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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이동제한령 伊, 노래로 서로 향해 응원 NYT “이탈리아인들의 정신력 보여줘” 獨, 고령·환자 생필품 구매 대행 운동도 “분열·혐오 조장 일부 정치권에 경종”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가정집 발코니에서 칸초네 ‘볼라레’와 ‘새벽이 밝으면 승리하리라’라는 마지막 가사를 담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 아리아 ‘네순 도르마’ 등이 울려 퍼졌다. 코로나19로 전 국민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맞은 첫 주말 이탈리아 국민들이 각자 집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떨어져서 함께’(#unitimalontani) 캠페인이 만든 풍경이었다. 전 세계 오페라 작품의 절반을 배출한 ‘오페라와 칸초네의 나라’다운 발상일까. 뉴욕타임스(NYT)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인들이 정신력과 회복력, 낙천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가디언은 “같은 사례가 스페인과 스웨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각국의 ‘사회적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층이나 환자들의 생필품 구매 등을 대신해 주는 ‘#네이버후드 챌린지’(neighborhood challenge)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 캠페인에 동참한 시민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정보를 주고받아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다. 룩셈부르크에서도 스카우트연맹 회원 등이 중심이 돼 고령층의 식품과 약품 구매를 대신해 주고 반려견 산책 등의 봉사활동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RTL투데이가 전했다. 감염학 권위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베를린 샤리테대 병원 교수는 공영방송 NDR에 출연해 “그동안 아이들의 조부모가 부모를 대신해 육아를 해 왔다면 이제는 여러분이 어르신들을 돌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대중의 공포심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던 일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NYT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으며 “미국은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돼 왔고, 연방정부는 이번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위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국 사회가 공동체의 자아를 재발견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 기부한 장애인 기초생계비 모아 기탁한 80대 수급자“보답할 차례… 더 힘든 이웃위해 써달라” 보험 해지해 성금 소식에 ‘핑퐁 기부’도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등을 기부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더 고통받고 있는 계층의 얼굴 없는 선행이라는 점에서 어떤 기부보다도 큰 울림을 준다.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신호파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파출소 입구에 노란 봉투를 놓고 급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파출소 인근 직장에 다니는 3급 지체장애인인데,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 조금 나누려고 한다. 부디 받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또 “부자들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 용기를 냈다.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가 여러 종류인 점을 고려할 때 평소 한두 장씩 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업무로 힘들었는데, 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이젠 보답할 차례라며 기부에 나서고 있다. 대전 서구 월평2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지난 12일 가슴이 찡했다고 밝혔다. 80대 노부부가 정부에서 매달 받는 생계비를 조금씩 모아 10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노부부는 “막막할 때 도움을 받아 살아왔는데, 우리도 죽기 전에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다. 돈이 너무 적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는 한 노인이 찾아와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주민센터 직원이 따라가 확인해 보니 임대주택에 사는 수급자였다.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돼 격리 생활을 했는데,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줘 감사했다며 보답하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한 남성은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돕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현금 118만 7360원을 서울 성북구 길음2동 주민센터에 내놓았다. 수급자인 이 남성은 7년간 유지하던 암보험을 해지해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50대 대구 시민은 길음2동 주민센터에 같은 액수를 보내고 싶다며 ‘핑퐁 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이동제한령 伊, 노래로 서로 향해 응원 NYT “이탈리아인들의 정신력 보여줘” 獨, 고령·환자 생필품 구매 대행 운동도 “분열·혐오 조장 일부 정치권에 경종”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탈리아 국민들이 각자 집에 있는 악기를 들고 발코니로 나와 함께 응원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주말 사이 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로 전 국민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맞은 첫 주말에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의 ‘#떨어져서 함께’(#unitimalontani)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의 ‘떨어져서 함께’ 캠페인을 소개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인들이 정신력과 회복력, 낙천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각국의 ‘사회적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우리의 연대와 이성이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사회적 메시지에 맞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층이나 환자들의 생필품 구매 등을 대신해 주는 ‘#네이버후드 챌린지’(neighborhood challenge)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룩셈부르크에서도 스카우트연맹 회원 등이 중심이 돼 사회적 약자들의 식품과 약품 구매를 대신해 주고 심지어 반려견 산책 등의 봉사활동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RTL투데이가 전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대중의 공포심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던 일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NYT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으며 “미국은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돼 왔고, 연방정부는 이번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실패했다”며 “하지만 이번 위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국 사회가 공동체의 자아를 재발견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 기부한 장애인 기초생계비 모아 기탁한 80대 수급자“보답할 차례… 더 힘든 이웃위해 써달라” 보험 해지해 성금 소식에 ‘핑퐁 기부’도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등을 기부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더 고통받고 있는 계층의 얼굴 없는 선행이라는 점에서 어떤 기부보다도 큰 울림을 준다.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신호파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파출소 입구에 노란 봉투를 놓고 급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파출소 인근 직장에 다니는 3급 지체장애인인데,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 조금 나누려고 한다. 부디 받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또 “부자들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 용기를 냈다.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가 여러 종류인 점을 고려할 때 평소 한두 장씩 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업무로 힘들었는데, 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이젠 보답할 차례라며 기부에 나서고 있다. 대전 서구 월평2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지난 12일 가슴이 찡했다고 밝혔다. 80대 노부부가 정부에서 매달 받는 생계비를 조금씩 모아 10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노부부는 “막막할 때 도움을 받아 살아왔는데, 우리도 죽기 전에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다. 돈이 너무 적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는 한 노인이 찾아와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주민센터 직원이 따라가 확인해 보니 임대주택에 사는 수급자였다.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돼 격리 생활을 했는데,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줘 감사했다며 보답하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한 남성은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돕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현금 118만 7360원을 서울 성북구 길음2동 주민센터에 내놓았다. 수급자인 이 남성은 7년간 유지하던 암보험을 해지해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50대 대구 시민은 길음2동 주민센터에 같은 액수를 보내고 싶다며 ‘핑퐁 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날 풀리자 마스크 착용한 후 등산’

