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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누굴위한 ‘관악산 철쭉제’ 인지

    관악구청에서 주관하는 관악산 철쭉제에 기대를 갖고 참가했다.그러나 관악산 철쭉제를 구경나온 사람들과 등산객들로 북새통인데 먹거리를 실은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가는 바람에 보행자들은 짜증이 났다. 그밖에도 철쭉제 행사장까지 가는데 수십대의 차량이 연예인들과 귀빈들을 모시고 더 지나갔다.이에 참다못한 관악산 지킴이 대표가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하기에 이르렀지만 구청직원들이 10여명의 청년들을 동원해 이를 저지했다. 결국 미인대회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지만 그나마 미인대회를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와 음식잔치에서 술을 마신 취객들로 행사장은 난장판이 되었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씁쓸하게 하산했다. 더구나 그 자리에서 구의원들은 동네 사람들과 술잔을 돌리며 얼굴 익히기에 급급해 표를 얻기 위해 철쭉제를 연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샀다.시민을 위한 행사인지 특정목적을 위해 시민들을 들러리로 불러모은 것인지 판단이서지 않는다. 이후용 [서울 관악구 봉천동]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舞草와 막가파

    불교 법화경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3000년에 한 번씩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금륜명왕(金輪明王)과 함께 나타난다는상상 속의 식물이다.많은 불교신자들은 우담바라 소식이있을 때마다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모여든다.이같은 친견과 경배 소동(?)은 비단 불교 신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2년전 서울 남쪽 청계산 자락의 청계사와 관악산 연주암에 우담바라 소식이 있었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전국에서 한창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을 때 ‘풀잠자리 알’에 지나지 않는다는 한 곤충학자의 발언은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왔었다.불교계 내부에서도 찬반논란이 불거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논란은 ‘우담바라’ 행렬을 흐트려놓지 못했다. 한국불교대사전에 등장하는 우담바라의 정의는 ‘우담발화라고도 하며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실 때에 비로소 핀다고 한다.’라는 뜻과‘풀에 청령(잠자리)의 난자(알)가 붙은 것’으로 돼 있다.우담바라는 이미 단순한 불교의 상서로운 일에 머물지 않는다.오히려 한 편에선 상업성을 의식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불교계 내부에서조차 “헛된현상으로 불교의 실체를 오염시켜선 안된다.”는 불만의목소리가 공공연하다.그럼에도 우담바라에 이처럼 사람들이 몰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한창인 충남 태안 안면도 꽃박람회에는 중국 원난(雲南)성에서 들여온 콩과식물인 무초(舞草)가 단연 인기다.잔잔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듯 잎이 위아래로 흔들린다고해서 이름지어졌단다.많은 식물들이 조용한 음악에 반응한다는,입증된 과학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찾아드는 모습은,원초적이고 순수한 감정적 공감의 현상이 아닐까.그렇다면 ‘풀잠자리 알’ 우담바라에 몰리는 호기심과 ‘춤추는 풀’ 무초에 쏠리는 관심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최근 ‘막가파식’ 무차별 살인으로 세상이 요동쳤다.범인들이 “신용카드 빚을 갚으려 했다.”면서 잔인한 범행 끝에 덤덤한 말투로 쏟아내는 말들은 무감정한 냉혹함으로살벌함을 더한다.많은 학자들은 이같은 범행을 ‘현실에대한 불만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의 표출’로 해석한다. 실제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믿으며위로받고자 하는,신비스러움을 현실 속으로 끌어들여 의지하고자 하는 인간 마음에서 피어난 우담바라와 무초.답답하고 불만족스러운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를 향해 저지른 막가파식 만행.근본적으로 다르지만 모두 혼탁한 사회상에서 오는 심리의 표출은 아닐지…. 김성호기자kimus@
  • 강남 순환고속도 건설안 통과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이에 따라 일부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동·서구간인 금천구 독산동에서 강남구 일원동을 잇는 4∼8공구 16.4㎞에 대한 개설계획안에 대해 “그동안 소위원회 등을 통해 검토해 왔으나원안 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며 원안을 가결처리했다. 서울대앞 광장 앞을 통과하는 도시고속도로 연결도로 역시 서울대측이 교통난 등을 들어 지하화를 주장해 왔으나당초 계획한 지상IC 건설로 결정됐다. 현재 민자로 진행중인 관악·대모·우면산 등을 통과하는 5∼7공구 터널구간에 대해서도 금명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관악산 등에 터널을 뚫을 경우 심각한 환경파괴를 피할 수 없게 된다.”며 거듭 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노선이 최종 결정된 만큼 연결로의 교통난과 주변 환경보호 및 소음방지 문제 등을 주민들과 계속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관악산 철쭉 구경오세요

