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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기동·함정 훈련 대폭 축소

    군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유류 소모가 많은 교육훈련 시간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7일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초고유가 대응 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육군의 경우 전차 등 유류 소모량이 많은 야외 기동훈련은 기동장비 3분의1 수준만 동원해 실시하기로 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전방부대 및 탄약고의 경계등도 취약지역 위주로 점등하고 나머지 지역은 야간감시장비(TOD)를 적극 활용토록 했다. 공군은 조종사 1인당 연간 비행훈련 시간을 현행보다 2시간 축소할 계획이다. 대신 부족한 비행훈련은 지상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토록 했다. 프로펠러가 4개인 C-130 수송기는 지상 활주로 이동시 2개의 프로펠러만 가동키로 했다. 해군도 함정을 동원한 교육훈련 횟수를 27%가량 줄이기로 했다. 또 국방부와 각 군에서 관용 및 개인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관용차량 운행을 30%가량 줄이는 한편, 온수를 이용한 장병 목욕도 주 1회로 제한키로 했다. 국방부 및 충남 계룡대의 육·해·공군본부 청사 등의 승강기는 4층 이하는 운행하지 않고 5층 이상은 격층으로 운행키로 했다. 일몰 후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야근자는 스탠드 전등을 사용하고 청사 밖 경관 조명등은 모두 끄기로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유가 1주일새 9%↑… 정부 먼저 ‘OFF’

    유가 1주일새 9%↑… 정부 먼저 ‘OFF’

    6일 정부가 1차 고유가 대책을 앞당겨 내놓은 것은 사실상 ‘3차 오일쇼크’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70달러를 돌파하면 민간 부문도 에너지 절약 강제를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공공 부문이 에너지 총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 정도. 정부는 배럴당 140달러를 기준으로 원유소비량을 10% 정도 줄이면 연간 122억달러(약 12조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면 대략 4억달러(약 4000억원)를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를 10% 절약하면 에너지 순수입 감축 효과가 71억달러 정도 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 흑자(146억달러)의 48%에 해당한다. ●에너지소비 10% 감축땐 4억弗 절약 가능 4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40.7달러.1단계 조치의 기준인 150달러 선은 아직 넘지 않았다. 그러나 1980년 2차 석유위기 때의 실질실효유가(당시 유가에 물가상승률 등 감안) 수준인 152달러에 바짝 다가섰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평균에 비해 2배 수준이며 지난 1주 만에 9.3% 급등했다. 1단계 조치의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의 승용차 홀짝제 ▲공공시설물의 경관조명 사용 금지 ▲일반도로 및 고속도로의 심야시간대 가로등 격등제 등이다. 공공부문 전체 에너지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은 물론 건물(37%), 조명(23%) 등 전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조치를 시행, 소비량을 1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만 5300대 수준인 관용차량의 50%를 2012년까지 경차 또는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고, 관용차량 운행도 30% 줄이기로 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적정 실내온도를 현행 ‘여름철 섭씨 26도 이상, 겨울철 20도 이하’에서 ‘여름철 27도, 겨울철 19도’로 1도씩 조정된다. ●목욕탕 격주 휴무·유흥업소 영업단축 유도 다만 민간 부문의 경우 아직까지 원유 수급에 문제가 없는 만큼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에너지 사용을 억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우선 서울시만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 자율 요일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은 통근버스 사용과 카풀제를 확대하도록 권고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대중목욕탕의 격주 휴무, 유흥음식점의 야간 영업시간 단축 등도 유도한다. 하반기에는 해외자원개발 확대를 위해 러시아 등지에서 정상급 에너지외교를 펼치기로 했다. 앞으로 두바이유가 170달러까지 오르면 민간 영역도 강제적 에너지절약 조치가 시행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유가가 170달러를 넘을 경우) 민간 부문의 승용차 요일제, 에너지 다소비업종 영업제한, 엘리베이터 운행제한 등 전반적인 강제 조치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택시, 유가환급대상에 포함 가능성 예상되는 조치는 이번에 권고 사항으로 제시된 민간부문 차량부제 운용의 단계적 강화. 특히 수급 차질마저 빚어지면 운행 홀짝제가 시행되는 등 에너지절약 강제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비축유 방출과 전력 제한송전, 석유배급제 등 과거 오일쇼크 때 볼 수 있었던 강도 높은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LPG 등에 대해 탄력세율 적용 등을 통한 유류세 인하도 시행될 게 확실시된다. 택시 등도 유가 환급 지원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있다. 이밖에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 레저시설은 이용 시간이 제한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 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