    [서울포토] ‘날 풀리자 마스크 착용한 후 등산’

    코로나 19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서울 관악산등산로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산을 하고 있다. 2020.3.1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마스크 쓰고 등산

    [서울포토] 마스크 쓰고 등산

    코로나 19가 지속되고 있는 15일 서울 관악산등산로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산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관악구-서울대, 중국인 유학생 관련 코로나19 공동 실무 대응

    관악구-서울대, 중국인 유학생 관련 코로나19 공동 실무 대응

    서울 관악구가 서울대와 손잡고 중국인 유학생과 관련해 코로나19 공동 실무 대응반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대응반은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 시기인 이번 달 초부터 임시 거주시설을 확보해 공항에서부터 픽업, 입국 후 14일 동안 전담 관리하고 있다. 임시 거주 시설은 서울대 내 있으며 2개 동, 약 100실로 이번 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인 유학생은 14일간 거주 시설에 머문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10일 서울대 내 임시 거주 시설을 방문해 홍기현 서울대 교육 부총장과 간담회를 통해 추가 지원사항 등을 파악했다. 구는 ▲소독용품 ▲방호복 ▲보건소 구급차 ▲손소독제 ▲도시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조속한 종결을 위해 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며 “서울대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됐다

    서울 관악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친화정책을 성실히 이행해,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뜻한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유니세프가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인 법체계, 아동 전담기구 구성 등을 심의해 선정하며 4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관악구는 2017년 10월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을 시작으로 ▲전담기구 조성 및 조례 제정 ▲아동실태조사 ▲아동친화예산 분석 ▲아동권리 모니터단 운영 등에 힘썼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도록 아동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구로 콜센터 2월말부터 증상…장기간 감염 노출된 듯

