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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 건축물 높이제한 고도지구 지정 추진

    서울시는 6일 무분별한 개발로 나날이 훼손돼가는 관악산과 아차산 주변의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에 두 곳에 대한 경관풍치 보전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4월쯤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 구역을 도시계획법에 따른 풍치 또는 고도지구로 지정,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등 경관보전조치를 취할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서울 경관의 근간을 이루는 북악산 남산 낙산 인왕산 북한산 관악산 아차산 덕양산 등 8대 산 가운데 관악산과 아차산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산을 풍치 또는 고도지구로 지정,경관 보전조치를 취한 바 있다.시관계자는 “8대 주요 산의 경관풍치를 보전하기 위해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재개발·재건축사업이 시행될 경우 층수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fidelis@
  • 전국 1,293㎢… 50년이상 재산권 제한도

    전국에서 도시계획 시설부지로 결정된 토지는 97년말 현재 2,885.2㎢(8억7,400만평)이다. 이 가운데 55.2%는 계획대로 시설이 설치됐으나 44.8%인 1,293㎢는 미집행상태로 남아 있다.또 미집행 도시계획 가운데 20년이상 지난 것이 28.5%이며,30년이상 된 것도 6.9%에 이른다.사직·삼청·탑골공원 등 17개 근린공원과 인왕산·안산·남산 자연공원은 일제시대에 결정된 뒤 아직까지도 시설이완성되지 않아 주변 주민들이 50년이 넘도록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여건과 사업시행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과욕을 부린 결과라고 규제개혁위원회는 지적했다.지형상 도로개설이 불가능한 구간이 도로시설로 지정돼 있고,대체도로가 개설돼 당초의 도로신설 계획이 필요없게 된 지역도 있다.관악산과 인왕산,청계산처럼 규모가 방대하고 임야로 구성된 지역이 공원시설로 지정돼 자치단체의 보상부담을 가중시키는 사례도있다.특히 서울시에서 집행하지 않은 도시계획 도로 1,728건 가운데 92.7%는 폭 12m미만의 소로(小路)여서 집행 지연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이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또 관련 부처와 자치단체가 불합리한 것으로 나타난 도시계획시설을 폐지,조정하는 신축적 대응도 미흡했다고 평가했다.정부와 자치단체의 개발투자가 주요 간선도로와 공항,항만,지하철 등 대규모 기반시설에만집중돼 도시계획시설 설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장기간 집행되지 않는 도시계획에 편입된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는사유재산권 행사에 이만저만한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도시계획 시설에 지장을 주는 건축 등이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20년이상 지난 도시계획을 집행하려면 약 63조원이,10년이상 지난 계획을실행하는 데는 136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현재의 지방재정을감안하면 조기집행은 사실상 어렵다.그렇다고 도시계획을 일방적으로 해제하기도 곤란하다.도로와 공원 등 계획된 도시계획시설의 설치를 전제로 건축허가를 받은 건물이 많기 때문에 매수청구권등을 부여하게 됐다. 도시계획시설에 편입된 토지를 지목별로 보면 54.9%가 임야,25.8%가 농지,8.2%가 대지,2.1%가 잡종지다.이 가운데 대지의 소유자는 법 개정 2년 뒤를기준으로 도시계획이 결정된지 20년이상이 되면 자치단체에 매수를 청구할수 있게 된다.또 자치단체가 2년이내에 매수하지 않으면 3층이하 단독주택이나 연면적 200㎡이하의 음식점 건축이 가능해진다. 이도운기자 dawn@
  • 조망권 침해 실태

