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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수로의정서 내주 조인”/권 부총리/통일정책 당정 간담회

    ◎「4자」설명회 이달중 열릴것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3일 『4자회담 설명회가 1월중에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부총리는 이날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박관용 유흥수 의원 등 당 소속 통일외무·국방위원들과 통일정책 당정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수로의정서도 빠르면 1월초순 조인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부총리는 또 『북한은 남북관계가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는 점과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당측은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공식사과로 남북관계가 다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만 낙관은 금물』이라며 국민정서를 고려해 쌀지원 문제 등 대북정책을 신중히 펴나갈 것을 촉구했다. 당측은 특히 대북지원을 민간단체 자율에 맡기면 혼선이 야기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십자사로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정부측에 제시했다.
  • 신한국/“안보·경제 초점” 새해 첫 행보

    ◎통일 당정회의­“단계적 접근” 대북정책 기조 논의/인천부두 방문­하강국면 경제살리기 의지 다져 신한국당이 새해초부터 의욕적이다.경제와 남북문제를 올해의 현안으로 판단,당의 기조를 맞추기 시작했다.3일 시작된 올 첫 공식행사 역시 통일문제조찬간담회와 인천 컨테이너부두시찰이었다. 먼저 이날 상오 이홍구 대표위원과 당소속 통일·외무,국방위원들은 전경련회관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첫 통일당정회의로 문을 열었다.주의제는 조만간 열리게 될 4자회담설명회와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나아가 대북 민간창구일원화방안 등이었다.남북문제에 앞으로 주요 현안으로 등장할 문제들을 직접 다룬 셈이다. 당은 이 자리에서 비켜가지 않고 『낙관은 금물』이라는 기존의 당론을 전달했다.즉 정부측에 성급하고 감상적인 대응보다는 단계적 접근을 요구한 것이다.박관용·유흥수의원은 북한의 신년사를 인용하며 『북한의 본심이 변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국민통합에 기초한 정책추진을 요청했다. 이어 이대표는 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수출·입의 일선인 인천 컨테이너부두를 찾았다.경제현장의 최첨병들을 만난 것이다. 당은 이 행사에 무게를 싣는데 주저하지 않았다.이대표의 전성철특보도 『당이 중심이 돼 하강국면의 우리 경제를 본격 치유하겠다는 상징적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표는 이날 항만관계자들과의 접촉은 물론 노조사무실도 들렀다.노조관계자들에게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강행처리배경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근로자의 대량실업사태를 막기 위한 고육책인 동시에 경제회생을 위한 차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는 방문목적에 경제회생의지뿐아니라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설득작업도 내포되어 있음을 뜻한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새해 첫 공식행사는 올 정국기상도로 봐야 한다.12월 대통령선거와 겹쳐 경제와 남북문제가 주이슈로 등장,정국이 요동을 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 책임정당의 모습을 보이면서 국면전환을 노린 다목적 카드의 성격도 있다.
  • 일제 휴대용라디오 등 25개 품목/수입선다변화 내년 해제

    내년부터 휴대용 라디오등 25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제도 적용대상에서 해제돼 이들 품목의 대일 수입이 허용된다. 통상산업부는 29일 지난 7월 10개품목을 해제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25개를 추가로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수입선다변화 품목수가 현재의 152개에서 127개로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 리코더,마그네틱 테이프형의 영상 기록 또는 재생용기기 등 5개 품목은 부분적으로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수입선다변화제도는 일본 등 특정국가로부터의 수입편중으로 무역역조 현상이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수입자유화 정책의 보완대책으로 지난 78년부터 시행돼왔다. 통산부는 그러나 이 제도 시행에 따른 국내외적인 비판여론이 비등해짐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2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40∼50개씩 추가 해제해 오는 99년에는 이를 완전 폐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완전 제외되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프로필렌 글리콜 ▲조색제 ▲반도체제조용 실리콘 웨이퍼 ▲폴리프로필렌 필름 ▲종이제위생용품 ▲암면천장판 ▲천연색의 음극선관용 유리벌브 ▲로드체인 ▲석유난방기구 ▲기타의 디젤엔진 ▲냉매압축기 ▲압축식 냉장·냉동기구 ▲봉함용·봉지용 기계 ▲기타 포장기계 ▲브로칭기 ▲NC루터 및 몰더 ▲현금자동지불기 ▲선박 또는 보트의 추진기와 이들의 브레이드 ▲압축화식 피스톤식 내연기관을 갖춘 발전기 ▲디스크형의 휴대용 라디오 수신기 ▲디스크형의 자동차용 라디오 수신기 ▲자동제어반 ▲기타 특수용도차 ▲기타의 조명사인,네임 플레이트와 이와 유사한 품목 ▲비디오 게임용구.
  • 항소심서 실형선고 이희성씨 등 5명/신병처리 어떻게 될까

    ◎대법 확정판결때까지 불구속상태 유지/번복 가능성 희박… 사실상 감옥살이 돌입 항소심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다 실형을 선고받은 이희성·주영복·신윤희·박종규·이원조 피고인 등 5명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될까. 재판부는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관용을 베풀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1심 재판부가 같은 처지였던 차규헌·유학성 피고인 등 6명을 전격적으로 법정구속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법원 관계자는 『이들 피고인은 1심에서도 실형선고를 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다』며 『2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이 법정구속하기에는 가혹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렇다고 이들의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형사소송법은 징역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에 대해 상고심이 양형부당이나 중대한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모두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대법원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이들은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곧바로 형의 집행에 들어갈수 밖에 없어 지금은 불구속 상태이지만 사실상 반쯤은 감옥살이에 들어간 셈이다.
  • 「밀가루 파동」 통외위서 2라운드(의정중계)