    구로 콜센터 2월말부터 증상…장기간 감염 노출된 듯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일부 직원이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이미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계속 출근한 것으로 조사돼 콜센터 직원들이 장기간 감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각 자치구가 밝힌 확진자 동선을 보면 방역당국은 콜센터 직원들이 이달 4일부터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지만 추가로 확인된 증상 발현 시기는 이보다 빨랐다. 일부 직원, 증상 열흘 뒤에야 확진 판정 콜센터 직원 중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지난달 28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열흘이 지난 이달 10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28일에도 출근했고, 지난 5~6일에도 다시 정상 출근했다. 나머지 기간에는 인근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거나 자택에서 쉬었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직원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나타났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0일 이전까지 일상생활을 이어왔다.2~6일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콜센터로 출근했고, 2일과 4일에는 오전 11시 30분쯤 직장 인근의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3일 저녁에는 강동구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했고, 5일 저녁에는 동료 직원들과 1시간 동안 회식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지하철과 버스를 타거나 병원을 갈 때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조사됐다. 관악구에 사는 50대 여성 직원도 지난달 29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정상 출근해 주말 근무를 했다. 2~6일에도 정상 출근을 했는데 지난 10일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직원은 지난 2일 근무 중 열을 느껴 점심 전에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에는 아침에 못 일어날 정도로 앓았지만 오후에 출근해 근무했다. 장기간 노출에 감염 급증…최초 감염원은 아직 몰라 이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이 적어도 일주일 이상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콜센터 내에서 자연히 감염자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11층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8일 발생한 첫 확진자는 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최초 감염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직원 중 신천지 신도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증상 발현 시점이 앞당겨지자 서울시는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 방문객 중 조사 대상 범위를 3월 3∼8일 방문자에서 지난달 24일∼3월 8일 방문자로 넓혔다. 서울시는 11일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2월 24일에서 3월 8일까지 코리아빌딩 방문자 중 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콜센터 관련 확진자 서울만 65명…박원순 “중대한 분수령”

    콜센터 관련 확진자 서울만 65명…박원순 “중대한 분수령”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6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오전(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5명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 가운데 콜센터 직원은 50명, 이들의 가족 등 접촉자는 15명이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곳을 지역별로 나누면 구로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 10명, 양천 9명, 관악 8명, 영등포 5명, 노원 4명, 마포 4명, 동작 3명, 은평 2명, 금천 2명, 송파 1명, 중구 1명이었다. 서울 외 지역으로는 경기도 광명 2명, 부천 1명이었다. 여기에 인천과 경기 거주자까지 더하면 전체 확진자는 93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0시 기준으로 인천에서는 15명, 경기도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아직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11층 콜센터뿐 아니라 7∼9층에 있는 콜센터 직원 553명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19층 오피스텔 입주민 대상으로는 건물 출입 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7∼9층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콜센터에는 신천지 교인 2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신천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계기였다. 서울시는 다른 대상자에게도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은 광범위한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는 3차 파도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진단하며 “지금이 중대한 분수령인 만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구로 콜센터 안양 확진자 4명 동선 공개…1호선 전철로 출퇴근 반복

