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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구 살림 이렇게/ 한인수 금천구청장

    “올해는 금천이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의 참여속에 힘찬 도약을 선언한 한인수(57) 금천구청장의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이다. 한 구청장은 이를 위해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의류 할인매장이 몰려있는 2공단사거리 주변 5만 6000여평을 상업지역으로 확대,패션·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또 공단로 확장 및 진도패션 앞 도로개설을 통해 디지털 산업단지의 물류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30년 주민숙원사업인 시흥3동 일대의 시계경관지구 해제도 빠뜨릴 수 없는 현안이다. 그는 “이곳은 1972년부터 시계경관지구로 묶여 상대적으로 발전이 없는 데다 철재상가로 인해 주거여건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관지구에서 해제한 뒤 인접한 안양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철재상가 부지와 인근 낡은 연립주택 부지에는 10층짜리 대규모 아파트단지를,관악산 아래 구릉지 주변은 단독주택이나 고급빌라형 주거단지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같은 내용의 뉴타운 개발방안을 이미 서울시에 건의했다. 도시기반 확충을 위한 그의 노력은 선진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이어진다.구는 연말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대비,지하철 신 안산선의 관내 통과를 적극 추진하고 서부간선로∼기아대교∼시흥3동 개미마을을 잇는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도 조기에 건설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호암길에서 시흥대로로 이어지는 도로는 연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오는 200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지난해 말 완공된 시흥대로∼시흥빗물펌프장간 도로와 연계해 올해는 시흥1동 빗물펌프장∼기아대교간 1500m의 도로 공사를 2006년까지 완료한다. 한 구청장은 “이렇게 되면 시흥대로를 중심으로 고속철도와 지하철,순환도로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선진형 교통체계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친화적인 휴식공간도 대폭 확충한다.단독주택이 몰려있는 시흥4동에 공원과 체육시설,70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춘 다목적 광장을 연내 완공한다.삼성산 시민공원과 안양천 생태·체육공원도 내년까지 마무리짓는다.삼성산에는600그루의 자생수목도 심을 생각이다. 수방시설도 보강한다.장마철이면 비 피해가 많은 석수역 주변에 빗물펌프장을 내년까지 완공한다.침수피해가 잦은 시흥사거리와 가리봉역 주변에도 2004년까지 하수관거 개량 및 신설작업을 끝내 더이상 물난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한 구청장은 “열악한 재정탓에 주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내집 살림을 꾸리듯 알뜰히 구정을 운영해 꿈과 희망이 넘치는 금천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갑기자eagleduo@
  • [사설]연세대의 캠퍼스 보존운동

    대학 교수들이 캠퍼스 건물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을 벌인다면 최고 지성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게 이 무슨 과격시위냐고 눈살을 찌푸릴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연세대 교수들이 철거를 한 달 앞두고 있는 한 특별한 건물의 보존을 위해 몸을 던져 실력 행사를 하기로 했다는 사연은 학창 시절 대학캠퍼스를 거닐며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 본 경험이 있는 기성세대라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일면이 있다. 문제의 건물은 지난 1964년 건립된 연합신학대학원 건물로 대학측은 이를 헐고 이 자리에 지상 3층,3000평 규모의 새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이다.자연석으로 지어진 150평 규모의 이 고딕식 건물은 1928년 건립된 핀슨홀,1942년 건립된 한경관과 삼각형을 이루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족사학인 이 대학 캠퍼스의 중요한 역사공간을 형성하고 있다.이 건물들 중 핀슨홀은 연희전문 시절에는 기숙사로 사용돼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가 이 곳에서 민족의 울분을 달랬으며 한경관 앞에는그를 기념하는 시비도 세워져 있다.이 공간은 또한 일반 시민들도 찾아와 오솔길을 산책하며 시인의 심상을 느껴보는 사색의 명소가 돼 있는 게 사실이다.이 정밀한 공간의 균형을 깨고 현대식 대형건물을 불쑥 올린다는 것은 분별없는 일이다. 최근 서울대의 관악산 환경파괴를 위시해 대학캠퍼스의 난개발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거니와 이번 사례는 성장 제일주의의 대학사회에 역사와 전통 보존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대학측은 건물난을 겪고 있는 대학의 현실적 요구에도 부응하면서 한번 없어지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가치 보존의 필요성도 만족시킬 수 있는 현명한 대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 ‘區政 아이디어’ 톡톡 튀네/강북 사이버옴부즈맨 제도 운영

    서울의 자치구들이 이색적이고 참신한 구정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들 프로그램은 많은 예산이 들지 않는 데다 직원 또는 주민들로부터 직접 공모한 아이디어여서 구정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15일 ‘사이버 옴부즈맨 제도’를 마련,운영에 들어갔다.불합리한 행정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역내 대학생과 하숙집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건국대,세종대,장로회신학대 등 지역에 소재한 대학의 신입생이 하숙정보에 어두워 불편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연중 ‘하숙집 무료 연결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의 경우 관악산 입구에 나들이용 유모차(20대) 비치 등 무려 75가지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선정해 각 부서별로 올해 평균 3개씩 실천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지난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구정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어린이 구정 홈페이지’개설도 이채롭다.지역의 유래나 구정의진행과정에 대한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꾸몄다. 구 관계자는 “자치구 실정에 맞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예산 절감과 함께 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서울 새달5일 270가구 분양

