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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용차 구입 자율화

    정부 부처의 관용차량 구입이 쉬워진다. 예산청은 20일 각 부처의 예산집행의 자율성을 높이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관용차량 정수에 대한 예산청과의 개별 예산협의제도를 폐지한다고밝혔다.종전에는 각 부처에서 업무용 차량을 늘리려면 행정자치부의 사전심의를 거쳐 차량 정수를 인정받은 뒤 예산청과 건별로 일일이 별도의 예산협의를 거쳐야 했다.앞으로는 행자부의 심의만 거치면 된다. 예산청은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에서 단가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원되는 기준경비제도를 폐지하고,부처가 사업내용을 결정하는 기본사업비로 통합키로 해 각 부처가 불요불급한 차량보유 및 운행을 자제할 경우 상당부분 예산절약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컨대 대법원의 경우 올해 등기소 보유차량 77대를 자발적으로 감축하고 절약예산 일부를 기본사업비로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전 부처의 관용차량은 모두 1만9,083대(경찰차량 1만1,711대 포함)로,예산청은 올해 차량구입 및 유지비로 1,200억원을 배정했다. 박선화기자
  • [사설] 감사원의 열린 자세

    감사원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지난 1월 ‘감사원을 감사한다’는 공개서한을 통해 감사원의 예산 조직 운영등에 관한 6개항의 비판 및 건의를 검토한 끝에,4개항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시정과 개선을 약속했다. 그동안 정부 부처의 관행에 따라 사무차장(1급 상당) 2인에게 제공했던 관용차량을 회수하고,일률적으로 지급했던 특수활동비 지급도 정보수집활동에대한 실적심사를 강화해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10단계로 돼있는 현행 결재단계를 6단계로 축소하고,감우회(監友會)등에 거져 빌려주던 복지후생시설의 운영도 개선한다는 것 등이 그 주요 골자이다.결재단계의 축소를 위해 단계적 조직개편을 통해 직제상 과장 1명과 심의관 6명을 감축하는 것을빼놓고는 감사원이 시정·개선하겠다는 사항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사원의 이같은 열린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국민 누구나 알다시피 감사원은 국가 최고 사정(司正)기관이다.시민단체의 비판쯤은 ‘어느집 개가 짖느냐’며 흘려 넘길 수도 있다.그런데도시민단체의 비판을 공개적으로 수용했다.감사결과에 대해 피감(被監)기관이 이의를 제기할수 있게 된 것도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비해 감사원의 지위가 약해졌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감사원의 역할을 ‘며느리의 입장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어머니가 되도록 하겠다’는 현 원장의 다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우리가 감사원의 열린 자세를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金大中대통령이 천명한 ‘참여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실천했다고 보기 때문이다.정부는 ‘자율적 시민사회’를 국정지표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그것은 건전한 시민사회야말로 국가발전의 초석이라는 국정철학을 전제로 한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오늘날선진사회에서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직접민주주의에 가까운 참여민주주의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한국도 선진사회에 진입하자면 예외가 될 수 없다.현재 우리사회에는 모두 3.900여개에 달하는 시민단체가 있다.지부까지 합치면 1만개가 넘는다.우리도 참여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정치사회적 기반이 돼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정부 부처도 시민들의 소리를 적극 수용하도록 당부한다.시민단체들의 건전한 주장과 제의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될 경우 국정의 효율성은 엄청나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시민단체들도 특정 직업이나 지역 이익이 아니라 항상 공공의 이익을 앞세워야 함은 물론이다.
  • 감사원, 시민단체 건의 수용

    감사원이 2일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원 운영과 관련한 비판 및 개선 건의를 전폭 수용해 주목된다. 이는 국가 최고 사정(司正)기관인 감사원이 金大中대통령이 천명한 ‘직접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시민단체의 국정 비판 및 참여 기능을 인정한 것이어서 다른 정부 부처·기관의 대 시민단체 인식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韓勝憲감사원장은 지난 1월21일 참여연대측이 공개서한을 통해 복리후생시설의 남용 등 6개항의 불합리한 예산 및 조직 운영 사례를 성토한 것과 관련,▒감우회 사무실과 구내 양복점,화장품점,서점 무상 대여 ▒1급 상당직에차량 및 기사 배정 ▒일률적인 특수활동비 지급 ▒너무 많은 결재단계 등 네가지 사항에 문제점이 인정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감우회 사무실을 이전시키고 양복·화장품점(7.6평)은연간 43만원의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서점은 지난달 철수시켰다. 감사원은 또 정부기관이 관행적으로 1급 상당직에 관용차를 제공했지만,앞으로 사무차장 2인에 대한 전용차량 배정을 중단하기로했다. 특수활동비와 관련,감사원은 정보수집활동에 대한 실적평가를 강화하고 실적에 따라 활동비 차등 지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결재단계도 조직개편을 통해 10단계를 6단계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감사원은 참여연대가 지난 1월21일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원을 감사한다’는 자료를 통해 불합리한 예산 및 조직 운영사례를 비판하자 곧바로 반박자료를 통해 “참여연대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비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감사원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다른 기관의 잘못을 지적하는 감사원이라면,다른 기관의 지적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참여연대의 건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그러나 참여연대가 지적했던 원장 관사,인력구조,인사 처리 등은 특별한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측은 “노동·복지정책 등과 관련해 정부측에 많은 개선안을 냈지만 수용한 전례가 거의 없다”면서 “감사원과 韓勝憲원장의 개혁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측은 그러나 개선안과 함께 제출한 특수활동비 내역,부서별 감사정보 보고서 등 14건의 자료 요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차타기 1년 李英根 부산남구청장