    구로 콜센터 안양 확진자 4명 동선 공개…1호선 전철로 출퇴근 반복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90명에 육박한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가 지역 확진자 4명에 대한 나흘간 동선을 지난 10일 밤늦게 공개했다. 8~11번째 환자와 접촉한 가족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주요 동선과 방문 지역에 대한 소독은 모두 완료한 상태다. 11일 안양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안양 콜센터 직원인 40~50대 여성 4명은 모두 전철을 이용, 구로구 신도림동 보험사 콜센터로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집에서 가까운 전철역인 안양, 석수, 명학역에서 전철을 타고 구로역에서 하차해 10여분 거리(400여m)에 있는 콜센터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신도림역에서 콜센터까지 거리는 750여m로 훨씬 멀어 주로 구로역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1호선 전철을 이용해 콜센터로 출퇴근을 반복했고 안양에서는 인근 마트, 제과점, 카페, 편의점, 약국 등을 이용했다. 또 나흘간 서울시 금천구와 군포시(대형마트), 의왕시 등 인근 지자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구로에서 머물며 이동한 동선은 구로구에서 조사하고 있다안양 8번째 확진자인 50세 여성(석수2동)이 지난 7일 방문한 평촌 뉴코아아울렛은 10일 오전 방역을 완료하고 지하 식품관을 제외한 전 층을 1일간 자체 휴점했다. 이날 오후 방문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석수점 역시 방역을 마치고 10일부터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평촌 뉴코아아울렛 접촉자 2명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석수점 접촉자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6일 자택에서 자차를 타고 석수역으로 이동한 50세 여성은 전철로 석수역에서 구로역으로 이동한 후 걸어서 인근 보험사 콜센터로 출근했다. 오후에는 같은 경로로 퇴근, 석수역에서 내려 걸어 귀가했다. 다음날인 7일에는 남편차로 서울 금천구에 들렀고, 자차로 평촌 뉴코아아울렛을 방문했다. 6층 남성복과 1층 화장품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 2명과 접촉했다. 이어 이마트 에브리데이 석수점에서도 직원 1명과 접촉했다. 8일에는 자택에 머물렀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후 귀가했다. 9번째 확진자인 53세 여성(호계1동)은 6일 명학역에서 전철을 타고 구로역으로 이동, 콜센터로 출근했다. 종일 직장에서 머물다 오후 6시경 똑같은 경로로 퇴근했다. 다음달인 7일에는 오전 호계동 정육점과 마트, 오후에는 카페와 음식점을 방문했다. 인근 지자체 2곳도 방문했다. 오후 1시경에는 의왕시를 7시경에는 군포시를 방문 각 1시간가량 머물렀다. 8일에는 호계동 편의점과 마트를 방문했고 9일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 후 귀가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10번째 확진자인 52세 여성(비산3동)은 6일 버스로 비산 종합운동장에서 석수역으로 이동 전철을 타고 구로역으로 출근했다. 퇴근시에는 구로역에서 승차해 관악역에서 하차했다. 유원지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비산종합운동장으로 이동 후 귀가했다. 7일에는 집에 머물렀으며 8일 오후에는 관양동에 있는 마트를 방문했다. 9일 동안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1번째 확진자인 48세 여성(비산1동)은 5일과 6일 안양역과 구로역을 이용해 출퇴근을 반복했다. 이틀간 종일 구로에 머물렀으며 6일 퇴근시에는 개봉역을 이용했다. 5일 출근때 자택 엘리베이터에서 접촉한 주민 1명, 6일 출퇴근시 이용한 택시 기사 2명이 자가격리됐다. 7일에는 오전 승용자를 이용 의원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접촉한 의료진 2명과 환자 5명도 자가격리됐다. 이어 약국과 제과점, 음식점을 들렀다. 10시 30분쯤에는 남편차량으로 대형마트를 30여분간 방문했다 11시에 귀가 했다. 8일은 종일 자택에 머물렀고 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안양지역 4명 확진자는 노원구에 사는 콜센터 직원인 46세 여성 확진자와 직장동료로 함께 근무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 거주 여성은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도 없고 신천지 신도도 아니어서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구로콜센터 84명 확진… 서울·경기 전방위 확산 ‘초비상’

    구로콜센터 84명 확진… 서울·경기 전방위 확산 ‘초비상’

    서울 11개구·인천·부천 등 광범위 거주 가족 등 9명 포함… 최종 100명 넘을 듯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콜센터에서 최소 84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15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13명, 중구 명동패션매장 7명 등 10여명 수준의 집단감염 사례는 있었지만 수십명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콜센터 직원들이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곳곳에 거주하면서 수도권 전역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10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도림동에 있는 콜센터 직원과 가족 등 최소 8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56명, 경기 14명, 인천 14명이다. 신도림역과 구로역 사이에 자리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회사가 에이스 손해보험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8일 노원구에 사는 콜센터 직원 56세 여성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없고, 신천지 신도가 아니어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구로구는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코리아콜센터라는 통보를 받은 8일 곧바로 이 직원과 같은 11층에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 207명에게 자가격리하도록 지시한 뒤 검사했다. 서울의 경우 구로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양천 9명, 관악 8명, 강서 7명, 영등포 5명, 마포 4명, 동작·은평 각 3명, 노원·금천 각 2명, 송파 1명이다. 경기 부천시 5명, 안양시 4명, 광명시 3명, 김포시·의정부시 각 1명으로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 콜센터 관련 확진환자 중에는 콜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 등 접촉자도 9명이 포함됐다. 직원과 가족 등 검사 대기자를 감안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환자는 모두 콜센터 11층에 근무한 직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외에도 같은 회사지만 7~9층에 근무하는 직원 550명도 코로나19 발병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다른 자치구, 지자체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라고 밝혀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못 받고 구로구로 찾아오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콜센터 건물 1~4층에는 예식장·카페·편의점이, 6층에는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선거 사무실이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근접…서울·경기 초비상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근접…서울·경기 초비상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에 근접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근무직원은 약 700명이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직원과 같은 층인 11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모두 20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서울에서 이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직원 가족은 최소 57명이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시에서는 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날 오후 영등포구 5명과 관악구 4명, 마포구 4명, 강서구 2명, 동작구 1명, 금천구 1명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경기도민 14명과 인천시민 14명(직원 13명·접촉자 1명)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85명이다. 경기에서는 부천 5명, 안양 4명, 광명 3명, 김포·의정부 각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는 이 콜센터의 인천 거주 직원 19명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 4명,부평구 4명, 서구 2명, 남동구 1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 등이다. 또 이 콜센터 직원과 한 식당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연수구 주민 1명도 감염돼 현재까지 총 14명의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거주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12명 중 10명은 직원이고 2명은 직원 가족이다. 직원 가족 중 한 명은 금천구에서 금천01번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행정1부지사와의 영상회의에서 “앞으로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건물에는 11층에 위치한 콜센터 외에도 7·8·9층에서도 콜센터 사무실이 있는 것도 문제다. 이 3개층에서는 총 55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직원뿐 아니라 일반 거주자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서,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인천과는 이미 수도권 감염병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행정구역상 한계를 넘어 협력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대책,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통 요지’ 구로 콜센터, 출퇴근길 감염통로 됐다…신천지급 확산