    ‘공공 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

    오는 15일부터 8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승용차 홀짝제가 실시된다. 여름철 건물 적정온도는 현재 26도에서 27도로 올려 운영된다. 정부는 6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당초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설 때 발동할 예정이었던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고 향후 유가동향 및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조치 발동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현재의 공공부문 승용차 요일제를 홀짝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승용차 홀짝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시행됐지만, 고유가에 따른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또 관용차 운행을 30% 줄이고, 전체 관용차량 1만 5300대의 절반을 2012년까지 경차·하이브리드차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기념탑, 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설치된 경관조명 시설의 사용을 금지하고,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과다조명 구간 가로등은 심야시간(밤 11시∼다음날 일출)대에는 소등키로 했다. 정부는 7일 중앙정부기관 43개, 지방자치단체 272개, 교육청 199개,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른 305개 기관 등 모두 819개 공공기관에 ‘고유가에 따른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강화’ 총리 특별지시를 시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7일 ‘초고유가 대응 군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군차원의 에너지 비상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8일부터 개인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고 교육훈련 분야의 유류절약계획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민간부문에 대해선 에너지 자율절약 대책을 적극 권장하되 원유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강제 시행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권장사항은 ▲승용차 자율요일제 전국 확대 ▲대기업 통근버스 사용 및 카풀제 확대 ▲유흥음식점 야간영업시간 단축 ▲대중목욕탕 격주 휴무 ▲옥외광고물과 골프장 조명 사용 자제 등이다. 한승수 총리는 “초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월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는 작년 동기에 비해 4.3% 늘었다.”면서 “공직자들부터 앞장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공공부문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가능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주민들 따끔한 목소리 들을 수 있어 좋아”

    중동부전선 최전방인 강원 화천군의 정갑철 군수가 8년째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어 초고유가 시대에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정 군수가 자전거와 인연을 돈독히 맺은 건 7년 전인 지난 2001년. 자신의 전셋집에서 군청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다. 운전기사와 비서실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교통 체증도 덜게 해보자는 생각에 자전거를 탔다. 그는 고유가 시대인 요즘엔 업무용으로 많이 이용한다고 했다. 자전거는 논둑길, 좁은 골목길을 다니는 데 그만이다. 일부 주민은 군수가 자전거를 탄 모양새를 보고 처음엔 “기관장이 무슨 자전거를 타느냐.”,“군수가 쇼를 하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게 보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 군수가 8년을 하루같이 자전거 출퇴근을 고집하자 이제는 털털하고 소박한 군수로 더 살갑게 맞이하고 있다. 정 군수는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가끔 업무용으로 이용하면서 주민들의 따끔한 군정 비판과 생생한 조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자전거를 타면서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는 뜻이다. 정 군수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구상한 작품은 최근 1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국내 대표적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다. 한달 동안 이어지는 겨울축제기간 동안 정 군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현장을 챙겨 이제는 ‘자전거 군수’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군수를 본받아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직원이 날로 늘고 있다. 정 군수는 최근 빠르게 변하는 것이 사회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보고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슬로 시티(Slow city)’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또 도심에서 은퇴한 노부부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호수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버 트레킹코스’ 개발도 생각 중이다. 그는 우선 자전거 이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가 등교하는 시간대에는 자동차 통행을 자제하도록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정 군수는 “지역의 어른이라는 권위를 벗어 던지고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는 자전거가 최고”라며 “주민들과 가끔은 막걸리 한 잔을 걸쳐도 자전거를 이용하면 음주운전에도 걸리지 않아 좋다.”고 활짝 웃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CO₂다이어트 & 에너지 다이어트

