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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긴장완화 모색?… 김정은, 軍활동 줄이고 경제 주력

    지난 3월 최전방 군 부대를 잇달아 시찰하며 한반도 긴장을 한껏 고조시켰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군 관련 활동을 대폭 줄이고 경제분야에 주력하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올해 신년사에서도 밝혔던 농업·경공업 중심의 경제건설을 위해 냉각기를 갖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기류를 감안해 대결국면에서 긴장완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달라진 기류는 김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 3월 군 관련 활동 횟수는 모두 11회에 달했으나 4월에는 인민군 창건 81주년 기념행사(25일) 참석밖에 없었다. 한·미 연합 독수리 연습 종료에 즈음해서는 지난달 27일 부인 리설주와 군 간부를 대동하고 개업을 앞둔 주민종합편의시설 해당화관을 방문하는가 하면 29일에는 축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북한의 ‘경제·중국통’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김 제1위원장의 옆자리를 지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군 간부들이 인민군복을 입고 경제시찰에까지 동행한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북한 지도부가 앞으로 인민생활 향상에 더 큰 힘을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의 경제 관련 기사량도 지난달 26일부터 현저하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에 집중하면서 긴장 국면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로 정확히 취임 한 달을 맞은 북한의 대표적인 ‘경제통’ 박봉주 내각총리의 경제관련 행보도 부쩍 늘었다. 그는 지난달 23일 중앙과학기술축전에 참석한 데 이어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청년탄광연합기업소를 찾아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23일자로 박 총리가 황해남도 해주시의 협동농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중앙과학기술축전 관련 기사에서 “올해 축전 개막식에 박 총리가 참석한 사실은 조선이 경제강국 건설에서 과학기술발전을 특별히 중시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 아직 시작단계인 박 총리의 경제개혁 조치들이 서서히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동신문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를 언급하며 군수공업부문 근로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대외적으로 긴장 수위를 유지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軍 “영종도 앞바다 등 포격도발 대비”…北, 직통전화 차단·해안포 전진배치

    軍 “영종도 앞바다 등 포격도발 대비”…北, 직통전화 차단·해안포 전진배치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가 11일 시작되면서 군 당국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백령도 등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등 전방부대에 최상의 경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북 간 군사적 대치가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이다. 북한은 이날 예고한 대로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차단했고 관영매체를 통해 “최후 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을 천명하면서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작동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 정부의 핵심 기조 중 하나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조성”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우리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겠지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작동되도록 하는 노력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는 별개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관계변화를 모색하려는 대북정책의 근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를 결의했는데도 북한은 오히려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만들려면 무엇보다 긴밀한 국제공조가 중요하며, 외교 채널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맞게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연평도 주민 등 국민 안전을 각별히 유의해서 지켜봐 주고,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신변 안전 문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과 병행 실시하는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9750t급 이지스 구축함 2척 등 미군 전력도 참가했다. 북한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해안가 동굴에 배치한 해안포를 전진시켜 포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위협이 계속되자 군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이외에 군사분계선(MDL),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전방에 상향된 감시태세를 유지하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유형 가운데 연평도, 백령도와 영종도 앞바다 등에 대한 포격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선 운항에 차질을 주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앞바다 쪽으로 포격 도발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CNN “북한·부친 2개의 그림자 속 취임”… 中 관영매체들 취임식 생중계 관심집중