    서울의 산과 강이 점차 도시민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추진된 밀어붙이기식의 개발정책과 90년대들어 불기 시작한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사업 때문이다.서울시는 뒤늦게 주요 산에 대해 고도제한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많은 아파트들이 고층화돼 효과를 얼마나 거둘지의문이다.초고층 아파트 건축으로 인한 한강과 주변 산의 경관 훼손 및 조망권 침해실태를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ㅊ한강과 남산주변 강변북로를 따라가다보면 동호대교 근처의 금호·옥수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때문에 남산을 찾아볼 수 없다.강남쪽은 이미 한강을 배경으로 거대한 띠를 두른 듯 아파트들이 한줄로 서 있어 한강은 물론 멀리남산도 시야에서 사라진 곳이 많다.최근 오래된 저층아파트들이 고층으로 재건축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한강외인아파트와 강변복지아파트가 초고층으로 재건축될 경우,아직 재건축 계획이 없는 인근 저층아파트 단지들과심한 불균형을 이뤄 주민간의 분쟁은 물론 한강변의 경관 또한 크게 해치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재 한강과 접한 지역에는 모두 11만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차 있다.이 가운데 5층 이하의 저층은 27.9%에 불과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최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또 6∼15층 아파트도45.9%에 이르고 16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는 26%나 차지하고 있다. ■북한산 주변 강북구 미아6동 미양초등학교 옆의 북한산시티아파트 건설현장은 15∼23층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최근 분양을 마친 뒤 구릉지를평지로 만들기 위해 산자락을 깎아내는 터파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곳에는 모두 5,327가구가 들어선다.서울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단지다.북한산과 바로 맞닿아 있고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건설회사 측에서는 최고의 입지조건이라 자랑한다.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층수가 너무 높이 올라가 걱정이 태산이다.대규모 단지인데다 15∼25층까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을 완전히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모(50·여)씨는 “입주자들이야 좋을 지 모르겠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이 꽉 막혀 매우 답답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성북구 정릉 4지구 재건축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모두 2,300여 가구를짓기위한 공사가 한창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끝난 뒤의 주거 여건 때문에 벌써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가 언덕위에 지어지는데다 12∼20층까지 31개동이 들어서면 언덕 반대편의 북한산을 보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 ■성북구 동소문동지역 서울지역에서 도시경관 훼손이 가장 심한 곳이다.한진·한신아파트단지는 동소문로보다 수십m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도로를 따라 최고 21층까지 31개동 4,509가구가 병풍처럼 조성돼 있다.성북구청쪽에서 아파트 방향을 보면 그 뒤편은 전혀 볼 수 없다.이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구청에서 북한산자락을 볼 수 있었다.지금은 병풍처럼 둘러싸인아파트 단지만 보일 뿐이다. 성북구청 직원 이모씨(32)는 “아파트가 들어선 뒤부터 가슴이 꽉 막힌 느낌”이라며 “아파트 입주전에는 그래도 녹지대가 있었으나 이제는 완전히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밑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모(35)씨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 지하실에 사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관악산 일대 관악구 봉천동,신림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원은 요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경관이 좋은 곳은 어김없이 아파트가 들어선다.32곳에 모두 2만4,064가구가 입주했거나 공사가 진행중이다. 서울대에서도 학교건물을 신축중이거나 건축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관악구 초입인 봉천고개부터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다.이곳에 있던 판자촌이 없어지고 대신 현대·삼호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지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서울대앞 관악산 관문에도 고층아파트들이 버티고 서 있다.산 능선을 따라들어선 아파트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숲은 잘 보이지않고 아파트단지만 보일 뿐이다.신림10동 국민은행사거리에서 금천구 시흥동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도로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도로 밑 신림2-1구역은주공에서 11∼25층 2,300가구를짓고 바로 옆에는 국제산장아파트 630가구가 이미 들어서 있다.삼북터널을 넘어 금천구 시흥동에도 벽산아파트가 최근입주를 마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조덕현기자 - 조망권 침해 실태 전문가 진단 최근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건립으로 인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조망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무조건 고층’을 선호하는 개발지상주의는 서울 도심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들은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고층화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경재(李景宰·50·시립대 조경학과)교수 조망권 확보는 도시민이 건강하게 살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지형이 분지인 서울은 그런 의미에서 조망권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하지만 최근 높은 산이나 한강 근처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우리의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특히 한강 근처 고층건물은 한강과남산 사이의 기류를 막아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눈앞의 이익을 좇아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면 미래에는 암담한 결과를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정철(辛丁哲·51·국토개발연구원)박사 노량진에서 용산쪽으로 한강대교를 건너다가 동부이촌동 재건축현장을 볼 때마다 이것이 완공된 뒤의 서울경관을 상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최근 ‘고층일수록 고급아파트’라는 개념 때문에 서울의 자연경관을 가로 막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층건물은 건축기술의 향상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가장 큰 문제는 법 규정이 미비하다는 것이다.규제완화가 요즘 추세라지만 공공복리와 관련해서는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도시의 스카이라인은 하나의 자산이다. ■김호철(金鎬喆·35·동부종합법률사무소)변호사 도시미관,환경,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상업적인 이유로 건립된 고층아파트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의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명백하게 침해를 받았다고여겨질 때는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건축행위도 금지하고 있다.이같은 경우 건축주나 시공사 뿐만 아니라 분양자,기존의 거주자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피해를 입는결과를 초래한다.물론 고층건축에 대한 허가행위 자체는문제가 없다.하지만 그로 인해 주거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토지소유권,환경소유권 등의 이유로 개발이 불가능해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는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봉수(韓鳳洙·59·서울시의회)의원 도시계획분야에서 시의 정책은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다.도시자연과 주거환경을 위해서는 조망권 확보가필요하다.하지만 힘있는 사람이 청탁하면 끌려가고 반대로 힘없는 사람은 행정기관이 유도하는 대로 가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한 조망권 확보는 남의얘기가 될 수 밖에 없다.강력한 행정력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성장관리와 도심생활관리를 해야 도시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최여경기자 -남산 외인아파트 교훈 서울시는 지난 94년 11월 20일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산의 경관을 가로 막았던 ‘남산외인아파트’를 22년만에 철거했다.원칙없는 도시계획으로인한 무분별한 개발이 결국 훗날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강요한다는 것을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남산의 남쪽 자락 1만7,000평에 자리잡은 남산외인아파트는 지난 69년 한남동 일대에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를 지으라는 정부의 지시로 대한주택공사가 72년에 완공,외국인들에게 임대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 민족의 성산이자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되살리자는여론이 팽배해졌고 결국 ‘남산되살리기 운동’으로 이어졌다.시는 지난 92년부터 이곳을 모두 매입해 철거한 뒤 원상회복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연건평 1만8,000평의 아파트를 폭파하는데만 철거비 14억원과 철거보상비 1,539억원이 들었다.비용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민들은 멀쩡한 남산외인아파트의 철거에 든 거액보다 더 큰 것을얻었다.그것은 남산의 제모습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초고층 아파트 무분별 건립

    자연경관과 조망권을 무시한 무분별한 초고층 아파트 건축으로 서울 전역이신음하고 있다. 대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폭이 600∼1,200m에 달하는 한강이 도심을 시원하게 가로지르고 남산·북한산·관악산 등 명산이 병풍처럼 에워싼 천혜의 서울이지만 곳곳에 회색빛 콘크리트 숲이 치솟아 주거환경의 심각한 훼손과 함께 삭막감을 더하고 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인구과밀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개발논리만 앞세워 자연을 심하게 훼손하거나 조망권을 침해하는 등 삶의 질을 외면하는 초고층 아파트 건축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재건축사업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건수는 모두 790건으로 이중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공사가 끝났거나 진행중인곳은 486건에 이른다.재개발사업도 서울 전역에서 297개 구역이 지정돼 156곳에서 공사가 끝났으며,99개 구역에서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현재 한강변이나 북한산·남산·관악산 등 산자락에서 초고층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만 해도 70곳이 넘는다.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와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및 강북구 미아동 북한산 자락이 조망권을 빼앗는 대표적인 사업지구다. 동부이촌동의 경우 한강외인아파트 단지에 내년초 분양예정으로 22∼25층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10여동이 들어설 예정이다.국립공원인 북한산도 아파트 숲에 가려질 위기에 처했다.15∼25층짜리 고층아파트 50개동이 들어서는‘북한산 시티’가 오는 2001년 완공되고 나면 미아동 일대 주민들은 더이상 북한산을 바라볼 수 없게 된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선 관악산 주변은 더욱 심각하다.현재 신림10동 주공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32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 가운데 11곳이 20층 이상 고층아파트로 채워질 전망이다.‘한반도의 젖줄’인 한강과‘서울의 허파’인 명산들이 콘크리트 건물에 포위돼 가고 있다. 이처럼 서울이 초고층 아파트로 뒤덮이고 있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서울시가 최근 도시계획 전문가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무분별한 대형 고층아파트 개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재개발·재건축사업 승인 및 조합설립인가가 대부분 문민정부 시절 이루어졌다.특히 재건축사업의 경우 93∼97년 사이 승인건수가 전체의 60%인 287건,조합설립 인가는 80%인 625건이 결정됐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평창동 간선도로변 건물 높이 제한