    ‘교통 요지’ 구로 콜센터, 출퇴근길 감염통로 됐다…신천지급 확산

    확진자 발생지 대중교통 노선과 일치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이른바 교통의 요지라 불리는 ‘더블 역세권’이라는 입지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마스크 없이 말을 많이 하는 것 또한 대구에서 무섭게 퍼져 나간 신천지 대구교회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64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들은 콜센터 건물에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콜센터가 있는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은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 사이에 있다. 인근에 버스 노선도 많아 서울 내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자연히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다 보니 서울 지역 확진자의 거주지가 8개 구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이번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 감염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던 서울 중구마저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 전역의 모든 자치구의 방역이 ‘코로나19’에 뚫렸다.확진 출퇴근자, 경기도·인천 잇는 지하철 1호선 타고 전파 우려 서울이 아닌 수도권 지역은 지하철로 원스톱으로 연결된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인천을 비롯해 안양·의정부·부천 등은 지하철 1호선으로 바로 연결되고, 광명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3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 내부에서 코로나19가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로구 관계자는 “직원 거주지가 서울에서부터 인천, 경기도까지 퍼져 있는데 교통이 편리하다 보니 외곽 지역에서 콜센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감염 지역이 콜센터에서 경기도까지 뻗어가는 가운데 콜센터 건물 안에서도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해당 건물은 19층 규모에 예식장, 사무실, 오피스텔(140세대), 스타벅스 커피 등이 입점해 있다. 콜센터는 11층과 7∼9층 등 총 4개 층에 걸쳐 입주해 있다.입주민·예식장 방문객, 콜센터 직원과 동선 겹쳐…건물 내 감염 우려 노원구 거주 콜센터 50대 확진 여성, 엘리베이터 탈 때 마스크 안 써 이 건물에는 입주민용 승강기가 따로 없다. 승강기 총 5대 중 4대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고, 나머지 한 대는 2층 예식장과 3·4층의 연회장까지만 운행된다. 이 때문에 입주민과 예식장 방문객들이 콜센터 직원들과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콜센터 직원들이 근무 시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키운다. 콜센터 직원 중 첫 번째 확진자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은 5∼6일 점심 전후로 승강기를 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신천지 예배처럼 밀폐된 공간서 마스크 없이 쉴 새 없는 말… 빠른 전파 주효 더욱이 전국 확산의 진원지인 신천지 예배처럼 밀집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조밀하게 모여 있는것과 유사한 업무 환경이 급속히 퍼진 전파력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모두 50%를 상회하는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서울 각 자치구와 인천시 등의 이 콜센터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긴 양상이다. 인천시는 오전 콜센터 직원 19명을 검사한 결과 13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가운데 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원 23명 중 10명은 양성, 8명은 음성, 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콜센터 업무 특성상 마스크도 쓰지 못한 채 많은 인원이 좁은 간격으로 앉아 쉴 새 없이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원순·박남춘·김희겸 “207명 중 절반도 검사 안해…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 행정부지사는 영상회의에서 “콜센터 근무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상당수”라면서 “또 검사 결과가 아직 절반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건물에는 11층에 위치한 이 콜센터 외에도 7·8·9층에서도 콜센터 사무실이 있어 더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7·8·9층 3개층에만 총 55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콜센터 뿐만 아니라 이 건물에는 아파트 14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면서 “다른 콜센터, 다른 일반회사 직원, 아파트 거주민까지 모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직원 가족은 총 40명이다. 오전 10시 집계(22명)보다 18명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서울시가 파악한 인천 거주 확진자 13명, 경기도 거주민 11명 등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콜센터는 7∼9층과 11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 환자 46명은 모두 콜센터가 소재한 건물 11층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해당 콜센터서 600~700명 근무…신천지 신도 연관성도 조사”권 부본부장은 “해당 콜센터에서는 600∼700명 정도가 근무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이달 4일쯤에도 (확진된)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와 관련, 그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화 응대를 하는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11층에 근무하는 207명에 대해 역학 조사와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1층을 비롯한 사무실은 폐쇄됐고 방역 소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1층에 근무한 직원 외에도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발병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다른 층의 콜센터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지만, 승강기 공동 사용 여부 등이 파악될 경우 검사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콜센터 근무자 중에 신천지 신도 등과 관련된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스크 두 개 3천 원에 샀다고 좋아하는 내 모습 서글퍼”