    “경차 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IMF 사태가 터지자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사비(私費)로 800㏄짜리경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다녀 화제가 됐던 李英根 부산 남구청장.당시에는엇갈린 반응으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긍정적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쇼맨십이 짙다며 질시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입방아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차를 출·퇴근및 업무차량으로 줄곧 사용해왔다.차 양쪽문과 보닛 등에는 ‘IMF를 극복하자’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5일로 만 1년 하고도 15일이 지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을 기존의 관용차(그랜저)로 바꿀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그는 IMF 전보다 다소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올 구청예산이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좁은 국토에서는 경차가 제격이라는 게 그의 지론. 현장시찰 때 골목길 다니기가 쉬울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기존 관용차량보다 연간 수백만원의 경비가 절감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며 ‘경차 예찬론’을 폈다. 실제로 그가 지난 1년간 주행한 거리는 1만8,000㎞.유류비(ℓ당 1,198원기준)는 130여만원으로 그랜저보다 120만원이 절감됐다.보험료 자동차세 등을합하면 연간 400여만원의 절약효과를 봤다. 李청장은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는 거품이 많다”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 沈在淪고검장 출두 안팎

    沈在淪 대구고검장을 상대로 징계위원회가 열린 3일 법무부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법무부 간부 및 검사들은 한솥밥을 먹던 검찰 간부가 징계위에 회부돼 불명예 퇴진하는 현실에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沈고검장에게 ‘징계의 칼’을 던져야할 징계청구권자인 金泰政 검찰총장은 이날 金昇圭 대검 감찰부장을 대리인으로 출석시켜 상면을 피했다.▒沈고검장은 이날 대구고검에 정상출근 한 뒤 낮 12시 서울발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취소,오전 10시50분 관용차편으로 서울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2시51분쯤 과천 정부종합청사 1동 법무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沈고검장은 불과 6일전 검찰수뇌부의 퇴진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 등을 거침없이 쏟아냈던 것과는 달리 “담담하다.아직 결론이 안났는데 뭐라 말할 수있겠느냐”고 말하고 대기실인 차관실로 직행했다.▒沈고검장은 朴相千 법무부장관실로 자리를 옮겨 朴장관과 30분 남짓 대화를 나누었다.이에 따라 징계위는 예정보다 40여분 늦게 열렸다.朴장관은 면담 내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징계위원인 법무부의 한 간부는 “솔직히 沈고검장과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고역이겠느냐”면서 “보지 않았으면 했는데 회의에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 지 난감하다”고 말했다.또다른 간부는 “30년 평생 검사가 불명예퇴진해야 하는 현실이 한탄스럽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일부 검사들은 “沈고검장이 차라리 사표를 내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좋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반면 “강제퇴진을 당하는 沈고검장으로선 끝까지 자신의 명예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동정론도 많았다.▒행정법원은 沈고검장이 강제면직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朴弘基 hkpark@
  • 국무회의-규제완화등 94개안건 의결

    28일 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제60회 임시 국무회의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행정규제 완화 관련법의 시행령 개정안과 법 개정의 필 요가 없는 행정규제 완화 관련 시행령 제·개정안 등 92건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즉석안건으로 98년도 예비비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 87명에 대한 보상금 41억8,937만9,000원을,故 李兌榮여사의 사회장 비용으로 2,000만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93건이었으나,노동부가 제출한 국가기술자격법시행령 개정안은 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처리를 일주일 연기했다. 이날 의결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법 시행령개정안 ●남북교류협력법시행령개 정안 ●형사법개정특별심의위원회규정개정안 ●검사정원법시행령개정안 ●합 동참모본부·육군본부·해군본부·공군본부·해병대사령부 직제개정안 ●육 군교육사령부령개정안 ●국방정신교육원설치령폐지안 ●국가공무원총정원령 안 ●비상기획위원회규정개정안 ●국가보훈처와 소속기관 직제개정안 ●공보 실 직제개정안 ●재정경제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통일부·외 교통상부·법무부·국방부·병무청·행정자치부·경찰청·교육부·과학기술 부·기상청·문화관광부·농림부·산림청·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특허청 ·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환경부·노동부·건설교통부·철도청·해양수산 부·해양경찰청 및 그 소속기관의 직제개정안 ●검찰청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 ●문화재관리국직제개정안 ●관용차량관리규정개정안 ●공직자윤리법 시행령개정안 ●공무원임용시험령개정안 ●공무원채용신체검사규정개정안 ●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규정개정안 ●소하천정비법시행령개정안 ●경찰공 무원 임용령개정안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 ●산업체의 근로청소년의 교육 을 위한 특별학급 등의 설치기준령개정안 ●국립학교 설치령개정안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개정안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개정안 ●제14회 아시아경 기대회지원법시행령개정안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 시행령개정안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시행령개정안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 계에 관한 법 시행령개정안 ●우편법시행령개정안 ●체신창구업무위탁법시행 령개정안 ●별정우체국법시행령개정안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시행령개정안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시행령개정안 ●우정사업운영특례법시행령개정안 ● 모자복지법시행령개정안 ●장애인복지법시행령개정안 ●대기환경보전법시행 령개정안 ●소음·진동규제법시행령개정안 ●지하생활공간 공기 질 관리법시 행령개정안 ●자연공원법시행령개정안 ●토양환경보전법시행령개정안 ●수질 환경보전법시행령개정안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법시행령개정안 ●자 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시행령개정안 ●근로감독관규정개정안 ●건설산업 기본법시행령개정안 ●공공용지 취득 및 손실보상특례법시행령개정안 ●개발 이익환수법시행령개정안 ●자동차관리법시행령개정안 ●부동산중개업법시행 령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 ●공동주택관리령개정안 ●해운법시 행령개정안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정안 ●공유수면관리법시행령개정안 ● 공유수면매립법시행령개정안 ●해양오염방지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 ●백제문화권 특정지역 종합개발계획변경안 [李度運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지역 최고 어른’ 군수:6(공직 탐험)