    ‘이번 토요일에는 관악산으로 오세요.’ 관악구는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핀 관악산 일원에서 4일지역문화축제인 ‘관악산 철쭉제’를 연다.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지만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는 ‘관악산 철쭉제’를 세계에 알리고 월드컵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관악산 1·2광장에서 구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관악구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관악산제’를 전통 제례형식으로 올리면서 시작된다.이어 그동안 지역사랑과 모범활동을 펼친 4개 분야 12명에게 자랑스런 구민상을 시상한다. 오전 11시부터는 동별로 1명씩 27명이 나선 ‘철쭉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리는데 수방사군악대와 관악구 주부합창단이 나서 흥을 돋운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한 가운데 구민노래자랑이 열려 서로의 숨은 노래 솜씨를 겨룬다. 부대행사로‘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한마음 등반대회’가 오전 8시관악산 제1광장에서 열리며 오전 10시 관악산 제2광장에서는 구민 백일장도 개최된다.관악산 호수공원 주변에서는주민들에게 무료로 가훈을 써준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난지도 생태보고로 거듭났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쓰레기산’ 난지도가 1년5개월간의 산고끝에 세계적인공원으로 거듭나 5월1일 개원된다. 월드컵축구대회를 기념,최근 밀레니엄공원에서 월드컵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이 공원은 모두 105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곳은 5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됐으며 우리나라에서만자생하는 금강송 등 77만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환경생태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5월12일에는 월드컵공원 개원을 기념한 대한매일 하프마라톤대회가 공원내 흙길 마라톤코스에서 열린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인접한 ‘평화의 공원’에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난지 호수가 자리했으며 호수의 물길은 새로 조성된 난지천 공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옛 난지도의 모습을 형상화한 ‘난지천 공원’은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는 오리모양의 연못과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통로까지 갖춰 선진국형 공원 개념으로 꾸며졌다. ‘하늘공원’은 제2매립지에 조성됐다.한강은 물론 남산·북한산·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22곳에 마련돼 있다. 5만평의 넓은 초지에 까치·꿩·꼬마물떼새·박새 등이 날아들고 직경 8m의 날개가 달린 5개의 풍력발전기는 이 곳의 자랑이다. 각 25㎾급의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무공해 전기는 공원과 공원관리사무소의 전력으로 활용된다.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공사가 한창인 ‘노을공원’에는 한강을 끼고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탁트인 공간과 억새와 남산제비꽃 등이 피어 있는 다목적 초지광장이 조성됐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국궁을 즐길 수 있는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월드컵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용할 캠프장·축구장·잔디광장·자연생태습지 등이 들어섰다. 개원식이 열리는 1일부터 닷새동안 환경·생명·평화를 주제로 한 ‘새생명의 축제’가 공원별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1일에는 월드컵경기장앞 평화의 공원 ‘염원의 장’에서고건(高建) 서울시장 등 관계자·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월드컵공원 기념비 제막식이 있다. 월드컵공원이라는 비문이 새겨진 기념비는 높이 2.5m의 자연석으로 제작됐다. 2일 난지천공원 중앙광장 및 잔디밭에서는 장애인 구기대회,풀잎 공예전,통기타과 아카펠라 공연,맹인안내견 체험등의 행사가 줄을 잇는다. 3일에는 하늘공원에서 ‘땅의 호흡소리’ 등 9개의 작품이 선보이는 설치미술전,일반시민이 참가하는 평화의 연날리기,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열기구 체험 등이 준비됐다.4일 난지한강공원에서는 모래조각작품전,궁도대회,환경레크리에이션,모형비행기 시연 등이 있고 5일 평화의 공원 염원의 장 일대에서는 난지도의 변천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마포구청역 8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된다. 시내 버스는 361번,431번(신촌전철역∼합정역∼월드컵경기장),마을버스는 13번,13-1번(합정역∼월드컵경기장)을 이용하면 된다.월드컵공원내에는 천연가스(CNG) 중형버스 3대가 2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대 기숙사생 압력단체?

    서울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숙원 사업인 기숙사신축을 관철하기 위해 주민등록 주소지를 관악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관악구청이 관악산의 경관을 보호해야 한다며 건물 신축에 제동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서울대 기숙생들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악구로 편입해 ‘압력집단’을 형성하면 건물 신축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생각한다.현재 기숙사인 ‘관악사’에는 2700여명이 생활한다. 주소이전 방안은 ‘관악사’ 소식지 4월호에서 공론화됐다.법대 석사과정 이은철씨는 “기숙생들이 모두 관악구민이 되면 그 파워는 상상도 못할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4월 대학원 기숙사,외국인 숙소 등으로 쓰기 위해 15∼18층짜리 건물 6개동의 건축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예전에 공대 건물을 관악산 쪽에 지었을때 경관이 훼손됐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윤창수기자 geo@
  • 봄 숲속 거닐며 생태·역사 산책