    “마스크 두 개 3천 원에 샀다고 좋아하는 내 모습 서글퍼”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구매했다는 후기들 올라와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년생만 약국에서 2장의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이다. 마스크를 샀다는 소식과 여전히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함께 들린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87년생 김 씨는 오전 9시 반 약국에서 마스크 두 개를 구입했다. 김 씨는 “마스크 2개를 3천 원에 샀다고 좋아하는 내 모습이 서글프다. 하지만 좋다. 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국별로는 마스크가 입고되는 시간이 다르지만 한 약국엔 매일 비슷한 시간에 마스크가 들어온다. 이에 온라인상에선 한 약국을 정해놓고 해당 약국에 마스크가 언제 들어오는지 미리 파악해놓으면 마스크 구매에 유리하다는 등 꿀팁도 공유한다. 약사들에 따르면 눈에 잘 띄는 1층 약국부터 마스크 재고가 소진된다. 고층이나 지하 약국엔 마스크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 씨도 “1층이나 대학병원에 있는 약국은 피하는 게 좋다”며 “될 수 있으면 고층에 있는 약국을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내일(수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8년생 구매 공적 마스크 1장당 가격은 1천500원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공적 마스크 구매날짜를 달리해서 1주일에 1인당 2장씩 살 수 있게 한 5부제를 도입해 9일부터 시행했다. 이 제도에 따라 약국에서는 월요일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이들이 마스크를 2장씩 살 수 있다. 약국의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이 입력되면, 구매자는 주중에는 더는 못 산다. 주중에 구매 못 하면 토·일요일에 출생 연도에 관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거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이라면 다른 가족이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온 것)을 제시해 대신 구매할 수 있다. 약국에 대신 가는 본인 기준이 아니라 어린이나 노인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5부제 요일에 가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 원룸 월세 석달만에 하락… 2월 평균 54만원