    ◎“여­“의혹 뒷받침할 증거 제시하라” 맹공/야­지원·기사삭제 소위구성 조사해야 국회 예결특위를 사흘이나 공전시킨 여야의 「청와대의 극비 대북 밀가루 지원설」 공방은 26일 통일외무위로 「전장」을 옮겨 진상조사소위구성을 둘러싼 설전을 계속했다. 본회의에 앞서 상오 속개된 회의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부가 북한에 밀가루를 보냈는지 여부와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측의 관련보도를 정부가 통제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즉각 조사소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신한국당은 『정부가 밀가루지원설을 부인했고 검찰이 수사에 나선 만큼 구체적 증거가 제시되기 전에는 소위를 구성할 수 없다』고 맞섰다. 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12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조사소위구성과 사건관련자소환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양성철 의원과 자민련 이건개 의원도 『여권이 떳떳하다면 소위구성에 응해 진상을 밝히라』고 가세했다. 이에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은 『이미 김광일 비서실장 등이 밀가루지원설이 사실무근임을 밝혔고,허위보도에 대한 정정요구도 정당한 행위』라며 『근거 없는 설로 예산국회를 공전시키는 낡은 정치행태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이만섭 의원도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고 사사건건 조사하자는 것은 국회권위의 문제』라며 『우리가 「밀가루위원회」냐』고 목청을 높였다.이에 박관용 위원장은 『이미 관련당사자가 해명했는데 소위를 구성해 뭘 어떻게 논의하자는 것이냐』며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고 야당측에 요구했다. 이후 여야는 「선증거제시」와 「선소위구성」을 내세운 공방으로 평행선을 달리다 여야총무에게 재론을 요청키로 했다.
  • 12·12 결심공판­최후 진술·최후 변론

    ◎전·노씨 “정치·도의적 책임… 죄송”/“피고인들에게 너그러운 관용 바라”­전·노씨/“사법처리 대상 되는지부터 살펴야”­변호인 1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의 최후진술과 변론을 요약한다. ▷최후 진술◁ ◇전두환 피고인=우선 본인의 부덕으로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분들이 희생과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당시 국정의 중요자리를 맡은 사람으로서 정치·도의적으로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본인이 국정최고책임자로 있었을 때 일어났던 모든 문제는 본인 한 사람에게 귀착되므로 재판장님께서는 나머지 피고인 여러분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노태우 피고인=재판장님,그리고 판사님들,우리에게 친절하고 원만하게 재판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변호인단의 변론에도 감사드립니다.검찰도 어려운 직분 수행에 수고 많았습니다.저로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크게 아프게 한데 대해 재삼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저와 연루된 많은 피고인들에게 아무쪼록 너그러운 관용을 바랍니다.마지막으로 제발 이 나라가 진실로 잘 돼 나가길 기원합니다. ◇유학성 피고인=불우했던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8·15 광복 이후 군문에 들어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전쟁터에서는 동족도 살상해야 합니다.12·12당시 우군간의 충돌이 있었다면 전쟁터가 됐을 겁니다.불행한 사태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일념이었습니다. ◇황영시 피고인=평생을 국가를 위해 몸을 바쳤습니다.국가의 명령을 받은 계엄군이 시위대를 진압한 것을 불법이라고 한다면 군은 생명을 잃게됩니다.재판관님의 현명한 판단이 있길 바랍니다. ◇박준병 피고인=중학교 5학년때 6·25가 발발돼 학도병으로 군에 들어가 30년동안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습니다.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올바른 군인의 길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시대를 준비하면서 법이 서는 사회가 되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길부탁드립니다. ◇정호용 피고인=존경하는 재판관님,변호인단 여러분 그동안 고생많이 했습니다.이번 사건이 워낙 방대해 하나하나 범죄사실에 대한 진실 규명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저는 구체적인 죄목이 하나도 없는데 10년형이 선고 된 것에 대해 잘 이해가 안됩니다.용기와 소신있는 결단으로 국민들에게 사법부의 긍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최후 변론◁ ◇이양우 변호사(전 피고인)=합헌정권을 내란정부로 단죄한 1심 재판은 세계 사법사상 전무후무한 것입니다.우리사법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히 회의하고 있습니다.검찰의 공소제기는 형벌불소급의 대원칙을 부정한 위헌,반인권적 행위로 사법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검찰은 정치권의 요구에 부합해 피고인들을 정치적인 속죄양으로 만들어 처벌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영석 변호사(노 피고인)=검찰은 처음 12·12 사건에 대해 불기소처분을,5·18사건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으나 그뒤 정치적·법률적 비난이 쏟아지자 다시 공소를제기한 만큼 이 법정은 우선 이 사건이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한국/야 정치공세에 강력 항의/국회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여/“야 결의문은 공갈 협박용” 불쾌/지도부 회의전 긴급구수회의/야/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서/결의문내고 대여공세 본격화 국회는 12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95년도 세입세출 결산·예비비지출 승인안과 96년도 제1회 추경예산 수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등 11개항의 의사일정을 40여분만에 처리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본회의 직전 합동의총에서 결의문을 내고 대여 공세를 본격화하자 신한국당이 총무접촉을 통해 강력 항의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본회의·상임위◁ ○…제14차 본회의는 야권의 합동의총으로 개의시간이 예정보다 40여분 늦어졌다.여야 지도부는 본회의장내에서 수시로 긴급회의를 통해 향후 국회운영대책을 숙의했다. ○추경 수정안 만장일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서청원 원내총무,박관용 국회 통일외무위원장,한승수 경제부총리 등은 회의 직전 긴급구수회의를 갖고 야권의 결의문 내용을 분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비준 동의안 처리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국민회의측도 본회의 도중이해찬 의원과 정동영 대변인,김한길 의원 등이 모여 귀엣말을 주고 받았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산회 직전 OECD가입 비준 동의안과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간 격돌을 우려한 듯 원만한 국회 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김의장은 『남은 회기동안 전운이 감도는 험악한 분위기가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생산적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 했다. 앞서 신임 유종하 외무장관은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검경중립법 진전없어 ○…이어 하오에는 법사 농림해양 통산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97년도 예산안과 법안 심사활동을 계속했다.제도개선특위는 3개 소위별 회의를 열어 법안 심의에 들어갔고 재해대책특위는 내무 농림 건설교통부 등 3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었다. 특히 제도개선특위 소위는 정치관계법,검경중립 관련법,방송관계법 등에 대한 법안심사에 착수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뚜렷,이렇다할 진전이 없었다. 방송관계 소위에서는 공보처 폐지,방송위원회 구성방법등을 놓고 공방을벌였다.여당은 공보처를 그대로 두되 관장업무를 방송 인·허가권과 최소한의 기본 행정업무로 국한시키자고 주장했으나 야당은 공보처 폐지와 방송 인·허가권의 방송위 이관으로 맞섰다. ○3당 총무 30여분 논의 ▷총무 접촉◁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총무접촉은 신한국당 서총무의 긴급 제의로 30여분동안 이뤄졌다.서총무는 접촉 직후 『야권이 합동의총 결의문에서 「국회가 파행직전에 있고 그책임이 여당에 있다」는 식으로 표현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고 이에 대한 야당총무들의 배경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야당총무들은 『제도개선특위가 너무 진척이 되지 않는데 대한 당내 불만이 반영된 것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당장 파행으로 가려는 의도는 없다.결의문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으며 표현이 과했다면 개인적으로 사과하겠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라고 해명했다고 서총무는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말까지 제도개선문제를 원만히 다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국회가 파행으로 가는 것을 막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불쾌감 직설적으로 표현 ○…앞서 서총무는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의 결의문 내용에 대해 『전례없고 정치 도의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공갈 협박용 결의문을 낸 것은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전근대적인 작태』『내년 대권을 노리고 정치를 꼼수와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1차 수순』이라며 근래 보기 드물게 극도의 불쾌감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 탈북자 공무원·군인 특별임용/당정 법안확정