    CO₂다이어트 & 에너지 다이어트

    ■CO₂다이어트 서울 송파구가 자전거로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송파구는 3일 구청 광장에서 서울환경연합 CO2위원회와 ‘자전거로 CO2 다이어트 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한해 CO2 100t 감축’을 목표로 삼아 자치구와 환경단체가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이 목표는 1000여명이 1년간 자전거를 탔을 때 가능하다.”면서 “자전거 이용으로 CO2를 줄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환경적 효과까지 평가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순 송파구청장과 서울환경연합 이시재 공동의장이 자전거를 타고 진행하는 ‘CO2 허리띠 졸라매기’, 주민과 환경마스코트가 함께 하는 ‘커플자전거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결의를 다졌다. 당초 오전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구청 직원과 주민, 자전거단체 회원 300여명이 천호사거리부터 아시아공원, 가락시장사거리 등 주요 지역을 자전거로 달려 구청으로 집결하는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구 관계자는 “300여명이 4∼5㎞의 출근길을 자전거로 달리면 하루 CO2를 20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생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CO2 홈닥터·시범아파트 운영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탄소 제로 10·10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한달간 기업과 함께하는 ‘승용차요일제 빅세일’를 추진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에 새롭게 가입한 구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놀이공원 최대 50% 할인, 대형유통매장 사은품·포인트, 각종 쿠폰 등을 제공하는 행사이다. ■에너지 다이어트 공용 노트북 등을 활용하는 ‘종이 없는 회의문화’를 정착시켜 복사용지와 전산소모품 사용을 자제하고, 주요 방침서와 계획서 등은 3쪽 이내로 작성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은평구는 업무용 차량은 경차나 LPG차량을 우선 구매하고, 외근을 할 때는 자전거를 활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왔다. 관용차량 승용차요일제 준수를 비롯해 ▲사무실 창가 조명등 소등 ▲사무실 한등 끄기 ▲소수직원 야간 근무시 개별 전기스탠드 사용 ▲PC 미사용시 전원 차단 ▲응암로 등 2개 노선에 가로등 격등제 실시 등으로 올 1·4분기에만 4372만 5000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에어컨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여름철 실내온도를 섭씨 26∼28도로 유지하고, 퇴근시간 1시간 전과 일과 후 등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 등도 강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양치질을 할 때 컵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나 개인별 머그컵을 사용해 종이컵 배출을 줄이는 등 사소한 것도 함께 실천하며 전 직원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실천하며 절약 분위기를 정착시키고 민간부문까지 에너지 절감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자치단체부터 에너지 절약’을 부르짖고 있다. 은평구는 3일 공공부문의 에너지와 물자 절약을 실천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 부서에 전달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각 부서마다 에너지 절감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고, 에너지 절약의 구체적 실천항목을 체크해가며 직원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신경을 쓰도록 주문하고 있다.
  • 中 올림픽 모드… 무장순찰 개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올림픽 모드로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고 29일 신화사 등이 보도했다. 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國家體育場)에서는 28일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기념식이 열렸다. 신화사는 “중국이 세계에 장관(壯觀)을 봉헌했다.”고 평가했다. 모양이 새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새집)라는 별명이 붙은 국가체육장은 총 35억위안(약 5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길이 330m, 높이 68m, 총면적 25만 6000㎡ 규모로 지어졌으며 최대 9만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 37개 경기장 모두 선수단을 맞을 채비를 모두 끝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주재로 27일 정치국 회의를 열고 올림픽 개최 준비의 완료를 선언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중국은 국제사회와 세계 각국 선수, 중국 국민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 높은 행사를 벌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징 전역이 초강도 보안 29일로 올림픽이 4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베이징은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로 전환되면서 테러 방지 보안 검색이 강화되는 등 베이징은 ‘긴장 체제’에 돌입했다.베이징 공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기관총을 소지한 2인조 보안팀이 순찰을 돌기 시작했으며 무장순찰은 올림픽이 끝나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베이징 시내 지하철에서도 이날부터 보안 검색이 시작됐다. 지하철 보안 검색에서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총기류, 화약류, 도검, 폭발물, 독극물 등의 휴대 여부를 검사한다. 베이징 당국은 지하철 승객의 보안 검색을 위해 지하철 검표대 앞에 X-레이 투시기를 설치하고 보안견까지 동원했으며 3000여명의 지하철 보안요원은 승객들이 소지한 액체류를 일일이 확인, 공항 청사 검색대를 방불케 했다. 지하철공사 대변인은 “보안 검색에 불응하거나 위험 물질 소지를 고집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지하철 이용을 금지하고 법적 처벌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 우체국도 10월31일까지 화학물질이나 액체류가 담긴 소포 배송을 중단하고 있다.●정부 청사·경찰서 방화 소요 사건도 이런 가운데 구이저우(貴州)성 웡안(瓮安)현에서는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주민 1만여명이 정부 청사를 방화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주민들은 최근 현지 중학생 리 모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20대 용의자 2명에 대해 공안 당국이 체포 다음날 석방하자 28일 오후 정부청사와 경찰서, 당위원회로 몰려가 건물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고 관용차량을 방화했다. 현지에선 살인범 용의자 1명이 공안국 고위간부의 아들로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리양 유족들이 공안국에 검시와 함께 사인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나 도리어 경찰에 구타를 당해 유족 가운데 한 명이 중상을 입는 등 주민들을 분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 “출장갈때 업무용 택시를”

    오는 8월부터 공무원들이 출장을 갈 때 관용차(공용차) 대신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업무용 택시’제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8월부터 시범 실시한 뒤 내년 모든 부처로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택시업체와 협약을 맺고 소속 공무원이 출장을 갈 때 택시를 호출하게 된다. 요금은 공무원이 전용카드로 결제한 뒤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액은 회당 최대 2만원이며, 이를 넘는 금액은 해당 공무원이 부담해야 한다. 업무용 택시제 도입으로 관용차 유지·관리 비용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1973년 ‘공용차 관리규정’이 제정돼 관용차의 수와 배기량 등을 일일이 규제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각 부처 자율에 맡긴 뒤 관용차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화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현재 중앙행정기관이 보유 중인 관용차는 모두 2만 455대. 이중 휘발유·경유차에 비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액화석유가스(LPG)차는 전체의 1%인 211대에 불과하다. 또 경차는 전체 승용차 2143대 중 4.9%인 104대가 고작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6년 업무용 택시제를 도입해 관용차 10대를 감축하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용 택시제가 도입되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관용차 수요 억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업무용 택시를 출·퇴근용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운영지침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기관에서 관용차를 교체할 때 2009년부터 생산 예정인 LPG 경차를 우선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앙청사 주차 유료화 성과 톡톡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가 주차장 유료화로 차량은 감소하고 세수는 증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과천과 대전청사의 주차장 유료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안전부가 중앙청사 주차장 유료화 50일을 맞아 ‘주차현황과 요금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25일 자료에 따르면 차량은 지난 4월말 현재 451대에서, 지난 12일 기준 142대로 69%나 줄었다. 입주 공무원의 차량보다 방문자 차량의 감소폭이 더 컸다. 입주공무원 차량수는 156대에서 61대로 61% 줄어든 반면 방문자 차량수는 전체 283대에서 55대로 81%나 급감했다. 운영 수입도 짭짤했다. 공휴일을 뺀 20일 동안 2080만원을 거둬들였다. 이대로라면 연간 2억 5000만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하루 100만원꼴이다. 장·차관 등 업무용 관용차량 145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청사는 입주공무원에겐 10분당 1000원을, 방문객에겐 1시간 무료 이후 같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청사관리소측은 이렇게 거둔 수익을 전액 국고로 반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주차장 유료화를 거부한 과천·대전청사의 유료화 재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청사 위치상 대중교통시설과 거리가 멀고 주차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여전히 반대가 극심하다. 중앙청사 500대에 견줘 과천·대전청사의 주차규모는 3000대에 이른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차·하이브리드차 비율 2012년까지 50%로 확대

