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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오늘도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습격한 지 이틀째인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로 수도권에 공공부문 차량 2부제(민간은 자율)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민원인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형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하고 공공기관 주차장 456곳을 전면 폐쇄한 데 이어 관용차 3만 3000여대의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인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이상진 ■통일부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영필△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박극△통일교육원 운영관리과장 배충남△북한인권기록센터 기획연구과장 김정노 ■환경부 ◇3급 승진△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송호석△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조은희△기후변화정책관실 국제협력과장 성수호◇4급 승진△기후변화정책관실 신기후체제대응팀 권춘경△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재활용과 손병용△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정책과 이진원 ■고용노동부 ◇국장급△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이명로△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장근섭△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오복수 ■강원도 ◇국장급 승진△인재개발원 인재개발정책관 박종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오진섭△행정국장 이두표 ■근로복지공단 △감사 김광식 ■대한상공회의소 ◇승진△공공사업본부장(상무이사) 노금기△회원서비스팀장(부장) 강명수△자격평가기획팀장(부장) 정관용△무역인증서비스팀장(차장) 이문영◇보임△인사팀장 이상헌△산업정책팀장 김현수△규제혁신팀장 겸 혁신성장옴부즈만지원단 혁신지원팀장 정영석△기업문화팀장 박준△산업혁신운영팀장 김성열
  • 오늘 비상저감조치…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오늘 비상저감조치…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25일 전국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한 가운데 26일 수도권에 두 달여 만에 올해 네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공공부문 차량2부제와 사업장 단축 운영 등이 시행되고 공공기관 주차장이 폐쇄된다. 서울 지역의 대중교통 무료는 적용되지 않는다.환경부는 25일 오후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오후 9시까지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충북 101㎍/㎥, 경기 106㎍/㎥ 등으로 ‘나쁨’(51∼100㎍/㎥) 이상에 들었다. 26일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북부 PM2.5 농도 모두 ‘나쁨’으로 예보됐다.올 들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앞서 세 번 발령됐다. 지난해 12월 30일 처음 시행된 후 올해 1월 15일, 17~18일에 시행됐다.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관측과 예보로 볼 때,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대기정체가 일어난 상태에서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과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축적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26일 오전에는 주말 동안 축적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고농도 상태가 지속되다가, 오후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밤에는 다시 대기가 정체돼 농도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6일 수도권에 위치한 7650개 행정·공공기관 임직원 52만 7000여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 적용받는다. 행정·공공기관 운영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된다.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을 전면 폐쇄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관용차량 운행 감축, 소각장 운영 제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4월 16일부터 다음날 예보가 ‘매우 나쁨’이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공공사업장 운영시간 조정, 어린이집·학교·노인요양시설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16개 노선 급행버스 이용객에게 무료로 일회용 마스크 1만 8000개를 배포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5일 분석·공개한 결과, 민선 6기 광역시장과 도지사가 ‘폐기’한 대부분의 공약이 도로 건설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치적용의 랜드마크 사업이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장 임기 말에 매번 확인되는 사항이다. 최초 공약설계 단계부터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와 예산확보 가능성을 점검한 뒤 유권자에게 정책을 약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다.공약이행을 위한 재정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지사 최문순) 28.43%, 전북도(지사 송하진) 36.21%, 인천시(시장 유정복) 44.98%, 대전시(시장 부재로 대행 체제) 47.4%, 서울시(시장 박원순) 48.2% 등으로 이들 5곳은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이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도(29.1%)와 전북도(28.6%)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책사업이나 새만금 개발 등의 지역개발 공약이 겹치면,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86%로 전국 최고인 서울시나 65.4%인 인천시, 57.1%인 대전시 등에서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인 점은, 과도하게 토목공사 위주의 공약이나 인기영합형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85.94%(220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이는 서울시에서 ‘폐기 공약’은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 및 운영 사업, 골목 상권을 위한 원카드 연계포인트 시스템 구축, 서울시와 함께하는 브라보 마이 컨테이너숍 등 3개였다. 재원 소요가 컸던 사업의 재원 규모도 대폭 조정됐다. 상암DMC·수색 고도화를 향한 혁신사업 추진 공약의 초기 계획예산은 1조 5408억 1800만원이었으나 현재 계획은 475억 400만원으로 조정해 예산을 확보했다. 또 수도권 연계 광역도시 철도 신설 및 제3기 도시철도 조기 추진 공약은 초기 계획이 17조 5889억원이었지만 13조 384억 1400만원으로 조정됐고 확보한 재정은 3조 2716억 3000만원에 불과했다.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 등 일부만 추진된 공약도 9건이다. 부산시(시장 서병수)의 공약이행률은 91.99%(264개)로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437억원의 백운포 마리나 사업은 공약에서 제외했고, 서면~사상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은 2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재정계획이 없다. 사상대교 사업 3643억원도 역시 예산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엄궁대교 사업은 2637억원 재정 가운데 5억원만 확보됐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공약이행률이 87.18%(136개)였다. 대구시에서는 대구광역권 산업철도 건설(국가산단 연결철도) 8610억원, 도시철도 3호선 대구스타디움 연장 4918억원, 동대구역~유통단지 도시철도 지선건설 7160억원 등의 공약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공약이행률이 46.88%(60개)에 불과했다. 보류된 공약은 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구조 개선,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선박수리 산업 유치 육성,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도심 내 부대 이전, 신규 토지자원의 활용(준설토투기장), 수도권 매립지 매립 종료와 여가 위락단지로의 환원 등 6개였다. 광주시(시장 윤장현)는 공약이행률이 62.94%(107개)였지만, 목표달성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재정확보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을 보면 민주·인권·평화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예산이 1344억원이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사람중심 푸른 안전도시를 향한 ‘빛고을 시민안전체험관’의 건립은 400억원 가운데 5400만원만 확보했다.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52.24%(35개)의 공약이행률을 나타냈다. 공약 가운데는 동남권대기환경청 설립 추진 사업이 100억원 예산에서 2억 2000만원만 확보했고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석탄 부두 이전 사업은 440억원을 예상했지만 확보된 재정이 없었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 사업도 5251억원 2000만원 가운데 겨우 2000만원만 확보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공약이행률은 88.15%(119개)였다. 보류된 공약으로는 세종 영빈관 설치였고, 폐기된 공약은 천안~청주 복선 전철에 조치원선 신설, 기초연금 20만원 전액 지원, 6세 이하 영유아의 의료비(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스마트 교육 연구체험센터 설립 추진 등이었다. 경기도(지사 남경필)는 88.79%(95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다만 덩치가 큰 사업의 재정 확보가 미비했다. 고속철도(KTX) 서비스 이용 확대 사업은 2554억원 가운데 212억원을 확보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사업은 4조 9188억원 가운데 9102억 4600만원을 확보했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7179억 4400만원 가운데 6933억 1600만원을 확보했다.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은 강원도 최 지사의 공약이행률은 67.50%(54개)였다. 원주 드라마단지 조성 사업은 955억원, 화진포~금구도 개발 사업 126억원, 동서고속도로와 국도44호선 연결(인제) 사업은 3851억원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충북도(지사 이시종)도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고 공약이행률은 72.15%(171개)였다. 충북인권센터 설립 지원 공약은 3억 5000만원 가운데 3700만원, 시니어클럽 확대를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은 12억 5000만원 가운데 2억원, 괴산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원은 300억원 가운데 5억원 등이 확보된 정도였다. 충북대표도서관 운영 12억원, 충북선 고속화사업 국가사업 반영 1474억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200억원 등의 사업은 ‘텅 빈 약속’이었다. 전북도는 공약이행완료 분야와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123개 공약 가운데 103개 공약이 완료 이행돼 공약이행률은 83.47%였다. 탄소사업 전략기지 조성 사업은 3400억원 가운데 191억 9000만원을, 새만금 관광단지 공영개발 추진 사업은 9518억 가운데 335억 5000만원만 확보했다. 경북도(지사 김관용)는 83.67%(82개)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화도로 사업 2조 8571억원 중 10억원 확보, 남북7축(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 1조 2662억원에서 4024억원 등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종합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공약이행률은 85.71%(90개)였다. 도민 안전 체험관 건립 및 재난대응·생활안전교육 강화 사업은 264억원 가운데 84억 5600만원을, 자원순환형 쓰레기 처리시스템 조기 구축 사업은 2034억 3800만원 가운데 1397억 7700만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공약을 수정하는 등의 일은 없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공약 정보를 상시 추적하다 보니 지난 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제시됐던 공약이 현재 공약이행 계획서에 실렸는지, 공약이행 정보와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공약일치도 분야’에서 공약이행 정보의 일방적인 변형이나 왜곡 사례는 어느 지자체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베 폐쇄 청원에… 靑 “폐쇄 기준 되는지 살펴볼 것”