    해외 주요 언론들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소식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첫 여성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북핵 문제와 세계 경제 위기 등 국내외의 산적한 문제가 새 정권 초기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지난 5년간 한반도에 흘렀던 적대감을 완화하는 대화 정책을 추구할지, 아니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경 노선을 유지할지 평양과 워싱턴, 베이징, 도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결단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기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취할 수 있는 외교적 접근 방식의 큰 잣대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이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망령과 부친 박정희의 유산이라는 ‘2개의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 취임한다”고 소개한 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신뢰하는 한국의 몇 안 되는 인물로서 신뢰 외교의 기조 아래 ‘당근과 채찍’을 섞은 대북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BBC는 “아시아 외환 위기를 극복했던 한국이 지금은 성장에 필요한 연료가 바닥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유로존 위기, 일본의 엔저라는 3대 악재가 새 정부의 난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34년 전 암살당한 아버지의 피 묻은 셔츠를 씻으며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던 박근혜가 오늘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돼서 청와대로 돌아왔다”고 다소 감상적으로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도 박 대통령의 취임식을 생중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중국중앙(CC)TV는 박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북한 스스로가 핵실험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에 핵 포기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 청사진에 북핵 위협 해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담지는 못했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지적이 있지만 정권이 막 첫발을 떼는 단계여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은 박 대통령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영유권 같은 역사 및 영토 문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박 대통령이 대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케이신문은 오는 3월 일본 교과서 검정에 이어 외교청서, 방위백서 발표, 헌법 개정 등이 예고돼 한·일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uol.co.kr
  • 복귀냐, 권력이양이냐…‘셈’ 복잡한 베네수엘라

    두 달 넘게 쿠바에서 암 치료를 받아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격 귀국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복귀가 지난달 4선 대통령 취임식 불참 이후 긴장국면을 유지해온 정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오전 2시 30분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해 곧바로 카를로스 아르벨로 군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도 도착 한 시간 뒤인 오전 3시 42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귀국 소식을 알리고,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글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가에선 차베스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베스가 걸어서 병원에 도착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건강을 회복한 그가 대통령직에 곧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부터 권력이양을 위해 와병 중에 서둘러 돌아왔다는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때 혼수상태설이 나돌던 차베스는 지난 15일 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위중설을 잠재웠다. 하지만 이전까지 쿠바에서 치료를 마치고 귀국할 때마다 환영행사를 통해 텔레비전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정부가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차베스의 귀국으로 취임선서를 둘러싼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정국 주도권을 노려 차베스에게 취임선서를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 대통령직을 수행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면 취임선서에 문제가 없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취임선서 없이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차베스가 대통령 임무 수행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쁘더라도 후계 작업을 위해 취임 선서만큼은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차베스가 이미 후계자로 마두로 부통령을 지명했기 때문에 취임 선서를 한 후 유고 규정에 따라 대통령이 하야할 경우 마두로는 직무를 대행하며 30일 내 치러질 대통령 재선거에 대비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대통령 재선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관영매체인 코리오 델 오리노코는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차베스의 후계자인 마두로가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해 미묘한 변화를 시사했다. 엘사 카르도조 베네수엘라중앙대 정치학 교수는 “와병중인 대통령이 위험을 감수하고 귀국한 이유는 정치적 목적 때문인 것이 확실하다”면서 “마두로 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北 핵실험 임박 긴박한 한반도] 中환구시보 “대북원조 축소” 보도하자 북한 “기사 왜 안 막냐” 베이징에 항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난하면서 대북 원조 축소를 거론한 중국 언론의 사설에 대해 북한이 중국에 강력히 항의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4일 “북한이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예고 등을 문제 삼아 대북 원조축소를 주장한 중국 환구시보의 사설과 관련, 당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라며 중국 외교부에 강력 항의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다소 과격한 민족주의적 색채를 띠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북한을 비난한 환구시보 칼럼에 대해서도 중국 외교부에 이 같은 보도가 나오는 걸 막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환구시보의 보도에 대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국의 ‘입장’이 개입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대북 원조를 줄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밝히고는 있지만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에 일종의 ‘경고’를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북한은 중국 당국과 언론의 ‘역할 분담’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 국외 사이버 침략 감지땐 선제공격 검토”