    지방자치단체의 관용차량 중 절반이 에너지 절약형 경차나 하이브리드차로 교체된다. 또 지자체장의 전용차량도 최대 3300㏄ 이하로 제한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지자체 관용차량 관리·운영 개선방안’을 마련,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전체 관용차량에서 경차·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 30%,2012년까지 50%로 각각 확대해야 한다. 현재 지자체가 보유 중인 관용차량 6861대 중 경차·하이브리드차 비율은 1687대로,24.6%에 그쳤다. 또 지자체장의 전용차량이 지나치게 대형화·고급화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국가 공용차량의 배기량 기준’에 맞추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장관급은 3300㏄, 차관급은 2800㏄ 수준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선방안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별로 관리·운영 실태를 매년 공표해 주민 등에 의한 자율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실적이 뛰어난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유가비상, 관용차 소형으로 바꿔라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심지어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지 모른다는 불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관용차를 3000㏄급 대형승용차로 앞다퉈 교체하고 있다. 기존에 타던 2000㏄급 관용차의 수명이 다 되자 대형으로 마련한다는 것이다. 품위 때문이란다. 기름값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 모양이다. 요즘 주로 렌트로 차를 사용한다고 하지만,2000㏄대와 3000㏄대 승용차의 기름 소모량은 하늘과 땅 차이다.3000㏄급 에쿠우스 등 대형승용차는 한번 기름을 가득 채우는 데 수십만원이 든다. 시내에서는 연비가 고작 리터당 4㎞ 안팎밖에 안된다. 한달 기름값으로 수백만원이 들어가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장뿐 아니다. 장차관이나 공기업 간부 등이 타고 다니는 관용차는 대부분 3000㏄급이다. 이들 대형 관용차를 세어 보면 수백대에 이른다. 이 차들을 굴리기 위해 들어가는 기름값만 해도 한달에 수억원에 달할 것이다. 공직자 등이 자신의 ‘품위’를 위해 서민들이 낸 세금을 펑펑 쓰고 있다. 고위 공직자 등 사회지도층의 품위는 대형승용차를 타야만 생기는 게 아니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의 경우 걸어서 출퇴근하고 자신의 2500㏄ 관용차는 행사용 차량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이런 공직자를 볼 때 서민들은 믿음을 갖게 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위공직자부터 관용차를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꿔야 한다. 서민들의 고통에 동참할 때 품위는 물론, 권위도 되살아날 것이다.
  • 관용차도 군살뺀다

    관용차도 군살뺀다

    기름값 상승 후폭풍으로 관용차도 군살빼기에 들어갔다. 업무용 중소형차를 경차나 LPG 차량으로 대체하고 단체장 전용 차량을 의전이나 행사용 차량으로 돌리고 있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업무용 승용차량 1대를 990㏄급 경차로 구입했다. 시는 내년에도 내구연한(6년)이 지나는 중소형차 2대를 경차로 교체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업무용 승용차량은 모두 20대. 시는 이 중 시장과 부시장 전용 차량과 의전용 차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을 경차나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올 하반기 행정업무 지원차량 1대와 의전용 차량 1대 등 2대를 경차로 구입키로 하고 최근 추경에 2000여만원을 반영했다. 또 내구연한이 다 된 의전용 차량인 그랜저(2000㏄급)를 LPG 연료를 사용하는 카렌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주로 휘발유나 경유 차량을 구입했는데, 앞으로는 경차와 LPG 차량으로 점차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남구, 승용차 절반 경차로 교체 서둘러 경남도는 도지사 전용 차량인 다이너스티를 처분하고 카니발 승합차를 이용키로 했다. 또 버스 2대와 쏘나타 1대 등 3대도 처분할 계획이다. 대구 남구는 이달초 경차 2대를 구입했다. 점차적으로 경차를 늘려 업무용 승용차량 30대 중 절반인 15대를 경차로 교체키로 했다. 경북 상주시의 경우 업무에 큰 불편이 없으면 경차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보건소의 방문보건 차량으로 경차 5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산길이나 비포장길을 많이 주행하는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차로 전환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고 말했다. ●창원은 출장 때 경차 이용 의무화 경차 10대를 보유하고 있는 경남 창원시는 직원들의 출장 때 경차를 이용토록 의무화했다. 대구 중구는 구청장의 전용 차량(2500㏄급)을 의전·행사 전용으로 돌렸다. 이에 따라 윤순영 중구청장은 걸어서 출퇴근한다. 업무 수행시에는 부구청장 전용 차량(2000㏄급)을 같이 이용한다. 또 중구는 실·과의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승용차량(1500㏄급)과 승합차량(2600㏄급)을 하반기에 매각할 방침이다. 대신 부서별로 1대씩 총 18대 보급한 업무용 자전거를 희망부서는 물론 보건소, 주민센터까지 추가 지급키로 했다. ●단체장 전용차, 의전용 전환… 도보 출퇴근도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관용 차량을 없애 연간 5000만원 정도의 유지 관리비를 절약하고 운전원도 감축해 1억 7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유가 파고를 남의 나라 일로 생각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대전 유성구는 구청장 관용차를 그랜저에서 한 단계 높은 대형차 제네시스로 바꾸기 위해 6300만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했다가 최근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민단체 반대 불구 더 고급차 사들여 눈총 충남 천안시는 지난 3월 시장 관용차를 2000㏄급 그랜저에서 6500만원을 들여 3800㏄급 제네시스로 바꿨다. 충북 청주시도 이달초 행정부시장 관용차를 그랜저에서 오피러스로 교체했다. 시는 당초 지난 3월 이같이 교체하려다 시민단체 등에서 반발하자 미루다 전격적으로 교체에 나선 것이다. 충북 괴산·진천·보은군도 올해 모두 군수 관용차를 제네시스로 바꿨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앞장서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대형 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는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정길 체육회장 사퇴 올림픽 준비 차질 우려