    방심위 “커뮤니티 사이트라 사실상 불가”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폐쇄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웹사이트 전체 게시글 중 불법정보 비중과 해당 웹사이트의 제작 의도 등이 사이트 폐쇄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일부 게시물을 근거로 사이트 폐쇄를 추진하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한다”며 “현재 기준으로는 사실상 폐쇄 불가”라고 설명했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3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 “개별 게시글이 아니라 웹사이트 전체를 불법정보로 보고 폐쇄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일베를 지목하지 않고 일반적인 유해성 웹사이트 폐쇄 기준을 설명한 것이지만, 일베의 불법정보 게시글 비중이 도를 넘어서면 법적 절차에 따라 폐쇄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방심위는 그간 불법유해정보 신고 내용을 중심으로 일베에 게시글 삭제를 요구해 왔다. 청와대는 최근 5년간 차별·비하 내용이 문제가 돼 심의 후 삭제 등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사이트가 일베라고 밝혔다. 또 “일베 사이트는 2013년 이후 2016년에만 2위로 밀렸을 뿐 해마다 방통위의 1위 제재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험담 글을 올린 일베 회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대법원 확정판결을 비롯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정보와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해질 수 있다”고 관련 처벌 사례를 설명했다. 다만 김 비서관은 “일베의 불법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 폐쇄 기준에 이르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심위가 차별·비하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심각한 사이트는 청소년 접근이 제한되는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베 사이트 폐쇄’ 청원에는 지난 2월 24일까지 23만 5167명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방심위 한 관계자는 “웹사이트 폐쇄는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저작권을 심하게 위배하는 저작물을 주로 올리는 이른바 불법적인 사이트만 가능하다”면서 “일베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실상 폐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방심위 이 관계자는 “방심위 내부 기준으로 전체 게시물이 70% 이상 유해하다고 판단되면 폐쇄가 가능한데, 일베 게시물 전체를 따져 보지는 않았지만, 이 수치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일베 운영진에게 이야기하면 잘 따르기 때문에 사실상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일부 게시물을 가지고 확대해석해 사이트 폐쇄를 추진하는 것은 과잉금지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가 사례로 든 ‘대법원 판결’ 등은 해당 웹사이트가 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일베와 상황이 다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윤서인, ‘조두순 웹툰’ 청와대 답변에 “표현의 자유 없는 나라” 불만