    ◎民選후 추진력·조직 장악력 뛰어나/행동 하나하나에 자신감/발로 뛰는 공무원의 표상/늘 주민과 직접대면 원해 민선 군수들의 행동양식을 들여다보면 특이한 구석이 많다. 주민들을 의식하는 면도 있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배어 있고 거침이 없다. 경남 남해군에는 군수 관사는 없고 부군수 관사만 있다. 金斗官 군수(39·재선)는 지난 95년 취임하자마자 군청 내에 있던 관사를 헐고 주차장을 만들도록 했다. “임명군수는 객지사람이지만 민선군수는 고향사람이므로 굳이 관사에서 생활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崔在永 경북 칠곡군수(61·재선)는 ‘자전거군수’로 유명하다. 崔군수는 매일 새벽 6시만 되면 자전거를 타고 관내를 순찰한 뒤 관사로 와 식사를 하고 다시 자전거로 3㎞ 떨어진 군청으로 출근한다.崔군수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자전거는 崔군수와 군민을 잇는 ‘가교’인 셈이다. 卞鍾奭 충북 청원군수(65·재선)는 지프형 승용차로 관내를 누빈다. 그랜저 관용차는 의전용으로만 쓴다. 갤로퍼와 무쏘 2대를 번갈아 타면서 95년 취임이후 지금까지 무려 21만6,200여㎞를 주행했다. 매일 170㎞,400리 이상을 달렸다는 얘기다. 鄭九鎔 경남 하동군수(56·재선)는 농업전문가다. 진주농고와 진주농대를 나와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모두 농업 관련 부서에서 보냈다. 그가 군수로 취임하면서 직원들의 ‘고난의 세월’은 시작됐다. 농사순기표에 한치의 오차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과거처럼 적당히 둘러댔다가는 불호령이 떨어지기 일쑤다. 鄭군수는 “농업은 인간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산업”이라고 늘 강조한다. 농민 출신인 李重翼 경기도 연천군수(58·재선)도 매일 새벽 6시만 되면 장화를 신고 돈사로 가 손수 청소를 하고 먹이를 준다. 군수가 되었다고 해서 평생 몸에 배도록 해온 일을 뒷전으로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부지런함으로 따지면 李春燮 강원도 홍천군수(65·재선)도 뒤지지 않는다. 1,818㎢의 넓은 면적을 가진 홍천군은 서울(605㎢)의 3배가 넘는다. 관내를 한번 돌아보는 데도 며칠이 걸린다. 李군수는 “재정문제로 골치를 앓다가도 광활한 관내를 둘러보면 장관 부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드러내놓고 말한다. 관선 시절에도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이름을 남긴 군수들이 많았다. 지난 93년 충남 금산군수를 지낸 李明洙 충남도 정책기획정보실장(43)은 매일 아침 청소차를 타고 관내를 순찰하면서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행정에 반영했다. 특히 예의가 깍듯해 노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군수로 기억되고 있다. 역대 제주도 군수 가운데는 ‘튀는’ 군수들이 많았다. 80년대 전후로 북제주군수를 역임한 H군수와 K군수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배비장전’을 연상시키듯 여자 문제로 늘 말썽이 많았다. 상급기관에 투서가 날아들고 언론에 보도돼도 끄떡없이 버텨 ‘철판’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 공무원의 별… 1급 어떤 자리인가

    ◎사무관서 25∼30년… 능력·운 따라야/차관보·기획실장 연봉 5천만원선/운전기사도 지원 산업자원부에 이어 재정경제부의 1급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1급은 어떤 자리일까. 샐러리맨의 최고의 꿈은 조직의 수장인 사장이다.하지만 공무원들에게 사장에 해당하는 장관의 꿈은 너무 멀다.그저 1급이라도 됐으면 원이 없겠다고 한다. 기업에서는 이사,공직사회에서는 1급이 되면 별 달았다고 말한다.1급의 대우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권한은 엄청나게 크다. 1급이라면 정부 부처의 차관보나 기획관리실장을 모두 일컫는다.재정경제부의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소장,산업자원부의 자원정책실장과 무역정책실장 등이 1급이다. 엄밀히 말하면 차관보는 1급상당 별정직이고 기획실장 등은 일반직의 최고직인 명실상부한 1급이다.1급은 군(軍)으로는 소장이나 중장정도에 해당한다. 국장급에서 1급이 되면 먼저 달라지는 것이 운전기사가 제공된다는 점.관용차는 제공하지 않지만 운전기사를 정부부담으로 제공한다. 연간 보수액은 1급 최고호봉의 경우 5,182만원(월 평균 431만원)으로 국장급 4,733만원(373만원)보다 조금 많다. 대기업의 부장급 정도에 불과하다.개인적인 기밀비는 없고 맡고 있는 부서의 판공비 한도내에서 사용하지만 영수증 첨부 등 절차가 까다롭다. 일반 기업의 샐러리맨과 달리 정부 1급의 권한과 대우는 막강하다.1급은 부처내 인사위원회에 참여한다.중요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차관의 대리역으로 부처간 차관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대개 1급의 수명은 1­2년이며 길어야 3년을 넘지 않는다.그 안에 차관으로 승진하거나 옷벗고 산하기관으로 가야 한다.일반기업과 달리 ‘물좋은’ 부처의 경우 차관보에서 바로 그만두는 법은 없으며 대개 산하기관장으로 간다.국장급은 산하 기관장으로 옮기기 어렵다. 1급이 되는 길은 25­30년이 걸린다.능력에다 운과 그리고 연줄이 작용해야 한다.한 경제부처 과장은 “1급은 능력만으로는 안된다.능력은 단지 ‘참고사항’일뿐” 이라며 그외의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 대전 정부청사 후생동 부실공사 누수 의혹