    산적한 체육계 현안을 남기고 그는 떠났다. 관용차도 마다하고 비서실장 승용차를 타고 3년2개월 정든 대한체육회를 떠났다. 베이징올림픽 개막 102일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다. 사무총장 승인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 끝에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던 김정길(63)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8일 끝내 사퇴했다. 김 회장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 자리에 있음으로써 올림픽을 지원해야 할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올림픽 준비와 산적한 체육현안 해결에 방해가 될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는 모든 것이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체육회장과 KOC 위원장뿐 아니라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위원장, 대한태권도협회장 직에서도 함께 물러났다. 2005년 2월 제35대 체육회장에 당선된 김 회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0개월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8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신청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샀고 구안숙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정부의 승인 거부를 문제삼아 벼랑끝 대치를 하다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체육계 수장이 어쩔 수 없이 물러나는 일은 제가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사퇴할 경우 직무대행을 지명하고 물러나도록 명시됐지만 김 회장은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적절치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힌 뒤 “직무대행을 지명하지 않고 5월7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하는 서류에 마지막으로 결재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직무대행을 선출하든지, 후임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다. 만약 후임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경우 한 달 정도 기간이 걸린다. 또 선거가 과열될 경우 올림픽 준비에도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행체제가 오래 지속될 수 없으니 차기 회장을 빨리 선출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올림픽 성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스포츠외교 역량의 약화가 우려된다.”며 자신의 뜻에 공감해 그만두겠다고 밝힌 김상우 KOC 총무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보공개 갈수록 부실

    정보공개 갈수록 부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핵심적인 제도인 정보공개청구 제도가 거꾸로 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관용차의 유류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2일 15개 중앙부처에 본부차량에 대한 ‘월별 유류비 사용 현황(2004년 1월∼2008년 2월)’과 ‘보유 차량 현황(2004년 1월∼2008년 2월)’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러나 법으로 규정된 정보공개 기한인 10일(일요일 제외) 이내에 두 요청 자료를 모두 공개한 부처는 행정안전부와 노동부 두 곳뿐이었다. 기한을 어긴 부처는 5개였다.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정보공개를 연장하겠다고 통지해 왔다. 지식경제부는 4월15일로 연장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16일에야 정보를 보내왔다. 기획재정부와 교과부도 이유 없이 정보공개 연장을 통지하고 4월14일과 15일에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2004년 유류비 현황만 공개하고, 다른 해의 유류비와 연도별 보유 차량 현황에 대해서는 감감무소식이었다. 국가기록연구원 전진한 선임연구원은 “유류비 현황은 부처별로 매월 취합되는 자료로 공개에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면서 “연장 통지 대상이 전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류비 현황을 요청대로 월별로 공개하지 않은 부처는 4곳(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재정부, 법무부)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는 2004년 자료를 누락했다. 차량 보유 현황을 연도별로 공개하지 않은 부처는 5곳(여성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기획재정부)이었고,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행정기관의 정보공개를 지도·감독하는 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대통령직속에서 행안부 산하로 격하돼 힘이 빠졌고, 공무원들도 참여정부 때처럼 정보공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임 3일’ 권철현 주일대사 대통령 수행 ‘바쁘다 바빠’