    자하문 터널에서 북악터널과 구기터널에 이르는 자하문길·세검정길·진흥로 주변이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5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된다. 서울시는 4일 최근들어 고층빌딩이 많이 들어서는 바람에 북한산 및 북악산의 풍치경관을 해치고 있는 종로구 평창동 일대 간선도로변 14만5,290평을최고고도지구로 지정,건축물 높이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에 들어서는 건물은 최고 5층까지만 지을 수 있으며 전체 높이도 18m를 넘지 못한다. 이번에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되는 지역은 고층아파트 건립 등으로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북악산의 자연 경관을 훼손하고 있으며,기존의 풍치지구나 주거전용지역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곳. 세검정로에는 현재 13층짜리 갑을아파트와 15층짜리 삼성아파트,12층 규모의 올림피아호텔이 들어서 있으며 14층 높이의 북악맨션과 그린빌리지가 건설중이다.진흥로변에도 14층짜리 대아파크빌이 자리잡고 있다. 시는 이미 고도지구로 지정돼 있는 구기동·평창동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한편,2층으로 제한된 주거전용지역 및 3층까지지을 수 있는 풍치지구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북한산·북악산 외에 올해 안에 관악산 아차산 일대도 최고고도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내년중에는 불암산 수락산 대모산 우면산 등도 최고고도지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영진(邊榮進) 시 도시계획국장은 “북한산과 북악산은 서울을 상징하는대표적인 산인 만큼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연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도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날마다 축제… 흥겨운 5월

    가정의 달인 5월의 서울은 온통 축제와 문화이벤트,행사들로 뒤덮인다.서울시와 각 구청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알찬 문화예술 행사를 대부분 무료나 저가로 마련, 가족단위의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내·외국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경복궁 광화문 대학로 명동 등 4대문안 역사·문화 탐방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종묘공원 국악정에서는 ‘전통연회의 장’이 열려 사물놀이,택견,민요공연이 펼쳐지고 돈화문에서는 ‘궁중생활의 장’을 통해 수문장 연출극과 상황극 ‘금군’을 선보인다.또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강강수월래 및 전래동요 등 우리 문화와 놀이를 배우는 ‘문화체험의 장’이 마련된다.‘젊은 향연의 장’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록·포크송 콘서트가,‘세계민속의 장’ 정동로타리에서는 외국어대의 12개 나라 민속공연 등이 열린다. 시는 이밖에 5월 한달동안 다양한 청소년대상 이벤트를 펼치며 각 자치구들도 구민의날 등을 맞아 풍성한 축제행사를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성북구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4일부터 11일까지를 ‘아리랑 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선잠제 봉행과 무료영화상영,기념공연,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관악구는 1일 구민의 날을 맞아 관악산 1,2광장에서 관악산제와 철쭉아가씨 선발대회,구민노래자랑 등으로 짜여진 ‘관악산 철쭉제’를 갖는다. 강남구도 1,2일 이틀간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압구정문화축제’를 열며 종로구는 3일부터 9일까지 구민의날 행사를 갖는다. 이밖에 서초구는 2일 구민걷기대회를,강서구는 각 동별 경로잔치를,중랑구는 14일 구민의날 행사를 각각 치른다.
  • 지하철노조원 속속 복귀…내일부터 정상운행 전망

    서울지하철 파업이 26일로 1주일을 맞으면서 파업 참가 노조원 가운데 상당수가 근무지로 돌아옴에 따라 밤 10시까지로 2시간을 단축한 지하철 운행이이르면 27일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노조원들의 복귀율이 높아지자 경찰 투입을 유보하고 노조원들의 자진 복귀를 적극 유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5일 오후 3시 현재 근무지로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파업 참여자 8,809명의 28.8%인 2,539명이다.처음부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947명을 포함하면 35. 7%인 3,486명이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운행의 핵심요원인 기관사의 복귀율이 23·24일을 고비로 늘어나면서 파업 미참여자(31명)와 대체인력(257명),외부 지원인력(8명) 등 355명의 기관사가 확보돼 파업 전의 근무인원 461명에 근접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측은 이에 따라 27일부터는 단축운행을 중단하고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장호(孫長鎬) 지하철공사 사장은 “현재도 정상운행을 할 수는 있지만 기관사들의 과로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단축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복귀 마감시한인 26일 오전까지상황을 지켜본 뒤 정상운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공사는 확보되는 기관사 수가 400명을 넘을 때를 정상운행 가능시점으로 보고 있다.지금까지 확보된 355명에다 철도운전기술협회·도시철도공사·인천지하철 등에서 추가 지원받은 인력과 25일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40∼50명을 합치면 400명은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시는 이날 군 기능인력 150명을 차장 업무에 투입했으며 전동차 제작사의검수 지원 인력도 681명까지 늘려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한편 서울대농성장에서는 24일과 25일 사이에 경찰 진입설이 나돌면서 4,500여명의 농성 노조원 가운데 2,500여명이 빠져 나오는 등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들의 이탈이 시작된 것은 24일 밤 9시.경찰이 대학생 등의 추가 가담을 막기 위해 정문과 후문을 지키던 경찰병력을 2,000여명에서 3,500여명으로 증원하자 경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학교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노조원 2,500여명은후문으로 나가려다 생각을 바꿔 관악산을 타고 학교를벗어났다.대학생 600여명과 일부 노조원들은 정문과 후문에서 돌과 화염병각각 200여개를 던지며 경찰과 1시간30여분 동안 대치하기도 했다.경찰은 헬기 2대를 동원,“안전 귀가를 보장한다”고 방송을 하면서 노조원들의 자진해산을 유도했다.
  • 관악구, 100곳에 벽화그리기 추진