    다음달 5일 실시될 예정인 2003년 서울 1차 동시분양에서는 5개 사업장에서 270가구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9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차 동시분양에는 4개 업체가 참여해 5개 단지,847가구 가운데 조합원분 등을 뺀 27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일반 분양 물량은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겨울철 분양 비수기인데다가 건설업체들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세를 관망하면서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반포동 대성산업 아파트는 미도아파트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47가구 모두 일반 분양된다.주변이 삼풍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 본동 한신공영 아파트는 재개발 아파트로 381가구 중 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주변이 아파트 단지이며 도심 진입이 쉽다.관악구 남현동 우림건설 아파트는 174가구 중 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관악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지하철 사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 성내동 우림건설 아파트는 동심·대림 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69가구 중 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용산구 신창동 세방기업 아파트는 경희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176가구 가운데 65가구가 일반분양 아파트다. 류찬희기자 chani@
  • 도봉산.인왕산등 약수터 세균오염“식수로 마시지 마세요”

    서울시내 절반 가까운 약수터가 대장균 등 세균에 오염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특히 인왕산,도봉산,남산 등 유명산의 약수터 대부분은 못마실 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서울시에서 약수터로 지정한 379곳에 대해수질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174곳의 약수터가 세균 등에 오염돼 부적합한 약수터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광진구 긴고랑약수터·관악구 성주암약수터 등 17개 약수터에서는 급성위장염을 유발하는 병원성균인 여시니아균이 검출됐으며 성동구 옥수동 매봉약수터 등 일부 약수터는 계속 마실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무기물질이 기준을 초과,사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약수터 세균검사항목에 인분 등 배설물에 들어있는 대장균군 검사가 추가되는 등 기준이 대폭 강화된 데다 제한된 시설에 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람·개 등의 배설물에 의한 미생물 오염원이 약수터주변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인왕산 약수터가 8곳 가운데 7곳,도봉산과 정릉산은5곳 가운데 4곳,남산은 10곳 중 7곳,관악산은 49곳 중 28곳이 미생물 검사에서 대장균균 등이 검출돼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최용규기자 ykchoi@
  • “매주 통화품질 점검 산행” LG텔레콤 남용 사장

    ‘통화 품질,지상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LG텔레콤 남용(南鏞·사진) 사장이 직접 이동통신 019의 통화품질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요원으로 나섰다. 남사장은 지난 15일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서울 청계산에 올라 통화품질 점검과 홍보를 벌인 것을 시발로 내년 2월말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주말마다 품질점검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예정지는 북한산,도봉산,관악산,불암산,수락산,인왕산 등이다. 연초부터 ‘고객의 통화품질,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대적인 통화품질 개선노력을 해온 결과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 산행중 등산객들에게 자사 서비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노리고 있다. 박홍환기자
  • 서울 녹지 100만평 확충 ‘시동’/시 기본계획 용역업체 선정

    서울시는 4일 ‘생활권 녹지 100만평 확충계획’의 하나인 도시 녹지축 복원과 관련,공원녹지의 효과적인 연결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업체(동부엔지니어링)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내년까지 시내의 단절된 공원녹지 현황을 파악하고 연결계획을 수립,이르면 오는 2004년부터 실시설계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2006년까지 청계천∼중랑천∼한강 수경녹지축,도로 등으로 끊긴남부순환도로변 까치고개와 서리풀공원∼우면산,포이달터∼대모산 구간 등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한 뒤 세운상가∼남산,남산∼관악산간 녹지축도 2021년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성동구 성수동1가 685일대 32만평에 조성하는 ‘뚝섬공원’의 기본계획안과 설계를 외국 전문가에게도 개방,이달중 국제 현상공모키로했다. 시는 내년 2월쯤 공모작품을 선정,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해 2005년 말까지 공원조성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간 균등하게 생활 녹지를 확충하고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생태계를 회복시켜 쾌적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서울대·지역주민 대립

    “지역 주민들은 서울대의 들러리가 아니다.”,“학교 앞에 절대 인터체인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당지역 주민과 서울대측의 입장이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도로가 관통하는 관악구,금천구,영등포구 주민들은 지역 환경 파괴와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도로건설 자체를 강력 반대하고 있다.반면 서울대는 학교앞 50m지점으로 예정된 관악IC 건설에만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대 정명희(鄭明熙·57) 부총장은 23일 서울시청을 방문,학교 앞을 통과하는 노선에 반대하고 외곽으로 우회하는 대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이 대학 교수 1241명의 서명을 전달했다.이에 주민들은 “서울대가 ‘내 마당만 지키면 된다.’는 이기적인 태도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님비(NIMBY)현상’을 꼬집고 있다. 이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학교측과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 및 간담회에서도 시각차는 뚜렷했다.정 부총장은 “서울대 정문 앞에 인터체인지가 건설되면 관악산 경관이 훼손되고 교육환경도 저하돼 대학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참석한 지역주민 대표단과 ‘도림천 살리기 시민모임’등 지역단체들은 “서울대의 이기주의”라며 반발했다. 정 부총장의 기자회견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영등포구 주민대표 신영애(申英愛·45·여)씨는 “지역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사안인데도 서울대가 학교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일원인 서울대가 주민을 들러리로 여기고 있다.”고 분개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은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의 교통적체로 인한 서울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오는 200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강서구 염창동∼강남구 수서동간 총 길이 34.8㎞로 관악IC를 비롯,10개의 인터체인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
  • 53만 구민 ‘문화·정보 인프라’ 관악 문화관·도서관 개관