    ◎경력·학력 인정… 3년간 지원·보호 정부와 신한국당은 30일 북한 탈출주민들의 국내 정착을 3년동안보호·지원하고 북한거주 당시의 경력과 학력도 인정해주는 내용의 「북한탈출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30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박관용 국회통일외무위원장 및 손학규 제1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외무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키로 했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탈북주민을 위한 정착지원시설을 설치하고 탈북자들을 이 시설에서 1년,거주지에서 2년등 총 3년동안 보호토록 했다. 또 탈북자들이 북한 또는 외국에서 취득한 학력과 자격도 일정한 검정을 거쳐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군인 및 공무원 출신 탈북자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북한을 탈출하기 이전의 계급과 직책 등에 상응하는 계급과 직책의 군인 또는 국가 및 지방공무원으로 특별 임용된다.
  • “폭력시위 추방” 단호한 의지/「한총련 무더기 실형선고」 배경

    ◎전경 다치게한 피의자 공동정범 간주 「한총련」사태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28일 첫 선고공판에서 예상과는 달리 무더기로 실형이 선고된 것은 「폭력시위에 대해 더 이상 과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단호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피고인 109명 가운데 51명이 실형을,나머지 58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주변에서는 일찍부터 국가보안법위반자 등 일부 주동자급을 빼고는 대부분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리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국가의 장래를 책임질 젊은이를 표용하여 관용과 아량으로 이끌 필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왜곡된 현상을 바로잡아 대학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서 엄정한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세간의 예상을 일축했다. 사법부가 이처럼 학생운동권의 폭력시위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한 것은 무엇보다 문민정부하에서의 사법부 위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여기에다 판결문에서 『많은 국민들이 학생들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밝혔듯이 폭력시위를 추방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쇠파이프나 화염병 등을 사용한 피고인들에게는 예외없이 실형이 선고된 점만 보더라도 「폭력시위 근절」이라는 대명제에 사법부가 얼마나 비중을 두는 지를 알 수 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전한 시위문화」「이해되는 시위문화」라는 표현을 여러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이번 선고의 또 다른 의미는 사법부가 학생운동권의 좌경화에 대해 분명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재판부는 『탈냉전구도와 동구권몰락의 의미를 새겨볼때 좌경사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하나의 무형적인 유물』이라고 규정한뒤 『좌경용공세력에 대한 추종이 민족화합으로 평가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전경들을 다치게 한 피고인들을 모두 공동정범으로 간주했다.이는 「누가 던진 돌에 맞았는지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치사죄를 적용할 수 있는가」라는 법리적용의 문제점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고김종희상경치사사건 관련자 10명에 대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김상연 기자〉
  • 강릉시장 90분간 감금/강동면 주민들