    ‘부임 3일’ 권철현 주일대사 대통령 수행 ‘바쁘다 바빠’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8일 취임식을 가진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는 국회의원의 티를 벗을 짬도 없이 바쁘다.20일 일본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4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3년4개월 만인 까닭에 신경을 더 곧추세웠다. 권 대사는 현재 ‘대사 내정자’ 신분이다. 한국에서 지난 15일 임명장을 받았지만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사 내정자는 관용차에 국기를 달지 못하며 국경일 행사에 참가할 수 없고 일왕을 접견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방일 행사를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 이 대통령 내외와 일왕의 만남은 통역 이외에 배석자 없이 이뤄진다. 권 대사의 신임장 제정은 다음달 19일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대사의 아그레망 절차는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지난 11일 정부가 아그레망을 요청하자 일본 정부는 14일 아그레망을 내주었다. 주말을 빼면 이틀 만에 이뤄진 셈이다. hkpark@seoul.co.kr
  • [단독]유류비 펑펑 쓰는 ‘관용차’

    [단독]유류비 펑펑 쓰는 ‘관용차’

    살인적인 고유가로 대다수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할 정부의 관용차 유류비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0일 15개 정부 중앙부처에 본부 관용차의 ‘월별 유류비 사용 현황’과 ‘보유 차량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연도별 차량 유류비(1대당 평균)가 계속 증가한 부처가 여성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노동부, 법무부 등 6곳이나 됐다. ●행안부 기름값 3년새 110만원 껑충 행안부의 경우 2004년에는 차량 1대당 평균 유류비가 198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11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법무부도 2004년 1대당 평균 392만원이던 관용차 유류비가 지난해에는 505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역시 매년 유류비가 증가한 여성부는 지난해 1대당 평균 유류비가 645만원으로 정보공개에 응한 부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여성부 관계자는 “대형 승용차를 이용하는 장·차관의 차량을 포함해 본부 관용차가 4대밖에 없어 평균 유류비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반면 유류비가 감소 추세인 부처는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3곳뿐이었다. 환경부의 경우 2005년 1대당 평균 유류비가 375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96만원으로 줄었다. 통일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는 연도별로 들쭉날쭉했다. 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재정부는 유류비를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관용차로 경차를 이용하는 부처는 2곳에 불과했다. 행안부, 지식경제부가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대형차의 비율은 컸다. 법무부는 총 14대의 본부 관용차량 중 9대가 대형이었고, 국토해양부는 총 10대 중 5대가 대형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일선 행정기관과 지자체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관용차를 경차로 바꾸는 추세와 배치된다. 경남 양산시는 지난달 17일부터 10대의 ‘관용 경차’를 운행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달부터 대형 관용차의 운행을 금지시켰고, 경차와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했다. ●환경·농수산·교과부 3곳 감소세 행안부 관계자는 “관용차에 에너지 절약 개념을 적용해 본 적이 없다.”면서 “기름값이 오르니 관용차의 유류비도 당연히 오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폐차시킬 관용차량이 생기면 신차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해 유류비를 꾸준히 감소시켰다. 환경부의 본부 차량 6대 중 2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평소에는 전기로 움직이고, 휘발유를 사용할 때도 연비가 20㎞/ℓ에 이른다. 환경부 관계자는 “장관 차량도 수명이 다되면 하이브리드카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시민연대 이버들 정책담당 차장은 “영세상인과 서민들은 비싼 유가로 고통받고 있는데 정부부처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관용차량을 에너지절약에 동참시키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폐차되는 차량을 경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원 장관은 ‘원따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원칙주의자로 유명하다. 이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거나 관용차를 이용할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관용차가 지급되는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관행적으로 공적·사적 약속에 상관없이 자리가 끝날 때까지 관용차를 대기시켜 놓는다. 하지만 원 장관은 약속 장소까지만 관용차를 이용하고 차를 돌려보낸다. 업무시간이 아니면 관용차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한다. 수행비서도 없이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직접 개인카드로 결제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간 카드 사용액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행동과 성격 때문에 직원들로부터 ‘원따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소탈한 성격의 원 장관은 공처가·애처가로도 알려져 있다. 가끔 부인과 ‘번개팅’을 즐겨 집 근처 맥주집이나 산책로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드러낸다는 것. 원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이 피살됐을 때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보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월1일 원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공직사회 변화를 위해 직접 모셔온 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단독]“北, 상부 지침이라며 나가달라 요구”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단독]“北, 상부 지침이라며 나가달라 요구”

    “남북경협사무소 인원 철수 요구는 남북 합의 위반이기 때문에 공식 문건을 달라고 했지만 북측은 ‘상부 지침’이라며 구두로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북측의 철수 요구로 27일 새벽 직원 10명과 함께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를 떠나 남측으로 돌아온 통일부 김웅희(52)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철수 과정에서 고성이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북측의 지속적인 요청에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소장은 “북측도 당국 대표로 사무소에 나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예의를 갖춰 우리측에 철수를 요구했다.”며 “서로 잘 아는 사이지만 대표간 접촉인 만큼 공무수행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두로 철수하라고 하길래 철수는 남북합의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며 “남측 당국 인원을 나가라고 하려면 공식 문건을 달라고 했으나 문건은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북측 이인호 소장 등 직원들은 상부 지침이라며 평양에서 받은 지침을 구두로 전달할 뿐 문건에 대한 결정권은 없다고 계속 주장했다.”며 “실무자들이기 때문에 상부 지시에 따를 뿐이라며 문건은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3일간 버텼지만 결국 어떤 협의도 할 수 없었고 상황이 나아지지도 않았다.”며 “26일 오후부터 압박이 더 심해져 직원들과 상의한 끝에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과 직원 10명은 27일 새벽 관용차 2대를 나눠 타고 남측으로 넘어왔다. 이어 통일부 본부에서 대책회의를 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김 소장은 “당장 북측과 사무소 정상화를 위한 접촉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오늘 철수했는데 1∼2주 내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정상화가 늦어질 것을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北“3일내 나가라”

