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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괴 용의자 CCTV 잡혀/나리양 사건/호텔로비서 20대 남자와

    ◎경찰 1천만원 현상수배 박초롱초롱빛나리양(7)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용의자로 보이는 20대 여자의 얼굴모습이 세번째 전화를 걸어온 중구 명동2가 쎄 커피숍 맞은편 사보이호텔 1층 로비의 폐쇄회로에 잡힌 것을 확인,신원확인에 나섰다. 폐쇄회로에는 세번째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기 2시간 전인 지난달 31일 하오 7시쯤 멜빵 달린 청바지에 머리를 뒤로 묶은 20대 여자와 공범으로 보이는 짧은 머리의 20대 남자가 측면으로 찍혔다. 경찰은 “폐쇄회로에 찍힌 사진을 윤모양(8) 등 6명의 목격자에게 확인시킨 결과 3명이 범인과 흡사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한편 박양의 부모는 ‘이들을 전혀 모른다’고 말해 경찰은 범인이 박양의 부모가 아는 면식범은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명동 일대에서 이들을 본 목격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의 컬러 몽타주 6만장을 새로 작성,명동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포하는 한편 범인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1천만원의현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박양의 유괴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담수사반을 편성하도록 서울지검에 지시하는 한편 “유괴범이 박양을 해치지 않고 자수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다”고 말했다.
  • ‘21세기 발전연’­경남대 학술회의 페리 전 미 국방 연설 요지

    ◎기술경쟁과 안보협력 공존해야/미군 아태주둔 필요성 커져… 역내 성장에도 도움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과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국제학술회의가 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막됐다.‘21세기 국가발전 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다수 참석,탈냉전 이후 동북아 질서와 한국의 외교노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기했다.다음은 윌리엄 페리 전 미국방장관(현 미스탠포드대 교수)의 이날 기조연설 요지다.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례없는 경제성장을 누려 왔다.이러한 경제성장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 및 이러한 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었다.그 안정성은 역내 국가들과 미국의 동맹,그리고 강력한 미군사력의 전진배치에 의존하는 일종의 팍스 아메리카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는 이 지역의 평화 유지 뿐만 아니라 지역내 군비경쟁의 필요성조차도 불식시켜 주었다. 최근 10년 동안 안보 협력과기술 경쟁의 두 분야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크게 발전해 왔다.이러한 발전은 일본과의 경쟁 및 협력에 대한 미국의 사고방식을 이미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으며 앞으로의 우리의 행동을 이끌고 나갈 것이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바탕 지난 수십년동안 북한은 1백만 이상의 과도할 정도의 대규모 육군을 배치시켰으며 그중 3분의 2는 휴전선으로부터 100㎞ 이내에 배치했다.이러한 북한의 군사력은 ▲이의 약 절반이 되는 한국군 ▲적은 규모이나 강력한 주한 미군 ▲위기시 미군을 신속 증강시킬수 있는 능력 등에 의해 억지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는 첫째,지역안보에 대한 미국의 이해 약화이다.이 경우 미국은 이 지역 안정의 기반이 돼어왔던 미군의 전진배치와 동맹관계의 지속적인 유지 의지를 잃게 될 것이다.둘째,동맹관계 유지 및 미군 전진배치 비용의 지속적인 분담에 대한 미국의 동맹국들의 이해 약화이다.이 문제는 미·일 동맹과 미군 주둔이 일본에서 심각한 비판을 받았던 지난 96년에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셋째,주변국을 위협하는 역내 군사강국의 등장이다.중국을 봉쇄하기보다는 오히려 실용적인 문제에 있어 관여를 유도함으로써 중국정부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넷째,전쟁억지를 위해 한국내 및 한국주변에 주요 군사력을 배치하였으나 이 불안정한 균형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북한경제 붕괴에 따른 북한정권의 ‘내부로부터의 붕괴’에 의해 깨뜨려질수 있다. ○심각한 지역내 안보 도전 따라서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은 앞으로 심각한 안보상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이는 현재의 안정을 가능케 하는 조건들을 와해시킬수도 있다.이러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의 예방적 방위전략은 ▲중국을 봉쇄하는 대신 참여시키기 ▲미국의 역내 동맹관계 유지 및 강화 ▲대량살상무기의 역내 확산 방지에 우선수위 부여 ▲군사력의 준비태세 및 전진배치 유지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안보전략은 국방장관 재임시 발생한 세차례 위기,즉 94년 한국,95년 일본,96년 대만에서의 위기에 의해 테스트된 바 있다.이 세번의 위기는이 지역 안보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중요성,그리고 서태평양지역에의 미군주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이 새로운 사고는 21세기에도 계속 이 지역의 미군 배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와 한·일간 협력 중요 이 세차례 위기상황은 21세기에 우리가 당면하게 될 안보문제와 그 대응방안에 대해 몇가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첫째,냉전이 종식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역사의 종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둘째,미국과 일본간 그리고 미국과 한국간의 안보협력은 앞으로 중요하다는 점이다.셋째,미국과 일본간의 기술경쟁은 역동적인 생활의 한 단면으로서 경제우위는 생산기술이 더 결정적이냐,기업경영기술이 더 결정적이냐에 따라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환되는 것이다.따라서 기술경쟁과 안보협력은 분명 공존이 가능하다.경제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안보분야의 협력을 보류해서는 안된다.또한 미국이나 일본 모두 기술분야에서의 경쟁이 안보분야에서의 양국의 협력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서 기술분야에서의 경쟁을 중지할 필요는 없다.
  • 이 대표,중진의원과 오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1일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김영귀 김정수 박관용 신상우 양정규 오세응 의원 등 5선이상 소속 의원 6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당부했다.〈관련기사 6면〉 이대표와 중진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이인제 경기지사가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이대표는 앞으로 소속의원들과 선수별 조찬을 계속하며 당 화합 및 결속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 대표 당결속 “집안단속”/5선이상 중진의원 자택초청 안팎

