부의장의 자택에도이날 새벽 유준상·한광옥·이부영 부총재등 의원 15명이 몰려가 출근을 저지한데 이어 하오에는 김장곤·한화갑 의원 등 6명이 가세.이들은 『내일(7일)자정까지 부득이 함께 계셔야 겠다』고 말하고는 사실상 점거농성에 돌입. 이 부의장은 이날 하오 성명을 통해 『야당은 국회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전례없는 불법적이고 물리적인 감금을 해제하고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당명 현안과 모든 정치적인 문제를 국회안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도록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 ▷내무위◁ ○…국회는 이날 통일외무위·재정경제위·내무위 등 모두 16개 상임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의 회의거부로 재정경제위를 빼고는 모두 공전. 민주당 의원들은 상오 8시30분부터 의사당 본관 3층 내무위 회의장을 비롯해 위원장실과 휴게실,그리고 의원회관의 김기배 위원장과 황윤기 간사 사무실을 점령.본회의장에는 김원기 부총재와 정대철 고문,최락도 사무총장,이종찬·강창성·신진욱·김봉호·김영배·이석현·오탄·하근수·김대식 의원 등이 들어가 여당의원석까지 점거. 특히 내무위는 김기배위원장과 민자당 간사인 황윤기 의원이 야당 의원들에게 사실상 「납치」됐다가 밤늦게야 상경. 김 위원장은 이날 상오 9시 내무위 운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의 내무위 간사의 정균환 의원을 만나려고 국회앞으로 나갔다가 곧바로 정 의원과 장영달·김옥두 의원에게 이끌려 정 의원의 차로 강원도 속초까지 갔다가 자정무렵에야 귀경. 황 의원도 이날 상오 내무위 회의실에 들어가다 민주당의 김충조·이장희·원혜영 의원에게 저지당한 뒤 낮 1시30분 이들에게 일끌려 비행기편으로 전남 여수로 내려가 하오 내내 강제 격리됐다가 저녁 8시가 돼서야 귀경. ▷민자당◁ ○…이날 하오 이춘구대표등 당6역과 김용태내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마련.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적법한 절차에 따른 법안심의를 물리력으로 막는 것은 민주정당으로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의장단을 감금하고 의원을 납치하는 비이성적인 불법폭력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 ▷민주당◁ ○…기습적으로 단행한 국회의장 등원저지가 성공하자 고무된 표정으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거푸 열어 「결사항전」의 뜻을 거듭 다짐한 뒤 곧바로 철야농성에 돌입. 「비상상황실」이 된 원내총무실에는 의장공관과 내무위회의실 본회의장 의원회관 등에 배치한 의원 및 비서진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군」을 보내는 등 긴박하게 대처. 이날 밤10시30분에서 열린 총대단회의에서는 9명의 부총재를 조장으로 해 의원 15명씩 고대로 의장단 및 내무위원장에 대한 가택억류와 내무위 회의실 점거 농성을 무기한 계속하기로 하는 한편 나머지 의원들은 국회 본관에서 철야농성에 돌입. 이와함께 이날 사태로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에 대비,민자당의 정당공천배제논리를 적극 반박하는 신문광고게재 및 당보 배부방침을 마련.
  • KNCC,「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 설립

    ◎정보망 구축,각교회·종교기관에 서비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회장 오충일 목사)는 기독교정보서비스와 컴퓨터 판매를 위한 「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초대 소장 김거성 목사)를 오는 7일 부설기관으로 설립한다. 한국기독교컴퓨터센터는 앞으로 기독교 통신망인 한국기독교정보망을 구축하고 각 교회 및 종교기관에 서비스하게 된다. 이와관련 컴퓨터 및 주변기기,복사기,사무자동화기기,각종 통신기기등을 판매 함으로써 통신망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회및 종교기관용 소프트웨어와 CD 롬 타이틀 개발에도 착수하는 한편 교회용 소프트웨어의 표준화 및 호환성을 높이고 교계 컴퓨터 활용 교육및 전문가육성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거성 목사는 『앞으로 설교와 예배 교육 등 각종 목회자료의 공급과 신학 분야의 주석과 논문 또 빠른 교계소식과 시사해설 등의 정보를 제공 교회의 일치와 연대 갱신을 지원하며 사회의 민주화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연세대 졸업식 송자 총장 치사 요지

    21세기를 눈 앞에 둔 지금은 우리 민족의 앞날을 가늠할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입니다.지식과 기술의 무한경쟁으로 대표되는 세계적 경쟁은 강인한 도전의지와 최첨단의 과학기술을 겸비한 민족만이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음을 현실로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정보·통신의 눈부신 발전이 예고하고 있는 국경없는 세계화의 진전은 우리에게 편협하지 않은 자주의식과 더불어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능력을 갖춘 진정한 세계인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저는 연세동산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기 위한 몇가지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21세기의 주인공인 여러분은 연세대학교의 교육이념인 진리와 자유정신에 투철한 참된 기독교적 지도자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새롭게 출발하는 사회는 여러분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만큼 모든 준비가 갖추어진 곳만은 아닙니다.오히려 과도기적인 불합리와 가치관의 혼란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더 나아가 사회 각 분야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자칫 우리는 공정한 규칙을 위반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고,승자의 자만감에 도취될 수도 있으며,혼탁한 사회의 풍토를 비판하며 현실에 안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대접을 받으려는 지도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여러분들의 시대적 책임은 이러한 무기력과 혼돈을 때로는 인내하고 때로는 용기있게 발언하면서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인 사회환경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진리와 자유의 정신은 여러분들에게 창의력과 결단력 있는 생활을 유지시켜 줄 것이며,희생과 관용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적 지도자의 정신은 자신이 소속된 사회의 일보전진을 위하여 눈앞의 이익을 희생할 줄 아는 용기와 여유를 간직해 줄 것입니다. 둘째,대내외적으로 치열한 무한경쟁과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자세와 끊임없는 실력의 재충전이 가능해야 합니다.