    “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모두 철수해 주십시오. 상부의 지침입니다.” 24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 북측 이인호 소장은 남측 김웅희 소장을 만나 이렇게 요구했다. 이 소장은 3∼4시간 동안 김 소장 방을 떠나지 않고 상부의 지침이라며 철수를 거듭 요청했다. 철수 요구 이유는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문건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정부 당국자는 “구두로 전달됐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데 북측 직원들이 시간 단위로 찾아와 철수를 요구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며 “대치 상태가 이어지면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북측은 25일에 이어 26일 오전부터 남측 사무실에 찾아와 압박 수위를 높였다.24일 철수를 요구할 때 3일내에 나가라며 ‘26일 오후 5시’를 데드라인으로 던진 만큼 이날 저녁에는 최후 통첩까지 했다. 오후 5시는 서울로 나가는 마지막 시간이다. 이 소장은 오후 5시가 넘어 자정이 다가오자 직원들과 회의를 열어 철수를 최종 결정했다. 이어 바로 짐을 싸고 관용차에 올라타 사무소를 떠난 시간이 27일 0시55분이다. 정부 당국자는 “철수 결정은 청와대나 통일부 본부 의사가 아니라 이 소장과 직원들이 결정한 뒤 통보해 왔다.”며 그만큼 급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 군당국은 26일 저녁 남측 군당국에 남측 인원 철수 결정을 통지하는 등 정상적인 상황 계통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당국은 남북관계의 급랭을 우려, 경계강화 등의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사직통망 등 정상적인 상황계통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철수 인원의 신변안전 조치와 같은 필요한 군사적 안전조치를 취해 무사히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장님, 요즘같은 때 꼭 대형차라야 합니까”

    “시장님,꼭 제네시스를 타셔야 하나요?”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서민들의 고충이 커지는 가운데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용차 구입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지난 14일 전용 관용차량을 2000㏄급 그랜저에서 3800㏄급 제네시스로 교체했다.천안시는 이 차량을 구입하는데 총 6500만원 가량이 들었다고 전했다.천안시는 이번 승용차 구입이 문제될게 없다고 덧붙였다. 현행 천안시 규칙중 ‘천안시 관용차량 관리규칙’에 따르면 시장과 시의회 의장은 대형승용차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또 이들 차량은 최초 등록일로부터 5년 경과,12만㎞이상 운행 등 두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킬 경우 언제든 교체가 가능하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전에 사용한 그랜저가 두가지 필요조건을 충족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단운행기준 연한을 지켰다.”고 말했다.그는 “관용차량 관리규칙에서 배기량을 제한하는 항목이 삭제됐기 때문에 3800㏄급 관용차를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천안시의회는 지난해 6월 배기량 제한규정이 삭제된 ‘천안시 관용차량 관리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장의 관용차 교체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유가 시대에 솔선수범해야 할 자치단체장이 에너지절약은커녕 오히려 세금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관용차 교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천안시 게시판에 항의의 글을 올리고 있다. 자신을 ‘최진호’라고 밝힌 한 시민은 “시정은 제자리 걸음인데 시민이 준 돈으로 고급차를 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고급차를 살 돈이 있으면 차라리 천안시 교통개선에나 투자하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서민들은 유가 상승으로 걱정이 태산인데 고급 관용차가 웬말이냐.”(김대식),“시장은 천안에 매일 한끼 식사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나 하는가.”(김진수) 등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천안시장의 관용차 교체를 반대합니다.’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서명운동은 3월18일 등록된 이후 이틀만에 4000명 이상 참여할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는 아직 공식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시 관계자는 “규정상 문제가 없는데 단지 시기가 좋지 않아 비난을 받는 것”이라며 “해명을 해봤자 변명으로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日 홋카이도 도야코 르포 - G8정상회담 개최 앞두고 ‘저탄소 사회 만들기’ 실천