    ◎천장 등 곳곳 이슬맺힘… “창문 잘못돼 스며든것”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신축된 정부 대전청사 후생동 건물 곳곳에 폭우가 덮친 뒤 이슬이 맺히는 현상이 나타나 부실시공에 따른 누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2일 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후생동 2층 화장실 천장과 이발소 등에서 이슬맺힘 현상이 나타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후생동 1층 다목적 홀의 유리 외벽 연결부분을 통해 빗물이 스며들었다. 누수현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분은 직원들의 체력단련장인 체육관과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 후생동내 10여곳에 이른다. 후생동 공연장 2층의 부대시설인 조명실 등 각 방은 지난 10일부터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얼룩이 졌고 비가 그친 후에도 일부에는 이슬이 방울방울 맺혔다. 2층 중앙복도 여자화장실 천장 등에도 이슬이 맺혀 환경미화원들이 물걸레로 닦아냈다. 공연장 반대쪽 체육관 2층 관람석의 황금빛 안전대 등도 얼룩이 지고 녹이 슬었다. 청사 지하 1층 관용차량 전용주차장도 곳곳에 얼룩이 진 상태다. 정부 대전청사 후생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연건평 5,500여평 규모로 서광 선경 현대 대우 LG건설이 건축을 맡았다. 李晶洪 대전청사관리소장은 “며칠 사이 비가 워낙 많이 내려 새는 것으로 알았으나 창문 코킹부분에 일부 문제가 있어 빚어진 결로(結露)현상일 뿐 누수는 아니다”면서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비가 그치면 하자보수팀이 보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水魔속에 핀 ‘인간 사랑’

    ◎金元吉 산청 시천면 부면장/한밤 ‘예사 비 아니다’ 직감/텐트촌 달려가 대피 안내/잠자던 야영객 150명 살려 지리산 일대를 덮친 기습폭우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지만 한 50대 공무원이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에 나서 150여명의 야영객들을 무사히 구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부면장 金元吉씨(56). 金씨는 지난 달 31일 밤 폭우가 쏟아지자 면사무소로 뛰쳐나갔다. 상황이 심상찮은 것을 직감한 金씨는 평소 야영객이 많이 찾는 덕천강변 자양보유원지로 확성기가 달린 관용차량을 몰고 달려갔다. 1일 상오 0시30분쯤이었다. 큰 비가 쏟아지고 있는 데도 강가의 야영객들은 80여개의 텐트 안에서 잠을 자고 있거나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확성기로 대피 방송을 했지만 야영객들은 꼼짝도 안했다. 다급해진 金씨는 텐트를 향해 돌을 던지면서 대피안내를 계속했다. 金씨는 야영객들이 모두 대피한 것을 확인한 뒤 자신도 물살이 약한 곳을 찾아 헤엄쳐 겨우 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순직한 李政根 사천소방서 반장/물에 빠진 車 생존자 확인/로프타고 10여m 들어가다/급류에 휩쓸려 하늘나라로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원외숲 앞 덕천강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숨진 사천소방서 구조반장 李政根씨(46·지방소방장)는 언제나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살신성인 정신으로 살다간 진정한 소방왕이라고 주변에서 전한다. 집중호우로 지리산 계곡에서 1,000여명이 고립, 실종됐다는 경남도 소방본부의 긴급 구조지시에 따라 李씨가 구조작업에 뛰어든 것은 1일 새벽 2시. 전날에도 잠 한숨 못자고 동료들과 함게 고립된 야영객을 구하고 부상자를 병원에 옮기던 李씨는 2일 하오 6시23분 덕천강 창촌다리 원외숲과 원당보 중간지점에서 급류에 휩슬려 떠내려가는 프라이드승용차를 발견했다. 승용차 안에 3명의 탑승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李씨는 구조계장 李來遠씨(35)와 함께 로프를 타고 10여m 들어가다 힘이 부쳐 급류에 휘말렸다. 장례식은 사천소방서장으로 3일 상오 사천소방서 광장에서 치러진다. 부인 咸지선씨(41)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국방부 첫 차량 5부제 실시/장관도 예외없이…민간차량은 10부제

    국방부에 근무하는 장군들은 닷새에 한 번씩 국방부 민원실을 통해 걸어서 출근해야 한다. 국방부가 이번 주부터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예외는 없다. 국방장관의 관용차도 해당 날자에는 운행할 수 없다.다만 장관의 업무수행을 고려해 예비차량이 지원된다. 정부 부처 가운데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 곳은 국방부가 처음이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근검 절약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기환경 오염을 줄이는데 다소나마 일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국방부 청사에는 합동참모본부 및 근무지원단 합동조사단 등 여러 군 기관이 입주해 있다.관용차 및 국방부 출입증을 부착한 차량 등 3,000여대가 매일 드나들지만 주차공간은 2,000여대분에 불과하다. 5부제는 출입증을 받은 차량과 관용차량에만 적용되며 민간인 차량은 10부제를 적용받는다. 차량의 끝번호와 같은 날과 끝번호에 5를 더한 날이 출입 통제일이다.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도 차량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출입증 발급을 제한하거나카풀제를 실시했지만 하위직들만 불편을 겪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누구도 예외 없이 공평하게 참여토록 하기 위해 5부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이어 “군 장성들은 군복을 입으면 번호판 대신 ‘별판’을 달고 5부제를 피할 수 있겠지만 모두가 적극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연료절약형’ 승용차 쏟아진다