    ◎이인제 지사·반이진영 동조자 차단/정권재창출 ‘대반격카드’ 의견수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구기동 자택을 개방했다. ○적극협력 의견일치 이대표는 1일 김영귀 김정수 박관용 신상우 양정규 오세응 의원 등 5선이상 의원들을 자택으로 초청,조찬을 대접하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단합과 결속을 호소했다.이대표는 이자리에서 “최근 당이 활력을 잃은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유감을 표명한뒤 “앞으로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당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하실장은 또 “이대표와 중진의원들이 이인제 경기지사가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선수별로 소속 의원들과 자택에서 조찬을 함께 하며 당 화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3일과 4일 일정이 잡혀 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만나는 것보다 한인옥여사가 직접 차린 아침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분위기도 훨씬 좋고 소속 의원들이 이대표의 의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병역시비 유감 표명 이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연쇄 조찬회동을 갖게 된 것은 북경방문 이후 후보교체론의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인제 지사와 일부 민주계 인사들의 동조세력을 단속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이와 함께 병역시비로 인한 지지율 하락세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심기일전의 각오로 정권재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대표측은 밝혔다. 무엇보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대통령의 사면문제 등 이대표가 구상중인 일련의 ‘대반격카드’에 대해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여 의원·위원장 청와대 초청

    ◎김 대통령 9∼10일께 당결속 등 당부키로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9일이나 10일 청와대에서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당부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집권여당 사상 최초의 완전자유경선으로 실시된 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의미를 설명하고,이대표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날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 등 향후 신한국당 정치일정과 당개혁 방향 등에 대해 포괄적인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앞서 이대표는 1일 오세응 박관용 김영귀 김정 수의원 등 5선이상 의원들을 시작으로 소속의원들을 선수별로 구기동 자택으로 초청,조찬을 함께하며 당의 단합과 결속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특히 3일에는 협력을 유보하고 있는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이 포함된 4선의원들과 조찬을 함께 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참석여부가 주목된다.
  • 여,반이 포용 ‘집안결속’ 나선다