지금 세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변혁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세계속의 젊은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졸업 후에도 새로운 역량을 갖추기에 게을러서는 안됩니다. 만일 우리가 새로운 역량을 갖추기를 게을리 한다면 곧 현실감각은 무뎌지고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낙오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정든 연세동산을 떠나 사회라는 큰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진리와 자유정신에 투철한 정기는 기독교적 지도자의 정신을 항시 지니고 있으면서 굳센 의지와 용기,그리고 강한 도전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변화의 물결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치열한 무한경쟁을 헤치고 통일한국의 위업을 달성해야 하는 이 시대의 도전에 힘차게 나섭시다.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새역사를 개척하는 이 시대의 지식인상을 구현하도록 노력합시다.늘 새롭게 변화하며,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먼저 호흡하고 먼저 느끼는 선각자가 되어 주십시오.2월27일
  • 「억대증가」 투기·재테크와 “무관”/고위공직자 재산변동의 특징

    ◎거액증감/주식­부동산 처분·빚청산 주류/“의원사퇴” 이기택 총재 세비1억 「낮잠」 ▷입법부◁ 입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국회의원 2백99명을 비롯,국회사무처와 의정연수원,국회도서관의 1급 이상 직원등 모두 3백31명이다. 지난 15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김사성 의원을 제외한 3백30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해 한햇동안 1억원 이상의 재산변동이 있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증가가 36명,감소가 35명으로 모두 71명.이는 지난해 증가 9명,감소 2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재산증가 1위는 53억1천4백만원을 신고한 김진재 의원(민자),재산감소 1위는 52억2천3백만원의 김효영 의원(민자). ○정몽준 의원 16억 김진재 의원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1만9천여주를 배당받은데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까지 발생,유가증권평가액이 무려 65억9천8백여만원 증가. 김효영 의원은 장남의 부도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던 대지 2백80여평,건물 1천여평짜리 빌딩을 52억여원에 매각.김의원은 그러나 93년에는 2억8천3백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등록.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던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의원(민자)은 주식배당금을 위주로 16억1천8백여만원 증가.정의원은 5천만원짜리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등 2점의 미술품도 신고. 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무소속)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25억원짜리 연립주택 7채를 사들이는 등 11억3천9백만원의 재산을 증식. 김용환 의원(무소속)은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에 있는 임야 2천5백여평을 8억4천5백만원에 팔아 재산증식 4위를 기록.이 땅에 대한 93년 평가액은 3천3백여만원. 30억7천9백만원이 줄어든 김원길 의원(민주)은 삼성동 땅 1백80여평을 29억여원,용산구 이촌동의 64평짜리 장미아파트를 7억9천만원에 매각해 빚을 갚았다고 신고. 배명국 의원(민자)은 직접 운영하던 장복건설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비상장주식 38만7천5백주의 재산가치가 크게 떨어져 19억3천2백만원 감소. 이승무 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대지 2백여평짜리 단독주택을 25억여원에 파는등 18억7천4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황의장 1억 늘어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들은 대부분 재산이 증가. 황낙주 의장은 봉급 1천26만원을 저축하고 부인명의 예금 7천6백74만원등 1억8백44만원이 증가.홍영기 부의장은 봉급과 판공비 8천7백60만원을 저축,이한동 부의장은 그러나 부인의 92년식 그랜저를 94년식 포텐샤로 바꿨을 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무변동.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6천5백9만원의 예금이 늘었고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의원직사퇴서를 낸뒤 통장에 들어간 1억82만원의 세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신고. ○…주요당직자 가운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출연하는등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 의사인 부인의 재산은 늘어 전체적으로는 4백11만원 증가.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임야를 공시지가보다 낮은 값에 팔아 4억7백8만원 줄어들었고 현경대원내총무는 1천8백28만원을 저축. 민주당은 한광옥 부총재가 8천5백만원,유준상 부총재가 5천5백만원,권노갑 부총재가 4천9백만원,신순범 부총재가 3천만원 늘어났으나 유독이부영 부총재만은 은행빚으로 재산이 5백만원 감소. ○…김종필 의원은 92년식 3천㏄짜리 그랜저를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3천5백㏄짜리 뉴 그랜저를 새로 구입,박영옥여사도 90년식 그랜저를 팔고 아카디아를 새로 샀으나 전체 재산은 무변동. ○동료차 물려받아 박계동 의원(민주)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88년식 스텔라를 폐차처분하고 92년식 슈퍼살롱을 같은 당의 박정훈의원으로부터 물려받는 근검절약을 실천. 재미교포 출신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89년식 캐딜락과 83년식 벤츠,90년식 지프등 외국산 승용차를 모두 팔아치우고 소나타를 구입. ▷행정부◁ 행정부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24명으로 증가액에서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18억64만4천원으로 수위를 차지. 2위는 3억7천7백27만9천원이 늘어난 신성오이란대사이며 김광식인천지방경찰청장(3억4천8백33만9천원) 김석우대통령의전비서관(2억2천6백2만1천원) 유직형건설교통부기획관리실장(2억1천8백20만4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2억9백26만6천원)이승환외무부특2급대사(2억원) 황창평국가보훈처장(1억8천3백92만1천원) 성락승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1억7천9백42만9천원) 신명호재정경제원2차관보(1억7천8백62만5천원)의 순. ○주식차액 21억원 ○…전방그룹 창업자인 김용주씨를 아버지로 둔 김무성내무부차관은 최초 재산등록때 형제들이 운영중이던 새한상호신용금고의 주식 7만9천2백주를 비상장주식 신고규정에 따라 액면가인 주당 5천원씩 3억9천6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지난해 4월 주당 3만1천5백54원씩 24억9천여만원에 팔아 21억여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설명. ○…반면 1억원 이상이 줄어든 사람은 5억2백8만1천원이 줄어든 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등 모두 8명. 