    윤서인, ‘조두순 웹툰’ 청와대 답변에 “표현의 자유 없는 나라” 불만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이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피해 여아를 찾아가는 만화를 그린 웹툰작가 윤서인씨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 청원에 청와대가 “예술의 자유 영역은 지켜져야 하지만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윤씨는 이런 답변을 의식한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나라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3일 청와대가 SNS에 중계하는 생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김 비서관은 논란이 된 윤씨의 웹툰과 관련해 “어떤 만화가를 섭외하고 어떤 내용의 만평을 게재하느냐는 언론의 자유영역”이라면서 “만화가가 어떤 내용의 만평을 그리느냐는 예술의 자유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비서관은 “언론과 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헌법 규정과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김 비서관은 “청와대는 개별 사건에 대해 수사 지휘나 지시를 하지 않는다”면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는 피해자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해당 만평에 대한 피해자 측 대응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해당 만평은 당시 거센 비판 속에 공개 10여분 만에 삭제됐다. 윤씨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비서관은 “국민 비판을 통해 문제 만평이 10분 만에 퇴출되는 ‘자율 규제’가 작동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면서 “가짜뉴스나 명예훼손·혐오 표현 등은 그 표현의 대상에게만 해악을 끼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힘들게 쌓아온 민주주의 가치, 평등과 공존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의 답변이 발표된 뒤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서인의 짧은 <표현의 자유> 강의’란 글을 올렸다.윤씨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은 ‘도(道)’가 아니라 ‘법(法)’이어야 한다”면서 “표현의 영역에서 ‘자율규제’란 국민이 서로서로 자율적으로 감시하고 규제하는 공산주의식 5호 담당제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이 나라에는 이미 표현의 자유가 없다”고 적었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자율규제’에 직접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일베를 폐지해 달라는 청원에 대해 당국이 그간 일베의 불법유해 정보에 대한 삭제를 요구해왔지만 이를 사이트 폐쇄기준에 해당하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비서관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그동안 불법유해정보 신고 내용을 중심으로 일베에 게시글 삭제 등을 요구해왔다”면서 “일베의 불법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 폐쇄기준에 이르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명예훼손 등 불법정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심의 후 방통위가 해당 정보의 처리 거부·정지·제한을 명할 수 있다”면서 “개별 게시글이 아니라 웹사이트 전체를 불법정보로 보고 폐쇄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고, 웹사이트 전체 게시글 중 불법 정보 비중과 해당 웹사이트의 제작 의도 등이 사이트 폐쇄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방통위가 방통심의위와 협의해 차별·비하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심각한 사이트는 청소년 접근이 제한되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차별·비하 내용으로 문제가 돼 심의 후 삭제 등 조치가 이뤄진 게시물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이후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이 일베 사이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일베 사이트는 2013년 이후 2016년에만 2위로 밀렸을 뿐 거의 해마다 1위 제재 대상이었다. 김 비서관은 “이번에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에서 정부는 ‘언론·출판의 자유’를 ‘언론·출판 등 표현의 자유’로 바꿔 표현의 자유를 더 강조했다”며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헌법에도 명시됐듯이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갖는 동시에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험담 글을 올린 일베 회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대법원 확정판결을 비롯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정보와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해질 수 있다”고 관련 처벌 사례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폐쇄’ 요구에 청와대가 내놓은 대답은?