    ◎민주계 중진3명 당무위원 임명… 화해 손짓/이인제·박찬종·이한동씨 끌어안기에 고심 대통합의 정치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내의 ‘소통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무슨 대통합이냐”는 당 안팎의 지적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신한국당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민주계 홀대” 비판 신한국당은 30일 서청원·김운환·김찬우·신상우·박관용·박희태·신경식 의원 등 7명을 당무위원에 새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민주계인 서청원·김운환·김찬우 의원은 28일 각각 서울시·부산시·경북도 지부장에서 밀려나면서 “한마디 협의도 없이 그럴 수가 있느냐”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비교적 이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신상우 의원도 최근에는 “민주계를 너무 홀대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당무위원 인선은 일종의 ‘민주계 달래기’로 보인다. ○당내인사 집중 설득 이대표는 민주계를 추스리는데 강삼재 사무총장을 앞장 세우는 한편,그밖에도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당내 반이회창군의 핵심인사인 서청원 의원과 만났다.이세기·강용식 의원과 한조를 이뤄 골프를 치면서 서의원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황우여·백남치·유흥수·김영일 의원 등 이대표의 핵심측근들은 민주당·통추·자민련등 당외 인사들과 접촉하는 주요 통로지만,당내 인사들을 만나 이대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설득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통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끌어안을만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 ‘소통합’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반발목소리 해소 기대 ‘이인제 파일’ 공개를 흘리며 압박도 하고,물밑 접촉을 계속하며 달래기도 하지만 별다른 효험이 없다.후보교체론까지 제기하는 박찬종고문과 대권과 당권 분리를 요구한 이한동 고문도 여전히 이대표의 세력권밖에 있다. 이에대해 한 핵심 당직자는 “이대표가 대통합의 정치를 하면 당내의 소통합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당직자는 “이대표가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개혁세력을 모두 끌어안는 큰 정치를 착착 진행시키면,당내의 작은 반발 목소리는 저절로 묻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 여,당무위원 7명 추가선임

    신한국당은 30일 지명직 당무위원에 신상우 박관용 서청원 박희태 신경식 김운환 김찬우 의원 등 7명을 새로 선임했다.대표비서실장인 하순봉 의원은 당무위원을 사임했다.
  • “플라브시치 구금”/보스니아 세계 위협

    【베오그라드·워싱턴·투즐라 외신 종합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라도반 카라지치파 지도자들은 27일 빌랴나 플라브시치 대통령이 권력투쟁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구금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고즈코 클리코비치 정부대변인은 이날 플라브시치 대통령과 그녀의 추종세력에 대해 더이상 관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베타통신이 팔레발로 보도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주도하는 보스니아 평화유지군이 28일 현지 주민들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동북부의 최소 2개 지역에 진주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 북 이집트대사 망명­워싱턴 도착까지

    ◎마피아연계 비밀중계망 통해 미 접촉/장 참사관이 먼저 제의… 2∼3개월 준비/동생 출발확인뒤 미니밴으로 국경넘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와 그의 형 장승호 프랑스주재 북한 총대표부참사관 겸 무역대표부대표 가족은 마피아조직과 연계된 비밀중계망을 이용,미국과 접선했으며 이들의 안내로 망명에 성공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그리고 이번 망명은 형인 장대표가 제의했으며 동생 장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추진되는 등 형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대사 가족들은 이집트 카이로와 파리에서 비밀중계망을 통해 서로 연락을 취하며 2∼3개월전부터 망명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대사와 장대표가족은 프랑스가 아닌 인근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인근 제3국에서 합류,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 있던 장대표는 22일 아침 동생인 장대사의 출발소식을 비밀중계망을 통해 연락받은뒤 이날 밤 관용차가 아닌 자신의 개인 미니밴을 이용,국경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장대표 가족은 비밀조직망의안내를 받고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갔으며 그이후 동생 가족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이들은 프랑크푸르트나 암스테르담에서 합류한 뒤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통상 망명을 할때 자칫 외교분쟁의 소지가 되기 때문에 CIA등 정보기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우선 이같은 비밀중개망을 통해 안내를 받도록 한뒤 이들로부터 신병을 인도받는 형식을 취한다며 이들은 프랑스에 있는 비밀중계망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들 비밀 중계망은 주로 러시아나 중국마피아의 조직과 연계되어 있으며 이스라엘 모샤드 등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장대표는 지난달 가족들과 상당량의 짐을 실을수 있는 중고 미니밴을 북한당국 몰래 구입하고 외화벌이 상대업자로부터 물품대금 등을 미리 받아 수백만 달러를 미리 챙겨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비밀중계망 수고료도 이 돈의 일부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 16세기 불 신교도 학살사건/교황,가톨릭 개입 시인