다음은 1억8천1백35만원이 감소한 이방호수협회장이고 장승우 재정경제원1차관보(1억4천1백1만8천원) 정경일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1억3천8백93만8천원) 이양호 국방부장관(1억3천7백25만원) 변승봉 한국전기연구소장(1억2천9백50만원) 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1억2천4백34만6천원) 김중수 외무부1급상당(1억1천38만5천원)의 순. 서원장은 상속재산인 대구 산격동의 밭 8필지등을 대구시 종합유통단지에 수용당하면서 모두 34억8천만원의 보상비를 받아 은행등에 예탁했으나 세금 납부로 재산이 감소. ○김 대통령 24억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말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봉급적금으로 인한 예금증가 4천2백만원에 지나지 않는 반면 부친 김홍조옹은 수산업 수익금을 포함해 1억8천8백만원이 증가. 이홍구 국무총리는 본인 및 배우자등의 예금 및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증감으로 지난해 6월 신규 공개한 30억3천만원에서 3천5백만원이 줄었으며 이시윤 감사원장은 18억1천4백만원에서 4천4백만원,홍재형 경제부총리는 8억7천4백만원에서 4천만원,나웅배 통일부총리는 65억8천8백만원에서 6천3백만원이 각각 증가. 청와대는 한승수비서실장이 21억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이원종정무수석비서관이 아파트를 팔아 2억6천5백만원에서 1억4천9백만원이 늘었고 박관용정치특보와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각각 8백만원과 4천4백만원이 감소.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은 예금 주식 부동산등 3개 재산변동 사유 가운데 대부분 주식과 예금으로 발생. 일부 공직자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돼 있던 부동산을 실제 소유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하거나 이름을 빌려주었던 문중재산을 문중 이름으로 이전등기하는등의 방법으로 오해의 소지를 차단. ▷사법부◁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1백4명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75명의 법관이 지난해 2월의 재산공개 변동신고 당시에 비해 재산이 늘어났으며 지홍원 광주고법원장 등 24명의 경우 감소했고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고의누락 없었다” ○…윤 대법원장의 경우 예금 및 채권등을 포함,3천6백50여만원이 늘어나 총재산규모는 6억1천9백여만원으로 증가했다.윤 대법원장은 자신 명의의 채권 및 은행예금이 1천8백40여만원 증가했으며 부인 예금이 1천2백80여만원,차남은 1천5백90여만원이 증가했으나 장남과 삼남은 합계 1천7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고법의 박용상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팔면서 생긴 시세차익 2억여원등 모두 2억4천9백여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신성택 대법관·지홍원 광주고법원장·박보무 광주지법원장·권성 서울고법부장·이상현 서울고법부장 등 6명의 고위법관은 재산증감액이 1억원을 넘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산변동 신고를 한 공개 대상자들 가운데 고의적인 재산누락이나 편·탈법적인 재산 증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난 21일자 인사로 인해 지법부장에서 고법부장으로 승진,추가 공개대상이 된 이창구 부산고법부장판사 등 4명의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청와대 수석들/유럽순방 수행 사양

    ◎국내업무 산적… 세계화 견문 기회 “양보 경쟁” 오는 3월2일 장도에 오르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 비공식수행원자리 하나가 남게 됐다. 새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는 관련업무가 없는 청와대수석들도 돌아가며 한사람씩 비공식수행원으로 따라갔었다.국제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그러나 이번 유럽순방에는 수행희망자가 없다.국내사정,또는 맡고 있는 일의 처리시한 때문에 차례가 된 수석들이 자리를 비울 수가 없는 탓이다. 유럽순방에 참가할 차례가 된 사람은 이원종 정무수석과 이의근 행정·박세일 정책기획·최양부 농수산수석 등이다.한이헌 경제·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은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공식수행원에 포함된다.김영수 민정수석은 동남아순방,홍인길 총무수석은 러시아순방 때 수행했기 때문에 차례가 지나갔다. 이정무 수석은 선임수석으로,특히 대통령이 해외에 나갈 때는 국내정치문제를 도맡아야 하는 처지여서 동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 행정수석은 지방자치선거준비와 국회에서의 지방선거관련 협상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역시 수행을 못하고 남아 있는다.박 기획수석은 임박한 사법개혁과 교육개혁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실정이다.박 수석은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우면 기자들도 자리를 비우게 돼 오히려 순방기간이 일을 하기에 가장 좋다』고 말한다. 공식수행원에 포함돼 있는 한승수 비서실장도 처음과는 달리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문이다.전임 박관용 실장은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던 미국방문만 수행하고 그뒤에는 모두 국내에 머물며 청와대를 지켰다.한 실장은 주미대사를 지냈기 때문에 이번에 대통령을 수행하면 여러가지 도움이 되겠지만 국내에서 해야 할 일도 많아 이래저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 히로뽕 환각 20대/도심 “광란의 질주”