    ‘일베 폐쇄’ 요구에 청와대가 내놓은 대답은?

    청와대는 23일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폐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당국이 그간 일베의 불법유해 정보에 대한 삭제를 요구해왔지만 이를 사이트 폐쇄기준에 해당하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온라인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그동안 불법유해정보 신고 내용을 중심으로 일베에 게시글 삭제 등을 요구해왔다”며 “일베의 불법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 폐쇄기준에 이르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명예훼손 등 불법정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심의 후 방통위가 해당 정보의 처리 거부·정지·제한을 명할 수 있다”며 “개별 게시글이 아니라 웹사이트 전체를 불법정보로 보고 폐쇄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고, 웹사이트 전체 게시글 중 불법 정보 비중과 해당 웹사이트의 제작 의도 등이 사이트 폐쇄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통위가 방통심의위와 협의해 차별·비하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심각한 사이트는 청소년 접근이 제한되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최근 5년간 차별·비하 내용으로 문제가 돼 심의 후 삭제 등 조치가 이뤄진 게시물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이후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이 일베 사이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일베 사이트는 2013년 이후 2016년에만 2위로 밀렸을 뿐 거의 해마다 1위 제재 대상이었다. 김 비서관은 “이번에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에서 정부는 ‘언론·출판의 자유’를 ‘언론·출판 등 표현의 자유’로 바꿔 표현의 자유를 더 강조했다”며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헌법에도 명시됐듯이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갖는 동시에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험담 글을 올린 일베 회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대법원 확정판결을 비롯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정보와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해질 수 있다”고 관련 처벌 사례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정부가 19일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에는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국가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큰 틀이 담겼다. 과거 정부에서 이뤄져 온 경제성장 최우선 국정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인권과 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모든 정책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지금껏 반성 없이 이어져 오던 ‘낡은 관행’도 타파한다.우선 경제성장 논리에서 배제됐던 안전, 인권, 환경 등 사회적 가치가 전면에 등장한다. 올해부터 중앙부처 예산안 편성지침 등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에 재정투자를 늘리는 내용이 적용된다. 민간 주도로 3000억원 규모의 ‘사회가치기금’ 설립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 내 사회적 경제 지원 계정을 별도로 신설한다. 내년부터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에도 사회영향평가 요소를 도입해 이런 사업을 더욱 우대할 방침이다. 중증 희귀질환자 2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에너지 바우처를 제공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단의 10%, 공공기관 임원의 20%, 정부위원회의 위원의 40%를 여성으로 채우겠단 목표도 다시 밝혔다. 공직사회의 고위직 여성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관련해 비수도권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자 정부위원회의 비수도권 위원의 비율도 현재 27.2% 수준에서 2022년까지 40%로 높인다. 정책 과정에서 국민참여를 높이고자 ‘광화문 1번가’를 상설 운영한다. 광화문 1번가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약 50일간 시범 운영된 바 있다. 방문자만 100만여명이고, 이중 실제 정책으로 제안된 건수는 18만건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정부서울청사에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를 꾸려 정책 토론의 장으로 삼는다. 현재 행정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공공자원을 국민에게 개방한다. 회의실·주차장 등 실제 공간 개방은 물론, 정부의 공공데이터도 안보 등과 관련된 게 아니면 모두 공개한다. 2022년까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국가중점데이터 128개와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신산업데이터 100개를 발굴,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개방되는 국가중점데이터 중 안전분야의 ‘공공시설물 안전정보’가 대표적이다. 도로, 터널 등 20여만개 공공시설물 관련 데이터를 개방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현재 일부 사업에만 시범 운영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난해엔 ‘여성안심용 임대주택 지원사업’ 등 6개 사업(422억원)에 국민이 참여했지만, 올해 편성되는 내년도 예산안에는 모든 부처 사업으로 확장된다.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도 담았다. 공공기관 채용비리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철저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부정합격자는 업무 배제 후 사실 관계 여부에 따라 직권면직 처분이 결정된다. 채용비리 가담 공직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요청한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공직사회를 성희롱·성폭력 없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국가공무원법의 임용결격사유를 개정해 일정 벌금형 이상이 선고된 성폭력 범죄자는 당연 퇴직하도록 한다.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실·국장 보직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복 등 추가 피해를 막고자 사건 은폐나 보복이 적발되면 해당 관리자가 책임지고, 피해자 보직을 바꿔주는 등 적극적으로 보호한다. 기업에 자금 출연을 강요하거나 직원 채용 청탁, 특정 업체 계약 체결 요구 등 민간에 ‘갑질’을 하는 공무원은 징계를 받는다. 정부는 ‘관피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이 직무 관련 퇴직 공직자를 접촉할 경우 미리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데이터기반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19안전센터나 소방차를 최적 장소에 배치한다. 특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공공빅데이터센터’도 내년까지 설치한다. 행정기관과 국민 간 공문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고받는 ‘전자문서지갑’도 내년까지 개발한다. 공직사회도 민간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탄력적인 조직운영 방안도 도입된다. 공직에 ‘벤처형 조직’이 도입되며, 정책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실패박람회’도 올해 열린다. 공무원이 눈치만 보면서 소극적인 행정을 하는 걸 막고자 ‘적극 행정’을 한 공무원의 과실에 대해서는 징계를 감면하기로 했다. 상관의 위법한 지시에는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가 마련한 계획에 이행 동력을 불어넣고자 앞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부혁신 전략회의’가 연 2회 열린다. 범정부 성과관리 점검단을 꾸려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실적에 대한 평가도 병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에 취해 개 생식기를 훼손해 학대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그는 사건 당시 병원을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문제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당시 상황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뺏어먹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지만,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 명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최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결과나 책임에 비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치료감호 명령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재범 방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도 “최씨가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수개월 이상 치료를 받을 경우 술을 끊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치료감호시설에서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점을 상당히 고려했다”면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은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작년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빼앗아 먹었기 때문이라고 했고,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명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1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것을 상당히 고려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이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지전문대 ‘안마방 교수’는 사실… 5명 파면 등 중징계”