    ◎쓰레기매립장 설치 백지화 요구 【강릉=조성호 기자】 강원도 강릉시 심기섭 시장이 쓰레기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강동면 주민들에 의해 1시간30여분동안 승용차안에 감금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29일 하오 2시20분쯤 강릉시 노암동 남대천 둔치에서 열린 강동면 주민들의 임곡리 쓰레기매립장 설치반대 집회장에 상황설명을 하러 왔던 심시장이 흥분한 200여명의 주민에 의해 승용차안에 감금됐다가 하오 3시55분쯤 풀려났다. 주민들은 집회장을 방문한 심시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쓰레기매립장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한후 현장을 빠져나가자 강원3다 2641호 관용 지프승용차를 가로막고 수십여개의 계란을 던지며 『임곡리 쓰레기매립장설치계획 완전백지화를 주민앞에 공개적으로 발표하라』고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으나 심시장은 1시간30여분동안 승용차안에 갇혀있었다. 심시장은 임곡리지역이 쓰레기매립장 예정지로 선정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입장 등을 설명하기 위해 집회장에 나갔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 「21세기 국가발전연」 본격 출범

    문민정부의 장·차관급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이 확대개편된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 국회통외위원장)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갖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세미나와 그에 이은 리셉션에는 1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성황을 이뤘다. 김영삼 대통령은 토론회에 앞서 대독된 축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 마포포럼회장,박 연구원이사장,이홍구 신한국당대표,이영덕 전 총리.〈남상인 기자〉
  • 「마포포럼」 확대 개편

    ◎부설 「21세기 국가연」 발족… 정책대안 제시/“정권 재창출 위한 싱크탱크 담당” 시각도 문민정부의 장·차관급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이 25일 부설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 신한국당 의원)의 발족으로 확대개편된다.이번 개편은 문민개혁의 갈무리 작업을 측면지원하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박이사장도 『민주주의의 완성과 국가경쟁력 강화,민족적 과제인 통일의 완수를 추구하기 위한 정책대안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포포럼」의 확대개편이 단순히 정책연구활동 강화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문민개혁의 「전도사」로서 「수면밑」에서 포럼의 연락책 역할을 맡아 오던 박이사장이 전면에 부상한 점은 의미심장한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마포포럼」이 문민후반기의 권력누수현상을 막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한 「싱크탱크」역할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회원들 가운데는최형우 전 내무장관과 김덕용 전 정무1장관,서석재 전 총무처장관,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한리헌 전 청와대경제수석,김무성 전 전무차관 등 여권실세들이 포진해 있어 「마포포럼」의 행보가 정치적 무게를 띨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박찬구 기자〉
  • 김 대통령/“스페인 민주화 헌신” 경의

    ◎한국민의 개혁의지 높이 평가/카를로스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카를로스 스페인국왕간 「정상환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정상환담」에서 카를로스국왕이 스페인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데 대해 경의를 표시했고 카를로스국왕도 김대통령과 한국민의 개혁의지와 노력에 대한 스페인 국민의 높은 평가를 전했다.카를로스국왕은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사회의 한국 가입 초청 결정과 관련,스페인 정부의 축하의 뜻을 밝혔다. 환담에 배석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 기업들의 상호투자확대,김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초청과 수락 등 여러면에서 의기가 일치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당국자는 『스페인은 국왕이 국가정상이긴 하지만 내각책임제로 정부정책에 직접 관여는 않으므로 김대통령과의 만남은 「회담」이 아닌 「환담」이 공식용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카를로스 국왕을 위한 환영만찬을 베풀었으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초청에 응한반면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상오 10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카를로스 국왕내외를 맞아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청와대 본관앞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은 이어 환영나온 서울 운현초등학교 어린이 6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본관 1층 계단앞에서 부부동반으로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카를로스 국왕에게 『우리나라는 특히 가을이 제일 좋은 계절인데 올해는 역사상 가장 큰 풍년이 들었다』고 소개한 뒤 『여행이 길어서 피곤하지 않느냐』고 관심을 표시했다. 손여사와 소피아 왕비는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별도로 만나 여성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카를로스국 왕은 이날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한데 이어 낮에는 신라호텔에서 우리 경제4단체장이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카를로스 국왕은 이날 하오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 연설을 했다.그는 하오3시20분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소피아왕비와 함께 본회의장에 입장해 13분간연설했다. 카를로스국왕은 연설 도중 세차례의 박수와 끝날때 한차례의 기립박수를 받은 뒤 김수한의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어 의장접견실에서 카를로스 국왕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자민련 김종필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박관용 외무통일위원장 등 여야대표와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20분간 환담했다.이 자리에서 김의장은 『이번 방문에 대단히 감사하고 훌륭한 국회연설을 들었다』고 말했으며 카를로스 국왕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의 이해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이목희·백문일 기자〉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개회사·기조연설·오찬연설