    뉴욕타임스(NYT)의 원자바오 총리 가족 재산 폭로로 시작된 중국 해커들의 미국 언론사 공격 의혹에 미 백악관까지 가세하면서 미·중 간 해킹 전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미 정부가 사이버상의 공격과 방어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잇달아 꺼내자 중국 정부도 관영매체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사회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보안 대책을 담은 행정명령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폴리티코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백악관의 이번 조치가 최근 사이버상에서 해커들의 공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 때문에 미 의회의 입법 과정에 앞서 먼저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난 수년간의 사이버 보안법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두고 난타전을 벌이면서 법안 통과를 미뤄 왔다. 미 당국은 또 비공개 법률 검토를 통해 국외로부터 중대한 사이버 공격이 감지되면 대통령에게 사이버상의 선제공격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NYT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군 내 사이버 부문과 정규군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전문가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사이버전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확대시키는 조치를 준비해왔다. 이에 대해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미 언론에서 제기하는 중국의 해킹 주도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인민일보는 4일 해외판에 실은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해킹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지만 아이피(IP)만으로는 해커의 발신지를 확인하기 충분하지 않은데도 미국이 줄곧 중국을 지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 봉쇄전략의 새로운 구실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중국 위협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도 해킹의 피해자이며 지난해 12월에도 국외 IP로 추정되는 해커들로부터 3000건 이상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해커의 발신지를 성급하게 결론 내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민일보는 2011년에도 구글의 지메일 해킹 사건의 배후로 중국이 지목되자 칼럼을 통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미 언론 매체에 대한 해킹 배후가 중국 공산당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반중국 인터넷 매체 보쉰은 3일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뉴욕타임스에 대한 최근 해킹 공격은 공산당 중앙선전부 인터넷관리판공실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보쉰은 “중앙선전부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해외 인터넷 매체들에 대한 해킹 공격의 대부분을 주도해 왔다”고 덧붙였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中, 핵실험 저지 외교단 北파견 검토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핵실험을 막기 위해 외교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28일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방안과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 대표단 파견은 이러한 방안 중 하나로 북한 측 주요 인사들에게 중국의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핵실험 포기를 종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처를 거론하며 미국을 거듭 위협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은 조선 사람을 참을 수 없이 모독하고 우롱하려던 대가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주목된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에서 미사일 요격 로켓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MDA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3단계 추진체를 장착한 지상요격기(GBI)를 쏘아 올렸으며 이 요격기는 우주공간에 도달해 미리 계획한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2010년 12월 시험 발사 때 요격에 실패하고 나서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미국은 이번 시험 발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한 것이라고 직접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본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나 이란 등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기 전 지상·해상·공중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대기권 밖에서 파괴하려고 구축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 발사가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도 이날 자국 영내에서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신문사무국 관계자는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 여부를 확인한 뒤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닌 방어적 성격의 실험이었고, 실험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 요격 미사일 실험 사실을 공표한 것은 2010년 1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집트 ‘새 헌법’ 후폭풍… 잇단 시위·신용등급 하락

    지난 한 달여간 이집트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새 헌법이 국민투표에서 60%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며 통과되면서 이집트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측은 새 헌법의 국민투표 가결을 발판으로 세력 공고화에 나설 태세지만 반대파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경제 불안도 커질 전망이다. 무르시 대통령이 논란 끝에 가결된 새 헌법에 공식 서명했다고 관영매체인 이지뉴스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AP·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미르 압둘 마아티 이집트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새 헌법이 1·2차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63.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1·2차 평균 투표율은 32.9%로 집계됐다. 히샴 칸딜 이집트 총리는 “이번 선거에 패자는 없으며 새 헌법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모든 정치 세력이 경제 회복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반대파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집트 정국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르시 대통령에 맞서는 범야권단체 구국전선(NSF)은 “선거법 위반과 부정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현대판 파라오 헌법’으로 불린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했다가 반발이 거세자 지난 8일 헌법 선언문만 폐기한 뒤 국민투표를 강행했다. ‘친(親)무르시’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한 제헌의회에서 만든 새 헌법은 근본주의적인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명시한 데다 여성과 소수 종교인 등에 대한 인권 침해 우려를 낳는 일부 조항을 담고 있어 논란이 돼 왔다. 정치적 혼란에 따라 경제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이날 국민투표 결과 발표 몇 시간 전 자본 이탈 방지를 위해 입출국 시 1만 달러가 넘는 외화 소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집트 은행권에서 예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4일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B-’로 한 단계 낮춘 뒤 나온 조치다. S&P는 또 신용등급 전망까지 ‘부정적’으로 발표해 이집트 경제의 추가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AP 등은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오바마 2기] G2 ‘황금의 땅’ 미얀마 충돌