    올 상반기 모든 대학 실태조사 대학 내 편집실에서 학생들에게 안마를 하도록 했다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수들의 학생 성추행 의혹이 교육부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 전원과 조교 등 5명에게 최고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조만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이 지난 5~7일 현장을 방문해 실시한 명지전문대 ‘미투’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학과 학과장이었던 박중현 교수는 학생들을 수차례 편집실로 불러 안마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가 학생들에게 안마를 받았던 편집실은 칸막이 등으로 가린 뒤 매트가 깔려 있어 학생들 사이에 ‘안마방’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안마를 받으면서 학생들의 몸을 만지고 “허벅지에 살이 너무 많다”는 등의 성추행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인 이 학과의 최용민 교수는 2004년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척하며 극단 동료 단원에게 몸을 기대고 끌어안으며 키스를 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영택 교수는 회식 자리에 늦게 온 여학생을 포옹하고 신체 부위를 손으로 톡톡 친 사실이 밝혀졌다. 시간강사인 안모씨와 조교 추모씨는 안마를 하라는 박 교수의 지시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거나 강요한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명지전문대는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뒤 이들을 모두 직위해제한 상태다. 교육부는 박 교수의 경우 성추행의 정도가 위중하다고 보고 학교 측에 파면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교수와 조교 등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들에게 학생을 상대로 한 추가 성범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명지전문대에 2차 피해발생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은 올 상반기 중 전체 대학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발생 및 예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교육분야 모든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성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시 가해자의 중징계 요구 및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푸른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곳은 핀란드, 어떻게 지수 매기나