    ◎기독교도에 관용 촉구 【파리 AFP 연합】 제12회 세계 가톨릭청소년대회를 주재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7)는 23일 4세기전에 발생한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사건에 로마 가톨릭교회가 개입됐음을 인정하고 기독교도들에게 정직과 관용을 촉구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밤 파리 교외 롱샹경마장에서 1백60개국 청소년 7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야외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이 미사에서 “과거의 약점을 시인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정직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불행한 학살을 잊을수 없다”고 말한뒤 “나는 오직 용서만이 결실있는 대화에 점진적으로 이르게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완전한 기독교도들의 화해를 보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은 4세기전인 지난 1572년 8월 24일에 구교도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등이 신교 교파인 위그노파 신자 수천명을 학살한 사건으로 이 사건은 그후 수세기 동안 프랑스 전역을 들끓게 한 구교도와 신교도간의 종교전쟁을 촉발시켰다.
  • 여 대선기획단 출범/단장 강삼재 총장

    신한국당은 14일 연말 15대 대통령선거 실무준비를 담당할 대선기획단을 발족,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당내 각 계파와 경선후보 진영을 총망라한 대규모 대선기획단을 출범,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들어갔다.〈관련기사 6면〉 9월말 또는 10월초로 예상되는 선대위 발족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대선기획단은 강삼재 사무총장을 기획단장 겸 총괄본부장으로 하고 대선전략 최고의사결정기구로 20인 기획위원회를 두었다. 기획위원회 위원은 박관용 김영귀 김정수 이세기 서청원 김종하 서정화 김중위 현경대 김진재 박희태 이웅희 장영철 박우병 김인영 의원과 유한열 남재두 김기배 정시채 이환의 위원장 등이다.
  • 한총련 통일축전 원천봉쇄/검찰/참가 중앙조직원 전원구속 방침

    대검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2일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7차 실무협의회’를 갖고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가 13일부터 3일간 열기로 한 ‘제7차 범청학련 통일축전 및 제8차 범민족대회’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검찰은 대회에 참가하는 한총련 중앙조직원은 전원 구속수사하고 한총련을 탈퇴한 중앙조직원이 참가할 경우 위장 탈퇴자로 보고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금이라도 한총련을 탈퇴하는 학생에게는 불구속수사 등 최대한 관용을 베풀되 공개 소환에 불응한 한총련 중앙조직원은 반드시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가입죄로 처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달들어 14개 대학 26명이 한총련을 탈퇴,이날 현재 한총련 산하 206개 대학 가운데 148대학(71.8%) 1천229명(74.1%)이 탈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강성인사 배치… 대야관계 ‘흐름’/여 당직개편과 정국전망

    ◎“야의 정치공세에 정면대응” 의지 표현/2야 불편한 심기… 정국 긴장상태 돌입 신한국당의 주요 당직개편은 내부적으로 당내 갈등을 추스리는 화합형 인사였다면,대야관계로 볼땐 강성인사의 전진배치라는 의미를 가진다.강삼재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의 면면만 보더라도 여야관계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강총장은 4·11총선을 거치고 지난 3월초 총장직에서 물러설 때까지 1년7개월동안 원칙이 서면 물불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소신파로 명성을 얻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해 ‘20억+α설’을 제기하는 등 여야가 대립할 때마다 야권을 괴롭히는 공격의 ‘선봉장’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대표가 이런 강총장을 기용한 것도 민주계 인사의 중용이라는 측면외에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한 야권의 시비 같은 정치공세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강총장은 당직개편 직후 기자회견에서 “야권의 정치공세에는 분명히 맞대응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여야관계는 팽팽한 긴장상태로 들어간 셈이다. 강총장의 재기용에대해 야권은 즉각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대선을 혈전으로 이끌고 가겠다는 뜻”(국민회의 김충조 사무총장),“모략정치의 원조”( 〃 박지원 총재특보),“4·11총선같은 금권·관권선거를 위한 공개선포”(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라고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검사출신의 이대변인은 한보특위를 통해 특유의 걸쭉한 ‘입심’을 공인받았다.그는 초선의원답지 않게 두둑한 배짱으로 한보특위와 법사위 등에서 야권,특히 김대중 총재에 대한 주공격수로 활약,국민회의의 ‘기피인물 리스트’에 올랐다.이대변인은 그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8일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날카롭긴 하지만 상대방 당에 대한 공격에 치우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성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강재섭 원내총무도 “원칙을 갖고 야당의 정치공세나 흠집내기에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괌도 KAL기 추락사고가 수습되고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야권의 정치공세에 강총장체제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것도 바로 이런 점에서다.박관용 전 총장체제가 수비형이었다면,새 체제는 공격형이기 때문이다.
  • “이 대표 대선승리 최선” 한목소리/여 당직자 이·취임식 안팎