    공연장하나 없던 ‘문화 불모지’ 관악구에 53만 구민의 꿈을 담은 ‘문화관과 도서관(조감도)’이 동시에 문을 연다. 관악구는 11일 오후 2시 관악산 등산로 입구인 신림9동 209의1에서 ‘관악문화관·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구민의 문화·정보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두 건물은 대지 2223평,건평 3443평 규모로 지난 3년6개월동안 모두 234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두 건물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야외 공연,전시 관람,야외음악회 등을 펼칠 수 있는 ‘중앙플라자’로 연결돼 실용성도 높다. 문화관은 지하 2층,지상 3층에 모두 700석을 갖춰 뮤지컬,연극,무용,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의 예술공연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5층 규모의 도서관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시설과 장서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어린이전용 열람실을 비롯해 장애인을 위한 점자프린터,문자확대기,중국자료코너 등이 마련됐다. 2·3·4층은 50대의 컴퓨터와 음악감상 및 어학학습용 DVD,각종 교육용 CD-NET 시스템,5000여권의 전자도서와 4만여권의 장서,750석 규모의 열람석 등 정보검색코너로 꾸며졌다.5층에는 교양강좌실,대강의실,세미나실 등이 들어서 주민들을 위한 폭넓은 문화교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분양가 싼 수도권 아파트 노려라

    ‘용꼬리보다 닭머리가 낫다.’ 서울 인근지역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도권 인기 지역이 서울 아파트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과거 분당이나 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에 국한됐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역전 현상이 최근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곳으로는 경기 구리 토평,부천 상동,안양 등이 꼽힌다. 이는 서울 변두리 지역 아파트의 경우 낡은 곳이 많은 데다 주로 좁은 지역에 들어서 단지 구성면에서 수도권 아파트보다 뒤지기 때문이다. ◆구리 토평-분양 당시부터 인기를 모은 지역으로 최근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더 올랐다. 이 지역의 평당 아파트 가격은 842만원대.평당 926만원대인 서울 광진구 아파트의 평균가에는 못미치지만 아파트에 따라서는 지역 평균가를 웃도는 곳도 많다.특히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의 경우 평당 1000만원을 웃돌아 광진구 아파트보다 비싸다. 실제 토평동 대림영풍 34평형 가운데 한강이 보이는 곳은 시세가 3억 4000만∼3억 6500만원이다.평당 1000만원을 웃돈다. 한일25평형도 20평형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2억 5000만원으로 평당 1000만원을 기록했다. ◆부천 상동-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부천 상동지역의 분양권 시세는 평당 735만원에 육박했다.이에 반해 구로구 아파트 가격은 평당 623만원수준.부천 상동지구가 구로구보다 오히려 18%정도 가격이 비싼 셈이다.이는 상동지구 아파트는 택지지구에 들어서 계획개발이 이뤄진 반면 구로구 아파트는 재개발 아파트이거나 단독주택지역에 들어선 경우가 많아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안양-안양지역 아파트의 평당 분양권 시세는 평균 706만원 수준.서울시 행정구역인 금천구의 평당 아파트 가격(529만원선)보다 33% 정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안양이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데다 관악산이 인접해 있어 가격상승 요인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조건 서울지역 아파트에 집착하기보다 분양가는 싼 대신 가격상승 폭이 서울보다 큰 수도권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내집마련과 재테크를 병행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 복지 40~80/ 용돈 벌고 건강 다지고 ‘신바람 실버’