    ◎경찰추격하자 정부청사 돌진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히로뽕을 주사맞고 환각상태에서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고 교통사고를 낸 유종호(28·나이트클럽 종업원·인천시 북구 작전동)씨를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 및 공용물손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16일 하오 7시쯤 환각상태에서 어머니(60)의 인천 2로 4541호 세피아 승용차를 비상등을 켠채 남대문에서 중앙박물관쪽으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으로 과속질주하다 경찰이 추격하자 세종로 정부 제1종합청사 안으로 돌진,청사 앞마당에 세워져 있던 외무부 제1차관보의 관용차와 청사 문을 들이받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청사를 빠져 나온 뒤 반대차선으로 차를 몰고 사직공원을 거쳐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마당으로 들어갔다가 뒤쫓아간 경찰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유씨는 이에 앞서 16일 상오 1시쯤 강서구 화곡동 Y여관 405호에서 전날 하오 7시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앞길에서 20대중반의 남자에게서 10만원에 사들인 히로뽕 0.05g을 1회용 주사기를 이용,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 모래시계/제작비 24억 들여 26억 광고수익

    ◎화제의 드라마가 남긴 뒷얘기/홍콩·미·일 등에 수출교섭… 외화수입 “상당”/현대사 재조명 명분에도 「폭력성」은 문제/주제곡 음반 20만장 판매… 연기·제작진엔 보너스 「모래시계」가 16일로 끝났다.광주항쟁,삼청교육대,정치깡패 등 「금단의 영역」을 다루면서 「귀가시계」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내며 큰 관심을 모았던 「모래시계」가 남긴 숱한 화제들을 모아 본다. ○…「모래시계」는 엄청난 돈을 들여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다.5억원에 스카우트된 연출자와 제작진이 편당 1억원씩 24억여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2년여 동안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영화나 다름없는 대작.그러나 매회 광고 24편(각편 15초당 4백44만원)으로 26억여원의 수익을 올려 제작비를 웃돌았다.특히 시청률이 50%를 넘어선 지난주부터는 회당 24개로 한정된 광고에 1백50∼2백여 광고주들이 몰려 치열한 광고전쟁을 벌이는 바람에 결국 방송광고공사는 기존의 광고주를 배제하고 매회 새로운 광고주를 뽑기 위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는 후문.90분 동안 방영된 16일 마지막회의 광고는 무려 36개였다. ○…당초 해외수출을 목표로 제작된 「모래시계」는 현재 홍콩 스타TV 등과 20여만달러에 수출교섭 중이고 러시아,일본,미국 등과도 교섭 중이어서 외화수입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또 3월에는 4편의 비디오로 출시되고 CD롬으로도 만들어지며 케이블TV 방영권이 5억원에 대우시네마트와 계약되는 등 다양한 수입효과를 얻게 된다. ○…주제곡이었던 러시아 국민가수 요시프 코브존의 「백학」도 인기를 누려 모래시계 테마음반과 함께 20만장 이상이 팔렸다. ○…「모래시계」의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이같은 엄청난 성과에 힘입어 도합 1억여원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라는 후문.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앞으로 몇달동안 TV에서 볼 수 없다.박상원은 25일 결혼과 함께,최민수는 태수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정재는 군대에 입대했고 고현정은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하지만 김종학 PD와 작가 송지나씨 등 제작진은 드라마 「장길산」을 후속으로 준비 중이다. ○…「모래시계」는 시청률에서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지난 9일 20회 부터 시청률이 50%를 넘기 시작해 15일에는 61.6%를 기록했다.22회까지 평균 시청률은 44.5%였다. ○…「모래시계」는 주연 탤런트인 최민수,박상원,고현정 등의 스타 위치를 확고히 해 준 것 외에도 조역들을 스타급으로 올려놓았다. ○…폭력성은 이 드라마가 남긴 부정적인 문제.폭발적인 인기와 지난 날의 아픈 현대사를 되새긴다는 명분으로 시청자들의 「관용」을 얻기는 했지만 홍콩 느와르식 「폭력의 마력」를 앞으로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남겼다.이점에서 방송위원회는 「모래시계」의 인기에 눌려 초기 두 차례 주의조치 이외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이 「폭력성」에 대응해 타 방송사에서는 「선정성」이란 무기를 들고 나와 별다른 제재없이 무사히 넘어가 결국 가장 경계를 받던 「폭력성」과 「선정성」이란 두 금역이 「모래시계」의 인기 속에 깨어졌다는 평이다.
  • 「안정적 민주주의」 향한 장정/문민정부 치적 평가

    ◎「개혁 프로그램」 정교하고 일관성 있게 「개혁」의 기치를 높이 걸고 문민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된다.정치·경제·사회등 전분야에 걸친 과감한 개혁의 의지를 천명하고 출범하였다.특히 개혁 초년도에 보여준 정치에 있어서의 도덕성의 시현을 위한 노력,이를테면 정치적 지도층의 재산공개라든가 선거법의 대폭개정은 매우 인상적인 일들이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문민정부 출범이래 최근까지 거의 연속적으로 발생한 각종 대형참사와 이 사건들의 사후처리과정에서 보여준 관료적 비능률성은 국정전반의 개혁에 한껏 부푼 기대를 가졌던 국민의 정서에 회의의 씨앗을 뿌렸다.그런데 따져보면 문민정부는 30년 가까운 후진국형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을 고스란히 안고 출범했다.따라서 아무리 개혁의 기치를 드높이 걸고 출발했다고 해도 과연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반적 국정개혁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겠는가. 한세대 가까운 세월에 걸쳐 형성된 후진국형 권위주의체제의 부정적 유산을 빠른 시간안에 효과적으로개혁해야 하는 역사적 부담은 엄청난 것이고,오늘의 한국정치체계의 역량으로는 힘겨운 작업이다.이에 반해 국민의 민주화및 개혁에 대한 폭발적 상승기대는 속전속결의 가시적 성과를 요청하고 있는가 하면,또 한편에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른바 기득권층(현재도 계속해서 형성되고 있는 계층)의 완강한,때로는 조직적인 저항이 개혁의 추진을 쉽지 않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민정부는 그 자체로서 정치적 한계를 지니고 출발하였다. 첫째로 3당통합을 통해 거대여당을 형성함으로써 문민정부가 출현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3당통합이 구체제의 부정적 유산을 효과적으로 청산할 수 없는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최근의 여권내의 정치적 갈등,나아가 정치권의 이합집산의 조짐은 정치적 개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이는 곧 한국정치의 도덕성 결여로 인식되어 정치에의 불신을 국민적 정서로 확산시키고 있다. 둘째로 바로 그와 같은 정치적 배경이 개혁적 차원에서의 한국민주정치의 제도화의 수준을 전근대적 영역에 머무르게 하고 있다.