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서 나대토기 발굴/서울대조사단/통일신라 산성도 확인
서울 구로구 시흥2동 산93 관악산 정상의 한 우물을 발굴하고 있는 서울대박물관 한우물발굴조사단(단장ㆍ임효재)은 한우물 이웃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산성과 새로운 우물터를 발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통일신라의 산성은 표고 3백25m의 능선을 따라 테뫼식 산성으로 동쪽 부분만 돌을 쌓고 나머지는 거의 암벽을 성벽으로 삼은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의 등산로에서 성벽을 관통하는 골짜기에서는 성문터와 함께 문터 남쪽에서 장대자리도 발견했다.
그리고 성터안에서 찾아낸 남북길이 18.5m,동서길이 10.5m의 석축우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각종토기와 완형의 기와들이 겹진형태로 출토되었다. 출토유물에는 받침이 딸린 항아리를 비롯,등잔,굽다리잔,시루 등이 포함되었으며 기와에는 「대내,…대내관,…지사」등의 글씨가 찍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