    ■노인들 위한 이색직업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들이 각광 받고 있다.일자리를 찾은 노인들은 움직이니까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용돈도 생겨서 좋다고 말한다.이색직업에 뛰어든 노인들을 만나본다. ◆우리는 숲전문 해설가-“숲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이로움을 줍니다.집중호우 때 빗물을 저장할 뿐만 아니라 거대한 공기청정기 역할도 합니다.” 숲해설가로 나선 이규삼(71)씨가 지난달 28일 토요일 오전 서울 수락산 기슭의 산림공원에서 자연학습에 나선 중학교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서울 종로시니어클럽이 퇴직교사들을 위해 마련한 3개월 과정의 ‘숲 생태 해설가 학교’를 수료한 뒤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시니어클럽 소속 숲해설가들은 대부분 60∼70대의 전직 교사들. 현재 시니어클럽 수료생 40여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노교사들은 평소 등산을 즐기고 동식물에 대해서도 풍부한 지식을 습득,여느 생태학자 못지않다. 수락산과 불암산 인근의 재현·온곡·중계 중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 생태체험교실을 여는데 숲해설가들은 3인 1조로 반별 현장수업을 진행한다.하루 3시간 가량 현장에서 강의하고 각각 4만원의 강사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정년퇴직 후 다시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숲의 이로움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정기적으로 이곳저곳 산속을 돌아다니다 보니 건강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자랑했다. 유료로 숲해설가 교육과정이 마련된 곳도 있다.‘숲해설가협회’에서는 30만원의 교육비를 받고 1년에 두 차례 전문 숲해설가를 배출하고 있다.현재 100여명이 국립수목원을 비롯,전국 자연휴양림,서울의 남산,관악산,수락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버 퀵서비스-노인들이 각종 서류나 꽃배달 등의 심부름을 해주는 실버퀵서비스 사업 역시 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65세 이상 노인들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용돈도 벌 수 있어 갈수록 지원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버 퀵서비스 사업은 노인들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은 물론 사회복지관 등에서도 사업에 나서고 있다.현재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개인업체인 ㈜SQS를 비롯,서울 종로사회복지관과 종로시니어클럽,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초 ‘테제배’란 이름으로 문을 연 ㈜SQS(대표 배기근·서울 중구 을지로 5가)는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65세 이상 노인 70여명이 소속돼 있는데 능력에 따라 각각 50만∼1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리고 있다.성공모델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전국의 단체와 개인 등의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에서 최고령자로 1년 넘게 일하고 있는 김형표(83)씨는 “하루 3∼4건을 처리하는데 목적지를 두고 찾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했다.오래 근무하다 보니 요령도 생겨 월평균 1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고 있다. ◆목욕하고 돈도 벌고-국내 사우나 찜질방으로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실로암랜드(서울 서부역앞)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신바람이 나 있다.24시간 사우나에서 건강도 다지고 월급도 받기때문이다.이곳에는 65세 이상 노인근로자 70여명이 하루 3교대로 근무하는데 한달 수입은 70만∼120만원.주차 안내부터 탈의실·불가마·수면실·휴게실 등의 정리정돈까지 분야별로 월급이 차등 지급된다. 실로암 오은탁 본부장은 “젊은 사람들보다 신속성은 없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일해 계속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백화점 간부를 지냈다는 박영일(69)씨는 “사우나와 헬스 등으로 건강도 지키고 월급도 받아 손자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는 게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공직자였던 유진호(72)씨는 “노인복지는 일할 수 있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일자리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 ■시니어 클럽이란 - 65세이상 노인·퇴직자 일자리 제공 시니어클럽(Senior Club)은 65세가 넘는 노인과 퇴직자들에게 창업거리나 일자리를 제공하고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취지로 지난해 7월 발족됐다.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받아 민간기관이 대부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 종로를 비롯,대구·부천·충주·동해 등 전국적으로 5곳에서 활발하게 운영돼 왔으며 올해 8월 서울의 남부와 부산,대구,광주,구미 등 7곳에도 새로 생겼다.연말까지 8곳이 더 생겨 2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시니어클럽에서는 지역 형편에 맞게 노인들에게 다양한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종로시니어클럽은 ‘숲 해설가’와 ‘실버 퀵서비스’,‘간병인’ 등의 일자리를 노인들에게 마련해 주고 있다.대구 시니어클럽 역시 간병과 어린이 돌보기 등을 소개해 준다. 충주시니어클럽 소속 회원들은 유기농채소를 재배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2200여평의 농장을 임대해 상추·케일·치커리 등 기능성 쌈채소를 재배해서 택배로 전국 가정에 배달해 주고 있다. 부천 시니어클럽의 ‘손주사랑’은 동화구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초·중·고급으로 나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교육을 마치면 동화구연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주선한다. 유진상기자 jsr@
  • [발언대] 수해 부르는 난개발 막아야

    잔인한 여름이었다.강릉,김해,합천,함안 등 전국 곳곳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우리 관악구도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사망 12명,주택 5337가구 침수 등 뼈아픈 경험을 했다.최근의 잦은 폭우 등 자연재해로 볼 때 재해예방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세 변화가 요구된다. 먼저 과거의 낡은 지표나 기준을 과감히 고쳐야 한다.지난해 관악구에 내린 집중호우가 시간당 156㎜를 기록했고 올해 강릉은 하루 강수량 900㎜라는 놀라운 이변을 낳았다.겨울철 폭설로 인한 재해도 예상할 수 있다.이런 기상이변이 해마다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앙부처 차원에서 새로운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재해 복구를 위한 지원기준도 현실화되어야 한다.서울의 경우 침수 주택에 대해 정부 지원금,시 기금,수재의연금을 합해도 고작 150만원 정도다.재산·인명피해 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수준은 이처럼 매우 미흡하다.따라서 재해복구비 산정 기준과 획일적 적용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수재민들이 수십년동안 일궈온 생활의 터전을 자연재해로 하루아침에 잃어버리고 길거리에 내몰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특히 무분별한 난개발을 경계해야 한다.이번 호우로 피해가 컸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전 국토의 난개발을 꼽을 수 있다.산림 훼손을 막고 물흐름을 방해하지 않았다면 피해는 훨씬 적었을 것이다.관악산의 경우 최근 주택가 인접지역에 대한 물흐름을 조사,전체적인 우수처리체계를 갖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울 때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비무환의 자세다.자치단체는 언제 닥칠지 모를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재해경보시스템,품앗이 은행,수재금융보험상품 개발 등이 시급하다.관악구는 우기에 빗물받이 2만 3000여개를 500명의 공무원이 나눠 관리하며 배수기능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이처럼 이제 재해대책은 단순한 수방대책에 그쳐서는 안되며 ‘기상이변’이라는 새로운 자연환경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정부와 자치단체도 새로운 수방시스템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 지혜로운 생활/ 자원봉사은행 아시나요