철저한 법치주의,관용의 원리,그리고 능력(전문성)위주의 인력충원 등의 핵심적 민주주의요소가 정교하게 제도화되어 있지 못하고,또 안정적으로 운영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정당은 아직도 지역당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그래서 정치의 지역성 극복이 한국정치의 과제로 그대로 남겨져 있으며,정치과정의 파행적 운명 또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국가예산의 국회에서의 변칙적 통과는 그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개혁주도세력의 정치적 충원기반이 취약하고,개혁의 추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준비가 미흡하였다.정치가 곧 통치를 의미하던 시대는 지나갔다.현대민주주의에 있어서 정치는 「국가관리」를 뜻한다.국가관리는 한개의 집단이나 한개의 정치세력의 관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그러므로 국가관리를 담당하는 현대의 정치적 리더십은 과감성과 더불어 합리성을,도덕성과 더불어 전문성을 갖출 것이 요청되는 것이다.과감한,때로는 혁명적인 개혁정책의 추진을 위해서는합리적이고 전문적인 개혁프로그램이 정교하게 준비되어야 하고 이를 마련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활용되어야 한다. 민족통일의 문제와 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의 일관성있는 정책대안 제시,정치개혁의 지속적 추진,경제개혁과 사회정의를 위한 확고한 기본구도의 마련과 이의 실천,교육및 사회문화적 영역에서의 관료주의적 획일성의 지양과 사회적 낭비의 효과적 억제 등등,문민정부가 합리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단없이 과감하게 추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넓은 의미에서의 정치개혁의 목표는 「안정적 민주주의」의 정착에 있다.이것이 곧 정치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이루는 일이다.「개혁」이라는 명제가 「세계화」라는 명제로 변화했다고 해서 개혁이 완료되었다거나 유보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이다.세계화는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의 추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문민정부의 정치개혁의 과제는 우선 정치적 리더십에 있어서의 도덕성의 제고이며,정치과정에 있어서 관료적 권위주의를 지양하고 개방성을 확보하는 일이며,국지주의적 정치성향을 극복하는 일이고,광범위한 정치적 충원기반을 확보하고 경륜있는 전문가를 활용하는 일이며,과감하지만 일관성 있는 정책대안을 준비하고 제시하고 집행하는 일이며,전시효과적 정치·행정의 낭비를 없애는 일이며,지방자치의 기반을 착실하게 마련하는 일이라고 하겠다.내수외연은 복지천년의 민주국가로 가는 바른 길이다.
  • 민선시장 노리는 의원들 누군가/박찬종의원 등 여야 7∼8명 각축

    ◎서울/부산/박관용씨 “불출마” 계기 여권3인탐색전/대구/야연합행보 분주/광주 신기하의원 거명/대전/현시장·신당측 적극적/인천/민자최기선씨 유력 거론 4대 지방자치선거가 넉달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선 시·도지사를 꿈꾸는 국회의원들이 「표밭 다지기」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큰 뜻」을 품은 의원들은 1차 관문이라 할 내부공천을 따내기 위해 지역구에서의 세력과시와 당내 요로에 대한 막후활동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무소속행을 택하는 의원들도 보인다. 그 가운데서도 관심의 초점이라 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와 5개 광역시의 실정을 점검해본다. ▷서울◁ 박찬종 의원이 지난 10일 무소속으로 후보출마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레이스 채비들을 갖추고 있다.박의원은 신민당 당권분쟁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는 그동안의 인기가 여전하다고 판단,야권단일후보까지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조세형 의원이 지난해 9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정학연구소」를 거점으로 서울지역 지구당을 세차례나 돌며 대의원들을 잇따라접촉하고 있고 홍사덕 의원도 지난달 27일 광화문 근처에 「서울시정 연구소」를 차리고 진군나발을 울렸다.이철의원 또한 오는 21일과 다음달 4일 정책세미나를 여는등 대의원과의 접촉폭을 넓히고 있다.동교동계의 한광옥 최고위원은 외부인사 영입이 무산돼 당내경선이 되면 출마할 생각이다. 여권에서는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 의원이 행정·경영능력을 내세워 기회를 엿보고 있다.정책위의장을 지내고 인구가 가장 많은 성동구를 텃밭으로 3선에 이른 이세기의원도 본인은 부인하고 있으나 출마설이 나돈다.지난 10일 사무총장에 취임한 김덕룡 의원 또한 당무에 전념할 뜻을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여전히 강력한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집권세력의 본산이어서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앞서 나가지 않으려는 출마희망자들의 몸조심에도 불구하고 여권내부의 물밑 각축전이 치열하다.특히 가장 유력한 인사로 거명되던 박관용 대통령정치특보가 최근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힌 것이 경쟁에 불을 댕긴 양상이 됐다.문정수 전사무총장은 시지부장과 총장등을 지내면서 다져놓은 지역 인맥을 바탕으로 4시간이상 틈만 나면 「부산행」을 생각할 정도로 지역관리에 열심이다.강경식 의원은 재무부장관을 지낸 경력과 「낙후된 부산의 개발」을 내세우며 박특보에게 지역구인 동래갑을 넘겨주고 출마할 태세다.보사부장관 출신의 김정수부산시지부장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나 출마설이 돌고 있다. ▷대구◁ 「반민자당」 분위기를 활용한 「TK(대구·경북) 군단」의 「합종연횡」이 한창이다.무소속의 유수호 의원이 시장출마를 전제로 최근 김종필의원의 「자유민주연합」에 가담한데 이어 김복동(신민당)·신진욱 의원(민주당)등이 야권 연합공천에 기대를 걸고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여권에서는 정호용대구시지부장,민주계의 유성환의원등이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가 광주의 정치1번지인 동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기반을 바탕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재야나 정치색이 엷은 관료·전문가 출신을 추천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은 유동적이다. ▷대전◁ 민자당의 이재환 시지부장,민주당의 김원웅 의원등이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으나 민자당이 점찍고 있는 염홍철 현시장,신당 창당실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양희 전정무1차관의 발걸음이 보다 적극적이다. ▷인천◁ 민자당에서는 서정화·이승윤·심정구·강우혁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으나 민주계 가신출신의 최기선 전시장이 재임시의 지역개발 업적을 평가받아 「낙점 1호」로 꼽히고 있다.민주당에서는 하근수의원이 유일한 야당 현역의원으로서 거명되고 있다.