    ◎서울신문 창간51돌 제2회 국제포럼 서울신문은 18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창간 51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열었다.다음은 포럼에서 있은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기조연설,박관용 국회통일외무위원장의 오찬연설,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의 개회사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개회사/한반도문제 접근 새 패러다임 필요/북 위기 진단·주변국 역할 진지한 토론을 최근의 남북한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서는 두 가지의 추세가 확연히 드러남을 알 수 있다. 먼저 남북한 관계를 보면 한국정부는 당국과 민간단체 차원의 대화나 접촉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는 반면,북한측은 남한 당국을 철저히 배제한채 당국과 민간을 이간시키고 실리만 노리는 민간차원의 교류 내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남북문제 세계화 모색 다음으로 한반도 문제의 세계화 또는 국제화를 들 수 있다.남북한간 모든 문제를 남북한을 축으로 하되,한반도 주변 정세와 유관국가들의 역학관계에 따라 합리적인 다자주의 원칙아래 접근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남북한 관계의 접근에 있어서는 새로운 인식과 패러다임(paradigm)이 필요하다.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한반도 문제의 세계화」에서 찾아보자는 것이다.기존의 남북한 당사자 원칙에 융통성을 두어 남북한과 미국및 중국등 4개국이 모여 평화정착의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북 체제일탈현상 심화 현재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에 재해까지 겹쳐 갈수록 살기가 힘들어 지자 망명과 탈북이 빈발하면서 체제일탈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북한이 멀지않아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갑자기 무너질 것이라는 위급론에서부터 그렇게 쉽게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오늘 이 자리에서는 여기에 대한 설득력있고 객관적인 분석이 제시되리라 기대한다. ○평화속 통일 추구해야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역사적인 4자회담이 제안된지 어언 반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무 답변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4자회담이 한반도평화체제의 구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필수적이다.이번 포럼이 북한의 위기상황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과 주변4강이 어떻게 협력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 바란다. ◎권오기 통일부총리 기조연설/북,무장공비 관련 납득할 조치를/평화·협력 통해서만 체제인정 이룰수 있어 최근 발생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한반도의 현실을 극명하게 말해준다.이 사건에 이어 도리어 보복을 위협하고 양민을 학살한 만행은 우리국민을 분노케하고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전협정의 준수와 남북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이번 사태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에 직결되고 나아가 전세계의 앞날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수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여전히 반목과 대결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바로 북한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북한은 현재 국제적 고립,경제난 등 대내외적으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체제위기를 대남적대전략을 통해 타개하려 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선택이다.북한은 생존전략을 바꾸어야한다.북한의 안정은 「평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있다. 잘못에는 대가가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명백한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도발행위가 마치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할 수는 없다.더욱이 북측이 백배,천배 보복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의 신변안전을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정부는 북한의 분명한 태도변화가 있을때까지 일방시혜적이거나 교섭에 의하지 않는 대북지원은 재고할 것이다.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이를 지킬 의지와 힘이 있어야 한다.정부는 안보태세를 종합적으로 재점검,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4자회담은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다.아울러 4자회담의 성사는 북한이 안정을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이 되도록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4자회담 개최의 당위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관용 국회통외위장 오찬연설/대북정책 전국민 컨센서스 절실/독일식 아닌 한국식 통일방안 마련돼야 현재 북한은 정권수립이래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김일성이 사망한지 2년 3개월여가 되는 현재까지 권력승계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이른바 「유훈통치」가 계속되고 있다.동구공산권의 붕괴가 몰고온 엄청난 체제적 충격과 외교적 고립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체제불안정 요인들이 확대되고 있고 주민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다.7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북한경제는 80년대말 구공산권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어 90년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식량과 에너지사정은 심각한 상태이다.이미 배급제도도 일부 붕괴되기 시작했고 농민시장이 확대되고 있다.체제이완과 사회일탈 현상이 빈발하여 탈북자가 늘고있고 군부가 정국을 주도,위기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이러한 경제붕괴는 김정일정권의 붕괴,정치체제의 붕괴,국가의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때보다 우리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의 급격한 붕괴를 막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확고히 보장하는 것이다.우리 모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은 대북정책의 기초는 여야는 물론 전국민의 컨센서스를 이룩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독일의 경우는 여야를 막론하고 자유와 평화를 통일에 앞선 정책으로 채택했다.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정책이 아니라 서쪽의 자유와 평화를 유지하고 이를 동쪽으로 확산시키자는 정책이었다.우리도 독일처럼 상호교류는 없었더라도 한국의 건강한 사회는 강한 흡인력을 갖게 될 것이다.뜨거운 가슴보다 차가운 머리가 필요한 때이다.독일식 통일이 아닌 「한국적 통일방안」이어야 한다.우리의 실정과 남북한의 역사적 배경에 맞는 단계적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 9월의 신소프트웨어 상품상/가산전자 「캡션 맥스」

    ◎일반PC용 영어학습 프로그램/디스플레이 등 12가지 기능 갖춰 정보통신부가 우수 소프트웨어상품을 일반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신소프트웨어상품상」 9월의 수상작으로 가산전자(대표 오봉환)의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영어학습용 소프트웨어 「캡션 맥스」가 선정됐다. 「캡션 맥스」는 일반 PC로 비디오 CD영화를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영어학습프로그램.기존의 영어교육방식과 달리 첨단 교육용 캡션기능을 이용해 수험생이나 직장인의 어휘능력과 듣기능력,회화능력을 빠른 속도로 향상시켜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청각 장애자용 캡션규격을 대폭 확장해 디스플레이 기능,전자사전기능,스크린영어기능,숙어·관용어 해설,주요문장 해설,장면검색,단어검색,구간반복,영화속도 조절,캡션저장,CD재생,위치저장 및 검색기능등 12종의 다양한 기능도 갖고 있다.〈박건승 기자〉
  • 외무통일위/한·일 독도문제 집중 질의(국감 이모저모)