    “자원봉사은행을 아시나요.” 힘 있고 여유 있을 때 봉사활동을 하고 이를 은행에 적립한 뒤 병약할 때 되돌려받는 ‘자원봉사 품앗이’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서울 신대방동에 사는 주부 김효진(45)씨는 두달 전 남편과 함께 관악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등산 도중 발을 헛디뎌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허리를 크게 다쳤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센터로 옮겨진 김씨는 치료도 치료지만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홀로 병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남편은 직장에 나가고,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옆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 불편이 컸다. ***힘 있을때 저축, 병약할때 도움받는 ‘봉사 품앗이' 며칠 동안 고민하던 김씨는 주변의 귀띔을 받아 서울 동작구에서 운영하는‘동작자원봉사은행’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김씨는 지난해 2월 이 은행에 ‘자원봉사 통장’을 개설,그동안 110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했기 때문에 도움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은행측은 여러 후보자 중에서 병원과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채인선(53·주부·서울 홍은동)씨를 선정,김씨를 간병하도록 했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헌혈증서처럼 되찾아 도움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다.”면서 “완쾌되면 다시 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병으로 3개월째 누워 있는 김모(58·여·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도 자원봉사은행을 통해 평소 적립해 놓은 500여 시간 동안 간병봉사를 받고 있으며 김진현(63·여·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씨도 올 3월 척추수술을 받아 몸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자 은행에 쌓아둔 자원봉사 시간만큼 서비스를 받고 있다. 자원봉사 통장을 위탁하거나 물려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간호사 출신인 김복순(75·서울 상도동) 할머니는 며칠 전 이웃집 친구가 노환으로 드러눕자 155시간의 봉사활동이 적립된 통장을 들고 자원봉사은행에 찾아와 병상에 있는 친구가 대신 자원봉사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허락을 받았다.2년 전부터 틈틈이 봉사활동을 해온 김 할머니는 “장애인과 노인정에 나가서 말벗을 해줬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박기순(57·여·서울 상도동)씨는 16일 현재 2342시간을 적립,봉사시간이 가장 많다.2000년 7월부터 거의 매일 5∼6시간씩 동작보건소에 나가 민원안내 봉사를 하고 있는 박씨는 “봉사활동을 나중에 내가 돌려받지 못하면 불우한 이웃이나 자녀들에게 통장을 물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은 99년 12월 동작구의 지원을 받아 순수 민간단체(이사장 함세영 신부)로 출범했다.현재 이 은행에서 발행하는 ‘사랑나눔통장’을 가진 지역 주민은 1만4500명이며 이 가운데 5000명 가량이 매일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수혜를 받은 경우는 앞의 사례를 포함,5∼6가지에 불과하지만 이 제도는 다른 시·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경기 성남시는 1년 전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경기도는 도내 시·군·구 전체를 네트워크화하는 자원봉사은행제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남 공주시도 최근 자원봉사은행을 설립,운용하고 있으며 서울 은평구와 양천구도 이와 비슷한 ‘자원봉사 저축카드제’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동작 자원봉사은행은 본부와 6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신청 방법은 본부나 각 지부,동작구청 사회복지과,동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희망자는 자원봉사은행에서 실시하는 기초교육(2시간)과 자원봉사대학 강의(12시간) 등을 받아야 자원봉사 수첩과 통장을 받을 수 있다. 대방동 자원봉사팀장 한정옥(53)씨는 “자원봉사 활동을 나가더라도 장애인이나 노인 등 일부 사람들이 봉사받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들에게 접근하고 신뢰감을 심어주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필요해 지난해 1월 자원봉사대학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활동의 주요 내용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돕기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 환자 돕기 ▲수해복구,농어촌 일손 돕기,환경보호,의료기관 지원 등 200여 가지에 이른다.사법연수생들도 매년 이 봉사은행을 통해 각종 봉사활동 체험을 한다.(02)824-0019. 김문기자 km@ ■외국에선 어떻게 ‘자원봉사 저축시스템’은 미국과 스위스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두 나라는 은행저축과 보험제도를 혼합,운용하는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인이 해당 지방자치 지역내 어디든 가서 자원봉사를 한 후 지방자치단체에 비치된 자원봉사 기록카드에 그 사실을 기록(저축)해 놓는 것이다. 또 해당 지역 어디에 있든 자신이 늙거나 병에 걸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그만큼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원봉사를 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사활동의 주요 내용은 노인의 대화상대,아이 봐주기,간병,장애인 학습돕기,잡역부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봉사자는 일한 시간만큼 자원봉사를 저축할 수 있다.자원봉사자가 급히 필요해 관청에 연락하면 즉시 자원봉사자를 데려다 준다. 봉사카드는 100시간짜리부터 300시간,500시간,1000시간 이상까지 다양하게 저축상품처럼 만들어져 있다. 김문기자
  • [우리區 청사진] 김희철 관악구청장/“관악산 시민의 영원한 휴식처로”