  • 교육분야/곽병선 박사에 듣는다(세계화6대과제/이렇게 풀자:6·끝)

    ◎“인성교육장으로” 교실혁명 급하다/창의·탐구위주로 「교육과정 인간화」 필요/GNP 5% 투자돼야 낙후된 여건 개선/「학력 취업도구화」 세테 타파할 국민의식 개혁 절실 『갑오경장 직후 고종의 교육조서가 발표돼 교육현대화의 기틀을 마련한지 1백년이 되는 시점에서 우리교육의 세계화를 추가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우리 교육도 일류로 만들어야 합니다.이것이 교육의 세계화요 교육개혁입니다』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 위원으로서 정부의 교육개혁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곽병선 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53·철학박사)은 『시험에서 고득점을 하는 요령만 가르치는 교육으로는 세계화무대에서 국제경쟁력을 발휘할 실력을 갖출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곽위원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찾아내는 창의력과 탐구력을 중시하는 교육풍토가 조성돼야 교육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세계화의 진정한 의미는. ▲세계화는 일류화를 뜻한다고 본다.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에 있어서도 세계화는 곧 교육을 세계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런데도 일회용 소비제품을 만드는데는 일류를 추구하면서도 정작 사람을 교육하는데는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렇다면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 교육은 고쳐야 할 점이 너무 많다.교육세계화와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고있다.학교교육은 황폐화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교육현실이 이런데도 국가와 사회가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제도적 뒷받침이 없기 때문에 학부모가 사교육비의 부담을 갖고 공교육이 못하는 교육적 욕구를 해소하는 왜곡된 교육현실에 놓여있다.인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인간존중의 정신이 충만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세계화의 우선 과제다.또 하나는 교육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선진화하는 것이다.우리에게는 교육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도구주의적 교육관이 뿌리박혀 있다.교육을 직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이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은. ▲과학적 창의력이나 새로운 기술개발은 인간의 두뇌와 정신에서 나오는 것인데 우리의 학교교육은 문제를 제기하고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측면은 소홀히 해왔다.시험에서 고득점하는 요령을 익히는 파편화된 지식습득은 안된다.살아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칠판과 교과서에서 탈피해야 한다.외국어는 어학실습실에서,과학은 실험실에서 직접 실습하면서 배워야 하고 사회과학은 실제 사회에 뛰어들어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정보화·세계화한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대상은 교실 친구가 아니라 경쟁국가의 학생이라는 의식이 필요하다.정보통신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하고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한자습득도 중요하다.조선시대가 무너진 이유는 개인 영달주의와 근로를 천시하는 숭문주의적 교육관 때문이다.이제 그것을 막아야 하고 자기 일에 철저한 본업정신을 갖춰야 한다. ­교육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이런 문제점을 놓고 볼때 우리에게는 교육개혁이 아니라 교육혁명이 필요하다.우리의 세가지 국가적 과제는 민족통일과 선진국화,독자적인 문화발전이다.이는 곧 우리 교육의 과제이기도 하다.잘못된 교육관으로는 이 과제들을 달성할 수 없다.그런 점에서 낙후한 우리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혁명적 대처가 필요하다.지엽적이고 미봉적인 대책은 안된다.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그중의 하나는 교육재정을 GNP대비 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다.이스라엘은 국방비 부담을 갖고 있으면서도 GNP의 7∼8%를 교육에 투자해오고 있다.황무지에서 농산물을 수출하는 이스라엘의 저력은 교육에서 나오는 것이다.교육투자에 인색해서는 안된다.교장이 전교생의 이름을 외울 수 있는 정도의 학급당 학생수가 되고 학교마다 과학실험실과 기술실습실,수영장이 있어야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인간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교육개혁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 있다면. ▲과거의 획일·경직된 교육때문에 다원성에 대한 관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서로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는다양성이 없고 개혁안을 만들려 해도 전면 긍정 아니면 부정이라는 극단적 경향을 취하는 것이 문제다.탄력적인 대응을 가로막는 의식이 장애요소라고 생각한다.외곬적인 사고를 전환하는 것이 요구된다. ­교육개혁위원회의 교육개혁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교육개혁위원회는 좋은 개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작년 9월에 교육개혁의 기본방향과 구상을 보고했고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자부한다.이를 기초로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중에 확정될 수 있을 것이다.교개위 위원들은 국민의 기대를 의식하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 곽 위원은 서울대 사대를 졸업하고 미국 마퀘트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과 컴퓨터교육연구소장직을 겸임하며 교육개혁작업에 참여,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박관용 대통령 특사/중남미 3개국 방문

    정부는 8일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교섭을 위해 박관용 청와대정치담당특별보좌관을 11일부터 28일까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코스타리카등 3개국에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 기우제(외언내언)

    백년 전의 우리모습을 정밀하고도 따뜻하게 그린 영국여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여사의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에는 한국인의 종교관에 대한 구절이 나온다.『종교에 대한 무관심은 극단적이고 종교적 자질은 부재하며 호소할 만한 종교적 이념도 없고,…아무런 현세의 이익도 제공해 주지 않는 자제와 희생의 종교로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 입장인 것같다』고 쓰고 있다.도처에 십자가가 찬연한 오늘의 서울의 밤하늘을 본다면 그도 달라지겠지만 한국인의 원천적인 종교관을 탁월하게 간파한 점만은 인정할 만 하다. 지난 일요일에는 난데없이 서울 관악산에서 농수산부공무원들과 등산인들이 기우제를 지냈다.돼지머리를 놓고 기원을 하며 넙죽이 절 하며 제사 지내는 모습이 일요일의 시청자를 웃음짓게 했다.웬지 기우제만은 토속신앙 방식으로 지낸다.아마도 이날의 기우제에는 불교도는 물론 기독교도·천주교도도 참례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유족끼리 지내는 장례가 아닌 공공방식의 장례일 경우 기독교,천주교,불교가 『연고전,고연전』처럼 부르는 순서에 「엄정한」 공정성을 기하며 다 함께 참여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관례로 자리잡은 것에 비하면 이런 「제사」가 독자적인 권능으로 치러지는 일은 신기하다. 비숍여사가 거기까지는 미처 못보았는지는 몰라도 한국인은 무엇인가를 열심히 빌면 이뤄질 것이라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그 심성이 한국인의 영적심리의 바탕인 것 같다.열심히 비는 일의 정성을 위해서 마음을 정하게 갖고 부정한 일을 삼가기도 한다.그러면서 화해도 하고 관용도 베푼다. 그리고 고통을 분담하는 마음도 갖게 된다.오죽하면 그런 마음을 먹었겠느냐고 동감하면서 보는 이들도 그 일을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그 효험을 믿는 마음으로 자신의 종교와 상치되는 일도 눈감아 주기도 한다.관악산에서의 기우제도 그런 것이었으리라 짐작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다시한번 빌어본다.비좀 주소서.