    ◎자동차업계 내수타개책으로 잇따라 선봬/특수엔진 얹어 생산… 보험·세제 혜택도 가능/현대 아반떼·대우 라노스·기아 카니발 개량 극심한 내수 위축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 든 자동차 업계가연료비 등 차량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는 ‘절약형 승용차’를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절약형 승용차들은 특수엔진을 얹어 연료소비를 줄이거나 배기량을 낮춰차량 소유자가 보험이나 세제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부터 연료 소비를 최고 19.6%까지 줄일 수 있는 린번엔진을 장착한 아반떼(수동)와 엑센트(오토)를 시판하고 있다.올 1월 액센트(수동)에만 적용했다가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자 아반떼까지 확대했고 올해 말까지는 쏘나타 그랜저 등 중·대형 차종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린번엔진 차종의 경우 엑센트는 연 평균 25만원,아반떼는 40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부터 팔리고 있는 엑센트 매뉴얼은 판매량이 30%나 늘었다.현대는 또 스타렉스 그레이스 등의LPG 차종을 최근 추가로 개발해 시판하는 한편 LPG 승용차(장애인용과 관용차)도 내놓아 고유가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연료 절감형 차량 라노스 1.3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라노스 1.3은 차량 유지비 절감을 위해 배기량을 1천500㏄에서 1천300㏄로 줄였다.외형 변화없이 가격은 1.5모델(SOHC 기준 6백65만원)에 비해 66만원이 싸며 연료 보험 세금 등을 합쳐 평균 15%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대우는 현재 휘발유에 비해 60%나 싼 CNG(압축천연가스) 차종을 개발,대량생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발 디젤차종을 새롭게 내놓고 판매전에 뛰어 들었다. LPG 차종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정공도 지난해 말 선보인 LPG용 산타모를 시판해 짭잘한 재미를 보 고있어 절약형 자동차 개발이 당분간 붐을 이룰 전망이다.
  • 李義翊·文憙甲·兪成煥/여·야 대구시장 후보 비교