    “알찬 구정으로 주민들의 신뢰에 정성껏 보답하겠습니다.” 김희철(金熙喆·55) 관악구청장의 민선 3기 행보는 경쾌하다.지난 지방선거때 불어닥친 ‘역풍’에도 불구하고 큰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데 대한 자신감에서다. 김 구청장은 이런 자신감을 최대 무기로 내실있고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이다. “인기 관리가 아닌 주민들이 바라는 생활 행정으로 구정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그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임기 첫 날 방문지로 관악을 택한 것도 새 출발의 청신호가 되고 있단다. 이 시장이 관내 상습침수지역인 신림동을 돌아보며 항구적인 수방대책 등을 협의한 것은 관악구의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또 서로 다른 당적으로 인해 서울시와의 불협화음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각종 구정 현안 가운데 서울시의 협조가 요구되는 사항이 많은 관악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선 전임시장 당시 합의,추진하던 신청사건립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 연말 반드시 착공하겠다고 확언했다. 또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대표적인 ‘달동네’인 신림1구역(난곡)의 재개발사업도 빈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던 잔류 세입자 250가구의 이주 문제도 지난 6월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는 재개발 사상 처음으로 오로지 대화를 통해 세입자 문제를 해결한 사례”라고 자부했다. 김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끈질긴 대화로 주민과 사업자를 설득하는 열정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난곡은 3322가구의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관악구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주거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그는 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고시촌인 지역 특수성을 감안,고시 응시생을 위해 동사무소에 원서를 접수하고 시험도 지역 대학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관악산을 진정한 시민 휴식처로 가꾸기 위해 조각공원,작은 동물원,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적인 지역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서울 봉천11동 은천아파트 ‘공동체 만들기’/아파트도 고향이 될 수 있다

    “아파트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 11동 은천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홍진관(39·전교조 교육기획실장) 회장이 ‘은천아파트 공동체 만들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은천아파트는 2000년 10월 입주가 시작돼 현재 1,2단지 5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크지 않은 규모의 서민아파트.홍씨는 입주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아파트 옆 산에 골프연습장 사업인가가 났다는 구청 공고를 보고 ‘아차’싶었다고 한다. 홍씨는 2000년 11월 부녀회장 김금희(40·구의원)씨 등 주민대표와 관악주민연대,한국청년연합회 등 지역내 시민단체와 함께 ‘골프연습장 반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서명운동을 벌였다.구청 앞에서 반대 결의대회도 가졌다. “관악구의 유일한 휴식공간인 관악산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 환경파괴는 물론이고 교통체증,소음공해 등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망가지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이웃들과 가깝게 지내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삭막한 도시환경에서 집과 학교만을 오가는 아이들에게“아파트도 고향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다행히 구청측이 골프연습장 인가를 반려하면서 홍씨는 한숨을 돌렸다. 골프연습장 건설 반대투쟁의 성과는 자연스럽게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로 이어졌다. ‘문화 교류’부터 시작했다.주민의 힘만으로는 다양한 일을 벌일 수 없다는 생각에 입주자 대표들은 시민단체의‘전문성’과 ‘경험’을 빌리기로 했다.관악주민연대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의 도움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아파트 마당에서 ‘이웃집 토토로’,‘슈렉’ 등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했다.올 봄에는 아이들을 위해 생태탐사도 다녀오고 인근 산에 나무도 심으면서 정을 나누었다. 하나둘씩 벌이던 행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환경단체의 도움을 받아 주부들을 위한 ‘환경지도자 모니터링 연수’도 벌였다.2단지에 사는 주부 박미영(38)씨는 “사회로부터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술 먹고 늦게 들어오던 남편도 행사가 있는 날이면 일찍 들어와 아이를 돌보곤 한다.”고 자랑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30,40대가 대부분이라 ‘육아’가 공통된 관심사였다.엄마들이 교대로 나서 아파트 안의 경로당과 독서실을 이용해 ‘품앗이 놀이방’을 운영했다.올 하반기에는 집에 있는 책과 아파트 운영비를 이용,‘어린이도서관’도 만들 계획이다. 2000년부터 ‘마을 만들기’운동을 벌여온 관악주민연대 강내영(31) 정책기획팀장은 “시민단체가 ‘시민운동’없는 사업을 벌인다는 뼈아픈 반성을겪고 나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게 ‘마을만들기’사업”이라면서 “은천아파트의 경우 시민단체보다는 주민들이 앞장서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역 구청이나 관계 당국이 재정 지원을 하고 형식적으로 꾸려진 주민자치센터에 주민자치위원이 결합돼 주민이 피부에 와닿는 사업을 벌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7월 들어 ‘아파트 문화신문’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9월이면 그동안의 경험을 한데 모아 ‘문화예술 체험 한마당’도 펼칠 생각이다. 구혜영 기자 koohy@
  • “”무원칙한 개발 내고장 파괴 안된다”” ‘환경 지킴이’ 운동 확산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내고장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주민들은 개발논리에 밀려 삶의 터전을 빼앗길 수 없다며 ‘환경지킴이’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혐오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지역 이기주의와는 다른 차원의 시민운동이다. 서울 마포구의 생활협동조합 등 10여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성미산을 지키는 주민연대’는 성미산 일대에 배수지를 건립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을 백지화하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 93년부터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내 29곳에 배수지를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성미산 배수지의 경우 주민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오다 다음 달 공사를 강행할 계획이다.주민들은 “배수지 위에 나무를 심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하지만 같은 방법으로 지은 남산 배수지 근처에서는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공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김종호(36) 공동대표는 “한 해 2시간에 불과한 단수를 막는다는 이유로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은 실효성 없는 행정 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건강한 도림천을 살리는 주민모임’회원 150여명은서울시가 강남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면서 관악산을 관통하는 4.53㎞ 길이의 터널을 뚫고 서울대 정문 앞에 6차로의 인터체인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항의집회와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교통난을 해소한다는 논리로 시민의 휴식처인 관악산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지난 96년 신림동 일대 도로 확대와 도림천 복개에 반대하는 소모임에서 출발한 주민들은 지역 전체의 환경 문제로 관심권을 넓히고 있다.유정희(40·관악구의원)씨는 “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순환로까지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교통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확대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도봉구 일대 12개 주민단체들은 국립공원인 북한산에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일부를 짓겠다는 서울시의 교통대책 계획에 맞서 ‘북한산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을 결성했다.서울 동북여성민우회 김인숙(43)부회장은 “외곽순환도로가 생기면 하루 14만여대의 차량이 몰려 대기오염과 교통문제가 심각해진다.”면서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회노선을 만드는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덕수궁 주변 등 정동 일대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 ‘정동 지킴이’로 알려진 김정동(54·목원대 건축학과) 교수는 “원칙없는 개발 논리를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지킴이 운동’에 귀를 기울이고 법과 제도로 지원하는 것이 상생(相生)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경관 해치는 대학건물 못짓는다