  • 당화합·세계화 부응 「원외인사」 확실/초읽기 들어간 민자대표 낙점

    ◎본인들 속마음 감춘채 “평상심”/청와대참모진 「하명」 비상대기 새 민자당대표의 인선발표가 임박했는데도 청와대나 당의 고위당국자 누구도 확실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알면서 보안을 지키려는 것은 아닌듯 싶다.대체로 느낌은 있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눈치다. 그러나 정원식 전총리가 가장 유력하다는데 대해 누구도 부인을 않고 있다.김윤환 정무1장관 등이 아직도 원내에서 대표를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나 실현여부는 불투명하다.당내화합과 세계화를 위해 원외대표를 발탁할 수 있다는 논리가 우세하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몇몇 비서관들은 일요일인 5일에도 출근,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대통령의 「하명」을 대기. 한 고위당국자는 『누가 대표로 최종 낙점될지는 오직 대통령만이 알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전당대회 당일인 7일 발표가 유력하나 6일에 뚜껑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 다른 당국자는 『대통령이 말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인사가 기용될 여지는 적어 보인다』고 밝히고 『원외라면 정전총리,원내라면 김정무 장관과 이한동 원내총무 가운데서 낙점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당의 민주계 인사 몇몇은 원외의 정전총리가 당대표를 맡고 총장·정무1장관은 김윤환·이한동 의원등 민정계 중진실세에 할애하되 총무직은 민주계가 맡는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 다른 관계자도 민주계의 이러한 견해가 청와대쪽의 핵심들과의 교감을 거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정원식 대표­김윤환 총장­이한동 정무1장관의 당직안배가 절충점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전망. ○…대표물망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들은 이날 보도진을 피하거나 지역구 행사를 갖는 등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 정전총리는 이날 상오 서울 화곡동 자택을 떠나 김대통령이 취임전 다니던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예배를 보았으나 여전히 보도진과의 대면은 회피. 정전총리의 한 가족은 『높은 곳에서 연락이 와서 그런 것은 아니고 기자들에게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해명. 하지만 당의 한 소식통은 『김대통령이 최근 정 전총리를 만났거나 전화접촉이라도 가진 게 확실하다』면서 『정 전총리는 최형우 의원이나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와도 자주 접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정 전총리의 대표발탁 가능성에 무게. 김정무 장관·이총무는 이날 각각 경북 선산과 경기도 포천에 내려가 지역구활동을 벌인 뒤 이의원은 이날 늦게 귀가했으며 김의원은 6일 상오 서울로 돌아올 예정. 이의원쪽은 대체로 원외 인사가 기용될 것같다고 보고 있으나 김의원쪽은 대통령의 최종 낙점이 김의원에게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그게 안되더라도 원외 대표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
  • 「관용의 해」 1995년/박원순 변호사(일요일 아침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시가지 한 모퉁이에 위치한 「관용의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을 방문한 적이 있다.이 박물관을 한번 둘러보는 것이야말로 『사람 사이의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흥미있는 경험 그 자체』라고들 말한다.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간신히 탈출한 후 나치전범의 추적에 평생을 바쳐온 「시몬 비센탈」이 세운 이 박물관은 5층짜리 공간에 온갖 전시물을 통하여 「인간의 인간에 대한 가장 비인간적 형태」였던 「홀로코스트」와 인간의 편견과 인종주의가 낳은 참혹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더구나 유네스코는 올해를 세계 「관용의 해」로 정하여 지구촌에 평화의 바람을 불어 넣기로 했다고 한다.지구상에 벌어졌던 온갖 갈등의 원천이 된 냉전의 종식은 인류에게 평화와 안식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기에 충분하였다.그러나 그 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 지구상의 곳곳에는 민족간의 갈등과 전쟁,외국인 거주자들에 대한 폭력,동족간의 내란과 기아,대량의 인권침해가 잇따랐다.이 때문에 벌어진 인류의 비극과 참화,고통과 희생은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유네스코가 정한 「관용의 해」는 바로 인종,종교,영토,이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대립을 중지하기 위하여 상호간의 차이와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남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자는 것이다. 언뜻 보면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에는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가까이보면 아웅다웅 다투는 소리가 다민족국가보다 더 크게 들린다.당장 남북의 관계가 그렇다.남북의 관계는 서로의 공통점을 하나씩 확인하고 다가가는 과정이기보다는 서로 헐뜯고 해악을 주는 관계로 악화되어 왔다.지구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듣기에 부족하지 않을 처신을 우리는 해왔다.1천만 이산가족에게 설을 고향에서 새도록 해야 할 때가 이제 오지 않았겠는가. 