    관악산·아차산 등 도심 인근에 위치한 숲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유혹한다. 관악구는 관악산을 등산하면서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배우는 ‘관악산 자연·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7일부터 오는11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숲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등산하며 희귀식물,사찰 등을보며 자연생태와 역사를 배우는 시민 참여프로그램이다. 주요 탐방코스는 관악산 산림계곡코스(관악산 입구∼벚나무∼호수공원∼자연관찰로∼폭포정 약수터)와 낙성대공원코스(강감찬동상∼안국사∼자작나무 조림지∼전나무길) 등 2종류로 각각 3시간정도 소요된다. 참가인원은 매회 60∼80명 정도로 선착순 접수(880-3906)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광진구도 ‘아차산 숲속여행’프로그램을 마련했다. 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숲속여행 코스는 생태공원코스(생태공원∼아차산성∼아차산 숲)와 낙타고개코스(낙타고개고분∼그네터∼아차산성) 등 2종류로 3∼5시간이 소요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아차산의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코스로 지난 2년동안 1만 4000여명이나 참가했다.450-1395. 이동구기자 yidonggu@
  • ‘관악산 보존’ 지자체 뭉쳤다

    서울과 경기도의 자치단체들이 관악산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행정협의회를 발족했다. 김희철(金熙喆) 서울 관악구청장과 반상균(潘尙均) 금천구청장,신중대(愼重大) 경기 안양시장은 21일 관악구청에모여 ‘관악산보존 행정협의회’를 발족하고 행정정보 및기술교환 등 5개항의 공동협약에 서명했다. 공동협약에는 관악산 환경보존 및 감시를 위해 행락질서,공원 시설관리 및 관련 시책사업,공원 관련 행정정보 및기술교환,기타 환경보존 방안 공동 논의 등이 포함됐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관할하는 3개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정협력으로 관악산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 쾌적한 시민휴식공간으로 가꾸자는 취지다. 관악산은 북한산 국립공원 입장객의 85%에 달하는 월 평균 35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고 있으나 관할 구역이 서로 달라 산림 훼손행위 단속과 산불 예방활동 등에서자치단체간 혼란을 빚어 왔다. 이에 따라 이들 자치단체는 빠른 시일내에 공원 담당 부서장을 주축으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합동단속,캠페인 등 관악산 자연환경 보존을위한 활동계획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다음달 5월부터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같은 합의사항 이행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해 협의회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악산 도시 자연공원의 면적은 18.6㎢로 관악·금천구와 안양·과천시 등 4개 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있으나 과천시는 이번 협의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건강보험재정 해법,상호신뢰가 우선

    어제는 잠이 깨서 일어나 보니 새벽 3시였다.집무실 한쪽에 켜놓은 스토브 때문인지 공기가 매우 탁했다.창문을 열어 관악산의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책상에 앉아 오늘 일정을 훑어 봤다. 아침 조찬과 국회 보건복지위·법사위 참석,‘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인터뷰,중앙공무원교육원 자치단체부단체장 특강,교통방송 인터뷰,적십자사 서영훈 총재 면담….그리고 어제 마무리된 건강보험의 보험료 인상과 수가조정안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4대 중점과제 태스크 포스팀의 보고서 검토,국장 인선안 준비….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하루가 지나간다.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큰 원칙과 중심을 잃으면 일이 더 복잡하게 꼬이기마련이다.그때그때 상황분석과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보건복지부로 와서 나는 과연 내 소임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일까.그저 일에 밀려 그냥 그 속에 파묻혀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반문을 해 본다.‘어제 정리된 수가조정안은 어떤가.가입자 대표들 말대로 대폭적인 조정안을추진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가입자들의 반발 끝에 표결 처리할 수밖에 없었지만,공익 대표들이 제시한 수가 2.9% 조정안은 최선의 방안이었다. 우리는 애초부터 의약분업 이전의 저수가 체제로 돌아갈수 없다는 것,환자의 생명과 질병을 고치는 일에 대해 비싸다,싸다는 표현이나 인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동체의 일원인 의료계에서 수용해 줄 것을 호소했던 것이다. 사실 전문가 집단인 의사들이 현행의 행위별 수가체계를악이용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수가조정안은 절대적 효과를 볼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5일 만에 병원에 올 사람을 3일 만에 오도록 조치하면 수가조정안은 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건강보험료 인상과 수가조정안의 결론을 낸 것으로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상호신뢰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건강보험재정 문제는 정부나 가입자,의약계의 집단별 이해관계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와 풍토조성이 되느냐 못 되느냐에 달려 있다.지금과 같은 상호불신과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우리 모두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의·약·정 모두가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가와 약가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모색이 있어야 한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소위원회에 관계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방법,즉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6시30분이 되어 수행비서가 출근했다. 이태복 복지부장관
  • 포커스 이사람/ ‘공무원 風水’ 모종수씨