    오바마 정부 2기를 맞은 미국과 시진핑 시대를 연 중국이 ‘황금의 땅’ 미얀마를 놓고 격돌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미얀마·캄보디아·태국 등 3개국을 점찍으면서 집권 2기에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이라는 외교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백악관이 오바마의 순방 계획을 밝히자 9일 환구시보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축소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환구시보는 “오바마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아시아 복귀 전략을 가속화하고 중국의 위상 확대를 억제하려는 복합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는 전략적 요충지·최대 천연가스 매장 최근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구애는 군사, 경제, 외교 등 분야를 막론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봉쇄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 9월 미국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여사를 잇따라 미국으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문에 이어 11개월 만에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은 지난 50년간 미얀마에 공을 들여온 중국의 심기를 잔뜩 불편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 1일 미 행정부가 세계은행을 통해 미얀마에 8000만 달러의 개발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선물 보따리를 안겨 줄 예정이어서 중국의 위기 의식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57년 만에 이뤄진 미 국무장관의 미얀마 방문에 당시 중국정부는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저지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미얀마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기싸움은 오바마 행정부 2기와 시진핑을 주축으로 한 중국의 새 지도부 간에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부주석은 클린턴 장관의 미얀마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포위전략’을 견제하고 나섰다. 당시 베이징에서 민 웅 흘라잉 미얀마 총사령관을 만난 시 부주석은 “중국과 미얀마는 가장 일찍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미얀마와의 군사관계를 격상하겠다.”고 강조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미국을 경계했다. 중국이 몸이 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지난 50여년간 미얀마를 중국의 세력권으로 끌어오는 데 경제, 군사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미얀마는 인도양, 중국, 동남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지정학적 가치가 크다. 또 아시아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등 원유, 가스, 목재 등의 막대한 자원부국이다. 6000만명에 이르는 인구로 내수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풍부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832달러에 불과해 새로운 제조업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미얀마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 지위를 지키고 있다. 미얀마투자위원회(MIC)에 따르면 미얀마에 대한 투자액은 139억 달러(지난 4월 기준 누적액)로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3%에 이른다. 지금까지 미얀마에 63억 달러를 투자해 15.5%의 비중을 차지하는 홍콩(3위)까지 합하면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투자규모는 단일국가로는 따라올 곳이 없다. 미국의 미얀마 직접투자는 2억 4400만 달러로 전체의 0.60%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은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잇따라 해제하고 있어 미국의 미얀마 투자 규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수치 자유’ 이후 서방화… 中엔 눈엣가시 하지만 대표적인 친중국 국가였던 미얀마가 최근 중국의 영향권에서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국이 36억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와 합작 사업으로 진행하려던 미트소네댐 건설을 테인 세인 대통령이 돌연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중국엔 ‘도발’이나 다름없는 사건이었다. 때문에 미얀마 정부가 2010년 11월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를 시작으로 민주화 국가로의 이행 과정을 밟으며 미국 등 서방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이 중국으로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인 수치 여사 모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추구하고 있어 미얀마를 전장으로 한 G2의 영역다툼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北 김정은 결혼...부인 이름은 ‘리설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결혼을 했으며, 아내의 이름은 ‘리설주’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후 8시 보도에서 “김정은 원수를 모시고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김정은의 아내 이름은 물론이고 그가 결혼을 했는지 자체도 추측과 첩보만 무성했을 뿐 분명하게 확인된 적이 없었다. 최근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에 김정은이 정체 불명의 젊은 여성과 동행하는 장면이 자주 나타나면서 그 정체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여성이 등장한 초기에는 김정은의 결혼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북한 지도자들이 아내를 동반하고 다닌 적이 거의 없다는 점 등에서 동생 김여정일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으나 최근엔 부인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한 권력의 과도기 현상 예의주시하라