    한국을 빛낸 스포츠스타와 역사적 인물들이 길거리 벽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지역 곳곳의 담장에 벽화를 그려 아름다운 거리풍경을 가꿔 나가기로 했다.벽화에는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역사적 인물 등 개인을 주인공으로 삼거나 구의 명소인 관악산이나 낙성대,고궁 또는 유명관광지 등의 풍경화를 담을 예정이다. 구가 벽화를 그리기로 한 곳은 학교 담장과 건물담장,옹벽,각종 가로 시설물 등 100여곳. 우선 관악산 입구에 있는 삼성고등학교 담장 1,200㎡에 ‘관악산의 풍경’이란 주제로 벽화를 시범적으로 그리기로 했다.이 작업에는 미대출신 5명 등 30명의 공공근로 인력이 투입된다.구는 시범제작이 끝나는 대로 관악산 낙성대 등 파급효과가 큰 곳으로 벽화그리기를 확대하고,남부순화도로변에 있는 한전 분전함과 한국통신 시설물 등 100여개의 가로 시설물에도 그림을 그려넣어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꾸밀 계획이다. 구는 이와함께 일반 주민들을 자원봉사 형식으로 벽화그리기에 참여시키기로 하고 벽화제작자나 미술교사,화가,중·고교 미술반 학생,대학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구는 바탕화면 등 단순작업은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하고,예술성이 필요한영역은 이들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방침이다.또 자원봉사자들에게 자긍심과보람을 안겨주기 위해 벽화 하단에 참가자의 이름을 넣기로 했다.
  • [‘4·19’ 39주기]기념비 순례(上)/각종 행사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아낌없이 생명을 바친 젊은 영령들의 혼이 붉은 진달래로 다시 피어난다는 ‘4·19’.민주주의를 갈망하며 뿌린 피로 세워진 기념비들이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4·19 국립묘지를 비롯,고려대와 서울대,경희대,경기고 등 서울에 있는 ‘4·19 기념비’를 찾아 봤다. 4·19국립묘지 ‘이 나라 젊은이들의 혈관 속에 정의를 위해서는 생명을능히 던질 수 있는 피의 전통이 용솟음치고 있음을 역사는 증언한다(중략)해마다 4월이 오면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되살아 피어나리라’ 서울 강북구 수유리 ‘4·19국립묘지’의 4월학생혁명기념탑에 새겨져 있는 비문은 63년 시인 이은상(李殷相)선생이 젊은 영령들의 넋을 기려 지은 것이다.또 영령들의 드높은 기상을 높이 21m의 우뚝솟은 7개의 화강암으로 형상화한 기념탑은 조각가 김경승(金景承)씨가 디자인했다. 기념탑 중앙에 서 있는 ‘군상환조’(群像丸彫)는 4.19혁명을 지켜보는 민중을,‘군상부조’(群像浮彫)는 암울한 시대상황과 자유에 대한 염원과 승리·자유·평화 등을 각각 상징한다. 고려대 ‘(전략)사악과 불의에 항거하여 압제의 사슬을 끊고 분노의 불길(중략)천지를 뒤흔든 정의의 함성을 새겨 그 날의 분화구 여기에 돌을 세운다’ 고려대에는 ‘4·18의거 기념탑’이 있다.4·19혁명 보다 하루 앞선 18일시위를 벌인 고대생들의 자부심에서다.기념탑은 61년 4·18의거 1주년을 맞아 교내 본관 오른쪽 언덕에 깎아 세웠다.높이가 4m로 직사각형태이다.탑의부조는 한국미술협회 고문인 민복진(閔福鎭·73)씨가 만들었다.자유와 민권쟁취를 위해 궐기했던 고대생들의 용맹과 슬기를 찬양하고 구국의 위업을 길이 빛내기 위한 뜻을 담았다.비문은 당시 고려대 문리대 교수인 시인 조지훈(趙芝薰)선생이 썼다. 민씨는 “당시 학생들이 맨주먹으로 불의와 부정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고그 느낌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젊은 학도 봉화를 들었으니 사랑하는 겨레여 4·19의 외침을 길이 새기라’ 관악산 자락 900여평의 ‘서울대 4·19기념공원’에는 ‘4월 학생혁명기념탑’과 청동상,3개의 추모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있다. 기념탑은 4·19혁명 1주년인 61년 경무대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김치호(金致浩·당시 수학과 2년)씨를 기려 당시 문리대 학생들이 동문들의 성금을 모아 세웠다.5m 높이의 통화강암 조형물로 가운데 높은 부분은 ‘정의의 칼’을,양쪽 돌은 정의를 받드는 학생들의 기상을 상징한다.조소과 55학번인 공주대 이정갑(李廷甲·64) 교수가 설계했다. 경희대 ‘조국의 구원과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후략)’ 서울 회기동 경희대 본관 분수대 옆에 세워져 있는 ‘4월학생혁명 기념탑’에는 39년 전 독재에 항거해 젊음을 불사른 한 학생을 추모하는 시인 조병화(趙炳華)선생의 시가 새겨져 있다.높이 150㎝,너비 130㎝의 이 기념탑은 당시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을 맞고 숨진 법학과 이기태(李基泰·당시 23세)씨를 기리고 있다. 정독도서관 ‘(전략)피기도 전에 그 봉우리가 뿌린 피는 그러나 방울방울다시 꽃으로 맺힌다 민주의 꽃이 자유의 꽃이 피련다.(후략)’ 서울 종로구 화동 1번지 옛 경기고자리인 정독도서관 본관 옆 잔디밭에 서있는 ‘민주혁명학생위령비’는 당시 희생된 최정규·박동훈·고완기·이종량씨 등 경기고 졸업생과 재학생 4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이 비석은 4·19혁명이 일어난 60년 10월3일 제막돼 기념물로 가장 오래됐으며 국어학자 이희승(李熙昇)선생이 비문을 썼다. 이 밖에 서울에는 동국대 ‘동우탑’과 중앙대 ‘의혈탑’,단국대 ‘4·19기념탑’ 등이 있다. 김영중 조현석 주현진기자 jeunesse@ - 4·19기념도서관 준공식…각계인사 200여명 참석 독재권력에 항거한 4·19 정신을 기리는 ‘4·19 기념 도서관 준공식’이 16일 오후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있는 기념도서관은 64년에 지은 건물을 헐어내고 지하2층,지상 7층에 연면적 2,208평으로 재건립됐다. 4·19혁명 부상자동지회와 희생자 유족회 사무실이 입주했으며 1층은 기념홀,2·3층은 도서관이다. 나머지 층은 일반인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준공식은 테이프 절단식과 기념홀 관람,4·19혁명부상자들에 대한 표창 및감사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비롯,최학규(崔圭鶴) 국가보훈처장,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양성철(梁性喆)의원,자민련 이태섭(李台燮)의원,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박종구(朴鍾九) 4·19혁명부상자회장,윤재락(尹在洛)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정원찬(鄭圓纂) 4·19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김영중기자 - '4·19' 뜻 기리며…각대학들 학교·묘역서 마라톤 4·19혁명 39주년을 사흘 앞둔 16일 서울시내 일부 대학에서는 4·19혁명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총학생회 주최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후 2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을 출발해 신림사거리와 봉천사거리를 돌아오는 7.5㎞ 구간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한국외국어대,덕성여대,동덕여대,성신여대 등 8개대 학생들도 학교 주변 도로를 달리거나 수유동 4·19국립묘지에 이르는 마라톤 행사를 가졌다. 4·19국립묘지에 도착한 학생들은 기념탑 등에 차례로 참배했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 3차동시분양 양극화현상 심화