    ◎이 대표 전 당직자 일일이 거명하며 위로/강 총장 “경선후유증·당내갈등 사라졌다” 신한국당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구 당직자 이·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의지를 다졌다.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5개월만에 당의 야전사령관으로 복귀한 강삼재 사무총장이 강력한 당 장악의지를 표출,관심을 끌었다. ○…이회창대표는 이·취임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박관용 전 사무총장 김중위 전 정책위의장 박희태 전 원내총무 이윤성 전 대변인 등 떠나는 당직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들의 밤낮없는 노고로 대통령후보 경선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노고를 치하했다.이대표는 또 새로 당직을 맡게된 강삼재 사무총장의 지도력,이해귀 정책위의장의 정책조정능력,강재섭 원내총무의 기획력,이사철 대변인의 활동력을 치켜세운뒤 “12월 대선에서의 정권재창출이라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힘을 결집시키자”고 당부했다. ○…강삼재 총장은 “경선후유증과 당내 갈등은 오늘부터 사라질 것”이라고 일성을 띄운뒤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않겠다”고 강조했다. 강총장은 특히 “당의 뜻을 따르지 않는 직원은 가차없이 손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뒤 “그러나 대선 승리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장래를 책임지겠다”고 실세로서의 위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해귀 의장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전국 유세가 전세를 판가름 했지만 이제는 정책으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방향으로 판가름을 내야 한다”면서 “당원 전체가 정책개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이 한몸 바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에앞서 김중위 전 의장은 “지난 경선은 우리 정치사의 명예혁명”이라고 규정한뒤 “노구로 과거를 돌아보며 회한을 갖는 리더십으로는 새 시대를 이끌수 없다”고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평가절하한뒤 “미래를 향한,여백이 많은,활기찬 리더십을 갖춘 이회창 대표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태 전 총무는 지역구(남해·하동) 행사관계로 이임식에 불참했으며,강재섭 신임총무는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지 않아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 사마르 칸드/아민 말루프 지음(화제의 책)