    북한 권력 내부가 출렁거리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5일 북한 군부의 실세로 꼽히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해임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더욱이 그의 실각 하루 만에 8군단장 출신 현영철이 차수로 승진하는 등 북한 권력 지형이 숨가쁘게 요동치는 양상이다. 북한 세습체제의 과도기적 불안정이 한반도 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때다. 실각한 리영호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로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2010년 9월 차수로 승진한 뒤 곧바로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그는 김정일 장례식에서 군부 인사 중 맨 앞자리에서 영구차를 호위했다. 당시 국가장의위원 명단에서 권력서열 4위였다. 불과 일주일 전에 김정은의 금수산궁전 참배를 수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그다. ‘신병(身病) 관계’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든 이유다. 그보다는 오히려 다른 실세들과의 갈등설이 더 그럴싸해 보인다.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그와 가까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의 견제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북한체제의 폐쇄성을 감안하면 권력 교체기를 맞아 또 다른 암투가 벌어지고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게다. 최근 나타난 일련의 징후로 보면 김정은 후계체제가 아직 안착하지 못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리영호 해임은 북한체제 격변의 신호탄일 수는 있다. 그러나 장성택의 부상이나 모란봉악단의 선정적인 공연 관람 등 단편적 징후로 김정은 체제가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섰다고 예단하기 어렵다. 행여 김정일 돌연사를 전후해 정보력 부재로 허둥거리던 모습이 재연되어선 안 될 것이다. 막대한 예산으로 정보기관을 운용하는 이유가 뭔가.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정보자산을 풀가동해 북의 내부 풍향과 행로를 제대로 판독해야 한다.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의 호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 [씨줄날줄] 이어도 & 난사군도/구본영 논설위원

    ‘칠종칠금’(七縱七擒)은 야사(野史) 격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고사다. 여기서 촉의 군사 제갈공명은 남만(南蠻)의 맹획을 일곱 번 잡아 일곱 번 풀어준다. 그래서 그를 마음으로부터 복속시켰다는 것이다. 남만이 어디일까. 현재의 베트남 땅이라는 설과 터무니없는 낭설일 뿐이란 주장이 엇갈린다. ‘촉한 정통주의’ 입장에서 제갈량의 신출귀몰함을 부각시키려 뻥튀기했다는 게 후자의 시각이다. 촉의 수도(쓰촨성 청두·成都)에서 하노이까지 직선거리로만 1000㎞라 당시 국력으론 그런 원정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물론 정사(正史)에는 없는 얘기라 ‘남만=베트남’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칠종칠금 고사가 외세에 쉽게 굴하지 않는 베트남 민족의 기개를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의 역사는 외세에 의한 시련으로 점철돼 있다. 현대사에서도 프랑스·미국과 전쟁을 치른 베트남은 같은 사회주의권인 중국과도 몇 합을 겨뤘다. 특히 1988년 난사(南沙)군도 해역에서 중국과의 교전에서 베트남은 군함 3척과 해군 70여명을 잃었다. 절치부심하던 베트남이 난사군도에 자국 승려 6명을 파견한다는 소식이다.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불퇴전의 결의인 셈이다. 최근 이어도 관할권을 다시 들고나온 중국의 동태가 심상찮다. ‘쑤옌자오’(蘇巖礁)라는 엉뚱한 작명도 모자란다는 것인가. 중국 내에서 “쑤옌자오는 화하(중국 문명)의 연장”이라는 가사를 포함하는 가요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니 우리로선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더군다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엊그제 경고성 사설까지 게재했다. 이어도 관할 문제와 관련, 한국이 자제하지 않으면 부메랑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협박성 논조였다. “강남을 가건 해남을 보라/이어도가 반이라고 한다.”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이 펴낸 ‘이어도 바로읽기’에 소개된 제주 민요의 일부다. 중국이 이어도 관할권을 강변하는 가요를 급조했지만, 제주 해녀들은 훨씬 오래전부터 이런 민요를 읊조려 왔다. 중국이 민관 합작으로 억지를 부린다고 이어도가 우리 수역에 속한다는 역사적 연원이 달라질 리는 없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양주권을 지키는 일에조차 진영논리에 갇혀 갈라져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어도로 선거용 안보장사를 하고 있다.”는 어느 교수의 엉뚱한 주장이 그 증좌다. 중국이 이런 틈새를 비집고 이어도 야심을 키우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美 새 국방전략 발표] “美 군국주의적 경향 강한 반대 부딪힐 것”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국의 새 국방전략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이 군국주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을 잠재적 위협대상으로 분류했다고 우려했다. 신화통신은 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건설적 역할을 환영하지만 전쟁광은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실행할 수도 있는 군국주의는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미국은 ‘근육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새 국방전략은 중국의 발전이 미국을 위협할 뿐더러 그런 중국이 미·중 관계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중국을 분명한 표적으로 삼았다.”는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의 분석을 실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南 조문 방해는 남북관계 파국 가져올 것”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우리 측이 향후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측은 민간의 조문을 최소화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직설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내년 1월 1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의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정확한 메시지가 전달되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추세로 점쳐 볼 때 김정일 위원장 사후 북한의 대남정책 기조는 큰 틀에서 그다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문하는 남측 당국의 태도를 지켜보고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이 각 계층의 조의방문길을 악랄하게 가로막고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이번 조의 방해 책동이 북남관계에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는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남측 당국의 조치에 대해 북측 당국이 보인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온 겨레는 이번에 남조선 당국의 도덕적 한계뿐 아니라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남측 각계의 조문 허용 수위를 지켜본 뒤 향후 남북관계 개선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북한이 남측 조문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민주통합당 등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조문과 관련한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중심의 조문단 파견 요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과 맞물려 남남(南南) 갈등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정은 ‘3년상’ 치르며 ‘유훈통치’로 권력 다질 듯