    日 홋카이도 도야코 르포 - G8정상회담 개최 앞두고 ‘저탄소 사회 만들기’ 실천

    |도야코(홋카이도) 류지영 특파원|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인구 1만여명의 조그마한 소도시 도야코 마을(町)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7월 선진 8개국(G8,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정상회담 개최지로 지정되면서부터다. 도야코 마을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기후 변화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갖가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눈냉방’‘온천수 열펌프’ 등 홋카이도만의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풀뿌리 지자체의 창의적 노력이 일본을 ‘저탄소 사회’로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도야코 마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의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은 중앙 정부 차원의 일방적 지시나 규제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넘쳐나는 겨울눈을 냉방연료로 연간 적설량이 4∼5m에 달하는 홋카이도는 겨울마다 ‘설국’(雪國)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을 만큼 눈이 엄청나게 쌓인다. 지역 자위대가 겨울마다 눈을 치우다 만들어 낸 ‘눈축제’가 지역 최고의 행사가 됐을 정도다. 도야코 마을은 겨울마다 처리가 어려울 정도로 쌓이는 눈을 여름철 냉방자원으로 활용하는 ‘눈냉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상회담 장소인 도야코 호수 앞 윈저호텔에도 이미 설치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겨울에 내린 눈을 압축시켜 얼음처럼 단단하게 만든 뒤 햇빛이 차단된 거대 밀폐 공간에 저장한다. 그러면 그 눈은 여름이 끝날 때까지 서서히 녹으며 냉기를 내뿜는다. 이 냉기를 채집해 덕트(바람길)로 연결된 인근 건물 곳곳에 보내 에어컨을 대신한다. 임금에게 진상할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겨울에 얼음을 저장해 두던 우리의 동빙고·서빙고와 비슷한 방식이다. 겨울철 골칫거리로만 여겨지던 폭설이 지자체의 아이디어로 훌륭한 자원으로 재탄생해 냉방전력 수요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적설량이 풍부한 대관령이나 울릉도 지역 등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다. 이 마을 나가사키 요시오 정장은 “이 시스템은 눈이 많은 홋카이도의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친환경시설”이라며 “홋카이도 전역에 확산될 경우 여름철 에어컨 전력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칫거리 폐식용유로 자동차 움직여 이 지역은 활화산, 호수, 온천 등을 관광하기 위해 해마다 400만명 이상이 찾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다. 마을 주변에 음식점이 즐비하게 늘어서다 보니 일본의 전통음식인 ‘덴푸라´(튀김)를 만든 뒤 버려지는 폐식용유의 양 또한 엄청나다.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도야코 마을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역시 지자체의 고심 끝에 지난해부터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찌꺼기를 걸러내고 약간의 화학 처리를 거쳐 자동차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일종의 ‘바이오 연료’인 셈이다. 현재는 정장의 관용차와 마을 청소차 등 2대에 시범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어 곧 관용차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마을 사와토 가쓰요시 정상회담 추진실장은 “폐식용유를 사용한 자동차 연료는 대기중에 이산화탄소도 증가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며 “관광지의 골칫거리인 폐식용유 배출 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해줌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온천수로 새 온천수 데워 도야코 온천은 원수가 섭씨 40도 정도이다. 지금까지는 마을의 온천수 관리센터에서 중유 보일러로 50도 이상으로 데운 뒤 각 온천업소와 가정에 보냈다. 이를 위해 사용하던 중유만 해도 연간 30만ℓ. 하지만 오는 5월부터는 중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고 따뜻한 온천수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다 쓰고 버렸던 온천수를 다시 모아 열을 채집해 새 온천수를 데우는 ‘열펌프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산화탄소 1340t을 저감할 수 있어 50년간 9만 5000그루의 전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게 지자체의 설명이다. 버려지는 물까지도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홋카이도청 야마다 데쓰후미 정상회담 추진국 주임은 “‘눈냉방’‘온천수 열펌프’ 등은 대부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재정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지자체들로서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환경입국을 위해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각 지자체의 기후변화 방지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고마치 교지 日환경대사 |도쿄 류지영 특파원|“최상의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요?아주 단순한 건데, 그게 무척 어렵죠. 바로 ‘에너지 절약’입니다.” 도쿄 외무성에서 만난 고마치 교지(小町恭士) 지구환경대사의 ‘공자님 말씀’은 2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신재생에너지 강국 일본을 찾아간 기자에게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수소에너지·인공태양 등 일본의 기술력을 과시할 거대 담론이 나오리라 기대했던 터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을 듣다 보니 그의 말이 그냥 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본은 1993년부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시작해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 곳곳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쉽게 볼 수 있죠.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일본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간다고 해도 현재의 기술수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주범인 석유·석탄을 대체하기는 힘들어요.” 그렇다면 일본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수소 에너지는 이산화탄소 저감 대안이 될 수 없을까. “수소 에너지가 미래 인류 에너지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상용화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비용 문제도 꼭 해결해야 할 숙제고요.” 현실적으로 일본 정부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은 원자력 이용의 확대. 국제사회에 “원자력발전을 청정개발체제(CDM·선진국이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이면 그 감축분을 자국의 삭감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에 편입시켜 달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원자력 확대에 대한 세계의 반응이 차가울 뿐 아니라 원폭 피해를 경험한 일본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일본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은 ‘에너지 절약’입니다. 정부, 기업, 개인이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방법이죠.” 그동안 자율규제를 통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유도해 왔지만 아직까지 노력만큼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자구노력만으로는 2012년까지 교토의정서에서 약속한 온실가스 6% 감축(1990년 대비)이 불가능해 외국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일본 정부는 유럽연합(EU)처럼 각 경제주체에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강제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은 ‘COOL EARTH 50’프로젝트(일종의 ‘지구를 식히자’는 운동)를 추진하고 있습니다.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0%까지 줄여 ‘저탄소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최신 기술들을 개도국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또한 핵심은 ‘에너지 절약’입니다.”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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