    서울 3차 동시분양 결과 총 2,461가구 공급에 8,398명이 신청,전체 경쟁률은 3.4대 1을 기록했지만 평형에 따라 794가구가 미분양 되는 등 좋은 조건의 고급 브랜드만 분양되는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10개 지역 아파트 35개 평형 중 5개 평형이 50%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청약률은 최근 국세청의 청약통장 불법거래 조사 및 구리·토평지역에서의 분양열기가 거품이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방배동 현대 등 일부 인기아파트는 최고 51.6대 1의경쟁률을 보였지만 구로동 중앙하이츠 아파트 33평형은 405가구 모집에 185명만이 신청했다.또 최근 감자(減資)를 추진하고 있는 관악산 벽산타운도 24평형,42평형 모두 크게 미달됐다. 3차 동시분양의 당첨자와 동·호수,예비순위자 발표는 오는 17일이다.
  • 새달7일 서울 3차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시장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이오는 7일 시작된다.이번 분양물량은 10개 사업장 6,617가구에서 조합원 분양분 4,143가구를 뺀 2,474가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분양열기가 갈수록 달아 오르고 있어 청약률이 전반적으로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입지가 좋은 곳으로 청약이 쏠리는 ‘청약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 전략 좋은 곳에 물량이 나오면 빨리 청약하는 게 좋다.청약제도가 계속 완화되는데다 앞으로 분양가와 주변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아파트는점차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오는 6월30일까지 분양받아야 5년이내 양도소득세를 면제받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취득·등록세를 25% 감면받을 수 있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구리 토평지구와 서울 동시분양에 2중으로 청약하는 전략도 필요하다.인기지역은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당첨확률이 그만큼적기 때문이다.동시에 2곳을 청약할 경우 먼저 당첨자 발표를 한 곳을 분양받을 수 있다. ?어떤 곳이 유망하나 이번 동시 분양분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많다.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대우아파트(반포동)와 현대아파트(방배동) 등이 분양된다. 반포동 대우아파트는 직장주택조합이 반포 아파트 단지촌 안에 건설한다.인근에 경남·반포주공·한신아파트 등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방배동 현대아파트는 단독주택을 헐어 내고 새로 짓는 재건축조합아파트.주변이 모두 단독주택지역이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오는 11월 1차 분양아파트 684가구가 입주하며 이번 분양물량을 합쳐 총 1,028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벽산건설이 분양하는 시흥동아파트(4,098가구)는 단지 옆길이 바로 관악산등산로여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지난해 입주를 마친 시흥1구역 2,366세대와 함께 7,000여 세대에 달해 단일규모로는 최대 단지다.서울대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맞은 편에 건설되는 가락동 동부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금호아파트와 가락우성아파트 사이에 들어서며 주변에 가락1,2단지와 훼밀리아파트 단지가 있다. 다니엘학교 터에 짓는 광장동 금호아파트는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올림픽대교와 가깝고 지하철 2호선 강변·구의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상수동 월드컵아파트는 한강과 밤섬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지금은 합정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나 6호선이 개통되면 상수역까지 걸어서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20)이애주 교수