나라안에서도 「관용의 해」에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이 좁은 나라에 「망국병」이라고 할 지역감정은 여전히 판치고 있다.「경상도」「전라도」싸움에 이제 「충청도」「강원도」도 끼어들고 있다.이 작은 반쪽도 화합 대신 으르렁거리는 마당에 항차 남북을 어떻게 아우를 수 있을까.문제는 사소한 우리네 생활의 주변에도 도처에 불필요한 언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차끼리 부닥쳐 보험처리하면 그만인 것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길 한가운데서 말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지하철 속에서 전도하는 크리스천과 그것을 막는 불교신자의 싸움이 가끔씩 벌어지기도 한다. 무조건 「관용」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때로는 정확히 따지고 철저하게 시비를 가려야 할 때도 있다.법이나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우리는 그냥 봐넘겨서는 안된다.감시의 불침번이 있지 않으면 우리 공동체의 질서는 도둑맞고 만다.로스앤젤레스의 「관용의 박물관」은 동시에 그 잔혹한 학살에의 「기억과 감시의 센터」(A World Center for Remembrance and Vigilance)임을 표방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일본 군국주의에 희생당한 「정신대」할머니와 「광주사태」의 피해자들을 다함께 기억해야 한다. 올해는 기릴 것이 많은 한 해이다.「해방 50주년」이자 「분단 50주년」이기도 하다.「사법 1백주년」도 바로 올해이다.그리고 앞을 바라보면 21세기를 5년 앞두고 있다.우리가 진정 벌할 것을 벌하고,용서할 것을 용서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아름다울 수 없다.공동체의 약속을 배신하고 법을 어긴 자를 엄단하는 한편 상호간의 갈등과 다툼을 관용과 화해로 씻어내어 정의와 화해,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그것이 사법 1백년과 해방 50년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 서울시장 버스 출근/서울대총장 걸어서…/카풀단체 “전화 빗발”

    ◎「10부제」 새풍속도 만발/중고승합차 “부티”­렌터카 호황/적용날짜 차이나 희비 엇갈려 3일부터 오는 5월30일까지 서울시내 전역에서 실시되는 승용차 10부제로 새로운 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 관용차 끝자리가 「5」인 최병렬 서울시장은 해당 날짜에 용산구 서빙고동 집에서 38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청앞 정류장에서 내린다.김종운 서울대 총장은 「2번」 해당일에 학교 후문근처 관사에서 본관 집무실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끝자리 번호가 7번인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10부제에 해당하는 날에는 국회의원으로 사용하던 0번으로 끝나는 차량을 계속 사용한다.지구당 사무실에서 당직자등이 이 차량을 쓸때도 10부제를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했다. 김장관은 특히 자신은 정부행사등 공무에만 장관차량을 사용하고 지구당행사등 정치모임등에는 장관차량의 사용을 자제할 방침이다. 서울 1르4897호 뉴그랜저승용차를 출퇴근과 업무에 이용하는 이형구 노동부장관과 서울 1스4581호 그랜저승용차를 타는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10부제로 승용차를 탈 수 없는날에는 다른 업무용관용차를 이용할 계획이다. 또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최승부 노동부차관도 10부제 해당일에는 다른 업무용차인 경기 1더1690호 캐피탈을 이용키로 했다. 승용차 번호가 「8」로 끝나는 민주당 이해찬(관악을) 의원은 해당날짜에 택시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눌 계획이며 「8번」으로 끝나는 박일용 경찰청장은 부득이할 경우 VIP용 예비차량을 이용할 예정이다. 홍익대 이면영 총장처럼 고민에 빠진 경우도 있다.학교차량이 총장 전용 엑셀승용차 이외에 재작년 기업체에서 기부받은 티코 1대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날짜에는 총장이 이용할 차량이 마땅찮다.이총장은 말그대로 「발로 뛰는」 총장이 돼야 할 판이다. 자가운전자들도 일요일과 공휴일로 인해 차량 끝번호에 따라 대상 날짜수가 차이가 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범칙금 5만원이 작은 액수가 아니어서 직장인들 사이에는 「승용차 번호맞추기」의 새로운 유행마저 생겼다. 10부제 적용날짜가 가장 적은 승용차는 끝자리 숫자가「2」「5」인 차량으로 모두 8일간 단속을 받게 되고 특히 「5번」인 경우는 하오 3시까지만 10부제가 적용되는 토요일이 3차례나 끼어 있어 희희낙락이다. 반면 끝자리가 「3」「4」「7」「8」인 승용차는 해당날짜가 모두 11일간인데다 특히 「3」과 「7」은 토요일이 1차례씩만 끼어있어 가장 울상이다. 「1」「6」「9」는 모두 9일간씩,「0」은 10일간씩 적용된다. 10부제 덕을 보는 곳도 있다.중고차 매매업체인 강남구 삼성동 아성자동차 매매상사에는 최근 2∼3일 사이에 설날연휴에 이어 9인승 승합차가 모두 팔려 매물이 동났다. 이 회사 안재영(29)씨는 『승합차가 10부제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된데다 1가구 2차량으로 인한 중과세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주로 선호한다』고 말했다. K렌터카 양재영업소에는 최근 이틀사이 4개월의 10부제기간동안 장기 계약으로 승용차를 빌린 개인사업자가 4명이나 되고 H렌터카 잠실영업소에도 경기도 시흥이나 과천 등지의 자영업자들로부터 하루 10여통씩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와함께 민간카풀단체와 각 구청에는 카풀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3∼4배씩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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