    김정은 ‘3년상’ 치르며 ‘유훈통치’로 권력 다질 듯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고지도자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북한은 김정은을 제1권력자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북한은 이날 232명의 ‘김정일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김정은을 장의위원장으로 호명함으로써 권력서열 1인자임을 분명히 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장의위원회 명단은 대부분 실질적 권력서열과 일치한다. 김 위원장도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장의위원회 명단 첫 번째에 이름을 올려 북한의 1인자로 자리를 굳혔다. 북한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새 지도자로 김정은을 지목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발표하며 “존경하는 김정은 지도자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자.”고 ‘충성 맹세’를 했다. 북한이 김정은에 대해 ‘영도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은 ‘3년상(喪)’을 치르며 이른바 ‘유훈통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김 주석이 사망한 뒤 3년상을 치르고 1997년 10월 당총서기에 취임하면서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다. 하지만 후계구도가 아직 불안정한 상황에서 권력 공백기가 오래갈 경우 당과 군부의 실력자들이 지분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3년상을 마치기 전, 당 총비서 등 새 지도자에 걸맞은 직책을 거머쥘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도체제 안착을 위해선 고모부이자 후견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방정책, 공안업무뿐만 아니라 최근 나선 및 황금평 특구 개발을 담당하는 북·중 공동지도위원회 북측위원장을 맡아 외자 유치 사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김정은을 제치고 권력을 틀어쥘 수도 있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장성택이 돕는다면 김정은 체제는 일단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에선 장성택이 스스로 절대 권력을 틀어쥐고자 김정은을 견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친중파’인 장성택이 역시 친중파인 장남 김정남을 새 후계자로 지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군부에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버티고 있는 한 독자행동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리영호는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제치고 후계자 김정은과 나란히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올랐다. 김 위원장이 김정은의 군부 조력자로 낙점한 ‘러닝메이트’인 셈이다. 군부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국방위원회 국장 등 원로그룹도 포진해 있다. 전문가들은 군에 대한 김정은의 장악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은 사실상 김 위원장과 북한을 공동 통치해 왔고, 2009년 상반기부터 김정각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의 지원하에 군부 장악에 착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에 리영호가 있다면 당에는 유망주로 떠오른 신진그룹 최룡해 비서가 버티고 있다. 리영호는 장의위원회에 4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김영춘은 5번째, 고모 김경희는 14번째, 최룡해는 18번째, 장성택은 19번째에 호명됐다. 김정은의 측근 그룹이 모두 권력 서열 20위에 포함된 것이다. 다만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Weekend inside] 첫 중국계 주중 美 대사 게리 로크… 中 ‘뜨거운 감자’로