    ◎페르시아 철학자 하이얌의 일생그려 11세기 페르시아를 풍미한 시인이자 수학자,철학자였던 오마르 하이얌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장편소설.레바논 출신의 프랑스 작가인 아민 말루프(48)는 메소포타미아의 예언자이자 화가였던 마니교의 창시자 마니의 일생을 다룬 장편 ‘마니’를 통해 지난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그는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프랑스 문단에서는 ‘동방의 정신’을 대변하는 중량급 작가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얻고 있다. 소설의 전반부는 중세 이슬람문화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다.후반부에는 19세기말 제국주의시대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해방과 혁명을 위해 투쟁한 페르시아 후예들의 모습을 그린다.그 수백년의 세월을 이어주는 다리는 이슬람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하이얌의 4행시집 ‘루바이야트’다.소설의 배경은 ‘실크로드의 끝’으로 불리는 사마르칸드를 비롯한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들이다.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민족간·종교간의 대립과 갈등을 관용과 화해의 정신으로 감싸안는 메시지를 전한다.10여년동안 아랍어권 주요 일간지의 국제부 기자로 활약한 그는 76년 종교전쟁에 휩싸인 조국 레바논을 떠나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다.이원희 옮김 정신세계사 7천800원.
  • 살아있는 기업/아리 드 게우스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기업은 생물… 진화해야 산다/기계처럼 이윤에만 매달리면 장수못해 기업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출현한 여러 제도·기관 가운데 막내둥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 막내둥이는 이제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또 서민의 자잘한 삶에서든 국가의 큰 틀에서든,결코 빼놓을수 없는 중추 요소다.서양에서도 기업의 역사는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는데 이는 인간문명의 거대한 시간표에서 보면 아주 미소한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이 짧은 기간동안 믈질적 부의 생산자로서 기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기업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폭발적으로 급증한 세계인구에 문명 생활을 가능케 하는 재화와 용역을 계속적으로 대줄수 있었을런지 전연 감잡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기업의 역사보다 더 짧은 것이 기업의 수명이다.전세계적으로 기업은 ‘일찍 죽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그래서 사람들도 은연중 기업하면 백에 아흔아홉은 얼마 못가 사라지는 것이려니 한다.또 이처럼 엄혹한 적자생존의 망을 통해 휼륭한 기업이 걸려져야 경제와 나라가 발전한다고 생각하고있다.즉 기업의 ‘조사’현상은 당연하다는 것으로,이는 교회나 학교나 군대 등 문명의 다른 기관과 대비되는 관점이다.제대로 크기 전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인 만큼 어떻게 하면 살아남는 기업이 되느냐에 관한 이론과 책이 부지기수로 쏟아진다. ○인간보다 짧은 기업수명 아리 드 게우스(Arie de Geus)의 ‘살아있는 기업’(The Living Company)은 ‘사나운 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습관’이란 부제가 붙어있다.그래서 흔한 기업 적자생존의 지침서인 것은 틀림없지만,하바드 경영대학원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상당히 색다른 기업경영 저술로 평가받는다.어떻게 하면 다른 기업을 제치고 살아남을수 있느냐에 관한 조언이 아니라,모든 기업이 살아남을수 있음에도 나쁜 습관 때문에 일찍 없어져 버리는 것을 애석해 하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큰 기업인 로얄 더치 쉘의 그룹 전체 기획업무를 총괄했던 게우스는 한마디로 기업이 ‘살아있는’ 생물체를 닮으면 살아 남는다고 말한다.여기에서 책제목의 ‘살아있는’이 나왔다.일찍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는 단순한 뜻이 아니라 생물같은 기업이란 뜻의 제목인 것이다.이같은 ‘기업 유기체’,‘기업 생물학’ 이론을 펴는 저자는 그러면 외형으론 살아있지만 장수하지 못하고 곧 사라질 기업이 갖고있는 나쁜 습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놀랍게도 기계처럼 이윤 제조에만 골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이같은 ‘경제적 기업’은 기계이지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살아있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살아있는 기업은 생물처럼 긴 세월을 버텨내 잔존하고,계속되는 공동체로서 자신을 영구화하는 것이 제일의 목적이다.기계같은 기업과 생물같은 기업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진화론을 물론 생태학·인지 심리학·동물행태학·면역학 등의 개념을 차용한다.생물처럼 살아있는 기업은 단순한 경제적 기업보다 보다 빨리 자신의 환경에 대해 배우고 이에 적응해 잔존의 가능성을 개선시킨다는 것이다.장수 기업들은 생물의 종처럼 진화해 살아 남았다고 본다. ○일·유럽 평균수명 12.5년 포츈 선정 500대 기업이나 유수한 다국적기업의 평균수명은 40년내지 50년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이나 유럽의 평균기업 수명은 단 12.5년에 불과하고 1970년에 미국에서 500위안에 들던 기업도 1983년에 이르면 그중 3분의 1이 인수·합병·분리 등으로 사라지고 없는 판국이다.인간의 평균수명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데 저자는 이같은 조사를 일반인들 처럼 당연시하지 않고 ‘눈에 확 띄는 실패’로 여긴다.그리고 이로헤서 거대한 잠재력이 허비되어 버렸다고 애석해 한다. 지금까지 700년 넘게 잔존하는 스웨덴의 스토라,400년 역사의 일본 스미토모 등 세계적인 크기의 기업으로 100년이 넘는 기업은 40개 정도된다.저자는 “경영자들이 재화와 용역 생산의 경제적 활동에만 포커스를 맞출뿐 자기 조직의 진정한 본성이 인간들의 공동체와 같다는 것을 망각해 버렸기 때문에 기업은 망한다“고 말한다.장수기업을 분석할 결과 주주들에게 좋은 투자수익을 돌려주는 것은 기업의 장수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윤은 기업이 건강하다는 징후가 될 뿐이지 예고지표나 결정인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체성·응집력 키워줘야 저자는 돈버는 기계가 아니라 긴 세월동안 종을 유지해온 생물체와 같은 살아있는 기업은 환경에 민감하고,강한 자기 정체성의 응집력을 가지며,소속원들이 두려움없이 뭔가를 실험해볼수 있는 관용적 분위기와 탈 중앙집중성,보수적인 재정운용 등의 특징을 공유한다고 지적한다.이런 추상적 덕목을 진화·면역 등 생물학 개념으로 상설하고 있는 이 책은,단순히 생물학 용어를 차용한 선에 그치지 않고 기계의 이미지가 강한 기업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한결같이 다루고 있다. 215쪽.하바드대 경영대학원 출판사 24.95달러
  • 3당 본격 대선체제 정비 안팎