    앞으로 관악산 북한산 안산 개운산 등 서울시내 주요 산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은 주변 경관이나 환경을 훼손하는 무리한 건물 신·증축을 할 수 없게 된다.[대한매일 5월31일자 25면 보도] 서울시는 최근 시내 61개 대학 중 26개 대학이 제출한 건물 신·증축 세부시설 조성계획에 대한 심의를 해 주변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고층건물은 층수를 낮추고,일부 시설은 위치를 바꿔 설계하도록 하는 등 계획을 조정토록 했다고 6일 밝혔다.[표참조] 이는 지난 2000년 7월 대학이 건물을 새로 짓거나 증축할 경우,건축허가에 앞서 세부시설에 대한 조성계획을 미리 마련해 시에 제출,환경 및 조망권 훼손 여부에 대한 사전 승인을 거치는 등 심의절차를 강화한 도시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전에는 대학이 건물을 신·증축할 경우 관할구청의 건축허가만 받으면 됐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시에서 건축허가 전에 조정을 해 조망권이나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시내 8개 대학 18개 동의 층수를 하향조정,서울대의 경우 18층 건물로 신축하려던 대학원 기숙사를 9층으로 낮추도록 한 것을 비롯,4개 건물 층수를 하향조정토록 했다.연세대와 고려대도 각각 신학선교센터,운동선수 기숙사와 환경대학신관 건물의 층수를 낮추도록 했다. 또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 40개 동에 대해서는 주변 산 경관보호나 구체적 계획 미수립 등을 이유로 건립을 보류했고,서울대와 연세대·경희대 등 4개 대학 9개 동은 산림 훼손을 줄이기 위해 신·증축 건물의 위치를 옮기도록 했다. 이밖에 연세대와 상명대·국민대 등 3개 대학 4개 동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위해 건립규모를 축소토록 했다. 시는 내년도에도 대학들이 중요시설을 건축할 때 세부조성계획을 제출토록 해 산림을 보호하고 주변경관을 고려한 상태에서 다양한 시설이 적정하게 들어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허가 전에 대학과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낸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산림이나 조망권훼손 문제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씨줄날줄] 서울과 야생화