    ◎자민련 李義翊/대구 경제 살릴수 있는 여 후보 부각 【대구=黃暻根 기자】 자민련 李義翊후보는 말단 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구시장까지 지낸 직업관료 출신 정치인. 李후보는 여당후보를 당선시켜야만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자신만이 위기에 빠진 대구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9개월간(93년 3월∼12월)의 짧은 대구시장 재임시절에도 삼성자동차 대구유치,대구선 이설계획 확정 등 굵직굵직한 숙원사업을 해결,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회 건교위 시절에는 경부고속철도 문제점을 끈질기게 파헤치기도 했다. 30년간의 공직경험은 그가 내세우는 강점으로 개발행정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이다. 마산시장 재직시 국제무역항 개발을 위한 대규모 매립사업을 착공하는등 李후보가 가는 곳마다 개발의 망치소리가 높았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으로 옮겼다가 다시 자민련으로 복귀하는 등 ‘철새시비’와 지역정서를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한나라 文熹甲/지역정서 편승 선두… TV토론 기대 한나라당 文熹甲후보는 대선 당시 72·6%의 지지를 보냈던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구지하철 1호선 개통과 대구공항 국제화사업,해외시장 개척활동,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구신용보증조합 설립 등은 文후보가 내세우는 성과. 그러나 최대 공약사업이었던 3억달러 외자유치가 IMF사태로 인한 중도상환으로 환차손 시비를 불러 일으키는 등 상처를 받았다. 버스출퇴근과 함께 관용차를 대형에서 중형으로 교체하고 딸의 결혼식을 비서실 직원조차 모르게 치르는 등 공직자로서의 깔끔한 처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文후보는 예산확보를 위해 최근 중앙부처를 방문,로비활동을 벌이는등 李후보의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경계하는 눈치. 논리정연한 말솜씨는 文후보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으로 TV토론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늘 독선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지만 일욕심 때문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지역언론과 한때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고 일부 경제계 인사들과 마찰을 빚는 등 화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민신당 兪成煥/국시파동 주역… ‘티코행정’ 공약 국민신당 兪成煥후보는 30여년간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야당정치인. 12대 의원시절 ‘국시는 반공보다 통일이어야 한다’는 국회발언으로 옥고를 치러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 ‘서민들의 눈물을 딱아 줄 수 있는 정치가 출신의 시장론’이 그의 출마의 변. 행정관료보다 결단력등 정치력이 뛰어난 정치인출신 시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YS를 따라 3당합당 때 여권에 몸담아 14대 전국구 의원을 지냈고 대선때 李仁濟후보를 지지,국민신당으로 말을 바꿔탔다. 최근 티코승용차를 구입한 兪후보는 ‘거품없는 티코행정’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당선되면 시장관용차를 티코로 바꾸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행정경험이 전무한 데다 조직력이 취약하고 개혁에 걸맞지 않는 구시대 정치인이라는 지적이 최대 약점. 이번 시장선거보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출마했다는 관측도 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 비교 ◇이의익(자민련) 나이:58 출생지:경북 안동 학력:영천고,국학대 경제학과 주요경력:경기도 기획관리실장(82∼83년) 창원·마산시장(83∼86년) 경기,경남부지사(88∼92년) 대구시장(93년) 15대 국회의원(96∼98년) 가족:부인 곽정애씨와 1남1녀 별칭:황소 재산:16억4천만원 병역:육군 의무병 하사제대 ◇문희갑(한나라) 나이:61 출생지:대구 달성 학력:경북고,국민대 법학과 주요경력:경제기획원 예산실장(82년) 경제기획원 차관(85∼93년) 12·13대 국회의원(85∼93년) 남북경제회담 수석대표(86년) 청와대 경제수석(88∼90년) 대구시장(95년∼현재) 가족:부인 정송자씨와 3녀 별칭:문핏대 재산:7억6천만원 병역:공군 중위예편 ◇유성환(국민신당) 나이:67 출생지:경북 성주 학력:성주농고,영남대 법학과 주요경력:경북도의원(60년) 민주당 청년위원장(87년) 12대 국회의원(85∼88년) 14대 국회의원(93∼96년) 국민신당 최고의원(98년) 가족:부인 남영자씨와 1남1녀 별명:등소평 재산:4억원 병역:6·25 당시 학도병
  • 16일 민노총 총파업 우려 팽배/국무회의 13일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혁신 싸고 열띤 토론/전염병 막게 中·臺灣産 농산물 밀수 엄단 지시 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13일 국무회의는 장관들 사이에 활발한 토의가 전개됐다.특히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이 보고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혁신 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가 있었다.金대통령은 이날도 실업,집회대책,국민과의 대화 후속조치,구제역(소,돼지 등 가축전염병)방역 등 국정전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각부 장관들을 독려했다.金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金鍾泌 총리서리도 열심인데,장관들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국무위원들을 가볍게 질책했다. ○…陳기획예산위원장이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을 위한 연합이사회 구성문제를 제기하자,대부분의 장관들이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朴相千 법무장관은 “해당부처에서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金대통령은 “각 부 장관들은 기획예산위의 안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陳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金대통령의 지시사항 가운데초점은 역시 실업대책에 맞춰졌다.그 연장선에서 16일로 예정된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金대통령은 李起浩 노동장관의 노동계 동향과 朴법무·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5·1 불법시위 및 노동계의 움직임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올해는 내각을 실업대책 내각으로 운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지난 5월1일 불법시위로 한국의 신인도가 크게 떨어졌으며,실제로 19개 금융기관의 국제신인도가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뒤 “이때문에 국민들이 얼마나 큰 손해를 입었는가”라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노동계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고 폭력시위가 발생하면 해외투자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기본적으로 국민의 정부에서는 시위도,집회도,쟁의도,자유다”고 지적했다.金대통령은 “일체의 폭력도구를 집회에 지참하도록 해서는 안되며,질서를 지킨다는 약속과 함께 단거리 이동시위일 경우 허용해도 좋다”면서 16일의 집회 허용의사를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밖에도 1만1천여건의 행정규제 해제 등규제완화 조치 등과 관련해 정부의 각 부처가 총체적으로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다.金대통령은 특히 북한에서 번지고 있는 구제역에 우려를 표명한뒤 “중국이나 대만에서 농산물이 밀수입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과거에는 명장관 소리를 들으려면 규제를 안풀었으나 이제는 국가적 치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의결안건◁ □대통령령 ▲자산재평가법시행령개정안 ▲관용차량관리규정개정안 ▲건축법시행령개정안 ▲자동차등록령개정안 □일반안건 ▲한국과 슬로베니아 공화국간 무역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안 ▲발명진흥유공자 등에 대한 영예수여안 ▲6월4일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 □즉석안건 ▲국민주택기금 운용변경 계획안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혁신방안 보고안
  • 공무원 고통분담과 형평성/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하위직의 이유있는 항변 예산편성 과정에서 방위비와 공무원 급여 조정은 청와대 몫으로 미뤄지는 항목이다.방위비는 군부의 입김을 예산공무원들이 막아내기 힘들어 대통령에게 맡긴다.공무원 인건비 역시 관련 당사자가 많아 많이 올릴 때는 대통령이 생색을 내야만하고 기대치보다 낮게 올리 때는 힘이 제일 센 대통령이 결정해야만 뒷말이 없어 이래저래 생긴 관행이 아닌가 싶다. 지난 20일자 서울신문 경제면에 보도된 ‘공직사회 고통분담 외면’제하의 “공무원임금 삭감을 통한 IMF고통분담참여 촉구”기사는 공무원 임금문제가 얼마나 예민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했다.또한 하위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처우에 얼마나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지를 체감케 한 계기였다.이 기사가 나간 20일 하룻동안 서울신문 경제부는 공무원들과 그가족들의 항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기자생활 평생에 들을 욕을 하루에다 먹었다 싶을 정도였다.그런 상황에서 23일 정부와 여당은 공무원 임금을10∼20% 삭감해 실업자보호에 쓰겠다고 결정했다. ○부담 최소화 노력이 우선 공무원 임금은 낮다.전국 93만여 공무원중 표준생계비에 미달하는 공무원이 60%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학력인플레로 9급공무원 합격자의 대다수가 대졸 출신임에도,초임인 9급1호봉의 월 임금은 본봉 36만9천100원,급식비 8만원,직급보조비 9만원,교통비 10만원등 합계 63만9천100원에 불과하다.의료보험료·세금등의 제세공과금을 빼고나면 겨우 월 50만원이 넘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그런 어려운 사정을 알면서도 공무원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본 것은 지금의 사정이 전쟁 못지않게 어렵기 때문이다.어려운 때일 수록 나눠야한다.콩 한톨을 나눠먹는 이웃에 대한 나눔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인 탓이다.앞으로 겪어야 할 구조조정과 그 과정에서 예고되는 대량해고,불황은 전쟁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6·25때 부서진 최고액 시설은 한강다리였다.지금 돈으로 2천억원짜리에 불과하다.그러나 지금은 수조원짜리 공장들이 고철로 변해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임금삭감을 요구하려면 납득할만한 비상한 조치들이있어야 한다.지리산 인근의 빨치산 출몰지역에서 살았던 전쟁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범대나 교육대학에 갔으면 했다.안정적이라는 의미에서 공무원,공무원이되 이념전쟁을 피해갈 수 있는 교사를 최고의 직업으로 꼽았던 것이다.이처럼 공무원의 장점은 안정성에 있다.박봉을 참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안정성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이들,특히 하위직 공무원들의 가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임금삭감에 대해서는 부담최소화 노력이 우선적으로 취해져야 한다.또한 자신들보다 더 가진 사람들이 나눔의 대열에 동참했음을 먼저 증명해 보여야 한다. 하위직에 대한 부담최소화를 위해서는 고위직들의,눈에 보이지는 않는 ‘혜택’들이 먼저 삭감돼야 한다.쓸모 없이 ‘새는 돈’ 을 막는 구조적 개선노력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지방의 한 구정연구반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낸 보고서에 따르면 상식적인 것만 정비해도 1조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 보고서는 기관운영비가 별도로 책정돼 있는만큼 고위직의 과도한 기밀비와 판공비를절반으로 줄여 1천5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는 나아가 외부에 수주하고 있는 인쇄물을 자체발간할 경우 연간 1천5백억원이상,청소행정의 민영화를 통해 연간 5천억원,관용차량의 축소및 제도개선을 통해 역시 연간 1천억원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꼽았다.생계비에 미달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려면 이처럼 일선공무원들이 제기하는 ‘의문’들을 해소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가진자들이 먼저 나서야 공무원들보다 더 가진 사람들이 고통분담의 대열에 먼저 동참했음을 확인시키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 국회는 얼마전 정부가 변호사와 세무사 등에 부과하려던 부가세제도를 유예시켰다.편차는 있겠지만 뭐라해도 이들직종의 종사자들은 하위직 공무원들보다는 가진 직업군인만큼 재검토되어야 한다.연초에 유예된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마당이라면 당연히 재검토되어야 할 문제다.행정부가 한다면 사법부와 입법부의 동참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공무원은 본사에 전화를 걸어 정부 산하단체나 공기업 직원과의 형평성문제도 제기하고 있음을 정부 당국자들은 알아야 한다.
  • 법관의 자성/최홍운 논설위원(외언내언)