    춤꾼은 발딛고 선 땅의 이야기를 허공에 퍼뜨리며 땅과 하늘을 잇는다.하지만 대개의 우리 춤은 관념적인 동작에 머무르며 현실과는 따로 놀았다.87년시위 현장과 노제에서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풀어낸 이애주교수(당시 40·서울대 체육과)의 ‘바람맞이춤’은 이런 통념을 깨뜨렸다. “춤의 본질은 인간의 건강성과 바르게 사는 법을 몸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긋나게 흘러왔지요.정부의 탄압과 사회현실을 모르쇠한 춤꾼들의 의식이 주요 원인이죠” 이른바 ‘시국춤’이라 불린 그의 춤작업은 당시 민족·민주운동의 상징이었다.‘춤꾼,더구나 국립대 교수라는 점잖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삐딱한(?) 선입관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거친 무명옷을 입고 온 몸으로 불사르는 이교수의 춤사위가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70년대초 음악의 이종구·김영동·김민기,마당극의 임진택·채희완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문화운동 1세대와 어울리며 탈춤과 우리춤,민요 등을 연구했다.밤을 새며 토론한 내용은 동작이나 기교로서 탈춤이 아니라 시대를 읽는지혜였다. ‘조국은 하나다’(김남주시집) ‘대륙의 붉은 별’(모택동평전)등 무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책들이 연구소를 채우고 있는 것도 그의 춤을 살찌워온 것이 ‘사회’였음을 보여준다.74년 ‘땅끝’ 공연을 준비하다가 경찰에끌려간 것이나 놀이패 ‘한두레’ 활동,탈춤보급운동 등은 그의 세계관이 어디에 있는가를 대변한다. “민주화운동 현장에 참여한 것은 저의 춤과 삶을 깊이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예술과 현실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값진 교훈을 주었죠.‘씨·물·불·꽃춤’을 담은 ‘바람맞이춤’도 역사와의 만남때문에 가능했지요” 생명을 잉태하는 ‘씨’와 그것을 살리는 ‘물’은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고문에 대한 대항논리로 만들었고 권인숙을 고문했던 불지짐에서는 ‘불’을보았다는 이교수는 이 모든 양심들이 다시 태어나라는 염원을 ‘꽃’에 담았다고 말한다.“누님은 사회가 춤을 추게해야 한다”는 당시 풍물패 후배 조경만교수(목포대)의 격려도 큰 힘이었다고 술회한다. 이런 치열한 의식이 빚는 춤사위 덕택에 이한열,조성만,문송면(수은중독으로 사망),이석규(분신한 대우노동자)등 당시 열사들의 원혼은 비로소 구천을 떠날수 있었다.차마 감지 못한 눈들이 그의 살풀이춤을 빌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갔다.무대춤 형식으로는 맺힌 것을 풀어주고 극복하는게 불가능했기에 거리로 나선 것이다. “한열이가 최루탄을 맞고 죽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베를 가르고 나가는데한열이 어머니가 실신하고 누나는 ‘한열이가 왔다’면 통곡합디다.할복 투신한 조성만의 거리춤 재연때도 비슷했습니다.제가 유족의 한을 풀어주는 무당역할을 한거죠” 과거를 회상하는 이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이어 알듯 말듯한 미소로 표정을 바꾸었다.그 뜨겁던 역사의 현장에서 묵묵히 ‘춤’의 세계로 침잠할 때처럼.이교수는 역사의 현장과 잠시 거리를 둔 상황을 에두른다. “88년 범민족대회를 평가하는 모임에서 크게 실망했습니다.주체세력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보고는 ‘내 춤이 계속 여기 머물러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소신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닐 바에는 차라리 들어 앉아 춤이나 정리하자고 결심했죠” 그동안 10년이 흘렀다.사람들은 ‘이애주가 운동권과 단절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어떤 이는 ‘역사의 현장에서 춤의 뿌리로 돌아왔다’며 애써 이애주의 변신(?)을 반겼다.모두 단편적이고 좁은 시각이었다.모두 그의 춤에서 현실 참여만을 떼서 본 탓이다.애초에 둘은 따로 있지 않았다.그는 전통춤에서 저항이라는 뿌리를 보았던 것이다. “우리춤을 계승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 ‘운동권 단절’ 운운해 당황했습니다.무엇보다 운동권에 누를 끼친 것같아 미안했습니다.하지만 저는 결코 단절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이애주에게 춤은 무엇인가.어릴 때에는 몸에서 배어나온 ‘흥’이었다.아버지 직장의 야유회 여흥시간은 그의 무대였다.‘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을 알아본 것은 그의 어머니였다.민요나 전통춤을 그럴듯 하게 흉내내는 딸을 데리고 이왕직 아악부’(국립국악원 전신)로 갔다.민요춤 소고춤 칼춤을 배웠다.그곳에서 한성준류 ‘승무’를체득했던 김보남선생을 사사한 것은 ‘운명’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그를 눈여겨 본 한영숙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보유자)은 첫 제자로 받아들였다.이애주에게는 몸에 익은 춤사위였다.그러나 한때 스승은 제자의 ‘외도’를 이해하지 못했다.춤만 배울 것이지 이상한패거리들과 어울리다 자신의 연습장에 경찰이 들이닥치지 않나,툭하면 형사들이 찾아와 ‘이애주에게 무얼 가르쳤소’라고 다그치곤 했기 때문이다. “저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셨어요.내색은 않으셨지만 좋아하지 않으셨죠. 나중엔 이해해 주셨는데 제 마음속의 미안함은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최근 이교수는 고구려 벽화에 푹 빠져 있다.그림속 고구려인들에게서 우리춤의 원형을 보았다.그곳에서 새 밀레니엄을 우리식으로 열어 젖힐 방도를찾고 있다. 사위가 어두워질 무렵 그는 다른 약속장소로 향했다.멀리보이는 관악산 위에 그의 단아한 몸이 떠오르면서 수많은 집회·장례식장의 춤이 겹쳐졌다.87년 대통령선거때 백기완후보의 TV유세 찬조연설를 하는 강렬한 인상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하얀 장삼과 붉은 가사,남색 치마를 입고 북채를 들고 있다. 부드럽고 고요하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춤사위로 개인의 번민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토해 내고 있다.그 속엔 현대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통과해 온그의 큰 깨달음이 들어 있었다. - 그의 길(이애주 교수) 47년 황해도 사리원 출생 54∼63년 ‘이왕직 아악부’에서 김보남 사사 59∼61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무용대회 3년 연속 우승 64년 문화공보부 신인무용경연대회 특상 65년 서울대 체육교육과 입학,석사 학위,서울대 국문과 편입 졸업 6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한영숙 사사 82년 서울대 체육교육과 전통무용 전임강사 83년 공간 전통예술의 밤’ 공연 95년 서울대 정교수 96년 무형문화재 지정 98년 ‘이애주 춤’ 공연
  • 관악산 일대 고도제한 재검토

    오는 10월부터 관악산일대에 고도제한을 하기로 했던 서울시의 방침이 재검토된다. 서울시는 23일 현재 관악산 일대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는 상태에서 뒤늦게 고도제한을 할 경우 형평성이 문제되고 일부지역은 개발 자체가 무산되는 등 문제점이 많아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선회는 지난 22일 열린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했던 高建 시장이 金熙喆 관악구청장으로부터 관악산 고도제한에 따른 문제점을 듣고재검토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金 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에서 “관악산 주변에 일률적으로 고도제한을 가하면 현재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추진중인 1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재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면 지역개발에도 지장을 초래,낙후성을 면치못할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고도제한의 기본원칙은 지키되 재개발이나 재건축 외에 지역개발을 할 수 없는 난곡지구 등 일부지역은 구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시는 그러나 관악산 주변의 다세대 다가구 주택지역을재개발 재건축할 경우 관악산 경관을 심하게 훼손시킬 것으로 보고 다가구 다세대 주택지역은그대로 고도제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曺德鉉 hyoun@
  • 한나라, 이젠‘정계개편 저지’집회