    외인아파트가 있던 서울 남산 한쪽에 야생화 공원이 들어섰다. 북한산 관악산 등 서울 외곽의 여러 산들이 주말 등반을 위한 산이라면 도심 가운데에 있는 남산은 주중(週中) 관상(觀賞)을 위한 산이다.일에 지쳐 고개를 든 샐러리맨의 눈에 아무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어떤 상념을 남기되 부담없이 사라지는 산이 남산이다.도심 창가에 서면 도봉산도 보이고 청계산도 보일 터이나 주중의 이런 산들의 모습은 주말 휴무의맛을 일하는 도중 몰래 공상할 때의 위반감을 동반한다.그러나 남산은 아무런 범칙의 느낌없이 주중에 그냥 바라볼 수있다. 서울 도심의 샐러리맨들은 남산을 바라보면서 주말의 북한산 관악산 등산을 꿈꿀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남산 최대의 가치는 점심시간 같은 때에 일터와 연관지어 어떤 일탈 의식이나 이탈감 없이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남산은 직업이 있는 서울사람이 주중에 맘편히,건강하게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산이다. 이처럼 일하는 주중에 건강한 관상과 등산이 다같이 가능한 ‘주중의’ 산,남산에 야외식물원이 있다.숲사이 산책로가 남산을 대표한다지만 숲의 덕성과 산책의 묘미를 멋지게 압축,결합해 놓은 곳이 야외식물원이다.호기심은 생기나 결코 친근해지기 어려운 이방의 식물들을 진열해 놓은 남산 실내식물원과 달리 1만 9000평의 야외식물원에는 우리가 알아야할 백가지 나무와 풀들이 주종을 이룬 270종의 식물 11만 7000그루가 있다.특히 식물원은 남산의 흉물로 손가락질받던 외인아파트가 서 있던 자리.외인아파트 단지는 지난 1994년폭파,해체되었고 3년 뒤 야외식물원이 들어섰다. 이 식물원 서남쪽 끄트머리에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야생화 198종을 모은 야생화 공원이 21일 문을 열었다.3000평 넓이의 터에 조밀하게 식재된 공원을 보고,예전의 빈터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크기와 모양의 다양함이 연주하는 야외식물원의 움직임과 소리를 선(禪)처럼 갈무리해주던 빈터였다.그러나 이 야생화 공원은 야외식물원과 남산에 새로운 맛을 준다. 야생화원 가운데 서면 산쪽의 굽은 소나무와한남대교 쪽의 곧은 측백나무들이 천천히 다가오는 것 같다.그때 하이야트 호텔의 우람한 모습보다는 식물도감에서 잘구별되지 않던 우리의 야생화들이 뚜렷해진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영등포, 관악구

    ■영등포 - 기술자·약사 “클린 구정” 대결 ‘기술자와 약사의 한판승부’ 현직 구청장이 수뢰 혐의로 구속된 무주공산(無主空山) 영등포구는 한나라당 김용일(65) 후보와 민주당 정진원(65) 후보간의 접전이 예측을 불허한다. 초대와 2대가 수뢰 혐의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것을 의식,두 후보 모두 ‘클린 구정’ 구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낸 구청장 2명이 도중하차해 구정이 엉망”이라면서 “50년동안 건설기술자로 전국의 건설 현장을 누빈 부지런함으로 서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듣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민족통일 영등포협의회장,민방위교육 강사 등 24년간 지역에서 통일관련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주민들의 강력한 권유로 출마하게 됐다는 그는 기업을 운영하며 터득한 경영마인드와 3대 시의원을 지낸 행정경험으로 ‘깨끗하고 책임있는 구’를 만들어 추락한 영등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여성의 구정참여 확대,첨단벤처단지 조성,여의도 관광벨트 조성 등을 공약했다. 약사인 정 후보는“지역의 정서는 깨끗하면서도 행정능력을 갖춘 인물을 바란다.”면서 오랜 지역 활동과 행정경험,기업체 CEO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그는 “주민에게 봉사할 더없는 기회여서 출마했고 어느 정도 재산도 있는 만큼 급여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겠다.”며 ‘함께 나누는 구’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의회 의장,영등포문화원장,서울시와 영등포구 자문위원등 행정 경험도 많은 그는 행정예고제 시행,도시형 첨단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조덕현기자 hyoun@ ■관악구/ 전-현직·CEO출신 3파전 관악구는 CEO(최고경영자)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와 전 구청장이었던 무소속 후보가 현직 구청장에게 양공을 펴는 3파전 구도다. 민주당 후보인 김희철(54) 구청장은 임기동안 구축한 ‘성실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최대의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임기중 무려 48회에 달하는 우수지자체 표창과 42억여원에 달하는 지자체 포상금 등 구정 성과를 앞세워 부동의 표심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신림 11동에 행정타운 조성,저소득 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관악산을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소로 가꾸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재룡(59) 후보는 “기업의 창의성과 서비스정신을 공직사회에 접목하겠다.”며 CEO 출신임을 강조한다. 증권사 사장 등 공·사기업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자유치를 통해 다양한 구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교육의 질적개선,재개발을 통한 주택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의 진진형(68) 후보는 “민선 1기 당시 못다 이룬 지역개발계획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재기의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 ‘경선불복’이란 악재에도 출사표를 던진 것은 “왕성한지역개발을 동경하는 주민들의 기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타운을 건설하고 상업지역을 확대해 무역·벤처·금융·보험 등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학생 첫 서울시의원 출마 서울대 최경호씨

    “명예 때문에 지방자치 선거에 나서는 사람보다는 학생때부터 고민했던 도시문제를 실제 정치와 접목시켜 패기있게 일할 자신이 있습니다.” 서울대 건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최경호(崔暻晧·28)씨가 최근 관악구 서울시의원 민주노동당 후보로 확정돼 대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선다. 대학 재학중 철거촌 활동 등 도시운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최씨는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의 회원으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팀에서 활동하던 중 출마 제의를 받았다.지난해 서울대 공대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환경을 바꾸자는 생각이 들어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최씨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대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울대생 주소지 이전운동’에 대해서 “‘뜨내기’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대학생이 되기보다는 실제자기가 사는 곳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온당하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이기주의’를 걱정하는 목소리에대해서는 “관악산 파괴 등 서울대가 야기하는 환경문제를 지역주민 입장에 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대학생인만큼 참신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최씨는 서울대 앞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나들목 설치 결정에 항의,오는 16일 서울대에서 시청까지 ‘마라톤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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