    ‘푸른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곳은 핀란드, 어떻게 지수 매기나

    인구 350만명에 사우나가 350만곳 있는 나라? 인구 일인당 헤비메탈 밴드가 가장 많은 나라? 힌트를 하나 더 달라면 메탈 밴드 HIM, Nightwish, Children of Bodom을 배출한 나라다. 운 좋으면 세 번째로 큰 도시에서 순록과 산타클로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핀란드다. 만화 개릭터 ‘무민스’와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 앵그리 버드가 가장 이름난 수출품인 이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으로 뽑혔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기존의 나라 대신 ‘곳’이란 개념을 쓴 데 주목했으면 한다. 핀란드는 지난해 1위 노르웨이를 밀어내고 유엔 산하 지속가능한 개발 솔루션 네트워크(SDSN)가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0일 국제 행복의 날을 맞기 전에 발표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측정하는 지수를 개발해 순위를 매긴다. 언제나 그렇듯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등이 5위까지 죽 늘어섰고 미국이 18위, 영국이 19위였다. 내전이나 전쟁의 참화에 그을린 나라,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하위에 포진했다. 156개국 가운데 꼴찌는 부룬디였고, 그 바로 위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행복 지수가 가장 크게 곤두박질 친 곳은 베네수엘라인데 20계단이나 떨어져 102위였다.올해 보고서에는 이주민들이 가장 행복해 하는 새로운 둥지 나라를 평가하는 지수도 포함됐는데 117개국 가운데 역시 핀란드가 1위였다. 어찌된 이유인지 북한은 156개국 순위에서 빠졌고, 한국은 117개국 순위에서 빠졌다. 10위 안에 든 나라들은 이민자 행복 지수도 가장 높은 축이어서 이민자가 느끼는 복지 수준이 새롭게 둥지를 튼 나라의 삶의 질과 매우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공저자인 존 헬리웰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이번 보고서의 가장 놀라운 대목은 이민자와 현지 출생자의 행복 정도과 현저한 일관성을 띤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핀란드에는 30만명의 외국인이 체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에스푸에 거주하는 미국인 교사 브리안나 오웬스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이 사회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대학부터 교통까지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한 일간지 논설위원은 16일자 칼럼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느끼는 행복의 정도를 어떻게 객관화할 수 있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하지만 요기를 클릭(http://worldhappiness.report/ed/2018/)하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삭스 보스턴 대학 교수 등 공저자들이 얼마나 정교하게 지수를 산출하는 근거를 제시하는지 일람할 수 있다. 물론 누구나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복 지수란 애초에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가장 공신력 있는 지수를 제시하고 있음은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공저자들은 150개국 이상에서 1000명 이상을 면접 설문해 “0부터 10을 매겨 이 가운데 행복의 감을 지수로 매겨달라”고 주문하고 “맨 위는 가능한 최고의 삶을 상정하고 맨 아래는 가능한 최악의 삶을 상정하면 된다. 층계는 응답자가 순간 느끼는 느낌을 표현해 달라”고 주문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핀란드 평균 지수는 7.6이었고, 부룬디는 2.9였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더 행복한지를 설명하기 위해 경제적 능력(예를 들어 일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망, 평균 수명, 기회의 자유, 관용, 부패지수 등 객관적 통계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창희 진주시장 폭언…‘목욕탕 출입’ 쓴 기자에 “네가 썼냐”

    이창희 진주시장 폭언…‘목욕탕 출입’ 쓴 기자에 “네가 썼냐”

    이창희 진주시장이 비판 기사를 쓴 기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희 진주시장의 폭언은 지난 14일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벌어졌다.앞서 지난 12일 진주시민신문, 뉴스프리존, 브릿지경제는 이창희 시장이 관용차를 타고 업무시간 중 여러 차례 목욕탕을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진주 지역 시민 사회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전국적으로도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이창희 시장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대외적으로는 사과했다. 그러나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창희 시장은 14일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가던 중 A 기자를 발견하고 다가가 반말로 말을 걸었다. 이창희 시장은 A 기자에게 “가만 있어봐, 너 ○○○라고 했냐”라면서 “네가 (목욕탕 출입 비판하는 기사) 썼나? 네가 그걸 썼나? 너는 썼나 안 썼나? 니도 해당사항 아니가”라고 말했다. A 기자가 “저 좀, 말로 그런 식으로 하지 마시고요”라고 이창희 시장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이창희 시장은 “니 나이가 새카만(어린) 게”라면서 기자를 향해 ‘니(너)’라고 불렀다. 이에 A 기자가 “나이가 새카맣게 어리다고 해도 말로 그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되죠. ‘당신’ 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되죠”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이창희 시장은 더 흥분한 말투로 “그럼 어찌하꼬? 어찌하꼬? 그럼 당신이라고 하지 누구꼬? 응?”이라며 A 기자를 몰아붙였다. 주변에서 이창희 시장을 말려봤지만 이창희 시장은 “가만 있어봐, 가만 있어봐”라면서 “그럼 당신이라고 하지 뭐라고 할꼬? ‘야 이 새끼야’라고 할까”라고 말했다. A 기자가 “그러면 욕을 하시죠”라고 하자 이창희 시장은 “당신이라고 하는 게 뭐 잘못됐나”라면서 “나는 니 처음 보니까, 나는 니 처음 봐”라고 말했다. 이날 이창희 시장은 시의회 질의를 들은 뒤 기자실에 들어와 기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창희 시장은 자신을 비판한 언론을 ‘사이비 언론’으로 규정하고 기자실 출입 제한 조치를 취하라고 기자단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창희 시장은 기자실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에게 “기자실을 어떻게 운옹해? 누가 관리해?”, “(기자단) 가입 안 된 것들 오면 안 될 거 아니야? 책상 주면 안 되잖아?”라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또 “사이비 언론은 언론도 아니야. 규제를 해야지”라면서 “규정 만들어. 아무나 여기 와서 (취재 못 하게) 규정 만들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희 시장의 목욕 논란을 다룬 언론사들은 기자단 소속 12개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창희 시장은 ‘목욕탕 출입’ 논란에 대해서도 “세상에 목욕 안 하는 놈이 어디 있나”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단 소속 기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목욕한다고 시비 거는 놈 태어나서 처음 봤어. 목욕을 하루 12번 하는 것도 아니고, 며칠에 한번 간다고, 그것도 동네 목욕탕에”라고 말한 것으로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들이 말이야, 어디다 대고 말이야, 자기가 (언론이) 더 나쁜 일하는 놈들이. 내가 계집질을 했냐, 뇌물을 받아먹었나. 도둑질을 했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희 시장은 하루종일 업무를 하는 특성상 목욕탕 출입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경우 국회에 목욕탕이 있지만 여기는 아니지 않나”, “(관용차 타는 게 문제라면) 목욕탕 가려면 택시로 갈아타야 하나”라고 항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봉주, ‘성추행 의혹’ 반박할 사진 780장 경찰 제출 예정