    1일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 사무처에는 모처럼 활기가 감돌았다.당내 여의도연구소가 중앙당사로 이전되기 전 사용하던 근처 빌딩 사무실의 보증금 10억원이 오후에 입금됐다. 사무처 직원들의 밀린 임금 가운데 일부를 우선 지급했고 나머지는 대여(對與)규탄집회를 위한 ‘실탄’으로 비축했다.당 지도부는 “당분간 집회비용에 여유가 생겼다”며 반색했다. 내친 김에 지도부는 인천에 이어 대구,부산,동해안 지역 등에서 장외집회를 갖거나 서울에서 권역별 옥내집회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휴일인 7일에는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당원이 대거 관악산을 오른다. 한나라당이 계속 장외투쟁으로 치닫는 것은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다.“여권이 정계개편을 포기할 때까지 장외투쟁 기조를 밀고나가겠다”는 것이다.‘정계개편은 곧 야당파괴’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李총재가 전날 구미집회에서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둘러싼 요구사항을 사실상 철회하고 ‘대통령의 정계개편 포기 선언’을 영수회담의 ‘유일한’조건으로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지도부는 이날 金大中대통령의 ‘동서화합형 정계개편 추진’발언이알려지자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아직도 멀었다”며 투쟁 의지를다졌다.安澤秀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여권이 야당을 파괴하려는 정계개편의 망상을 버리지 않고는 여야간 총재회담은 물론,다른 차원의 대화도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辛卿植사무총장도 “여당이 총장간 대화를 제의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며 “여권이 몇몇 야당 의원을 상대로 영입을 위한 물밑교섭을 벌인다는 말이있지만 동요하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재경부-韓銀 ‘어깨동무 山行’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4년여 만에 ‘어깨동무’를 한다. 최근 외환은행 출자문제와 통화량 확대,경기진단 등 여러 현안마다 충돌하면서 쌓인 불화(不和)의 앙금을 털자는 차원이다.두 기관이 마련한 ‘화합프로그램’은 동반 산행(山行).다음달 6일 관악산을 오른 뒤 함께 저녁을 들기로 일정을 잡았다. 재경부에선 鄭德龜차관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기획단장으로 부임예정인 鄭健溶전금융정책국장 등 1급 3명과 주요 부서 국·과장 등 모두 13명이 참석한다.한은에서도 沈勳부총재와 朴哲부총재보 등 집행간부 3명을비롯,13명으로 머릿수를 맞췄다.李揆成재경부장관과 全哲煥한은총재는 일정이 빠듯해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두 기관의 ‘사석’ 모임은 지난 95년 이후 처음.金明浩한은총재 시절까지만 해도 자주 가졌다고 한다.그러나 무슨 연유에선지 李經植총재가 부임한이후부터 중단돼 화기애애한 교류의 기회를 갖지 못해 왔다. 4년여만의 ‘랑데부’는 鄭차관과 沈부총재의 의기투합이 계기가 됐다.이달 중순 만난 자리에서 鄭차관이 점심값을대자 沈부총재가 “한번 사겠다”고 제안,동반산행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언뜻 보기엔 우연성이 짙지만 두 쪽 다 필요성을 느껴온 것도 사실이다.李揆成 재경부장관은 최근 두 기관의 대립국면이 계속되자 “한은과 다투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또 외환은행 처리문제와 올초 경기논쟁때 청와대가 두번씩이나 ‘긴급 조정’에 나선 것도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작용한 듯하다. 두 기관은 이번 산행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부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라고 한다.하지만 이를 계기로 오랜 불화를 씻고 동반자 관계가 정립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같다.朴恩鎬 unopark@
  • ‘낙성대~서울대’ 1.1km 문화의 거리로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낙성대 입구에서 서울대 후문까지 1.1㎞를 역사와 문화,스포츠가 결합한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또 관악산과 낙성대,서울대,호림박문관 등을 잇는 관광투어코스도 개발한다. 구는 문화의 거리 인근에 낙성대,과학전시관,종합구민체육센터,야외공연장,전통혼례식장 등 각종 문화·스포츠 시설이 들어서 있어 문화체험의 좋은 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남부순환도로변에는 전통 먹자거리를 조성,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관광투어코스는 낙성대∼서울대∼관악산∼호림박물관으로 연결된다.낙성대에는 안국사 낙성대 유지,3층석탑,강감찬장군 기마동상 등의 유물이 있고 서울대에는 박물관,규장각 등이 있어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 관악산 자연공원에는 천혜의 자원과 함께 관악산 관문,호수공원 등이 있으며 호림박물관은 4월에 개원될 예정이다.
  • 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崔在範 건설국장

    崔在範 건설국장(53)은 올해 최대목표를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도로망정비’로 정했다.월드컵 준비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다. “경기장 접근이 쉽도록 6개 노선 11.8㎞를 2001년말까지 건설합니다.이 정도면 공급측면에서는 적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교통수요를 도로공급측면에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6호선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제시행 등 수요관리와 노선 및 순환버스의 운영 등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밝혔다. 崔국장은 관람객의 70%는 서울에서,나머지 30%는 경기도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측한다.또 이가운데 40%는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잠실경기장 등을 살펴볼때 보통 3시간 전부터 분산입장해 입장때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1시간에 85%가 이동을 하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월에 완전개통되는 내부순환고속도로에 문제가 많습니다.지상도로의 교통체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당한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2월부터 부분 이용하도록 해서 본격 개통인 5월까지 미비점을 개선할 방침이다.서대문구 홍은1동 유진상가앞 부근과 종암네거리,하월곡동 교차로부근 등의 신호및 교통체계를 대폭 바꾸고,홍수로 동부간선도로가 물에잠길 것에 대비해 한양대에서 용비교 구간에는 대체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강남도 강북과 같은 내부순환도로가 필요합니다.4월까지 노선을 확정,기본설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기존의 올림픽대로를 축으로 하며 강북순환고속도로와연결한다.崔국장은 내년에 시작되는 공사는 3∼4년 걸릴 것이며 상당부분 고가로 건설되기 때문에 관악산 관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기술고시 9회로 지난 74년 공직에 들어와 건설안전본부 차장,도시계획국장,하수국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도로국과 하수국이 합쳐진 건설국장을 맡았다.
  • 과천청사 어린이집 맞벌이 공무원에 인기