    미국 문화를 중국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이 끝난 뒤 청중들이 사진을 같이 찍겠다고 몰려든 ‘스타’들은 누구일까. 첼리스트 요요마, 여배우 메릴 스트립, 영화감독 조엘 코언, 그리고 최초의 중국계 주중 미국대사 게리 로크였다. 로크가 지난 8월 중순 부임한 이후 100일 동안 보여준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호사스럽고 권위적인 중국 관리들과 비교되면서 중국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정부는 관영 언론들을 내세워 로크를 ‘미국의 앞잡이’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등 심상치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로크가 부임 길에 배낭을 멘 차림으로 시애틀 공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딸과 함께 쿠폰으로 커피를 사고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딸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만리장성에서 관광객들과 똑같이 줄을 서는 비(非)권위적인 모습으로 계속 화제를 끌었다. 중국 국민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외모를 한 로크를 미국대사라기보다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빈한 중국 관리’로 인식하면서 열광하게 됐다. 베이징에 사는 주차장 관리인 류 창게(21)는 “로크가 손수 짐가방을 끌고 항공기를 오르내린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라며 “중국 고위관리가 그렇게 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베이징이공대학의 후싱더우 교수도 “중국인들은 로크를 칭찬함으로써 중국 관료들의 부패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민심의 동요에 당혹한 중국 권부는 관영매체를 동원해 로크가 마치 ‘트로이의 목마’인 양 공격하고 나섰다. 광명일보는 지난 8월 “게리 로크에 의한 미국의 신(新)식민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정치적 혼란을 부추기기 위해 중국인을 이용하는 미국의 사악한 계략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15일엔 자오 진쥔 전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가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라면 모름지기 1등석에 타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런 보도들은 성난 민심에 되레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D장’이라는 네티즌은 “왜 로크를 그렇게 적대시하느냐. 그가 정말로 그런(서민적인) 삶을 살기 때문 아니냐.”고 비아냥댔다. 항의가 잇따르자 광명일보는 관련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중국 정부는 또 고육지책으로 언론에 로크 관련 기사를 가능한 한 쓰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美, 타이완 F16 성능개선은 내정간섭”

    중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미 국방부가 의회에 타이완에 대한 58억 5000만 달러(약 6조 9000억원) 규모의 F16 A/B 성능 개선 사업 계획을 확정, 보고하자 즉각 미국의 게리 로크 주중대사를 불러 거세게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은 지난 21일 밤 늦게 외교부청사로 로크 대사를 초치한 뒤 “미국의 잘못된 행위로 양국관계가 훼손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경고했다. 장 부부장은 또 “미국의 행위는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자, 중국 국가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강력한 분노와 함께 결연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장예수이(張業遂) 주미 대사를 통해 미국 측에 즉각 강력한 항의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중국중앙(CC)TV 등 관영매체들도 22일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의 대(對)타이완 무기판매로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은 이미 예견돼 왔다.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결정이 임박해진 이달 초부터 관영매체들을 동원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해선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내보냈다. 관심은 추가 대응 여부다. 패트리엇 미사일 등 64억 달러 규모의 무기판매를 결정한 지난해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교류 중단을 선언하는 등 강력 대응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이 “신형 F16 C/D 66대를 제공하라.”는 타이완 측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 F16 A/B 145대에 대한 성능 개선 사업으로 한정한 데다, 중국 역시 올 초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미를 통해 가까스로 정상화된 양국관계를 되돌리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구두 반발’ 선의 마무리도 예측가능하다. 물론 타이완 측이 여전히 미국에 F16 C/D와 디젤잠수함 등의 판매를 요구하고 있고, 미 의회 내에서도 동조 여론이 강력하다는 점에서 중국 측이 ‘쐐기’를 박기 위한 대응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제는 공공외교다-세계인 좌우하는 미디어] 美 주춤… 중국 ·러시아판 CNN 눈길