    “명당(明堂)은 아무에게나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생전에 적선(積善)과 적덕(積德)을 많이 한 사람만이 갈 수 있는것입니다.” 현직 공무원이면서 풍수가(風水家)로 유명한 모종수(牟鍾守·48·과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4급)씨.그는 ‘명당’이 실재(實在)하긴 하지만 지체가 높거나 돈많은 부자라고 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선과 덕을 쌓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일간지 부음란을 보거나 전화 목소리만 들은 뒤 1냥짜리 순금 추 하나만 이용하면 상대방 조상 묘자리의 길흉과후손들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초능력’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요즘은 추 대신 자신의 ‘손’을 사용하는 그의 이름 앞에 ‘한국판 유리 겔러’나 ‘초능력 풍수가’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모씨는 공무원 신분인 만큼 민감 그 자체인 연말의 대선 전망과 특정 후보들의 풍수운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다만 풍수학을 하는 ‘지관(地官)’ 입장에서 주요 관청 청사(聽舍)의 입지 적합성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다며 ‘청와대 이전’ 등 몇몇 사항을 지적했다. “현재 인왕산을 등지고 있는 청와대는 꿩의 오른쪽 날개중간쯤인 ‘새터’에 해당됩니다.이런 지형은 옛부터 절을세워도 흥하지 않을 정도로 흉지로 꼽힙니다.게다가 기(氣)가 너무 세 각종 사고가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그는 청와대 터가 좋지 않다는 이런 자신의 주장은 국내 풍수가들 다수의 견해와 일치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는 또 정부 과천청사 역시 화기(火氣)가 강한 관악산과너무 가까워 좋은 위치가 아니라고 평했다.반면 서울 광화문의 정부 중앙청사는 인왕산을 등진 상태의 동향(東向)으로서울의 주산인 인왕산과 좌우의 북한산 남산 기운까지 모두받고 있는 국내 청사 가운데 최고의 입지라고 극찬했다. 이런 연유 등으로 정부청사는 광화문쪽 한 곳으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뒤 현재 여건상 통합이 어렵다면 우선 과천청사에 있는 재경부나 예산처 등 경제 부처만이라도 중앙청사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나라의 올해 국운(國運)과 통일 전망 등에 대해선 “월드컵을 계기로국운이 크게 상승하며,나아가 세계를 주도할 강대국으로 거보(去步)를 내딛게 될 2025년 전후에 남북간 통일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풍수와 관련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최근 국토개발을 명분으로 산허리를 무차별적으로 동강내는 등의 이른바 ‘난개발’은 기본적으로 풍수를 고려치 않아 비롯된 것”이라며 “대규모 개발에는 반드시 전문가를위촉해 주변 풍수에 대한 평가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풍수가 매장문화를 부추겨 전 국토의 묘지화에 앞장서지 않느냐는 말에 “가족묘원 제도나 5대조 이상 화장 의무화 등을 병행하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북한산등 등산로 49곳 5월15일까지 폐쇄

    서울시는 4일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5월15일까지 10개 산,49개 등산로 58.8㎞를 폐쇄키로 했다.이 기간동안 폐쇄되는 등산로는 ▲북한산 홍은동 호박골약수터∼헬기장 구간 0.8㎞ ▲관악산 낙성대∼연주암 왕복코스 6.1㎞ ▲청계산 원지동 바람골입구∼원터약수터 0.5㎞ 등이다. 시는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입산자의 담뱃불(75.8%)이라고 판단하고 라이터나 성냥같은 인화물질 소지자의입산을 금지시키는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 kdaily.com ‘네티즌 토론’

    사이버 토론의 단골 주제는 단연 ‘정치'와 ‘성'이다.선거시즌이 다가올수록 정치 토론은 더욱 뜨겁다.네티즌의 찬반 격론을 이끄는 성 문제도 날이 갈수록 마찬가지로 인기다.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 네티즌 토론 게시판은 언론사가 특정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데 대한 의견과혼전 동거 문제를 물어 보았다. 독자들의 응답은 “언론사의 대선후보 공개지지는 시기상조”이고,“혼전 동거는 우려한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독자 신안성씨는 “언론사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면 이언론사는 당선자를 이용해 자사의 이익 챙기기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일윤씨는 “우리나라처럼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는곳에서는 국민들을 호도할 개연성이 그만큼 크다.”고 주장하는 등 대선후보 공개지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ID ‘관악산'은 “과거에도 공개적으로는 아니지만지지해 온 것이 사실 아니냐?”면서 “이제는 바른 판단을기준으로 지지 후보를 공개할 때”라며 찬성 의견을 냈다. 또 “언론이 후보자의 자질을 검토해 지지한다면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미혼남녀의 혼전동거' 토론은 해가 바뀌어도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20∼30대의 젊은 독자들이 많은 데도 혼전동거엔 반대하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특히 계약 위주의 동거관계는 기존 가족제도를 와해시킬 것이라는 염려를 샀다. ID ‘국민'은 “안 그래도 이혼율이 높은데 동거를 부추기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독자 이효정씨는 “앞으로 후회할지 모르는 혼전동거는 하지 말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성급하게 결혼해서 이혼하는 것보다 같이 살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거나 “성인 남녀가 결정한 것을 일반적인 잣대로 비난해서 되겠느냐”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 서울시 새달 아파트 923가구 분양