    ◎국민회의,금호건설 불공정 하도급 질타/“로버트 김사건 미국의 강경조치 저의는” ○…8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은 관련 증인들을 대거 출석시켜 금호건설의 불공정하도급실태를 집중 추궁해 눈길. 이의원은 이날 상오 강대엽 세화토건사장 등 금호건설 하청업체대표 등 간부 3명과 공정거래위의 유철하 도급국장,이서형 금호건설사장 등 증인 7명을 출석시켜 사례별로 금호건설의 불공정하도급행위를 고발. 이의원은 하도급업체 대표들로부터 불공정거래행위를 조목조목 되짚은 뒤 이를 근거로 금호건설 이사장을 추궁.이의원은 『정부의 척결의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대기업의 불공정하도급관행을 고발하고 중소기업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증인신문 배경을 설명. 그러나 정가에서는 호남에 기반을 둔 금호그룹이 지난 4·11총선전 신한국당에 30억원의 정치자금을 지정기탁한데 따른 괘씸죄가 적용된게 아니냐는 관측.특히 국민회의측은 수도권신공항 급유시설건설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선정심사에서 탈락한 금호컨소시엄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고도의 「금호 길들이기」성격이 짙다는 분석.〈진경호 기자〉 ○…국회 외무통일위(위원장 박관용)는 7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최근 잠수함 공비침투 사건과 한국계 로버트 김의 스파이사건 등으로 빚어진 한·미사이의 이견과 양국간 공조체제를 집중 추궁. 이날 감사에서 첫질의에 나선 박철언의원(자민련)은 『로버트 김 사건은 우방국으로서 조용히 해결할 수도 있을텐데 미측이 강력하고 공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북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에 대한 견제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유흥수의원(신한국당)은 『로버트 김 사건의 발표시기가 잠수함 침투사건과 맞물리고 있는데는 미국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 이에 대해 박건우대사는 답변을 통해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한·미 양국간에 다소 혼선이 있었으나 현재는 양국간에 전혀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양국간 공조체제의 긴밀한 가동을 강조. 박대사는 이어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해 『우리 해군무관과 로버트 김 간의 개인적 관계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이 잠수함 사건을 의식해 이번 사건을 표면화시킨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오비이락임을 강조.〈워싱턴=라윤도 특파원〉 ○…일본대사관에 대한 8일 외무통일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일본 자민당의 선거공약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관련,독도문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이날 감사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교섭때 외무장관이었던 국민회의의 이동원의원이 한·일간 독도에 관련된 교섭비화를 공개해 눈길. 이의원은 『65년6월 한·일 국교정상화 기본조약 서명을 위해 총리관저를 방문했을때 서명에 앞서 관방장관이 「사토 에이사쿠 총리가 보자고 한다」는 전갈이 있었다』면서 『사토 총리 방에 들어서니 일본측이 서류 2장을 내놓고 서명하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의원에 따르면 일본측이 제시한 서류는 「독도영유권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기하는데 동의한다」는 것과 「한국대표들이 이 해결방식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동조한 기록」 등 두가지 서류를 내놓으며 여기에 서명할것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에앞서 65년 2월 시이나 외상이 한국을 첫 방문했을때 「어렵게 방한했다. 선물이 필요하다. 일본 외무성 사록에 의하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영토다. 다케시마를 달라」고 말해 당황했었다』면서 『당시 임기응변으로 「한국 외무부사록에 의하면 대마도가 한국땅이니 서로 바꾸자」고 응대했다』고 소개.
  • 최 영사 살해범 지문 발견/러시아 합동수사반

    【블라디보스토크=류민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합동수사반은 8일 최영사의 피살현장 철제난간과 담배꽁초에서 범인들 것으로 보이는 지문채취에 성공,연해주지역에서 북한으로 돌아가는 육·해상 여러 경계구역에서 관용여권소지 북한인들을 대상으로 지문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수사관들이 연해주 일대에서 빠져나가는 북한인 관용여권소지자를 포함한 북한인들을 대상으로 채취한 지문과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인들이 범행했다면 의외로 빨리 수사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수사당국은 블라디보스토크 북한건설대표부,아르촘 북한농업대표부 등에 특별감시활동을 펴고 있으며 사건 발생직후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국경으로 통하는 검문소 등 여러구역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북정책과 잘못된 가설들(김호준 정치평론)