    정봉주, ‘성추행 의혹’ 반박할 사진 780장 경찰 제출 예정

    정봉주 전 의원은 16일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하루 종일 1∼5분 단위로 동영상을 찍듯이 저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을 780장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 사진작가가 거의 7시간 정도 저를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며 “프레시안 등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해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레시안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며 “이제는 성추행 의혹을 두고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타진요’ 사건에 빗대기도 했다. ‘타진요’는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줄인 것으로, 대중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가리키는 관용구로 굳어진 말이다. 그는 지난 14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타진요가 생각났다. 무슨 근거를 제시해도 또 거기에 대해서 반박을 낸다”며 “한쪽은 증거, 한쪽은 증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 보도를 접하고) 서 있기도 힘들 정도였다”면서 “‘정말 내가 그랬나? 무슨 일이 있었지?’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시간 반 뒤에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데 5분 전, 10분 전까지도 갈피를 못 잡았다”며 “그때 기억을 더듬어서 만들어낸 것은 ‘제로’, 긴장이 되니까 하나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 보도를 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해 “프레시안 내부에서도 (보도를)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며 “이런 것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단체, 미투 논란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사퇴촉구

    여성단체, 미투 논란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사퇴촉구

    충북여성연대는 15일 충북도청 근무 당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의 가해자로 지목된 우건도(69)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사과와 후보사퇴를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인 충북도청 여성공무원 A씨를 상담한 결과 성추행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 후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공직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찰조사 뒤에 숨지말고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당의 역할을 이행하라”며 “각 정당은 공직후보자의 성비리에 대한 무관용원칙을 천명하라”고 호소했다. 하숙자 충북여성연대 집행위원은 “피해자 진술의 시작과 끝이 맞아 떨어진다”며 “수많은 성폭력 상담을 해온 경험자인 제가 볼때 사실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후보가 출마를 고집해 민주당 공천을 받을 경우 ‘이런 후보를 찍지 말자’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우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우 후보가 2005년 6월 충북도청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한 식당에서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A씨는 글을 작성한 자신이 충북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A씨가 주장하는 2005년 6월에 총무과장이 아니었던 점, 폭로 글을 수사기관 등에 올리지않고 민주당 충북도당에 게시한 뒤 8분만에 삭제한 점, 2010년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을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점 등을 이유로 미투 분위기에 편승해 출마를 막기위한 음모라고 맞서고 있다.도에 확인한 결과 우 후보는 2005년 7월말부터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다 그해 9월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2005년 6월에는 자치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A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생시점을 7월로 수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주진우 “혐의부인 MB, 검찰은 더 편해졌다” 무슨 뜻?

    주진우 “혐의부인 MB, 검찰은 더 편해졌다” 무슨 뜻?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가까운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밤샘조사에서 확보한 진술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주 중 구속영장 청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다스와 도곡동땅 차명재산과 관련해서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며 다스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경영 등에 개입한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아직도 대통령이 참담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민 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뇌물, 조세포탈, 횡령, 배임, 직권남용, 공직선거법상 대통령기록물 위반 등 혐의가 많고, 거의 소명된 상태에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계속 부인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한 번 더 조서에 남는 불리한 일이다. 제 생각엔 이 전 대통령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뇌물 혐의 하나만 보더라도 뇌물을 준 사람, 받은 사람 모두 인정했다. 이미 주변 사람들은 증거까지 제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말했다”면서 “범죄 혐의가 너무 크고 많다. 이런 말을 검사들이나 수사관들은 지저분하다고 표현한다. 아마 너무 지저분해서 그래서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죄를 시인하고 사과했다면 증거인멸이나 도주 혐의가 없어서 구속을 고려했을 텐데 본인이 부인하면서 검찰은 더 편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주 기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사실 뇌물 혐의가 100억 원대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다. 횡령 액수도 훨씬 크다. 조세 포탈도 1000억대 가깝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 혐의가 드러나면 이 전 대통령은 더 주변 사람들을 잃게 될 거다”고 경고했다.이 전 대통령이 재정적인 이유로 변호인단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와 관련, 주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꾸렸는데 변호인단을 자기네가 생각한 것만큼 꾸리지 못했다. 그 이유가 돈 때문은 맞다”고 인정했다. 주 기자는 “그런데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계속 돈을 깎으려다가 그 변호사들이 거부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돈을 마지막까지 안 쓰시려고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절약정신 거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인정한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기 돈을 쓰기 싫어하는 이건 이명박 대통령의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천문학적인 돈이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정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천문학적인 돈을 빼돌려서 지금 해외 비자금을 만들어놨다. 그것은 국민의 돈이고 내 돈이고 우리의 돈이다. 그래서 반드시 찾아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수사가 어느 정도 완결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그다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찾는 것이 검찰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하다, 영미~” 경북도 컬링 국가대표팀 환영식