    올해 첫 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다음달 5일 실시된다.6개 지역에서 모두 923가구가 나온다. 정부가 집값 안정대책을 내놓은 뒤 사실상 처음 실시되는 동시분양 아파트여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정부 정책의 ‘약발’이 제대로 먹혔는 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아파트는강남구 도곡동 현대 하이페리온과 성북구 돈암동 이수 아파트.도곡동 현대 하이페리온은 강남 집값 상승의 대표 주자격인 도곡동에 공급되는 중대형 고급 아파트다.집값 안정대책발표 이후의 강남권 풍향계를 짚어볼 수 있다.돈암동 이수아파트는 실수요자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올해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점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도곡동 현대] 강남구 도곡동 938의 12 옛 대한투자신탁연수원 터에 짓는 대형·고급 아파트.51평형 23가구,64평형 24가구,65평형 12가구,66평형 12가구 등 71가구로 모두 일반 분양된다.은광여고 뒤쪽에 있다. 강남대로,도곡로,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입지가 빼어나 평당 분양가격이 1300만∼1400만원에 이른다.현관에서 집안의 모든 조명을 한꺼번에 통제할 수 있는 ‘일괄 점멸 시스템’,엘리베이터를 미리 대기시킬 수 있는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고루 갖춘 고급 아파트다. [돈암동 이수] 성북구 정릉동 45의 21 일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 아파트.1074가구가 들어서는대단지다.일반 분양분은 25평형 490가구,27평형 14가구,33평형 136가구 등 모두 640가구.내부순환로,미아로,정릉길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북한산이 가깝다.이수건설은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조망권이 최대한확보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안에 테니스장 등 여러가지 운동시설이 무료로 설치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 주차 공간을 대형 광장으로 설계,주거환경을 쾌적하게 했다. [공릉동 신성] 노원구 공릉동 222의 1 한일연립 자리에 들어서는 재건축하는 아파트.31∼40평형 198가구로 이 가운데 31평형 46가구,33평형 30가구,39평형 26가구 등이 일반분양된다. 경춘선 신공릉역,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화랑대역 7호선 공릉역의 중간지점에 있다.걸어서 5분 거리에 서울산업대,원자력병원 등이 있어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많은 아파트이다. [신림동 두영종건] 관악구 신림동 746의 17 대수연립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 아파트.1개동에 30∼43평형 114가구가 공급되고 이 가운데 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단지 규모가 작은데다 지하철역(2호선 신대방역)까지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 단지 옆에 관악산 길로 이어지는 소규모 근린공원이 있다. [신사동 청운토건] 은평구 신사동 35의 17 제일연립터에 짓는 재건축 아파트다.1개동에 36평형 38가구.일반분양 물량은 24가구다.지하철 6호선 새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현동 흥화공업] 관악구 남현동 1073 보성연립과 동해연립 재건축 아파트.2개동에 24∼40평형 88가구가 들어선다.이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2평형 12가구와 40평형 16가구 등28가구다.지하철 2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류찬희기자 chani@
  • [임영숙 칼럼] 희망의 씨앗