    가인 김병로는 대법원장이던 1953년 10월 12일 제 1회 법관훈련 회동 때 법관들에게 다섯 가지 사항을 주문했다.첫째 남들로부터 의심받는 행동을 하지말 것,둘째 술을 삼갈 것,셋째 마작·화투 등 노름을 하지 말 것,넷째 말을 신중히 할 것,다섯째 법관의 질을 높여 형의 균형유지에 힘쓰라고 한 것이다. 흰 두루마기와 흰 고무신을 애용했던 그는 늘 “법관이 청렴한 본분을 지킬 수 없다면 용감히 떠나야 한다”고 동료·후배 법관들에게 강조했다.며느리의 부탁을 받고 손자의 중학교 입시결과를 알아보러 학교에 갔던 가인의 비서관이 혼났던 일화는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했던 그의 추상같은 면모를 전해주고 있다. 가인과 함께 사법부의 양대 사표로 추앙되고 있는 김홍섭 판사도 그의 수필 ‘한 법관의 심정’에서 법관이 지켜야할 자세를 적고 있다.그가 강조한 법관의 자세는 첫째 남에게 폐가 되거나 불명예를 끼치는 일을 한사코 하지 말 것,둘째 정당한 보수 이외에 어떤 불의의 이득을 탐하거나 특권의식을 부려 빈축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셋째 항상 체임될 각오로 기질과 역량에 맞는 자리를 골라 옮기도록 할 것 등이다. 남대문시장에서 사다 물들인 작업복 아니면 점퍼에다 운동화 차림이었던 그는 병원에 입원하러 가면서도 부인을 관용차에 태우지 않고 시내버스로 뒤따라 오게 할만큼 청렴하고 강직한 삶을 살다 갔다. 의정부 판사비리 사건으로 사법사상 처음으로 현직 판사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그런 가운데 한 중견 법관이 자성의 글이라 할 수 있는 ‘법관의 진상’이란 제목의 글을 법관 전용 전산망에 올린 뒤 각 언론사에 보내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지법 민사합의 13부 조대현 부장판사는 지난 주말 이 글을 통해 “법관도 법 아래 있는만큼 법을 어긴 혐의가 있다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법관들은 세속적인 안락을 추구할 겨를도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동료·후배 법관들에게 “국민을 사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성스러운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김병로나 김홍섭과 같은 판사를 찾아 볼 수 없는 요즘 조판사의 글은 외롭고 청빈하게 살아야 하는 판사의 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 JP 국정 챙기기 조용한 행보/경제·안보관련 회의 적극 참석

    ◎“민생현장 자주 찾아 실패 파악”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조용히’ 국정을 챙기기 시작했다.김총리서리는 11일 마잉 베트남 국회의장,이성인 중국대외연락부부부장과 만나는 행사를 가진데 이어 주말부터는 부처별 대통령업무보고에 앞서 보고를 받는다. 국정을 챙기겠다는 것이다.경제대책조정회의 참석도 희망했고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도 참석하도록 했다.김총리서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슨 회의든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리’딱지가 부담스러운 탓에 국정챙기기도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서리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는 공관입주와 관용차 사용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음은 김총리서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요지이다 ­국무조정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위원이 된 경위는. ▲장관급으로 기능이 바뀌어서 (안전보장회의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총리는 국정 전반을 들여다 봐야 하니까 앞으로 어떤 회의든 국무조정실장을 데리고 갈 것이다. ­한나라당 사람을 만나는지.또 자민련에 입당하겠다는 사람도 있는가. ▲그쪽의 누구든 만나면 (총리인준에 대한 자기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하는데 의원총회에 갔다오면 세뇌가 되는지 달라진다.입당을 하고 싶어도 하지못할 것이다.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권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는만큼 어떤 작용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의견은 듣고 있다. ­민생현장을 자주 찾을 예정인가. ▲그렇게 하려고 한다. ­경제청문회는 언제하나. ▲아직 거기까지는 안갔다. ­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나 남양주 땅을 매각했다는데. ▲총리실에서 진상을 알아보고 있다. 그에 따라 내가 할 일이 뭔가를 결정할 것이다. 사실과 달리 침소봉대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남양주 땅을 매각했다가 되물려서 손해를 봤다고 한다. 이득을 얻으려 한것이 아니라는 것이 주장관의 해명이나 언론보도 내용과 달리 조사중이다.
  • 경차가 활개치게(사설)