    북한의 김정일정권은 정말 뻔뻔하고 악랄하다.아마 도척과 같은 천하의 불한당이 살아 있더라도 그처럼 후안무치하지는 않을 것이다.남녘 동포들이 구호미를 보낸 그 바닷길로 잠수함과 무장공비를 침투시키다니….세상에 그런 배은망덕이 어디 있단 말인가.못된 짓이 들통 났으면 사죄하고 용서를 빌 일이건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천배 만배 보복하겠다』고 협박하는건 또 무슨 행악질인가.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번 강릉 무장공비사건은 북한 정권의 무도한 실체와 우리의 대북 통일정책의 현실성에 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그런 불한당들을 상대로 평화노력을 과연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그들과의 공존·공영을 전제로 한 우리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과연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된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3단계 통일방안은 북한 사회의 개방이 가능하다는 전제와 북한 지도층을 선의의 우호적 동족이라고 보는 잠재적 가설 위에 서 있다.그리하여 화해와 협력의 제1단계,남북연합의 제2단계를 거쳐 마지막제3단계에서 남북한 양측이 각자의 정치권력을 통일국가에 귀속시켜 통일을 완결토록 돼있다.그런데 여기서 갖게되는 의문은 북한 지도층이 과연 남한과의 공존·공영을 바라고 있으며 자신들의 정치권력을 포기하면서까지 통일에 호응하겠느냐는 것이다.답변은 물론 『아니올시다』가 지배적일 것이다.그들은 남한에 대해 동족으로서의 연민의 정을 갖기 보다는 공산혁명을 위한 타도의 대상이요,북한의 정치권력을 빼앗으려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멀리 6·25남침을 비롯하여 68년의 청와대 습격기도,83년의 아웅산 테러,87년의 KAL기 공중폭파사건,그리고 줄기찬 남한배제 정책및 이번 강릉사건 등은 남한에 대한 그들의 적대적 파괴의식이 얼마나 뿌리 깊고 집요한 것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그렇다면 남북관계가 적대관계에서 선의의 동반자관계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통일방안은 근본가설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선 남한이 북한의 경제난해결을 도와주면서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을 개방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맏형론·햇볕론의 타당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북한을 경제적으로 고양이에서 호랑이로 키워주면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북한이 과연 남쪽과의 화해·협력관계를 증진시키겠느냐는 것이다.그런 기대는 환상에 불과할 것이다.그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정치권력을 내놓지 않으려고 연방제통일 운운하는데 호랑이가 된다고 해서 그 속성이 변할리가 없다.오히려 독립국가의 옹벽을 더욱 높이 치면서 남침용 무기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 분명하다.남쪽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적대의식이 북한 지도층의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을 것이다.철저하게 세뇌되고 통제받는 북한 주민들에게도 남한의 어설픈 관용주의나 동정론이 발붙일 자리가 없을 것 같다.이번에 산속으로 도주하던 무장공비 11명의 「집단자살극」은 우리의 안이한 북한관에 경종을 울려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북한 사회의 개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설도 오류일 수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4,5년후에 전면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본다.그러나 지금같은 추세라면 10년이 지나도 전면 개방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소련과 동구권이 몰락한 전례에 비추어 사회개방은 북한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체제존속을 위해 불가피한 부분에서만 제한적 소극적으로 개방을 시도하며 그밖의 분야에서는 폐쇄적 통제를 계속할 것이다.북한사회가 개방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추진하는 체제연합식 통일은 오랜 기간동안 실현 불가능하게 된다. 통일을 원만하게 이루려면 흡수통일방안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북한을 경제적으로 돕기 보다 자체붕괴토록 방치해 뒀다가 재기불능 상태에 빠진후에 조건없는 통일을 수용하는 것이다.체제연합식 통일이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50년이상이 걸린다면 흡수통일은 금세기 내에 가능할 수도 있다.통일의 지연은 부도덕한 북한정권의 생명만을 연장시킬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조기통일은 남한에 엄청난 통일비용을 안긴다지만 일방적 지출이 아니라 언젠가 이윤을 내는 투자의 개념으로 파악한다면 훨씬 가볍게 느껴질수 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테러·마약 추방에 모든나라 힘모으자”/핵융합물질 생산 동결·북한 핵무기 개발도 저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제51차 유엔총회연설에서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핵실험금지노력을 계속하고 테러·마약밀매를 몰아내기 위해 모든 나라가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다음은 연설문요지. 창설 51주년을 맞은 지금 유엔은 아직도 창설당시의 이념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그렇지만 유엔헌장에 명시된 평화와 자유·관용·번영의 이념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많은 사람이 간절히 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전환기에 서 있다.오랜 세월 세계를 갈라놓던 장벽과 블록이 사라지고 대신 무한한 가능성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도전의 시대이기도 하다.테러리스트,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위험한 국가,종족간의 증오심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국제범죄·마약밀매단 이들의 손에 대량살상무기가 쥐어질 경우 세계는 훨씬 더 위험해질 것이다. 우리 앞에는 크게 두가지의 과제가 놓여 있다.첫째는 새로운 기회를포착해 인류가 보다 많은 평화와 자유·안정·번영을 구가토록 하는 것이고,둘째는 새로운 위협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다.이번주 바로 이곳에서 우리는 모든 핵실험을 영구히 추방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이 회의장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세계지도자중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첫번째로 서명하는 영광을 가졌다.이 조약은 핵보유국으로 하여금 추가핵실험을 못하게 하고 비보유국에 대해서는 핵개발을 못하도록 억지해줄 것이다.미·중·불·영·러시아등 핵보유국과 그외 많은 나라가 참여함으로써 이 조약은 발효되기 전이라도 핵실험금지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의 위협을 제거하고 이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행해야 할 6가지의 과제를 안고 있다.첫째,우리국민을 화학무기로부터 보호하고 위험한 국가와 테러리스트가 화학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화학무기조약(CWC)을 발효시켜야 한다.둘째,비밀리에 핵무기가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핵무기개발에 사용되는 핵융합물질의 생산을 동결시키는 조약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군축협상에서 이 문제를 시급히 다루자.셋째,핵무기감축을 계속해야 한다.넷째,핵확산금지조약(NNT)을 강화해 핵확산을 막는 노력을 강화하자.이를 위해 국제원자력협회(IAEA)의 핵사찰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다섯째,질병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화학무기조약을 강화해 현지 사찰권 등을 부여해야 한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연간 2만5천명을 살상하는 대인지뢰를 추방하자.나는 전세계적으로 대인지뢰의 사용·보관·생산·공급을 금지하는 긴급협상을 시작할 것을 다시한번 제의한다. 세계는 지금 민주주의와 평화가 확대되는등 올바른 길로 나가고 있다.우리는 유럽에 새로 탄생한 민주국가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하며 나토와 러시아와의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 안전하고 단합된 유럽을 만들어야 한다.아시아에서는 남한과 일본·중국·미국이 합심해 북한을 설득해 핵무기개발을 동결시켜 이를 국제감시하에 두도록 했다.북한이 저지른 여러 도발에 직면하여 우리는 모든 한국민이 항구적인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미국은 앞으로도 유엔의 가장 큰 재정지원국으로 남을 것이며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다.그러는 한편 우리는 관료화,예산집행상의 문제등 유엔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개혁을 지지한다. 지난해 나는 이자리에서 테러리즘,이들을 지원하는 국가,마약밀매업자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자고 제의한 바 있다.오늘날 국경이 개방되고 국가간 이동이 손쉽게 된 탓에 위험한 집단·국가가 대량파괴무기를 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테러범,우리의 아이를 중독시키는 마약밀매업자,그리고 사악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최대의 모두 힘을 모으자. 너무나 오랫동안 인류의 삶을 위협한 핵무기 없는 세계로 나가고 앞으로 우리와 우리 아이의 생명을 위험한 집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그리하여 보다 안전하고 보다 나은 21세기로 나가자.유엔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해 51년간 노력해왔다.
  • 북 무모한 도발 규탄 국내외 천명/국회 대북 결의문 채택 의미