    새해 첫 날 매봉산에 올랐다.전국 각지,아니 서울에만도여러 곳에 매봉산이란 이름의 산이 있는 것을 보면 매봉산은 평범한 산이다.그러나 서울 남산 자락인 우리 마을 앞산 매봉산은 참 아름다운 산이다. 산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보겠다는 욕심도 없이 아침을먹고 느긋하게,등산이라기보다 산책하는 마음으로 오르는산길은 상쾌했다.평소엔 많은 사람들이 아침 산책을 나오는 곳인데,유명한 해돋이 명소로 발길을 돌린 탓인가 오히려 새해 첫날 매봉산은 한적했다.밤새 내린 눈으로 겨울나무 가지마다 하얗게 핀 눈꽃이 맑은 햇살에 반사돼 눈부셨고 키 작은 철쭉 잎에 내려앉은 눈송이들은 목화꽃처럼탐스러웠다. 산 정상의 팔각정에 올라서니 남쪽 처마에 고드름이 달렸다.처마의 고드름은 어린 시절 정월 풍경의 하나였다.푸근한 마음으로 팔각정을 한바퀴 돈다.이 팔각정에 서면 마치 서울의 중심에 선 듯한 느낌이 항상 든다.남쪽으로는 관악산과 우면산,구룡산,대모산 연봉이 병풍처럼 둘러싼 강남의 빌딩 숲이 보이고 발 아래엔 한강이 유유히 흐르며북쪽으로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 연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차가운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어느해인가 설악산과 동해에서 맞았던 새해를 떠올린다.그때처럼 멀리 떠나지 않고도 맛보는 이 여유와 조용함을 올 한해 계속 간직하고싶다. 팔각정에서 내려와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산을 내려가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나를 보며 웃는다.아는 사람인가하고 보니 아니다.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는 삽으로 땅을 고르고 있었다.밭 한 뙈기 정도의 땅을 삽으로 파 엎고 돌멩이와 나무뿌리를 골라내고 수평을 고르는 중이었다.눈 속에서 뒤엎어진 땅의 속살이 부드럽게 눈을 찌르고 흙냄새가 싱그럽게 코에 와닿는다. 새해 첫날 한껏 열린 마음이 낯선 사내에게도 스스럼 없이 말을 건네게 한다.“무얼 하세요.” “오는 2∼3월에꽃을 심으려고 화단을 만드는 중이오.” 그는 산기슭 땅을 미리 고르게 해놓아야 봄에 꽃을 심기 좋다면서 이곳 저곳을 가리키며 자신이 속한 동호회에서 심은 나무들이라고 말한다.주목이나 영산홍 같은,야산에서는 보기 힘든 정원수들을 이 산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그러고 보니 이 사내처럼 나무를 심고 산을 가꾼 사람들 덕택이었던 것이다. 올 한해도 지난해처럼 어지러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2년을 ‘전쟁의 해’로선언하고 지난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여온전쟁을 확전할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미국 주도의 새로운세계질서 재편과 함께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으로 치솟은 부시 대통령의 인기를 오는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까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니 올 한해 세계는 전쟁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없을 듯싶다. 나라 안 상황도 복잡하다.6월에 지방자치 선거,8월에 국회의원 재·보선,12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5∼6월에월드컵 축구대회를,9∼10월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 한다.특히 선거 과정에서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풀린 돈과 정치가 모처럼 회생기미의 경제 발목을잡아 민생이 더욱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없지 않다. 그러나 새해 첫날,봄날의 꽃을 위해땅을 고르는 사람은내게 희망을 안겨주었다.그가 장 지오노의 아름다운 소설‘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아닐지라도 우리 사회엔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희망의 씨앗을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그렇다. 〈…세상은/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것을 생각한다./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한해가 가고/또 올지라도//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고운 이빨을 보듯/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을지로 입구에서 무교동으로 꺾어지는 길 모퉁이에 세워진 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 시비를 아침 출근길에 다시 읽는다. 임영숙 /대한매일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IT특집/‘디지털TV’가시청지역과 시장규모

    디지털 TV방송은 디지털TV 수상기만 사면 아무 곳에서나 볼수 있나? 디지털TV의 국내 시장규모는 얼마나 되고 앞으로 전망은?[어디서 볼수 있나] 디지털 TV방송은 내년까지 관악산 송신소에서만 전파를 송출하므로 당분간은 수도권지역에서만 볼수 있다. 수도권지역이라도 지금은 관악산에서 송출하는 아날로그TV방송 27번(SBS),37번(KBS),41번(MBC)이 잡히는 지역에 사는사람만 시청이 가능하다.관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이천,서쪽으로는 인천,남쪽으로는 평택,북쪽으로는 의정부까지가 시청권이다.서울 및 수도권 인구의 60% 정도가 시청할 수있다. 물론 이 지역 시청자도 안테나를 설치해야 디지털TV를 볼수 있다.안테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UHF대역안테나를 쓰면 된다.아파트에서는 공청안테나로 시청이 가능하다. 내년 하반기에는 남산과 용문산에서도 송출해 대부분의 수도권 주민들이 디지털TV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2003년에는 광역시,2004년에는 도청소재지,2005년에는 시·군 지역 등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재는 기존 아날로그 방송과 병행해 방송되지만 2010년이면 아날로그 방송은 전면 중단되며 디지털 방송만 이뤄진다. [국내시장 규모는?] 국내 디지털TV 시장은 PDP,LCD,프로젝션,완전평면 등을 포함해 올해 23만대,내년에는 40만대 정도판매가 예상된다.2005년쯤에는 국내 디지털TV 시장규모는 250만대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 시장은 내년에 420억원,2005년에는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위성방송 셋톱박스시장은 내년 30만∼50만대,2005년 160만∼230만대로 예측된다. 김성수기자
  • 금천 관악산 기슭 시민쉼터로

    서울 금천구 독산4동 관악산 기슭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자리잡아가고 있다.11일 금천구에 따르면 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인 문화체육센터·체육공원·도서관 등 3곳이 올들어 반경 500m 안에 삼각벨트를 형성하면서 하루 이용객만도 5,000명을 육박하고 있다.불과 2년전만 해도 진입로조차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산기슭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셈. 지난 3월 독산4동 정심초등학교 옆에 개장한 문화체육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700여평 규모로 수영장·라켓볼장·체육관·체력단련실·컴퓨터교실 등이 들어서 있으며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이용료가 일반 사설체육시설보다 저렴하고 내부도 잘 갖추고 있어 하루 2,500여명 이상 이용한다.구는 셔틀버스 5대를 투입하고 있다.890-2196∼7. 또 지난 6월 문을 연 체육공원은 1,200여평 규모의 잔디광장(축구장 겸용)과 우레탄 농구장,자갈이 깔린 지압보도,배드민턴장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지난 99년 개관한 지하1층,지상 3층에 500석 규모의 구립도서관은 하루 이용자만 1,000여명을 넘어섰다. 반상균(潘尙均) 구청장은 “앞으로도주민들을 위한 문화 체육 공간 확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 경매 포인트