    여야는 각당의 대통령후보가 선출되고,임시국회도 끝남에 따라 당을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각당이 이번 여름을 대선 필승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아 조직과 정책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정치의 하한기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한국/조직정비·정책개발에 당력 집중/이 대표 비서실 확충·중량급 특보단 구성/10개 분야 21세기 비전 제시용 정책 마련 8월을 조직정비와 정책개발의 달로 정했다.우선 이회창 대표의 비서실이 금명간 확대개편된다.하순봉 비서실장 아래 비서실 차장과 홍보·정책·당무 등을 담당할 비서진이 임명된다.재선급 의원을 주축으로 한 10여명의 중량급 특보단 구성된다.이와함께 다음주 안에 박관용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기획단이 출범한다.기획단은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발족하기 전까지 대선 실무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오는 28일부터는 천안 연수원에서 광역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당원을 상대로 한 ‘정신교육’이 시작된다.당은 현재 3백만명의 당원을 12월 선거때까지 4백50만명 선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정책은 다음주 구성되는 정책공약개발위원회가 맡는다.전국 253개 지구당에서 취합한 지역 현안 및 과제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10개 분과위에서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회창 후보가 국가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홍보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단일화협상 보며 조직구성 착수/후보 단일화협상 추석전 마무리에 총력/미디어·조직 등 2개분야 중점공략 채비 우선 선단일화 협상,후대선기구 발족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대선기구의 공식 출범은 협상 포기이자 독자출마로 받아들여질 여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대선기획본부와 당무본부 등 2원체제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단일화 협상에 구애받지 않고 대선기구를 발족시키려는 자민련과는 다른 입장이다. 그러나 대선체제 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자민련과의 단일화 협상을 조기 매듭지을 방침이다.가능한 한 이달안에 협상을 마무리짓되 늦더라도 9월 추석은 넘기지 않겠다는 자세로 고삐를 죄고 있다. 선대기구의 공식출범때까지는 미디어와 조직과 미디어의 두축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이번 대선에서의 승패는 TV토론에 달려 있다는 인식아래 미디어공략을 선거전략의 중심에 놓고 있다.이를 위해 당 홍보위와 대선기획본부를 유기적으로 가동시킴으로써 빈틈을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기존 조직을 활용한 표밭다지기는 물론 이번에는 여권의 프리미엄처럼 인식되어온 직능단체들에 대한 공략도 빼놓을수 없다.두차례에 걸쳐 확대개편,21개로 늘려놓은 각 부분별 특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자민련/공약·정책우선순위 조정에 박차/3개 대책본부 체제로 대선기획위 구성/언론인 등 외부인사 영입… 세력확장 도모 예산 재선거에서 패배한 자민련은 후유증 조기탈출을 위해 지난 28일 이미 대선기획위를 이미 발족시켰다.강창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기획위는 미디어 전략,정책·공약개발,조직·직능대책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구성돼 있다.본부장에는 각각 이태섭 부총재,허남훈 정책위의장,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이 맡았다. 기획위는 9월까지 대선 기획을 수립해 구체적 공약사업과 정책 우선순위 조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자민련은 대선기획위 아래 10개의 그룹을 구성했으며 특히 언론인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 세력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당체제를 중심으로 대선 기획을 수립하는 한편 김종필 총재의 대선 후보로서의 이미지 변모에 하한기를 보낼 예정이다.‘민생현안이 있는 곳에는 김종필이 있다’는 이른바 ‘대중속으로’ 프로젝트와 진보색깔 덧씌우기로 집약된다. 김총재는 민생현안이 있는 10여곳의 현장을 방문,주민들의 건의를 직접 듣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환경단체 등 진보성향 모임과의 면담도 추진되고 있다.대선 40∼60일 전쯤인 10월 중순쯤에는 대선대책위를 발족,본격적인 대선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후보 합동토론회 검토/여야