    ◎댁의 아기도 대기자 명단 올렸나요/중앙대 위탁 96년 문열어/국내서 교육환경 최고 자랑/세종로청사도 2000년 개설/6세 미만 자녀둔 직원 혜택 정부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맞벌이 공무원이 아기를 낳으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정답은 아기 이름을 짓자마자 과천청사 어린이집의 대기자 명부에 올리는 일이다.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나온 우스개 아닌 현실이다. 과천청사 어린이집(원장 李永信)의 수용능력은 190명.그러나 대기자 명부에 올라있는 어린이는 3세 이하가 320여명,5세가 80명,6세가 70여명,7세가 10여명 등 480여명이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기다리는 동안 아이를 돌볼 다른 방편을 마련한다지만 보통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온다. 과천청사 어린이집이 이처럼 공무원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청사와 맞붙어 있어 편리한데다,환경 또한 다른 어떤 곳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과천청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 관악산 자락에 있는 어린이집은 국내에서 가장 환경여건이 좋은 어린이집일 것 같다. 보육료 또한 나이에 따라 10만9,000원에서 21만3,000원 수준으로 최하 14만8,000원에서 최고 30만4,000원을 받는 민간시설에 비해 저렴하다.운영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2월 문을 연 과천 어린이집은 287평의 부지에,연건평 300평짜리 지하 1층,2층 건물이다.8억8,000여만원을 들여 지은 뒤 지금까지 중앙대 李在隅 교수(교육학과)에게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를 돌보는 시간은 오전 7시30분에서 겨울철은 오후 8시,여름철은 오후 9시까지.공무원 출·퇴근시간 마다 이곳에서는 어머니 대신 아버지들이 어린이를 데려오거나,데려가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7살반 교사인 趙賢貞씨는 19일 다른 유치원과는 달리 어린이들을 하루종일 돌봐야 하기 때문에 교재를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朴惠眞(7)·承姬(4)자매를 이곳에 보내고 있는 과천청사관리소 李乙子씨는 “부모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면서 “특히 일주일에 한번씩 미술관이나 음악회,놀이시설에 데려가는 데다 부모 상담이나 참관수업도 자주갖는 등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원하는 모든 공무원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설만 확충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과천청사에 이어 대전청사도 지난 9월부터 어린이 탁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세종로청사도 오는 2,000년까지는 옛 덕수초등학교 앞에 과천과 비슷한 규모의 어린이집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여성담당관실은 이에 앞서 새해부터 보육시설이 완공될 때까지는 종로구청·사직동·신나라·필운 등 청사와 이웃한 4곳의 민간 어린이집과 계약을 맺어 공무원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세종로청사 직원 가운데 6세 미만의 자녀를 둔 남녀공무원 300여명 이상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보게 된다.
  • 무분별 개발이 禍 불렀다/재정수입 노려 지자체마다 개발 열풍

    ◎주민 표 의식 재난방지 시설은 뒷전/유명무실한 재해영향평가제 개선 시급 마구잡이 개발이 화(禍)를 불렀다. 자치단체들이 민선(民選)시대를 맞아 개발 이익에만 집착한 탓이다. 전시행정도 한몫했다. 재정수입과 표를 의식한 도로 주택건설 등만 앞다퉈 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도시 농촌 구분없이 하천변에 주차장 공원 체육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자치단체로선 재정수입을 늘리는 아이템이다. 주민복지에도 보탬이 된다. 하지만 이들 시설이 수로를 잠식하고 물흐름을 막는 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재난 방지 대책은 뒷전이다. 이번 수해로 폐허화됐던 파주시도 마찬가지다. 곡릉천과 갈곡천엔 대형 주차장과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홍수대비 없이 건설됐다. 결국 농지 6,000여㏊와 5,000여가구가 물에 잠기는 피해로 연결됐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으로 골재채취 사업에는 열을 올리면서 치수사업은 게을리했다. 파주시는 25만t의 골재를 채취했다. 가평군도 마찬가지다. 골재채취는 63만㎥나 했지만 제방 축조 등 치수 실적은 미미하다. 서울의 경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우면산 주변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산사태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산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 탓이라는 설명이다. 산 아래 아파트나 다가구 주택 등을 지으면서 급경사의 절개지를 만들어 놓고는 보강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랑천 범람위기도 최근 몇년 사이 진행된 강상류 의정부 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한몫했다는 진단이다. 노원·도봉지구 등은 의정부 개발에 따른 하천 유입량 변화에 속수무책이다. 허허벌판이었던 상류지역의 개발로 폭우가 쏟아지면 빗물이 일시에 중랑천으로 흘러들고 있다. 개발 전 이 지역은 폭우가 쏟아지면 저류조 역할을 했다. 재해영향평가 제도도 문제다. 96년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하다. 대규모 사업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6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이나 골프장 건설 등에만 적용된다. 하천법도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지자체는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9일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당장 눈에 드러나는 사업 개발에는 신경을 쓰지만 재난대책 마련에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하천의 배수 영향권에 있으면서도 배수 펌프장 한곳 설치하지 않은 지역이 허다하다는 설명이다.
  • 최근 2년 재난 1위 불명예지역/화재사고­순천시 조례동 168건

    ◎교통사고­김포 48번국도 417건/익사사고­연천군 한탄강 75건/산악사고­서울 관악산 112건 최근 2년동안 화재가 가장 많이 난 지역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으로 모두 16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은 서울 강화간 48번 국도 상의 김포시 통과지역 도로로 417건이 발생했다. 행정자치부는 16일 96∼97년 전국에서 119 구조·구급대가 출동한 각종 재난사고 현황을 지역별·사고유형별로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119 구조·구급대가 출동한 각종 재해사고 16만3,349건 가운데 화재사고가 5만8,137건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가 31.4%인 5만1,272건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사고는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168건이 일어나 전국에서 가장 불이많이 나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59건,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156건,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138건 등의 순으로 화재가 경기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사고는 48번 국도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 구간에서 417건이 발생,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가 372건으로 다음이었다. 한편 익사사고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으로 75건이 발생했다. 한강에서 발생한 사고는 61건으로 이 가운데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27건,한강대교에서 11건이 일어났다.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관악산으로 11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에서는 77건,북한산 72건,지리산 44건,도봉산 37건 순이었다. 행자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는 경고판 및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기로했다. 또 사고분포지도를 제작해 관계기관 등에 배포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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