    ▲ 성산동 대원 아파트. 서울 마포구 성산동 대원 아파트 101동 10층 902호(34평형)가 11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서부지원 경매7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1-9690’.지난 99년 입주한아파트.1개동 112가구 규모다.마포구청 북동쪽에 있다.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가깝고 홍제천,평화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있다. 도심 진입도 쉽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격이 2억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최저입찰가는 1억6,0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전셋값은 1억3,000만원 수준.전세를 끼고 구입하면 목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납부와 동시에 자동 말소된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살고 있으나 명도에는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봉천동 우성 아파트 32평형. 서울 관악구 봉천동 우성 아파트 102동 301호(32평형)가경매로 나왔다.오는 12일 서울지법 본원 경매 5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사건번호는 ‘2001-20012’.지난 99년 우성건설이 지은 아파트로 2,314가구의 대단지.마을 버스를 이용,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각종 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다.단지 뒤로 관악산이어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남부순환도로를 이용,강남연결이 쉽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2억4,0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1억9,200만원으로 떨어졌다.전셋값은 1억4,500만원수준.매매·전세 수요가 많은 곳이다. ●안전성= 후순위 임차인 1명이 살고 있으나 법원에서 배당을 받으므로 경락자 부담은 없다.나머지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을 완납하면 곧바로 소멸된다.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대상

    ■㈜대우건설 대우아파트 '월드시리즈' .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대우그룹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매차례 100%의 주택분양률을 기록하는 등 매우 좋은 실적을내고 있다. 대우건설이 옛 명성을 되찾아 분양신화를 이어가게 만든일등공신은 ‘월드시리즈’.월드시리즈는 기존 환경개념을도입한 대우의 그린홈·크린아파트에 건강증진과 첨단기능을 가미했다.특히 규모와 특징에 따라 브랜드를 달리하는멀티브랜드 전략을 구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각종 생활편익시설과 대규모 테마정원을 갖춘 ‘대우 그랜드월드’,환경친화성에 건강기능과 정보화·보안기능을 극대화한 ‘대우 드림월드’,호텔식서비스를 도입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럼프 월드’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서울 화곡동 대우 그랜드월드는 침체된 주택 경기속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올렸으며 안산 고잔·서울 봉천동·서울 관악산 그랜드월드 역시 인기리에 분양을 마쳤다. 드림월드 브랜드의 경우 서울 당산동 드림월드가 지난 9차동시분양에서 3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트럼프월드 브랜드도 여의도 트럼프월드 Ⅰ·Ⅱ에 이어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Ⅲ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현대자동차㈜ 뉴-EF쏘나타. 현대자동차는 올 한해 한국 전체 기업을 통틀어 가장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말 이미 지난해 거둔 이익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1조7,559억원)과 순이익(9,140억원)을 냈다. 창사 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린 셈이다. 현대차는 9월 말까지 모두 120만2,35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수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의 자동차 선진국에 대한 수출실적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의 이같은 질주를 견인한 차종은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꼽히는 ‘뉴-EF쏘나타’.현대는 뉴-EF쏘나타를 앞세워 내수시장에서도 판매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 부문을 완전히 석권했다. 남성 지향적이면서도 EF쏘나타보다 부드러운 외관 디자인으로 기존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했다.경쟁차종들보다넓고 안락한 내부 구조도 인기를 모았다.출시 전부터 이미주문이 밀려 소비자들은 대부분 계약 후 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삼성전자㈜ 삼성 다맛 프리미엄. 1990년 김치냉장고에 대한 원천특허를 출원한 이후 수차례에 걸친 소비자조사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접근하는 데성공했다. ‘다맛 프리미엄’은 김치를 넣고 꺼내기 위해 문을 열 때 저장고 상부 온도가 하부보다 높아져 냉장고 상부에 보관한 김치가 빨리 시는 단점을 극복한 게 특징이다. 상부에 쿨링커버를 설치해 문을 여닫을 때 유입된 더운 공기를 쿨링커버 내부에 가두어 두고 찬 공기를 저장실로 분산되게 만들었다.이에 힘입어 냉장고 상부와 하부의 온도편차를 0.5℃ 이내로 줄였다.이처럼 냉동사이클을 개선함으로써 월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과 비교해 29% 절감,가정의전기료 사용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김치의 겉마름을 막기 위해 김치에 우거지나 누름돌을얹었던 옛 선조의 지혜를 되살린 것도 적중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다맛 프리미엄의 탁월함을 고객들에게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을 벌여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 스피드011.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은 국내 이동통신업계 선두주자의 기술력에서 나오는 통화품질답게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SKT의 매출액이 무려 5조7,600억원에달한 데서 알 수 있듯 국내 이통시장에서 다른 회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피드 011은 최근 차세대 멀티 인터넷서비스 브랜드인 ‘NATE’를 내세워 무선인터넷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또 베트남과 몽골 등 동남아시장에 진출해 세계 수준의 브랜드 명성을 얻고 있다. 모든 스피드 011 고객에게 특권을 주는 리더스클럽제도를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19∼24세층을 위한 TTL,25∼35세층을위한 UTO 등 연령별 생활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스피드 011은 ‘리더십과 뛰어난 품질’이란 브랜드 컨셉에 따라 최상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광고전략을 통해 고객의 호응을 받아왔다. 올해에도 국민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사회 공동선(행복한 소식)’을 주제로 한 ‘꼭 011이 아니어도 좋습니다’라는 광고캠페인을 펼쳐 업계 리더로서 스피드011의 위상을확고히 다졌다.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기본정신인 고객중심 경영이념에 따라 회사의 모든 업무처리 절차를 고객 중심으로 재구축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 아파트 ‘향기마케팅’ 확산