    [이제는 공공외교다-세계인 좌우하는 미디어] 美 주춤… 중국 ·러시아판 CNN 눈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월 의회에서 중동 정세를 설명하면서 알자지라를 공개적으로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중국은 영어와 여러 외국어로 방송하는 TV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러시아도 영어방송 네트워크를 개통한 반면 우리는 이를 줄였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이 지적한 것은 결국 미국이 추진해온 미디어 외교가 중국이나 러시아가 추진해온 미디어 외교에 밀리고 있다는 자아비판과 다름없다. 미국의 미디어 외교는 국무부 대외공보처(USIA)가 운영하는 ‘미국의 소리’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민영 언론사가 중요한 축으로 활약한다. 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상황에서 점차 이윤실현 욕망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광고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광고주의 눈치를 살피는 일도 늘었다.”고 지적했다. 독과점 대기업으로 성장한 언론기업의 권력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는 정부가 주도하는 관영매체를 통해 국가이익을 좀 더 직접적으로 표출한다. 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판 CNN’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 9월 CCTV-9을 통해 24시간 영어뉴스 채널을 처음 가동한 뒤, 2010년 1월부터 ‘CCTV 뉴스’ 라는 공식 명칭을 붙였다. 중국 정부는 CCTV와 신화통신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또 다른 24시간 영어 채널인 CNC 월드도 지난해 7월 출범시켰다. 러시아는 2005년 12월 ‘러시아 투데이’(RT)라는 영어방송을 시작했다. 워싱턴DC, 마이애미, LA에 지국을 두고 미국 시청자들을 파고들고 있으며, 시청률과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25년 설립된 ‘라디오 모스크바’에 뿌리를 둔 ‘러시아의 목소리’(VOR)는 BBC, VOA, DW, RFI에 이은 세계 5대 라디오 방송으로 꼽힌다. 특정 국가가 아니라 지역에 기반한 미디어 외교 모델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1996년 카타르 왕족의 자금지원으로 설립된 알자지라의 성장세가 놀랍다. 아랍권의 대표방송을 넘어 이제는 당당히 세계적인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아르헨티나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텔레수르는 중남미 소식을 자체 시각으로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 [속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한 듯

    [속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한 듯

    중국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6일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올해 86세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최근 건강악화로 치료를 받아오다 5일 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지난달 중순 이후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석은 1990년 이후 중국의 최고권력자로 등극해 2005년 중앙군사위 주석을 끝으로 모든 공식권좌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현재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장 전주석의 사망설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홍콩 일부 매체들이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장 전 주석은 앞서 지난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중병설이 나돌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중국판 네시’ 정체불명 ‘괴물 생명체’ 포착

    ‘중국판 네시’ 정체불명 ‘괴물 생명체’ 포착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 있는 카나스 호수에 ‘중국판 네시’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거대 생명체가 헤엄을 치는 장면이 관광객들에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저녁 7시 관광객 30명이 몸길이가 4~5m에 달하는 괴생명체들이 떼 지어 물살을 일으키는 장면을 함께 지켜봤으며, 이중 일부는 8분 여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멀리서 보긴 했지만 심상치 않은 파도가 일었고 이 생명체의 몸색깔이 물밖으로 비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들은 8분 여 정도 두 무리로 나눠 헤엄을 치더니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카나스 호수에서 정체불명의 거대 생명체를 봤다는 소문은 무려 100년 전부터 돌았다. 호수 인근 유목을 하는 몽골계통의 투와족 주민들 사이에는 “괴물들이 양, 암소, 말 등 가축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전해내려온다. 2007년에는 관광객들이 몸길이가 10m에 달하는 2마리가 유유히 호수를 헤엄치는 장면을 최초로 촬영해 뜨거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생물연구팀은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괴물’이 아닌 몸길이가 1m이상 자라는 세계 최대급 연어종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과학자들에 주장에도 카나스 호수를 비롯해 백두산 천지, 칭하이 호수 등 5곳은 괴생물체가 서식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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