    “장하다, 영미~” 경북도 컬링 국가대표팀 환영식

    12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 환영식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 선수, 김민정 감독,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도 제공
  • 신뢰·도덕성 치명타…비난 여론 들끓자 결국 하차

    신뢰·도덕성 치명타…비난 여론 들끓자 결국 하차

    경질 요구 국민청원 10여건 봇물 靑 “수석실서 살펴보는 중” 압박 ‘특별검사단’ 정면돌파 의지 꺾여 금융소비자원 “15일 고발장 접수”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전격 사임한 것은 은행권 채용비리를 척결할 금융 당국 수장임에도 신뢰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지인의 부탁을 하나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단순히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거센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배제한 특별검사단을 꾸려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며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 신임 감사는 지난 7일 임명 제청된 판사 출신 김우찬 감사로 최근 금융위원회 의결 등 인선 절차가 완료됐다. 김 감사가 그간 금감원에 몸담지 않은 외부인이라 공정성이 요구되는 특별검사단을 맡기에 적격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하지만 특별검사단이 과연 최 원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제대로 된 조사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최 원장이 이미 하나은행 인사담당자에게 지인 아들 이름을 건넨 걸 인정한 만큼 그것만으로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금융노조도 성명을 내고 “최 원장의 해명은 일반 국민의 ‘공정성’ 기준에 부합하기 어렵다”며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임은 물론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원장은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 이번 건뿐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금감원이 그간 은행권 채용비리에 특정 은행만 겨냥하는 등 편파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오는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내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최 원장의 거취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관련 수석실에서 (이번 사안을)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 10일부터 최 원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글이 10여건이나 올라왔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전수조사를 벌였다. 최 원장의 사임으로 지난해 말부터 금융 당국과 충돌 양상을 보인 하나금융도 전전긍긍이다.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악재로 작용할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이나 검찰이 최 원장 사임을 계기로 더욱 날 선 ‘칼’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최 원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뒤 “최 원장이 실제로 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금융 당국과의 맞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원장이 지난 11일 “점수 조작이나 채용 기준 변경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음에도 하나은행은 “검찰 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자칫 증거 조작으로 비칠 수 있다며 현재로선 관련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 만이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사의를 밝혔고,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와 청와대에도 이를 전달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사퇴의 변에서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행위가 현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지난해 9월 11일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옷을 벗게 된다. 역대 금감원장 중 최단기간에 사임하는 것이다. 앞으로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내부 추천을 했을 뿐 청탁 압박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오후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 청와대가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은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도 이날 최 원장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검사단은 예정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원장에 대해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 따라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창희 진주시장, 업무시간 중 관용차 타고 목욕탕 출입

    이창희 진주시장, 업무시간 중 관용차 타고 목욕탕 출입

    이창희 시장 “시민께 죄송”하다면서도 ‘도 넘은 사찰’ 지적 이창희 진주시장이 업무시간 중 관용차를 타고 목욕탕을 여러 차례 이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12일 노컷뉴스는 진주시민신문이 제공한 영상을 보도하면서 이창희 시장이 진주시 상평동 소재 한 목욕탕에서 나오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창희 시장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3월 8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평일 근무시간대에 목욕탕을 이용했다. 목욕탕을 오가는 데 관용차를 탔다고 보도는 전했다. 류재수 진주시 의원(민중당)은 페이스북에 “직장인들은 새벽에 일어나 목욕탕 갔다가 출근을 하는데요. 이쯤 되면 황제 목욕이라 할 수 있겠네요. 대단하신 시장님입니다. 진주 시민들의 박탈감은 어이할 겁니까?”라고 비난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상남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선출직 공무원이라 징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직무유기의 경우 기관장 경고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정무직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법적으로도 징계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창희 시장은 “근무시간에 목욕탕을 출입한 것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업무는 강행군의 연속이고 때로는 빠듯한 일정이며 초췌한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몇 번 목욕탕에 들러 개인 정돈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시장은 “공인에 대한 중대범죄 행위나 부패행위를 감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 단순히 근무 태도를 확인하기 위한 미행, 잠복, 촬영 등은 사적 영역을 침범하고 감시하는 도를 넘은 사찰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창희 시장은 지난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3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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