    ◎자유민주체제 수호 국민적 총의 확인/여야 떠나 “정부 대북한 정책 전폭 지원” 23일 국회의 대북 결의문 채택은 북한의 무장공비침투 행위를 규탄하는 국민적 결의를 나라 안팎에 천명하고 자유민주체제 수호에 대한 국민적 총의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결의문은 크게 국민적 안보태세 확립을 위한 국회의 자세와 북한과 정부,국제사회,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구성됐다. 북한에 대해서는 무력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적화야욕을 버리고 평화적으로 민족공동체를 이루는 데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정부측에는 이번 무장공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암약하는 불순세력의 준동을 차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또 국민에게는 이번에 나타난 높은 신고정신에 감사를 표시했다.국제사회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냉전적 대결상태가 남아있는 현실을 직시,북한의 책동을 억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의 결의문 채택은 무엇보다 다소 이완된 우리 사회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정부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한반도 주변국 등 국제사회의 북한관을 바로잡는 데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결의문 채택에 한목소리를 낸 여야가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서까지 일치된 모습을 보일 지는 미지수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 여야의원 2백99명 전원의 서명으로 국회에 제출된 대북결의문은 상오 통일외무위 심의를 거쳐 하오 2시 본회의에 상정,박관용 국회통일외무위원장의 심사보고에 이어 『이의가 없다』는 여야의원들의 구두찬성속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결의문 채택에 앞서 김수한 국회의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해이해진 안보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당측 요구에 따라 출석한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상황보고를 통해 『공비침투를 사전차단하거나 조기에 섬멸하지 못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조기에 공비를 섬멸해 주민들의 생업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장관은 『이번 사건을 볼 때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유화정책으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우리에게는 적화통일을 목표로 앞으로도 다소간의 무력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장관은 『이번 대공비작전에는 현역군 2만4천명,예비군 3만4천명,경찰 3천명등 6만여명의 병력과 헬기 66대,조명항공기 5대,군견 66두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통일외무위는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1일 김의장과 여야3당 총무가 마련한 대북결의문을 심사,일부 자구를 수정해 통과시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결의문에 정부 책임도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신한국당은 『대북결의문이지 대정부결의문이 아니다.정부 책임은 국정감사에서 다루자』고 맞서 결국 일부 문안을 수정하는 것으로 절충했다.일부 문안은 영어로 번역할 때 해석의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수정됐다. 결의문 전문 첫머리의 「대북화해정책」은 「대북평화정책」으로,결의문 3항의 「…모든 미비점을…」은 「안보상의 미비점을…」로,4항의 「…아직도 냉전체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은 「냉전적 대결상태가아직도 남아있는」 등으로 바뀌었다.3당총무가 기안할 때부터 따지면 모두 5차례 수정됐다는 후문이다. □국회 대북 결의문 국회는 우리의 대북평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정권이 최근 강릉해안에 잠수함을 동원,수십명의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이를 규탄하는 바이다. 북한의 군용함정에 의해 무장병력을 침투시킨 이같은 행위는 단순한 간첩행위가 아니라,적화통일을 획책하는 명백한 무력도발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에 우리 국회는 북한의 이와 같은 도발에 대하여 여야를 초월한 전국민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국회는 북한정권이 시대착오적인 적화통일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음이 명백히 실증되고 있는 이상,북한정권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국민적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앞장설 것이다. 2.국회는 정부가 북한의 무력도발 뿐만 아니라,국내에서 잠복 암약하고 있는 간첩을 철저히 색출하고 불순세력의 준동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한다.3.국회는 정부가 무장공비의 기습침투에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보상 미비점을 즉각 보완하여 정부와 우리 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더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4.국회는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냉전적 대결상태가 아직도 남아있는 현실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이 북한정권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는 사태를 직시하고,이와같은 북한의 책동을 억제하는 데 긴밀히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 5.국회는 북한정권이 지금이라도 적화야욕의 망상을 버리고 무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하며,한반도에서 진정한 민족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6.국회는 이번 사태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높은 신고정신과 자유수호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에 대하여 국회의 이름으로 깊이 감사를 드리며,이같은 국민적 결의가 더욱 공고히 다져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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