    서울 원룸 월세 석달만에 하락… 2월 평균 54만원

    2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관악구에서 큰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10일 발표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2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4만원이었다. 전달인 1월 대비 2% 떨어져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요 대학이 몰린 동대문구(42만원)와 관악구(36만원)가 각각 7%, 5% 하락률을 기록했고 성동구(50만원), 성북구(45만원), 강남구(65만원)도 4%씩 하락했다. 대학가로 범위를 좁혀보면 회기동의 경희대(43만원) 인근이 한달새 9% 떨어졌으며,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서울대(38만원) 인근이 5% 내렸다. 고려대학교(42만원), 한양대학교(46만원) 주변도 5%, 4% 하락했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1월과 비교해 1% 하락한 69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동구, 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를 구입하지 못한 주택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몰리면서 투·스리룸 월세는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젠 보답할 차례”… 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이젠 보답할 차례”… 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그동안 받은 도움에 이젠 제가 보답할 차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의 기부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주민센터에 한 노인이 찾아왔다. 노인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100만원이 든 너덜너덜해진 봉투만 전하고 곧바로 사라졌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황급히 쫓아가 어떠한 사연인지 물었더니, 간단한 사연만 남기고 익명으로 기부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노인은 삼성동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달 외출을 했다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에게 노인은 “격리 생활을 하던 중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주고 매일 건강과 안부를 묻는 따뜻한 전화를 걸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구로구와 성북구, 성동구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의 정성이 전해졌다. 구로구에 사는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6만원을 구로구 관내 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매달 1만∼2만원씩 어렵게 모아온 돈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성북구 길음2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봉투를 던지고 갔다. 봉투 안에는 ‘저는 기초수급자로 그동안 나라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했습니다. 대구 코로나19 피해 소식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와 현금 118만 7360원이 들어 있었다. 성동구에선 지난 4일 뇌병변장애를 가진 60세 기초수급자가 200만원을 의료진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젠 보답할 차례”…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이젠 보답할 차례”…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그동안 받은 도움에 이젠 제가 보답할 차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의 기부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주민센터에 한 노인이 찾아왔다. 노인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100만원이 든 너덜너덜해진 봉투만 전하고 곧바로 사라졌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황급히 쫓아가 어떠한 사연인지 물었더니, 간단한 사연만 남기고 익명으로 기부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노인은 삼성동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달 외출을 했다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에게 노인은 “격리 생활을 하던 중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주고 매일 건강과 안부를 묻는 따뜻한 전화를 걸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생활고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이 있었지만, 구의 도움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었다”며 “이 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봉투에 동봉된 쪽지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관악구는 이 돈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 구로구와 성북구, 성동구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의 정성이 전해졌다. 구로구에 사는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6만원을 구로구 관내 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매달 1만∼2만원씩 어렵게 모아온 돈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성북구 길음2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봉투를 던지고 갔다. 봉투 안에는 ‘저는 기초수급자로 그동안 나라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했습니다. 대구 코로나19 피해 소식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와 현금 118만 7360원이 들어 있었다. 성동구에선 지난 4일 뇌병변장애를 가진 60세 기초수급자가 200만원을 의료진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어려울 때 받은 은혜 보답할 차례” 줄 잇는 취약계층 기부 눈길

    “어려울 때 받은 은혜 보답할 차례” 줄 잇는 취약계층 기부 눈길

    “그동안 받은 도움에 이제는 내가 보답할 차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기부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5일 서울 관악구에 삼성동 주민센터에 한 노인이 찾아왔다. 노인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너덜너덜해진 봉투만 전하고 곧바로 사라졌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황급히 쫓아가 어떠한 사연인지를 물었더니, 간단한 사연만 남기고 익명으로 기부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노인은 삼성동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달 외출을 했다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에게 노인은 “격리 생활을 하던 중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주고 매일 건강과 안부를 묻는 따뜻한 전화를 걸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생활고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이 있었지만, 구의 도움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었다”며 “이 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봉투에 동봉된 쪽지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관악구는 이 돈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 구로구와 성북구, 성동구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의 정성이 전해졌다. 구로구에 사는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6만원을 구로구 관내 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매달 1만∼2만원씩 어렵게 모아온 돈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성북구 길음2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봉투를 던지고 갔다. 봉투 안에서는 ‘저는 기초수급자로 그동안 나라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했습니다. 대구 코로나19 피해 소식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했습니다’는 내용의 편지와 현금 118만 7360원이 들어있었다. 성동구에서는 지난 4일 뇌병변장애를 가진 60세 기초수급자가 200만원을 의료진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강남구 약국 도봉구 4배…마스크 구하기도 부익부빈익빈