    여야는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한 3당 대통령후보 초청 TV토론회 결과 유권자들의 후보 검증기회가 사실상 봉쇄됐다고 판단,후보간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야는 또 현행 TV토론은 형식과 내용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오는 5일부터 가동되는 정치개혁특위에서는 TV토론 방식에 관한 제반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3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언론에서 TV토론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2인 이상의 합동토론회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TV토론회의 방향에 적절히 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도 이번 TV토론회가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크게 미흡했다고 보고 토론회의 형식과 내용을 보완하는 동시에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후보간 합동토론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 “경선이후 당 단합 미흡” 한목소리/신한국 연찬회 이모저모

    ◎이 대표 측근인사에 자숙당부 많아/경선탈락자중 김덕룡 의원만 참석 신한국당은 31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대선 필승을 다짐하기 위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가졌다.그러나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대부분이 불참하는 등 경선과정의 앙금이 완전히 씻기지는 않은 모습도 엿보였다. ○10월초 선대기구 발족 ○…이회창 대표는 야당이 연일 두 아들의 병역 면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듯 인사말을 통해서도 이 문제를 거론.이대표는 “국가가 만든 공문서조차 날조된 것이라 우기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바라보며 우리가 지금 어느 지점에 와있나 생각했다”면서 “새시대를 기약할 정치에는 모략과 중상이 뿌리 뽑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8월초 대선기획단을,10월초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힌뒤 “야당이 우리 당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떤 흠집내기를 시도할지 예상하기 어려우니 위원장들이 귀향활동을 통해 대선 득표력 제고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후보경선 성공적” 자축 ○…이날 연찬회에는 지난 2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참관한 연세대 정진위 교수가 참석,“경선과정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어느 선진국 못지 않은 훌륭한 자유경선을 치러냈다”고 평가했다.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한보 청문회 과정에서 최악으로 추락했던 당의 인기가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야당을 다시 눌렀다”고 보고했다. ○낙선후보 모습 안보여 ○…연찬회에는 또 지난 경선에 나섰던 후보 가운데 김덕룡 의원만이 잠시 참석하고 돌아갔을뿐 나머지 낙선 후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이한동 고문은 경기도 지역 인사들과의 회동을 이유로 불참했으며,최병렬 의원은 부산을 방문중이어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수성 고문은 외유중이며,박찬종 고문은 경북지역을 방문중이다. ○TK단합 소위 구성 ○…모임에서는 이와함께 이대표 주변에서 ‘충성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 자숙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충근 위원장(서울 광진을)은 “경선과정에서서먹해진 모든 당원들을 한데 묶기 위해서는 이대표가 정치력과 포용력,친화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면서 후보를 만드는데 공을 세운 분들이 겸손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부산 사상을)은 “이후보를 탄생시킨 캠프에 있었다고 해서 우쭐하거나 들떠서는 안된다”고 꼬집었고 김광영 위원장(전남 광양)은 “경선이 끝난 뒤에는 철저히 하나로 모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선이후 단합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다.대구 경북지역 위원장들은 TK의 단합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 당 개편·운영 이 대표 일임

    ◎김 대통령,총재직 정기국회전 이양할듯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총재직을 이대표에게 이양하고 이때에 맞춰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청남대에서 하계휴가중인 김대통령은 이날 이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모든 당직개편과 운영은 당대표에게 일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당 진용이 짜여진지 얼마되지 않았고,그동안 주요 당무를 슬기롭게 대처해왔다”고 말해 박관용 사무총장 등 당 3역과 주요 당직자들이 최근 제출한 사표가 반려됐음을 알렸다. 이대표는 그러나 당을 대선 준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이번주중 3선급 중진의원들도 포진하는 특보단과 보좌팀을 추가로 임명하는 등 대표비서실을 확대개편할 방침이다.이번 비서실 개편에는 공약개발을 위한 정책팀과 정무 및 공보팀을 대폭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특히 이번 비서실 개편에 당내 화합을 다진다는 취지아래경선낙선자 진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기용하는 ‘대탕평’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의 한측근은 “오는 정기국회에서 이대표가 총재자격으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는 구상이며 이같은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양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대표는 이와함께 8월초 한시적인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고,공식적인 선거대책위원회는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단행할 지도체제 및 당직개편때 함께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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