    ‘향기로 승부한다.’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주택업체들이 ‘향기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아파트 단지에 허브 가든과 소나무 숲을 조성하고 내부에 향기 발생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산 대우그랜드 월드 단지에 허브 가든과 단풍나무,감나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대림산업도 다음달 서울시 11차 동시분양으로 공급하는 길음동 ‘e-편한세상’ 아파트에 허브 가든과 소나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아파트 가구마다 꽃이 없더라도 신선한 향기가 뿜어져나온다. LG건설은 서울 반포3단지에 향기발생장치인 ‘아로마테크’를 설치해 천연향을 제공키로 했다.아로마테크는 단순히 향기만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거주자의 심신상태에 따라 천연향기를 자동 조절해 준다.두통·불안을 줄여주는스트레스 해소용,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는 학습용,생활에 활기를 넣어주는 기분전환용,모기·파리 등을 없애주는 해충퇴치용 등 12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아파트를 시공할 때 벽면에 설치한 뒤 커트리지만 교체하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만나고 싶었습니다] 조완규 前 서울대 총장

    “서울대는 ‘실사구시(實事求是)’보다는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격변기인 87년부터 91년까지 드물게 4년 임기를 채운 조완규(趙完圭·73) 전 서울대 총장.조 전총장은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젊은 사람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가지고 있는 직함만 해도 대학총장협회 이사장,한국생물산업협회장,국제백신연구소장,‘과학사랑 나라사랑’ 이사장 등 4개나된다.직함을 다 못적어 명함을 두장을 쓴다.나이 많은 사람이 욕심부린다고 할까봐 여기저기서 함께 일하자는 요청을사양했는데도 그렇다고 했다. 최근 기자와 만났을 때 그는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생물산업협회가 주최한 ‘바이오 코리아’라는 국제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물안을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침마다 관악산을 오르내리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조 전총장을 뒤따라 다니기에도 힘이 들었다. 조 전 총장은 현재 서울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사견을 명쾌하게 밝혔다. 장기 발전계획으로 추친하고 있는 로스쿨,MBA,의학전문대학원은 ‘미국식직업교육’이라며 서울대가 할 일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우선 사람이 돼야 의사나 법관이 될 수 있습니다.법전만외울 것이 아니라 먼저 교양을 배워야지요.” 지금은 법학,경영학 등이 각광받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 기초분야의 인력을 키우는 것이 서울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현실에 영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계열별 모집을 할 때 몇년동안 대기과학과에는지원자가 없었습니다.돈과 전혀 상관없고 인기도 없지만 나라에 꼭 필요한 구석진 분야의 인재를 서울대가 키워내야지요.사립대가 그 일을 하겠습니까?” 조 전총장은 “자율 체제는 대학의 사활 문제”라고 말했다.92년부터 1년여동안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던 조 전총장은 장관 시절 대학 담당 실·국장들에게 대학 업무에 절대 간섭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려 총장들이 편히 대학을 운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학의 운영 주체는 총장이 아니라 교수”라면서 “교수들의 통일된 의견이 따르지 않는 한 총장이 대학을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찢어지게 가난해도내 자식만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이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교육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대학을 나와야만 취업기회라도 주어지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9선언 직후 학내외의 위기를 잘 넘겨 ‘소방수 총장’이라 불리기도 한 조 전총장은 동물학 교수로서 35년 동안서울대에서 봉직했으며 자연과학대학장,부총장,총장,교육부장관 등의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92년 서울대 명예교수로 교단에서 은퇴한 뒤에도 대학평가인정위원회 위원장,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광주과학기술원이사장,한국대학총학장협회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일하며 현직 교수로 있을 때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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