    [단독] 강남구 약국 도봉구 4배…마스크 구하기도 부익부빈익빈

    9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요일이 다른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마스크 구하기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우려된다. 의료시설 인프라가 발달한 부촌이나 직장이 밀집한 업무중심지역은 약국이 많아 마스크 구하기가 수월한 반면, 변두리 지역은 인구 대비 약국이 적어 금세 마스크가 동이 나는 것이다. 지역별 약국 수와 인구가 다름에도 일률적으로 똑같은 마스크 수량이 배분된 탓이다. ‘마스크 찾아 삼만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약국 현황(지난해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자치구별 약국 수는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강남구에는 446개의 약국이 밀집해 있는 반면 도봉구는 115개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에는 하루 평균 11만 5000장(약국 1곳당 250장)의 마스크가 공급되는 반면 도봉구는 2만 8750장 공급에 그친다. 강남구(54만 5169명)와 도봉구(33만 3362명)의 인구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도봉구 주민은 강남구 주민에 비해 마스크 구하기가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다. 강남구의 약국 1곳당 인구 수는 1224.4명인 반면, 도봉구는 두 배 더 많은 2898.8명이다. 약국 1곳당 인구 수가 많다는 건 마스크를 찾아 여러 약국을 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뜻한다. ‘마스크 배급제’가 빚어낸 또 하나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인 셈이다. 이런 사정은 서울 내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업무중심지역인 중구와 종로구는 약국 1곳당 인구 수가 각각 755.5명, 879.6명으로 서울 전체 평균(1908명)을 크게 밑돈다. 부촌 이미지가 강한 용산구(1800.6명)와 서초구(1825.5명), 송파구(1877.7명)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강서구(2435.4명)와 양천구(2424.2명), 노원구(2368.5명), 관악구(2326.0명) 등은 같은 서울임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마스크 수급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각 약국에서 마스크가 소진되는 시간을 마이크로 데이터로 분석하고 있다”며 “소진되는 시간이 빠른 지역은 공급량을 300~350개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구겨진 봉투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담은 코로나19 성금 100만원

    구겨진 봉투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담은 코로나19 성금 100만원

    “죽을 사람을 살려주심을 너무 고마워서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합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됐던 기초생활수급자가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내놨다. 9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5일 삼성동 주민센터에 마스크와 장갑으로 겹겹이 무장한 어르신이 찾아왔다. 이 어르신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꾸깃꾸깃 낡은 봉투를 전하고는 곧바로 사라졌다. 직원이 황급히 쫓아가 사연을 물었더니 어르신은 “알려질 만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익명으로 기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간단한 사연만을 전했다. 이 어르신은 삼성동의 임대주택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달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다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2주간 격리 생활을 하는 중에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필품을 가져다 주고, 매일 건강과 안부를 묻는 전화에 따뜻함과 감사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어르신은 과거 생활고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생각도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2011년 관악구의 도움으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면서 그 어려움을 넘길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받은 도움에 이제는 내가 보답할 차례”라며 “전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이 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그동안 수급비를 아껴 모아 온 소중한 100만원을 기부했다. 봉투에 함께 들어 있던 쪽지에는 삐뚤삐뚤하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쓴 글씨로 “나는 죽을 사람을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살려주심을 너무 고마워서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합니다. 너무 고마워요”라고 적혀 있었다. 관악구는 어르신의 뜻에 따라 전달받은 기부금 전액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줌바→바이올린…강습 통해 퍼져 나가는 충남·세종 코로나19

    줌바→바이올린…강습 통해 퍼져 나가는 충남·세종 코로나19

    세종시에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40대 여성과 10대 여아로, 이로써 세종 지역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을 매개로 퍼져나간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확진자 2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올린 강사(세종 4번 확진자)로부터 교습을 받았는데, 이 바이올린 강사는 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줌바 강사의 수강생이었다. 보건당국은 바이올린 강사가 지난 2~5일 도담동 학원과 소담동 아파트에서 교습한 18명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4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세종 줌바 강사가 지난달 19∼21일 접촉한 수강생 등은 57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전날(8일)까지 대전·충남·세종지역 확진환자는 모두 124명(천안 92명, 대전 18명, 아산 7명, 세종 5명, 계룡 1명)이다. 대구 지역 강사 3명 등이 참석한 줌바 강사 워크숍 열흘 뒤부터 천안·아산에서 41세 줌바 강사와 수강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했다. 8일까지 천안·아산 확진자 99명 중 95%가량이 줌바와 연결돼 있다. 천안 추가 확진환자인 20세 여성도 줌바 수강생이다. 줌바 강사 워크숍에 함께 있었던 A(28·여·서울 관악구)씨는 자전거로 강원도를 여행하다가 강릉에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에서 온 29명의 워크숍 참석자 중 천안 3명, 아산 2명, 세종 1명에 이어 이날 서울 1명, 대구 1명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지역 강사 3명 가운데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안에서는 9일에도 20대 여성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모두 확진자들의 딸로, 1명은 봉명동사무소 직원인 천안 91번·92번 부부 확진자의 딸이며 다른 1명은 천안 줌바 강사인 2번 확진자의 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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