    우리 사회의 거품현상 가운데 아직도 심각한 것 중 하나가 고급 대형차를 선호하는 허세다.배기량 800㏄이하 경차에 대한 정부의 각종 혜택 부여 등 장려책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고유가 등에 밀려 대형승용차 선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정부는 경차에 대해 구입단계의 각종 세금할인,공용주차장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절반할인 등에 이어 도심혼잡통행료와 지하철 환승 주차료 면제 혜택 등의 추가를 검토중이다.각종 혜택과 보험료 연료비절약 등을 감안할때 경차 한대를 8년간 사용하면 중형차에 비해 연평균 8백13만여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휘발유에 주행세 성격의 세금이 중과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12월 전체 승용차 판매가 17.5% 줄었으나 경차만은 25% 가까이 늘었다는 반가운 통계가 나왔다.그러나 지난 7월로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의 경차비율은 아직 4.5%에 불과한 실정이다.중형이 31.5%,준중형이 25.1%,소형이 16.8%이고 경차는 대형승용차 6%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경차비율이 55%나 되는 이탈리아,39%인 프랑스는 물론 26%인 이웃 일본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국민소득이나 국토 면적이 이들 나라에 뒤질뿐 아니라 도로사정은 우리가 더욱 뒤쳐져 있다.국토 1㎢당 도로의 길이를 보면 우리는 0.75㎞인데 비해 프랑스는 1.49㎞,영국은 1.6㎞,일본은 3㎞나 된다.땅과 길은 좁고 휘발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큰 자동차만 좋아하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경차 보급률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 해마다 1백만㎘,수억 달러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차는 대기 오염을 감소시키기 한다. 그럼에도 경차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것은 자동차를 실용적 교통수단보다 신분 과시용으로 여기는 허세와 과소비성향 때문이다.심지어 대형차를 운전하며 주차를 제대로 못해 쩔쩔매는 중년부인이 심심찮게 목격되는 것이 현실이다.IMF 한파가 아니더라도 이런 허세나 낭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호텔이나 관공서 정문에서부터 대형차를 우대하는 잘못된 인식과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와 공직자,대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선진국에선 고관이나 국회의원들이 소형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관용차와 업무용 차량을 대거 경차로 바꾸고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경차와 소형차를 타야 한다.정부청사 주차장부터 경차로 가득 찰 때 대형차 허세가 사라지고 소형차 운전자를 얕잡아 보는 속물적 시각도 고쳐질 수 있을 것이다.
  • 태 의원 특혜 축소… 재정절감 솔선

    ◎화의·투표 불참땐 세비삭감 조치/점심시간 의사당건물 전력 차단 【방콕 외신 종합 연합】 태국 의회는 당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재정절감책의 일환으로 의원들에 대한 예우와 특혜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고 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의회가 의원들의 식사비와 여행경비,전기및 전화요금 등을줄이기로 했다는 방콕 포스트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콕 포스트는 파짓 스리보라칸 의회운영위원장의 말을 인용,적절한 사유없이 회의에 불참하는 의원들에겐 2천바트(50달러)의 세비삭감 조치가 취해지고 표결에 불참할 경우엔 1천바트를 추가삭감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의회 연못에 200마리의 잉어를 기르는데 들어가는 예산 1만7천바트도 감축키로 했으며 관용차의 개인적 이용을 금지하고 휴회중의 간식 지급도 중단키로 했다.이밖에 점심시간 1시간 동안은 의사당 건물의 전력공급을 중단하고 냉방도 회의시작전 1시간만 실시하기로 했으며 의원들에겐 여행시 수행원 수를 최소화하고 가능한한 방콕을 벗어나는 여행은 자제토록 당부할방침이다. 현재 태국 의원들은 월 3만7천500바트(93만7천500원)의 사례금 외에 같은 액수의 월급을 받고 있다.
  • 북 이집트대사 망명­워싱턴 도착까지

    ◎마피아연계 비밀중계망 통해 미 접촉/장 참사관이 먼저 제의… 2∼3개월 준비/동생 출발확인뒤 미니밴으로 국경넘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와 그의 형 장승호 프랑스주재 북한 총대표부참사관 겸 무역대표부대표 가족은 마피아조직과 연계된 비밀중계망을 이용,미국과 접선했으며 이들의 안내로 망명에 성공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그리고 이번 망명은 형인 장대표가 제의했으며 동생 장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추진되는 등 형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대사 가족들은 이집트 카이로와 파리에서 비밀중계망을 통해 서로 연락을 취하며 2∼3개월전부터 망명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대사와 장대표가족은 프랑스가 아닌 인근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인근 제3국에서 합류,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 있던 장대표는 22일 아침 동생인 장대사의 출발소식을 비밀중계망을 통해 연락받은뒤 이날 밤 관용차가 아닌 자신의 개인 미니밴을 이용,국경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장대표 가족은 비밀조직망의안내를 받고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갔으며 그이후 동생 가족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이들은 프랑크푸르트나 암스테르담에서 합류한 뒤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통상 망명을 할때 자칫 외교분쟁의 소지가 되기 때문에 CIA등 정보기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우선 이같은 비밀중개망을 통해 안내를 받도록 한뒤 이들로부터 신병을 인도받는 형식을 취한다며 이들은 프랑스에 있는 비밀중계망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들 비밀 중계망은 주로 러시아나 중국마피아의 조직과 연계되어 있으며 이스라엘 모샤드 등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장대표는 지난달 가족들과 상당량의 짐을 실을수 있는 중고 미니밴을 북한당국 몰래 구입하고 외화벌이 상대업자로부터 물품대금 등을 미리 받아 수백만 달러를 미리 챙겨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비밀중계망 수고료도 이 돈의 일부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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